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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감원급 ‘부동산감독원’ 만든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감원급 ‘부동산감독원’ 만든다-KG동부제철, 12년 만에 흑자-돈 쓸 곳 투성이인데 재정적자 110조원...나라 곳간은 ‘텅텅’-정부 유턴기업 지원, 시늉 그칠 판-보폭 넓히는 동학개미, 장외시장도 키운다-[사설]올해 4번째 추경 논의, 나라 곳간도 걱정해야-[사설]‘현대판 흑사병’으로 치닫는 코로나 사태△2면 줌인&-바다 위 군사기지, 원자력 잠수함…평화시대 ‘대양해군’ 노린다-세수절벽 속 ‘4차 추경론’까지…갈수록 악화하는 재정건전성-김정남 뉴욕특파원 현지 부임△3면 장외시장으로 뻗어가는 투자-‘제2의 씨젠’ 찾고 싶어…동학개미들 코넥스는 물론 K-OTC까지 기웃-코넥스서 잘나가던 기업…코스닥 가서도 펄펄-사설업체 통한 비상장株 투자 주의보…“제도권 시장 활용이 안전”△4면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판 커지는 美 부실채권시장…“1000억달러 투자 기회 열린다”-옥석 가려진 美 증시…로비후더 열풍에 변동성도 확대-“PBS 역할 확대해야…제2 라임사태 막는다”△5면 부동산감독원 설치 논란-투기 근절…시장 투명화 ‘효과적’ vs 과도한 시장개입…실효성 회의적-“감독 대상 명확하지 않아…보여주기식 기구 될 수도”-文대통령 “집값 상승률 둔화” 말했지만…신고가 아파트 속출△6면 정치-수해 복구 현장 달려간 여·야…“4대강 탓” vs “4대강 덕” 논쟁 이어가-기본소득·만 18세 선거 출마...통합당 새 10대 정책 ‘파격’-엉덩이 만진 뉴질랜드 외교관…음담패설보다 징계 가벼웠다-또…‘옷 시비’ 휘말린 정의당-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서두를 것”△8면 국제-美바이오 IPO 자금조달액 94억달러 역대 최대…황금기냐, 버블이냐-트럼프 ‘백악관 인근 총격’에 긴급 피신…알고보니 용의자는 빈손-팀 쿡, 억만장자 등극△9면 경제-OECD “韓, 코로나 충격 가장 적다”…회원국 첫 성장률 상향 조정-中企 공장총량제 완화 논의했지만...정치권·지자체 눈치에 ‘없던 일로’-한전KPS, 안산시와 ‘수소 시범도시’ 사업 추진△10면 금융-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앞다퉈 내놓는 카드사-윤석헌 “부동산 편법 대출 감독 강화”-하나은행 더불어 상생...포스코건설 협력업체에 금융지원-‘외환위기 해결사’에 쓴소리 청해 들은 신한금융△12면 산업&기업-KG동부제철 ‘어닝서프라이즈’…과감한 체질개선 승부수 통했다-“컬러강판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 고급화로 승부…점유율 늘릴 것”-차세대 먹거리 ‘퀀텀닷 디스플레이’…中, 삼성 ‘초격차’ 추격-태양광·케미칼사업 잇단 선전에…한화솔루션 영업이익 1000억 돌파△13면 산업-곳간부터 채우자…車·항공, 투자 줄이고 현금 확보 총력-애플·테슬라 주식정보...네이버 모바일로 본다-출시 하루 앞두고…‘던전앤파이터 모바일’ 中서비스 연기-킹스맨처럼 3D 원격회의…LGU+ ‘5G AR글래스‘ 상용화△14면 소비자생활-배꼽티·통바지·고글…싹쓰리 열풍에 다시 뜬 ‘X세대’ 패션-‘홈스테이족’ 잡자…조리법 강의에 소량 배달까지-동원산업, 고급 수산물 간편식 ‘수산명가’ 론칭△15면 중소기업·바이오-JY ‘미래투자’ 결단…삼성바이오, 1조7400억 들여 송도 4공장 짓는다-“해외여행 대신 집수리”…인테리어·가구업계 호황-지자체 ‘지역자원시설세’ 재추진에…시멘트업계 발끈△16면 수요 과학카페-장마전선 정체에 느슨해진 제트기류까지…온난화 기후 변동성 커져-“한국 토층, 산사태 취약…조기경보로 피해 줄여야”-시간당 110개…여름밤 별똥별쇼, 오늘 쏟아진다△18면 증권&마켓-코스피 2400선 훌쩍…“당장엔 경기민감株 멀리보면 성장株”-“포스트 코로나시대... 물류센터 수요 늘 것”-美 ‘중국 때리기’ 이어지자 알리바바 던지는 해외직구족△19면 증권-“글로벌 브랜드 통해 서비스 확대…‘빅5’로 올라설 것”-미래에셋 ‘2차 전지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獨 DLS 시행사, 신용등급도 없었다-‘1조원대 환매중단’ 젠투펀드에 729명 돈 물려△20면 코로나 블루 뚫은 K무비-반도 못 보여준 서대위 서사에…오늘도 SNS 달구는 ‘반도러들’-‘반도’ 끌고 ‘강철비’ ‘다만 악’ 밀고…살아나는 극장가△22면 Book-묵묵히 지금을 살아가는 ‘당신’의 이야기-공포와 희망 공존하는 발밑 세계-클래식 듣는 남자가 ‘진짜 젠틀맨’이다-200자 책꽂이△24면 피플-“저성장·저물가 시대, 임금인상 기조 지속하기 어려워”-잘나가던 수입차 딜러가 자동차 정비소 차린 사연-한화·GS 등 성금 릴레이... 카카오·네이버도 팔 걷어-우리은행, 광복회에 후원금 1억원 전달-수은,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대출만기 최장 1년 연장-감정원, 수해복구 동참-한전, 성금 10억원 기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6.25 전사자 신원 확인, 유가족 참여 절실-[데스크의 눈]재개냐 금지냐…공매도 논란이 놓친 것-[기자수첩]솜방망이 처벌이 키운 공공기관 방만경영△26면 부동산-전세품귀에 새 아파트 전셋값, 분양가 추월 잇달아-“집값 더 오를 것…구로·금천 주목”-수색증산 DMC자이 3개 단지 14일 1순위 동시청약-내년 1월부터 수도권 민간택지 분상제 주택 5년 거주의무△27면 사회-“이달 모은 폐지가 달랑 5000원…젖은 것은 무게서 30% 빼버리니 뭐 남겠나”-‘327번 연락 주고받았는데’... 공모관계 입증 못하는 檢-부산 선박서 10명 확진…해외유입 관리 여전히 허술-학습멘토 4만명 투입... 취약계층 학생 지도-‘지역경제 살리자’ 농·어업인 취득·재산세 감면 3년 연장-‘강제 전역’ 트랜스젠더 부사관, 행정소송 제기
- [김인경의 亞!금융]中, 정부판 디지털화폐 가동에.. 알리페이 정조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토사구팽일까. 중국 당국이 정부가 만든 ‘디지털 화폐(CBDC)’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앞서 전자결제 시장의 두 축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 출시 후 단 한 차례도 규제를 받지 않고 중국인들의 ‘지갑’이 된 두 회사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일 인민은행은 중국 당국에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요청했다. 공상시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대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물론 규제가 완전히 시작된 것은 아니다.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과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텐센트는 공산당 고위 당직자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제까지 전자결제서비스 회사들을 조사한 적이 없다. 중국 내 중산층이 성장하며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중국 정부 역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이들 산업을 오히려 장려했다. 신용카드가 보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조지폐 문제가 컸던 만큼, 사회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총재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모두 각별한 배려를 받았고 기존 은행들이 이에 대해 반발했다”라고도 설명했다. 중국의 전자 결제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56조2000억위안(9600조원) 수준에 이른다. 2014년 6조위안에서 거의 10배 성장한 수준이다. 그리고 이 중 54%가 알리페이의 몫, 40%가 위챗페이의 몫이다. 핑안그룹의 이첸바오 등이 있지만 규모는 미미하다. 게다가 양사의 사용자 수 역시 9억명과 8억명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는 곧 상용화할 디지털 화폐 ‘CBDC’의 출시를 앞두고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중앙은행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한 뒤 CBDC 개발에 돌입했다. 올해 초 선전과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등 4개 지역에서 비공개 CBDC 테스트를 시작했고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등 4대 은행과 함께 도시들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이미 지역과 상관없이 이들 은행의 임직원들은 CBDC를 송금이나 결제 등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3일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적극적, 안정적으로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적극적’이란 표현에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CBDC를 올해 중 본격 상용화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CBDC는 전자 지갑을 만들어 스마트폰을 통해 예금 인출이나 송금, 결제 등을 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중국 내 현금 결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역 결제, 해외 송금 등으로도 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달러의 위상에 위안화가 직접 도전하기는 힘든 만큼, CBDC라는 우회경로를 찾는 것이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범 가동중인 중국 인민은행이 고안한 디지털화폐 CBDC [웨이보 캡처]
- 신용카드 발담근 네이버·카카오‥페이도 30만원까지 후불결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신용카드의 영역인 후불 결제시장에 진출한다. 금융당국은 30만원 한도까지 후불결제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거대 IT기업의 진입으로 기존 카드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금융위원회는 26일 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들의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전자결제 때에도 모자라는 금액에 대해 최대 30만원까지 후불 지급이 가능한 게 핵심이다. 만일 40만원 짜리 물건을 산다면, 네이버페이로 일단 20만원을 먼저 지급한 후, 나머지 20만원은 다음달 결제일까지 갚으면 된다는 뜻이다. 페이업체들도 사실상 신용카드의 기능을 갖추는 셈이다. 다만, 할부나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 기존 카드업계에서 제공하는 영역은 제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3분기 중 국회에 제출, 늦어도 올해 중 법제화될 전망이다. 선불 충전한도 역시 최대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충전한도는 200만원이었다. 전자결제가 가능한 상품도 기존 쇼핑몰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이나 여행상품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 등에 맡겨놓은 선불 충전금의 안정성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 등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자금융업자들이 망한다 해도, 소비자들이 맡긴 자금을 우선 돌려주는 우선변제권도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후불 한도를 50만원 수준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의 과정에서 한도를 다소 낮췄다. 기존 여신업체들이 ‘네이버와 카카오는 규제 없이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 점이 반영됐다. 또 현재 하이브리드 체크카드(후불 기능이 들어 있는 체크카드)가 현재 30만원까지 후불결제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했다. 기존 신용카드사의 한 달 평균 사용액은 60만원 내외다. 30만원 한도가 넉넉하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기존 카드업계는 페이업체들에 후불결제 시장을 열어줬다는 점에 주목한다. 앞으로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호주의 대표적인 페이업체 ‘애프터페이’는 후불결제 한도를 1000~2000달러(120만~240만원, 개인별로 차등) 수준으로 두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한도의 기준이 예상보다 낮지만, 앞으로 한도 확대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 '예금대출' 빼고 다되는 '○○페이'…한국판 알리페이 키운다(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가 14년 만에 전자금융거래법을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한 것은 지금의 규제 틀로는 금융산업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빅테크(대형 IT업체)가 속속 금융산업에 진입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금융 디지털이 가속하면서 달라진 환경을 고려했다. 이런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알리페이’ 같은 대형 금융플랫폼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페이업체 30만원까지 외상 허용‥할부나 카드론 등은 차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업체에 후불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신용카드회사처럼 외상거래가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디지털 금융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같은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가맹점의 수수료나 외상매출 부담도 줄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규제 완화를 통해 ‘유니콘’ 기업을 키우려는 목적도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50대 유니콘 기업 가운데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4곳이나 된다. 대신 소액결제 한도는 3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한도가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카드업계가 반발하면서 한도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가령 충전금이 20만원 남은 상태에서 50만원 짜리 물건을 샀다면, 충전금 20만원이 먼저 빠져나가고 30만원까지만 외상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용카드와 달리 이자가 발생하는 할부나 현금서비스는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사업자 간에 연체정보를 공유하게 했다.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국민의 편의성을 위해서는 일단 30만 원 정도가 합리적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여신 기능은 엄격히 제한한다”라고 설명했다. 결제 한도는 이용자의 편의성이나 이용 추이를 고려해 추후 조정할 계획이다. 간편 결제업체의 충전 한도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웬만한 전자제품이나 여행상품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200만원인 자금 이체업자의 이체 한도도 500만원으로 올리되, 시행시기는 보이스피싱 척결 종합방안 등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진입 규제 대폭 완화…사고 나면 금회사가 책임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인 종합지급결제사업자 제도를 도입한다. 이들은 금융결제망에 참가해 은행처럼 자금이체나 카드대금·보험료·공과금 납부 같은 계좌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금과 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대신 충분한(20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전산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보이스피싱 등 규제를 받아야 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같은 대형 전자금융업자가 유력한 후보다.이한진 금융위 전자금융과장은 “은행이나 증권사 CMA계좌 처럼 종합지급결제사업자도 주거래 계좌를 통해 금융권과 진검승부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MyPayment) 사업자도 키우기로 했다. 마이페이먼트는 고객자금을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앱(App)으로 고객의 모든 계좌에 대해 이체 지시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내 손안의 디지털 금융비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또 기존에 7개로 세분화한 전자금융업종을 기능별로 통합하고 자금이체업, 대금결제업, 결제대행업으로 간소화하고 현행 업종별 5억~50억원인 최소자본금도 3억~20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자금이체업은 20억원, 대금결제업은 10억원, 결제대행업은 5억원으로 정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등이 전자금융업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업규모에 따라 최소자본금을 차등화한 뒤, 덩치가 커지면 상향 적용하는 식으로 사업 초기의 진입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소비자 보호장치 강화‥빅테크 규제 틀도 정비소비자 보호는 한층 강화한다. 우선 전자금융업자의 선불 충전금은 은행을 포함한 외부에 맡겨놓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한다. 전자금융업자가 도산할 경우, 이용자의 자금에 대해서는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우선변제권)도 도입한다. 전자금융업자의 사고 책임도 대폭 강화한다. 이용자가 허용하지 않은 거래까지 금융회사가 폭넓게 책임지도록 하고, 입증책임도 금융회사 몫이 된다. 금융회사가 금융사고에 1차적으로 책임지도록 한다는 뜻이다. 대신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고민하기로 했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관리 체계도 정비한다. 빅테크의 지급-청산-결제 과정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도록 외부 청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용자 충전금 등을 내부 자금화하는 것을 막고 자금 세탁 위험도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빅테크가 전자금융업체를 인수합병(M&A)할 때 위험을 심사하기 위한 사전 인가제도도 만든다. 이밖에 금융회사와 빅테크가 연계하거나 제휴한 금융상품의 제조·판매·광고의 책임 주체를 명확히 구분한다. 소비자들 플랫폼 명성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겪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도 빅테크에 기울어진 정책만 담겼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전히 각종 정보 공유나 규제 측면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같은 빅테크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질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조심스럽게 땐 첫발‥'○○페이' 금융시장 흔드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가 14년 만에 전자금융거래법을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한 것은 지금의 규제 틀로는 금융산업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금융 디지털이 가속하고 있어 규제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카카오페이 30만원까지 외상 허용‥할부나 카드론 등은 차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업체에 후불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신용카드회사처럼 외상거래를 허용한 것이다. 카드회사가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디지털 금융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같은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가맹점의 수수료, 외상매출 부담도 줄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키우려는 목적도 있다. 이미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50대 유니콘 기업 가운데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4곳이나 된다. 대신 첫발은 조심스럽게 땠다. 소액결제 한도는 3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한도가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으로 봤지만 카드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한도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저도 결제액의 차액(대금부족분)에 대해서만 허용한다. 가령 충전금이 20만원 남은 상태에서 50만원 짜리 물건을 샀다면, 충전금 20만원이 먼저 빠져나가고 30만원까지만 외상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신용카드와 달리 이자가 발생하는 할부나 현금서비스는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연체가 발생하면 다른 사업자의 소액후불 결제도 막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실적을 비롯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한도를 차등적으로 부여한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국민의 편의성을 위해서는 일단 30만 원 정도가 합리적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후불결제 허용이 여신기능을 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결제 한도는 이용자의 편의성이나 이용 추이를 고려해 추후 조정할 계획이다. 간편결제업체의 충전 한도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웬만한 전자제품이나 여행상품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신 하루 총 이용한도(1000만원)를 설정했다.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다양한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현재 200만원인 자금이체업자의 이체 한도도 500만원으로 상향하되, 시행시기는 보이스피싱 척결 종합방안 등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진입 규제 대폭 완화…사고 나면 금융회사가 책임새로운 전자금융업종도 적극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MyPayment)가 대표적이다. 마이페이먼트는 고객자금을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앱(App)으로 고객의 모든 계좌에 대해 이체 지시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내 손안의 디지털 금융비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유럽연합(EU)이 지난 2018년 1월 도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나 금융회사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자금융산업에 가장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스몰라이센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객 돈을 직접 보유하거나 정산하지 않아 규제 수준이 낮으며, 마이데이터 산업과 연계돼 종합디지털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게 특징이다. 종합지급결제사업자도 도입한다. 단일 면허(라이센스)로 모든 전자금융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를 말한다. 은행과 달리 예금과 대출업무가 제한되지만, 그 외에 이체나 카드대금·보험료·공과금 납부 등 계좌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충분한 자기자본(200억원) 요건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7개로 세분화한 전자금융업종을 기능별로 통합하고 자금이체업, 대금결제업, 결제대행업으로 간소화하고 현행 업종별 5억~50억원인 최소자본금도 3억~20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자금이체업은 20억원, 대금결제업은 10억원, 결제대행업은 5억원으로 정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등이 전자금융업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업규모에 따라 최소자본금을 차등화한 뒤, 덩치가 커지면 상향 적용하는 식으로 사업 초기의 진입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대신 소비자 보호는 한층 강화한다. 우선 전자금융업자의 선불 충전금은 은행을 포함한 외부에 예치·신탁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전자금융업자가 도산할 경우, 이용자의 자금에 대해서는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돌려 받을 수 있는 권리(우선변제권)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책임도 강화된다. 전자금융업자의 사고 책임도 대폭 강화한다. 이용자가 허용하지 않은 거래까지 금융회사가 폭넓게 책임지도록 하고, 입증책임도 금융회사 몫이 된다. 금융회사가 금융사고에 1차적으로 책임지도록 한다는 뜻이다. 대신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 KB금융, 2분기 순익 9818억..반기 누적 순익 전년比 6.8%↓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B금융그룹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 9818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911억원) 대비 약 0.9%(-93억원) 소폭 감소한 규모다.1~2분기를 합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11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368억원) 대비 6.8%(-1255억원) 줄었다.(자료=KB금융그룹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보고서)KB금융의 영업이익은 올 2분기 1조3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03억원) 늘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429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6%(-398억원)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크면서다.반면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올 2분기 2조3340억원, 상반기 누적 4조68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69억원)와 2.9%(1340억원) 늘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및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의 견조한 여신 성장에 기반한 결과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KB금융의 2분기 그룹 NIM은 1.74%로, 전분기(1.84%) 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1.7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최대 계열사 KB국민은행 NIM 하락(1.7→1.53%)분이 반영된데다 KB국민카드의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 취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비(非)이자이익인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조1357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3813억원으로 약 21.6%(2456억원) 크게 늘었다. 주식거래대금 관련 수탁수수료와 기업금융(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손익 개선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증대되면서다.KB금융은 올 2분기에만 약 2960억원의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0%(1939억원)이나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전년 대비 83.7% 급증한 5397억원이 적립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스크 대비 등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2분기에 각각 0.72%와 10.15%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0.74%포인트 악화됐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각각 0.76%에서 0.64%, 10.22%에서 8.88%로 낮아지며 더욱 크게 악화됐다.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그룹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0.32%와 0.48%로, 3월말 대비 0.04%포인트와 0.02%포인트 낮아지며 개선됐다. KB금융의 올 6월말 기준 NPL 커버리지비율(Coverage Ratio)은 144.4%를 보이고 있다.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달 말 14.14%로 지난 3월말 대비 0.05%포인트 늘었지만, 바젤Ⅲ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0.22%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약 569조60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3%(71조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총자산도 약 15.6%(118조원) 증가한 약 87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기타영업손실이 2분기 들어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 부분 회복되면서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확대됐다”며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해 일부 고위험 여신을 재분류 하는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KB국민銀, 2분기 순익 6604억..전년比 9.8%↓주요 계열사별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584억원) 감소했다. 2분기 들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9.8%(-719억원) 크게 감소하며 1분기 증가폭을 잠식했다.국민은행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올 2분기 8%(-781억원) 감소한 9037억원, 반기 기준 1.2%(-211억원) 감소한 1조736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4.3%(1360억원) 늘은 3조2757억원을 나타냈다.◇KB국민카드, 반기 순익 1638억..전년比 12.1%↑한편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2분기 들어 더욱 늘었다. KB국민카드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0%(136억원) 급증한 817억원으로, 반기 기준 증가폭인 12.1%(177억원) 보다 많으며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반면 KB증권은 2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7%(622억원)나 크게 증가했지만,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23.7%(-401억원) 감소한 1288억원을 기록했다.
- [꿀팁!금융]영세가맹점 사장님? 수수료 없는 '겟백 서비스' 어때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업계에서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카드매출 대금을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당일에 포인트로 바로 지급하는 서비스가 새롭게 출시됐다. 또 은행권과 제휴해 연 최고 6% 이자를 주는 적금도 선보였다.◇KB국민카드, 영세가맹점 수수료無 ‘겟백 서비스’KB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카드매출 대금을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포인트로 신속하게 지급하는 ‘겟백(Get100) 서비스’를 이달 15일 선보였다. 서비스 이름인 ‘겟백’은 영어 단어 ‘겟(Get·얻다)’과 100%를 나타내는 숫자‘100’을 조합한 단어로, 가맹점주가 카드 매출 금액 전부를 카드사로부터 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영세가맹점에 적용되는 0.5~0.8%의 가맹점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매출 금액이 가맹점주에게 포인트로 적립된다. 가맹점주는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적립된 포인트로 물품 구매 대금 결제에 사용하거나 현금 인출 또는 계좌 송금의 방식으로 현금화 할 수 있다. 카드매출 대금 지급 시기도 기존에 카드 매출 발생일로부터 통상 2영업일 후 지급에서 전표 매입일 당일로 빨라졌다. 서비스를 신청한 가맹점은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매출 대금이 최대 200만점까지 ‘겟백 포인트’로 적립되며 별도 유효기간은 없다. 적립된 겟백 포인트는 물품 구매 대금 결제, 현금 인출, 계좌 송금 등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전용 카드 ‘KB국민 겟백 신용카드’ 또는 ‘KB국민 겟백 체크카드’ 로 이용한 물품 구매 대금은 겟백 포인트로 자동 결제되며, 부족분은 카드 결제 대금으로 청구된다.◇우리은행-우리카드, 최고 6% ‘우리 Magic 6 적금’우리은행은 은행 및 우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6.0%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우리 Magic 6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를 더해 최고 연 6%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및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를 하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시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제공된다.◇NH농협카드, 무제한 포인트 적립 ‘올바른 뉴 해브 카드’NH농협카드는 무제한 NH포인트 적립 혜택과 이용액이 높은 2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해 추가 적립해주는 ‘올바른 NEW HAVE(뉴해브)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일반·플러스) 및 체크카드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국내·외 전 가맹점 이용액의 0.7%가 NH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기본 적립은 전월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적립되며, 스마트 적립은 △온라인쇼핑·배달앱 △오프라인쇼핑·잡화 △이동통신·구독 △대중교통·택시 △커피·편의점 △해외 등 6개 영역 중 이용 금액이 높은 2개 영역에 대해 기본적립의 최대 5배까지 월 적립한도 1만 NH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플러스(PLUS) 등급인 ‘올바른 NEW HAVE+’ 신용카드는 스마트 적립 혜택이 3~5배로 확대된다. 국제공항 라운지도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삼성카드, 테슬라 ‘모델3’ 장기렌터카 이벤트삼성카드는 ‘테슬라 모델3’ 장기렌터카 및 ‘4세대 카니발’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테슬라 모델3 장기렌터카 이벤트는 이달 24일까지 100대 한정 특가로 계약기간 48개월, 선납금 0%, 연 주행거리 2만km 약정 반납형 상품 기준으로 월 렌트료 74만4700원~113만9600원까지 제공된다. 상담 시 인수 및 반납여부, 계약기간, 선납금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 또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에서는 4세대 카니발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하고 다이렉트 오토 할부를 이용하면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다이렉트 오토 이벤트 페이지에서 4세대 카니발 사전예약을 신청하고 프로모션 코드 수령, 이후 4세대 카니발이 출시되면 다이렉트 오토 할부를 신청하고 해당 코드를 입력한 다음 삼성카드로 차량 대금을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한카드, 첫 히어로 프로젝트 ‘을지로 셔터갤러리’신한카드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 ‘을지로 셔터갤러리’를 진행한다. 을지로 셔터갤러리는 서울시 중구청과 함께 진행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아티스트를 잇는 거리환경 개선 디자인 프로젝트다. 24개 상점에 있는 43개의 낡은 셔터를 캔버스로 활용해 타일·도기·공구 상점들의 이야기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서울 을지로부터 대구 대구로까지 전국으로 확장하는 ‘히어로 프로젝트’는 공공디자인과 아트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KB저축은행, 연 최대 5% ‘첫 키위 적금’KB저축은행은 최대 연 5% 금리를 주는 ‘첫 키위(kiwi)적금’을 출시했다. 1만좌 한정으로, KB저축은행이 지난 13일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금융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 앱 또는 웹에서 가입 가능하다. 키위뱅크는 자산을 ‘키’워주고 고객을 ‘위’해준다는 목표로, Kind(착한)의 ‘Ki’ 와 Wireless(무선)의 ‘Wi’를 결합한 착한 모바일뱅크를 표방한다. 첫kiwi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2%며, 키위 멤버십 가입 고객이면 우대금리 연 3%가 추가된다. 12개월 정기적금 상품으로, 월 납입금액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가능하며 개인 및 개인사업자 중 첫 거래 고객이 대상이다. 기존 고객들을 위한 ‘플러스kiwi적금’도 최대 연 5% 금리와 1만좌 한정 판매로 준비 중이다.
- 유럽 핀테크 상징 와이어카드, 수조원대 분식회계로 몰락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던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의 분식회계 사건이 전세계 금융가와 핀테크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재무제표상 회사 자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9억유로(한화 약 2조57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증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현직 경영진들은 금융사기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고, 한때 핀테크 기업의 대표이자 금융업계의 미래로까지 일컬어지던 와이어카드는 세기의 금융사기집단으로 전락할 위기다. ◇獨검찰, 와이어카드 CEO·임원 등 잇따라 체포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이날 와이어카드의 임원인 올리버 벨렌하우스를 분식회계 등 금융사기 혐의로 두바이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수시간에 걸쳐 심문한 결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구속했다는 설명이다. 벨렌하우스는 와이어카드의 자회사 카드시스템스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분식회계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벨렌하우스에 앞서 마르쿠스 브라운 전 최고경영자(CEO)도 독일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얀 마살렉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이들 세 명은 회계장부 조작 등 분식회계를 주도하거나 깊숙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계법인 KPMG는 지난 4월 특별감사 결과 10억유로의 현금 잔고를 증명할 서류가 없다고 발표했다. 당초 와이어카드는 이 감사를 통해 결백을 증명하려 시도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와이어카드는 10억유로를 싱가포르와 필리핀에 있는 은행에 보관하고 있다며 해명했지만 거짓으로 확인됐다. 이 때부터 회계부정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으며 지난달 18일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EY)이 감사 결과에서 와이어카드가 보유 중이었던 현금 19억유로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났다. 분식회계 사실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18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던 브라운 전 CEO가 지난달 19일 사임한 뒤 체포됐고, 같은달 22일 와이어카드는 19억유로가 없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리고는 사흘 뒤인 25일 독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와이어카드는 파산했지만, 제휴사와의 계약과 결제시스템은 남아 있는 상태여서 고객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파산 신청 후 도이체방크는 와이어카드를 통째로 매입하거나 특정 사업부만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핀테크 모범 사례에서 금융사기범으로 전락와이어카드는 애플페이나 페이팔처럼 인터넷·모바일·오프라인 상점 등에서 전자결제를 중개해주는 업체다. 지난 1999년 독일 뮌헨에서 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뮌헨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26개국에서 모바일·온라인 결제 및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초기까지만 해도 와이어카드의 주 고객은 포르노와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었지만 지난 2002년 KPMG 컨설턴트 출신 브라운 전 CEO가 회사를 이끌면서 급성장했다. 페덱스와 이케아, 싱가포르 항공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성사시켰고,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재무제표상 매출은 50배, 영업이익은 70배 폭증했다. 이후 와이어카드는 지난 2018년 독일 닥스(DAX)30지수에서 코메르츠방크를 대체했고, 작년엔 한 때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의 시가총액을 추월해 주목 받았다.와이어카드는 2017년 기준 3만3000개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17만개의 소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별감사에서는 와이어카드의 실질 고객군도 소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FT에 따르면 와이어카드는 2017년 상반기 10만7000개의 고객 명단을 제출했는데, 이 중 절반은 고객사 100곳을 중복해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 대부분은 소액 결제자였다. FT는 브라질에서 6만7000명의 거래액이 매출 900만유로로, 또다른 3만명의 거래액은 170만유로로 뻥튀기됐는데 실제로는 매출이 0유로였다고 전했다. 나머지 고객들은 포르노 사이트 이용 고객들이었다.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매출액과 거래량의 각각 절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 내 결제 처리와 유럽·북미 지역 신용카드 발급 실적 역시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KPMG 감사 결과 코메르츠방크 시총을 제쳤던 2018년 이들 핵심 사업에서 7400만유로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와이어카드 사건 이후 EY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감사에서 부실한 회계장부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독일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감시·감독의무 소홀, 더딘 의사결정 및 부서간 책임 떠넘기기 등 시스템적 결함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현재 둘로 나뉘어진 민간 부문 규제당국과 시장 규제당국 간 회계감독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조만간 개혁에 착수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현대카드, ‘이베이 스마일카드’ 출시 2년 만에 90만 매 돌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가 발급 2년 만에 90만매를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자료=현대카드 제공)현대카드는 2018년 6월 출시된 스마일카드가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발급 매수 90만 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결제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배 늘었고, 결제 건수 역시 2.3배 증가했다.이는 실적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한 기업 전용 카드상품(PLCC)이 불과 2년 만에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평가된다.스마일카드는 G마켓과 옥션 등 이베이 산하 오픈마켓은 물론 CJ오쇼핑, Hmall, 마켓컬리, 요기요, 야놀자 등 스마일페이가 탑재된 업계 대표 가맹점에서 기본 적립률의 최고 7배에 가까운 이용금액의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적립한 스마일캐시는 G마켓, 옥션을 비롯한 모든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한도나 조건 등의 제한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마일카드 회원은 남성이 51.5%, 여성이 48.5%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40대가 40.5%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30대가 32.8%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50대 회원 비중도 1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6.5%와 4.4%를 차지했다.최근엔 언택트(비대면) 쇼핑에 가장 친화적인 20대 회원들은 결제액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20대 남성의 스마일카드 결제액은 작년 1분기 대비 2.8배, 20대 여성은 2.5배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현대카드 제공)스마일카드 결제는 매년 5월과 11월에 진행되는 이베이의 쇼핑 축제 때 두드러졌다. 지난 2019년 기준, 5월과 11월의 스마일카드 결제액은 4월과 6월, 10월과 12월 대비 평균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일카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카드를 사용하는 요일은 화요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스마일카드의 주간 이용실적 패턴은 일요일부터 매출이 상승해 화요일 정점을 기록한 뒤, 토요일까지 매출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요일은 토요일 대비 매출 비중이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화요일 오후 10시에서 12시 사이는 전체 시간대별 평균 이용액의 2.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스마일카드 회원들은 각종 식품을 중심으로 e쿠폰과 주방가전, 생활가전, 노트북/PC 등을 구매하는데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공식품과 주방가구 등의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스마일카드는 출시 2년 만에 최고의 언택트 금융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이베이와 함께 스마일카드 회원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2년만에 회원 수 90만명 돌파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는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출시 2년만에 회원 수 9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스마일카드는 지난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가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다.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최대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PLCC는 유통업체가 카드사와 함께 발급하는 것으로,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와 비교해 해당 유통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회사측은 스마일카드가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올린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강화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대한 니즈를 일찍부터 파악한 점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소비를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것은 물론, 발급 즉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에 자동 연동돼 실물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스마일카드 회원 대다수가 스마일페이에 스마일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결제 방식에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기준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 G9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99%는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 사이트 이외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스마일카드 결제 시 스마일페이를 사용한 비중도 약 7% 소폭 상승하며 언택트 소비 성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언택트 분야에서의 결제 비중도 월등히 높았다. 스마일카드 올해 1~5월 거래액에서 △온라인쇼핑(G마켓, 옥션, G9 등)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마켓컬리 등) △구독(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뮤직 등) 등 언택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타 신용카드들에 비해서도 약 2.5~3.7배 높은 수치다.특히, 코로나가 본격화한 2월 들어 스마일카드의 언택트군 거래액은 전월 대비 약 13%, 4월에는 1월 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액 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이용률 측면에서도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일카드 회원의 90% 이상이 최소 월 1회 언택트 소비를 할 만큼 일반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연령대별 스마일카드 회원수 비중을 보면, 올해 5월 기준 30~40대가 약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모바일 및 언택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의 유입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20~30대 스마일카드 회원수 비중은 올해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50대 회원 비중은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20~30대의 매출액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최단 30초 내외의 빠른 발급 및 스마일페이에 자동 삽입되는 초간편 프로세스가 주요한 스마일카드 발급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산하 오픈마켓에서의 강력한 혜택도 충성고객을 만들어내는 ‘록인(Lock-in) 효과’를 냈다. 스마일카드로 G마켓과 옥션, G9 등에서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2%가 무제한 적립된다. 적립받은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스마일페이 가맹점 대부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마일카드 2주년을 기념해 추가적립, 청구할인, 즉시할인 등 최대 18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14일까지 스마일카드를 스마일페이에 등록해 첫 결제하면 7월 한 달 내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10%(최대 5만원)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또한 오는 7일 단 하루, 스마일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5% 청구할인(최대 3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일까지는 스마일카드로 여기어때 전 상품, 호텔위크 단독상품 결제 시 14%(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은 “스마일카드는 모바일·언택트에 특화한 설계로 연내 100만 회원 돌파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카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