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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적립 불가능..소비자 유인책도 사실상 '제로'
  • 할인·적립 불가능..소비자 유인책도 사실상 '제로'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주최 “제로페이,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토론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은 김모씨는 결제를 위해 본인의 스마트폰에 깔린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메뉴판에 적힌 가격 옆에 그려진 바코드나 QR코드를 대고 식사값을 지불했다. 카드사가 중간 결제 과정에 없다 보니 식당 주인은 카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제로페이 구동방식 예측해보니정부가 올 4분기 시범운용을 목표로 한 ‘제로페이(소상공인페이)’는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읽히면 내 통장에서 식당 주인 통장으로 자동으로 돈이 송금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실제 제로페이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까. 업계에서는 충전식인 카카오페이 등 기존 간편 결제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이들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온 사용자라면 외형상 큰 변화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충전식 외에도 계좌이체(직불)식도 비중 있게 거론된다. 스마트폰을 휴대가능한 전용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진행되는 음파 방식도 오르내린다.모두 QR코드를 인식하면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동소이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들 간편 결제 서비스도 예상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결제 과정에서 수수료 발생 요인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수수료를 최대한 줄여서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내리겠다는 것이다.◇충전식·직불식 두 축으로 운영일단 제로페이는 충전식과 직불식 등 크게 두 가지 다른 유형의 결제방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별도 앱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 기존이나 신규 간편 결제 서비스에 탑재하되 QR코드에 담긴 가맹점 정보를 통해 사전이나 사후로 소상공인을 선별한다는 것. 다만 운전기사용 별도 앱을 낸 카카오T처럼 판매자의 경우 별도 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정부나 서울시는 적용 대상 소상공인 목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등록하는 부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두 방식 모두 소비자와 판매자가 소상공인에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된 간편 결제 앱에 계좌를 등록하면 일단 준비 완료다. 물론 직불식과 달리 충전식의 경우 일종의 모바일 상품권인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는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한도대출계좌를 활용한 직불식 결제 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이후 소비자는 이 앱을 구동해 판매자 QR 코드를 인식해 금액을 입력한 뒤 결제를 요청하면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가 소비자 계좌로부터 판매자 계좌로 대금을 이체한다. 충전식의 경우 현금이 아니라 사이버머니가 오간다는 차이가 있다.◇결제 방식 따라 수수료율 상이온전히 결제 프로세스를 시장에 맡긴다면 직불식은 간편 결제 업체가 은행을 통해 소비자 계좌로부터 출금해 판매자 계좌로 입금하는 동안 입출금 수수료를 각각 물어야 한다. 이를 중개하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수수료도 별도로 붙는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페이의 경우 은행과 MOU를 통해 자행은 물론 타행 간 이체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감내하길 압박하는 분위기다. 간편 결제 업체 역시 간편 결제 시장 활성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만큼 수수료를 면제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충전식은 사이버머니가 오가므로 이 과정에 수수료는 없다. 다만 연계된 은행 계좌를 통해 사이버머니를 충전하고 환전하는 과정에 별도의 수수료가 붙을 여지가 있다.일각에서는 불가피하게 은행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핀테크 기술도 뛰어난 인터넷전문은행이 대표 사업자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별도로 자사 계좌 간 앱투앱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조차 타행 간 거래의 경우 수수료 발생 문제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큰 수수료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과 같은 사업자가 제로페이 사업자로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매장결제를 누르거나 카카오톡 화면을 켠 채 휴대전화를 흔드는 등 방식으로 결제용 바코드를 띄울 수 있다.(사진=카카오페이)문제는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사용할 만큼 유인책이 있느냐다. 신용카드의 경우 영화관, 백화점 등 가맹점 제휴를 통해 포인트(또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만 제로페이는 이런 혜택을 탑재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는 수수료가 0%대로 낮기 때문에 할인 적립 부가서비스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안대로라면 제로페이는 세제혜택 이외 누적 사용에 따른 부가서비스 혜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사용하기 위한 유인책이 없다고 판단해 기존대로 신용카드를 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2018.07.25 I 유현욱 기자
초중등 교육비 신용카드로 자동납부 가능해진다
  • 초중등 교육비 신용카드로 자동납부 가능해진다
  • 지난 4월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ㆍ중소상인ㆍ시민단체 회원 등이 ‘카드사의 부당한 수수료율 차별 책정에 대한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2학기부터 초·중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23일 교육부는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시작해, 내년에 전체 초·중·고등학교까지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교육비를 현금으로만 납부해오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했다. 그러나 적정한 카드 수수료율을 지정해야 한다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대한 이견으로 2017년 12월부터 신규가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카드사는 수수료율 적용에 대해 협의, ‘월정액 방식’으로 BC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신한카드 4개 카드사가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신용카드 자동납부 가능 여부는 카드사와 학교 간 가맹점 계약이 지연되거나 도입 시기 조정 등으로 해당 학교에 문의해야 한다. 교육부는 신용카드 자동납부 도입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납부 불편과 고액 수업료 일시 납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까지는 스쿨뱅킹을 이용하면 학부모들이 학교 지정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수시로 현금을 이체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학교가 계좌 잔고 부족 등으로 인해 교육비 미수납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번 초·중등학교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자동납부 도입과 같이 학생·학부모가 학교의 교육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교육부
2018.07.23 I 김소연 기자
신한인도네시아은행-풍국산업,  ICT Platform 구축
  • 신한인도네시아은행-풍국산업, ICT Platform 구축
  •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그로보간 소재 ㈜풍국산업 제2공장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풍국산업이 ICT 플랫폼 구축 기념식을 가졌다. 변상모 신한인도네시아은행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이상협 풍국산업 부사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풍국산업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은행 계좌 통합형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ICT Platform’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NFC기능을 탑재한 ATM Debit 카드를 도입해 ㈜풍국산업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핵심단계인 ICT Platform 구축을 지원한다.이번 협업을 통해 NFC가 탑재된 ATM Debit 카드가 공장 모든 작업자들에게 지급되며 개인 급여계좌와 연동돼 인도네시아 모든 ATM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하고 가맹점 결제도 가능하다.또 생산라인에서는 IOT로 연결된 각 디바이스에 개인 카드를 태그함으로써 제조기계에 연결된 개인별 성과를 측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생산 효율성 향상, 적정 작업량 배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스마트 팩토리 ICT Platform’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풍국산업에서는 각 공정 및 제품별 소요시간을 분석할 수 있게돼 생산 효율성 향상, 적정 작업량 배분, 작업자별 성과 측정이 가능해 졌으며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공장 종업원의 작업 효율성 및 근태 관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종업원 신용대출의 스코어링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인도네시아은행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종업원 신용대출 및 직원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풍국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세스 정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풍국산업은 1966년 창립하여 코치, 아디다스, 마이클코어스, 그레고리 등 세계적 브랜드에 납품하는 종합 가방 ODM 전문 업체로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그로보간(Grobogan)에 제2공장을 가동 중으로 약 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8.07.11 I 장순원 기자
SSG페이 출시 3년…올해 결제액만 2조5000억원 넘어선다
  • SSG페이 출시 3년…올해 결제액만 2조5000억원 넘어선다
  • (사진=신세계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의 결제액이 올해 2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SSG페이는 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3년간 연평균 148% 성장했다. 특히 평균 월 결제액은 2017년도 128%, 2018년도 170%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수단인 SSG머니의 거래 건수는 1000만 건을 돌파해 SSG페이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신세계상품권, 도서상품권 등을 SSG머니로 전환한 금액은 2018년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SSG머니는 각종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전환해 잘 사용하지 않았던 포인트들을 모으거나 상품권 분실과 훼손 걱정 없이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사용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30대 여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소비력이 높은 5060세대와 남성사용자도 늘어났다. SSG페이를 사용하는 5060세대는 2016년 대비 2017년에 111% 증가했으며, 남성사용자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회사측은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카드, 할인쿠폰 등을 일일이 제시해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바코드 하나로 결제, 적립, 할인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SSG페이의 서비스가 각 사용층에 편리함으로 소구한 결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월평균 5회 이상 SSG페이를 사용하는 비율이 전체 결제자 중 31%(18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성고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인당 결제 단가도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신세계그룹 가맹점뿐 아니라 외부 가맹점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제주항공, 신라면세점,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시 세금 납부 등 굵직한 외부 가맹점과 제휴해 현재 2만30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부 가맹점의 월평균 결제액만 2017년 동기간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통사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선두주자로 핀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대출과 투자 등을 중개하는 P2P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11 I 함지현 기자
①"돈만 찍던 시대 갔다.. 엑소 메달 팔고, 블록체인 기반 상품권 추진"
  • [인터뷰]①"돈만 찍던 시대 갔다.. 엑소 메달 팔고, 블록체인 기반 상품권 추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2030년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추진 목표를 밝히고 있다.[대담=이데일리 선상원 정경부장·정리=이진철 기자] 지난 4월 한국조폐공사에는 때아닌 한류 K팝스타 ‘엑소(EXO)’ 팬들로부터 수백통의 이메일이 답지했다. 조폐공사가 ‘엑소’를 주제로 기념메달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감사하다는 팬들의 글도 있었고, 꼭 구매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빨리 구매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의였다. 조폐공사가 제작한 엑소 공식 기념메달은 예약접수 첫날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조폐공사가 변신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화폐를 만드는 공기업’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조 사장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폐공사는 돈을 찍어내는 본연의 사업 이외에도 보안·위변조 방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모바일 상품권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결제가 활성화하면서 현금 사용이 크게 줄고 있다. 조폐공사의 위기감이 높지 않나.△실물화폐 수요 감소 추세에도 지난해 매출 477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5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착실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는 화폐사업 등 주력사업의 정체에 일찌감치 대비해온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권, 상품권,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 오프라인상에서 절대 가짜가 있어서는 안되는 공공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제 온라인상에서도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조폐공사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사업이 궁금하다.△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상품권 도입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내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공동 플랫폼을 경기도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고 가맹점의 환전 절차가 크게 간편해진다. 이는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보안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기술을 소개하자면. △화폐와 신분증 제조 등을 통해 축적된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정품인증 사업을 시작해 3년이 채 안돼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키웠다. 위·변조방지 기술이 적용된 라벨이나 포장 패키지를 민간기업에 공급해 ‘짝퉁’을 막는 사업이다. 화장품, 홍삼, 성주참외 같은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면서 국내외에서 ‘가짜 제품’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령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QR코드를 인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 해당 사이트로 연결시키면 복제가 되지 않고 추가 설비가 필요 없어 저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본연의 돈을 찍어내는 사업 이외에도 보안·위변조 방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각종 기념메달 사업도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주화 제조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기념메달 사업은 지난해 5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사업이 커졌다. 2022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호랑이, 치우천왕 등 불리온 메달, 조선의 어보, 한류 스타인 엑소 메달 등 빅 브랜드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랑이와 치우천왕 불리온 메달의 수출액은 100억원을 넘는다.-해외 시장에서 ‘빅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수출 전략이 있다면.△해외 수출은 2016년 4606톤 규모의 사상 최대 인도네시아 은행권용지를 수주해 공급했다. 작년 7월에는 태국 정부가 실시한 5바트와 10바트 등 주화 2종 입찰에 참가해 3억7000만개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선 전자주민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전자여권을 수출하기도 했고 주민증용 칩셋이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특수잉크와 안료도 아직은 소량이지만 수출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은 사상 최대인 576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대한무역투자공사 등 유관기관을 십분 활용해 수출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가짜 석유판별 특수용지 사업이 사내벤처 성과라고 하는데 비결은.△사내벤처 제도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2016년 출범한 제1기 사내벤처인‘가짜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은 용지에 휘발유를 떨어뜨려 색깔이 변하면 가짜임을 알 수 있는 사업이다. 2기는 가짜 등유를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사내벤처를 운영했고, 현재는 3기가 출범해 활동 중이다. 3기 사내벤처는 플라스틱 필름 소재에 색변환이나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 등 조폐공사가 가진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해 역시 ‘가짜’를 막는 사업이다. 신용카드 위조방지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경영 목표가 있다면.△화폐 등 기본사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매출과 이익을 계속 성장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시대변화에 대비해 오랫동안 신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해온 덕분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도 매출액 488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공공성 측면에서 브랜드 보호 사업 등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만간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공공혁신처’를 신설해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1961년 전남 순천 △1985년 서울대 무역학과 △1987년 서울대 행정학 석사 △1987년 제30회 행정고시 합격 △2010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파견 △2012년 기획재정부 무역협정지원단 국장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대책관 △2014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2017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8년~ 한국조폐공사 사장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해 출시한 ‘한국의 호랑이 불리온(Bullion) 메달’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불리온 메달은 골드바나 금궤처럼 지금(地金) 형태의 메달로서 판매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판매 시점의 금 가격에 따라 그때그때 변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불리온 메달 앞면에는 호랑이가 힘차게 포효하는 모습을, 뒷면에는 한글을 활용해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습과 호랑이 무늬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예술성을 높였다.
2018.07.11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모품 취급 은행장, 장기성과 낼 수 있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모품 취급 은행장, 장기성과 낼 수 있나-주 52시간제에도..대기업 68% ‘추가 채용계획 없어’-글로벌 플랫폼 타고 드라마 제작사 세계로△줌인&-기무사와 악연많은 송영무 국방 장관..무소불위 軍 권력기관..군말 없게 확 뜯어고치겠다-어린이매트의 배신△10년대계 꿈도 못꾸는 은행장-행사 뛰다 교체되는 은행장..경영비전·철학 펼칠만한 시간 줘야-JP모건 13년, 웰스파고 16년..흔들리지 않는 월街 리더십-“은행장은 乙중의 乙..얼굴마담 끌려다니다 경영구상 틈도 못내”△한국·인도 경협 급물살-文, 모디와 함께 시찰..삼성전자 신공장 ‘新남방정책 상징’으로 떠올라-세계 8위 인도 화장품시장..‘K-뷰티’ 진출 속도내나△근로시간 단축 1주일..제도 보완 요구 봇물-“탄력근로 3개월 너무 짧다”..기업 96%가 6개월 이상 연장 원해-경직된 노동시장, 연공給 임금 탓..기업들 “신규 인력 채용 여력없다”-‘탄력근로 기간 짧다’ 아우성인데..귀 막은 노동부△라이프스타일 新플랫폼 ‘간편결제’-‘페이 시장’ 이끄는 4强..전공 다르지만 노리는 건 하나 ‘빅데이터’-유통업체와 힘 합쳐 사용처 확대..금융그룹 손잡고 현금 인출까지△글로벌 플랫폼 시대-190개국 방영되는 ‘미스터션샤인·킹덤’..한류드라마, 플랫폼 타고 훨훨-카카오페이지, 내년 해외 플랫폼 선보여..月 정액제도 검토-글로벌 플랫폼에 광고 뺏긴 지상파..드라마 방영 시간도 줄여△정치-민주·한국당 ‘법사위 쟁탈전’..“막강 권한 덜어내야” 목소리 커져-북·미 ‘종전선언 동상이몽’ 文대통령 중재에 쏠리는 눈-“가족형태 다양해져..저출산 해결하려면 비혼 출산 차별없애야”△경제-근로장려금 2배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축소..최저임금 속도조절하나-美달러화 몸값 돌연 곤두박질..왜-스마트폰 품질보증기간 1년→2년 연장 추진△금융-“종합검사 부활, 노동이사제 추진”..칼 빼든 윤석헌-자본확충에 발목..케이뱅크, 또 ‘마통’ 판매 중단-금감원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속도 내나△산업&기업-‘눈이 5개’..삼성·LG 차기 스마트폰 주목-경영공백 줄여라..최정우號 인수인계 속도-그랜저 끌고 캠리 밀고..하이브리드車 잘 나가네△산업·소비자생활-농심 ‘건면 간편식’ 도전장..라면시장에 활력 불어넣나-1030 취향저격..‘삐에로쑈핑’ 11일만에 10만명 돌파-‘외국인 고객 모셔라’..편의점서 항공권 결제도 OK△건강-간 90% 망가져도 자각 못해..B형 간염보유자 6개월마다 검사 받아야-“가시오가피·천마 추출물..성조숙증 억제, 키성장에 도움”-여성도 못피하는 치질..부끄러워서 참다간 병만 키워요△증권&마켓-中에 동조하는 코스피..‘3분기 반등’ 기대감 솔솔-신흥국 캄캄한데..홀로 반짝이는 인도펀드△증권-SUV·전기차 매력 쑥..PEF, 車부품제조사에 ‘러브콜’-공무원연금, 高수익 대출사업 9월부터 분리 운영-기업 신용등급 5년만에 상향 기조 뚜렷..신평사 예상 빗나가△문화&스포츠-뮤지컬은 ‘감정의 드라마’..관객이 눈물 흘릴 때 희열 느껴요-“탭댄스는 또 하나의 언어..발에 마이크 달고 맹연습”△스포츠-31언더 ‘新’ 들렸다-행운의 출루, 올스타 첫 선정 ‘겹경사’..추신수 “내 인생 최고의 날”△사람&나눔-“AI면접관이 입사당락 결정하는 시대 곧 올 것”-“북한 女농구선수, 한국리그 합류는 먼 이야기 아냐”-“여가부, 각종 性문제 컨트롤타워 역할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당이 냉소와 무관심에서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文대통령-JY, 예사롭지 않은 만남-[기자수첩]평양에서 다시 만납시다△부동산-“대형빌딩·주상복합이 죽은 상권 살릴 것”..세운상가 일대 ‘술렁’-직접 가보면 값 다르고 매물 없고..인터넷 허위매물 ‘기승’-서부이촌동 재건축 속도 낸다△사회-104개 판매 재개에도..“약 바꿔달라” 항의 빗발-고교학점제 빠진 대입 개편..文정부 ‘교육정책’ 엇박자-삼성증권 직원 “돈 욕심났다” 檢, 유령주식 매도 8명 기소-최저임금 운명의 한 주..勞使 3260원差 좁힐까-“女나체사진 합성은 인격살인”..20대男 실형
2018.07.09 I 성문재 기자
KT엠하우스, 온라인 포인트에 블록체인 도입..전자형 지역화폐 준비 완료
  • KT엠하우스, 온라인 포인트에 블록체인 도입..전자형 지역화폐 준비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초로 온라인 포인트 관리에 블록체인이 적용됐다. 포인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자형 지역화폐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KT 엠하우스(대표 조훈)는 자사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머스 사업의 포인트 관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일본 히타치그룹의 IT계열사 히타치솔루션즈(HITACHI SOLUTIONS)는 자사의 포인트관리 솔루션 ‘포인트 인피니티(Point Infinity)’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 적용 검증을 2017년 2월 시작한 바 있다.블록체인 포인트 시스템 개념도‘기프티쇼 포인트’란 기프티쇼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포인트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을 통해 미리 충전하거나, 회원 등급에 따른 리워드 적립 또는 유효기간이 경과한 모바일 상품권의 환불 등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적용된 KT 블록체인 기술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단점인 거래 급증에 따른 속도 저하를 개선해 거래량이 늘어나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분산 원장을 활용한 포인트 부여 내역의 위변조 방지,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 및 전자서명을 통한 해킹 위협 차단 등 보안이 강화되면서 신뢰성이 한층 높아졌다.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별도의 거래 및 결제 데이터 검증과 대사 없이도 자동 정산이 가능하다. 포인트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운영 인력과 인프라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결국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속도 ▲보안 ▲비용 세 가지 측면의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평이다.이번 상용화로 포인트 거래 규모와 범위의 확장과 동반해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정산 프로세스 등의 운영 리소스를 절감해 향후 ▲회원 간 포인트 주고받기 ▲외부 포인트와의 연동 ▲모바일 상품권의 포인트 환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직결제 ▲생체인증 및 보안키보드 기반 안전결제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상용화에 성공한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시작으로 전자형 지역화폐와 같은 공공 영역까지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KT 엠하우스는 지난해 10월 KT 융합기술원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거래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 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2018.07.08 I 김현아 기자
'콜드월렛-자체 토큰' 앞세운 암호화폐 거래소 '보라빛' 개설
  • '콜드월렛-자체 토큰' 앞세운 암호화폐 거래소 '보라빛' 개설
  • 보라빛 퍼플카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업체인 뱅코는 전자지갑과 전용 토큰을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소 ‘보라빛’을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보라빛은 뱅코가 개발한 콜드월렛 ‘퍼플카드’에 암호화폐를 저장했다 거래시 이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콜드월렛은 인터넷 연결없이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전자지갑으로, 퍼플카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통신해 암호화폐를 전송한다. 높은 보안 등급 인증(CC Eal 5+)과 보안을 적용한 IC칩 저장구역 내에 암호화폐 정보를 보관한다.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편리성도 제공한다.뱅코인은 보라빛 거래소 내에서 이용하는 전용 토큰(전자화폐)으로 ERC-20 표준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다. 보라빛 거래소 안에서 암호화폐 매매, 거래수수료 할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신규 코인 상장 투표나 공개 암호화폐 모집(ICO)에 활용할 수도 있다. 뱅코인 보유자는 1년에 네 번 보라빛 거래소의 수익금 배당을 받을 수 있다.강대구 뱅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퍼플카드로 암호화폐의 실물경제 진입 장벽을 허물어 나갈 것”이라며 “전국의 ATM 기계에서 퍼플카드로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인출하고, 병원, 학원, 마트 등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설명했다. 또 “자체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뱅코인’을 통해 차별화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7.05 I 이재운 기자
스타벅스, 현금없는 매장 100개점 추가 확대
  • 스타벅스, 현금없는 매장 100개점 추가 확대
  •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현재 운영 중인 3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전국 100개 매장에 추가 확대하며 오는 16일부터 총 10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스타벅스는 현금 없는 매장을 스타벅스 내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면서 미래 신용 사회로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으로 설정하고 지난 4월23일부터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총 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해왔다.약 두 달간의 시범 매장 운영을 통해 스타벅스는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운영이 고객들에게 보다 원활한 지불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 서울 74개점 등 전국의 100개 매장 추가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신용카드나 모바일 페이 등 현금 외 다른 지불방법을 사용하는 고객 비중이 높고 디지털 인프라 역시 다른 나라들 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 이번에 현금 없는 매장 확대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보다 나은 고객 만족 서비스 제공은 물론 미래 신용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선도적인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스타벅스가 지난 두 달간 현금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했던 3개 매장의 분석 결과는 긍정적이다. 이 3개 매장의 현재 현금 거래율은 0.2% 수준으로 기존 3%에서 더욱 축소됐다. 3개 매장을 합해 하루 1건 정도가 현금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한 사람의 현금 정산 시간도 기존 10분 내외에서 현재 3분 내외로 줄어들며 70%의 시간 단축 효과가 있었다. 하루에 약 7번 정도의 정산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매장당 하루 평균 약 50분, 월 평균 약 25시간의 해당업무 시간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산 시간이 감소해 해당 시간에 매장 내 청결 관리 및 고객 응대 등 고객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현금으로 거래를 시도했던 고객들도 큰 불편 없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번에 새롭게 확대되는 100개의 현금 없는 매장도 현금거래율이 5% 미만인 매장들로 선정됐으며 오늘부터 2주간의 사전 고객 안내 기간을 거친 후 16일 현금 없는 매장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오는 16일부터 이 매장들에서는 방문하는 현금 사용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의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예정이며, 현금만 소지한 고객의 경우에는,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한편 현재 스타벅스 전국매장의 현금 사용 결제 비중은 7%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현금 외 결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8.07.02 I 강신우 기자
KB국민카드, GS칼텍스 카드外
  • [이번주금융상품]KB국민카드, GS칼텍스 카드外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드KB국민카드가 GS칼텍스 화물특화 주유소에서 경유 주유 시 리터당 최대 80원이 할인되는 화물차 유가보조금 카드 ‘KB국민 스타트럭Ⅱ GS칼텍스 카드’를 출시했다. 사업용 화물 자동차의 적재량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유가보조금과 함께 전월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리터당 40~8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회비는 없다. 이 카드 고객은 GS칼텍스 화물특화 주유소에서 경유 주유 시 리터(ℓ) 당 15원을 현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NH농협카드는 해외이용에 특화된 ‘올바른 TRAVEL카드’를 출시한다. 올바른 TRAVEL카드는 신용 2종(일본특화 1종, 중국특화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연회비는 각 2만원이다. 해외 가맹점(해외 웹사이트 포함) 어디서나 결제액의 7%를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 면세점에서도 5% 할인 가능하다. 또 해외 여행객 편의를 위해 일년에 두 차례 인천공항 무료 교통 서비스(리무진버스·공항철도 직통열차·고속도로)를 제공한다.KB국민카드가 임대 서비스 기업 ‘코웨이’와 제휴해 렌털료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코웨이Ⅱ 카드’를 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의 렌털 서비스 요금을 자동 납부 시 전월 결제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5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이 할인된다. 연간 결제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코웨이에서 제품 구매와 임대료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5%(최대 5만점) △1500만원 이상이면 10%(최대 10만점)가 연 1회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3만원이다.NH농협카드는 지난 28일 해외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바른 GLOBAL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전(全)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2%를 캐시백하며 해외에서 현금 인출 시 해외 자동화기기(ATM) 수수료(3$)를 월 두 차례 면제해준다. 또 해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 라운지를 연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10대 업종 27개 가맹점 이용 시에도 결제액의 0.5~1.0%를 돌려준다.◇적금카카오뱅크는 1000원이나 2000원, 3000원 중 하나를 첫 주 납입금액으로 선택할 수 있는 ‘26주 적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매주 납입 금액이 최초 입금액만큼 늘어나는 구조다. 1000원을 처음 납입했다면 두번째 주에는 2000원, 세번째 주에는 3000원을 내야 한다. 26주차인 마지막 주에는 2만6000원을 납입, 총 입금액은 35만1000원이 된다. 최초 납입액을 2000원으로 잡으면 26주 후 총 입금액이 70만 2000원, 3000원의 경우는 총 입금액 105만 3000원으로 끝난다. 금리는 연 1.8%, 자동이체 시 0.2% 우대금리가 제공된다.◇대출KB국민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배려대상자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발급과 사회적 배려 대상 증빙이 가능한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4500만원(임차보증금의 100% 이내)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없이 대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회적배려 대상자 확인을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 북한 이탈 주민 등록 확인서, 장애인 대상자 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2018.06.30 I 전재욱 기자
`美·英 매파 발언`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660만원대↓
  • `美·英 매파 발언`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6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폐가 연루된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영란은행(BOE)도 은행권에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자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5% 이상 하락한 66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급락하며 5900만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3.8% 떨어져 48만원에 턱걸이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 트론 등은 6%대에 이르는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매파적 발언이 미국과 영국에서 나왔다. 이날 미국 사법당국인 연방수사국(FBI)가 130건에 이르는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 암스트롱 FBI 특별수사팀(SSA) 팀장은 뉴욕시에서 열린 ‘크립토 이볼브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FBI SSA는 인신 매매와 마약 매매, 납치, 랜섬웨어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암호화폐가 악용되는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건수가 무려 1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FBI가 공개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사건 조사를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자체가 암호화폐시장에 던지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FBI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런 사건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거래 등에 집중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세계 마약 사용자 가운데 대략 10% 정도는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인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거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은행권에 경고했다. 이날 BOE 금융규제 담당 부총재이자 금융감독청(PRA)을 이끌고 있는 샘 우즈 청장은 금융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가 가지는 시장 변동성과 잠재적인 위험성으로부터 고객은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네이버 일본 자회사로서 일본 최대 메시징앱 업체인 라인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라이벌인 왓츠앱이나 위챗과 경쟁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금융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市)에서 ‘라인 컨퍼런스 2018’을 개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2억명에 이르는 월간 활동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글로벌 소셜 앱들처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인은 ‘비트박스(Bitbox)’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할 계획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30여종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말에 이미 일본 금융청에 거래소 설립을 신청했지만 아직 인가를 받지 못한 만큼 우선 다음달중 싱가포르에서 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거래 수수료는 0.1%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규제 문제로 인해 일본과 미국을 제외하긴 했지만 향후 이들 두 나라에서도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전제한 뒤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의 금융서비스에 본격 도전해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는 사회에 대비해 라인페이를 비롯한 모바일 지급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와 공동으로 라인 유저들을 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다케시 CEO는 “라인이 구축한 블록체인에 사용자들이 직접 컨텐츠를 올리면 라인이 암호화폐를 지급해 사용자들에 동기 부여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연내 블록체인 서비스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암호화폐인 가칭 라인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06.29 I 이정훈 기자
  • [마켓인]무디스 “韓반도체, 3~4년간 中 추격에도 끄떡없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반도체 업체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업체들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향후 최소 3~4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판매 31%(작년 기준)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이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연구원은 “수입 반도체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해 자국 반도체 업체 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노하우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 있고 중국 업체들이 비용 경쟁력에서 뒤지는 점도 또 하나의 장벽”이라고 설명했다.메모리카드, 스마트폰, 서버·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전략 추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은 2014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에도 외국 선두권 업체들과 경쟁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구조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업체와 비교해 삼성전자(005930)(Aa3·안정적)나 SK하이닉스(000660)(Baa3·긍정적)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이다.글로리아 취엔 연구원은 “신규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상용화를 위한 지적 재산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간 뿐 아니라 요구되는 자본투자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양산을 시작하기까지 2~3년이 소요될 텐데, 그동안 외국 선두 주자들은 더욱 진보된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축인 낸드(NAND)와 디램(DRAM) 시장 중 디램은 기술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중국 업체 진입이 조금 더 용이할 것으로 봤다.그는 “최근 3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설비투자는 양사 합산 약 120조원에 달하고 올해 투자 규모는 52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재무적 완충력과 우수한 현금흐름이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경쟁력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6.28 I 이명철 기자
  • [마켓인]무디스 “韓반도체, 3~4년간 中 추격에도 끄떡없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반도체 업체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업체들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향후 최소 3~4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판매 31%(작년 기준)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이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연구원은 “수입 반도체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해 자국 반도체 업체 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노하우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 있고 중국 업체들이 비용 경쟁력에서 뒤지는 점도 또 하나의 장벽”이라고 설명했다.메모리카드, 스마트폰, 서버·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전략 추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은 2014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에도 외국 선두권 업체들과 경쟁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구조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업체와 비교해 삼성전자(005930)(Aa3·안정적)나 SK하이닉스(000660)(Baa3·긍정적)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이다.글로리아 취엔 연구원은 “신규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상용화를 위한 지적 재산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간 뿐 아니라 요구되는 자본투자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양산을 시작하기까지 2~3년이 소요될 텐데, 그동안 외국 선두 주자들은 더욱 진보된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축인 낸드(NAND)와 디램(DRAM) 시장 중 디램은 기술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중국 업체 진입이 조금 더 용이할 것으로 봤다.그는 “최근 3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설비투자는 양사 합산 약 120조원에 달하고 올해 투자 규모는 52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재무적 완충력과 우수한 현금흐름이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경쟁력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6.28 I 이명철 기자
전자책 소득공제 OK…잡지·영화관람은 안돼요
  • 전자책 소득공제 OK…잡지·영화관람은 안돼요
  • 도서·공연비 소득공제를 시행하는 내달 1일부터 총 급여 액 4000만 원이고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이 2000만 원인 근로자가 도서·공연비로 100만 원을 쓸 경우 세율 15%를 가정하면 2만2500원의 절세 효과를 보게 된다(디자인=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앞으로 책과 공연 티켓을 구매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세청과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도서·공연비 소득공제’를 시행한다.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서·공연비 소득공제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문화 정책으로 빛을 보게 됐다.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기 전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액에서 일정액을 빼주는 것이다.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시행되면 현재 300만 원 한도에 공제율 15%인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에 100만 원의 추가 한도로 30%의 공제율을 적용해 절세 혜택을 받게 된다. 단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기명식 포함), 현금 등 사용액이 총 급여액의 25%가 넘는 경우에만 적용을 받을 수 있다.◇업계 반응은 “일단 환영”정부는 이번 도서·공연비 소득공제를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의 문화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생김으로써 문화 소비 촉진의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문 구독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출판·공연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성미희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총괄실장은 “독서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만큼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시행이 독서 진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서점들도 번거롭지만 선뜻 사업자 등록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티켓 관계자는 “공연 티켓에 대한 관객의 심리적 장벽이 조금이나마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세금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세액공제가 아니라 소득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소득공제라 그 절세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문체부도 앞으로 소비자의 반응 등을 살펴 세액공제를 추진할지 고민하고 있다. 김용을 극단 글로브 대표는 “도서·공연비 소득공제는 직접적인 수혜보다는 간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책과 공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킬 기회가 되고 정부가 이번 정책을 좀 더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서점 모습(사진=이데일리DB).◇도서·공연비 소득공제 받으려면?도서·공연비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책이나 공연 티켓을 구매하려는 곳이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로 확정된 가맹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정보는 7월 1일부터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 포털 사이트 내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관련 페이지(www.culture.go.kr/deduc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공연의 경우 90%, 도서의 경우 75% 이상이 사업자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서의 경우 국립중앙도서관이 발급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을 부착한 서적에 한해서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자책도 포함된다. 중고책은 저자·발행인·발행일·출판사·ISBN이 표기된 경우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다만 잡지나 정기간행물을 구매하거나 서적을 대여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마존 등 해외 사이트 구매 또한 국내 사업자가 아니기에 적용 받을 수 없다.공연은 공연법에 따라 배우·무용수·연주자 등 출연자가 무대 등에서 ‘실연’하는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영화, 방송 등 녹화된 영상을 관람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티켓 구입에 포함되는 예매·취소 수수료, 배송료도 공연비로 소득공제에 포함된다. 프로그램북이나 CD, DVD 등 부가상품도 공연 티켓의 하위 권종으로 판매될 경우 소득공졔 혜택을 받을 수 있다.◇얼마나 혜택 받나?도서·공연비 소득공제의 실질적인 혜택은 총 급여액과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과 적용되는 소득세율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총 급여액이 4000만 원이고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이 2000만 원인 경우 기존에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중 총 급여의 25%(1000만원)을 제외한 1000만 원에 한해 공제율 15%를 적용한 150만 원을 공제 받았다. 세율 15%를 가정할 경우 세액은 22만5000원이다.여기에 도서·공연비로 100만 원을 이용하게 되면 공제율 30%로 30만 원을 추가로 공제받게 된다. 도서·공연비를 제외한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900만 원에 대한 공제금액은 공제율 15%를 적용받아 135만 원이 된다. 최종 공제금액 165만 원에 세액은 24만7500원으로 결과적으로 2만2500원을 돌려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이 많아 공제금액이 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의 세금환급액은 더욱 커진다.
2018.06.28 I 장병호 기자
개발부담금 부과 이후 낸 학교용지부담금·기부채납액도 개발비용 인정
  • 개발부담금 부과 이후 낸 학교용지부담금·기부채납액도 개발비용 인정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이후에 납부한 학교용지부담금과 기부채납액도 개발비용으로 인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26일부로 개발부담금 종료 시점 지가 감정평가업자의 검증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개발부담금 제도는 토지 투기 방지와 국토 균형 발전 재원 확보를 위해 개발사업 시행으로 발생된 개발이익의 일정액(20∼25%)을 환수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개발부담금을 결정·부과한 이후에도 개별 법령 또는 인·허가 조건에 따라 지출된 비용이 있는 경우 개발비용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에 인정 대상 및 재산정·조정 방법 등이 명시됐다. 인정 대상은 학교용지부담금과 기부채납액이다. 재산정·조정은 개발부담금의 납부일부터 그 차액의 환급을 결정하는 날까지의 기간에 대해 ‘국세기본법 시행령’ 43조의 3 제2항에 따른 이자율에 따라 계산한 금액을 더해 지급한다.또한 개발부담금 납부 방법이 기존 현금 또는 물납 외에 신용카드를 통해 납부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에 납부대행 기관의 지정·지정 취소, 납부대행수수료 등에 관한 사항을 정했다.뿐만 아니라 개발부담금 산정을 위한 종료 시점(준공일) 지가의 적정성에 대해 감정평가업자의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다만 개발이익 산정 결과 개발이익이 없는 경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하나의 개발사업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사례가 있는 경우 감정평가 업자의 검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발부담금 종료 시점 지가 감정평가업자의 검증 등 제도 개선으로 개발부담금 부과 시 지가 관련 행정쟁송, 민원이 대폭 감소해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자의 납부 방법도 다양해지고 편리해진 만큼 개발부담금 징수율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제도 운용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발부담금 제도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개발부담금 부과·징수현황(국고·지방분 포함)(단위: 억원, 자료: 국토교통부)
2018.06.19 I 성문재 기자
'캐시노트' 이용하면 "자영업자 은행 대출, 쉬워져요"
  • '캐시노트' 이용하면 "자영업자 은행 대출, 쉬워져요"
  •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사진=한국신용데이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두 번째 창업을 위한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한번 받기 어려운 실정임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제표’였습니다. 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매출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금융권 대출과의 연계도 원활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8일 서울 강남구 한국신용데이터 본사에서 만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매출관리프로그램인 ‘캐시노트’를 출시, 최근 금융권 등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2016년 회사를 창업한 김 대표는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 결과 이들을 대상으로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를 제공, 금융권과 연계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캐시노트는 소상공인들이 모바일을 통해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 카드매출명세서 등 다양한 회계 데이터들을 간편하게 조회·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하는 방법도 간편하다. 우선 카카오톡에서 캐시노트를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다. 이후 회원 가입을 한 뒤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매장의 카드 매출과 결제, 입금을 매일 조회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이 대부분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캐시노트는 나아가 금융권에도 신뢰성 있는 회계정보를 제공, 소상공인들의 대출 연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대표는 “캐시노트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주류도매업과 음식점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을 만나는 데 주력했다. ‘왜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기 힘든가’라는 질문의 답을 현장에서 얻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의 신고소득과 실제소득 간 괴리가 있음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으로 매출 조회 및 고객 분석을 할 수 있는 ‘캐시노트’. (자료=한국신용데이터)김 대표가 현장에서 경험한 소상공인들의 신고소득은 실제소득과 30%가량 차이가 났다. 문제는 이렇게 신고소득과 실제소득 간 적지 않은 차이가 있어, 금융권이 볼 때 신뢰성이 떨어져 대출을 승인해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재무관리에 있어 편의성과 함께 신뢰성까지 부여할 경우 금융권 대출도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접근성에서 따라올 채널이 없다고 봤다.김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캐시노트는 출시한지 1년 2개월 정도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7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획기적인 서비스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알려지면서 신한카드와 카카오(035720), KT(030200), KG이니시스(035600) 등 국내 유수 업체들로부터 80억원 가량 투자도 유치했다. 그는 “캐시노트는 회계까지 신경 쓰기 어려운 소상공인, 특히 50대 이상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여세를 몰아 유료서비스도 도입했다. 캐시노트의 기본서비스는 무료지만 한 달에 4900원을 더 낼 경우 월별 매출리포트 등 추가적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유료화를 부분 도입한 이후 유료서비스 관련 매출은 월평균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유료서비스를 재결제하는 비율은 99%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캐시노트 서비스와 함께 한국신용데이터를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 또 한 번의 창업성공 덕분이다. 그는 2011년 모바일 여론조사업체인 오픈서베이(옛 아이디인큐)를 창업해 어느 정도 성공을 일군 경험이 있다. 당시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후 모바일이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태동하던 시기였다. 이와 관련 오픈서베이는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다.오픈서베이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앞선 비즈니스모델을 인정받은 셈이다. 김 대표는 이런 인연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난 경험도 있다. 오픈서베이 사업은 모바일이라는 대세적인 흐름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매출은 2013년 10억원에서 2016년 30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오픈서베이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올라서자 과감히 퇴사, 한국신용데이터를 창업하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김 대표의 두 번에 걸친 창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바일 등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굴했다는 것. 그는 “오픈서베이를 창업할 당시에도 모바일로 촉발된 시대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창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비쌌던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모바일로 대체, 저렴하고 신속한 설문조사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 결과, 실적은 빠르게 올라갔다”고 돌이켰다.이어 “캐시노트 역시 남들보다 훌륭한 사업 아이템이라기보다는 타이밍을 잘 포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을 주목하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사업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6.11 I 박경훈 기자
초·중·고 교육비, 2학기부터 신용카드로 낸다
  • [단독]초·중·고 교육비, 2학기부터 신용카드로 낸다
  • 지난 4월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ㆍ중소상인ㆍ시민단체 회원 등이 ‘카드사의 부당한 수수료율 차별 책정에 대한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승관 신하영 기자] 올 2학기부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산하 초·중·고교의 교육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때문에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교육비 신용카드 자동납부제’가 법제처의 유권 해석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는 지금까지 현금으로 교육비를 결제했던 불편함에서 벗어나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사도 학생 수 600만명, 6조5000억원의 교육비 결제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 다만, 카드결제 시 내야 하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두고 교육부와 카드사 사이의 견해차가 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4일 금융계와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신한·KB국민·NH농협카드 등 8개 카드사와 두 차례에 걸쳐 교육비 신용카드 자동납부제 도입을 위한 회의를 열고 쟁점 사안인 가맹점 수수료율 범위와 수준에 대해 논의했다.서비스 대상은 지금까지 현금(스쿨뱅킹, CMS 등)으로만 낼 수 있었던 수업료와 급식비,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등 학부모부담금(교육비)이다.교육부는 ‘수수료 0%’를 고수하고 있지만 카드사는 학교 규모와 학생 수 등에 따라 0.8~1.3%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영세 가맹점 수수료 수준이다. 이번 주중 추가 회의를 열어 수수료율을 정하고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심영우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 사무관은 “최대한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카드업계는 일률적인 수수료율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담합’으로 간주할 수 있고 카드사마다 적격 비용도 다 달라서다.대형 카드사 한 관계자는 “영세 가맹점 최저 수수료율인 0.8%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카드사도 적격 비용을 산출해서 제안했는데 교육부가 모두 거절해 개별 협상을 벌여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06.05 I 문승관 기자
매년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이제 현금처럼 쓴다
  • 매년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이제 현금처럼 쓴다
  •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이르면 다음 달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1원 단위로 현금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일부 카드사의 제약 조건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포인트가 연간 1000억 원을 웃돌았다.이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현금화해서 쓸 수 있도록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개선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소비자는 포인트 규모에 상관없이 카드대금과 상계하거나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입금받는 방식으로 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현금화는 카드사 홈페이지, 콜센터,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제휴 가맹점이 휴·폐업하거나 카드사와 제휴가 중단되는 경우 포인트 사용이 어렵게 된 경우에는 카드사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대표 포인트는 제휴 가맹점과 관계없이 전체 회원 단위로 적립되는 포인트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인해 소비자 약 118만 명이 330억 원의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금감원은 “카드사별 전산시스템 개선 일정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오는 늦어도 11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시행시기 및 이용 방법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 및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29 I 장구슬 기자
연 1300억씩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쓴다
  • 연 1300억씩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쓴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손쉽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해 사용하고 제휴 가맹점 휴·폐업 등으로 그간 사용이 어려웠던 제휴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는 보유한 카드 종류나 카드 포인트 적립 규모에 상관없이 자기가 보유한 포인트로 카드 대금을 내거나 카드 대금 결제 계좌에 현금을 입금받을 수 있다. 일부 카드사가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지 않거나 일정 포인트 이상만 현금화를 허용하는 등 약관에 제약 조건을 달았던 것을 정비한 것이다. 또 카드를 해지할 때 남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 콜센터,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보유 포인트를 조회한 후 포인트 현금화를 신청할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기존 제휴 포인트는 앞으로 대표 포인트 등으로 전환해 쓸 수 있다. 제휴 포인트는 카드사가 제휴를 맺고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포인트다. 따라서 해당 가맹점이 문 닫거나 카드사와 제휴를 중단할 경우 소비자 사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를 제휴 가맹점과 관계없이 전체 회원에게 적립해주는 카드사 주력 포인트인 대표 포인트로 바꾸면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 117만800명이 사용이 어려운 약 330억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해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개선안은 카드사별 전산 시스템 개선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 사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 및 이용 방법 등은 카드사가 인터넷 홈페이지, 카드 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18.05.29 I 박종오 기자
대한항공 등 기내면세점 수천억 수익..현금영수증은 미발급(종합)
  • 대한항공 등 기내면세점 수천억 수익..현금영수증은 미발급(종합)
  • 대한항공 여객기.[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한항공 등 기내면세점이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다. 항공사들은 해외여행이 늘면서 연간 수천억원의 기내면세점 수익을 올리는데 이용객들은 수년간 수백억원의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시 병)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내면세점 매출액 총 규모는 1조9386억원에 달했다. 이 중 현금매출액은 6048억원으로 31.2%를 차지했다. 하지만 해당 현금매출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은 없었다. 이는 2007년 12월 법인세법 시행규칙이 신설되면서 ‘현금영수증가맹점 가입제외대상 법인의 범위’(규칙 제79조의2제2호)에 ‘외국을 항행하는 항공기 안에서 영위하는 소매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내면세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쓰면 소득공제를 받지만, 현금을 내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권 의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두 항공사의 기내면세 물품을 구입한 국민들에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했다면 약 435억4000여만원 가량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연봉 6000만원을 받는 A씨가 기내면세점에서 사용한 현금 5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근로소득자 현금 소득공제율 30%와 과표구간에 따른 소득세율 24%를 적용해 대략 3만6000원 정도 세금을 줄일 수 있다.권 의원은 “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기내면세점 이용 규모도 커졌다”며 “이에 따른 행정적, 법적 개선이 이뤄져야 하지만 10여년 전 제도가 계속 유지되며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세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생활적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기내면세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할 시에는 소득공제를 받고 있어 현금 사용자들과의 과세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면서 “투명한 세원 확보를 위해서도 기내면세점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정당국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현행 체제에 문제가 없다”며 제도 개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금영수증은 국세청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처리되는데, 운항 시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접속하면 항공 안전에 우려가 있다”며 “현행대로 해도 관세청을 통해 기내면세점 물량 관리가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어 세원 양성화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내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용자들 상당수가 고소득자로 추정되는데 소득공제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게 맞는지, 해외 항공사를 이용해 기내면세점 물품을 사면 소득공제 대상이 아닌데 국내 항공사 이용객에게 추가로 현금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게 맞는지 등 과세 형평성을 면밀하게 봐야 한다”며 “현금영수증 미발급을 ‘생활적폐’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면서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6년여 동안 각각 1조2062억원, 73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항공사들의 기내면세점 연간 판매실적은 3000억원대다. [출처=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세청]
2018.05.20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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