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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in]美 10년국채 상승…일본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
  • [뉴욕=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일본 원전 추가 폭발사고로 인한 기피 심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전망 개선 등의 영향으로 안전 자산인 미 장기 국채 가격이 올랐다. 반면 2년물 단기 국채는 가격이 떨어졌다. 15일(현지 시각) 오후 4시54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채권가격 상승) 3.305%를 기록하고 있다. 또 5년물 국채도 1bp가 떨어진 1.9621%를 기록하고 있으며, 30년물은 7bp 하락한 4.4542%를 기록중이다. 반면 단기 국채인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0.6089%를 기록했다. 이날 2년물 국채는 장중에 지난 12월7일 가장 낮은 0.50%까지 9bp 떨어진 후 다시 올랐다. 미 Fed가 "경제 회복 강도가 세지고, 노동시장의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자, 2년물은 가격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Fed는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계획을 지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제이 뮐러 웰스파고 채권 담당자는 "이 성명문에서 Fed는 부정적 어휘를 줄이고, 긍정적인 경제전망으로 더 나아갔다"며 "금리 인상 여부 등 통화정책이나 방향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Fed 성명에는 `경제회복세가 실망스럽게 느리다`, `빠듯한 신용이 소비자 지출을 붙잡고 있다`는 식의 표현이 사라졌다.
2011.03.16 I 문주용 기자
  • [마켓in]美 10년국채 상승…일본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일본 원전 추가 폭발사고로 인한 기피 심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전망 개선 등의 영향으로 안전 자산인 미 장기 국채 가격이 올랐다. 반면 2년물 단기 국채는 가격이 떨어졌다. 15일(현지 시각) 오후 4시54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채권가격 상승) 3.305%를 기록하고 있다. 또 5년물 국채도 1bp가 떨어진 1.9621%를 기록하고 있으며, 30년물은 7bp 하락한 4.4542%를 기록중이다. 반면 단기 국채인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0.6089%를 기록했다. 이날 2년물 국채는 장중에 지난 12월7일 가장 낮은 0.50%까지 9bp 떨어진 후 다시 올랐다. 미 Fed가 "경제 회복 강도가 세지고, 노동시장의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자, 2년물은 가격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Fed는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계획을 지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제이 뮐러 웰스파고 채권 담당자는 "이 성명문에서 Fed는 부정적 어휘를 줄이고, 긍정적인 경제전망으로 더 나아갔다"며 "금리 인상 여부 등 통화정책이나 방향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Fed 성명에는 `경제회복세가 실망스럽게 느리다`, `빠듯한 신용이 소비자 지출을 붙잡고 있다`는 식의 표현이 사라졌다.
2011.03.16 I 문주용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③비철금속 혼조..구리는 보합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5일 07시 4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4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일본 지진의 여파와 장단기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별적인 심리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제조업 국가인 일본의 피해가 단기적으로 비철금속의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했다. 하지만 대규모 피해로 인한 재건 때 필요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시장은 차별적인 등락을 보였다. 유럽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조건 완화와 미국의 향후 실업률 감소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 구리 엇갈린 전망에 보합세 회복 오후 1시15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일본 지진에 대해 다소 진정세를 찾으며 전일과 동일한 톤당 9190.0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장중 톤당 9000달러 레벨을 잠시 하락돌파하기도 했던 구리 가격은 이날 아시아 증시 하락과 함께 장 초반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요 제조업 국가인 일본이 산업마비로 인해 수요 감소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과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성장 저하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톤당 9100달러 레벨까지 밀렸지만 유럽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금리인하 가능성과 유로화 상승에 연동하면서 톤당 9200달러 레벨을 회복했다. 이후 미국의 실업률이 7.7%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영국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안정적인 등급을 유지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리비아의 정부, 반정부군의 교전사태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치한과 안정화를 목적으로 주변국 바레인에 1000명의 군사를 파견시킨 사실은 악재들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게일 베리 바클레이캐피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투자자들과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2.1센트(0.5%) 내린 4.1865달러를 기록했다. ◇ 알루미늄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톤당 19.0달러(0.8%) 오른 2564.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일본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진정세를 찾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대 일본 수출 감소 소식과 수요 감소 전망에 톤당 2500달러 레벨을 잠시 하향돌파했지만 저가 인식으로 인한 매수세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아연 3개월물도 톤당 2325.75달러로 46.5달러(2.0%) 올랐다. 납도 톤당 86.0달러(3.0%) 내린 2519.0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3개월물은 톤당 25.0달러(0.1%) 오른 2만9725.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니켈 3월물은 톤당 180.0달러(0.7%) 내린 2만5870.0달러를 기록했다. 신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지진 여파, 중동 민주화 시위의 확산, 끝나지 않는 리비아 사태는 비철금속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30%이상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원전의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내구제 관련 수요 감소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횡보를 예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군대를 바레인에 파견했다는 소식은 민주화 시위 확산으로 인한 정정불안과 유가 상승 우려를 가중시키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끄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대규모 피해로 인한 일본 정부의 재건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비철금속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11.03.15 I 신상건 기자
③비철금속 혼조..구리는 보합
  • [마켓in][Commodity Watch]③비철금속 혼조..구리는 보합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4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일본 지진의 여파와 장단기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별적인 심리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제조업 국가인 일본의 피해가 단기적으로 비철금속의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했다.  하지만 대규모 피해로 인한 재건 때 필요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시장은 차별적인 등락을 보였다. 유럽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조건 완화와 미국의 향후 실업률 감소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 구리 엇갈린 전망에 보합세 회복 오후 1시15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일본 지진에 대해 다소 진정세를 찾으며 전일과 동일한 톤당 9190.0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장중 톤당 9000달러 레벨을 잠시 하락돌파하기도 했던 구리 가격은 이날 아시아 증시 하락과 함께 장 초반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요 제조업 국가인 일본이 산업마비로 인해 수요 감소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과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성장 저하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톤당 9100달러 레벨까지 밀렸지만 유럽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금리인하 가능성과 유로화 상승에 연동하면서 톤당 9200달러 레벨을 회복했다. 이후 미국의 실업률이 7.7%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영국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안정적인 등급을 유지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리비아의 정부, 반정부군의 교전사태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치한과 안정화를 목적으로 주변국 바레인에 1000명의 군사를 파견시킨 사실은 악재들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게일 베리 바클레이캐피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투자자들과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2.1센트(0.5%) 내린 4.1865달러를 기록했다. ◇ 알루미늄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톤당 19.0달러(0.8%) 오른 2564.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일본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진정세를 찾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대 일본 수출 감소 소식과 수요 감소 전망에 톤당 2500달러 레벨을 잠시 하향돌파했지만 저가 인식으로 인한 매수세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아연 3개월물도 톤당 2325.75달러로 46.5달러(2.0%) 올랐다. 납도 톤당 86.0달러(3.0%) 내린 2519.0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3개월물은 톤당 25.0달러(0.1%) 오른 2만9725.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니켈 3월물은 톤당 180.0달러(0.7%) 내린 2만5870.0달러를 기록했다. 신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지진 여파, 중동 민주화 시위의 확산, 끝나지 않는 리비아 사태는 비철금속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30%이상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원전의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내구제 관련 수요 감소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횡보를 예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군대를 바레인에 파견했다는 소식은 민주화 시위 확산으로 인한 정정불안과 유가 상승 우려를 가중시키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끄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대규모 피해로 인한 일본 정부의 재건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비철금속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11.03.15 I 신상건 기자
  • [시장포커스]캄캄한 시장.. 반짝이는 이 종목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탄력적인 주가 회복이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이벤트의 경우 대부분 마무리가 됐지만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민주화 집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또한 재차 수면위로 부각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상승추세로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3월14일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日대지진` 장기영향은 없다◇ [주간추천종목]현대홈쇼핑, 高성장 기대◇ [오늘의 리포트] HRS, 原電 방화재로 해외 매출 증가‘매수’◇ [이번주 뉴욕증시]연이은 외부 악재… FOMC·유가 방향에‘촉각’◇ 캄캄한 시장… 반짝이는 이 종목◇ 박진영 ‘제이튠` 투자 3개월來 45억 `대박`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진입할 경우 그간 지수 낙폭이 꽤 컸던 만큼 낙폭과대주의 반등 역시 탄력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격적인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낙폭과대주보다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종목들, 즉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유리해보인다. 그렇다면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추세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종목은 뭐가 있을까?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2월 이후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놓이고, 이평선이 우상향 흐름을 보인 종목, 이평선 간격이 일정한 종목 등의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고려아연(010130)과 S-oil, 오성엘에스티(052420), 와이지-원(019210) 등 4종목이 여기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평균선이 5일선, 10일선, 20일선, 60일선, 90일선, 120일선, 200일선 순으로 순차적으로 놓여 정배열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들 이평선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상승추세가 안정적으로 진행돼왔고,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또한 20일선과 60일선 등 이평선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주가가 단기급등하지 않고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S-Oil의 경우 `추세가 살아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중동 정정불안으로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자 정제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개선 기대감도 더해진 것. 특히 S-Oil의 경우 적시의 P-X 대규모 증설에 따른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이다.고려아연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최근에는 은 가격까지 급등한 것이 호재가 됐다.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가격이 온스당 3달러 변화할 때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400억원이 변화한다"며 "현재 은가격인 온스당 36달러를 대입할 경우 고려아연 영업이익은 9000억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태양광 잉곳·웨이퍼 및 LCD 장비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태양광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1% 늘어난 103억원을 기록한 것. 특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1년에도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와이지-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절삭공구업체인 와이지-원은 지난해 전년대비 235%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공작기계 산업 특성상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어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수급이 받쳐주지 못하며...추가하락 대비해야☞고려아연, 銀값 오르면 실적 좋아진다..`목표가↑` -키움☞[마켓in]영풍그룹 계열 알란텀 50억 또 증자..이번엔 어떤 변화가
2011.03.14 I 김지은 기자
  • 日 최악의 강진..국내경제에 미칠 파장 `촉각`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8.9의 강진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가뜩이나 어려운 일본 경기에 이번 지진이 침체를 가속화시키지 않을까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발 추가 악재로 자칫 글로벌 경제 전체에 메가톤급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정부 외환시장 동향 점검..14일 동향에 주목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11일 저녁 긴급소집한 재정부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중동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일본 지진이 국제금융시장, 특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환율변동과 CDS 프리미엄 등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임 차관이 밝혔듯이 일본 지진 영향은 당장 역외 시장의 달러-원 환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본 강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때 1130원선까지 치솟았고, 달러-엔 환율은 한때 83.29엔까지 올랐다. 환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엔저 현상이 진정되고 나스닥선물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영향으로 다시 1126~1127원대로 내려앉았다. 달러-엔 환율도 82엔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과거에도 일본 지진 발생시 엔화가 급격히 빠지지는 않았다"며 "글로벌 경기우려나 중동지역 불확실성, 유로존 신용위험 재부각 등 대외변수가 많아 지진이라는 이벤트에만 일방적으로 반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관심은 주말이 지나고 시장이 개장하는 14일부터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을 둘러싼 유로존 불안감과 민주화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번질 조짐, 여기에 지진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번 지진을 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심화돼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유가, 원자재 영향 면밀히 검토 또 다른 관심사는 이번 피해가 일본 경제와 나아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다. 재정위기로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된 바 있는 일본은 이번 지진으로 또 다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피해규모가 1995년 고베 대지진에 버금갈 경우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악의 피해규모를 가정할 때 이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엔저 사태를 낳을 수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과 국내 업체의 부품 수입선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진이 일본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침체의 도화선이 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우려되는 대목은 일본 지진의 영향이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때다. 이는 우리 물가에 직접적인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동향 점검에 착수했다. 임 차관은 "일본 지진의 영향이 국제유가나 원자재 시장의 동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은 우리 물가에도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원유 및 곡물시장 동향 점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1.03.12 I 윤진섭 기자
  • BOJ "모든 조치 다한다"…日경제 `최악의 위기 아니다`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은 지진 피해에 따라 모든 유동성 안정 조처를 하겠다고 11일(현지시각) 선언했다. 지진으로 말미암은 자금 결제 중단사태를 막으려는 조치를 예고했다. 또한 내주 월요일(14일) 통상 이틀에 걸쳐 하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만에 끝내고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그만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금 최악의 시기에 있는 일본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와 간접적인 피해가 혼재되어 전해지고 있어 구별이 필요하다. 또한 부정적인 영향과 이후 수습과정의 긍정적 전개 가능성도 참작해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직접적인 피해는 산업계에서 발생.."극복할 수 있는 수준" 지진과 쓰나미로 말미암은 사망자 숫자가 300명을 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센다이 지역이 해안 지대로 인구가 밀집해 있어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8.9 강도 지진의 직접 피해를 당한 센다이 지역은 인구가 100만 명 가량 되는 도시다. 센다이시가 속한 도호쿠 현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는 도호쿠 지역의 경제를 중단시켰다. 도요타는 회사와 자회사 3개가 문을 닫았다고 했다. 닛산 자동차는 공장에서 불이 났으나 진화됐다고 했지만, 교도통신은 4개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도호쿠 지역은 자동차산업 관련한 주요 공업지역 중 한군데다. 때문에 지진사태가 이 산업을 통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니시하마 도루 이코노미스트가 내다봤다. 또 농산물 생산이 발달했는데, 지진 사태로 식품 가격도 영향 받겠다고 봤다. 그렇지만 이러한 산업피해 자체는 일본 경제에 큰 충격이 아니며, 잘 극복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95년1월 고베 시에 닥쳤던 한신 대지진이 그 예다. 지진이 발생한 그 달 일본의 산업 생산이 2.6%가 줄었다. 하지만 그 다음 달인 2월에는 곧바로 2.2% 회복했고, 3월에는 1%를 기록했다. 매쿼리증권의 러처드 저램 아시아경제 담당 헤드는 "센다이 지역이 고베보다 작은 곳으로, 경제 피해가 덜할 것"이라며 "경제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게 다 파괴됐다고 볼 상황은 아닌 것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얼마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런던의 제프리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들은 초기 손해 사정에서 일본 산업계 피해는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신 대지진때는 1000억달러에 이르렀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11.7% 떨어지고, 뮌헨 리, 스위스 리 등 재보험사 주가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손실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재정 취약` 일본 정부, `최악의 재정` 쓰나미 맞을 수도 런던의 슈나이더 폴린 익스체인지의 스테판 갈로 마켓 애널리스트 헤드는 "일본 공공분야에서 문제가 커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진사태로 금융시장을 면밀히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에 최악이라는 목소리는 산업계가 아니라, 일본 재정 상태와 연결지어서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일본 재정이다. GDP의 210%에 이르는 정부 부채를 줄이는 노력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을 더 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런던의 캐피털 이코노믹스 연구소의 줄리언 제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재난이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을 시점에 발생했다"며 "사회, 경제적 충격이 크면 클수록, 재정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정부의 능력과 의지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일본 야당은 간 나오토 총리에게 사임을 요구하면서, 적자 재정용 채권 발행 법안 통과를 거부했다. 공공부채 감축을 위한 정치적 노력이 실패,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졌고, 추가 강등마저 경고 받았다. 지진 발생한 직후 자민당은 이번 재난 사태를 수습할 정부의 예비비 지출 승인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대표는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며, 총력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재건 노력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이, 세금 증세나 다른 부분의 지출 삭감 없이 이뤄진다면, 여야가 협조해 정부 부채만 늘리는 꼴이 된다. 일본의 정부 부채는 2012년 GDP의 210%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의 101%를 비롯해 경제협력기구(OECD) 내 어느 국가보다 높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교수는 "재건을 위한 재정 부양이 있을 것"이라며 "이미 일본은 고령화와 GDP의 10%에 이르는 예산 적자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재정상태로 본다면, 최악의 시기에 일본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간 총리 등 집권세력 리더십 부활할까…BOJ도 다시 전면에 그러나 위기는 협력을 강화시킨다. 일본 야당이 예산 지출에 협조하겠다고 나선 것도 위기의식의 발로다.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집권세력의 리더십이 회복될 계기이기도 하다. 간 총리는 사태 직후 "시민들이 조용히 대처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힌 후 긴급재단대응팀을 소집하는 등 진두지휘에 나섰다. 일본 중앙은행(BOJ)도 선언했다. 긴급 데스크포스팀을 설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이미 디플레이션을 끝내고자 기준 금리를 제로 금리까지 낮춘 BOJ는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태세마저 보인다.  애초 내주 월요일(14일) 1박2일 일정으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BOJ는 이를 당겨 하루 만에 결정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츠루미 세이이치 BOJ 대변인은 "정책 결정을 좀 더 당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가 회의 후 곧바로 기자 회견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 시클루나 스트래트지스트는 "지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거나, 월요일(14일) 아침 시장 상황이 특히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BOJ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3.12 I 문주용 기자
  • [마켓in]日강진에 엔화 되레 올라..달러-원 상승압력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1일 18시 3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신상건 기자] 일본 강진 소식이 들려온 이후 엔화가 급격히 하락했다 점차 회복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진에 따른 펀더멘털 악화를 반영하기보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 선호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재료가 추가된 만큼 단기적인 오름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진에 대한 직접적 영향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을 반영하는 수준의 영향이 예상된다. ◇ 달러-엔 일시 상승후 안정..반등 분위기▲ 달러-엔 움직임 (마켓포인트 6111화면)11일 오후 3시께 일본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치솟았다.(엔화 약세) 엔은 대지진 발생 직후 매도세가 급증하면서 달러당 83.30엔으로 2주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 지진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데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자 다시 82엔대로 복귀했다. (★그림 참조)유로-엔 환율도 115.02엔까지 올랐지만 다시 114엔대로 떨어졌다. 오후 5시40분 현재 달러-엔은 82.71엔으로 하락 반전(엔화 강세)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어 오버슈팅을 되돌린 측면도 있다고 보고있다. 동시에 엔화가 일본의 지역적 펀더멘털을 반영하기보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움직임이 더 강한 것으로 보고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과거에도 일본 지진 발생시 엔화가 급격히 빠지지는 않았다"며 "글로벌 경기우려나 중동지역 불확실성, 유로존 신용위험 재부각 등 대외변수가 많아 지진이라는 이벤트에만 일방적으로 반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 "달러-원 상승재료 추가..영향력 크지 않아"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을 둘러싼 유로존 불안감과 민주화 시위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번질 조짐 등이 달러-원 환율을 1120원대로 안착시켰다. 여기에 지진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에 상승 압력이 추가됐다. 전문가들은 지진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밀리는 분위기 속에 달러-원 환율에 단기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다시 빠졌지만 그 폭도 크지 않다'며 "역외 NDF 역시 1130원을 찍었다가 다시 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일본증시에 악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달러-원의 급등을 견인할만한 이벤트는 아니다"고 밝혔다. 원화의 저항선의 저항력이 강해 1120원대에서 크게 오름폭을 확대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에 힘을 실어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의 재해인 만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일시적인 달러 매수세가 역외에서 나타났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며 "향후 피해규모 등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1.03.11 I 김유정 기자
日강진에 엔화 되레 올라..달러-원 상승압력
  • [마켓in]日강진에 엔화 되레 올라..달러-원 상승압력
  • [이데일리 김유정 신상건 기자] 일본 강진 소식이 들려온 이후 엔화가 급격히 하락했다 점차 회복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진에 따른 펀더멘털 악화를 반영하기보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 선호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재료가 추가된 만큼 단기적인 오름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진에 대한 직접적 영향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을 반영하는 수준의 영향이 예상된다. ◇ 달러-엔 일시 상승후 안정..반등 분위기▲ 달러-엔 움직임 (마켓포인트 6111화면)11일 오후 3시께 일본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치솟았다.(엔화 약세) 엔은 대지진 발생 직후 매도세가 급증하면서 달러당 83.30엔으로 2주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 지진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데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자 다시 82엔대로 복귀했다. (★그림 참조)유로-엔 환율도 115.02엔까지 올랐지만 다시 114엔대로 떨어졌다. 오후 5시40분 현재 달러-엔은 82.71엔으로 하락 반전(엔화 강세)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어 오버슈팅을 되돌린 측면도 있다고 보고있다. 동시에 엔화가 일본의 지역적 펀더멘털을 반영하기보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움직임이 더 강한 것으로 보고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과거에도 일본 지진 발생시 엔화가 급격히 빠지지는 않았다"며 "글로벌 경기우려나 중동지역 불확실성, 유로존 신용위험 재부각 등 대외변수가 많아 지진이라는 이벤트에만 일방적으로 반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 "달러-원 상승재료 추가..영향력 크지 않아"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을 둘러싼 유로존 불안감과 민주화 시위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번질 조짐 등이 달러-원 환율을 1120원대로 안착시켰다. 여기에 지진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에 상승 압력이 추가됐다. 전문가들은 지진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밀리는 분위기 속에 달러-원 환율에 단기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다시 빠졌지만 그 폭도 크지 않다'며 "역외 NDF 역시 1130원을 찍었다가 다시 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일본증시에 악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달러-원의 급등을 견인할만한 이벤트는 아니다"고 밝혔다. 원화의 저항선의 저항력이 강해 1120원대에서 크게 오름폭을 확대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에 힘을 실어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의 재해인 만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일시적인 달러 매수세가 역외에서 나타났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며 "향후 피해규모 등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1.03.11 I 김유정 기자
  • [시장포커스]캄캄한 시장.. 반짝이는 이 종목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탄력적인 주가 회복이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이벤트의 경우 대부분 마무리가 됐지만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민주화 집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또한 재차 수면위로 부각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상승추세로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진입할 경우 그간 지수 낙폭이 꽤 컸던 만큼 낙폭과대주의 반등 역시 탄력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격적인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낙폭과대주보다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종목들, 즉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유리해보인다. 그렇다면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추세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종목은 뭐가 있을까?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2월 이후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놓이고, 이평선이 우상향 흐름을 보인 종목, 이평선 간격이 일정한 종목 등의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고려아연(010130)과 S-Oil(010950), 오성엘에스티(052420), 와이지-원(019210) 등 4종목이 여기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동평균선이 5일선, 10일선, 20일선, 60일선, 90일선, 120일선, 200일선 순으로 순차적으로 놓여 정배열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들 이평선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상승추세가 안정적으로 진행돼왔고,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또한 20일선과 60일선 등 이평선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주가가 단기급등하지 않고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S-Oil의 경우 `추세가 살아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중동 정정불안으로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자 정제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개선 기대감도 더해진 것. 특히 S-Oil의 경우 적시의 P-X 대규모 증설에 따른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이다.고려아연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최근에는 은 가격까지 급등한 것이 호재가 됐다.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가격이 온스당 3달러 변화할 때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400억원이 변화한다"며 "현재 은가격인 온스당 36달러를 대입할 경우 고려아연 영업이익은 9000억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태양광 잉곳·웨이퍼 및 LCD 장비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태양광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1% 늘어난 103억원을 기록한 것. 특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1년에도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와이지-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절삭공구업체인 와이지-원은 지난해 전년대비 235%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공작기계 산업 특성상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어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수급이 받쳐주지 못하며...추가하락 대비해야☞고려아연, 銀값 오르면 실적 좋아진다..`목표가↑` -키움☞[마켓in]영풍그룹 계열 알란텀 50억 또 증자..이번엔 어떤 변화가
2011.03.11 I 김지은 기자
  • ''빚더미'' LH 채권값 정상화[TV]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 125조원으로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허리끈을 졸라 맸습니다. LH의 자구노력이 점차 빛을 보면서 채권가격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직원 임금 10% 반납, 전체 사업규모 축소, 2011년 보수적 경영계획 발표. 경영정상화를 위한 LH의 자구계획이 채권시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LH 디스카운트`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본드웹에 따르면 다른 공사채권 대비 LH 채권의 디스카운트 정도를 의미하는 `자기민평 스프레드`가 6개월여 만에 최소값을 기록했습니다. 자기민평 스프레드란 LH 채권 금리에서 공사채 평균금리를 뺀 값으로, LH 채권가격이 공사채 평균보다 얼마나 할인돼 판매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LH 자기민평 스프레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0.03~0.04%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월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이 공사채금리 차별화에 불을 지피면서 한때 0.26%포인트까지 치솟았습니다. LH가 한해 10조원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다른 공사들보다 1년에 260억원의 이자를 더 내야 했다는 뜻입니다. 최근 LH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은 지난해 12월8일 통과된 LH법 일부개정안입니다. `공익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법률안의 통과는 최근 금융부채 80조원 돌파로 LH의 신용문제 발생을 우려하던 채권투자자들에게 큰 위안을 가져다줬습니다. 이후 작년 12월 말 총 사업비 182조여원 중 10%를 절감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방안 발표, 자금여건에 따라 사업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내용의 2011년도 사업계획 발표 등은 스프레드의 연이은 축소를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최근 자기민평 스프레드는 0.11%포인트로 지난해 8월20일 이후 최소치로 줄어들었습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LH의 금융부채가 앞으로도 한동안 늘어나는 일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일련의 자구노력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강성부 동양종합금융증권 채권분석팀장은 "LH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영정상화 의지는 지난해말 LH법 개정과 더불어 최근 신용스프레드의 축소를 이끄는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2011.03.11 I 이태호 기자
  • (亞증시 오전)투심 `불안불안`..日·中 이틀 연속↓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중국의 깜짝 무역적자 소식 등으로 하락하자 일본과 중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의 민주화 시위 사태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83% 내린 1만347.34,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0.97% 내린 921.77에 오전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전날 무디스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가 전일대비 1.37% 하락했고, 혼다 자동차도 2% 넘게 내렸다. 소니도 1.88% 밀렸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한동안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우려스런 상황"이라면서 "수출업체들이 낙폭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도 장 초반부터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이틀 연속 약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2954.14을 기록 중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냈으나 결과가 예상과 거의 부합하자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2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하며 로이터와 블룸버그 예상치와 부합했다. 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금융주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중국은행이 0.3%, 공상은행이 0.2% 하락 중이며 초상은행도 1.22% 밀리고 있다. 다만 차이날코 등 원자재주가 상승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18% 내린 8540.97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03% 하락한 2만3370.11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0.97% 내린 3045.56을 나타내고 있다.
2011.03.11 I 김혜미 기자
  • 악재 종합세트에 코스피 1950선 `털썩`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외 악재요인과 수급 악화에 1950선까지 재차 밀려났다.   장 초반 저가매수에 힘입어 1970선을 잠깐 회복하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92포인트(1.31%) 내린 1955.66에 거래되고 있다.  대내외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진 악재가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데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적자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리비아 민주화 시위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우려 속에 계속되는 외국인의 `Sell Korea`도 부담이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현재도 2160억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7억원, 2060억원을 사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128계약을 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04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건설과 조선 운수장비 증권업종지수가 2%넘게 밀리는 등 하락폭이 크다.  건설업종은 중동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이 3~4%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제약주는 강세를 기록중이다. 그동안 정책 리스크로 줄곧 약세를 기록한 데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과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총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 대형 IT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실적 우려로 단기간내 낙폭이 컸던 데 따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011200)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하나금융지주(086790) OCI(010060) 등은 2% 정도 내리고 있다.▶ 관련기사 ◀☞건설사, 미래 먹거리 찾기.. 물·에너지사업 `눈독`☞현대건설, 해외를 누비는 매력적인 건설주..목표가↑-도이치☞`손은 잡았지만`..정몽구-현정은 회장 `동상이몽`?
2011.03.11 I 유재희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③경기지표 부진 비철금속 약세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1일 08시 0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0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부진한 미국과 중국 경기지표로 수요 감소가 전망돼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2월 무역적자 규모가 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5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무역적자는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노동부도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6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이라고 밝혔다. ◇ 구리 반발매수세로 9300달러 돌파 시도 오후 1시21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4.0달러(0.9%) 내린 9191.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구리 가격은 전일 낙폭과대로 인한 반발매수세로 톤당 9300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2월 구리 수입량 감소 소식에 하락반전했다. 또 이날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유가가 경기 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구리 가격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다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소식에 톤당 9160달러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최근 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가 19달러~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것에 비춰보면 단기적으로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닉 브라운 나티시스커머디티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 사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사인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5센트(0.4%) 하락한 4.1975달러를 기록했다. ◇ 아연 기술적 반등에 소폭 상승 납과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톤당 15.5달러(0.7%) 오른 2594.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3개월물도 톤당 52.0달러(0.2%) 상승한 2만9700.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287.25달러로 9.25달러(4.3%) 올랐다. 전일 4%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아연은 미 달러화 강세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단기적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톤당 2200달러선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니켈 3월물은 톤당 246.0달러(0.8%) 내린 2만6004.0달러를 기록했다. 납도 톤당 51.75달러(1.8%) 하락한 2436.25달러를 기록했다. 안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속된 중동발 악재로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져다줬던 유가가 이날 하락해 진정세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가격에 발목을 잡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고유의 펀더멘털보다 경기지표, 국제정세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기간 가격 상승 이유는 없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가격대에서 저가 매수세와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11.03.11 I 신상건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하락했지만..`이젠 사우디`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1일 08시 0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중국의 예상밖 무역적자 소식에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장 막판 터져나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위대에 대한 발포 소식에 유가는 낙폭을 줄인 뒤 전자거래에서 다시 변동폭을 키우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재차 꿈틀대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8달러(1.6%) 하락한 102.7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105달러까지 뛰었고 현재는 102.6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51센트 하락해 115.4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116달러를 넘어선 뒤 현재 105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 유럽·중국 경제성장 우려무디스사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계단 떨어뜨리고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고, 중국은 2월 무역수지가 73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이달 첫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주대비 2만6000건이나 늘어난 39만7000건을 기록하며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스트래티직에너지 앤 이코노믹리서치사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미국과 중국, 스페인 등의 나쁜 소식이 향후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가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는 만큼 이들 경제지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우세한 편이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시민스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원유시장은 현재 두 가지 큰 재료가 강하게 맞서는 형국"이라며 "하나는 MENA지역 불안이라는 호재고, 다른 하나는 고유가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라는 악재다"라고 말했다. ◇ 시위대 발포..`사우디, 너마저`매크로 악재가 위력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이를 막아선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소식이었다. 소위 `분노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사우디 동쪽 알 카티프시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지만, 경찰의 총격 소식은 서프라이즈였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의 진전을 확인해야겠지만, 우려 수위는 더 높아진 게 사실이다. 씨티퓨처스 퍼스펙티브사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발포 소식이 터지면서 매도세력들이 경악했고 이로 인해 원유 가격은 반등했다"며 "아직 경찰이 어떤 정도로 발포했고 얼마의 사상자가 있는지는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하루평균 84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다.
2011.03.11 I 이정훈 기자
③경기지표 부진 비철금속 약세
  • [마켓in][Commodity Watch]③경기지표 부진 비철금속 약세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0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부진한 미국과 중국 경기지표로 수요 감소가 전망돼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2월 무역적자 규모가 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5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무역적자는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노동부도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6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이라고 밝혔다. ◇ 구리 반발매수세로 9300달러 돌파 시도 오후 1시21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4.0달러(0.9%) 내린 9191.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구리 가격은 전일 낙폭과대로 인한 반발매수세로 톤당 9300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2월 구리 수입량 감소 소식에 하락반전했다. 또 이날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유가가 경기 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구리 가격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다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소식에 톤당 9160달러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최근 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가 19달러~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것에 비춰보면 단기적으로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닉 브라운 나티시스커머디티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 사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사인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5센트(0.4%) 하락한 4.1975달러를 기록했다. ◇ 아연 기술적 반등에 소폭 상승 납과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톤당 15.5달러(0.7%) 오른 2594.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3개월물도 톤당 52.0달러(0.2%) 상승한 2만9700.0달러를 나타냈다.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287.25달러로 9.25달러(4.3%) 올랐다. 전일 4%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아연은 미 달러화 강세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단기적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톤당 2200달러선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니켈 3월물은 톤당 246.0달러(0.8%) 내린 2만6004.0달러를 기록했다. 납도 톤당 51.75달러(1.8%) 하락한 2436.25달러를 기록했다. 안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속된 중동발 악재로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져다줬던 유가가 이날 하락해 진정세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가격에 발목을 잡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고유의 펀더멘털보다 경기지표, 국제정세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기간 가격 상승 이유는 없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가격대에서 저가 매수세와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11.03.11 I 신상건 기자
①유가 하락했지만..`이젠 사우디`
  • [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하락했지만..`이젠 사우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중국의 예상밖 무역적자 소식에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장 막판 터져나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위대에 대한 발포 소식에 유가는 낙폭을 줄인 뒤 전자거래에서 다시 변동폭을 키우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재차 꿈틀대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8달러(1.6%) 하락한 102.7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105달러까지 뛰었고 현재는 102.6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51센트 하락해 115.4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116달러를 넘어선 뒤 현재 105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 유럽·중국 경제성장 우려무디스사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계단 떨어뜨리고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고, 중국은 2월 무역수지가 73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이달 첫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주대비 2만6000건이나 늘어난 39만7000건을 기록하며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스트래티직에너지 앤 이코노믹리서치사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미국과 중국, 스페인 등의 나쁜 소식이 향후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가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는 만큼 이들 경제지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우세한 편이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시민스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원유시장은 현재 두 가지 큰 재료가 강하게 맞서는 형국"이라며 "하나는 MENA지역 불안이라는 호재고, 다른 하나는 고유가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라는 악재다"라고 말했다. ◇ 시위대 발포..`사우디, 너마저`매크로 악재가 위력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이를 막아선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소식이었다. 소위 `분노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사우디 동쪽 알 카티프시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지만, 경찰의 총격 소식은 서프라이즈였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의 진전을 확인해야겠지만, 우려 수위는 더 높아진 게 사실이다. 씨티퓨처스 퍼스펙티브사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발포 소식이 터지면서 매도세력들이 경악했고 이로 인해 원유 가격은 반등했다"며 "아직 경찰이 어떤 정도로 발포했고 얼마의 사상자가 있는지는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하루평균 84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다.
2011.03.11 I 이정훈 기자
  • [증시브리핑]그들의 `패`가 수상하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25bp 인상했다.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외국인들의 매물폭탄에도 불구하고, 국가지자체의 참여로 큰 지수하락없이 그럭저럭 지나갔다. 어찌됐든 최근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대형 이벤트들을 통과하고 있는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전날 외국인이 꺼내든 `패`가 예상 밖이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장중 내내 `현물매도+선물매도+콜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지수 하방쪽에 모든 포지션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 규모 역시 적지 않았다. 단순히 만기일이라는 시기적 특수성 정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근 차근 따져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 연속 매도(1조6670억원)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3460억원)등 대형 IT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1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소비자들의 소비위축 및 기업의 원가부담 증가로 이어져 기업들에 대한 이익전망치가 줄줄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실적 및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국내외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무역·재정수지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급락했다. 중국이 예상밖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더해지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전망을 불러왔다.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높였다. 중동 사태 악화 및 글로벌 경기·실적모멘텀 약화,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이 지속된다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분간 시장은 1분기 실적에서 분명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결국은 밸류에이션 메리트 및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업종과 종목 선택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장세다. 이익추정치가 연초 이후 개선되고 있는 에너지 및 산업재 또는 지난해 이후 이익전망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소재 및 경기민감소비재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1.03.1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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