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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18% 육박한 리볼빙…금리경쟁 유도하면 낮아질까
  • 이자 18% 육박한 리볼빙…금리경쟁 유도하면 낮아질까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중 채무자가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며 가계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금리로 내몰리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카드대출·결제성 리볼빙’ 금리 비교공시를 강화하기로 해 그 효과에 이목이 쏠린다. 소비자들에게 금리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선택권을 보장하고, 카드사 별로는 자율적인 금리 경쟁을 유도한다는 ‘두 마리 토끼’ 잡기 포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달비용 리스크가 여전히 큰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교 공시를 통한 금리 인하 경쟁은 제한적일 것이라 평가가 나온다. ◇리볼빙 이자 18% 임박…잔액은 7.3조 돌파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업계와 함께 TF를 구성해 카드대출·리볼빙 금리 비교공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카드대출과 결제성 리볼빙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은행 등 여타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리볼빙 이자는 18%에 육박하며 중저신용 차주의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 7월 말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5.43~17.80%이다. 이들의 평균 수수료율은 최근 5개월 간(△4월 15.6~17.9% △5월 15.52~17.88% △6월 15.41~17.84% △7월 15.43~17.80%) 법정 최고금리(20%)에 가까운 연 18%대를 바라보고 있다. 카드론 금리는 15%대를 향하고 있다. 카드론 금리는 7월 말 기준 하나카드가 14.60%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카드(14.50%), 롯데카드(14.36%), KB국민카드(14.30%) 등 14%를 넘었다. 리볼빙 및 카드대출 이월잔액도 증가세다. 지난 7월 말 리볼빙 잔액은 7조3090억원으로 1분기 말과 비교하면 189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4078억원으로 1분기말(6조1809억원) 대비 2268억원 늘었으며,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원으로 2개월 전보다 5483억원 증가했다.◇비교 공시 강화…“조달금리·저신용자 평균 금리 다 공개”이에 금감원은 리볼빙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하고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상품 공시 시스템’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신용카드상품 공시 시스템에서는 회사별 카드대출·리볼빙의 평균 금리를 볼 수 있는 요약 화면을 통해 카드대출·리볼빙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금리 세부내역의 공시 기준을 카드사별 내부 등급을 공시목적으로 표준화한 ‘표준등급’을 사용했는데, 그간 소비자는 본인의 등급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선으로 공시 기준을 ‘신용점수’로 변경했으며, 이를 통해 평균금리의 세부 구성요소인 기준가격(할인 전 금리)과 조정금리(마케팅 할인금리 등)까지 확인이 가능해진다. 카드사들의 주요 조달 수단인 카드채 금리 항목도 추가돼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신용점수가 830점인 고객은 자신의 신용점수 구간(801~900점)에 따른 카드사별 금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금리 상세보기를 통해 카드사의 기준가격과 조정금리, 운영가격, 조달금리까지 한번에 파악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평균금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신용점수 700점 이하인 회원에 대한 평균 취급금리도 추가로 공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조달금리나 저신용자에 대한 평균 금리를 추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금리 비교를 보다 면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를 찾게 된다면 개별 카들사들이 자율적인 금리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경쟁 유도? “글쎄...”하지만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점수 구간별 금리공시가 평균의 함정으로 인해 개별 소비자가 각 금융사에서 적용받을 실제 금리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사의 금리책정 근거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점수 구간별 평균금리 공시가 개별 소비자가 적용받을 실제 금리와 차이가 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민원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여전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조달비용 리스크가 커진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교 공시를 통한 자율적인 금리 경쟁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4.581%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3월 말 당시 해당 금리가 3.951%였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여 만에 0.6%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들이 조달 금리가 높은데 운용금리를 지나치게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비교 공시가 금리 경쟁을 유도하려면 정부가 여전채 금리가 낮게 형성될 수 있도록 여전채 매입 등 시장 조성에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2 I 정두리 기자
국금센터 "美 금리 인상, 내년 완만한 경기침체 열어둬야"
  • 국금센터 "美 금리 인상, 내년 완만한 경기침체 열어둬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실물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엔 시간 차를 두고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이 나왔다. 내년 완만한 경기침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출처: 국제금융센터최호상 국금센터 뉴욕사무소장은 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의 실물경제 영향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이나 향후 연준 금리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 소장이 해외 투자은행(IB)을 면담한 후 작성한 것이다. 월가에선 미 경기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중립금리가 예상보다 높아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 △가계의 풍부한 현금 및 기업의 낮은 단기대출 비중으로 긴축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 △본격적인 금리 상승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돼 정책 시차 효과가 덜 반영됐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소장은 “이번 면담을 실시한 월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의 통화긴축이 다양하고 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파급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가계 현금 보유가 축소되고 부채 상환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2분기 30일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은 7.2%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이 차환 등 신규 자금 조달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연준의 은행대출조사에 따르면 대출 기준 강화와 함께 기업의 자금 수요도 저하되고 있다. 이는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주는 경기침체 메시지의 유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선행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미국에선 1960년대 이후 1966년을 제외한 모든 경우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후 5~23개월 내 경기침체가 발생했다.연준 통화긴축으로 시중 유동성이 이미 뚜렷하게 줄어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20% 이상 확대됐으나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전년동기비 2.5%, 3.9% 감소했다. M2 증가율은 적정 수준보다 각각 9.3%포인트, 1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통화량 감소시 다수 사레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했고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작년 이후 진행된 연준의 급격한 통화긴축 및 이에 따른 고금리가 종국에는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금리 인상 파장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실물경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큰 폭 수준은 아니더라도 완만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I 최정희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 "남편, 치료 시급하다"…최고 시청률 5.5%
  • '결혼지옥' 오은영 "남편, 치료 시급하다"…최고 시청률 5.5%
  •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포스터(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사연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지난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해 이목을 모았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회차는 전국 기준 시청률 3.8%, 수도권 시청률은 3.7%를 기록했다. 부부간 속마음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5.5%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렵다는 아내와 남편 몰래 숨겨온 지출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폭탄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MC 박지민은 화를 내는 남편 출연자의 모습에 “진짜 사나이에 나온 교관님처럼 화내는 남편은 처음 봤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 이에 아내는 “남편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의 고민은 아내에게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뢰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퇴근 후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온 남편은 능숙하게 아들을 돌보고, 놀아주며 영락없는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퇴근한 아내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아 아들과 아내를 대하는 태도에서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말에 억울하다며, 집안을 정리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ADHD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남편은 아내에게 그동안의 카드 내역을 요구하며 “아내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전혀 신뢰가 없다”는 말을 꺼냈다. 신혼 초, 아내에게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가계 관리를 맡겼지만, 그 이후 계속 마이너스였다며 아내의 과소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실랑이 끝에 아내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카드 내역을 공개, 카드 할부, 리볼빙 그리고 현금 서비스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내역을 숨겨왔던 이유에 대해선 “내가 쓴 사용 내역에 대해 기억 못 하는 걸로 남편이 화를 낼까 봐 그랬다”고 고백했다.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 부부에게 가장 표면적인 문제는 ‘돈’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아내에게 “과감하게 신용카드를 없애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남편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시어머니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해보라는 아내의 말에 욕설을 하는가 하면 발로 의자를 차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결국 남편을 진정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투입됐고 아내는 두려움에 떨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남편의 화를 다스리는 치료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폭탄 부부’를 위한 솔루션을 아끼지 않았다.‘결혼 지옥’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2023.09.05 I 최희재 기자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시작…인터넷은행 최초
  •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시작…인터넷은행 최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 대출을 시작했다.4일 케이뱅크는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중도상환 수수료 포함)을 케이뱅크로 갈아탈 수 있다.특히 자동차등록원부, 대출금 완납증명서 등 별도 서류제출 없이 케이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최저금리도 이날 연 4.75%(신차 대환 기준)로 2금융권 최저금리 대비 1%p 이상 낮다. 이날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신차인 현대 그랜저를 할부(현금구매 비율 10%, 대출 기간 12개월)로 조회하면 공시되는 카드·캐피탈사 상품의 최저금리 평균은 연 6.1% 수준이다.또한 통상 2금융권 자동차할부의 최고금리가 두 자릿수인 반면,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의 최고금리는 연 9.75%다. 대출 기간은 고객의 월납입금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0년(신차할부 대환 기준)까지 보장한다. 케이뱅크 측은 “카드사·캐피탈사의 자동차대출 할부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로 대환 시 월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대출한도는 신차 기준 8000만원, 중고차 기준 5000만원이다. 자동차대출 대환상품 출시한 케이뱅크는 연내에는 구입자금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난 5월 체결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과의 업무협약(MOU)를 기반으로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의 비대면 혁신을 자동차금융으로 확장했다”며 “낮은 금리와 넉넉한 대출기간으로 원리금 부담을 덜고 신용점수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04 I 김국배 기자
생각대로, 12만 가맹점주 위해 배달비 카드결제 서비스 전국 확대
  • 생각대로, 12만 가맹점주 위해 배달비 카드결제 서비스 전국 확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 생각대로는 지난 7월 도입한 가맹점주 카드결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로지올)로지올은 지난 6월 말 BC카드, 웰컴페이먼츠와 함께 공동 업무 협약을 맺고 배달대행료 카드결제가 가능한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만성적으로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현금 확보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고금리 부채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생각대로 BC 제휴카드는 생각대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가맹 음식점주 전용카드로, 3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배달대행비(적립금) 1% 페이백 △6대 생활 편의 업종 1.5% 청구할인 △일반결제 1% 청구할인 △페이북 쇼핑 5% 청구할인 등의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각대로 가맹점주라면 이 모든 혜택을 △전월실적 무관 △청구할인 한도 무제한 등 조건으로 적용받는다.이에 더해 생각대로 프로그램 내에서 직접 ‘자동 결제 기능’의 조건과 금액 설정이 가능해 음식점주의 업무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 유사 서비스 대비 2%가량 수수료가 낮고 별도의 보증금도 요구하지 않는다. 가맹점주의 서비스 체험을 위해 올 연말까지 이용 점주 대상 특별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해당 서비스는 지난 한 달간 인천·대전·대구·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700개 이상의 생각대로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었으며, 테스트 지역 외 지점들의 확대 요청에 따라 예정보다 빠르게 전국 서비스 오픈을 결정했다. 로지올 관계자는 “전국의 12만 생각대로 가맹점주분들께 경제적·사업적 유익을 드리기 위해 3사가 힘을 합쳐 최상의 혜택을 기획하고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생각대로는 지점과 가맹점, 라이더 등 각 협업 파트너의 편의 강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여 상생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8.31 I 이윤정 기자
도난당한 신용카드로 누군가 현금 인출했어요
  • 도난당한 신용카드로 누군가 현금 인출했어요[호갱NO]
  • Q. 프랑스 여행 중 누군가 지갑을 훔쳐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피해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식당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는 신용카드의 사용 문자메시지를 받고 도난당한 사실을 알았고 즉시 사업자의 고객센터로 연락해 분실 신고를 했는데요. 소비자는 당시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후 확인해보니 도난 장소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는 카드사에 카드 사고대금 약 300만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카드사는 소비자가 비밀번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보상 일체를 거부했는데요. 소비자원은 카드사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에게 비밀번호 유출에 고의나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고 사업자는 카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한 최대한의 보안 시스템을 마련할 책무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이를테면 카드회사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대금을 결제할 때 비밀번호 또는 핀 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거나 지문 인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당시 기술력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보안 시스템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는 것인데요.소비자원은 “카드회사가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를 통한 이윤 추구를 위하여 편의성만을 생각해 운용 가능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거나 보안 절차를 간소화했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 역시 카드사가 부담하는 것이 공평의 원칙에 부합하고 이로써 신용카드 회원(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다만 소비자가 도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 경찰조사에서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점 등의 사정을 참작해 사업자의 책임비율을 60%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소비자에게 현금 인출액 300만원 중 180만원만 배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냈습니다.
2023.08.19 I 강신우 기자
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저축은행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자 카드사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연체율이 5%대로 상승하면서 신용점수 하위 50% 대상의 중금리대출 공급을 줄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공급 실적은 1조70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저축은행이 신용도 낮은 서민대출을 줄이자 수요는 자연스럽게 카드사로 향하고 있다. 7개 전업 카드사의 2분기 중 장기대출인 카드론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5% 증가했다.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그런데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심상찮다. 특히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여전채의 금리상승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최근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연 4.5%에 도달하는 등 그동안 3%대를 유지하던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여전채 발행금리 상승은 카드사의 조달비용 증가로 직결되며 운용금리인 카드론의 금리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13%대 수준이던 카드론 금리는 최근 15%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향후에도 여전채 금리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어 카드사의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카드론 금리의 추가인상이 우려된다.미국의 10년물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며 국내 시장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연준의 정책금리가 상단기준으로 5.5%까지 인상됐지만 그동안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까지 3%대 후반에 머물렀다. 미 정책금리와 미 장기국채 금리 간 격차가 벌어진 배경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 때문이었다. 지속하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인 미 10년물 국채 수요가 늘어났다.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긴축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던 일본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수단으로 고려하던 장기국채(10년물)의 수익률 상한선(0.5%)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의 미국 신용평가등급 하향조정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도 미 국채금리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 국채시장에 투자하던 일본계 자금의 본국 귀환, 미 정부의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추가 국채 발행 가능성도 당분간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결과적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상승에 따른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은 카드사의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현금성 대출수요 증가와 맞물려 카드사의 대출공급 금리의 인상을 가속화할 것이다. 따라서 차주의 이자비용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주의 이자부담 증가는 카드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1분기 중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를 유지하는 등 저축은행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 수준의 건전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카드사의 금리상승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액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연체 증가에 따라 요구되는 대손충당금 적립액 대비 실제 적립된 충당금 수준은 올해 1분기중 106.4%에 불과하고, 오히려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화에 대비할 카드사의 신용위험 감내 역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결론적으로 최근 늘고 있는 중금리 대출 등 카드론 수요 증가세와 하반기 조달금리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카드사의 위험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 카드사는 대손충당금 실적립액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카드사의 입장에서 충당금 적립액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 연체 등 채권 부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카드사는 신용판매 비중을 늘리고 현금성 대출공급에 대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2023.08.14 I 서대웅 기자
“어차피 결혼할 사이잖아”…7억 뜯어냈다
  • “어차피 결혼할 사이잖아”…7억 뜯어냈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결혼을 미끼로 연인에게 수억원을 뜯어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창원지법 형사2부(서아람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2016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연인 B(34)씨로부터 약 7억 1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제주도 여행 중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B씨에게 자신과 가족들 재력이 뛰어나다고 속인 뒤 ‘어차피 결혼할 사이니 돈을 주면 나중에 해결하겠다’는 식으로 범행했다.A씨는 생활비, 경조사비, 선물비 등을 빌미로 3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갈취했으며 “남편이 사업 자금이 없으면 돈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B씨에게 체크카드 1개와 신용카드 4개를 받아 주로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는 등 수억원을 사용했다.또한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채를 쓴 적이 없으면서도 합의금과 대출이자 등 명목으로 거액을 송금받았다.A씨는 “돈이 필요한데 차를 사서 현금화하자”며 B씨 명의로 외제차를 구입하게 한 뒤 차량을 넘겨받아 타고 다니기도 했다.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받은 금품을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A씨는 단순한 사기를 넘어 B씨에 대한 농락과 학대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고 장기간 도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8.13 I 이준혁 기자
환전 말고 ‘트래블제로카드’…코나아이, ‘수수료 0%’ 해외결제카드 출시
  • 환전 말고 ‘트래블제로카드’…코나아이, ‘수수료 0%’ 해외결제카드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대표 조정일)는 해외여행이나 직구 시 환전·결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해외 이용 특화 카드 ‘트래블제로카드(TRAVEL ZERO)’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트래블제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해외는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다. 별도의 환전 없이도 카드에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두면 해외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여행국가의 해외통화로 미리 환전하여 충전해 놓아야 하는 타 해외여행 특화 카드와는 달리 환전할 필요가 없다. 원화로 충전해 놓으면 해외 결제 시 달러 기준 실시간 자동 환전 되어 100% 환율 우대 즉, 환전 수수료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해외 결제금액을 원화로 바로 알 수 있어서 지출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 계획적인 해외여행 소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여행 후 남은 잔액도 환전할 필요가 없어 비싼 재환전 수수료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고객이 부담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결제금액의 0.25%)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결제금액의 1%)가 무료다.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 수수료(건당 3달러)도 면제된다. 이외에도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실적이나 적립한도에 관계 없이 사용한 만큼 무조건 0.3% 캐시백, 커피빈 15%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트래블제로카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코나카드 앱에서 국내 교통카드 포함 혹은 미포함 2종류로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는 없다. 또한 결제 기술 국제표준화 기반의 비접촉 결제(EMV Contactless)를 지원한다. 이는 근거리 NFC결제 기기를 이용한 거래를 의미하는데 상당수 비접촉 결제 방식의 해외 결제에 매우 유용하며 해외 대중교통 이용 시 별도의 교통카드 구매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코나아이는 트래블제로카드 출시를 기념해 여름휴가 및 황금연휴 시즌에 맞춰 여행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총 해외결제 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총 226명을 추첨해 최대 2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며 1등 200만원(1명), 2등 50만원(2명), 3등 10만원(100명)의 코나카드 캐시를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기간 내 해외 가맹점에서 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나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진철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사업 부문장은 “트래블제로카드는 코나아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해외결제 서비스로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환율 시세 고민, 환전에 대한 번거로움을 기술과 서비스로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출시됐다”며 “원화로 충전하고 바로 해외결제할 수 있어 해외결제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출장비 카드, 국내여행 외국인 전용 카드를 추가로 출시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국제 룰 맞춰 사전규제 손질 FTA 독소조항 제거 힘써야-커지는 세수펑크…상반기 40조 덜 걷혔다-한화, 우주 개척할 인재 세자릿수 모집-[사설]철근 누락 아파트 지은 LH, 혁신 다짐 결과가 이건가-[사설]교사 극단적 선택 6년간 100명…교권, 말로만 지키나△종합-‘탕후루 5000원, 현금만 받아요’ 바가지 요금, K관광 회복에 찬물-“부산 가면 국가손실 15조” 딴지 건 노조△커지는 ISDS 리스크-ISDS 대응역량 강화 기대…근본 해법은 투명성·일관성 있는 규제 마련-피소 65% 개도국…투자자 보호 명분 ‘강자의 횡포’-ISDS 41%는 협상으로 종결…승소만 고집 말고 합의에도 힘써야△종합-‘도둑시청’ 막는다…“콘텐츠 불법유통 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파주운정·남양주별내…LH, 철근 빼먹은 아파트 15곳 공개-내수 부진에 발목 잡힌 中경제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공매도 규정 어긴 26곳에 98억 과태료·과징금△폭염·폭우 ‘극한기후’-기후위기 TF로 ‘예방 중심’ 재난시스템 구축…수해 지원금도 대폭 상향-낮에도 밤에도…전국, 이번주 내내 푹푹 찐다-서울시, 쪽방촌에 쿨링포그·이동형 에어컨 등 설치키로△제3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공짜야근 유발 포괄임금제 없애야 vs 폐지땐 소득 줄어 노사갈등 격화-“포괄임금제 금지, 근본 해법 아냐”△정치-여아, 과방위 안건조정위원장 자리 놓고 기싸움…우주청 ‘표류’-김영호 장관 “상황따라 유연하게 조직개편”-‘고 채수근 상병 사고’ 조사결과 발표 돌연취소 해병대, 경찰에 이첩…국방부 반대 의식한 듯-이태원 유족 만난 이재명 “특별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한덕수 총리, 尹대통령에게 ‘오송참사 책임’ 행복청장 해임 건의△경제-상반기 17조 펑크난 법인세…하반기에도 먹구름-원전 수출기업 현장지원 나선 정부 연내 주요 수출 11개국 상무관 파견-‘총수가 출연금 30% 기부하면 계열 편입’ 대기업 기부 막는 비영리법인 규제 손본다-첫 국산 가스터빈 활용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돌입△금융-변동금리·고정금리 ‘엎치락뒤치락’…고민 깊어지는 차주들-경기 침체·고금리에 맥 못추는 카드사 ‘울상’-한달간 ‘청년도약 계좌’ 25만3000명 만들었다-밴쿠버 한인사회 구심점 된 샤론신협 “캐나다 전국망 목표”△글로벌-저무는 ‘명품 보복소비’…美 소비자 지갑 닫았다-AI에 눈돌린 ‘큰손’ 블랙스톤-잘나가는 美증시…“맹신 위험, 이제 하락 대비해야”-“9월 유럽금리 동결해도 긴축 종료 아냐”△산업 -“화성 갈 꿈나무, 달탐사 인재 모여라” 김동관號, 우주로 영토 확장 속도전-SKC, 북미에 이차전이용 동박공장 짓는다-3000만원대 ‘전기 SUV’ 나온다 캠핑족 설레게 하는 ‘토레스 EVX’-두산, 전기차 소재 ‘PFC’ 누적 수주 5000억-배터리 회사가 멸종위기 ‘물장군’ 방사…LG엔솔의 ESG 스타일△산업-누가 먼저, 얼마나 올릴까…유업계 ‘눈치싸움’-제지 라이벌 한솔vs무림 ‘친환경 물티슈’ 한판승부-물방울 힌지로 틈 없애…가볍고 한손에 착 감기네-디지털전환 가속화에…IT서비스 출신 CEO 전성시대△제약·바이오-청국장 유래 물질 ‘폴리글루감마탄산’으로 독성 없이 암 치료-GC녹십자 ‘독감백신 분석 난제’ 세계 첫 해결-부작용 없는 인체 이식재 기술 통했다…도프, 155억 투자 유치△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증권-네이버 ‘맑음’ 카카오 ‘글세’…엇갈린 전망-정제마진 바닥 찍었는데…SK이노·에쓰오일 주가 온도차, 왜-포스코홀딩스만 4조 판 외국인…반도체·네카오 담았다-매각 본입찰 앞둔 폴라리스쉬핑…中 코스코 유력 후보 급부상-거품 꺼지는 공모주 시장△부동산-핵심입지 vs 고분양가…광명아이파크 완판할까-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360% 달성계획 모두 무위로…“실격 대상 해당”-압구정3구역 갈등…설계자 선정 취소시 용역대금 모두 배상△문화-‘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스포츠-‘이민자 2세’ 부티에…30년 만에 佛선수 첫 에비앙 품다-‘마지막 조각’ 최원태 영입…LG, 우승 퍼즐 완성하나-PGA투어 첫 우승 호지스 플레이오프 진출 함박웃음-덴마크 프로축구 조규성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피플-장애 청소년 IT개발자 꿈 키우는 무대 …든든한 기반 될 것-윤홍근 BBQ 회장, 美요리학교에 장학금 3만달러 전달-넥센타이어, 맨시티 어린이 축구교실 성료-포스코퓨처엠, 한동대와 ‘배터리 소재 학과’ 만든다-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사 TBSK 인수…사장에 김영섭-대한건설협회, 전북 수해 지역 구호 성금 1억원 전달-KB국민은행, 에스파 특별출연 웹드라마 공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슈퍼맨 경영의 한계-‘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 정책이 필요해-척박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갈길 먼 RE100-e갤러리 김보연 ‘본색’△전국-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양주·동두천 출사표-업무추진비·관용차 맘대로 쓴 비위 공무원…인천시의회는 “징계없다”-산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임도, 임도 확충 나섰던 산림청 당혹△사회-“동네 장사인 거 아시죠?”…학원 강사도 ‘학부모 갑질’에 웁니다-경영학과의 굴욕…서울 상위권대 인문계 합격선 1위 ‘0곳’-“에어컨 빵빵하지, 전기료 걱정 없지” 관공서로 피서 가는 사람들-1500억 투입…심·뇌혈관질환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총경회의 주도’ 류삼영 “경찰 보복 인사에 사직”-‘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2023.07.31 I 이용성 기자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 올리고…中, 소비 진작 안간힘
  •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 올리고…中, 소비 진작 안간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내수 부진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자 중국 당국이 소비 진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유급휴가를 전면 실시하고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는 등 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친환경차와 전자제품 등 내구재 소비를 장려하는 내용이다. 다만 현금 지급 등 소비자 직접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신발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31일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소비 회복 및 확대에 관한 20개 조치를 비준해 각 지방 정부 및 자치구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먼저 중국 당국은 그동안 중소 민간 기업에서는 유명무실했던 유급휴가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탄력근무제를 활성화해 문화 및 관광 소비를 장려하기로 했다. 또 지역 관광지 비수기 무료 개방을 추진하고 박물관·문화센터·놀이공원 등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과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스포츠·전시회·콘서트 행사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신차 구매 제한을 폐지하고 전기차 충전 및 주차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가전과 전자제품 소비와 주택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저렴한 임대 주택도 공급해 청년 및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도시 재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보건·의료 소비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소액 대출 및 신용카드 금리와 상환 기간, 한도 등을 조정하고 반품·교환시스템 및 명확한 가격 표시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안정적인 소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민들에게 소비 바우처나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직접적인 지원은 빠졌다. 리춘린 발개위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광소비 회복은 지역주민 소득증가로 직결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도시와 농촌 소득을 올려 소비 의욕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소비 진작책과는 별도로 민간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무원은 최근 관료주의·시장 진입 장벽·금융 및 법적 지원·지식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민간 기업의 어려움을 조사해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당국이 연일 소비 촉진안과 민간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내놓는 것은 중국 경기가 2분기 들어 둔화하고 있어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4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PMI는 51.5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지난 3월 이후 계속 내림세였다. 미국 시장정보업체 차이나베이지북은 중국 소비자들이 7월 여행·식음료업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의 소비를 줄였다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오 홍 그로우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책에는 새로운 조치가 많지 않으며,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실질적인 돈도 없다”고 전했다.
2023.07.31 I 김겨레 기자
"본죽·베라·BBQ 등 16곳"…CU, 모바일 외식 교환권 판매
  • "본죽·베라·BBQ 등 16곳"…CU, 모바일 외식 교환권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식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외식 교환권 판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CU 외식 교환권 판매. (사진=BGF리테일)CU는 전국 최대 1만7400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날부터 죽, 치킨, 커피, 피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외식 교환권을 프리페이드 형식으로 판매한다.CU가 판매하는 외식 교환권은 본죽, 본죽&비비밥, 본도시락, BBQ, bhc, 굽네치킨, 할리스, 파리바게트, 던킨,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KFC, 모스버거 총 15개 종이며 그 외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구매 가능하다.해당 모바일 외식 교환권은 사전 구매 및 선물 용도로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또 일반적인 종이 상품권이 아니기 때문에 보관과 전달이 용이하고 분실 위험성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구매를 위해서는 점포에 비치된 프리페이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QR프리페이드’ 온라인몰에서 원하는 교환권을 선택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 후 생성된 바코드로 결제하면 된다. 구매 시 카카오톡으로 받은 모바일 PIN으로 즉시 사용 가능하다.CU는 해당 외식 교환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올해 10월까지 약 3개월 동안 CU 모바일상품권 1000원을 증정하고 1만5000원 초과 구매 시에는 CU 모바일상품권 2000원을 100%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CU는 모바일 상품권이 현금이나 신용카드처럼 주요 결제 수단으로 확산되며 매년 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페이드 판매 활성화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업계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피규어 럭키박스 프리페이드를 판매하기도 했다.현재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리페이드는 총 200여종에 이른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문화상품권으로 전체 매출에서 59.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게임 충전이 39.0%으로 두 분야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프리페이드의 올해 입지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학생들이 밀집한 학원가가 55%로 가장 높았고 주택가 27%, 오피스가 12%, 대학가 6% 순이었다. CU는 이번 외식 교환권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로 품목을 확대해 고객층을 더욱 넓혀 갈 계획이다.유성환 BGF리테일 서프스플랫폼팀 책임은 “국내 모바일 상품권의 시장 규모는 2021년 6조원에서 지난해 7조2000억원으로 커지며 디지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CU는 전국 최대 점포의 접근성을 활용해 앞으로도 새로운 브랜드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구매 메리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백주아 기자
금융BTS 본격 육성...해외 자회사 소유 쉬워진다
  • 금융BTS 본격 육성...해외 자회사 소유 쉬워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동차 금융을 하는 국내 카드사나 캐피털사가 해외에서 렌터카 업체를 인수하는 게 가능해진다. 해외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자금지원 한도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8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이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를 육성하기 위한 혁신과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검토안에는 금융회사 해외 자회사의 소유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경제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규제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위상에 맞는 글로벌 금융회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과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년 전 취임 때 ‘금융의 BTS’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당국은 지난해 3월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국제화대응단을 구성해 릴레이 세미나와 업권별 간담회를 통해 해외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 이에 따라 자동차 금융을 영위하는 국내 여신금융회사가 해외에서 렌터카 업체를 인수해 영업 채널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금융지주계열의 자회사는 금융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금융회사 외 출자가 제한돼 있다.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비금융회사(핀테크회사)의 해외 투자일임이나 자문사 소유도 허용된다. 보험회사가 해외 은행을 소유하는 것도 전향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현재는 보험회사가 보험업과 관련없는 업무를 영위하는 자회사를 소유하려면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해 추진 단계에서 불확실성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 해외 자회사 소유범위를 확대하고 절차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자회사 등의 다른 개별 자회사등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 모든 자회사 등에 대한 모든 신용공여 합계는 자기자본의 20%로 제한돼 있는데, 여기에 더해 3년간 10%p이내로 추가로 신용공여 한도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보험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담보제공도 허용한다. 현재는 채무보증만 가능해 해외 자회사가 현지 영업을 위한 영업기금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등 손실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현지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해외 사무소도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는 해외지사 해외사무소는 조사와 연락업무만 담당하고 있다.이밖에 금융회사의 동일한 해외직접투자 행위에 개별 업권법에 따라 신고·보고를 한 경우 해외진출규정에 따른 신고·보고 의무는 면제키로 했다. 현재는 업권법과 해외진출규정에 따라 중복해 보고하는 경우가 있다. 역외금융회사 투자에 대한 사전신고 의무도 사후보고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해외법인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지검사도 현지 규제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고 건전성·내부통제 측면의 예방·개선 중심 검사로 전환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영업구역이 늘어나더라도 비수도권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한 저축은행 인수·합병은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영업구역이 확대되는 저축은행 합병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비수도권 저축은행간 영업구역이 확대되는 합병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업권은 수도권 2개, 비수도권 4개 등 총 6개로 구분돼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는 부수업무 확대, 업무위탁 제도개선 등 중요한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7 I 노희준 기자
티머니 "알뜰교통카드 티머니모바일 등록 시 추가 혜택"
  • 티머니 "알뜰교통카드 티머니모바일 등록 시 추가 혜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머니(대표 김태극)는 모바일티머니를 통한 알뜰교통카드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사업을 통해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월간 적립횟수를 44회에서 60회로 상향한다고 밝힌바 있다.이번 ‘알뜰교통카드 플러스’사업으로 마일리지 적립금은 월 1만1000원 ~4만8000원에서 1만5000원~6만6000원으로 늘어난다.티머니는 여기에 더해 알뜰교통카드를 모바일티머니에 등록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일까지 모바일티머니 또는 삼성페이 앱에서 후불형 티머니 교통카드에 알뜰교통카드를 등록하고 한 번만 대중교통(버스·지하철)을 이용하면 된다. 이벤트 대상 알뜰교통카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BC카드, BC바로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로 발급한 신용카드다. 또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우리BC카드, NH농협채움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로 발급한 신용카드 및 소액 신용한도가 부여된 체크카드다.티머니는 알뜰교통카드를 모바일티머니에 등록한 모든 고객들에게 GS25 모바일 금액권(3000원) 1장을 선물한다. 또,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모바일티머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T마일리지 100만원을 선물한다. 모바일티머니 신규가입 고객에는 △가입 즉시 T마일리지 3000원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쿠폰 2장(대중교통 첫 결제시)을 증정한다.티머니 페이먼트 사업부장 김정열 상무는 “모바일티머니는 국토부 알뜰교통카드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대중교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더 많은 혜택을 고객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바일티머니를 통해 더 편리하고 더 좋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7.06 I 임유경 기자
신한베트남은행, BC카드와 카드 매입사업 맞손
  • 신한베트남은행, BC카드와 카드 매입사업 맞손
  • 지난 29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신한베트남은행과 BC카드의 카드 매입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왼쪽 두번째)과 최원석 BC카드 대표(왼쪽 세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카드 매입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BC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KT의 자회사인 BC카드의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함께 참여해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카드 매입시스템 구축 △가맹점 네트워크 확대 및 관리 △카드 단말기 및 POS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베트남 내 신용카드 결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베트남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현금 없는 사회’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번 협업은 2022년 1월 신한은행과 KT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지분 교환 이후 해외에서 진행된 첫 협력 사례로써 양사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함께 윈윈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BC카드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GDP 성장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신용카드 결제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신용카드 결제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내 신용카드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신한베트남은행의 카드 사업은 올해 5월말 기준 신용카드 연간 사용액이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5억8500만달러에 달하며 회원수도 29만명에 이른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베트남 온라인쇼핑몰 Tiki 제휴카드, 인보이스 솔루션 업체인 Bizzi 제휴 법인카드를 새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6.30 I 정두리 기자
영화 티켓도 소득공제…무증빙 해외송금 10만달러까지
  • 영화 티켓도 소득공제…무증빙 해외송금 10만달러까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 하반기부터 영화 티켓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는 5만달러(약 6500만원)에서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까지 확대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종료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부처님오신날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서울시내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2023.05.29. jhope@newsis.com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30일 발간했다.내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에 대한 소득공제가 시행된다.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신문구독료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영화까지 확대된 것이다.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이 총 급여액의 25%가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공제율은 30%고, 공제 한도는 문화비와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총 300만원이다.이제 연간 누계 10만달러까지는 사유와 금액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송금할 수 있다.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래 연간 5만달러로 유지됐던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가 올 7월부터 두 배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업의 대규모 외화차입 신고 기준금액은 3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상향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은 9개 대형증권사를 통해서도 환전이 가능해진다.2018년부터 지속됐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기본세율 5%로 환원된다. 코로나19 대응책의 일환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책을 시행했던 만큼, 최근 산업 업황과 소비 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다만 자동차 개소세 과세표준 경감제도가 시행되고 친환경 자동차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감면 제도도 계속 시행돼 소비자 부담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7월 이후로 연금계좌 추가 납입 한도는 확대된다. 1주택 고령가구가 보유 중인 주택을 팔고 매매가액이 낮은 주택으로 이사하면 그 차액을 연금계좌에 납입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부부 합산 1주택을 소유하고 부부 중 한 명이 60세 이상인 경우에는 1억원 누적 한도로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재화·용역을 거리할 때 판매자의 사정으로 매입자가 받아야할 계산서를 발행받지 못한 경우 매입자가 직접 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판매자가 부도나 폐업, 연락 두절 등의 사유로 계산서를 주지 않는 경우 매입자가 관할 세무서로부터 거래 사실을 확인받고 계산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7월 1일 이후 재화·용역 공급분부터 해당된다.또 고위험·고수익 채권투자신탁에 1년 이상 투자하면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14% 분리과세하는 과세특례가 도입된다. 골프장 분류체계가 개편되면서 대중형 골프장의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비회원제 골프장은 개별소비세 면세 대상에서 제외해 1만2000원의 세금을 부과한다. 제조자가 국내 제조물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은 판매 가격이 아닌 기준판매비율만큼 경감한 가격으로 적용된다.6월30일 입찰공고분부터 달라지는 제도들도 있다. 입찰 참가자에게 충분한 검토 시간을 제공하고 부실시공을 막고자 발주기관의 입찰서류 교부시점은 입찰등록마감일에서 입찰공고일로 변경된다. 협상계약 및 용역계약 종합심사낙찰제의 낙찰 하한율은 10~20% 상향된다. 기술형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기본설계 보상비의 일부를 실사설계 적격자를 설계할 때 조기 지급해야 한다.
2023.06.30 I 이지은 기자
‘눈앞에서 뺏긴 돈’...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구제 대상된다
  • ‘눈앞에서 뺏긴 돈’...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구제 대상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반기부터 금융제도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해진다. 올해 11월 17일부터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을 당한 피해자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을 적용해 구제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하반기부터 금융분쟁에 신속상정제도를 도입해 처리속도도 빨라진다. 30일 정부는 ‘2023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금융관련한 제도 5건이 크게 바뀐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구제 범위 확대..대면편취 수법도 가능우선 보이스피싱 구제 범위가 넓어진다. 그건 정보통신사기 피해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구제 대상이 된다. 이는 지난 2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개정안에 따르면 피해자로부터 직접 현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전기통신금융사기 ‘정의’에 포함시켜 지급정지, 피해금 환급 등의 구제절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면편취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경우 수사기관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사기이용계좌를 확인해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신청하게 된다. 수사기관은 피해자와 피해금액을 특정하고 채권소멸과 피해환급금 지급 등 구제절차를 진행하게 된다.아울러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처벌수위도 강화됐다. 현재는 보이스피싱범을 잡더라도 형법상 사기죄(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를 적용하고 있어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전기통신금융사기범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별도 처벌규정이 없던 피해금 송금, 인출 등 단순 조력행위에 대해서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해당 내용은 11월 17일부터 시행된다. 또한 하반기 부터는 금융관련 분쟁조정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그간 금융관련 분쟁수가 많아, 처리가 지연되고 분쟁조정결과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금융분쟁 규모 등을 고려해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심의ㆍ의결할 수 있도록 신속상정제도(Fast Track)를 마련했다. 특히 금융분쟁을 심의ㆍ의결하는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을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선정기준을 추가해 독립성을 제고키로 했다. 개정내용은 올해 3분기 이후부터 적용된다. 혁신기업의 최고보증한도도 하반기부터 확대한다. 기존에는 기업당 보증 한도가 7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기업당 최대 2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신보가 정하는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과 혁신리딩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폐지...원스톱 대환대출 도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12월 14일 폐지된다. 사전등록 절차 없이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투자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는 1992년 외국인의 상장주식 투자를 허용하면서 도입됐다. 상장주식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는 대신 각 종목별로 외국인 전체 10%, 외국인 1인 3%라는 한도를 설정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에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1998년 한도제한이 원칙적으로 폐지되면서 현재 2500여개 상장사 중 33개 종목이 외국인 보유전체한도, 그 중에서도 2개 종목만이 외국인 개인별 한도 관리대상 임에도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약 30년간 변화없이 유지돼오며 불편함이 많았다.앞으로는 증권사에서 실명확인 등 절차를 거쳐 외국인도 바로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법인은 LEI(법인에게 부여된 표준화된 ID), 개인은 여권번호를 활용해 계좌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또 기존 투자자 등록을 한 외국인은 기존 투자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해 제도 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에도 외국인 전체한도나 인별한도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서는 기존과 똑같이 관리된다.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도 가능하다. 이미 지난 5월31일부터 시행되는 중이다. 소비자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ㆍ캐피탈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쉽게 조회해 금리 등 유리한 조건으로 한번에 갈아탈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대출은 54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ㆍ담보없는 신용대출이다. 대출비교 플랫폼 앱과 금융회사 앱을 이용하면 15분만에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자료=금융위)
2023.06.30 I 전선형 기자
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내년 지출 대대적 삭감될 듯
  • 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내년 지출 대대적 삭감될 듯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내년도 세수 전망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 내년 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회계 투명성을 지적한 노조·시민단체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이 내년 주요 삭감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재정전략회의…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정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2023~2027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재정전략회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은 전 정부의 이런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건전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한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작년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지출을 늘려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고, 따라서 단호히 배격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기 없는 긴축재정, 건전재정을 좋아할 정치 권력은 어디에도 없다. 불가피하기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세수상황도 ‘깜깜’…지출규모 유지도 어려울 듯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을 재차 강조함에 따라 내년 예산 지출을 올해보다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침체로 내년 세수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관리재정수지를 국내총생산(GDP) -3% 이내로 제한하면 매년 부채가 50조원 규모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재정수입(국세·세외·기금수입)은 655조7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625조7000억원) 대비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 역시 올해 대비 4.8% 늘어난 669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세입이 올해와 거의 비슷하거나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국가채무를 관리하면 그만큼 지출도 줄어든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내년 세입 상황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세수를 최초 예상치보다 40조원 정도 줄어든 규모(약 585조원)로 봐도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세수 규모는 4~5% 이내이며,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지출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없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이 사실상 야당의 추경 제안을 거부하면서, 올해 재정당국은 적극적인 불용(배정한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 것)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적자규모를 유지하려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잉여금·기금 여유재원 등이 추가재원으로 언급되기는 하지만 30조원 규모의 세수 부족분을 모두 메우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 결국 세수부족이 심각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5.8%(18조1000억원), 2014년 5.5%(17조5000억원)의 불용률(세출예산현액대비 불용액)을 올해 다시 볼 가능성도 크다. 불용률이 4%대를 넘는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불용률은 2.2%였다. ◇국고보조금 합리화 강조…내년 주요 삭감대상 전망 이날 회의에서는 △국고보조금 관리·감독 강화 방안 △성과가 미흡한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 사업 성과 제고 방안 등도 논의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고, 경제 보조금은 살리고, 사회 보조금은 효율화·합리화해야 한다”고 밝혀, 내년 삭감대상 최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또 저출산 예산의 경우 재정 칸막이를 해소, 범부처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국방·법집행 등 국가 본질적 기능 강화 △약자 보호 △미래성장동력 확충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등을 위한 지출은 더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군 장병 등에 대한 처우 개선과 첨단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과감한 효과적 지원을 예고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내년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돼 오는 9월 초에 국회에 제출된다. 또 정부는 이날 논의를 반영, 장기재정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9 I 조용석 기자
파산 카드 '만지작' 의료서비스사에 골머리 앓는 글로벌 PE
  • [마켓인]파산 카드 '만지작' 의료서비스사에 골머리 앓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회사·시장·경기 상황 모두 (인수 후 시나리오를) 받쳐주지 못한 것이죠.”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한 기업들이 산업을 막론하고 ‘파산’ 카드를 꺼내드는 가운데 유독 의료기업 머릿수가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를 묻자 국내 한 자본시장 관계자가 한 대답이다. 장밋빛 전망에 부채까지 떠안으며 인수했으나 금리 상승과 미국 내 의료 규제 변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북미 기반의 의료 서비스 업체를 인수한 글로벌 운용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무 위기에 놓인 곳은 기본이고, 파산을 바라보는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속속 생겨나면서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 애드온(동종 기업 결합) 유연성 등 여러 측면에서 적합한 투자’라는 업계 인식이 무색하게도 파산을 선언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산업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만큼 운용사들의 의료산업 관련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사진=픽사베이)◇ 발목 잡은 차입매수…악재 겹치며 뚝 글로벌 PE들은 약 10년 전부터 인구 고령화로 세계 의료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의료 서비스사에 집중 투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미 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력 공급 문제가 두드러지는 만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본 것이다.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의료산업 규제 변화, 금리 상승 여파로 글로벌 PE들이 차입매수(LBO) 방식 등으로 인수한 포트폴리오사들이 유독 휘청이기 시작했다. 차입매수란 인수 기업의 자산 혹은 현금흐름을 담보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M&A 기법이다. 소액자본으로도 큰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과다한 부채를 조달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 및 도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가장 골머리를 앓는 곳은 지난 2015년부터 의료 서비스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해온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다. 우선 KKR이 지난 2018년 99억달러(약 12조6000억원)에 차입매수한 엔비전헬스케어는 지난달 미국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법 11조는 청산보다 이익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정부 관리 아래 기업회생을 꾀할 수 있는 제도다.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상황에서 환자 급감, 인건비 상승, 미국 연방정부의 ‘의료비 폭탄 청구’ 관련 규제까지 겹치면서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블랙스톤이 지난 2017년 약 7조원을 들여 차입매수한 팀헬스는 글로벌 최대 채권운용펀드인 퍼시픽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부채 상환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잠재적 파산 위험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회사가 내년 2월로 예정된 만기일에 맞춰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팀헬스는 중소형 병원에 응급, 마취, 외래, 입원 행정 등 일정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과 전문가를 파견하는 업체다. ◇ 돌파구 마련 노력도…“어려워도 투자 지속”시장에선 돌파구를 마련하며 기사회생하는 모습도 종종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블랙스톤이 인수한 미국 기반의 CARD(자폐 스펙트럼 장애 센터)는 블랙스톤에 주요 지분을 넘겼던 초대 설립자를 상대로 스토킹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는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을 일컫는다.앞서 회사는 팬데믹 여파로 최근 1년간 8200만달러(약 1060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며 휴스턴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미국 전역에 걸쳐 130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해당 기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응용 행동 분석 서비스 및 관련 치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난 2012년부터 KKR이 주요 주주로 활동해온 암치료 서비스업체 제네시스케어 미국 법인은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미국 파산법 11조에 따라 구조조정에 나선 뒤 매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호주와 미국, 영국, 스페인 등에 암 치료 센터를 둔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동종 산업의 ‘21세기 온콜로지’를 인수한 후로 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본시장에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운용사들의 의료 산업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차입매수 방식을 통한 기업 인수가 빈번하다”면서도 “금리 인상으로 발목이 잡히는 것은 (PE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디폴트에 빠지게 되는 기업이 늘겠지만, 의료산업 성장성은 그 어느 산업보다도 뚜렷하기 때문에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2 I 김연지 기자
이번에도 무기징역일까…'연쇄살인' 이기영 2심 내달 시작
  • 이번에도 무기징역일까…'연쇄살인' 이기영 2심 내달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금품을 노리고 여성 동거인과 택시기사를 연이어 살해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기영(32)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달 시작된다.여성 동거인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이기영. (사진=경기북부경찰청)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기영에 대한 2심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이재찬 남기정 부장판사)는 다음 달 13일 오전 이기영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이기영은 금품을 노리고 50대 여성 동거인과 60대 택시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택시기사 살해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돼 수사를 받던 도중 실종된 여성 동거인도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이기영은 A씨와 2018년 2월부터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2021년 6월 출소 후 불륜사실이 아내에게 발각되자 같은 해 12월부터 A씨 집에서 함께 살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아내와 이혼해 A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별다른 수입이나 재산이 없었던 이기영은 재력가 행세를 하며 가족에게 빌린 돈 수천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주며 A씨가 직장을 그만두게 했다. 그는 지난해 3월엔 A씨에게 3억 5000만원을 주겠다는 각서를 써주기도 했다.이기영은 지난해 6월쯤 더 이상 가족 등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없게 되자 A씨에게 대출을 받게하는 등 경제적으로 의존하며 살았다. A씨는 카드론 등으로 3400만원을 대출 받아 생활비로 사용했고 이기영은 이중 800만원을 이체받아 용돈으로 사용했다.◇재력가 행세하며 50대 여성에 접근해 살인그 이후 이기영은 채무, 체납 세금, 신용카드 연체 등 약 600만원을 갚지 못해 경제적 압박을 심하게 받게 됐고, A씨와의 사이도 더욱 나빠졌다. 이기영은 A씨를 마구 폭행해 두 사람 사이는 악화됐다. 앞서 이기영은 A씨와의 동거 기간 중에 수차례 지속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월엔 A씨를 마구 때렸고 4월엔 집을 방문한 A씨 지인의 손을 물어 뜯기도 했다.이기영은 지난해 8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아파트와 예금 등 A씨 재산을 빼앗기 위해 살해를 계획한 후 지난해 8월 3일 집안에서 둔기로 A씨를 살해했다. 이기영은 A씨 시신과 범행도구를 비가 오는 날 경기도 파주 공릉천변에 유기했다. 아직도 A씨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이기영은 A씨 살해 후 A씨 통장에서 40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고, A씨 카드를 이용해 약 두달 동안 4200만원을 결제했다. 이기영은 A씨 살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카카오톡에 접속해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는 이후 지난해 11월쯤 A씨의 신용카드와 통장 등에서 더 이상 돈을 빼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A씨 소유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위조해 가족에게 보여주며 1000만원을 빌리기도 했다.지난 1월 4일 오전 이기영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기영은 가족에게 빌린 돈마저 탕진한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또 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밥값마저 없어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야 할 상황이었던 당시 이기영은 12월 20일 밤 경기도 고양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60대 택시기사 B씨의 차량과 충돌했다.◇살인 후 뺏은 카드로 새 여친과 커플링 맞추는 ‘엽기행각’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이기영은 누범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목적으로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집에서 합의금을 현금으로 주겠다”며 거주하던 A씨 소유 아파트로 B씨를 유인한 후 둔기로 살해했다. 이후 B씨 시신을 옷장에 은닉했다.이기영은 A씨 살해 당시와 똑같은 방법으로 B씨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4800만원을 이체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770만원을 결제했다. 그는 살인 직후 B씨 카드로 새로 사귄 여자친구에게 커플링을 선물하고 유흥에 탕진하는 등 일말의 죄책감을 보이지도 않았다.이기영은 B씨 가족에게서 연락이 오자 카카오톡에 접속해 B씨 행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평소와 다른 메시지 문체를 이상하게 여긴 B씨 가족의 신고로 이기영은 꼬리가 밟혔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이기영이 두 사람의 생명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피해자들의 돈으로 유흥과 사치를 즐기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최종살인 후 뺏은 카드로 새 여친과 커플링 맞추기도원)는 지난달 19일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 간의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당시 재판부는 “살해행위와 그 이후 범행까지도 철저히 계획한 다음에 스스럼없이 살해계획에 나아간 후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으로 경제적 이익을 실현했다”며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행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이 요청한 사형에 대해선 “무기징역만으로는 형벌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거나 아무런 반성 태도나 개전의 정을 결코 기대할 수 없어서 극히 예외적 형벌인 사형을 선고해야 하는 것이 명백히 정당화될 수 있는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그러면서 “피고인의 인면수심 잔혹한 범행에 대해 재판부 역시 잔혹한 범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만일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해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했을 만큼 대단히 잔혹하고 중한 범죄”라고 질타했다.피해 택시기사 유족은 1심 선고 직후 “연쇄 살인범이라 당연히 사형 선고를 생각하고 왔다. (무기징역형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울먹이며, 이기영에 대한 사형 선고 필요성을 강조했다.검찰이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이기영은 항소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위법수집증거 등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기영의 형량은 무기징역이나 사형 중 하나로 결정될 전망이다.
2023.06.17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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