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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기회는 올 것인가
  • [마켓in][상식을 깨라]②기회는 올 것인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해외 사정은 판이하게 다르다. 미국은 2010년 정크본드 발행이 287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은행권 대출에 의존적인 유럽에서도 회사채 발행이 역대 최대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회사채에서 정크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4.4%에 달했다. 투기등급 채권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이다. 이런 미국도 2008년엔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에 정크본드 비중이 1%로 급감하기도 했지만, 이내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해 4월엔 38%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정크본드가 각광받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도율(디폴트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보다 안전하게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2010년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은 15%를 기록, 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기업의 디폴트율은 사상 최저수준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정크등급 기업의 디폴트율을 기존 5.5%에서 2.4%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은행권을 통한 간접 자금조달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에서도 변화는 시작됐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2010년 유럽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는 510억유로(684억달러)로 정크본드 발행이 가장 많았던 2006년보다 75%나 급증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 기업들이 기존 방식(대출)에서 벗어나 저금리시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요구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이 지속되면서 고수익 고위험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정크본드 규모는 3580억달러(11월 기준)로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 글로벌 채권전망에서 “B등급 정크본드 채권이 새로운 스위트스팟에 있다”며 “수익-위험간 최상의 균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간체이스는 2011년 CCC등급 회사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시장 인프라 시급 이처럼 해외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정크본드, 하이일드본드가 자리잡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는 뭘까. 삼성경제연구소는 회사채 발행 및 수요의 전반적 축소와 은행 대출에 비해 낮은 경쟁력, 시장인프라 미비를 꼽았다. 길기모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정크본드뿐 아니라 국내 회사채 시장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시장을 만드는 마켓메이커가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라고 했다. 그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공급해주고, 팔고자하는 수요가 있을 때 받아주는 마켓메이커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증권사나 투자은행 등이 그런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회사채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유통도 활발하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가 더해지고 있다. 또 정크본드 발행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정확하고 합리적인 가격산정이 미흡한 것도 큰 문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도율과 회수율 등 채권 가격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이 충분치 않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신용등급에 따른 부도율 추이에 대해 신뢰감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크본드는 경기 위축이나 신용경색시 부도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신용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CDS 등 신용파생상품 시장이 함께 확대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신용파생상품 거래규모는 미미하다. 이밖에도 운용사의 제한적 한도설정, 하이일드에 대한 가이드라인 상향조정, 디폴트 이후 처리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신용평가사에 대한 신뢰도와 등급 인플레이션 문제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등급 인플레이션이 심해 등급 자체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이런 기업도 A이면, 고수익채권(정크본드)은 대체 어떤 기업이냐 이런 생각을 한다”며 “기업과 신평사간 역학관계에서 신평사가 밀리는 면이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디스, S&P와 같은 글로벌 신평사들은 워낙 파워가 있어, 그 신평사에서 레이팅을 받지 못하면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국내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기회는 올 것인가 국내에서도 최근 크레딧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이 2009년 6월 설정한 AB글로벌고수익투자신탁의 경우 2년이 채 안 됐지만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정크본드, 하이일드본드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 하다. 이연승 얼라이언스번스틴 이사는 “글로벌 고수익 채권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한 이 펀드는 국내 출시된 하이일드 펀드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지금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고수익채권(정크본드) 비중이 53%에 달한다. 신용등급별로 BBB 17%, BB 19%, B 33% 등이고, CCC 이하도 21%나 된다. A 이상은 전체 투자자산의 9%에 불과하다. 이 펀드의 6개월과 1년수익률은 각각 10.43%, 15.93%이며,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38.76%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전반적으로 장기, 고수익(하이일드)채권의 수요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과 함께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채권시장이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회사채 펀드 활성화 등 정책을 펼 정도면, 아직까지 회사채시장에 문제가 많다는 반증”이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발전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2.11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보금자리지구에 웬 관광호텔? -외국인 주식 1조 대량 매도 코스피 37P급락 2000 위협 -中, 즉각 美 무역보복 -국회 "한미FTA비준 분리처리 안돼" -롯데, 신동빈체제 개막 ▲종합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러시` 미래에셋·현대증권 1%대로 -곡물값 사상최고 "식량위기 이미 시작" -사법연수원장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 특허법원장 최은수 -"하도급法 위반업체 입찰제한 -인플레 압력 거센 신흥국서 돈 빼는 외국인...언제까지 -믿었던 대만증시마저도 -파기환송 고법 "2년이상 사내하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300인이상 사업장 41% 사내하청 활용 -비장한 수출대책회의 ▲경제 종합 -값인하 여력있지만 팔비틀기로 될까 -"기름값 내릴 때 맞춰 주유하세요" -"내 전직이 회계사 기름값 원가계산 직접 하겠다" -`통신료 인하` 정부 내부서도 이견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묻지마 복지정책` 어디까지 -남북대화 냉각기 -정세균 대선행보..싱크탱크 `국민시대` 발족 -印尼 대통령특사단 15일 방한 ▲국제 -독일·뉴욕 증권거래소 합병한다 -이집트 근로자 2만명 파업 -벨기에 女의원 `섹스파업` 주장 -日·러시아 쿠릴 영토분쟁 재점화 -페트로차이나, 캐나다 가스전 6조원 투자 ▲금융·재테크 -KB금융 `흑자 턱걸이` 우리금융 `순익1조 지켜`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가능성 희박해 -삼성생명, 국내 최대 은퇴연구소 열어 ▲기업과 증권 -경영수업 21년..준비된 회장 신동빈 -현대차 브라질 공장 25일께 기공식 연다 -철근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 非오너 이인원씨 첫 부회장 ▲기업경영 -경영 보폭 넓히는 이서현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에 갑니다" -이타항공 탑승객 300만명 돌파 -2912년 제네시스 5.0 美서 공개 -"고의적 기름값 담합시대 지났다" ▲모바일 -아이폰5·아이패드2 벌써 나오나 -LTE, 알고보니 무늬만 4세대? -전자책 앱 내놓자 매출 `쑥쑥`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중소기업·벤처 -음성으로 약속 알려주는 수첩 -아파트 욕실 환풍기 75%가 우리제품 -퇴직자 일자리 최대 4000개 만든다 ▲유통 -한국 철수 두달만에 돌아온 모에헤네시 -우유 부족땐 학교급식 우선 공급 -설 이후에도 돼지고기·채소값 올랐네 -이마트, 라면·밀가루 가격 1년간 동결 ▲기업과 증권 -현대증권 `반값 수수료`로 랩판매 승부수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도 인하 바람 -옵션만기 건설株 쇼크 -빛바랜 金펀드 올들어 평균 -6% -`옵션쇼크` 도이치뱅크 제재 착수 -오성LST, 아람코서 4000억 유치 -롯데그룹 주류 계열사 통합하나 -NHN 작년 매출 1조5천억 돌파 ▲부동산 -서민층 아파트 주변에 유흥업소 난립 우려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효과 큰 서비스드레지던스 규제 풀어야 -부산에 올해 첫 대단지 분양 -분당아파트 경매인기 상한가 -개포지구 `미니 신도시` 쉽지 않네 -아파트 저층 꺼릴 이유 없어요 -도시형 생활주택 전세가뭄에 단비될까 -판교서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용마산역 인근에 시프트 짓는다 ◇서울경제 ▲1면 -옵션만기 또 매물폭탄 -롯데그룹 2세 경영 본격화 -NYSE, 독일에 넘어간다 -美, 한미FTA 비준안 이달말 의회 제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설립 ▲종합 -서울시, 용적률 거래제 도입 추진 -SSM·대형마트 규제 조례 천차만별 -증시 떠난 돈, 은행 단기상품에 몰려 -LH, 구조조정 본격화 -사법연수원장에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씨 -해외 대형사업에 43억弗 금융지원 -하나금융지주 유상증자에 국내외 43개 투자기관 참여 -崔지경 "기름값 원가 계산 내가 하겠다" -하도급법 상습 위반업체 명단 4월 공개 -野 전·월세 상한제 도입추진..논란 가열 -서울시 내년 도시형 생활주택 1만5000가구로 확대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3곳 용적률 800% 고밀도 상업지로 -작년 국세 계획보다 7조2000억 더 거둬 -"서비스산업 선진화 말만 화려" -아세안+3 재무장관, 오늘 금융협력 논의 -"제주 물가苦 허튼소리 아니었네" -`50조 우체국예금` 주식·대체투자 늘린다 ▲금융 -은행·금융지주사 순익 1조대 돌파 -"의료수가 상승" 실손보험료 오르나 -신한銀 "역마진 나도 군인 고객 환영해요" -KB금융·SK, 2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국제 -사상 최악 가뭄 中 `農心 달래기` 총력 -버냉키 "FRB 양적완화정책 식량파동과 상관없다" -차기 ECB 총재 인선 구도 안갯속 -이집트 "軍 동원 통해 시위 진압 고려" -피치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美, 올 곡물 재고량 전망치 대폭 하향 ▲산업 -롯데, 공격적 M&A..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매출 60조"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 고민 해결사로 -삼성, 브라질 리우 시청에 대형 모니터 공급 -LG전자-소니 또 특허전쟁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노키아 자체 OS 포기 움직임 -안드로이트폰의 위력..출시 1년만에 5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美서 LTE 스마트폰 잇단 출시 -유통업체 "어느 장단에 맞추나" 불만 -설 이후 채소값 내림세 -이마트 라면·밀가루값 1년간 동결 ▲증권 -불붙은 `랩 수수료 전쟁`..시장재편되나 -잘 나가는 日펀드 투자해볼까 -"금리 올리나"..건설주 일제 하락 -NHN 주가·다음 실적·SK컴즈 성장성 돋보여 -적자회사 증자 돕는 증권사들 눈총 -농산물값 치솟자 농업·비료주 들썩 ▲부동산 -LH, 1급직원 절반 교체..구조조정 본격화 -개포지구 재건축 제동 걸렸다 -건설사 CEO 74% "건설시장 앞으로 정체·축소될 것" -판교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 한국경제 ▲1면 -곡물 수출국이 수입 식량전쟁 시작되나 -롯데 신동빈 회장 승격...글로벌 경영가속 -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주5일 수업` 이르면 7월부터 전면 시행 ▲종합 -LH의 `파격 인사`...인력 57% 현장배치 -용산 유엔사·미군 수송부 부지 최고50층 규모 빌딩 들어선다 -"건설업체,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늘려야" -美·EU만나 곡물값 안정 논의...제2의 환율사태 조짐 -정부, 쌀 이외엔 비축물량 없어 -기업, 식량확보 사업 `걸음마` 수준 ▲4면 -글로벌화 시동은 걸었지만...`스몰딜` 경험 쌓아 `메가딜` 나서야 -"미국계 IB영향력 약화...지금은 홍콩 진출 절호의 기회" -증권사 해외진출 뒤엔 한국거래소 있다 ▲5면 -일시적 효과 있어도 공급 줄어 전세난 키울 수도 -英佛, 주변보다 많이 올리면 규제 뉴욕에선 집수리 기피로 슬럼화 -임대차보호법 사문화 되레 세입자만 울렸다 ▲경제 -여전한 전봇대...서비스업 발목 잡는 정부 -작년 세금 7조 더 걷혔다 -"고속성장 없인 스웨덴式 복지 不可" -"수출금융 확대, 올 무역 1조달러 달성" ▲금융 -취임 첫해는 실적부진...금융 CEO모럴해저드? -하나금융, CEO 3년 이후 연임땐 1년씩 계약 ▲정치 -金총리 "FT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北 "南과 상종할 필요 못느껴" 南 "대화같지 않은 대화 안해" -현안엔 입 다문 박근혜 "물·에너지에 관심" -여야 4·27 재보선 어찌하오리까 ▲국제 -美 `자본주의 꽃` 뉴욕거래소, 獨에 넘어간다 -버냉키 "미 고용 회복 10년 걸려" -인도까지 위안화 절상 압박 나서 -이집트 "11일은 심판의 날" 100만 시위 예고 -차기 ECB총재 `안갯속으로` -"IMF, 미국·영국 눈치보다 금융위기 못 막아" ▲산업 -롯데 `신동빈 시대` 개막...`후계수업` 7년간 회사 3배로 키워 -정책본부 `辛회장의 3인방` 사장 승진 -구자영 사장 "인천정유 안팔고 파트너 찾을 것" -최태원 회장 `내수기업론` 반박 "글로벌 제품 오히려 덫 될수도" -윤부근 사장, 협력업체 애로 해결사로 -현대차, 25일께 브라질 공장 기공 ▲중소기업벤처 -"신입사원에게 `베푸는 법`부터 가르칩니다" -"시니어 창업 1000社 육성할 것"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수출 中企 CEO "국가·제품 특성 맞춰 지원을"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중소기업·과학 -"기름때 싫다던 아들, 中공장 2배 키워 대견" -출연硏 연구과제 88건 겹친다 -"성실히 연구했으면 결과 나빠도 인정" ▲패션산업상품 -"낙관없는 그림 사겠나..보석도 브랜드시대 온다" -헤지스레이디, 백화점 매출 1위 -"한국 `비비크림`서 힌트 얻은 제품 곧 출시 -면화 한달새 26% 치솟아...대체재 화섬원료도 급등 ▲부동산 -부산 올해도 `청약대전`...1만5000채 쏟아져 -3~4인용 도시형 생활주택 늘린다 -세종시에 상반기 5700채 들어서 -개포지구 심의 보류...강남 재건축 시장 급제동 -시프트 재계약 때 주변시세 80%로 높인다 ▲증권 -박현주發 `랩 수수료` 인하...증권가 `초긴장` -금감원 "자문사 책임있게 행동하라" -현대하이스코, 계열사 실적 호전 덕에 `고공행진` -"결산 앞당겨야 IFRS 혼란 막는다" -예탁원-증권사 `ELS발행 수수료` 갈등 -내달 상장 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2011.02.10 I 김자영 기자
  • 재정부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여부, 여론 수렴해 결정"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는 올해 일몰 예정으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와 관련해선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유가가 급등할 경우 할당관세 인하, 유류세 인하 순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올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대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여부를 논의하기는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 조세특례법 세법 개정안은 7~8월에 논의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어떤 방침도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상황을 감안해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그는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유가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 급등할 경우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할당관세 인하, 유류세 인하 순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교통세 등 유류세가 많이 걷힌 만큼, 인하 여지가 커지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경기 회복에 따라 LNG, 휘발유 등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 것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며 “(유류세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무검증제와 이슬람채권에 대한 국회통과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시사했다 . 그는 "세무검증제는 비용 처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슬람채권도 자금조달의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것이지, 특혜를 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국회에서 의원들이 법 통과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다”고 말했다.
2011.02.10 I 윤진섭 기자
  • `회복 기대감 커진` KB금융 실적..`4분기 바닥쳤다`(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883억원으로 지난 2008년 9월 지주사 설립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6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4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된다.KB금융은 10일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83.6% 줄어든 883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3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연간 순이익도 112억원으로 전년보다 98.2%나 감소했다.이 같은 실적 악화는 지난해 2분기 중 건전성 회복을 위해 충당금 적립액을 대폭 늘린 데다 효율성 강화를 위해 4분기 중 단행한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따라서 4분기 비용에 포함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KB금융은 4분기에만 약 2600억원 순이익을 달성했고 연간 순이익도 58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4분기부터 순이자마진(NIM) 등 건전성 지표가 좋아지고 있어 곧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이자부문 이익은 누적 NIM이 12bp(1bp=0.01%포인트) 개선됨에 따라 전년보다 12.9% 늘어난 7조238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이자이익도 전분기보다 11.3% 증가한 1963억원을 집계됐다. 반면 연간 비이자부문 이익은 4318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연간 충당금 적립액은 3조1473억원으로 24% 늘었고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14.8% 늘어난 4조3300억원에 달했다. 4분기중 충당금 전립액과 판매관리비는 각각 5532억원(19.2% 증가)과 1조5227억원(59.1% 증가)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26조1000억원으로 10조1000억원(3.2%) 증가했다. 이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71조1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0.52%) 늘었다. 신용카드 부문 자산은 12조4000억원을 기록해 1조원(8.8%) 증가했다.KB금융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12억원에 그쳤다. 은행의 4분기 NIM은 2.94%로 전분기보다 0.31%포인트 올랐지만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여파로 2191억원의 적자를 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은 각각 13.43%와 10.88%를 기록했다.건전성 지표인 4분기 연체율은 1%로 전년보다 0.37%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분기보다는 0.2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대비 0.31%포인트 오른 0.94%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1.07%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1.02%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0.68%포인트 오른 1.79%로 악화됐으나 전분기대비로는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의 영향으로 0.51%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4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경영이 정상화되면 주주 이익 극대화 측면에서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오는 3월초 분사되는 KB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4%대에서 올해 15%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과거 신용카드 부문이 은행에 속해있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지만 상품개발 등을 통해 기민하게 움직일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초기 비용 등 부담이 있겠지만 2012년 이후엔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론의 경우 시장의 우려 때문에 5~6%가량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KB금융 작년 순익 883억..`업계 최저`(상보)☞KB금융, 작년 순익 883억..전년比 83.6%↓☞KB금융硏 "2015년 이후 집값 하락 가능성"
2011.02.10 I 이준기 기자
메디슨, 3.87% 하락
  • [장외]메디슨, 3.87% 하락
  • [이데일리 증권부] 10일 코스피지수(2008.50포인트)가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37.08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장외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범현대계열주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카드는 각각 0.93%, 1.30% 하락했다.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로지엠은 1만5200원에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IT업계의 경쟁이 최고조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팬택은 370원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IT계열주인 삼성SDS(-0.87%)와 엘지씨엔에스(-1.29%), 대우정보시스템(-2.86%)은 각각 14만3000원, 3만8250원, 8500원으로 하락했고, 서울통신기술홀로 7만5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통신기술은 이틀연속 상승하면서 연 초에 기록했던 7만6000원을 회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도 전일 4000원대 재진입에 성공 후 2.50%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용보증기금이 메디슨 지분 22.3%에 대한 매각작업에 착수하면서 삼성전자가 인수전에 뛰어들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일 메디슨은 3.87% 하락한 8700원을 기록했다. 해외 건설 매출액을 전체의 40% 이상 유지하기위해 플랜트와 토목, 건축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SK건설은 6만4500원으로 4.88% 오름세를 보였고, 동아건설도 4.17% 오른 1만2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8만6750원으로 0.86%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1.54%)과 세메스(-0.19%), 스포츠토토(-4.58%), 코리아로터리서비스(-3.03%), 한국항공우주산업(-0.20%), KT파워텔(-1.02%), 사파이어테크놀로지(-2.21%) 등 장외 종목들은 하락했다. IPO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현대위아(7만8000원, -2.50%)의 공모 첫날 경쟁률은 4.84대 1로 집계되었다. 승인주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2만350원, -0.25%)의 증권신고서는 최대주주인 KT와 발행사간 공모규모 및 비율이 조율되어야 제출될 예정이다. KT는 얼마전 2대주주로 부터 지분 14.15%를 주당 2만2000원에 인수를 마쳤고, 공모가는 이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모예정인 인쇄회로기판용 동박 생산 전문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보일러제조업체인 부-스타는 각각 1.29%, 3.06% 하락했다. 심사청구종목인 제이엠씨중공업은 3.79% 하락한 6350원을 기록했고, 골프존은 11만7000원에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자료제공 : pstock(02-782-1544~5) ▶ 관련기사 ◀☞[장외]상장 앞둔 부스타, 8.41% 급락☞[장외]미래에셋생명, 8거래일만에 하락..1.29%↓☞[장외]서울통신기술, 4.93% 상승
2011.02.10 I 증권부 기자
  • 통화증가율, 6개월째 하락..2006년 5월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국내 통화량 증가율이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0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의 대출이 크게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10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기준)는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했다. M2는 국내 유동성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지표다. M2 증가율은 작년 6월 9.7% 이후 7월 9.3%, 8월 8.5%, 9월 8.1%, 10월 7.6%, 11월 7.4% 등으로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 M2 증가율 7.2%는 2006년 5월 7.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12월 M2 증가율 둔화는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민간신용창출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2010년부터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부의 대출보증 등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M2에서 시장성 상품과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제외한 협의통화(M1·평잔 기준) 증가율은 전월 11.8%에 이어 12.9%로 상승, 작년 3월 12.6% 이후 9개월만이 가장 높았다. 일부 대기업들이 여유자금을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에 예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하는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 기준) 증가율의 경우 전월 7.3%에서 6.9%로 하락했다.
2011.02.10 I 이숙현 기자
  • 피치 "유로존, 올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과 유로존 지역에 대한 스태그 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럽 지역의 재정강화 노력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가 지난 1월7일부터 31일까지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1년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을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 수는 전체의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22%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실제로 글로벌 상품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12월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으며, 유로존 지역도 2년여 만에 최고치인 2.4%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지역 모두 각 중앙은행들의 목표치를 웃도는 수치다.피치는 따라서 영국과 유로존 지역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마이너스(-) 0.5%를 기록했으며, 유로존 지역의 GDP 증가율은 0.3%로 전기대비 둔화됐다.이에 따라 유럽지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압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중앙은행들은 경제 회복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물가 및 임금-물가의 악순환전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2011.02.10 I 김혜미 기자
워크아웃 주택전문 건설사 "희망이 안 보인다"
  • 워크아웃 주택전문 건설사 "희망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이었던 월드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차에 걸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현재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건설사들은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월드건설과 같이 신규수주를 하지 못해 영업상 심각한 애로를 겪으며 정상화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우림건설·경남기업 `경상흑자`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매출 3485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올해도 경상이익을 거둬 `2년 연속 경상이익`이라는 워크아웃 졸업 조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매출 6000억원, 수주 64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벽산건설(002530)은 지난달 한신정 평가에서 단기 신용등급이 C에서 B로 2단계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6월 벽산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B+에서 C로 하향된 지 7개월만에 다시 회복된 것이다. 벽산건설은 작년 9월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특별약정을 체결, 차입금에 대해 2013년 12월31일까지 원금상환 유예를 받았고, 신규로 1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았다. 경남기업(000800)은 2009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지분을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 등 2685억원 상당의 보유용지를 매각했다. 또 작년 상반기에는 광주수완 공사미수금 1050억원을 회수했고, 마다가스카르 니켈광, 남양주 별내에너지 발전부분 등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올 2월까지 144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의 작년 실적은 3분기까지 매출 1조1537억원, 영업이익 585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한일건설(006440)도 지난달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를 대상으로 7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 주택비중 높은 곳 `적자확대`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부문에 집중했던 회사들은 지난해 미분양에 대한 부실을 반영하면서 실적이 적자를 나타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올해 공공공사 물량 감소로 신규 수주도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풍림산업(001310)은 작년 매출 1조583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36억원, 783억원을 기록했다. 풍림산업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에 의한 부실사업장 정산비용을 반영했고, 분양활성화 비용 등 공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문건설도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 63억원, 당기순손실 242억원을 나타냈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남양주 별내, 김포한강신도시, 의왕포일지구 등 수도권에서 공공아파트 도급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올해는 부상양산과 파주 등에서 분양사업을 재개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001260)은 주택 미분양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작년 영업손실이 884억원, 당기순손실은 1955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중앙건설(015110)은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299억원, 당기순손실 781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업체들이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대주주 증자 등 채권단의 금융지원을 전제로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영정상화 여건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1.02.09 I 이진철 기자
美경제 완연한 회복세..부동산 시장도 `기지개`
  • 美경제 완연한 회복세..부동산 시장도 `기지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에 드디어 봄이 찾아온 것일까. 낮은 부동산 가격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부동산 매입에 나서면서 거래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마이애미와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등을 중심으로 현금으로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의 주택구매능력도 회복되고 있다. 최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구매능력은 부동산 거품 형성 이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 뿐 아니라 미국 경제의 분명한 회복을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이기도 하다. ◇ 투자자들 "부동산 가격 매력적"..현금 거래 급증 현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잉여자금이 많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증거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마▲ 지역별 현금거래 비율(출처 : WSJ)이애미-포트 로더데일 지역에서 지난 2006년 4분기에 13% 정도에 그쳤던 현금 거래가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부동산 가격도 15% 상승했다. 라스베이거스와 플로리다 탬파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의 현금 거래는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탬파는 44.6%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 자료에서 미국 전역의 현금거래는 지난해 28%를 기록하며 2008년10월보다 2배 증가했다. 이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충분히 낮은 편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최근 마이애미 비치에서 현금으로 두 채의 콘도미니엄을 구입한 리차드 스토커씨는 앞으로 한 채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등을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그는 "매력적인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 주택구매능력, 거품형성 이전 수준까지 회복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미국의 주택구매능력이 거품 형성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무디스는 74개 지역에서 미국 가계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조사했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1.6으로 1989~2003년 사이의 평균치인 1.9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부동산 거품 형성은 통상 2003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특히 47개 지역에서 주택구매능력은 1989~2003년 사이의 평균치를 나타내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잔디 무디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을 기초로 본다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지금이 주택구입 적기"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은 부동산 시장 이외에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은 2008년8월 이후 처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주식·상품시장 등에 비하면 아직 부진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표상으로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케이스-쉴러의 11월 주택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 2009년3월 이후 80% 넘게 오른 데 비하면 주택 시장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바닥을 칠 것이고, 그에 앞서 주택 가격이 추가 5~10%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고 있고, 현금 위주의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미국 경제의 생기가 되살아나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2011.02.09 I 김혜미 기자
④외화조달금리 높아질 듯
  • [마켓in][이슈별 금융시장 전망]④외화조달금리 높아질 듯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08일 10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올해 한국계 기관들의 해외채권 발행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틈새시장 조달 노력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대비 한국계 기관들의 발행규모도 소폭 줄어 공급물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총 136억달러로 작년(182억달러) 대비 차환발행 공급 물량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간 월평균 상환액은 11억3000만달러로 4월과 6, 9, 11, 12월에 만기가 집중된다.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와 GS칼텍스, 현대캐피탈 등 비은행 사기업 만기도래 채권금액이 20억달러로 전체 만기도래 추정액의 15%를 차지한다는 점. 올 연초 KT도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을 하는 등 사기업(Corporate) 채권 발행에 높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투자자들도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의 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채권 발행 성적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지난해 한국물 공모채 발행규모 142억달러에 대한 해외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41.4%로 가장 컸고, 아시아 40.9%, 유럽 17.8%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표시 채권 발행도 뚝 끊겼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해외 투자은행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무난히 이뤄지는 등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는 있지만 아직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유로화표시 채권의 발행은 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물 공급 부담 축소 반면 지난해에는 유동성이 풍부한 아시아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의 한국물 투자 참여가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국책금융공사의 달러채권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각각 9%, 14%, 13%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주로 카타르, 태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유동성이 풍부한 중앙은행들이었다. 국제 채권시장에서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볼 때 가산금리 축소 여지가 있지만 벤치마크인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가산금리 축소 여지보다 클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로 올해 투자등급채 가산금리는 작년대비 약 60bp, 하이일드채 스프레드는 120~150bp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물 금리와 자주 비교되는 말레이시아 다국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채권보다 2019년 만기 외평채가 더 낮은 가산금리를 나타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 역전돼 12월28일 기준 외평채가 98bp, 페트로나스가 87bp를 각각 기록했다. 또 HSBC는 “후계체제 구축,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북한이 향후 수개월간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물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조정했다. 수출입과 산업, 신한, 우리은행 등 은행채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LH공사 등 공기업채권에 대한 투자의견도 낮췄다. 김이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자 확대 및 주택·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2.09 I 김유정 기자
위기에 처한 `월가의 족집게`, 몰락이냐 생환이냐
  • 위기에 처한 `월가의 족집게`, 몰락이냐 생환이냐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금융위기 속에서 `월가의 스타`로 부상했던 메리디스 휘트니가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 미 의회에 불려 가 조사를 받을 입장에 처한데다, 자신의 회사를 위해 리포트를 과장했다는 주장도 나와 `신뢰의 위기`에까지 몰렸다. 8일(미 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 의회가 내일(9일) 최근 지방채 시장의 혼란을 조사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청문회는 특히 휘트니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는지, 다른 투자자들이 부당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줬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휘트니는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하원 감시 및 정부개혁` 위원회가 열리기 전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소위원회의 의장인 패트릭 매켄리 공화당의원은 "그녀가 참석하든 하지 않든, 그녀 문제가 청문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2007년 씨티은행에 `당찬` 보고서로 부상…이번에도 과감했지만 오펜하이머의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였던 휘트니는 지난 2007년 모기지대출 관련 채권 부도사태가 터질 무렵, 세계 최대은행 씨티은행이 모기지 손실로 주주 배당금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당찬` 보고서를 내놨다. 씨티는 수 주일 만에 배당금을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CEO가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졌고 그녀는 일약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 `월가의 족집게`로 부상했다. 이번에도 시작은 비슷했지만, 결말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휘트니는 지방채 디폴트 가능성과 함께 매도의견을 제시하는 리포트를 발표, 시장을 흔들었다. 이어 12월에는 CBS의 `60 minutes` 프로에 출연, "50개에서 100개의 지방채 디폴트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보고서가 나간 이후,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그녀의 명성 때문에 언급을 피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맞섰다. 그럼에도, 지방채 시장을 빠져나간 돈이 이달 초까지 모두 140억 달러에 달했다. 지방채 분야 전문가가 아니었던 휘트니의 보고서는 전문가들 눈에 함량 미달로 비쳐졌다. 허버트 J. 심즈 앤 컴퍼니의 리처드 라틴 신용분석 책임자는 "나도 그 보고서를 얼핏 봤는데, 솔직히 금융 쪽을 전공한 대학 졸업생 수준의 보고서였다."라며 "무모하고, 신중하지 못하며, 무책임하며, 앞뒤 상황의 고려가 전혀 없는 보고서였다."라고 혹평했다. 지방 정부의 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학계와 시장의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차이가 있다면, 전문가들이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지방정부의 과감한 행동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휘트니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가 디폴트 될 것이니까 빨리 매도하고 피하라는 결론에 있다. 그래햄 피셔 앤 컴퍼니의 조시 로스너 구조화 금융 애널리스트는 "지방채에 대한 휘트니의 분석은 이미 수년 전부터 다 알고 있는 것"이라며 "그녀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 모멘텀의 관점에서 출구로 몰아갔다."라고 지적했다. ◇금가는 명성..`자기 사업 확장` 욕심에 눈 멀었나 사실 2007년부터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가 됐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휘트니의 선견지명을 의심해왔다. 최근 그녀가 찍은 주식들 중 제대로 이익을 내는 게 없었다. 존 핸콕 어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스캔론 수석 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녀가 매도를 외친 후 은행주들은 급격히 회복됐다."라며 "월가 역사를 보면 `빅 매도`를 외쳐 스타가 됐다가 명멸한 사람들이 늘려 있다."라고 비아냥댔다. 그녀가 이번에는 왜 신중치 못했을까를 놓고 주변에서도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오펜하이머를 나와서 직접 만든 회사 `휘트니 어드바이저 그룹`을 키울 욕심에, 특히 지방 채권의 등급평가 사업에 뛰어들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펜 파이낸셜 그룹의 매튜 맥콜 대표는 "TV의 황금시간대에 출연해 자신의 미래사업을 펌프질 한 건 `자기 이익` 때문"이라며 "지방채가 문제라 하더라도, 완전히 망한다고 말하는 건 부당한 것이며, 그녀는 이것을 회사 마케팅에 활용했다."라고 비난했다. ◇"지방채 시장 모르고 덤볐다" Vs "자신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할뿐" 뉴욕타임스는 휘트니가 지방정부의 위기 대처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정부는 세금을 올려서 돈을 마련할 힘이 있지만, 기업이나 금융회사를 그럴 수가 없다는 것. 지방정부는 또 공무원의 임금을 깎거나 연금을 줄여 상환을 할 수 있다. 설사, 채권이 부도가 나더라도, 지방정부의 금융관리위원회가 채권 소유자들을 보호해준다. 낫소 카운티에서처럼 위원회가 개입, 세금이 바로 채권자들의 이자와 원금 상환으로 가도록 한다. 이런 위원회가 디폴트를 막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지방채권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 수년 전 캘리포니아 서북부의 발레조라는 도시가 파산법에 따라 파산했을 때, 초기에 보험회사가 이자와 원금을 지급했다. 반면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녀가 애널리스트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로스데일 증권의 리차드 보브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라면, 투자자가 자기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녀는 자신을 잘 포장하고, 눈에 띄고 독특하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2011.02.09 I 문주용 기자
  • [마켓데이터]일본 원자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일본>-일본 증시는 전날 뉴욕 증시 상승 영향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며 사흘 연속 상승 마감.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1만635.98, 토픽스 지수는 0.38% 상승한 944에 거래 종료.-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허핑턴포스트 인수 등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상승세를 지지함.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구성 기업들의 70% 이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옴.-일본 2위의 이동통신사 KDDI가 크레디트 스위스의 `비중확대` 의견에 힘입어 5.8% 급등. 일본 최대 햄 생산업체 니폰 미트 팩커스가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6.6%, 미쓰비시 부동산이 CSLA의 주가 전망치 상향으로 2.1% 상승 마감.<원자재>-국제유가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대한 긴장감이 점차 완화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미국 원유 공급 증가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5달러(1.7%) 내린 87.48달러에 마감. 이는 지난달 27일 85.64달러 이후 7거래일만에 최저치임.-이집트 긴장감 완화로 금값도 하락 지속. 7일(현지시간) 오후 1시15분 NYMEX에서 금 2월물 가격은 온스당 80.0센트(0.1%) 내린 1348.2달러를 기록. 긴장 완화와 소비자신용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개선으로 안전자산 선호도는 꾸준히 떨어지고 있음.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1228.86톤으로 전일 1229.28톤에 비해 소폭 감소.-반면 비철금속 가격은 대부분 강세. 독일 산업지표 악화에도 불구,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따른 투자자 매수세와 경제지표 호조가 매수세 견인.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6.5달러(0.2%) 오른 톤당 2543.5달러, 니켈 3개월물은 톤당 90.0달러(0.6%) 상승한 2만8300달러에 마감. 구리 3개월물 가격은 단기 차익실현 여파로 톤당 5달러(0.1%) 내린 1만45달러를 기록.
2011.02.08 I 김혜미 기자
  • (뉴욕전망대)봄날 예감, 계속될까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실업률, 소비자신용 등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주식시장에 주된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8일 증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의 긍정적 시그널을 감안하면 얼마간 낙관해도 좋을&nbsp;듯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71%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nbsp;70%를 넘은 건 위기 이전인 지난 2006년 이후 처음.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월트디즈니의 주당순이익도 전년 동기의 47센트보다 높은 56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개선되는 조짐이다. 미시간대의 1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4.2를 기록해 70선을 넘었고,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8개월 만에 60선을 회복한 상황. 이집트 사태도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이집트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32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334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해 지난 1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물론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일지라도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나 이집트 사태 급변 등은 여전히 염두에 둬야 할 변수다. 넓게는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도 계속 잠복해 있는 불안요인이다. ◇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전 7시45분에 주간 ICSC-골드만삭스 체인스토어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오전 8시55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지수가, 오후 4시30분에는 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 주요일정: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앨라배마주에서 연설한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 예정이다.
2011.02.08 I 박기용 기자
  • [투자고수의 원포인트레슨]이집트, 2월 내내 잠재적 리스크
  • 유신익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최근 이집트를 위시로 한 아프리카·중동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위기는 2010년초 그리스발 신용위기 사태와 유사한 정도로 시장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번 사태는 이집트뿐 아니라 아프리카·중동내 모든 국가들의 경제적·재정·정치에 대한 취약성을 한꺼번에 표출시키고 있고, 이에 글로벌 자금흐름의 탄력성 저하와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물론 이번 이집트의 정치적 위험이 감소하고 미국 및 유럽 등의 직접투자 증대 등으로 경제적 위험이 조기에 해소된다면 이집트 사태의 총체적 리스크는 단시일내에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대아프리카·중동지역 채권 익스포져 규모가 각각 520억달러, 5100억달러에 이르고 있고, 유럽 일방에서라도 자금회수의 가능성이 대두된다면 글로벌 자금 불균형 현상과 유로화 하락 심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 위기의 촉발국인 이집트·튀니지·리비아 등의 국가들은 자금조달에 있어 대부분 아프리카·중동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관련 채권 보유국인 유럽국들까지도 신용리스크 위험을 떠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진 못한다.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은 금번 사태에 대한 아프리카·중동 대응책이 정치적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정치적 협상의 가장 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정부(매년 20억 달러 내외의 자금을 원조)는 `혁신과 부양`을 화두로 효율성 높은 재정예산을 마련 중에 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아프리카·중동과는 달리 안정적인 경제국면을 이루며 지나친 달러약세에 대한 부담감도 소진된 상황이고, 아프리카·중동지역은 산업재 생산 중심의 경제구조하에서 생산 효율성을 제고시켜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현위기 국면에서 주요 신평사들의 등급전망 하향이 지속적으로 수반된다면,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불균형 현상도 심화될 수 있을 것이다. 즉 국내 및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에게는 이미 달러강세 전환의 가능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금번 이집트위기까지 더해질 경우 시장회복 힘은 상당히 저하될 전망이다. 결국 최소한 2월말~3월초까지 대내외 금융시장은 이집트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최소한 3월초 이전까지는 현 위기에 대한 선진국의 대체적 해결방안 제시, 아프리카·중동내의 정치적 개혁안의 제약적인 합의점 도출 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3월중순 이후부터는 국내외 시장 대부분이 정상경로로 회복해 나갈 전망이다.
2011.02.08 I 김지은 기자
美 경기회복 `이상無`..실적도 지표도 `好好`
  • 美 경기회복 `이상無`..실적도 지표도 `好好`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기업들이 예상치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nbsp;주요 경제 지표에서도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는 등 올 들어 미국 경제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71%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nbsp;예상치를 상회했다.&nbsp;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린 기업 비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수에 편입된 전체 기업들의 매출도 당초 예상치를 평균 2.2% 상회했다. 이는 2년래 최고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보다 호조를 보이자 최근 주가도 최근 급등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S&P500 지수 추이S&P500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29% 급등했으며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3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역시 7일 1만 2161.55를 기록하며 2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경제회복 기대감을 지수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nbsp;미국의&nbsp;주요 경제지표도 밝다.&nbsp;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는 59.4로 지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들이 구직을 포기한 영향도 있지만 1월 실업률이 9.0%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nbsp;회복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실업률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세계적 건설장비 제조 업체인 캐터필라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1만 9000명을 고용했다. 구글도 올해 최소 6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경제 회복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비앙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망치보다 높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기업들이 더 이상&nbsp;경비를 줄여 수익을 늘리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nbsp;그동안 지갑을 굳게 닫았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개선도 감지된다. 미시간대의 소비심리평가지수는 지난 연말 70선을 회복하고 1월 74.2를 기록했으며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최근 8개월 만에 6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지출 증가로 미국인들의 소비자 신용(Consumer Credit)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50명 이상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각각 3.1%와 3.2%로 전망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2.9%였다.
2011.02.08 I 민재용 기자
KT, 우리銀 비씨카드 지분 20% 인수..협상 타결
  • [단독]KT, 우리銀 비씨카드 지분 20% 인수..협상 타결
  • [이데일리 양효석 좌동욱 기자]&nbsp;KT(030200)와 우리은행간 비씨카드 지분 매매협상이 타결됐다.&nbsp;이에 따라 KT는 비씨카드&nbsp;경영권을 행사할 최대주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nbsp;&nbsp;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27.65%중 20%를 주당 `14만원 이상`에 매입하기로 확정했으며 KT가 향후 독자적인 신용카드 발행사업에 진출할 경우 우리은행은 매각 지분 20%중 3분의1(6.67%)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가지기로 했다. &nbsp;KT와 우리은행은 각각 9일과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씨카드 지분 매매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KT가 지난 2009년 9월 은행권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매입을 타진한 지 1년6개월만에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다.&nbsp;&nbsp;&nbsp;KT는 앞으로 보고펀드(우호지분 포함 30.68%), 신한카드(14.85%), 부산은행(4.03%)의 비씨카드&nbsp;지분을 추가 매입,&nbsp;70% 이상의 지분을&nbsp;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말 SK텔레콤이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합작사인 하나SK카드를 설립했으나 통신회사가 신용카드사 경영권을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와 카드업계 전반에 큰&nbsp;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nbsp; &nbsp; KT와 우리은행은 또 전략적 제휴를 체결, 모바일 카드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카드사업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와함께&nbsp;KT의 사원용 복지카드를 우리은행 카드로 교체하고 임직원들의 퇴직연금과 예금계좌를 우리은행에 유지하는 방안도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nbsp; &nbsp;KT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은행 보유 비씨카드 지분 매입안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 승인절차는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승인 절차가 끝나면 인수대금 지급이 이뤄진다.&nbsp; &nbsp;KT가 우리은행과 비씨카드 매매협상을 끝냄에 따라 신한카드, 부산은행(005280)과의 협상도 빠른 시간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와 부산은행은 우리은행의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nbsp; &nbsp;KT가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카드 부산은행과 지분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면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사들인 비씨카드 지분 1.98%을 합쳐 약 40%에 육박하는 지분율을 확보, 보고펀드를 제치고 1대주주로 올라선다. &nbsp;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고펀드의 경우 KT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어 가격협상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펀드가 지난 2009년 하나은행(15.83%)과 SC제일은행(14.85%)으로부터 비씨카드를 매입할 당시 가격은 주당 14만4000원이다.&nbsp;&nbsp;KT가 비씨카드 경영권을 확보하면 휴대전화에 넣는 모바일 신용카드가 확산되는 등 통신업계와 카드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이 2대주주인 하나SK카드도 모바일카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nbsp;&nbsp; &nbsp;KT의 경우 비씨카드를 활용, 통신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씨카드 가입자는 2700만명으로 약 600만명선인 하나SK카드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KT의 이동통신분야 가입자수는 1500만명으로 SK텔레콤의 2400만명에 못미치고 있다.▶ 관련기사 ◀☞하나금융, 합병후 더 강해질 체력에 주목..`매수`↑-다이와☞코스피, 해외발 훈풍에 `화색`..2100선 회복☞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7일)
2011.02.08 I 좌동욱 기자
  • 美경제 낙관 늘어..카드빚 금융위기 이후 첫 증가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지출 증가로 미국인들의 소비자 신용(Consumer Credit)이 석 달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주로 신용카드 채무로 구성되는 회전신용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증가했다.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 신용은 61억달러, 3% 증가한 2조4100억달러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의 전문가 예상치인 25억달러 증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또 11월 소비자 신용은 13억5000만달러 증가에서 20억달러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이 같은 결과는 주택시장 침체와 고실업 등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미국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임금 증가와 안정된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12월 지출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저축률은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미국인들이 경제 회복에 낙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한편 지난해 12월 회전 신용이 23억달러, 3.5% 증가한 8005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채무액이 증가한 것은 리먼브러더스 붕괴 한 달 전인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대출과 학자금 대출 등 비회전 신용은 38억달러로 2.8% 늘었다.
2011.02.08 I 김혜미 기자
  • 무디스 "1월 디폴트 `0`"..금융위기 발발 후 처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1월 평가 기업 중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기업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월간 기준으로 디폴트에 빠진 기업이 없었던 것은 금융위기 발발 이전인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인 2010년 1월에는 8개 기업이 디폴트에 처했었고 지난해 월평균 5개 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글로벌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고 신용 대출이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의 디폴트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기업들의 디폴트 비율은 지난해 12.6%를 상회했지만 2009년 13.6%를 기록했던 당시에 비해서는 80% 가량 내려갔다.무디스는 올해 디폴트 비율이 추가 하락하며 연말에는 안정화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앨버트 메츠 무디스 신용정책리서치부문 이사는 "가까운 미래에도 디폴트 비율은 안정적이고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디폴트 위험이 높은 회사들의 금융 비용이 줄어들면 디폴트 비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키 만 소시에테제네랄(SG) 애널리스트는 작년 한 해 동안 정크등급 기업들의 채권 발행 비용은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다.무디스는 다만 유럽 지역 등에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을 경우 디폴트 비율은 다시 높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1.02.08 I 김기훈 기자
④외화조달금리 높아질 듯
  • [마켓in][이슈별 금융시장 전망]④외화조달금리 높아질 듯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nbsp;올해 한국계 기관들의 해외채권 발행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틈새시장 조달 노력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대비 한국계 기관들의 발행규모도 소폭 줄어 공급물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총 136억달러로 작년(182억달러) 대비 차환발행 공급 물량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간 월평균 상환액은 11억3000만달러로 4월과 6, 9, 11, 12월에 만기가 집중된다.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와 GS칼텍스, 현대캐피탈 등 비은행 사기업 만기도래 채권금액이 20억달러로 전체 만기도래 추정액의 15%를 차지한다는 점. 올 연초 KT도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을 하는 등 사기업(Corporate) 채권 발행에 높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투자자들도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의 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채권 발행 성적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지난해 한국물 공모채 발행규모 142억달러에 대한 해외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41.4%로 가장 컸고, 아시아 40.9%, 유럽 17.8%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표시 채권 발행도 뚝 끊겼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해외 투자은행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무난히 이뤄지는 등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는 있지만 아직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유로화표시 채권의 발행은 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물 공급 부담 축소 반면 지난해에는 유동성이 풍부한 아시아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의 한국물 투자 참여가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국책금융공사의 달러채권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각각 9%, 14%, 13%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주로 카타르, 태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nbsp; 등 유동성이 풍부한 중앙은행들이었다. 국제 채권시장에서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볼 때 가산금리 축소 여지가 있지만 벤치마크인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가산금리 축소 여지보다 클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달금리는 작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로 올해 투자등급채 가산금리는 작년대비 약 60bp, 하이일드채 스프레드는 120~150bp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물 금리와 자주 비교되는 말레이시아 다국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채권보다 2019년 만기 외평채가 더 낮은 가산금리를 나타냈지만 연평도 사태 이후 역전돼 12월28일 기준 외평채가 98bp, 페트로나스가 87bp를 각각 기록했다. 또 HSBC는 “후계체제 구축,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북한이 향후 수개월간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물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조정했다. 수출입과 산업, 신한, 우리은행 등 은행채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LH공사 등 공기업채권에 대한 투자의견도 낮췄다. 김이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자 확대 및 주택·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2.08 I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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