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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도요타 신용등급 강등..전망 `부정적`(상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8일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 등 8개 자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강등했다. 또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 향후 추가적인 등급 강등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이번 등급 강등은 도요타가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입은 공급망 훼손 등의 타격을 기존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무디스 측은 등급 추가 하향 가능성을 내비친 이유로 불안한 일본 은행권과 정부 상황을 꼽았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일본 기업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은행권과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이는 도요타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80엔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달러-엔 환율이 보여주는 엔고, 높은 원자재 가격,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이번 등급강등에 포함됐다고 밝혔다.다만 무디스는 대지진으로 인한 도요타의 생산차질이 예상보다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3월 또 다른 신평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역시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하향했으며, 지난 4월에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2011.06.28 I 안혜신 기자
  • UBS "지금은 사야할 때..韓 증시 매력 더 커졌다"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경기 회복세가 여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27일 "최근 내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를 나타내고 있다"며 "과거 12년간을 되짚어보면 내재 ROE가 10.1%보다 낮았던 때가 4차례 있었는데 2001년 미국 경기침체와 2003년 한국 신용카드 사태, 2004년 중국 긴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은 또 다른 위기가 없다면 최근 밸류에이션은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을 말해준다"며 "최근 PER은 9.3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해지고 그리스 부채 이슈가 터지면서 코스피가 고점 대비 9%나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는 더블딥(Double dip)이 아닌 소프트패치(Soft patch)"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고조정 마무리, 유가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 일본 지진 타격 완화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좀 더 나은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리스 부채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위험자산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증권은 "한국은 수출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산업생산지수가 떨어지는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면서도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생산지수가 정점 이후 4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선행지수가 바닥에 근접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15% 이상 심하게 조정받은 데다 경쟁력있는 비지니스를 갖고 있으면서 ROE 10% 이상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이익 증가세를 갖고 있는 기업, 그러면서도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은 종목을 사야 할 때"라며 현대중공업(009540)과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 관련기사 ◀☞6월 넷째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1위 `현대중공업`☞현대삼호重, 대형 컨­선 10척 수주..`1.4조원 규모`☞[특징주]현대重, 하반기 해양부문 수주 기대..이틀째 `강세`
2011.06.27 I 최한나 기자
가계부채 뇌관은 새마을금고·신협이다
  • [마켓in]가계부채 뇌관은 새마을금고·신협이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3일 15시 5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23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이들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30%에 달해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 자료:한국은행(전년동기비)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53조9985억원 늘어난 745조965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기관의 가계대출은 23조1951억원 늘어나며, 은행의 증가규모(21조9532억원)를 앞질렀다.세부적으로 지역단위 농협, 수협, 임협인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11조3983억원 늘어나며 전체 비은행예금기관 증가액의 절반(49%)을 차지했고, 새마을금고도 7조1587억원(31%) 증가했다. 빚 갚을 능력이 취약한 서민들이 비은행 예금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통상 1분기에 가계대출이 다소 주춤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도 벗어나면서, 서민들의 빚부담과 이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올 1분기 가계대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8.0%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은행(6.1%)과 보험기관(3.2%), 기타2(주택금융공사, 국민주택기금·2.4%)는 평균 증가율을 밑돈 반면 새마을금고 32.2%, 신협 27.4%, 상호저축은행 13.9%, 상호금융 11.1% 등 서민금융기관의 증가율은 평균보다 최대 4배가량 높았다. (그래프 참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5월부터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의 1분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꽤 빠른 것 같다"며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대출금리가 은행보다 높은 만큼 고소득층의 대출일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길기모 메리츠종금증권 심사분석팀장은 "은행보다 상당히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는 서민금융기관들의 리스크가 은행보다 훨씬 빨리 커지고 있다"며 "카드나 대부업체에 비해 시장의 감시도 헐렁하고, 사각지대였던 만큼 지금이라도 감독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인식을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 신협 등 서민금융회사에 대해선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계부채 억제 과정에서 제도권을 통한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고금리 사금융시장이 커질 수 있어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금융안전망도 보강키로 했다.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장혜규 이사는 "가계여신에 문제가 생긴다면 비은행권에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신협의 경우 비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새마을금고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06.27 I 김재은 기자
  • [마켓in]"FOMC 봤다"..국내 기관들 달러조달 재개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4일 11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 조달 시기를 미뤘던 국내 기관들이 달러채 발행을 재추진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던 기관들은 FOMC 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큰 충격이 없다고 보고 달러채 발행 일정을 조율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주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 남동발전과 농협이 달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6년만기, 3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농협의 채권은 5억달러 이상, 5~5.5년 만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7월 첫째주에는 KB금융(105560)지주 국민은행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달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올해 첫 달러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벤치마크 이상인 5억달러 이상 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대부분 5월말~6월초중순께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돼 당초 예정보다 발행을 연기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물의 유통금리도 6월초 대비 평균 10bp 가량 오른 이후 추가 상승은 없지만 아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이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FOMC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채권 발행을 다시 추진해볼만 하다"며 "7월 둘째주 이후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만큼 상반기중 발행을 계획한 기관이라면 마냥 미룰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기자수첩]'찜통 한증막' 전력대책회의☞코스피, 나흘만에 반등..`그동안 너무 빠졌지`☞[마켓in]국내기관들 달러조달 시기 `고민되네`
2011.06.27 I 김유정 기자
  • [투자의맥]"단기적으로 변동성 높은 조정국면 진행"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7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라는 중기적 호재와 유럽 재정위기 부각의 단기적 악재가 충돌하면서 국내증시는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고, 소비자물가상승률(YoY)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다만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원은 "무디스가 이탈리아 시중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를 발표해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여지를 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음달 중순 경 발표될 유럽은행 3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전까지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따라서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통한 글로벌 소비경기 모멘텀 회복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유럽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1.06.27 I 김상윤 기자
  • [마켓in]"FOMC 봤다"..국내 기관들 달러조달 재개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 조달 시기를 미뤘던 국내 기관들이 달러채 발행을 재추진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던 기관들은 FOMC 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큰 충격이 없다고 보고 달러채 발행 일정을 조율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주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 남동발전과 농협이 달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6년만기, 3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농협의 채권은 5억달러 이상, 5~5.5년 만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7월 첫째주에는 KB금융(105560)지주 국민은행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달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올해 첫 달러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벤치마크 이상인 5억달러 이상 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대부분 5월말~6월초중순께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돼 당초 예정보다 발행을 연기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물의 유통금리도 6월초 대비 평균 10bp 가량 오른 이후 추가 상승은 없지만 아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이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FOMC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채권 발행을 다시 추진해볼만 하다"며 "7월 둘째주 이후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만큼 상반기중 발행을 계획한 기관이라면 마냥 미룰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기자수첩]'찜통 한증막' 전력대책회의☞코스피, 나흘만에 반등..`그동안 너무 빠졌지`☞[마켓in]국내기관들 달러조달 시기 `고민되네`
2011.06.24 I 김유정 기자
금감원장 "은행 영업이익 10% 서민대출 지원해야"
  • 금감원장 "은행 영업이익 10% 서민대출 지원해야"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올해 은행들은 이익이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만이라도 (새희망홀씨 대출로) 지원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권 원장은 이날 서민금융 현장점검 차 신한은행 여의도중앙지점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게 되면 은행들이 서민대출에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의 발언이라는 게 금융계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은 지난해 10월4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전년도 영업이익의 10%인 9300억원 규모를 새희망홀씨 대출 재원으로 쓰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다.  권 원장은 또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영등포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복위의 재원 마련 방안을 은행들과 협의하겠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용회복기금과 신복위 두곳을 통해 서민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복위는 현재 캠코가 관리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이 금융기관으로 반환되면 이중 일부를 신복위 운영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복위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분담금 300억원으로 한 해 예산을 꾸리고 있다. 권 원장은 이어 "금융위원회와 신복위의 인력확충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거래 기업이 많은 은행권과 연계해 (금융채무불이행자에 대한) 취업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
2011.06.23 I 김도년 기자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 가계부채 `뇌관`되나
  • [마켓in]신협 등 서민금융기관, 가계부채 `뇌관`되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신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23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이들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30%에 달해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 자료:한국은행(전년동기비)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53조9985억원 늘어난 745조965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기관의 가계대출은 23조1951억원 늘어나며, 은행의 증가규모(21조9532억원)를 앞질렀다.세부적으로 지역단위 농협, 수협, 임협인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11조3983억원 늘어나며 전체 비은행예금기관 증가액의 절반(49%)을 차지했고, 새마을금고도 7조1587억원(31%) 증가했다. 빚 갚을 능력이 취약한 서민들이 비은행 예금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통상 1분기에 가계대출이 다소 주춤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도 벗어나면서, 서민들의 빚부담과 이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올 1분기 가계대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8.0%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은행(6.1%)과 보험기관(3.2%), 기타2(주택금융공사, 국민주택기금·2.4%)는 평균 증가율을 밑돈 반면 새마을금고 32.2%, 신협 27.4%, 상호저축은행 13.9%, 상호금융 11.1% 등 서민금융기관의 증가율은 평균보다 최대 4배가량 높았다. (그래프 참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5월부터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의 1분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꽤 빠른 것 같다"며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대출금리가 은행보다 높은 만큼 고소득층의 대출일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길기모 메리츠종금증권 심사분석팀장은 "은행보다 상당히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는 서민금융기관들의 리스크가 은행보다 훨씬 빨리 커지고 있다"며 "카드나 대부업체에 비해 시장의 감시도 헐렁하고, 사각지대였던 만큼 지금이라도 감독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인식을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 신협 등 서민금융회사에 대해선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계부채 억제 과정에서 제도권을 통한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고금리 사금융시장이 커질 수 있어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금융안전망도 보강키로 했다.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장혜규 이사는 "가계여신에 문제가 생긴다면 비은행권에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신협의 경우 비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새마을금고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06.23 I 김재은 기자
  • [마켓in]대한전선, 재무개선 `~ing`…"문제는 속도"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3일 10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수연 기자] "재무구조개선 약정 진행상황을 마라톤에 빗대자면, 40Km를 지나 마지막 꼭지점에 왔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희전 대한전선 사장이 했다는 말이다. 그런 대한전선(001440)이 뜻밖의 돌부리에 채였다. 지난 21일 한국신용평가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 상대적으로 `덜 깐깐하다`고 여겨지던 한신평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필 지금 등급이 내려간 건 신평사가 6월에 정기평가를 실시하기 때문. 비록 처음 희망했던 대로 이달 5월에 약정 졸업은 못했지만, 지난 2009년 주채권 하나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착착 진행하던 도중이다. 대한전선이 정상화로 가는 궤도 안에 있다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었다. 문제는 속도다. 그리고 드물지만, 가끔은 속도가 기차를 철길에서 이탈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장에서 대한전선에 대해 의문부호를 완전히 떼내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기업 내용 좋아진건 분명한데…한신평 노재웅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전체 차입금이 과하고,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영향을 받은 것을 반영해 정기평가에서 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EBITDA/이자비용이 1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돼 차입금 부담이 크며, 앞으로 차입금이 줄어드는 추세도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 3월 기준 대한전선의 순차입은 1조6028억원, 부채비율은 484%였다. 반면 현재의 등급을 유지한 한기평의 오수아 선임연구원은 신평사간 등급이 엇갈린데 대해 "우리가 매긴 등급 전망에도 `네거티브`가 붙어 있으니 (등급 내 안정성을) 좋지 않게 보고 있다는건 자명하다"며 "다만 발생하고 있는 재무상 변화들을 등급에 반영할 시기에 대한 (신평사간) 시각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빠듯하게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현금흐름이나 생산성은 좋아졌는데, 구조조정 과정서 갖고 있는 자산을 장부가보다 낮은 값에 처분할 경우 장부상 매각손이 나타나니 자본감소도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장부 변화를 보고 신평사 한 곳이 등급을 내린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체 내용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나 대한전선은 아직까지 구조조정 중인 회사"라며 "차입도 더 줄여야 하고, 올해도 추가 감축과 자산 처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계속 좋았던 주력 전선업의 다음 분기 실적이 더욱 인상적이라든가 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아직 `긴가민가` 하고 있는 시장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최근 대한전선과 하나은행은 기존 재무약정 일부를 보완, 2011년판 재무개선약정(MOU)을 다시 맺었다. 내년에 약정 졸업이 가능할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주 잘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의지가 분명하니 은행 입장에서는 도울 수 있는 수단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 시작도 끝도 부동산 관계자는 이어 "결국 문제는 속도인데, 부동산 매각이라는게 2년 넘게 준비해도 이런 경기에선 성사가 쉽잖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도 부동산이 컸다. 국내 전선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2002년부터 사업다변화와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이때 인수 또는 투자한 것이 무주리조트, 명지건설, 온세텔레콤,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 등 10개 회사다. 차입이 한껏 이뤄진 상태에서 터진 2008년 9월 글로벌금융위기가 유동성위기로 이어졌다. 때문에 2009년 주채권 하나은행과 재무개선약정을 맺게 됐다. 차입금을 1조5000억원 이하로 줄이고, 부채비율은 200%대를 유지한다 등이 골자였다. SK그룹 출신인 손관호 회장을 영입,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2010년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으로 1조1600억여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계열 구조조정과 추가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신호지구 부동산을 팔았고 남부터미널, 시흥공장 부지도 매각추진중이다. 지분투자한 노벨리스코리아 상장도 추진한다. 또 올들어 회사채발행(2500억원) 무주리조트매각(1360억원) 하나은행 대출(ABL 2000억원)등으로 5월말 기준 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측 역시 "지난 3년간 국내 어느 기업보다 성실히 구조조정을 진행, 성과도 많았으나 워낙 벌여놨던게 많아 갈길이 남았다"면서 "내년까지 전선사업 위주로 사업구조조정을 진행하지만, 부동산 부지매각은 서두르고 싶어도 경기가 나쁘고 2000억원이 넘는 굵직한 물건을 소화할 건설사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한전선 약세..`한신평 내리고, 한기평 등 2곳은 유지`☞[마켓in]대한전선 신용등급 한단계 떨어져 `BBB`(상보)☞[마켓in]대한전선 신용등급 한단계 떨어져 `BBB`
2011.06.23 I 김수연 기자
美 기업, `현금부자`면서도 고용·투자엔 인색
  • 美 기업, `현금부자`면서도 고용·투자엔 인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금부자`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신규 고용 창출이나 새로운 공장건설 등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등가물 규모는 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렇게 기업의 높은 현금보유에도 불구, 미국 실업률은 여전히 9%를 넘고 있으며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은 5만4000개에 그쳐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 창출을 꺼리는 이유로는 경기회복 부진으로 또 다른 신용위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 부족 등으로 신규 인력 채용이나 공장 건설에 나선다 하더라도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실질 수익률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현금 소비를 주저하게 하는 이유로 꼽혔다.데이브 러츠 시티펠 니콜라우스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기업들이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여전히 신용경색 사태 발생 등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수요조차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굳이 고용에 나설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1~3.3%에서 2.7~2.9%로, 내년 전망치 역시 기존 3.5~4.2%에서 3.3~3.7%로 각각 하향했다. `상식의 거대한 실패: 리먼브러더스 붕괴의 내부 사정`이라는 책의 저자인 래리 맥도날드는 "리먼 사태 이후 약 18개월간 금융시장이 고사상태에 처하는 등 지독한 어려움을 경험했던 기업들이 현금 보유를 늘렸고, 결론적으로 이를 지출하기 꺼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1.06.23 I 안혜신 기자
  • [마켓in]대한전선, 재무개선 `~ing`…"문제는 속도"
  • [이데일리 김수연 기자] "재무구조개선 약정 진행상황을 마라톤에 빗대자면, 40Km를 지나 마지막 꼭지점에 왔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희전 대한전선 사장이 했다는 말이다. 그런 대한전선(001440)이 뜻밖의 돌부리에 채였다. 지난 21일 한국신용평가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 상대적으로 `덜 깐깐하다`고 여겨지던 한신평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필 지금 등급이 내려간 건 신평사가 6월에 정기평가를 실시하기 때문. 비록 처음 희망했던 대로 이달 5월에 약정 졸업은 못했지만, 지난 2009년 주채권 하나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착착 진행하던 도중이다. 대한전선이 정상화로 가는 궤도 안에 있다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었다. 문제는 속도다. 그리고 드물지만, 가끔은 속도가 기차를 철길에서 이탈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장에서 대한전선에 대해 의문부호를 완전히 떼내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기업 내용 좋아진건 분명한데…한신평 노재웅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전체 차입금이 과하고,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영향을 받은 것을 반영해 정기평가에서 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EBITDA/이자비용이 1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돼 차입금 부담이 크며, 앞으로 차입금이 줄어드는 추세도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 3월 기준 대한전선의 순차입은 1조6028억원, 부채비율은 484%였다. 반면 현재의 등급을 유지한 한기평의 오수아 선임연구원은 신평사간 등급이 엇갈린데 대해 "우리가 매긴 등급 전망에도 `네거티브`가 붙어 있으니 (등급 내 안정성을) 좋지 않게 보고 있다는건 자명하다"며 "다만 발생하고 있는 재무상 변화들을 등급에 반영할 시기에 대한 (신평사간) 시각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빠듯하게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현금흐름이나 생산성은 좋아졌는데, 구조조정 과정서 갖고 있는 자산을 장부가보다 낮은 값에 처분할 경우 장부상 매각손이 나타나니 자본감소도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장부 변화를 보고 신평사 한 곳이 등급을 내린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체 내용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나 대한전선은 아직까지 구조조정 중인 회사"라며 "차입도 더 줄여야 하고, 올해도 추가 감축과 자산 처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계속 좋았던 주력 전선업의 다음 분기 실적이 더욱 인상적이라든가 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아직 `긴가민가` 하고 있는 시장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최근 대한전선과 하나은행은 기존 재무약정 일부를 보완, 2011년판 재무개선약정(MOU)을 다시 맺었다. 내년에 약정 졸업이 가능할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주 잘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의지가 분명하니 은행 입장에서는 도울 수 있는 수단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 시작도 끝도 부동산 관계자는 이어 "결국 문제는 속도인데, 부동산 매각이라는게 2년 넘게 준비해도 이런 경기에선 성사가 쉽잖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도 부동산이 컸다. 국내 전선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2002년부터 사업다변화와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이때 인수 또는 투자한 것이 무주리조트, 명지건설, 온세텔레콤,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 등 10개 회사다. 차입이 한껏 이뤄진 상태에서 터진 2008년 9월 글로벌금융위기가 유동성위기로 이어졌다. 때문에 2009년 주채권 하나은행과 재무개선약정을 맺게 됐다. 차입금을 1조5000억원 이하로 줄이고, 부채비율은 200%대를 유지한다 등이 골자였다. SK그룹 출신인 손관호 회장을 영입,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2010년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으로 1조1600억여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계열 구조조정과 추가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신호지구 부동산을 팔았고 남부터미널, 시흥공장 부지도 매각추진중이다. 지분투자한 노벨리스코리아 상장도 추진한다. 또 올들어 회사채발행(2500억원) 무주리조트매각(1360억원) 하나은행 대출(ABL 2000억원)등으로 5월말 기준 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측 역시 "지난 3년간 국내 어느 기업보다 성실히 구조조정을 진행, 성과도 많았으나 워낙 벌여놨던게 많아 갈길이 남았다"면서 "내년까지 전선사업 위주로 사업구조조정을 진행하지만, 부동산 부지매각은 서두르고 싶어도 경기가 나쁘고 2000억원이 넘는 굵직한 물건을 소화할 건설사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한전선 약세..`한신평 내리고, 한기평 등 2곳은 유지`☞[마켓in]대한전선 신용등급 한단계 떨어져 `BBB`(상보)☞[마켓in]대한전선 신용등급 한단계 떨어져 `BBB`
2011.06.23 I 김수연 기자
  • "국가부채, 거시경제·금융 안정 위협"[TV]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가부채 증가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부채 규모가 크면 거시경제뿐 아니라 금융 안정도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숙현 기자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높은 수준의 국가부채는 거시경제의 안정 및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22일 IMF와 기획재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 오찬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서 어렵게 회복되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국가신용 위험(sovereign risk)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높은 국가부채는 경제주체들의 자본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투자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국채는 주요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일 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상품 가격 산정의 기준(benchmark)이 되기 때문에 국가부채 누증은 금융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재는 국가부채 관리는 지불능력이 중요하다며 ▲국가부채의 적정 수준(prudent level) 제고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credibility) ▲정책의 투명성 ▲총부채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재는 유동성 위험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개도국과는 달리 선진국에서는 유동성에 대해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왔다”고 지적하고 “이는 선진국의 경우 자국 통화로 부채를 발행하는 것이 가능하고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유럽의 위기는 일부 주변 유럽국가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통화구성과 만기구조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데일리 이숙현입니다.
2011.06.22 I 이숙현 기자
  • 김중수 “높은 국가부채는 성장잠재력 훼손”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높은 수준의 국가부채는 거시경제의 안정 및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중수 총재는 22일 IMF와 기획재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1차 국가신용 위험 및 공공부채 관리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오찬 연설을 했다. 김 총재는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서 어렵게 회복되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국가신용 위험(sovereign risk)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높은 국가부채는 경제주체들의 자본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투자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킨다”고 우려했다. 또 “국채는 주요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일 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상품 가격 산정의 기준(benchmark)이 되기 때문에 국가부채 누증은 금융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국가부채 관리는 지불능력 위험(sustainability risk) 및 유동성 위험(liquidity risk) 관리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불능력과 관련해 ▲국가부채의 적정 수준(prudent level) 제고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credibility) ▲정책의 투명성 ▲순부채가 아닌 총부채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총재는 유동성 위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 위험의 중요성은 개도국에서는 익히 알려져 왔으나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해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왔다”고 지적하고 “이는 선진국의 경우 자국 통화로 부채를 발행하는 것이 가능하고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유럽의 위기는 일부 주변 유럽국가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위험 관리와 관련해서는 특히 통화구성과 만기구조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통화의 비중을 높여야 유동성 위험에 덜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단기부채는 만기연장위험(rollover risk)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부채 비중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총재는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저금리 등을 통해 국가부채 부담을 줄이거나 부채 증가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상승, 고인플레이션 등을 초래해 시장금리를 상승시키고 성장을 둔화시킴으로써 재정적자 및 국가부채 문제를 도리어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1.06.22 I 이숙현 기자
  • [마감]코스피, 나흘만에 `활짝`..증권株 동반 급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커졌고, FOMC회의에서 다양한 유동성 공급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2포인트(1.41%) 상승한 2048.1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U자` 모양의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코스피는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출발했다. 그리스 불확실성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단기간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그러나 그리스 채무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피치사가 자발적인 그리스 부채 롤오버도 디폴트로 간주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장중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이런 우려에도 불구 지수는 후반들어 다시 위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유동성과 펀더멘털에 대한 과도한 경계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며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는 종료되겠지만 다양한 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외국인은 줄곧 매수세를 보이다 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460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순매도 순매수를 오락가락하다 130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655억원, 181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5466억원 순매수가 집계됐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 철강금속 증권 금융 통신 전기전자업종 등이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은행주들은 줄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이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우리금융(05300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등이 4~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코스피가 상승하자 증권주도 나란히 올랐다.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이 4% 이상 올랐다. SK증권(001510)은 외부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는 소식이 맞물리면서 5.48% 상승했다.반면 전기가스 의약품 유통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1.75% 오르며 81만원선을 회복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소폭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POSCO(005490)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15%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전력(015760) 등은 소폭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2억7501만주, 거래대금은 6조7424억원을 기록했다. 8개 종목이 상한가를, 1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515개 종목은 오르고 294개 종목은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 보상판매..`최대 8만원 싸다`☞`어젠 너무 내렸지`..반등 나선 코스피, 2050선 회복☞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5일)
2011.06.21 I 김상윤 기자
  • [마켓in]그룹서 `팽`당하는 건설사 더 있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1일 10시 2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건설사 `꼬리자르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룹 계열사의 지원 여력과 의지에 따라 추가적인 법정관리신청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계열 건설사와 신용평가: 냉정과 열정사이` 보고서를 통해 "계열집단이 `냉정`하게 건설사 꼬리를 자르는 선택을 하는데는 계열의 지원 여력, 건설의 회복 가능성, 건설의 전략적 중요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성규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이 요인에 따라 계열 건설사들이 계열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두산건설과 극동건설은 높은 수준, STX건설은 낮은 수준, 코오롱건설은 양면성이 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합병과 증자를 통해 계열과 연결관계가 강화돼 건설을 포기하면 손실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그룹도 건설사 인수와 지원 등에 투입한 비용 등을 감안하면 건설을 포기할 때 손실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나 극동건설이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꼬리`를 잘라내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 분석이다. 코오롱 그룹은 계열 내 건설 비중이 높은 수준이지만 포기하더라도 손실 규모는 미미해 양면성이 내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계열사 IPO 이후 계열 전반적인 지원여력은 개선될 수 있는 전망이다. 반면 박 선임연구원은 "STX건설은 계열 내 건설비중이 낮고 포기하더라도 손실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열지원가능성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승계구조 활용에 따라 지원 여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선임연구원은 "최근 계열집단의 법정관리 신청 증가는 업황의 장기 침체, 건설업체의 탐욕, PF 확대를 가지온 정부 제도의 종합적 결과물"이라며 "특히 DIT제도상 경영자의 제한적 책임으로 무분별한 법정관리 신청이 증가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DIP(Debtor In Possession)제도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때 부실경영의 중대한 책임이 있지 않는 한 기존경영자를 관리자로 선임하는 기존관리인 유지 제도를 말한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더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은 유지하고 원리금은 탕감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1.06.21 I 박보희 기자
  • [마켓in]그룹서 `팽`당하는 건설사 더 있다?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건설사 `꼬리자르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룹 계열사의 지원 여력과 의지에 따라 추가적인 법정관리신청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계열 건설사와 신용평가: 냉정과 열정사이` 보고서를 통해 "계열집단이 `냉정`하게 건설사 꼬리를 자르는 선택을 하는데는 계열의 지원 여력, 건설의 회복 가능성, 건설의 전략적 중요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성규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이 요인에 따라 계열 건설사들이 계열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두산건설과 극동건설은 높은 수준, STX건설은 낮은 수준, 코오롱건설은 양면성이 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건설사 인수와 지원 등에 투입한 비용 등을 감안하면 건설을 포기할 때 손실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나 극동건설이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도 합병과 증자를 통해 계열과 연결관계가 강화돼 건설을 포기하면 손실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꼬리`를 잘라내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 분석이다. 코오롱 그룹은 계열 내 건설 비중이 높은 수준이지만 포기하더라도 손실 규모는 미미해 양면성이 내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계열사 IPO 이후 계열 전반적인 지원여력은 개선될 수 있는 전망이다. 반면 박 선임연구원은 "STX건설은 계열 내 건설비중이 낮고 포기하더라도 손실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열지원 가능성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승계구조 활용에 따라 지원 여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선임연구원은 "최근 계열집단의 법정관리 신청 증가는 업황의 장기 침체, 건설업체의 탐욕, PF 확대를 가지온 정부 제도의 종합적 결과물"이라며 "특히 DIT제도상 경영자의 제한적 책임으로 무분별한 법정관리 신청이 증가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DIP(Debtor In Possession)제도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때 부실경영의 중대한 책임이 있지 않는 한 기존경영자를 관리자로 선임하는 기존관리인 유지 제도를 말한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더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은 유지하고 원리금은 탕감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1.06.21 I 박보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포스코 과장·대리 직급 없앤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다음은 6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재계 하반기 투자 늘려 공격경영 -비행기 소음소송 배상금 본인통장으로 즉시 지급 -65세이상도 암보험 가입 가능 ▲종합-공무원 8시 출근 5시 퇴근하자고? -아시아나항공 사격사건 꼬리에 꼬리 무는 의문 3-박태환 `수영황제` 펠프스 체쳤다 ▲씨티은행 현장 리포트 -미국 금융은 지금 구글·애플 앞세워 모바일 혁명중 -전문가가 보는 QE2 종결 후 美 정책 방향 ▲대기업 투자 확대 -삼성전자 투자 5%안팎 증액…현대차 美공장 20% 설비확충 -롯데·포스코·현대重·GS·한화…"공격경영 우리도 안밀린다"▲포퓰리즘 감시단 -여야 `무한 포퓰리즘` 경쟁…국민이 정신 안 차리면 `공멸`-잇단 포퓰리즘 논란 왜? ▲종합 -그리스발 위기 3가지 시나리오…국내 증시 영향은 -인터뷰/서유용 농림수산부 장관 "농가 자립 목표에 맞게 3조원 농업보조금 손질" ▲정치·외교안보 -법인세 감세 철회는 박근혜에게 물어봐 -메가뱅크 원천봉쇄되나..금융지주사법 6월 국회 새 이슈로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진표 나왔다 -靑 "영수회담 29일로 합시다" ▲경제종합 -연료비 3% 오르면 전기료 490원 올라 -오픈마켓 소비자 피해 과징금 왜 못 물리나 -어쩐지 고추장 값 맵더라..CJ제일제당-대상 할인율 담합 -유럽 합작 한류 나온다 ▲국제 -러시아 `국가 자본주의` 끝났다-中, 고가소비재 관세 인하 -그리스 구제금융 민간참여 검토 -미국인은 너무 힘들다..고통지수 28년래 최악 ▲금융·재테크 -암완치자 보험가입 가능 -대출이자 30개월만에 최고…고정금리대출 유리 -금융당국·은행·보험 취업문 열렸다 ▲기업과 증권 -수입차시장 `항아리→피라미드` 형태로 -근무시간에 사이버 도박..현대차 감사팀 직원 97명 적발 -포스코 3분기 철강값 동결 -SK네트웍스 대한송유관 지분 매각 ▲기업·경영 -SK, LNG·2차전지 수직계열화 -LG전자 日최대 양판점 뚫어-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2 판매, 갤럭시S 넘을 것" ▲CEO&CEO-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신용카드 규제 합리적으로 해주길"-석위수 볼복너설기계코리아 사장 "동일본 대지진땐 눈앞이 캄캄" ▲중소기업·벤처 -상신 프레이크..노사갈등 이겨내고 中·日 집중공략 -중기 매출채권보험 가입대상 확대 -전자부품연구원 탄소나노튜브 신기술 개발 ▲유통 -백화점서 뻥튀기로 연매출 2억5천만원 -토종 한국·한불화장품 브랜드숍 확대 재기나서 ▲기업과 증권 주요 상장기업 273곳 2분기 실적 전망해 보니..차화정 햇살 IT먹구름에 가려 `달콤한 유혹` CB·BW 주의보 ▲부동산 -속도내는 강남권 거여·마천 뉴타운 ◇서울경제 ▲1면 -배부른 은행들이 시장금리 왜곡 -포스코 과장·대리 직급 없앤다 -노는 시간 늘려 내수 살리기 논란 -하반기 신흥국 수출보험 지원 총력 ▲종합 -보증금 10억에 월세만 무려 1000만원..주택 `골든 월세시장` 커진다 -은행대출 업종별 쏠림 차단 ▲해설 -"가계빚 1000조" 서민 비명 외면…은행들 앉아서 금리 따먹기 ▲종합 -남부발전 삼척에 사회적 기업 만든다 -해외 부동산 취득 두달 연속 1억달러 웃돌아 ▲종합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 돈은 안풀고 뜬구름 아이디어만…-홍준표·유승민·나경원 "나도 당권 도전" -"메가뱅크 저지 법안" 오늘 심사 ▲기획 -친구 사귀고…아프면 치료받고…"실버타운은 행복타운" ▲기획 -이성규 유암코 사장 "금융시장 유암코 없다면 해외투기세력 사냥터 될것" ▲금융 -국책 금융기관 재편 밑그림 달라지나 -노인·유병자 암보험 나온다 ▲국제 -거침없는 위안화…어디까지 오를까 -돌파구 찾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산업 -현대삼호重, 현대중공업과 시너지 빛났다 -SK "LNG사업도 수직계열화" -이종철 선주협회장 "해운시황 2013년 이전에 회복될 것"-`특허권 노다지` 노텔 인수전 가열 -장마·슈퍼박테리아 파문에…살균·항균 제품 잘나가네 ▲증권 증시 조정폭 커지자 거래량 `뚝`중국본토 펀드 "힘 못쓰네" ▲부동산 -수도권 전세대란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청약 경쟁률 톱10중 9곳이 부산 ◇한국경제 ▲1면 -전교생 337명, `올린공대`혁신에 MIT도 놀랐다 -영로펌 4~5곳 영업개시 `카운트다운`-중형차 5대중 1대 `하이브리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정부 제한 검토 ▲종합 -인사이드Story:동아제약의 고민 "박카스를 어찌하오리까"-재개발·재건축 `물딱지`에도 입주권 -고추장 담합 CJ·대상에 10억 과징금 ▲법률시장 개방 `카운트다운` -영국 공룡로펌 `한국 변호사 헌팅`…첫타깃은 M&A자문 시장 ▲종합 "공무원 8·5근무…방학분산…전통시장 가는날" -김석동 "대형마트 영업시간 줄이자"…찬반갈려 격론 ▲경제·금융 -주택대출금리 또 올라…30개월래 최고 -은행 ABCP 많은 기업 대출 줄인다 ▲정치 보름 앞둔 하나라 全大 `홍·나·원` 삼국지 ▲국제 -독일 `한발 양보`…그리스 사태 돌파구 찾나 -위안화 1년간 5.5% 절상…하루 변동폭 1%로 확대 전망 ▲월요 인터뷰 -이희상 상의 중견기업위원장 "1200개 중견기업은 잊혀진 존재…靑 모임에도 안부릅디다"▲사회 -주가조작 `사상최대` 손배소송..글로윅스 700억 부당이익 법무법인 한누리 피해자 모집 ▲산업 스마트파워리더 100인 릴레이 인터뷰 :고순동 삼성SDS사장 "한국 IT서비스업계에 새 모멘텀 다가온다" ▲산업종합 "3년 타면 본전"…하이브리드카 `질주` ▲IT·모바일 -할당이냐, 경매냐…주파수 배분 놓고 통신업계 `시끌` ▲중소기업·벤처 -벤처 1세대 김형순 로커스 대표, 3D애니로 재기 노린다 ▲생활경제 -현대百 합구정동에 별관 낸다 ▲부동산 -세곡·우면 등 강남권에 시프트 1400가구 -재개발 임대·소형비율 완화 추진 ▲증권 NH증권 보름전에도 거래내역 샜다 고개숙인 `LG전자 3인방`…탈출구 찾을까
2011.06.19 I 김정민 기자
대지진 100일 활력찾는 日경제..`V자` 성장세 예상
  • 대지진 100일 활력찾는 日경제..`V자` 성장세 예상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9일로 100일을 맞는다.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과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에 버금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할퀴고 지나가면서 일본 경제는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경제계가 피해 복구 작업에 발 벗고 나서는 등 회복 노력에 힘입어 빠른 재생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지진을 계기로 `V자형`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조심스럽게 힘을 얻고 있다. ◇ 전문가들, 日 경제 하반기 회복..`V자형` 예상▲ 일본 GDP 추이(도표출처:AFP)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일본 경제는 과거 한신 대지진처럼 `V자형`으로 회복할 순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16년 전 한신 대지진 당시보다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나라빚이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달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대지진은 이전과 다르다`는 인식 때문이다. 경기 부양책이 활력을 주기보다 재정 상황만 악화시키고 국가 신용등급 추가 하락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다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주요 발전소들이 손상되면서 막대한 전력난이 발생, 주민 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어 회복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였다.  하지만 일본 경제는 훼손됐던 부품 공급망이 빠르게 복구되고 생산설비도 정상화되면서 성장 속도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부터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 14일 개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에서 라지브 비스워스 IHS 글로벌 인사이트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4분기 부터 성장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4% 정도 경제성장이 예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가 애널리스트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일본 경제에 대해 하반기 회복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마이너스(-) 0.7%로 예상됐지만, 3분기에는 1%로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 제조업 빠른 정상화, BOJ 3개월만에 경기판단 상향 ▲ 일본 산업의 근간인 자동차 제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사진출처:AFP)산업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대지진으로 10개 공장이 멈췄던 소니는 지난 5월 말부터 미야기현 생산 설비가 일부 재개됐고, 도요타와 닛산 등은 예상보다 이른 생산 정상화를 보이면서 수백개 협력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확실히 최근 산업생산 지표를 살펴보면 일본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한 83.5를 기록했는데,  지진 여파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지난 3월 지표(82.9)에 비해 한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3월에는 대지진 여파로 공장이 멈추거나 감산에 들어가면서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제조업체들도 향후 생산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 경제산업성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8.0% 중가, 6월에는 7.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진으로 타격을 받았던 생산설비가 복구되면서 가계와 기업 심리에서 개선 조짐이 나오기 때문이다. BOJ가 경기 판단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3개월만이다.
2011.06.19 I 임일곤 기자
  • [마켓in]"美 국채발행 한도 증액 논란..韓 채권 약세 요인"
  •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17일 08시 2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신영증권은 미국 국채발행 한도 증액에 대한 논의가 부각되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영향에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경기가 스스로 회복되지 않으면 답이 없다는 점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지만, 7월 미국 국채발행 한도 증액 논의로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발행한도 증액 논의가 7월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액안이 데드라인인 8월2일 직전에나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미국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연초 이후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금리 상승과 비교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와 CDS 가격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국채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CDS 가격은 위험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화 약세 가능성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점도 국내 채권에 악재다. 홍 연구원은 "미국 디폴트 가능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재정위기가 부각되지 않은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리스 재정위기로 부각되던 외국인의 원화채권 저가매수 유인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재정부채가 많지 않은 한국 국채를 대신 매수한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두 국채가 직접적인 대체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와 연관성이 많은 한국 경제도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1.06.17 I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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