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34건
- ‘동전 없는 사회’ 시행 한달…"그게 뭐에요" 되묻는 매장 태반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동전 적립이요? 방법을 모르는데……. ”A씨는 서울 중구의 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현금으로 물품을 결제한 뒤 거스름돈을 포인트 앱에 적립해달라며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지난달부터 편의점에서 이같은 동전 적립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편의점 직원은 방법을 모른다며 난색을 표했다. 결국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건네받았다. 동전으로 두툼해진 지갑이 영 거슬렸다.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반향은 크지 않다. 유통업체 중에 점원이 아예 동전 적립 자체를 모르는 곳이 태반이다. 복잡한 이용 방법과 당국의 홍보 및 업체 교육 부족 등으로 이용이 저조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업계나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매장당 동전 적립건수 하루 1.5건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일평균 이용건수는 3만5000여건이다. CU,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시범사업 실시 매장이 전국 2만3050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장당 동전 적립건수는 하루 1.5건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적립수단이나 업체별 홍보 등에 따라 이용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범사업자로 참여한 한 업체의 경우 한 달 이용건수는 140건에 그쳤다. ‘동전없는 사회’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거스름돈은 선불카드나 카드포인트 적립,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식으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한국은행이 동전 사용을 최소화해 동전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에 나섰다. 그동안 동전 사용률이 떨어지고 집에 보관하는 동전이 많아지면서 동전 제조 비용이 상당했던 게 사실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동전교환 운동을 통해 회수한 25억개의 동전을 만일 새로 제조할 경우 연평균 284억원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전 회수를 통해 주화 제조비용을 46%가량 절감한 것이다.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면 비용을 더 아낄 수 있고 동전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의 편의도 높아진다. ◇적립수단 제각각…홍보·교육도 미미하지만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유통업체별로 사용할 수 있는 적립수단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CU에서는 T-머니나 캐시비, 신한FAN, 하나머니 등을 이용해 적립가능하며 세븐일레븐에선 캐시비나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이용해야 한다. 위드미와 이마트에서는 SSG머니 롯데마트에서는 L.Point만 사용 가능하다. 각각의 적립수단이나 앱을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적립한 돈의 사용처가 한정되는 점도 이용을 꺼리게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미 결제시 신용카드 등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을 뿐더러 아직 SSG머니 이용자 자체가 많지 않아 고객들의 이용이 활발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한은 측은 향후 은행 통합 계좌 적립 방법으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 밝혔지만, 은행권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이나 플랫폼 수수료 문제 등이 남아있어 이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보나 교육 부족으로 업체 현장관계자들이 제도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된다. 한은 측은 소비자 인식부족의 원인을 업체쪽에서 찾았다. 시범사업자 자체적으로 직원 교육이나 매장 내 홍보 등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체에서 현장영업자들의 활용이 익숙해지면 소비자들에게 홍보를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업체 측에선 사용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 영업직원들이 해당 제도를 충분히 익히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한은과 업계의 소극적 홍보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기보다 사업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동전없는 사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금 이외의 결제 수단에 익숙하지 않은 아동·고령자의 문제나 저소득층은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측은 “티머니 등 고령자나 어린이들이 모두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활용하면 된다”며 “동전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계획이 아니라 사용량을 줄여 사회적 낭비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등 현금 거래 한도 법령으로 정해일부 선진국가들을 ‘동전 없는 사회’를 넘어 ‘현금 없는 사회’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다. 화폐 발행 및 관리비용을 줄이고, 현금의 익명성에 따른 자금세탁과 탈세, 불법거래 등을 막기 위한 취지다. 지난 4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주요국의 지급수단 이용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의 주요국에서는 현금 거래 가능한도를 법령으로 정해 한도를 초과하는 현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정부 주도의 협의체와 비현금 결제기술 연구기관을 설립해 현금없는 사회의 실행 방안을 연구 중이다. 해외의 활발한 연구 움직임 속에서도 모든 거래가 전자화돼 기록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오·남용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아울러 현금이나 동전을 대체할 전자 지급 시스템의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 KEB하나은행, 내달 5일 금융거래 일시 중단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KEB하나은행은 전산센터 이전으로 어린이날 연휴기간인 5월 5일 오전 3시부터 오전 8시까지 총 5시간 동안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시간 동안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다만 공항 환전 업무, 신용카드 물품구매(국내, 해외) 및 신용카드를 통한 교통 이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도 타행 및 타사 자동화기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산센터 이전으로 인해 일시적인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다”며 “전산센터 이전 후 한층 안정적이고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더 가깝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으로 보답 드리겠다.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의 전산센터 이전이 6월 중순까지 완료되면 그룹 IT직원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IT 통합구매 및 유지보수 일원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하나카드 전산센터 이전으로 인하여 오는 29일 오전 4시~9시까지 총 5시간 체크카드 승인거래 업무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금융거래 이용 제한의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잔돈은 카드에…'동전 없는 사회'가 다가온다(종합)
- 한국은행이 오는 20일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왼쪽)이 동전 적립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티머니(한국스마트카드)의 동전적립 교통카드 앞면과 뒷면.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9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소공점.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A사의 1900원짜리 컵커피를 사들고 계산대 앞으로 갔다. 그가 꺼낸 건 1000원짜리 지폐 두 장과 카드 한 장. 그러자 편의점 직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2000원을 건네받고, 그 카드에 바코드를 찍었다.차 국장이 내민 카드는 동전적립 교통카드. 그러니까 지폐 2000원을 주고나서 잔돈 100원을 거슬러 받은 게 아니라 카드에 적립을 받은 것이다. 현금 거래에서 동전 자체가 사라졌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편의점 입장에서도 굳이 동전을 준비하지 않아도 돼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전 없는 사회’ 20일 시범사업‘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가 현실화한다. 차 국장의 시연은 한은이 그린 동전 없는 사회의 초기 모습이다. 당장 오는 20일부터 전국의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할 수 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현금 거래 후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적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범사업을 20일부터 실시한다. △CU(전국 1만1300여개) △세븐일레븐(전국 8800여개) △위드미(전국 2000여개) 등 편의점과 △이마트(전국 150여개) △롯데마트(전국 800여개) 등에서 가능하다.방법은 간단하다. 이를테면 CU에서는 티머니(한국스마트카드)를 통해 잔돈을 거슬러 받을 수 있다. 따로 동전을 받지 않고 카드에 적립한 뒤 이를 대중교통 혹은 티머니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식이다. CU에서는 티머니 외에 캐시비(이비카드), 하나머니(하나카드), 신한FAN머니(신한카드·5월 중 시행) 등으로 잔돈을 받을 수 있다.세븐일레븐에서는 캐시비(이비카드), 네이버페이포인트(네이버), L.Point(롯데멤버스·7월 중 시행) 등을 사용 가능하다. 위드미와 이마트에서는 SSG머니(신세계I&C)를, 롯데마트에서는 L.Point(롯데멤버스)를 각각 쓸 수 있다.한은이 이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전이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동전이 잘 쓰여지지는 않는데, 한은은 매년 꾸준히 동전을 제조하고 있다. 그 제조 비용만 한 해 수백억원 규모다. 지난해 이 비용은 537억원이었으며,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408억원, 539억원이었다.이 때문에 한은은 그동안 ‘잠자는’ 동전을 끄집어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가시적인 진전은 미미하자 아예 동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이는 의미가 없지만, 동전을 상대적으로 자주 쓰는 학생이나 어르신은 동전적립카드를 이용하면 더 편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편의점과 대형마트 외에 약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재래시장서도 활용 방안 고민”다만 이 시범사업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할지는 아직 미지수다.특히 기존에 갖고 있는 체크카드에 동전을 적립할 수 있는 방식보다 시범사업은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가 많다. 한은의 설문조사에서도 계좌입금 방식이 더 선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전을 많이 쓰는 어르신들이 이런 디지털 방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한은 관계자는 “계좌입금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재래시장 혹은 노점상에서도 전자지급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전을 쓰는 세탁소, 세차장, 노래방 등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차 국장은 “동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것”이라면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물건값이 1000원 단위로 책정되면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적립카드를 쓰면 오히려 10원 단위로 물건값을 책정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물가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 '애물단지' 전락한 동전 줄이기 프로젝트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9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시내 한 편의점.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A사의 1900원짜리 컵커피를 사들고 계산대 앞으로 갔다. 그가 꺼낸 건 1000원짜리 지폐 두 장과 카드 한 장. 그러자 편의점 직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2000원을 건네받고, 그 카드에 바코드를 찍었다.차 국장이 내민 카드는 동전적립 교통카드(비매품)다. 그러니까 지폐 2000원을 주고나서 잔돈 100원을 거슬러 받은 게 아니라 카드에 적립을 받은 것이다. 현금 거래에서 동전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편의점 입장에서도 굳이 동전을 준비하지 않아도 돼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전 없는 사회’ 20일 시범사업‘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가 현실화한다. 차 국장의 시연은 한은이 그린 동전 없는 사회의 초기 모습이다. 당장 오는 20일부터 전국의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할 수 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현금 거래 후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적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20일부터 실시한다. △CU(전국 1만1300여개) △세븐일레븐(전국 8800여개) △위드미(전국 2000여개) 등 편의점과 △이마트(전국 150여개) △롯데마트(전국 800여개) 등에서 가능하다.방법은 간단하다. 이를테면 CU에서는 티머니(한국스마트카드)를 통해 잔돈을 거슬러 받을 수 있다. 따로 동전을 받지 않고 카드에 적립한 뒤 이를 대중교통 혹은 티머니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식이다. CU에서는 티머니 외에 캐시비(이비카드), 하나머니(하나카드), 신한FAN머니(신한카드·5월 중 시행) 등으로 잔돈을 받을 수 있다.세븐일레븐에서는 캐시비(이비카드), 네이버페이포인트(네이버), L.Point(롯데멤버스·7월 중 시행) 등을 사용 가능하다. 위드미와 이마트에서는 SSG머니(신세계I&C)를, 롯데마트에서는 L.Point(롯데멤버스)를 각각 쓸 수 있다.한은이 이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전이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동전이 잘 쓰여지지는 않는데, 한은은 매년 꾸준히 동전을 제조하고 있다. 그 제조비용만도 한 해 수백억원 규모다. 지난해 한은의 동전 제조비용은 537억원이었으며,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408억원, 539억원이었다.이 때문에 한은은 그동안 ‘잠자는’ 동전을 끄집어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가시적인 진전은 미미하자 아예 동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미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이들에게는 의미가 없지만, 동전을 상대적으로 자주 쓰는 학생들이나 어르신들은 동전적립카드를 이용하면 더 편리할 것”이라고 했다.◇“재래시장서도 활용 방안 고민”다만 이 시범사업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할지는 아직 미지수다.특히 기존에 갖고 있는 체크카드에 동전을 적립할 수 있는 방식보다 시범사업은 다소 불편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은의 설문조사에서도 계좌입금 방식이 더 선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전을 많이 쓰는 어르신들이 이런 방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지도 장담이 어렵다.한은 관계자는 “동전 없는 사회를 더 보편적으로 하기 위해 계좌입금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재래시장 혹은 노점상에서도 전자지급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부, 페이콕과 핀테크 모바일 결제사업 추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IT 전문기업 ㈜동부(012030)는 핀테크 전문기술 보유업체인 페이콕과 핀테크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13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앱 기반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 공동개발 및 모바일 결제 솔루션 공동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이미 양사는 보험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파일럿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여 테스트를 완료하였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가 함께 선보일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NFC기능 만으로 결제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어 별도의 카드단말기가 필요 없고, 기존 단말기 방식 대비 비용이 크게 저렴한 점이 특징이며, 신용카드는 물론 바코드나 QR코드로도 결제가 가능하고, 현금영수증 발행 기능도 제공한다.그동안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소비자용 서비스만 출시되었으나, 판매자용 서비스는 이번 (주)동부와 페이콕의 서비스가 사실상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무선 카드단말기를 가지고 다녀야 했거나, 전화 상으로 카드번호를 물어봐서 입력하는 방식의 수기결제를 해야 했던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AS기사 등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배달업체, 재래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 등이 주요 잠재고객으로, 특히 손해보험사에게는 그동안 보험료 납부 과정에서 진행되던 수기결제를 없앨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부, 모바일 결제서비스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부(012030)는 핀테크 전문기술 보유업체인 페이콕과 함께 핀테크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이와 관련, 두 회사는 지난 13일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부 관계자는 “이미 보험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파일럿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테스트까지 완료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함께 선보일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NFC기능 만으로 결제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어 별도의 카드단말기가 필요 없다. 또, 기존 단말기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신용카드는 물론 바코드· QR코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금영수증 발행 기능도 제공한다.그동안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시장의 경우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소비자용 서비스는 출시됐지만, 판매자용 서비스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특히 보험설계사나 방문판매원, AS기사 등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배달업체, 재래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 등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그동안 보험료 납부 과정에서 진행됐던 수기결제가 없어져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페이콕은 해당제품에 10여건의 특허 출원과 등록 완료된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에 필요한 보안과 인증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보험분야에서 많은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는 사업확대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가이드]사업자를 위한 통장관리 유의사항
-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사업을 하면서 통장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업자는 매출의 파악과, 경비처리를 위한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통장 관리가 필요하다. 통장은 자체로 입금 출금에 대한 히스토리이며 거래의 흔적이 오랫동안 남게되어 일종의 장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업자의 통장은 세무조사시에 확인할 수 밖에 없으므로 잘 관리하여 쓰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자의 통장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기로 하자.① 사업에 쓰는 통장과 집에서 쓰는 통장은 분리한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에 쓰는 통장과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통장을 구분해야 한다. 사업자는 본인명의의 사업용 계좌 개설을 하도록 한다. 그래서 통장을 통해 매출 금액을 입금 받고, 매입의 용도에 대한 비용의 지출도 정리를 하는 것이 관리에 유용하다. 복식부기 의무 사업자는 사업용 계좌는 개설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과세 기간동안 0.2% 만큼의 가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복식부기 사업자는 업종에 따라 다르다. 농업, 임업, 도소매업은 3억원이 기준이며, 제조, 숙박, 건설, 운수, 통신, 금융업은 매출액이 1억 5천만원 이상 이다. 기타 서비스업은 매출 7500만원 이상이면 복식부기 의무 사업자가 되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하고 반드시 사용하여야 한다. 추후 매출이 올라갈 때 계좌 개설을 하려고 생각하면,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신규 사업 개설시에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비용의 입증은 사업용 계좌를 이용하자 사업자는 매출에 대해서는 사업용 계좌로 받아서 신고를 한다. 사업용 계좌 통장은 지출한 비용을 입증하기에도 유리하다. 거래대금의 결재나 송금 등은 사업을 위한 거래라면, 반드시 사업용 계좌로 하는 것이 증빙 발행 등 관리에 용이하다. 사업용 계좌로 지급하고 증빙을 받지 않으면, 그만큼 증빙없는 지출이 되므로 가지급금이 생기게 된다. 경우에 따라 통장잔액이 모자라더라도, 사업용 계좌로 송금하여 그 통장에서 비용 처리하게 되면, 여러 통장을 쓰는 경우보다 지급액에 대한 세금계산서 등 증빙 수취 여부를 확인하기 편리하다. 특히 사업용 계좌로 결재되는 신용카드(체크카드포함)를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이트에 등록하여 놓고 사용한다면, 증빙 관리를 매우 편하게 할 수 있다. ③ 차명 통장 거래는 여러 불이익이 있다. 차명거래 금지법에 따르면 탈세 및 불법의 목적으로 차명거래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위반시 5년 이하의 징역과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사업자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신고 포상금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신고 된 차명계좌를 통해 탈루세액이 1천만원이상 추징되는 경우에는 건당 1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최근 신고포상금 제도를 통해 차명계좌에 대한 국세청의 신고 건수가 증가하여 세무조사도 더 많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부동산등 고액자산을 구입하기 위해 차명 계좌의 자금을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나 고액자산 구입에 따른 자금출처 조사에서 차명계좌가 드러나게 되므로 부동산등 자산 취득시에는 자금의 출처에도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④ 금융재산 상속공제 제외 차명계좌 명의를 빌린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에는 차명계좌금액이 상속재산에도 포함이 된다. 상속 재산에 포함이 되는 경우 높은 세율의 상속세가 과세될 수 있다. 상속재산에 포함되는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불이익도 있다. 최근 세법의 개정으로 상속세 신고기한 이내에 차명 금융재산을 신고하지 않으면 금융자산 상속공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속세를 부담 할 뿐만 아니라 금융재산 공제도 받지 못하게 되어 상속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금융거래는 한번 이루어지면 수정이 어려우며 근거가 비교적 오래 남게 된다. 잘못된 통장의 사용이 습관화되면 수년간 누적된 금액이 커지게 되어 생각보다 많은 세금이 과세될 수 있다. 금액이 증가하게 되면 사업소득의 최고세율인 38%나 상속세 및 증여세 최고50%까지 세율이 적용되어 큰 금액으로 과세 될 수 있다. 차명계좌는 물론이거니와 본인의 통장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용계좌 와 일반 계좌를 구분하고 가족의 통장도 증여가 될 수 있으므로 근거에 맞게 제대로 관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