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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도 고유가 걱정.."수요 줄면 어쩌나"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요 석유 소비국 경기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120달러를 웃돌고 있는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주요 소비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의 석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OPEC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7일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달 석유 생산량을 하루 80만배럴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약한 수준이라며 고유가가 이들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나이미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중동과 아시아 에너지 관료들과 만나 "많은 나라의 경기 회복이 여전히 고르지 못하며, 실업률도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아흐마드 압둘라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도 "이 정도로 가격이 높은 수준이면 석유 수입에만 의존하는 많은 나라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유가가 소비국의 수요를 억제할 만한 데다,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모하메드 알 함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부 장관 역시 "120달러 수준의 유가가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훼손해 수요 붕괴를 가져온다면, 단기적으로도 우리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브렌트유는 이달 초 배럴당 127달러를 웃돌며 2년 반만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의 영향으로 121달러대로 급락하긴 했지만, 상승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OPEC은 올해 유가 상승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으로 초래된 공급 우려에다 투기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고 있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원유가격의 15~20달러가 투기세력에 의한 `위험부담금`"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요 석유소비국을 대변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난 2008년과 같은 경기 침체와 유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나카 노부오 IEA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일부에서 수요 감소 징후가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일종의 경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008년 중순 브렌트유 가격은 150달러에 육박했었다.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멈춘 일본의 원유 수요도 향후 유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세계 3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하루 420만배럴을 수입하고 있다. 다나카 IEA 사무총장은 "일본이 조만간 대지진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석유 수요를 끌어올리는 경우 국제 석유시장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19 I 박기용 기자
  • [마켓in]환율, 닷새 만에 1090원대 회복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닷새 만에 1090원대를 회복했다. 간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드(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돼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를 거들고 있다.19일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9원 오른 109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NDF환율이 상승한데 힘입어 환율은 5.0원 상승한 1093.4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환율은 1094.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소폭 밀린 채 1093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간밤 S&P의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090원대 올라섰기 때문에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대거 출회될 경우 1090원 아래쪽으로 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2엔(0.15%) 내린 82.6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도 0.0091달러(0.64%) 하락한 1.42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92포인트(0.32%) 내린 2130.80에 거래되고 있다.
2011.04.1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환율, 닷새 만에 1090원대 회복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닷새 만에 1090원대를 회복했다. 간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드(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돼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를 거들고 있다.19일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9원 오른 109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NDF환율이 상승한데 힘입어 환율은 5.0원 상승한 1093.4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환율은 1094.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소폭 밀린 채 1093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간밤 S&P의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090원대 올라섰기 때문에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대거 출회될 경우 1090원 아래쪽으로 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2엔(0.15%) 내린 82.6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도 0.0091달러(0.64%) 하락한 1.42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92포인트(0.32%) 내린 2130.80에 거래되고 있다.
2011.04.1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美신용등급 강등없을듯"..2009년 영국의 기억
  •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9일 09시 0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전격 하향 조정했다. 향후 2년이라는 국가신용등급 강등 시한이 주어진 만큼 실제 강등 예고라기보다는 재정 개혁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정치권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특히 지난 2009년 재정적자 악화라는 같은 이유로 S&P로부터 등급전망 하향 조치를 받았던 영국이 재정 개혁안을 내놓고 17개월만에 전망을 회복했던 만큼 향후 미 의회내 재정 개혁 논의가 주목된다. ◇ 美 재정적자 심각하다이날 미국의 등급전망을 낮춘 S&P는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다른 `AAA`등급 국가들에 비해 매우 크고, 정부 부채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움직이다 2009년에는 11% 이상으로 치솟았다. S&P는 미국의 연간 실질 성장률이 3%에 근접한다고 가정할 때 재정적자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2013년 GDP 대비 지정적자 비율은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악의 경우 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GDP대비 65%였던 미국정부 순부채도 2013년 84%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같은 `AAA`등급 국가들 중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미국보다 순부채 비율이 높지만 이미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고 캐나다의 경우 정부부채가 GDP의 34%에 불과하다. ◇ 등급 강등? "정치권 경고"이런 심각한 상황인데도 미국 정치권에서는 재정 개혁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년간 4조달러 재정적자를 줄이는 중기 재정계획을 발표했다. 미 하원도 10년간 4조4000달러 적자를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실제 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도 등급전망 하향과 관련, "재정위기가 시작된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S&P의 조치는 정치권에 재정 개혁안 합의를 촉구하는 일종의 경고로 읽힌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도 "앞으로 2년 정도 시한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비관적 판단이라기보다는 미국 정치권에 던지는 일종의 경고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결국 미국의 중장기 재정수지와 국가부채 개혁안이 여야간의 초당적 합의를 통해 수립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2009~2010년 영국의 기억특히 이번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은 영국이 정확하게 같은 이유로 S&P사로부터 전망 하향 조치를 받은지 1년 11개월만이다. 영국은 지난 2009년 5월에 S&P로부터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받았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GDP대비 국가부채 비중을 100%로 맞추기 위해 긴축안을 마련하고 포괄적 예산지출 검토를 통해 2007~2009년새 악화된 공공자금 조달구조를 풀어 나갔다. 특히 새로운 영국 연립정부가 2010년 6월에 긴급예산을 편성했고 S&P는 4개월 뒤인 10월에 영국에게 `안정적` 전망을 회복시켜 줬다. 전망이 하향 조정된 뒤 17개월만의 일이었다. 물론 미국은 최근 2년간 중기 재정 개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내년 11월에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도 크지만, 이런 영국의 극복 노력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S&P는 지난 1989년 이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174개 국가들 가운데 2년내에 101개국 등급을 실제로 강등했다. 평균적으로 강등까지는 6개월 정도 소요됐다. 반면 `안정적`으로 전망이 돌아온 국가들은 평균 15개월이 걸렸다. ◇ "美 등급강등 없을 것" 이런 점을 종합할 때 미국에서의 실제 재정위기 가능성은 높지 않고 또한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강등되는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상재 부장은 "세계경제의 가장 치명적 불안요인인 미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라는 역린을 건들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적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세계경제에 체계적 위험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씨티그룹 스티븐 워팅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조치는 어느정도 미국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필요한 의회내 합의라는 정치적 고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전망 하향이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에 이뤄짐으로써 미국내 재정위기 가능성이 오히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11.04.19 I 이정훈 기자
  • 미국이 증시 암초? 지나친 기우!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간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했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여파가 있던 지난 3월16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가 됐지만 미국이 2년내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더해졌다. 19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미국이 증시 암초? 지나친 기우!◇ S&P, 美등급 강등 경고.. 재무부 "과소평가"◇ [Today Best]와이솔, 日대지진 반사이익에 호실적◇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다우 1.14%↓… 유럽도 급락◇ [월가시각]"아직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미리보는 선물옵션] 수급공백 우려감◇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예상치 못한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 여파로 인해 미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증시의 부담도 커졌다. 특히 국내증시는 그동안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끌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에서 악재가 발생한 만큼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이 외국인의 추세적인 이탈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례적인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여타 선진국의 재정 취약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외국인의 추가적인 이탈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월27일 S&P로부터 기존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강등당했는데, 하향조정 이후 글로벌 및 일본 주가 흐름을 보면 하루 이틀 정도의 조정을 거친 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 일본의 정부부채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항상 재기됐었다는 점이 견조한 투자심리를 유지시켰던 것이고, 이는 미국도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용등급 전망치 조정이 최근 진행중인 미국 경기 회복세에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는 점과 일본의 경험상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증시의 추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순탄치 않음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기우`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 서베이에 따르면 당초 전분기대비 연율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던 1분기 미 실질 GDP가 2.4%로 하향조정됐고, BoA 메릴린치가 2.2%에서 1.5%로, 골드만삭스가 3.5%에서 2.5%로 기존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바 있다"며 "미 실질 GDP가 시장 예상대로 2% 중반으로 악화된다면 미 경기회복 추세 반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설령 1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부진하더라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전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1~2월 기상악화로 인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소비경기 위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세계경제는 제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G2 경제 주도의 견조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4%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초반 현재 세계경제호는 여전히 암초를 헤치고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11.04.19 I 김지은 기자
  • [마켓in]"美신용등급 강등없을듯"..2009년 영국의 기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전격 하향 조정했다. 향후 2년이라는 국가신용등급 강등 시한이 주어진 만큼 실제 강등 예고라기보다는 재정 개혁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정치권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특히 지난 2009년 재정적자 악화라는 같은 이유로 S&P로부터 등급전망 하향 조치를 받았던 영국이 재정 개혁안을 내놓고 17개월만에 전망을 회복했던 만큼 향후 미 의회내 재정 개혁 논의가 주목된다. ◇ 美 재정적자 심각하다이날 미국의 등급전망을 낮춘 S&P는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다른 `AAA`등급 국가들에 비해 매우 크고, 정부 부채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움직이다 2009년에는 11% 이상으로 치솟았다. S&P는 미국의 연간 실질 성장률이 3%에 근접한다고 가정할 때 재정적자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2013년 GDP 대비 지정적자 비율은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악의 경우 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GDP대비 65%였던 미국정부 순부채도 2013년 84%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같은 `AAA`등급 국가들 중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미국보다 순부채 비율이 높지만 이미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고 캐나다의 경우 정부부채가 GDP의 34%에 불과하다. ◇ 등급 강등? "정치권 경고"이런 심각한 상황인데도 미국 정치권에서는 재정 개혁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년간 4조달러 재정적자를 줄이는 중기 재정계획을 발표했다. 미 하원도 10년간 4조4000달러 적자를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실제 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도 등급전망 하향과 관련, "재정위기가 시작된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S&P의 조치는 정치권에 재정 개혁안 합의를 촉구하는 일종의 경고로 읽힌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도 "앞으로 2년 정도 시한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비관적 판단이라기보다는 미국 정치권에 던지는 일종의 경고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결국 미국의 중장기 재정수지와 국가부채 개혁안이 여야간의 초당적 합의를 통해 수립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2009~2010년 영국의 기억특히 이번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은 영국이 정확하게 같은 이유로 S&P사로부터 전망 하향 조치를 받은지 1년 11개월만이다. 영국은 지난 2009년 5월에 S&P로부터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받았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GDP대비 국가부채 비중을 100%로 맞추기 위해 긴축안을 마련하고 포괄적 예산지출 검토를 통해 2007~2009년새 악화된 공공자금 조달구조를 풀어 나갔다. 특히 새로운 영국 연립정부가 2010년 6월에 긴급예산을 편성했고 S&P는 4개월 뒤인 10월에 영국에게 `안정적` 전망을 회복시켜 줬다. 전망이 하향 조정된 뒤 17개월만의 일이었다. 물론 미국은 최근 2년간 중기 재정 개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내년 11월에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도 크지만, 이런 영국의 극복 노력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S&P는 지난 1989년 이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174개 국가들 가운데 2년내에 101개국 등급을 실제로 강등했다. 평균적으로 강등까지는 6개월 정도 소요됐다. 반면 `안정적`으로 전망이 돌아온 국가들은 평균 15개월이 걸렸다. ◇ "美 등급강등 없을 것" 이런 점을 종합할 때 미국에서의 실제 재정위기 가능성은 높지 않고 또한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강등되는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상재 부장은 "세계경제의 가장 치명적 불안요인인 미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라는 역린을 건들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적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해 세계경제에 체계적 위험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씨티그룹 스티븐 워팅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조치는 어느정도 미국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필요한 의회내 합의라는 정치적 고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전망 하향이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에 이뤄짐으로써 미국내 재정위기 가능성이 오히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11.04.19 I 이정훈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③구리값 엿새째 하락
  •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9일 08시 3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8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약세로 돌아섰다. ◇ 구리 값 1개월래 최저치 기록오후 12시28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78.0달러(1.9%) 내린 9227.0달러를 기록해 엿새째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장 초반 중국 지준율 인상에 대한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후 중국 지준율 인상이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나오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반전했다. 갑작스러운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에 급락세를 기록하며 1개월래 최저치인 톤당 9207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현재 런던거래소의 재고 수준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날 역시 1350톤이 늘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재고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미뤄볼 때 중국 수요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 스트레이블 린드워독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단기간 구리 가격은 수요 부진과 대외적 악재로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실물 상장지수펀드의 꾸준한 매수세에 가격 지지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7.6센트(1.8%) 하락한 4.2015달러를 기록했다. ◇ 알루미늄 유럽수요 증가에 낙폭 제한 알루미늄 3개월물은 톤당 11.75달러(0.5%) 내린 2671.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역시 유럽과 미국 악재로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유럽에서의 알루미늄 수요 증가 소식과 연일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런던거래소 재고 소식에 가격은 일정부분 지지됐다. 또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유와 에너지 가격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도 이를 거들었다. 아연 3개월물도 톤당 2337.75달러로 56.25달러(2.2%) 내렸다. 납도 톤당 84.0달러(3.2%) 하락한 2566.0달러를 나타냈다. 주석 3개월물은 톤당 500.0달러(1.7%) 내린 3만250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3월물은 톤당 651.0달러(2.6%) 하락한 2만5500.0달러를 나타냈다. 안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구리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를 나타내던 비철금속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악재로 가격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재정 적자 감축안을 둘러싼 미 의회와 정부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1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Commodity Watch]①美등급전망 하향..유가 2.3%↓
  •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9일 08시 3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다. "원유시장 공급이 과잉"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언과 중국 긴축 우려 등 악재가 한꺼번에 불거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4달러(2.3%) 급락한 107.1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나흘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84달러(1.5%) 낮은 121.61달러를 기록했다. ◇ 美 등급전망 하향 `쇼크`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야 하루 이틀된 일이 아니지만, 실제 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유럽에 이은 미국 재정적자 부담은 원유 수요 둔화와 직결될 수 있다. 이날 S&P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이 장기 재정압박을 치유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은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1.14% 하락하고 S&P500 지수도 1.1%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 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도 유로존 재정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인식으로 달러화는 오히려 1.26%나 상승해 유가 하락을 더 부추겼다. 이와 함께 고유가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나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도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자극했다. 이날 조지아주립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피셔와 록하트 연준 총재는 "고유가가 경기 회복세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저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당분간 통화긴축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우디 "원유 공급과잉"일부 투자은행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가능성을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원유시장 공급이 과잉상태"라는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앞서 사우디는 리비아 정정 불안으로 생긴 원유 생산 감소분을 상쇄시킬 만큼 증산에 나섰다. 이에 따라 2월에 하루평균 91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지만 최근 3월에는 829만배럴로 감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미 장관은 "4월에는 3월보다 산유량을 소폭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BNP파리바 커머디티퓨처스사의 톰 벤츠 브로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에 나섰다는 소식은 정상적인 여건하에서라면 유가 상승 재료가 되겠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면 유가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04.19 I 이정훈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안전자산 선호`
  •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9일 08시 3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해외 불안 요인들이 잇따라 터졌다. 유로존 신용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국내증시에도 악재로 다가올 것이다. 증시와 상반되게 연동하는 경향이 강했던터라 채권시장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박스권 인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듯하다. 우호적 수급 여건과 금리 수준 부담이라는 상반된 재료 거리가 금리 상하단을 제한하면서 좁은 박스권 인식이 좀처럼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는 하겠지만 무덤덤한 모습이 비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조치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의 AAA등급은 유지했지만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줄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고, 그리스가 이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조정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장중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채권가격은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에도 불구 유로존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내리며 0.67%를, 5년물은 4bp 내리며 2.08%를, 10년물은 4bp 내리면서 3.38%를, 30년물은 4.46%로 2bp 내렸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지만 악재에 고스란히 묻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내린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2.32%(2.54달러) 내린 배럴당 107.12달러에 마감했다. 금과 은 선물값은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47%(7.00달러) 오른 온스당 149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5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0.92%(0.39달러) 소폭 오른 42.96달러를 기록했다.현지시각으로 19일 발표될 해외 경제지표로는 미국 3월 주택착공 및 건축 허가 건수 발표가 있다. 주택착공 건수는 52만5000채가 예상되며, 직전달에는 47만9000채였다. 유로존 2010년도 4분기 경상수지와 2월 국제수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국내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발표가 있다. 이외 주요 일정으로는 오전 8시 정부 국무회의가 개최되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오전 9시30분부터 중앙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가스공사는 본드웹옥션시스템을 통해 10년 만기 채권을 1500억원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3270억원이 유입됐고, MMF로는 1조3550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490억원이, 해외 주식형으로는 510억원이 빠져나갔다.
2011.04.19 I 신유진 기자
③구리값 엿새째 하락
  • [마켓in][Commodity Watch]③구리값 엿새째 하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8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약세로 돌아섰다. ◇ 구리 값 1개월래 최저치 기록오후 12시28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78.0달러(1.9%) 내린 9227.0달러를 기록해 엿새째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장 초반 중국 지준율 인상에 대한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후 중국 지준율 인상이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나오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반전했다. 갑작스러운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에 급락세를 기록하며 1개월래 최저치인 톤당 9207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현재 런던거래소의 재고 수준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날 역시 1350톤이 늘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재고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미뤄볼 때 중국 수요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 스트레이블 린드워독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단기간 구리 가격은 수요 부진과 대외적 악재로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실물 상장지수펀드의 꾸준한 매수세에 가격 지지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7.6센트(1.8%) 하락한 4.2015달러를 기록했다. ◇ 알루미늄 유럽수요 증가에 낙폭 제한 알루미늄 3개월물은 톤당 11.75달러(0.5%) 내린 2671.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역시 유럽과 미국 악재로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유럽에서의 알루미늄 수요 증가 소식과 연일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런던거래소 재고 소식에 가격은 일정부분 지지됐다.  또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유와 에너지 가격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도 이를 거들었다. 아연 3개월물도 톤당 2337.75달러로 56.25달러(2.2%) 내렸다. 납도 톤당 84.0달러(3.2%) 하락한 2566.0달러를 나타냈다. 주석 3개월물은 톤당 500.0달러(1.7%) 내린 3만250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3월물은 톤당 651.0달러(2.6%) 하락한 2만5500.0달러를 나타냈다. 안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구리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를 나타내던 비철금속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악재로 가격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재정 적자 감축안을 둘러싼 미 의회와 정부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19 I 신상건 기자
①美등급전망 하향..유가 2.3%↓
  • [마켓in][Commodity Watch]①美등급전망 하향..유가 2.3%↓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다. "원유시장 공급이 과잉"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언과 중국 긴축 우려 등 악재가 한꺼번에 불거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4달러(2.3%) 급락한 107.1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나흘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84달러(1.5%) 낮은 121.61달러를 기록했다. ◇ 美 등급전망 하향 `쇼크`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야 하루 이틀된 일이 아니지만, 실제 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유럽에 이은 미국 재정적자 부담은 원유 수요 둔화와 직결될 수 있다. 이날 S&P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이 장기 재정압박을 치유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은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1.14% 하락하고 S&P500 지수도 1.1%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 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도 유로존 재정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인식으로 달러화는 오히려 1.26%나 상승해 유가 하락을 더 부추겼다. 이와 함께 고유가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나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도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자극했다. 이날 조지아주립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피셔와 록하트 연준 총재는 "고유가가 경기 회복세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저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당분간 통화긴축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우디 "원유 공급과잉"일부 투자은행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가능성을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원유시장 공급이 과잉상태"라는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앞서 사우디는 리비아 정정 불안으로 생긴 원유 생산 감소분을 상쇄시킬 만큼 증산에 나섰다. 이에 따라 2월에 하루평균 91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지만 최근 3월에는 829만배럴로 감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미 장관은 "4월에는 3월보다 산유량을 소폭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BNP파리바 커머디티퓨처스사의 톰 벤츠 브로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에 나섰다는 소식은 정상적인 여건하에서라면 유가 상승 재료가 되겠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면 유가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04.19 I 이정훈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안전자산 선호`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해외 불안 요인들이 잇따라 터졌다. 유로존 신용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국내증시에도 악재로 다가올 것이다. 증시와 상반되게 연동하는 경향이 강했던터라 채권시장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박스권 인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듯하다. 우호적 수급 여건과 금리 수준 부담이라는 상반된 재료 거리가 금리 상하단을 제한하면서 좁은 박스권 인식이 좀처럼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는 하겠지만 무덤덤한 모습이 비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조치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의 AAA등급은 유지했지만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줄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고, 그리스가 이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조정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장중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채권가격은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에도 불구 유로존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내리며 0.67%를, 5년물은 4bp 내리며 2.08%를, 10년물은 4bp 내리면서 3.38%를, 30년물은 4.46%로 2bp 내렸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지만 악재에 고스란히 묻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내린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2.32%(2.54달러) 내린 배럴당 107.12달러에 마감했다. 금과 은 선물값은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47%(7.00달러) 오른 온스당 149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5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0.92%(0.39달러) 소폭 오른 42.96달러를 기록했다.현지시각으로 19일 발표될 해외 경제지표로는 미국 3월 주택착공 및 건축 허가 건수 발표가 있다. 주택착공 건수는 52만5000채가 예상되며, 직전달에는 47만9000채였다. 유로존 2010년도 4분기 경상수지와 2월 국제수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국내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발표가 있다. 이외 주요 일정으로는 오전 8시 정부 국무회의가 개최되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오전 9시30분부터 중앙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가스공사는 본드웹옥션시스템을 통해 10년 만기 채권을 1500억원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3270억원이 유입됐고, MMF로는 1조3550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490억원이, 해외 주식형으로는 510억원이 빠져나갔다.
2011.04.19 I 신유진 기자
  • 은행주 단기조정 불가피..보험주로 피해라-씨티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19일 건설업 관련 불안으로 은행주가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보험주를 대안으로 추천했다. 다만 은행주 조정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증권은 "건설업계 불안이 은행주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건설사 5곳의 25조원 규모 PF 대출과 배드뱅크 아이디어는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해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가중되고 있는 우려를 반영해 은행 순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PF대출 규모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다"며 "PF 부실자산 비율이 20%, 25%, 30%로 올라갈 때 은행권의 내년 세전 이익은 각각 2.3%, 5.7%, 9.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규모의 NPL을 처리한 후에도 NPL비율이 25%에 달하고, 이미 구조조정된 곳을 제외한 12개 상장 건설사가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때 내년 순익의 15%가 훼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건설업 관련 우려가 단기적으로 은행주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우리금융(053000)이 상대적으로 조정압력을 세게 받을 것으로 보이며 소형은행들은 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회복 사이클을 지연시킬 만큼 막대한 신용비용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점에서 은행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PF 리스크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데도 조정을 심하게 받은 보험주가 단기적인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금융위원장 "금융사 건설사 PF에 소극적..지주사 역할 필요"☞금융당국 수장-은행지주 회장, 18일 PF등 현안 긴급회동☞금융당국 수장, 18일 은행 지주사 회장들과 긴급 회동
2011.04.19 I 최한나 기자
  • 은행주, 배드뱅크 설립은 단기 악재..멀리보면 긍정적-JP모간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증권은 19일 배드뱅크 설립으로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는 정부로부터의 공적자금이 아닌 은행을 중심으로 한 민간 자금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주주들의 비용으로 치러지며 당국에 의해 강제된, 비자발적 의무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배드뱅크를 운영하는 중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손실을 어느 시점에 떠안게 될지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시장 참여자들이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상위 10개사는 물론 전체 건설업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며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가격 조정의 발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증권은 "한국 은행주들은 PF 및 구제방법 등과 관련된 시스템 리스크가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조정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면서도 "과거 신용카드 구조조정 사례를 보면 은행주들은 리스크가 분명해지고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될 때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우려스럽지만 6개월 이상 관점에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1.04.19 I 최한나 기자
  • 미국이 증시 암초? 지나친 기우!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간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했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여파가 있던 지난 3월16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가 됐지만 미국이 2년내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더해졌다. 예상치 못한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 여파로 인해 미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증시의 부담도 커졌다. 특히 국내증시는 그동안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끌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에서 악재가 발생한 만큼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이 외국인의 추세적인 이탈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례적인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여타 선진국의 재정 취약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외국인의 추가적인 이탈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월27일 S&P로부터 기존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강등당했는데, 하향조정 이후 글로벌 및 일본 주가 흐름을 보면 하루 이틀 정도의 조정을 거친 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 일본의 정부부채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항상 재기됐었다는 점이 견조한 투자심리를 유지시켰던 것이고, 이는 미국도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용등급 전망치 조정이 최근 진행중인 미국 경기 회복세에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는 점과 일본의 경험상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증시의 추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순탄치 않음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기우`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 서베이에 따르면 당초 전분기대비 연율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던 1분기 미 실질 GDP가 2.4%로 하향조정됐고, BoA 메릴린치가 2.2%에서 1.5%로, 골드만삭스가 3.5%에서 2.5%로 기존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바 있다"며 "미 실질 GDP가 시장 예상대로 2% 중반으로 악화된다면 미 경기회복 추세 반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설령 1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부진하더라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전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1~2월 기상악화로 인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소비경기 위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세계경제는 제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G2 경제 주도의 견조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4%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초반 현재 세계경제호는 여전히 암초를 헤치고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11.04.19 I 김지은 기자
  • S&P, 美등급 강등 경고.. 재무부 "과소평가"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S&P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최근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는 다른 `AAA` 국가들에 비해 매우 크고, 정부 부채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움직여 왔다. 이는 다른 `AAA`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2009년에는 재정적자 비율이 11% 이상으로 치솟았고,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S&P는 미국의 연간 실질 성장률이 3%에 근접한다고 가정할 때 재정적자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2013년 GDP 대비 지정적자 비율은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악의 경우 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스완은 "긍정적인 시나리오 상으로도 2013년까지 미국의 재정상태는 다른 `AAA` 국가들에 비해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2013년까지 중장기적 재정적 문제 해소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본다"며 "만약 그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의미있는 이행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의 재정 상태가 다른 `AAA`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약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약 30%)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메리 밀러 재무부 금융시장 담당 부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S&P가 부여한 `부정적` 전망이 미국 지도자들의 재정적자 문제 해소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지금이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시작할 때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오스탄 굴스비 백악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S&P는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일"이라며 "(S&P의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1.04.19 I 피용익 기자
  •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다우 1.14%↓… 유럽도 급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S&P는 개장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현재 `AAA`인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S&P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다우 지수는 장 중 247포인트 빠졌고, S&P500 지수는 1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4월 주택건설업 지수는 17에서 16으로 하락해 여전히 싸늘한 주택경기를 반영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 들어 네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은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부담을 더했다. 이날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주가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좋았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높았다. 엘리릴리, 핼리버튼 등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다우 지수는 지난달 16일 일본 대지진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 에너지주·금융주 약세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터필라, 알코아 등이 2~3%대 빠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7달러대로 내려앉고, 중국의 지준율 인상 부담이 작용하면서 에너지주인 셰브론은 1.64%, 엑슨모빌은 1.41% 각각 하락했다. 원자재주인 알코아는 2.36% 밀렸다. 금융주 중에서는 BoA가 3.12% 하락했고, JP모간은 2.07% 내렸다. 다만 씨티그룹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효과로 장 중 강세를 나타내다 보합에서 마쳤다. 다른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제약사 엘리릴리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1.08% 떨어진 반면, 에너지 기업 핼리버튼은 0.68%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0.57% 하락했다. ◇ S&P, 美 신용등급 전망 첫 하향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최근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약 30%)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美경제, 지진·고유가 불구 회복세 지속" 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ABE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높은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이익률이 높아진 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NABE는 원자재 가격과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재화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럽증시, 美 등급전망 강등에 급락 마감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까지 겹치며 주요국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70% 하락한 273.05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25.93포인트(2.10%) 내린 5870.0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93.24포인트(2.35%) 떨어진 3881.24를, 독일 DAX30 지수는 151.44포인트(2.11%) 밀린 7026.8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아일랜드 은행 등급 하향 여파 등이 작용했다. 이어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S&P는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2년 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은행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크레디아그리콜은 5% 가까이 밀렸고, 소시에테제네랄은 3.89%, 코메르츠방크는 4.95%, 도이체방크는 2.32%, 바클레이즈는 3.63% 각각 빠졌다. 자원개발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안토파가스타는 4.96% 하락했고, 앵글로아메ㅣ칸은 4.60& 밀렸다.
2011.04.19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美등급전망 하향에 급락..다우 140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S&P는 개장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현재 `AAA`인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S&P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다우 지수는 장 중 247포인트 빠졌고, S&P500 지수는 1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4월 주택건설업 지수는 17에서 16으로 하락해 여전히 싸늘한 주택경기를 반영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 들어 네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은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부담을 더했다. 이날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주가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좋았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높았다. 엘리릴리, 핼리버튼 등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다우 지수는 지난달 16일 일본 대지진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 에너지주·금융주 약세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터필라, 알코아 등이 2~3%대 빠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7달러대로 내려앉고, 중국의 지준율 인상 부담이 작용하면서 에너지주인 셰브론은 1.64%, 엑슨모빌은 1.41% 각각 하락했다. 원자재주인 알코아는 2.36% 밀렸다. 금융주 중에서는 BoA가 3.12% 하락했고, JP모간은 2.07% 내렸다. 다만 씨티그룹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효과로 장 중 강세를 나타내다 보합에서 마쳤다. 다른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제약사 엘리릴리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1.08% 떨어진 반면, 에너지 기업 핼리버튼은 0.68%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0.57% 하락했다. ◇ S&P, 美 신용등급 전망 첫 하향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최근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약 30%)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美경제, 지진·고유가 불구 회복세 지속" 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ABE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높은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이익률이 높아진 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NABE는 원자재 가격과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재화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04.19 I 피용익 기자
  • S&P, 美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종합)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S&P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1991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최근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는 다른 `AAA` 국가들에 비해 매우 크고, 정부 부채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서 움직여 왔다. 이는 다른 `AAA`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2009년에는 재정적자 비율이 11% 이상으로 치솟았고,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S&P는 미국의 연간 실질 성장률이 3%에 근접한다고 가정할 때 재정적자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2013년 GDP 대비 지정적자 비율은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악의 경우 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스완은 "긍정적인 시나리오 상으로도 2013년까지 미국의 재정상태는 다른 `AAA` 국가들에 비해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2013년까지 중장기적 재정적 문제 해소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본다"며 "만약 그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의미있는 이행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의 재정 상태가 다른 `AAA`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약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약 30%)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메리 밀러 재무부 금융시장 담당 부대변인은 "우리는 S&P가 부여한 `부정적` 전망이 미국 지도자들의 재정적자 문제 해소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지금이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시작할 때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1.04.18 I 피용익 기자
  • [마켓in]HSBC 채권CIO "韓채권 투자비중 늘려라"(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HSBC 글로벌 자산운용에서 아시아태평양 채권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세실리아 챈 채권부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18일 "한국 원화표시 채권 투자비중을 늘리라"고 추천했다. 챈 CIO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채권은 미 국채대비 다소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며 "지난 2008년과 2009년만 예외였는데 올해에는 정상수준으로 돌아와서 높은 한자릿수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서 아시아 채권에서의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며 "이런 유입은 전략적인 판단으로,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채권펀드도 아시아 채권에 대해 추가적인 자산 배분에 나설 것이고 이는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수요 증가와 달리 아시아 채권 공급은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챈 CIO는 "이머징 국가들의 GDP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낮아 재정 건전성이 높고 성장률 전망은 높은 한자릿수로 선진국보다 더 높다"며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의 국가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또 "회사채의 경우에도 기업들의 EBVITA대비 회사채 발행비중도 낮아 상대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내수도 강하게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높은 신용 업그레이드를 촉진시킬 것이며 인도와 중국의 성장 엔진에 따른 수혜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시아 채권들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넓은 폭으로 벌어져 있는데 같은 투자적격 채권이라도 해도 미국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인 투자 가치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통화 절상에 따른 채권투자 이득은 작년에 4.5%였지만 과거 평균인 4.8%보다 낮았는데 이같은 환차익이 더욱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2011.04.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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