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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철마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 카드업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도 카드수수료 이슈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장 원칙에 따라 정해져야 할 일반가맹점 수수료까지 정치권이 나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면서다. 카드업계는 “국회가 카드사 생사를 결정한다”는 볼멘소리를 내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 국회 입김에 흔들리는 카드 수수료율 체계정부와 국회는 지난해 11월 연매출 3억원 아래인 영세·중소가맹점에 적용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7%포인트, 연매출 3억~10억원대인 일반가맹점은 평균 0.3%포인트 각각 낮췄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낮출 여지(6700억원)가 생겼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었다. 논란은 지난해 12월말 카드사들이 전체 가맹점의 10% 수준인 25만여곳 가맹점에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카드결제가 잦은 약국·슈퍼마켓·편의점 업종이 수수료 인상 통보를 받았다. 이들 가맹점은 애초 정부 발표와 다르다며 곧장 국회로 달려갔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최대 성과로 내세우며 거리 곳곳에 현수막까지 걸며 홍보에 열을 올렸던 정치권은 곧바로 수수료 인상 대책 방안을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야당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2.5%로 내려간 최고 수수료율을 2.3%로 추가로 내리고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가맹점 대상을 매출 5억원 이하로 확대하자며 당국과 카드업계를 압박했다. 정부가 수수료율을 결정하는 영세·중소가맹점과 달리 일반가맹점은 카드사들이 가맹점과의 사적 계약에 따라 수수료율을 결정짓게 돼 있지만 정치권은 이런 원칙은 제쳐놓고 수수료 인하부터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도 여기에 가세해 카드수수료율 통보가 끝나는 2월 중으로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제대로 매겼는지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자체 재점검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회에서 가맹점의 애로사항을 당국에 전달해 당국으로서도 전달받은 사항을 업계에 전달한 것”이라며 “결코 당국이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의 압력에 당국이 현장점검까지 하기로 한 상황에서 카드사들도 수수료 인상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와 가맹점이 자율로 매겨야 할 수수료율이 매번 공론화되는 게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특정 단체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가 변동되면 시장논리에도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도 추후 국회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면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엔 “딱히 대응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가맹점 카드수납 의무화 폐지도 고려해야” 카드수수료율을 둘러싸고 카드사와 가맹점 간 갈등이 본격화된 건 2000년대 중반부터다. 사람들이 물건값을 치를 때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꺼내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부담이 커진 가맹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표를 의식한 국회가 가세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정치권이 영세가맹점에만 초점을 맞춰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면서 정작 결함이 있는 카드 수수료율 체계를 손질하는 일은 2012년이 돼서야 진행됐기 때문이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땐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이 목적을 달성하면 시장에 과감히 맡겨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보니 결국 원칙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국회가 압력을 넣고 정부가 눈치를 보면서 시장에 개입하면 금융은 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수료율을 둘러싼 시장 실패를 최소화하려면 카드가맹점에 대한 권한이 더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연매출 2400만원이 넘는 가맹점은 의무적으로 카드가맹점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은 정부가 모든 가맹점이 카드가맹점으로 등록하도록 하면서 수수료율은 정부가 정하다 보니 협상력이 낮은 중소·일반가맹점들 사이에서 불만이 생기는 것”이라며 “정부가 수수료 산정 때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가맹점의 카드수납제 의무화는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1.20 I 김동욱 기자
  • [재테크의 여왕]2015년 연말정산 반성하기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는 15일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서 근로소득자들의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됐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2015년 동안 연말정산 자료가 자동으로 계산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해의 연말정산을 위해 근로소득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2015년 귀속 공제증명서류를 살펴보고 혹시라도 빠진 내역이 있는지 살피는 게 전부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지난 1년을 반성하고 2016년 연말정산을 위한 전략을 짜는 팁을 알아봤다.◇신용카드 공제한도 500만원까지 지출 줄이기신용카드 공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해당 된다. 예를 들어 총급여액이 4000만원이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공제를 해 준다. 만약 연 2000만원을 지출했다면 1000만원에 대해서만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공제금액을 계산할 때는 전통시장 사용분과 대중교통 이용분에 대해 각각 30% 먼저 공제를 한다. 그 다음에 현금영수증, 직불·선불카드 사용분에 대한 30% 공제를 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이 없고 선불카드만 1000만원 사용했자면 공제액은 300만원이다. 마지막에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15%의 공제가 들어간다. 같은 1000만원을 지출했다면 공제금액은 150만원이다. 이를 모두 합쳐 450만원의 공제 금액이 결정된다. 하지만 신용카드 공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따라서 2015년 신용카드 한도 500만원까지 다 받는 근로소득자는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총 사용액을 줄여야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연 700만원 한도, 연금저축·퇴직연금액 채우기 신용카드에 비해 연금 관련 한도액은 700만원으로 200만원이나 더 많다. 다만 연금저축이 400만원, 퇴직연금이 300만원으로 한도가 나눠져 있다. 2015년 귀속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보면서 각각의 납입액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연금저축 납입액이 500만원이고, 퇴직연금 납입액이 60만원에 불과하다면, 내년부터는 연금저축 납입액을 줄이고 퇴직연금 납입액을 줄이는 전략을 써야 한다. 퇴직연금은 개인퇴직연금계좌(IRP)를 통해 만들 수 있다. 연금저축의 납입액을 IRP 계좌로 돌리고, 추가 납입한다면 2016년 연금 관련 공제액을 늘어날 수 있다. ◇현금영수증, 콘택트렌즈 등 빠진 서류 챙기기2015년 연말정산에서 소극적인 대처는 빠뜨린 공제 내역을 챙기는 것이다. 의료비 공제는 총급여의 3% 이상 초과 금액에 대해 15%의 공제를 해준다. 총급여 4000만원이라면 연 120만원 이상을 ‘아파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약국 등 이용 내역이 세세하게 기록 되지만 아직까지 안경, 콘택트렌즈 사용액은 본인 스스로 챙겨야 하는 항목이다. 지난 1년간 안경, 콘택트렌즈 구매 내역을 안경점을 방문해 ‘소득공제 의료비 납입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1인당 공제 한도는 50만원에 불과하지만 의료비 공액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챙기는 게 좋다. 현금영수증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다. 공인중개 수수료 등을 현금영수증으로 요청했지만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16.01.18 I 성선화 기자
신화푸드그룹, 통합멤버십&기프트카드 후(Who) 출시
  • 신화푸드그룹, 통합멤버십&기프트카드 후(Who) 출시
  • [온라인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저성장기조와 가계 부채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티끌 모아 태산’이 2016년 트렌드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적은 금액이라도 일단 모으고 보자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앱 테크 캐시슬라이드나 각종 포인트 적립을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많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이런 소비층의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외식전문기업 ㈜신화푸드그룹(대표 김지연, http://shinhwaifood.co.kr)이 약 40여개의 전 업장에서 적립 및 사용 가능한 통합멤버십&기프트 카드 ‘후(Who)’를 출시했다.누구나(Who), 식사 후(後)의 의미가 담긴 후(Who)통합멤버십 카드는 ‘모든 업장, 하나의 카드’로 통일했다. 숯불돼지갈비 전문 브랜드 ‘천지연’을 비롯해 소고기 전문 브랜드 ‘우설화, 일식 전문 브랜드 ‘긴자’, 중식 전문 브랜드 ‘취홍’과 ’하인선생’ 등 신화푸드그룹의 모든 브랜드에서 이용 할 수 있어 편리하고 빠른 포인트 적립이 이뤄진다.Who카드는 신화푸드그룹 모든 업장에서 간단한 가입서 작성만으로 가입 할 수 있으며, 신규 회원에 한해 1,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전체 결제금액의 3%가 적립되며 10,000 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온라인 쇼핑몰 구매 금액 및 MD(포장) 상품 구매 시에는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불가하다.Who멤버십카드 회원은 원데이 스페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3만원 상당의 메뉴와 생일 케이크를 제공하며, 상견례, 돌잔치 생일 등의 기념일에 10인 이상 사전 예약하면 5만원 상당의 와인과 케이크를 준다.Who통합멤버십카드 함께 ‘Who기프트 카드’ 역시 신규 론칭됐다. Who기프트 카드는 충전식 상품권형 선불카드로, 상품권처럼 선물하고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설을 비롯해 각종 명절, 기념일 등 지인에게 건넬 수 있는 부담 없는 선물로 안성맞춤이다.신화푸드그룹 관계자는 "Who통합멤버십카드와 기프트카드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실속 있게 외식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스마트 세대의 취향과 맞물려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말정산 완전정복
  • [카드뉴스] 연말정산 완전정복
  • [이데일리 e뉴스팀] 13월의 보너스 vs 13월의 세금폭탄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999만명이 환급받았고, 266만명이 평균 79만원씩 세금을 더 냈습니다. 자신에게 적용되는 각종 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면 자칫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관련기사 :[연말정산 완전정복]'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오늘부터 시작>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15일 오전 8시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하면 됩니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지출액 가운데 의료비·보험료·주택자금 등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해당하는 13개 항목 증명자료를 전자문서로 내려받거나 출력할 수 있습니다.달라진 세법1. 맞벌이 배우자의 연간 근로소득(총급여)이 500만원이하라면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 가능2. 작년 하반기의 체크카드·현금영수증·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이 작년 연간 사용액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 50%가 적용3.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에 대한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납입 한도는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두 배 증가4. 지난해 신규 가입자부터는 연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주택마련저축 공제 가능5.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한 납입한도인 연 400만원과 별도로 퇴직연금 납입한도 300만원 추가국세청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수집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자동으로 수집되지 않는 자료가 있습니다.의료비 : 보청기 구입비용, 휠체어 등 장애인보장구 구입·임차 비용, 시력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구입 비용교육비 : 자녀의 교복이나 체육복 구입비, 취학전 아동 학원비 영수증기부금 : 종교단체나 지정 기부금 단체 등에 지출한 기부금지출 규모에 따라 챙기지 않아도 되는 연말정산 서류의료비 : 총급여액의 3%에 미달하게 지출했을 때신용카드 등 : 총급여액의 25%에 미달하게 사용한 경우에는 공제 혜택이 없다‘가산세 폭탄’ 주의세액공제 불가능한 의료비 : 사내근로복지기금, 실손보험금 및 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 보전받은 의료비세액공제 불가능한 교육비 :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받은 학자금, 재학 중인 학교 또는 직장으로부터 받는 장학금가산세 등 추가세금 부담 : 만약 두명의 자녀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비용을 이중으로 등록할 경우허위 영수증을 제출시 세금폭탄 : 발급한 기부금단체에는 기부금영수증 불성실 가산세가 부과, 근로소득자 및 사업소득자는 부정과소신고가산세(40%) 적용맞벌이 부부의 연말정산맞벌이 부부를 위한 연말정산 모의계산 서비스 제공 :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택해 절세 전략을 짤 수 있다기본적으로는 소득이 많은 사람이 납부세율이 많은 만큼 공제를 몰아주는 게 유리한 편입니다. 하지만 소득차가 크게 나거나 의료비, 신용카드 등 공제 내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소득이 많은 쪽에 몰아주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관련기사 ◀☞ [연말정산 완전정복]또 세금폭탄?…올해는 없을듯☞ [연말정산 완전정복]한푼이라도 더 돌려 받기 위한 꿀팁☞ [연말정산 완전정복]맞벌이, 고소득배우자에 몰아준다고 꼭 유리하지 않아☞ [연말정산 완전정복]'가산세 폭탄' 피하려면(재송)
2016.01.18 I e뉴스팀 기자
  • "연말정산 누락 잦은 9개 항목 확인하세요"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행 이후 상당수 근로소득자들은 적지않은 공제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직장인들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자료에 명시된 금액만 공제되는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한국납세자연맹은 17일 “간소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부모님이나 만 19세 이상 자녀 등 부양가족공제 대상자의 정보제공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정보제공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주로 하는 실수는 △만 60세 이상인 부모님 정보동의 안 받아 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누락 △만 60세 미만인 부모님 정보동의 안 받아 신용카드·의료비 누락 △군 입대 아들 대학등록금과 대중교통비 누락 △자녀 어린이집 보육료 교육비 누락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누락 △주택자금이자상환액공제 △의료비 누락 △안경·보청기 구입비 누락 △핸드폰 번호변경 후 국세청 현금영수증사이트에 바뀐 번호 미등록 등이다.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2011~2014년 연말정산 때 놓친 공제를 지금도 환급이 가능하다”면서 “정보제공 동의신청 때 2011년 이후 연도의 모든 자료에 대해 동의신청을 하면 2011년 이후 의료비 등 모든 내역이 조회돼 놓친 공제를 다시 공제받아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6.01.17 I 피용익 기자
  • [금융브리프]주택대출 낀 주택, 주택연금으로 갈아타기 쉬워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2분기(4~6월)부터 은행에 갚아야 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이 남아 있더라도 주택연금에 가입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60대 이상 국민이 주택연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주택연금 중 한번에 목돈을 미리 당겨 받을 수 있는 일시 인출한도를 기존 50%에서 70%로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빚 갚다가 연금 수령으로 전환 금융위원회는 1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주택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는 주택연금 상품의 조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2분기(4~6월) 관련 주택연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동안에도 이런 상품이 있었지만 활성화가 안 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기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연금을 목돈으로 전환해 일시에 받을 수 있는 한도(주택가격)를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예컨대 3억짜리 집을 사면서 은행에서 만기 10년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로 7500만원을 받은 60세 A씨가 주택연금으로 전환하면 매달 은행에 갚던 19만원의 이자부담을 더는 동시에 매달 26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집 보유를 대가로 내야 하는 재산세·소득세도 면제돼 매년 20만원의 세금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또 주택의 잔존가치 내에서 상속도 할 수 있다. 대신 초기 보증료와 연보증료를 내야 하지만 이 돈 역시 직접적인 현금이 소요되는 것이 아니라 차후 받을 연금에서 공제되는 형태다. 은퇴 후 벌어들이는 수입이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로 이자부담이 큰 고령층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혼합형’ 주택담보대출..3년간 41조원 변동금리로 전환금융감독원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금리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11조4000억원(3년, 5년 혼합형 합계). 이중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규모는 40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조8000억원에 이어 2017년 14조8000억원, 2018년 21조3000억원 등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증가세는 이어져 각각 29조3000억원, 4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394조8000억원(안심전환대출 등은 제외) 중 67% 가량이 변동금리, 혼합형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사실상 금리변동에 위험이 노출된 변동금리 상품 비중은 전체의 95%에 이르는 셈이다. 금리가 장기간 큰 폭으로 오르게 되면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시기에 이자폭탄을 맞는 대출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치매환자도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가능해진다앞으로 치매 등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서도 금융거래 조회가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사망자, 금치산자, 피성년후견인 등에 제공되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의 대상자를 피한정후견인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상속인금융거래조회서비스는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내용을 통합해 조회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은행, 금융투자, 보험, 카드 등 14개 금융권역 회사를 조회할 수 있으며, 피상속인 등 명의의 예금, 대출, 보증, 증권계약, 보험계약, 신용카드, 가계당좌거래 유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영세가맹점 IC단말기 무상 교체 여신금융협회가 영세가맹점들의 마그네틱(MS) 단말기를 집적회로(IC) 단말기로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IC 단말기는 해킹에 취약한 MS 단말기보다 보안기능이 강화된 단말기다.교체를 희망하는 영세가맹점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s.or.kr)에 신청하면 절차에 따라 바꿔준다.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영세사업자는 금융결제원(1577-5500), 한국스마트카드(080-208-2992),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1600-9939) 등 IC 단말기 지원 선정 사업자를 통해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2016.01.16 I 최정희 기자
한푼이라도 더 돌려 받기 위한 꿀팁
  • [연말정산 완전정복]한푼이라도 더 돌려 받기 위한 꿀팁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매년 2월 월급날이 되면 직장인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똑같은 연봉을 받으며 비슷하게 소비를 하는데도 환급 규모에 따라 실수령액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금을 토해내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는 연말정산 서류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환급을 적게 받거나 추징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억울한’ 경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달라진 세법부터 확인해야이번 연말정산은 인적공제 소득요건이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소득요건이 연간 총급여 333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올라간다. 만약 맞벌이 배우자의 연간 근로소득(총급여)이 500만원 이하라면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다.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 등에 대한 공제 혜택도 늘어난다. 지난 한해 근로소득자 본인의 연간 사용액이 전년도 총 사용액보다 늘었다면 추가 공제율이 적용된다. 작년 하반기의 체크카드·현금영수증·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이 작년 연간 사용액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 50%가 적용된다.납입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에 대한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납입 한도는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부터는 연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주택마련저축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 이전 가입자는 7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도 기존 120만원 한도로 2017년 납입분까지 공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퇴직연금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한 납입한도인 연 400만원과 별도로 퇴직연금 납입한도가 300만원 추가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만 700만원을 납입했으면 전액 공제 대상이 된다. 반면 연금저축에만 700만원을 납입한 경우는 400만원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렌즈·교복 구입비용은 직접 챙겨야이번 연말 정산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근로자들이 공제신고서를 일일이 기입할 필요가 없어진 점이다. 또 서류를 종이로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송하게 됐다.그렇다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자칫 추가 공제를 받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국세청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수집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자동으로 수집되지 않는 자료가 있다.의료비 가운데 보청기 구입비용, 휠체어 등 장애인보장구 구입·임차 비용, 시력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구입 비용이 대표적이다.또 교육비 중 자녀의 교복이나 체육복 구입비, 취학전 아동 학원비 영수증도 마찬가지다. 기부금과 관련해선 종교단체나 지정 기부금 단체 등에 지출한 기부금 중 일부도 여기에 해당한다.이런 항목에 대해 공제를 받으려면 공제신고서에 근로자 스스로 기입해야 하고, 증명서류도 직접 발급받아야 한다.T-머니 같은 선불식 교통 카드 사용액은 카드사에 실명으로 등록해야 연말 정산에 자동 반영된다. 또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가족 관계에 변동이 있다면 부양가족 등록을 위해 미리 ‘정보 제공 동의’를 신청해야 한다.◇ 쓸데없는 서류 제출은 피해야총급여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는 항목(근로소득공제·인적공제·표준세액공제·자녀세액공제·근로소득세액공제)만으로 결정세액이 없는 근로자는 증명서류를 별도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예를 들어 2인 가족(부부 또는 근로자와 부양가족 1인)은 총급여 1623만원 이하인 경우 납부세액이 없다.지출 규모에 따라 챙기지 않아도 되는 서류도 있다. 의료비를 총급여액의 3%에 미달하게 지출했거나, 신용카드 등을 총급여액의 25%에 미달하게 사용한 경우에는 공제 혜택이 없으므로 의료비·신용카드 등에 대한 자료를 굳이 제출할 필요가 없다.◇ 회사는 기초자료 빨리 등록해야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근로자들이 제대로 이용하려면 각 회사가 기초자료를 등록해야 한다. 지난 6일 시작된 기초자료 제출·등록 기한은 3월10일까지다. 하지만 사실상 대부분 근로자가 연말정산을 끝마치는 1월 말 이전에 등록해야 관련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각 회사는 근로자의 총급여, 연금보험료, 보험료, 회사 일괄 징수 기부금, 기납부 소득세 등 선택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또 온라인으로 공제신고서를 간편하게 제출받은 회사들이 홈택스에서 지급명세서를 작성하려면 선택자료에 더해 각종 비과세 항목, 감면대상 및 감면대상 관련 자료를 반드시 올려야 한다.엑셀 파일로 기초자료를 홈택스에 업로드할 때는 근로자 2000명 단위로 파일을 나눠야만 전산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연말정산 완전정복]'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오늘부터 시작☞ [연말정산 완전정복]'가산세 폭탄' 피하려면☞ [연말정산 완전정복]맞벌이, 고소득배우자에 몰아준다고 꼭 유리하지 않아☞ [연말정산 완전정복]월세 공제받으려면 '전입신고' 필수☞ [연말정산 완전정복]또 세금폭탄?…올해는 없을듯☞ [연말정산 완전정복]외국인 50만명도 연말정산..원어민교사 2년간 면세
2016.01.15 I 피용익 기자
㈜엠제이비(Qpay) 한중복합금융상품 출시위한 1.3억위엔 기금 조성
  • ㈜엠제이비(Qpay) 한중복합금융상품 출시위한 1.3억위엔 기금 조성
  • 中교통은행과&nbsp; ICT 계약 체결로 중소기업의 수출금융 새로운 확장가능성 제시&nbsp;[온라인부] 코스닥 등록 기업 ㈜엠제이비(Qpay.074150 회장 윤영배)가 중국 상해의 중추금융사와큐페이서비스 및 P2P 사업확장을 위한 한중 공동투자사업자금 1억3천만 위엔( 한화 약 250억 원)의 자금조성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nbsp;최근 ㈜엠제이비는핀테크 관련 ICT기술회사 인수를 최종 결정하고 블록체인(block-chain security technology)기술에 기반한 큐페이 솔루션의 고도화 기술개발에 착수 했다.&nbsp;이것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중 국제전략 합작발표회"의 연장으로, 한국 ㈜엠제이비와 중국 중추금융그룹은 ‘한중 복합 금융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nbsp;&nbsp;엠제이비의큐페이서비스(공동할인구매지금지원 및 매출채권할인매입서비스)에 처음 관심을 보인 곳은 대만의 쳉푸그룹이었고 최근 대만정부의 승인이 완료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전문SPC회사를 설립을 올 3월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엠제이비측은윤영배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교통은행의 남광혁 서울지점 총경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엠제이비가 지난 12월 중국의 허난성 교통은행과 체결한 큐페이솔루션 적용에 대한 의미와 서울지점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수출을 할 때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구매자금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nbsp;이는 중국은행 본점과 서울지점이 연계해 중국현지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서울에서 구매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모델로 그동안 대기업 본점과 지점간의 보증거래(SBLC)에 은행이 신용을 부여하는 시스템과 동일한 것이며 이것을 중소기업의 수출금융에 확장 적용시킨 새로운 금융모델이라고 덧붙였다.&nbsp;엠제이비에 대한 중국 은행들의 관심은 큐페이서비스가핀테크의 가장 핵심인 결제대행서비스의 하나이고, 중국 사회사 소비 및 서비스산업으로 확장되었을 때 신용카드 사용자가 많아지면 꼭 필요한 핵심기술(서비스)로 인식하기 때문이다.&nbsp;향후 중국 경제는 신용카드를 매개로 한 소비 및 서비스영역의 성장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이 이외에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지속 시킬 코드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신용카드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 판단이다.&nbsp;&nbsp;윤영배 대표이사 회장은 "엠제이비가 면세점 사업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회사는 결제금융서비스를 하는 회사다.&nbsp;&nbsp;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에 수출을 할 때 구매자금의 조달과 판매대금 회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국제무역에 큐페이솔루션을 적용하면 쉽게 해결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국 교통은행과의 서비스계약체결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엠제이비는 현재 큐페이솔루션 개발은 완료되었고 미래의 모바일 등의 신 영역으로 확장을 위해 기술개발을 계속 할 계획이다.&nbsp;구매자금을 지원하는 굿이에프와, 정보를 가공하고고 송출하는 포스(POS)및 관련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가공한 데이터를 은행의 금융서비스 전산서버에 송신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관련 서비스를 위한 모든 인프라 구축은 완료되었다.&nbsp;&nbsp;엠제이비의 최근 주가는 기간조정 후 안정화되고 있고, 판매대금을 담보로 한 구매자금대출상품의 증가로 인한 자회사 굿이에프대부의 매출이 1월부터 반영될 예정이며 중국의 상품판매대금 및 서비스 수수료 매출이 바로 연동되어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nbsp;큐페이서비스는 중소상공인의 현금유동성을 지원하는 카드매출 채권 할인매입서비스로, 가맹점의 매출발생 후 카드사로부터 현금수령까지 평균 4.96일 걸리지만 큐페이서비스에 가입을 하면 당일 판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nbsp;국내에서의 은행서비스는 오늘 2월부터 시작되며(굿이에프를 통하는 서비스는 현재 진행 중) 중국에서 교통은행과의 서비스는 1월부터 시작된다.&nbsp;
  • '동전없는 사회' 가능할까…한은 도입 검토(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은행이 동전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 이미 시행되는 ‘현금 없는 사회’를 모델로 삼아 동전 발급부터 사용까지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도에서다. 한은은 또 최근 중국과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원화와 중국 위안화간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차세대 한은 금융결제망을 구축하고 금융기관간 차액결제 시점을 앞당기는 등 결제 관련 위험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지급결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이른바 ‘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모델은 현금 사용에 제한을 두는 스웨덴과 덴마크 등이다. 동전 없는 사회를 도입하더라도 동전을 아예 못쓰게 하는 것은 아니다. 현금 5000원을 내고 4500원짜리 담배를 샀다면 500원은 현금 대신 가상계좌나 이와 연계된 선불카드 등에 입금되는 방식이다. 한은은 동전 없는 사회가 도입된다면 동전 발행 비용뿐 아니라 각 소매점에서 동전을 구비하는 비용, 유통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간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우리나라는 소액결제망이 1980년대부터 일찍이 발달해있다. 이를 활용해 동전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유관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인 만큼 아직은 구상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내년 중으로 원·위안화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도 주목된다. 중국은 외환을 거래할 때 시차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CLS은행에 가입돼있지 않아 동시결제가 어려웠다. 오는 2018년에는 이종통화 동시결제 시스템까지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로나 자금관리서비스(CMS) 공동망 등을 이용해 자금을 이체하면 2~9일까지도 걸렸지만 한은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이를 단축시킬 예정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차액결제시점을 익일 오전 11시에서 당일 오후로 앞당긴다. 1월12일 낮 12시 ‘갑’이 A은행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을’에게 B은행 계좌로 10만원을 보냈다고 하면 B은행은 A은행으로부터 아직 결제대금을 받지 못했지만 금융망을 통해 을에게 10만원을 내준다. 이런 차액결제는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 이뤄졌는데 이를 11일 오후로 당겨 B은행이 떠안아야 하는 신용위험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가포르 등과 같이 하루에 2~3차례 차액결제를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1999년 이후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던 한은 금융망도 전면 재구축된다. 지금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대내적으로 은행뿐 아니라 일반 기업, 핀테크업체 등으로 결제참가기관이 늘어나는 데다 대외적으로도 국가간 연계가 확대되고 있어 IT 기술을 새로 도입해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한은은 오전 9시~오후 5시30분 열리던 한은 금융망 운영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축통화 국가의 경우 미국은 오후 9시~익일 오후 6시, 일본은 오전 8시30분~오후 7시 등 10시간 넘게 운영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운영시간이 8시간30분에 그쳤다. 이러다보니 은행 마감시간인 오후 4시 이후에 결제가 몰려 결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2016.01.12 I 경계영 기자
KEB하나銀, 무담보·무보증 '사업자우대 신용대출' 출시
  • KEB하나銀, 무담보·무보증 '사업자우대 신용대출' 출시
  • KEB하나은행 직원이 12일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 ‘사업자우대 신용대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제공)[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KEB하나은행은 신용카드 가맹점주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상품 ‘사업자우대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담은 개인사업자 전용 입출금통장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에 이은 개인사업자 대상 주거래 패키지 상품이다.‘사업자우대 신용대출’은 신용카드 가맹점주인 개인사업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는 담보나 보증인이 필요 없는 신용대출 상품으로,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과 함께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면제해 준다. 대출 대상자는 사업을 시작한 지 9개월 이상이고, 일정 신용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개인사업자로서 BC카드를 포함해 3개 이상의 신용카드사의 카드매출대금 입금계좌를 KEB하나은행으로 지정하고,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에 가입한 고객이다.대출 한도는 3개월 월평균 카드매출액의 4배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은행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최대 0.3% 포인트까지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패키지상품 중 하나인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에 가입하거나 일정조건 충족하면 대부분의 은행수수료 무제한 면제해주고,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 월 10회 면제 혜택도 같이 누릴 수 있다.KEB하나은행 SB사업부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을 위해 만든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KEB하나은행은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1.12 I 박기주 기자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15일부터 시작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15일부터 시작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달이 돌아왔다.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오픈을 기점으로 근로소득자 1600만명의 연말정산 절차가 시작된다.개인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이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미리 구비해야하는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이번 연말정산에선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소득요건이 연간 총급여 333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올랐다. 이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배우자의 연간 근로소득(총급여)이 500만원 이하이면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다.지난해 근로소득자 본인이 사용한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의 연간 사용액이 전년 총 사용액보다 늘었으면 추가 공제율이 적용된다. 하반기의 체크카드·현금영수증·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이 전년 연간 사용액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율 50%를 적용하는 방식이다.주택마련저축 공제도 확대된다. 납입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에 대한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납입 한도는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두배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부터는 연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여야 주택마련저축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2014년 이전 가입자는 7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도 기존 120만원 한도로 2017년 납입분까지 공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퇴직연금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한 납입한도인 연 400만원과 별도로 퇴직연금 납입한도가 300만원 추가된다.국세청이 예상세액 계산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도입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해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 계산해볼 수 있다.▶ 관련기사 ◀☞ [연말정산 꿀팁 총정리]①달라진 세법부터 확인하세요☞ [연말정산 꿀팁 총정리]②절세상품 지금이라도 가입하세요☞ [연말정산 꿀팁 총정리]③올해 남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법☞ [연말정산 꿀팁 총정리]④이런 서류들은 직접 챙기세요☞ [연말정산 꿀팁 총정리]⑤맞벌이부부 몰아주는 방법☞ [연말정산 꿀팁 총정리]⑥중도퇴사자는 이렇게 하세요
2016.01.10 I 피용익 기자
KEB하나銀,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 1만좌 돌파..하나멤버스 50만 머니 증정
  • KEB하나銀,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 1만좌 돌파..하나멤버스 50만 머니 증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KEB하나은행은 24일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지난달 2일 출시한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이 출시 50일 만에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1만 번째 가입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하나멤버스 50만 머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각종 우대 혜택을 한꺼번에 모아 수수료 면제 혜택을 확대하고 면제 대상 요건도 대폭 완화시킨 개인사업자 전용 입출금 통장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일반사업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신용카드 가맹점주는 이 통장을 신용카드 매출대금(하나카드 또는 BC카드 중 하나) 입금계좌로 지정하면 인터넷뱅킹·타행이체 거래 등 대부분의 은행거래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고, KEB하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도 월 10회까지 면제해준다.일반사업자의 경우에도 기본요건인 월 평잔 50만원 이상 유지 및 공과금 이체 2건 이상 등록을 충족할 경우 인터넷뱅킹·타행이체 거래 등 대부분의 은행거래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고, 추가로 하나카드(체크카드 포함)를 사용하거나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등록 시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 월 10회 면제 혜택도 같이 누릴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3만 번째, 5만 번째 가입고객에게도 동일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12.24 I 이성기 기자
한국SC銀, 야간과 주말에도 영업하는 ‘뱅크샵(Bank #)’ 본격 가동
  • 한국SC銀, 야간과 주말에도 영업하는 ‘뱅크샵(Bank #)’ 본격 가동
  • △윤 패트릭(왼쪽 일곱번째) 한국SC은행 전무가 지난 14일 대구 이마트 반야월점의 뱅크샵 개점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한국SC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국SC은행은 평일은 물론 주말과 야간에도 대부분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뱅크샵(Bank)’ 1,2호점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SC은행은 지난 14일 이마트 반야월점(대구)에 뱅크샵 1호점을 개설해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이마트 세종점에 2호점 문을 열었다. 뱅크샵은 직원 2~3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를 활용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영업점이다. 또 종이서류 등 기존 은행 영업점 운영에 따른 고정비용을 최소화 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금 출납은 함께 설치된 자동입출금기(ATM)에서 가능하다.뱅크샵에서는 입출금 예금·정기예금·신용대출·담보대출·신용카드·펀드 상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은행 업무가 이마트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앞서 한국SC은행은 지난 2월 신세계와 업무 제휴를 맺고 10월부터 현재까지 태블릿PC를 활용해 예금 및 카드 신규를 할 수 있는 이동식 점포인 ‘카드데스크’와 ‘뱅크데스크’를 각각 신세계백화점에 23개, 이마트에 14개 설치해 야간과 주말에도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SC은행은 오는 28일 이마트 킨텍스점, 내년 1월 7일에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도 추가로 뱅크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고객 친화적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타 업종과의 제휴로 금융의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5.12.21 I 이성기 기자
DGB대구銀, 지방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 오픈
  • DGB대구銀, 지방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 오픈
  • △박인규(왼쪽) 대구은행장이 지방은행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뱅크 서비스 ‘아이M뱅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대구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구은행은 18일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가 가능한 ‘아이M뱅크’ 서비스를 2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는 은행이다(I am bank)’라는 의미를 담은 ‘아이M뱅크’는 밀착형 개인화 모바일은행으로 ‘은행 안의 은행’을 지향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과 달리 하나의 앱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개발했다. 내년 초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을 탑재해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만을 편집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대구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지역밀착 전략을 모바일뱅크에 도입해 국내 최초 브랜치(branch·지점) 운영방식의 모바일 은행 플랫폼을 차용, 개인이 애용하는 지점을 앱에 설정하면 온·오프라인과 병행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아이M뱅크는’ 모바일 1호 지점인 독도지점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 지역 대학교 모바일 지점 등을 시범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특성화 된 모바일 지점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M뱅크’는 내년 초부터 탑재할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 기능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여, 예금·대출·신용카드 등 대부분의 은행 상품 신규가 가능하다. 직장인 e-Start론은 영업점 방문 없이 신용대출을 신청 당일 받을 수 있는 중금리형 대출상품으로 약 5~9%의 중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간편 지급결제 서비스를 탑재해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송금을 수수료 없이 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교통카드처럼 인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현금카드 없이 ‘아이M뱅크’ 앱을 설치후 ATM에서 출금이 가능한 기능 등도 탑재했다. 박인규 행장은 “DGB 신(新) 스마크뱅크 구축에 이어 ‘아이M뱅크’를 구축함으로 스마트 시대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DGB만의 차별화 된 모바일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5.12.18 I 이성기 기자
  • 해외에서도 체크카드가 '대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해외에서도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9일 올 3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해외직불형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6.4%로 해외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1.8%)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직불형카드의 이용금액 증가율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을 역전해 2분기 연속 역전폭을 확대했다. 금액으로 보면 해외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9억 1000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 9억 7000만달러 증가했고, 해외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22억 9000만달러에서 23억 3000만달러 늘었다.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2분기 연속 직불형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신용카드를 앞서는 것은 이같은 추세가 자리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에서는 이미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해외에서도 체크카드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직불형카드 해외이용금액에서 구매금액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2년 3분기 전체 이용금액의 8.8%만을 차지하던 해외구매금액은 올 3분기 37.7%로 늘어났다. 주로 현금인출기능으로 사용했던 직불형 카드를 결제카드로 활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해외에서의 체크카드 이용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일일사용한도 등이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이 영향으로 체크카드 역시 신용카드 못지 않게 부가서비스 기능이 늘어나고 글로벌결제 기능을 탑재한 카드도 많이 발급되고 있다. 해외에서 체크카드 이용이 활성화되는 모습은 카드사의 수익성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한편, 올 3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은 33억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로 따지면 금융위기 당시 시절이던 2009년 3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해외여행객들이 쇼핑을 자중한 것으로 보인다.
2015.12.09 I 정다슬 기자
'디지털 컨버전스'로 경계가 사라진다
  • [금융빅블러시대]'디지털 컨버전스'로 경계가 사라진다
  • [이데일리 문승관 이성기 기자] “집 앞에 잠깐 나왔는데 지갑을 안 챙겨 당황할 때가 있잖아요. 나온 김에 편의점에 들를 생각이었는데. 바로 그럴 때 삼성페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지문만 인식하면 되니 구동 속도도 빠르고,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직장인 김유진(31)씨는 삼성페이 마니아다. 지난 7월 삼성전자가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때부터 이용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졌다. 김씨와 같은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페이 가입자는 공식 출시 두 달 만인 10월 20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결제건수는 10만건, 누적 결제금액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 7억~8억원 정도였던 하루 평균 결제금액도 20억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를 사용해 본 후 편리함을 느낀 가입자가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지갑 속 현금과 카드가 사라진다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네트워크 접속이 자유로워지면서 지난 2009년 첫 스마트폰 보급과 통신서비스가 시작한 후 6년간 주변의 삶에 ‘모바일 혁명’이라 부를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각종 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주위에는 전례 없던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해 9월 4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7월 기준 42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현재 인구 수가 5150만 여명(2015년 11월 행정자치부 기준)이니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이 일상화하면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갖고 다닐 일이 점차 줄고 있어 앞으로 이런 실물들이 곧 지갑에서 사라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민간소비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간편 결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결제 기능이 추가된 의류까지 나오면 플라스틱 신용카드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초연결성’ 시대…금융빅블러 가속화기존 고객에게 다른 방식과 다른 가치를 제공해 경계, 즉 새로운 영역에서의 새로운 사업영역 파괴자가 기존 산업 전반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금융에서도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접어들면서 금융과 정보통신(ICT)기술이 결합하면서 이른바 ‘금융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정보기술(IT) 발전으로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경제 시대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 변화에 실패한 코닥의 실패와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온라인 비디오 대여업체 넷플릭스의 니치버스터(nichebuster) 성공은 경영학을 넘어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단골메뉴가 됐다. 기존 전통적인 프레임은 내려놓고 빅블러 시대가 요구하는 고객 가치 극대화 관점에서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페이’로 첫발을 내디딘 미래형 결제 서비스와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앞으로 미래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척후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오정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태동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전통적인 금융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금융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은행산업이 점포가 아닌 손안에 든 모바일을 중심으로 바뀌게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디지털 컨버전스’ 변화는 무한대지난 6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6년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핵심 ICT트랜드’를 소개했다.연구소는 구체적으로 미래를 뒤바꿀 4차 산업혁명의 핵심키워드로 ‘핀테크’를 꼽고 영국의 핀테크 사업자 ‘비주얼 DNA’가 도입한 빅데이터 기반 대출 심사 평가 등 ICT와 접목한 새로운 금융시장 변화를 소개했다. 또한 구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핀테크 시장 진출 전략 등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 경쟁이 시작된 시장 변화를 분석해 ICT 융합을 기반으로 부상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설명했다.김인회 K뱅크컨소시엄 추진단장은 “디지털 콘텐츠로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며 “무료 통신데이터, 아이유 최신곡 다운로드, 영화 ‘베테랑’ IPTV VOD 관람권 등 현금 이자 대신 다양한 고객의 기호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컨버전스의 등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경계를 무너뜨려 산업의 무경계를 형성할 정도로 매우 넓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경용 ETRI 네트워크경제연구팀장은 “가입자 기반 확대와 수익 증대의 효과를 얻고자 이동통신사와 은행간 제휴로 출시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통신과 금융의 대표적인 융합서비스”라며 “이제 휴대폰은 단순한 통신수단 기능을 넘어 교통수단 이용, 은행 거래의 용도로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 증권, 보험 등을 포괄하는 무선 금융포털 서비스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과 여러 형태의 미래형 지급결제 시스템의 출범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새 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5대 은행 중심이었는데 인터넷전문은행이 들어오면서 경쟁이 촉진돼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나 카카오의 고객 정보가 기존 은행과 차별화하 하고 있어 정보를 활용한다면 핀테크를 활용해 새로운 금융 시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12.08 I 이성기 기자
카카오뱅크 예비인가, 게임 아이템 구매 더 쉬워진다
  • 카카오뱅크 예비인가, 게임 아이템 구매 더 쉬워진다
  • 일명 ‘창구 없는 은행’으로 불리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2곳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획득하며 새롭게 뜨는 금융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업장 없이 주 업무를 인터넷 상에서 처리하며 절감한 비용으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한다는 것이 장점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이 게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곳은 카카오(035720)뱅크와 K뱅크 두 곳이다. 이 중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를 비롯한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게임업체 넷마블이 속해 있다. 여기에 카카오 역시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운영 중이다.금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국내 이용자 3,800만 명을 확보한 카카오톡과 연계된 사업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카드 수수료 등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개인과 개인이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처럼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송금 등이 강점으로 손꼽혔다.여기서 자세히 살펴볼 부분이 바로 이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손꼽히는 고금리 상품 출시에 이자를 시중은행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한다. 현금은 물론 음원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살 수 있는 포인트나 콘텐츠 자체를 이자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만 놓고 보자면 게임 아이템이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로 이자를 받는 식이다.△ 카카오뱅크는 포인트 혹은 게임 아이템과 같은 콘텐츠로의 이자지급을 검토 중이다(자료제공: 금융위원회)카카오는 “공동발기인으로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는 포인트나 콘텐츠를 이자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게임 쪽에 집중해 말하자면 넷마블이나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 아이템 혹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로 이자지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위에서 이야기된 혜택은 비단 게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게임 외에도 음원 등 다른 콘텐츠나 쇼핑, 금융 등 영역이 광범위하다. 실제로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라 소개된 이자 지급 방식은 은행 이용객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이에 관련된 포인트를 이자로 지급받는 것이다. 카카오는 “본인이 평소에 게임을 많이 이용한다면 이자를 모두 게임 포인트로 몰아 받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포인트를 사용하면 모바일게임 안에서 신용카드, 소액결제와 같은 별도 결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중간 결제 과정이 사라지며 구매가 더 간편해지는 것이다.여기에 넷마블과 카카오 모두 국내 게임업게에서 비중이 큰 업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계획이 현실화되면 모바일게임 결제에 괄목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현재는 초기 발기인으로 참여한 업체에 국한되어 있지만 사업을 확장하며 제휴 등의 형태로 참여 업체 영역을 넓힐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답변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금처럼 평생 배당금 드려요"…협동·영농조합 사칭한 다단계업체 '기승'
  • "연금처럼 평생 배당금 드려요"…협동·영농조합 사칭한 다단계업체 '기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 ○○협동조합은 로또복권 1등 예측번호을 분석해 1~3등 당첨자가 다수 나왔다며 투자금을 내고 정회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연금처럼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 협동조합은 1구좌를 40만원에 사면 6주 후 6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받고 다른 사람을 추천하면 1~4명까지 매출액 3~7%를 추가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며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집했다. 2. 충북 충주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영농조합은 3개월 된 돼지를 18만원에 구입해 4개월 키우면 70만원에 받고 팔 수 있다며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4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대다수 투자자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투자했고 3억원 이상을 투자한 이는 조합장이라는 직함을 받았다. 초기 8%씩의 수익금을 배분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하던 영농조합은 현재 다른 곳으로 잠적한 상태다. 이처럼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의 이름을 가장해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으는 유사수신업체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금융감독원은 2일 조합을 사칭하는 유사수신혐의업체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2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2012년 당시 적발된 업체가 1곳에 불과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적발된 12개 업체 중 11개 업체는 조합 설립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의 권익향상에 앞장서는 합법적인 업체인 것처럼 가장해 신뢰를 얻는 것이다. 이들은 양돈·버섯·산양삼 등 고수익 농장, 애완동물용품 사업, 우량기업 투자 등을 내세워 투자자의 대박심리를 자극한 뒤 투자자를 충분히 유치한 후 잠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은 현금투자를 요구하지만, 최근에는 현금이 없다고 하면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나머지 1곳은 협동조합 신고를 했지만, 협동조합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원금과 투자수익을 약속하면서 자금을 보장하는 것은 불법이다 .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유사수신행위는 갈수록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금감원은 우수한 제보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니, 의심이 되는 사안이 있으며 경찰서(112)나 금감원 콜센터(1332)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2015.12.02 I 정다슬 기자
티켓거래 중개서비스 모바일앱 나왔다
  • 티켓거래 중개서비스 모바일앱 나왔다
  • 티켓베이 모바일 앱[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게임전문 거래사이트 ㈜아이템베이는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2차 티켓팅 사이트 ‘티켓베이’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티켓베이’는 실명인증 및 안전 거래를 통해 미판매 티켓 판·구매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15년간 축적된 아이템베이의 게임아이템 중개 거래 노하우와 인프라를 근간으로 론칭됐다고 아이템베이 측은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스포츠, 공연 등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일부 관람객은 일대일 거래를 통해 티켓을 양도 받기도 한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인터넷 사기 및 범죄가 발생하는 등 과도한 흥정, 대금의 현금지급 등의 불편사항도 초래됐다.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거래를 유도하는 취지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아이템베이는 1년 간의 서비스 준비 기간과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 모바일 어플을 선보였다. 현재 콘서트,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 티켓부터 스포츠, 레저, 입장권, 상품권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티켓 판매, 구매가 가능하다. 또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한혜진 사업본부 이사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티켓 거래 과정에서 피해 사례가 상당수 발생한다”며 “안전한 티켓 거래 환경 제공하고 구매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앞장서겠다. 더욱 안정적인 거래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티켓베이’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제공되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네이버 앱스토어 및 iOS 버젼은 이달중 출시 예정이다. 티켓베이 소개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티켓베이’ 공식 사이트(http://www.ticketbay.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5.12.0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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