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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렌터카 신차 교환·카셰어링 최대 30% 싸게” 승부수
  • 기아차, “렌터카 신차 교환·카셰어링 최대 30% 싸게” 승부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새로운 모빌리티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차를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는 것으로 기아차 고객이라면 렌터카를 신차로 교환할 수 있고, 카니발 등 기아차 주요 5종 모델을 다른 카셰어링과 렌터카와 비교해 최대 30% 저렴하게 빌려탈 수 있다.기아차는 내달 선보이는 ‘신규 모빌리티 프로그램’은 K7·쏘렌토 신차 장기 렌터카 고객을 위해 마련한 ‘스위치(SWITCH)’ 프로그램과 기아차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패키지 ‘팝(POP)’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스위치(SWITCH)’ 프로그램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 K7과 프리미엄 SUV 쏘렌토의 주력 모델을 36개월 이상 신차 장기 렌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차량 출고 이후 19~24개월 사이에 첫 번째 차량과 같은 차량 혹은 교차 차량으로(K7→쏘렌토, 쏘렌토→K7)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기아차는 대다수의 신차 장기 렌터카 고객들이 △이용 중인 차량의 신형 모델이 출시됐을 때 신형 모델을 새롭게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점 △비슷한 차급의 세단과 SUV를 모두 이용해 보고 싶어한다는 점 △신형과 구형, 세단과 SUV를 비교 시승 후에 차량 구매를 희망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 같은 프로그램을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마련했다. 특히, 기아차는 ‘스위치(SWITCH)’ 프로그램을 동일 차종의 일반 장기 렌터카 대비 월 최대 3만원만 더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고객들이 느끼게 될 부담을 최소화했다.‘스위치(SWITCH)’ 프로그램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11월1일 이후 기아차 전국 지점에서 상담 및 가입할 수 있다. 단, 개인과 개인사업자 고객만 가능하다.이어 기아차 고객 전용 카셰어링 패키지 ‘팝(POP)’ 프로그램은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K7, K5 등 5개 차종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기간 대여할 수 있도록 한 고객 케어 서비스 상품이다.기아차는 많은 고객들이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본인이 운영하는 차량 이외에 차량이 단기간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현대캐피탈 딜리버리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와 손잡고 이 같은 카셰어링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팝(POP)’ 프로그램은 11월1일 구체적인 상품 금액과 함께 기아레드멤버스 홈페이지 내 차량케어몰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패키지 운영 5개 차종의 24시간 또는 48시간 딜카 이용권 △딜카 서비스 상설 5%할인 △딜카 2만원 할인쿠폰 연 2회 제공 △제주도 쏘울 전기차 24시간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팝(POP)’ 프로그램은 동종 카셰어링 및 렌터카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기아차의 인기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레드멤버스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현금과 신용카드는 물론, 기아차 구매 시 지급되는 레드멤버스 포인트로도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의 실질적인 혜택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기아차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과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해 해당 프로그램의 적용 차종과 트림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기아차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함께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당사의 브랜드 비전인 모빌리티 에이스(Mobility-ACE)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8.10.30 I 이소현 기자
갤럭시아컴즈, 3분기 영업익 22억원..전년비 43% 증가
  • 갤럭시아컴즈, 3분기 영업익 22억원..전년비 43% 증가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핀테크 업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갤럭시아컴즈(094480))는 올 3분기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3%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갤럭시아컴즈는 이 같은 성장세가 모바일·온라인 쇼핑시장 활성화에 따라 가맹점 영업에 탄력이 붙은 휴대전화 소액결제와 신용카드 결제서비스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전자결제와 모바일 백화점상품권·쿠폰 활용 플랫폼 ‘머니트리’, 편의점 선불결제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머니트리 서비스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수 100만을 돌파했고, 올 9월말 기준 이용자수가 74만명을 넘어섰다.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머니트리는 모바일상품권이나 쿠폰, 여러 제휴 포인트를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전자결제사업과 머니트리의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사업,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 사업 확대 등 현재 준비중인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0.24 I 이재운 기자
신용카드사도 31일부터 DSR 시범도입..이용 한도 줄어드나
  • 신용카드사도 31일부터 DSR 시범도입..이용 한도 줄어드나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이달 31일부터 저축은행 및 신용카드회사 등 제2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시범도입한다. 카드사들은 당장 규제비율을 지켜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관리지표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에도 DSR 비율이 높은 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카드사들은 고DSR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경우 현재 가처분소득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한도 산정 기준을 정한 모범규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DSR 기준 도입은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카드업계에 이중고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달말부터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대출정보를 공유받기에 앞서 DSR 산정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대출한도 및 신용카드 이용한도 책정을 위해 KCB, 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정보회사가 제공한 신용평가 지표와 가처분소득 지표를 사용해왔다. 즉 기존 카드사 이용한도 산정은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 등에 따라 이들 신평사가 제공한 가처분소득 지표를 반영해왔다면 앞으로는 카드사들이 직접 대출정보를 공유받아 이를 바탕으로 DSR을 산출을 하게되는 것이다. 1금융권처럼 시범운영기간 동안 고DSR 비율을 관리하고 당국에 이 비율을 공유하면 향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침 등에 따라 관리지표 기준 등을 산정하게 된다. 은행 등 1금융권의 관리지표가 금융권의 예상보다 훨씬 고강도인 고DSR 70%로 강화키로 발표되면서 여전업계 등에 대한 관리지표 역시 예상 밖 고강도 관리기준 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카드론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가처분소득 및 신용도 등에 따라 결제능력범위내에서 정해진다. 이같은 가계대출 규제의 일환으로 카드 이용한도 책정에 미칠 여파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신용판매부문의 DSR 관리 기준이 어떻게 연동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DSR 기준이 강화되는 방향에서는 한도가 하향 조정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현재 신용카드 발급심사에서는 월가처분소득(50만원 이상)과 신용등급을 보고 요청 이용한도와 연령, 직업 등 카드사의 내부 심사 기준을 종합해 산정된다. 카드사들은 2012년 말 신용카드 오남용 방지를 위해 제정된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라 연체나 부채의 급증, 신용상태 변화 등 신용 재조정 사유가 발생할 경우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줄이기도 한다. 연체 기록이 없더라도 부채가 급증한 경우 한도가 갑자기 줄어들어 관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체도 없고 신용등급도 양호한데, 다른 금융사 대출금이 증가해 가처분 소득이 감소했다는 이유로 이용한도를 갑자기 하향조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과 카드한도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소득을 초과해 한도를 주는 것에 제동을 걸고 있는 만큼 카드 이용한도에도 여파가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용한도 모범규준을 그대로 두면 가계대출 DSR 산정 기준과 별도 체계로 운영되게 된다”며 “예컨대 전세자금대출은 대출 한도 책정에서는 연간 채무상환원리금(원금+이자) 계산에 이자만 반영하지만 카드 이용한도 책정시에는 47개월 원리금분할상환방식이 적용되는 등 기준도 맞지 않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23 I 김경은 기자
“스타벅스 3곳 중 1곳은 ‘현금 없는 매장’”
  • “스타벅스 3곳 중 1곳은 ‘현금 없는 매장’”
  • 스타벅스 직원이 카드 결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현금 없는 매장 300곳을 추가 확대하며 총 403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현금 없는 매장이란 고객들의 현금 외 결제 수단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매장으로, 스타벅스는 미래 신용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현재 관련 매장을 10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지난 4월 23일 최초 3곳에서의 현금 없는 매장 시범 도입을 시작한 후 7월 16일 100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추가 확대했다. 여기에 오늘부터는 300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추가 확대하며 총 403곳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전국 약 1200개의 매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율로 3곳 중 1곳이다.이 매장들에 방문하는 현금 사용 고객들에게는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의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은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고객 불편 없이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스타벅스의 이번 300개 매장 추가 확대 도입은 현금 없는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3달간 총 103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이 매장들의 현재 현금 결제 비율이 기존 평균 3.4%에서 0.2%로 감소한 효과를 가져왔다. 매장 당 하루 평균 19건이었던 현금 결제 건수가 1.1건으로 감소한 셈이다.현금 없는 매장 운영을 통해 현금 정산 및 은행업무 시간이 절약되고 이 절약된 시간만큼 고객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현금 정산에 대한 업무 부담이 감소 및 일손이 더해지는 효과를 체감하면서 대부분의 파트너가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박성혜 스타벅스 운영기획팀 팀장은 “현금 정산 관련 업무가 간소화하면서 매장 운영이 보다 안정적,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절약된 시간과 더해진 일손은 더욱 친절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집중 할애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많은 고객 역시 현금 없는 매장에 대한 안내에 큰 불편 없이 동참해 주고 계시는 부분도 이번 매장 확대 결정의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현금 없는 매장의 장단점 분석 및 개선안 도출 등의 지속적인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가며 궁극적으로는 보다 나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18.10.22 I 강신우 기자
②집 담보 있는데 신용등급 낮다고…'이자 500만원 더 내라'는 은행
  • [약탈적 가산금리]②집 담보 있는데 신용등급 낮다고…'이자 500만원 더 내라'는 은행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서구 염창동 ‘강변 힐스테이트’ 아파트(전용면적 59.9㎡형)를 구매하려는 A씨와 B씨. 직장인인 A씨는 평소 은행 거래나 카드 사용이 잦다 보니 신용등급이 전체 1~10등급 중 2등급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개인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인 B씨는 주로 현금 거래를 하는 탓에 신용등급이 7등급이다. 둘은 시세 6억500만원(KB국민은행 기준)인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한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2억원을 받을 생각이다. 거치기간 없는 만기 10년짜리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올해 1~8월 평균 대출 금리 기준)의 경우 10년간 갚아야 할 총 대출 이자는 A씨가 3710만원(연 3.48%), B씨가 4196만원(연 3.91%)으로 490만원 가까이 차이가 벌어진다. 은행이 똑같은 아파트를 담보로 잡으면서도 신용등급 낮은 B씨만 원리금을 못 갚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예상 손실 비용을 이자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 담보대출인데…신용등급 낮다고 이자 더 부담은행이 저신용자에게 높은 대출 이자를 물리는 것은 분할 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다. 대출기간에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는 만기 일시 상환 방식 대출도 신용등급별 금리가 다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권 가계 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올해 1~8월 기준 일시 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금리는 신용등급 5·6등급 대출자가 평균 연 4.15%로 1·2등급(3.69%)보다 0.46%포인트나 높았다. 신한·우리·경남·대구·광주·전북·농협·수협은행 등 1~6등급 대출자를 상대로 석 달 이상 일시 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적이 있는 8개 은행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중 만기 일시 상환 대출이 올해 1분기 현재 전체의 17%,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 상환 방식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별로 대구은행은 9·10등급 대출자에게 부과한 대출 금리가 연 5.44%로 1·2등급(3.83%)보다 무려 1.61%포인트 높았다. 우리은행도 9·10등급과 1·2등급 간 대출 금리 격차가 1.29%포인트에 달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중(中)신용층인 5·6등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65%로 1·2등급(3.66%)과 1%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대출 금리의 구성 요소 중 은행이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1·2등급(1.81%)보다 5·6등급(2.75%)에 더 무겁게 매겼기 때문이다. ◇ ‘땅 짚고 헤엄치기’ 주택대출에 저신용자 덤터기은행은 이런 격차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출자 입장에선 집값의 일부만 대출받으니 주택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한 은행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용이 좋지 않으면 금리를 다르게 부과할 수밖에 없다”며 “연체가 발생해 대출금을 회수하려면 법원 경매에 넣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도 “은행이 주택을 경매하는 과정에서 꽤 오래 손실을 안고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의 대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보 중심에서 신용등급 중심으로 바뀐 것도 등급별 금리를 차등하는 한 요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은행이 ‘땅 짚고 헤엄치기’식 장사를 하면서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이자 덤터기’를 씌운다는 것이다. 실제로 은행은 금융 당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에 따라 지역별로 집값의 40~70%까지만 대출할 수 있다. 따라서 주택 시세가 폭락하지 않는 한 주택의 1순위 저당권자인 은행이 돈을 떼일 일도 사실상 없다. 집을 압류해 경매에 넘기면 대출원금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되기 때문이다. 경매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1~18일) 현재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서울이 98.9%, 경기가 86.8%, 인천이 82.2%에 이른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낙찰가율도 82.1%로 낙찰가격이 시세의 80%를 웃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자칫 집값이 곤두박질해 은행이 대출금을 일부 떼이더라도 채무자에게 경매 처리 비용은 물론 남은 대출금 전액을 끝까지 받아낼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한다. 은행이 손실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소구적(recourse)’ 담보 대출이라는 얘기다. 국내 은행이 손실 가능성 없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저신용자에게 높은 이자를 물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고신용자 우대금리도 금리 차에 한몫…당국 “공시 세분화”다른 이유로 신용등급별 금리 차가 생겼다고 설명하는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신용등급 1~5등급까지는 모두 같은 등급이라고 간주하고 주택 대출 금리를 책정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등급이 이보다 좋지 않은 저신용자에게는 0.01~0.02%포인트 정도만 가산금리를 부여한다”고 했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등급별로 대출 가산금리 차이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이 은행들은 왜 신용등급 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차이가 생겼을까. 두 은행은 주요 거래 고객에게 대출 금리를 할인해주는 ‘우대금리’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해당 은행을 통해 급여·공과금을 이체하거나 은행 계열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많을 경우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데, 고신용자일수록 이런 주거래 고객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택 대출 금리도 내려간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정을 소비자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금은 은행의 대출 금리 공시를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이 두 가지로만 나눠서 하기 때문이다. 고객마다 제각각인 우대금리 할인분을 제외하고 은행이 대출자에게 부여하는 실제 가산금리가 어떤 수준인지 알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또 일부에선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신용자의 경우 거래 은행에 예·적금을 새로 들거나 카드 사용액이 많기 어려운 만큼 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를 우대하는 영업 정책이 역차별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이 대출자의 ‘부도율’(부도 발생 가능성)과 ‘부도가 났을 때 손실률’을 곱해서 예상 손실을 계산하는데, 담보가 있으면 손실률이 낮지만 부도낼 가능성은 대출자별로 다를 수 있는 만큼 신용등급에 따라 일부 대출 금리 차이가 생길 수는 있다”면서 “우대금리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공시를 세분화하는 방안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0.22 I 박종오 기자
주식, 최고의 타이밍 투자법…“조급증 버려라"(종합)
  • [웰스투어2018]주식, 최고의 타이밍 투자법…“조급증 버려라"(종합)
  • 이데일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가 19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교원빌딩에서 열렸다. 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가 ‘하반기 주도주 찾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부산=이데일리 김경은 유현욱 기자]“개인 투자자들이 좋은 종목을 고르더라도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타이밍’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차트를 보는 것과 가격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는 것.”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는 19일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교원빌딩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주도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개인은 최고의 타이밍 투자법을 익히고 연습해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가 주식을 13년간 투자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이유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걸 기다리는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제일 많이 후회한 것 중에 하나가 좋은 종목은 잘 잡았던 것 같은데, 마음이 급해 이걸 안사면 날아갈 것만같은 조급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고 나면 결국 사려고 원했던 자리까지 떨어져 있더라”며 “전문가들이 나와서 다들 사라고하는 종목이 있다. 지금 당장 안 사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금을 조금 쥐고 있을 필요가 있고, 버티는 투자자라면 신용을 쓰는 것 독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10월 주가 오르면 현금을 반 정도로 갖고 있다가 11월 상황을 보고 다시 들어가라. 대세 조정이 11월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 때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나아가 “힘든 주식시장에서 파이가 커지는 산업은 시장과 무관하게 간다”며 “엔터테인먼트, 5G, 전기·수소차, 자동차시스템을 하반기를 주도할 실적주로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투자 타이밍과 관련 “실적은 좋은 주식을 고른 다음, 가격이 급락한 후 횡보하는 종목을 사야된다”며 “이 때 첫번째 급등이 나올 때 사지 마라. 첫번째 급등이 나온 이후 밀렸다가 다시 오를때가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 보조지표인 OBV(On Balance Volume·누적 군형거래량)를 참고하라는 조언이다. 가격이 떨어지는데도 거래량이 없다면 매도하는 세력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OBV를 보면 이같은 추세가 나타난다고 그는 소개했다.◇CJ ENM은 자녀한테 물려줄 종목“CJ ENM은 삼성바이로직스를 뒤이어 자녀한테도 물려줄 수 있는 종목으로 손색없다.”그가 CJ ENM을 ‘대장주’로 꼽은 이유는 우선 케이블채널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순간 케이블과 공중파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며 “특히 드라마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경우 공중파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한다”고 치켜세웠다. CJ ENM은 17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미스터션샤인, 도깨비와 같은 대박 작품이 방영됐다.또 무인화로 여가가 늘어나는 만큼 콘텐츠 소비가 확산하리라 전망했다. 그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행하는 무인자동차가 상용화하면 최대 수혜주는 통념과 달리 바로 CJ ENM일 것”이라며 “차량 내 운전대 대신 리모컨을 조작하고 내비게이션 대신 영화, 드라마를 보는 시대가 머잖았다”고 말했다.끝으로 콘텐츠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협업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CJ ENM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CJ오쇼핑에 한류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나오고 완판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명 전문가는 “CJ ENM이 콘텐츠 기획단계부터 광고, 판매까지 수직적으로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했다”며 장차 50만원선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밖에도 스튜디오드래곤, 대원미디어, 디앤씨미디어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5G 관련주, 변수없이 갈 것맹 전문가는 당장 실적이 수직상승을 앞두고 있는 5G 관련주는 특별한 변수 없이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주식으로 꼽았다. 미래혁신산업 가운데 5G, 전기·수소차, 자동화시스템 등 3개 섹터를 꼽고, 5G와 관련해 그는 “변수 없는 투자를 하고 싶다며 바로바로 실적이 나올 수 있는 주식이 바로 5G 관련 산업”이라며 “올해 12월 5G망이 개통되고 내년 3월 5G 휴대전화 출시가 예고돼 있어 상용화가 얼마 안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이 투자되는 것은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산업인데, 일본과 중국이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만큼 관련 산업의 기업들 실적은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종목으로는 RFHIC, 다산네트웍스 , 서진스시템 ,디티앤씨 , 삼지전자를 소개했다. 다만 다산네트웍스는 전환사채 물량이 빠져야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소개했다. 디티앤씨는 남북경협주, 전기차관련주, 5G 관련주를 공통으로 포함하는 주식인 만큼 무난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삼지전자는 청산가치보다 낮은 주식이라 눈여겨볼만하다는 조언이다.전기차와 수소차는 환경수혜주인데다 최근 정부가 수소차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어 호재가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전기차는 오는 2025년, 수소차는 예상보다 빨리 신차들이 나오는 등 공급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에 둬야할 섹터라는 것. 관련 종목으로는 후성, 신흥에스이씨, 이엠코리아, 코스모화학 등 4가지를 추천했다. 후성은 냉매가스 시장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고 2차 전지 전해질 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 실적주로서도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2차 전지 배터리용 캡어셈블리 제조업체 신흥에스이씨, 수소충전소 구축시장점유율 60%의 이엠코리아, 국내 유일 황산코발트 생산업체 코스모화학 등을 들었다. 자동화시스템 관련주는 당장 인건비 증가는 물론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인해 불가피하게 성장할 수밖에 없어 유망 산업으로 선정했다. 제이브이엠, 케이씨에스, 한국전자금융 등을 추천했다.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관계사로 병원, 약국의 약 분류 자동화하는데 필요한 기기와 시스템 제조 기업으로 국내 및 해외 수출도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종목으로 지목된 이유다. 한국전자금융은 포스 및 결제장비 관련 ATM(자동화기기) 관리사업 시장점유율 59% 이상 기업이다. 이어 케이씨에스는 그가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종목이라고 소개하며 “키오스크(KIOSK) 단말 사업 등을 영위하는데, 국내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통일이 될 경우 인프라 구축에서 철도 시스템 구축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이고 이 경우 키오스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0.19 I 김경은 기자
카카오, QR결제 탈세 주장에 “소상공인위한 신고시스템 준비중”
  • 카카오, QR결제 탈세 주장에 “소상공인위한 신고시스템 준비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에서 모바일 QR결제시스템이 결제는 수월하나 탈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카카오가 기본적으로 가맹점주 선택이나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동신고 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QR결제는 현금거래가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적합한데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수단을 쓰는 것보다 결제 수수료 부담이 적고, 고객에게 계좌번호를 알려주거나 잔돈을 거슬러 주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모든 송금 기록은 카카오톡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거래 내역관리도 수월하다.하지만 일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소상공인들 중에서는 국세청에 소득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카카오도 국세청과 협의해 자동 소득신고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다만, 탈세 우려로 소상공인들에게 결제 수수료를 줄이는 QR 결제를정 치권이 막아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걱정이 된다면 시스템으로 보완해야지, 아예 막는 것은 디지털화로 편익을 얻는 소비자는 물론 결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김경진 “카카오페이 QR결제 탈세 대책 촉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손쉬운 결제 시스템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 모바일QR코드결제의 현금영수증 처리 등 사후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라며 “카카오페이가 현금영수증 발행 선택권을 미끼로 가맹점 확장에만 열을 올리는 동안, 소비자들의 권리는 무시당해왔다. 소득세법에 따르면 현금 결제시 현금영수증 발행이 의무사항임에도 불구하고, QR결제시스템의 경우 가맹점주의 선택사항으로 돼 있어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가맹점이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를 위반할 때는 미발급금액의 50%를 과태료로 물게 돼 있다. 하지만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나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어느 부처도 QR결제의 시장규모는 커녕, 탈세 방지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김경진 의원은 “베트남의 경우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QR결제를 통한 탈세 사례가 증가하자, 지난 6월 베트남 정부가 두 회사(알리바바,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를 금지했다”라며 “정부는 결제 정보의 국세청 자동 통보, 현금영수증 발행 의무화와 같은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탈세를 막고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카카오, 국세청과 협의중..자동 신고시스템 준비중카카오는 이에 대해 “QR결제는 현금과 동일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발급의 주체는 가맹점”이라면서도 “현금영수증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용카드, 체크카드처럼 자동으로 소득신고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세청과 소득신고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국세청과 협의가 완료되면 빠르게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선행개발이 착수된 상태라고 했다.카카오는 “자동 소득신고를 위한 동의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가맹점들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곧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19 I 김현아 기자
`암호화폐 결제카드` 퓨즈엑스 FXT토큰, 캐셔레스트 상장
  • `암호화폐 결제카드` 퓨즈엑스 FXT토큰, 캐셔레스트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카드 프로젝트 퓨즈엑스(FuzeX)가 자사가 발행하는 `FXT`토큰이 17일에 원화 가능 거래소 중 하나인 캐셔레스트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캐셔레스트는 평균 개발 경력 10년이상의 전문 개발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블럭체인 솔루션 전문 기업인 뉴링크에서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 서비스로서 전문하드웨어 지갑 도입을 통한 고객 자산의 보호,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및 24시간 시스템 관제를 통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원화거래 가능 암호화폐 거래소이다.상장을 기념하는 첫번째 이벤트인 ‘FXT 구매왕 선발대회’는 이벤트 기간 내에 총 구매량에서 총 판매량을 차감한 개수인 순구매량이 가장 많은 20명에게 총 80만 FXT를 지급하며 두 번째 이벤트인 ‘퓨즈엑스 거래왕 선발대회’는 이벤트 기간 동안 총 구매량과 총 판매량을 합한 개수인 총 거래량 상위인 고객 50명에게 카드형 암호화폐 하드웨어 월렛 퓨즈더블류(FuzeW)를 제공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세번째 이벤트인 ‘캡 채굴왕 선발대회’에서는 이벤트 기간 동안 캡 채굴왕 상위 50명을 선별해 퓨즈더블유(FuzeW)를 제공한다.퓨즈엑스 사업을 총괄하는 홍진표 사업그룹장은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 퓨즈엑스의 FXT 토큰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캐셔레스트에 상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FXT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FXT를 접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다른 거래소에도 지속적인 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퓨즈엑스 카드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저렴한 거래 비용과 신용한도 증대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FXT토큰은 원화거래소인 시피닥스(CPDAX)를 비롯 글로벌 거래소인 코인엑스(CoinEx), 올비트(Allbit), 코인베네(CoinBene), 힛빗(HitBTC), 코빈후드(Cobinhood), 코스(Coss.io), 라이브코인(livecoin.net) 에서 거래할 수 있다.
2018.10.17 I 이정훈 기자
92.유로화 현금은 누가 쓰나
  • [런던에서 온 편지]92.유로화 현금은 누가 쓰나
  • 유로화 신권(사진=ECB)[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유럽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는 은행에서의 환전도 꼭 들어갑니다. 원화를 유로화로 바꾸는 것이지요. 기간을 길게 잡아 유럽을 여행한다면 환전하는 유로화 금액도 커지게 됩니다. 은행 직원은 물어봅니다. “10유로(약 1만3000원), 20유로, 50유로, 100유로 지폐를 몇 장씩 바꿔드릴까요.” 이 질문을 받으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00유로 지폐 1장이 10유로 지폐 10장보다 부피도 적고 보관이 편하겠지. 그래서 주로 50유로, 100유로 등 단위가 큰 지폐 위주로 환전해 유럽에 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도 합니다.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면 단위가 큰 지폐가 골칫거리일 때가 있습니다. 유로화 지역이자 유럽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만 해도 시내 지역에 50유로 지폐를 사용할 수 없는 지하철이나 버스 티켓 판매기가 종종 있습니다. 100유로 지폐도 마찬가지이고요.여행 첫날 즐거운 마음으로 목적지에 가기 위해 교통 티켓 판매기 앞에 섰는데 수중에 50유로짜리밖에 없으면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주위에서 50유로를 쉽게 작은 단위 화폐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50유로 지폐를 받지 않는 베이커리나 가게 등도 많고요. 50유로 지폐를 깨기 위해서는 대형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레스토랑 등 50유로를 받는 규모가 큰 상점을 찾아가야 합니다.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도시가 아니라 비교적 작은 유럽 도시나 마을에서는 50유로 지폐를 쓰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처럼 50유로, 또는 100유로 지폐는 보관은 편리하지만 쓰기가 어려워 유럽을 여행할 때는 비교적 작은 단위 화폐인 10유로, 20유로 위주로 환전해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 등 큰 금액을 지출하는 곳에서는 카드를 쓰면 되니까요.최근 유로화 통화 정책을 관장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00유로, 200유로 지폐 신권을 공개했습니다. 위조를 더욱 어렵게 하도록 신기술을 접목하는 등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썼죠. 크기는 기존보다 줄여 지갑에 넣고 다니기에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유통은 내년 5월부터 가능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유통되는 구권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점차 신권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앞서 ECB는 5유로, 10유로, 20유로, 50유로 지폐도 구권에서 신권으로의 전환했습니다. 현금 사용보다 카드나 모바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가 늘고 있고 아마존, 월마트 등 특히 유통업계와 IT업계, 은행업계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결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이미 덴마크, 스웨덴 등 몇몇 비 유로화 국가에서는 현금 없는 사회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이처럼 신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유로화 지역은 현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이브 머쉬 ECB 이사는 “전자 결제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인들은 현금을 많이 이용한다”며 “현금은 노인, 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어떠한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차별이 없는 지급 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ECB에 따르면 은행이 지난 2002년 유로화를 처음으로 발권한 이후 유로화 지역에 유통되는 지폐 수는 3배로 늘었고, 금액 규모는 1조2000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유로화 현금 수요는 누가 이끄는 것일까요. 독일이 독보적입니다. 작년 11월 공개된 ECB설문 조사를 보면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독일인들이 평균적으로 지갑에 넣고 다니는 현금이 103유로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오스트리아가 89유로, 그리스 80유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69유로, 벨기에 58유로, 핀란드 56유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2002년 유로화가 도입된 이후 다른 유로화 국가들이 발행한 유로화 지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유로화 지폐를 찍어낸 것으로 집계됩니다.리서치회사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독일에서 구매 지급의 80%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프랑스에서 68%, 네덜란드에서 46%의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독일은 거래에서 많은 부분에서 현금이 사용되고 있죠.유럽에서 유로화를 쓰지 않는 국가 가운데 스웨덴과 덴마크는 현금 없는 사회로 나가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디지털 결제가 빠르게 늘고 있죠. 그런데 독일은 왜 이렇게 현금 사용을 선호할까요.도이체벨레는 독일인들의 현금에 대한 선호에는 바이마르공화국 시절 초인플레이션 경험으로 실재가 있는 가치에 대한 욕구가 크며, 또한 저금과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며 신용카드로 대변되는 부채에 대한 반감 등이 독일인의 의식 속에 깊게 자리한 것을 요인으로 꼽습니다.또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욕구, 감시에 대한 불신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분석합니다. 디지털 결제는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으로 남아 나의 소비 행태를 기업들이 속속들이 알 수 있고, 내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 성향이 향후 마케팅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이러한 이유로 현금을 없애고 전자결제가 현금을 대체한다면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남아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개인의 데이터와 전자결제 수수료를 이용해 돈을 버는 기업, 은행의 배만 불려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독일 이코노미스트 막스 오토는 “독일인들이 왜 현금을 선호하느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왜 다른 이들이 현금 없는 시스템을 원하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며 “뱅킹업계와 테크 산업이 강하게 현금 없는 사회를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들의 가장 큰 동기는 국민의 사적인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궁극적으로 현금이 없어지는 것이 좋다는 시각을 내놓는 경제학자들도 많습니다. 현금 발권과 유통에 드는 비용을 없앨 수 있으며 현금과 관련된 탈세, 돈세탁, 위조 등 범죄행위도 없앨 수 있다는 시각이지요.실제 앞서 ECB는 500유로(약 65만원) 지폐를 발행했다가 이들 지폐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과 돈세탁에 이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발행 중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카드 등 전자결제는 거래 내역이 기록으로 남아 추적이 비교적 가능한데 현금은 거래 내용을 의도적으로 남기지 않으면 기록이 남지 않아 범죄집단이 좋아하는 이용수단으로 알려졌습니다. 500유로의 경우 적은 부피로 추적 불가능한 많은 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죠.
2018.10.17 I 문승관 기자
경기 자신감 붙인 日, 소비세 인상 칼 휘두르나
  • 경기 자신감 붙인 日, 소비세 인상 칼 휘두르나
  • △2018년 6월 22일 도쿄의 한 쇼핑몰에 세일 표시가 걸려있다.[사진= 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정부가 2019년 10월부터 당초 예정대로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세율이 인상될 경우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호소했던 유아 교육과 보육 무사항화 등 사회보장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 일본 경기가 회복되며 경기 둔화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면 소비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제한적인 것이란 자신감도 소비세 인상을 단행하게 되는 ‘자신감’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2019년 10월부터 당초 예정대로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하는 것을 결정한다. 일본 소비세율은 2012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과 야당이던 자민·공명당이 ‘사회보장과 세금의 전면 개혁’에 합의해 순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실제 자민당은 정권 탈환 후인 2014년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렸다. 그러나 증세 전 ‘막바지 수요’ 반동 등으로 개인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일본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아베 총리는 10%로의 인상은 두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기간 중 아베 총리는 ”내년에는 과감한 재정 투입을 포함해 (경기)대책을 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다만 일본 정부와 여당은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이번에는 개인 소비 침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등 현금 없는 결제를 대상으로 중소 규모 매장에서 쇼핑한 고객에게 증세분 2%를 포인트 환원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기한을 구분해 필요한 단말기 배포 및 환원 비용을 공비로 보조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2019년도 예산안에 계상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 주택 구입 지원을 위한 감세 조치도 검토한다. 음식료품 등의 소비세율을 8%로 동결하는 등 경감세율도 증세와 동시에 도입한다.
2018.10.14 I 정다슬 기자
  • 증권·카드사 해외송금 허용…“해외직구하고 포인트로 수수료 내고”
  • [이데일리 김경은 오희나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증권·카드사를 통한 소액(건당 3000달러, 연간 3만 달러 이내)의 해외 송금이 가능해진다. 소액 해외송금서비스에 증권사와 카드사까지 가세할 경우 경쟁을 통한 송금수수료 인하가 예상된다. 나아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 해외직구 거래가 증권사 계좌를 통해 가능해지고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송금수수료지급 등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7일 오전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 성장과 수요자 중심 외환제도·감독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르면 연내 제도 정비를 하고 금융기관 관련서비스 시행은 내년 1분기안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은행이나 소액 해외송금업체를 통해서만 해외송금이 가능했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증권·카드사를 통해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달러 이내의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6년 비은행금융회사에 대한 소액해외송금시장 진출 허용으로 핀테크 업체 20여 곳이 진출했지만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자 2금융권까지 문호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은행에서만 가능하던 해외송금서비스가 증권사와 카드사로 확대하면 수수료 인하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제휴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한 부가서비스 확대도 이뤄지면서 고객 저변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다. 업계의 건의를 통해 규제완화가 이뤄진 만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가운데서는 올 초 현대카드가 신한은행과 영국송금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저렴한 송금수수료(건당 3000원) 수준의 서비스를 내놓았었다. 카드업계는 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송금서비스와 제휴가 가능할 수 있고 새로운 카드 상품 출시 등을 통한 고객 저변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정부는 고객이 증권 매매 등 목적으로 계좌에 보유한 대기성 자금에 대해 증권사가 환전을 해주거나 비거주자에 대한 원화 대출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초대형 투자은행(IB) 기준에 따라 자본금 기준을 맞췄지만 환전·송금 업무 등을 못하게 되자 사실상 껍데기가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왔다. 특히 정부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외화 발행 어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입 거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외화 여유가 생긴 기업이 자금을 단기금융업 인가 증권사가 발행한 외화 어음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전태욱 한국투자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외화표시 발행어음은 수출입대금 등 외화결제가 잦은 법인 및 수출이 많은 중소기업, 해외투자, 자녀 해외유학 등 개인 투자자의 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스템 개발 등 신속한 내부 준비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외화표시 발행어음을 출시할 계획이고 기존 외화 관련 금융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행시 국내 금융회사와 제휴된 매장에서는 신용카드 외 직불 전자지급수단(QR코드결제 등)과 선불 전자지급수단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와 카드사들의 해외송금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모델을 발전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증권사와 카드사 해외송금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27 I 김경은 기자
KB금융×LG유플러스 ‘리브메이트’, 2년 만에 전면 개편
  • KB금융×LG유플러스 ‘리브메이트’, 2년 만에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KB금융그룹과 LG유플러스 간 콜래보레이션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통합 멤버십 플랫폼이 1년 10개월여 만에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금융과 통신 간 협업 모델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일부 서비스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리브메이트’는 다음 달 1일부로 LG유플러스, 브레인콘텐츠 등과 제휴해 내놓은 다수 서비스를 종료한다. 전체 서비스 30여개 가운데 내달 1일 종료를 앞둔 서비스는 △LGU+ O2O 서비스 △LGU+ 함께후원 △OK캐시백 바코드결제 등 16개에 이른다.리브메이트는 KB금융그룹 통합포인트(포인트리)에 기반을 둔 앱으로, 포인트리를 앱 내 여러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증권, KB생명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가 ‘뭉치니까 강해졌다’란 구호 아래 참여했다.이후 KB금융그룹 산하 신용카드사인 KB국민카드가 포인트 제도 활성화와 빅데이터 활용 등을 고려해 총대를 메고 LG유플러스와 이 앱을 공동 개발해 지난 2016년 11월 21일부터 공식 운영 중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용빈도가 적은 서비스 위주로 걷어내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포인트리를 이용한 통신비 결제, 휴대전화 간편구매 서비스는 존치한다”고 밝혔다.애초 KB금융그룹과 LG유플러스는 리브메이트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똘똘한 원 앱’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원 앱이냐 투 앱이냐 판단을 내려야 할 판인데 KB금융그룹은 지나치게 많은 앱을 동시 운영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소비자를 앱에 머무르게 할 킬러 콘텐츠가 부재해 경쟁사의 비슷한 콘셉트 앱에도 이용자 수에서 밀리는 한계점을 드러냈다. 금융권 최초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는 지난 2015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회원 수가 1400만명에 달한다. 신한금융 역시 지난 2016년 6월 ‘신한판클럽’을 선보인 이후 860만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리브메이트 회원 수는 350만명으로, ‘위비멤버스’ 회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KB금융그룹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앱 재편성(re-aline)일 뿐이라며 과잉해석을 경계했다. 종료되는 서비스 빈자리도 최근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신규 서비스로 채운다는 게 KB금융그룹의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가계부 수준의 소비 매니저 서비스를 고도화해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영세·중소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8.09.23 I 유현욱 기자
한국방문위, 모바일코리아투어카드 출시…‘편의성·헤택’ 극대화
  • 한국방문위, 모바일코리아투어카드 출시…‘편의성·헤택’ 극대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카드’가 모바일 카드로 새로 태어난다.한국방문위원회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한국 관광 필수아이템인 ‘코리아투어카드’의 편의성과 혜택을 극대화한 ‘모바일 코리아투어카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코리아투어카드는 티머니 기반의 교통카드에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의 문화와 관광, 쇼핑,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한국형 투어 카드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모바일 코리아투어카드’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다운로드와 충전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구현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정이다.모바일 코리아투어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가능 국가로는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등이다. 중국은 유니온페이 공식 앱이나 별도 URL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영어·중국어 간체·일어·한국어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금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를 이용한 충전과 환급이 가능하다.한국을 찾은 개별자유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며 한국여행 ‘머스트 헤브 아이템(Must Have Item)’으로 자리매김한 ‘코리아투어카드’는 지난해 1월 출시 후 현재까지 30만장이 넘는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8.09.18 I 강경록 기자
`오를 거란 자신이 없다` 풀 죽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10만원대로
  • `오를 거란 자신이 없다` 풀 죽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1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풀 죽은 모습이다. 시장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에너지가 약해지면서 일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간 순환매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안팎으로 하락하며 720만원과 71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5%나 하락하며 62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이더리움도 8% 넘게 급락하며 22만원대로 내려갔고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조정을 보이면서 차기 핵심 저항선인 65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 지점을 뚫을 경우 6800~7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65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6350~655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이로 인해 시장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9일 이후 석 달여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운용사인 알토노미를 이끌고 있는 리키 리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알트코인시장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그 만큼 떨어졌다는 얘기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트코인과 몇몇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에서 순환매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실제 적용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미국 대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서 리플코인(XRP)으로 잘 알려진 리플(Ripple)이 다음달 즈음에는 자사 암호화폐인 XRP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사가 사바이 리플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규제관계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암호화폐 XRP를 이용해 거래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엑스래피드(xRapid)’ 제품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엑스래피드는 은행과 지급결제사업자들이 XRP를 통해 더 빠르게 국경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러 통화간에 다리(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한 뒤 “오는 10월 또는 그 즈음이면 여기에 새로운 앱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그동안 방코 산탄데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니그램, 웨스턴 유니언 등 전세계 120곳 이상의 글로벌 은행과 신용카드, 자금송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이들 파트너들은 엑스래피드를 시범 운영하는데 한정되거나 XRP를 활용하지 않는 플랫폼인 ‘엑스커런트(xCurrent)’만 직접 도입하는데 그쳤다. 사바이 대표의 발언은 전통적 금융회사들 가운데 일부가 XRP가 쓰이는 엑스래피드를 활용한 앱을 출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사바이 대표는 “불과 2~3년전만 해도 전세계 금융당국자들은 ‘블록체인은 좋지만 암호화폐는 나쁘다’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행기 없이 지어지는 활주로가 의미없듯이 당국자들 역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하나로 받아들이는 반가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더 타임즈는 뉴캐슬과 카디프시티 등 EPL 두 팀이 탈중앙화된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인 스포티코(SportyCo)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코는 두 축구단이 증권이나 유틸리티 목적으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ICO에 참여해 구단 토큰을 받는 투자자들은 구단 수익에 따른 배분을 공유하거나 구단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뉴캐슬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영입한 이후 관리 문제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투자 재벌인 빈센트 탄이 소유하고 있는 카디프시티도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카디프는 올해 선수 연봉총액을 지난해에 비해 18%나 삭감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인 에스파뇰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스포티코는 앞서 지난달에도 브라질 축구팀인 아바이FC(Avai Futebol Clube)가 아바이토큰 퍼블릭 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김포시,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 김포시,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가 이르면 내년 4월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형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김포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KT, ㈜KT 엠하우스와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정하영(가운데) 김포시장이 17일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조훈(오른쪽) ㈜KT 엠하우스 대표이사, 해용선(왼쪽)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과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협약에 따라 ㈜KT, ㈜KT 엠하우스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형 지역화폐 플랫폼을 개발하고 김포시는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적용해 해킹을 막는 방식이다. 화폐의 위·변조, 부정 유통을 막을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지역화폐 도입은 김포시가 전국 최초다.시는 내년 초까지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이르면 4월부터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김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가맹점에서 휴대전화 앱이나 카드를 통해 물품을 살 수 있다. 시민들은 앱 계좌에 현금을 송금해 충전식으로 사용한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업체만 적용하고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은 가맹점 가입이 제한된다.김포시는 지역화폐 사용 시 소비자에게 6%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수수료는 신용카드 수수료(0.8~1.3%)보다 비율을 낮춰 0.5~1%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수수료 비율 인하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김포지역 가맹점의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시는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협약식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이사, 해용선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정하영 시장은 “전자형 지역화폐를 통해 김포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가 이뤄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9.17 I 이종일 기자
LGU+, 글로벌 통신사와 환전수수료절약 블록체인 해외결제서비스
  • LGU+, 글로벌 통신사와 환전수수료절약 블록체인 해외결제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의 블록체인 기술을 집약한 휴대폰 요금납부 방식의 간편한 해외결제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과 함께 미국 TBCA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결제 시스템 CCPS(Cross Carrier Payment system) 구축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 미국 TBCA소프트는 글로벌 통신사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 이사회 회사로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CBSG에 가입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회사와의 업무협약를 통해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시스템인 CCPS를 이용, 각 국가의 전자금융을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CCPS는 통신사간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 각 통신사의 가입자가 한국, 일본, 대만 등 해외 방문 시에 각국의 통신사 결제 시스템을 통한 구매를 가능하게 한다. 해외결제 시스템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통신사 LG유플러스(한국), 소프트뱅크(일본), 파이스톤(대만)은 내년 상반기 내로 각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납부 방식(DCB, Direct Carrier Billing)의 온/오프라인 결제를 시범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간편결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 기존 신용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또는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은 해외에서 자국의 현금처럼 쉽고 경제적으로 결제하면서, 결제대금 역시 다음 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해 신용카드 후불결제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결제대금을 통신사 간 실시간 정산해 각 통신사의 최종 외화 지급액이 줄어 외화 해외 지급에 따른 사업자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시범 상용화 이후 결제 시스템 가맹점 확대는 물론 요금제와 연계한 여행 상품 할인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고객은 이제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결제 시스템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와 해외결제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글로벌사업부문장 노자키 다이치 부사장(Daichi Nozaki, Head, Global Business Division, SoftBank Corp.)은 “CBSG 컨소시엄은 모바일과 디지털 결제 전환 과정의 혁신적 리더”라며, “이번 시범 서비스는 소비자와 사업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모바일 결제 인프라, 서비스, 보안에 대한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8.09.16 I 김현아 기자
젠틀마스, 대한주차산업협회와 '스마트3.0 주차 플랫폼' MOU 체결
  • 젠틀마스, 대한주차산업협회와 '스마트3.0 주차 플랫폼' MOU 체결
  • 14일 젠틀마스는 (사)대한주차산업협회와 스마트3.0 주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젠틀마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젠틀마스가 (사)대한주차산업협회(이하 주차산업협회)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3.0 주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ALL IN ONE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블록체인을 통한 주차장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젠틀마스 관계자는 “주차산업의 발전과 주차장 스마트3.0 주차문화 구축사업으로, 전국 주차장에서 국내최초 젠트리온 암호화폐로 주차비 결제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젠틀마스와 주차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암호화폐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과 함께 스마트3.0 주차문화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분산원장기술(DLT) 및 암호화기술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했다.신현일 젠틀마스 총괄이사는 “암호화폐는 실생활에 밀접하게 접목돼 사용처가 명확한 게 중요하다. 기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현금으로 결제하던 주차비도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소비자 중심의 암호화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젠틀마스는 암호화폐 젠트리온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은 물론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8.09.14 I 장구슬 기자
통계 착시?..카드업계, 금감원 당기순이익 산출 방식 놓고 속앓이
  • 통계 착시?..카드업계, 금감원 당기순이익 산출 방식 놓고 속앓이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저임금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결과가 카드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8개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분기보고서 합산 실적과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낸데다 카드사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을 수수료율 인하가 아닌 카드사들의 출혈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한정한 탓이다.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과도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정부 정책의 결과라는 주장을 펴온 만큼 금융당국의 이같은 원인 진단에 대해 추가 수수료 인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상반기 순익 전년比 31% 줄었는데…금감원 발표치는 51% 증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8개 국내 카드사의 순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5370억원) 대비 50.9%(2731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집계치는 8개 카드사가 제출한 분기보고서 합산 순이익 결과와 정면 배치된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카드사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1조4191억원) 대비 31.9% 감소한 9669억원을 기록했다.이같은 차이는 카드 및 캐피탈사에 대한 고위험 대출과 관련 지난해 6월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비해 강화한 감독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즉 2개 이상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있는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30%)하도록 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IFRS 기준에 비해 대손충당금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올 상반기 카드사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카드사별로는 신한(62%), KB국민(59.7%), 삼성(64.6%), 현대(23.5%), 우리(193.2%), 롯데(445%) 등 6개사의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비씨카드(-23.9%)는 감소했다.하지만 카드업계는 이같은 효과는 카드사 순이익이 역성장하는 것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순 회계상 착시효과라고 반박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대손준비금 기저 효과에 따른 효과로 영업실적은 IFRS 회계기준에 따른 손익으로 분석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IFRS상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악화 원인…마케팅 비용 증가 vs 수수료율 인하수익성이 악화한다는 것에는 금감원과 업계는 같은 진단을 내렸으나 그 원인은 다른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금융당국은 마케팅 비용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정책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2014년 2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카드사 순이익은 2015년 2조원, 2016년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급감했는데,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은 2014년 4조1142억원에서 2015년 4조8215억원(17.2%), 2016년 5조3408억원(10.8%) 2017년 6조724억원(13.7%)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금액 할인 및 캐시백 등 기타마케팅비용이 최근 3년사이(2014~2017년) 5000억원 증가하는 등 부가서비스와 무관하면서 외형경쟁에만 치우쳤다”며 “카드사들이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역시 카드사간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비용(3235억원)이 크게 증가하고 조달비용(918억원)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효과 분석은 제외하고 마케팅 비용 감축만 언급되면서 일부 효과만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 증가는 카드사용 증가에 따라 비례 증가하는 상품탑재 서비스 비용이 70%나 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쉽지 않다”며 “지난해 8월 우대가맹점 확대 등 효과가 올 상반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는데 그 부분은 언급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밴(VAN) 수수료율 개편으로 소액다건 가맹점 수수료 인하효과가 본격화 되면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323조3000억원 3.9%(12조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82조3000억원으로 4.7%(3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26만매로 전년 동월말 대비 4.9%(477만매) 늘었다.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8.6%(4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특히 카드론 이용액이 22조7000억원으로 16.4%(3조2000억원) 급등했다. 카드론 이용잔액이 일시 급등하면서 모수가 늘어난 효과 등으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2.33%를 기록했으나 전년말(2.27%)에 비해선 0.06%포인트 상승했다. 감독당국은 이같은 카드대출 급증, 연체율 증가 추세 등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내달부터는 여전업권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2018.09.13 I 김경은 기자
우체통으로 들어온 신분증-휴대폰, 5년간 754만건
  • 우체통으로 들어온 신분증-휴대폰, 5년간 754만건
  •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우체국문화주간 특별우표 ‘느린 우체통’ 주제 4종.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체통으로 수거되는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등 중요 물품이 5년간 754만개에 달했다. 현금도 20억원이나 발견돼 우체국 직원들의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필요성이 제기됐다.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실(자유한국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체통에서 발견한 습득물은 △카드 401만8419개 △유가품, 운전면허증 등 기타 155만3570개 △주민등록증 117만1798개 △지갑 81만3055개로 나타났다.분실물 발견시 지갑과 카드 등은 경찰에, 주민등록증은 지자체에 전달해 원 소유자에게 돌려주고 있으며, 간혹 분실자가 직접 우체국을 방문해 물품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었다.이에 따라 지갑, 카드, 주민등록증 등 약 659만여개의 물품을 경찰서에 송부하였고, 34만4127개는 분실자에게 직접 교부했으며, 61만9246개의 주민등록증은 지자체에 송부했다.휴대전화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 송부해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년간 19만4658대를 수거해 10만5471대가 분실자에게 돌아갔다.5년간 발견한 현금은 2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접수 후 9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국고로 귀속된다.윤상직 의원은 “분실물 수거, 분류, 발송 등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체국 직원들은 업무과중과 더불어 본연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우체국 직원들의 업무과중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실물 처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윤상직의원실
2018.09.09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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