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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부가세 납부 면제기준 ‘3600만원 미만’ 상향 추진”
  • 나경원 “부가세 납부 면제기준 ‘3600만원 미만’ 상향 추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가가치세 납부 면제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나 의원은 6일 보도자료에서 “부가가치세 납세의무를 면제받는 간이과세자의 기준을 현행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며 “영세 자영업자의 납세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부가가치세 면제점은 달러 환산 시 2만6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만600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간이과세제도는 일정규모 이하의 영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소규모 사업자를 납세의무자 범위에서 제외하거나 일반과세자보다 간편한 방법에 의해 납세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고자 도입된 것이다.현행법은 직전 연도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등을 면제하는 간이과세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또 해당 과세기간에 대한 공급대가의 합계액이 2400만원 미만인 영세 간이과세자의 경우에는 부가세 납부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매출 축소 등 탈세가 보편적으로 성행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지난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납부의무 면제 적용기준을 바꾸지 않았다. 같은 기간 동안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부가세 납부의무 면제 제도 자체가 축소된 것.이에 따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한 영세업자들은 납세부담 가중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면세 기준금액 탓이다. 더구나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활성화 정책으로 소규모 사업자들의 세원이 보다 투명해지면서 간이과세제도 기준금액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나 의원은 “자영업자 절반의 연매출이 4600만원일 정도로 영세 자영업자가 다수”라면서 “신용카드,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의 정착으로 과세당국의 세원관리 능력이 향상되면서 개정안 통과에 따른 조세탈루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17.04.06 I 김성곤 기자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본인가 획득...상반기 영업
  •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본인가 획득...상반기 영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뱅크에 이어 또하나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상반기 내 영업을 시작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 없이 모바일이나 인터넷만으로 은행일을 볼 수 있는 은행이다. 시간에 관계없이 새벽에도 더 높은 금리의 예적금에 가입하고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이다.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카카오은행의 은행업 영위와 관련한 본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 각종 지급결제망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 영업 개시를 할 방침이다. 은행법령상 본인가 이후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영업 개시 전 전체 업무 점검을 5월중에 진행할 방침이다.카카오뱅크까지 영업에 나서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간 선택을 통해서도 더 빠른 금융서비스와 상대적으로 유리한 금리, 현금 이자뿐만 아니라 문화컨텐츠,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의 이자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이용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비대면 실명인증으로 7분 내외로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주주사의 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신용평가로 중신용자(4~7등급)에게 연 10% 미만의 합리적 금리로 900억원의 고객 이자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2호)가 올해 상반기 영업에 나서면 지난 3일 영업을 개신한 케이뱅크(1호)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쌍두마차 체제’ 가 구축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열릴게 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하반기 즈음에는 인터넷전문은행 간에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간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개시 시점에는 입출금 예금과 정기예적금, 신용대출, 체크카드, 간편(해외)송금 등으로 시작하고 부동산담보대출, 신용카드 등의 업무는 이후 시작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자본금은 3000억원이며 임직원 270여명으로 출발한다.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8%)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10%), KB국민은행(10%)가 주요 주주며 텐센트, 우정사업본부 등 총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고 인적, 물적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지난 1월 금융위에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한편, 지난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7만4560명의 신규고객이 7만8078건의 예적금을 가입하면서 초반 순항중이다.
2017.04.05 I 노희준 기자
글로벌 블루 코리아, 은련 신용카드 `즉시 환급 서비스` 독점 제공
  • 글로벌 블루 코리아, 은련 신용카드 `즉시 환급 서비스` 독점 제공
  • (사진=글로벌 블루 코리아)[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세금 환급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블루는 은련(CUP·China Union Pay)카드를 가진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매 총액 500만원까지 즉시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독점으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기존에는 200만원 이상의 구매 금액건에 대해서는 공항이나 항구에서만 세금 환급이 가능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의 시행으로 글로벌 블루의 도심 환급 창구(10개소)에서 500만원까지 확대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시내 환급이 가능한 창구는 금강제화 명동점, ABC마트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 아울렛 가산, 마리오 아울렛, 인사동 쌈지길,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으로 명동, 잠실, 인사동, 신촌, 가산, 청담동 등이다.또한 지금까지는 중국 은련 신용카드를 이용한 즉시 환급이 불가능했지만, 해당 카드 본사와 전산 시스템 연동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블루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독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그 동안 국내 공항에서 환급을 받기 위해서 외국인 관광객이 줄을 서거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글로벌 블루 코리아 측은 “도심 환급 서비스를 통해 불편한 점들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해당 서비스의 세계 최초 시행 대상 국가에 한국이 1차로 포함됐다는 것은 한국 관광 산업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용운 지사장은 “글로벌 블루 코리아는 지난 1999년부터 텍스 리펀드를 국내에 도입한 최초의 업체로서 현재 6000여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은련 신용카드를 이용한 도심에서의 즉시 환급 서비스를 통해서 국내 유통 업체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환급 받고 쇼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차 시행 대상국가로서 향후 전산 서비스와 마케팅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을 기반으로 특화된 차별적 혜택을 한국에 가장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블루 코리아만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우리나라는 그 동안 시내 환급 제도(DCR, Downtown Cash Refund)를 통해 구매 총액 기준으로 200만원까지 구매한 금액에 대해서 환급이 시행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3일부터 구매 총액이 500만원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국내 쇼핑 금액 기준으로 약 98%의 구매 건에 대해서 관광객이 직접 가까운 도심에서 현금으로 즉시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편리하게 쇼핑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추가적인 쇼핑 관광 수지의 개선 및 유통 업체의 판매 금액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2017.04.03 I 유수정 기자
  • [31일 주요 크레딧 공시]한기평, 삼성중공업 신용등급 'BBB+'로 하향 外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지난 3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건화=한국기업평가는 건화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 등급 전망은 부정적 유지. 주요 수요처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실적·신인도 저하로 사업위험 확대. 자구노력에도 축소된 영업현금창출력 감안 시 차입부담은 과중한 수준. 계열사 간 지급 보증과 자금 거래로 계열 전반의 재무 위험 지속. 전방산업인 조선업 구조조정 방향 등에 따른 사업·재무안정성의 변화, 계열에 대한 지원부담, 금융권 접근성 변화에 따른 유동성위험 확대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대우건설(047040)=한국신용평가는 대우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평가. 등급 전망 ‘하향검토’ 해제하고 ‘안정적’ 부여. 해외프로젝트의 원가추정 및 공정관리 능력에 대한 신인도 하락.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국내 주택 및 건축부문의 양호한 영업실적·전망. 제한적인 해외 프로젝트의 대규모 손실재발 가능성 등 반영.△대한제당(001790)=한국기업평가는 대한제당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신용등급은 ‘A-’ 유지. 주력사업의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TS저축은행 매각에 따른 대규모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차입규모가 대폭 감소. 향후 우수한 사업기반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지속될 전망 반영. 주력사업 실적 추이, 사료·기타부문의 실적 개선 여부, 재무구조 변화 수준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시행 예정.△삼성중공업(010140)=한국기업평가는 삼성중공업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 등급 전망은 부정적 유지. 신규수주 부진으로 수주잔고가 빠르게 감소해 사업안정성 저하. 매출 규모 축소와 해양·플랜트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사업리스크 확대 요인. 커버리지 지표 악화됐고 수익성은 열위한 수준 지속될 전망. 수주절벽 지속돼 사업 불확실성 해소 당분간 어렵고 수주잔고와 매출 감소로 수익성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 자구노력의 안정적인 이행과 일시 비용의 통제, 중장기 실적 불확실성의 축소 여부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송원산업(004430)=한국기업평가는 송원산업 기업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 등급 전망은 안정적.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시장지위 등을 토대로 양호한 사업안정성 보유. 최근 이익창출규모 확대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양호.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영업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제품 다각화 효과와 경기 변동에 대응 가능한 재무완충력 보유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케이씨=한국기업평가는 케이씨 신용등급을 ‘BB-’로 신규 평가. 등급 전망은 긍정적. 단일화된 생산기반, 열위한 시장지배력 등을 고려할 때 사업안정성 열위한 수준.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으나 과중한 재무부담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열위.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외형 성장하고 수익변동성을 일정 수준 방어할 수 있을 것. 주요 모니터링 요인은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방어 여부, 추가 증설에 따라 확대되는 차입부담 수준과 증설 투자의 실적 가시화 여부 등.△현대중공업(009540)=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평가. 등급 전망은 부정적 유지. 신규수주 부진으로 수주잔고가 빠르게 감소해 사업안정성 저하. 조선 시황 침체 장기화에 따른 매출 규모 축소는 사업경쟁력 저하 요인. 커버리지 지표가 악화됐고 수익성은 낮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 사업 규모 축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자구노력의 안정적 이행과 일시 비용 통제, 중장기 실적 불확실성의 축소 여부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현대미포조선(010620)=한국기업평가는 현대미포조선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평가. 등급 전망은 부정적 유지. 수주잔고 감소에 따른 수주잔고회전율 하락 등 사업안정성 저하. 매출 규모 축소에 따른 시황변동 대응력 저하 등 사업리스크 확대 추세.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사업안정성 저하로 신인도 저하. 신규수주 회복 지연될 경우 당분간 사업 불확실성 해소 어려울 전망. 그룹의 자구노력을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 양호.△한국고용정보=NICE신용평가는 한국고용정보의 신용등급을 ‘BB(안정적)’로 신규 평가. KB국민카드, 하나카드, 국민은행 등 주요 거래처와 오랜 영업 관계 구축. 콜센터 산업 내 경쟁강도 심화에도 주요 거래처와 지속 영업관계에 따른 자체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제반 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 가능. 주요 거래처와의 지속적인 영업관계 유지 여부, 매출·영업수익성 추이 모니터링.
2017.04.03 I 이명철 기자
  •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공식 오픈…반쪽출범 불가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문을 연다. 작년 12월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 이후 근 4개월여만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시대의 막이 본격 올랐지만 넘어야 할 벽이 만만치 않다. 산업주주의 은행지분 소유제한(은산분리)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KT 등 IT기업의 자본확충에 제동이 걸리면서 반쪽 출범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크나 사업모델과 차별화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면서기대했던 금융권의 ‘메기역할’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그랜드 오픈 행사를 하루 앞둔 2일 최고 연 2.05%의 정기예금과 연 2.73%의 직장인 신용대출 등 상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정기예금인 플러스K의 36개월 기준 금리는 최고 연 2.05%, 입출금통장인 듀얼K는 최고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며 제휴사 쿠폰을 적용하거나 이자를 지니뮤직 이용권으로도 받을 수 있는 코드K, 뮤직K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연 2.0%, 1.68%다. 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인 미니K의 금리는 연 5.5%, 신용대출인 직장인K는 최저 연 2.73%다. 다. 케이뱅크는 기본적인 예·적금 상품과 대출상품, 송금서비스와 자동입출금기(ATM) 통한 현금인출,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신용카드, 방카쉬랑스, 펀드 판매 등으로 업무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지점 없이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만큼 비용절감분을 고객에게 금리로 돌려주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틈새 대출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7.04.02 I 권소현 기자
  • 케이뱅크 금리 공개…정기예금·신용대출 2%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정기예금에 대해 최고 2.05%, 직장인 신용대출은 2.73%의 금리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2일 이같은 상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올해 2월부터 700여명의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참여해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실시한 지 60일 만에 3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2시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열었고 신규 가입은 3일 자정부터 가능하다. 입출금통장인 듀얼K는 연 최고 1.2%의 금리를 제공하며 정기예금인 플러스K의 36개월 기준 금리는 최고 2.05%다. 시중은행의 같은 기간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1.8%인 것과 비교해보면 높은 수준이다. 제휴사 쿠폰을 적용하거나 이자를 지니뮤직 이용권으로도 받을 수 있는 코드K, 뮤직K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2.0%, 1.68%다. 자유적금 상품인 플러스K의 36개월 기준 연 최고 금리는 2.65%다. 이 역시 시중은행 적금상품 최고금리인 2.0%보다 높다. 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인 미니K의 금리는 5.5%다. 이 상품은 지문만 대면 바로 대출받을 수 있는 간편소액대출이다. 신용대출인 직장인K는 최저 연 2.73%다.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슬림K는 4.19%의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중금리 대출은 빅데이터 분석의 정교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고객이나 우량 중신용자에게 보다 낮은 금리혜택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전월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면 다음 달에 연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연체가 없으면 우대금리 적용도 지속되며,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다시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납부되면 다음달 우대금리 적용도 회복된다.케이뱅크는 조회, 송금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예적금 및 대출 상품가입 등 은행서비스 전반을 앱이나 웹을 통해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고객센터 역시 전화나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지원한다.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현금입출금기(CD/ATM)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없이 기기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입출금, 계좌이체 거래를 하는 무카드 서비스도 가능하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거점 GS25를 중심으로 스마트ATM을 도입해 계좌개설, 체크카드 즉시 발급/수령,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 및 인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답게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퀵’ 송금을 통해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문자로 ‘송금 1000’을 보내면 상대방은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타행 이용자나 퀵송금 미가입자일 경우 받은 문자의 링크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휴대폰 OTP’ 역시 차별화 포인트다.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인증만 하면 별도 입력절차 없이 자동으로 OTP 번호가 생성, 입력되는 구조다. 별도의 추가 앱 설치 없이도 케이뱅크 은행 앱 내에서 구동되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체크카드 포인트적립형은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1%를 기본으로 적립해준다. 5월 31일까지 카드신청을 완료한 고객은 오픈 프로모션으로 연말까지 최대 3%(최대 월 2만원) 적립을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케이뱅크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 전환이 가능하다. 통신캐시백형은 KT 통신요금 납부방법을 발급받은 체크카드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3000원을 기본으로 돌려받는다. 오픈 프로모션에 따라 카드를 수령한 다음달부터 24개월간 매월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2 I 권소현 기자
편의점·마트 ATM 해킹…내 신용카드 안전할까
  • 편의점·마트 ATM 해킹…내 신용카드 안전할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청호이지캐쉬가 운영하는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65개의 ATM기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해커들은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카드정보와 카드 소유자 개인정보, 은행 계좌번호를 빼돌리는 수법이다. 유출된 카드정보가 불법시장에서 유통돼 복제카드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당국은 우선 빼돌린 카드정보를 활용해 만든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인출을 차단하고 부정승인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 상태다. 2015년 6월 이후 국내에서는 마그네틱 카드가 사라져 국내 사용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금감원은 일단 정보유출 가능성이 일부라도 있는 카드정보를 35개 해당 금융회사에 즉시 전달토록 조치했다. 특히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고객(2500여개 카드정보 추정)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급 또는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금융회사와 금융보안원 공동으로 모든 VAN사에 대해 특별점검을 착수토록 조치한 상태다. 아울러 금감원과 경찰청은 악성코드가 유포된 진원지를 찾기 위해 IP추적과 C&C 서버를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과 태국에서 카드가 사용됐지만 승인과정에서 차단됐다. 대만 등에서 약 300만원 가량이 부정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국내에서 위장 가맹점 등을 통한 카드 부정승인이 일부 포착됐다. 현재 금감원과 경찰청은 악성코드가 유포된 진원지를 찾기 위해 IP추적과 C&C 서버를 분석하고 있다. 금융사들도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에서도 신용카드의 위·변조로 발생한 사고 탓에 소비자가 손해를 입는 경우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다면 금융회사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하지만 경찰과 금감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개인이나 카드 정보 유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고 해외에서 부정 사용 시도가 뒤따를 수도 있다. 한번 유출된 개인정보가 유통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다만 국내에서 사용하는 ATM은 대부분 IC카드를 사용해 정보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IC카드의 정보를 빼 IC카드로 복제하는 기술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정보 유출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해외에서는 마그네틱카드로 현금을 인출할 가능성이 있고 국내에서도 위장가맹점을 활용해 부정승인 시도가 생길 수 있어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카드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증 강화조치에 나설 수도 있는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2017.03.21 I 장순원 기자
"카톡으로 음식배달"..카카오, '카카오톡 주문하기' 오픈
  • "카톡으로 음식배달"..카카오, '카카오톡 주문하기' 오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지훈 대표가 올해 초 카카오톡의 진화 방향에 대해 공개한 이후 첫번째 도입 모델이다. 카카오톡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주문이 핵심이다.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는 현재 14개의 치킨, 피자, 버거, 한식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원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전 국민에게 친숙한 카카오톡 UI를 활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프랜차이즈 앱을 다운받거나회원가입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주문에 최적화된 다양한 편의 기능도 마련돼 있다. 배달 예상 시간을 제공해 빨리 배달되는 브랜드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브랜드에 따라 배달 도착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 기능도 제공한다. 주문 내역을 통해 즐겨찾는 메뉴는 손쉽게 재주문할 수 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물론 만나서 직접 결제(현금, 카드)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한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과 같은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메뉴를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국내 1위의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담당한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접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역을 인근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형태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벤처 기업 씨엔티테크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모바일 영역으로 한 단계 나아갈 기회를 확보했다.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플러스친구를 통해 42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한다. 간편한 주문 과정으로 이용자와 가맹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다. 쿠폰을 보내 주문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브랜드 관련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유통함으로써 별도 비용 부담없이 광고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자동응답 API나 일대일 채팅 기능을 적용하면 고객과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카카오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21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일주일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을 완료한 이용자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증정(선착순 30만명)하며, ‘또래오래’ 전메뉴 3000원 할인, ‘피자헛’ 프리미엄피자 30%할인에 2500원 추가할인, ‘미스터피자’ 1만원 할인, ‘파파존스’ 최대 1만원 할인, ‘놀부’ 보쌈 전메뉴 5000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총괄하고 있는 서준호 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상반기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정식 오픈하고,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든 비즈니스 파트너든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17.03.21 I 김유성 기자
"지폐 내니 눈총"…中, 10년 내 현금 없는 사회된다
  • [IFC2017]"지폐 내니 눈총"…中, 10년 내 현금 없는 사회된다
  • 중국 베이징의 한 시민이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이카통’으로 버스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출처=바이두)[베이징=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회사원 멍톈(27세) 씨는 지갑 없이 다닌 지 이미 오래다. 처음에는 신용카드만 들고 외출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대중교통카드인 ‘이카통’으로 지하철을 타고 식사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중국판 카카오톡)로 결제한다. 월세도 스마트폰 은행 계좌이체를 이용한다. 40대 주부 판허린 씨는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니지만 실제로 쓸 일은 거의 없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알리페이로 결제한다. 모바일 택시 예약 앱을 이용해 택시를 탈 계획이었으나 막히는 시간이라 때마침 지나가는 빈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비는 알리페이 QR코드를 통해 결제했다. 중국이 핀테크의 핵심 서비스로 불리는 전자결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결제 수단으로 전자결제가 자리 잡으면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3일 북경청년보는 보도를 통해 “최근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의 70%가 현금이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4차 산업혁명에 따른 중국의 금융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됐고 전자결제시장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실제로 지난해 말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 조사에서 중국의 결제서비스 시장 규모는 전년도의 배에 달하는 38조 위안(약 6312조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120억 달러의 5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중국 모바일 결제 비중은 86%로 세계 평균 43%의 배에 달한다. 금융클라우드 기반 뱅킹 시스템도 구축됐다. 개인 간(P2P) 대출 시장 규모도 단기간에 급성장하고 있다.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한·중 양국이 첨예한 정치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음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中, 결제서비스시장 규모 6300조원요즘 중국 베이징의 패스트푸드 점이나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내밀었다가는 눈총받기 십상이다. 중국인의 상당수가 결제할 때 핸드폰의 QR코드를 이용하는데 현금을 내면 상대적으로 잔돈을 거슬러 줄 준비가 안 돼 있어서다.택시비 등의 QR코드 결제는 상식이 됐다. 결제뿐 아니라 우버 택시인 ‘디디따처’ 같은 서비스도 이미 일반화됐다. 스마트폰 하나면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하다. 이처럼 중국에서 전자결제가 빠르게 보편화하고 시장이 커질 수 있었던 이유는 후발주자의 비교우위와 제3자 결제업체의 비약적 발전 덕분이다.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 막강한 제3자 결제업체가 등장해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한 것도 전자결제의 빠른 발전을 이끌었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덕에 중국 이동통신 이용자의 65%인 4억2500만명이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현재 중국 200만여개의 식당과 마트, 편의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80만개 이상의 주차장, 2만개 이상의 주유소에서 알리페이 QR코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올해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리다오쿠이(李稻葵) 중국 인민은행 전(前)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주임(교수)은 “4차 산업혁명이 중국경제에 미친 영향은 지극히 크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중국의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산업은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만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같은 상황이 중국의 새로운 핀테크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강연자로 나서는 뚜펑(杜朋)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은 “중국에 7억명이 넘는 네티즌이 있고 전자결제가 네티즌의 일상적 소비방식으로 자리잡았다”며 “현금 없는 결제방식이 주류로 확실히 정착하는 데 5~10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위한 QR코드를 걸어두고 모바일 결제를 받는다.(출처=바이두)◇열악한 금융환경이 핀테크 키워10년 전만 해도 전문가들은 중국 전자상거래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부정적으로 봤다. 신용카드 보급이 어렵고 물류가 복잡해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어렵다는 거다. 중국은 신용카드 대신 은행 계좌를 핸드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핀테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인터넷 시대의 개막과 중국 중산층의 등장이 시기적으로 겹친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다른 선진국들이 현금에서 카드로 다시 온라인 결제로 발전했지만 중국은 카드 단계를 건너뛴 것이다. 인터넷 보급률이 70%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환경도 한몫했다. 수시로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듯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중국에서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과 원활히 융합된 것은 무엇보다 느슨한 규제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허용하는 식의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적으로 규정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유도했다.하지만 중국정부의 손쉬운 경제 통제는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두 결제시스템만으로도 중국 경제의 모든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거시나 미시경제도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다.쏭쯔지 알리바바클라우드 북아시아 사장은 “정부의 인프라 제공뿐 아니라 건강한 발전과 질서있는 경쟁을 이끌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하다”며 “결제업체의 시장 확대와 영향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20 I 문승관 기자
카드론, 금리 인상기 카드사 리스크로 부각 '우려'
  • 카드론, 금리 인상기 카드사 리스크로 부각 '우려'
  • 취약차주 대상의 개인카드자산 중 카드론 비중 추이.(이미지=한국기업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그동안 카드사 수익성에 도움을 줬던 카드론이 금리 인상과 유동성 위축 기조에서 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증가와 함께 개인차주들의 부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감안할 때 카드론의 듀레이션(회수기간) 축소 등 선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14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개인카드 자산의 질적 구성이 저하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이나 유동성 공급 위축이 가속화될 경우 카드사 건전성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금서비스·대출성리볼빙은 개인차주 신용등급 분포·연체율 수준에 있어 카드론보다 위험한 상품으로 평가되는데 최근 수년간 저축은행·할부리스 등의 가계여신 확대, 정부 규제, 카드론 대체 등으로 감소 추세다.하지만 개인차주 전반으로 카드론 규모·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개인카드자산의 리스크는 외려 확대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개인카드자산 중 카드론 비중은 2013년말 26.2%에서 작년 9월말 31.2%로 상승했다”며 “취약차주와 잠재적 취약차주 대상의 개인카드자산 중 카드론 비중은 51%, 58%로 같은기간 각각 14%포인트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향후 금리 상승, 유동성 공급 위축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난 수년간 카드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카드론 확대가 카드사의 아킬레스건이 될 우려가 있다. 2012년 이후 금리 하락과 유동성 공급 확대 기조 아래 카드론 확대는 카드사 수익기반에 긍정적 효과를 제공했다. 개인차주 전반의 신용위험 감소로 자산건전성 저하나 대손비용 확대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윤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 유동성 공급 위축이 진행돼 취약차주 부실화에 따른 건전성·대손비용의 부정적 효과가 수익성 측면 긍정적 효과를 압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금리 상승은 직접적으로 조달비용 증가, 간접적으로는 개인차주 부실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와 대손비용 증가를 초래한다”며 “유동성 공급 위축도 금리를 상승시키는 한편 취약차주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이탈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개인카드자산 중 취약차주와 잠재적 취약차주 비중이 상당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개인카드자산의 리스크 관리는 필수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카드사(신한카드·삼성카드(029780)·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의 개인카드 자산 73조8000억원 중 취약차주와 잠재 취약차주 비중은 각각 12.7%(9조4000억원), 17.9%(13조2000억원)로 구성됐다.그는 “카드론 접근이 용이한데다 다른 카드상품 대비 이자율이 낮고 만기가 장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계차주들의 자금수요가 카드론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취약차주 중심으로 카드론의 회수시간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7.03.14 I 이명철 기자
③빅데이터 거래소·공룡 알리페이·…금융 4.0 속도내는 중국
  • [IFC2017]③빅데이터 거래소·공룡 알리페이·…금융 4.0 속도내는 중국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2014년 명동 지하철역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한쪽 벽면이 ‘알리페이’ 광고로 도배됐다. “세금환급은 알리페이로!” “어디서든 알리페이가 함께 합니다” 등의 문구로 중국 유커를 겨냥한 광고였지만 한국인에게는 중국의 페이기술이 이 정도까지 왔나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중국의 금융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금융과의 융합 속도도 빠르다.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됐고 금융클라우드 기반 뱅킹 시스템도 구축됐다. 개인간(P2P) 대출 시장 규모도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한중 양국이 외교적 갈등을 겪고는 있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국이 갈수록 위상을 높이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BAT가 주도한 금융권 4차산업혁명사실 중국 금융산업은 오랜기간 국영 금융기관이 독점해왔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금융개혁을 추진하면서 점차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이 개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면서 핀테크가 하나의 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이는 ‘중국제조 2025’나 ‘인터넷+’ 등의 정책을 통한 중국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의지가 뒷받침되면서 가능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산업,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금융산업에서의 적용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투자도 활발하다. 컨설팅업체인 KPMG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지역 핀테크 투자는 8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45억달러가 중국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조달한 금액이다. 아시아 핀테크 투자 규모 상위 10건 중 절반은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빅데이터 시장은 2015년 1000억위안 규모로 전세계 13%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이 시장이 8228억위안을 넘어서 20%로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세계 데이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중국은 지난 2015년 4월 구이양에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빅데이터는 금융권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금융권이 아니라 ‘BAT’로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등 인터넷기업 3인방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텅쉰의 위챗페이 덕에 중국 이동통신 이용자의 65%인 4억2500만명이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작년 온라인 결제금액은 38조위안으로 미국의 50배 이상에 달한다. 또 2015년 1월 텅쉰과 알리바바가 각각 중국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위뱅크’, ‘마이뱅크’를 설립했다. 이어 바이두는 올해 1월 중신은행과 합작해 ‘바이신은행’을 출범했고 샤오미가 설립한 ‘시왕은행’까지 이미 4개의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다. ◇열악한 금융환경 한몫…정부 네거티브 규제도 기여역설적으로 중국의 핀테크 발달은 중국의 열악한 금융환경이 한몫 했다. 영토가 넓은 만큼 은행 지점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찾기 쉽지 않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인구 10만명당 현금자동인출기(ATM)는 37개, 은행 지점 수는 7.7개에 불과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는 3.5장 수준이었다. 이같은 환경이 공룡 핀테크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낳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페이는 신용카드가 없는 이들에게 손쉽게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4년 개발됐다. 당시에는 알리페이가 구매자로부터 입금받아 판매자에게 송금해주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모바일 지급결제로 진화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위한 큐알(QR)코드를 걸어두고 모바일 결제를 받는다. 온라인 결제업체는 개인 신용정보와 평가업체 역할도 했다. 신용평가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아 개인이 대출받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던 중국에서 온라인 결제업체가 각종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신용평가 점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징둥닷컴은 회원에게 1만위안 이하의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신은행은 대출액수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국 은련카드의 거래데이터와 지리정보 등을 활용하고 있다. 핀테크는 개인간 대출시장도 파고들었다.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와 재정정책을 펼치면서 시중에 돈은 풀렸는데, 은행 금리는 낮고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보이면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자 틈새시장이 생긴 것. 알리바바가 여유자금을 넣어두면 은행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주는 위어바오 서비스를 출시하자 돈이 대거 몰렸다. 위어바오는 개시 18개월만에 이용자 1억8500만명, 자산금액 6000억위안을 끌어모았다. P2P 시장도 활성화됐다. 돈 투자할 곳을 원하는 이들과 돈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이어주는 P2P 업체들이 줄줄이 생겼다. 중국의 P2P 대출시장은 400만명 이상의 투자자와 8500억위안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과 잘 융합된 것은 무엇보다 느슨한 규제 덕이 컸다.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허용하는 식의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적으로 규정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유도했다. 일례로 P2P 업체 상당수가 폐업하고 버블 논란이 일자 중국 당국이 P2P 신용대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온라인 대출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03.10 I 권소현 기자
5만원권 지폐 있으니 '찬밥'…10만원권 수표 급감
  • 5만원권 지폐 있으니 '찬밥'…10만원권 수표 급감
  • 한국은행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에서 시중은행에 방출할 추석자금을 옮기고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5만원권 지폐가 등장하면서 10만원권 수표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중 지급결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자기앞수표로 결제된 규모는 2조107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5.6% 줄었다. 이 가운데 10만원권 수표는 560억원에 그치며 전년비 감소율이 23.0%에 달했다. 이는 2012년(26.3%↓) 이후 감소율이 가장 높아진 것이다. 100만원권 수표는 15.2% 감소한 1630억원을, 비정액권 수표는 15.4% 줄어든 1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손민근 한은 결제안정팀 과장은 “5만원권 지폐를 많이 이용했고 카드 등 지급수단도 다양해지면서 수표를 이용하는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5만원권 지폐 발행 잔액은 2015년 말 64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75조8000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비해 5만원권 지폐가 등장한 2009년 이후 10만원권 수표로 결제된 규모 감소율은 두 자릿수로 확대됐고 이후 두 자릿수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 신용카드로 결제된 규모는 하루 평균 1조6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율 역시 2년 연속 확대되며 5년 만에 두 자릿수대를 회복했다. 특히 유통업체와 의료기관에서 신용카드로 쓴 실적이 각각 3360억원, 890억원으로 1년 새 12.7%, 10.0% 늘었다. 항공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규모는 16.2% 증가한 110억원으로 조사됐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으로 소비 규모가 커진 데다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 적용 연력을 확대되며 진료비가 늘어나는 등이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체크카드 이용 증가세도 여전했다. 지난해 중 체크카드로 사용된 금액은 4240억원으로 15.2% 늘었다. 그러면서 카드 가운데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은 건당 2만4342원으로 전년비 3.5% 줄어들며 소액화 경향이 이어졌다. 현금 외에 카드, 수표, 어음 등과 같은 지급수단으로 결제된 금액은 하루 평균 376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8.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03.01 I 경계영 기자
카드결제기 없이 폰으로 결제 …"폰2폰 결제 서비스 출시"
  • 카드결제기 없이 폰으로 결제 …"폰2폰 결제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결제 플랫폼 ‘페이앱’ 운영사 유디아이디가 국내최초 ‘삼성페이 폰2폰 결제서비스’를 포함한 NFC결제 서비스를 23일 출시했다. 소상공인 및 1인 자영업자들이 별도의 카드결제기를 구매할 필요없이 앱 설치만으로도 판매자 스마트폰과 구매자 스마트폰을 맞대 삼성페이 ‘폰2폰’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이번 페이앱 NFC결제 서비스에는 판매자의 NFC 지원 스마트폰에 구매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를 터치해 결제하는 ‘폰2카드’ 결제 서비스도 포함됐다.이번 서비스는 폰2폰결제 특허기술을 보유한 한국NFC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페이앱에 삼성페이 폰2폰 결제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페이앱의 삼성페이 폰2폰 결제서비스는 판매자폰이 안드로이드 OS 기반이면 기종에 상관없이 모든 삼성페이폰의 결제를 받을 수 있다.유디아이디의 기존 가맹점 5만여곳은 업데이트를 적용해 즉시 사용이 가능하며, 신규 판매자는 앱 설치후 가맹점등록을 하면된다.이승권 유디아이디 부사장은 “폰2폰결제가 활성화되면 스마트폰이 기존 카드 단말기를 대체해 배달업종, 방문판매, 퀵서비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대면결제 시장과 현금거래 시장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영세 자영업자들도 비용절감뿐 아니라 삼성페이 등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돼 매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폰2폰 결제는 스마트폰끼리만 접촉하면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판매자만 페이앱을 설치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유디아이디)
2017.02.23 I 이유미 기자
간편송금 포문 연'토스', 목돈 대출도 간편하게
  • 간편송금 포문 연'토스', 목돈 대출도 간편하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없이도 송금이 가능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가 이번에는 간편 대출서비스에 도전한다. 토스가 다시 한번 업계에 혁신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19일 핀테크업계 따르면 토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에 소액대출 서비스와 목돈 대출 서비스를 일부 진행하고 있다. 송금서비스를 간편하게 바꿨듯이 대출신청도 간편하게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2월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 송금서비스 ‘토스’를 출시했다. 이전까지는 지인에게 적은 액수의 돈을 보내더라도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필요했다. 반면 토스는 본인 계좌를 한번 등록만 하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비밀번호 5자리만 입력하면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는 비밀번호 대신 지문 인식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토스 등장 이후 카카오페이 송금이나 네이버페이 송금 등 간편 송금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됐다. 토스가 국내 간편송금 시장의 포문을 연 셈이다. 토스는 지난해 소액 대출 서비스에 이어 최근 ‘목돈 대출 중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 시범 단계로 모든 이용자들에게 오픈하지 않고 무작위로 일부 이용자들에게만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리스트에 올려놨다.목돈 대출 중개서비스는 토스가 직접 돈을 대출해주는 ‘대부업’ 역할은 아니다. 토스는 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사와 연결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현대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토스가 대출 신청 절차를 담당하고 현대캐피탈이 자금 대출을 해준다.토스는 대출신청에도 토스의 간편 DNA를 심었다. 기존에는 대출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직접 방문을 하거나 공인인증서, 액티브X 설치 등 복잡했지만 토스는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우선 은행 방문과 공인인증서·액티브X 등의 절차는 없앴다. 대출 신청자들은 토스 어플을 통해 △소득 유형, △직군, △다니는 회사 형태, △직장명, △고용형태 등 총 12개의 항목을 입력하고 ‘직장인 Loan(고액)’ 선택 후 대출 상품 선택을 하고 신청서를 보내면 모든 대출 신청 절차가 완료된다. 신청서를 받은 금융사가 마지막 본인확인과 대출 심사 안내를 위한 전화 연락을 하게 된다.현대캐피탈 등 대기업이 직접 대출을 해주고 자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할 뿐 아니라 본인인증 절차가 간편화된 게 가장 눈에 띈다.목돈 대출 중개서비스 뿐 아니라 토스는 소액대출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소액대출 한도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대출 기간 30일 기준으로 이자는 1.5%다. 소액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기존 금융권의 대출은 부담스러울 때, 월급 받기 전 일시적으로 현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액대출도 공인인증서 필요없이 대출자의 음성 녹취와 암호를 통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안지영 비바리퍼블리카 홍보이사는 “소액대출과 목돈 대출 중개서비스는 아직 시범단계이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한테만 보여지고 있다”면서 “연체율과 상환율의 추이를 지켜보고 신용조회 절차도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편 송금이 이용자를 모으는 데서 출발을 했지만 금융 부문에서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출 뿐 아니라 금융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17.02.19 I 이유미 기자
“골든타임 급한데..” 허점 많은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상보)
  • “골든타임 급한데..” 허점 많은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상보)
  • <자료=서울메트로> 지갑분실 건수에는 현금분실 건수 포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A씨는 지난 9일 새벽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다 체크카드, 신용카드 1장씩과 보안카드 2장, 운전면허증까지 몽땅 잃어버렸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아 바로 카드 분실신고부터 했다. 이어 보안카드 분실신고, 신분증 분실신고도 차례로 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신분증 때문이었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에 가입하라는 조언을 듣고 실제 가입을 했다. 개인정보 노출자라는 사실을 금융기관이 모두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노파심에 거래하는 저축은행에 확인한 결과 며칠이 지나도 정보 노출 사실은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에 구멍이 많다는 지적이다. 금융기관간 개인정보 유출 사실 공유가 실시간으로 되지 않는 데다 공유기관에서 대형 대부업체도 빠져있고 체크카드 재발급 등 일부 금융거래에는 ‘사고정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시간 공유 안 되는 피해 예방 시스템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03년부터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는 지갑 분실 등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때 본인도 모르게 통장과 카드가 발급되고 대출이 일어나는 일을 막기 위한 안전망이다. 소비자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은행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면 신청자의 개인정보를 금융정보교환망(FINES)을 통해 금융회사에 전파해 금융회사가 당해 신청자 명의의 카드 발급, 계좌 개설 등 금융거래시 특별히 본인학인을 엄격히 하도록 주의를 주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점이다. 우선 개인정보 노출 사실의 실시간 금융기관 공유가 안 된다. 시중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은 “정보유출 사실 공유에 영업일 기준으로 2~3일이 걸린다”며 “늦으면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고 ‘피해방지의 골든타임’을 자칫 놓칠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실제 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당했을 때 지급정지 경과 시간대별 피해액 대비 환급급 비율을 보면 시간이 지연될수록 돌려받는 금액은 적어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사기를 당해 10분 안에 지급정지를 하면 평균 피해금액의 76%를 찾았지만 2시간 이내에 지급정지를 하면 피해금액의 23%만 받을 수 있었다.◇ 대부업체 빠지고 체크카드 재발급도 적용 안 돼이는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의 운영방식 탓이다. 시스템은 정보유출 사실이 접수되면 각 금융회사에 자동으로 전파되는 게 아니라 개별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금융정보교환망에 등록된 정보유출자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아 자체 전산망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마다 개인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주기에 따라 정보유출 사실 공유 시점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일부 은행에서는 체크카드 재발급 때에는 ‘개인정보 노출자’라는 메시지가 뜨지 않아 분실된 신분증으로 체크카드가 발급돼 결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이 적용되는 대상에서 대부업체가 빠진 것도 메워야할 공백이다. 현재는 은행, 증권,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에서만 이 예방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규모 12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는 지난해 7월부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김동성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체크카드 재발급처럼 은행권에서도 이 같은 예방 시스템 적용대상에서 빠진 사항이 무엇이고 정보 노출 공유에 실제로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등을 파악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심지홍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방시스템이) 실시간 공유가 안 되고 신용카드에는 적용되면서 체크카드는 빠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독일만 해도 금융기관이 신분증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기분이 나쁠 정도인데 우리도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본인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지갑 분실 등으로 주민등록번호 등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은행이나 금감원에 접수되면 해당 사실을 금융기간끼리 공유해 본인확인을 엄격히 하도록 주의를 주는 시스템이다.
2017.02.17 I 노희준 기자
카카오택시, 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해진다
  • 카카오택시, 지갑 없이도 결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카카오(035720)택시 이용자들은 상반기 내에 지갑 없이도 택시를 탈 수 있게 된다.카카오와 한국스마트카드는 16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카카오택시 자동결제를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를 향상시키고 카카오택시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이번 제휴 계약으로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에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으로 결제 연동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결제대행업체로서 가맹 확보, 결제 처리, 기사 회원 대상 운임 정산 등 결제 및 정산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카카오택시 자동결제 기능은 상반기 중 추가될 예정이다. 승객이 택시 호출 시 자동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하차 시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로 택시 요금이 결제되는 구조다. 요금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택시 서비스로 택시 탑승 내역과 요금 기록을 편리하게 확인 및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또한 카카오는 앱 내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 B2B 택시 호출 사업을 시작하고 수익모델을 다변화해 올 한 해 카카오택시 기반의 수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서비스 출시 이후 택시 요금 자동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이어졌고, 서비스 범위 확대 및 견고한 수익 확보를 위해 결제 기능 도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전국 택시 정산사업자로 강력한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해 한층 편리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는 “택시 산업의 발전과 승객 편의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카카오택시 자동결제 도입에 힘을 더하기로 결정했다”며 “제휴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시스템 연동 및 가맹 확대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8만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건, 누적 호출 수 3억1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와 한국스마트카드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카카오택시 자동결제를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날 체결식에는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사업부문 총괄부사장(좌)과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우)가 참석했으며, 양사 협업으로 상반기 중 카카오택시 앱에 자동결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
2017.02.16 I 이유미 기자
KB금융그룹 포인트로  LG U+ 통신비 결제한다
  • KB금융그룹 포인트로 LG U+ 통신비 결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요금, 모바일 동영상, 손세차 서비스를 KB금융그룹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www.uplus.co.kr)와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www.kbfg.com)은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에 통신요금 결제서비스, O2O 서비스, 크라우드 펀딩 등의 획기적인 통신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리브 메이트는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 기반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의 멤버십을 통합적으로 적립할 수 있는 멤버십 플랫폼이다. 고객은 금융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휴대폰, 인터넷, IoT, IPTV 등 모든 통신 상품들의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십 원 단위의 포인트 잔액은 사용처가 제한적이었는데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고객이 선택한 결제수단과 함께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어 알뜰한 소비가 가능해졌다. 고객이 요금제 변경, 휴대폰 구매 등 단말기 전반에 대한 궁금증이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LG유플러스 고객센터(114)의 리브 메이트 전용 상담 창구 직통번호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간편한 상담 절차로 편리성을 더했다.고객은 포인트를 이용해 U+비디오포털 콘텐츠 이용과 ▲국내 유명 O2O서비스 ▲메이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O2O 서비스 이용요금도 결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미미박스(뷰티), 야놀자(숙박), 와이퍼(손세차), 띵똥(숙박), 대리주부(가사도우미)와 같이 국내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O2O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브메이트에서 한번에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TLX PASS(헬스), 풀무원 잇슬림(다이어트 도시락) 등 다양한 메이저 O2O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창작 프로젝트나 사회공익프로젝트 등을 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도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텀블벅, 메이크스타,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 등 인기 후원형 프로젝트를 한 곳에 모았다.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별도 은행 창구 방문 없이 통신이용 행태를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KB국민카드 대출 상품 이용 시 한도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에 KB금융그룹은 리브 메이트 내 ‘U+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LG유플러스 고객을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들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리브 메이트에서는 또 포인트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끼리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고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처럼 출금할 수 있다. 가족, 연인, 동호회 등 고객이 미리 설정해 놓은 관계정보 기반의 금융 커뮤니티를 형성해 용돈 보내기, 회비 관리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소비 캘린더, 소비 목표 설정 등 스스로 자산도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이 통신요금을 포인트리로 납부하려면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리브 메이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이용하면 된다.한편 KB금융그룹은 이번 통신 기반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00만번째 가입 고객에게 100만 포인트리를 적립하는 등 3월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융합서비스사업부 상무는 “KB금융그룹과 함께 출시한 리브메이트는 통신 ICT역량과 KB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방식의 핀테크 플랫폼”이라면서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통신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KB국민카드 디지털본부 전무는 “‘리브 메이트’는 차별화된 모바일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바탕으로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포인트 기반의 다양한 금융 및 통신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2017.01.31 I 김현아 기자
SBI저축은행, '중금리'로 대출 갈증 시원하게 해소
  • [2017금융산업대상]SBI저축은행, '중금리'로 대출 갈증 시원하게 해소
  •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임진구(오른쪽) SBI저축은행 사장이 시상자로 나선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원합니다. 단기자금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이자도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출이 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대출한도와 이자를 한번에 볼 수 있어 상품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SBI저축은행의 중금리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 ‘사이다’에 대한 고객 이 모(39)씨의 반응이다.‘2017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한 SBI저축은행은 히트상품 ‘사이다’로 최근 금융당국의 주요 과제인 중금리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면 바로 대부업 금리에 가까운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 ‘금리 단층화’ 현상을 이 상품이 충실히 메웠다는 얘기다. 실제 업종별 평균 금리(2015년 6월말)를 보면 사이다는 연 9.9%로 은행(4.48%)과 카드론(15.7%), 현금서비스(17.16%), 저축은행(25.8%)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오재인 심사위원장은 “중금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소비자의 고금리 이자 부담을 낮춰주고 저축은행 업계의 이미지 개선에도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사이다는 상품 출시 45영업일 동안 실적 250억원을 돌파하는 등 출시 1년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24일까지 누적으로 2371억원치가 팔렸다.특히 사이다는 금융업권 최초로 신용등급별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1등급 6.9%, 2등급 8.0%, 3등급 9.0% 4등급 10.0% 5등급 12.0%, 6등급 13.5%로 금리가 고정돼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가 금융비용을 사전에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대출금리에 대한 불신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사이다는 NICE평가정보 기준 신용등급 1~6등급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기간은 최대 66개월로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이다. 최소 대출금은 5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가능하다.
2017.01.25 I 노희준 기자
세븐일레븐 '세탁편의점' 시범운영
  • 세븐일레븐 '세탁편의점' 시범운영
  •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설치된 무인 세탁서비스를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세븐일레븐은 서울 용산구 산천동에 위치한 산천점에서 세탁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가사노동 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맞춰 매장 안 세탁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2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 10곳 중 4곳 이상(43.9%)이 맞벌이 가구였다.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전문 세탁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무인 세탁시스템으로 365일 24시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다. 와이셔츠·블라우스 등 간단한 세탁물과 집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점퍼·코트·신발 등 총 7개 카테고리, 80개 세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 방법은 터치스크린에 세탁물 종류를 입력하고 투입구에 세탁물을 맡긴 후 접수증을 수령하면 된다. 세탁공정 후 세탁물이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소비자는 편리한 시간에 편의점을 방문해 결제 후 세탁물을 회수하면 된다. 세탁물을 맡기고 수령하기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약 이틀이다.현금과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한다. 가격은 와이셔츠 990원, 운동화 3500원, 정장 한 벌 5200원 등으로 기존 프렌차이즈 세탁서비스보다 최대 약 15% 저렴하다.이우리 비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혼자 사는 여성, 1인 가구,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 편의 서비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탁 서비스는 이용이 간편하여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추가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포토]세븐일레븐, 한파 녹이는 헌혈 나눔행사☞ 세븐일레븐, '사랑의 릴레이 헌혈' 캠페인☞ 세븐일레븐 ‘블루라이팅’ 캠페인 전개☞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 출시☞ 세븐일레븐, ‘들깨시래기국밥’ 출시
2017.01.18 I 김진우 기자
취약계층 서민에 자금공급 증가...금융접근성 확대
  • 취약계층 서민에 자금공급 증가...금융접근성 확대
  •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서민금융 대책의 주요 내용. [자료=금융위원회][이데일리 노희준 전상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서민금융 대책의 핵심은 주로 양적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의 금융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다. 이는 저성장의 장기화 속에 서민들이 금리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대출의 부실화를 줄이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경우 서민들부터 신용할당에서 가장 먼저 제외돌 공산이 크다. 실제 서민계층은 주로 저소득(소득 하위 30%)·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들로서 다중채무자(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경우)인 경우가 많다. 저리자금의 수요가 크고 금리부담 경감을 해야할 필요성이 가장 큰 집단이 서민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양적공급 확대에 치우친 만큼 도덕적해이 등을 막기 위해선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호금융에서도 사잇돌대출 취급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 상품을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으로 확대한 점이다. 원래 상호금융권은 사잇돌대출을 확대하기 어려웠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비중이 92%대 8%로 담보대출 쏠림 현상이 커 신용대출을 취급할 유인이 크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2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상호금융권에도 대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지난해 부동산대출 규제(가이드라인 적용, LTV 강화)가 2금융권까지 강화되면서 상호금융에서도 돈을 굴릴 창구로 신용대출 확대를 검토하게 됐다”며 “저축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이 잘 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규모는1225억원으로 올 3분기(7∼9월) 5000억원 규모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의 접근성 확대는 올해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바꿔드림론 등 서민대출상품의 공급을 지난해보다 1조3000억원 늘린데서 엿볼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 4대 정책성상품의 지원규모를 5조7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원대상과 한도를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신용등급 7등급 이하가 이용할 수 있었던 미소금융은 6등급 이하로 확대했고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을 받을 수 있는 연소득 요건도 500만원 상향조정했다. ◇ 2금융권 이용 불합리한 신용평가 개선서민들의 불합리한 신용등급 하락 현상을 개선키로 한 점도 주목된다. 지금까진 저축은행이나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을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빚을 제때 갚더라도 신용등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이 같은 고리를 없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금리 등으로 불이이익을 받고 있는데 이를 넘어 추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저신용을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악순환은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고상범 금융위 신용정보팀장은 “평균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0.3~0.5등급, 2금융권에서는 1.5등급 안팎이 하락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신규 대출을 받으면 평균 3.7등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종합정보집중기관인 신용정보원에 모인 각 차주의 대출금리를 개인신용평가사의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등 리스크를 보다 세분화해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등급’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점수제(스코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국내는 주로 10등급 체계로 신용평가를 산출하고 있으나 선진국은 대부분 1000점 체계의 점수제를 쓰고 있다. 가령 동일한 신용 6등급에도 신용점수가 다른 350만명이나 속해 있어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민 금융의 장기적인 방향은 단순히 자금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캐시플로우(현금유동성)와 대출유형 등을 살피며 대출 상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쪽으로 나아가야한다”며 “서민금융은 표준화된 부분이 없는데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에 대해 금융기관에서 제대로 된 검토(사업성 검토, 여신심사) 등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1.1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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