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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새해 다짐, 스마트폰 앱이 돕는다
  • '작심삼일' 새해 다짐, 스마트폰 앱이 돕는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시작된지 50여일이 지났다. 올해도 야심 차게 새해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새해 세웠던 계획들이 ‘작심삼일’에 그쳤다면 설 명절을 계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루에 몇 번이고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이 새해 목표를 실천하는데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금연 다이어리 앱새해 대표적인 결심 중 하나가 금연이다. 특히 올해는 담배값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흡연구역 조차 줄어들어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했다. 금연을 돕는 대표적인 앱은 보건복지부가 만든 ‘금연길라잡이’다. 금연 일지, 금연 시계 등 나만의 금연 기록물도 따로 만들 수 있다.금연 관련 또 다른 앱인 ‘금연부대’는 금연 시작 후 금연 일수에 따라 군대에서처럼 계급이 상승하는 재미를 부여한다. ‘금연 도우미’ 앱은 가족이나 지인들의 격려 음성을 들으면서 금연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운동과 다이어트도 빠질 수 없는 새해 계획 중 하나다. ‘눔 코치’ 앱은 미리 지정한 건강관리 미션과 팁을 매일 아침 제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표 체중과 하루 필요 운동, 소모한 칼로리 등을 수치화 해 매일 부족한 부분을 알려준다.‘걸음만큼 먹자’는 만보기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걸음 횟수와 시간, 날짜 등을 손쉽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이어터’ 앱은 식사일기와 잉여 열량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만화를 보며 다이어트 퀴즈를 풀고 자신만의 다이어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재테크 앱도 인기다. 네이버(035420)가 제공하는 가계부는 누구나 쉽게 가계부를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지갑 속 현금과 체크카드용 통장, 신용카드를 구분해 소비 패턴과 사용액수를 알 수 있도록 한다. ‘내집 가계부’ 앱의 경우에는 수입 및 지출 내용을 분야별로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다. 가계부와 동기화 되는 결제 알림 문자 기능도 제공한다.작심100일 앱영어공부를 위한 앱들도 있다. 무료 영어회화 팟캐스트인 ‘일빵빵’, 친구와의 퀴즈 형식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캐치잇 잉글리시’, EBS의 ‘킹목달’ 등이 대표적이다.이 모든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앱도 있다. ‘작심100일’ 앱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사한 목표를 가진 사용자들과 인맥을 쌓고 교류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작심삼일’ 앱의 경우에는 체크 캘린더 메뉴를 통해 매일 새해 계획의 성공과 실패를 캘린더에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 계획 알림 기능을 통해 하루에 한 번, 3일 동안 푸시 알림으로 새해 다짐을 상기하고록 한다.▶ 관련기사 ◀☞네이버,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서 8개 부문 수상 영예☞네이버, 설맞이 서비스 시작..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SNS, 인맥 교류 넘어 관심사 공유의 장으로
2015.02.18 I 김관용 기자
  • 알리페이, 중국 관광객 구매 시 2배 세금 계좌 입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알리페이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2배의 세금 환급을 제공하는 ‘알리페이 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우선 글로벌 택스 프리(Global Tax Free), 글로벌 블루 코리아(Global Blue Korea), 한국정보통신(KICC)과 제휴해 이번 프로모션 기간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들에게 200위안(약 3만5000원) 한도 내에서 평소 대비 2배의 세금 환급을 지급한다. 알리페이로 세금 환급을 신청할 경우 환급 금액 절반은 알리페이 계좌로 직접 입금되며, 나머지 절반은 현금화가 가능한 ‘홍빠오(紅包 세뱃돈) 서비스’로 지급된다. 홍빠오는 오는 3월 31일 까지 사용자 알리페이 계좌로 전송될 예정이다. 알리페이는 지난 2013년 6월 한국 방문 내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환급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글로벌 블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2014년 전 세계 면세점 구매액 1위를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키키 우(Kiki Wu) 알리페이 코리아 사업개발 대표 (Head of Business Development for Alipay in Korea)는 “한국은 차별화된 쇼핑 환경과 풍부한 문화 유산을 보유,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면서 “기존의 신용카드나 현금을 통한 세금 환급에 이어 수억 명의 알리페이 회원들이 더욱 간단하고 편리하게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한국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통한 중국 관광객들의 세금 환급 건수는 2013년 대비 21배, 환급액은 25배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 및 소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날로 증가하는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것이 알리페이의 필수 과제”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알리페이는 ㈜한국스마트카드는 작년 말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알리페이 회원들이 한국 수도권 / 제주도 대중교통은 물론 여러 유통매장에서 외국인전용스마트카드인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게 했다.중국 관광객들은 이제 엠패스 티머니를 통해 한국 내 편의점(GS25, 세븐일레븐, CU, 위드미,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등), 식음료(스타벅스, 맥도날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베스킨라빈스 등), 화장품(에뛰드 하우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홀리카홀리카 등), 슈퍼마켓(GS슈퍼마켓) 매장 등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에만 8만~10만 명의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리페이는 ‘설 프로모션 행사’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관광객이 한국에서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로 결제한다면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결제할인은 각 브랜드 또는 상점에서 최초 구매 시에만 20위안(약 3,500원) 한도 내에서 적용될 예정이며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 내 충전되어 있는 티머니 금액으로 할인적용이 가능하다.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이사는 “엠패스 티머니 카드 한 장이면 버스, 지하철, 택시는 물론 편의점, 패스트푸드, 커피숍 등 다양한 유명브랜드 유통점까지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한국을 여행할 수 있다”며 “최첨단 글로벌 간편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한 보다 좋은 인상과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알리페이 지갑 계좌(Alipay Wallet account)에 로그인하여 간단한 신청 절차만 거치면 엠패스 티머니 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엠패스 티머니 카드 구매가 이루어지면 알리페이 지갑으로 전자 쿠폰이 발송되며, 한국 도착 시 인천국제공항 내에 마련된 지정 엠패스 티머니 서비스 센터에서 전자 쿠폰을 제시하면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는 1일권, 2일권, 3일권, 5일권, 7일권 등 다섯 종류가 판매되고, 1인당 최대 5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들은 지정된 서비스 센터 또는 서울전역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카드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카드 반납 시 잔액은 알리페이 계좌를 통해 위안화로 환불된다.
2015.02.16 I 김현아 기자
전산쟁이 30년, 티머니 CEO 3년..IT한류 전도사 되다
  • 전산쟁이 30년, 티머니 CEO 3년..IT한류 전도사 되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교통카드를 넘어 생활카드로 진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소액결제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기술금융) 분야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는 LG그룹 전산직 사원으로 입사해 30여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성공한 ‘전산쟁이’로 꼽힌다.1983년 럭키(현 LG화학)의 정보시스템부에 입사해 전산업무를 처음 시작한 최 대표는 1987년 LG그룹과 미국 EDS가 합작해 설립한 LG CNS(구 STM)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 회사에서는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STM으로 와서는 미국의 선진 시스템통합(SI) 기술과 방법론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최 대표의 능력은 LG CNS 기술연구부문 기술전략팀장으로 일하면서 빛을 발했다. 컴퓨터가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결함이 발생할 것이라는 ‘Y2K’ 당시 LG그룹 전체 Y2K 대응 프로젝트를 총괄한 것이다. 특히 최 대표는 2002년 외환은행이 발주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주전산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최 대표는 “지금은 대부분의 금융사가 유닉스를 주전산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메인프레임 이외의 컴퓨팅 장비를 생각하지 못했던 때”라면서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승산이 없는 게임이었다”고 말했다.서울시 중구 서울시티타워 1층에 마련된 티머니 교통카드 체험장에서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스마트카드]그러나 최 대표는 6개월 동안의 사전테스트(BMT)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금융 IT시스템의 유닉스화에 물꼬를 텄다. 이후 그가 이끌었던 LG CNS 팀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프로젝트, 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잇달아 따내며 금융 IT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인 장본인으로 평가받았다. 최 대표는 LG CNS에서 10여년 가깝게 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IT와 금융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한국스마트카드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교통카드인 ‘티머니’를 발행하면서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교통카드 정산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다. 1대 주주가 서울시, 2대 주주가 LG CNS다.최 대표는 “한국스마트카드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공공성과 민간기업이 추구하는 수익성 및 성장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길을 찾는게 주 역할이었다”면서 “이는 일시적인 매출을 위한 경영이 아니라 고객에게 인프라를 통해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출을 일으키는 게 해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대표이사 취임 3년 성과, “교통카드에서 생활카드로 진화”CEO 취임 3년차의 소회를 묻는 말에 최 대표는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역설했다. 지난 해에는 고속버스 사업을 수주했다. 유통점인 CU의 전국 매장에서 티머니로 결제할 수 있게 한 것도 성과다. 지방버스와 택시 고객을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최 대표의 말처럼 티머니는 단순한 교통카드 역할을 떠나 ‘생활카드’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충전없이 신용카드로 후불 청구되는 서비스를 신한카드와 함께 선보였으며 우리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후불형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를 확대했다.이와함께 GS슈퍼마켓·CU·스타벅스·아모레퍼시픽·현대백화점 등 전국 10만 여 유통가맹점에서 티머니와 모바일 티머니를 통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농협·신협·우체국·신한·하나·우리·제주 은행 등 전국 7개 은행 5만1000여대의 ATM을 통해 티머니 충전과 환불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금 뿐 아니라 카드, 계좌이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S리테일·SPC그룹·아모레퍼시픽 등과 제휴해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도 제공한다.최 대표는 “한국스마트카드 직원수가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정산금액은 1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하루 2000만 건의 정산을 처리하고 있으며 일 평균 정산금은 273억원을 돌파했다. 티머니 카드 사용만 지난해 교통결제 부문에서 1조 8000억원, 유통결제 부문은 2400억원을 넘어섰다.특히 최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 분야를 강조했다. ‘모바일 티머니’ 는 근거리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 2010년 첫 모바일 티머니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모바일 티머니 3.0 버전까지 출시됐으며 누적 사용자수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2020년까지 연평균 13% 성장, 매출 4000억원·고용창출 두 배 목표최대성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한국스마트카드의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스마트카드]최 대표는 지난 해 한국스마트카드의 ‘비전 2020’을 발표하며 매출 4000억원, 고용창출 두 배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해 한국스마트카드의 매출액은 1780억원 규모다. 향후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고용을 늘리겠다는 포부다.이를 위해 최 대표는 “1기 신교통카드시스템을 통해 얻어진 서비스 불편사항과 단점을 대폭 개선해 시민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는 교통 관련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범위 역시 올해부터 고속버스, 시외버스에서도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최 대표는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돼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카드상품, 모바일 기반 사업, 티케팅, 대표가맹점, 유통 토털 솔루션, 유통 및 금융 제휴 추진 사업 등을 집중 육성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해외 진출 역시 올해부터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정산 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국의 교통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따냈다. 지난 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에는 몽골 울란바토르도 티머니 시스템을 수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티머니가 세계 속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대성 대표이사는1959년 인천 출생으로 인천제물포고등학교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1983년 럭키(현 LG화학)정보시스템부에 입사한 이후 1987년 LG CNS(舊 STM)로 자리를 옮겼다. 1998년 LG CNS 기술연구부문 기술전략팀장, 2002년 금융사업1담당, 2005년 금융/ITO사업본부 금융사업부장을 거쳐 2006년에 상무로 선임됐다. 2007년 LG CNS 공공/금융사업본부 금융전략사업부 상무, 2010년 금융2사업부 상무를 거쳐 2012년에 한국스마트카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용어설명티머니(T-money)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발행하는 교통카드다. 2004년 7월 서울시가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신형 교통 카드로 티머니가 처음 도입됐다. 최근에는 교통비 결제 외에도 교통 마일리지 서비스와 유통 매장 결제 서비스 기능도 추가됐다. 서비스 범위 역시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5.02.09 I 김관용 기자
단골손님 모으고 싶다면, 신개념 포인트 카드 페이씽크 한 장이면 끝~
  • 단골손님 모으고 싶다면, 신개념 포인트 카드 페이씽크 한 장이면 끝~
  • [뉴미디어팀] 지난 2013년 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는 2조 1,555억원에 달했으며, 매 해 늘어나는 추세다.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데에는 ‘소멸 기간이 짧아서’,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부터 각종 멤버십 카드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하지만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하기 힘들다 보니, 소비자뿐 아니라 가맹점주들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종에 관계 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포인트 카드가 출시돼 이목을 끈다.STC코리아가 선보이는 ‘페이씽크 카드’는 쇼핑과 여행, 문화, 외식, 레저, 교통, 금융, 대리운전, 배달 서비스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종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사용 시에는 일부 적립금이 아닌 100%의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 환급 받거나 페이씽크 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인트 선물 및 기부도 할 수 있다.STC코리아 관계자는 “페이씽크카드는 기존 포인트 카드에 비해 활용도가 높으며, 포인트 소멸 시효가 길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 만족할 수 있다”며 “본사에서 가맹점주들을 위한 각종 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페이씽크 카드는 가맹점주를 위해 타 포인트 카드와 차별화 되는 각종 혜택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선 결제에 필요한 일반적인 카드 단말기를 사용 시 구입비 20~30만원과 사용료 매월 1~2만원이 들지만, 페이씽크카드 가맹점의 경우 2만 8천원 상당의 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페이씽크 카드 단말기는 스마트폰에 연결한 뒤 앱을 통해 결제되므로 별도의 통신비 및 관리비도 들지 않는다.여기에 회원 포인트 카드 100장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이 중 50개 이상이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하게 되면 가맹점의 상호가 새겨진 전용 포인트 카드 1만장을 추가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배달대행 서비스인 ‘후딱배달’과의 연계를 통해 회원 유치를 극대화시킨다. 배달대행 기사가 매달 100만 명의 회원들을 직접 만나 카드를 전달하기 때문. 이 외에도 모바일 및 PC 광고 게재, 스티커 및 포스터 등의 물품을 제공하며, 본사에서 운영하는 페이씽크 카드 쇼핑몰에 가맹점 상품을 등록해 온라인 판매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페이씽크카드 가맹점 가입은 가까운 지역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aythinkcard.co.kr) 및 고객센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재송]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삼성중공업(010140)=NICE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조정했다. 등급은 ‘AA’를 유지했다. ▲가온미디어(07889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6.3% 늘어난 59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 증가한 1042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서브마린(06037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7% 증가한 10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6.7% 늘어난 90억1700만원으로 나타났고 매출액은 7.2% 줄어든 766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2%, 배당금 총액은 24억6600만원이다. ▲쎄트렉아이(09932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감소한 22억9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1% 줄어든 17억3600만원으로 나타났고, 매출액은 17.4% 감소한 260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7%, 배당금 총액은 5억4800만원이다. ▲LG하우시스(10867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5억25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8.4%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83억8200만원으로 1.1% 줄었고 순손실은 147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9% 늘어난 1465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8251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순이익은 635억9000만원으로 12.0% 감소했다. 보통주 1주당 1800원을 배당한다. 시가배당율은 1.1%다.▲인성정보(03323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6% 감소한 30억22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7% 늘어난 2575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억3700만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진양홀딩스(100250)=자회사 진양AMC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72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0억원이다. ▲삼성카드(029780)=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661억6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18.38%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1103억4900만원으로 51.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77억8600만원으로 419.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티에스이(131290)=유통물량 증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와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자사주 70만5500주를 처분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처분대상 주식가격은 주당 1만4850원, 처분예정금액은 104억7600만원이다. ▲CJ씨푸드(011150)=개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559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3억4014만원으로 1.3%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7264만원으로 48.9% 감소했다.▲바이오랜드(05226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9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늘어난 203억9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 줄어든 2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호산업(002990)=채권금융기관들이 금호산업 지분 57.6%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인수의향서 접수기한은 내달 25일 오후 2시까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재인수로 그룹 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호반건설 등 다른 기업에서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진해운(117930)=지난해 영업이익이 821억45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4년만의 흑자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6548억원 10.3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233억3300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37.76% 줄었다.▲효성ITX(094280)=30일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1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88억7000만원으로 1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억500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송원산업(00443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3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9%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54억9800만원으로 3.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29억1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경남에너지(008020)=상장폐지를 위해 자사주 742만4228주를 539억3928만원에 취득하겠다고 30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방식으로 이뤄지며, 취득기간은 내달 2일부터 3월 9일까지다. ▲현대로템(064350)=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324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3억4900만원으로 4.3%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02억5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일양약품(007570)=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에 대한 1/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켐텍(003670)=보통주 1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금 총액은 103억3700만원이다. ▲한일화학(0077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한일화학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주가 급등)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공시사항 유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월2일 오후 6시까지다. ▲와이즈파워(040670)=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15억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5.0%다. 사채만기일은 2018년 1월30일이다. ▲CS(06577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 4.0%이며 사채만기일은 2018년 1월30일이다. ▲OCI(010060)=30일 넥솔론의 계약 해지를 법원이 허가함에 따라 넥솔론과 맺은 총 1조533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상품공급 계약 2건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넥솔론은 작년 12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에이디칩스(054630)=지난해 영업손실이 34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40억57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매출액은 39.2% 줄어든 26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세아텍(050860)=베일러용 래퍼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유진기업(023410)=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유진기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유진기업은 30일 “유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최종성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고 공시했다. 유 회장은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유 회장은 일상적인 계열사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위임하고 그룹 단위의 미래 먹거리 사업 검토와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스하이텍(0719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에이스하이텍에 대해 종속회사 교토바이오파마코리아와 교토바이오파마 간 주식 양수도계약 해지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월2일 정오까지다.▲한국컴퓨터(05404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0% 감소한 83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3%, 40.7% 줄어든 3632억5600만원, 7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스틸앤리소시즈(032860)=대신스틸과 체결한 985억7200만원 규모의 스틸 스크랩(Steel Scrap)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30일 공시했다.▲포스코엠텍(009520)=지난해 영업손실이 246억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054억45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매출액은 50.77% 줄어든 4462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030200)=30일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는 체질 개선의 해”였다며 “올해부터는 수익성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매출은 24조원으로 투자 지출은 2조7000억원 선에서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KT 매출은 23조4215억원이었다. ▲롯데제과(004990)=지난해 영업이익 1138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0% 감소했다.▲삼성전기(009150)=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을 20% 이상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국 영업조직을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케이비제3호스팩(203690)=백승택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최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양식품(003230)=지난해 영업이익이 95억5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059억6600만원으로 4.5%, 순이익은 74억9200만원으로 27.0% 증가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7억5326만원이다.▲포스코플랜텍(051310)=지난해 영업손실 1890억6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200.0%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34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2796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181.6% 증가했다. ▲대성산업(128820)=지난해 영업손실 160억9514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92.11% 축소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1227억원으로 전년대비 4.68%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262억7592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26.35% 축소됐다. ▲참엔지니어링(009310)=직무대행자가 법무법인 ‘오늘’의 대표변호사인 최종갑 변호사로 결정됐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증권(003450)=현대그룹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현대증권 지분 매각 우선협상자에 일본계인 오릭스 사모펀드(PE)가 선정됐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릭스PE와 함께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지분은 현대그룹이 보유한 지분 22.43%와 동반매각권을 가진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9.54%) 지분 등 총 36.9%다. 일본계 금융사인 오릭스는 현재 국내에서 OSB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국내 금융업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3월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5월 중에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30일 주요 크레딧 공시]삼성중공업 'AA 부정적'☞NICE신평, 삼성중공업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2015.02.02 I 안승찬 기자
카드사 연말정산 오류…'세제 모순의 집약'
  • [친절한 금융이야기]카드사 연말정산 오류…'세제 모순의 집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모두 연말정산은 무사히 끝내셨나요. 매년 하는 일인데 매번 할 때마다 왜 이렇게 생소하고 복잡한지. 특히 올해는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더욱 나라가 왁자지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사고가 터졌습니다. BC·하나·삼성·신한카드 등 4개 카드사가 연이어 연말정산 분류를 잘못해서 고객에게 통지한 것이죠. 피해규모는 고객 289만명, 카드결제액 기준 1631억원입니다. 다만, 카드 공제라는 게 사용액이 소득을 넘었을 때 그 초과분에 대해서 이뤄지는 만큼 각 개인의 환급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이번 시간에는 카드사의 과실보다는 그 이면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해왔습니다. 사람들이 현금으로 거래하다 보니 정부가 제대로 소득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소득이 투명하게 파악되는 봉급생활자와 달리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의 세수를 파악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신용카드 등 이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를 도입합니다. 카드로 쓰면 세금을 깎아줘 국민에게 카드를 쓸 동기를 만들어 준 것이죠.이런 정부 정책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카드산업은 무섭게 성장합니다. (▶본보 기사 해외카드 연회비가 비싼 이유는 참고)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998년에는 약 63조550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약 578조5800억원으로 9.1배 늘어났습니다. 카드사 연말정산 오류가 발견됐을 때 금융당국 당국자는 “금융감독원이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겠지만 금융기관으로서 물의를 빚었다는 것이 아니므로 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오히려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는 것은 카드사처럼 보입니다. 애초 이번 오류가 발견된 것은 카드사 자체의 점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구입비 공제를 생략한 삼성카드의 경우, 2014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2013년 공제분도 빠뜨렸다는 것을 알아 공지했습니다. 애초에 실수가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를 숨기지 않고 늦게라도 고객에게 알렸습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빨리 오류를 정정하기 위해 전 직원이 밤새도록 내부 시스템 점검에 매달렸다”며 “휴대전화 구입비 공제 누락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에게 별도의 피해보상을 하는 방법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카드사는 내부적으로 연말정산 자료 추출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가 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그러나 여전히 이런 실수는 반복될 수 있습니다. 세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그 절차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이 사실을 잘 압니다. 따라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해 어느 정도의 세금이 공제되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카드사 등은 그 바탕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죠. 그러나 여기에는 각자 정말 이게 맞는 것인지는 ‘나’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국민 대다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산출된 숫자가 정말 타당한지 알지 못합니다. 이번에야 다행히 오류가 발견됐지만, 앞으로는 소리 소문도 없이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고의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우리나라 세법은 매년 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세제와 관련된 모든 법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됩니다. 그 조세소위에 들어가는 이는 국회의원 10명과 기재부 관계자 몇 명뿐으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5000만 국민에게 빠짐없이 적용되는 법이 정작 공론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국회의원은 그 법에 대해서 빈틈없이 파악하고 있을까요? 매년 정부가 새로운 세법 초안을 가져오는 데다 관련 법안만 300여개가 훌쩍 넘어갑니다. 그러나 논의 기간은 한 달 남짓. 상식적으로 세심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걸 업(業)으로 삼는 나도 어려운데, 일반인들은 얼마나 어렵겠냐”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쯤 되면 결제내용을 분석해 어떤 공제가 적용되는지를 분류하는 카드사들을 마냥 탓할 일도 아닌 듯합니다. 전문가들은 세액공제가 소득공제보다 저소득층에 유리하기 때문에 소득재분배라는 세금의 본래 목적에 비추어 이번 세제 개편의 근본적 방향은 바르다고 말합니다. 다만 왜 이것이 필요한지 정부·국회가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축적되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고요. 카드사 연말정산 오류도 이를 보여주는 단편일 것입니다. 내년도 연말정산까지 앞으로 1년. 우리에게 숙제 하나가 던져져 있습니다.
2015.02.01 I 정다슬 기자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삼성중공업(010140)=NICE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조정했다. 등급은 ‘AA’를 유지했다. ▲가온미디어(07889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6.3% 늘어난 59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 증가한 1042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서브마린(06037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7% 증가한 10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6.7% 늘어난 90억1700만원으로 나타났고 매출액은 7.2% 줄어든 766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2%, 배당금 총액은 24억6600만원이다. ▲쎄트렉아이(09932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감소한 22억9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1% 줄어든 17억3600만원으로 나타났고, 매출액은 17.4% 감소한 260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7%, 배당금 총액은 5억4800만원이다. ▲LG하우시스(10867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5억25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8.4%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83억8200만원으로 1.1% 줄었고 순손실은 147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9% 늘어난 1465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8251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순이익은 635억9000만원으로 12.0% 감소했다. 보통주 1주당 1800원을 배당한다. 시가배당율은 1.1%다.▲인성정보(03323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6% 감소한 30억22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7% 늘어난 2575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억3700만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진양홀딩스(100250)=자회사 진양AMC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72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0억원이다. ▲삼성카드(029780)=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661억6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18.38%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1103억4900만원으로 51.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77억8600만원으로 419.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티에스이(131290)=유통물량 증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와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자사주 70만5500주를 처분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처분대상 주식가격은 주당 1만4850원, 처분예정금액은 104억7600만원이다. ▲CJ씨푸드(011150)=개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559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3억4014만원으로 1.3%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7264만원으로 48.9% 감소했다.▲바이오랜드(052260)=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9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늘어난 203억9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 줄어든 2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호산업(002990)=채권금융기관들이 금호산업 지분 57.6%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인수의향서 접수기한은 내달 25일 오후 2시까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재인수로 그룹 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호반건설 등 다른 기업에서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진해운(117930)=지난해 영업이익이 821억45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4년만의 흑자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6548억원 10.3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233억3300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37.76% 줄었다.▲효성ITX(094280)=30일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1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88억7000만원으로 1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억500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송원산업(00443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3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9%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54억9800만원으로 3.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29억1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경남에너지(008020)=상장폐지를 위해 자사주 742만4228주를 539억3928만원에 취득하겠다고 30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방식으로 이뤄지며, 취득기간은 내달 2일부터 3월 9일까지다. ▲현대로템(064350)=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324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3억4900만원으로 4.3%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02억5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일양약품(007570)=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에 대한 1/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켐텍(003670)=보통주 1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금 총액은 103억3700만원이다. ▲한일화학(0077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한일화학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주가 급등)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공시사항 유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월2일 오후 6시까지다. ▲와이즈파워(040670)=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15억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5.0%다. 사채만기일은 2018년 1월30일이다. ▲CS(065770)=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 4.0%이며 사채만기일은 2018년 1월30일이다. ▲OCI(010060)=30일 넥솔론의 계약 해지를 법원이 허가함에 따라 넥솔론과 맺은 총 1조533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상품공급 계약 2건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넥솔론은 작년 12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에이디칩스(054630)=지난해 영업손실이 34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40억57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매출액은 39.2% 줄어든 26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세아텍(050860)=베일러용 래퍼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유진기업(023410)=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유진기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유진기업은 30일 “유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최종성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고 공시했다. 유 회장은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유 회장은 일상적인 계열사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위임하고 그룹 단위의 미래 먹거리 사업 검토와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스하이텍(0719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에이스하이텍에 대해 종속회사 교토바이오파마코리아와 교토바이오파마 간 주식 양수도계약 해지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월2일 정오까지다.▲한국컴퓨터(05404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0% 감소한 83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3%, 40.7% 줄어든 3632억5600만원, 7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스틸앤리소시즈(032860)=대신스틸과 체결한 985억7200만원 규모의 스틸 스크랩(Steel Scrap)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30일 공시했다.▲포스코엠텍(009520)=지난해 영업손실이 246억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054억45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매출액은 50.77% 줄어든 4462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030200)=30일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는 체질 개선의 해”였다며 “올해부터는 수익성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매출은 24조원으로 투자 지출은 2조7000억원 선에서 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KT 매출은 23조4215억원이었다. ▲롯데제과(004990)=지난해 영업이익 1138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0% 감소했다.▲삼성전기(009150)=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을 20% 이상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국 영업조직을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케이비제3호스팩(203690)=백승택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최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양식품(003230)=지난해 영업이익이 95억5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059억6600만원으로 4.5%, 순이익은 74억9200만원으로 27.0% 증가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7억5326만원이다.▲포스코플랜텍(051310)=지난해 영업손실 1890억6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200.0%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34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2796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181.6% 증가했다. ▲대성산업(128820)=지난해 영업손실 160억9514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92.11% 축소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1227억원으로 전년대비 4.68%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262억7592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26.35% 축소됐다. ▲참엔지니어링(009310)=직무대행자가 법무법인 ‘오늘’의 대표변호사인 최종갑 변호사로 결정됐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증권(003450)=현대그룹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현대증권 지분 매각 우선협상자에 일본계인 오릭스 사모펀드(PE)가 선정됐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회계법인은 30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릭스PE와 함께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지분은 현대그룹이 보유한 지분 22.43%와 동반매각권을 가진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9.54%) 지분 등 총 36.9%다. 일본계 금융사인 오릭스는 현재 국내에서 OSB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국내 금융업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3월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5월 중에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30일 주요 크레딧 공시]삼성중공업 'AA 부정적'☞NICE신평, 삼성중공업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특징주]삼성중공업, 약세…실적 8년 만에 최저수준
2015.01.30 I 안승찬 기자
김근수 여신협회장 "영세가맹점 IC카드 단말기 전환 사업 역점"
  • 김근수 여신협회장 "영세가맹점 IC카드 단말기 전환 사업 역점"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의 IC 단말기 전환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금카드의 99%는 보안성이 우수한 IC카드로 바뀌었지만 많은 가맹점에선 여전히 마그네틱 카드만을 인식할 수 있는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김근수(사진) 여신금융협회장은 28일 신년간담회에서 “올해는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을 상대로 IC 단말기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데 특히 역점을 둘 것”이라며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르면 올 3월부터 영세가맹점의 단말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조성한 1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카드사들이 기금으로 조성한 1000억원에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 협회는 관련 내용을 담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단말기 전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IC 단말기 교체작업이 마무리되면 카드 단말기 보안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IC 카드 단말기에 암호화 기능이 추가돼 보안이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해킹을 통해 카드 단말기에 저장돼 있던 개인 금융정보를 빼가는 일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협회가 밴대리점 등록업무와 IC카드 단말기 보안표준 인증업무를 맡게 된다”며 “밴사의 효율적 관리감독이 쉬워져 IC 단말기 전환사업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도 카드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상태에서 저금리의 장기화로 수수료 수익을 내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핀테크(Fin Tech) 열풍으로 지급경제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은 카드업계에 새로운 경쟁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01.28 I 김동욱 기자
올 상반기부터 IC카드 단말기 전환 속도낸다
  • 올 상반기부터 IC카드 단말기 전환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의 IC 단말기 전환 사업이 올 상반기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킹에 취약한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카드와 달리 전자칩이 내장된 IC카드는 보안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국의 정책 추진으로 현재 현금카드의 99%는 IC카드로 바뀌었다. 문제는 IC카드를 인식할 수 없는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영세가맹점을 시작으로 신형 단말기로의 전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근수(사진) 여신금융협회장은 28일 출입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에서 “올해는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을 상대로 IC 단말기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데 특히 역점을 둘 것”이라며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르면 올 3월부터 영세가맹점의 단말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조성한 1000억원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카드사들이 기금으로 조성한 1000억원에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단말기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카드 단말기 보안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신전문업법 개정으로 IC카드 단말기 보안기준이 마련돼 시행되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IC 카드 단말기에 암호화 기능이 추가돼 보안이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해킹을 통해 카드 단말기에 저장돼 있던 개인 금융정보를 빼가는 일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만연했던 밴사의 리베이트 관행도 금지된다. 김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 협회가 밴대리점 등록업무와 IC카드 단말기 보안표준 인증업무를 맡게 된다”며 “밴사의 효율적 관리감독이 쉬워져 IC 단말기 전환사업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도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저금리 장기화로 수수료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핀테크(Fin Tech) 열풍으로 지급경제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은 카드업계에 새로운 경쟁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1.28 I 김동욱 기자
  • [사설] 머리를 쥐어짜야 하는 연말정산이라면
  • 연말정산에 대한 직장인들의 분통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동안의 특별 보너스 성격에서 오히려 ‘13월의 세금폭탄’이 됐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추가로 내야 하는 금액을 따진다면 증세(增稅)가 분명한데도 증세가 아니라고 굳이 발뺌하는 당국의 태도에서부터 질색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가 뒤늦게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이미 오락가락 행정으로 신뢰를 잃은 마당이다.보완책에 있어서도 형평성이 문제다. 출생·입양 세액공제 항목을 새로 도입하며 연금보험료 세액공제율을 현행 12%에서 15% 수준으로 올린다고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남들은 부분적으로 환급을 받는데도 자기만 제외된다면 불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설사 환급을 받는 경우라 해도 그리 흔쾌한 기분은 아닐 것 같다.더욱 심각한 것은 잇따른 정보 오류로 정산서류 입력에 골탕을 먹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카드사들이 국세청에 관련 정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공제항목을 제대로 분류하지 않음으로써 운영 시스템에 중대한 허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BC카드와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가 그 대상이라고 한다. 이에 해당하는 290만명의 고객은 관련 서류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불편을 떠안게 됐다.이에 앞서서도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시스템이 처음 공개된 이틀 동안 현금영수증 정산자료와 관련된 오류가 드러나 직장인들이 곤욕을 치렀다. 이런 오류가 어느 구석에 또 도사리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지금의 솔직한 상황이다. 지난달 개정세법이 공표되고 불과 20여일 간에 걸쳐 급하게 시스템에 적용하느라 벌어진 일이라고 하지만 행정이 이런 식이어서는 국민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복잡한 연말정산 작성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각각의 항목을 적어넣으면서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는 불만을 당국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두어 시간을 매달려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면 작성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불필요한 세금 부담에서 벗어나려면 서류작성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다. 내년에도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될 것이다.
2015.01.27 I 허영섭 기자
  • 연말정산 세금폭탄 안경원에 '불똥'
  • [이데일리 김정민 조용석 기자] “하루 종일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영수증을 발급하느라 일을 못할 지경입니다. 이렇게 요청이 많은 건 처음입니다. 작년보다 2~3배는 늘어난 것 같네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A안경원 사장)연말정산 세금 폭탄 사태의 불똥이 안경원으로 튀었다.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도심지역 안경원들과 대형 안경원들은 소득공제용 의료비 납입 증명서를 떼려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안경원에 사람들이 몰려든 이유는 단순하다. 연말정산 세금 폭탄 우려가 높아지자 소득공제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다. 본인 및 부양가족 의료비는 연봉의 3%를 초과하는 금액의 15%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시력 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 렌즈를 구입한 경우 신용카드 공제와 의료비 공제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단, 한도는 1인당 50만원까지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대형 안경원은 “고객이 요청하면 바로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에 등록해 주고 있어 신청이 많았다”며 “지난 21일로 등록이 종료된 이후에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 소득공제용 영수증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가에 위치한 안경원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다만 현금 결제를 하는 대신 싸게 팔았던 제품까지 연말정산을 위한 소득공제용 의료비 납입 증명서를 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입맛이 쓰다.서울 강동구 천호동 G안경원은 “현금으로 팔았던 제품까지 연말정산용 영수증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영수증을 주면 현금 결제한 제품도 매출로 잡혀 세금을 내야 하니 반갑지는 않지만 손님이 요청하니 어쩔 수 없이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안경 구입비 자료 조회가 가능해졌지만,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자료인데다 의무사항도 아니어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이를 등록하는 안경원은 드물다. 안경을 구입한 사람이 안경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 메일로 납입 증명서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경업계 관계자는 “현금 결제하는 대신 안경 값을 할인해주는 등 매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연말정산 신고를 하면 매출 규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만큼 자발적으로 이를 신고하는 안경원은 대형 안경원 체인점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업자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소비자의 소득공제 내역을 올리려면 비용을 들여 전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대형 안경원은 어려움이 없겠지만 동네 영세한 업체까지 강요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대한안경사협회에 따르면 국내 안경원 숫자는 1만 2000여개다. 안경·콘텐트 렌즈 등 ‘시력 교정용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안경사는 의료기사로, 안경 등 은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안경과 콘택트 렌즈는 가장 널리 쓰이는 의료기기다. 2013년 안경사협회가 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안경 사용률(콘택트 렌즈 겸용 포함)은 47.1%에 달했다.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87년 2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5000만명의 전국민 중 절반 가까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확한 안경시장 규모는 추산조차 안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안경 관련 생산업체(안경·콘택트 렌즈·안경테·안경용 렌즈·안경부품)의 출하액은 7250억 7200만원이다. 그러나 복잡한 유통 구조와 검안비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전체 안경시장 규모는 수배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015.01.27 I 김정민 기자
  • [금융브리프] 은행PB들이 알려주는 '13월의 폭탄' 피하는 법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13월의 세금폭탄‘이 된 연말정산에 대응하기 위한 마지막 팁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이 줄어든 만큼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기 위해선 ’공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며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병원 영수증 발급받고 유치원·교재비 챙겨라의료비 공제의 경우 연봉의 3%이상을 지출했을 때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전 연봉이 3600만원이라면 의료비를 108만원 이상 지출해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영림 하나은행 세무사는 “의료비는 배우자와 분산돼 둘 다 세금혜택을 못 받는 것보다 1년 계획을 세워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배우자 쪽으로 지출을 모으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월세 세액공제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만 해도 매달 내는 월세의 60%(한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750만원의 10%(75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남수 우리은행 세무사는 “집주인의 동의를 거쳐 확정일자를 받지 않았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공제 한도도 늘어난 만큼 월세를 살고 있다면 반드시 월세 세액공제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체크카드 공제율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율은 기존 30%에서 40%로 확대됐다. 반면 신용카드 공제율은 15%로 종전과 같다. 그러나 김영림 세무사는 “바뀐 세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쓴 체크카드 사용액이 2013년 한 해 동안 사용한 카드 사용액의 50% 이상이어야 한다”며 “체크카드 사용액을 입력할 때 이 부분을 고려해야 손해를 덜 본다”고 말했다. ◇고금리 대출에 내몰린 대학생 저리 대출 가능해진다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저축은행이나 불법 사채업체에서 고금리로 생활자금을 마련해야 했던 대학생들이 조만간 정책 지원을 통해 최대 1000만원까지 연 4%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근 취업난을 고려해 졸업 후 대출금 상환 유예기간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약계층별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올해 업무계획으로 확정, 이달 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저신용자로 전락한 대학생이나 청년들은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제한돼 생활비 마련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동시에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는 대학생에게 연 4%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로 ‘주택 임대사업’ 나선다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주택 임대사업에 뛰어든다. 국토교통부 및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최근 정부가 중산층을 타깃으로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을 내놓자 하나은행이 사업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국토부와 시공사 선정, 투자 방식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사업은 리츠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설사·투자자·주택임대관리회사가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 건설부터 주택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투자 주관사로 참여하되 하나금융 관계자 지분이 투입된 H&임대주택관리회사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 중이다. 투자금에 대한 배당수익은 물론 직접 임대주택을 운용해 수익률을 더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도로교통공단 부지(1만 2916㎡)에 950가구 규모의 첫 기업형 임대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하나은행을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가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일부는 주택기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임대주택을 지을 리츠가 설립되면 리츠가 오는 3월 해당 부지를 공단으로부터 880억원에 사들인 뒤 공단이 이전하는 9월 이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예금금리 사실상 ‘마이너스’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1%대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996년 은행별 예금 금리 비교 통계 작성 후 최저치다. 저축은행 정기 예금금리도 2%로 주저앉으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신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와 국고채 등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내린 데다 지난해 연이은 기준금리 하락이 가져온 결과다. 예금자로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광주은행(플러스다모아), 한국씨티은행(프리스타일), 전북은행(정기예금) 등 세 곳의 3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각각 1.68%, 1.70%, 1.85%를 나타냈다. 국민·신한·우리·기업·농협·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아직 2.10~2.30%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조만간 1%대로 낮출 전망이다.◇ 저축은행 금리 2%대 ‘사상 최저’삼보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올 들어 2%로 내렸다. 지난달 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2.4%였지만 한 달 만에 0.4%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2% 중후반대였던 예금 금리를 2% 초중반대로 낮추고 있다. 조은저축은행은 지난달 2.6%였던 예금 금리를 이달 들어 0.3%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2.8%에서 2.6%로 내린 데 이어 하나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2.7%→2.5%) 역시 0.2%포인트씩 낮췄다. 이달 19일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2.63%로 지난해 같은 기간(2.83%)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예금금리를 공시한 이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 “2금융권 대포통장 단속했더니”…은행으로 ‘도망’지난해 대포통장이 금융당국의 단속에도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최근 대포통장이 2014년 중 4만5000건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이 아닌 대출 사기에 관련된 대포통장을 포함되면 전체 대포통장 개수는 8만4000건 정도로 추산된다. 금융당국은 금융범죄를 근절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대포통장이 많은 농협, 우체국, 증권사에 대해 감독과 지도를 강화했다. 그러자 이번엔 대포통장들이 감시의 눈을 피해 은행으로 달아난 것이다. 특히 의심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되면서 계좌를 신규 개설하기보다는 기존 통장을 활용한 대포통장이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2015.01.24 I 김동욱 기자
  • "직장인 체크카드 추가 공제효과, 대부분 6천원도 못 받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높아졌지만 대다수 직장인이 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은 6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말정산 결과를 시뮬레이션해보니 직장인 92%가 해당하는 과세표준 4600만원 이하의 경우 이를 통해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는 세금은 최고 5775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연맹은 지난해 하반기 신용·체크카드 사용금액이 2013년보다 최대 5~20% 증가했다는 여신금융협회 통계를 적용, 계산해 이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근로자가 사용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내역과 전통시장 사용금액, 대중교통비 등을 합한 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면 소득공제율을 30%에서 40%로 높여 적용하는 내용을 개정 세법에 반영했다.연맹 측은 이에 대해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에 신용카드까지 더한 지난해 사용액이 전년보다 증가하지 않았다면 개정 세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상당수는 절세효과를 전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과세표준이 4600만원을 초과하는 직장인도 추가 환급 효과로 1만4630원에 불과한 금액만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맹은 공제율 10%포인트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이나 세원투명화 등 기대 효과보다 기업과 납세자가 세금계산에 들이는 ‘납세협력비용’만 커졌다고 지적했다.홍만영 연맹 팀장은 “근로소득자들에게 절세혜택을 주는 것처럼 복잡하게 세법을 개정했지만, 납세자가 실제 얻는 절세혜택은 거의 없는데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 신용카드소득공제를 입력하는 데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며, “기업도 프로그램 교체 등의 세무행정비용이 증가해 결국 기업과 직장인들만 전시·탁상행정의 희생양이 되는 표본”이라고 전했다.
2015.01.21 I 박지혜 기자
연말정산에서 빠지는 카드사용액은?
  • [친절한 금융이야기]연말정산에서 빠지는 카드사용액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Q. 얼마 전 연말정산을 위해 카드사용 명세를 뽑아보다 깜짝 놀랐어요. 카드사용액에서 ‘비정상 및 공제제외 대상’이라는 항목이 있고 이 부분은 공제 대상금액에서 빠지더라고요. 다음 날 카드사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국세청이 정하는 사항”이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금액 자체는 적지만, 마음이 찝찝하네요. (마포동 35세 직장인 방인혁 씨)A. 걱정하지 마세요! 이 항목에 금액이 적혀 있더라도 문의자께서 잘못하지 않았다면 문제는 없습니다.‘비정상’이라는 강렬한 단어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연말정산 대상이 아닌 부분을 나타내는 ‘공제제외 대상’이라는 단어가 더 포괄적이고 정확합니다. 1년 동안 국내에서 쓴 카드사용액 중 신용카드는 15%를, 체크카드는 30%를 빼서 다시 돌려줍니다. 국세청은 ‘이 부분은 방인혁이 사용한 카드금액으로 볼 수 없다’는 부분을 판별해 이 공제율을 적용합니다.말 그대로 비정상적인 카드사용이라서 빼거나, 이중 공제의 소지가 있는 것들입니다. 또 세제혜택이라는 것이 지하경제 양성화라는 목적에서 실행되고 있는 만큼 이미 목적을 이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제가 되지 않습니다.일단, 비정상적인 카드 사용으로 분류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실제로 쓰지 않은 금액을 위장 결제할 경우입니다. ‘누가 쓰지도 않는 금액을 사용한 것처럼 꾸미겠느냐!’ 하시겠지만, 실제로 ‘카드깡’이라는 위법적인 대출행위가 아직도 있습니다. 불법 사채업자가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 뒤 그 사람의 명의로 카드를 이용해 실체가 없는 업소의 단말기를 이용해 결제하는 방법입니다. 또 실제 카드가맹점과 카드전표에 찍힌 카드가맹점의 이름이 다른 경우에도 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카드사는 이 같은 이상한 거래를 추려서 국세청에 보고할 의무를 지고 있고 국세청은 이 보고에 따라 문의자의 카드사용액 중 일부를 제외합니다.그럼 신용카드 사용액 중 공제로 인정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모두 비정상적인 카드사용일까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하경제(세금을 피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제) 양성화를 주창하며 카드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철회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자동차입니다. 200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공제 혜택이 적용됐지만, 이후에는 자동차 구매비는 신차·중고차 모두 공제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차의 경우 사전에 출고가격이 정해져 있고 중고차도 등록제가 의무인 재산이므로 거래금액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공제 혜택을 굳이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제외된 항목이 골프회원권, 부동산, 선박, 상호, 상표권, 특허·실용신안권, 저작권 등 취득세·등록면허세가 부과되는 재산의 구매비용 전부입니다. 또 세원이 정확하게 파악되는 증권거래 수수료, 차입금 이자 지급액 등 금융·보험용역과 관련한 비용도 공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반면 이미 공제혜택이 적용돼서 카드사용 공제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도 있습니다. 유치원·어린이집·학교 수업료(학원비는 제외) 등은 이미 교육비 소득공제 적용대상입니다. 교육비·기부금·소득공제를 적용받은 월세도 이미 별도의 소득공제 항목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다만, 이중 공제가 가능한 항목도 있으니 이 부분은 특별히 ‘★’로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카드로 결제한 의료비는 의료비 공제와 카드 공제가 동시에 적용됩니다. 중·고등학생 교복비와 장애인 특수교육비,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와 체육수강료도 교육비 공제와 카드 공제가 모두 가능합니다.이외 해외에서 사용한 돈은 우리나라 국세에 도움이 안 되니 제외, 국세나 지방세, 지자체 단체조합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비용도 제외, 현금서비스를 받은 카드 사용액과 상품권 구입액 역시 제외됩니다. 단, 우체국 택배비는 소득공제 대상이니 이 부분도 ★를 쳐주세요.
2015.01.18 I 정다슬 기자
"온라인 해외직구 열풍을 수출로"..키워드 '신속·간편'
  • "온라인 해외직구 열풍을 수출로"..키워드 '신속·간편'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작년 말 전 세계 블랙프라이데이 광풍을 일으킨 주역인 온라인 해외직구시장이 우리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KOTR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해외 직구시장이 미국과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와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물류시스템의 발달과 신용카드 보급 확대 등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온라인 직구의 최대 시장은 규모가 연 400억 달러 이상의 미국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이다. 미국은 글로벌 물류망을 갖춘 물류대행사와 안전한 금융거래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은 소비시장의 확대추세에 따라 급팽창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온라인 구매시 관세와 증치세 등을 면제하는 파격적 통관시스템을 도입해 시장 확대는 물론 세계적 물류회사가 속속 진출해 탄탄한 물류망을 구축하는 부수효과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온라인 구매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한류열풍이 불고 있고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수출시장으로 기대할 만한 곳이다.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의 인기품목은 서적, 음반, 의류, 신발 등이다. 유럽지역에서는 여행이나 문화상품,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화장품 등이 인기다. K-POP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슈퍼주니어와 엑소 등 우리나라 아이돌 음반 공동구매가 활발하다. 이에 따라 나라별로 간이통관, 무관세 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지원시스템을 강화하는 추세다. 해외직구 시장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이베이,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거래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이트들은 신속한 국제 배송시스템과 신뢰도 높은 결제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가 선호한다. 또 사이트 이용에 이름과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결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기재하기 때문에 이용이 간편하다. KOTRA는 해외직구 시장을 수출통로로 활용하려면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시스템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반품과 환불요구, 보증 서비스까지 수용하는 광의의 물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또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는 자국 언어의 상품소개와 현금이나 휴대폰 결제 등을 선호해 소량주문과 현금결제 방법 등 현지에 맞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모바일 구매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관련 앱이나 플랫폼 시장 선점 등 우리 IT 기술벤처의 역할도 중요하다. 양은영 KOTRA 통상지원총괄팀장은 “FTA 체결로 인한 무관세, 한류열풍, 탄탄한 IT 인프라는 글로벌 온라인 직구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에 매우 큰 장점”이라며 “정품 판매와 배송사고 없는 신뢰도 높은 사이트 운영, 우량 회원사 확보 등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관련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데코앤이, 中 해외 직구몰 '티몰 글로벌' 입점☞ 朴 대통령 "역직구 활성화되면 수출 못지 않은 효과"☞ 해외직구도 중국이 대세…중국發 글로벌 온라인쇼핑시장 '활활'
2015.01.15 I 정태선 기자
  • 국세청, 부가가치세 과세자료 사전 제공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성실신고를 위해 사후적 검증보다 사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매출누락, 매입세액 부당 공제 등 사후검증에 활용하고 있는 과세자료를 신고 전에 적극 제공키로 했다. 국세청은 오는 26일까지 2014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자는 개인사업자는 526만명, 법인사업자는 70만명으로, 간이과세자(신고대상 182만명)의 신고의무는 연 1회로 축소돼 이번 신고 시 2014년 1년간의 사업실적을 신고·납부해야한다. 특히 국세청은 올해부터 오류·탈루사항의 사후검증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과세자료, 외부기관 자료 등을 사전에 수집·분석해 26개 항목별 자료를 45만여 명에게 신고 전에 제공했다. 전자세금계산서,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과세자료를 사전 분석해 매입세액 부당공제 등 탈루·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유형에 대해 매입 참고자료 등을 사업자 단체 간담회, 신고 안내문 발송 및 홈택스 쪽지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전 안내했다.한편 사전안내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되지 않는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후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기업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세원 노출 정도가 낮은 대사업자·고소득 자영업자 등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자 위주로 대상자를 선정해 더욱 엄정하게 검증하고, 신고누락 금액이 큰 경우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신고와 조사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환급 신고자 중 성실 계속사업자는 서면확인만으로 신속히 환급해 사업상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반면, 거짓세금계산서 등을 이용한 부당환급 신고자는 환급금 지급 전에 치밀하게 검증하고 환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국세청은 재해 또는 매출대금 회수지연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사업자에게는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 줄 방침이다. 최진구 개인납세국장은 “앞으로도 외부기관 수집 자료 등 사전에 제공할 수 있는 과세자료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성실신고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신고 전에 최대한 제공해 성실신고 지원에 세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신년사]임환수 국세청장 "성실신고에 초점 맞춘 세정운영"☞ 국세청 연말정산 앱 개발, '절세의 달인'으로 등극?
2015.01.12 I 하지나 기자
 지문으로 물건값 치를 날 머지않았다
  • [톡!talk!재테크] 지문으로 물건값 치를 날 머지않았다
  •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요즘 들어 핀테크(fintech)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계에 몸 담고 있는 직원들조차 생소해하는 핀테크의 정체는 뭘까.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영문 합성어다. 금융에 IT기술을 접목한 것인데 카카오톡 친구에게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뱅카)도 핀테크의 산물이다. 앞으로 핀테크의 물결은 더 크고 빠르게 일어날 것이다. 최근엔 핀테크를 활용한 바이오 인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TM(자동입출금기), 모바일 금융거래 등 비대면 거래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인데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실 바이오인증(생체인식) 기술은 신기술이 아니다. 국내 산업계에선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몇 번의 크고 작은 실패를 거듭해 현재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예컨대 영화 속 장면도 현실이 된 지 오래다. 초기에는 사무실 출퇴근 용으로 쓰이던 기술이 최근엔 스마트폰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지문이나 홍채, 얼굴 등 바이오인식을 이용한 인증 수단이 가장 안전한 본인 인증수단이 될 것이다. 이런 바이온인증은 훌륭한 결제수단이기도 하다. 본인 인체를 활용하는 것이어서 편리한 데다 동시에 보안성도 갖추고 있어서다. 스페인의 일부 유명 휴양지는 ‘페이터치’라는 지문인식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요 상점에 있는 스캐너에 자신의 손가락 2개를 올려놓으면 결제가 이뤄지는 식이다. 관광객들은 주머니에 따로 신용카드나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핀테크가 점점 더 진화하면 이런 풍경이 일상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 이 때문에 요즘은 ‘바이오인식+신용카드’ 기술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외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는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장치가 장착된 비접촉식 지불 플라스틱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브랜드사가 선제로 이런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바이오인식 기술력도 세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그 수준이 높다. 이렇다 보니 국내 카드업계에서도 바이오인식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려도 사전에 결제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는 거부감 등이 제도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문인식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런 거부감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장이 곧 열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핀테크 물결을 타고 한 단계 진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물결에 잠길지는 두고 볼 일이다.
2015.01.11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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