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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in][채권브리핑]월말지표 관망모드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시장참가자들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전날(29일) 외국인이 국고채 3년 특정 종목을 대거 사들이며 단기물 강세를 불러왔지만 작년 금리 급락을 불러왔던 것과 같은 상황에 비춰보면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었다. 오히려 채권 가격 상승폭이 커지지 않는데 대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장막판 상승폭은 줄었다. 반면 엊그제까지 계속됐던 단기물 약세폭 또한 크지 않았다. 가격이 내릴때마다 꾸준히 매수가 받쳐주면서 대기 매수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재료가 없다는 말들이 무성하지만 실상은 월말 지표 재료가 있다. 경계감이 예전 수준만큼 크지는 않지만 확인하고 갈 필요성은 참가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경계감이 너무 크다라고 받아 들여야 할지, 단지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아이러니하게 재료가 없다라는 반응과 모든 게 일맥상통한 것처럼 보인다. 어떤 이유이건간에 현재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는 조용한 흐름일 듯하다. 여기저기 "특별한 것 없다" 란 말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제임스 불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프라하에서 열린 포럼에서 "극단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출구전략 논의가 올해연방준비제도(Fed)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며 2차 양적완화 조기 중단의 불씨를 강하게 당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부정적'전망은 유지했다. 또 그리스 신용등급도 'BB+'에서 'BB-'로 낮추고 '부정적'전망을 유지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은행의 불라드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실시된 5년물 입찰은 낙찰금리가 2.26%로, 이는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6bp 상승하며 0.83%, 5년물은 4bp 오르며 2.23%, 10년물은 4bp 오른 3.49%, 30년물은 5bp 오르면서 4.5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2차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 상승 마감했다. 소매주와 에너지주, 기술주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1.13포인트(0.67%) 상승한 1만2279.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1포인트(0.96%) 오른 2756.89,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5포인트(0.71%) 오른 1319.4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중동 긴장이 지속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0.78%(0.81달러)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27%(3.80달러) 내린 온스당 141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및 유로존 불안 등이 지속됐지만 추가 상승 여력 없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다. 63.4로 이전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정반대로 크게 위축된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과 소득 기대감이 낮아지고 인플레 우려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됐다. 또 20개 대도시에 대한 1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1% 하락하며 1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됐다.한편 현지시각으로 30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로는 ADP의 민간고용보고서가 있다. 예상 민간 고용은 20만명이며 전월에는 21만건이었다. 국내 주요 일정으로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한국은행에서 작년 국민계정(잠정)이 발표됐다. 작년 GDP성장률은 6.2%로 200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발표한 추정치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만달러대로 재진입했다. 설명회는 9시에 개최된다. 이날 한은 조사국에서 '2010년도 연차 보고서'가 발표가 있고, 금융위원회에서는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현황 결과가 발표된다. 이날에는 지난주에 이어 오후 1시40분 부터 20분간 재정증권 28일물 1조원어치가 입찰에 부쳐진다. 지난주 1차 입찰건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등 인기가 많지 않았다. 시장 반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28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 자금은 1887억원이 유입됐고, MMF로는 1252억원이 빠져 나갔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448억원이, 해외 주식형으로는 316억원이 유출됐다.
- 소비·에너지·통신株 강세 다우 0.67%↑.. 유럽은 혼조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도 불구, 공교롭게도 소비 관련주가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1.13포인트(0.67%) 상승한 1만2279.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1포인트(0.96%) 오른 2756.8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5포인트(0.71%) 뛴 1319.44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외에서 악재가 쏟아진 하루였다. 개장 전 발표된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3.4를 기록했다. 전월 3년 최고를 기록한 후 이달 들어 3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됐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도 다시 불거졌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추가 강등했다고 밝혔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 25일 두 단계 강등 이후 나흘만이다. 이로써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정크(투자부적격) 등급 직전까지 떨어지게 됐다. 또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했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프라하에서 "극단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출구전략 논의가 올해연방준비제도(Fed)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리비아 내전에 따른 중동 및 북아프리카 긴장과 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방사능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이처럼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뉴욕 증시는 약보합권 출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소비주와 에너지주가 주가 상승에 앞장섰다. 홈디포가 자사주매입을 위해 20억달러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과 아마존닷컴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 등이 소비주 강세로 이어졌다. 또 에너지주는 중동 소요로 인한 실적 악화 전망에도 불구,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을 호재로 반영, 일제히 상승하며 주가 강세를 지지했다. ◇ 소비·에너지·통신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4개 종목이 상승했다. 홈디포, 버라이즌, 알코아 등이 1~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비, 통신,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주 가운데 홈디포는 자사주 10억달러 어치 매입을 위해 채권 20억달러 어치를 발행한다는 발표에 2.86% 상승했다. 또 아마존닷컴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보도에 3.11% 올랐다. 통신주 중에서는 버라이즌이 1.43% 오르며 업종 강세에 기여했다. 뉴욕 검찰이 AT&T의 T모바일 인수 관련 반독점법 해당 여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에너지주는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호재에 아나다코, 아파치, 노블, 옥시덴털 등이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실적 경고를 내놓은 할리버튼과 슐럼버거도 2~4%대 뛰었다. 반면 주택건설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주택가격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레나의 실적 악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레나는 3.44% 밀렸고, DR호튼과 비저홈즈도 나란히 떨어졌다. ◇ 소비심리 급속 위축..3년 최고→3개월 최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3년 최고를 기록한 후 이달 들어 3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증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진 반면,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3.4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65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다. 앞서 지난 2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년 최고인 72.0을 기록한 바 있다.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감세정책이 연장됐지만, 휘발유 가격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세부 항목 가운데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가 6.7% 치솟았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앞으로 6개월 동안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소비자들은 17.4%에서 15.3%로 줄었다. ◇ 1월 대도시 주택가격 전년비 3.1% 하락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시장 예상치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전년동월 대비 3.2% 하락을 예상했었다. ◇ 유럽증시, 은행주 급락에 혼조 마감 유럽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은행주에 부담을 주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27포인트(0.10%) 상승한 276.51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7.68포인트(0.47%) 상승한 5932.1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0.85포인트(0.27%) 오른 3987.80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6934.44로 전일보다 4.19포인트(0.06%)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하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로 인해 특히 그리스의 ASE 종합지수는 1.97% 하락했고, 포르투갈의 PSI20 지수는 0.16% 밀리며 신용등급 강등 여파를 반영했다. 주요국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주가 상승세를 꺾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은행 UBI방카가 4분기 손실을 알린 점도 영향을 줬다. UBI방카는 12.36% 하락하며 스톡스 유럽6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른 이탈리아 은행인 방카포폴라레디밀라노, 방코포폴라레, 인테사상파올로 등도 모두 크게 밀렸다. 이밖에 독일에서는 코메르츠방크가 3.80% 하락했고, 프랑스 내틱시스는 1.69% 빠졌다.
- 뉴욕증시, 에너지·소비株 강세에 상승..다우 0.67%↑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도 불구, 공교롭게도 소비 관련주가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1.13포인트(0.67%) 상승한 1만2279.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1포인트(0.96%) 오른 2756.8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5포인트(0.71%) 뛴 1319.44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외에서 악재가 쏟아진 하루였다. 개장 전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3.4를 기록했다. 전월 3년 최고를 기록한 후 이달 들어 3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됐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도 다시 불거졌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추가 강등했다고 밝혔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 25일 두 단계 강등 이후 나흘만이다. 이로써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정크(투자부적격) 등급 직전까지 떨어지게 됐다. 또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했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프라하에서 "극단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출구전략 논의가 올해연방준비제도(Fed)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리비아 내전에 따른 중동 및 북아프리카 긴장과 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방사능 불확실성도 지속됐다. 이처럼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뉴욕 증시는 약보합권 출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소비주와 에너지주가 주가 상승에 앞장섰다. 홈디포가 자사주매입을 위해 20억달러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과 아마존닷컴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 등이 소비주 강세로 이어졌다. 또 에너지주는 중동 소요로 인한 실적 악화 전망에도 불구,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을 호재로 반영, 일제히 상승하며 주가 강세를 지지했다. ◇ 소비·에너지·통신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4개 종목이 상승했다. 홈디포, 버라이즌, 알코아 등이 1~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비, 통신,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주 가운데 홈디포는 자사주 10억달러 어치 매입을 위해 채권 20억달러 어치를 발행한다는 발표에 2.86% 상승했다. 또 아마존닷컴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보도에 3.11% 올랐다. 통신주 중에서는 버라이즌이 1.43% 오르며 업종 강세에 기여했다. 뉴욕 검찰이 AT&T의 T모바일 인수 관련 반독점법 해당 여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에너지주는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호재에 아나다코, 아파치, 노블, 옥시덴털 등이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실적 경고를 내놓은 할리버튼과 슐럼버거도 2~4%대 뛰었다. 반면 주택건설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주택가격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레나의 실적 악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레나는 3.44% 밀렸고, DR호튼과 비저홈즈도 나란히 떨어졌다. ◇ 소비심리 급속 위축..3년 최고→3개월 최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3년 최고를 기록한 후 이달 들어 3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증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진 반면,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3.4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65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다. 앞서 지난 2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년 최고인 72.0을 기록한 바 있다.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감세정책이 연장됐지만, 휘발유 가격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세부 항목 가운데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가 6.7% 치솟았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앞으로 6개월 동안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소비자들은 17.4%에서 15.3%로 줄었다. ◇ 1월 대도시 주택가격 전년비 3.1% 하락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시장 예상치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전년동월 대비 3.2% 하락을 예상했었다.
- [마켓in]"회사채시장, 시장친화적 가격결정制 도입해야"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5일 16시 1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발행사 중심의 회사채 발행시장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표주관회사 선임 및 신고, 수요예측 의무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회 채권포럼에서 심재만 삼성증권(016360) DCM사업부 이사는 `회사채 발행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행 시장 관행은 투자자와 발행사 사이에서 시장 가격을 조율하는 기능을 발행사가 맡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심재만 이사는 현재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증권신고서제출 전 투자자 사전접촉금지조항에 대한 위반 ▲신용평가 과다 의존 ▲대표주관회사 미선정으로 인한 투자자 보호장치 미흡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현행 회사채 시장 문제점(자료: 삼성증권)그는 "궁극적으로 시장투명성 훼손, 가격결정기능 왜곡, 투자자 보호기능 저하 등 투자자 저변확대에 실패해 장기간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한, 해외 발행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되는 등 금융시장 발달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이사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표주관사 선임 및 신고, 수요예측의 의무화, 일괄신고제도 도입 등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분증권처럼 관련 규정에 대표주관회사 체결 및 신고를 의무화하는 조항 신설하고, 대표주관사에 최대 물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표주관회사가 실질적인 듀딜리전스(적정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요예측의 의무화를 통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일괄신고제도 활성화를 통해 공시에 대한 업무부담을 줄여 채권시장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처럼 발행기업이 가격결정권을 쥐고 증권회사가 끌려 다니는 구조에서는 회사채 인수자로서 증권회사가 갖춰야 할 신용분석 역량을 높이기 어렵고, 관련 인프라 구축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발행시장 관련 제도개선은 증권회사의 본업을 회복시킴으로써 회사채시장 접근이 어려운 기업에 자금공급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자수첩] 개미 무덤 파헤치는 검찰, 스캘퍼 무덤 만드나☞랩 시장, 좋은 시절 갔다..마진 훼손 우려-BoA☞삼성증권 평촌지점, 릴레이 세미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