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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방향성? 기업 투자에 달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은 기업 투자에 달려 있다며 9월 및 10월 이후 경기 및 실적 추이를 보고 추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6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피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차 반등은 1920선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 추세를 예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의 개선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악화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팀장은 "최근 급락의 원인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보다 유로존에서 촉발된 신용경색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이러한 우려가 아직 기업 위기로 확산되지 않았다"며 "이후 코스피의 방향성은 기업 투자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여전히 적정한 이익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투자와 고용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때 안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경기 및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졌다는 점과 중국의 투자모멘텀 발생 가능성, 미국의 해외자금 송금세 인하 등 정책 기대감 등이 유효하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송금세 인하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을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윤 팀장은 "코스피의 상승 추세 복귀 여부는 10월 이후 경기 및 실적 추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며 "다만 주가가 국내외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재진입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일정 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단기매매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특히 그동안 급락을 주도했던 건설과 화학 조선주 내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주로의 선별적 접근을 주문했다.
2011.08.16 I 유재희 기자
  • [마켓in]"美 채권 강세 곧 한계..금리 오른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16일 08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미국 국채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약세(채권금리 상승)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미국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국내 채권시장에도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예금증가와 대출감소로 은행의 잉여현금이 많아지면서 캐리 목적의 채권 매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향후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홍 연구원은 우선 세계 각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국채 잔고를 계속 늘리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 미국 국가부채 상향조정이 다시 논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국 외환당국과 연기금이 추가로 국채를 매입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란 지적이다.홍 연구원은 또 "미국 경기가 침체된다면 세수가 감수하고 실업수당 등 재정지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의 부채비율 증가는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키울 것이고 채권 매도세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미국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출이 증가하고 예금 유입이 둔화되면 은행 자금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은행권의 채권 매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홍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하락해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떨어졌고 3차 양적완화에 따른 국채 매수 가능성도 낮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08.16 I 문정현 기자
  • 무디스, 美 성장률 전망 낮춰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무디스가 최근 채무 한도 상향 논쟁과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 경제의 단기 전망이 상당히 안 좋아졌다며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무디스 계열사인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2%가량 성장하고 내년엔 3%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올하반기와 내년 성장률로 제시한 3.5%보다 낮은 수치다.무디스는 최근 채무 한도 상향 논쟁 등이 일어난 한 달 사이 미국 경제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졌다고 판단했다. 기업들의 재무 상황이나 소비자들의 가계부채 축소 등 펀더멘털은 개선됐지만, 기업과 투자자, 소비자들의 신뢰가 악화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가 발생할 확률을 여전히 3분의 1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가가 더 내린다면 경기후퇴 가능성도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또 경제 회복세가 지속하더라도 성장세나 고용창출 전망은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무디스는 올해 초만 해도 미국 경제 회복세가 견조할 것으로 봤지만, 유럽의 재정위기와 최근 미국의 부채 우려, 식료품과 연료 가격 상승, 일본의 대지진 등이 경제주체들의 확신에 상처를 줬다고 판단했다. 또 실업률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1년에 2.5~3% 성장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1.08.16 I 양미영 기자
  • [마켓in]우리證 "美 침체 가능성 낮다..과거 위기와는 달라"
  •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16일 08시 1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낮고 이번 위기가 과거와는 다르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자산시장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6일 "현재 시점에서의 관건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와 주가 급락에 따른 마이너스 부의 효과가 내수에 얼마나 악영향을 줄 것인지에 있다"며 "아직까지는 두 요인에 따른 미국내 신용경색 현상과 경기둔화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경제에 있어서 일시적 경기둔화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의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이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위기가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와는 다른 만큼 실물경기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 성장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민간소비와 투자모멘텀이 비교적 양호하다"며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역시 과거의 위기사례와 달리 경기선행지수가 이미 저점을 확인했고 건설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용확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금융시장 여건은 잠재 리스크 측면에서 여타 금융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건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최악의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 안정과 자산시장 재편이 예상된다"며 "이를 조기에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1.08.16 I 권소현 기자
  • [마켓in]"美 채권 강세 곧 한계..금리 오른다"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미국 국채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약세(채권금리 상승)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미국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국내 채권시장에도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예금증가와 대출감소로 은행의 잉여현금이 많아지면서 캐리 목적의 채권 매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향후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홍 연구원은 우선 세계 각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국채 잔고를 계속 늘리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 미국 국가부채 상향조정이 다시 논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국 외환당국과 연기금이 추가로 국채를 매입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란 지적이다.홍 연구원은 또 "미국 경기가 침체된다면 세수가 감수하고 실업수당 등 재정지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의 부채비율 증가는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키울 것이고 채권 매도세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미국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출이 증가하고 예금 유입이 둔화되면 은행 자금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은행권의 채권 매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홍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하락해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떨어졌고 3차 양적완화에 따른 국채 매수 가능성도 낮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08.16 I 문정현 기자
  • [투자의맥]"코스피 1차 반등 목표치 1930~1940선"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6일 대외불안 요소들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변동성 높은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피 1차 반등 목표치는 1930~1940선으로 추정했다.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과 증시의 공포 수준이 아직 높은 상황인 만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그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유럽 15개국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또 "현지시간으로 16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 메르켈 총리가 만날 예정"이라며 "유럽 재정안정기금 확충과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논의를 통해 유럽위기는 한층 더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경기에 대해서는 심리는 여전히 바닥상태지만, 실물은 회복 중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가동률,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공황상태를 벗어나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그는 "이번주 증시는 대외 불안의 안정을 바탕으로 변동성 높은 회복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하락폭의 38.2% 정도를 회복하는 수준인 1930~1940선이 1차 반등 목표치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2011.08.16 I 김상윤 기자
  • [마켓in]우리證 "美 침체 가능성 낮다..과거 위기와는 달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낮고 이번 위기가 과거와는 다르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자산시장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6일 "현재 시점에서의 관건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와 주가 급락에 따른 마이너스 부의 효과가 내수에 얼마나 악영향을 줄 것인지에 있다"며 "아직까지는 두 요인에 따른 미국내 신용경색 현상과 경기둔화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경제에 있어서 일시적 경기둔화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의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이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위기가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와는 다른 만큼 실물경기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 성장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민간소비와 투자모멘텀이 비교적 양호하다"며 "고용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역시 과거의 위기사례와 달리 경기선행지수가 이미 저점을 확인했고 건설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용확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금융시장 여건은 잠재 리스크 측면에서 여타 금융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건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최악의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 안정과 자산시장 재편이 예상된다"며 "이를 조기에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1.08.16 I 권소현 기자
  • 현대경제硏 "영·프 등급 강등땐 전세계 도미노파장"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선명성' 경쟁 중이다.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일부 유럽국가의 신용등급을 털어 트리면 금융시장의 도미노식 파장이 생길 수 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만약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못내 불안한 눈치였다.  김 원장은 "시장에서는 프랑스나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가 미국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트리플 에이(AAA) 등급을 유지하는 데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운을 땠다. 그는 "미국 국가 부채와 유럽 재정적자 문제를 잘 마무리하면 (위기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면서도 "이 두 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문제 해결에 실패하거나 신용평가사가 다른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린다면 이번 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세계경제가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체)를 넘어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원장은 "세계경제가 소프트 패치에서 끝날지 더블딥으로 진행할지는 이달(8월)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많지는 않지만 더블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이 2라운드로 넘어간다면 우리 환율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며 "국내에 들어온 자금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급속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유입된 투자자금 가운데 30%가량은 유럽계 자금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8~10월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원자재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면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8년 7~8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소비자 물가는 5.9%, 생산자물가(수입물가)는 50%가량 올라간 적 있다. 김 원장은 다만 "금리는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성장과 외화자금 유출입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 신중론을 폈다. 금리나 환율로 물가를 잡기는 쉽지만 사회적 비용 많고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마이크로 정책을 동원해 잡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가계부채와 관련해 "저소득 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중이 높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부동산 가격도 내려가고 있어 불안요인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냉키 연준 의장이 제로금리를 앞으로 2년간 유지하겠다는 밝힌 데 대해 "은행에 돈을 쌓아두지 말고 투자와 소비를 늘리란 뜻으로 가장 기본적인 거시 경제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미국이 제3차 양적 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돈을 푸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나 고용이나 투자를 살릴 수 있도록 투자보조금을 주는 형태나 성장산업에 투자를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8.16 I 장순원 기자
  • LG경제硏 "재정위기 유로존 결국 쪼개질 듯"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부부채 한도 상향을 둔 정치권의 잡음과 갑작스런 국가신용등급 강등, 잇따른 경기지표 둔화에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에 대한 신뢰가 송두리째 흔들렸고 유럽 위기도 진행형이다. 그리스 부도설이 잠잠해지나 했더니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과연 이대로 세계 경제는 다시 위기로 치닫을 것인가. 아니면 회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시적인 소란에 불과한가. 국내 주요 민간 연구원인 LG경제연구원의 김주형 원장을 만나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들어봤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이 통합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 이전 체제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봤다. 애초 유로존 결성이 정치적 이해 관계의 산물일뿐 재정통합이 어려운 사상누각과 같다는 얘기다. 김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현명하게 극복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데 이 확률은 극히 적다"며 "유로존이 통합 이전 상태로 돌아가거나, 몇 개 그룹으로 나뉘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현재 유로존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가에 대해 원활하게 재정 지원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한 국가라면 중앙 정부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은 지역을 개발하거나, 일자리를 찾기 위한 지방간 취업자 이동이 가능한데 유로존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재정통합이나 주권 양도가 일어나지 않는 한 유로존은 분열될 수 밖에 없으며 각국이 자국통화를 확보해 경제 구조조정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독일, 프랑스 등 경제적으로 유사하고 노동이동에 문제가 없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1군(first tier)과 그 나머지 국가로 구성된 2군(second tier)으로 나뉘어지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며 "그 어떤 형태든 지금과 같은 체제가 유지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경제회복 부진, 유럽 재정위기 등 잇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세계 경제 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IT 등 신산업 성장으로 지난 2003~2007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고성장세를 유지해 기대치가 높아진 측면도 있지만, 선진국 부채 문제와 자원 부족에 따른 신흥국 성장의 제약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그는 "미국 이중침체(더블딥) 논란이 제기되기 전까지 4% 정도가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성장률로 봤는데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세계 경제는 2012~2015년에 평균 3.5% 정도 성장하고 우리나라는 이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최근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글로벌 임밸런스에서 파생된) 미국과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고 이는 주도권 경제의 손바뀜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번과 같은 출렁임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로필: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舊 국제경제연구원)을 거쳐 1989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2000년까지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3년간 LG투자증권(現 우리투자증권)상무, 리서치센터장, 홀세일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연구조정실장으로 복귀해 2006년 부사장, 2007년 LG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LG생명과학, 산업기술연구회 비상임이사, 지식경제부장관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1.08.16 I 문정현 기자
  • 대외경제硏 "美 더블딥 가능성 낮다"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금융시장에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왔다. 미국 2분기 성장률이 낮긴 했지만 7월 고용지표가 개선됐고 주택시장도 나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은 낮다."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 불확실성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봤다. 채 원장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된 후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2분기 미국 성장률이 낮게 나왔고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겹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악재가 나올 것 같지 않고, 지금과 같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만큼 미국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긴 힘들겠지만 더블딥에 빠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채 원장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로 예상했는데 1%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으나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괜찮았고 주택가격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아울러 미국 재정적자 감축에 따른 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3)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 원장은 "미국 연준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한다면 당장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심화 등 중장기적인 영향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채 원장은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나 국가채무 비중은 문제가 된 다른 유럽 국가보다 낮다"며 "특히 이탈리아는 일본처럼 국가부채의 상당부분을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은 구조조정과 재정감축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어 이들 국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 경제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 성장속도가 느려진다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금융부분에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며 현재 그 영향도 미미하다고 판단했다.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고물가가 향후 성장을 저해할 잠재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 원장은 "원자재를 거의 100% 수입하고 있는데다 중국 물가상승 전이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물가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며 "물가가 7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3%대로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채 원장은 "세계 증시 불안이 큰 상황이라 기준금리를 올리기 부담스럽지만 물가가 4%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내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3.25% 수준은 지나치게 낮다"고 평가했다.▲ 프로필: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미국 웨스턴미시건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미시건 대학에서 국제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0년 통상정책 싱크탱크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입사했다 . 이후 무역정책실장, 국제경제 실장, 부원장을 거쳤고 지난 2008년 원장이 됐다. 태평양경제협력위윈회(PECC), APEC 분쟁조정서비스 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활약했고, 국내에서는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한·칠레 FTA 협상 대표단, FTA 민간대책 위원회,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에서 외교통상·무역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폭넓게 활동했다.
2011.08.16 I 문정현 기자
  • 대형 M&A 터졌다…뉴욕증시 2% 급등(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대형 M&A 소식이 잇따르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13.50포인트(1.9%)오른 1만1482.52에 마감됐다. 또 대형주로 구성되어 있는 S&P500은 25.63포인트(2.17%) 상승한 1204.4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81포인트(1.87%) 뛴 2555.2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상승으로 3대 지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 국가등급 강등이후 당했던 지난주 손실을 전부 만회했다. 또 3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09년 3월이후 3일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 산업지수는 캐나다지역 카드 사업 매각을 발표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세브론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P 종목중에서는 유틸리티주와 에너지, 금융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일 회동,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처방을 내놓지 시장이 주목했다. 또 개장전에 뉴욕지역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부진하게 나오자 우려가 없지않았다. 그러나 구글이 125억달러의 현금으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키로 했다고 소식이 이런 우려를 덮으면서 강세장을 이끌었다. 피인수 대상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55.78% 올랐고, 구글은 1.16% 내렸다.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10.38% 올랐고, 노키아도 17.35% 올랐다. 이 M&A가 애플에는 큰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 전망에 따라 애플도 1.7% 올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M&A에 동참했다. 캐나다와 유럽지역 신용카드 사업을 매각키로 발표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7.93% 올랐다. 또 타임워너 캐이블은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케이블 채널운영자인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를 30억달러에 인수키했다. 이 소식으로 타임워너 캐이블은 0.75% 하락했다. 노르웨이의 아케르 드릴링을 14억3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한 트렌스오션은 2.97% 뛰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이 3.18%, 세브론이 3.38% 올랐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로위스도 0.87% 올랐고, 라이벌인 홈디포는 2.88% 올랐다. ◇구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스마트폰 본격경쟁 구글은 지난 1월 분사한 뒤 휴대폰과 셋톱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총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40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에 63%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인수후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별도의 사업부로 경영할 계획이며 기존 안드로이드 오퍼레이션시스템(OS)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안드로이드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유지하는 것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안드로이드는 앞으로 놀라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모토로라가 구글 가족에 된 것을 환영했다. ◇BOA, 캐나다 카드사업 86억불에 매각 미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캐나다 지역의 신용카드사업부문을 86억달러에 토론토-도미니온 뱅크(TD뱅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TD뱅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76억달러(75억 캐나다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부채를 떠안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는 "신용카드 사업이 미국 소비자들에게서는 핵심적인 사업이지만,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하는 국제 소매카드 사업은 이 전략에 일치하지 않는다"며 매각 사유를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0억달러의 신용카드대출을 갖고 4000명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영국과 아일랜드 카드사업도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마이너스 7.7…예상하회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역지역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종합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3.8에서 마이너스 7.7로 더 악화돼,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제로(0)를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이 지수가 0 이하일 때는, 이 지역 제조업 CEO들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지역 기업인들의 향후 6개월 기대지수는 전월의 32.2에서 8.7로 크게 떨어져 지난 2009년 2월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향후 6개월이후 주문전망도 9.11사태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美 주택시장 체감지수 `여전히 부진` 미국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8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과 같은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NAHB 주택가격지수는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2009년 1월 사상 최저인 8까지 떨어진 뒤 의미있는 회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평균치는 54였다. 고용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로 잠재 구매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2011.08.16 I 문주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생발전 새 경제모델 만들어야"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다음은 1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역외펀드 과세로 부풀려진 셀코리아-`정치인 로비`전경련 간부 주도-MB 새화두 `공생발전`-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등▲종합-脫세종시 신드롬 -러 대통령, 北에 협조요청-LG 유플러스 불통은 `구글`때문-대체휴일, 내수활성화에 도움-외국인, 주식 3조 팔아치워도 끄떡안한 원화값···그 매도자금 어디로 갔나▲금융-기로에선 우리금융 매각-지주회장들 자사주투자 일단 손해-대학등록금 싸게 빌릴 수 있다▲기업과증권-삼성 LG "TV 판매목표 낮추지 않겠다"-구글에 목맨 이통사-올 광고 키워드 '새로움'-고유가에도 주유소 숫자 줄어-미국車값 3.3% 올려도 잘팔려◇서울경제▲1면-"공생발전 새 경제모델 만들어야"-개인보다 못한 국부펀드-日'잃어버린 30년'으로 치닫나-한국의 미래, 과학기술서 찾는다▲종합-한·EU FTA 발효후 한달간 명품판매 17%나 늘어-대통령경호종합훈련원 부지에 중앙소방학교·전산센터 들어선다-가스·에너지·철도 3개분야 南-北-러 협조 확대해야-상조금 10회이상 내면 해약때 환급-대체공휴일 시행하면 여행지출 2兆3000억 ▲산업-50돌 맞는 전경련 존재이유 있나-삼성, S급 인재 사냥 본격화-태블릿 PC로 최신 잡지본다-LPG 중고차값 오르나-"AH-IPS가 AMOLED 보다 뛰어나다"▲증권-폭락장때 '세이프 상품'도 무너졌다-"안정적 수익"간판 펀드에 돈 더 몰려-이번주도 불안한場 이어질듯-공매도 금지효과 아직은...-R&D 전문 제약업체 뜬다◇한국경제▲1면-삼성 "50개 협력사 '글로벌기업'육성"-"기업 상속세 獨의 10배"-MB '공생발전'새화두 "2013년 균형재정 달성" -오세훈 민주당에 '날선 역공'▲종합-강남빌딩 좋아하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예비역 중령도 방산업체 취업제한-물려받은 주식 1株라도 팔면 세금 추징당할 판-대부업체 1만개 밑으로 이자제한에 폐업 속출-SK컴즈 개인정보유출 보름지났어도 카드 비밀번호 100명중 1명도 안바꿔-카드로 기부금내면 소득공제 못받는다▲금융-사모펀드 "우리금융지분 30%만 인수하겠다"-대구銀자산 수익, 부산銀 바짝 추격-캠코 신용회복기금 업무 신용회복위원회와 합치나"한국 외확위기 가능성 아시아 최저"-30억 이상 보험금 탄 사람 1명 ▲산업-삼성전자, 2015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50곳 육성-에스엔유·인탑스·신흥정밀···부품·장비 '드림팀'뜬다-세계 최대 플랜트 장비 UAE 이송-SK 자원개발 매출 상반기 1조원 육박▲부동산-"시세차익도 기대"···강남오피스텔 3000만원 상승-삼성타운에 들어간 아디다스···임대료는 얼마일까 -영종도에 카지노리조트 추진-신용산역 일대 주상복합 348가구 들어선다-올 입주물량 3분의1줄어···전세난 심화될 듯▲증권-외국인 '매도폭격'그칠까···글로벌 공조에 '쫑긋'-중소형· 배당주펀드 폭랑장서 '선방'-자사株 사들이는 기업 3배늘었다
2011.08.15 I 강경지 기자
日 전철 밟는 美..`잃어버린 10년` 겪나?
  • 日 전철 밟는 美..`잃어버린 10년` 겪나?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상 초유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겪은 이후 최소한 2년간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 경제 상황은 지난 1990년대 장기 불황이 계속되자 제로(0)금리 정책을 도입, 경제 성장을 유도했던 일본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도 제로금리 속에서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던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 지난 2008년 이후 美·日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비교(출처:WSJ)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국가 신용등급 강등 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은 과거 일본과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 발언 이후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과 일본 경제의 동질성을 고려해 투자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이 일본의 침체 사례를 따라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은 제로금리 정책을 통해 성장을 꾀했지만 오히려 가계 이자소득의 감소와 소비 부진, 기업투자와 고용 악화라는 부작용을 불러왔다. 미국 역시 비슷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미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한가운데 있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고용인력 비중도 크게 떨어지는 등 일본의 버블 붕괴 후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미 정부의 제로금리 정책은 대규모 유동성을 시장에 푸는 양적완화와 함께 경기 회복 수단으로 사용됐지만 실제 경제는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 효과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만으로 경제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기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C가 6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연준이 내년에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미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11.08.15 I 김기훈 기자
  • [주간추천주]한화증권
  • [이데일리 증권부] ◇거래소▲대림산업(000210)-K-IFRS 별도기준 2분기 매출 1조7000억원, 매출총이익 1642억원, 원가율 90.7%를 기록. 신규수주는 현재까지 누적기준 5조원을 달성. 매출은 양호하였으나, 수익성은 다소 하락하였음.-수익성 하락은 2분기 신규 주택 사업 원가율 상승과 미분양 아파트 할인 분양효과로 인한 일회적인 원인으로 3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현재까지 해외 수주 36억달러 기록 중, 현재 수주가 확실시 되는 베트남 발전소 프로젝트를 가산하면 약 50억 달러 이상의 수주 가능할 전망. 이는 역대 최고수준이며 동사의 한 단계 상승한 위상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판단. 또한, 하반기 주택분양 증가와 사우디 얀부 프로젝트의 본격 매출에 따라 외형성장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보임. 하반기 안정적인 변화와 성장에 주목할 시점. ▲현대중공업(009540)-최근 주가하락으로 동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 9.6배(지분법손익 제외, 지분법손익 감안시 약 7배 내외) 수준까지 하락하였음.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고, 하반기 비조선 부문의 수주모멘텀이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급락이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동사의 올해 상반기 수주는 조선 85억2000만달러, 해양 32억3000만달러 등 총 18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의 68.1%를 달성. 부문별로는 조선이 상반기에 이미 연간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고, 해양과 엔진기계, 건설장비 등도 67~68% 수준을 달성. 하반기에는 발전플랜트와 화공플랜트 등 플랜트 부문의 수주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됨.-2분기 실적부진은 주가조정의 또 다른 배경이 되었는데 3분기부터는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현대차(005380)-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등 극심한 대외 경기 불안감에 현대차 주가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으나 (1)이미 미국자동차시장은 금융위기 이전 정상기간의 70% 수준에 머무르며 절대수치 상으로 추가위축 가능성이 낮고, (2)현대차(18%)에 비해 경쟁업체(미국, 일본)들의 비교적 높은 미국시장 의존도(35% 이상)가 경쟁사들의 시장복귀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3)전반적으로 현대차에 기회가 되었던 비정상적 수요상황이 연장된다는 측면에서 비관 속에서 희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제한된 물량성장에도 불구하고 (1)물량성장 대비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순이익성장세, (2)세계최고, 양산차 업계 역사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영업수익성, (3)연평균 5조원에 육박하는 자회사 실적기여, 특히 (4)가장 어려운 미국시장에서 큰 폭의 이익성장, 마지막으로 (5)드디어 급격하게 개선되는 금융사업을 통한 이익성장 기여 등으로 완벽하게 질적성장을 통한 매력적인 기업가치 상승세 보이고 있어 꾸준한 재평가 이루어질 것 ▲SK네트웍스(001740)-SK네트웍스는 전체 수익의 3분의 2 이상이 패션, 주유소, 휴대폰 단말기판매 등에서 나오는 내수비중이 높은 종합상사. 때문에 더블딥에 의한 불황이 닥치더라도 실적하락의 가능성 낮음.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안정적 수익구조가 더욱 부각되어 투자매력이 커짐.-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올해 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예정이며, 기확정된 사업만으로 2015년까지 2천억원 이상의 세전이익 실현 전망. -중고자동차매매 사업은 올해 매출 4500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됨. 2015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관련기사 ◀☞[특징주]대림산업 사흘째 강세..`2Q실적 괜찮았다`☞대림산업, 양호한 해외 수주..`목표가↑`-JP모간☞대림산업, 2분기 영업익 1642억..전년비 81%↑
2011.08.14 I 증권부 기자
8월 둘째주 코스피 7.9%↓..미국發 악재에 `털썩`
  • 8월 둘째주 코스피 7.9%↓..미국發 악재에 `털썩`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마켓포인트(화면번호 1532)에 따르면 8월 둘째주(8.8~8.12) 한 주간 코스피는 7.9%나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무너졌다. 코스피시장에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9일에는 코스피가 장중 한때 사상최대폭인 184.77포인트로 급락하면서 극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미국의 장기간 제로금리 유지 선언과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미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장이 나타났지만 외국인의 연일 매도 등으로 시장내 불안은 쉽게 걷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감 지수는 1793.31을 기록했으며 한 주간 150.44포인트나 내렸다. 주말 기준 시총 규모는 1025조5251억으로 139조나 감소했다. 한주간 평균 거래량은 5억3003만주다. 평균 거래대금은 10조6788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각각 1.53%, 1.04%를 기록했다. 평균 외국인 매매율은 19.56%, 시총 대비 외국인 비율은 32.06%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9일 432.88을 기록하며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9일 장중 한때 404.55까지 내려가며 4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주후반들어 코스닥지수는 대내외 증시 훈풍을 이어받아 상승 곡선을 그리며 470선을 회복했다. 마감 지수는 474.15였고 한 주 동안 21.40포인트가 내렸다. 주말 기준 시총 규모는 94조9830억원, 한 주간 평균 거래량은 5억7371만주다. 평균 거래대금은 2조7898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2.60%, 2.94%를 기록했다. 한편, 마켓포인트(화면번호 1536)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내내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3조910억원어치나 팔았다. 반면 기관은 1조2061억원을, 개인은 1조54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84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6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278억원을 순매도했다.                                                                          
2011.08.14 I 신유진 기자
  • 美증시 연이틀 상승..`심리지표 쇼크` 극복(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전날 급등에 이어 연이틀 상승하며 마감했다. 과매도 인식에 소비심리지표 쇼크를 이겨냈다.그러나 이번 한 주일동안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마쳤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71포인트(1.13%) 상승한 1만1269.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16포인트(0.53%) 높은 1178.8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5.30포인트(0.61%) 뛴 2507.98로 마쳤다. 개장전 나온 소매판매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0.3% 증가에 이어 0.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그러나 곧바로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조사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31년 만에 가장 낮은 54.9를 기록하자,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높은 실업률에도 낮은 임금,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 등이 소비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63.0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지수는 8포인트 가량 더 낮았다.이후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증시는 평소에 비해 큰 악재가 나오지 않고 이탈리아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등으로 안정을 찾으며 장후반 상승세를 지켜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소비재가 강세를 보였다.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자 HP가 4.09%나 올라가며 화답했다. 엔비디아가 3.95% 하락하긴 했지만, 시스코는 0.44%, 애플은 0.88% 각각 상승했다. 애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엑슨모빌은 0.59% 상승했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노드스톰은 4.61%나 뛰었다.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는데, JP모간체이스가 2.13%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도 1.38% 하락했다. 모이니한 최고경영자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은행주 폭락 이후 진정방안을 논의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3% 떨어졌다. 또 항소심에서 또다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헬스케어주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애트나는 1.77%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는 2% 상승했다. 웰포인트는 0.54% 하락했다.◇ 더들리 총재 "美성장전망 하향"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 본점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들어 지금까지 경제성장은 우리가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더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개월간 노동시장은 재차 악화되는 모습이고 실업률은 9%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그런 탓에 소비지출은 살아날 조짐이 없고 주택경기도 억눌려 있다"고 지적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번주 나온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로 인해 시장금리는 대체로 더 하락할 것이고 이는 경제활동이나 고용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제를 둘러싼 악재는 해소되지 않고 있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너무 커졌다"고도 했다. ◇ 美 미시간소비신뢰지수 31년래 최저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더블딥 우려, 유럽 재정위기 등이 소비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이날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함께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54.9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63.0보다 낮았다. 7월 수정치인 63.7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이는 지난 1980년 5월 이후 무려 31년만에 기록한 최악의 수치다. 대형 매크로 악재들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다 고용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는 탓이었다. 다만 향후 12개월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묻는 기대인플레는 3.4%로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 이탈리아, 재정긴축안 내각 승인12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이 이날 오후에 새로운 재정긴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정부는 내년까지 총 450억유로(620억 달러)의 재정지출을 감축키로 하는 2차 긴축안을 내놨다. 이 안은 오는 2013년 균형에산 달성을 위해 내년에 200억유로, 내후년에는 250억유로를 감축하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방 이전금에서 90억유로를 줄이고, 정부 각부처에서 85억달러를 감축한다. 또 지방 서비스사업를 매각함으로써 나머지 자금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정부가 개인소득 9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세금을 올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리몬티 장관은 또 자본 이득세를 12.5%에서 20%로 상향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美 소매판매, 4개월만에 최대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와도 정확하게 부합했다. 전자제품과 가구 소매업, 자동차 딜러, 주유소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자동차와 주유업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0.3% 증가해 전월의 0.5%보다는 저조했다. 자동차 판매는 0.4% 증가했다. 승용차와 소형트럭이 1220만대 팔려 전월의 1140만대를 훨씬 앞질렀다. 그러나 상반기 평균인 1250만대에는 못미쳤다. 일본 대지진 이후 자동차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급감했던 자동차 판매가 다시 늘어난 것이 소매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이같은 공급 차질 이슈가 해소된 점을 감안하면 소매판매 증가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네이션와이드뮤추얼인슈어런스의 폴 밸류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긴 했지만 속도는 아주 더딘 편"이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히게 만드는 악재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지적했다.
2011.08.13 I 이정훈 기자
`펀더멘털을 본다`..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법
  • `펀더멘털을 본다`..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펀더멘탈에 충실하라.` 총 5600억달러나 되는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거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금기금, 일명 `오일펀드`가 시장에 던지는 화두다. 1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운용실적을 공개한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우려속에서도 미국 국채 보유를 종전대로 유지한 반면 불안이 감지됐던 스페인 국채를 대거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용자금중 39.4%에 해당하는 2200억달러 정도를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오일펀드는 스페인 국채 보유규모를 1분기말에 비해 10.3%나 낮은 47억7000만달러로 줄였다. 이탈리아 국채도 0.2% 줄여 122억800만달러로 축소했다. 이 덕에 2분기중 주식 투자로는 0.7% 손실을 본 오일펀드는 채권으로는 1.8% 수익을 냈다. 이 국부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잉베 슬링스타드(사진) 최고책임자는 이같은 투자 결정을 가른 기준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각 국가별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했다. 슬링스타드 최고책임자는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지만, 이는 결정적으로 우리가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등급 강등은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지도 않을 것이고 미국 국채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경제가 당초 예상보다는 더딘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근 몇주일간 지표들을 보면 완만하게나마 회복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국가등급은 이런 거시적인 그림이 아니고 미시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최근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까지 나돌며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일까? 슬링스타드 최고책임자는 "프랑스 국채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비해 더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 만큼 근거없는 루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에 국채를 주로 내다 팔았던 스페인에 대해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뢰 확보 전까지는 아직 미덥지 않다는 의미다. 그런 맥락에서 2분기 국채 매도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았던 스페인 익스포저를 줄여 중립적인 포지션으로 가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제 시장에서는 스페인을 넘어 이탈리아로 위기가 전염되는 양상"이라며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지난 2009년 이후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놓았다"며 "우리 펀드로 매주 10억달러 정도의 캐쉬플로우가 들어오긴 하지만 앞으로도 이 돈을 남유럽시장에서 국채를 사는데 쓰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08.13 I 이정훈 기자
  • `금융위기때보다 더 싸늘한` 美소비심리, 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심리지표가 근 3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함께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54.9로, 지난 1980년 5월 이후 최악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저점인 55.3보다도 더 낮았다. 시장이 느끼는 위기의 수위로 보면 금융위기 때가 훨씬 더 높았지만, 소비심리는 당시보다 한참 더 좋지 않다는 얘기다. 미국의 소비심리는 왜 이렇게 얼어버린 것일까?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와 의회에 대한 좌절과 실망감, 아무리 기다려도 살아나지 않는 경제에 대한 피로감, 가깝게 느껴지는 금융시장의 공포감 등이 한꺼번에 몰려온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서베이에 참여한 톰슨로이터 계열의 IFR이코노믹스 비몸비 숌 이코노미스트는 "신뢰지수가 금융위기 때보다 부진했다는 것은 훨씬 더 많은 미국인들이 심리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부진한 경제가 이미 2년 이상 이어지면서 `곧 경기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도 이제 지쳤다"며 "이런 가운데 유럽 위기는 여전하고 향후 리세션에 대한 불안도 커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이번 조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직전에 마무리됐다. 자칫 지수가 더 악화됐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피어폰트시큐리티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놀랄 만큼 큰 폭의 하락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워싱턴 정치인들의 무능함이 사람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사람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경기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제 지친 것 같다"고도 했다.이제 관건은 이같은 소비심리 악화가 실제 소비 침체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일부 유보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TD시큐리티의 밀란 뮬레인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 미국의 소비가 어디로 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소비는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이 지표가 최근 몇주일간의 고조된 불확실성을 가장 잘 반영해주고 있다는 점이며 앞서 소매판매가 좋았지만 이번 신뢰지수에 비해서는 더 과거의 얘기"라며 "빨리 불확실성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자신감은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그들이 느끼는 심리대로 소비하진 않는다"며 "심리지표가 이렇게 악화됐지만 실제 소비는 좀더 두고 봐야한다"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2011.08.13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약값 내년부터 최대 33% 인하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다음은 1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암·결핵·에이즈 피 한방울로 진단 -약값 내년부터 최대 33% 인하 -코스피 1800 깨져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최악 우유대란은 없다 ▲종합 -SK컴즈, 내달부터 주민번호 저장 안한다 -`줄기세포 기술` 치고 나가는 日 ▲소버린쇼크 일주일 -"현금 늘리되 코스피 1700아래선 주식 사라" -쇼크후 승자는 金..패자는 러시아 주식 ▲종합 -"美자금 이탈할라" 유럽 은행 달러사재기..`佛 쇼크` 확산 -스펜인 부동산 거품 꺼지며 저축銀 부실 ▲경제·금융 -"외국계IB, 한국보고서 똑바로 써라" -매일·남양 "밤 새워서라도 생산" -`룸살롱 접대` 지경부 산하기관 인사 태풍 -정부, 중국산 배추 500t 푼다 ▲국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차량 절반 리콜 -英 얼굴인식 기술로 방화·약탈자 추적 -中 9000만명 생활보조금 증액 -옥수수發 인플레 우려 ▲정치·외교안보 -박근혜 대세론엔 큰 영향 없을듯 -허무하게 끝난 저축銀 국정조사 -재난 관리시스템 개선 TF구성 ▲기업과 증권 -`46조 기회의 땅` 캐나다에 기업 투자 활발 -정몽구 회장 질적성장 승부수 -경제단체장 국회 공청회 참석키로 -반등장서 중소형주 돋보이네 -케이앤컴퍼니 등 이틀새 32% 껑충 -美·유럽 급등에도 한국은 소외 -금감원 "공매도 금지 완화" -외국인, 韓장기채 투자 유독 늘린 까닭 ▲사회 -나홀로 `여름티켓` 끊었다, 나를 만나러.. -피고·원고 자리바꿔 삼성-애플 2차공방 -전투경찰 임의 차출 없앤다 ▲부동산 -순항하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전세금 매달 233만원씩 올라 ◇서울경제 ▲1면 -불과 열흘만에..기업 실적전망 `뚝`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지자체에 밀린 수도권 공장 신·증설 -약값 평균 17% 싸진다 -보다폰, 유럽서 갤럭시탭 첫 판매 중단 ▲종합 -특급호텔들 문턱 확 낮췄다 -자가폴 주유소 1000개 더 만든다 -金금감위장 16일 5대 금융지주사 회장과 간담 ▲살얼음판 글로벌 시장 -공기업 부문 외채 3년새 116%나 폭증..외환건전성 위협 -"한은이 외화유동성 직접 공급해야" -파산 공포에 떠는 美기업들 -신용 공포이어 이번엔 `제로성장` 쇼크.."佛, 결국 꺼지나" -헤지펀드가 亞 증시 급락 부추겼다 ▲종합 -"규제 완화땐 지역경제 타격"에 백기 -저축銀 매각 잇단 불발 왜? -"2014년부터 남아공 희토류 연 6000톤 확보" ▲정치 -무상급식 투표율 33.3% 넘기기 고육책 "日 독도 탈취 시도는 한국에 대한 재침략" ▲국제 -중국인들 뉴욕 부동산 쓸어담는다 -오바바 "일자리 창출안 매주 내놓을 것" -캐머런 英총리 "폭동진압 위해 군투입 할수도" ▲산업 -애플 공세 후폭풍 크지만..삼성, 대반전 노린다 -현대위아 임협 17년째 무분규 타결 ▲증권 -수요 위축..당분간 주가 회복 기대난 -증시안정펀드 2000억 증액한다 -상장사 임원 급락장서 주식 매도 `눈총` ▲사회 -권재진 신임 법무 "공정한 법 집행할 것" -최악 우유 대란은 일단 피해 ◇한국경제 ▲1면 -kCC 1조 투자 정치논리에 `무산` -오세훈 "내년 대선 불출마" -약값 내년부터 최대 33% 인하 -협상 결렬됐지만..원유 공급 재개 -"佛 신용등급 강등될 것..美보다 높은게 말이 되나" ▲종합 -中투먼에 北전용 공업단지 조성 -美, 돈 푸는 대신 `투자 활성화`로 위기 넘을까 -박재완 "美 저금리 물가에 악영향" -권혁세 "증시 안정되면 언제든 공매도 풀겠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 `주춤` ▲경제·금융 -전기차 부품이 첨단업종 아니라니 -건보재정 악화 막고 제약 구조조정 유도 -전주·대전·보해 저축銀, 일괄매각 무산 ▲국제 -버핏·트럼프..투자 귀재들은 주식 매입중 -초조한 중국 "美, 3차 양적완화 하지말라" 압박 -위기의 유럽 은행 돈 회수땐 싱가포르·홍콩 큰 타격 -美 국채 이런 수모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전량 리콜 ▲정치 -힘 실리는 박근혜 독주체제..말 아끼는 靑 -오세훈 "복지 포퓰리즘 심판"..곽노현 "주민투표 절차 문제" -저축銀 국조, 피해보상안 폐기 ▲사회 -`특허소송` 애플vs삼성..준비재판부터 날선 공방 -서울시 수해 2만5000가구 수도요금 전액 감면해준다 -집중호우·무더위 9월초까지 이어진다 ▲산업 -수입차 10대중 3대는 디젤..200원 싼 경유값 덕에 `씽씽` -"하지도 않는 MRO 손 떼라니.." 현대차, 황당한 요구에 `속앓이` -"채권단 매각차익만 노려"vs"헐값에 사려한다" -정준양 "최악 가정해 대응방안 수립해야" -3~5년 묶였던 가격 한꺼번에 조정 `극한대치`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 급증 -SK컴즈, 내달부터 주민번호 저장 중지 -원유, L당 `130원+a` 인상유력..우유값 15% 오를 듯 ▲증권 -곤두박질 코스닥 `3일 회복기` 거치니 생기 -하이닉스 `D램 쇼크`..9% 급락하며 2만원 깨져 -"외국인 매도세 클라이맥스" -다음 `깜짝 실적`..순이익 97% 증가 -쌍방울 `박근혜株`라고? 이틀째 상한가 ▲부동산 -수원·대전·광주 `중소형 대단지` 잡아볼까 -GS컨소시엄, 부산 북항재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 -LH,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상가 84개 공급
2011.08.12 I 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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