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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in][크레딧리포트]해운업, 선사별 양극화 지속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해운업체별 양극화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운임 시황의 회복 기조가 유지되는 반면 벌크선은 시황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선사별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찬용 한신정평가 기업평가6팀장은 17일 열린 신용평가 포럼을 통해 "컨테이너선은 물동량의 회복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급 지표상 올해도 작년 수준의 시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시황 개선은 신조인도 압력이 완화되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황 개선이 요원한 벌크선의 경우 수급 압박이 지속되면서 힘겨운 상황이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 팀장은 "작년 벌크선 시황은 전년도(2009년)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뚜렷한 운임 회복 추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복량이 물동량을 웃돌면서 시황이 급격히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해 역시 해운선사별 희비가 엇갈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 팀장은 "한진해운(117930)(컨테이너선 비중 80%)과 현대상선(011200)(컨테이너선 비중 70%)의 경우 물동량 회복과 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영업 호조에 따라 재무구조 역시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들 두 회사가 장기 용선 비중이 높아 용선료 조정의 탄력성이 낮은 편"이라며 "중장기 원가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팀장은 "STX팬오션(028670)은 벌크선 비중이 80%에 육박해 시황 등락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단기용선 위주로 운용되고 있고, 선박 조달과 운영기간을 매칭시켜 시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해운(탱커선 50%)의 경우에도 벌크 단기 운항이 시황 변동에 노출돼 있지만 해운 시황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사업의 비중이 80%에 달하고, 단기 용선 비중이 높아 용선료 조정의 탄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2011.02.17 I 김일문 기자
  • [마켓in][저축은행 쓰나미]①연쇄파열음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7일 08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오상용 김일문 기자] 부산저축은행이 쓰러졌다. 자산규모 기준 국내 1위(계열합산기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권은 쓰나미를 맞은 분위기다. 부산저축은행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계열사중 대전저축은행도 동시에 문을 닫고 보니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자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 보다 높다. 국내 굴지의 저축은행을 수렁으로 몰아넣은 것은 이번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다. 더딘 부동산 시장 회복과 잇따르는 건설사 부도는 저축은행들을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이제는 재벌그룹내 중견 건설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라 PF발 저축은행 수난시대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 수렁에 빠진 내 돈! 17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2010년 반기(2010년7월~12월) 순손실 규모가 2222억원에 달한다. 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자산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건전성도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6월 KTB펀드 등을 통해 1500억원의 자본금을 수혈받고도 작년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5.13%로 떨어졌다. 6개월만에 3.18%포인트 낮아진 것.거듭된 영업손실로 자본은 잠식상태다. 총부채가 자산총계를 웃돌아 순자산 가액은 마이너스 216억원에 달한다. 무수익여신(NPL) 잔액은 2010년 6월말 4648억원에서 574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자산에서 차지하는 무수익여신의 비율도 14.22%에서 17.4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도 3125억원에서 4224억원으로 늘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가운데 가장 상황이 좋지 못했던 대전상호저축은행 역시 작년 6월 현재 순자산가액이 마이너스 39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6.5%에 달한다. 특히 BIS 비율은 금감원의 지도 감독 기준인 5%를 한참 밑도는 마이너스 3.05%다. 영업정지 처분을 피하기는 했지만 부산2저축은행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BIS 비율은 6%로 금감원 기준인 5%를 간신히 넘어섰지만 총 여신 1조7786억원 가운데 1조2500억원이 PF대출이며, 이중 1개월 넘게 연체된 여신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또 다른 계열사인 전주상호저축은행 역시 PF대출 부실화로 자산건전성이 약해진 상황. BIS 비율은 5.05%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이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2010년 6월기준 80억원의 연간순손실을 기록했고, BIS 비율은 3.84%에 머물러 금감원 지도기준인 5%를 밑돌았다. 지난해 금감원의 적기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재무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원흉은 PF대출 국내 1위 저축은행을 침몰시킨 원흉은 PF대출 부실이다. 작년말 현재 부산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2조3568억4200만원으로 총대출금(3조2813억7800만원)의 72%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렇게 집행된 PF대출 가운데 1개월 넘게 연체를 기록중인 대출이 전체 PF대출의 35.1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6월말 대규모 PF 상각이후 해당 수치가 1.74%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기존 PF대출자산이 부실화했는지 잘 보여준다. 고정이하로 분류된 PF대출은 1691억원으로 6월말 762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권 일각에선 부산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요주의여신으로 분류한 1조3712억원의 PF 대출금 중에서도 향후 더 부실해질 여신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2010년 9월기준으로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 합산 PF대출규모는 4조원을 웃돌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계열합산 총여신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한다. 여기에다 PF를 포함한 건설과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규모는 계열 전체 여신의 77.1%에 달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예치한 자금의 대부분이 부동산시장과 건설사 대출에 편중돼 운용돼 왔던 것이다. ◇ 약한고리의 연쇄파열음 크레딧 시장 전문가는 현재 상황을 "약한 고리들의 연쇄 파열음"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2008년말~2009년 중소 건설사들의 1,2차 정리가 마무리된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지난해 하반기부터서는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던 워크아웃 기업과 모기업의 후광을 등에 업고 버티던 재벌계열 건설사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한 순서대로 차례로 넘어지다 보니 저축은행권의 PF부실은 잡힐만 하면 터지기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가뜩이나 금융권역내 약한 고리에 속하는 저축은행권인데다, 그간 대출 관계를 맺어왔던 거래처의 신용도 역시 낮아 유난히 부침이 두드러지고 있다. 저축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진흥기업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효성이라는 국내 주요 재벌그룹 마저 도마뱀 꼬리자르듯 건설사를 내던지고 있어 저축은행권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항변했다. 실제 금융권 부채가 1조원이 넘는 진흥기업의 경우 채무의 60%가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 여신이다. 이 관계자는 "진흥기업에만 A저축은행이 1000억원, B저축은행이 500억원 가까이 물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저축은행 한해 순익을 웃도는 대출이 일시에 부실화한 셈"이라고 말했다.
2011.02.17 I 오상용 기자
  • [마켓in][저축은행 쓰나미]①연쇄파열음
  • [이데일리 오상용 김일문 기자] 부산저축은행이 쓰러졌다. 자산규모 기준 국내 1위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권은 쓰나미를 맞은 분위기다. 부산저축은행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계열사중 대전저축은행도 동시에 문을 닫고 보니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자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 보다 높다. 국내 굴지의 저축은행을 수렁으로 몰아넣은 것은 이번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다. 더딘 부동산 시장 회복과 잇따르는 건설사 부도는 저축은행들을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이제는 재벌그룹내 중견 건설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라 PF발 저축은행 수난시대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 수렁에 빠진 내 돈! 17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2010년 반기(2010년7월~12월) 순손실 규모가 2222억원에 달한다. 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자산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건전성도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6월 KTB펀드 등을 통해 1500억원의 자본금을 수혈받고도 작년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5.13%로 떨어졌다. 6개월만에 3.18%포인트 낮아진 것. 거듭된 영업손실로 자본은 잠식상태다. 총부채가 자산총계를 웃돌아 순자산 가액은 마이너스 216억원에 달한다. 무수익여신(NPL) 잔액은 2010년 6월말 4648억원에서 574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자산에서 차지하는 무수익여신의 비율도 14.22%에서 17.4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도 3125억원에서 4224억원으로 늘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가운데 가장 상황이 좋지 못했던 대전상호저축은행 역시 작년 6월 현재 순자산가액이 마이너스 39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6.5%에 달한다. 특히 BIS 비율은 금감원의 지도 감독 기준인 5%를 한참 밑도는 마이너스 3.05%다.  영업정지 처분을 피하기는 했지만 부산2저축은행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BIS 비율은 6%로 금감원 기준인 5%를 간신히 넘어섰지만 총 여신 1조7786억원 가운데 1조2500억원이 PF대출이며, 이중 1개월 넘게 연체된 여신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전주상호저축은행 역시 PF대출 부실화로 자산건전성이 약해진 상황. BIS 비율은 5.05%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이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2010년 6월기준 80억원의 연간순손실을 기록했고, BIS 비율은 3.84%에 머물러 금감원 지도기준인 5%를 밑돌았다. 지난해 금감원의 적기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재무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원흉은 PF대출 국내 1위 저축은행을 침몰시킨 원흉은 PF대출 부실이다. 작년말 현재 부산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2조3568억4200만원으로 총대출금(3조2813억7800만원)의 72%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렇게 집행된 PF대출 가운데 1개월 넘게 연체를 기록중인 대출이 전체 PF대출의 35.1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6월말 대규모 PF 상각이후 해당 수치가 1.74%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기존 PF대출자산이 부실화했는지 잘 보여준다. 고정이하로 분류된 PF대출은 1691억원으로 6월말 762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권 일각에선 부산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요주의여신으로 분류한 1조3712억원의 PF 대출금 중에서도 향후 더 부실해질 여신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2010년 9월기준으로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 합산 PF대출규모는 4조원을 웃돌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계열합산 총여신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한다. 여기에다 PF를 포함한 건설과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규모는 계열 전체 여신의 77.1%에 달하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예치한 자금의 대부분이 부동산시장과 건설사 대출에 편중돼 운용돼 왔던 것이다. ◇ 약한고리의 연쇄파열음 크레딧 시장 전문가는 현재 상황을 "약한 고리들의 연쇄 파열음"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2008년말~2009년 중소 건설사들의 1,2차 정리가 마무리된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지난해 하반기부터서는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던 워크아웃 기업과 모기업의 후광을 등에 업고 버티던 재벌계열 건설사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한 순서대로 차례로 넘어지다 보니 저축은행권의 PF부실은 잡힐만 하면 터지기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가뜩이나 금융권역내 약한 고리에 속하는 저축은행권인데다, 그간 대출 관계를 맺어왔던 거래처의 신용도 역시 낮아 유난히 부침이 두드러지고 있다. 저축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진흥기업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효성이라는 국내 주요 재벌그룹 마저 도마뱀 꼬리자르듯 건설사를 내던지고 있어 저축은행권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항변했다. 실제 금융권 부채가 1조원이 넘는 진흥기업의 경우 채무의 60%가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 여신이다. 이 관계자는 "진흥기업에만 A저축은행이 1000억원, B저축은행이 500억원 가까이 물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저축은행 한해 순익을 웃도는 대출이 일시에 부실화한 셈"이라고 말했다.
2011.02.17 I 오상용 기자
김용덕 KCB 사장 사퇴의사 공식 표명
  • 김용덕 KCB 사장 사퇴의사 공식 표명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김용덕 현 KCB 사장(사진)이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또 앞으로 KCB 사장 선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선임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 김용덕 코리아크레딧뷰로 사장16일 KCB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KCB 결산을 논의하기로 마련된 이사회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던 주주종회 일정을 연기하고 새로운 사장 선임 기준을 마련해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진행키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KCB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선임됐지만 사장 선임 절차의 불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일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은 바 있다. 현직 사장과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에 참여하고 이사들로부터 1순위 득표를 많이 받은 후보가 인선 과정에서 탈락하기도 하는 등 현행 대표이사 선임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관련기사 [기자수첩]KCB 사장 뽑는데 `잡음` 나오는 까닭은 한편 KCB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번 인선에서 탈락한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진찬휘 신한금융지주 고문을 놓고 재투표를 실시했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해 사장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KCB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기존 대표이사 선임 규정을 수정하는 등 새로운 사장 선임 규정 마련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사장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1.02.16 I 김도년 기자
작년 은행권 무역금융, 수출·수입 부문 모두 증가세
  • 작년 은행권 무역금융, 수출·수입 부문 모두 증가세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무역금융은 수출과 수입 관련 실적이 모두 지난 2009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매입외환(★아래 용어설명) 잔액은 216만7000억달러, 내국수입유산스(★아래 용어설명) 잔액은 240만1000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7.8%, 21.5% 늘었다.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말 당시 매입외환과 내국수입유산스 잔액이 각각 270만9000억달러, 280만9000억달러를 기록한 데 비하면 아직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수준이다.지난해 무역금융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수출입 규모가 늘고 환율변동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무역금융 실적은 수출입 규모에 비례해 늘어나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기업들이 환차손을 우려해 매입외환을 줄이게 된다. ▲ 자료 : 금융감독원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28.3% 늘어난 4664억달러를 기록했고 일중 환율 변동폭은 9.5원으로 14.6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 금감원은 올해 무역금융 실적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비율(100.7%)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수출입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의 자본통제 조치가 환율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관련기사 은행 외화유동성비율 `양호`..1월말 100.7% 다만 무역금융의 증가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대금 결제방식이 신용장(L/C) 방식에서 단순송금방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들은 물건을 받은 뒤 직접 송금하는 단순송금방식 비중을 65.8%까지 늘렸다. 또 기업의 외화유동성도 풍부한 상황에서 무역금융에 대한 기업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매입외환을 줄일 수 있는 것도 무역금융 증가폭이 제한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방안의 순조로운 정착을 유도하고 중장기 외화차입을 늘려 은행의 외화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게끔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매입외환 : 수출업체가 수입업체로부터 받을 물건 값(달러)을 은행이 미리 지급한 뒤 수입업체로부터 수출대금을 받는 거래 =내국수입유산스 : 은행이 수입업자를 대신해 유산스 계약기간 만큼 수입대금을 수출업자에 지급하는 거래. 수입업자가 유산스 계약기간 동안 물건부터 받고 이를 팔아서 번 돈으로 물건 값을 치를 수 있는 방식으로 국내은행의 내국수입유산스 잔액은 우리나라 수입업체와 거래한 규모를 나타낸다.
2011.02.16 I 김도년 기자
  • 아주캐피탈, 영업자산 질적 개선 통한 수익성 제고
  • [이데일리] 2월, 신차가 쏟아진다. 그 중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GM(옛 GM대우)은 이달에만 신차 3종을 선보인다. 브랜드를 쉐보레로 전격 교체하고 지난 9일 ‘올란도’로 시작해 16일 ‘아베오’, 이달 말에는 ‘카미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오랜만에 신차를 발표하는 쌍용차 ‘코란도C’는 22일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아주캐피탈(대표이사 이윤종)은 이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신차금융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 물량은 확보하고 있다. 현재 한국GM 할부 금융의 50%, 쌍용차 할부 금융의 60%를 점유하고 있는데, 8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국GM과 쌍용차 내수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아주캐피탈 신차금융영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신차금융 영업포트폴리오 비중을 50%이상 유지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과 개인금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중고차 신규영업 계획은 약 7,000억 원. 작년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중고차금융을 담당하는 임원을 배치하고, 지점을 추가로 오픈해 전국적인 영업 조직망까지 갖췄다. 또한, 개인금융 신규취급액도 약 1000억 원 가량 늘릴 계획이다. 아주캐피탈은 현재 전국 11개의 개인금융지점과 Direct대출이 가능한 온라인금융몰은 운영하고 있다. 고수익 상품의 영업 활성화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의 전문성을 높였다. 먼저, 영업지점에서 함께 운영했던 채권관리부분은 7개의 채권센터로 분리해 업무 독립성을 확보하고, 채권관리의 집중도를 높였다. 선제적 리스크 방어를 위한 현장심사가 가능하도록 전문 심사역 제도도 뒀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엔 별도의 전담 심사센터를 배치해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은행 출신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영입하고, 한 팀으로 운영되던 RM팀을 오토금융과 개인금융으로 분리해 효율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ASS(Application Scoring System, 신청평점), BSS(Behavioral Scoring System, 행동평점)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관리자산에 대한 부실화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1.02.15 I 광고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금융지주 빅4, 영업大戰 불 붙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1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모바일시대 1인 창조기업 뜬다 -기상이변 피해 한해 1조7천억 -삼성, 150$ 저가 스마트폰 만든다 -신한지주 회장 한동우 씨 내정 ▲종합 -中·콜롬비아, 태평양-대서양 잇는 철길 만든다 -`G20 갈등조정` 맡은 佛 여성경제장관 ▲기상이변 -일상화된 기후변화 개인의 삶도 세상도 바꾼다 -`이상한파` 놀이공원 매출 30% ↓ ▲모바일월드콩그레스 -LG전자, 유튜브와 제휴 `3D모바일` 주도한다 -갤럭시S2, 빠르고 가볍고 화면도 화려 -MS와 손잡은 노키아 위도폰7 시제품 선보여 ▲경제종합 -弱엔화의 귀환? 한국 수출기업 초긴장 -"내년 예산 26조 더 달라" -MB정부 3년 키워드는 동아시아 ▲정치·외교안보 -與 개한특위 마찰 실상은 박근혜-이재오 파워게임? -韓-印尼 내일 경제회의···장차관 총출동 -김정일 사금고 38호실 부활 ▲국제 -이집트 경찰·은행원도 파업 가세 -중국 "국제회의 선별 개최하라" -中 1월 무역흑자 반토막 ▲금융·재테크 -`羅의 남자` 이미지 탈피가 관건···한동우 씨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임 유력 ▲기업과 증권 -LCD 다음엔 AMOLED 온다 -포스코, 인도 동시다발 공략 -대한통운 내달초 입찰 -코스피 2000 회복에도 불안한 이유 -코오롱, 계열사 지분정리 주가 영향은 -STX조선해양 수주 불발에 11% 추락 -펀드 성적은 수수료 順 아니네 -고수익 낸 자문사 `정리해고` -농업 `쑥쑥` 수처리 `콸콸` 전원株 떴다 -美 부실채권 투자펀드 곧 출시 ▲기업·경영 -보잉 최대기종 747-8 "사랑해요 아시아" -중동 노선 대박 탑승객 50% 증가 -남동발전 동남아진출 잰걸음 ▲중소기업·벤처 -`스몰파워` 1인 창조기업 세상 바꾼다 -층간소음 줄이는 아파트 바닥재 -TJ미디어, 佛 음원칩업체 인수 ▲과학기술·의료 -그래핀으로 차세대 반도체 만든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길 열리나 ▲유통 -물가 쓰나미, 커피값도 밀어올렸다 -대형마트에 쫙깔린 수입삼겹살 -美 데님 `시위` 들어온다 ▲부동산 -양원·감북 보금자리 사전예약 없다 -세운상가 재개발에 中기업 참여 ▲사회 -탈선 KTX `문제의 너트` 사라졌다 -"폭설에 집이···아버지 구해주오" ◇ 서울경제신문 ▲1면 -금융지주 빅4, 영업大戰 불 붙었다 -中, 세계2위 경제대국으로 -"150弗 이하 초저가 스마트폰 연내 출시" ▲종합 -골프장 이용객 IMF 이후 첫 감소 -소득·자산 많으면 보금자리 청약 못한다 -각부처 요구 내년 예산 25조 깎는다 -작년 재정적자 예상보다 크게 줄어 -비공개 심리관행 도마 오르나 ▲中 2위 경제대국 됐다 -13억 인구의 힘···세계경제 신질서 재편 주역으로 -엔高·고령화에 리더십 부재 겹쳐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올 3억대(휴대폰)·6천만대(스마트폰)·750만대(태블릿PC) 판매···진정한 모바일 리더로" -`글로벌 공동 앱스토어` 구축 탄력 ▲신한금융 회장 한동우 씨 내정 -신뢰 회복·세대교체 등 과제···창립세대를 `구원투수`로 선택 ▲금융 -이팔성, 민영화 역할에 높은 점수···이르면 18일 확정 -금감원, 은행 요주의 여신 모니터링 강화 -저축銀 예금금리 뜀박질 ▲정치 -"특위가 도대체 뭐기에" 與野 몸살 -"전·월세 상한제 도입 추진" -北, 김정일 사금고 `38호실` 부활 ▲국제 -이집트 군부 "포스트 무바라크 체제 본격화" -"무바라크 다음은 北 김정일" -伊 남부섬에 튀니지 난민들 몰려 곤혹 -미 제조업 자존심 보잉, 글로벌 항공 맹주 위상 되찾나 ▲산업 -업황 악화·돌출 악재···해운업 비상 -"BMW·벤츠 나와"···알페온, 수입 명차와 비교시승 -삼성 TV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 8개월 만에 대외활동 재개 -"노키아·MS 스마트폰 연합, 삼성·LG 등 국내업체엔 得" -서울대 벤처 3총사 `대박신화` -전립선 건강식품 시장 급속 팽창 -지난해 광고시장 첫 8조 돌파 ▲증권 -외국인의 귀환···2000선 회복 -`MWC 효과` IT주 휘파람 -`직장폐쇄` 한진중공업 3%대 급락 -"랩 수수료 인하보다 서비스로 승부수" ▲사회 -노사 갈등 한진重 직장폐쇄 -보험사기 잡는 저승사자 -동해안 또 폭설···가축 폐사 등 피해 눈덩이 -서울대, 고액 영어 어린이집 운영 논란 ▲전국 -영종지구,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한다 -"과학벨트 충청권 적합" ▲부동산 -오피스텔 분양 "강남보단 강북" -용산, 광역 개발 기대감에 술렁 -삼성물산 2억7000만弗 공사 수주 ◇한국경제신문 ▲1면 -한·미 FTA 앞두고 美업계 상륙 `워밍업`.. 로펌·부동산·컨설팅 진출채비 -포스코 생산차질.. 부산항 물동량 절반 -신한금융 회장 한동우씨 내정 -150弗미만 삼성 스마트폰 나온다 -北, 평양 절반으로 축소.. 남포는 특별시 승격 ▲종합 -"350만마리 죽여놓고.." 구제역 청적국 포기 -北 `김정일 私금고` 38호실 부활 -구제역 재원 1조원 국채 발행해 메운다.. 기획재정부 "검토" -당·정·청, 신용카드 소득공제 연장 합의 ▲MB정부 3년 정책평가 -물가 10% 폭등·청년실업 10년만에 최대.. `고용없는 성장` -일자리창출 부진했지만 금융 소외자 신용회벅 "긍정평가" 많아 ▲금융 -`정통 신한맨`에 내분 수습·이미지 회복 지휘봉 맡겨 -우리금융 회장 후보 단수추천.. 18일 발표 ▲경제·금융 -카드론 대출 눈덩이.. 가계신용 `빨간불`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10만 돌파 -광물공사, 호주 광산업체 인수 추진 -대한통운 매각작업 내달 시작..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원자재값 상승에.. 작년 4분기 교역조건 악화 ▲정치 -한나라 "개념없는 정부 때문에 못해 먹겠다" -여야,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합의.. 40년만에 부활 -"先 6자회담.. 後 北변화 유도".. 전문가 70% `북핵 해결책` ▲국제 -이집트 경찰·국영銀도 파업 가세.. 경제손실 하루 3500억원 -인도네시아냐.. 이란이냐.. `역사의 갈림길` 이집트 어디로 -`밀 파동` 오나.. 中, 수입량 2배 늘려 싹쓸이 조짐 -日 `제로금리` 유지 -오바마, 10년간 재정적자 1조1000억弗 줄인다지만 ▲해외산업 -콜롬비아, 파나마 운하에 맞설 물류철도 건설 -보잉, 23년만에 747 항공시 새모델 공개 ▲사회 -눈폭탄, 7번 국도타고 남하.. 동남권 산업벨트 물류 대란 -"코레일 안전불감증 度 넘었다".. KTX 사고책임 외주직원에 돌려 ▲산업 -`LG의 반격` 시작됐다.. 3D 스마트폰 내놓고 유투브와 전격 제휴 -가입자 30억명 슈퍼 앱스토어 `WAC` 이달 문연다 -소니에릭스 `플레이스테이션폰` 공개 -한진重 `직장폐쇄`.. 노사갈등에 영도·울산 등 3곳 -신종균 사장 "올해 모바일 화두는 4G와 태블릿" -전경련 총회 9일 앞으로.. 새 회장은 아직도 `안갯속` -사상 최대실적 삼성, 全임원 `1박2일` 교육 -코오롱인더스트리, 캠브리지코오롱 흡수합병 -쌍용차 코란도C 외관 첫 공개 ▲중소기업·벤처 -알앤엘바이오 "美에 줄기세포 기술 수출 추진" -중기청, 해외전시회 직접 연다 -일진제강, 임실 파이프공장 착공 -웅진코웨이, 벽걸이 공기청정기 출시 ▲부동산 -보금자리 일반공급도 자산·소득기준 적용 -신총역 일대 문화·관광 중심지로 -1인당 주거용 건물면적 20년새 8.5㎡→33㎡ -토지거래허가구역 공장 일부 임대허용 -지자체 주차장 기준 강화.. 도시형생활주택 `걸림돌` -광주 양산 단지내상가 10개 입찰 -대학생 보금자리 입주경쟁 7.6대 1 ▲증권 -부실 자문사 솎아내기.. 우리투자, 5곳 `퇴출` -증권사 IB부문 `수요예측 실패`로 큰폭 손실 -"주식 쪼개 재평가".. 액면분할 러시 -중동·아프리카펀드 `제자리` 찾을까
2011.02.14 I 정병묵 기자
  • S&P, 국민銀 신용등급 유지.."실적부진 큰 영향 없어"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국민은행은 올해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순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의미있는 수익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저조한 수익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S&P는 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을 종전 수준(A/안정적/A-1)으로 유지했다.국민은행은 부동산 PF 부실로 약 2조75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4분기 희망퇴직으로 65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2억원에 불과했다. 4분기에는 219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S&P는 이에 대해 "대손충당금의 급격한 증가는 부동산 PF 여신 건전성 악화로 인해 발생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부진이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S&P는 "그러나 향후 단기내에 수익창출 능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거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금융CEO 신년인터뷰]어윤대 "올해는 추가 구조조정 없다"☞어윤대 회장 "저축銀 인수하겠다..올해 실적 정상화"☞KB금융 "자사주 맞교환 더 안 해"[TV]
2011.02.14 I 이학선 기자
서울통신기술 4일 연속 상승..`7만원 안착`
  • [장외]서울통신기술 4일 연속 상승..`7만원 안착`
  • [이데일리 증권부] 14일 유가증권 시장이 닷새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장외주요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건설사들이 해외진출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9억달러(약 2조1000억원)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틀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  LIG건설도 7850원(-3.68%)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건설은 8만775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건설은 거래중이었던 업체의 부도로 하청업체들과의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외수주 목표액을 전체수주목표액(14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6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SI업체들이 소폭 하락하면서 삼성SDS가 14만2500원(-0.70%), 엘지씨엔에스가 3만8150원(-0.26%)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계열주 서울통신기술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7만6250원(+0.99%)을 기록했다.반면, 세메스(26만7500원)와 세크론(8만2500원)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생명보험주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이틀연속 상승하며 1만1750원(+0.43%)을 기록했고, KDB생명(5100원)과 교보생명(24만5000원)은 보합을 기록했다.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대로지엠은 1% 하락하며 1만4850원으로 마감됐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매각 이 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37만1500원으로 0.67% 하락했다.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의 주가는 0.52% 오르며 1만9250원으로 마감했다. LED 기판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하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5만5250원(+0.19%),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리딩투자증권은 1100원으로 4.76% 상승했다. IPO(기업공개)종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채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현대위아를 제외한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빠른 회복과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 가속화 등으로 실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현대위아는 2.83% 오른 7만8150원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스카이라이프 등 위성방송 사업자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2거래일동안 상승하며 2만3200원(+4.27%)을 기록했다. 내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산업용 관류식 보일러 제조업체 부-스타는 4500으로(-5.26%) 급락했다. 공모가는 4200원으로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심사가 재기될 것으로 보이는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은 3.42% 내리며 1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일진머티리얼즈 1만8450원(-1.34%), 제이엠씨중공업 6000원(-4.00%)으로 하락마감됐다. ☞자료제공 : pstock(02-782-1544~5) ▶ 관련기사 ◀☞[장외]메디슨, 3.87% 하락☞[장외]상장 앞둔 부스타, 8.41% 급락☞[장외]미래에셋생명, 8거래일만에 하락..1.29%↓
2011.02.14 I 증권부 기자
"IFRS, 조선사 부채비율 낮출 것"
  • "IFRS, 조선사 부채비율 낮출 것"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이 조선사들의 재무제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부채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IFRS가 자산과 부채 전반에 대해 공정가액법이나 원가법을 폭넓게 인정하기 때문에 조선사들이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금융위기 이후의 조선산업 크레딧 이슈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IFRS 도입에 따른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모든 상장기업과 금융기관에 의무 도입된 IFRS는 경제적 실질을 반영한 원칙 중심의 회계 기준으로 조선업종의 경우 기능통화 개념의 도입과 파생상품 관련 회계처리, 진행기준 수익인식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급증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조선업종은 매출대금의 대부분을 외화로 받고 비용 중 일부도 외화로 지급하기 때문에 기능통화 도입과 파생상품 회계처리가 주된 관심사항이었지만, 현재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홍석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기존과 같이 원화로 유지했거나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능통화로 인한 영향이 없다"며 "이미 2008년 3분기부터 환율급등과 대규모 파생계약으로 인한 자본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외화도급계약을 확정계약으로 구분하는 공정가액 위험회피 방식으로 전환했고, IFRS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어 실질적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FRS를 통해 조선사들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IFRS를 조기 적용한 STX조선해양(067250)의 부채비율은 2009년말 591.4%에 달했지만, IFRS 전환 이후 420.8%를 기록했다. ▲ STX조선해양 IFRS 적용 전후 부채비율(자료:한신평)홍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의 경우 실제 부채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자산총액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며 "기존 기업회계기준에서는 관계사인 STX유럽에 대한 지분법손실과 대여금의 대손설정이 이뤄졌지만, IFRS는 관계사 투자지분에 원가법을 적용하고 대여금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FRS에서는 조선업체들이 평가기준의 적절한 적용을 통해 자산을 제고할 수 있고, 부채비율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수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신조선 수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신조선가의 하향 안정화, 대형 조선사에 국한된 수주 회복추세를 감안해야 한다"며 "조선산업 전반의 개선 추세로 이해하긴 어렵고, 중기적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STX조선해양, 벌크선 4척 수주..`1.6억弗 규모`☞오늘의 메뉴..반등 나선 조선株 앞으로 흐름은? [TV]☞오늘의 메뉴.. 조선株 갑작스런 외인 매도~'왜'? [TV]
2011.02.11 I 임명규 기자
  • [마켓in]IFRS가 조선사 부채비율 오히려 낮춘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1일 14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이 조선사들의 재무제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부채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IFRS가 자산과 부채 전반에 대해 공정가액법이나 원가법을 폭넓게 인정하기 때문에 조선사들이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금융위기 이후의 조선산업 크레딧 이슈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IFRS 도입에 따른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모든 상장기업과 금융기관에 의무 도입된 IFRS는 경제적 실질을 반영한 원칙 중심의 회계 기준으로 조선업종의 경우 기능통화 개념의 도입과 파생상품 관련 회계처리, 진행기준 수익인식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급증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조선업종은 매출대금의 대부분을 외화로 받고 비용 중 일부도 외화로 지급하기 때문에 기능통화 도입과 파생상품 회계처리가 주된 관심사항이었지만, 현재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홍석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기존과 같이 원화로 유지했거나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능통화로 인한 영향이 없다"며 "이미 2008년 3분기부터 환율급등과 대규모 파생계약으로 인한 자본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외화도급계약을 확정계약으로 구분하는 공정가액 위험회피 방식으로 전환했고, IFRS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어 실질적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FRS를 통해 조선사들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IFRS를 조기 적용한 STX조선해양(067250)의 부채비율은 2009년말 591.4%에 달했지만, IFRS 전환 이후 420.8%를 기록했다. ▲ STX조선해양 IFRS 적용 전후 부채비율(자료:한신평)홍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의 경우 실제 부채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자산총액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며 "기존 기업회계기준에서는 관계사인 STX유럽에 대한 지분법손실과 대여금의 대손설정이 이뤄졌지만, IFRS는 관계사 투자지분에 원가법을 적용하고 대여금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FRS에서는 조선업체들이 평가기준의 적절한 적용을 통해 자산을 제고할 수 있고, 부채비율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수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신조선 수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신조선가의 하향 안정화, 대형 조선사에 국한된 수주 회복추세를 감안해야 한다"며 "조선산업 전반의 개선 추세로 이해하긴 어렵고, 중기적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TX조선해양, 벌크선 4척 수주..`1.6억弗 규모`☞오늘의 메뉴..반등 나선 조선株 앞으로 흐름은? [TV]☞오늘의 메뉴.. 조선株 갑작스런 외인 매도~'왜'? [TV]
2011.02.11 I 임명규 기자
IFRS가 조선사 부채비율 오히려 낮춘다
  • [마켓in]IFRS가 조선사 부채비율 오히려 낮춘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올해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이 조선사들의 재무제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부채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IFRS가 자산과 부채 전반에 대해 공정가액법이나 원가법을 폭넓게 인정하기 때문에 조선사들이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금융위기 이후의 조선산업 크레딧 이슈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IFRS 도입에 따른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모든 상장기업과 금융기관에 의무 도입된 IFRS는 경제적 실질을 반영한 원칙 중심의 회계 기준으로 조선업종의 경우 기능통화 개념의 도입과 파생상품 관련 회계처리, 진행기준 수익인식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급증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조선업종은 매출대금의 대부분을 외화로 받고 비용 중 일부도 외화로 지급하기 때문에 기능통화 도입과 파생상품 회계처리가 주된 관심사항이었지만, 현재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홍석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기존과 같이 원화로 유지했거나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능통화로 인한 영향이 없다"며 "이미 2008년 3분기부터 환율급등과 대규모 파생계약으로 인한 자본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외화도급계약을 확정계약으로 구분하는 공정가액 위험회피 방식으로 전환했고, IFRS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어 실질적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FRS를 통해 조선사들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IFRS를 조기 적용한 STX조선해양(067250)의 부채비율은 2009년말 591.4%에 달했지만, IFRS 전환 이후 420.8%를 기록했다. ▲ STX조선해양 IFRS 적용 전후 부채비율(자료:한신평)홍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의 경우 실제 부채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자산총액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며 "기존 기업회계기준에서는 관계사인 STX유럽에 대한 지분법손실과 대여금의 대손설정이 이뤄졌지만, IFRS는 관계사 투자지분에 원가법을 적용하고 대여금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FRS에서는 조선업체들이 평가기준의 적절한 적용을 통해 자산을 제고할 수 있고, 부채비율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수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신조선 수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신조선가의 하향 안정화, 대형 조선사에 국한된 수주 회복추세를 감안해야 한다"며 "조선산업 전반의 개선 추세로 이해하긴 어렵고, 중기적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TX조선해양, 벌크선 4척 수주..`1.6억弗 규모`☞오늘의 메뉴..반등 나선 조선株 앞으로 흐름은? [TV]☞오늘의 메뉴.. 조선株 갑작스런 외인 매도~'왜'? [TV]
2011.02.11 I 임명규 기자
  • [마켓in][이번엔 진흥기업]②너마저!..효성그룹 추가 수혈할까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1일 11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재벌계 건설사들의 부침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솔건설에 이어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 진흥기업(002780)이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은행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일단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일지 심사에 들어갔다. 과거 대기업 구조조정의 전력을 감안할 때 채권단은 효성그룹의 추가 지원이 전제돼야 원만한 워크아웃 돌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플랜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진흥기업 대주주인 (주)효성을 비롯한 계열사의 추가수혈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엔 효성..그룹 크레딧에 어떤 영향? 건설업 불황의 회오리는 재벌계 건설사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자금난에 직면해 채권단에 구원의 손을 내밀는 재벌계 건설사가 늘고 있다. 이번에는 효성그룹 계열의 진흥기업이다. 진흥기업은 전날(10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부실해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이 결국 회사의 발목을 잡았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이 도래한 상황이라 채권 은행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법적장치도 미비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촉법 부재하에서 언제든 다른 은행에서도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협조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효성그룹과 사주가 얼마나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느냐에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진흥기업을 살리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은행들도 신규자금 지원이나 만기연장 및 금리조정, 출자전환에 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도 "어떤식으로든 채권단이 대주주 책임을 물어 효성측에 자금지원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워크아웃 플랜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주)효성을 비롯한 계열사의 자금지원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9월말현재 진흥기업 대주주는 (주)효성으로 보통주 기준 54.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계 안팎에선 효성가(家)가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관계라는 점을 들어 워크아웃이나 워크아웃에 준하는 (은행권)지원을 얻어내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허약해진 재벌 울타리 그러나 효성그룹과 채권단이 진흥기업 지원분담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진흥기업 역시 한솔건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한솔건설은 끝내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작년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었다. 진흥기업 역시 유사한 절차를 밟게 되면 효성그룹으로선 손실을 확정짓고, 건설업종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주)효성을 비롯해 효성그룹 계열사의 크레딧 부담도 완화된다. 그러나 한솔건설에 이어 진흥기업까지 재벌 울타리에서 내쳐질 경우 재벌계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고조될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그룹이든 중견그룹이든 건설업종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솔건설에 이은 진흥기업 이벤트는 자칫 재벌 그룹의 건설사 꼬리 자르기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2009년부터 재벌 그룹의 건설 계열사 구하기가 2년간 지속돼 왔다"면서 "주택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신규수주에도 난항을 겪으면서 재벌그룹들도 이제 하나둘 손을 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계열건설사에 추가증자를 결의했던 화학전문 그룹 `I`사의 경우도 건설 자회사 운영이 여의치 않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마켓in]효성 계열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마켓in]효성 계열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진흥기업, 워크아웃신청설 조회공시 요구
2011.02.11 I 오상용 기자
  • [마켓in][이번엔 진흥기업]②너마저!..효성그룹 추가 수혈할까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재벌계 건설사들의 부침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솔건설에 이어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 진흥기업(002780)이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은행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일단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일지 심사에 들어갔다. 과거 대기업 구조조정의 전력을 감안할 때 채권단은 효성그룹의 추가 지원이 전제돼야 원만한 워크아웃 돌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플랜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진흥기업 대주주인 (주)효성을 비롯한 계열사의 추가수혈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엔 효성..그룹 크레딧에 어떤 영향? 건설업 불황의 회오리는 재벌계 건설사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자금난에 직면해 채권단에 구원의 손을 내밀는 재벌계 건설사가 늘고 있다. 이번에는 효성그룹 계열의 진흥기업이다. 진흥기업은 전날(10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부실해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이 결국 회사의 발목을 잡았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이 도래한 상황이라 채권 은행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법적장치도 미비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촉법 부재하에서 언제든 다른 은행에서도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협조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효성그룹과 사주가 얼마나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느냐에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진흥기업을 살리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은행들도 신규자금 지원이나 만기연장 및 금리조정, 출자전환에 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도 "어떤식으로든 채권단이 대주주 책임을 물어 효성측에 자금지원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워크아웃 플랜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주)효성을 비롯한 계열사의 자금지원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9월말현재 진흥기업 대주주는 (주)효성으로 보통주 기준 54.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계 안팎에선 효성가(家)가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관계라는 점을 들어 워크아웃이나 워크아웃에 준하는 (은행권)지원을 얻어내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허약해진 재벌 울타리 그러나 효성그룹과 채권단이 진흥기업 지원분담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진흥기업 역시 한솔건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한솔건설은 끝내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작년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었다. 진흥기업 역시 유사한 절차를 밟게 되면 효성그룹으로선 손실을 확정짓고, 건설업종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주)효성을 비롯해 효성그룹 계열사의 크레딧 부담도 완화된다. 그러나 한솔건설에 이어 진흥기업까지 재벌 울타리에서 내쳐질 경우 재벌계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고조될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그룹이든 중견그룹이든 건설업종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솔건설에 이은 진흥기업 이벤트는 자칫 재벌 그룹의 건설사 꼬리 자르기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2009년부터 재벌 그룹의 건설 계열사 구하기가 2년간 지속돼 왔다"면서 "주택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신규수주에도 난항을 겪으면서 재벌그룹들도 이제 하나둘 손을 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계열건설사에 추가증자를 결의했던 화학전문 그룹 `I`사의 경우도 건설 자회사 운영이 여의치 않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마켓in]효성 계열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마켓in]효성 계열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진흥기업, 워크아웃신청설 조회공시 요구
2011.02.11 I 오상용 기자
②기회는 올 것인가
  • [마켓in][상식을 깨라]②기회는 올 것인가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1일 08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해외 사정은 판이하게 다르다. 미국은 2010년 정크본드 발행이 287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은행권 대출에 의존적인 유럽에서도 회사채 발행이 역대 최대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회사채에서 정크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4.4%에 달했다. 투기등급 채권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이다. 이런 미국도 2008년엔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에 정크본드 비중이 1%로 급감하기도 했지만, 이내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해 4월엔 38%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정크본드가 각광받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도율(디폴트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보다 안전하게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2010년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은 15%를 기록, 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기업의 디폴트율은 사상 최저수준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정크등급 기업의 디폴트율을 기존 5.5%에서 2.4%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은행권을 통한 간접 자금조달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에서도 변화는 시작됐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2010년 유럽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는 510억유로(684억달러)로 정크본드 발행이 가장 많았던 2006년보다 75%나 급증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 기업들이 기존 방식(대출)에서 벗어나 저금리시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요구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이 지속되면서 고수익 고위험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정크본드 규모는 3580억달러(11월 기준)로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 글로벌 채권전망에서 “B등급 정크본드 채권이 새로운 스위트스팟에 있다”며 “수익-위험간 최상의 균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간체이스는 2011년 CCC등급 회사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시장 인프라 시급 이처럼 해외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정크본드, 하이일드본드가 자리잡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는 뭘까. 삼성경제연구소는 회사채 발행 및 수요의 전반적 축소와 은행 대출에 비해 낮은 경쟁력, 시장인프라 미비를 꼽았다. 길기모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정크본드뿐 아니라 국내 회사채 시장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시장을 만드는 마켓메이커가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라고 했다. 그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공급해주고, 팔고자하는 수요가 있을 때 받아주는 마켓메이커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증권사나 투자은행 등이 그런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회사채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유통도 활발하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가 더해지고 있다. 또 정크본드 발행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정확하고 합리적인 가격산정이 미흡한 것도 큰 문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도율과 회수율 등 채권 가격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이 충분치 않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신용등급에 따른 부도율 추이에 대해 신뢰감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크본드는 경기 위축이나 신용경색시 부도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신용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CDS 등 신용파생상품 시장이 함께 확대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신용파생상품 거래규모는 미미하다. 이밖에도 운용사의 제한적 한도설정, 하이일드에 대한 가이드라인 상향조정, 디폴트 이후 처리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신용평가사에 대한 신뢰도와 등급 인플레이션 문제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등급 인플레이션이 심해 등급 자체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이런 기업도 A이면, 고수익채권(정크본드)은 대체 어떤 기업이냐 이런 생각을 한다”며 “기업과 신평사간 역학관계에서 신평사가 밀리는 면이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디스, S&P와 같은 글로벌 신평사들은 워낙 파워가 있어, 그 신평사에서 레이팅을 받지 못하면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국내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기회는 올 것인가 국내에서도 최근 크레딧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이 2009년 6월 설정한 AB글로벌고수익투자신탁의 경우 2년이 채 안 됐지만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정크본드, 하이일드본드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 하다. 이연승 얼라이언스번스틴 이사는 “글로벌 고수익 채권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한 이 펀드는 국내 출시된 하이일드 펀드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지금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고수익채권(정크본드) 비중이 53%에 달한다. 신용등급별로 BBB 17%, BB 19%, B 33% 등이고, CCC 이하도 21%나 된다. A 이상은 전체 투자자산의 9%에 불과하다. 이 펀드의 6개월과 1년수익률은 각각 10.43%, 15.93%이며,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38.76%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전반적으로 장기, 고수익(하이일드)채권의 수요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과 함께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채권시장이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회사채 펀드 활성화 등 정책을 펼 정도면, 아직까지 회사채시장에 문제가 많다는 반증”이라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발전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2.11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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