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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네트웍스, 하이플러스카드와 제휴
- SK네트웍스가 하이플러스카드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선불하이패스 고객에게 주유할인, 무료세차 등 해피오토멤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K네트웍스가 하이플러스카드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선불하이패스 고객에게 주유할인, 무료세차 등 해피오토멤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선불하이패스 자동충전카드 고객은 리터당 20원 주유할인, 연간 3회 자동세차 무료, 엔진오일교환 2만원 할인 등 해피오토멤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피오토멤버스는 차량운행 및 관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전용 멤버십 서비스다. 전국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와 멤버십 가맹 주유소, 스피드메이트에서 가입 가능한 SK네트웍스 자체 멤버십과 SK텔레콤, 하나카드, 기아자동차, 동부화재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휴 멤버십을 통해 15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입 회원은 1년의 가입기간 동안 주유, 정비 할인 및 무료세차 등 차량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선불하이패스카드는 신용카드회사에서 발급하는 후불 하이패스카드와는 달리 연회비 없이 구입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660만장이 발급돼 사용 중이다. 특히 자동충전카드는 잔액이 부족할 경우 미리 설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충전돼 별도의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해 이용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하이플러스카드는 19일부터 VIP 고객(최근 2년간 현금 및 자동충전카드로 40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오토 멤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선불하이패스카드를 멤버십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보유한 선불하이패스카드를 단말기에 간편하게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자동충전카드 이용 고객은 본인의 고객 등급을 하이플러스카드 고객센터(1644-6500)나 홈페이지(www.hipluscard.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본인의 고객 등급 확인 후 사용하고 있는 하이패스 카드번호를 하이플러스에 등록 후 바로 멤버십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 문덕규 전 SK네트웍스 사장, 1Q 보수 15억3200만원☞ SK네트웍스, 시내면세점 입지 '동대문 케레스타'로 결정☞ SK네트웍스, 가정의 달 맞아 동방사회복지회에 기부금 전달☞ SK네트웍스,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 인수☞ SK네트웍스, 1Q 영업익 320억.."일회성 손실 80억원 발생"☞ SK네트웍스, 1Q 영업익 320억..전년比 22.6% 감소☞ SK네트웍스, 휴대폰 등 주력 사업 부진…목표가↓-하나☞ KT렌탈 놓친 SK네트웍스, 시내 면세점은 잡을 수 있을까
- [목멱칼럼] 카드사 고금리 수수료 개선해야
-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출신 정치인이라면 지역 소상공인들과 만날 때마다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다. 소상공인들은 만날 때마다 “카드수수료가 너무 높아 죽을 지경”이라고 하소연한다. 며칠 전에도 지역구에 갔더니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이“작년에는 ‘식파라치’ 때문에 큰 피해를 보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매출급감에 울었다”며 “올해도 매출과 마진이 현저히 줄었으나 카드수수료는 그대로다. 너무한 것 아닌가”라며 울먹였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절규하는 카드관련 문제는 크게 4종류다. 첫째, 매출액 2억 원 이상은 카드수수료가 2.7~3%, 2억 원 이하는 1.5%인데 마진이 10~12%인 식당에서 3%는 너무 높으니 1.5% 정도로 낮춰달라는 얘기다. 둘째,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2억 원 이하 사업장 인증서가 없기 때문에 영업을 시작하는 첫 해는 무조건 2~3%의 카드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처음엔 1.5%로 하고 2억 원 이상이 되면 그때 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셋째, 구청, 시청 등 관공서에 물품을 공급하는 사업자들은 관공서에서 카드로 대금을 받을 경우 자동적으로 3%를 카드수수료로 떼이는 데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넷째, 카드사는 수수료가 높은 이유가 5000~5만원 소액도 모두 카드를 써 그렇다고 하니 5만 원 이하는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신용카드 이용 건 중에서 1만 원이하 소액결제 비중이 2014년1분기기준 39% 수준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카드결제 승인 및 전표매입 대행 수수료를 정액으로 부가통신업체(VAN사)에 지급하다 보니 영세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러나 국내 카드사 수수료율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국내 카드사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 7개국 평균보다 1.4배 높다. 그럼에도 카드론 금리는 제자리 수준이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BC카드 등 9개 카드사 평균 금리는 연 15.27% 수준이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적용금리의 경우 연 20~28%의 이자를 내는 회원 비중이 70~90%에 달한다. 10명 중 8명꼴로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카드결제가 세금탈루를 막고 소비자는 연말정산에 환급받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경기위축,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폭리에 가까운 고금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특히 중소 영세상인이나 서민을 대상으로 수수료 폭리를 취하는 것은 제재해야 한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협상력이 떨어지는 영세 상공인과 중소기업,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수익확보에 열을 올려 왔다. 아울러 5만 원 이하 소액결제에 대해 사업주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입법조치가 이뤄지고 금융당국이 강력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재송][31일 주요 크레딧 공시]동부팜한농 'BB+ 점진적 관찰' 외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31일 동부팜한농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 부정적검토’에서 ‘BB+ 점진적 관찰’로 변경했다.한기평은 “이날(31일) 동부그룹이 동부팜한농의 계열 분리를 재무적투자자(FI)와 합의함에 따라 유동성 리스크를 촉발한 평판 리스크 해소가 가능하고 앞으로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자금조달 방안의 적기 이행 가능성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점진적 관찰(Evolving)’ 대상에 등록하고 화공사업부 매각, 구조화 대출의 이행을 통한 유동성 리스크 해소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우리카드=한국신용평가와 한기평은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우수한 사업항목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우수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재무건전성, 우리은행의 강도 높은 지원 수준, 유동성 대응 능력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국민비투멘=한기평은 국민비투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 안정적’으로 신규 부여했다. 종속적 사업구조로 열위한 사업 항목, 열위한 재무 항목, 최근 매출 회복세, 미흡한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산와대부=한기평은 산와대부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산업 위험이 높은 수준이지만, 양호한 시장지배력과 경영관리능력, 우수한 수익성, 자본적정성, 유동성 등 재무항목, 주요 경쟁업체의 대부자산 감축 예정에 따라 수익기반 확대 전망, 보유 대출자산으로부터의 원활한 현금흐름 등 감안시 우수한 유동성 등을 고려했다.
- [금융브리프]"LTV DTI 규제 당장 바꿀 계획 없다"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은 17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황비율(DTI) 규제를 당장 바꾸거나 손댈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LTV·DTI 규제가 작년 8월 완화돼 좀 더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급증 우려에 대해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다”며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이 애초 목표였고 현재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가계부채 문제를 자세히 조사해 이에 대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면 (관련 부처와) 정책 공조를 하겠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좀 더 미시적이고 부분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뒤 줄곧 이러한 견해를 밝혀왔다. 임 위원장은 다만 “LTV와 DTI를 어떻게 설정하는가는 정책 당국의 문제이지만 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금융사의 의지”라며 “돈을 빌려주고 받을 수 있는지를 금융회사도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사 의지도 필요하다는 의미다.◇임종룡 위원장, 첫번째 ‘금요회’ 개최임 위원장은 20일 가계부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첫번째 금요회를 열었다. 금요회는 임 위원장이 임기 내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건 ‘금융개혁 완수’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다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다.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오전마다 금융위원장과 현장 실무자, 각계 전문가가 모여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이날 열린 첫번째 금요회에서는 시중은행 가계 여신 담당자를 비롯해 금융 전문가 11명이 참석했다.임 위원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향후 가계대출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미시적·부분적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가계부채 관리협의체를 통해 엠알아이(MRI)를 찍듯이 가계부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정책공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주택담보대출은 당분간 정책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토지·상가담보대출 등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관행 개선을 유도하고 기존의 대출구조 개선 노력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삼성-앱카드 진영 맞손…NFC 결제기 30만대 보급삼성전자가 신한·삼성 등 신용카드사 6곳과 손잡고 올 하반기 일반 가맹점 30만곳에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기(동글)를 보급한다. NFC 방식으로 스마트폰 결제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애플의 ‘애플페이’를 겨냥한 것이다. 애플페이는 스마트폰 간편결제 도구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NFC 전용 결제기 보급이 지지부진해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 여름 ‘삼성페이’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는 국내에 NFC 결제기를 직접 보급해 오프라인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신한·삼성·현대·롯데·KB국민·NH농협카드 등 앱카드 협의체는 올 하반기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맹점 30만곳에 NFC 결제기를 보급하는데 합의했다. 한 카드사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투자해 가맹점 30만 곳에 NFC 결제기를 구축하면 앱카드를 통해 NFC 방식의 결제를 지원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마그네텍보안전송(MST) 방식과 NFC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는데 장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의 스마트폰 결제는 NFC 방식으로 수렴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무료로 보급할 NFC 동글은 1대 당 15만~18만원 선으로 가맹점 30만곳에 NFC 결제기를 구축할 경우 450억~54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연금받는 종신보험 4월 나온다다음 달 1일부터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연금 종신보험이 출시된다. 종신보험은 납부기간이 끝나면 사망보험금만 받을 수 있지만, 이 상품은 납부기간이 끝나면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택금융공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택연금(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상품)과 같은 상품구조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7일 “내달 1일부터 3개 생보사가 가칭 ‘선 연금 종신보험’을 출시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 발표 후 5개 생보사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상품 개발 등 출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명이 늘어나면서 종신보험 수령시기가 늦어지는데다 노년기에 생활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보험을 해지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상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TFT에는 교보·한화·신한· KB생명 등 5개사가 참여해 상품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의 성격을 유지하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20년납,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설계한 선 연금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한 후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면 이후 숨을 거둘 때까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연금 전환 후 매월 200만원씩 2년 동안 지급받다가 사망하면 1억원 가운데 연금으로 받은 지급액 48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5200만원은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된다. 애초 금융위와 보험사들은 사망보험금의 연금전환비율을 50~70%에서 보험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논의했으나, 100%까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햇살론, 대출 심사시 신용등급 제외한다금융당국이 햇살론 대출 체계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그동안 신용등급과 소득수준, 금융사 연체기록 등을 중심으로 대출자격과 한도를 정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신용등급을 제외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햇살론의 이번 실험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금융대출심사체계에 일대 변화가 일 전망이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소득수준과 금융권 연체기록 등을 바탕으로 햇살론의 대출자격과 한도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햇살론을 대출받은 사람이 6등급에서 5등급이 돼도 햇살론이 쓸 수 있어야 은행으로 갈 수 있다”며 “은행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해 햇살론 신청자에 대한 신용등급 적용을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남기업 존폐, 26일 최종 판가름경남기업에 대한 채권단 추가 자금안이 오는 23일 안건에 부쳐친다. 경남기업의 상장폐지 및 법정관리행 여부는 자금지원안에 대한 동의 여부 마감기한인 오는 26일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45개 기관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경남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안을 오는 23일 안건에 부치기로 했다. 서면 동의 마감기한인 오는 26일까지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을 경우 출자전환 1000억원 및 신규 자금지원 1000억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경남기업 채권기관 별 채권비율은 신한은행 17.35%를 비롯해 수출입은행 25.36%, 서울보증기금 18.16%, 무역보험공사 10.31%, 산업은행 5.53%, 국민은행 4.34%, 우리은행 3.82%, 농협 3.68% 등이다.◇지난해 해외서 13조8천억원 긁었다…사상 최대치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화 강세로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해외직구(직접구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중국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국내서 긁은 카드사용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사용은 122억 달러(한화 13조 8445억원)로 1년 전보다 15.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여신협회가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환율 하락으로 해외구매 비용이 하락하면서 해외소비가 촉진된 데다 해외 직구가 활성화돼 해외카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92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7% 증가해 해외현금 인출실적 증가율(-1.8%)을 크게 웃돌았다. 과거만 해도 해외에선 카드가 현금인출 수단의 용도로 많이 사용됐는데 최근엔 카드 결제 편의가 높아지면서 해외카드 구매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30조원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가동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의 첫 사업은 비영리 의료법인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로 정해졌다.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매년 5조원씩 3년간 총 15조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5조원은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산업은행은 15일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에 2900억원,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사업에 9085억원 등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지원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LH공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유휴화된 사옥과 부지를 매입해 병원, 대학, 기업, 지자체의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사업이다.비영리법인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익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높지 않아 장기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 이에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지원,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활성화 및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영리 법인의 특성상 지분투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대출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산업은행은 이와 함께 부산항 신항 남측 컨테이너부지에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설치하는 총 9085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사업’에도 이번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이후 민간 투자자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은 ‘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금융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해 재무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 후순위 대출 등으로 투자리스크를 분담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금융브리프] 2% 갈아타기 대출…3월24일 출시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변동금리로 주택대출을 받아 연 4~5%대의 이자를 내는 사람이 연 2.8%대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내달 24일 출시된다.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줄이려는 취지로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우선 20조원 규모로 이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이 상품으로 갈아타면 대출자로선 다달이 내는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 상품은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바로 상환해야 하는 비거치식 대출이다. 만기는 10~30년이며 대출금은 대출기간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 내는 방식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려면 은행 대출을 받은 집값이 9억원 이하, 대출잔액은 5억원 이하여야 한다. 또 대출전환 신청 시점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내 연체기록이 있거나, 대출을 받은 지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신청할 수 없다. ◇ 늙어가는 은행…행원 줄고 관리자 늘어은행이 늙어가고 있다. 은행 인력구조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6대 시중은행(국민ㆍ기업ㆍ신한ㆍ우리ㆍ외환ㆍ하나)의 직급별 인력 구조를 분석한 결과 책임자급(과장·차장·부장) 이상 인력이 은행 정규직 인력의 60.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는 인건비 증대, 생산성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인력 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 기준으로 지난해 현재 전체 은행 인력은 10% 가까이 늘어났지만 신규 행원 채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과제는 산적김정태(사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2018년 3월까지 3년간 하나금융을 다시 이끌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김정태 현 회장 등 3명의 회장 후보 가운데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다시 선임된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제동이 걸린 조기 통합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게 현재로선 발등에 놓인 불이다. 최근 법원이 외환노조의 합병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지금은 두 은행의 조기합병 예정 기일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병을 주도하던 임원이 사실상 경질되면서 조직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다. 경쟁사보다 뒤처진 수익성을 만회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전년대비 0.4% 증가에 그친 9377억원에 머물렀다.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1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 농협지주 회장 직무대행에 이경섭 부사장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대신할 회장 직무대행으로 이경섭(58) 농협금융 부사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정식 회장이 선출되기까지 대략 한 달 가량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다음 주 5명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OECD) 대사,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관료 출신인 임종룡 회장이 농협지주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힘 있는 관료 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신한카드, 車복합할부 상품 취급 중단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놓고 현대차와 갈등을 빚었던 신한카드가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25일 현대자동차와의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되 그동안 갈등은 빚은 복합할부 상품 판매는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신한카드 복합할부 상품을 통해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된다. 다만 일반 신용카드나 신한카드의 별도 할부상품을 통해서는 가능하다. BC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을 중단키로 하면서, 현재 협상 중인 삼성카드는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삼성카드의 현대차 복합할부 상품 취급액은 1조3000억원으로 카드사 가운데 복합할부 영업비중이 가장 높다. 다음 달 말에는 롯데카드가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 저축은행, ‘신용평가시스템’ 갖추고도 고리대출 ‘눈총’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할 때 활용하는 신용평가시스템(CSS)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체 역량을 갖춰 고객에 따라 대출금리를 달리 적용할 여건이 되는데도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무조건 연 30%대의 고금리를 물리는 저축은행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대출 영업 비중이 높은 친애·OK·월컴저축은행 등 대부업 계열의 저축은행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부메탈 워크아웃 추진동부메탈에 돈을 댄 하나은행 등 주채권은행들이 동부메탈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한다. 동부메탈이 곧 갚아야 할 회사채 규모가 워낙 커 자칫 돈을 떼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동부메탈이 갚아야 할 회사채 금액은 총 2500억원. 이 중 올 상반기에 갚아야 하는 회사채는 970억원으로 전체의 38%다. 이 회사가 당장 현금으로 마련할 수 있는 현금 규모가 131억원 수준인 걸 고려할 때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주채권은행들의 판단이다.
- '날개단 직구' 덕에 카드 해외사용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사용실적 증가율이 국내 사용실적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또 높은 소득공제율에 힘입어 체크카드의 인기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카드사용 금액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13.8%, 금액으로는 30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 사용실적 증가율(3.0%)을 크게 상회했다. 해외 사용금액은 2009년 118억원, 2010년 153억원, 2011년 172억원, 2012년 191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해외 사용이 늘어난 것은 해외 직구의 영향이 컸다. 해외 직구는 2009년 9300만달러, 2010년 2억 1960만달러, 2011년 3억 7800만달러, 2012년 4억 9300만달러, 2013년 7억 900만 달러, 2014년 9억 7500만 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대체휴일 등 영향으로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물품 구매비용 하락 등으로 이용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급카드 사용은 하루 평균 1조 7000억원으로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전년(1조 6390억원)보다 5.5% 증가했다.지난 2013년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신용카드를 초과하는 등 체크카드의 인기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실제로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지만 체크카드는 30%다.지난해 체크가드 발급장수는 1억 875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9232만장)를 웃돌았다. 이용금액 역시 일 평균 3116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약점으로 꼽혀온 부가서비스 부족을 채우는 신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된 것도 체크카드의 인기를 이끌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조 4000억원으로 불법모집 단속 강화와 정보유출 사고 발생 카드사의 신규발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전체 이용금액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카드 확산 등으로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10.5% 늘었다.건당 결제금액은 더욱 소액화됐다. 편의점, 음식점 및 홈쇼핑 등 생활밀착업종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각각 4만 6000원, 2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00원, 2000원 감소했다.스마트폰 사용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 카드는 크게 증가했다. 앱카드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로 이용금액은 179억원으로 미미하지만 증가율은 881%로 급증했다. 은행의 대면 거래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301조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5만원권 이용 확대와 금융투자회사의 콜어음 발행 축소 등으로 6.0%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