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34건

NH농협은행, 중·소마트 대상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추진
  • NH농협은행, 중·소마트 대상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추진
  •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지난 13일 ㈜투게더스(대표이사 김정욱) 및 ‘투게더POS’ 파트너社 대표 베스트티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마트(1천평 이하 소매 유통점)를 대상으로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제공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전은수 NH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팀장 , 홍사일 (주)투게더스 HR센터 이사, 김용구 파트너사 베스트티엔씨(주) 전무이사. [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농협은행이 1000평 이하 소매 유통점에도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토록 서비스를 강화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3일 ㈜투게더스(대표이사 김정욱) 및 ‘투게더POS’ 파트너社 대표 베스트티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마트를 대상으로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제공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현금카드 결제서비스’는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모든 IC카드(현금카드 겸용 신용/체크카드 포함)를 직불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금카드로 결제할 경우 가맹점은 기존 1.5%~2.3%대의 카드수수료를 1.0% 이하로 낮출 수 있고, 이용고객은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결제 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아직 가맹점과 고객들의 이용이 미미한 상황이다.이에 농협은행은 5만원 이하 소액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無PIN’ 기능과 지난해 농협은행이 출시한 ‘NH앱캐시’를 이용하여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바코드 결제 기능을 ‘투게더POS’에 적용시켜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NH앱캐시’는 농협은행이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신종 금융 앱 서비스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카드에 부여된 현금카드 번호를 추출하여 앱에 등록되며, 스마트폰만으로 자동화기기 간편출금 및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에서 현금카드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NH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여신전문업법의 개정으로 연매출 3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과 리베이트 금지에 따른 수익축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6 I 김경은 기자
  • 농협, 설 연휴 금융거래 일시 중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 연휴 기간인 1월 27일 0시 부터 30일 24시까지 농·축협과 NH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한 모든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농협 측은 “이번 금융거래 일시 중단은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농·축협과 농협은행의 전산시스템을 각각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시중단 기간에는 모든 금융업무가 중단됨에 따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계좌이체 및 조회 △자동화기기(CD/ATM) 입금·출금·계좌이체 및 조회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농협계좌 입금·출금·계좌이체와 조회 업무가 중단된다.또한, 체크카드는 설 연휴 첫날인 1월 27일 이외에는 이용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의‘현금서비스 및 카드론’과 현금카드는 연휴 기간 동안 사용이 안 된다.신용카드 이용과 하나로마트, a마켓, 주유소 등 전국농협 유통·경제사업장 이용은 가능하다. 통장 또는 현금카드의 분실신고 등 사고신고 접수는 고객행복센터(1588-2100, 1544-2100)에서 가능하다. 단, 토요일인 28일 16시부터 일요일인 29일 02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온라인 결제 및 NH농협카드(채움) 모바일 간편결제(올원페이) 등 신용카드 일부 거래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농협 관계자는“고객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세뱃돈 등 설 연휴기간 동안 필요한 현금은 미리 찾아주시고, 계좌이체 등 필요한 금융거래는 설 연휴 이전에 완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01.15 I 김경은 기자
에이튜드, 신한카드·KG 이니시스와 'e-술로' 업무협약 체결
  • 에이튜드, 신한카드·KG 이니시스와 'e-술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온라인 마케팅 기업 에이튜드는 신한카드, KG이니시스와 주류구매 스마트 카드결제 서비스 앱인 ‘e-술로’를 올해 1분기 내 주류도소매업계에 도입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e-술로 앱은 주류 소매업자가 신한 판페이를 통해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통장 잔고가 있어야 주류 결제를 할 수 있는 ‘직불형 주류구매전용카드’ 방식이었다.이 앱을 이용하면 소매업자는 주류구매에 따른 현금유동성 부족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앱의 사용 방법은 주류소매업자가 스마트폰에서 e-술로를 내려받아 간단한 등록절차를 마친 후 신용카드로 주류를 결제하면 된다.김정수 에이튜드 대표는 “이해 관계자인 주류도매장, 식당·호프집 등 소매점, 최종고객인 소비자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수직적 B2B(기업 간 거래)인 e-술로 앱이 시장에 빠르게 도입되는 것이야 말로 이 어려운 국민경제의 핵심인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하나의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튜드, 신한카드, KG이니시스가 12일 신한카드 본사 대회의실에서 ‘e-술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에이튜드)
2017.01.12 I 김성권 기자
널뛰는 환율, 환테크 전략은?
  • [돈이 보인다]널뛰는 환율, 환테크 전략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달러에 투자하라 해서 달러 예금 가입했는데 환율 떨어졌네요?” “해외 여행 준비중인데 좀 더 기다렸다가 환전해야 하나요?”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내려앉자 재테크와 환테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급락 후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변동성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강달러 기대 유효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7원 오른 119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1186.3원으로 20.1원 하락하면서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 값이 조정을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기간에 맞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던 만큼 조정을 보일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 높다. 달러 하락을 이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나 위안화 급등은 ‘울고 싶을 때 뺨 때린’ 조정의 빌미로 활용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율 급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 급락이 추세화된다고 보기는 무리”라며 “글로벌 금융불안, 경기침체 등이 발생하거나 트럼프 경기부양책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야 하는데 이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라고 말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재정정책 시행 강도와 실제 물가상승압력, 연준의 금리정책을 지켜봐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달러화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강달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모멘텀을 기다리며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기간별로 달러에 대한 투자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환율 조정이 예상되면 환율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단기 투자할 만하다.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는 ‘KOSEF미국달러인버스’ ETF와 ‘신한인버스달러인덱스선물’ ETN이 대표적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눈여겨볼 만 하다. 이 ETF는 달러인덱스 등락폭과 반대 방향의 수익률을 2배로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베팅하려면 환율이 오르면 수익을 내는 KOSEF미국달러선물 ETF나 달러예금,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및 파생결합증권(DLS), 원·달러 헤지를 하지 않은 해외 펀드 등에 투자하면 된다. ◇환율비교는 필수…예약환전도 활용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러기 아빠나 해외 여행을 앞둔 이들도 고민이다. 환율이 한쪽 방향으로만 가파른 속도로 움직이면 환전을 결정하기 쉽지만, 변동성을 보이면 시점을 잘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 변동기에는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며 계획적으로 환전해야 한다. 우선 싸게 환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은행 간 환율과 환전수수료 우대혜택 검색은 필수다. 마이뱅크(www.mibank.me)에서 은행뿐 아니라 사설환전소의 통화별 환율까지 한눈에 비교검색해△신한은행 써니뱅크 환전 화면볼 수 있다. 우대쿠폰을 갖고 있거나 우대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은행별 우대율을 넣어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거래은행에서 환율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고 일부 은행은 앱을 사용하면 90%까지 깎아주니 손품만 잘 팔아도 수수료 아낄 수 있다. 특정 환율 기준을 정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은행권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에는 원하는 환율이 되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예약환전 기능이 있다.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특히 유용하다. 환전된 외화는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경우 모바일금고에 1000만원까지 쌓아둘 수 있다. 자녀의 유학이나 연수를 위해 송금해야 하는 경우라면 당장 생활비 등 필요한 돈만 보내고 등록금 같은 목돈은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환전해 달러 예금 계좌에 쌓아두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쌓여 목돈이 됐을 때 한꺼번에 송금해야 송금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환전과 신용카드, 현지 현금 인출 등의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 환율이 하락하는 속도가 빠르다면 환전을 국내에서 미리 해 가기보다는 신용카드를 쓰거나 해외 현금입출금기에서 직접 현지 화폐를 뽑아 쓰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외 가맹점이 카드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날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행 전보다 환율이 낮아진다면 이익이다. 해외 인출도 돈을 뽑는 당일 환율이 기준이어서 하락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외 카드브랜드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 수수료가 붙고 현지에서 인출할 경우에도 최소 1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가파르지 않다면 미리 환전해가는 게 나을 수 있다.
2017.01.07 I 권소현 기자
"채용됐습니다. 통장사본 보내세요"…검은 유혹의 손길
  • "채용됐습니다. 통장사본 보내세요"…검은 유혹의 손길
  • [이데일리 사건팀] A구직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본 취업준비생 김모(28)씨.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지원서를 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며칠 뒤 합격 소식을 알려온 해당 업체의 인사담당자는 “출입증과 급여통장을 만들어야 하니 통상 사본을 보내라”고 했다. 들뜬 마음에 별 의심 없이 통장 사본을 보냈지만 이후로 깜깜무소식이었다. 김씨는 채용을 빙자한 사기에 속아 자신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취업준비생·신용불량자…경제적 취약층 ‘먹잇감’통장 명의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인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 행위에 악용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양산한다. 개인 통장 신규 개설 기준을 강화하고 지연인출제도 기준도 하향 조정(300만→100만원)하는 등 시중은행과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포통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로 김씨 같은 취업준비생이나 저신용자 등 당장 돈이 필요한 경제적 취약 계층이 대포통장 범죄의 먹잇감이 된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개인·법인 통장 매매합니다” “통장 사드립니다, 남녀노소 불문, 당일 입금”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유혹하는 글들이 활개치고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대포통장의 가격은 150만~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거와 달리 개인 명의의 통장 발급이 까다로워지자 유령 법인을 내세워 법인 명의로 개설한 통장을 이용한 범죄도 경찰에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유령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대량 개설해 판매한 주범 2명을 구속하고 법무사 사무원 등 범행을 도운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유령 법인 161개를 만들고 이들 법인 명의로 계좌 총 487개를 개설해 개당 200만원에 판매, 1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다. 이들은 명의 모집, 법인 설립, 계좌 개설 등으로 서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인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블로그 등에 ‘고액 알바’ 글을 올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의 명의를 개당 200만원에 사들인 뒤 유령 법인을 만들었다. 법인 설립에 필요한 제반 서류 작성은 법무사 사무원의 도움을 받았다. 유령 법인 설립 뒤엔 각 법인 직원처럼 행세하며 수도권 일대 시중은행을 돌면서 법인 명의 계좌를 개설했다. 이렇게 만든 대포통장을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판매해 총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법인 명의로는 비교적 다수의 통장 개설이 수월하고 등기소 공무원들이 법인 신고서류를 형식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수법 대담해지고 날로 지능화 단속이 강화되자 해외 거주 외국인까지 범죄에 끌어들이는 신종 수법이 등장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인천지검은 지난해 8월 일본인 19명을 입국시킨 뒤 국내 은행에서 이들 명의의 외국인 계좌를 개설해 불법 유통시킨 일당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지인에게서 소개받은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시중은행에서 계좌를 개설케 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팔아넘겼다. 명의를 제공한 일본인들에게는 항공료를 포함해 각 2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 통장 개설을 위해 여행업체를 허위 등록하고 일본인들에게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뒤 은행에 제출하기도 했다. 대포통장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이런 통장으로 입금되는 돈까지 가로채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한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실직자와 취업준비생 등의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뒤 이 통장으로 입금되는 돈까지 가로채는 수법으로 총 60여 억원을 챙긴 일당을 붙잡았다. 개당 110만~150만원씩을 받고 대포통장을 인터넷도박 사이트 운영자나 대출 사기 조직 등에 팔아치웠다. 그러고는 현금카드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재발급 받은 뒤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몰래 빼돌렸다. 은행에 부정 계좌로 신고해 출금을 막은 뒤 대포통장 구매자에게 “입금된 돈 일부를 주지 않으면 계좌 정지를 풀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통장 판매 대금 이외 30여 억원을 더 챙겼다. 범죄자가 다른 범죄자에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대포통장 확보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범행은 대담해지고 있지만 적발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온라인 상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거래의 경우 적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금감원 측은 “대포통장 근절 대책 및 취업사기에 대한 홍보 강화로 대포통장 확보가 어려워지자 공개 모집 방식으로 대담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구직자를 대상으로 대포통장을 공개 모집하거나 유령 법인의 서류를 이용해 법인 통장을 개설하면 계좌당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시민감시단 등 사회적 감시망을 활용한 모니터링 채널을 다양화 하고 대포통장 신고 포상금 상향(최대 50만원→100만원)을 추진 중이다.
2017.01.05 I 이성기 기자
"될 때까지 비밀번호 입력"…수억원 챙긴 해킹 조직 검거
  • "될 때까지 비밀번호 입력"…수억원 챙긴 해킹 조직 검거
  • 중국 동포 신모(38)씨 등 일당이 PC 원격 조정을 통해 얻어낸 정보로 약 12억원을 챙기는 과정을 설명한 개념도. (사진=서울지방경찰청)[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원격으로 다른 사람의 PC에 접속한 뒤 빼낸 정보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약 12억원을 챙긴 중국 동포와 내국인으로 구성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보안 업계에서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통하는 ‘빈어택(Binattack·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접속될 때까지 순차적으로 번호를 입력하는 해킹 방식)’을 통해 정보를 훔쳤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출신 신모(3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 동포 한모(4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원격 조정 프로그램인 ‘팀뷰어’ 홈페이지에 접속, 과거 해킹을 통해 저장해 놓았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빈어택으로 팀뷰어 계정 4만 2103개를 알아냈다. 이 계정들로 접속해 다른 사람의 PC를 원격조정할 수 있게 된 이들은 ‘키로그 프로그램(Key Log·PC 사용자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두 파일로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한 뒤 사용자가 입력하는 신용카드 정보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수집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얻은 금융·개인 정보를 이용해 4억 10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의 추적을 어렵게 하려고 돈세탁을 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우선 온라인 상품권을 산 뒤 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33대에 상품권 핀번호를 전송받고 이를 아이템거래 사이트에 판매해 현금화했다. 돈은 최종 중국으로 송금됐다. 신씨 등은 또 해킹으로 신용카드와 기프트카드(선불 결제 뒤 사용하는 카드) 정보를 빼내 이를 통해 돈을 챙겼다. 이들은 유명 패션 아울렛과 제과점 등의 점포판매시스템(POS) 단말기를 해킹해 신용카드 번호를 얻어냈다. 이어 카드사 홈페이지의 ‘ID 찾기’에서 빈어택을 한 뒤 해당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위조한 신용카드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약 7900만원을 뽑아 달아났다. 이들은 또 카드사 홈페이지 2곳의 ‘기프트카드 잔액조회’ 메뉴에 접속, 기프트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규칙을 적용해 입력한 뒤 CVC번호(유효성 검사 코드)를 무작위로 입력해 카드 984장을 획득했다. 이들은 이 카드를 직접 판매하고 온라인 상품권 등을 구매해 약 4억 2000만원을 챙겼다. 이밖에 신씨는 12명의 컴퓨터를 해킹해 얻어낸 인터넷뱅킹 정보로 이들의 계좌에 든 2억 7000만원을 자신이 사용하는 계좌로 이체시켰다.경찰은 검거하지 못한 신씨 일당 3명이 현재 중국으로 도피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패스워드를 중복해 사용하지 말고 카드 비밀번호 4자리를 다른 곳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7.01.04 I 고준혁 기자
알아두면 유용한 '정유년 생활백서'
  • 알아두면 유용한 '정유년 생활백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김모씨는 최근 마트를 갈 때 빈병을 꼭 챙겨간다. 예전 같으면 분리수거 할 때 내놓았겠지만, 올해부터 빈병 반환 보증금이 대폭 올라 빈병을 반환해 얻는 용돈이 쏠쏠해진데다 마트에 설치된 빈병 자판기 덕에 빈병 반환이 쉬워졌기 때문이다.2017년 정유년(丁酉年) 달라진 생활 속 모습이다. 정유년 많은 게 바뀐다. 빈병 보증금은 오르고 편의점에서는 동전 없는 쇼핑이 가능해진다. 또 지난해 바뀌었지만 아무도 모르고 지나간 것도 많다. 잘만 이용하면 도움이 되는 정유년 생활 팁을 모았다.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마련된 빈병 무인 회수기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쏠쏠해진 빈병 보증금올해부터 직접 빈병을 대형마트나 슈퍼에 반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된데다 빈병 반환 방법도 편리해졌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올해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했다. 빈병 재사용 횟수를 늘리기 위해 병이 상할 수 있는 분리수거 대신 직접 반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주병 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됐다. 빈병 보증금 인상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빈병 반환은 빈병 무인 회수기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대형마트와 재활용 분리수거장 등에 설치된 무인회수기에 빈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보증금이 계산돼 받을 수 있다. 현재 빈병 무인 회수기는 전국 1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대형마트 13개 지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빈병에 금이 가거나 이물질 등이 묻으면 반환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참기름병으로 사용하던 소주병은 아무리 씻어도 빈병 보증금을 받을 수 없다.잔돈 선불카드충전 흐름도(예시) (자료=한국은행 제공)◇동전 없는 편의점 쇼핑이제 올해부터 편의점에서 짤랑거리는 동전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한국은행은 ‘동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편의점 거스름돈 충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우선 편의점 1개 업체를 선정해 선불교통카드로 잔돈을 충전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1분기 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현금을 사용하고 남은 거스름돈은 편의점에 있는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로 충전하면 된다. 충전된 거스름돈은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가장 큰 수혜자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과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한국은행은 개인계좌와 연결해 잔금을 송금하는 방식을 추가하고 올 하반기에는 대형마트나 약국, 커피전문점 등 다른 업종으로도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캡슐호텔 ‘다락 휴’ 객실 내외부 모습 (사진=워커힐 제공)◇새벽 여행객 위한 캡슐 호텔워커힐호텔은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초 캡슐호텔인 ‘다락 휴(休)’를 오픈한다.이제 더 이상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혹은 환승을 위해 공항 벤치에서 밤을 지새울 필요가 없어졌다. 다락 휴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있으며 총 60개실로 마련됐다.객실 종류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트 타입 등 4가지이며 베트 타임을 이용할 경우 공용 샤워룸을 이용하면 된다. 객실 크기는 싱글베트+샤워 타입이 6.28㎡(약 1.9%)이며 가격은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8000~1만3000원이다.인천공항에 마련된 찜질방 하루 1박 가격(2만원)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행 전 완전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배달의민족 주류 배달 관련 규정 (사진=배달의민족 제공)◇배달앱으로 치맥 주문하자지난해 7월 주류에 관한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배달앱은 일제히 주류 배달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각각 주류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그동안 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주문하려면 배달앱 대신 직접 전화해야 했다. 배달앱 포인트 혜택도 못 받고 일일히 전화를 해야하는 수고까지 감수해야 했다.그러나 배달앱에서 주류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아직 수두룩하다. 배달앱은 주류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배달앱이 따로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배달앱으로 주류를 주문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배달이 오면 신분증을 확인 받아야 한다. 주류 주문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청소년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세청 고시에 따라 주류만 주문하는 건 금지돼 있다.G마켓에서 판매 중인 담배 케이스 (사진=G마켓 홈페이지)◇혐오그림 덮어줄 담배케이스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담배 케이스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 경고의 뜻으로 ‘혐오 그림’ 부탁이 의무화되면서 이를 가릴 수 있는 담배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불쾌감을 피하기 위해 케이스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G마켓에 따르면 혐오 그림 의무화가 시작된 23일부터 3일 간 담배 케이스 판매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배(592%) 가까이 급증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져 담배 케이스 카테고리까지 생겼다.담배 판매 감소를 우려한 담배 제조업체와 편의점의 대응도 주목된다. 담배 케이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혐오 그림 효과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17.01.03 I 김태현 기자
대한민국은 '신용카드 공화국'
  • 대한민국은 '신용카드 공화국'
  • 한국은행이 조사한 올해 우리나라의 건수 기준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그래프 위)과 금액 기준 이용비중 추이.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2년새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크·직불카드와 현금 등의 이용이 줄어든 와중에 ‘나홀로’ 증가한 것이다.이는 해외 각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미국의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우리나라의 절반도 되지 않으며, 유럽은 현금이 지급수단의 중심이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신용카드 공화국’인 셈이다.다만 신용카드를 쓸 때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지급수단을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신용카드 이용건수 ‘나홀로 증가’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용카드 이용비중(건수 기준)은 전체의 50.6%로 2년 전인 2014년(34.2%)에 비해 16.4%포인트 급증했다.반면 같은 기간 현금(37.7%→26.0%)과 체크·직불카드(17.9%→15.6%)의 이용은 줄었다. 이는 한은이 외부 통계조사업체에 위탁해 지난 6~7월 중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금액 기준으로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신용카드 비중은 2년새 4.2%포인트(50.6%→54.8%) 증가했다. 건수에 비해 금액 기준 증가 폭이 더 작은 것은 신용카드 결제의 소액화 경향 때문이다. 올해 신용카드 건별 금액은 2만3000원으로, 2014년(3만2000원)보다 9000원 감소했다. 이 기간 현금과 체크·직불카드 비중은 각각 3.4%포인트씩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선호 이유로는 편리성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면서 “보관과 관리가 편리하고 지급 절차가 간단하며 지급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는 국제적인 추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은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이용비중은 가장 높았다.실제 2014년 미국의 이용비중(건수 기준)은 23%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독일의 신용카드 비중은 불과 4%였다. 캐나다(31%)와 호주(19%) 역시 우리나라와 격차가 크다.반면 독일(79%)과 네덜란드(57%) 등 유럽 주요국의 결제는 현금이 중심이다. 캐나다(44%)와 호주(47%)도 현금이 절반 가까운 비중이다. 우리나라와는 결제하는 패턴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신용카드 사회적 비용 年 수조원”해외의 이런 기류 속에는 정책이 숨어있다. 특히 호주 네덜란드 등은 신용카드 이용의 사회적 비용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간파하고, 직불카드 등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지급 수수료 차등 등을 통해서다. 지급수단의 사회적 비용은 은행 같은 금융기관, 각 소매점,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이 지급결제망(payment chain)에서 지급 행위를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추정치가 없지만, 일부 국가들의 추정상 통상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0.5% 안팎 사회적 비용이 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탈리아(0.83%) 스웨덴(0.68%) 덴마크(0.56%) 호주(0.54%) 등이다. 이를 우리나라에 단순 적용해보면 연간 최소 8조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은도 비(非)현금 지급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규수 한은 결제연구팀장은 “다양한 비현금 지급수단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체크·직불카드의 상품을 다양화하고 혜택을 늘리는 등 편리성과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개인이 평소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올해 7만70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7만4000원)보다 3000원 증가한 수치다. 50대가 9만3000원을 보유해 연령대별로 가장 높았다.ATM을 이용하는 횟수는 월평균 3.3회였고, 금액은 13만7000원이었다. 개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를 보유한 비율은 각각 93.3%, 98.3%에 달했다.
2016.12.21 I 김정남 기자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면…"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 [연말정산]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면…"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3월의 보너스’를 받으려면 연말정산할 때 소득·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항목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한달여 앞둔 20일, 국세청은 절세할 수 있는 팁을 담은 자료를 발표했다. 1. 카드로 결제하면 공제 두배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두번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의료비는 특별세액공제 대상이라 전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데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이 역시 신용카드 공제대상으로 포함된다. 특별세액공제로 한번, 신용카드 관련 소득공제로 한번, 총 두번 공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와 교복 구입비 또한 마찬가지로 이중 공제 받을 수 있다. 단 학원비나 교복 구입비 등은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으로 집계할 수 없기에 영수증을 챙겨둬야 한다. 월세의 경우 주택을 보유했거나 총 급여액이 7000만원을 넘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더라도 추가로 공제 받는 방법이 있다. 임대차계약서를 첨부해 홈택스(www.hometax.go.kr)에 신고하고 매달 현금영수증 등을 첨부해 증명한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료=국세청2. 한도 없이 전액 공제되는 항목은공적연금·고용 등 4대 보험료와 함께 의료비는 지출한 금액 모두를 공제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총 급여 3%를 넘는 금액에 대해 본인은 물론 장애인, 만 65세 이상 부양가족을 위해 썼다면 공제 대상이다. 난임시술비 또한 지출액 전액을 공제 받는다. 다만 이외의 부양가족을 위해 쓴 의료비는 세액공제 한도가 연 700만원으로 제한된다. 교육비의 경우 근로자 본인을 위한 교육비나 장애인을 위해 지출한 특수교육비는 모두 공제 받는다. 배우자나 형제·자매, 직계비속 등 기본공제 대상자가 쓴 교육비의 경우 공제 한도가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등학생은 1명당 연 300만원 한도가 적용되고 대학생에겐 1명당 900만원까지 공제된다. 대학원생은 공제 받을 수 없다. 3. 한도 넘겼다면 내년에 ‘한번 더’종교단체 등에 낸 지정기부금이나 국가 등에 낸 법정기부금은 공제한도를 넘겼어도 앞으로 5년 동안 나눠 공제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금액을 기준으로 법정기부금은 100%까지만 지정교부금은 종교단체의 경우 10%, 종교단체 외의 경우 30% 각각 공제 한도가 정해져있다. 근로소득이 연 3000만원인 사람이 종교단체에 500만원 기부했다면 올해 300만원까지 공제 받고 내년에 200만원으로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연간 공제 받을 수 있는 한도가 400만원으로 정해져있는 연금계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00만원, 올해 500만원 각각 연금계좌에 자금을 넣었다면 은행, 증권사 등 가입한 금융회사에 요청해 한도를 100만원을 지난해 납입한 것으로 전환 신청해 공제 받을 수 있다. 4. 퇴사 후 재입사하기까지 쓴 금액도 공제근로소득세는 말 그대로 일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것이다. 다만 퇴사했다가 재입사하기까지 일하지 않는 기간이 있었더라도 썼던 금액을 공제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연금계좌납입액 개인연금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노란우산공제) 투자조합 관련 출자액 등에 한해 공제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소비한 금액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러 회사에서 급여를 받았다면 연말정산 받을 때 종전 회사까지 모두 합산해 연말정산해야 한다. 합산하지 않는다면 별도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고 이마저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붙을 수 있다. 5. 주택자금 공제 받으려면?주택자금은 과세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세대주여야만 공제가 적용된다. 예외는 있다. 세대주가 주택자금이나 주택마련저축 공제를 받지 않았다면 세대원이 공제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세대의 세대원인 근로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국민주택(85㎡ 이하) 규모의 주택을 임차하고자 빌린 돈에 대해 원리금 상환액 40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한도는 300만원까지다. 총 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원 근로자가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을 월세로 임차한다면 월세 지급액의 10%에 한해 750만원 한도 안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거나 1주택만 보유한 세대의 세대원 근로자가 취득 기준시가 4억원 이하인 주택을 사고자 빌린 장기주택저당 차입금 가운데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한도는 300만~1800만원으로 정해져있다.
2016.12.20 I 경계영 기자
국민銀, 혜택도 DIY…'내맘대로프리랜서통장' 출시
  • 국민銀, 혜택도 DIY…'내맘대로프리랜서통장' 출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직접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DIY(Do-It-Yourself)형 상품 ‘KB내맘대로프리랜서통장’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입출금 통장은 정해진 부가서비스만을 제공했지만 이번에 출시한 ‘KB내맘대로프리랜서통장’은 수수료 면제(6개 항목 중 3개)와 보험서비스(2개 항목 중 1개)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수수료면제 항목은 1년에 한 번 변경도 가능하다.수수료면제는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관련 이용수수료 3개 ▲입출금내역 통지수수료 ▲납부자자동이체(타행자동이체 포함) 수수료로 구성돼 있다.보험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사고 발생 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일상 생활형 보험서비스 ▲교통사고 발생 시 최대 2000만원 및 추가로 성형치료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하는 교통 특화형 보험서비스이다. 또 ‘KB내맘대로프리랜서통장’을 만들면 KB국민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할인과 KB캐피탈에서 취급하는 신용대출 상품 금리우대, KB장기렌터카 렌트료 가격할인 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수수료면제 및 보험서비스는 매월 이 통장에서 급여이체, KB카드결제, 공과금이체 3개중 2개 이상의 실적이 있으면 가능하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비정기적으로 급여를 받거나 소액의 입금거래가 자주 발생하는 프리랜서 및 유사 직업에 종사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6.12.15 I 권소현 기자
  • NH농협銀, '블루투스 결제' 개발 추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NH농협은행은 다우데이타와 NH앱캐시 기반의 블루투스 결제 연구개발(R&D)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우데이타는 SW전문기업으로 지난 2013년 신용카드 VAN사인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한 후 국내 20여만 가맹점에 VA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블루투스 결제가 시행되면 고객은 카드를 건네주고 서명을 할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의 서명패드에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결제앱이 자동으로 구동되며 결제해야 할 금액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고객은 금액 확인 후 거래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으로 인증하면 계좌 잔액에서 결제대금을 지불한다. 이같은 결제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다우데이타는 블루투스 결제 모듈이 탑재된 서명패드를 개발 및 보급하기로 했다. 이미 보급된 서명패드는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블루투스 결제가 가능해 진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블루투스 모듈은 유사한 형태의 NFC 모듈보다 훨씬 저렴하고, 쿠폰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현금카드 앱 ‘NH앱캐시’에 블루투스 결제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블루투스는 NFC 대비 훨씬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NFC API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비접촉 방식의 간편결제가 가능하다.양사는 내년 3월 초 블루투스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R&D를 추진하는 한편, 농협은행이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금카드 결제 ‘無 PIN거래’(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생략)를 다우데이타의 가맹점에서 제공하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6.12.14 I 박기주 기자
  • 카드사, 내년 순익 2.05조..소폭 하락 전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여신금융연구소는 7일 내년도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2조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억원(0.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는 카드대출 고객의 부채 상환 능력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문종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7일 여신협회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에서 가맹점수수료 인하, 수익기여도 낮은 공과금 및 체크카드 비중 확대, 업권간 경쟁심화, 조달비용 상승으로 2017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평균가맹점수수료율은 영세·중소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올해 전년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카드이용실적이 13%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익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균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업계의 수수료수익은 3분의1 규모로 축소됐다는 얘기다. 내년도 카드이용실적 증가율도 올해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판매(일시불+할부+체크)와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실적은 올해 대비 각각 7.9%와 0.9%증가 전망할 전망이지만, 경기둔화로 민간소비는 침체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등록금, 학원비, 부동산 임대료 중개수수료 등 현금결제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카드결제 확대 노력과 비용절감을 위한 카드업계 공동의 노력,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도모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런 수익확대 노력에 필요한 투자여력이 수수료수익 감소로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선임연구원은 “내부자금의 확보여부 및 크기가 장기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카드사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비중을 보면 2009년 9.8% 수준에서 2016년 3분기 현재 2.9%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가계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카드대출 고객의 부채 상환능력 하락을 대비해야 한다”며 “카드사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연체율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양호한 여신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12.07 I 노희준 기자
빈부 격차 8년만에 벌어졌는데…복지예산 되레 5000억원 줄어
  • 빈부 격차 8년만에 벌어졌는데…복지예산 되레 5000억원 줄어
  •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빈곤사회연대 주최로 열린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사 ‘빅3’(이용액 기준)의 지난 9월 말 현재 카드론(장기카드 대출) 채권액은 12조 9837억원에 달한다. 민간이 빌려 쓴 돈이 불과 3개월 사이 1조 1447억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대출자가 100만 명이라면 1인당 114만원 꼴로 대출을 늘린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득 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이 1금융권 이용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이 쉬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대부업체 등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난할수록 소득 많이 줄어경기 불황에 저소득 계층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40%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2인 이상 가구 명목소득 기준)이 1년 전보다 일제히 내려앉았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 3개 분기 내내 지속하고 있다. 소득 감소의 골은 빈곤할수록 깊었다. 소득 하위 10% 가구의 3분기 월평균 근로소득은 작년 3분기보다 25.8%나 뒷걸음질했다. 하위 10~20%는 7.9%, 20~30%는 5.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10% 가구는 근로소득이 7.4%, 전체 소득도 2.5% 늘었다. 상위 20%도 근로소득과 전체 소득 모두 6.1%, 2.2% 증가했다. 불황의 한파가 고소득층은 사실상 비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개선 추세였던 소득 양극화 현상도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소득 5분위 배율’은 4.81로 지난해 3분기(4.46)보다 상승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다. 5분위 배율은 앞서 올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98을 찍고 매년 하락하다가 올해 8년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 경제부처 관료는 “양극화 확대가 단순 사회 갈등을 넘어 한국에서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같은 이변을 낳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소득 5분위 배율 [자료=통계청]◇양극화 심해지는데 복지 예산은 삭감정부가 주목하는 양극화의 배경은 일자리다.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또는 한 달 미만인 임시직과 일용직 고용 한파가 저소득층 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이야기다.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포화 상태인 영세 자영업으로 떠밀리는 근로자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실제로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까지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작년보다 5만 9000명 감소했다. 2014년 10만 5000명, 지난해에는 5만 5000명이 증가했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자영업자는 작년 6월부터 1년 2개월 연속 전년보다 줄다가 지난 8월부터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0월에는 자영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무려 12만 4000명 급증했다. 자영업자 수가 반등하는 시기(올해 8월)는 제조업 취업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때(올해 7월)와 거의 일치한다.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영세 자영업으로 밀려나면서 대안 없는 경쟁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도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확충 등 대안 마련을 고심 중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 시장 여건이 좋지 않으니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정부가 앞장서서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을 확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내년 국내 실업률이 3.9%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면 취약 계층의 고용 및 소득 여건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마당에 내년 복지 예산이 삭감된 것을 두고 ‘정책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은 130조원이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29조 5000억원으로 5000억원이 잘려나갔다. 정부가 노동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실업(구직)·산재급여에 쓸 재원 4500억원을 끼워 넣은 탓이다. 확정하지도 않은 정책 예산을 담았다가 전체 예산 규모만 쪼그라드는 낭패를 본 것이다. 다만 박춘석 기재부 예산실장은 “긴급 복지(100억원↑)와 생계급여(3974억원↑), 장애인 일자리(107억원↑)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계층별 맞춤 대책 필요…노동정책도 재검토해야전문가들은 소득 계층별로 차별화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소득 하위 10% 같은 빈곤층은 근로 무능력자 등 일할 수 없는 사정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복지 확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빈곤층 위의 차상위계층은 경기가 건설업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고려해 정부가 공공 일자리 등을 확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에는 총 500억원을 투입해 공공 부문 일자리를 1만 개 이상 확대하는 방안이 담기긴 했다. 그러나 이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일반을 지원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 정부의 노동 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노동개혁 5개 법안 중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실업(구직)급여 수급 요건을 ‘이직일 전 18개월간 180일 이상 근무(보험 가입)’에서 ‘24개월간 270일 이상 근무’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최근 경기 침체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단기 채용자에게는 실업 급여가 ‘그림의 떡’이 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그간 정부가 원칙만을 고수하며 법안 표류를 자처했으나, 앞으로는 현실에 맞춰 일부 양보와 타협을 하는 탄력적인 전략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6.12.06 I 박종오 기자
  • [2017 예산]‘패닉정국’서 400조 예산은 지켰다…누리과정 난제 푼 국회(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박종오·경계영·강신우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인한 패닉상황에서도 국회는 400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을 순조롭게 통과시켰다. 여야는 3일 새벽 본회의에서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 등 24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 한 해 국가 살림을 모두 의결했다.◇누리과정 8600억 확보국회는 2일 오후 10시30분께 본회의를 열어 차수 변경을 거치면서 예산처리기한(2일)을 넘겼지만 3일 새벽 동안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은 3년 한시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8600억원의 예산을 정부가 직접 부담키로 결정했다. 목적 예비비로 매년 미봉책으로 편성됐던 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처음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가결을 통해 특별회계로 편성한 것이다. 근거 마련을 위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관련 법안 3개도 함께 가결되면서 앞으로 3년간 누리과정은 안정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누리과정에 소요되는 재원은 교육세 징수액 중 예산에서 정한 금액 만큼을 일반회계에서 전출된다. 내년 전출 금액에 대해 여야는 1조원으로 합의했지만 정부가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최종 8600억원으로 책정됐다. 8600억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분 비용의 45% 수준이다.소득세율도 최고 구간을 신설, 야당이 요구한 부자감세가 관철됐다.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40%까지 늘리는 것이 핵심으로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됐다. 해당 구간에 소득세율이 38%에서 2%P 인상함에 따라 약 4만6000여명의 세금 부담이 평균 1300만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걷어들일 세수는 연간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법인세 인상 않기로..세금 감면 혜택 줄이기로다만 누리과정 예산 책정에 따라 또다른 쟁점이던 법인세율 인상은 22%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야권은 법인세율을 최고 25%까지 인상할 것을 주장해왔다. 최저한세율도 적용받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현행 유지로 결론났다. 모든 공제나 감면을 받더라도 법인세율은 17%(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기업) 이하로 떨어질 수 없다는 현제도가 유지된다.대신 대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등에 적용하던 세금 감면 혜택이 줄여 법인세율을 인상을 대신키로 했다. 대기업 R&D 비용 세액 공제율은 R&D 지출액의 2~3% 또는 전년 대비 당해 R&D 지출액 증가분의 40%에서 1~3% 또는 지출액 증가분의 30%로 낮아진다. 신성장 기술 사업화 시설 투자 시 제공하는 세액 공제 혜택도 2018년 말까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각각 공제율 7%, 8%를 적용하던 것을 5%, 7%로 낮췄다.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2년 더 연장된다. 올해까지만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2018년까지 연장 적용키로 했다. 정부안이 당초 2019년까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회를 거쳐 적용기한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신용카드를 포함해 카드 사용액이 전체 급여의 25%를 넘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공제율은 신용카드 사용액의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의 30% 등 기존대로 유지됐다.다만 공제한도는 총 급여 7000만~1억2000만원일 경우 2018년부터 250만원으로 줄어든다.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그대로지만 1억2000만원 이상은 내년부터 200만원이 적용된다.
2016.12.03 I 강신우 기자
  • [2017 예산]신용카드 소득공제 '2년 더'…근로장려금 요건도 완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이 2년 더 연장된다.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다시 취업하는 경력 단절 여성과 중소기업을 창업한 청년에게 주는 세제 혜택도 커진다. 여야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신용카드 혜택 2년 더 받는다개정안에 따르면 올해까지만 시행될 예정이던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2018년까지 적용키로 했다. 정부안이 당초 2019년까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적용기한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신용카드를 포함해 카드 사용액이 전체 급여의 25%를 넘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 공제율은 신용카드 사용액의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의 30% 등 기존대로 유지됐다. 다만 공제한도는 총 급여 7000만~1억2000만원일 경우 2018년부터 250만원으로 줄어든다.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그대로, 1억2000만원 이상은 내년부터 200만원으로 각각 적용 받는다. ◇일하려는 취·창업자에 세액 감면↑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하는 세제혜택도 마련된다. 우선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 신청 요건이 완화된다. 보유한 주택이 없거나 1주택만 갖고 있어야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아예 주택요건을 폐지키로 했다. 근로장려금 최저 산정액도 1만5000~3만원인 경우 3만원을 주고 근로·자녀장려금을 감액한 후 금액이 3만원 미만이어도 3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최저 금액이 3만원으로 높아진 것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고령자 장애인 등에게만 주던 소득세 감면 혜택을 경력 단절 여성에게도 주기로 했다. 내년 1월1일 재취업해 경력 단절 여성은 2018년까지 연간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세 7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청년이 창업한 중소기업에 소득세·법인세액 감면율을 높이기로 했다. 현행대로라면 5년 동안 50% 감면받을 수 있는데 3년 동안 75%, 이후 2년 동안 50%로 각각 세분화했다. 청년 창업 중소기업의 범위는 향후 시행령으로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2016.12.03 I 경계영 기자
스위스호텔학교, 전문대학 유학준비…유학원 선택 요령은?
  • 스위스호텔학교, 전문대학 유학준비…유학원 선택 요령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위스호텔학교를 입학하고자 하는 국내 학생들의 상당수는 유학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에 올리브유학원이 유학원 선택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첫째, 많은 유학생이 몰리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유학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그만큼 많은 사례와 정보가 있기 마련이다.둘째,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관심 있는 대학의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더불어 전화, 방문 상담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곳인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입학 후나 졸업 후에도 꾸준히 왕래하며 커리어를 의논할 수 있으면서 유학생 본인뿐 아니라 부모님 상담도 별도로 진행하는 곳이라면 추천할만하다.셋째, 수속료를 요구하거나, 취업 보장을 약속하는 곳은 삼가한다.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해외 대학의 에이전시로 계약된 곳이라면 학교와의 계약 조항에 의해 유학생 상담과 지원에 관한 비용은 무료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 스위스 현지에서 수백 만원의 수속료를 요구하거나 취업보장 등을 약속하는 경우, 비자지원을 위한 수속료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넷째, 학교 담당자를 만나서 학점 인정을 추가로 인정 받거나 인턴을 인정 받게 해줄 수 있다고 공언하는 등 어려운 안건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식으로 공언하는 에이전시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특별한 소득 없이 최초 입학 허가 사항 그대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입학 수속시간만 길어지고 다른 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유학원 관계자는 조언했다.다섯째,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재학생 혹은 졸업생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은 곳을 택하자. 입학 전이라도 오픈하우스, 이벤트 등을 통해 재학생을 원활히 만날 수 있는 패스가 많은 유학원이 좋다.관계자는 “입학 전 재학생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곳도 있는데, 재학생 입장에서 바쁜 학사 과정과 인턴/취업으로 인한 고민을 하는 와중에 종종 연락 오는 신입생의 순수한 질문에 답변해 주기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신입생과 학부모의 호기심을 빌미로 유학원에서 상담해주어야 할 부분을 재학생에게 미루는 유학원은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재학생 및 현직에 있는 졸업생을 통해 알고 싶은 부분을 공식적인 이벤트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유학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여섯째, 졸업생 성과를 발표하는 유학원이 좋으며 현금으로 학비 받는 유학원은 피해라. 입학생이 있으면 졸업생이 있기 마련이다. 입시 요강을 공개하듯 매년 졸업생들의 취업처를 제시하는 것이 유학원의 당연한 의무가 되어야 한다.또한 유학 경비는 주거래 은행에 가서 학비 납입고지서와 입학허가서, 여권을 가지고 가서 유학생 지정을 하고 송금하는 것이 원칙이다. 유학원에는 (있는 경우) 수속료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든 직접적인 유학 비용을 납입할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로 학비를 납부하는 경우라고 비용 부과자는 유학원이 아니라 해당 학교 (해당 대학)이어야 한다. 해당 대학이 신용카드로 학비를 납부 받은 경우, 유학원이 아니라 대학 이름과 비용이 휴대폰에 고지되는 것이 정상이다.관계자는 “영어연수, 미국 4년제 대학, MBA, 골프유학, 필름유학 등 유학원도 전문화되는 추세”라며 “유학의 목적을 분명하게 결정했다면 충분한 상담을 받고 관리 받을 수 있는 유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학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11.28 I 김민정 기자
KEB하나은행, 편의점 소액현금인출 시행
  • KEB하나은행, 편의점 소액현금인출 시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EB하나은행은 25일부터 편의점에서 소액현금인출이 가능한 ‘캐시백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캐시백서비스는 편의점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단말기를 이용해 소액현금인출을 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로, 지난달 20일 현금IC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를 통한 캐시백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KEB하나은행은 이번에 캐시백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현금IC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현금IC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통해서도 소액현금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캐시백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면서 ‘체크카드 현금IC’나 ‘신용카드 현금IC’를 통해 1일 1회 최대 10만원까지 KEB하나은행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특히, 기존 점외 공동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은행 영업시간 구분에 따라 1000~1500원 수준의 이용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나, 캐시백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 영업시간 구분 없이 편의점 이용시간 동안 900원의 동일 수수료를 책정해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관계자는 “긴급하게 소액현금이 필요한 경우 또는 야간에 은행 자동화기기를 찾기 어려운 경우 인근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캐시백서비스는 현재 신세계 계열 ‘위드미’ 편의점 16곳을 통해 내년 1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전국에 있는 위드미 편의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내년 1분기 중 시행 예정인 “금융결제원 주관의 소액현금인출 공동사업”에는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전 은행권이 참여 할 것으로 예상되며, ‘GS25’ 등 대형 편의점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2016.11.25 I 김경은 기자
30CUT, P2P업계 최초 기관투자자형 투자상품 출시
  • 30CUT, P2P업계 최초 기관투자자형 투자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P2P 금융 플랫폼 30CUT은 업계 최초로 ‘기관투자자형 P2P 투자 상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30CUT은 12월 초 출시 예정인 ‘NH 30CUT론’에 대해 기관투자자인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받을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NH 30CUT론’의 약관을 승인 받고 이를 30CUT에 전달했다. 이에 30CUT은 12월 초 상품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1호 펀드는 약 50억원 규모로 자산운용사가 ‘NH 30CUT론’에 대한 펀드를 구성하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가 펀드에 참여하는 형식이다.투자금 모집 후 12월 초 ‘NH 30CUT론’ 대출 상품이 출시되면 기존의 사전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펀드의 규모 및 구성방식은 각 펀드마다 달라질 수 있다. P2P 금융 플랫폼이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펀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제도권 투자 기구인 펀드를 통해 P2P 상품에 투자할 경우, 체계적인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갖춘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검증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30CUT만의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CSS)과 함께 다수의 차입자에게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투자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서준섭 30CUT(회사명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대표는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은행제휴 P2P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금융당국의 긍정적인 협조 덕분에 P2P금융과 핀테크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NH 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고객들은 대출 이자를 30%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1금융권 대출로 갈아타면서 신용등급상승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2016.11.22 I 박기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