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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시장친화적 가격결정制 도입해야"
  • [마켓in]"회사채시장, 시장친화적 가격결정制 도입해야"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발행사 중심의 회사채 발행시장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표주관회사 선임 및 신고, 수요예측 의무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회 채권포럼에서 심재만 삼성증권(016360) DCM사업부 이사는 `회사채 발행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행 시장 관행은 투자자와 발행사 사이에서 시장 가격을 조율하는 기능을 발행사가 맡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심재만 이사는 현재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증권신고서제출 전 투자자 사전접촉금지조항에 대한 위반 ▲신용평가 과다 의존 ▲대표주관회사 미선정으로 인한 투자자 보호장치 미흡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현행 회사채 시장 문제점(자료: 삼성증권)그는 "궁극적으로 시장투명성 훼손, 가격결정기능 왜곡, 투자자 보호기능 저하 등 투자자 저변확대에 실패해 장기간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한, 해외 발행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되는 등 금융시장 발달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이사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표주관사 선임 및 신고, 수요예측의 의무화, 일괄신고제도 도입 등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분증권처럼 관련 규정에 대표주관회사 체결 및 신고를 의무화하는 조항 신설하고, 대표주관사에 최대 물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표주관회사가 실질적인 듀딜리전스(적정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요예측의 의무화를 통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일괄신고제도 활성화를 통해 공시에 대한 업무부담을 줄여 채권시장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처럼 발행기업이 가격결정권을 쥐고 증권회사가 끌려 다니는 구조에서는 회사채 인수자로서 증권회사가 갖춰야 할 신용분석 역량을 높이기 어렵고, 관련 인프라 구축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발행시장 관련 제도개선은 증권회사의 본업을 회복시킴으로써 회사채시장 접근이 어려운 기업에 자금공급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자수첩] 개미 무덤 파헤치는 검찰, 스캘퍼 무덤 만드나☞랩 시장, 좋은 시절 갔다..마진 훼손 우려-BoA☞삼성증권 평촌지점, 릴레이 세미나 개최
2011.03.25 I 문정태 기자
  • 엔고 최소 3분기 이상.. 이제 `엔고` 수혜주다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일본 대지진에 따른 엔화강세 현상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엔고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경제 펀더멘털 악화에 따른 엔화약세 국면이 불가피하지만 엔고현상이 약 3분기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중기적으로는 엔고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24일 달러-엔 환율은 81엔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했는데, 주요 7개국(G7)의 환시개입 이전에 한 때 78엔대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하면 약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지진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일본 송금이 늘어나고 있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당분간 엔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25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악재에도 끄덕없는 `투자심리` 탄탄◇ 뉴욕증시, IT기업 덕 0.7% 상승.. 유럽도 2주만에 최고 ↑◇ [월가] "안정적 트렌드.. 호실적.. 시작은 위를 본다"◇ LG, 최고 수준 주가할인.. 63.4% 상승여력◇ 피치,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엔고 3분기 이상 지속.. 車·IT·소재株에 관심◇ 태양광만 효도하나? OCI머티리얼즈 효자 많네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달러-엔 환율이 지진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3분기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며 "한신대지진 발생 이후 달러-엔 환율이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 8개월이 소요됐는데, 당시보다 피해규모가 월등히 크고, 일본으로의 자금환류가 더 오래 진행될 것임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원래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 3분기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당분간은 엔화강세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엔고 수혜주로는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와 철강 화학 등 소재주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본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지난 16일 이후 엔고 수혜주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대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화학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은 4~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곽 스트레티지스트는 "엔고 현상은 단기적으로는 경기소비재, 소재, 에너지 섹터의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IT, 금융, 산업재의 업황 턴어라운드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IT의 경우 엔고 수혜주로 꼽히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수익률이 저조한 업종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IT수요와 1분기 실적 우려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진으로 인해 부품 등 공급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주요 세트업체 및 반도체업체의 경우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엔고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형 세트업체는 부품소재 구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부품소재 수급에 따른 어려움보다는 엔고 수혜가 더욱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환율이 주식시장에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환율과 무관하게 좋은 섹터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외생적 요인이 발생할 때만 일시적인 관심사일 뿐 주된 변수가 아니다"며 "따라서 환율과 무관하게 좋은 모양새를 보일 수 있는 섹터와, 달러대비 원화강세가 수혜를 주는 업종을 추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유, 화학은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물가가 안정되는 국면에 진입한다면 철강, 유통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03.25 I 김지은 기자
대한해운 용선규모 40척으로 대폭 축소
  • [마켓in]대한해운 용선규모 40척으로 대폭 축소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3일 11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용대선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이 기존 선주들과 계약을 해지하며 용선 규모를 작년말의 3분의1 수준인 40척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그간 대한해운(005880) 매출에서 70~75%를 차지했던 용선(빌려온 선박)의 비중은 40%로 조정되고 30%에 불과했던 사선(대한해운 자체 선박)의 매출비중은 60%로 높아지게 된다. 22일 해운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선주들과 계약 변경 및 계약 해지를 통해 전년 142척에 달했던 용선 규모를 40척으로 줄였다. 대한해운은 해운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고가에 배를 빌려 벌크선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후 운임 급락과 대선료 하락으로 역마진이 심화되는 구조가 지속됐다. ▲ BDI지수 추이. 자료 : 한국신용평가 회사 관계자는 "매 분기마다 4000억원을 웃돌던 용선 비용을 이번 용선 정리로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분기부터는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70대 30에서 올해 40대 60으로 조정된 용선과 사선의 매출비중은 내년부터 50대50으로 평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해운업황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선 시장 상황에 따라 용선비중을 조금씩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용선 비중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올해 연간 대한해운의 전체 매출은 7000억~8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2조1000억원)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으로 3조3114억원에 달했던 2008년 매출과 비교하면 70% 넘게 줄어드는 것이다. 대한해운 회생을 위해 회사가 마련한 자구안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대한해운은 일부 선박과 보유부동산 등 자산매각과 인력조정을 통해 올해 5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간 마진 압박의 주요인이었던 고가 용선료를 상당부분 해소함에 따라 대한해운의 구조적 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것"이라면서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회복과 현금흐름 창출에서는 연내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대한해운의 사선 부분은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탄탄한 화주와 장기(COA)계약을 맺고 있어 벌크선 업황에 따른 영향이 덜 하다"면서 "BDI지수가 바닥에 와 있는 만큼 향후 해운업황 개선 속도에 따라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금융위기 발생전까지 대한해운은 15~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업체다. 그러나 2009년 본격화한 세계 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 용대선 부문의 역마진으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0%대로 곤두박질 쳤고 120%대이던 부채비율도 300%를 넘어섰다.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명령에 따라 대한해운 채권자들은 다음달 1일까지 채권신고를 마치는 한편 채권 시부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대한해운, 조현우 사외이사 중도퇴임
2011.03.25 I 오상용 기자
  • 악재에도 끄떡없는 `투자심리` 탄탄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반등에 성공하면서 견조한 투자심리를 또다시 보여줬다. 당초 저항선으로 추정됐던 60일 이동평균선(2030)도 훌쩍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악재에 대한 내성도 길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증시 뿐만의 얘기는 아니다. 지난밤 뉴욕증시 역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악재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한 만큼 실적 개선주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변수에서 새로운 뉴스가 발표될 경우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기존에 비해 높아진 상황"이라며 "낙폭의 60% 이상을 회복한 만큼 향후 상승기대 업종에 대한 판단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악재에도 끄덕없는 `투자심리` 탄탄◇ 뉴욕증시, IT기업 덕 0.7% 상승.. 유럽도 2주만에 최고 ↑◇ [월가] "안정적 트렌드.. 호실적.. 시작은 위를 본다"◇ LG, 최고 수준 주가할인.. 63.4% 상승여력◇ 피치,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엔고 3분기 이상 지속.. 車·IT·소재株에 관심◇ 태양광만 효도하나? OCI머티리얼즈 효자 많네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현 국면이 프리 어닝시즌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데, 이는 화학업종과 지주회사, 은행 업종 등을 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증시는 물론 뉴욕증시에서도 초점이 일본의 재건과정에 맞춰지고 있는 만큼 일본 지진으로 인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악재의 해결국면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동반하며 호재로 작용하기 마련인데, 최근 지수 흐름이 이러한 해결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며 "일본기업들의 구체적인 피해가 점차 드러나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외 업체들의 수혜종목도 들썩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업종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력복구가 긴 시간이 필요하고, 방사능 물질 유출에 따른 부작용도 단기 해결될 문제는 아닌 만큼 반사이익에 따른 수혜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악재와 관련해서도 오히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대 해도 이것이 새로운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르투갈 CDS 프리미엄이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지난해 구제금융을 신청할 당시 수준으로 오른 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지만, 그만큼 악재에 대한 시장내성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월말 월초에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를 통해 추가 상승세가 가능할지를 타진해보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며 "다만 최근들어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빈도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의 탄력이 둔화되거나 한두 차례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해보인다"고 조언했다.
2011.03.25 I 김지은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③경기둔화 우려 비철금속 혼조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5일 07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4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일본 재건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구리·아연·납은 가격이 떨어졌고 알루미늄·니켈·주석은 가격이 올랐다. 이날 무디스는 스페인 30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 30개 은행 중 10개 은행은 신용등급이 1단계씩 강등됐고 15개 은행은 두 단계씩 낮아졌다. 5개은행은 3~4단계 하향 조정됐다. ◇ 구리, 美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오후 6시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8.0달러(0.2%) 내린 9709.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일본 재건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한 때 톤당 9784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수요 증가보다 대지진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하고 발표해 구리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무디스가 스페인은행 등급을 강등시켰다는 소식에 구리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용지표와 주간 실업지표가 소폭 상승했지만 내구재주문이 예상을 하회해 세계 경기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구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일 베리 바클레이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구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4센트(0.1%) 하락한 4.4245달러를 기록했다. ◇ 납 수요증가 기대감에 3년래 최고치 아연과 납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톤당 0.75달러(0.1%) 오른 2631.7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3개월물도 톤당 389.0달러(1.1%) 상승한 3만1765.0달러를 나타냈다. 니켈 3월물도 톤당 275.0달러(0.8%) 오른 2만7075.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꾸준한 재고의 감소를 보인 니켈은 단기간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기대 이하로 발표된 미 경제지표 또한 이를 거들었다.반면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412.0달러로 6.0달러(0.2%) 하락했다. 납은 톤당 2681.0달러로 42.25달러(1.6%) 내렸다. 자동차 전지에 사용되는 납은 일본 재건 수요 증가 기대감에 3년 만에 최고치인 톤당 274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의 등장으로 하락해 톤당 26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김성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일본 강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미 경제지표 악재와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감에 일부 비철금속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이 가시화되면서 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강진,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03.25 I 신상건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포르투갈 우려..유가 소폭 하락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5일 07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지속됐고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 전망이 여전했지만,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우려와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유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센트 떨어진 105.6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30개월만에 최고치에 대한 가격 부담도 커 보였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4센트 반등한 115.7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프리미엄도 10.19달러로 재차 10달러대를 회복했다. ◇ 포르투갈 구제금융 우려결국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날 포르투갈 의회에서 긴축재정안이 부결되고 내각이 총사퇴하는 일을 맞은데 이어 피치사가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했다. 이제 구제금융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피치사는 정부의 긴축재정안이 의회 통과에 실패하고 이로 인해 총리가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 등급 하향 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U 지도자들도 포르투갈이 속히 긴축조치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외신 등에서는 포르투갈이 700억유로(약 11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유럽경제의 회복세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BNP파리바 커머디티퓨처스의 톰 벤츠 브로커는 "포르투갈과 유럽 경제 전체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됐다"며 "간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좋지 않았던 것도 악재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미국 상무부는 기계류와 방산제품 판매 저조로 지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0.9% 하락해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을 점쳤었다. ◇ 리비아·원유공급..호재도 `팽팽`유럽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리비아 사태가 여전하고 글로벌 원유 공급도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유가를 끌어올릴 호재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도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은 계속됐다. 프랑스 공군전투기가 리비아 공군기지를 폭격했고, 리비아군은 오히려 반군을 공격해 16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서방사회와 리비아간 대치로 하루 평균 160만배럴에 이르던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현재 절반 이하로 줄었고 향후 몇개월간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메르켈 독일 총리도 "더이상 리비아가 유럽국가들에 원유를 수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 연구기관인 오일 무브먼트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출하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출하는 2303만배럴로 전월대비 1.8% 감소할 것이라는 것.다만 이에 따른 증산 가능성은 남아있다. PFC에너지사의 데이빗 커쉬 애널리스트는 "카다피가 당장 물러난다해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은 상당기간 정상화되기 어렵다"며 "결국 이같은 실제 출하량 감소로 인해 OPEC는 지난 2008년 이후 논의만 해오던 증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03.25 I 이정훈 기자
③경기둔화 우려 비철금속 혼조
  • [마켓in][Commodity Watch]③경기둔화 우려 비철금속 혼조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4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일본 재건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구리·아연·납은 가격이 떨어졌고 알루미늄·니켈·주석은 가격이 올랐다. 이날 무디스는 스페인 30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 30개 은행 중 10개 은행은 신용등급이 1단계씩 강등됐고 15개 은행은 두 단계씩 낮아졌다. 5개은행은 3~4단계 하향 조정됐다. ◇ 구리, 美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오후 6시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8.0달러(0.2%) 내린 9709.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일본 재건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한 때 톤당 9784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수요 증가보다 대지진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하고 발표해 구리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무디스가 스페인은행 등급을 강등시켰다는 소식에 구리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용지표와 주간 실업지표가 소폭 상승했지만 내구재주문이 예상을 하회해 세계 경기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구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일 베리 바클레이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구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4센트(0.1%) 하락한 4.4245달러를 기록했다. ◇ 납 수요증가 기대감에 3년래 최고치 아연과 납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 물은 톤당 0.75달러(0.1%) 오른 2631.7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3개월물도 톤당 389.0달러(1.1%) 상승한 3만1765.0달러를 나타냈다. 니켈 3월물도 톤당 275.0달러(0.8%) 오른 2만7075.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꾸준한 재고의 감소를 보인 니켈은 단기간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기대 이하로 발표된 미 경제지표 또한 이를 거들었다.반면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412.0달러로 6.0달러(0.2%) 하락했다. 납은 톤당 2681.0달러로 42.25달러(1.6%) 내렸다. 자동차 전지에 사용되는 납은 일본 재건 수요 증가 기대감에 3년 만에 최고치인 톤당 274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의 등장으로 하락해 톤당 26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김성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일본 강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미 경제지표 악재와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감에 일부 비철금속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이 가시화되면서 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강진,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03.25 I 신상건 기자
①포르투갈 우려..유가 소폭 하락
  • [마켓in][Commodity Watch]①포르투갈 우려..유가 소폭 하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지속됐고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 전망이 여전했지만,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우려와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유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센트 떨어진 105.6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30개월만에 최고치에 대한 가격 부담도 커 보였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4센트 반등한 115.7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프리미엄도 10.19달러로 재차 10달러대를 회복했다. ◇ 포르투갈 구제금융 우려결국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날 포르투갈 의회에서 긴축재정안이 부결되고 내각이 총사퇴하는 일을 맞은데 이어 피치사가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했다. 이제 구제금융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피치사는 정부의 긴축재정안이 의회 통과에 실패하고 이로 인해 총리가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 등급 하향 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U 지도자들도 포르투갈이 속히 긴축조치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외신 등에서는 포르투갈이 700억유로(약 11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유럽경제의 회복세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BNP파리바 커머디티퓨처스의 톰 벤츠 브로커는 "포르투갈과 유럽 경제 전체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됐다"며 "간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좋지 않았던 것도 악재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미국 상무부는 기계류와 방산제품 판매 저조로 지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0.9% 하락해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을 점쳤었다. ◇ 리비아·원유공급..호재도 `팽팽`유럽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리비아 사태가 여전하고 글로벌 원유 공급도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유가를 끌어올릴 호재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도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은 계속됐다. 프랑스 공군전투기가 리비아 공군기지를 폭격했고, 리비아군은 오히려 반군을 공격해 16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서방사회와 리비아간 대치로 하루 평균 160만배럴에 이르던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현재 절반 이하로 줄었고 향후 몇개월간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메르켈 독일 총리도 "더이상 리비아가 유럽국가들에 원유를 수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 연구기관인 오일 무브먼트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출하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출하는 2303만배럴로 전월대비 1.8% 감소할 것이라는 것.다만 이에 따른 증산 가능성은 남아있다. PFC에너지사의 데이빗 커쉬 애널리스트는 "카다피가 당장 물러난다해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은 상당기간 정상화되기 어렵다"며 "결국 이같은 실제 출하량 감소로 인해 OPEC는 지난 2008년 이후 논의만 해오던 증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03.25 I 이정훈 기자
  • [증시브리핑] `Buy Korea` 왔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한달 반만에 2030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의 핵심 키워드는 `외국인`이다. 일본과 중동, 유럽발 악재에 담담해 지면서 수급 영향력이 커졌다. 때마침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 기간 동안의 매수규모가 1조원을 넘고 있다. 덕분에 지수는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60일 이동평균선(2030포인트)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주목할 것은 대외 불확실 변수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와중에도 외국인의 `Buy Korea`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지난 10일 동시만기 이후 매수 기조로 돌아서며 누적순매수 규모가 1만계약까지 증가했다. 이는 대외악재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동시에 향후 국내 증시 전망을 낙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남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세계 증시는 이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지진 문제는 재건이라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고, 리비아와 예멘 등 중동 지역의 소요사태에 대한 반응도 점차 무뎌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대외 불확실성 변수의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앞으로 세계 증시의 방향성과 외국인의 매매기조는 경기모멘텀 및 실적 등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선진국의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머징 국가의 성장률이 감소해도 선진시장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데다 60일선에 걸쳐 있어 당분간 상승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 적극적인 매수는 신중해야 할 타이밍이다. 시장 전반에 대한 매수보다는 외국인이 주목하는 업종과 종목을 따라가는 게 유리해 보인다.
2011.03.25 I 유재희 기자
  • 악재에도 끄떡없는 `투자심리` 탄탄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반등에 성공하면서 견조한 투자심리를 또다시 보여줬다. 당초 저항선으로 추정됐던 60일 이동평균선(2030)도 훌쩍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악재에 대한 내성도 길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증시 뿐만의 얘기는 아니다. 지난밤 뉴욕증시 역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악재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한 만큼 실적 개선주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변수에서 새로운 뉴스가 발표될 경우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기존에 비해 높아진 상황"이라며 "낙폭의 60% 이상을 회복한 만큼 향후 상승기대 업종에 대한 판단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현 국면이 프리 어닝시즌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데, 이는 화학업종과 지주회사, 은행 업종 등을 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증시는 물론 뉴욕증시에서도 초점이 일본의 재건과정에 맞춰지고 있는 만큼 일본 지진으로 인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악재의 해결국면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동반하며 호재로 작용하기 마련인데, 최근 지수 흐름이 이러한 해결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며 "일본기업들의 구체적인 피해가 점차 드러나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외 업체들의 수혜종목도 들썩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업종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력복구가 긴 시간이 필요하고, 방사능 물질 유출에 따른 부작용도 단기 해결될 문제는 아닌 만큼 반사이익에 따른 수혜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악재와 관련해서도 오히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대 해도 이것이 새로운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르투갈 CDS 프리미엄이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지난해 구제금융을 신청할 당시 수준으로 오른 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지만, 그만큼 악재에 대한 시장내성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월말 월초에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를 통해 추가 상승세가 가능할지를 타진해보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며 "다만 최근들어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빈도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의 탄력이 둔화되거나 한두 차례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해보인다"고 조언했다.
2011.03.25 I 김지은 기자
  • 뉴욕증시, IT기업 덕 0.7% 상승.. 유럽도 2주만에 최고 ↑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뉴욕 주가가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0.7%(84.54포인트) 오른 1만2170.56에 마감했다. 우량종목이 모여있는 S&P 500은 0.9%(12.12포인트) 오른 1309.66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는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300선을 회복했다. 특히 IT주 중심인 나스닥은 1.4%(38.12포인트) 오른 2736.42포인트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 올랐다. IT 기업들의 수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겼고, 정부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한 것이 시장에 활기를 보탰다. 미국내 최대 컴퓨터 메모리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8.4% 올라 11.5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순이익이 720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23억달러로 올랐다. 또 리눅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레드 햇이 18% 오른 47.2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이 수익전망을 높이면서 3%이상 올랐다. 아마존 닷컴도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3.5% 올랐다. AT&T도 1.8% 올랐다. 번스타인측이 T모바일 인수는 진정한 1위 통신사업자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가격을 31달러로 올렸다. 오라클은 73센트 올랐으나 장 마감후 실적발표로 장외에서 하락했다.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RIM)은 3.2% 올랐다. ◇IT기업 실적발표…오라클, 매출 37%↑ 오라클은 3분기 순익이 21억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같은 기간의 11억9000만달러, 주당 23센트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기업고객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을 상회했고, 하드웨어 비지니스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87억6000만달러로 37% 늘었다. 또 리서치인모션(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강세로 4분기 이익이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9억3400만달러로 주당 1.78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56억달러로 36% 올랐다.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유로화의 붕괴는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다른 나라들의 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하는 나라가 세개, 네개, 다섯개씩 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는 계속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 구조를 이성적인 조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관계자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부채위기를 더 깊게 할 수 있다면서도, 이 나라의 구제금융규모는 총 700억유로(9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사는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단기 국제예탁증서(IDR)의 등급도 F1에서 F2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내구재 주문도 감소 미 노동부는 지난 3월19일 마감된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모두 38만2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5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또 4주 이동평균은 1500명 떨어진 38만5250명을 기록, 지난 2008년7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40만명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면, 실업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 안정소식과는 달리, 기업들의 활동이 둔화된 지표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와 방산제품 판매 저조로 지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0.9% 하락, 4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 주문이 4.2% 떨어진 266억달러를 기록, 내구재 주문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며, 주요 방산제품 주문도 24.8% 떨어진 83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산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0.4% 늘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재고는 0.9% 증가, 14개월째 상승을 이어갔다. ◇유럽증시, BMW가 포르투갈 눌러…1%대 상승 유럽 증시가 2주만에 최고로 올랐다. 자동차 업체와 유통업체들의 랠리가 포르투갈의 총리 사임 악재를 압도했다. 24일(현지시각) 런던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일보다 1% 상승한 275.77 포인트에 마감했다. 유럽 18개 증시에서 9개국 기준 지수가 올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1.5%, 독일 DAX 지수는 1.9% 올랐다. 또 프랑스 CAC40지수도 1.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수익 증가를 보인 BMW는 4.2%오른 57.60유로를, 다임러도 3.5%%오른 49.02유로를 기록했다. 영국내 두번째 의류판매회사인 넥스트는 연간 수익이 34억 5000만 유로를 기록햇다고 발표, 4%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매수 추천을 받은 휴고 보스도 1.7% 올랐다. 또 오스트리아에서 광산 업체들이 정부와의 세금 전쟁에서 이겼다는 소식에, BHP 빌리톤이 1.4% 올랐고, 리오 텐도 그룹도 2.5% 올랐다. DIY 매장 B&Q의 소유 기업인 킹피셔가 세전이익으로 6억7100 파운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7.2% 올랐다. 바아데르 은행의 로버트 할버 리서치 헤드는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세번째 나라가 되겠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며 시장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1.03.25 I 문주용 기자
  • 뉴욕증시, IT기업 실적호조에 나스닥 1.4%↑(상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뉴욕 주가가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0.7%(84.54포인트) 오른 1만2170.56에 마감했다. 우량종목이 모여있는 S&P 500은 0.9%(12.12포인트) 오른 1309.66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는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300선을 회복했다. 특히 IT주 중심인 나스닥은 1.4%(38.12포인트) 오른 2736.42포인트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 올랐다. IT 기업들의 수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겼고, 정부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한 것이 시장에 활기를 보탰다. 미국내 최대 컴퓨터 메모리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8.4% 올라 11.5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순이익이 720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23억달러로 올랐다. 또 리눅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레드 햇이 18% 오른 47.2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이 수익전망을 높이면서 3%이상 올랐다. 아마존 닷컴도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3.5% 올랐다. AT&T도 1.8% 올랐다. 번스타인측이 T모바일 인수는 진정한 1위 통신사업자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가격을 31달러로 올렸다. 오라클은 73센트 올랐으나 장 마감후 실적발표로 장외에서 하락했다.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RIM)은 3.2% 올랐다. ◇IT기업 실적발표…오라클, 매출 37%↑ 오라클은 3분기 순익이 21억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같은 기간의 11억9000만달러, 주당 23센트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기업고객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을 상회했고, 하드웨어 비지니스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87억6000만달러로 37% 늘었다. 또 리서치인모션(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강세로 4분기 이익이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9억3400만달러로 주당 1.78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56억달러로 36% 올랐다.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유로화의 붕괴는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다른 나라들의 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하는 나라가 세개, 네개, 다섯개씩 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는 계속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 구조를 이성적인 조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관계자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부채위기를 더 깊게 할 수 있다면서도, 이 나라의 구제금융규모는 총 700억유로(9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사는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단기 국제예탁증서(IDR)의 등급도 F1에서 F2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내구재 주문도 감소 미 노동부는 지난 3월19일 마감된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모두 38만2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5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또 4주 이동평균은 1500명 떨어진 38만5250명을 기록, 지난 2008년7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40만명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면, 실업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 안정소식과는 달리, 기업들의 활동이 둔화된 지표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와 방산제품 판매 저조로 지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0.9% 하락, 4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 주문이 4.2% 떨어진 266억달러를 기록, 내구재 주문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며, 주요 방산제품 주문도 24.8% 떨어진 83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산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0.4% 늘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재고는 0.9% 증가, 14개월째 상승을 이어갔다.
2011.03.25 I 문주용 기자
  • KB금융-캠코, 사회공헌활동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준기 김도년 기자] KB금융(105560)지주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손을 잡았다.   KB금융은 24일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캠코와 사회공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간 금융회사와 금융공기업이 사회공헌활동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 두 회사는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금융의 `굿잡`과 캠코의 `행복잡이`를 연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회복 신청자들을 KB신용정보 채권관리사 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양사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사회공헌 기금은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 기업 지원 및 장학사업 등에 활용된다. 또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KB희망공부방`, `KB작은도서관` 등은 캠코가 관리 중인 국·공유재산을 활용해 건립된다.아울러 KB금융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에 캠코의 신용교육 분야를 결합해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서민층과 금융 소외자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캠코와 손을 잡게 됐다"며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도 "이번 협력은 공공과 민간의 사회공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서민의 경제적 자활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은행주, DTI 규제 타격 `있다 아니면 없다?`☞[기자수첩]KB금융, `통 큰` 리더십 보여야☞이번주 720개사 주총 피크..25일에만 587개 `사상최대`
2011.03.24 I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 `한동우號` 출범..이사회 의장에 남궁훈씨(종합)
  • 신한금융 `한동우號` 출범..이사회 의장에 남궁훈씨(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홍역을 치렀던 전 경영진간 내분사태를 뒤로하고 한동우 회장(사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이 선임됐다. 신한금융은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한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단독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 한 회장은 48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 금융권에 발을 내디딘 후 지난 82년 신한은행에 창립멤버로 들어왔다.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생명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영업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갖고 본점 16층 회장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30년간의 성공에 도취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지 못하고 주주들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사과로부터 새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대한 이른 시일내 신한금융 본래의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주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회장은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신한금융은 신임 이사회 의장에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을 선임했다. 남 의장은 강원 홍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 과장,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통화위원, 생명보험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말 취임한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임기 1년의 신한금융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사외이사 수가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고 이중 8명을 신규 선임됐다.  국내 사외이사로는 김기영 광운대학교 총장, 김석원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 황선태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등 4명이 새로 선임됐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로는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주식회사 대표이사, 유재근 삼경본사 회장,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4명이 선출됐다. 기존 사외이사중 윤계섭 이사와 BNP파리바의 필립 아기니에 이사는 1년 연임됐다. 신한금융은 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의 400원보다 350원 인상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으로는 권태은, 김석원, 윤계섭, 황선태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보다 25억원 줄어든 60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사내이사가 5년 뒤부터 행사할 수 있는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을 최대 7만10000주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장 직무대행 임기를 마친 류시열 전 회장은 "경륜과 포용력, 리더십이 크게 돋보이는 한 회장에게 넘기고 가게 돼 더 큰 희망을 보면서 떠나게 됐다"며 "순수 민간자본에 의한 유일한 금융회사가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신한금융 `한동우號` 출범.."사과로 새출발"(상보)☞신한금융, 새 이사회 의장에 남궁훈씨 선임☞신한금융 `한동우號` 공식 출범
2011.03.23 I 이준기 기자
은행주, DTI 규제 타격 `있다 아니면 없다?`
  • 은행주, DTI 규제 타격 `있다 아니면 없다?`
  •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총부채상환비율(DTI) 부활을 포함한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은행주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논의의 초점은 두가지다. 은행 대출 상승세가 꺾일 것인지가 첫번째고, 다른 하나는 은행 자산의 질적 개선 여부다. ◇ "가계대출 영향없어" VS "주택담보대출을 보라" 23일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를 살펴보면 일부는 `은행의 대출증가율이 DTI 규제와는 연관이 없다`고 분석한 반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반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우선 은행의 대출증가율이 DTI 규제와는 연관이 없다고 판단한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가계대출 성장률을 제시했다. ▲ 그림1) 가계대출 증감액은 DTI시행여부와 큰 연관없이 움직이고 있다.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성장은 DTI 시행 여부와 무관한 모습을 보인다"며 "DTI 규제 완화 조치 이후 대출성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 DTI를 적용한다고 해서 대출성장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림 1) 이번 부동산 대책이 8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정부의 의도가 시장에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신한금융투자는 DTI규제가 다음 달 부터 다시 적용된다고 해도 은행들의 가계대출 성장률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 그림2)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이 DTI규제가 적용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편에서는 가계대출보다는 DTI와 밀접한 주택담보대출을 들여다보면 대출 상승은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계대출은 60% 정도가 주택담보대출이며 나머지는 신용대출이다. 즉 전체 가계 대출을 보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주택담보대출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DTI 규제 적용 여부에 따라 증가율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DTI 규제가 강화된 2009년 9월 이후 큰 폭으로 둔화됐다가, 금융기관 자율적용이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던 사례가 있다(그림 2)"며 "DTI 규제로 주택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은행의 대출성장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은행 자산 질(質) 개선? 취득세율을 50% 인하한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자산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 의견이 많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담보 가치가 올라갈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연체 등의 부실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고은 연구원은 "지난해말 기준 은행권 원화대출금의 46%는 부동산 담보대출"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은행들의 담보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도 "주택 시장을 개선시키려는 정부 의지가 계속되고 있다"며 " 은행들의 대출 성장 및 자산 질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상호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중소형 건설사들의 디폴트가 이어지고 있는 등 부동산 시장의 불안 심리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취득세율 인하 조치가 희석되고 DTI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오히려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주택매매거래의 위축은 은행의 대출성장을 둔화시키는 동시에 건설경기 회복을 지연시켜 건설업 관련 여신의 대손비용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며 은행 대출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이에 따라 부동산관련 여신 비중이 적은 기업은행(024110)과 부산은행(005280)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의 부동산관련 대출(주택담보대출, 건설업 여신, 부동산 및 임대업 여신) 비중은 각각 18.4%, 26.5%(총여신대비)로 은행권 내에서 가장 낮다.  오후 2시 10분 현재 은행업종은 0.7% 하락하고 있고 대형은행이 속한 KB금융(105560)지주와 신한금융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도 1%안팎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 관련기사 ◀☞[기자수첩]KB금융, `통 큰` 리더십 보여야☞이번주 720개사 주총 피크..25일에만 587개 `사상최대`☞어윤대, 中공상은행 전격 방문..`IB 합작` 논의
2011.03.23 I 하수정 기자
신한금융 `한동우號` 출범.."사과로 새출발"(상보)
  • 신한금융 `한동우號` 출범.."사과로 새출발"(상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홍역을 치렀던 전 경영진간 내분사태를 뒤로하고 한동우 회장(사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한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또 기존 회장-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을 의결했다.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갖고 본점 16층 회장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말 취임한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임기 1년의 신한금융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사외이사 수를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이중 8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내 사외이사로는 김기영 광운대학교 총장, 김석원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 훈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 황선태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등 4명이 새로 선임됐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로는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주식회사 대표이사, 유재근 삼경본사 회장,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4명이 선출됐다. 기존 사외이사중 윤계섭 이사와 BNP파리바의 필립 아기니에 이사는 1년 연임됐다. 신한금융은 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의 400원보다 350원 인상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으로는 권태은, 김석원, 윤계섭, 황선태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사장직 폐지에 따라 지난해보다 25억원 줄어든 60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사내이사가 5년 뒤부터 행사할 수 있는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을 최대 7만10000주 부여하기로 했다.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보수한도 승인 ▲인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5개 안건이 통과됐다.한 회장은 주총 뒤 인사말에서 "30년간의 성공에 도취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지 못하고 주주들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사과로부터 새로 출발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신한금융 본래의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주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 회장은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직무대행 임기를 마친 류시열 전 회장은 "경륜과 포용력, 리더십이 크게 돋보이는 한 회장에게 넘기고 가게 돼 더 큰 희망을 보면서 떠나게 됐다"며 "이 땅 내 순수 민간자본에 의한 유일한 금융회사가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신한금융, 새 이사회 의장에 남궁훈씨 선임☞신한금융 `한동우號` 공식 출범☞한동우 회장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이틀전 별세"
2011.03.23 I 이준기 기자
대한해운 용선규모 40척으로 대폭 축소
  • [마켓in]대한해운 용선규모 40척으로 대폭 축소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용대선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이 기존 선주들과 계약을 해지하며 용선 규모를 작년말의 3분의1 수준인 40척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그간 대한해운(005880) 매출에서 70~75%를 차지했던 용선(빌려온 선박)의 비중은 40%로 조정되고 30%에 불과했던 사선(대한해운 자체 선박)의 매출비중은 60%로 높아지게 된다. 22일 해운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선주들과 계약 변경 및 계약 해지를 통해 전년 142척에 달했던 용선 규모를 40척으로 줄였다. 대한해운은 해운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고가에 배를 빌려 벌크선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후 운임 급락과 대선료 하락으로 역마진이 심화되는 구조가 지속됐다. ▲ BDI지수 추이. 자료 : 한국신용평가 회사 관계자는 "매 분기마다 4000억원을 웃돌던 용선 비용을 이번 용선 정리로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분기부터는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70대 30에서 올해 40대 60으로 조정된 용선과 사선의 매출비중은 내년부터 50대50으로 평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해운업황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선 시장 상황에 따라 용선비중을 조금씩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용선 비중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올해 연간 대한해운의 전체 매출은 7000억~8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2조1000억원)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으로 3조3114억원에 달했던 2008년 매출과 비교하면 70% 넘게 줄어드는 것이다. 대한해운 회생을 위해 회사가 마련한 자구안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대한해운은 일부 선박과 보유부동산 등 자산매각과 인력조정을 통해 올해 5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간 마진 압박의 주요인이었던 고가 용선료를 상당부분 해소함에 따라 대한해운의 구조적 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것"이라면서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회복과 현금흐름 창출에서는 연내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대한해운의 사선 부분은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탄탄한 화주와 장기(COA)계약을 맺고 있어 벌크선 업황에 따른 영향이 덜 하다"면서 "BDI지수가 바닥에 와 있는 만큼 향후 해운업황 개선 속도에 따라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금융위기 발생전까지 대한해운은 15~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업체다. 그러나 2009년 본격화한 세계 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 용대선 부문의 역마진으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0%대로 곤두박질 쳤고 120%대이던 부채비율도 300%를 넘어섰다.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명령에 따라 대한해운 채권자들은 다음달 1일까지 채권신고를 마치는 한편 채권 시부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대한해운, 조현우 사외이사 중도퇴임
2011.03.23 I 오상용 기자
  • “신흥국 대규모 자금유출 지속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신흥국으로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이탈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유출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LG경제연구소 최문박 연구원은 “올 들어 신흥국으로부터의 투자자금 이탈은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가 급격히 조정되는 과정이다”고 진단했다.그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살아 있어 향후 규모는 줄어들더라도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거로 신흥국의 주식 및 통화가치는 여전히 고평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경기 과열을 의식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내외금리차를 확대시켜 채권투자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경기회복은 수출 주도형 성장을 하는 신흥국에게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에따라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기 동조화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경우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 규모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선진국이 `전격적인`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및 유동성 축소 등으로 신흥국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의 영향은 다소 양면적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금리 인상과 긴축에 따른 성장 둔화로 증시 자금이 유출되거나, 채권 투자자의 경우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절매로 채권 시장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외금리차를 확대시켜 신규 채권투자가 유입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유가 급등과 같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압력이 높은 상황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신용위축 및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신용 경색 등을 막기 위해 선진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가는 경우,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을 줄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03.22 I 이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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