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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금리 시대' 日 젊은층에 거스름돈 투자 유행
  • '제로 금리 시대' 日 젊은층에 거스름돈 투자 유행
  • 일본 엔화 지폐와 동전.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젊은 세대에게 물건을 사고 남는 잔돈을 굴리는 ”거스름돈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인생 100세 시대에 안전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수익이 더 나는 투자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이 상품은 예컨대 기준액을 1000 엔으로 설정해 놓고 등록한 신용카드 등으로 물건을 사면 900엔짜리를 샀을 때 거스름돈 100엔, 600엔짜리를 사면 나머지 400엔이 자동으로 투자자금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한 달 단위로 모인 거스름돈을 운용회사가 투자에 운용한다.한 여성 회사원은 “우리 나이 세대는 연금을 언제부터 받게 될지 모르는 데다 금액도 부족할 것 같아 스스로 얼마간의 자산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며 “거스름돈 투자는 소액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인은 주식 등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현금과 예금 등 매우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NHK 취재에 따르면 “투자는 속는다는 이미지가 있어 금리가 낮아도 은행밖에는 갈 데가 없다”거나 “주식투자는 위험해서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러나 현재 일본 은행권의 보통예금 금리는 연리 0.001%에 불과해 수명은 길어지는 가운데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너무 적다. 100만 엔(약 1000만 원)을 1년간 은행에 맡기면 달랑 10 엔(약 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이자로 받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최근 “안전지향”이나 “장래불안”을 고려해 나온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거스름돈 투자와 같이 현금과 예금으로 쌓여있던 돈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오래 살수록 연금을 더 많이 받도록 설계된 보험상품인 ‘장수생존보험’도 인기를 얻고 있다. 17세기 이탈리아 은행가 로렌조 톤티가 고안한 제도에서 비롯된 보험상품이라는 의미에서 ‘톤친연금’으로도 불리는 이 상품은 사망시 보험금을 줄인 대신 살아있을 동안에 받는 연금이 많도록 설계한 상품이다.보험료로 모두 565만 엔(약 5650만 원)을 내면 5년 후부터 10년간 매년 60만 엔, 총 600만 엔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수령액을 40만 엔으로 줄이면 10년간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일본 정부는 이달 초 개최한 “인생 100년 시대 구상회의”에서 해외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본에서 2007년에 태어난 어린이는 107세까지 살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NHK는 현금과 예금에만 의존하는 자금계획으로는 퇴직 후 연금생활이 시작되면 수중의 금융자산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자산수명”을 늘리기 위한 궁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7.09.29 I 차예지 기자
바람직한 검색광고 비용모델은?..김성태 의원, 낙전수입 vs 네이버 생각달라
  • 바람직한 검색광고 비용모델은?..김성태 의원, 낙전수입 vs 네이버 생각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상공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브랜드검색 광고’의 광고비 책정은 어떤 모델로 하는게 바람직할까.‘브랜드검색 광고’는 이용자가 인터넷 포털에서 특정 키워드(상호명이나 상품명 등)을 검색하면, 검색결과 상단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동영상 등 광고를 노출하는 상품이다. 꽃배달 같은 중소상공인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광고주가 이를 주요 홍보수단으로 활용한다.그런데 ‘브랜드검색 광고’에 ‘낙전수입’ 논란이 일고 있다. 기준 조회수를 단 한건이라도 초월하면 광고비가 크게 늘도록 단가표를 만들었으니 구간을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게 김성태 의원 입장이다.반면, 네이버는 해당 광고비 구간은 가장 낮은 조회수를 기준으로 구간을 끊어 더 세분화하면 되려 광고주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1회 조회때마다 단가가 올라가는 ‘종량제’는 어떨까. 김성태 의원은 종량제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네이버는 브랜드검색 광고는 광고주가 사전에 몇 번 해당 키워드가 조회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을 줄 수 없어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포털 낙전수입 지나치다 vs 가장 낮은 조회수로 책정한 것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송파을 당협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이 브랜드검색 광고에 대한 조회수 구간별 과금을 통해 실제 발생하지 않은 조회수에도 광고비를 부과해 ‘낙전(落錢)수입’을 챙겨왔다고 비판했다.브랜드검색 광고비를 정하는 단가표에서 조회수 10만건 단위의 구간별 과금으로 소상공인 등은 광고 1건당 연 최대 1천만원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김 의원 측은 이들 포털이 광고 단가를 조회수 구간별로 통상 100만원에서 최대 160만원 단위의 과도한 차등을 두고 책정한 게 문제라며, 네이버 ‘모바일 프리미엄형 오토플레이’ 상품의 예를 들었다. 이 광고상품의 경우 광고의 조회수가 13만5000건일 경우 광고비는 1090만원이지만, 조회수가 1건만 더 늘어도 광고비는 160만원이 증가한 125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네이버의 입장은 다르다.네이버 측은 1090만원의 단가표는 기준 조회수 11만401건~13만5000건 중 가장 낮은 11만401건 기준으로 맞춰 정한 것이어서, 이를 넘는 구간에 있는 광고주는 1090만원만 내는 셈이라는 입장이다.김 의원 주장대로 더 단위를 낮게 만들면 기준 조회수가 12만500건일 경우 광고비는 오히려 1180만원이 돼 현재의 1090만원보다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명했다.네이버 관계자는 “검색광고의 단가 구간 설정 문제는 보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면서 “저희는 구간별로 가장 낮은 조회수를 기준으로 광고단가를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검색광고 종량제 가능할까김성태 의원은 “조회수 구간별 광고 단가 차이가 160만원일 경우, 평균적으로 광고 1건당 월 80만원의 낙전수입이 발생한다”며, “광고주가 광고를 1년간 지속할 경우 실제 발생하지도 않은 조회수로 인해 포털에 약 960만원의 광고비를 지불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과거 이와 유사한 낙전수입 논란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10초 단위의 요금부과를 초당 과금체계로 개선한 바 있다”며 “커머스 시장에서는 사업자별로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을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금번에 논란이 된 포털 광고비 낙전수입에서도 참고할만 하다. 종량제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네이버는 광고주의 예측 가능성 문제로 종량제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네이버 관계자는 “검색광고는 키워드를 사는 것인데, 광고주는 해당 키워드의 조회수가 얼마 나올지 모른다”며 “광고비가 정해진 상황에서 조회수가 13만건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1090만 원을 예측하고 광고했는데 갑자기 20만 회가 나오면 1700만원을 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성태법 발의 예정…검색광고 단가 논란 사회적 합의 찾아야김성태 의원은 “최근 ICT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포털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포털은 광고비에 대한 조회수별 과금 도입 등 구간 세분화를 통해 불합리한 낙전수입 문제를 해소해 사회적 약자인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명간 요금제 현황, 이용자 수 등 부가통신사업자의 통계제출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칭)김성태법을 발의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거대 포털 사업자의 공적 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검색광고의 경우 통신비와 달리 광고비 예측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건단위 종량제 도입은 영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포털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속에서 합리적이면서도 인터넷의 특성을 고려한 광고비 책정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정치권과 학계, 업계, 정부가 머리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한편 이날 김 의원은 네이버가 디스플레이 광고에 대해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강요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현금 결제만을 강요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처벌의 대상이며, 특히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런데 디스플레이 광고에 대한 현금결제 의무화는 네이버 측이 안내를 잘못해서 발생한 일로 확인됐다.네이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광고 소개가 잘못 나갔다”며 “신용카드도 된다. 후불도 된다. 일정 기준을 갖춘 랩사(대행사)를 통해 하면 지금도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2017.09.28 I 김현아 기자
  • 케이뱅크 연내 방카슈랑스·담보대출 개시…자본확충 후 돌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케이뱅크가 석달간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연말 아파트 담보대출을 선보인다.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비대면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도 연내 시작한다. 출범 후 첫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여수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의 니즈를 언제든 충족시킬 수 있는 ‘뱅크 온 디맨드’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우선 대출이 몰리면서 일시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다음 달 중순 재개하기로 했다. 상환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슬림K’와 ‘미니K’는 상품명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해 26일 ‘슬림K 신용대출’, ‘미니K 간편대출’로 바꿨다. 11월에 고객 니즈를 반영해 한도와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100% 비대면으로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케이뱅크 앱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스크래핑 기법으로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담보대출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 대출도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방카슈랑스도 하반기 케이뱅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 상품군을 갖춰 고객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거쳐 연내에 방카슈랑스를 개시한다. 수신상품 라인업도 개선한다. 우대금리 조건이 복잡했던 ‘플러스K 예·적금’을 보완해 보다 간편하게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하고 케이뱅크 체크카드를 월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각각 0.3%,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3년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연 2.2~2.3%의 금리를 받게 된다. 조건 없이 제휴처에서 제공하는 코드만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예적금’ 상품의 코드발급 제휴처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대 5000만원이었던 가입 한도액을 없애고 회차와 관계없이 상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수를 확대하고 연내 GS25 편의점에 1300대의 스마트ATM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연말을 목표로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를 준비 중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 후 처음으로 1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실권주가 일부 발생하긴 했지만 무의결권 전환주를 통해 당초 예정했던 1000억원 확충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내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더 좋은 혜택과 편리한 뱅킹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 급변하는 ICT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하고, 더 편한 금융 환경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9.27 I 권소현 기자
보이스피싱 막기 위한 10개 팁(종합)
  • 보이스피싱 막기 위한 10개 팁(종합)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합격하셨습니다. 급여계좌와 ID카드를 등록하려면 거래은행과 계좌번호 정보를 말씀해주세요.”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통해 P모 회사에 이력서를 낸 A씨는 며칠이 지나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P사 직원이라고 밝힌 전화 상대는 급여계좌와 ID카드 등록에 필요하다며 A씨가 거래하는 은행의 계좌번호를 요구했죠. 이어 “회사 보안상 체크카드를 이용해 출입증을 만든다”며 체크카드를 택배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구직사이트에 등록된 P사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올려놓은 유령회사였고, A씨의 통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단의 대포통장으로 사용됐습니다.금융감독원이 밝힌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 사례입니다. 날로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 중 하나죠.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의 고전 수법이라 불리는 ‘정부기관 사칭형’은 2015년 2만890건에서 2016년 8643건으로 약 6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검찰입니다. OO씨 맞으십니까?” 등의 전화를 주의해야 한다는 대국민 예방 교육이 빛을 발한 덕분이기도 하죠. 이에 사기단들이 새로운 수단을 찾기 시작하면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2015년 3만6805건에서 2016년 3만7105건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보이스피싱 피해, 하루 125건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입니다. 피해건수로는 총 4만5748건으로 하루에 125건씩 발생한 셈입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지능화·정교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다양한 실제 피해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람저축은행 직원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금융사 명칭을 사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경우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은 ‘보람저축은행’이라는 허위의 금융사 명칭을 사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회사 직원을 사칭했죠. 이후 피해자에게 접근해 대출을 해주겠다며 보증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피해자는 “홈페이지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하면 B씨가 전화를 받아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고금리 대출 받고 있으시죠? 저금리 대출로 바꾸세요.”은행연합회 직원을 사칭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던 피해자에게 햇살론 등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접근한 경우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피해자를 속여 대포통장 계좌에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하고 이를 가로챘습니다.“비트코인으로 수수료 내세요”대환대출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수수료 명목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한 사례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과거 연체기록을 삭제해야 한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따라 한 편의점에서 24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선불카드를 구매했고 영수증을 사진찍어 사기범에게 보냈죠. 사기범은 영수증에 있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비트코인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뒤 잠적해 버렸습니다.“예금을 인출해 안방 서랍장에 보관하세요”경찰관을 사칭한 전화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예금을 모두 인출해 안방 서랍장에 보관하라”고 요구한 경우입니다. 인출 금액을 송금하거나 이체하지 않아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생각하지 못한 피해자가 방심한 사이 보이스피싱범은 피해자의 자택에 침입해 절도를 감행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보상책은 “정신을 차려보니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되어버렸다”면 남은 방법은 한시바삐 피해 보상책을 찾는 것이겠죠. 다행히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전기통신을 이용해 타인을 기망(欺罔)·공갈(恐喝)함으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게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로 인하여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자는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우선 피해자가 피해 구제 신청을 해야하는데요. 피해금을 보낸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나 사기이용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피해구제 신청을 받은 금융회사는 다른 금융회사의 사기이용계좌로 피해금이 송금ㆍ이체된 경우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해당 금융회사는 입금 내역 등을 확인 후 계좌 전체에 대해 지급정지를 하게 되죠. 금융회사는 지급정지 후 금융감독원에 채권소멸절차 개시 공고를 요청하게 됩니다. 금감원의 개시 공고 후 이의제기 없이 2개월이 경과하면 해당 계좌의 채권은 소멸하게 되죠. 만약 사기이용계좌 명의인이 사기계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자 한다면 채권소멸 공고 기간 중 해당 사실을 소명해 지급정지에 대해 이의 제기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절차를 모두 거치면 금감원은 채권소멸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환급금액 결정하고, 금융회사는 피해자에게 환급을 하게 됩니다. 만약 피해금 환급을 받지 못한 피해자라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금 환급을 받을 수 없는 전자금융범죄 피해자는 사기이용계좌의 명의인이나 가해자 등에게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데요. 금융회사 등은 접근매체의 위조나 변조로 발생한 사고 또는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전자적 장치 또는 정보통신망에 침입하여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한 접근매체의 이용으로 발생한 사고 등에 대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 별도로 민사소송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더라도 배상명령제도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해당 전자금융범죄에 대해 유죄판결이 선고되면 법원의 직권 또는 피해자의 신청에 따라 피고인으로부터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어떻게 예방할까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보이스피싱 판별의 첫 번째 조건은 금융거래정보의 요구 여부입니다. 전화로 개인정보 유출, 범죄사건 연루 등을 이유로 계좌번호, 카드번호, 인터넷뱅킹 정보를 묻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세금, 보험료 등을 환급해 준다거나 계좌 안전조치를 취해주겠다면서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전화에도 절대 따라서는 안 됩니다. △“내 이름과 금융거래 정보를 알고 있으니 금융기관이 맞겠지?”라는 생각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개인·금융거래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메신저 내용을 통해 해당 정보를 제시해도 무조건 신뢰해선 안됩니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을 권유하는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 경우엔 반드시 금융감독원을 통해 해당 금융회사가 실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겠죠.△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수신된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는 정확한 주소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인에게서 온 문자메시지라도 인터넷주소가 포함된 경우에는 클릭 전에 확인 전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구직 사이트에 유령회사의 정보를 올려 지원자에게 계좌번호 등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어떠한 사유로든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업체에 대해서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정상적인 업체인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통장이나 현금카드, 체크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해선 안됩니다. 통장이나 현금·체크카드 양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항이기도 한데요. 위반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만약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피해가 우려된다면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지급정지란 경찰청 112콜센터 또는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유출된 금융거래정보는 즉시 해지하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발신 전화번호는 조작이 가능해 유의해 텔레뱅킹 사전지정번호제(사전에 등록된 특정 전화번호로만 텔레뱅킹을 할 수 있는 제도)에 가입됐다 하더라도 인터넷 교환기를 통해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사기범들이 피해자들에게 “사전지정번호제에 가입한 본인 외에는 어느 누구도 텔레뱅킹을 이용하지 못하니 안심하라”고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금융회사의 보안강화 서비스에 반드시 가입합니다. 금융사 홈페이지를 이용 중에 보안카드번호 등의 입력을 요구하는 팝업화면이 뜨는 경우에는 해당 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거래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합니다.
2017.09.23 I 전상희 기자
  • 신용카드 결제 월 10억...국민 1인당 18건 결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신용카드 이용 건수가 급증세를 이어가며 10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결제건수는 한달에 대략 18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법인카드 포함) 이용건수는 지난 5월과 6월 2개월 연속 10억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현재 10억4575만2000건으로 역대 처음 10억건을 돌파했으며 6월에도 10억1472만5000건에 달했다.5월과 6월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 12.4%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2010년 6월 4억9105만5000건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올라선 규모다. 이중 개인카드는 6월말 현재 9억3365만9000건으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5100만명) 1명당 한 달에 평균 18차례 신용카드로 결제한 셈이다. 신용카드 이용건수 증가는 올해 2분기(4∼6월) 신 정부 출범 후 민간소비 호조와 소액결제의 대중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소액결제를 하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이용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실제 상반기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4395원으로 1년 전보다 1.2% 줄었다. 신용카드 소액결제는 현금 거래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이른바 ‘현금없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7.09.23 I 송길호 기자
①“입사 축하합니다. 급여계좌 등록은”…'황당 사기' 백태
  • [보이스피싱 대처법]①“입사 축하합니다. 급여계좌 등록은”…'황당 사기' 백태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합격하셨습니다. 급여계좌와 ID카드를 등록하려면 거래은행과 계좌번호 정보를 말씀해주세요.”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통해 P모 회사에 이력서를 낸 A씨는 며칠이 지나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P사 직원이라고 밝힌 전화 상대는 급여계좌와 ID카드 등록에 필요하다며 A씨가 거래하는 은행의 계좌번호를 요구했죠. 이어 “회사 보안상 체크카드를 이용해 출입증을 만든다”며 체크카드를 택배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구직사이트에 등록된 P사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올려놓은 유령회사였고, A씨의 통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단의 대포통장으로 사용됐습니다.위 사례는 금융감독원이 밝힌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 사례입니다. 날로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 중 하나죠.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의 고전 수법이라 불리는 ‘정부기관 사칭형’은 2015년 2만890건에서 2016년 8643건으로 약 6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검찰입니다. OO씨 맞으십니까?” 등의 전화를 주의해야 한다는 대국민 예방 교육이 빛을 발한 덕분이기도 하죠. 이에 사기단들이 새로운 수단을 찾기 시작하면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2015년 3만6805건에서 2016년 3만7105건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입니다. 피해건수로는 총 4만5748건으로 하루에 125건씩 발생한 셈입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지능화·정교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다양한 실제 피해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람저축은행 직원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금융사 명칭을 사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경우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은 ‘보람저축은행’이라는 허위의 금융사 명칭을 사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회사 직원을 사칭했죠. 이후 피해자에게 접근해 대출을 해주겠다며 보증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피해자는 “홈페이지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하면 B씨가 전화를 받아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고금리 대출 받고 있으시죠? 저금리 대출로 바꾸세요.”은행연합회 직원을 사칭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던 피해자에게 햇살론 등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접근한 경우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피해자를 속여 대포통장 계좌에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하고 이를 가로챘습니다.◇“비트코인으로 수수료 내세요”대환대출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수수료 명목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한 사례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과거 연체기록을 삭제해야 한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따라 한 편의점에서 24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선불카드를 구매했고 영수증을 사진찍어 사기범에게 보냈죠. 사기범은 영수증에 있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비트코인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뒤 잠적해 버렸습니다.◇“예금을 인출해 안방 서랍장에 보관하세요”경찰관을 사칭한 전화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예금을 모두 인출해 안방 서랍장에 보관하라”고 요구한 경우입니다. 인출 금액을 송금하거나 이체하지 않아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생각하지 못한 피해자가 방심한 사이 보이스피싱범은 피해자의 자택에 침입해 절도를 감행했습니다.
2017.09.23 I 전상희 기자
  • 한 명이 긁고 따로 결제…카드 한장으로 '더치페이' 가능해진다(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입사원 A·B·C 3명이 설렁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밥값 3만원을 ‘더치페이’(각자내기)로 결제하기로 했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번거롭다는 표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대표로 A가 3만원을 결제한 후 B·C에게 휴대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1만원씩 결제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B와 C가 앱에서 승인을 누르니 모든 결제가 마무리됐다. 각자 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끝난 셈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음식점에서 한 개의 신용카드로 더치페이(각자내기) 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표자 1명이 우선 전액을 결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휴대폰 앱을 통해 분담결제를 요청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본인 카드로 자신의 몫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방식으로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허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업종·한도 제한, 1일이내 조건에서이는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압박에 처한 카드사를 위해 금융당국이 일종의 ‘당근책’으로 제시한 영업규제 합리화 방안의 일환이다. 더치페이 증가에 따라 카드결제를 나누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카드 더치페이는 여전법상 ‘카드는 금전채무의 채무상환 수단으로 쓸 수 없다’는 규정 탓에 허용 여부가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번에 유권해석을 통해 일정 요건하에서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허용키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일정 조건이란 음식업종 등 업종 제한과 더치페이 한도, 사후 결제 승인기일, 분담 인원 등에 관한 것”이라며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통해 채무상환 수단으로 카드를 쓰거나 ‘카드깡’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카드깡이란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융통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일단 일반음식업으로 업종을 제한하고 분담결제 승인기한을 분담요청 메시지를 받은 후로부터 1일로 제한키로 했다. ◇ 더치페이 실제 어떻게...카드사간 더치페이는 일단 불가고객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더치페이를 하려면 일단 분담 결제를 하려는 이들이 모두 ‘동일한 카드사의 카드’를 갖고 관련 앱을 휴대폰에 모두 깔아놔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이용 추이 등을 보며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전 카드사간 연동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기술적 부분만 업권에서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역시 일단 더치페이로 쓸 수는 없다. 결제 즉시 물품 대금이 모두 결제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더치페이 하면 소비자와 가맹점간의 결제 시간이 단축된다. 일일이 음식점 계산대에서 여러 사람이 카드를 꺼내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송금방식과 달리 카드결제로 더치페이 할 경우‘소득공제’ 혜택도 배분할 수 있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10만원을 한 사람이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현금으로 사후적으로 받게 되면 10만원을 결제한 사람만이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되지만 앞으로는 2만5000원씩 4명이 더치페이로 카드결제를 하면 2만5000원의 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업권에서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식음료와 음식업종에서 1만원~100만원건으로 일시불로 결제한 건을 대상으로 더치페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9월내로 약관 신청을 할 예정”라고 말했다.◇ 해외체류자, 현지에서 카드발급 수월해진다한편 261만명의 해외 장기체류자가 현지 해외금융기관에서 카드 발급받기도 한층 수월해진다. 현재 유학, 근무, 사업 등 해외 장기 체류자는 개인 신용등급이 현지에서 공유·인정되지 않아 카드발급에 제약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외결제가 가능한 국내외 겸용카드를 쓰는 실정인데 이 경우 약 1% 수준의 해외이용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카드사가 해당 회원의 이용대금에 대해 해외 금융기관에 지급보증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경우 해외 장기 체류자가 현지은행에서 현지인과 유사한 조건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결제와 송금·인출이 가능한 선불식카드도 출시된다. 현재는 선불카드(T머니)는 신용카드가맹점에서 물품 결제 등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선불전자지급수단(각종 페이)은 결제가맹점이 선불카드보다 제한적이라 주로 송금, 인출 등에만 이용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선불식카드를 발급받으면 한 번에 계좌이체 등을 통해 충전한 뒤 언제든 인출·송금할 수 있고 신용카드가맹점 어디서나 결제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7.09.20 I 노희준 기자
신용카드 '더치페이' 가능해진다 (상보)
  • 신용카드 '더치페이' 가능해진다 (상보)
  • <자료=금융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입사원 A·B·C 3명이 설렁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밥값 3만원을 ‘더치페이’(각자내기)로 결제하기로 했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번거롭다는 표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대표로 A가 3만원을 결제한 후 B·C에게 휴대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1만원씩 결제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B와 C가 앱에서 승인을 누르니 모든 결제가 마무리됐다. 각자 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끝난 셈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음식점에서 한 개의 신용카드로 더치페이(각자내기) 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표자 1명이 우선 전액을 결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휴대폰 앱을 통해 분담결제를 요청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본인 카드로 자신의 몫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방식으로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허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업종·한도 제한, 1일이내 조건에서이는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입성 압박에 처한 카드사를 위해 금융당국이 일종의 ‘당근책’으로 제시한 영업규제 합리화 방안의 일환이다. 더치페이 증가에 따라 카드결제를 나누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카드 더치페이는 여전법상 ‘카드는 금전채무의 채무상환 수단으로 쓸 수 없다’는 규정 탓에 허용 여부가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번에 유권해석을 통해 일정 요건하에서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허용키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일정 조건이란 음식업종 등 업종 제한과 더치페이 한도, 사후 결제 승인기일, 분담 인원 등에 관한 것”이라며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통해 채무상환 수단으로 카드를 쓰거나 ‘카드깡’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카드깡이란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융통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일단 일반음식업으로 업종을 제한하고 분담결제 승인기한을 분담요청 메시지를 받은 후로부터 1일로 제한키로 했다. ◇ 더치페이 실제 어떻게...카드사간 더치페이는 일단 불가고객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더치페이를 하려면 일단 분담 결제를 하려는 이들이 모두 ‘동일한 카드사의 카드’를 갖고 관련 앱을 휴대폰에 모두 깔아놔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이용 추이 등을 보며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전 카드사간 연동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기술적 부분만 업권에서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역시 일단 더치페이로 쓸 수는 없다. 결제 즉시 물품 대금이 모두 결제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더치페이 하면 소비자와 가맹점간의 결제 시간이 단축된다. 일일이 음식점 계산대에서 여러 사람이 카드를 꺼내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송금방식과 달리 카드결제로 더치페이 할 경우‘소득공제’ 혜택도 배분할 수 있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10만원을 한 사람이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현금으로 사후적으로 받게 되면 10만원을 결제한 사람만이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되지만 앞으로는 2만5000원씩 4명이 더치페이로 카드결제를 하면 2만5000원의 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업권에서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식음료와 음식업종에서 1만원~100만원건으로 일시불로 결제한 건을 대상으로 더치페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9월내로 약관 신청을 할 예정”라고 말했다.
2017.09.19 I 노희준 기자
  • 인터넷은행 특혜?…"건전성 관리 강화해야" 주장 제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건전성 관리와 과잉대출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을 위해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면 과거 신용카드·저축은행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3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특혜,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발제에 나선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바젤3 대신 바젤1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설립 초기 영업형태가 단순하고 바젤Ⅲ 적용을 위한 인프라구축이 어려운 만큼 일단 바젤Ⅰ을 적용하고, 향후 자산규모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바젤Ⅲ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 교수는 “바젤Ⅰ은 정형화된 방식에 따라 원시적으로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고 바젤Ⅲ는 차주별 리스크를 좀 더 정교하게 평가하는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데이터를 통해 은행보다 더 정교하게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규제는 원시적인 방법을 따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은행에 비해 고객 신용 정보 축적이 취약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대출은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대주주의 자본확충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융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과잉대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마이너스통장이나 비상금 대출은 정교한 신용평가와 상환능력 심사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자칫 과잉대부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지난 7월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7월 닷새 동안에만 3000억원 가량 대출했고 8월에도 1조원의 대출을 내주면서 전체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 교수는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사의 부대서비스를 자유화하면서 대학생 등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현금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문제가 됐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하는 보험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중금리대출에 집중하면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잠재적으로 예보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이 주주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사용하면 특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ICT 기업은 별개의 사업자이므로 공정한 가격에 거래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를 유리한 조건에 제공하면 부당한 거래행위가 되고 비싸게 제공한다면 주주가 은행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권영준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역시 “지난 3년간 금융시장에 대형 사고가 없었다며 안주하면 안된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이 대형 사고의 전초가 되지 않도록 소비자보호나 건전성 관리 등에서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9.13 I 권소현 기자
카드사 車 할부상품, 어느 곳이 저렴할까
  • 카드사 車 할부상품, 어느 곳이 저렴할까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용카드사가 자동차 할부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낮은 금리와 편리한 서비스를 무기로 캐피털의 전유물인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낮은 조달금리를 토대로 상품의 할부금리를 내렸고 온라인·모바일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상품으로 차량구매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자동차 할부특화서비스를 내놓은 카드사도 있다.카드사들은 자동차금융 이용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당분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를 잘 이용한다면 쏠쏠한 혜택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8개 전업계 카드사가 모두 할부금융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상품을 내놓지 않은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도 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신차, 캐피털과 금리 최대 1.0%P신차를 살 계획이라면 선수금을 낮추면서 금리도 저렴하게 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은 신차를 살 때 차량 대금을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카드대금을 할부금융으로 전환해 할부 개월 수에 따라 나눠 갚는 상품이다.카드사 자동차 할부상품은 낮은 조달비용을 이용해 캐피털사보다 저렴한 금리가 무기다. 심사과정도 간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12일 이데일리가 여신금융협회 자동차(신차)금융상품 공시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를 현금구매비율(선수율) 10%, 할부기간 36개월로 산다고 가정할 때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신한·롯데·삼성·우리·KB국민카드 등 5개사의 금리는 연 3.3~4.5%다.같은 조건으로 11개 캐피털사의 금리는 연 4.3~10.9%였다. 최저 금리 기준으로 비교해봐도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금리 차이가 1.0%포인트에 이른다.다른 차종도 카드사 할부금리가 캐피털보다 낮다. 월 할부금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은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할부’다. 최저 최고 금리 상관 없이 연 3.30%로 일원화했다.다른 카드사들이 선수율에 따라 특별금리를 제공하지만 삼성카드는 선수율에 상관없이 할부 개월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한다. 실제로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6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28억원) 대비 절반 이상(55.3%)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이 6589억원으로 90% 이상을 차지한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온라인·모바일전용 자동차할부금융서비스 ‘다이렉트오토’가 인기를 끈 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롯데카드의 ‘올마이오토할부’도 최저 최고 금리와 상관없이 연 3.85%의 금리로 제공한다. KB국민이지오토론은 현금구매비율 10% 이상이면 차종과 할부 개월에 상관없이 연 3.9% 금리를, 10% 미만이면 차종에 따라 연 4.5% 또는 4.9% 금리를 적용한다.◇편리한 서비스는 ‘덤’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도입해 대출을 받기 위해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절차도 없앴다.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한도조회와 할부금융 신청이 가능하다. 재직확인서·소득증빙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PC 공인인증서로 계약한 후 자동차대리점에서 카드결제만 하면 된다.신한카드는 ‘다이렉트 인터넷 간편대출 신청’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상품을 취급한다. PC·모바일 홈페이지는 물론 앱카드인 ‘신한판(FAN)’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위비 다이렉트오토’ 역시 자동차대리점을 거치지 않는 온라인전용상품이다. 국산 모든 승용차는 물론 25인승 이하 승합차, 7톤 이하 화물차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올마이 오토할부’도 무서류 심사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혜택은 ‘쏠쏠’자동차할부금융 특화카드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을 통해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쏠쏠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예컨대 우리카드의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마이카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전월실적에 따라 월 할부납부금을 할인해준다.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납부금의 5000원, 70만원 이상 시 1만원이 할인된다. 여기에 전국 모든 주요소와 가스충전소에서 휘발유 기준 리터당 70원이 할인되며 모든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이 할인된다.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롯데카드의 ‘벡스(VEEX) 플래티넘카드’가 제격이다. 차량 가격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밖에 일시불 결제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4월 말까지 일시불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2017.09.13 I 문승관 기자
"車살때 카드사 할부금융 어떠세요"
  • [재테크]"車살때 카드사 할부금융 어떠세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용카드사가 자동차 할부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낮은 금리와 편리한 서비스를 무기로 캐피털의 전유물인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낮은 조달금리를 토대로 상품의 할부금리를 내렸고 온라인·모바일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상품으로 차량구매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자동차 할부특화서비스를 내놓은 카드사도 있다.카드사들은 자동차금융 이용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당분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를 잘 이용한다면 쏠쏠한 혜택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8개 전업계 카드사가 모두 할부금융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상품을 내놓지 않은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도 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신차, 캐피털과 금리 최대 1.0%P신차를 살 계획이라면 선수금을 낮추면서 금리도 저렴하게 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은 신차를 살 때 차량 대금을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카드대금을 할부금융으로 전환해 할부 개월 수에 따라 나눠 갚는 상품이다.카드사 자동차 할부상품은 낮은 조달비용을 이용해 캐피털사보다 저렴한 금리가 무기다. 심사과정도 간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12일 이데일리가 여신금융협회 자동차(신차)금융상품 공시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를 현금구매비율(선수율) 10%, 할부기간 36개월로 산다고 가정할 때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신한·롯데·삼성·우리·KB국민카드 등 5개사의 금리는 연 3.3~4.5%다.같은 조건으로 11개 캐피털사의 금리는 연 4.3~10.9%였다. 최저 금리 기준으로 비교해봐도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금리 차이가 1.0%포인트에 이른다.다른 차종도 카드사 할부금리가 캐피털보다 낮다. 월 할부금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은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할부’다. 최저 최고 금리 상관 없이 연 3.30%로 일원화했다.다른 카드사들이 선수율에 따라 특별금리를 제공하지만 삼성카드는 선수율에 상관없이 할부 개월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한다. 실제로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6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28억원) 대비 절반 이상(55.3%)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이 6589억원으로 90% 이상을 차지한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온라인·모바일전용 자동차할부금융서비스 ‘다이렉트오토’가 인기를 끈 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롯데카드의 ‘올마이오토할부’도 최저 최고 금리와 상관없이 연 3.85%의 금리로 제공한다. KB국민이지오토론은 현금구매비율 10% 이상이면 차종과 할부 개월에 상관없이 연 3.9% 금리를, 10% 미만이면 차종에 따라 연 4.5% 또는 4.9% 금리를 적용한다.◇편리한 서비스는 ‘덤’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도입해 대출을 받기 위해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절차도 없앴다.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한도조회와 할부금융 신청이 가능하다. 재직확인서·소득증빙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PC 공인인증서로 계약한 후 자동차대리점에서 카드결제만 하면 된다.신한카드는 ‘다이렉트 인터넷 간편대출 신청’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상품을 취급한다. PC·모바일 홈페이지는 물론 앱카드인 ‘신한판(FAN)’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위비 다이렉트오토’ 역시 자동차대리점을 거치지 않는 온라인전용상품이다. 국산 모든 승용차는 물론 25인승 이하 승합차, 7톤 이하 화물차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올마이 오토할부’도 무서류 심사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혜택 ‘쏠쏠’자동차할부금융 특화카드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을 통해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쏠쏠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예컨대 우리카드의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마이카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전월실적에 따라 월 할부납부금을 할인해준다.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납부금의 5000원, 70만원 이상 시 1만원이 할인된다. 여기에 전국 모든 주요소와 가스충전소에서 휘발유 기준 리터당 70원이 할인되며 모든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이 할인된다.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롯데카드의 ‘벡스(VEEX) 플래티넘카드’가 제격이다. 차량 가격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밖에 일시불 결제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4월 말까지 일시불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2017.09.12 I 문승관 기자
장애인 전동휠체어 의무보험化…은행들은 ATM기 폭 10cm 넓혀야
  • 장애인 전동휠체어 의무보험化…은행들은 ATM기 폭 10cm 넓혀야
  • 최종구(왼쪽)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금융이용 제약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단체, 금융유관기관 관계자를 만나 장애인 금융이용 제약 해소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는 중 수화통역사가 이를 통역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자동차보험처럼 장애인 전동휠체어도 보험가입이 의무화된다. 보험료 일부(또는 전액)는 정부가 지원한다. 자필서명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통장 및 신용카드 발급이 쉬워지고, 은행자동화기기(ATM)의 폭도 10cm 늘어나 휠체어가 들어가는 공간이 넓어진다. 또 금융회사, 특히 보험사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상품 가입을 거절해선 안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단체 등과 장애인 금융이용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장애인 금융이용 제약 해소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장애인 78% 보험상품 가입거절 경험…생활위협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장애인 1192명과 대면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험상품 가입·이용이 불편하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77.8%), 예금·대출·신용카드 가입시 서류작성 및 본인확인 어려움 등으로 금융이용에 제약이 크다고 답이 많았다. ATM 이용자 중 55.0%는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금융회사의 장애인 차별 대우가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에 장애인차별 금지규정을 명시하고, 이를 내규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보험사 등 금융회사는 자기확인이 어렵다거나, 정신질환 병력 등을 이유로 상품가입을 거절하지 못한다. 더불어 장애인 보험 상품이 미흡해 불의의 사고시 경제적 위협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기관 합동으로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가장 먼저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장구’에 대한 보험이 출시된다. 장애인이 전동보장구(2015년 기준 9962대)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현재는 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전무하다. 이에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전동보장구에 대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2곳의 손해보험사와 관련 상품을 논의 중이다. 보험료는 장애인들의 보험료 납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 우려 해소를 위해 보험 가입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나 일부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한다. 관련법안 개정안(장애인 보조기기법)이 국회 복지위에 상정된 상태다. ◇통장·신용카드 대리인 발급 가능…ATM기는 폭 넓혀야자필서명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통장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카드발급은 대리발급이 가능토록하고 녹취나 화상통화로 본인 의사를 확인 받도록 하고, 무통장 및 현금카드는 대리 발급이 가능하도록 금융회사 내규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아인의 경우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한 본인인증이 어렵고, 친족이 아닌 생활보조인의 경우 대리인으로 인정해주지 않아 본인확인 단계에서 거절되는 경우도 있었다.. 절반 이상의 장애인들이 ATM기 이용에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ATM기 사용공간 및 활용에 관한 규정도 손본다. 앞으로 은행 등 모든 금융사들은 ATM 아래쪽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45cm(현행 20cm)로 확대하고, ATM기 사용폭도 10cm 늘린 80cm로 바꾸어야한다. 사용폭을 늘림에 따라 ATM기 보급대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 장애인용 ATM기도 모두 교체 대상이다. 터치스크린 각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용 ATM기는 38만485만대로 보급 비중이 88%에 달한다.면세요건을 완화해 장애인 신탁도 활성화한다. 갑작스런 자금 소요에도 현행 세지지원 요건이 원금인출을 막아놓고 있어 신탁 재산 중 의료비, 교육비 인출시 증여세(감면분) 반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내년 4월 시행된다. 이밖에 은행들은 장애인에 특화된 안내·상담 서비스 등을 확대해야하고, 각종 금융회사 연수시 장애인 상담 예절을 반드시 이수해야한다. 보험금 수령이 용이하지 않은 장기요양보험을 개선하고, 정신질환 진료기록으로 보험가입 거절을 하지 못하도록 보험사 내규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 방안 발표가 일회성에 그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실제 금융현장에서 시행되는지 점검하고,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17.09.07 I 김경은 기자
모바일 신용카드 하루 600억원 이용…41% 급증
  • 모바일 신용카드 하루 600억원 이용…41% 급증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중 모바일 신용카드로 소비한 금액이 일평균 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5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신용카드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오프라인에서 발급 받은 실물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지급결제수단을 뜻한다.한은에 따르면 보통 PC를 통해 이뤄지던 온라인쇼핑이 지난 2016년 이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모바일 신용카드 실적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온라인쇼핑 이용실적 중 모바일기기를 사용한 비율은 2016년 상반기 처음으로 PC 사용 비율을 넘어섰고, 이후 줄곧 격차를 벌리고 있다. PC를 통해 온라인쇼핑에 쓴 금액은 2015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하루 평균 800억원대 내외를 기록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반면,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의 경우 2015년 상반기과 하반기 각각 605억원, 756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81억원으로 PC를 넘어서더니 그해 하반기 1060억원, 지난해 상반기 1214억원으로 급증했다.이에 모바일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급격히 올랐다. 2015년 상반기 일평균 273억원 사용되던 모바일카드는 하반기 33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10억원, 505억원, 올해 상반기 579억원으로 매 반기 크게 늘었다.한은 관계자는 “편리성 때문에 보통 모바일 신용카드를 쓰는 듯하다”고 전했다.한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현금 이외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일평균 391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조8000억원, 체크카드 실적은 13.3% 늘어난 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액결제 보편화로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4000원(1.2% 감소), 2만4000원(2.9% 감소)으로 나타났다.
2017.09.05 I 김정현 기자
SKT-하나금융 ‘핀크’, 2030 자산관리로 승부수…성공 가능성은?
  • SKT-하나금융 ‘핀크’, 2030 자산관리로 승부수…성공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가 만든 핀테크 합작기업 ‘핀크’가 4일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2030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에 돌입했다.‘핀크(Finnq)’가 보는 시장은 젊은층을 겨냥한 지출관리와 재테크다. 타깃이 명확하고 인공지능(AI)기반 챗봇을 통한 추천기능이 강화돼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가계부 앱과 기능이 비슷하고 전자지갑 앱보다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핀크(대표 민응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픈행사를 열었다.핀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금융과 ICT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생활금융플랫폼 ‘핀크’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Grand Opening’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 중인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핀크 민응준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의 모습. SK텔레콤 제공◇핀크는 머니 트레이너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청년 1인당 거의 2천 만원 넘는 부채가 있다고 하더라”면서 “핀크는 다양한 고객 정보를 모아 소비패턴을 분석해주고 이를 통해 청년층의 지출관리와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많은 걸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핀크는 SK텔레콤의 AI사업과 궤를 같이 해서 처음에는 고객이 모이는 정도로 시작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해나가겠다”고 자신했다.민응준 핀크 사장은 핀크의 정체성은 ‘머니 트레이너’라고 했다. 헬스장에 가면 먼저 체지방율이나 근육량을 측정하듯이 핀크 앱 내 ▲ ‘SEE ME’ 메뉴에서 지출 내역과 현금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고 ▲이후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핀고(Fingo)’를 통해 지출관리나 조건에 맞는 카드나 예·적금·대출 상품을 쉽게 찾는다.또 ▲‘FIT ME’ 메뉴에서 저금 습관이나 목돈 마련을 할 수도 있다. 가족 응원이라는 심리적 시너지를 이용해 은행(KEB하나은행)과 통신사(SK텔레콤)의 혜택을 통합해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T핀크적금(최대 4% 혜택)’이나 핀크 앱에서 저금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커피 한 잔 마실 때마다 가상계좌에 10%씩 저금하도록 설정(~라면저금)하거나, 카드 할인혜택을 저금처럼 모아주는 서비스(투뿔카드)도 제공한다.아울러 ▲핀크 계좌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자체 신용 모형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목적형 데이터가 중요하다지만…‘핀크’ 차별화된 가치 줄까우리나라는 은행권의 모바일 뱅킹이 활성화돼 있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각 사별로 차별화된 ‘데이터 기반의 목적형 플랫폼’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케이뱅크와 달리, 모바일로만 제공하면서 인증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카카오뱅크도 카톡 고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셀프뱅킹(Self Bankin)의 성공사례로 꼽힌다.‘핀크’는 가계부 앱이나 은행권 자산관리서비스와 비슷하다. 아직 활용성 면에선 어느 카드가 할인율이 높은지 자동 추천해주는 전자지갑 앱보다 떨어진다.예정욱 핀크 부사장은 “사실 지출내역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니 2030세대보다 주부들이 더 많이 쓰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며 “2017년도에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는게 중심이다. 핀테크 업체 등에게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제공해 AI 챗봇 ‘핀고’ 추천으로 올라오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영탁 핀크 부사장은 “핀크는 은행이 아니라 데이터 사업자”라면서 “고객 데이터를 가져와 합리적으로 금융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전달해주는 과정이 들어간다. 조만간 ‘어 이런 것까지 제공해주네’라는 놀라운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04 I 김현아 기자
SKT-하나금융그룹 합작사 ‘핀크’ 앱 출시.. T핀크 적금(4%혜택)도
  • SKT-하나금융그룹 합작사 ‘핀크’ 앱 출시.. T핀크 적금(4%혜택)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만든 핀테크 합작법인 핀크(Finnq, 대표이사 민응준)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Grand Opening’ 행사를 가졌다.주식회사 핀크는 2016년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이다.이번에 핀크(finnq) 앱 출시를 통해 ▲ AI기반의 금융 챗봇(Chatbot) “핀고(Fingo)” ▲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SEE ME” ▲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FIT ME” 등, 손님의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서비스를 출시한다.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 손님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저축 습관과 작지만 뿌듯한 자산형성의 기회를 지원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한다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하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등 관계사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제 금융도 단순히 예금이나 대출 등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이 가진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할 때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빅데이터,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핀크는 금융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소비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 생활을 진단하고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는 또 하나의 금융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핀크의 AI, 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과 혁신적 UX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AI 기반 금융 챗봇- 핀고(Fingo)핀크가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 중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는 AI기반의 챗봇(Chatbot)인 “핀고(Fingo)”다. 핀고와 채팅을 통해 본인 소유의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하여 평소에 잘 모르는 지출 습관과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나에게 꼭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핀고는 SK텔레콤의 AI엔진을 기반으로 핀크가 자체 개발한 금융 챗봇이며, 손님 Data 축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SEE ME : 지출내역 분석, 현금흐름 관리까지SEE ME는 손님의 수입/지출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해주고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내역을 한 곳에서 조회/집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손님이 금융기관 연결에 동의만 하면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조회해 준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본인 스스로 지출내역과 현금흐름을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고, 금융 챗봇 핀고에게 물어 쉽게 답을 얻을 수도 있다. ◇FIT ME :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제공 또한 핀크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저축의 재미는 물론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 FIT ME 서비스를 선보인다. FIT ME는 T핀크적금(SK텔레콤 고객 대상), 게임처럼 즐기는 라면저금, 하나카드와 제휴한 투뿔카드 등의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① T핀크적금 은행, 통신사, 카드사가 개별적으로 제공했던 혜택을 한번에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T핀크적금”이다. 기본적인 KEB하나은행의 적금금리(2.7%)에 SKT 가족결합 혜택(1.3%)을 더해 최대 4% 혜택을 제공한다. 핀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KEB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전국의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도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하나카드와 제휴하여 만든 “투뿔카드”를 동시에 이용하는 손님이라면 카드이용금액에 따라 적금 불입액의 4~12% 혜택을 추가로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② 라면저금(~라면)‘라면저금’은 재미요소를 가미하여,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저금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다. 라면이라는 이름은 영어의 IF에 해당하는 ‘~라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30 세대가 주로 지출하는 업종인 커피, 편의점, 패스트푸드 등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본인이 설정한 규칙(레시피, 예: 커피를 마신다면 결제금액의 10% 저금)에 따라, 자동으로 저금이 되도록 하고, 이렇게 모은 금액은 기프티콘 등으로 최소 8% 할인된 혜택을 받으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레시피별 랭킹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처럼 저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2030 세대가 즐겨 찾는 6개 업종의 레시피는 지속적으로 그 종류와 혜택이 확장될 예정이다.③ 투뿔카드투뿔카드는 하나카드와 제휴한 신용카드다.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 리워드를 제공한다. 카드 이용 혜택도 마치 현금처럼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의미가 있다. 또한 영화, 외식, 커피 등 생활 영역의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핀크는 가입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전화번호 기반의 핀크 계좌를 통해 무료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머니를 핀크로 전환할 수 있으며, KEB하나은행의 ATM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또한 출시 기념으로 손님이 보유한 핸드폰 전화번호 앞4자리와 뒤4자리를 더한 금액을 핀크 계좌로 적립해 주는 전화번호 이벤트를 진행한다.핀크의 민응준 대표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때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감각하게 지출하는 비용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삶의 가치 있는 부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며 “T핀크 적금은 가족결합과 흩어진 혜택을 한곳에 모아 2030 세대가 목돈 마련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가 있으며, 라면저금은 게임적 재미요소를 활용하여 2030 세대에게 저금이라는 습관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해외 송금 및 P2P 대출은 준비 중핀크는 핀크 계좌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확장하여,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체 신용 모형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며, 크라우드 펀딩 등 손님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여, ‘생활금융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17.09.04 I 김현아 기자
내달부터 재건축부담금 카드 납부.. 감정원이 주택가액 산정
  • 내달부터 재건축부담금 카드 납부.. 감정원이 주택가액 산정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 달 22일부터 재건축 부담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재건축 부담금 신용카드 납부시 대행기관 지정 △종료 시점 주택가액 조사·산정시 한국감정원에 의뢰 등이다.그동안 재건축 부담금은 지자체가 고지서를 발부하면 납무 의무자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 현금으로 납부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자 납부가 가능하도록 납부 대행기관을 금융결제원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신용카드 등의 결제를 수행하는 기관 중 국토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기관이 맡도록 했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으로 납부가 가능해져 납부 의무자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재건축 부담금 산정의 기준의 되는 주택가액의 조사나 산정기관이 감정원으로 일원화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재건축 종료시점(준공) 주택가액 조사엔 부동산 가격 조사 전문기관의 산술평균값을 적용해왔지만 신뢰도 확보를 위해 조사기관을 감정원으로 통일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국무회의를 통과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시행령 공포일에 맞춰 재건축 이익환수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재건축 부담금 부과·징수 등 실무에 필요한 재건축 부담금 고지서 등 별지 서식에 대해서도 법제처 심사를 마치고 함께 공포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재건축 부담금 업무 담당자가 업무에 직접 활용하고 있는 재건축이익환수법 업무 처리 지침 및 업무 매뉴얼 등을 올 연말까지 보완해 내년부터 부과되는 재건축 부담금 업무 처리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개정된 세부 내용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부담금 부과금액 산정방식(자료: 국토교통부)
2017.08.29 I 성문재 기자
'빚 폭탄' 다중채무자 390만명…450조 달해
  • '빚 폭탄' 다중채무자 390만명…450조 달해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진 ‘다중채무자’가 3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진 빚도 450조원에 달한다. 대출자 1인당 소득은 정체됐지만 평균 1억1529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의 추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도 인상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저소득자,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계가구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부실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나이스(NICE)평가정보가 23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6월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390만명으로 전체 채무자(1857만명)의 21.0%를 차지했다.개인이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을 종합한 수치다. 다중채무자는 2013년 말 338만 명에서 2014년 말 347만 명, 2015년 말 365만 명, 작년 말 383만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매달 평균 1만2000명 가량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6개월 만에 7만명이 증가했다.빚은 느는 데 빚 갚을 소득은 정체상태여서 부실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현재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연간소득은 3748만원, 연평균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은 2362만원으로 추정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연간 원리금상환액/연간 소득액)은 63.0%로 2013년 말(54.0%)보다 9.0% 포인트 올랐다. 소득의 63%를 빚 갚는데 써야 만기까지 채무를 없앨 수 있다는 뜻이다.다중채무자의 DSR은 전체 채무자 평균(35.7%)보다 27.3% 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대출기관이 많을수록 DSR이 높았다. 저소득·저신용에 해당하는 취약계층이 여러 금융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출기관이 6개 이상인 채무자는 74.9%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5개(71.1%), 4개(66.4%), 3개(56.9%) 등의 순이다.은행 문턱이 높아지면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등 고금리를 주면서까지 제2금융권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기존 빚을 갚으려고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받는 ‘돌려막기’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여신금융연구소가 조사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 규모는 2013년 78조원에서 2014년 83조5000억원, 2015년 84조2000억원, 2016년 87조3000원으로 올랐고 개인카드자산(신용판매, 결제성 리볼빙, 카드론, 현금서비스, 대출성 리볼빙 등) 대비 신용등급이 낮은 다중채무자 비중은 2013년 26.5%에서 2016년 3분기에 30.6%로 늘어났다.정부 규제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을 고려해 연말 금리 인상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따라서 저소득층이나 다중채무자 등 취약층 대출상환을 어렵게 할 수 있다.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만약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 저소득자, 다중채무자와 서민층 등 취약계층 차주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가계부채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계가구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이어져 여신건전성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2017.08.23 I 문승관 기자
NH농협은행, 서울시수의사회·크레소티와 현금카드결제 업무협약 체결
  • NH농협은행, 서울시수의사회·크레소티와 현금카드결제 업무협약 체결
  • 김경엽(오른쪽) NH농협은행 서울경영지원단장이 22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서울시수의사회에서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이사,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NH농협은행은 22일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 및 의약업종 전문 VAN사인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와 현금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서울시수의사회 회원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현금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이벤트’와 5만원 이하 소액결제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無PIN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현금카드결제는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모든 IC카드(현금카드 겸용 신용/체크카드 포함)를 직불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현금카드로 결제 시 병원은 기존 2~2.5%대의 카드수수료를 1.0%이하로 낮출 수 있고, 이용고객에게는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캐시백 이벤트’는 현금카드를 소지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 동물병원에서 현금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0.5%(최대 5,000원)를 계좌로 즉시 입금해준다. 본 이벤트는 2018년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차 협약으로 동물병원에서도 현금카드결제가 확대되어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고객은 소득공제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현금카드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2 I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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