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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플라스틱'·'스토리지', 음악과 시각예술의 새 명소
  • '바이닐&플라스틱'·'스토리지', 음악과 시각예술의 새 명소
  • 바이닐&플라스틱(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바이닐 & 플라스틱’이 서울 이태원의 새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10일 오픈한 ‘바이닐 & 플라스틱’은 방문자가 직접 음악을 듣고, 보고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다. 단순히 음반을 판매하는 상업 시설이 아닌 아날로그 감성과 다양한 음악 경험을 제안하는 공간이다.‘바이닐 & 플라스틱’은 지난해 5월 이태원에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를 선보인 현대카드의 새로운 공간이다. 현대카드는 주요 장르와 아티스트를 기준으로 1950년대 이후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약 4000종(9000장)의 바이닐(LP)과 8000여 종(1만6000장)의 CD를 큐레이션해 각각 1, 2층에 비치했다.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층 ‘바이닐 200 픽스(Vinyl 200 Picks)’ 코너에서는 ‘비틀즈’와 ‘너바나’, ‘아바’, ‘제드’ 등 각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바이닐 200장을 턴테이블에 올려 직접 들을 수 있다. 2층에는 6개의 CD 벽이 거대한 CD 플레이어가 된 ‘플라스틱 픽스(Plastic Picks)’가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2층 ‘DJ 스테이션’에서는 DJ의 라이브 디제잉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즐거움도 전달한다.‘바이닐 & 플라스틱’은 음반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를 갖추고 있다. 건물에 들어서기 전부터 외벽에 선명한 색으로 3D 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낸 ‘아카시 니할라니(AAKASH NIHALANI)’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 ‘뮤직 액세서리숍’에서는 헤드폰/이어폰, 핸디스피커, 턴테이블, 티셔츠, 피규어 등 다양한 음악 관련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 1층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 월’에서는 다양한 비디오 아트와 뮤직 비디오 등을 상영한다.바이닐과 CD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구매 가능하다.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20% 할인 혜택과 M포인트 100% 사용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바이닐 & 플라스틱’은 현대카드 회원 외에도 일반인에게까지 오픈해, 누구나 음악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다.스토리지(사진=현대카드)건물 지하에는 3개 층 규모로 다채로운 시각예술 공간 ‘스토리지’가 들어섰다. 우리말로 ‘보관소’나 ‘창고’를 뜻하는 명칭 그대로 국내외 실험적인 시각예술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담아내는 공간이다. ‘스토리지’는 오픈 프로젝트로 현대카드 디자인의 변화와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Traces: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전시를 진행한다.자유롭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스토리지’는 현대미술이 포괄하는 여러 형태의 미술 전시를 비롯해 필름, 건축, 디자인 등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내부 공간 역시 일반적인 갤러리나 전시장과는 다르다. 현대카드 측은 “내부 공간 곳곳에 거친 요소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 해 건물의 역사와 기억이 오롯이 드러나도록 했다. 원래 공간이 지니고 있던 고유 정서와 다양한 예술활동들이 만나 새로운 영감과 문화가 형성되는 ‘열린 공간’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스토리지’는 현대카드 회원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출입할 수 있다. 단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 ''음악대장'' 하현우, ''라디오스타'' 초토화 ''예능대장''☞ ''음악대장'' 하현우 "''복면가왕''서 턱 빠져 침 흘리며 노래"☞ ''라디오스타'' 한동근 "고백 마니아, 그래서 다 차였다"☞ 하정우, 김민희 일침 새삼 화제 "항상 문제는 스승과 제자"☞ 홍상수, 일기에 김민희 언급? "천국에 있는 것 같다"
2016.06.23 I 김은구 기자
  • 트레이스, 센서분리형 대면적 지문인식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트레이스(052290)가 고감도 지문인식 직접회로(IC)를 이용한 센서 분리방식의 대면적 지문인식(SIS;Separation of IC & Sensor)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만간 해외 업체에 납품을 할 예정이다. 기존 지문인식은 반도체 공정에서의 지문인식 IC위에 지문인식 센서가 일체화되는 방식으로 감도가 낮았다. 또한 지문인식 면적을 지금의 스마트폰 홈버튼 사이즈보다 키우면 IC의 크기도 커지면서 단가가 올라가 정밀 보안형 지문인식이 필요한 분야에서의 사용이 어려웠다. IC는 크기가 커질수록 단가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SIS는 지문인식 IC와 지문인식 센서가 분리돼 기능적 측면에선 감도를 높였고, IC가 분가돼 소형 IC를 탑재 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낮은 단가가 가능하다. 센서가 분리돼 있어 신용카드 등에 지문인식을 적용할 수 있으며 휘도도 높아 플렉서블 카드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트레이스는 온디스플레이투명지문인식(FOD)를 상용화하면서 개발한 고감도·노이즈제거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와 IC를 분리하는데 성공한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문인식 센서를 불투명하게 미세채널로 만들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키오스크에서도 쓸 수 있는 SIS를 개발했다”며 “현재 해외업체에 5달러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6.20 I 임성영 기자
잘나가던 회계법인 임원, P2P 대출 뛰어든 이유
  • [인터뷰]잘나가던 회계법인 임원, P2P 대출 뛰어든 이유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그가 국내 최고 회계법인 임원직을 그만둔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은 모두 만류했다. 수십억대 고액 연봉의 임원이 ‘잘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그만 두는 일은 정말 이례적이다. 카드론 대환 전문 P2P 플랫폼 창업을 준비했던 서준섭(사진·48) 비욘드플랫폼 대표는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 서 대표는 “지난해 10월 다음 회계 분기까지만 채워달라는 회장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고 P2P 대출 플랫폼 30CUT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부실 채권 분야에 잔뼈가 굵은 서 대표가 창업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국내 최대 신용평가 기관과 협력해 카드론 신용평가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사용한 전국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며 “500만개 달하는 데이터는 카드론 사용자에 대한 전수 조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고객 신용평가 모델에서 나온다. 얼마나 낮은 리스크로 우량 고객을 유치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서 대표는 “금융사의 신용평가모델은 이른바 영업기밀과도 같다”며 “신용평가 기관에서 제공하는 300여개의 기본 데이터를 어떻게 유의미하게 구조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신용평가 모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거액을 투자해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P2P 대출 플랫폼 중에서 신용평가 기관과 제휴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만든 것은 비욘드플랫폼이 처음이다. 다른 업체들도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기본 데이터는 제공받지만 합작해 새 모형을 만든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서 대표는 “통계만 있을 뿐,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현재 통계 자료가 실제로 현실에 적용됐을 때 예상대로 결과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30CUT은 앞으로 2년 동안은 개인 투자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서 대표는 “기관투자자에 비해 개인들은 정보가 부족하다”며 “신용평가 모델이 검증이 된 이후에 개인 투자자를 받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P2P 플랫폼 랜딩클럽의 경우 전체의 80%가 기관 투자자다. 우리나라도 P2P 플랫폼이 정착되려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야 한다.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비욘드플랫폼은 공평, 세종저축은행을 기관투자자로 유치했고, 몇 군데의 기관투자자가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의 목표액은 1000억원이다. 서 대표는 P2P 플랫폼은 핀테크 벤처지만, 기본적으로 금융업이기 때문에 연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젊은 대표들이 주를 이루는 P2P 대출 업계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기관 투자자를 끌어 들이려면 그들의 생리를 잘 알아야 한다”며 “더불어 금융업계 인맥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비욘드플랫폼이 기관들의 러브콜은 받는 이유 중 하나는 NH농협은행과의 제휴도 크게 작용했다. 피플펀드-전북은행에 이어 30CUT은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고 오는 20일 론칭 예정이다. 30CUT은 대출자를 모집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지만, 나머지 금융업무는 NH농협은행이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주 사전 신청자를 받기 시작했고 일주일만에 300여명이 몰렸다. 비욘드플랫폼의 궁극적인 목표은 ‘빚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 대표는 20억원의 자본금을 댔다. 그는 “기관 투자가들도 대표가 자본금 2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는 점을 높이 산다”며 “훨씬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016.06.09 I 성선화 기자
  • 엔비레즈, 대만 간편결제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투비소프트(079970) 계열사 엔비레즈는 대만의 FUDA 엔터프라이즈와 간편결제사업을 비롯한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3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엔비레즈는 핀테크 원천기술을 현지화하여 제공하고, 엔비레즈의 자회사 페이투스는 FUDA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만 유통사, 온라인 프리미엄 콘텐츠제공사 등을 대상으로 간편결제솔루션 및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대만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73.4%로 비교적 높은 반면 신용카드 보급률은 55%로 낮고 높은 현금결제 선호도를 나타내는 시장이라 전자결제사업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대만의 모바일 결제 도입률은 25%(2014년 기준)에 불과해 홍콩, 싱가폴 등 주변국가 대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실제 대만 정부도 최근 정부 차원의 전자결제사업활성화를 위한 2020 비전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정책과 활성화안을 제안하고 백서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엔비레즈 정대근 대표는 “한류 콘텐츠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유통 등을 통해 대만 경제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FUDA와 제휴해 한국의 핀테크 솔루션 기술이 구현한 간편결제서비스의 편리함을 대만 핵심 소비층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간편결제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련기사 ◀☞게임머니 충전 간편해진다
2016.06.09 I 정병묵 기자
30CUT-농협은행, 은행 제휴 대부업(P2P) 금융당국 승인 완료
  • 30CUT-농협은행, 은행 제휴 대부업(P2P) 금융당국 승인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환전문 P2P 금융 플랫폼 30CUT(써티컷/www.30cut.com)이 ‘P2P 업체(대부업)와 은행 간 업무제휴’에 관한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완료하고 사전신청을 오픈했다. 30CUT은 6월 말 농협은행 제휴 P2P 상품인 ‘NH-30CUT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NH-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NH-30CUT론이 실행되면 농협은행이 바로 카드사로 대출금을 상환하며 고객은 농협은행에 30% 낮은 이자로 카드부채를 상환하게 되는 구조다. 상품 이용 고객 입장에서는 이자 인하 혜택 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대출을 은행대출로 전환할 경우 신용카드대출 사용으로 하락됐던 신용등급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추가 혜택이 있다. 30CUT은 기존의 P2P 업체들과 다르게 초기 투자에는 개인은 제외하고 기관투자자가 참여한다. 대출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검증되고 플랫폼의 공신력이 확보되면 개인에게도 투자를 오픈할 계획이다. 서준섭 30CUT(회사명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대표는 “메이저 은행인 농협은행과 협업할 수 있는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출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P2P 대출업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공신력이 있는 은행과의 제휴,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선진화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구축 등 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서민의 카드대출 이자를 30% 인하시킬 수 있는 NH-30CUT론을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의 발전 및 서민 경제와 가계부채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30CUT은 신용카드 대출서비스(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이자율 대비 30% 인하된 대환대출 서비스인 ‘NH-30CUT론’을 준비 중인 핀테크 P2P 금융 스타트업이다. 30CUT의 카드 빚 전환 대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www.30cut.com) 및 고객지원센터(1661-03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6.06 I 김현아 기자
‘SSG페이’ 지갑 없는 삶 ‘쓱’
  • [페이전쟁]‘SSG페이’ 지갑 없는 삶 ‘쓱’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 I&C(035510)의 ‘SSG페이’는 지난해 7월 국내 유통사 최초로 신세계그룹에서 출시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기존 복잡했던 결제 과정을 간편하게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결제와 동시에 할인 적용, 포인트 적립, 현금 영수증 발급, 주차 정산 등이 앱상의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가능한 원스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SSG페이의 주요 서비스인 △SSG머니 △잔돈 충전 △ATM출금 등이 쇼핑은 물론 금융 생활편의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SSG머니는 SSG페이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차별화 결제 수단으로, 무통장 입금이나 신용카드로 충전 또는 상품권, 카드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전환해 전국 3000여 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 수단이다. 상품권, 포인트 등을 충전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SSG페이가 유일하다.고객 반응도 뜨겁다. SSG머니는 지난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충전금액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충전횟수는 총 35만 건을 기록했다. 또, 신세계포인트를 비롯해 씨티포인트, 하나머니, KB포인트리, OK캐쉬백 등 각종 포인트와 신세계상품권을 SSG머니로 전환할 수 있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총 25억원 이상이 SSG머니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SSG페이는 매장에서 현금으로 결제 시 거스름돈으로 생기는 잔돈을 SSG머니로 바로 적립할 수 있는 잔돈 충전 서비스, 전국 3000여 개 청호이지캐시 ATM기기에서 SSG머니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는 ATM출금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잔돈이나 카드 등의 보관을 위해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SSG페이 앱만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최근에는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인 아파트아이(www.apti.co.kr)와 제휴, 아파트 관리비 결제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2016.05.31 I 정병묵 기자
KEB하나銀, 내달 4일부터 사흘간 모든 금융거래 중단…"IT 통합작업 영향"
  • KEB하나銀, 내달 4일부터 사흘간 모든 금융거래 중단…"IT 통합작업 영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시스템 통합작업으로 인해 대부분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기간 동안 KEB하나은행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다만 콜센터를 통한 사고신고접수·자기앞수표 사고 확인, 공항 환전 업무, 신용카드 물품구매(국내·외) 및 신용카드를 통한 교통 이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도 타행 및 타사 자동화기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IT통합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IT시스템 통합 기간 중 불가피한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시스템 통합 후 손님의 접근도 및 이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더 가깝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밝혔다.더불어 금융거래 일시 중단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기 위해 현금이나 수표를 미리 준비하거나 체크카드 이외에 신용카드를 지갑에 하나 더 넣고 다닐 것을 조언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통합 IT시스템 가동을 기념해 6월 7일부터 6월 13일까지 자동화기기, 송금, 통장재발행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6.05.23 I 박기주 기자
중기단체장 “김영란법 시행 우려된다” 일성
  • 중기단체장 “김영란법 시행 우려된다” 일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최근 입법예고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8회 중소기업주간’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법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법은 시행 후 부작용이 많고 시행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면 해당 법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3·5·10(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처럼 특정 숫자로 기준을 정하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5만원짜리 식사 후 카드로 3만원, 현금으로 2만원 결제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다분히 행정편의적이고 누구를 위한 법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김영란법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소상공인”이라며 “3당 정책위의장을 방문하고 자영업자·농민단체들과 연계해 집회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법 제정 이전에 식사·선물 등에 대한 정서와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유예기간 등의 방법으로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전했다.이날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각 단체장들은 바른시장경제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박 회장은 “지난 1년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 1년은 중소기업이 한국경제 재도약의 중심이 되는 바른시장경제 구축을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같은 신용등급을 가진 대·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 등 서비스의 차별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해소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중소기업적합업종 법제화에 대해 “생계형 업종만큼은 대기업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빵집과 같은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한 업종은 중기적합업종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계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8회 중소기업주간’에서 바른시장경제 구축을 위해 △공정한 자원배분 △시장의 공정성 △바른 시장경제 거버넌스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제막식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 △중기금융지원제도 설명회 △전문무역상사 수출 상담 등 10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개최한다.박 회장은 “이번 중소기업주간에는 바른시장경제 구축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15개 중소기업단체와 채용을 연결하고 채용박람회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청년실업 해소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중소기업 주간행사는 중기중앙회·여성경제인협회·이노비즈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4개 중소기업지원기관이 공동주관한다. 20개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해 전국적으로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소기업중앙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15개 단체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제28회 중소기업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박성택(왼쪽에서 세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기단체장들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주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정착을 위한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박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16.05.15 I 박철근 기자
삼성페이, 주유소에서도 쓴다..역삼동서 시범서비스
  • 삼성페이, 주유소에서도 쓴다..역삼동서 시범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423 GS칼텍스 개나리주유소(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서 세브란스병원 방면 150M GS칼텍스 JH에너지 개나리 주유소)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페이 주유소 결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국NFC제공오프라인 간편결제의 절대강자인 삼성페이이지만, 연 매출 26조 원을 기록하는 주유소에서는 쓸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NFC가 제공하는 폰2폰 결제서비스를 이용해 주유소에서 쓸 수 있게 됐다.폰2폰결제란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단말기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소상공인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실린 근거리무선통신망(NFC) 기능을 이용해 신용카드, 삼성페이, 앱카드로 물건값을 받을 수 있다.판매자는 앱을 설치한 뒤 가맹점 등록을 거치면, NFC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맞대어 삼성페이를 결제할 수 있다.한국NFC 황승익 대표는 “이제 주유소에서도 삼성페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 “폰2폰 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단말기 구입을 망설이던 소상공인 또는 영세상인들이 비용부담 없이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주유소에서 폰2폰 결제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이다.폰2폰 결제가 활성화 되면 기존의 스마트폰이 카드 단말기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로 방문판매, 배달업종뿐 아니라, 대리운전 등 이동형 거래시장과, 현금거래 시장에서 카드결제비중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나리주유소에서는 이번 폰2폰결제 시범서비스를 통해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유종에 상관없이 3000원 즉시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6.05.10 I 김현아 기자
신세계, 中위챗페이 확대..'유커 쇼핑편의 높인다'
  • 신세계, 中위챗페이 확대..'유커 쇼핑편의 높인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와 함께 ‘위챗 페이먼트(이하 위챗페이)’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004170)그룹 관계자는 “1일부터 신세계면세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벅스 매장(명동·인천공항·제주 지역 내 매장)에서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백화점, 면세점,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벅스에 이어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이마트, 위드미 등에도 위챗페이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위쳇페이는 텐센트가 지난 2011년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로 전세계 10억여 명이 사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다. 환전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위챗페이 바코드 스캔을 통해 바로 결제할 수 있고 환전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현금 분실도 예방할 수 있어서다.이에 신세계는 위챗페이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위챗페이를 신세계백화점 3곳(본점·강남점·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김승환 신세계그룹 상무는 “위챗페이 서비스 도입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그룹만의 노하우를 앞세워 결제 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 강남 고속터미널에 전문 식당·쇼핑공간 오픈☞`오빠는 마트, 동생은 백화점`..선명해지는 신세계 경영공식(상보)☞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보유주 교환.."책임경영 차원"
2016.05.02 I 임현영 기자
'현실과 원칙 사이'…구조조정 중심에 선 한국은행
  • '현실과 원칙 사이'…구조조정 중심에 선 한국은행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현실론이냐, 원칙론이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공이 일부 한국은행으로 넘어오는 기류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없이는 구조조정 작업이 어려운데, 그 과정에서 발권력을 동원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완화 공약의 긍정 검토를 언급하면서 논쟁이 더 불붙고 있다. 양적완화는 산은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한은이 직매입하는 게 골자여서 구조조정 논의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발권력 동원은 최후의 보루다. 없는 돈을 찍어내 정책금융(정부가 특정업종에 선별 지원하는 금융)에 쓰는 건 전례없는 위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야 쓸 카드라는 게 다수의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렇다고 ‘국책은행이 돈이 없는데 어떻게 구조조정을 하느냐’는 현실론도 분명히 있다. 이 때문에 이왕 발권력을 쓴다면 국회까지 나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다 한은 산은 수은, 더 나아가 여야까지 머리를 맞대야 하는 ‘고차방정식’인 것이다.◇구조조정, 한은으로 공 넘어오는 기류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회의가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거론되는 게 한은의 수은 출자다. 출자는 쉽게 말해 그냥 돈을 대주는 것이다. 기재부가 예산을 통해 현금출자 혹은 현물출자를 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는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난관이 있다. 반면 한은은 7명의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만 거치면 된다. 따로 법을 개정할 필요도 없다.금융권 안팎에서는 수은의 자금 상황이 생각보다 부실한 만큼 수조원 단위의 출자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책금융을 한다면 한은 발권력보다는 입법부 승인을 받은 재정으로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중앙은행이 개별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는 건 해외사례도 거의 없다”면서 “수은이 본연의 임무도 아닌 구조조정 작업에 끌려들어가 부실화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국책은행이 돈을 쓸 능력이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아주 나쁘다”면서 “수은이 역할을 해야 한다면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 한은은 이미 2대 주주(13.1%)로 돼있지 않느냐”고 했다.한은이 산금채를 매입하는 안은 더 큰 난관이 있다. 현행법상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법을 개정해야 한다. 당장 야권이 반대하고 있다. 주진형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박 대통령의 양적완화 언급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국제금융시장의 시각도 중요”전문가들이 오히려 더 지적하는 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발권력을 동원하는 극약 처방이 너무 급박하게 이뤄지는 한국형 구조조정 방식을 더 우려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정국의 중심에 선 한은도 내심 이를 바라고 있다. 단순히 절차만 따지면 금통위 의결만으로 수은 출자가 가능하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볼 때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 한 인사는 “우리가 아예 귀를 닫겠다는 게 아니다”면서 “최후의 보루를 써야 하는 건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부실 산업군이 계속 등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때마다 돈을 찍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김상조 교수는 “부실기업이 현대상선(011200) 한진해운(117930) 대우조선해양(042660)만 있다면 단발성 발권력은 가능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이 정도가 아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정치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국제금융시장의 시선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앙은행의 움직임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지속적인 감시 대상”이라면서 “수은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생길 국가신용도 문제와 돈을 찍을 경우 생길 중앙은행 건전성 위험 문제 중 어느 쪽 비용이 더 클지 면밀히 봐야 한다”고 했다.
2016.04.28 I 김정남 기자
  • 코나아이, 중국에 모바일 결제 플랫폼 수출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나아이(052400)는 지난해부터 중국 쓰촨성에서 진행 중인 ‘혜(彗) 생활 프로젝트’에 모바일 카드 결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혜 생활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지역 사회 내에서 단 한 장의 카드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5개의 성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중국 전역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계약이 체결되면 코나아이는 모바일 결제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추가로 받게 된다. 기존의 코나아이와 쓰촨성 정부가 체결한 프로젝트 계약은 스마트카드 발급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코나아이는 국제 표준인 EMV(유로페이·마스타카드·비자)규격에 맞춘 HCE(호스트 카드 에뮬레이션)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EMV는 유로페이·마스타카드·비자 등 세계 3대 신용카드 관련회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IC카드 관련기기의 국제기술 표준이다. HCE은 서버에 대한 보안 기술·통신 과정에 대한 보안 기술·암호화를 위한 토큰 기술과 맞춤 적용 등을 종합해 부르는 용어다.올해 상반기 중에는 코나아이의 핀테크기술을 집약시킨 ‘코나머니’ 서비스도 발표할 예정이다. 코나머니는 스마트카드와 모바일 카드 두 형태를 모두 지원한다. 사용자가 충전해 가맹점과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모바일카드 충전·결제와 같은 기능을 개인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은 “코나머니는 모든 기술이 집약된 만큼 차원이 다른 안전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EMV 표준을 내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25 I 박경훈 기자
"금리 높은데 좀 위험하면 어때"…비우량 회사채에 개인 돈 몰린다
  • "금리 높은데 좀 위험하면 어때"…비우량 회사채에 개인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고(高)수익 투자에 목마른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비우량 회사채로 몰리고 있다. 증권사들도 미매각 된 비우량 회사채 물량을 적극적으로 내다 팔며 투자 수요에 화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할 우려가 있는데다 발행사 신용등급이 더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저금리 시대, 4.9% 이율의 치명적 매력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영업점을 통해 소매로 판매되는 비우량 회사채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에 걸쳐 발행된 대한항공 회사채 4000억원 가운데 미매각 된 1600억원을 개인들이 사갔다. 2월 발행한 회사채(1500억원)의 경우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 등급을 받았고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BBB+` 등급을 줬다. 지난 14일 추가로 발행한 회사채(2500억원) 등급은 `BBB+`였다. `BBB+`는 올해 발행된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일선 영업점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인수주관사 중 한 곳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도 발행 당일에 전량 판매가 완료됐다”고 귀뜸했다. 인기 비결은 높은 이자율이었다. 2월 발행분에는 4.80% 이자가 붙었고 이달 발행분은 4.90%로 더 높았다. 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인 1.8%보다 3배 가까이나 높은 수준이다. 만기도 2년으로 예·적금 상품과 비슷하다. 대한항공 회사채에 투자한 한 개인투자자는 “2년이라는 짧은 만기에 금리도 비교적 높아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비앤지스틸과 한솔홀딩스, AJ렌터카, 크라운제과 등이 발행한 A- 등급 회사채 중에서도 300억원 정도가 개인에게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회사채의 이자율은 2%대 중반에서 3%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회사채는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권 매출채권이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판매대금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호응도 높다. 신용등급이 `BBB`인 아시아나항공은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 ABS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발행된 4050억원 규모의 `A-` 등급 ABS 중 상당량이 증권사를 통해 소매로 판매됐다. 최고 이자율은 5.471%에 달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판매할 때 중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고지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며 “저금리가 장기화하고 증시도 박스권에 머물고 있어 리스크를 떠안고라도 수익을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美금리인상·업황부진 등 리스크 살펴야개인들이 비우량 회사채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해당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이며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이다. 모기업이 국내 굴지의 그룹사인 만큼 채무 불이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그러나 낮은 신용등급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도 높다. `A-` 등급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이 영위하는 제지·철강·렌터카사업 등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 회사채의 경우 2월분 수요예측 결과 청약률은 8% 수준이었고 이달 발행한 물량은 3%에 그쳤다. 지난 19일 진행된 한솔홀딩스 회사채 청약률도 15%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들 회사채를 철저히 외면했다.미국에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금리 인상 국면에 진입할 경우 회사채 금리가 뛰고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금리 차이)도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증권사들은 이런 위험 요인을 인지하면서도 비우량 회사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균 0.3% 수준인 발행수수료와 더불어 개인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금리를 조정해 이중으로 마진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 확대를 위해 무리수를 두는 모습까지 포착되고 있다. 대한항공 회사채의 부채비율 한도는 기존 1000%에서 1500%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1000%를 넘었던 점을 감안해 원리금 즉시 변제 위험을 피하려고 한도를 높인 것이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산업내 과당 경쟁으로 현금흐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며 “비우량 회사채가 투자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투자 결정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16.04.22 I 이재호 기자
①몸집 불린 제주항공, 해외 수요 넘본다
  • [IR클럽]①몸집 불린 제주항공, 해외 수요 넘본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항공여객 1억명이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한 해 항공여객은 8941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국내에는 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5개 LCC가 하늘을 날며 이미 국내선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어섰다. 국제노선도 100개를 돌파했으며 항공기수도 82대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LCC 여객이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중 가장 눈에 띄는 항공사는 제주항공(089590)이다. 제주항공의 매출은 지난 2006년 첫 취항 당시 118억원에서 지난해 6081억원으로 10년 만에 50배나 넘게 커졌다. 제주~김포 국내 노선 하나로 출발했지만 올해는 노선을 30개로 확대하는 등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선 중에서도 수요가 가장 많은 김포~제주 노선을 장악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지난해 11월에는 LCC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제주항공은 이런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외 승객 수요도 넘보고 있다.◇제주항공, 매년 몸집 25%씩 키워…5년후 매출 1.5조 시대 연다 제주항공은 매년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81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4억원으로 전년보다 74.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으로 47.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5%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상장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도 냈다.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제주항공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현금성 자산 증가로 인해 2014년 229.2%에서 지난해 106.1%로 감소했다.제주항공은 2020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 성장률을 유지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총 6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2대를 반납해 연말까지 총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다음달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해 국내외 정기노선은 30개로 확대한다.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을 취항해 1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고,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항공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연평균 24%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442명으로 전년(1088명보다)보다 33% 늘었다. 올해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 항공기 1대를 도입할 때마다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이 최소 30여명 필요하다. 거기다 정비사와 일반직, 협력사를 포함하면 약 50~60여 명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단순히 외형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예비엔진 구매, IT 시스템 투자 등 지속성장을 위한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내실을 튼튼히 다진 한 해였다”면서 “이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가치가 더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새먹거리 찾기’ 분주..해외 환승 수요 잡는다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찾고 있다. 연계노선 확대, 대규모 부정기편 운영, 마일리지 제도 강화, 기내 상품 다양화 등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대형항공사처럼 사업 다각화를 하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항공 산업 안에서 작지만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들이다.가장 돋보이는 전략은 취항 중인 노선을 여러 방면으로 조합해 인천공항 해외 환승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월 일본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발 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다낭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웨이하이(威海)~인천 노선과 칭다오(靑島)~인천 노선 등 2개의 한·중 노선을 인천~사이판과 인천~방콕 노선과 연계한 바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기점 환승객은 2014년 970여명에서 지난해 7000여명으로 1년 만에 7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선 취항 첫해였던 2009년(244명)과 비교하면 약 28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1~2월 두달간 환승여객은 18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2명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중 수요가 가장 많은 김포~제주 노선을 장악한데 이어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연계노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제주항공은 또 지난달 말 청주, 제주 등에서 중국 10개 도시와 마카오 등의 하늘길을 잇는 20개 노선에서 부정기편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10월 말까지 7개월간 총 283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부정기 운항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중국 정기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확보를 위해 운항경력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꾸준히 커지고 있는 중국 노선 수요를 본 것이다. 지난 1월 기준 제주 공항의 중국노선는 전년 동월보다 100편 이상 증가했고, 중국인 방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항공여객은 16.3% 성장했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LCC 중 가장 활발하게 마일리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일리지 제도인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KT(030200)의 자회사인 KT M모바일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카드’도 출시했다. LCC 중 마일리지가 쌓이는 신용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제주항공은 기내 상품 다양화 등 유로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와 관련한 매출은 22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애경그룹 계열사와 협업마케팅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들어 LCC의 안전에 대한 일반인의 우려는 위험 요소다. 이에 제주항공은 올해 초 안전 강화에 총 3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항공기 운항현황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하반기까지 도입·개발하고, 항공기 운항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는 ‘운항통제시스템’ 개선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중에 1대의 예비엔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16.04.21 I 신정은 기자
금융권 ATM에서도 ‘삼성페이’사용..비결은 NFC
  • 금융권 ATM에서도 ‘삼성페이’사용..비결은 NFC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융권 ATM기기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모습이다.긁지 않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바로 결제되는 ‘삼성페이’가 인기이지만 은행 ATM기기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국내 시중은행의 ATM기기는 마그네틱 리더기(MSR)여서 ‘삼성페이’로는 돈을 뽑거나 계좌이체를 할수 없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핀테크 전문기업 유비씨엔과 제휴해 새로운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듈을 개발해 추가적인 투자 없이도 ATM기기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유비씨엔(대표 김대식)은 (주)하이스마텍의 단말기 사업부가 분리되어 독립한 회사로 2008년7월 설립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단말기, 금융권 ATM 모바일뱅킹 단말기, 금융결제원 NFC단말기, u-Payment관련 다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EMV 인증을 비롯한 각종 금융결제 규격 인증 취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회사다.이 회사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NFC 모듈‘ 개발에 성공해 각 금융사의 ATM기기에 적용해 지난 14일부터 KB국민, 신한 등 5개 은행으로 확대해 서비스하고 있다.김대식 대표는 삼성페이 지원 NFC모듈을 결제리더기로 상품화해서 일부 대형마트 등 유통점에서 삼성페이를 구조적,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현재 삼성페이 지원 NFC결제 단말기는 ’AK Plaza‘에 적용돼 서비스되고 있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페이 서비스가 온라인·오프라인 신용카드 구매 거래를 넘어 NFC 인프라가 구성돼 있는 전국 8만5000대의 ATM을 이용한 입·출급 및 현금서비스로 확장될지 관심이다.
2016.04.19 I 김현아 기자
'호랑이 금메달' 내는 조폐공사 속사정
  • '호랑이 금메달' 내는 조폐공사 속사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조폐와 보안사업을 넘어 이제 문화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입니다.”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밝힌 야심찬 포부다. 오는 6월 발표되는 호랑이 불리온(Bullion) 메달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됐다. 다른 나라의 불리온 주화가 수집품이자 금·은 투자 대상으로 관심 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미국은 독수리, 중국은 판다, 캐나다는 단풍 등 자국 상징물을 주인공으로 불리온 주화를 발행한다. 이 가운데 오스트리아는 비엔나 필하모닉을 내세워 섬세한 악기 묘사로 화폐 수집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값은 판매 당시의 금 시세에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매년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담아낸 불리온 메달로 수집가는 물론 투자가의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게 조폐공사의 의도다. 6월 출시되는 불리온 메달. 한국조폐공사 제공앞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내놓은 요판화와 메달 세트도 문화사업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지난 1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시를 실은 요판화에 이 선생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로 구성된 세트 500개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우리나라 돈을 찍어내는 곳이던 조폐공사가 다양한 사업으로 눈 돌리게 된 까닭은 현금을 쓰는 인구가 줄고 있는 데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된 금액은 하루 평균 1조8830억원으로 1년 새 8.8% 늘었다. 1000원도 안되는 금액까지도 카드로 결제하면서 신용·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4518원, 2만4580원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현금을 안 쓰게 되면 지폐나 동전을 찍어낼 이유도 없어진다. 조폐공사의 일거리가 줄어드는 셈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은 비전2020 계획 가운데 하나로 ‘동전 없는 사회’ 논의를 시작했다. 동전마저 사라지면 조폐공사의 일감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지폐와 동전을 만들면서 축적된 위·변조 기술 또한 조폐공사의 또 다른 먹을거리다. 지난해 선뵌 ‘안심’ 주유기도 조폐공사의 위·변조 기술이 반영됐다. ‘안심’ 주유기는 정해진 용량보다 적게 넣으면 소리가 나고 중앙 통제시스템으로 정보를 전송토록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세운 전국 주유소 15곳에 설치됐으며 아직까지 눈속임으로 걸린 사례는 없다. 조폐공사의 ‘변신’은 일단 성공적이다.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2년 적자에서 벗어나 2013년 24억원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2014년 영업이익 57억원을 올렸다. 매출액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3000억원대이던 매출액은 2013년 4000억원대로 올라섰고 지난해 4595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김화동 사장은 “기존 화폐사업은 물론 기념메달 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 목표치인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4.10 I 경계영 기자
  • "1등급도 예외없다"…2금융권, 고금리 장사 '여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사가 신용등급 1등급에게도 연 10%가 넘는 고금리 장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우리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신용등급별 카드론 금리는 1~3등급 평균 연 10%를 넘었다.시중은행이 1~2등급 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연 3~6% 수준이다. 카드사별로 신한카드가 연 13.58%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가 연 13.36%로 뒤를 이었다.삼성카드 연 12.12%, KB국민카드 11.57%, 롯데카드 11.10%, 하나카드 11.09% 순이었다. 우리카드만 8.87%로 10%를 넘지 않았다. 카드론보다 대출 기간이 짧은 현금서비스의 연평균 금리는 14.1~17.72%였다.캐피털사와 저축은행은 금리가 더 높았다. 같은 기간 OSB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25%였다. 웰컴저축은행과 아주저축은행이 1등급 고객에게 적용한 금리는 각각 연 23.16%, 23.15%였고 현대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도 연 20%를 웃돌았다.저축은행 중 1~3등급에 연 10% 이하의 금리로 대출을 한 곳은 IBK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뿐이었다. OK아프로캐피탈의 1~3등급 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는 20.41%를, 다른 캐피탈사도 10%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금리차별화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어서 금융당국이 나서서 현장점검과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4.04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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