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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한 개 값도 카드로..결제혁명 오나
  • 햄버거 한 개 값도 카드로..결제혁명 오나
  • [뉴욕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과 캔커피 하나를 골라들고 계산대 앞에서 신용카드를 꺼내기란 여간 멋적은 일이 아니다. 햄버거 세트 하나를 사거나 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구입할 때는 대부분 마찬가지다. 계산대의 점원은 `요걸 사면서 카드를 쓰나, 째째하게…`하는 눈빛을 건네거나, 더러는 "잔돈 없으세요?"라며 대놓고 핀잔을 주기 마련이다. 손님 역시 카드를 꺼내든 손이 민망해 괜히 지갑이나 호주머니를 뒤적이다간 "어째 잔돈이 하나도 없네"하며 괜한 변명을 우물거리기가 일쑤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돈을 내고 물건을 사면서도 왠지 불편한 이런 상황, 그러나 이 같은 광경은 머잖아 보기 드문 일이 될 수 있다. 소액구매를 위한 간단한 `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생활로 자리잡게 될 때의 얘기다. ◇ 거대한 소비제국의 결제 혁명 `Contactless` 한여름 점심무렵, 관광객과 주변 사무실의 회사원들로 북적이는 맨하탄 브로드웨이 한편에 자리잡은 맥도날드 매장. 10여개의 계산대마다 간단하게나마 허기진 배를 달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순서 기다리기가 지루할 법도 하지만 수많은 손님들을 소화해 내야 하는 이 곳 계산대에는 좀더 빨리 사람들을 맞을 채비가 돼 있다. 계산대 마다 설치된 비접촉식 카드 결제 단말기가 그것이다. 순서를 기다려 주문을 하고, 국내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카드 칩이 장착된 핸드폰을 꺼내 단말기에 대기만하면 계산은 끝이다. 굳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거나 잔돈을 거슬러 받을 필요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서명하고 영수증을 건네받을 필요도 없다. 서울 시내에서 버스카드를 들고 버스를 타듯이 `Tap and Go`(건드리고 가다)하면 된다.마스타, 비자 등 국제 카드브랜드사들이 최근 가장 주력하는 사업이 바로 이같은 소액결제 확대를 목적으로 한 `비접촉식 카드 결제`의 보급이다. 마스타카드의 경우 뉴욕에서 한 블록 건너 하나 꼴로 등장하는 듀에인 리드, CVS와 같은 편의점(드럭 스토어 형태)과 가맹점 계약을 맺고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전파하고 있다. 맨하탄 42번가에 위치한 듀에인 리드의 한 점원은 "작은 금액은 여전히 현금으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다"면서도 "비접촉식 휴대폰 카드로 지불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5달러 이하의 금액은 서명이 필요 없도록 해, 비접촉식 결제(마스타카드 패이패스)는 소액 위주의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에 따르면 평균 결제액은 약 20달러로 추산됐으며, 25달러 이하 금액 사용이 75%가량, 우리돈 만원이 채 안되는 10달러 이하의 결제도 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패이패스(비접촉식 결제)를 장착한 회원은 카드 사용 횟수가 평균 18%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의 캐슬린 콘포티 패이패스 담당 부장은 "10달러 이하의 결제가 절반가량이라는 사실은 소비자들이 현금 사용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패이패스는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1000만장 가량 발급되어 있으며, 북미 지역과 유럽 등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야구장 내 매장,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과 같은 2만7145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기 손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꺼내 쥐고 소액의 상품을 사는 방식으로의 변화. 소비의 제국 미국은 이미 `잔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결제 혁명이 진행 중이다. ◇ 국내 결제시장의 변화는? 국제 카드브랜드사들은 국내의 결제시장을 변화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삼성카드와 함께 이마트를 처음으로 페이패스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교보문고, 크라운 커리, 훼미리마트 등과 제휴를 넓혀가고 있다. 비자카드도 할인점 홈플러스를 비롯한 `비자 웨이브` 가맹점 확보 경쟁에 나서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의 비접촉식 결제 성장환경이 어느 국가보다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카드의 생활화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결제 행태나 단말기 인프라의 환경적 측면에서 확장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걸림돌도 도사리고 있다. 양사 모두 본래 타깃이 소액결제인 비접촉식카드를 회당 결제금액이 5만~10만원 이상인 할인점에서 최초로 시작했다는 점. 이는 양사의 경쟁 탓에 단기간 전국망 확보를 위한 미봉책이었다는 지적을 야기한다.또 결제용 단말기 공급 및 칩카드 사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결제 시장에 발을 들이려고 하는 이동통신업체들과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카드업계의 보이지 않는 알력도 국내 시장의 확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러한 이유로 이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외에서보다 국내의 변화가 지체돼 가맹점 저변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의 비접촉식 카드 경쟁은 무의미해진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막대한 투자비용이 지출되는 `비접촉식 카드`가 단순히 `해외에서만 요긴한 여행 필수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비판을 국제 카드브랜드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2006.08.21 I 윤도진 기자
  • 他은행이용 24시간 입출금..고객 `방긋`, 밴社 `울상`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오는 11월부터 다른 은행 자동입출금기(ATM)과 입금기(CD)에서도 24시간 돈을 입출금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돈이 필요할 경우 거래 은행 자동화기기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불필요한 현금서비스 이용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부터 은행 ATM은 공동망기기..밴社 타격 불가피 이같은 고객 편의는 금융결제원이 CD공동망 운영시간을 오는 11월부터 24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가능해진다. 그동안 CD공동망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1시30분으로 제한됐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같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CD공동망을 24시간으로 늘리게 됐다"면서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벽에 ATM 운영을 늘려달라는 고객들의 민원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은행 공동망기기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지만 수수료가 높고, 일부 은행은 밴사와 망 이용 계약을 맺지 않지 않아 고객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은행 공동망기기는 한국전자금융(063570)이나 청호컴넷(012600), 한네트(052600) 등 밴사들이 운영하는 ATM으로 지하철이나 편의점 등에 집중배치돼 있다. 하지만 밴사와 은행 간의 수수료 배분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일부 은행은 밴사에 네트워크망을 열어주지 않아, 완전한 공동망기기는 아니었다. 이번에 금융결제원이 CD공동망을 24시간 풀어주면 각 은행 ATM를 공동망기기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은행 ATM보다 수수료가 비싼 공동망기기의 이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밴사의 타격이 예상된다. ◇신한은행 고객이 가장 환영할만 일 사실 최근 은행들은 이전보다 24시간 이용가능한 ATM을 늘려왔다. 그럼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 24시간 ATM이 많지는 않다. ATM을 새벽에도 운영하려면 월 50만원 가량의 관리비용이 들지만 실제 수수료 이익은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 은행들의 설명이다. 은행들은 24시간 ATM 배치는 순전히 고객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편의제공에 있어 은행마다 편차도 크다. 국민은행이 전체 9000여개 가운데 1000여개, 우리은행은 2100여대 가운에 400여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체 6900대 가운데 겨우 50대만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ATM관리 담당자는 "24시간 이용가능한 ATM은 새벽에도 수요가 많은 공항이나 카지노, 일부 시내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결제원의 공동이용망 이용시간인 오후 11시반이 지나면 타행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렇게 은행별로 24시간 운영하는 ATM이 많지도 않고, 자행 고객만 이용가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낮았다. 새벽에 돈이 급하게 필요해도 24시간 ATM을 찾기 힘들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야했던 고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11월부터는 새벽에도 타행 ATM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대부분 이번 CD공동망 24시간 개방을 계기로 ATM 영업전략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는 입장이다. 고객들은 현재 배치된 24시간 ATM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 당연히 24시간 ATM이 가장 적은 신한은행 고객들이 가장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2006.08.06 I 조진형 기자
  • 롯데 `홈쇼핑사업` 시장평가 `냉담`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롯데쇼핑(023530)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은 일제히 '잘못된 투자'라며 비판적인 분석을 쏟아냈다.한국투자증권과 CJ투자증권, 교보증권은 2일 롯데쇼핑(023530)의 투자등급을 한단계씩 하향조정했다. 우리홈쇼핑 인수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수가격 고평가 문제 ▲태광산업과의 불안한 관계 ▲SO기반 확보를 위한 추가비용 ▲백화점 사업과의 불투명한 시너지 ▲방송위 허가문제 등을 우리홈쇼핑 인수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교보증권은 이날 롯데쇼핑의 투자등급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4.3% 하향조정한 37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42만5000원에서 38만1000원으로 내렸고 CJ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경영권 프리미엄 2468억..너무 비싸게 샀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이 4667억원에 인수한 우리홈쇼핑 지분 53%의 가치를 좋게 봐도 1913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의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2468억원을 지급한 셈이라는 것. 교보증권도 기업가치 평가 기준인 PER과 EV/EBITDA 기준으로 볼때 우리홈쇼핑을 산 가격은 CJ홈쇼핑이나 GS홈쇼핑의 가치에 비해 2.1배 더 비싸게 샀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계산과정에서 빠진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갖고 있는 SO지분가치까지 감안하면 우리홈쇼핑 인수가격은 그보다 훨씬 더 비깐 셈이라고 덧붙였다.한국투자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이번 인수건을 계기로 홈쇼핑 업종 자체를 재평가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포함된 이번 한 건의 M&A가 오랜 기간 누적된 시장 참여자들의 기업가치 평가를 압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특히 시장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상장자금 유입 등으로 과도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가진 현금 비해 투자효율이 높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을 제기해왔는데, 이번 투자가 그런 리스크를 현실화한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부정적 평가의 농도는 짙어지고 있다.◇태광산업과의 '불화' 간단치 않다우리홈쇼핑 지분 46%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MSO 사업자 티브로드와의 불화도 이번 투자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의 주요한 근거다.홈쇼핑에서는 얼마나 많은 방송망을 확보하고 인지도 높은 채널을 배정받느냐가 오프라인 유통업에서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입지(location)'만큼이나 중요한데, 롯데쇼핑은 그런 기반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기존에 갖고 있던 태광산업과 우리홈쇼핑의 우호적 결합마저 끊어놓은 상황이다.한국투자증권은 "태광 측과의 원만한 타결 없이는 정상적 영업이 어려울 것이며 타결되더라도 홈쇼핑 방송 송출 수수료는 올라갈 수 밖에 없어 수익성 확보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백화점 노하우와 결합? 글쎄‥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 인수를 통해 시도하는 오프라인 유통업과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우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상품 구매파워를 홈쇼핑과 결합할 경우 기존 홈쇼핑 사업자보다 싼 값에 물건을 구매해올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한국투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이미 기존 홈쇼핑 사업자들이 납품 벤더들보다 협상력에서 현저히 우위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롯데가 그 마진폭을 더 늘릴 수 있는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홈쇼핑 채널을 백화점의 할인 행사 채널로 활용하는 부분도 백화점의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쇄효과가 있고, 세븐일레븐 등 롯데의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한 배송비 절감 부분도 이미 GS홈쇼핑과 GS25가 별다른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 못된다는 평가다.이미 현대홈쇼핑을 인수한 현대백화점이 홈쇼핑 상품구색이나 고객 확보 차원에서 두드러진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오프라인 유통사업과 홈쇼핑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증으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할인점 M&A에서 실패한 롯데가 우리홈쇼핑 인수로 이를 만회했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신영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의 신용카드 결재 비중이 95% 이상이고 카드수수료가 4%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회원수 670만명의 롯데카드와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깐깐한 방송위도 걸림돌..대책 있는 건가?방송위원회의 허가 문제도 롯데 입장에서는 큰 난관이다. 자칫하면 홈쇼핑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지난 2001년 우리홈쇼핑 사업자 선정 당시 이미 롯데그룹이 탈락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방송위가 롯데쇼핑의 인수를 환영할 가능성은 낮다.방송위가 일정한 제한을 두고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도 있으나 이 경우 비용증가나 수익 감소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이번 우리홈쇼핑 인수 승인건이 3기 방송위가 출범한 후 사실상 최초의 중요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방송위 통과 문제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과거 홈쇼핑 사업자 선정 당시에 롯데와 신세계를 배제했던 것은 지방중소기업 유통활성화와 기업형 유통기업 확대 방지 차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방송위가 비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06.08.03 I 이진우 기자
  • (화제)아이디어내고 돈도 받고..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고령화 때문에 걱정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부모님을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대출이자를 깎아주는 상품 어떨까요?""주민등록등본 떼러 동사무소 굳이 가야 하나요? 은행에서 직접 정부기관과 연계해 전산망으로 바로 확인하면 안되나요?"시중 은행들이 상품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상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은행업무 절차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수요자로서의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6월26일부터 7월21일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425건이 접수됐다. 일단 은행 전통상품인 예금상품에 대한 제안이 1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 관련 제안이 76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신탁상품에 관한 아이디어도 44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예금+보험', '펀드+보험' 등 서로 다른 상품을 결합한 복합상품에 대한 제안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은행거래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상품도 접수됐다.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과 은행 거래실적을 사회공헌과 연계하자는 의견, 청년 실업과 관련해 해당 고객층에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견, 고유가에 주유 관련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의견 등도 눈에 띄었다.국민은행은 독창성, 유용성, 수익성,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 최우수상 1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8월 중순쯤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1일 홈페이지에 '고객 상품제안 코너'를 개설, 운영한 결과 6월31일까지 3개월동안 25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객 상품제안 코너'는 상시 운영되며 매 분기별로 접수된 의견을 모아 일괄적으로 평가, 시상식을 갖는다신한은행은 2분기에 접수된 고객 의견 가운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 대출금융혜택을 지원하는 컨셉의 상품을 제안한 이재형씨(경기도 의왕시)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하고 31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밖에 우수상과 장려상도 시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12일부터 5월31일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서류 간소화를 위한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신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범위를 좁혀 고객들에게 아이디어를 물은 것. 총 527건이 접수됐으며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서류 제출을 최소화해달라는 요구와 서류 중복징구를 없애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고객의 의견을 묻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이 어떤 점에서 불편을 느끼는지와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를 파악하기에는 좋은 수단이었다"고 흡족해했다.시중 은행은 그동안 주로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왔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상품 역시 대동소이해 차별성을 키우기 어렵자 수요자인 고객으로 공모전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고객이 평소 은행거래를 하면서 느낀 니즈를 상품 개발에 직접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은행 업무의 프로세스를 잘 모르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안도 많은게 사실이다. 우리은행은 서류 간소화를 위한 고객 아이디어 공모에서 당초 금상(300만원) 1명과 은상(100만원) 2명, 동상(50만원) 4명, 장려상(5만원) 20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동상 3명과 장려상 50명만을 뽑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접수된 내용을 실현효과와 경제성, 충실도 등 심사기준표를 기준으로 세차례 심사한 결과 금상과 은상을 충족시키는 아이디어가 없어 장려상을 확대하고 참가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2006.07.31 I 권소현 기자
  • 先할인 카드 마케팅 `이상 과열`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신용카드사들이 '포인트 선(先)할인 카드' 판매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현대카드가 지난 2003년 자동차에 대한 선할인제를 시행해 대박을 터뜨리자 너도나도 벤치마킹에 여념이 없다. 선할인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포인트=현금'이라는 발상을 뛰어넘어 포인트를 신용판매하고 있는 것. 카드를 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은 넓어져 환영이다. 그러나 선의의 경쟁이 자칫 출혈경쟁으로 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선할인 품목..자동차, 가전, 휴대폰, 항공까지 LG카드(032710)는 지난 27일 항공 마일리지를 먼저 제공하는 'LG 트래비즈-스카이패스카드'를 출시했다. 마일리지가 없거나 부족할 경우 최대 1만마일까지 먼저 이용하고 6개월 이내에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상환하면 된다. 카드 선(先) 할인제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서 항공사 마일리지까지 확대된 것이다. 선할인제의 원조는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를 사는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미리 할인해 주고 이후 카드 사용으로 생긴 포인트로 3년 내에 갚도록 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기업은행도 자동차 구매 고객 대상으로 이와 비슷한 선할인 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할인 품목도 다양해졌다. 삼성카드는 가전제품, 기업은행은 휴대폰으로 선할인 대상을 넓혔다. 품목에 상관없이 마이너스 포인트제를 도입한 카드도 있다. LG카드는 최근 물건을 살 때 최고 10만 포인트(10만원)를 먼저 쓸 수 있고, 나중에 2년간 적립한 포인트로 갚게 한 'LG EASY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공짜 점심은 없다"카드사들은 경쟁에 뛰어들면서도 뒤쳐질까 노심초사다. 고객은 반대다. 쏟아지는 혜택이 반갑기만 하다. 특히 포인트를 쌓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목돈이 들어가는 품목을 사면서 포인트로 할인을 받는다는 점에 들뜰 수 있다. 그러나 괜히 돈버는 기분이 들더라도 선할인 포인트는 공짜가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그만큼 신용카드를 긁어야한다. 최근 선보인 LG트래비즈 카드의 경우, 1만마일리지를 먼저 이용하고 6개월 내에 갚기 위해서는, 신용판매 사용액 1500원당 1마일(해외 사용액은 1.5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기 때문에 매월 250만원을 사용해야 한다. ◇ 출혈경쟁 우려..감독당국 제동 나서 만약 6개월 동안 카드사용 실적으로 마일리지를 갚지 못했을 경우에는 1마일당 18원을 LG카드에 내야한다. 다른 선할인 카드도 마찬가지다. 카드사가 선할인 카드를 통해 포인트까지 신용대출하는 이유도 카드 로얄티를 높이기 위해서다. 보통 카드 서넉장씩 가지고 있는 고객들의 카드 로얄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선할인 카드는 신규 고객을 늘리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메인카드로 선택되기 위한 전략"이라며 "주유 서비스에서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카드사들의 선할인 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포인트를 유효시한 내에 갚지 못한 고객의 연체율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선할인제는 카드사도 빚을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업계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에게 선할인 포인트에 대해서도 충당금 적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6.07.28 I 조진형 기자
  • (세원확충)②성실한 납세자에는 단감을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영세·성실납세자에 대한 지원대책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세부담 완화에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원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책들로 인해 세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세사업자와 성실납세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인사업자들로 하여금 별도의 사업용 계좌를 만들어 거래하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탈세방지 정책으로 애꿎은 영세사업자와 성실납세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 이에 따라 조세연구원은 ▲수입금액증가세액 공제시한 연장 ▲성실사업자에 대한 세부담 상한제 확대시행 ▲성실납세제 도입 등 영세·성실사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방안을 내놨다. ◇ 성실사업자, 수입금액 초과분 전액 세액공제 해야 현재 세부담 증가 완화조치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도는 신용카드 등에 의한 수입금액 증가분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수입금액 증가세액공제제도`가 있다. 또 일정요건을 갖춘 소규모 성실사업자의 수입금액이 전년대비 1.3배를 초과해 증가한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를 경감해주는 `세부담 증가 상한제`도 시행중이다. 하지만 수입금액 증가세액공제제도는 오는 12월로 적용시한이 종료되고 세부담 증가 상한제의 경우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해 영세사업자들이 적용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실효성이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조세연구원은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의 사용확대에 따른 세부담 증가 완화를 위해 현행 수입금액증가 세액공제 제도 시한을 2년간 연장하고 대상에 전자태그(RFID)에 의한 수입금액 증가분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실사업자에 대한 세부담 상한제를 일정요건을 갖춘 성실사업자의 수입금액이 전년대비 1.2배 초과증가한 경우 초과 증가분에 상당하는 세액 모두를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에서 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실납세제`의 조속한 도입 조세연구원은 이어 거래내역이 고소득 직종과 달리 투명하게 노출되는 성실 중소사업자에 대해서도 많은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복잡한 회계와 세법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스스로 기장과 세금계산이 가능하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성실납세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회계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복식부기 원칙을 유지하고 매출·매입·경비 등은 철저히 자료에 근거하도록 했다. 아울러 감가상각비나 기부금, 접대비 등 각종 경비의 손비인정한도 등 소득계산방법을 단순화하고 표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활용도가 낮은 복잡한 조세감면 대신 표준세액공제를 통해 세액계산을 단순화하고 증빙에 의해 세금탈루 등이 확인되는 경우 외에는 납세 의무자의 신고가 없거나 신고액이 너무 적을 때에 정부가 과세 표준과 과세액을 변경하는 경정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고액·성실납세자에 대한 혜택 강화 아울러 조세연구원은 현재 시행중인 세금포인트제도 등 고액·성실납세자에 대한 우대제도가 한정된 적용범위와 세정상 우대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우대 대상자와 혜택범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성숙한 납세풍토가 조상되고 고액·성실납세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적용돼 세금의 성실납부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조세연구원은 ▲우대 대상인원의 연차적 확대 ▲납세자 우대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실효성 있는 우대사항 추가적 발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006.07.27 I 정재웅 기자
  • (세원확충)①의사· 변호사 소득 다 잡힐까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조세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변호사, 의사, 변리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등 이른바 고소득 전문직들의 소득파악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소득공제 확대와 사업용 계좌 개설등을 통해 탈세의 구멍을 봉쇄하겠다는 복안이다.연구원은 이들을 포함한 전문직 사업자들의 소득파악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정책대안들을 제시했다. 이들에게 복식부기의무를 부여하고 수입금액규모와 상관없이 사업용계좌를 개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특히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에 대한 의료비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허용하는 방안은 실제 시행될 경우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 전문직사업자 `빠져나갈 구멍을 없애라` 연구원은 우선 전문직 사업자의 경우 수입금액과 상관없이 간편장부대상에서 제외, 복식부기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식부기에 의한 기장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신고와 같은 가산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복식부기의무를 부여하는 경우 모든 전문직사업자는 수입금액 규모와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개인계좌와 분리된 사업용계좌 개설의무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업용 계좌 적용 대상은 개인사업자 중 연간 수입금액 3억원 이상의 제조업체, 1억5000만원 이상의 음식·숙박업체 등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만일 사업용 계좌 설치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수입금액의 0.5%가량의 가산세를 부과하는 한편 각종 감면 적용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용계좌를 통해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사업용 계좌 도입 방안은 사업자의 부담을 고려해 1~2년의 유예기간을 준 뒤 시행할 방침으로, 이르면 2008년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함께 현금영수증 가맹을 의무화하고 고객요구시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부가가치세 신고시 수입금액명세서 제출의무가 있는 전문직사업자가 명세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기재금액과 실제 수입금액이 다른 경우 가산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형외과, 한의원` 등 모든 의료비 소득공제 추진 연구원은 특히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의료비를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모든 의료비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용이나 성형,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비까지 포함된다. 이 경우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보험병과에 대한 소득파악 수준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 소득공제 대상이 확대되며 근로자의 세금부담은 낮아지는 반면 의료기관의 수입금액 자료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인 의사와 한의사의 경우 부가세 신고대신 사업장현황을 신고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는 만큼 가산세를 신설하는 등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의 경우 건별 수임가액과 수임건수 자료 등을 지방변호사회에 빠짐없이 보고하도록 하고 지방변호사회가 국세청에 과세자료로 제출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직퇴임 변호사 등 집중 관리 필요연구원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해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신고내용의 분석을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신고내용을 분석해 문제점이 나타났을 경우 이를 사전에 안내해 성실신고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입금액 탈루 및 자료제출 미비 등 불성실 신고혐의자에 대해선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엄정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우월적 지위에 있는 전문직을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사건처리나 수임에 있어 우월적 지위에 설 수 있는 공직퇴임 변호사 등에 대해선 퇴임후 일정기간동안 집중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고소득전문직과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비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세무조사 결과나 신고내역 등을 분석해 정기적으로 결과를 공개, 신뢰도를 높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2006.07.27 I 김상욱 기자
  • (세원확충)④현금영수증제도 활성화한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금영수증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세원을 확충하는 주요 수단으로 제시됐다.한국조세연구원에 따르면 변호사 등 전문직일수록 현금영수증 가맹 비율이 낮다.또 집단상가와 전문직 자영업자 등 과표양성화가 필요한 곳의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의 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곳에서는 거래 자료의 흔적이 없어 어려워 탈세하기가 그만큼 쉽게 마련.조세연구원은 이에따라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제도를 현금을 대체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정착시켜 과표양성화를 꾀하자는 계산이다. 조세연구원은 ▲직불카드(체크카드 포함)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무기명 선불카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 부여 ▲현금영수증 가맹의무화 등을 통해 직불카드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안됩니다"..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조세연구원은 이와 함께 정당한 사유없이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을 거부하거나 이중가격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처벌규정과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규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세무조사 근거규정을 신설하고 각종 불이익을 부여해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세연구원이 제시한 대안을 살펴보면, 우선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미가입시에는 각종 감면배제, 가산제, 추계과세시 단순경비율 적용 배제 등의 제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시에는 발급거부금액의 5%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상습적으로 거부했을시 감면배제, 단순경비율 적용 등의 불이익을 부과하고 발급거부 사업자에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세연구원은 소비자가 현금거래 후 사업자로부터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했더라도 국세청에 현금거래 사실을 신고, 인증을 받은 경우 현금영수증으로 간주해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단 거래일로 부터 일정기간의 기한을 정하고 만일 허위 신고일 경우 소비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조세연구원은 이어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 신고 한 건당 5만원을 지급토록하고 ▲현금영수증 발급대상 기준액 3000원으로 하향 ▲현금영수증카드 보급확대 ▲현금영수증 복권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홍보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 소득공제 20%로 확대 추진 조세연구원은 현재 신용카드·직불카드·기명식 선불카드·현금 영수증 등의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시 동일하게 15%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직불카드의 경우 20%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신용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금액이 작은 소액현금거래를 직불카드 결제로 유도해 소득파악률을 제고한다는 계산이다. 또 상품권처럼 미리 대금을 지급하고 구입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무기명 선불카드에 대해서는 무기명인 점을 감안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과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기명 선불카드 사용자가 기명화해 사용할 경우, 자영업자의 세원노출에 기여하므로 기명식 선불카드와 동일하게 소득공제 혜택을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6.07.27 I 정재웅 기자
  • 성형수술도 소득공제 혜택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성형수술을 할 때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의료비 소득공제가 치과, 한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성형외과, 치과, 한의원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소득공제 규모만큼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은 투명하게 노출돼 탈루가 힘들어지게 된다.이와관련해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은 앞으로 반드시 복식부기를 작성해야하며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도 의무화된다. 개인사업자들은 이르면 2008년부터 개인용 은행계좌와 분리된 별도의 사업용 계좌를 만들어 거래를 해야 한다.한국조세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세원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조세연구원의 토론안을 토대로 `자영업자 소득파악 제고 방안`을 확정해 오는 8월 중순 발표할 세재개편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사업용 계좌 등 유예기간이 필요한 제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책들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우선, 사업자에 대해서 개인계좌와 분리된 별도의 사업용 계좌를 만들게 하고 인건비, 임차료 뿐 아니라 사업상 거래는 반드시 사업용 계좌를 거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사업용 계좌는 미국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그동안 우리나라는 개인계좌와 사업계좌를 혼용했기 때문에 세무당국이 계좌를 추적한다 해도 세무조사나 세정 자료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사업용 계좌 적용 대상은 개인사업자 중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용 계좌 도입 방안은 사업자의 부담을 고려해 1~2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시행할 방침으로, 이르면 2008년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국세청이 조세탈루 혐의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금융기관 본점을 일괄조회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본점 일괄조회가 가능해지면 금융기관 본점으로부터 모든 점포의 거래내역을 받아 계좌추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계장부 조작이나 국제 거래를 통한 조세회피 등 각종 조세포탈을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 현행 국세청이 조세탈루 혐의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의 특정점포(지점)에 한해서만 금융거래정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고, 본점 일괄조회의 경우에는 상속·증여세 조사나 부동산 투기조사 등 제한적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변호사와 의사, 회계사, 법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집중적인 소득파악 제고 방안이 마련된다. 전문직 사업자는 수입금액에 상관없이 깐깐하게 복식부기를 작성해야하고 자동적으로 사업용계좌 개설의무도 부여된다.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도 의무화해 현금거래를 통한 탈루를 막기로 했다.또 미용이나 성형, 건강증진 의료서비스 등 그동안 의료비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었던 부문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받도록 함으로써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에 대한 소득파악율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악의적인 탈세에는 가산세 부과 규모를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세연구원은 현행 불성실 신고·납부에 대해 20~30%의 가산세를 물리고 있지만 40~70%선까지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가가치세의 탈루를 방지하기 위해 매입자가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는 `매입자 발행 세금계산서(Self-Billing)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도매상 등 공급자가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지 않는 경우 매입자가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세무당국의 확인 이후 부가가치세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또 음식·숙박업이나 소매업 등 소비자를 상대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이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되, 소비자가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했을때 직접 국세청에 현금거래를 신고하고 인증받으면 소득공제를 허용할 예정이다. 직불카드의 소득공제율도 현재 15%에서 20% 수준으로 확대, 소액 현금거래를 직불카드 결제로 유도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성실한 영세사업자에게는 세 부당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부담 경감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최근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한 자영업자의 수입금액 증가세액공제에 대한 일몰시한 2년 연장 외에도 소규모 성실사업자의 세부담 상한제를 확대 시행키로 한 것. 현행 일정 요건을 갖춘 소규모 성실사업자의 경우 수입금액이 전년대비 1.3배 초과 증가하면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를 경감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수입금액 증가규모 기준을 1.3배에서 1.2배로 낮춰 세부담 증가 상한제 혜택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세연구원은 이번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경우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현재 50%에서 2015년 선진국 수준인 8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6.07.27 I 하수정 기자
  • 경남銀 "기업자금관리시스템 예약하세요"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경남은행은 오는 9월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기업종합자금관리 시스템인 'KNB U-Cash'에 대한 예약 가입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KNB U-Cash는 기업의 영업활동과 관련된 모든 자금관리업무를 기업인터넷뱅킹과 연동해 체계화함으로써 기존 수작업이나 엑셀 형태로 관리하던 자금관리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주요 서비스는 ▲기업체의 수입·지출계획 작성 ▲예금, 대출, 카드 등 금융정보의 실시간 통합관리 ▲자금집행 및 관리 ▲실시간 자금지출 및 대금수납관리 ▲장·단기 현금흐름 예측 및 분석 ▲자금분석 보고서 작성 ▲e-메일 세금계산서 발송 ▲신용카드 매입정산기능 ▲법인카드 통합관리 등이다.기업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자금업무와 금융업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 처리할 수 있고, 일일 자금 보유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향후 24개월간의 현금흐름도 예측할 수 있다. 경남은행은 "KNB U-Cash는 종전의 자금관리 서비스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기술 도입과 이용자 환경을 새롭게 개선함으로써 기업자금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KNB U-Cash 서비스 가입 편의를 위해 오는 9월18일까지 두 달여간 예약 가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 예약 가입하는 기업에는 최고 100만원의 프로그램 구입 비용과 3개월간의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며, 가입후 3개월간 서비스 이용료를 최고 40%까지 할인해준다. KNB U-Cash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경남은행의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뒤 서비스이용 신청서를 작성하면, 고객 서비스 센터에서 해당 기업체를 방문해 프로그램 설치와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2006.07.25 I 조진형 기자
(주목! 이 기업)(19)아이크래프트..`모바일 솔루션에 도전`
  • (주목! 이 기업)(19)아이크래프트..`모바일 솔루션에 도전`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아이크래프트(052460)(대표이사 박우진·사진)는 주식시장의 관심권 밖으로 사라진 네트워크통합(NI)업종에 속한 업체다. 시스템통합(SI)과 NI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많은 NI와 SI업체들이 사라져 갔지만 아이크래프트는 중소형 업체임에도 당당히 살아 남았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KT의 시스템 구축을 쌍용정보통신과 거의 양분하다시피한 기술력 때문이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 하나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 아이크래프트가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이다. 지난해 해외 박람회에서 호평을 계기로 모바일 솔루션 사업에 본격 착수했고 올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크래프는 늦어도 3년안에는 전체 매출의 50% 가까이를 모바일 솔루션으로 채운다는 각오다. ◇ 기술력으로 다져진 강소기업아이크래프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후발 NI업체다. 2002년까지 대부분 SI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고속 성장을 일궈냈다. 설립 첫 해 매출은 35억원에 불과했지만 2001년 114억원, 2002년 243억원으로 몸집을 불린 데 이어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420억원과 4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 설립시 사업 영역을 국내 NI수요처인 KT의 핵심망으로 특정하고 최정예의 인력으로 회사를 꾸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쌍용정보통신이 독점하다시피했던 KT의 코넷망에 성공적으로 진입, 코넷망 구축을 양분하면서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크래프트는 주니퍼로부터 라우터를 수입하는 등 외산 네트워크 장비를 들여와 KT에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것을 주력으로 해 왔다. 얼핏 보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 그러나 KT의 시스템 구축은 그 처리 용량 때문에 결코 간단치가 않단다. 쉽게 말해 외산 장비는 누구나 들여 올 수 있지만 실제 대용량 네트워크 구축 경험이 있던 인력들만이 외산 장비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쌍용정보통신(010280)과 아이크래프트(052460)만이 이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 ◇ 모멘텀 교체 시기 KT는 인터넷망인 코넷망 구축을 마치고 현재 프리미엄망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와 BcN(광대역통합망) 등 요새 회자되고 있는 신규 통신서비스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반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이같은 프리미엄망 수요로 인해 아이크래프트 역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KT는 프리미엄망을 구축하면서 신인증시스템도 도입을 추진했는 데 이와 관련, 인터넷 사용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꾸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작업 속도가 더뎌졌다. KT의 프리미엄망은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것다보니 속도가 느리게 진행됐는 데 악재마저 발생한 셈이 됐다. 이로 인해 아이크래프트는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KT는 새로운 망 구축 작업을 계속할 것이고 기존에 구축이 끝난 망들 역시 증설이나 유지보수 등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아이크래프트가 과거 SI기업처럼 한순간 나락으로 추락할 가능성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모멘텀이 약해진 것은 회사의 역동성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이크래프트는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조기 안착에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말 처음으로 참가한 커뮤닉아시아2005가 특히 계기가 됐다. 그 당시 출품했던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 `MC프린터`가 박람회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봤다. 아이크래프트는 MC프린터가 한층 개선된 애니페이(사진) 제품을 들고 커뮤닉아시아2006에 참가했다. 그 자리에서 올초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우리나라의 제일은행처럼 영국계 스탠더드차터드은행 계열인 인도네시아 페르마타은행과 애니페이 본격 공급을 위한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아이크래프트는 박람회에서 또 필리핀 업체 두 곳과도 시범적으로 제품을 공급키로 합의했다. 페르마타를 통해서는 올해 30억원 가까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젠 모바일 솔루션 사업이 주력 아이크래프트는 지난해 커뮤닉아시아에서 향후 2년안에 신사업 비중을 50%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그때의 계획을 지키기는 힘들 듯하다. 동남 아시아에서 사업을 하기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는 것. 다른 기업들의 진행 상황을 살펴 본다면 1년 사이에 성과를 낸 것으로만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단다. 아이크래프트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단순히 기존 사업에 붙이는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각오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이제 시장 성과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이크래프트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애니페이 사업에 대해 갖는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세계적으로 신용카드 불법 복제가 심한 지역이다.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불법 복제가 불가능한 스마트 카드 의무 사용을 지난 7월부터 법으로 의무화했다. 성인 1인당 몇 장씩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시행하고 있지 않은 데 말이다.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인도네시아는 오는 9월 스마트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인도네시아의 페르마타은행은 아이크래프트의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을 채택, 의무화에 대응한다. 또 두 나라에 인접한 싱가포르와 주변지역인 태국, 필리핀 등의 지역도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동남 아시아 지역은 유선으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점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섬으로 구성돼 있고 또 땅덩어리는 넓다보니 동남아시아 지역은 유선보다는 무선이 발달돼 있다. 때문에 아이크래프트는 자사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이 먹혀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진 아이크래프트 대표는 "앞으로 늦어도 3년안에는 모바일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도록 하겠다"며 "실적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물론 이같은 목표는 단순히 현재 내놓은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통신기기 분야로 사업을 넓혀 가면서 달성한다는 각오다. ◇ 주가는 침체 지속..보유 현금이 시총의 절반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올들어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도 최저가 수준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몇달전 KT의 2차 신인증구축시스템 입찰에서 기대치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250억원에서 시작했던 시가총액은 상장 두달이 못 돼 800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상장 1년6개월이 지난 지금은 200억원을 맴돌고 있다. 그 사이 변한 것은 회사에 성장 기대감이 있었지만 성장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주식시장도 약세까지 겹쳤다는 것. 시가총액은 어느새 회사가 보유한 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 아이크래프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00억∼110억원 가량에 달하고 있다. 아이크래프트는 또 지난 1분기말 현재 226억원의 당좌자산중 현금을 제외한 대부분 당좌자산이 KT와 관련된 매출채권이어서 공수표가 될 가능성도 적다. 1분기말 현재 현재 총자산 규모는 292억2600만원, 이 가운데 부채는 60억5200만원으로 부채 비율도 26.2%에 불과하며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 사업을 위해 관련 연구개발 기업인 엠씨페이에 10억원을 출자해 놓은 것 외에는 타 기업 출자가 없다.우량한 재무구조속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규 사업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 지 주목해 볼만하다. 아이크래트는 최대주주인 박우진 대표이사가 13.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박 대표와 임원 등 특수관계인들이 총 20.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6.07.11 I 김세형 기자
  •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건설PF의 풍선효과
  • [이데일리 윤영환 칼럼니스트] 가뜩이나 역량이 부족한 애널리스트가 기명칼럼까지 꾸려가는 것은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표현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놓치기 어려운 매력입니다. 이 칼럼은 이데일리에서도 기사화했던 지난 7월 3일자 이슈리포트 “건설PF의 신용이슈”와 4월 28일자 이슈리포트 “CP시장의 오딧세이”의 보론에 해당합니다.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대신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을 풍선효과라고 한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근원적인 해결보다는 대증적이고 현상적인 접근을 할 때는 반드시 다른 곳에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영원한 과제인 신용위기의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점차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당국이 개입한다. 당국의 1차적인 목적함수는 대개 금융시장, 특히 은행의 붕괴를 막는 것이다. 당국이 위기주체에 대한 은행의 과다한 신용공여를 억제하면 위기주체는 금융채널을 바꾸게 된다. 일부 재무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통제가 느슨한 금융시장에의 의존도를 급격히 높이는 방향이 되기 쉽다. 당국의 위기관리정책이 오히려 위기관리능력이 취약한 금융부문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낳는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위기의 역사에서 이런 현상은 여러 번 관찰된다. 대표적인 것이 대우사태 직전의 ‘5대그룹 회사채 인수제한’과 카드위기 직전의 ‘동일인여신한도 조정’이다. 그러면 은행 신용공여 억제의 유탄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바로 CP시장이었다. 위기직전 해당 CP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은 서울대 이창용 교수의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예전의 우리나라 CP시장은 회색지대 금융시장이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정보투명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CP시장은 풍선효과에서 좀처럼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지금 건설PF에서도 이런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이슈리포트를 발표하고 PF ABS와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는 지인들과 통화를 했다. 통상적인 모니터링이다. 지인들은 이슈리포트에서 지적한 사안들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한 가지 의미있는 귀뜸을 해주었다. 요즘 PF ABS의 등록이 보다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기간 미스매치나 사업성 등에 문제가 있으면 등록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최근 PF ABS의 실패사례가 보고되고, 또 이데일리 등을 통해 PF ABS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면서 감독당국의 문제의식이 강화된 결과일 것이다.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바로 ABCP로의 풍선효과다. 자세히 살펴보면 ABCP는 두 가지 다른 경로로 발행된다. 구체적인 현금흐름이 설계에 반영된 ABCP는 통상 자산유동화법에 기반하여 발행된다. 자산유동화법을 활용하기 위해 일단 ABS로 발행되어 ABCP로 차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등록도 하고 통계에도 잡힌다. 이 경우에는 소위 풍선효과의 우려가 없다. 하지만 현금흐름이 구체화되지 않은 ABCP는 보통 상법상 주식회사의 모습으로 발행되는데 등록의무가 없기 때문에 통계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 ABCP도 적지 않고, 또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풍선효과의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당국의 등록절차 강화가 당장 소위 ‘비등록 ABCP’의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워낙 자료 구하기가 어려운 영역이지만, 나름대로 수집한 자료나 탐문의 결과도 대략 그렇다. 하지만 등록절차 강화가 최근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풍선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ABS는 괜찮고 ABCP는 안되다거나, ABS에 비해 ABCP가 열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ABCP는 나름대로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한 훌륭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무질서는 곤란하다. 더욱이 명색이 금융상품인데도 통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면 더 말해서 뭘 하겠는가? 이 시점에서 당국이 ABS시장의 건전성 보호를 위해 행정절차를 강화한 것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이 풍선효과를 통해 부작용 심화의 원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직접적인 행위규제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정보공유의 확대를 통해 시장의 자율규제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PF와 관련한 정보체계를 정비하고 업체들의 충실한 정보공개를 유도하며, CP시장의 정보공개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건설PF와 관련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지만 걱정만 앞세우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비록 다소간 거품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성취가 있었고, 더 많은 발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도약과 위기의 갈림길에서 사안별 대응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겠지만 절대로 충분한 것일 수는 없다. 더 큰 시야를 가져야 한다. 정보투명성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게 시장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편이다. 다윈은 자연에 비약이 없다고 했지만, 시장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윤영환/굿모닝신한증권/Credit analyst
2006.07.10 I 윤영환 기자
  • [재테크 훈수] 올바른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라
  • [조선일보 제공] 얼마 전 사무실을 청소하다가 2006년 5월 8일자 USA 투데이를 발견했다. 머니섹션에 실린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머니섹션의 헤드라인 제목은 “다우지수 최고기록에 근접”이었다. 기사의 내용은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한 지 3년 7개월 만에 거의 원상 회복이 됐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이 기간 동안 몇몇 주식 투자자는 주가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주식을 보유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주가 회복을 기도하는 동안 ‘이코노미스트’지가 세계 최대의 재테크 시장이라고 불렀던 ‘부동산 붐’을 놓쳤다. 신문을 내려놓고 나는 자문해 보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을까? 누가 그들에게 ‘보유하고 기도하라’고 말해 부동산 붐을 놓치게 했을까?”같은 신문 4면의 ‘부부와 그들의 돈’이라는 섹션에 그 해답이 있었다. 그것은 재무 컨설팅에 대한 시리즈 기사였다. 기사에 나온 부부는 1년에 13만달러의 수입이 있었다. 28개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고 저축계좌 4개와 신용카드 20개, 7개의 퇴직연금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 또 그들에게는 주택마련 대출과 자동차 대출에서 발생한 4만4000달러의 빚이 있었다.부부는 재무 설계사에게 그들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했다. 그리고 부부는 자문 후에 펀드 규모를 줄이고 더 많은 저축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래서는 60세에 은퇴하고 안락한 별장을 가지기는 힘들다. 그들 부부가 자신의 계획을 얼마나 공격적이라고 생각했는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이들 부부가 컨설팅을 받은 뒤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편안한 은퇴 대신에 곤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google_ad_section_end-->그들이 곤란하리라고 믿는 이유는 같은 신문에 나왔던 ‘워런 버핏’의 기사가 잘 설명을 해줬다. 기사의 헤드라인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해외사업에 돈을 댄다”는 것이었다. 버핏은 해외에 더 좋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40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줄이고 해외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4면의 부부는 더 많은 달러를 저축하기 위해 힘들게 일한다. 반면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들은 달러 보유를 줄이기 시작한다. 누가 옳을까?달러화는 지난 몇 년 동안 약세였다. 그래서 나는 오랫동안 “저축은 손해보는 것”이라고 말해왔다.나는 정형화된 재무 설계사들이 “돈을 저축하고 빚을 갚고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하라”고 충고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당신 스스로 생각하기를 권하고 싶다. 유명한 투자자는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버핏도 미국의 기업 경영에 확신을 잃었기 때문에 달러 약세를 예상했을 것이다. 수년 전 버핏은 싼 가격에 은을 샀다. 1990년대 말, 그는 그로 인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 혁신에 참여하지 않고 은을 사 모은 버핏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은을 보유한 사람이다. 그는 지금 가지고 있던 달러를 팔고 해외 기업체들을 산다. 이것이 무슨 신호일까? 내 질문은 어떤 경험이 맞는가 하는 것이다. 달러화 저축을 권유하는 전문가가 맞을까? 워런 버핏이 맞을까?
  • [하반기경제운용]④11개 세금감면 2~3년 연장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서민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연장키로 했다. 5·31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의 요구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몰(시한)이 도래하는 55개 비과세 감면 중 이번 하반기경제운용 계획을 통해 일몰을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하나도 없다. 대신 오히려 11개 적용 연장안만 제시했다. 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나머지 조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중이다. 우선 취학 전 아동들이 많이 다니는 태권도장 수영·축구교실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교습에 대해서도 교육비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나 음악 미술 무용 컴퓨터 바둑 웅변학원 등 학원설립법에 따른 학원시설 교육비만&nbsp;소득공제를 받아왔다.&nbsp; 취학전 아동 교육비 공제한도는 총 200만원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취학 전 아동이 태권도장과&nbsp;미술학원을 다니면서&nbsp;교습비로&nbsp;연간 150만원을 지불했다면,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특히 이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15% 추가 공제가 가능해 172만 5000원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공제조건이다. 현행 학원의 경우도 주5일(월요일~금요일)에 일일 교습시간 3시간 이상인 경우만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현실적으로 예컨대 수영교실에 주5일을 출석해 매일 3시간 이상 교습을 받기란 어렵다. 따라서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나 예능계열 학원 등과 연계된 체육교습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경부는 아예 공제조건을 좀 더 현실적으로 완화시켜 주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무주택근로자가 회사로부터 전용면적 25.7평 국민주택 이하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받기 위해 지원받은 주택보조금에 대해 소득세 비과세를 해주던 조항도 연장키로 했다. 영세자영업자 세부담 완화를 위한 수입금액증가세액공제 일몰시한도 올해말에서 2008년말까지 2년간 연장된다. 이는 자영업자 매출(수입) 중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등에 의한 매출 증가분의 50% 또는 총매출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 중 큰 금액에 해당하는 소득세액에서 빼주는 것. 예를 들어 음식점을 하는 A씨의 지난해 총매출 6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이 고객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지불한 금액이고, 올해 매출 8000만원 중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이 7000만원이라고 하자. 이때 A씨의 매출 중 카드나 현금영수증에 의한 수입증가분인 2000만원(7000만원-5000만원)의 50%(1000만원)과 총매출액의 5%(400만원) 가운데 더 큰 금액인 1000만원에 해당하는 세액을 소득세액에서 빼주게 된다. 만약 A씨의 소득세가 600만원으로 산출됐다면 최종세액은 600만원-[600만원X(1000만원/8000만원)]=525만원이다. 이밖에 농어민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해 법인세와 양도세 등을 감면해주는 제도의 일몰시한도 올해말에서 추가로 연장된다. 개인투자자가 중소기업 창업투자조합 등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액의 일정비율을 소득 공제해주는 제도는 오는 2008년말까지, 창업 후 첫 소득이 발생한 후 4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50%를 감면해주는 창업중소기업세액감면제도는 2009년말까지 유지된다. 아울러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얻은 수익사업 소득을 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할 때 전액 손비 인정해주는 과세특례 시한은 2008년까지, 연구개발설비 투자액의 7%를 공제해주는 투자세액공제제도도 오는 2009년말까지 계속된다.
2006.07.06 I 김수헌 기자
  • 서민·中企 세금완화 추진..`경기 활성화` 박차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태권도장이나 수영·축구교실 등에 다니는 취학 전 아동 교육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나&nbsp;음악·미술학원 등에 들어가는 비용만 소득공제 대상이다. 또 정부는 올해 시한이 끝나는 55개 비과세 감면 조항 중 서민 영세자영업자 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nbsp;11개의 시한을 우선적으로 2~3년씩 늘리기로 확정했다.&nbsp;아울러 하반기에 예산 이월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등의 방법을 통해&nbsp;지난해 하반기보다 20조원 증가한 88조원의 재정을 투입, 경기회복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기업도시 참여기업에 대한&nbsp;인센티브, 혁신도시 지정 가속화, 강북지역 3~4개 광역재개발 추진, 민간자본 건설사업 투자확대 등을 통한 건설경기보완책을 통해 경기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6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서민이나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 등과 관련된 각종 세제혜택을 확대하거나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대상 학원시설을 확대한다. 지금은&nbsp;음악 미술 컴퓨터 바둑 웅변학원 등에 한해&nbsp;연간 200만원 한도를 정해놓았지만, 앞으로는&nbsp;태권도, 수영, 인라인스케이트, 축구 등 체육관련 시설로까지 확대한다. 이들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5% 추가 공제도 가능하다. 자영업자의 경우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결제한 매출이 증가할 경우, 소득세를 줄여주는 수입금액세액공제 시한도 올해말에서 2008년말까지 2년 연장한다. 정부는 이밖에 ▲창업투자조합 투자자에 대한&nbsp;소득공제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제도&nbsp;&nbsp;▲대학 등 교육기관 수익사업소득 손비인정 등 11개에 달하는 올해 시한종료(일몰) 비과세 감면제도를 2~3년 정도 더 연장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nbsp;일몰도래 55개 비과세 감면조항 중 20%가 벌써&nbsp;연장이 확정되기 때문에, 정부의 조세개혁 의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머지 비과세 감면조항에 대해서는 실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중순 이후 연장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5% 안팎`에서 `5% 소폭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취업자는 당초 예상했던 35만~40만명에서 35만명 안팎으로 낮추는 한편 경상수지도 150억 달러에서 30억~50억 달러 안팎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경기회복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20조원 정도 늘어난 88조8000억원에 이르는 재정을 투입, 주요사업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하반기 재정은 올해 절대적 예산편성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데다, 상반기 조기집행에 치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하반기 균등집행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강북지역에 모두 3~4개의 광역재개발 시범지구를 지정하고, 기업도시 참여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 배제와 혁신도시 10개 지구 지정,&nbsp; BTL 등 민간자본 건설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동산 거래세도 인하키로 방침을 정했다.&nbsp;보유세 규모 추정이 끝나는대로 지방세법을 고쳐 법인과 개인간 부동산 거래에 대한 취등록세율을 낮출&nbsp;방침이다. 현재 개인간 거래세는 거래가격의 2.85% 수준이지만 법인과 개인간 거래세율은 4.6%에 달하기 때문에, 세율격차를 줄일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에따라 건설회사로부터 신규분양을 받을 때 적용되는 거래세율도 개인간 거래세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6.07.06 I 이정훈 기자
  • 국세청, 전문직등 6개월마다 4만명씩 선정 집중관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이 고소득전문직을 비롯해 유흥업소, 음식·숙박업소등 취약업종 대사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마다 4만명씩 선정, 집중 개별관리키로 했다.또 지방선거와 월드컵, 쌍춘년 특수에 따른 호황업종 및 지역별 취약업종의 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실적에 대한 집중분석을 실시키로 했다.국세청은 6일 "개인납세자 421만명과 법인납세자 43만명등 모두 464만명의 납세자들은 오는 25일까지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중점추진과제인 고소득자영업자 과표양성화와 호황업종 대사업자등의 성실신고를 유도키 위해 이들 사업자에 대한 신고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현재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전문직 7000명, 유흥업 8000명, 기업형 음식·숙박업 1만2000명, 자영업법인 3000명, 기타 1만3000명 등 총 4만3000명를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과거 신고내용, 사업장 현황등 세원관리내용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국세청은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 종료 뒤 성실신고 여부를 조기 검증해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대상 선정때 반영토록 하고 지속적으로 개별관리키로 했다.국세청은 특히 지방선거 관련 사업자(인쇄업, 여론조사, 영상물·간판·현수막 등), 월드컵 관련(스포츠·응원 용품, TV등 전자제품 등), 쌍춘년 결혼 관련업(예식장, 사진관, 음식점, 혼수용품점 등), 지역별 취약업종(서울 강남 유흥업소, 서초 변호사등 전문직등) 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실적에 대한 집중분석을 실시키로 했다.이와 함께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때 영세 중소사업자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발행 등에 따른 매출액 증가분을 성실하게 신고하면 이에 따라 증가하는 부가세등을 2년간에 걸쳐 경감해주기로 했다.한편 국세청은 올해 1~4월 부당환급 추징실적이 6378건에 998억원에 달했다며 지난해 자료상 3725명을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2006.07.06 I 문영재 기자
  • `야! 여름이다~` 금융권 휴가철 마케팅 돌입
  • [이데일리 김상욱 문승관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인파들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에 이동은행들이 설치되고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전이벤트도 한창이다.카드사나 보험사들도 각종 할인이나 차량정비서비스 등 특색있는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우리·하나은행, 경포대에 이동은행 설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휴가철을 맞아 경포대 해수욕장에 이동은행을 설치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동원, 오는 21일부터 8월15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포대 해변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하나은행도 오는 28일부터 8월8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 차량을 배치한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현금서비스, 환전, 송금, 신용카드 업무등 일반 영업점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8월11일부터 19일까지는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에 이동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환전고객 모십니다`..각종 경품 `봇물` 다른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환전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통상적인 환율우대서비스외에 추첨 등을 통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8월말까지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60%까지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썸머 환전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중이다.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국제전화 무료이용권 교부 등의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PDP와 해외여행권, 홈씨어터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도 환전고객에게 최고 60%의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1000달러 이상 환전시에는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2000달러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여행용 베개, 기내용 슬리퍼 등의 선물도 증정한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사이버환전을 이용하면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즉석경품을 통해 MP3플레이어, 여행용가방, 손목시계 등을 환전고객 20만명에게 제공중이다. 기업은행은 7월말까지 수수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해 주며 신한은행도 8월말까지 환전시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우대하는 `블루섬머 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환전금액에 따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여름이다~" 카드사 각종 서비스 제공신용카드사들의 `바캉스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nbsp;KB카드는&nbsp;오는 7월말까지 `2006년 아! 夏 ~ Festival`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항공사,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아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 주요 물놀이시설에 대해서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nbsp;국내와 해외이용객들중 홈페이지 응모고객을 추첨해 휴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자체 여행센터에서 여행사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몰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상품을 구입하면 구매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달 14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이나 해외여행상품 예약 구매고객 가운데 삼성마스타카드 고객 80명을 추첨해 집앞에서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신한 아름다운 캠프`를 연다. 튜브와 파라솔을 대여해주며 선베드 휴게실, 해변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수욕장 상가에서 카드를 쓰면 1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제주도의 관광시설, 레저, 음식점 등 166개 가맹점에서 즉석 할인과 각종 우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롯데월드 수영장을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외환카드 소식지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쿠폰을 카드와 함께 내면 된다. 다음달 말까지는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과 천안 상록리조트, 경주 한화스프링돔 등에서 본인 입장료 20~30% 할인, 결제액 10% 할인서비스를 한다. LG카드는 제주공항 면세점과 14개 렌터카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3개월 무이자서비스를 재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면세점 무이자 3개월 할부 서비스와 함께 서울프라자호텔, 신라호텔,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호텔, 현대경주호텔 등 주요 호텔 특별패키지 상품과 함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20개 리조트와 온천, 수영장에서 최고 33% 할인해주며 22개 제휴사에서는 경품 이벤트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물놀이 리조트 할인과 물놀이 연계 콘도상품을 특가에 제공한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에서 입장권 20~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명콘도와 아쿠아월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할인가격에 제공한다. ◇보험사도 `쏜다`..이벤트 개최 잇따라보험사들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 개최 등 `휴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여름 휴가비 대한생명에서 COOL~하게 쏜다!`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생명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험설계 및 상담신청을 하면 매주 3명에게 휴가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녹십자생명은 다음달 31일까지 지점방문 고객 전원에게 `웰빙 트레블러`관광지도 책자를 무료지급한다. 한 TM영업관련 전화상담 고객전원에게 전국 각지역 펜션할인권을 오는 9월30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에서는 7월 한 달간 홈페이지 `알찬 여름휴가 보내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30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뉴욕생명도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상담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에게 물놀이 세트(비치볼, 비치백)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파워웰빙플랜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주 2명을 추첨해 2박3일 펜션 숙박권을 지급하며 홈페이지 무료 보험 설계자 전원에게 하프펜션멤버스 이용 3개월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휴가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ING생명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7월 말부터 8월까지 여름 방학 기간 중여름방학 어린이 경제교실 개최한다. 푸르덴셜생명은 8~9월에 걸쳐 `러브 패밀리`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가족사진전, 유키구라모토의 러브콘서트, 금난새와 유라시안필의 가족음악회로 이뤄지며, 이달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한다. 현대해상은 부산 해운대와 강릉 경포대, 대천 해수욕장에서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30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무상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경험 고객에 대해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마이 하이카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첨자에겐 금강산 2박3일 여행권 2장 등이 주어진다. 동부화재는 내달 25일까지 `하하호호! 신규고객 행사`를 갖는다. 장기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신규고객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휴가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2006.07.06 I 김상욱 기자
  • 자영업자 세액공제 연장..세금 얼마나 덜어지나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5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과 관련한 당정협의에서 영세 자영업자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당정이 합의한 내용은 자영업자 수입금액증가세액공제 일몰시한을 올해말에서 2008년말까지 2년간 연장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자영업자 매출(수입) 중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등에 의한 매출 증가분의 50% 또는 총매출금액의 5%에 해당하는 세액 중 큰 금액을 소득세액에서 빼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하는 A씨의 지난해 총매출 6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이 고객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지불한 금액이고, 1000만원이 순수현금 지불금이라고 하자. 올해는 매출이 8000만원이고,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이 7000만원, 현금이 1000만원이라면, A씨의 매출 중 카드나 현금영수증에 의한 수입증가분은 `7000만원-5000만원=2000`만원이다. 이 금액의 50%는 1000만원이다. 그리고 올해 총매출금액(8000만원)의 5%는 400만원이다. 따라서 더 큰쪽인 1000만원에 상당하는 세액을 소득세액에서 빼주면 된다. 만약 A씨가 내야 할 소득세가 60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600만원X(카드 영수증 매출증가분 1000만원/총매출 8000만원)=75만원`을 빼주는 것이다. 따라서 최종세금은 `600만원-75만원=525만원이다. 이같은 조치는 사실상 자영업자들의 절반 정도가 세금을 면제받는 면세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먹고 살만한 자영업자들이 더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적은 세금이라도 내야 하는 비면세점 영세자영업자들의 경우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활성화할 경우 세금혜택을 볼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2006.07.05 I 김수헌 기자
  • 與 "영세사업자 소득세 완화…금리정책 한은 협조"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5일 2006년도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대한 확대 당정협의를 열고 하반기에 영세사업자의 소득세 완화방침을 추진키로 했다.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영세사업자의 경영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성실한 자영사업자의 과표양성화에 따른 세부담이 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수입금액 증가세액 공제제도의 일몰시한을 2년간 연장토록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정은 앞으로 신용카드나 현금 영수증 등에 의한 수입금액 증가분의 50% 또는 수입금액의 5%에 상당하는 세액을 소득세액에서 공제하기로 했다.노 부대표는 또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주택공급목표인 50만호(수도권 28만호 포함)건설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1500만평의 택지 공급이행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반기 경기의 불확실성과 현재 물가수준이 물가목표제 하한선을 밑도는 상황임을 감안해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재정정책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 불용되거나 이월되는 것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을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당정은 사업용 토지보유세에 대해 현행 읍면동 지역 제조업 사업용 토지의 재산세 분리과세를 서비스업까지 확대해 서비스 사업용 토지에 대한 보유세 부담분도 완화키로 했다.이와 함께 우리당은 올해 중으로 일몰시한이 도래하는 비과세 감면 축소 방안 중 성장과 서민경기 활성화와 관련되는 사안은 일몰시한을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또 우리당은 부동산 투기지역 지정에 있어, 동일 시군의 경우에도 지역에 따라 투기발생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 시군내에서도 투기지역 지정이 탄력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우리당은 기업에 대한 직접규제를 과감히 줄이는 방향으로 하되, 현재 운영 중인 `시장경제 선진화 TF팀`의 논의를 조속히 추진, 가급적 올해 안에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 그밖에도 우리당은 ▲BTL·BTO 등의 하반기 성과 가시화 ▲외국인 고용제도 개선 ▲학교급식 문제해결을 위해 예산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 ▲취약부문 퇴출인력 흡수 ▲여성인력 고용 활성화 등을 정부측에 주문했다.한편, 강봉균 우리당 정책위 의장은 이날 확대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거시경제는 성장률이 상반기 6%대에서 하반기 4%로 낮아지고 이런 하향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국민 체감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지금 경제성장 목표치보다 1~2% 추가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강 정책위 의장은 "내수경기 침체요인을 잘 분석해 대처해야 한다"면서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졌고 토목 건설도 극도로 침체돼 있어 계속 공사중인 재정사업은 적어도 당초 공기를 맞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여당은 우리의 서민경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며 "내년에 경제상황을 호전시키려면 올 하반기에 확실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고 하반기부터는 대응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6.07.05 I 정재웅 기자
  • 나이스, 고성장+저PER+고배당株..`매수`-동양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5일 나이스(036800)에 대해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이 6.8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5년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2006년에는 200원의 배당(배당수익률 6.1%)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차입경영과 8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안정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6000원, 투자의견 `매수`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나이스(036800) 나이스는 신용카드 결제승인 대행 서비스 전문업체다. 가맹점에 단말기를 유통시키고 이를통해 결제되는 신용카드 한건당 90원의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 신용카드 결제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분기 일평균 결제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한 890만건에 달한다. 이는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 정책과 신용카드 가맹점의 증가, 소액 카드결제가 보현화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신용카드 결제 승인시장의 13.5%를 점유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시장점유율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는 이미 확보한 가맹점에서 단말기 교체가 쉽지 않으며, 경재업체간 서비스의 질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스의 2006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2%, 41.1% 증가한 555억원, 61억원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000원을 제시한다. 이는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이 6.8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05년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2006년에는 200원의 배당(배당수익률 6.1%)이 기대된다. 또한 무차입경영과 8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안정성도 매우 높다. (정우철 애널리스트)
2006.07.05 I 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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