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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亞증시 블랙먼데이..글로벌 시장축 흔들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다음은 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롤러코스터증시 코스피 74P 추락-"외화차입 방식 다양화해야"-스마트폰 통화 해킹 가능하다▲미국발 금융시장 후폭풍-"차환율 62.5% 가정해 외화유동성 확보하라"-장중 하락폭 금융위기때보다 더 컸다-개미 투매주도..투신도 오후 대량 매도세-코스피 1900 깨지자 원화값도 급락..하루새 15.1원↓-금값 첫 1700달러 넘어..WTI 83.89달러로 급락-다급한 G7 "국제 공조로 혼란 잠재울 것"-버냉키 `3차 양적완화` 꺼내들까-"외국인 채권투매땐 유동성 충분히 공급" -글로벌 금융사 앞다퉈 돈 회수땐 `제2 리먼사태`▲국제-S&P "美신용 또 낮출확률 33%-다음 AAA 탈락국 프랑스?-"한류 반대" 일본 도쿄서 2천명 시위-영국 런던 빈민가 폭동 확산▲정치·외교안보-T-50 "이번엔 중동 하늘이다"-`강용석 제명` 감싸기 없다?▲경제·금융-기러기아빠, 급한 생활비는 서둘러 송금해야-가계지출서 교통비 부담 `껑충`-KB금융, 정규직 채용 中企 1인당 50만원 장려금 준다▲기업·경영-하이닉스 입찰 한달앞..3대 관전포인트-99달러 4G 스마트폰 삼성, 美서 내놓는다-LCD소재·부품 업계 지각변동-현대차 美서 `10-15클럽` 눈앞▲유통-과일 이번엔 낙과 피해-동원수산, 김치사업 노크▲증권-손절매 나선 펀드..풋ELW 2만% 대박도-원금 손실 ELS 속출-주식펀드 수익률 2년만에 최대낙폭▲부동산-용적률 인센티브 전국으로 확대한다-전세난에 전세자금대출 급증▲사회-"태풍에 또.." 우면산 주민 긴급대피◇서울경제▲1면-亞증시 블랙먼데이..글로벌 시장축 흔들-日포퓰리즘의 부메랑 "신용 강등" 잇단 경고-환율 15원 급등..1弗=1082원▲亞증시 블랙먼데이-이달 금리 인상 물 건너간듯-MB "지금 각국 상황은 서바이벌 게임"-개미들 "못참겠다" 투매..한때 1800까지 밀려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6조원어치 더 팔아치울수도"▲美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원·달러 환율, 美증시 급락 땐 1100원대까지 치솟을수도-위안화도 껑충..1弗=6.43위안-은행권 "외화유동성 괜찮다"-투자자들 "믿을 건 안전자산뿐.."금값 첫 1700弗 돌파-G7 "긴급 유동성 공급" 성명-美 국채, 투매등 흔들림 없어.."채무상환 능력 충분" 입증-"美 신용등급 강등 배후는 티파티"▲창간기획-`바라마키 4K` 정책에 혈세 흥청망청..나라 곳갓 `텅텅`▲종합-"경영진·직원 티몬에 남아 亞 사업 확장"-용적률 법정 상한까지 올려준다▲정치-재외공관 노후화 심각-황우여 `무상보육` 카드 왜?-홍준표, 손학규에 "맞짱토론 하자"▲금융-충담금 덜 쌓고 분식회계·부실 감사 합작-"협상할수록 말 달라지니..하이닉스 매각 원칙 뭐냐"▲산업-동생에 밀리는 형..鄭의 디자이너 부메랑?-포스코ICT, 삼창기업 품는다-구체 방안 없어 고강도 문책 미지수-스마트폰 시장 `3D` 경쟁 기지개-ATM 업계 新 성장동력으로 뜬다-소셜커머스, 中企 또다른 유통채널로-샤넬 핸드백 美 420만·韓 579만원.."값 올리면 더 잘 팔려"▲증권-"투자금 반토막..심장 터질것 같다"-시가총액 상위 50개중 상승종목0▲증권·네오스타즈-"줄기세포 치료제 등 5년후면 연매출 5000억"▲사회-노사·노정간 갈등 증폭 우려-태풍 강타..3명 사망·실종-국내 법률 시장 3조원 시대 진입-서울 외국인 직접투자 2배 늘었다◇한국경제▲1면-블랙 먼데이..시장은 `G7공조` 믿지 않았다-룩셈부르크 소재 세계최대 역외펀드 국세청, 4000억 추징-모든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종합-이 대통령 "4대강 덕에 수해 면했다"▲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반대매매 공포..묻지마 투매 "투자심리 금융위기때보다 안좋아"-G7·ECB `말 뿐인 글로벌 공조`..액션 플랜이 없다-내일 새벽 FOMC회의..전세계는 `버냉키 입`을 주목한다-중국, 美국채 내던질까.."빚 중독 미국, 이제는 책임을 져라"-원화 40일만에 1080원대..기업 "환율 급변에 갈피 못잡아"▲경제·금융-국세청 "조세회피 용납 못한다"..배당소득 과세-삼성카드, 2분기 실적 9% 신장▲정치-野 "검찰 중립성 해쳐" 靑 "하자 없다"-송영길 "한미 FTA 再再협상론은 변명"▲국제-버핏, 경기회복에 베팅..보험사 사들인다-더블딥 공포 IPO시장 `급랭`▲사회-꼬리잡힌 `M&A꾼`..김성균 범양건영 회장 기소-노숙인 1명당 매년 1000만원 배정 서울시 인건비·시설비로 `술술`-초속 40m 강풍에 폭우까지..2명 사망·2명 실종▲산업-"신용경색 오면 어쩌나"..M&A 나선 기업들 `노심초사`-CJ, 협력사·가맹점주에 자금·기술 지원한다-사이버공간 `국가 수호영역`으로 격상▲중소기업·제약-우루사·청심원 등 약값 줄줄이 인상▲생활경제-파리바게뜨, 中매장 200개로 늘린다▲부동산-신반포1차, 한강변 초고층 개발에 `발목`▲증권-`패닉셀링` 틈타 외국인 저가 매수?..삼성重·LG 샀다-11일 옵션만기·美 국채 입찰..`시장의 운명` 이번주 판가름
- 공포가 공포를 부른다..국내증시 ''대혼란의 날''[TV]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또 다시 블랙먼데이입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소식을 안고 불안감에 출발했던 오늘 국내증시가 개인 투매부담에 코스피가 사이드카, 코스닥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이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혼란이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예상대로 하락 출발했던 국내증시. 공포감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내던진 개인의 매도세에 지수는 말 그대로 폭락세였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3.82% 내린 1869.52포인트에, 코스닥지수는 6.62% 밀린 462.75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중 1800포인트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매매거래일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전일종가보다 5% 이상 변동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됩니다. 2009년 1월15일 이후 처음입니다. 직격탄은 코스닥시장이 먼저 맞았습니다. 장 초반 상승전환도 시도했던 코스닥지수는 10% 이상 급락하며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20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매도규모는 7300억원으로 오전장 시간별 평균 매도량의 10배 넘는 물량이 오후장에 쏟아졌습니다. 외국인은 860억원으로 닷새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장 중 최대매도물량 2300억원에서는 크게 줄어든 수준이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집중 매수로 총 65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한 개인들은 대형주들을 집중적으로 팔았습니다. 제조업과 화학, 운송장비, 유통, 전기전자 등 수출, 내수 할것없이 전업종을 개인은 매도로 일관했습니다. 전체업종 가운데서는 증권업종이 6% 이상 빠지며 지수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외환시장도 요동쳤습니다. 1070원대에 머물렀던 달러원 환율은 오후들어 지수가 낙폭을 키우자 1080원대까지 결국 상승하며 마감됐습니다. 증시가 패닉에 빠졌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매수도 매도도 판단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투자심리가 훼손돼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가격메리트에 따른 매수전략조차도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로 인해 지수 하단도 다시 1700선대로 낮춰졌습니다. 이날 장 중 급락으로 1800선까지 밀림을 본 만큼 1700선 중반까지 마음준비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데일리 이주영입니다. [Q&A] 앵커 :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 우려했던대로 컸다 기자 : 장 초반까지만해도 비교적, 우려보다는 잘 견딘다였습니다. 동시호가 상황 1890선 아래까지 밀렸지만 장 초반 1939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는데요.당시 아시아 시장 개장에 앞서 G7재무장관들이 전화회의를 통해 유동성 등 현재 글로벌 상황 진정을 위해 어떤 조치라도 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 진정을 이끌었습니다. 이때 코스닥지수도 상승전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앵커 : G7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온 건가 기자 : 선진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아시아 증시 개장전 긴급 전화회의를 가졌습니다. 유동성 공급 등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하겠다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특히 회의 직후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시장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주목됐는데요. 미 국채보유 비중이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상황에서 미 국채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명한 것만으로도 투자심리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 왜 시장 안정 효과가 다소 일시적이었나? 기자 :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뻔한 답이었다는 인식으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대책들이 나오기 까지 시간도 걸리고 또 매번 경제위기 때마다 유동성 공급으로 해답을 찾는 것이 길게는 궁극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인식도 작용한 것입니다. 몹시 냉랭해진 투자심리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앵커 : 수급도 상당히 부담 아닌가. 기자 : 순차적으로 보면, 장 초반에는 외국인. 이후 오후장 혼란을 가져온 것은 개인이었습니다. 먼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일 연속팔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재정위기 확산이 고조되며 2% 이상 밀렸던 지난달 12일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연일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하루평균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건데요./ 아쉽게도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매도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 오늘의 패닉은 개인 매도 때문 아닌가 기자 : 그렇습니다. 시간대별 매도물량도 오후들어 오전보다 10배나 들었습니다. 개인 투매를 이끄는 근본 이유는 로스컷. 즉 손절매라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산운용사들이 됩니다. 고객과의 계약 규정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나면 이 자산운용사들이 로스컷에 나서야합니다. 이 물량이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고, 다시 개인의 투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 결국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 코스닥시장이 이에 앞서 서킷브레이커 발동됐죠? 기자 : 먼저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 2009년 1월15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피200선물거래 종목 중에 이전 즉 지난 금요일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종가와 지금 가격과 비교해 5% 이상 급변동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는데요. 이후 프로그램 매수,. 매도호가가 5분간 정지됩니다. 앵커 : 코스닥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 발동됐죠? 기자 :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에 앞서 오늘 오후1시10분 코스닥지수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무려 10.41%나 빠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습니다. 지수 하락폭이 10% 이상인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합니다. 이후 20분간 거래는 중단됩니다.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적용은 2008년 10월24일 이후 2년 1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5번째 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3번 있었습니다. IT버블 붕괴당시인 2000년 4월에 11% 하락, 이후 같은 해 9월, 또 2001년 9,11테러 다음날 12% 하락하며 3번의 서킷브레이커가 있었습니다. 앵커 : 오늘 신저가가와 하한가 종목도 상당히 많았다. 52주 신저가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37개. 코스닥시장에서 331개 총 568종목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70개. 800개 이상종목이 반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른 종목 80개. 내린 종목이 900개가 훨씬 넘었습니다. 앵커 : 오늘 강세 종목들은 어떤것들인가? 기자 : 테마거나 지극히 개별재료가 있었던 종목들 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전면 무상교육 대상을 확대 추진할 거란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M&A나 공급계약소식이 있었던 종목들도 일부 강세였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았던 게임주. 초반 일제히 강세였는데. 엠게임 상한가. 반면 액토즈소프트는 하한가로 마감하며 극명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 해외주변증시 반응은? 기자 : 주변 아시아 증시도 동반하락이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장 중 2500선이 밀리며 4% 전후로한 하락세를 장 내내 이어갔습니다. 홍콩, 대만, 일본증시는 2~3%대 하락이었습니다. 특히 미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서 중국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란 지적들이 나오며 중국증시 부담을 부추겼습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 외환보유고의 3분의 2가 달러인데. 가치하락으로 최소 1조1000억 달러, 우리나라돈으로 약 1170조원의 채권값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게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인식한 듯 오늘 중국정부는 국영언론인 신화통신을 통해 “미국은 부채에 대한 중독을 스스로 치료해야한다” 며 “형평껏 살아라”라고 지적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 '곳곳에 암초' 만난 삼성·LG 스마트TV, "가뜩이나 힘든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스마트TV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자 했던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고민에 빠졌다. 최근 국내 통신업계가 삼성과 LG에 스마트TV 망 이용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와중에 스마트TV 진출을 눈앞에 둔 애플은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전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경제위기로 글로벌 시장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어서 가뜩이나 기대치를 밑돌던 스마트TV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LG, 통신업계로부터 포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국내 전자업체들은 통신업계의 포화를 맞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명의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TV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스마트TV로 인한 데이터 폭증에 대한 이용대가를 지불하라는 요구다. 통신업계는 전자업계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스마트TV 인터넷 회선연결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삼성전자, LG전자가 자체적으로 3D VOD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부터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HD급 VOD 서비스가 다량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반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때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피해갈 수 없는 이슈다. 전자업계에서는 난감해하는 표정이다. 망 이용대가를 지불할 경우 스마트TV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한 고위임원은 "스마트TV 때문에 현재 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의미있는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잠재적 경쟁자 `애플` 전자업계로서는 이보다 더 중요한 외부 요인도 있다. 전 세계 전자업계를 집어삼키고 있는 애플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말께 애플표 스마트TV를 공개한 뒤 내년 런던올림픽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가 아닌 아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TV 완제품이다.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TV 사업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N스크린 전략의 완성을 위해서는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은 아이TV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특히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업은 애플이 최상위 시장을 노릴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 가격을 낮춰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TV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데, 기존 강자들이 애플에 이 시장을 내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TV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스마트TV 현지화 전략은 기본적으로 고비용 구조"라며 "자발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에 개발자들이 더 몰려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TV, 얼마나 안 팔리길래 현재 스마트TV 판매는 매우 부진하다. 전 세계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서영재 LG전자 스마트TV팀장 상무는 "아직 이렇다 할 스마트TV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진 시장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점의 TV 분야 SKU(Stock Keeping Unit, 상품단위)는 전체 352개 제품인데, 이 가운데 스마트TV의 비중은 10% 수준이다. 이는 올해 연말께 전체 선진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스마트TV의 비중이 10% 수준일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등 신흥 시장의 비중이 3% 미만임을 감안하면, 전 세계적으로는 5~6%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초 업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회복 시기를 쉬이 가늠할 수 없다는데 있다. 내년 런던올림픽 특수 외에는 당장 회복 모멘텀이 없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가장 큰 TV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의 구매력 감소세는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무리 마케팅을 잘해도 물건이 팔리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Digitak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3D TV 자존심 싸움..`소비자 선택 포인트는?`☞ 홈 시어터, `스마트폰 시어터`로 재설계해봐☞ `한국 3D콘텐츠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폰-TV 기묘한 동거, N스크린이 뜬다☞ 삼성-LG전자, 에어컨시장에 불을 지피다☞ `스마트TV와 인터넷TV는 어떻게 다른가`☞ 파나소닉 새 PDP, `벤츠 스마트 자동차가 쏙`▶ 관련기사 ◀☞[증시패닉]코스피 연중 최저치..1860선도 이탈☞외국인, 닷새째 매도 공세..`더 판다?`☞삼성 TV, 美라스베이거스 호텔 `점령`
- [인터뷰] 박재완 "우리경제 기초탄탄..미국발 침수 최소화"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좌우명은 `마행처 우역거(馬行處 牛亦去)`다. 말이 간 곳에는 소도 열심히 걸어가면 충분히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박 장관의 특유의 성실성이 잘 드러난 말이다. 하지만 이 말속에는 경제팀 수장으로서 그가 헤쳐 나가고 있는 일들이 험하고 어렵다는 점도 녹아 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소비자 물가가 그렇고, 복지,내수활성화,균형재정달성,예산 등 하나 같이 쉽지않은 현안이다.갑작스럽게 불거진 미국발 경제 불안도 곤혹스럽다. 그는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거친 관록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박 장관을 만났다. 국내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간 미국발 경제불안에 대해 우선 물었다. -미국발 경제 불안(인터뷰 이후인 지난 6일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낮췄다)에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 미국경제 회복이 더딘 것 같다. 그렇다고 더블딥(경기 회복 과정에서 침체로 빠지는 현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은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 일각에선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느냐` 라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탄탄하다.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장마(미국 경제 불안)가 길어지고, 폭우(유럽 등 불안)가 자주 오는 편인데, 침수피해(국내 경제 타격)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박재완 장관은 미국발 경제불안에 대해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물가 당국 수장으로 고심이 많아 보인다. 일각에선 물가 통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 물가 관리 방식을 선진화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아웃 오브 데이트(out-of-date :시대에 뒤 떨어진) 돼 있는 소비자 물가 통계를 바꿀 계획이다. 지난 5일 물가 관계 장관회의 때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꾼다는 것인가 ▲ 고등어의 경우 가장 큰 30cm의 가격을 기준 삼아 물가를 산출한다.그러나 시장에선 30cm 고등어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 주부들도 찾지 않는다.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20~25cm 고등어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물량도 많다. 수요가 많은 품목을 물가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돼지고기도 상당량이 수입이 돼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지만 정작 물가 통계에는 비싼 국내산만 잡혀 있다. 다 바꿀 수는 없지만 소비 비율이 국내산 70, 수입산 30이라면 물가지수는 그에 맞춰 각각의 통계를 내놓는 게 바람직하다. 배추나 배도 상품(上品) 가격을 물가 통계로 잡고 있는데 실상은 중품(中品)이 많이 팔린다. ▲ 박 장관은 기존 소비자물가 통계를 사실상 대체하는 새로운 물가 통계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을 물가 통계는 품목별 다거래 상품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변동폭이 적은 물품을 물가 통계로 잡을 경우 물가를 왜곡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는데 ▲ `정부가 물가에 자신이 없으니깐 기준을 바꾸는구나`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언젠가 바로 잡아야 할 사안이다.그래서 새롭게 나올 물가 통계와 기존 물가 통계를 병행해서 쓸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구 기준에 따르면 얼마나 올랐지만, 업데이트 된 기준의 통계를 보면 `실상은 이렇구나`를 국민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취업자 증가가 50대 등 고령층 위주로 진행돼 고용의 질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고용의 질 개선은 정부도 고심하는 대목이고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인구 구조 변화를 감안할 때 이 같은 지적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새로 일자리를 얻은 근로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40대가 438만명으로 전체의 68.2%를 차지한 반면 50대 이상은(186만명) 29%에 불과했다. 이 같은 차이는 기존의 40대 취업자 그룹이 연령 상승으로 50대 이상 연령대에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연령대별 이동효과를 제외하면 지난 1년간(2010년 7월~2011년 6월) 50대 이상 취업자는 25만명 감소한 반면, 20~40대는 취업자는 61만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합해 볼 때 최근 노동시장에서 실제 일자리 창출은 고령층보다는 주로 청·장년층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 박재완 장관은 1년 내 신규 일자리 취업자 분석에선 여전히 청·장년층의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 취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인구 이동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와 관련해 건설업계의 반발이 심하다. ▲시행은 예정대로 하고 보완을 하는 게 타당하다.건설업계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 시행과 관련해 최고가치 낙찰제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제도는 도입돼 있지만 유연 근무제처럼 활용 비율이 낮다. 최고가치 낙찰제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고, 이를 중심으로 보완 방안을 9월 중 내놓겠다. -세제 개편과 관련 일감 몰아주기 과세 방안이 나왔다.반발이 심한데. ▲ 일부 주주들에게 세금 부담 없이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얻기 힘든 부를 얻었다면 공정사회 측면에서 과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기업 2·3차 협력사의 일자리까지 포함한 고용 창출형 투자세액공제 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 협력사(하도급 업체)는 독립적인 법인들로 회계와 인사가 독립돼 있다. 독립된 하도급 업체의 간접 고용까지 카운트 해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쉽지 않다. 회계 측면만 봐도 간접 고용을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간접 고용만 확대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인천공항 국민주 매각이 관심사다.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 ▲ 큰 방향(국민주 매각)은 여당과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짚어봐야 할 문제점도 있다. 그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고 인천공항 운영에 도움이 돼야 한다. 풀어야 할 부분이 많다.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