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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1만2000선 붕괴.. 유럽도 급락세 마감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악재가 쏟아진 하루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다우 지수는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내줬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중국의 깜짝 무역적자 소식이 겹치며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또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고조됐고, 중동 시위 사태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8.41포인트(1.87%) 하락한 1만1984.68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1만2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31일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70포인트(1.84%) 내린 2701.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91포인트(1.89%) 떨어진 1295.11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달 예상 밖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1월 무역적자는 7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식시장에 부담을 줘 온 국제 유가는 성장세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오히려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다시 높이며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사태 확산과 이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쏟아진 악재 속에 뉴욕 증시는 장 중 하락세를 지속했고, 저가 매수세는 힘을 받지 못했다. 다우 지수는 수차례에 걸쳐 1만2000선을 넘나든 끝에 결국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내주며 장을 마쳤다. ◇ 에너지·원자재주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맥도날드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캐터필라, 엑슨모빌, 3M 등이 3%대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원자재, 금융 업종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중국의 무역적자 소식을 반영하며 상품시장에서는 구리, 아연,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 여파로 리오틴토는 4.75%, 베일은 2.95% 떨어졌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피보디에너지, 테소로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또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은행주도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2.26%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26% 밀렸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아이패드2 판매를 하루 앞두고 1.65% 빠졌고, 휴렛팩커드(HP)는 퍼스널컴퓨터(PC) 사업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1.36% 밀렸다. 한편 외식업체인 맥도날드는 도이치뱅크가 `매수`를 추천한 효과로 약세장 속에서도 1.19% 뛰었다. 또 스타벅스는 큐리그 커피메이커용 커피를 판매한다는 발표에 9.93% 치솟았다. ◇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무역적자는 확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5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6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37만6000건을 예상했었다. 다만 2번 연속 실업수당을 받은 실업자의 수(2월26일 마감 기준)는 2만명 감소한 37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또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 1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며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이 더 증가하며 적자를 키웠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46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415억달러를 웃돈 규모다. 수출이 2.7% 증가한 167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5.2% 증가한 2141억달러로 더 많았다. 위안와 절상 문제와 관련해 관심이 모아졌던 대중 무역적자는 207억달러에서 233억달러로 증가했다. ◇ 유럽증시,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 급락 유럽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스페인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무역적자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3.29포인트(1.17%) 하락한 277.88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92.01포인트(1.55%) 내린 5845.2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9.82포인트(0.75%) 떨어진 3963.99를, 독일 DAX30 지수는 68.71포인트(0.96%) 밀린 7063.09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재정적자 우려를 다시 높였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128.90포인트(1.22%) 하락한 1만435.60에서 마감했다. 주요 은행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BBVA는 1.73%, 방코산탄데르는 1.36% 각각 빠졌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달 예상 밖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BHP빌리튼은 3.34%, 리오틴토는 3.67% 각각 내렸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에 자동차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르노는 3.04%, 푸조시트로엥은 3.93%, BMW는 1.84% 각각 밀렸다.
- 뉴욕증시, 쏟아진 악재에 다우 1만2000선 붕괴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악재가 쏟아진 하루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다우 지수는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내줬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중국의 깜짝 무역적자 소식이 겹치며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또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고조됐고, 중동 시위 사태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8.41포인트(1.87%) 하락한 1만1984.68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1만2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31일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70포인트(1.84%) 내린 2701.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91포인트(1.89%) 떨어진 1295.11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달 예상 밖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1월 무역적자는 7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식시장에 부담을 줘 온 국제 유가는 성장세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오히려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다시 높이며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사태 확산과 이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쏟아진 악재 속에 뉴욕 증시는 장 중 하락세를 지속했고, 저가 매수세는 힘을 받지 못했다. 다우 지수는 수차례에 걸쳐 1만2000선을 넘나든 끝에 결국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내주며 장을 마쳤다. ◇ 에너지·원자재주 급락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맥도날드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캐터필라, 엑슨모빌, 3M 등이 3%대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원자재, 금융 업종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중국의 무역적자 소식을 반영하며 상품시장에서는 구리, 아연,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 여파로 리오틴토는 4.75%, 베일은 2.95% 떨어졌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피보디에너지, 테소로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또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은행주도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2.26%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26% 밀렸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아이패드2 판매를 하루 앞두고 1.65% 빠졌고, 휴렛팩커드(HP)는 퍼스널컴퓨터(PC) 사업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1.36% 밀렸다. 한편 외식업체인 맥도날드는 도이치뱅크가 `매수`를 추천한 효과로 약세장 속에서도 1.19% 뛰었다. 또 스타벅스는 큐리그 커피메이커용 커피를 판매한다는 발표에 9.93% 치솟았다. ◇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무역적자는 확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5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6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37만6000건을 예상했었다. 다만 2번 연속 실업수당을 받은 실업자의 수(2월26일 마감 기준)는 2만명 감소한 37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또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 1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며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이 더 증가하며 적자를 키웠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46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415억달러를 웃돈 규모다. 수출이 2.7% 증가한 167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5.2% 증가한 2141억달러로 더 많았다. 위안와 절상 문제와 관련해 관심이 모아졌던 대중 무역적자는 207억달러에서 233억달러로 증가했다.
- [마켓in][크레딧리포트]건설사 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09일 10시 5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관련해 건설사들의 추가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지난해 건설사 6곳의 등급이 하향됐지만, PF발 건설사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란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9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과 신용평가`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찬우 연구위원은 "금융권의 PF대출 축소로 인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통한 차환비중이 높아졌고, 금융권이 ABCP 매입보장 약정을 꺼리며 ABCP 만기가 짧아진 점은 건설업체의 우발채무와 관련된 유동성 이슈를 부각시킬 수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일부 업체의 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6개 대형 건설사의 경우 PF보증 규모가 줄어들고, 민간주택 이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PF대출 부실화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등급이 하향된 16개 업체중 6곳(한일건설(006440), 남광토건(001260), 현대시멘트(006390), 대우자동차판매, 범양이엔씨, 중앙디자인)이 건설관련업체였고, 지난해말 이후에도 동일토건, 진흥기업(002780)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게다가 PF대출을 확대해온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부동산 경기침체에 악화되며 올해 삼화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는 등 PF 관련 부실이 금융권까지 전이되고 상황.정 연구위원은 "2010년말 기준 은행권의 PF대출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부실채권 비율은 2.3%에서 16.4%로 되레 큰 폭으로 높아졌다"며 "PF채권 부실화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신평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분양주택수가 줄고, 외형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전과 차이가 있으며, 특히 준공후 미분양이 준공전 미분양 물량을 넘어서는 등 위기전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또 한일시멘트의 자회사 한일건설, 효성그룹 자회사인 진흥기업 등의 사례에서 보듯 자회사 부실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의지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자회사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모기업의 지원의지와 지원여력 반영 정도를 재검토해 결과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모기업과 자회사간 등급 간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행된 무보증 회사채는 4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줄었으나 2008년 26조원에 비하면 무보증회사채 시장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상황. 하지만 지난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와 올해 금리상승 전망은 향후 회사채 발행 증가의 부담요인이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적지 않고,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인데다 금융권이 기업여신을 늘릴 가능성이 높지 않아 기업의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추세는 크게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함께 등급별 크레딧 스프레드 변동폭이 차별화하며, 금융시장 접근력과 조달비용 격차가 신용등급 차별화에 반영되는 순환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한일건설, 작년 영업손실 764억원
- [마켓in][크레딧리포트]건설사 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관련해 건설사들의 추가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지난해 6곳의 건설사가 등급이 하향됐지만, PF발 건설사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란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9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과 신용평가`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찬우 연구위원은 "금융권의 PF대출 축소로 인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통한 차환비중이 높아졌고, 금융권이 ABCP 매입보장 약정을 꺼리며 ABCP 만기가 짧아진 점은 건설업체의 우발채무와 관련된 유동성 이슈를 부각시킬 수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일부 업체의 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6개 대형 건설사의 경우 PF보증 규모가 줄어들고, 민간주택 이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PF대출 부실화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등급이 하향된 16개 업체중 6곳(한일건설(006440), 남광토건(001260), 현대시멘트(006390), 대우자동차판매, 범양이엔씨, 중앙디자인)이 건설관련업체였고, 지난해말 이후에도 동일토건, 진흥기업(002780)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게다가 PF대출을 확대해온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부동산 경기침체에 악화되며 올해 삼화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는 등 PF 관련 부실이 금융권까지 전이되고 상황.정 연구위원은 "2010년말 기준 은행권의 PF대출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부실채권 비율은 2.3%에서 16.4%로 되레 큰 폭으로 높아졌다"며 "PF채권 부실화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신평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분양주택수가 줄고, 외형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전과 차이가 있으며, 특히 준공후 미분양이 준공전 미분양 물량을 넘어서는 등 위기전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또 한일시멘트의 자회사 한일건설, 효성그룹 자회사인 진흥기업 등의 사례에서 보듯 자회사 부실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의지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자회사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모기업의 지원의지와 지원여력 반영 정도를 재검토해 결과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모기업과 자회사간 등급 간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행된 무보증 회사채는 4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줄었으나 2008년 26조원에 비하면 무보증회사채 시장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상황. 하지만 지난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와 올해 금리상승 전망은 향후 회사채 발행 증가의 부담요인이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적지 않고,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인데다 금융권이 기업여신을 늘릴 가능성이 높지 않아 기업의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추세는 크게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함께 등급별 크레딧 스프레드 변동폭이 차별화하며, 금융시장 접근력과 조달비용 격차가 신용등급 차별화에 반영되는 순환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한일건설, 작년 영업손실 764억원
-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꼬리가 몸통 흔들었다`(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급락한 지 하루만에 반등하며 1990선 중반까지 치고 올랐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6.05포인트(0.81%) 오른 1996.32로 장을 마쳤다. 오후 한 때 2007.24까지 오르며 전일 낙폭을 모두 되돌리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위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그리스의 국가 신용 등급 하락 등을 악재로 약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현물 시장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수급 주체 조차 없어 장 초반까지만 해도 시장은 쉽게 방향을 잡지 못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 포지션에 따라 보합권에서 소폭으로 반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한 후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가자 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해가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415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선물 시장에서는 6733계약을 순매수 했다. 금액으로는 8870억원 규모다.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수가 현물시장의 지수 상승을 이끈 `웩더독` 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개인은 619억원의 순매도를, 기관을 186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국가 지자체 창구에서는 30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총 1900억원의 매수 우위가 집계됐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어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이끌었지만 반대로 오늘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강하게 사면서 낙폭을 그대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최근에는 리비아 사태가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카다피 국가원수가 반군에 협상의 제스쳐를 취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았거나 급락했던 업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유통업은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GS홈쇼핑(028150)이 10%가까이 폭등했고 현대홈쇼핑(057050), CJ오쇼핑(035760), 롯데쇼핑(023530) 등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상승장에서 장기간 소외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통신주들도 크게 뛰었다. 특히 LG유플러스(032640)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 넘게 급등했으며 SK텔레콤(017670)도 2% 넘게 올랐다. KT(030200)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리비아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보이자 건설주들 역시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한라건설(014790), 삼성물산(000830) 등이 모두 3~4%대로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반반이었다. 특히 업종별로도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005380)는 오르고 기아차(000270)는 내렸으며 S-Oil(010950)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생명(032830)과 현대중공업(009540)은 장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 넘게 올랐다. 대형 IT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째 내리며 90만원선 밑으로 밀려났고 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도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 은행주는 동반 상승했다.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소 늘었다. 거래량은 3억127주, 거래대금은 5조4117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6개를 포함해 5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대박신화` 총각네 야채가게..홈쇼핑에도 진출☞GS샵, 실내 모래놀이 교구 `에어클레이` 출시
- [마감]코스피 하루만에 반등..`꼬리가 몸통 흔들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급락한 지 하루만에 반등하며 1990선 중반까지 치고 올랐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6.05포인트(0.81%) 오른 1996.32로 장을 마쳤다. 오후 한 때 2007.24까지 오르며 전일 낙폭을 모두 되돌리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위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그리스의 국가 신용 등급 하락 등을 악재로 약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현물 시장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수급 주체 조차 없어 장 초반까지만 해도 시장은 쉽게 방향을 잡지 못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 포지션에 따라 보합권에서 소폭으로 반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한 후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가자 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해가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415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선물 시장에서는 6733계약을 순매수 했다. 금액으로는 8870억원 규모다.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수가 현물시장의 지수 상승을 이끈 `웩더독` 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개인은 619억원의 순매도를, 기관을 186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국가 지자체 창구에서는 30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총 1900억원의 매수 우위가 집계됐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어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이끌었지만 반대로 오늘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강하게 사면서 낙폭을 그대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최근에는 리비아 사태가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카다피 국가원수가 반군에 협상의 제스쳐를 취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았거나 급락했던 업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유통업은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GS홈쇼핑(028150)이 10%가까이 폭등했고 현대홈쇼핑(057050), CJ오쇼핑(035760), 롯데쇼핑(023530) 등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상승장에서 장기간 소외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통신주들도 크게 뛰었다. 특히 LG유플러스(032640)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 넘게 급등했으며 SK텔레콤(017670)도 2% 넘게 올랐다. KT(030200)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리비아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보이자 건설주들 역시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한라건설(014790), 삼성물산(000830) 등이 모두 3~4%대로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반반이었다. 특히 업종별로도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005380)는 오르고 기아차(000270)는 내렸으며 S-Oil(010950)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생명(032830)과 현대중공업(009540)은 장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 넘게 올랐다. 대형 IT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째 내리며 90만원선 밑으로 밀려났고 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도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 은행주는 동반 상승했다.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소 늘었다. 거래량은 3억127주, 거래대금은 5조4117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6개를 포함해 5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대박신화` 총각네 야채가게..홈쇼핑에도 진출☞GS샵, 실내 모래놀이 교구 `에어클레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