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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카드대출로 수익성 방어하고 디지털로 승부
  • [IR클럽] 현대카드, 카드대출로 수익성 방어하고 디지털로 승부
  • 주요 카드사 올해 1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카드는 1분기(1∼3월) 5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5.7%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7.9% 불어나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모집 및 판촉 비용이 증가했고, 외형성장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상품자산(신용판매+금융상품)이 지난해 1분기 10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4000억원로 증가했다.하지만 수익성 저하는 현대카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카드업 전반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여파를 겪고 있다. 전업 카드사 7개의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1분기 2.5%로 지난해 동기 2.7%보다 소폭 하락했다.주요 카드사 실적도 비슷하다. 같은기간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순익이 4% 가량 줄어들었다. 기업계 카드사 롯데카드가 순익이 20%가량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카드는 외려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이 나온다. 대형 카드사 중 삼성카드가 23% 순익이 증가했지만, 자회사 배당증가 요인을 빼면 개선 폭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카드, 우량 고객 확보...카드대출로 수익성 방어항철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 실장은 “최근 현대카드는 사업 목표를 단순한 카드회원 확대보다는 우량고객 확보에 두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카드대출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6년 1분기 기준 현대카드 고객 1인당 월평균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89만원으로 국내 카드사중 가장 높다.특히 카드대출은 수익성 방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카드결제의 수익 구조 저하는 경쟁심화와 가맹점 수수료인하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과도한 카드대출은 자산건전성과 직결되는데, 현대카드는 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올해 3월말 기준 30일 이상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0.64%로 7개 전업계 카드사 중 가장 낮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도 0.87%로 업계 최저다. 업계평균은 1.49%이다. 현대카드의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46%로 업계 평균 1.03%보다 0.57%포인트 낮다. 부실대출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는가를 뜻하는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1812%로 가장 높다. 업계 평균은 647%로 이 숫자는 높을수록 좋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비우량 고객의 금융상품 취급은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카드 연체율 추이 (자료=현대카드)◇ 문화공연 마케팅→ ‘디지털’로 돌파구다만 우량고객 확보 차원에서 마케팅 비용이 높은 것은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위지원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연구위원은 “시장지위 개선 없는 과도한 마케팅비용률 상승은 수익성과 건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판매수익에서 마케팅비용이 차하는 마케팅비용지출비율은 현대카드가 54.7%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다.이 같은 차원에서 현대카드는 ‘디지털’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기존에는 문화공연 마케팅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혁신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얘기다. 작년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금융업계 최초로 사무실을 설치했고, 실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첫 번째 성과는 락앤리밋(Lock & Limit)이다. 이는 현대카드 앱에서 신용카드 사용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클릭 한번으로 제한할 수 있어 안전한 카드 생활에 도움을 준다. ‘리밋’은 과도한 카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금액을 설정할 수도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상카드번호는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안성과 편의성 둘을 모두 잡았다”며 “4월에는 단 한번의 클릭으로 쇼핑몰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페이샷(PayShot)’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6.09.19 I 노희준 기자
  • [추석 재테크]⑩신용관리가 돈‥등급 높이는 방법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사회초년생 이순진(가명) 씨는 3개의 신용카드를 쓴다. 그렇지만 결제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연체가 잦았다. 소액이니까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이 탓에 이 씨의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한 상태였다.결혼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뒤늦게 안 것이다. 이씨는 평소 신용등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대출이 거절된 뒤였다. 이 씨와 같은 후회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요령을 소개한다.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신용등급은 금융거래 신분증이다. 대출 가능 여부는 물론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 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하기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피하는 첫 걸음은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것. 이를 실천하기 위한 안전판이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낫다.◇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할 경우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주거래 금융회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 다시 산정하여 적용하기 때문이다.또한 부주의 탓에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카드대금이나 통신·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대출 금융회사 신중하게 결정하기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에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 평가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6.09.17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주행하는 해외자원개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역주행하는 해외자원개발-법원 “한진해운 조기 지원”… 정부·채권단에 S0S-‘홀로살이’ 대한민국-국회 찾은 박세리… “골프장 개소세 없애야”△줌인-[줌인]검찰 신뢰 바닥으로 떨어뜨린 ‘스폰서 검사’-[사설]국정감사 증인채택 꼴불견 되풀이되나-[사설]‘셀프 개혁’으론 법조 비리 못 막는다△‘김영란법’ 폭탄 맞은 골프장-10월 예약률 절반 뚝… 골프장서 일하는 9만여명 일자리 불안-“골프접대는 선물 아닌 향응… 금액기준 상관없이 안돼”△이슈&이슈-日·中 ‘알짜 광구’ 찾아 삼만리… 韓 자원개발 투자 ‘뒷걸음’-[르포]‘LNG 수출기지’ 美 사빈패스 발전소 가보니△정치&-“문제 해결하는 정치하려면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박지원 연설-‘禹患<우병우 민정수석>’ 부르는 국감-‘민생행보’… 마이웨이 이정현△경제-1달러=1090원 마감… 원화값 16개월만에 최고-일본 전자·자동차 매출 ‘뚝’(LG경제硏 日 기업 실적 보고서)-정부 수장들 머리 맞대도… 물류대란 해법 안갯속△금융-한진이 키운 ‘대주주 책임론’… 구조조정 원칙 준수해야-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소득 늘면 금리인하 가능-[금융인사이드]스마트근무제 아이 등원시키고, 출근하니 능률 쑥쑥~△산업&기업-LG 구원투수 V20 사운드UP 카메라UP-조준호 LG전자 사장 “갤노트7 호재?… 우리제품 인정받는게 중요”-쇳물 본뜬 그릴, 터보 엔진… 신형 i30, 해치백 본고장 유럽 도전장△산업-삼성전자 야스페니사루 공장 가보니…-‘슈퍼문vs자이언트토끼’… 문화로 맞붙은 ‘유통 빅2’-롯데홈쇼핑 ‘발등의 불’ 껐다△중소기업·바이오-“車 내비게이션처럼… 목적지까지 날아가는 기술 개발”(원중희 빅스 대표)-1.3조 고혈압약 시장 ‘복합제’ 신약 경쟁△한가위 가는情 오는情-화장품·패션상품권 아름다운 선물… 무한도전 샴푸세트로 웃음 선사△증권&마켓-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에도 대형펀드 수익률 죽쑤는 까닭-네이버 ‘시총 4위’ 삼성물산 제쳤다-기관, 주식 매수 재개 기대 ‘솔솔’-‘베트남 찍고 인도네시아로…’ 해외기업 IPO 열올리는 거래소△마켓in-15조 현금 부자 현대차, 신용등급 지키려 3000억 빚 낸다-자본금 1600억 韓中 합작 PF 등장 눈앞-中企 워크아웃 지원 펀드, 순조로운 출발△글로벌마켓-브렉시트發 ‘기업 엑소더스’ 시작되나-英, 美에 금리파생산품 왕좌 뺏겼다-북미 최대 ‘송유관공룡’ 탄생-日전기차 배터리업체 한국서 증산 속도낸다△문화&-황소 그리고… 마사코를 사랑한 이중섭-한국음악, 런던 가을밤 물들인다△스포츠-렉시와 성현이 덕에… 정신력 특훈 톡톡히 했죠(KLPGA 흥행 주역 안신애)-돌아온 강정호, 멀티 홈런 ‘돌부처 돌직구’ 받아쳤다-‘나이는 숫자일 뿐’… 베테랑의 숫자는 新기록△People&-순수에서 타락한 인물까지… 한달 반, 원작만 팠죠(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주연 맡은 김준수)-“트루먼 대통령 할아버지 한국전 참전 판단 옳았다”-이경규의 PD 출사표 “프로 5개 맡은 기분, 괜히 했나?”△오피니언-[목멱칼럼]한·중 ‘구동화이’ 밑거름은 꾸준한 대화(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데스크의 눈]‘계륵 동반위’는 우리의 자화상(데스크의 눈)-[기자수첩]거품 빠진 추석선물이 반갑다△부동산-2조 들여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고급 콘도분양 후끈-고가아파트 분양 대박에… 주변 집값도 들썩△사회-월 10만원 태아보험… 뱃속 아이는 보장 못받아-졸업유예생 1만7744명… 대학 “등록금 내라”-‘스폰서 검사’ 인지 4개월 만에… 대검, 특별감찰팀 구성 ‘뒷북’-서울고검은 비위검사 대피처?-檢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추석 이후 소환”
2016.09.07 I 김형욱 기자
우리銀, 국기원과 주거래은행 협약…태권도인 특화 서비스
  • 우리銀, 국기원과 주거래은행 협약…태권도인 특화 서비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000030)이 국기원과 주거래은행 협약을 체결하고 800만 태권도인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 오현득 국기원장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원과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국기원과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국기원 및 단품심사·연수 관련 자금관리 총괄, ▲전국 800만 태권도인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 지원, ▲우리은행의 24개국 21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소재 태권도장 자매결연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태권도인을 위한 특화금융 상품으로 ‘국기원 단증카드’를 출시하고 이 날 1호 국기원 단증카드를 전달했다. 기존 국기원 단증카드에 신용 및 체크카드의 금융기능을 추가한 이 특화카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위비꿀머니(1꿀=1원)를 사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꿀, 반기마다 1만5000꿀을 보너스로 지급하는 위비꿀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교통이나 쇼핑, 영화, 어학원 등에서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태권도장 특화 금융패키지(통장/적금/대출)’를 출시한다. 가맹점결제계좌 등록과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수수료면제 및 위비꿀머니를 제공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태권도장 가맹점 결제계좌를 신규로 등록하고 단증카드와 위비멤버스에 가입하면 최대 5만꿀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의 금융, 위비통합플랫폼, 글로벌 부문 강점을 십분 활용해 주거래은행으로서 태권도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국내 태권도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기원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식’에서 이광구 은행장(오른쪽)이 오현득 국기원장에게 ‘1호 국기원 단증카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9.01 I 권소현 기자
  • "인터넷 불법금융광고 유의하세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20대 여성 김씨는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서 취업자리를 알아보던 중, ‘선거유세지원’ 아르바이트를 문의했던 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상품 후기를 작성하는 일자리를 소개받았다.이 업체는 상품 후기 작성을 위해서는 물품을 구매해야 하므로 김씨의 은행계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씨는 통장과 체크카드를 해당 업체 직원이 방문했을 때 전달했다. 하지만 그 후 김씨의 계좌에는 다른 사람들의 입금 명세가 발견됐고 김씨는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서와 금감원에 상담한 후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했다.김씨처럼 통장을 양도·매매하거나 신용카드현금화를 부추기는 등 불법금융광고로 금융사기피해가 극성이다.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상반기(1∼6월) 인터넷에서 이뤄진 불법 금융광고 적발 건수가 915건이라고 밝혔다.작년 상반기 1323건보다 30.8% 감소했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A씨 사례처럼 서류위조나 통장매매를 조장하는 불법 금융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고 금감원은 주의를 당부했다.가장 적발건수가 많은 것은 통장매매(411건)다. 주로 ‘개인·법인통장 매매’라는 게시글을 통해 각종 통장, 현금·체크카드, 보안카드, OTP 등을 1건당 80~300만원에 매매한다는 방식의 광고들이다.이어 △미등록 대부업(164건) △휴대전화 소액결제 현금화(106건) △개인신용정보 매매(46건) △신용카드 현금화(11건) 등이 많았다.그다음은 작업대출(177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대출은 대출희망자의 정보를 위·변조해 금융회사를 속이고 대출을 받는 행위다. 주로 ‘신용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대출 가능’ ‘맞춤 신용대출’ 등의 광고 글을 게재하는 식이다.최근 들어서는 신용카드로 모바일 상품권 결제 후 현금화(카드깡)를 유도하는 광고가 신종수법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적발 건수가 5건에서 11건으로 늘었다.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사게 하고 이를 중개업자에게 되팔게 하는 소액결제 현금화 광고는 유튜브나 트위터 등 해외 사이트에서 빈번하게 적발됐다.금감원은 이와 같은 행위들이 모두 불법인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도한 통장이 보이스피싱의 수단으로 악용돼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손해배상책임 일부를 부담할 위험도 있다.박중수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통장을 양도하면 형사처벌 외에 금융질서 문란행위자로 등록돼 최장 12년까지 통장개설 등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9.01 I 문승관 기자
여전히 '잘 나가는' 체크카드…두자릿수 성장
  • 여전히 '잘 나가는' 체크카드…두자릿수 성장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소득공제 혜택이 높은 체크카드의 인기는 여전했다. 이용실적이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발급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40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520억원 대비 14.9%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상반기 기준 2013년 10.0%, 2014년 22.2%, 지난해 17.1% 등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다.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까지 확대됐다. 상반기 발급된 체크카드는 1억1877만장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9404만장 발급되며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3년 말 발급장수가 1억여장으로 비슷했던 것을 고려하면 3년 새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4.9% 늘어나는 동안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7.8% 줄어들었다. 물론 주로 쓰이는 지급카드는 신용카드였다. 상반기 하루 평균 신용카드로 긁은 금액은 1조62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3% 늘어났다. 신용카드는 홈쇼핑·인터넷쇼핑(20.8%)뿐 아니라 편의점(39.6%) 대중교통(10.3%) 자동차(16.5%) 등에서 고르게 쓰였다. 이에 비해 휘발유·경유 가격이 내리면서 주유소 사용금액은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전년동기비 증가세가 둔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21.7%로 치솟았던 해외 이용실적은 하반기 17.2%, 올해 상반기 12.3%로 증가율이 하락했다. 한은은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12.0% 늘어난 2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카드와 어음·수표, 계좌 이체 등을 포함한 비(非)현금 지급수단의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74조원으로 10.6% 증가했다. 체크·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카드 이용이 늘어난 데다 금융기관 간 대규모 자금 이체가 늘어난 반면 현금 이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2016.08.28 I 경계영 기자
  • “소액 연체, 얕보면 큰 코 다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학생 이씨(25세)는 3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결제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소액 연체가 발생했다. 소액이라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나중에 대출을 받으려다 깜짝 놀랐다. 졸업 후 월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2000만원을 신용대출로 받으려 했는데 대출이 거절당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신용카드 소액 연체로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했다는 얘기가 돌아왔다. 이씨는 이때서야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소 신용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으로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등 10가지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16일 밝혔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200가지를 선정, 알기 쉽게 정리해 매주 1~3가지씩 안내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정보는 오는 9월 개설 예정인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에도 게시된다. 금감원은 또 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는 게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을 때는 금융회사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번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대부업체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다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신용평가 가점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조언이다. 통신이나 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2016.08.16 I 노희준 기자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가이드]판매장려금, 이럴 때 비용 인정 안 돼
  •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 최근 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매출액 3억원 초과 대형가맹점에 제공하던 카드단말기 기업(이하 밴사)의 보상금이 금지됐다. 해당 법의 시행으로 현금 지원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단말기 지원 등 이와 유사한 고가의 지원 또한 부당한 보상금 범위에 포함됐다. 부당한 보상금의 금지는 궁극적으로 최종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사업장은 판매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출이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장은 어떤 경우에 비용을 인정받지 못할까? 최근 판례를 통하여 비용인정 여부에 대하여 살펴보자. ① 판매장려금과 접대비는 구분돼야 한다 판매장려금은 일반적으로 공정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에서 거래 실적에 따라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지급하는 금액을 말하며 비용으로 인정된다. 접대비는 명목과 상관없이 사업과 관련해 지출하는 비용이나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리후생비, 불특정다수인에게 제공하는 광고선전비 등과 구분되는 비용을 말한다. 접대비는 사업과 관련된 비용이지만 모두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고 한도가 적용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② 비용 인정 받기 위한 판매장려금의 범위판매장려금이 비용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판매부대비용의 적용범위에 포함돼야 한다. 거래처와 지급조건에 대해 사전약정이 있거나 광고 등의 방법으로 공표된다. 약정된 지급기준이 거래처별로 상이하거나 차등적으로 적용돼선 안 된다. 또한 사회통념과 관행에 비춰 정상적인 거래라고 인정되는 범위내에서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접대비로 간주될 수 있음에 유의하자.③ 대법원 판례서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업 관련 비용이면서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지출되는 판매장려금에 대해 대법원은 최근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판례를 냈다. 대법원 판례(대법원-2012-두-7608)에 따르면 판매장려금이 서로 약정된 경우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의약품 판매로 이어져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봐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 사회질서에 반하는 사례금은 거래상대방이 확실하고 정당한 비용이라 하더라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판례의 취지이다. 사업장에서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세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사업을 위해 반드시 지출하는 비용에 대해 비용인정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비용인정과 더불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자.
2016.08.13 I 최정희 기자
대우조선 실사보고서에 3.1조 추가 부실이 나와 있다고?
  • 대우조선 실사보고서에 3.1조 추가 부실이 나와 있다고?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상반기 3조2000억원대 영업손실 외에도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손실이 있었다는 게 실사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대부분 분식회계다. 그리고 실사보고서상 2016년 최대 부족자금은 2조4000억원인데 정부는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했다’9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발표한 기자간담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데일리는 지난 4일 삼정KPMG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는데요. (관련기사→[단독]대우조선 2018년 현금부족액 4.5조…더 큰 위기 온다) 국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수 조원 혈세가 들어가는 구조조정 과정은 좀 더 투명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 내용에 몇 가지 중대한 오류가 있어 지적해볼까 합니다. 앞으로 국회가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생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논의가 아닐까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우선 대우조선 실사보고서에 나오는 ‘실사조정액 3조1007억원’은 2015년 상반기 추가 부실이 아닙니다. 그러니 “3조1000억원의 추가 부실규모가 대부분 분식회계로 드러났다”는 주장도 사실과는 다른 겁니다. 삼정KPMG가 실사조정한 3조 1000억원은 2015년 하반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부실 규모이고 이는 2015년 하반기 이후의 재무지표를 추정할 때 반영이 됐습니다. 즉 심 의원측 주장대로 2015년 상반기에 3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같은 기간에 숨겨져 있던 3조 1000억원대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 게 아니라 2015년 상반기 이후 추가로 발생할 손실 규모를 실사를 통해 계산한 것이지요.만약 심 의원실 이야기대로 2015년 상반기에 3조1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면 기존에 발표된 3조2000억원대 손실과 추가 손실을 더해 6조3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기록돼 있어야 하는데 실사보고서에는 그렇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삼정회계법인에 실사 용역을 의뢰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당시 안진회계법인의 회계감사와는 별도로 삼정회계법인에 실사 용역을 맡겼다”며 “실사조정액 3조1000억원은 2015년 상반기 재무제표에서 추가로 발생한 부실이 아니라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손실 규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역을 의뢰한 당사자의 말이 이렇습니다.심 의원실은 또 “실사보고서 상에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2016년 최대 2조4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제시돼 있다”고 했는데 이 역시도 기말 현금부족액과 연중 현금부족액을 혼동한데서 오류가 생겼습니다. 폭포에서 웅덩이로 떨어지는 물의 속도는 어디에서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듯 현금흐름도 언제 측정하느냐에 따라서 현금부족액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간과한 것입니다. 산은 설명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공사대금 지출과 회사채, 기업어음(CP) 상환이 몰리는 구간에서 최대 부족자금을 계산하면 4조2000억원 규모가 나오지만 하반기에는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으로 수주했던 공사대금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기말 현금흐름이 2조4000억원 정도만 부족한 것으로 나오는 겁니다. 제가 이번 달에 신용카드 대금 200만원을 못 갚았다고 해서 연말에도 200만원 마이너스 신세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아버지는 연말의 제 주머니 사정을 기준으로 용돈을 주시는 게 아니라 이번 달 못 갚을 카드대금 200만원을 기준으로 주시는 거지요.심 의원실에 자문을 해준 회계사는 이런 지적에 대해 “금융당국이 만기가 따로 없어서 갚지 않아도 되는 금융권 한도성 여신까지 모두 포함해 최대 부족자금을 계산하다 보니 4조2000억원이라는 유동성 지원액이 산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실사보고서는 애초에 금융권 여신은 만기가 모두 연장될 것을 가정하고 현금부족액을 계산했습니다. 즉 한도성 여신을 갚지 않아도 되는 여신으로 계산해봐도 연중 현금부족액이 4조2000억원 정도가 나온 것이 삼정KPMG의 실사결과였다는 겁니다. 물론 이 실사보고서에는 연중 최대 부족자금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정부가 한도성 여신을 포함해 최대 부족자금을 계산했다’는 심 의원실측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겁니다.‘대우조선이 3조1000억원의 부실을 또 감췄고 현금부족액은 2조4000억원인데 정부는 4조2000억원의 과도한 혈세를 지원했다’는 심 의원실측 주장은 ‘부실은 2배로 늘었는데 실제 부족한 현금은 절반 밖에 안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애당초 실사보고서가 적시한 수치를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다보니 그 결과에도 모순이 생기는 겁니다. 수 조원대 혈세가 지원되는 기업 구조조정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실 관계을 왜곡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님들, 지금 당장 회계 공부 시작합시다.▶ 관련기사 ◀☞ [단독]대우조선 2018년 현금부족액 4.5조…더 큰 위기 온다☞ [대우조선 실사보고서 분석]②장밋빛 전망만 믿고..잘못뗀 구조조정 첫발☞ [대우조선 실사보고서 분석]③`괴문서`라던 서별관회의 자료와 일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 분석]④삼정 실사·삼일 검증에도 분식 몰랐다
2016.08.09 I 김도년 기자
대우조선 실사보고서에 3.1조 추가 부실이 나와 있다고?
  • 대우조선 실사보고서에 3.1조 추가 부실이 나와 있다고?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상반기 3조2000억원대 영업손실 외에도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손실이 있었다는 게 실사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대부분 분식회계다. 그리고 실사보고서상 2016년 최대 부족자금은 2조4000억원인데 정부는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했다’9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발표한 기자간담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데일리는 지난 4일 삼정KPMG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는데요. (관련기사→[단독]대우조선 2018년 현금부족액 4.5조…더 큰 위기 온다) 국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수 조원 혈세가 들어가는 구조조정 과정은 좀 더 투명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 내용에 몇 가지 중대한 오류가 있어 지적해볼까 합니다. 앞으로 국회가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생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논의가 아닐까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우선 대우조선 실사보고서에 나오는 ‘실사조정액 3조1007억원’은 2015년 상반기 추가 부실이 아닙니다. 그러니 “3조1000억원의 추가 부실규모가 대부분 분식회계로 드러났다”는 주장도 사실과는 다른 겁니다. 삼정KPMG가 실사조정한 3조 1000억원은 2015년 하반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부실 규모이고 이는 2015년 하반기 이후의 재무지표를 추정할 때 반영이 됐습니다. 즉 심 의원측 주장대로 2015년 상반기에 3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같은 기간에 숨겨져 있던 3조 1000억원대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 게 아니라 2015년 상반기 이후 추가로 발생할 손실 규모를 실사를 통해 계산한 것이지요.만약 심 의원실 이야기대로 2015년 상반기에 3조1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면 기존에 발표된 3조2000억원대 손실과 추가 손실을 더해 6조3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기록돼 있어야 하는데 실사보고서에는 그렇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삼정회계법인에 실사 용역을 의뢰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당시 안진회계법인의 회계감사와는 별도로 삼정회계법인에 실사 용역을 맡겼다”며 “실사조정액 3조1000억원은 2015년 상반기 재무제표에서 추가로 발생한 부실이 아니라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손실 규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역을 의뢰한 당사자의 말이 이렇습니다.심 의원실은 또 “실사보고서 상에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2016년 최대 2조4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제시돼 있다”고 했는데 이 역시도 기말 현금부족액과 연중 현금부족액을 혼동한데서 오류가 생겼습니다. 폭포에서 웅덩이로 떨어지는 물의 속도는 어디에서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듯 현금흐름도 언제 측정하느냐에 따라서 현금부족액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간과한 것입니다. 산은 설명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공사대금 지출과 회사채, 기업어음(CP) 상환이 몰리는 구간에서 최대 부족자금을 계산하면 4조2000억원 규모가 나오지만 하반기에는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으로 수주했던 공사대금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기말 현금흐름이 2조4000억원 정도만 부족한 것으로 나오는 겁니다. 제가 이번 달에 신용카드 대금 200만원을 못 갚았다고 해서 연말에도 200만원 마이너스 신세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아버지는 연말의 제 주머니 사정을 기준으로 용돈을 주시는 게 아니라 이번 달 못 갚을 카드대금 200만원을 기준으로 주시는 거지요.심 의원실에 자문을 해준 회계사는 이런 지적에 대해 “금융당국이 만기가 따로 없어서 갚지 않아도 되는 금융권 한도성 여신까지 모두 포함해 최대 부족자금을 계산하다 보니 4조2000억원이라는 유동성 지원액이 산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실사보고서는 애초에 금융권 여신은 만기가 모두 연장될 것을 가정하고 현금부족액을 계산했습니다. 즉 한도성 여신을 갚지 않아도 되는 여신으로 계산해봐도 연중 현금부족액이 4조2000억원 정도가 나온 것이 삼정KPMG의 실사결과였다는 겁니다. 물론 이 실사보고서에는 연중 최대 부족자금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정부가 한도성 여신을 포함해 최대 부족자금을 계산했다’는 심 의원실측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겁니다.‘대우조선이 3조1000억원의 부실을 또 감췄고 현금부족액은 2조4000억원인데 정부는 4조2000억원의 과도한 혈세를 지원했다’는 심 의원실측 주장은 ‘부실은 2배로 늘었는데 실제 부족한 현금은 절반 밖에 안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애당초 실사보고서가 적시한 수치를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다보니 그 결과에도 모순이 생기는 겁니다. 수 조원대 혈세가 지원되는 기업 구조조정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실 관계을 왜곡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님들, 지금 당장 회계 공부 시작합시다.▶ 관련기사 ◀☞ [단독]대우조선 2018년 현금부족액 4.5조…더 큰 위기 온다☞ [대우조선 실사보고서 분석]②장밋빛 전망만 믿고..잘못뗀 구조조정 첫발☞ [대우조선 실사보고서 분석]③`괴문서`라던 서별관회의 자료와 일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 분석]④삼정 실사·삼일 검증에도 분식 몰랐다
2016.08.09 I 김도년 기자
"카드요? 10% 더 내세요"…곳곳서 신용카드 거부 배짱영업
  • "카드요? 10% 더 내세요"…곳곳서 신용카드 거부 배짱영업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지하상가에 있는 한 옷 가게에 ‘현금가 5000원’이라며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회사원 김모(27)씨는 지난달 말 경기 수원시 아주대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안성행 버스표를 사기 위해 카드를 내밀었지만 직원은 “카드결제는 안 되니 현금을 내라”고 했다. 김씨는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어딨냐”고 항의했지만 직원은 막무가내였다. 김씨는 어쩔 수 없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 버스표를 구입했다. 김씨는 “적어도 거부 이유라도 말해줘야 하지 않냐”며 어이없어 했다.최근 10년 동안 하루 평균 카드결제 건수는 956만건에서 4177만건으로 약 4배, 결제금액은 1조 520억원에서 1조 9000억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신용카드 한 건당 결제금액은 5만 5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약 20%, 체크카드의 경우 3만 7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카드 사용이 일상화하고 결제금액은 소액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가 하면 카드 결제시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업소가 적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지하철, 국립공원, 톨게이트 등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에서도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을 정부 스스로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신용카드 결제시 부가세 10%는 고객 부담” 서울 시내 지하상가와 동대문 시장 등에는 ‘현금 결제만 가능’ ‘현금가 00원’등의 안내문을 내걸고 노골적으로 현금만 받는 업체들이 수두룩하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세탁소·유치원·학원 등도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곳이 적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서울 논현동 지하상가에 위치한 옷가게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4·여)씨는 “애초에 현금만 받는다고 가게 앞에 써 붙여놔 카드를 내밀 엄두가 안났다. 결국 현금자동출입기(ATM)에서 돈을 뽑아 옷을 샀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 A씨는 “세일 중인 데다 카드결제 수수료까지 나가면 남는 게 없다”며 “가뜩이나 불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결제 수단에 따라 서비스 차등을 두거나 카드결제시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음식점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면 음료 등을 서비스로 주거나 카드 결제시 카드수수료율보다 훨씬 높은 10%의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다. 학교 앞 복사집에서 석사 학위논문을 제본한 김모(31)씨는 “학위논문을 제본하는 비용이 수십 만원이나 하는데 현금결제를 요구했다”며 “카드로 결제할 거면 부가가치세 10%를 대신 부담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카드결제 거부나 카드 결제시 추가 요금 요구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다. 여신금융업법은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신용카드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한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가맹점 수수료를 신용카드회원이 부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결제 거부 및 카드결제 수수료 전가 등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가맹점에 주의·가맹취소 등의 조치를 하고 있고 가맹취소를 당하면 1년 동안 재가입할 수 없다”면서도 “카드결제 거부 등에 대한 신고가 줄지 않고 매 분기 1000건 이상 들어오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하철·톨게이트 등 공공시설도 “현금만 받아요”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시내 지하철에서는 1개월(60회)정기권을 카드로 구매 또는 충전하는 게 불가능하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신용카드 가맹 계약을 하지 않은 탓이다. 서울지하철 관계자는 “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추려면 단말기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비용이 들어 운송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이 원하면 역무실에서 현금 영수증을 발행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하상가에 있는 한 옷 가게에 ‘현금만 주세요’라며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사진=유태환 기자)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톨게이트 통행요금도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체크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일반 카드로 결제하기 위해서는 차에서 내려 해당 톨게이트 영업소까지 가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통행구간마다 카드 결제를 허용하다 보면 서명·전표 출력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려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카드 결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립공원의 일부 사찰들은 문화재 관람료 및 주차비용을 현금으로만 받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 관리하는 시설 이용료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공원 내 사찰 등이 운영하는 시설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세금으로 운용되는 공공기관이 굳이 예외적으로 현금결제 수단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서 “해외 등의 사례를 참조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6.08.09 I 유태환 기자
SKT,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 돌입
  • SKT,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 돌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홍채인식 기능과 강화된 S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의 사전판매를 6일 오전9시부터 18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실시한다. ‘T월드다이렉트’에서 신청 시 16일부터 빠르게 단말을 배송 받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900원으로 64GB 메모리 버전으로 출시된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갤럭시노트7’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옵션을 확대했다.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삼성카드2 v2’ 신용카드로 ‘갤럭시노트7’ 할부금 결제 시, 2년 약정 기준 최대 48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36만원, 70만원 이상이면 48만원을 할인 받게 된다. 통신비, 교통비, 아파트관리비, 보험비 등도 실적으로 인정돼 실용적이다. 이외에도, 기존 ‘T모아쿠폰’ 서비스의 제휴처를 확대해 △일반 신용카드 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 △베네피아, 이지웰페어 등 복지몰 포인트 등 고객이 쌓아놓은 다양한 포인트를 한데 모아 ‘갤럭시노트7’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1포인트가 현금 1원으로 환산되고, 1000 포인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제휴처는 홈페이지(www.tmoacoupon.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7’에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와 ‘256QAM(쾀)’ 기술을 적용해 국내 LTE 최고 속도 ‘500Mbps’를 단독으로 구현했다.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CLOUDBERRY’를 통해 무료 저장공간 36GB를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의 내장 메모리 64GB와 함께 쓰면 총 100GB를 사용할 수 있다.‘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노트7’ 사전구매를 신청한 고객은, 삼성전자의 ‘기어핏2’ 등 기본 사은품 외에도 SK텔레콤이 별도로 제공하는 △전용 케이스, 배터리팩 △64GB SD카드 △범퍼케이스, USB-C타입 케이블 △무선충전패드 등 4가지 사은품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갤럭시노트7’ 색상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총 3종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고객이 ‘갤럭시노트7’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2분기 헬로비전 가입자·실적↓..SK 합병 이슈 직격탄☞구글 지도반출 12일 정부 회의..수백억 혈세든 지도 구글에 가나☞SKT-노키아, ‘배낭형 LTE 장비’ 개발..세계최초로 백홀망 없이 가능
2016.08.04 I 김유성 기자
  • 인도, 현금없는 사회 초읽기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인도에서 지폐나 동전 등 실물 현금의 거래가 없는 디지털 결제 붐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인도에서 현금없는 사회 도래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구글인디아와 보스톤컨설팅그룹(BCG)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 확대로 스마트폰 사용의 급증으로 전통적으로 현금 결제가 대부분이었던 인도에서 온라인 결제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급증하는 스마트폰 사용자..2020년이면 12억 인구 절반에 육박인도에서는 현금을 직접 가지고 있다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때 현금으로 내는 것이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적인 결제 방법이다. 12억 인구 중에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워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실제 인도에서 작년 소비자 결제 가운데 78%가 현금으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에서의 소비자 현금 결제률은 각각 20%, 25%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신용카드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 결제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그러나 인터넷 보급과 스마트폰 사용의 급증과 맞물려 인도인들의 결제 습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성화로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인도에서 휴대폰 가입자는 10억명에 이르고 이들 가운데 약 2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인디아-BCG는 2020년이 되면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억2000만명에 육박하고 인터넷 사용자들은 6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와 인터넷 사용자에서 각각 약 2배 가량 규모가 증가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몇 단계의 깐깐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신용카드 결제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짧은 시간에 결제가 가능해 인도에서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非은행업계 `전자 지갑` 서비스 급증특히 보고서는 인도에서 디지털 결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통신사 등 비은행기업들이 흔히 `전자 지갑(Mobile Wallet)` 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스마트폰에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상품 구매, 전기비 등 각종 요금 납부, 송금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도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 에어텔( Airtel)은 `에어텔 Money`, 인도에서 사업하는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Vodafone)은 `보다폰 Mpea` 등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디지털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자적 모바일 결제업체인 모빅윅(Mobikwik), 윈97커뮤니케이션즈도 자회사 Paytm을 통해 모바일 지불 및 서비스 플랫폼을 운용 중이다.아웃룩인디아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신용카드 전체 등록수가 2100만개에 그친데 비해 Paytm이 보유한 고객은 1억500만명에 이르고 거래 건수도 매달 7500만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빅윅 서비스 사용자수도 2500만명에 이른다.이들 업체들은 또한 전자지갑 서비스로 결제 가능한 제휴처를 확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빅윅은 인도 유명 수퍼마켓 체인점, Paytm은 소매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결제 계약을 맺고 있다.이에 따라 인도에서의 지폐와 동전에 대한 의존도는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인디아-BCG 보고서는 2020년이 되면 5000억달러에 이르는 금액이 현금 없이 온라인으로 결제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온라인 결제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2025년이 되면 인도에서 소비자들의 현금 결제 수준이 현재 80% 수준에서 약 40~4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7.27 I 이민정 기자
  • 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2012년 이후 최대치-한국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이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전년대비 대폭 늘어나는 연간 현금 배당도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을 3521억원으로 발표해 예상에 부합하는 이익 회복세”라며 “보통주자본비율 11.4%로 큰 폭으로 상승해 중간배당금도 250원으로 100원 올렸다”고 분석했다.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7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2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은행 자회사 합병 후 기대한 비용효율, 대손비용 감소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만회, 비이자 이익 보완 형국이다. 자회사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이익 50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337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기타 영업수익 수지가 반전했고 취급액 증가율 8%로 성장세를 보였다. 위험가중자산 감축액은 12조40000억원으로 이중 5조4000억원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이다. 대기업여신 5조4000원(철강·해운 등 5개 업종 2조6000억원)을 줄여 위험가중자산은 2조4000억원 감축했고 대기업 관련 미사용한도 잔액도 10조1000억원 줄여 위험가중자산 3조를 감축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신용리스크 측정과 관련해 내부등급법 사용을 승인 받아 5조원이 줄었다.올해 총자산 증감율은 -0.1%로 원화 대출을 2% 가까이 줄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대기업대출은 12% 줄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도 장부상 잔액은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예금 수요도 많지 않아 원화예수금은 0.1% 증가에 그쳤다. 핵심저금리예금이 4.8% 늘었고 상대적 고금리 조달 대부분이 감소했다. 구조조정 관련 주요 기업 충당금적립은 대우조선해양(042660) 487억원(요주의), 한진해운(117930) 413억원(고정)이다. 딜라이브 549억원(요주의)도 반영됐다. 2분기말 요주의이하 여신은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이 연구원은 “중간배당금 250원 이후 예상하는 기말 배당금 650원으로 이때 연간보통주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38% 늘어나는 셈”이라며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목표가격을 상향할 근거가 넘치지만 저평가 정도가 심해 기존 목표가격 대비로도 상승여력도 크고 업종 톱픽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하나금융지주, 주당 250원 현금배당 결정☞ 하나금융지주, 2Q 영업익 4218억..전년比 13.6%↓☞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7900억…"2012년 이후 최대 실적"
2016.07.25 I 이명철 기자
타인 명의 신용카드 발급해 1억5000만원 챙긴 금융사기조직원
  • 타인 명의 신용카드 발급해 1억5000만원 챙긴 금융사기조직원
  • 금융사기조직의 현금 인출책인 이모(23)씨 등 2명이 김모(37 여)씨 등 5명에게 보낸 스팸 문자. 이들은 김씨 등이 카드사용내역 문자를 확인하지 못하게 하려고 “서운하다, 나한테 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내용의 문자를 다량으로 전송했다. (사진=서울 강북경찰서 제공)[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불법으로 얻은 개인금융정보로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 1억원대 금과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한 금융사기조직의 인출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타인의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등으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재발급 또는 신규발급한 체크·신용카드로 약 1억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결제한 혐의(사기 등)로 이모(23)씨와 임모(2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체크카드로 직접 현금을 인출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금과 상품권을 구입하고 되팔아 현금을 얻는 수법으로 김모(37 여)씨 등 5명에게 총 1억 5713만원 가량의 손해를 입혔다.이들은 인터넷으로 카드를 신청할 때 임의의 배송지를 적고 그 장소에 가서 가족 등을 사칭해 카드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카드 1건당 30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챙기고 나머지 돈은 총책에게 넘겼다.카드사용 뒤에는 피해자들이 카드사용내역 문자를 보지 못하게 하려고 “서운하다 나한테 네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다량 전송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씨 등 5명은 통장 잔액을 확인하거나 카드 명세서를 받고서야 자신의 카드가 사용된 사실을 알아챘다.이들은 범행이 발각될 경우 카드 명의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위조 신분증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 이들은 또 일부 카드사에서 사용자에게 카드를 배송해 주기 전 물건 결제가 가능한 ‘임시 카드번호’를 발급해 준다는 점을 악용해 카드신청 뒤 바로 사용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들이 개인금융정보를 어떤 경로로 받게 됐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인터넷 주소(IP)가 중국 지역으로 확인된 만큼 총책 등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등 본인인증수단을 확보하면 인터넷으로 비대면 카드발급 신청이 가능하단 점을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라며 “카드는 반드시 명의자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07.20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부정청탁 잡는 법이 소상공인 잡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7월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1면-부정청탁 잡는 법이 소상공인 잡네-손정의, 사물인터넷에 35조원 베팅-자율 구조조정 어깃장 놓는 정부-‘게임산업 족쇄’ 셧다운제 완화한다△줌인-김수남 검찰총장 대국민 사과, 번번이 뒷북..무딘 혁신 검찰-김재형-이은애-이종석-조재연, 신임 대법관 후보 4명으로 압축-박 대통령 귀국 이후 사드 해법을 묻는다-자동차업체들 국내 고객 차별 너무하다△‘김영란법’에 소상공인 시름-“법 시행땐 값싼 수입산만 어부지리..요식업 매출도 연 4조 감소”-문상섭 한국화원협회장 “김영란법 첫 논의 직후 화원 매출 30% 급감”..영세 자영업자 어려움에도 귀 기울였으면△정치-여야정 “추경 1조 풀어 수출입은행 현금출자”-홍영표 환경노동위워장 “최저임금 결정시스템 수명 다해”-한국-몽골 EPA 경제협력 장 열렸다-김영우 새누리 혁신비대위원 “안보 놓고 여야 정쟁 안된다”-“우병우 의혹 사실이면..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野 한목소리로 전면개각 압박-더민주 당대표 출마 놓고..주판알 튕기는 이종걸△경제-공노성 수협 지도경제사업 대표 “유통 확 바꿔, 좋은 수산물을 싸게..수협판 하나로마트 만들 것”-한은 ‘통화정책방향’ 맨 앞에 가계부채 둔 까닭..“통화정책서 가계빚 더 신경쓴단 뜻”-나라빚 급증에도..‘비과세 감면’ 세법 손 못대는 기재부△금융-약정액 모른척..은근슬쩍 보험금 덜 주는 보험사 들통-자동이체 계좌이동 서비스, 건별로 문자안내 받는다-우리은행, 서울보증과 베트남 모기지시장 진출△산업&기업-“불확실성은 일상..혁신하라” 해외법인장에 특명 내린 MK-일본 차업계 올해 30조원 공격투자..국내 차업체 기술경쟁 뒤처질라-“성과없어도 책임 묻지 않겠다”..이재용식 미래먹거리 찾기 시동-김영무 한국선주협 부회장 “해운사간 협조 없인 아시아시장 붕괴”-조선 빅3, 유가 회복세에 수주 ‘단비’ 기대△소비자생활-‘페브리즈’도 못 믿겠다고..“1분에 1300번 뿌려도 인체 무해”-‘저도 위스키 시대’..2030 입맛 잡아라-이마트, 英 1위 유통사 드러그스토어 ‘부츠’ 독점 운영△산업-7개월 끌다 “합병 금지”..탈출구 막힌 케이블TV-삼성SDS “삼성물산과 합병-매각 계획 없다”-부모-자녀 인증해야 셧다운 풀려..업계 “절차 복합, 게임 진흥책 아냐”-야놀자, 저커버그가 찍은 스타트업 ‘호텔나우’ 인수△비즈 인사이드-“결합상품이 나쁜 것인가”..공정위원들 막판까지 갑론을박-주가도, 경영계획도..엉망이 된 CJ헬로비전-케이블TV 대책 찾는 최양희 “SO 퇴출만이 답 아냐..균형발전 방법 찾을 것”△비즈인터뷰-김용욱 한화S&C 대표 “그룹 강점 에너지에 집중..죽도를 태양광 섬으로 만들었죠”-한화S&C 소통도우미 `협업포털`..사원-CEO 벽 허물고 회사발전 의견 공유-태양광 벤처기업에 연구-신제품 개발비 연 30억원 지원△증권&마켓-베트남 투자로 절대수익 6% 지킨다..송상종 피데스자산운용 대표-IPO 앞둔 중국기업, 韓투자자 마음잡기 안간힘..보호예수 기간 연장하고 추가로 보고서 제출하고 자발적으로 투자자 보호-빗장 풀린 몽골..에너지주 `단비`-외국인 거침없는 `사자`..코스피 2020선 안착△마켓IN-코오롱, 적자사업 털고..바이오-첨단소재로 영토 넓힌다-한국신용평가 지분, 무디스에 전량 매각-센트럴시티 `AA급` 매력 발산-석탄공사 최대지분 보유 `TEC건설` 매각 본격화△글로벌마켓-중국 `다마부대` 金 싹쓸이하고..中 샤오제 몸 만들기 열풍-클린턴 모든 여론조사서 트럼프 앞서-쿠데타 잡은 터키..리라화 낙폭 절반 되잡아-사우디, 해양 콤플렉스 건설 나서△문화&-연극 `아버지` `어머니` 교차공연, 치매 아버지-우울증 어머니..부모의 상실, 외면 마세요-서태지와 카뮈가 만났을 때..카뮈 동명소설에 서태지 명곡 20곡 입혀-덕수궁 `중명전` 내달부터 임시 폐쇄△엔터테인먼트-개봉전부터 56만 관객..`부산행` 반칙이야!-김병만의 `병만TV` 물 속에서 첫 방송..예능인 첫 V앱 도전-`성폭행 피소` 이진욱 “처음 만났지만 합의된 성관계”△스포츠-스나이퍼 박, 퍼트 고, 전천후 장..그린 위 3색 치맛바람-스텐손, 20언더 최저타, 디오픈 역사 새로 쓰다-4차 연장 갔는데..김시우 PGA 우승 다음에-리디아 고 `1000만불 소녀`..금메달도 노린다△건강-집안 습도 60% 지켜라..장마철 건강 마지노선-국제성모병원 `연성 요관경` 도입..엑스레이로 못보는 신장결석도 OK-중이염 앓은 아이, 물놀이 때 귀마개 하세요-소변 못참는 당신, 혹시 `과민성 방광`?△피플&-민간출신 금융협회장 취임 신풍속도, 이순우 전국 저축은행 찾아다니며 소통행보..김덕수 회원사 카드 써보려 골고루 발급받아-`만찢남` 역할, 외모 압박감 있어요..MBC드라마 `W` 이종석-`대한민국 최우수은행`에 신한은행-윤영균 초대 산림복지진흥원장-오르가니스트 송지훈, `국제바흐콩쿠르` 입상-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지적 “청년고용 늘리려면 원-하청 임금 격차 줄여야”△오피니언-[이코노칼럼] `에고 중독` 사회에서 벗어나는 법-[생생확대경]분양 완판에도 웃지 못하는 건설사-[기자수첩] 사후관리 나 몰라라 하는 자문형랩△부동산-마곡9단지 임대주택 279->567가구 확대에 시끌-공인중개사 설문 48% “하반기 서울 집값 오를 것”-건설사 해외수주액 1년새 거의 반토막△사회-미군 괌 사드기지 공개 전자파 측정해보니, 레이더 전방 1.6KM서 허용치의 0.007% 불과-학교폭력에 멍든 초등생-세 쌍둥이 쌀 10섬..조선시대에도 출산장려 있었다△사회-비리검사 `변호사 개업제한` 20년간 3건뿐..스폰서-성접대 검사도 변호사로 활개-20억배임 5억횡령 혐의,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재판에-황새 가족 5마리 `자연의 품으로`-공무원-사학연금, 대우조선해양에 200억원대 소송
2016.07.18 I 이정훈 기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위챗페이.."알리페이 기다려"
  • 세계로 뻗어나가는 위챗페이.."알리페이 기다려"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이용자 수 7억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의 결제 시스템 위챗페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를 누비는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해외 매출이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국 내 1위 알리페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5일 중국매체 이브룬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호주 현지의 소매업체들과 손잡고 위챗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과 홍콩,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위챗페이 로고.호주를 향하는 중국 여행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위챗페이도 호주 진출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돕기 위해 위챗페이는 도입하려는 호주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위챗페이를 사용할 경우 고액의 현금을 휴대하거나 별도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휴대폰만으로 자유로운 쇼핑을 누릴 수 있다.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약 133만명이 호주를 방문했고 소비 규모는 약 505억위안(9조9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43% 급성장했다. 성장률 역시 전년에 비해 2배로 늘었다.호주 여행국의 중국시장 메니저인 장샤오천은 “중국인들의 호주 유학 및 부동산 구매가 늘면서 가족, 친구들의 호주 방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현지 소비는 다른나라 여행객을 압도하며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텐센트는 위챗페이의 호주 현지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챗페이의 호주 진출을 통해 향후 AS를 강화하고 다시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위챗 공중계정이나 모멘트 등 위챗페이의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위챗페이는 7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메신저 회원수를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챗페이의 올해 총 거래액은 약 3조6000억위안(60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페이팔의 작년 거래액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다.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70%대를 차지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에 위협이 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는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수년 간 10% 중반대에 머물던 위챗페이 점유율은 최근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알리페이 이용자 수는 4억명 수준인 것에 비해 위챗 회원 수는 단순 메신저 이용자를 포함해 7억명에 달해 성장 가능성에서 알리페이보다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07.05 I 김대웅 기자
  • 김장욱 신세계I&C 대표, 자사주 1220주 매입…“책임경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장욱 신세계 I&C(035510)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의지를 표명했다.신세계아이앤씨는 김장욱 대표가 지난 21일 자사주 1220주를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신세계아이앤씨 측은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으로 책임경영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신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우리 회사는 8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과 500억원을 상회하는 구로 사옥만으로도 시가 총액에 달하며 부채비율 또한 33% 수준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7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쓱(SSG) 페이’를 유통사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까지 가입자수는 190만명. 바코드 스캐닝 한 번으로 쿠폰 적용, 신용카드 결제, 현금·전자영수증 발행 등 복잡했던 결제 과정을 쉽고 간편하게 줄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로 고객의 쇼핑 편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서비스중인 아파트관리비 결제, 잔돈정리·ATM 출금 외에 교통카드,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간편결제 수단에서 벗어나 핀테크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6.06.24 I 정병묵 기자
대출빙자해 습득한 개인정보로 대포폰 150여대 개통
  • 대출빙자해 습득한 개인정보로 대포폰 150여대 개통
  • 대출을 빙자해 얻어낸 개인정보로 대포폰 153대를 개통함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 조직원이 콜센터로 이용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 제공 동영상 갈무리[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서울 노원경찰서는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이용해 휴대폰 153대를 개통, 대포폰으로 유통한 혐의(사기 등)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관리·감독책인 주모(30)씨와 모집책인 정모(2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해 개인정보를 캐낸 조모(27)씨 등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8일부터 최근까지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에 사무실 2곳에서 139명 명의로 총 1억여원 상당의 타인명의 휴대전화 153대를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무실 한 곳에선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른 사무실에는 휴대폰을 보관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대출가능 여부 조회를 명목으로 얻은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 번호, 카드 비밀번호 등을 통해 한대당 평균 90만원 가량의 휴대전화를 인터넷으로 개통했다. 이들은 핸드폰 주문 때 자신들과 관련없는 장소를 수령지로 적고 휴대폰 택배가 오는 시각에 맞춰 그 앞에서 기다리다 가로챘다.경찰은 인터넷으로 피해자 명의의 휴대폰이 개통되는 현황을 포착해 휴대전화 배송지에서 잠복하다 배송책 2명을 특정했다. 경찰은 배송책을 역추적, 이들의 오피스텔 2곳을 파악해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이 대포폰 일부는 외부 유통해 이득을 챙겼고 일부는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포폰을 유통해 현금화한 총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2016.06.23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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