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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in][상식을 깨라]②기회는 올 것인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해외 사정은 판이하게 다르다. 미국은 2010년 정크본드 발행이 287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은행권 대출에 의존적인 유럽에서도 회사채 발행이 역대 최대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회사채에서 정크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4.4%에 달했다. 투기등급 채권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이다. 이런 미국도 2008년엔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에 정크본드 비중이 1%로 급감하기도 했지만, 이내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해 4월엔 38%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정크본드가 각광받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도율(디폴트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보다 안전하게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2010년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은 15%를 기록, 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기업의 디폴트율은 사상 최저수준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정크등급 기업의 디폴트율을 기존 5.5%에서 2.4%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은행권을 통한 간접 자금조달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에서도 변화는 시작됐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2010년 유럽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는 510억유로(684억달러)로 정크본드 발행이 가장 많았던 2006년보다 75%나 급증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 기업들이 기존 방식(대출)에서 벗어나 저금리시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요구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이 지속되면서 고수익 고위험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정크본드 규모는 3580억달러(11월 기준)로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 글로벌 채권전망에서 “B등급 정크본드 채권이 새로운 스위트스팟에 있다”며 “수익-위험간 최상의 균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간체이스는 2011년 CCC등급 회사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시장 인프라 시급 이처럼 해외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정크본드, 하이일드본드가 자리잡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는 뭘까. 삼성경제연구소는 회사채 발행 및 수요의 전반적 축소와 은행 대출에 비해 낮은 경쟁력, 시장인프라 미비를 꼽았다. 길기모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정크본드뿐 아니라 국내 회사채 시장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시장을 만드는 마켓메이커가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라고 했다. 그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공급해주고, 팔고자하는 수요가 있을 때 받아주는 마켓메이커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증권사나 투자은행 등이 그런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회사채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유통도 활발하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가 더해지고 있다. 또 정크본드 발행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정확하고 합리적인 가격산정이 미흡한 것도 큰 문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도율과 회수율 등 채권 가격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이 충분치 않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신용등급에 따른 부도율 추이에 대해 신뢰감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크본드는 경기 위축이나 신용경색시 부도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신용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CDS 등 신용파생상품 시장이 함께 확대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신용파생상품 거래규모는 미미하다. 이밖에도 운용사의 제한적 한도설정, 하이일드에 대한 가이드라인 상향조정, 디폴트 이후 처리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신용평가사에 대한 신뢰도와 등급 인플레이션 문제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등급 인플레이션이 심해 등급 자체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이런 기업도 A이면, 고수익채권(정크본드)은 대체 어떤 기업이냐 이런 생각을 한다”며 “기업과 신평사간 역학관계에서 신평사가 밀리는 면이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디스, S&P와 같은 글로벌 신평사들은 워낙 파워가 있어, 그 신평사에서 레이팅을 받지 못하면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국내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기회는 올 것인가 국내에서도 최근 크레딧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이 2009년 6월 설정한 AB글로벌고수익투자신탁의 경우 2년이 채 안 됐지만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정크본드, 하이일드본드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 하다. 이연승 얼라이언스번스틴 이사는 “글로벌 고수익 채권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한 이 펀드는 국내 출시된 하이일드 펀드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지금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고수익채권(정크본드) 비중이 53%에 달한다. 신용등급별로 BBB 17%, BB 19%, B 33% 등이고, CCC 이하도 21%나 된다. A 이상은 전체 투자자산의 9%에 불과하다. 이 펀드의 6개월과 1년수익률은 각각 10.43%, 15.93%이며,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38.76%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전반적으로 장기, 고수익(하이일드)채권의 수요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과 함께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채권시장이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회사채 펀드 활성화 등 정책을 펼 정도면, 아직까지 회사채시장에 문제가 많다는 반증”이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발전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보금자리지구에 웬 관광호텔? -외국인 주식 1조 대량 매도 코스피 37P급락 2000 위협 -中, 즉각 美 무역보복 -국회 "한미FTA비준 분리처리 안돼" -롯데, 신동빈체제 개막 ▲종합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러시` 미래에셋·현대증권 1%대로 -곡물값 사상최고 "식량위기 이미 시작" -사법연수원장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 특허법원장 최은수 -"하도급法 위반업체 입찰제한 -인플레 압력 거센 신흥국서 돈 빼는 외국인...언제까지 -믿었던 대만증시마저도 -파기환송 고법 "2년이상 사내하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300인이상 사업장 41% 사내하청 활용 -비장한 수출대책회의 ▲경제 종합 -값인하 여력있지만 팔비틀기로 될까 -"기름값 내릴 때 맞춰 주유하세요" -"내 전직이 회계사 기름값 원가계산 직접 하겠다" -`통신료 인하` 정부 내부서도 이견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묻지마 복지정책` 어디까지 -남북대화 냉각기 -정세균 대선행보..싱크탱크 `국민시대` 발족 -印尼 대통령특사단 15일 방한 ▲국제 -독일·뉴욕 증권거래소 합병한다 -이집트 근로자 2만명 파업 -벨기에 女의원 `섹스파업` 주장 -日·러시아 쿠릴 영토분쟁 재점화 -페트로차이나, 캐나다 가스전 6조원 투자 ▲금융·재테크 -KB금융 `흑자 턱걸이` 우리금융 `순익1조 지켜`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가능성 희박해 -삼성생명, 국내 최대 은퇴연구소 열어 ▲기업과 증권 -경영수업 21년..준비된 회장 신동빈 -현대차 브라질 공장 25일께 기공식 연다 -철근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 非오너 이인원씨 첫 부회장 ▲기업경영 -경영 보폭 넓히는 이서현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에 갑니다" -이타항공 탑승객 300만명 돌파 -2912년 제네시스 5.0 美서 공개 -"고의적 기름값 담합시대 지났다" ▲모바일 -아이폰5·아이패드2 벌써 나오나 -LTE, 알고보니 무늬만 4세대? -전자책 앱 내놓자 매출 `쑥쑥`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중소기업·벤처 -음성으로 약속 알려주는 수첩 -아파트 욕실 환풍기 75%가 우리제품 -퇴직자 일자리 최대 4000개 만든다 ▲유통 -한국 철수 두달만에 돌아온 모에헤네시 -우유 부족땐 학교급식 우선 공급 -설 이후에도 돼지고기·채소값 올랐네 -이마트, 라면·밀가루 가격 1년간 동결 ▲기업과 증권 -현대증권 `반값 수수료`로 랩판매 승부수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도 인하 바람 -옵션만기 건설株 쇼크 -빛바랜 金펀드 올들어 평균 -6% -`옵션쇼크` 도이치뱅크 제재 착수 -오성LST, 아람코서 4000억 유치 -롯데그룹 주류 계열사 통합하나 -NHN 작년 매출 1조5천억 돌파 ▲부동산 -서민층 아파트 주변에 유흥업소 난립 우려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효과 큰 서비스드레지던스 규제 풀어야 -부산에 올해 첫 대단지 분양 -분당아파트 경매인기 상한가 -개포지구 `미니 신도시` 쉽지 않네 -아파트 저층 꺼릴 이유 없어요 -도시형 생활주택 전세가뭄에 단비될까 -판교서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용마산역 인근에 시프트 짓는다 ◇서울경제 ▲1면 -옵션만기 또 매물폭탄 -롯데그룹 2세 경영 본격화 -NYSE, 독일에 넘어간다 -美, 한미FTA 비준안 이달말 의회 제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설립 ▲종합 -서울시, 용적률 거래제 도입 추진 -SSM·대형마트 규제 조례 천차만별 -증시 떠난 돈, 은행 단기상품에 몰려 -LH, 구조조정 본격화 -사법연수원장에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씨 -해외 대형사업에 43억弗 금융지원 -하나금융지주 유상증자에 국내외 43개 투자기관 참여 -崔지경 "기름값 원가 계산 내가 하겠다" -하도급법 상습 위반업체 명단 4월 공개 -野 전·월세 상한제 도입추진..논란 가열 -서울시 내년 도시형 생활주택 1만5000가구로 확대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3곳 용적률 800% 고밀도 상업지로 -작년 국세 계획보다 7조2000억 더 거둬 -"서비스산업 선진화 말만 화려" -아세안+3 재무장관, 오늘 금융협력 논의 -"제주 물가苦 허튼소리 아니었네" -`50조 우체국예금` 주식·대체투자 늘린다 ▲금융 -은행·금융지주사 순익 1조대 돌파 -"의료수가 상승" 실손보험료 오르나 -신한銀 "역마진 나도 군인 고객 환영해요" -KB금융·SK, 2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국제 -사상 최악 가뭄 中 `農心 달래기` 총력 -버냉키 "FRB 양적완화정책 식량파동과 상관없다" -차기 ECB 총재 인선 구도 안갯속 -이집트 "軍 동원 통해 시위 진압 고려" -피치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美, 올 곡물 재고량 전망치 대폭 하향 ▲산업 -롯데, 공격적 M&A..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매출 60조"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 고민 해결사로 -삼성, 브라질 리우 시청에 대형 모니터 공급 -LG전자-소니 또 특허전쟁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노키아 자체 OS 포기 움직임 -안드로이트폰의 위력..출시 1년만에 5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美서 LTE 스마트폰 잇단 출시 -유통업체 "어느 장단에 맞추나" 불만 -설 이후 채소값 내림세 -이마트 라면·밀가루값 1년간 동결 ▲증권 -불붙은 `랩 수수료 전쟁`..시장재편되나 -잘 나가는 日펀드 투자해볼까 -"금리 올리나"..건설주 일제 하락 -NHN 주가·다음 실적·SK컴즈 성장성 돋보여 -적자회사 증자 돕는 증권사들 눈총 -농산물값 치솟자 농업·비료주 들썩 ▲부동산 -LH, 1급직원 절반 교체..구조조정 본격화 -개포지구 재건축 제동 걸렸다 -건설사 CEO 74% "건설시장 앞으로 정체·축소될 것" -판교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 한국경제 ▲1면 -곡물 수출국이 수입 식량전쟁 시작되나 -롯데 신동빈 회장 승격...글로벌 경영가속 -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주5일 수업` 이르면 7월부터 전면 시행 ▲종합 -LH의 `파격 인사`...인력 57% 현장배치 -용산 유엔사·미군 수송부 부지 최고50층 규모 빌딩 들어선다 -"건설업체,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늘려야" -美·EU만나 곡물값 안정 논의...제2의 환율사태 조짐 -정부, 쌀 이외엔 비축물량 없어 -기업, 식량확보 사업 `걸음마` 수준 ▲4면 -글로벌화 시동은 걸었지만...`스몰딜` 경험 쌓아 `메가딜` 나서야 -"미국계 IB영향력 약화...지금은 홍콩 진출 절호의 기회" -증권사 해외진출 뒤엔 한국거래소 있다 ▲5면 -일시적 효과 있어도 공급 줄어 전세난 키울 수도 -英佛, 주변보다 많이 올리면 규제 뉴욕에선 집수리 기피로 슬럼화 -임대차보호법 사문화 되레 세입자만 울렸다 ▲경제 -여전한 전봇대...서비스업 발목 잡는 정부 -작년 세금 7조 더 걷혔다 -"고속성장 없인 스웨덴式 복지 不可" -"수출금융 확대, 올 무역 1조달러 달성" ▲금융 -취임 첫해는 실적부진...금융 CEO모럴해저드? -하나금융, CEO 3년 이후 연임땐 1년씩 계약 ▲정치 -金총리 "FT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北 "南과 상종할 필요 못느껴" 南 "대화같지 않은 대화 안해" -현안엔 입 다문 박근혜 "물·에너지에 관심" -여야 4·27 재보선 어찌하오리까 ▲국제 -美 `자본주의 꽃` 뉴욕거래소, 獨에 넘어간다 -버냉키 "미 고용 회복 10년 걸려" -인도까지 위안화 절상 압박 나서 -이집트 "11일은 심판의 날" 100만 시위 예고 -차기 ECB총재 `안갯속으로` -"IMF, 미국·영국 눈치보다 금융위기 못 막아" ▲산업 -롯데 `신동빈 시대` 개막...`후계수업` 7년간 회사 3배로 키워 -정책본부 `辛회장의 3인방` 사장 승진 -구자영 사장 "인천정유 안팔고 파트너 찾을 것" -최태원 회장 `내수기업론` 반박 "글로벌 제품 오히려 덫 될수도" -윤부근 사장, 협력업체 애로 해결사로 -현대차, 25일께 브라질 공장 기공 ▲중소기업벤처 -"신입사원에게 `베푸는 법`부터 가르칩니다" -"시니어 창업 1000社 육성할 것"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수출 中企 CEO "국가·제품 특성 맞춰 지원을"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중소기업·과학 -"기름때 싫다던 아들, 中공장 2배 키워 대견" -출연硏 연구과제 88건 겹친다 -"성실히 연구했으면 결과 나빠도 인정" ▲패션산업상품 -"낙관없는 그림 사겠나..보석도 브랜드시대 온다" -헤지스레이디, 백화점 매출 1위 -"한국 `비비크림`서 힌트 얻은 제품 곧 출시 -면화 한달새 26% 치솟아...대체재 화섬원료도 급등 ▲부동산 -부산 올해도 `청약대전`...1만5000채 쏟아져 -3~4인용 도시형 생활주택 늘린다 -세종시에 상반기 5700채 들어서 -개포지구 심의 보류...강남 재건축 시장 급제동 -시프트 재계약 때 주변시세 80%로 높인다 ▲증권 -박현주發 `랩 수수료` 인하...증권가 `초긴장` -금감원 "자문사 책임있게 행동하라" -현대하이스코, 계열사 실적 호전 덕에 `고공행진` -"결산 앞당겨야 IFRS 혼란 막는다" -예탁원-증권사 `ELS발행 수수료` 갈등 -내달 상장 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 [장외]메디슨, 3.87% 하락
- [이데일리 증권부] 10일 코스피지수(2008.50포인트)가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37.08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장외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범현대계열주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카드는 각각 0.93%, 1.30% 하락했다.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로지엠은 1만5200원에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IT업계의 경쟁이 최고조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팬택은 370원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IT계열주인 삼성SDS(-0.87%)와 엘지씨엔에스(-1.29%), 대우정보시스템(-2.86%)은 각각 14만3000원, 3만8250원, 8500원으로 하락했고, 서울통신기술홀로 7만5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통신기술은 이틀연속 상승하면서 연 초에 기록했던 7만6000원을 회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도 전일 4000원대 재진입에 성공 후 2.50%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용보증기금이 메디슨 지분 22.3%에 대한 매각작업에 착수하면서 삼성전자가 인수전에 뛰어들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일 메디슨은 3.87% 하락한 8700원을 기록했다. 해외 건설 매출액을 전체의 40% 이상 유지하기위해 플랜트와 토목, 건축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SK건설은 6만4500원으로 4.88% 오름세를 보였고, 동아건설도 4.17% 오른 1만2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8만6750원으로 0.86%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1.54%)과 세메스(-0.19%), 스포츠토토(-4.58%), 코리아로터리서비스(-3.03%), 한국항공우주산업(-0.20%), KT파워텔(-1.02%), 사파이어테크놀로지(-2.21%) 등 장외 종목들은 하락했다. IPO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현대위아(7만8000원, -2.50%)의 공모 첫날 경쟁률은 4.84대 1로 집계되었다. 승인주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2만350원, -0.25%)의 증권신고서는 최대주주인 KT와 발행사간 공모규모 및 비율이 조율되어야 제출될 예정이다. KT는 얼마전 2대주주로 부터 지분 14.15%를 주당 2만2000원에 인수를 마쳤고, 공모가는 이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모예정인 인쇄회로기판용 동박 생산 전문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보일러제조업체인 부-스타는 각각 1.29%, 3.06% 하락했다. 심사청구종목인 제이엠씨중공업은 3.79% 하락한 6350원을 기록했고, 골프존은 11만7000원에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자료제공 : pstock(02-782-1544~5) ▶ 관련기사 ◀☞[장외]상장 앞둔 부스타, 8.41% 급락☞[장외]미래에셋생명, 8거래일만에 하락..1.29%↓☞[장외]서울통신기술, 4.93% 상승
- 워크아웃 주택전문 건설사 "희망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이었던 월드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차에 걸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현재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건설사들은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월드건설과 같이 신규수주를 하지 못해 영업상 심각한 애로를 겪으며 정상화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우림건설·경남기업 `경상흑자`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매출 3485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올해도 경상이익을 거둬 `2년 연속 경상이익`이라는 워크아웃 졸업 조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매출 6000억원, 수주 64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벽산건설(002530)은 지난달 한신정 평가에서 단기 신용등급이 C에서 B로 2단계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6월 벽산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B+에서 C로 하향된 지 7개월만에 다시 회복된 것이다. 벽산건설은 작년 9월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특별약정을 체결, 차입금에 대해 2013년 12월31일까지 원금상환 유예를 받았고, 신규로 1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았다. 경남기업(000800)은 2009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지분을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 등 2685억원 상당의 보유용지를 매각했다. 또 작년 상반기에는 광주수완 공사미수금 1050억원을 회수했고, 마다가스카르 니켈광, 남양주 별내에너지 발전부분 등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올 2월까지 144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의 작년 실적은 3분기까지 매출 1조1537억원, 영업이익 585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한일건설(006440)도 지난달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를 대상으로 7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 주택비중 높은 곳 `적자확대`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부문에 집중했던 회사들은 지난해 미분양에 대한 부실을 반영하면서 실적이 적자를 나타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올해 공공공사 물량 감소로 신규 수주도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풍림산업(001310)은 작년 매출 1조583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36억원, 783억원을 기록했다. 풍림산업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에 의한 부실사업장 정산비용을 반영했고, 분양활성화 비용 등 공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문건설도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 63억원, 당기순손실 242억원을 나타냈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남양주 별내, 김포한강신도시, 의왕포일지구 등 수도권에서 공공아파트 도급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올해는 부상양산과 파주 등에서 분양사업을 재개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001260)은 주택 미분양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작년 영업손실이 884억원, 당기순손실은 1955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중앙건설(015110)은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299억원, 당기순손실 781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업체들이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대주주 증자 등 채권단의 금융지원을 전제로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영정상화 여건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마켓in][이슈별 금융시장 전망]④외화조달금리 높아질 듯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08일 10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올해 한국계 기관들의 해외채권 발행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틈새시장 조달 노력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대비 한국계 기관들의 발행규모도 소폭 줄어 공급물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총 136억달러로 작년(182억달러) 대비 차환발행 공급 물량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간 월평균 상환액은 11억3000만달러로 4월과 6, 9, 11, 12월에 만기가 집중된다.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와 GS칼텍스, 현대캐피탈 등 비은행 사기업 만기도래 채권금액이 20억달러로 전체 만기도래 추정액의 15%를 차지한다는 점. 올 연초 KT도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을 하는 등 사기업(Corporate) 채권 발행에 높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투자자들도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의 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채권 발행 성적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지난해 한국물 공모채 발행규모 142억달러에 대한 해외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41.4%로 가장 컸고, 아시아 40.9%, 유럽 17.8%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표시 채권 발행도 뚝 끊겼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해외 투자은행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무난히 이뤄지는 등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는 있지만 아직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유로화표시 채권의 발행은 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물 공급 부담 축소 반면 지난해에는 유동성이 풍부한 아시아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의 한국물 투자 참여가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국책금융공사의 달러채권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각각 9%, 14%, 13%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주로 카타르, 태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유동성이 풍부한 중앙은행들이었다. 국제 채권시장에서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볼 때 가산금리 축소 여지가 있지만 벤치마크인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가산금리 축소 여지보다 클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로 올해 투자등급채 가산금리는 작년대비 약 60bp, 하이일드채 스프레드는 120~150bp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물 금리와 자주 비교되는 말레이시아 다국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채권보다 2019년 만기 외평채가 더 낮은 가산금리를 나타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 역전돼 12월28일 기준 외평채가 98bp, 페트로나스가 87bp를 각각 기록했다. 또 HSBC는 “후계체제 구축,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북한이 향후 수개월간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물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조정했다. 수출입과 산업, 신한, 우리은행 등 은행채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LH공사 등 공기업채권에 대한 투자의견도 낮췄다. 김이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자 확대 및 주택·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위기에 처한 `월가의 족집게`, 몰락이냐 생환이냐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금융위기 속에서 `월가의 스타`로 부상했던 메리디스 휘트니가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 미 의회에 불려 가 조사를 받을 입장에 처한데다, 자신의 회사를 위해 리포트를 과장했다는 주장도 나와 `신뢰의 위기`에까지 몰렸다. 8일(미 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 의회가 내일(9일) 최근 지방채 시장의 혼란을 조사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청문회는 특히 휘트니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는지, 다른 투자자들이 부당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줬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휘트니는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하원 감시 및 정부개혁` 위원회가 열리기 전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소위원회의 의장인 패트릭 매켄리 공화당의원은 "그녀가 참석하든 하지 않든, 그녀 문제가 청문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2007년 씨티은행에 `당찬` 보고서로 부상…이번에도 과감했지만 오펜하이머의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였던 휘트니는 지난 2007년 모기지대출 관련 채권 부도사태가 터질 무렵, 세계 최대은행 씨티은행이 모기지 손실로 주주 배당금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당찬` 보고서를 내놨다. 씨티는 수 주일 만에 배당금을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CEO가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졌고 그녀는 일약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 `월가의 족집게`로 부상했다. 이번에도 시작은 비슷했지만, 결말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휘트니는 지방채 디폴트 가능성과 함께 매도의견을 제시하는 리포트를 발표, 시장을 흔들었다. 이어 12월에는 CBS의 `60 minutes` 프로에 출연, "50개에서 100개의 지방채 디폴트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보고서가 나간 이후,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그녀의 명성 때문에 언급을 피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맞섰다. 그럼에도, 지방채 시장을 빠져나간 돈이 이달 초까지 모두 140억 달러에 달했다. 지방채 분야 전문가가 아니었던 휘트니의 보고서는 전문가들 눈에 함량 미달로 비쳐졌다. 허버트 J. 심즈 앤 컴퍼니의 리처드 라틴 신용분석 책임자는 "나도 그 보고서를 얼핏 봤는데, 솔직히 금융 쪽을 전공한 대학 졸업생 수준의 보고서였다."라며 "무모하고, 신중하지 못하며, 무책임하며, 앞뒤 상황의 고려가 전혀 없는 보고서였다."라고 혹평했다. 지방 정부의 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학계와 시장의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차이가 있다면, 전문가들이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지방정부의 과감한 행동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휘트니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가 디폴트 될 것이니까 빨리 매도하고 피하라는 결론에 있다. 그래햄 피셔 앤 컴퍼니의 조시 로스너 구조화 금융 애널리스트는 "지방채에 대한 휘트니의 분석은 이미 수년 전부터 다 알고 있는 것"이라며 "그녀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 모멘텀의 관점에서 출구로 몰아갔다."라고 지적했다. ◇금가는 명성..`자기 사업 확장` 욕심에 눈 멀었나 사실 2007년부터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가 됐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휘트니의 선견지명을 의심해왔다. 최근 그녀가 찍은 주식들 중 제대로 이익을 내는 게 없었다. 존 핸콕 어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스캔론 수석 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녀가 매도를 외친 후 은행주들은 급격히 회복됐다."라며 "월가 역사를 보면 `빅 매도`를 외쳐 스타가 됐다가 명멸한 사람들이 늘려 있다."라고 비아냥댔다. 그녀가 이번에는 왜 신중치 못했을까를 놓고 주변에서도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오펜하이머를 나와서 직접 만든 회사 `휘트니 어드바이저 그룹`을 키울 욕심에, 특히 지방 채권의 등급평가 사업에 뛰어들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펜 파이낸셜 그룹의 매튜 맥콜 대표는 "TV의 황금시간대에 출연해 자신의 미래사업을 펌프질 한 건 `자기 이익` 때문"이라며 "지방채가 문제라 하더라도, 완전히 망한다고 말하는 건 부당한 것이며, 그녀는 이것을 회사 마케팅에 활용했다."라고 비난했다. ◇"지방채 시장 모르고 덤볐다" Vs "자신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할뿐" 뉴욕타임스는 휘트니가 지방정부의 위기 대처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정부는 세금을 올려서 돈을 마련할 힘이 있지만, 기업이나 금융회사를 그럴 수가 없다는 것. 지방정부는 또 공무원의 임금을 깎거나 연금을 줄여 상환을 할 수 있다. 설사, 채권이 부도가 나더라도, 지방정부의 금융관리위원회가 채권 소유자들을 보호해준다. 낫소 카운티에서처럼 위원회가 개입, 세금이 바로 채권자들의 이자와 원금 상환으로 가도록 한다. 이런 위원회가 디폴트를 막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지방채권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 수년 전 캘리포니아 서북부의 발레조라는 도시가 파산법에 따라 파산했을 때, 초기에 보험회사가 이자와 원금을 지급했다. 반면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녀가 애널리스트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로스데일 증권의 리차드 보브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라면, 투자자가 자기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녀는 자신을 잘 포장하고, 눈에 띄고 독특하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KT, 우리銀 비씨카드 지분 20% 인수..협상 타결
- [이데일리 양효석 좌동욱 기자] KT(030200)와 우리은행간 비씨카드 지분 매매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KT는 비씨카드 경영권을 행사할 최대주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27.65%중 20%를 주당 `14만원 이상`에 매입하기로 확정했으며 KT가 향후 독자적인 신용카드 발행사업에 진출할 경우 우리은행은 매각 지분 20%중 3분의1(6.67%)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가지기로 했다. KT와 우리은행은 각각 9일과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씨카드 지분 매매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KT가 지난 2009년 9월 은행권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매입을 타진한 지 1년6개월만에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KT는 앞으로 보고펀드(우호지분 포함 30.68%), 신한카드(14.85%), 부산은행(4.03%)의 비씨카드 지분을 추가 매입, 7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말 SK텔레콤이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합작사인 하나SK카드를 설립했으나 통신회사가 신용카드사 경영권을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와 카드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우리은행은 또 전략적 제휴를 체결, 모바일 카드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카드사업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KT의 사원용 복지카드를 우리은행 카드로 교체하고 임직원들의 퇴직연금과 예금계좌를 우리은행에 유지하는 방안도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KT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은행 보유 비씨카드 지분 매입안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 승인절차는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승인 절차가 끝나면 인수대금 지급이 이뤄진다. KT가 우리은행과 비씨카드 매매협상을 끝냄에 따라 신한카드, 부산은행(005280)과의 협상도 빠른 시간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와 부산은행은 우리은행의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KT가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카드 부산은행과 지분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면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사들인 비씨카드 지분 1.98%을 합쳐 약 40%에 육박하는 지분율을 확보, 보고펀드를 제치고 1대주주로 올라선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고펀드의 경우 KT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어 가격협상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펀드가 지난 2009년 하나은행(15.83%)과 SC제일은행(14.85%)으로부터 비씨카드를 매입할 당시 가격은 주당 14만4000원이다. KT가 비씨카드 경영권을 확보하면 휴대전화에 넣는 모바일 신용카드가 확산되는 등 통신업계와 카드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이 2대주주인 하나SK카드도 모바일카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KT의 경우 비씨카드를 활용, 통신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씨카드 가입자는 2700만명으로 약 600만명선인 하나SK카드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KT의 이동통신분야 가입자수는 1500만명으로 SK텔레콤의 2400만명에 못미치고 있다.▶ 관련기사 ◀☞하나금융, 합병후 더 강해질 체력에 주목..`매수`↑-다이와☞코스피, 해외발 훈풍에 `화색`..2100선 회복☞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7일)
- [마켓in][이슈별 금융시장 전망]④외화조달금리 높아질 듯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올해 한국계 기관들의 해외채권 발행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틈새시장 조달 노력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대비 한국계 기관들의 발행규모도 소폭 줄어 공급물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총 136억달러로 작년(182억달러) 대비 차환발행 공급 물량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간 월평균 상환액은 11억3000만달러로 4월과 6, 9, 11, 12월에 만기가 집중된다.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와 GS칼텍스, 현대캐피탈 등 비은행 사기업 만기도래 채권금액이 20억달러로 전체 만기도래 추정액의 15%를 차지한다는 점. 올 연초 KT도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을 하는 등 사기업(Corporate) 채권 발행에 높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투자자들도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의 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채권 발행 성적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지난해 한국물 공모채 발행규모 142억달러에 대한 해외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41.4%로 가장 컸고, 아시아 40.9%, 유럽 17.8%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표시 채권 발행도 뚝 끊겼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해외 투자은행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무난히 이뤄지는 등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는 있지만 아직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유로화표시 채권의 발행은 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물 공급 부담 축소 반면 지난해에는 유동성이 풍부한 아시아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의 한국물 투자 참여가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국책금융공사의 달러채권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각각 9%, 14%, 13%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주로 카타르, 태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유동성이 풍부한 중앙은행들이었다. 국제 채권시장에서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볼 때 가산금리 축소 여지가 있지만 벤치마크인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가산금리 축소 여지보다 클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로 올해 투자등급채 가산금리는 작년대비 약 60bp, 하이일드채 스프레드는 120~150bp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물 금리와 자주 비교되는 말레이시아 다국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채권보다 2019년 만기 외평채가 더 낮은 가산금리를 나타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 역전돼 12월28일 기준 외평채가 98bp, 페트로나스가 87bp를 각각 기록했다. 또 HSBC는 “후계체제 구축,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북한이 향후 수개월간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물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조정했다. 수출입과 산업, 신한, 우리은행 등 은행채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LH공사 등 공기업채권에 대한 투자의견도 낮췄다. 김이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자 확대 및 주택·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