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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증시 암초? 지나친 기우!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간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했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여파가 있던 지난 3월16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가 됐지만 미국이 2년내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더해졌다. 19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미국이 증시 암초? 지나친 기우!◇ S&P, 美등급 강등 경고.. 재무부 "과소평가"◇ [Today Best]와이솔, 日대지진 반사이익에 호실적◇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다우 1.14%↓… 유럽도 급락◇ [월가시각]"아직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미리보는 선물옵션] 수급공백 우려감◇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예상치 못한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 여파로 인해 미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증시의 부담도 커졌다. 특히 국내증시는 그동안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끌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에서 악재가 발생한 만큼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이 외국인의 추세적인 이탈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례적인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여타 선진국의 재정 취약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외국인의 추가적인 이탈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월27일 S&P로부터 기존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강등당했는데, 하향조정 이후 글로벌 및 일본 주가 흐름을 보면 하루 이틀 정도의 조정을 거친 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 일본의 정부부채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항상 재기됐었다는 점이 견조한 투자심리를 유지시켰던 것이고, 이는 미국도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용등급 전망치 조정이 최근 진행중인 미국 경기 회복세에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는 점과 일본의 경험상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증시의 추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순탄치 않음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기우`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 서베이에 따르면 당초 전분기대비 연율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던 1분기 미 실질 GDP가 2.4%로 하향조정됐고, BoA 메릴린치가 2.2%에서 1.5%로, 골드만삭스가 3.5%에서 2.5%로 기존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바 있다"며 "미 실질 GDP가 시장 예상대로 2% 중반으로 악화된다면 미 경기회복 추세 반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설령 1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부진하더라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전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1~2월 기상악화로 인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소비경기 위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세계경제는 제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G2 경제 주도의 견조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4%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초반 현재 세계경제호는 여전히 암초를 헤치고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마켓in][채권브리핑]`안전자산 선호`
-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9일 08시 3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해외 불안 요인들이 잇따라 터졌다. 유로존 신용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국내증시에도 악재로 다가올 것이다. 증시와 상반되게 연동하는 경향이 강했던터라 채권시장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박스권 인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듯하다. 우호적 수급 여건과 금리 수준 부담이라는 상반된 재료 거리가 금리 상하단을 제한하면서 좁은 박스권 인식이 좀처럼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는 하겠지만 무덤덤한 모습이 비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조치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의 AAA등급은 유지했지만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줄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고, 그리스가 이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조정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장중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채권가격은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에도 불구 유로존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내리며 0.67%를, 5년물은 4bp 내리며 2.08%를, 10년물은 4bp 내리면서 3.38%를, 30년물은 4.46%로 2bp 내렸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지만 악재에 고스란히 묻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내린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2.32%(2.54달러) 내린 배럴당 107.12달러에 마감했다. 금과 은 선물값은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47%(7.00달러) 오른 온스당 149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5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0.92%(0.39달러) 소폭 오른 42.96달러를 기록했다.현지시각으로 19일 발표될 해외 경제지표로는 미국 3월 주택착공 및 건축 허가 건수 발표가 있다. 주택착공 건수는 52만5000채가 예상되며, 직전달에는 47만9000채였다. 유로존 2010년도 4분기 경상수지와 2월 국제수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국내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발표가 있다. 이외 주요 일정으로는 오전 8시 정부 국무회의가 개최되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오전 9시30분부터 중앙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가스공사는 본드웹옥션시스템을 통해 10년 만기 채권을 1500억원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3270억원이 유입됐고, MMF로는 1조3550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490억원이, 해외 주식형으로는 510억원이 빠져나갔다.
- [마켓in][채권브리핑]`안전자산 선호`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해외 불안 요인들이 잇따라 터졌다. 유로존 신용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국내증시에도 악재로 다가올 것이다. 증시와 상반되게 연동하는 경향이 강했던터라 채권시장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박스권 인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듯하다. 우호적 수급 여건과 금리 수준 부담이라는 상반된 재료 거리가 금리 상하단을 제한하면서 좁은 박스권 인식이 좀처럼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는 하겠지만 무덤덤한 모습이 비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늘어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조치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의 AAA등급은 유지했지만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줄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고, 그리스가 이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조정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장중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채권가격은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에도 불구 유로존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내리며 0.67%를, 5년물은 4bp 내리며 2.08%를, 10년물은 4bp 내리면서 3.38%를, 30년물은 4.46%로 2bp 내렸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지만 악재에 고스란히 묻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내린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2.32%(2.54달러) 내린 배럴당 107.12달러에 마감했다. 금과 은 선물값은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47%(7.00달러) 오른 온스당 149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5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0.92%(0.39달러) 소폭 오른 42.96달러를 기록했다.현지시각으로 19일 발표될 해외 경제지표로는 미국 3월 주택착공 및 건축 허가 건수 발표가 있다. 주택착공 건수는 52만5000채가 예상되며, 직전달에는 47만9000채였다. 유로존 2010년도 4분기 경상수지와 2월 국제수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국내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의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발표가 있다. 이외 주요 일정으로는 오전 8시 정부 국무회의가 개최되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오전 9시30분부터 중앙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가스공사는 본드웹옥션시스템을 통해 10년 만기 채권을 1500억원 규모로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3270억원이 유입됐고, MMF로는 1조3550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490억원이, 해외 주식형으로는 510억원이 빠져나갔다.
- 미국이 증시 암초? 지나친 기우!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간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했다.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여파가 있던 지난 3월16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가 됐지만 미국이 2년내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더해졌다. 예상치 못한 미국의 등급전망 하향 여파로 인해 미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증시의 부담도 커졌다. 특히 국내증시는 그동안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끌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에서 악재가 발생한 만큼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이 외국인의 추세적인 이탈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례적인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여타 선진국의 재정 취약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외국인의 추가적인 이탈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월27일 S&P로부터 기존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강등당했는데, 하향조정 이후 글로벌 및 일본 주가 흐름을 보면 하루 이틀 정도의 조정을 거친 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 일본의 정부부채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항상 재기됐었다는 점이 견조한 투자심리를 유지시켰던 것이고, 이는 미국도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용등급 전망치 조정이 최근 진행중인 미국 경기 회복세에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는 점과 일본의 경험상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증시의 추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미국의 경제회복이 순탄치 않음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기우`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 서베이에 따르면 당초 전분기대비 연율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던 1분기 미 실질 GDP가 2.4%로 하향조정됐고, BoA 메릴린치가 2.2%에서 1.5%로, 골드만삭스가 3.5%에서 2.5%로 기존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바 있다"며 "미 실질 GDP가 시장 예상대로 2% 중반으로 악화된다면 미 경기회복 추세 반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설령 1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부진하더라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전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1~2월 기상악화로 인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소비경기 위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세계경제는 제반 악재에도 불구하고 G2 경제 주도의 견조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4%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초반 현재 세계경제호는 여전히 암초를 헤치고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다우 1.14%↓… 유럽도 급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S&P는 개장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현재 `AAA`인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S&P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다우 지수는 장 중 247포인트 빠졌고, S&P500 지수는 1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4월 주택건설업 지수는 17에서 16으로 하락해 여전히 싸늘한 주택경기를 반영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 들어 네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은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부담을 더했다. 이날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주가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좋았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높았다. 엘리릴리, 핼리버튼 등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다우 지수는 지난달 16일 일본 대지진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 에너지주·금융주 약세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터필라, 알코아 등이 2~3%대 빠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7달러대로 내려앉고, 중국의 지준율 인상 부담이 작용하면서 에너지주인 셰브론은 1.64%, 엑슨모빌은 1.41% 각각 하락했다. 원자재주인 알코아는 2.36% 밀렸다. 금융주 중에서는 BoA가 3.12% 하락했고, JP모간은 2.07% 내렸다. 다만 씨티그룹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효과로 장 중 강세를 나타내다 보합에서 마쳤다. 다른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제약사 엘리릴리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1.08% 떨어진 반면, 에너지 기업 핼리버튼은 0.68%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0.57% 하락했다. ◇ S&P, 美 신용등급 전망 첫 하향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최근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약 30%)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美경제, 지진·고유가 불구 회복세 지속" 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ABE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높은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이익률이 높아진 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NABE는 원자재 가격과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재화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럽증시, 美 등급전망 강등에 급락 마감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까지 겹치며 주요국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70% 하락한 273.05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25.93포인트(2.10%) 내린 5870.0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93.24포인트(2.35%) 떨어진 3881.24를, 독일 DAX30 지수는 151.44포인트(2.11%) 밀린 7026.8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아일랜드 은행 등급 하향 여파 등이 작용했다. 이어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S&P는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2년 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은행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크레디아그리콜은 5% 가까이 밀렸고, 소시에테제네랄은 3.89%, 코메르츠방크는 4.95%, 도이체방크는 2.32%, 바클레이즈는 3.63% 각각 빠졌다. 자원개발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안토파가스타는 4.96% 하락했고, 앵글로아메ㅣ칸은 4.60& 밀렸다.
- 뉴욕증시, 美등급전망 하향에 급락..다우 140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S&P는 개장 직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현재 `AAA`인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S&P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다우 지수는 장 중 247포인트 빠졌고, S&P500 지수는 1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4월 주택건설업 지수는 17에서 16으로 하락해 여전히 싸늘한 주택경기를 반영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 들어 네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은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부담을 더했다. 이날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주가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좋았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높았다. 엘리릴리, 핼리버튼 등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다우 지수는 지난달 16일 일본 대지진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 에너지주·금융주 약세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터필라, 알코아 등이 2~3%대 빠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7달러대로 내려앉고, 중국의 지준율 인상 부담이 작용하면서 에너지주인 셰브론은 1.64%, 엑슨모빌은 1.41% 각각 하락했다. 원자재주인 알코아는 2.36% 밀렸다. 금융주 중에서는 BoA가 3.12% 하락했고, JP모간은 2.07% 내렸다. 다만 씨티그룹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효과로 장 중 강세를 나타내다 보합에서 마쳤다. 다른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제약사 엘리릴리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1.08% 떨어진 반면, 에너지 기업 핼리버튼은 0.68%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0.57% 하락했다. ◇ S&P, 美 신용등급 전망 첫 하향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2년 내에 재정적자 비중을 낮추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니콜라 G.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최근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재정 악화 상태를 반전시키거나 장기적 재정 압력을 해결하는 데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약 30%)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美경제, 지진·고유가 불구 회복세 지속" NABE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높은 국제 유가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ABE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높은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이익률이 높아진 점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NABE는 원자재 가격과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재화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