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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34건

  • (미 증시 전망) 바닥 확인 및 금리인하 여부가 관건
  • 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이 6.7% 하락했다. 2월 만을 놓고 볼 때는 18%나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나스닥 100은 이달 들어서 21% 하락했다. 이에 따라 2월 마지막 주와 3월 첫째 주가 포함된 이번 주 미국 증시가 과연 반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과 CBS 마켓워치 등은 이번 주 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별로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전망했다. 일부는 금요일 장 막판에 일어났던 매수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SBC 애셋 매니지먼트 아메리카의 매니징 디렉터인 조셉 디마르코는 금요일 장 막판에 일어났던 상승세를 기술적 반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도매에 대한 반발이라면서 월요일에 추격 매수세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는 지난 주의 급락으로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희망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데인 라우셔의 기술적 투자전략가인 로버트 딕키는 "나스닥과 다우 모두 지지선이 깨졌기 때문에 하향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더 많은 테스트 기간이 있기 전까지 금요일이나 지난 주의 상황을 놓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은 2000년 4분기의 순이익 성장률은 3~4%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1분기 순이익은 4~5% 정도 떨어지고 2분기에는 아마도 5~10%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2001년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목표 지수를 1675포인트에서 16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주당 순이익 성장률도 58.50달러에서 54달러로 낮추고 2002년 EPS도 66달러에서 6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애플게이트는 "아직 바작을 치지 않았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주당 순이익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연방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면서 연방은행이 6월27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금리를 1.5%포인트 추가 인하, 4%까지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기업 투자는 3분기까지는 회복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연간수익률은 주식 22%, 채권 11%, 현금 5%를 전망했다. CSFB의 톰 갈빈도 올 연말 S&P 500 타깃을 1600포인트에서 1520포인트로 낮췄고, 다우지수는 1만 2650포인트에서 1만 2000포인트로, 나스닥 지수는 4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테판 실퍼는 "만약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소비자 신뢰가 계속 하락한다면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1주일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방은행은 3월20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연방은행이 금리를 5.5%에서 5.0%로 낮춘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웨인 엔젤은 연방은행이 이번 주에 금리를 0.5% 인하할 가능성이 60%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NAPM 지수와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 지수가 발표된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대한 언급도 있을 예정이다. ◇월요일 전미중개인협회가 기존 주택 판매 통계를 발표한다. 정오에는 전미 비즈니스 이코노믹스협회가 2001년 경제전망치를 발표한다. ◇화요일 상무부가 내구재 판매와 신규 주택 판매 통계치를 발표한다. 그리고 미국소비자협회가 신용카드와 개인파산 수치를 발표한다. 컨퍼런스 보드에서 소비자 신뢰 지수를 발표한다. ◇수요일 9시30분에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통화 정책에 대해 연설을 한다. ◇목요일 2월 NAPM 비즈니스 지수가 발표된다. 노동부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하고 상무부가 1월 개인소득 및 지출에 대해 발표한다. 상무부는 또한 건설 투자에 대한 발표도 한다. ◇금요일 그린스펀 의장이 하원 예결위원회에서 재정 문제에 대해 증언을 할 예정이다. 또한 미시간 대학이 2월 소비자 심리 지수를 발표한다.
2001.02.25 I 김홍기 기자
  • "가계, 빚 늘고있지만 크게 부담되지않는 수준"-한은
  • 지난해부터 가계의 빚부담이 급격히 커지고있지만 갚을 능력은 아직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부실이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한은은 21일 발표한 "가계의 금융부채 현황및 상환능력"이란 자료를 통해 "최근 은행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신용카드 대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가계의 부실이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있으나 가계대출 연체율, 소득대비 부채비율, 이자상환비율등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아직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98년말 27.7%에 머물렀으나 99년말 31.3%, 2000년말 34.7%로 점차 커지고있다. 그러나 개인부채의 증가율은 12% 수준에 머물러 외환위기 이전의 20~60%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 개인부채의 형태도 많이 변하고있다. 은행대출은 99년 23조7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1~9월중 18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신용카드관련 대출은 99년 3조9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1~9월중 11조8000억원이나 급증했다. 99년4분기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빚이 이처럼 늘었지만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말 현재 1.5%로 98년말의 5.4%나 99년말의 2.8%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있다. 다만 한은이 국민등 9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을 잠정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말 2.1%에서 지난 1월말 2.9%로 상승했다. 경기둔화가 연체율에 반영되는 양상이란 분석이다. 소득과 비교한 가계의 이자지급부담 비율은 지난 98년중 12.2%에서 99년중 10.9%로 낮아졌다. 2000년에는 부채규모가 늘고 현금서비스 이용이 급증했지만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이자지급부담이 약간 늘었을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부실가능성이 제기되고있지만 아직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앞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실업도 증가하는등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주식등 자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 개인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은행이나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01.02.21 I 손동영 기자
  • (가판분석)2월1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주요기사 - 금리 4%대 진입(한경 1면톱 조선일보 머니면톱 등) - 2분기부터 경기회복 가능성/연기금 법령개편 직접투자허용/분식회계 기업 퇴출유도..재경부 경제동향 설명회(한국 1면 톱 등) - 전셋값 급등 서민 시름..서울/신도시 소형중심 한달새 1천만원 이상 뛰어(경향 1면 톱) - 올들어 2금융권 유입자금 13조원..금리높아 시중자금 몰려(경향 비스니스면) - 바이오벤처CBO 나올 듯..한양증 추진 호응커(매경 코스닥/3시장면) - 기업 국제특허訴 몸살..삼성 LG 현대전자 170건 휘말려(매경 1면톱 집중기획) - 회사채신용 한곳만평가..금감위추진(매경 1면) - 생보 연금보험 특수..보험료 인상전 가입급증(매경 금융면 톱) - 28개 증권사 공동 사이버거래소 설립..컨소시엄 구성 4월 출범(한경 1면) - 한보철강 매각작업 본격화..AK컨소시엄 13일 인수계획 설명회(매경 산업면) - 태광산업 홍콩계 기관투자가 계열사 눈덩이 지원반발..고배당 요구 주주제안서 제출 주목(한겨레 경제면) - 현대건설 회사채 신속인수 외부기관 평가후 결정(서경 1면) - 시화호 담수화포기 세금 8300억원 날렸다..야, 책임자 문책 촉구(동아 1면) - 금융권 수뇌부 대규모 연쇄이동..공적자금 투입은행장 임원포함(서경 금융면) - 비씨카드 수수료 내린다..현금서비스드 최대 20% 할인키로(서경 생활산업면) ◇공통기사 - 전경련회장 김각중씨추대 할듯(서경 1면 등) - 증협회장 오호수씨(서경 1면 등) - 현대차 작년 사상최대 실적..매출 28%, 순익61% 늘어(서경 산업면 등) - 대우차 해외법인 대거정리..辛산자 기자간담회(동아 경제면 등) - 대우차 부평공장 3주휴무/16일 강제감원..13일부터 가동중단(한겨레 경제면 등) - 질병정복 앞당긴다..HGP-美셀레라사, 인간 게놈지도 공개(동아 1면 사이드톱 등) - 북한과 주적개념 논란..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동아 1면 톱 등)
2001.02.12 I 김희석 기자
  • (가판분석)2월1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 주요기사 - 자금시장 한파 풀린다..BBB급 차환발행율 60%, 시중돈 은행집중도 완화(한국 1면톱) - 돈, 채권형펀드로 집중..시중금리 하락영향 등으로 이달중 2.4조 증가(매경 1면) - 회사채 펀드에 장기자금 "밀물"..이달들어 1.1조 유입(동아 금융면) - 금고·종금 5000만원 이하 예금 급증..예금부분보장제 시행 영향(한경, 경향 등) - 다가오는 주총시즌..배당·회계 비상(한경 1면) - 금감원, "은행감사도 행장선임 가능"(한경, 한국 등) - 금감위원장, 은행 적정 예대마진 필요성 강조..수수료 현실화도 유도(중앙, 한국 등) - 금감위원장, 은행장 인사권 분산이 바람직(동아 등) - 경영못하면 은행장도 퇴출..금융연구원, 경쟁력 강화위해 주주역할 강조(한경 등) - 금감원 김상우 부원장보, 조흥은행 감사로 내정(서경 등) - 전경련회장 추대 진통예상..재벌총수들 고사, 김각중 회장도 연임 거부(조선,중앙 등) - 한국제품 세계1등 55개 불과..독일 669개, 미국 618개..한경련 분석(동아 1면톱) - 한국 경제성장율 하향조정 잇따라..외국계, 4~6%에서 3~4%로 일제히 낮춰(한겨레 경제면) - 반도체값 추락, 업계 초비상(대한매일 경제면) - 건설사 사장들, 공사관련 개인연대보증 35조원..파산하면 전재산 날릴 판(조선 1면) - 최원석씨 사법처리 가능성..서울지법, 동아건설 분식회계 책임규명 지시(경향 1면) - 동아 분식결산 회계에 이미 반영..안건회계법인, "파산결정 막으려는 속셈"주장(한경) - 서울, 한빛이어 외환도 동아건설 주식 전량 매각(한경 등) - 건교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의무화추진..수도권 과밀화 해소(동아, 매경, 경향 등) - 한국중공업, 17억달러 중동 담수화공사 수주 추진(매경) - 코스닥 및 증권·선물거래소 지주회사 통합 추진(매경 1면) - 코스닥 주식공모, 4월부터 러시..올 예비심사 청구 400개 넘을 듯(조선 머니면) - 일본발 3월 금융위기설에 국내증시 촉각(동아 머니면) - 퇴직금제 연내 폐지, 기업연금 도입검토(조선 1면) - 증시침체로 한통주식 할인매각 추진..해외 DR형태로(세계 1면) - IMT 동기식 선정 또 무산위기..대기업 불참, 하나로 출연금 삭감 요구(한국 경제면) - 내달초 대폭개각, 김대통령 구상 착수(세계 1면) - 25일 전후로 예상된 개각, 소폭·순연론 대두(한국 종합면) - 공정위, 12일부터 조선·동아·중앙·한국 등 4개 신문사 60일간 조사 착수(동아 등) - 남북경협, 비정상거래 심각..북 국제관행 무시, 남쪽업체 과열경쟁(한겨레 1면) ◇ 공통기사 - 시화호 담수화 계획 전면 백지화(중앙 1면톱 등 전 조간) - 인간 유전자수 예상보다 적어..HGP·셀레라, 인간 게놈지도 완성 발표(전 조간) - 바이오 집중 육성, 올 3200억 투입..과기부 업무계획 보고(매경 등) - 생명공학기업 내년 2배 확대(한국 2면) - 새롬기술, 인터넷기반 통합 통신서비스 업체로 변신(한경 등) - 개인대출 연체 급증..1월중 2만여명 신용불량자 신규등록(한경 1면톱) - 신용불량 235만명..성인 10명중 1명꼴(매경 사회면 톱) - 현금서비스 수수료, 은행금리 3배..신용카드 고리(高利) 호황(경향 1면톱) - 대우차 사태 이번주 고비..정리해고자 통보 맞서 노조 총파업 방침(매경) - 대우차 GM에 매각안되면 외국사와 전략제휴 추진..대우차 고위관계자(서경) - 현대투신 현물출자 부당..현대전자, 신주발행 무효소송 제기(매경, 중앙 등) - 현대전자 소송, 현대투신 외자유치 돌발변수로 작용(서경)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이번주중 공식 발족..공적자금 운용관련 심의·조정(한경 등) - 인천신공항 제2연육교 건설 민자유치..외국인 제안 첫 민자사업(전 조간) - 한부신 처리 난관..채권단, 6개월 유예안에 반발(한경 등) - 대졸취업 사상 최악..10명중 3명 취업, 자격·어학학원 성황(매경 1면톱) - 졸업시즌을 앞두고 구직난 심화, 아르바이트 자리경쟁도 치열(조선)
2001.02.11 I 조용만 기자
  • 한은, 신용카드 이용 가계대출 급증 추세
  • 한국은행은 27일 "최근 신용카드업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말 현재 판매신용,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신용카드 이용잔액은 24조2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무려 11조2천억원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9년 5조4000억원의 2배를 넘는 것이다. 현금서비스는 6조7000억원, 판매신용은 2조9000억원, 카드론은 1조6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가계대출에서 신용카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의 가계대출 비중은 98년말 3.6%에서 99년 6월말 4.2%, 99년말 5.4%로 늘었고 지난해 9월말에는 9.3%로 급증했다. 한은은 상대적으로 간편한 대출절차, 인터넷, 휴대폰 등 신용이용수단의 다양화,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운 신용카드사의 영업전략 등이 이처럼 신용카드사의 가계대출 급증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용카드사를 통한 대출금리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지난해 9월중 신규취급액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연 9.76% 수준이지만, 카드사의 할부수수료는 연 14.5%~19%, 현금서비스수수료는 19.8%~29%, 카드론은 9%~19%에 달했으며 연체료는 29%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신용카드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카드채 발행을 늘려 채권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채 순발행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99년중 순발행액 2조8000억원의 2배를 상회하고 있다. 한은은 신용카드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10배 이내로 발행잔액이 제한돼 있지만 당기순이익증가,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으로 신용카드사가 채권발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1.01.27 I 김병수 기자
  • 기업자금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 확충 방안(요약)
  • <기업자금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 확충방안> ◇회사채의 원활한 차환발행을 위한 P-CBO 보증 확대 가. 회사채 차환발행 원활화를 위해 10조원 수준의 보증공급 □CBO 보증이 가능한 만기도래 대상회사채 추정 : 20조원 ㅇ 금년 회사채 만기도래분은 약 65조원 수준, 별도대책이 필요한 규모는 25조원 수준 ㅇ 이중 자체상환 여력을 20% 정도로 전제하고 최대 약 20조원 수준을 P-CBO를 통해 보증공급 - 주채권은행이 주도하는 P-CBO에 대해 보증지원, P-CBO의 발행을 활성화 - 일시에 회사채 만기가 집중으로 어려운 기업, 산업은행을 통한 신속인수방안으로 지원 - P-CBO로 편입되기 어려운 중견대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은행등 금융기관과 신보가 공동보증 강구 □ P-CBO 보증금액(10조원) : 20조원 × 50%(보증비율) 나. Primary CBO 보증제도 개선 1) 주채권은행이 주도하는 Primary CBO에 대한 보증지원 □주채권은행이 거래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 여신상환등을 지원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이 주도로 Primary CBO에 대해서 보증지원 ㅇ 조달금액의 50%이상을 차환발행으로 사용토록 의무화 <상품구조> ㅇ 주채권은행이 CBO를 발행하되, 주채권은행과 발행기업이 일정부분 후순위채를 인수하는 방식 - 대상기업 선정 : 주채권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공동으로 회사채 차환발행수요, 현금흐름, 신용도등을 감안하여 기업 선정 - CBO 구성 및 판매 ▲선순위 CBO(AAA급) : 일반투자자, 채권형펀드 인수 ▲후순위 CBO 1종(B급) : 주채권은행 인수 ▲후순위 CBO 2종(C급) : 발행기업 인수 <자금활용> ㅇ 기업은 조달자금으로 회사채 차환(50%이상), 여신상환 (20∼30%수준)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설·운전자금으로 활용 2) P-CBO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보증방식 변경 □ 현행 금융기관이 유동화전문회사(SPC)에 제공하는 크레디트라인(Credit line)에 대해 간접보증하는 방식에서 유동화증권 자체에 직접보증하는 방식으로 전환 3) P-CBO 보증한도 및 보증비율 상향조정 □ 주채권은행이 참여하는 P-CBO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으로 발행되는 경우 동일기업 및 동일계열 보증한도 적용시 예외인정 □ P-CBO의 보증비율을 시장이 용인하는 수준으로 상향조정 4) CBO의 해외매각 추진 □ CBO의 상품성을 제고하여 채권형펀드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도 직접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외화표시 CBO 발행의 경우에도 보증지원 ◇ 회생가능기업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CLO 보증 확대 □ 회생가능기업등에 대한 7조원 수준의 보증공급 ㅇ 회생가능기업등에 대한 자금지원규모 추정 : 10조원 수준 - 대상기업 : 11.3일 회생가능기업으로 판정된 235개 기업 및 신보와 은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업 - 자금지원 규모(추정) : 총신용공여 잔액의 10%수준 지원 □ 회생가능기업등에 대한 보증금액(7조원) ㅇ 7조원 = 10조원 × 70%(보증비율) ◇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 공급 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37조원 수준의 신용보증 공급 □ 전년보다 약 7조원 증가한 최대 37조원 보증공급 계획 ㅇ 금년도 보증공급 계획 : (신보) 24조원, (기보) 13조원 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충 방안 1) 기업구매전용카드에 대한 보증지원 □ 어음제도의 폐혜를 줄이기 위해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와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를 기도입(2000.5) ㅇ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는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활성화되어 있으나, 기업구매카드제도는 신용보증 지원이 없어 실적이 미흡 2) 주식관련사채를 활용한 벤처기업 전용 Primary CBO에 대한 보증지원 □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한 벤처기업 전용 Primary CBO에 대해서 보증지원 <상품구조> ㅇ 벤처기업등이 발행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채권부분을 풀링(pooling)하여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전액보증하는 CBO 발행 - 전액보증으로 상품성이 제고된 CBO는 일반투자가가 인수 * CBO 인수 원활화를 위해 일반회사채 수준의 금리로 발행 ㅇ 기보는 전환권을 확보한 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득을 성공보수로 획득하여 기본재산을 확충(CB, BW의 전환권 행사) <기업의 도덕적해이 방지 방안> : 자금지원시 조건 부여 ㅇ 신용평가회사 평가, 사업계획에 따른 분할지원, 자금의 용도외 전용시 조기상환 요구권등 3) 중기청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전용 P-CBO 대해 보증지원 □ 중소기업이 은행대출 이외에 직접금융시장에서도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전용 P-CBO에 대해 보증지원 <상품구조> ㅇ 선순위 CBO는 신보가 부분보증하여 상품성을 제고하고, 후순위 CBO는 중기청이 재정자금으로 인수 * 중기청은 2,000억원 P-CBO발행을 준비하면서 300억원 수준 재정자금 확보 ◇ 추가보증재원 소요규모 □ 회사채 차환발행, 회생가능기업 신규자금,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추가 보증지원을 위해서는 총 1조4000억원의 보증재원이 필요 ㅇ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단계적인 출연재원 조성방안을 마련하여 금융시장 안정여부와 보증지원 상황등을 감안하여 적기 출연할 계획
2001.01.16 I 김상욱 기자
  • 야후코리아, 올해 M&A 본격화로 몸집 불리기 나선다
  • 야후 코리아가 올해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선다. 야후 코리아는 "지난해까지 디지털 미디어의 골격 만들기"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양적, 질적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함으로써 최고의 디지털 미디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후 본사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이용, 지난해 활발한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야후 코리아는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 합병을 검토했으나 합병이 결렬됐었으며, 실제 인수합병한 기업은 없었다. 야후 코리아는 다만 LG칼텍스정유,국민신용카드와 공동으로 출자, 얄개 네트워크(YaLGe Network)를 설립, 운전자를 위한 종합 포털 사이트 얄개닷컴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그쳤다. 야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70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 기업 가운데 특히 커뮤니티를 강화할 수 있는 업체 인수를 우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는 페이지뷰 등 외형적인 모습 만들기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성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야후는 올해 온라인 배너광고 이외에 기업의 디지털화를 돕는 "디지털 인테그레이션"에서 전체 매출의 40%를, 전자상거래에서 10%의 매출을 올린다는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2001.01.04 I 김윤경 기자
  • 은행 파업에 따른 고객행동요령
  • 금융감독원은 26일 은행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일반 예금주들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정리, 발표했다. 다음은 금감원이 밝힌 고객 행동요령. < 고객행동요령 > ♣국민은행ㆍ주택은행 고객이 예금을 찾으실 때 ㅁ현금카드 소지 고객은 되도록 타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타행수수료 면제조치) ㅁ거액인출 등 통장거래가 불가피할 경우 해당은행 거점점포 이용 ♣어음할인 등 소액대출 취급 ㅁ인근 다른 은행 창구 이용 ㅇ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금융애로상담센터 협의 -금융감독원 기업금융애로대책반 (전화 3771-5537~39)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영업점 ㅁ여타 금융기관의 국민ㆍ주택은행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취급 ㅇ예금주가 희망하는 경우 타은행이 동 예금을 담보로 대출토록 지도(공문 발송) ♣어음교환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치 수행 ㅁ파업은행 보유 어음의 교환지출방안 시행 ㅇ파업에 따른 예금인출 곤란으로 부도발생시 부도신고 면제, 부도신고된 경우 취소처리 ♣주택채권 매입 (주택은행 고객) ㅁ주택은행 각 지역본부 및 농협중앙회의 대행창구 이용가능 ♣고객예금 지급대행 ㅁ국민ㆍ주택은행 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기업ㆍ한빛ㆍ신한은행 등 3개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조치 ㅇ통장만 소지한 고객은 기업*,신한*,한빛은행* 영업점 타행환 이체 방식을 통하여 국민*, 주택은행* 예금을 타은행 거래 계좌로 이체후 현금 출금 *동 내용은 5개 은행 영업점 및 홈페이지에 게시 ㅇ카드(현금,신용) 소지자, Internet Banking, PC Banking 거래자는 타은행 계좌로 이체후 현금출금 ※ 타행환의뢰서를 통한 이체업무 처리절차 △고객이 예금을 인출하고자 하는 영업점(3개 은행중)에 내점하여 예금지급청구서를 작성, 제출 *이체계좌 미보유 고객은 신규계좌 개설 △고객이 제출한 예금지급청구서의 인감과 예금통장의 인감을 확인한 후 국민은행 또는 주택은행의 거점점포에 FAX 송신 △국민은행 또는 주택은행의 거점점포는 영업점에서 보내온 예금지급청구서를 무통장지급 처리하여 타행환으로 입금 △고객은 해당 계좌에서 인출 ♣기타 고객편의 및 업무원활화를 위하여 우리 원이 조치한 사항 ㅁ영업점 및 결제모점 업무지원인력(475명) 국민ㆍ주택은행에 파견조치 ㅇ기업,농협 직원 252명, 금융감독원 검사역 223명 ㅁ외화결제상황 점검 및 문제해결을 위한 금융감독원 직원 파견 ㅇ국민,주택은행(국제부)에 국제감독국 직원 각 2명 파견 ㅁ자동대출, 영세기업의 어음할인 및 소액대출을 중심으로 여타 은행의 협조를 촉구 ㅇ전 금융기관앞 협조요청 공문 발송 ㅁ기일도래 대출금에 대한 연체료 부과 면테 ㅁ국민,주택은행 이외 은행의 영업시간 연장 운영 ㅁ어음교환 지연에 따른 부도유예
2000.12.26 I 조용만 기자
  • 국민은행, 22일 총파업 관련 대책 발표(전문)
  • 국민은행은 21일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다. 다음은 국민은행이 발표한 총파업 대책 전문 <국민은행, 노조총파업관련 대책> (2000.12.21) 1. 적극적인 대화채널 유지 ­-지속적인 대화 및 설득: 임원·부서장은 노조집행부를 각부점장은 소속직원들 대상 대화 및 설득 2. 전행적인 대응체제 구축 가. 본부내 전담조직 운영 :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실무추진반 및 종합상황실 설치 나. 단위조직별 대응체제 구축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한 지휘체제 구축 o 지역본부 상황실 설치 o부점별 사전대비 독려 및 지원 o 파업의 경우에도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강구 3. 비상 업무계획: * 24시간 가동가능한 비상연락체계 확보 가. 본부부서 : 소관 임원의 지휘를 받아 각 부서장 책임하에 비상 업무체제 구축 ­-각 부서장을 포함한 3급이상 팀장 전원에게 해당 부서의 비상업무 역할 담당 나. 영업부서 및 전산부서 -노조원중 필수업무 담당자를 사전 설득하여 파업기간 중에도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최대한 조치 ­-특히, 전산부서는 초기 “시설유지”에 만전 ­-필요시 국민신용카드사, KDS등 자회사의 업무 및 직원 지원 요청 다. 영업점: 소관 지역본부장의 지휘를 받아 각 영업점장 책임하에 비상 업무체제 구축 ­-지점장, 차장 등 비노조원 중심의 “응급 업무체제” 구축 ⇒ 지점장, 차장 등에 대한 전산조작, 어음교환, CD기 현금장착 등의 사전 실무교육 -­초기 시설유지에 만전 : 긴급사태 대비책 강구 -­필수인원 확보 o 노조원중 어음교환, 경비 등 필수업무담당자를 사전 설득하여 파업기간중에도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조치 ⇒ 필요시 대체인력 확보 -­제반 사전준비 철저: 금고키·암호, 조작자카드, 중요인장, 현금시재 등 사전 확보 -상황별 세부 대응계획 ▲­파업전 : 지역본부상황실 가동 o 영업점의 필수업무인력 및 대체인력 확보상황 점검 ­▲파업당일 o 파업참여 동향 파악 보고 o 영업점 기동지원반 편성 운영하되, 지원역량 부족시 통합 영업점 우선 지원 o 대고객 민원 및 홍보 관련사항 지원
2000.12.21 I 김상욱 기자
  • 증시,변곡점 접근..극렬한 반등도 가능- 도이체방크
  • 도이체방크는 한국 증시가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앞으로 6개월동안 상당한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는 14일자 한국시장 전망자료에서 어느 시장에 대해 일정수준의 반등을 예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며 소수의 전략가들이 바닥 또는 상투를 훌륭하게 집어내나 역시 지속적으로 맞히기는 어렵다고 서두를 달았다. 도이체는 따라서 최고 전략가는 어찌보면 현명함보다 행운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자사는 지금부터 한국 증시가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6개월내 상당한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입장을 취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는 지난달 말 기록한 종합주가지수 504.73이 시장의 바닥일 수 있으며 큰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겠으나 부정적 뉴스로 인한 매도는 매수기회라고 추천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악재는 구조조정이 강제로 이행되거나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시스템내 유동성을 감안하면 극렬한(vicious) 반등 출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는 국내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이 상당히 많은 현금보유를 갖고 있으며 늘 모멘텀시장이었던 한국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국내펀드매니저들은 주식노출도를 확대하면서 시장상승을 쫓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는 시장 상승의 실질 시점은 한국이 얼마나 빨리 구조조정을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구조조정과정 통제기회를 상실했던 정부가 이제 실질적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는 따라서 한국이 더 이상 표면적 변화를 통해 구조조정을 미룰 수 없으며 외부적 거시환경이 개혁 압박을 증가시키는 수준까지 악화되었다고 설명, 만약 실질적 변화가 이행된다면 시장이 매우 급격히 상승할 잠재력을 갖게된다고 밝혔다. 도이체는 올해 한국 주가의 급락은 변화에 지나치게 낙관적 기대감을 갖은 데 따른 것이며 구조조정 둔화와 그에 따른 실망감탓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이제 변화의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개월내 정부는 지도력을 발휘해 변화를 위한 의식있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는 국내외 변화 추진 요인으로 디지탈라인사건 등으로 ▲정부가 어려움에 있는 기업에 관대함을 베풀 여유가 없어졌으며 ▲ 포드실패 이후 대우차 인수자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대우차 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앞으로 두달 내 GM 에게 매각되지 않는다면 분할매각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달 초 발표된 2차 기업정리명단이 은행에게 부실기업 신용라인의 단절과 기업에게는 구조조정 메세지를 전달해 줬다고 도이체는 평가하고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명단이었으나 ▲정부와 채권단의 노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도이체는 이어 ▲반도체하락과 유가 상승 등이 구조조정 속도를 압박하고 높일 것으로 평가하고 ▲죽어있는 채권시장 또한 개혁의 추진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투명하지 못하고 주주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기업들을 차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D램가격에 지나친 과민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매력적 진입 수준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현대전자의 경우 내년말까지 도래하는 부채규모가 문제인 가운데 투기적 매력은 있으나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은행주의 경우 M&A, 공적자금, 전략적 투자 등이 반등의 촉매역할을 해줄 수 있으나 은행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정부 지분 등이 상승 추세를 제한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의 경우 위험/수익 체계가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고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익모델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면서 매력적 종목은 서울방송,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등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는 포털이나 배너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은 생존하기 힘들 수 있으며 한국 시장에는 배너의존 기업들을 지원할 만큼 충분한 광고지출과 시청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도이체는 한국시장의 선호 상위종목으로 한국통신-SK텔레콤-삼성전자-포철-현대자동차를 선정했다.
2000.11.15 I 박병우 기자
  • 다함이텍 등 4분기 유망 18종목- 하나경제연구소
  • 하나경제연구소는 11일 "4분기 주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다함이텍 대양이앤씨 등 18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투자유망종목은 다함이텍 동양제과 성미전자 신세계백화점 제일기획 코오롱유화 콤텍시스템 평화산업 풍산 한국포리올 한섬 한일시멘트 현대백화점 대양이앤씨 삼영열기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케이비씨 등이다. 추천사유는 다음과 같다. ◇다함이텍= 생산라인의 중국이전에 따른 생산비 절감 및 고부가 제품의 매출증가로 원가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보유중인 한통프리텔주식 24.7만주(매입단가 1만7400원)중 일부를 연내 추가 매각할 계획. 계열사까지도 무차입경영을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 우량하며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임. ◇동양제과= 제과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확대,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핵심제품의 판매호조세,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세, 베니건스의 높은 신장세 등으로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전망. 5개 CATV 채널이 통합된 지주회사 온미디어 합작설립, 제일제당과 공동투자가 예상되는 위성방송으로의 진출, 2개의 영화관 운영 등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의 강자로 부상. 동양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전무한 상태. ◇성미전자= 9월말 기준 수주액은 3021억원이며 8월말기준으로 2075억원의 매출을 실현했고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38% 증가한 3700억원에 이를 전망. 하반기에 가입자망 장비 납품가격을 상반기대비 30% 정도 인상시킬 예정으로 있어 수익률 향상이 기대됨. 전체 수출비중이 낮은 이 회사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CDMA 중계기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신세계백화점= 백화점과 할인점을 운영하는 유통업계의 선두주자. 올해중에 백화점과 할인점의 신규 출점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3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대규모 신규 출점 완료에 따른 외형확대 및 이익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상장논의가 진행중인 삼성생명 주식(271만주)의 대규모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있음. ◇제일기획=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시드니올림픽 파트너 선정에 따른 추가적인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와 지속적인 비계열 광고주 영입으로 양호한 외형 및 순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 주가는 삼성차 채권단의 손실보전을 위한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입을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난 8월 고점 대비 35% 하락한 상태. 그러나 지속적인 실적호전, 풍부한 현금흐름, 시장지배력 등을 고려할 때 과매도된 것으로 판단. ◇코오롱유화= C5 등 석유수지 전문업체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80% 상회. 수출경쟁력도 상당히 양호하며 페놀수지 등 주력제품에서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견실한 외형신장 기대. ◇콤텍시스템= 하반기에도 금융권의 사이버 뱅크 등 영업 영역 확대 및 처리속도 향상 전략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 지속 전망. 향후 금융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부문을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서 시너지요화글 가장 크게 창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여러 각도로 모색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평화산업= Vibracoustic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업군에 편입, 아시아 R&D 개발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등 소음 진동방지 고무제품 분야에서 성장전마이 우수함. 옳 12월부터 GM의 RV차종에 연 14억원 규모의 소음 및 진동방지 제품 납품과 폭스바겐 및 BMW 등에도 독일의 FDS사를 통해 우회수출을 추진중으로 글로벌 기업군 편입에 따른 향후 수출시장 확대 등 수혜가 예상됨. ◇풍산= 미국이 주화를 교체중이고 재무구조 개선. 8월까지의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4.4% 증가. PMX 등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이익은 3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거승로 추정. ◇한국포리올=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경기하강으로 외형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 하지만 주력제품의 채산성이 상당히 양호하기 때문에 견실한 수익성 및 재무구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지난 6월말현재 부채비율은 37%에 불과. 주가는 내재가치를 고려할 때 매우 저평가된 상태. 다만 주식유동성이 취약한 것이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높음. ◇한섬= 브랜드 별 실적은 "씨스템"이 전년동기대비 22% 이상, "SJ"는 70%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임. 자회사의 영업호조로 지분법 평가 수혜 예상. ◇한일시멘트= 경쟁업체에 비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57%. 하반기에도 지속적이 매출증가가 예상됨. 매출증가와 함께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도 호전될 전망. ◇현대백화점= 대폭적인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음. 주력 점포들의 상권구매력이 국내 최고수준으로 소비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이 경쟁업체에 비해 적음. 고급밸화점으로의 이미지 구축과 중상위층 소비자의 구매만족도 증가로 꾸준한 외형성장르 보이고 있음. ◇대양이앤씨= 미국 제휴사인 MD사가 초소형 디스플레이패널인 LCOS를 양산하는데 성공해 그동안 양산에 차질을 빚어왔던 HMD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IMT-2000용 단말기 등 HMD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 ◇삼영열기= 지난 8월 미국 델텍사에 폐열회수장치를 향후 5년동안 2억60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계약,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 향후 3~4년동안 매출의 급격한 신장이 예상됨. 특히 금년부터 급격한 매출이 예상되는 폐열회수장치는 기존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 ◇쌍용정보통신= 최근 대주주인 쌍용양회의 대규모 외자유치에 힘입어 보유주식 매각 구체화될 전망. 모기업과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 ◇엔씨소프트= 현재 3개 게임을 개발중. 대만에 진출 3개월만에 유료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해 1차 해외진출은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 미국은 LA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이고 홍콩은 파트너를 선정중인데 이 업체와 함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에 진출할 예정. 콘솔게임의 네트워크화와 관련해 소니나 MS의 콘솔게임기에 진출하 것으로 추정. ◇케이비씨= 수요산업인 신용카드업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른 세금 감면, 2000년 부터 도입한 카드전표 복권제 등으로 성장 지속 예상. 수요산업 호조로 MS카드 및 전자집적회로 저장카드 부문 등 실적 호전.
2000.10.11 I 김기성 기자
  • 지속성장 예상되는 카드관련 6사-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11일 데일리 테마분석을 통해 "민간소비 증가와 국세청에서 카드사용을 진작시키기 위한 각종 장려책 시행,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도의 보안성으로 기록 및 판독하는 IC카드의 사용확대에 힘입어 카드관련 산업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카드관련주를 점검했다. 1)신용카드사 ◇국민신용카드= 지난해 회원수 기준 업계 2위, 카드 이용금액 4위인 국민은행 계열의 신용카드사. 민간부문의 소비지출 증가와 정부의 카드이용 활성화 정책시행 등에 힘입어 국내 신용카드 시장 급성장. 업황개선과 현금서비스 사용 급증으로 수익성 증대. 지난해 회원수 점유율 16.5%, 이용금액 점유율 16.6%. 전자상거래 활성화,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한 카드 사용범위의 확대, 공평과세를 위한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국내 신용카드 시장 성장세 지속 예상. 2)조회서비스 ◇한국정보통신= 국내 신용카드 조회시장 점유율 선두업체(99년 기준 시장점유율. 한국정보통신 49.3%, 케이에스네트 17.9%, 금융결제원 10.2%, 나이스카드정보 9.6%) 주력사업의 수익성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인터넷 관련 신규사업에 대한 비용증가로 수익성 저하.기존 신용카드 조회기능 인터넷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신용카드 조회기를 출시예정. ◇나이스카드= 99년말 현재 18만여 가맹점을 확보한 국내 4위의 신용카드 조회 VAN서비스 업체. 올 상반기 기준 매출구성은 조회서비스 50.9%, 조회단말기 48.9%. 신규업체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 판매장려금 등의 비용부담 증가로 반기 영업수익성은 다소 저하되었으나, 향후에도 카드사용 증가에 따른 신용카드 가맹점 및 신용카드 조회건수 증가로 매출 증대 예상. 최근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IC카드(스마트카드)겸용 카드조회기 개발, 출시. 3)카드제조 ◇에이엠에스= 케이비씨와 함께 MS카드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 케이비씨와 마찬가지로 카드시장이 기존의 MS카드에서 IC카드(고용량, 다기능, 고가격)로의 전환추이에 따라 향후 기업의 외형 및 수익성증대 여부 좌우될 것으로 예상. 93년 대전엑스포 출입증 카드에 국내 최초로 IC카드를 도입한 기술력 보유, 향후 스마트카드 시장의 본격 성숙시 성장 기대. ◇케이비씨= Magnetic Stripe 공카드를 금융기관(특히 신용카드) 등에 납품(제품제조)하며 금융기관은 납품된 공카드를 가공(고객정보입력 등)하기 위하여 카드발급기 등의 장비(상품판매)를 필요로 하며 동사는 이 장비를 미국, 독일 등지에서 수입하여 발주한 금융기관 등에 납품. MS카드부문에서 국내시장 45%수준 점유한 국내 최대 MS카드 제조업체. 동사매출은 전방산업인 신용카드, 은행, 증권 등의 금융기관 및 유통, 정유, 통신사등의 경기상황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 4)마그네틱 카드 리더기(READER) ◇케이디컴= 마그네틱카드 및 IC카드 리더기(Card Reader)와 관련 시스템을 제조 판매하는 종합 카드 인프라 구축업체로 국내 카드리더기 시장의 70%이상을 점유. 대구버스사업매출의 2000년 이월로 2000년 1분기중 전년매출의 30% 정도 시현. 올 들어 169억원 전환사채 및 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마그네틱 기술을 바탕으로 IC카드 리더기 등의 스마트카드 관련 종합 솔루션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카드 시장규모의 증가에 따라 동사 매출 및 좌우될 것으로 예상.
2000.10.11 I 이정훈 기자
  • 동양제과 등 주간 추천 10 종목-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9일 "주간증권투자" 보고서에서 동양제과 우리별텔레콤 등 10개 종목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주간 추천 종목은 동양제과 웅진닷컴 일진 한국전력 한국통신 신한은행 대우증권 우리별텔레콤 나이스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이다. ◇동양제과(2주 연속)= 국내 최대 PP채널 지주회사 "온미디어" 합작 설립,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확보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전망. 영상사업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외자유치로 투자부담 완화 기대, 관계회사들의 실적호전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기여 예상. 제과 시장점유율 지속 상승, 제품경쟁력 강화, 원재료 가격하락 등으로 영업실적 호전 지속. ◇웅진닷컴(신규)= 오프라인 부문의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컨텐츠를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선도적 위치 확보. 유아용 학습지 매출 호조로 상반기 실적이 호전되었으며 지분매각, 유상증자 대금 유입, 차입금 감소 등으로 재무안정성 향상. 온라인 교육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지만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로 과매도된 상태임. ◇일진(신규)= 정부의 초고속통신망 사업 및 통신망사업자들의 경쟁적인 설비투자로 60%대의 외형성장세 유지.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 1000억원대의 우량 투자유가증권 평가익 기대. 부정적인 요인의 점진적인 해소 및 위성방송컨소시엄 참여 등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 보유. ◇한국전력(2주 연속)= 안정적인 전력 판매량 및 설비투자비 감소에 따른 강한 이익성장과 민영화 특별법 통과시 민영화 가속화 예상. 4분기 전력요금 인상가능성이 매우 높고 비용절감 경영으로 수익성 대폭 호전.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액 21%, 영업이익 76%, 경상이익 21% 증가해 실적호전. ◇한국통신(신규)= 상반기에 L-M접속부문과 데이터 통신부분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92% 증가해 순이익 5962(464%) 시현. 시내, 시외, 국제전화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통신 부분이 증가세. IMT-2000 서비스 불확실성 제거 및 정부의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 계획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 ◇신한은행(2주 연속)= 자산건전성과 재무구조가 국내 은행중 최상위. 인터넷 뱅킹과 중소기업 금융부문에 강점 보유. 은행권 최초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2차 금융구조조정 진행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대우증권(신규)= 산업은행으로 인수된 이후 대외신인도 및 시장점유율 회복추세. 외자유치 성공시 추가 상승 가능 전망. ◇우리별텔레콤(신규)= 자체 장비개발 능력을 보유한 전송장비제조 전문업체로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기간통신사업자의 신규 투자수요가 예상되는 광전송장비, 디지털 선형전력 증폭 등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 유지 전망. 기존 제품 판매 호조 및 신제품 출시로 향후 3년간 예상 매출액 및 순이익 연평균 53%, 47% 증가 예상. ◇나이스정보통신(신규)= 한국신용정보 산하의 카드 승인 및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 조회 VAN업체. 신용카드 조회건수 급증 및 단말기 판매 증가로 상반기 실적 대폭 호전. 재무안정도 양호.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대책으로 신용카드시장의 지속적 확대가 전망되며 이로 인한 수혜 예상. ◇핸디소프트(신규)= 미 정부의 워크프로 납품업체로 선정 및 e-비브니스 솔루션 개발로 하반기 매출성장률 증가 전망. 지난 7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미국 네온사 및 XML 솔루션사에 대한 수출계약 가시화 전망.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량한 벤처기업 출자에 따른 지분평가익 예상.
2000.10.09 I 김기성 기자
  • ⑨증시 폭락별곡..경제위기 증폭
  • "사러리 사러리랏다. 청산에 사러리 랐다. 미수랑 신용없는 청산에 사러리랏다. 줄라 줄라 줄라 샹~~ 욜라리 욜라" 주가폭락이 계속되자 한 투자자가 고려시대 "청산별곡"을 개작해 "폭락별곡"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증권 사이트에 올린 글이다. 투자자들의 원망이 배어있다. 증권사이트에는 최근 정부를 비난하는 글까지 하루에 수십 건씩 게재된다. 한 투자자는 "국민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볼모로 서로의 정치적인 이해득실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국회를 해산하고 대통령은 경제 비상조치라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초헌법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증시는 불안감을 뛰어넘어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거부감은 크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적 수급조절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앞당기기 위해 공적자금 조성 등 환경정비에 나섰다. 유가 상승 등 외부변수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이므로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증시를 폭격하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는 외국인의 폭격 앞에 상처입은 투자자들의 한숨과 신음이 가득하다.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 골몰한다. 주가가 4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노 코멘트"를 말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졌다.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SK증권처럼 일찌감치 종목추천을 포기하는 곳도 생겼다. 추천종목을 내놓으면 주가가 더 떨어져 체면만 구긴다는 얘기다. 주가폭락은 위기를 재생산한다. 더 큰 위기를 부른다. 악순환의 고리이자 근원지다. 투자자의 "폭락별곡"은 악순환과 경제위기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 ◇금융기관의 부실화 = 주가폭락은 금융기관에 엄청난 부실을 양산한다.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손익과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준다. 주가급락으로 일부 보험사들은 이미 고객의 보험금 지급요구가 한꺼번에 몰렸을 때에 대비해 적립해야 하는 "지급여력"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지난 7월이후 55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이었으나 최근엔 500대로 떨어졌다. 회사마다 거액의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 종금사 등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의 침체는 또다른 악몽의 시작. 코스닥기업이나 코스닥등록전 기업(프리코스닥)에 투자한 창업투자사들은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벤처캐피탈은 "사망선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 증자로 메워야 한다. 그러나 증자는 증시침체로 더 어려워진다. 증자 길이 막히면 외국투자자를 찾아 나서야 하지만 외국투자자들이 매물공세를 펴는 지금 제값을 받을 리 없다. 지난 3년간 공들인 금융구조조정은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가폭락과 함께 부실이 부실을 낳는 악순환의 악몽은 우리 앞에 현실처럼 성큼 다가왔다. ◇기업구조조정의 지연 = 대기업들은 자구노력보다 증자로 부채비율 200%를 맞췄다. 증시활황이 없었다면 이들 기업은 꼼짝없이 대우 꼴이었을 것이다. 주가폭락은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자금비축에 나섰다. 신규투자를 동결하고 유가증권을 현금화하고 있다.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금리인상, 수요위축 등으로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리 손을 쓰는 곳도 생겼다. 증시침체는 기업자금줄을 죈다. 증자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증자를 하더라도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에 묶이면 회사채 시장은 더 얼어붙는다. 특히 정부가 공적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채권 40조원중 10조원가량을 채권시장에서 발행할 경우 회사채 시장을 잠식하는 "구축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 전용펀드 설정같은 대책이 나오더라도 회사채 발행여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회수가 늦어진 탓도 있다. 증시가 좋다면 공적자금의 수요가 줄고 공적자금의 회수도 원활했을 것이다.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이미 시작됐다. "11월 대란설" "연말대란설"이 오르내린다. 미래의 수익 비전에 의존해 자본금을 늘려 운영자금을 조달한 벤처기업엔 생명선인 자금줄이 끊긴다. 벤처에 몰렸던 인재와 자금은 추가적인 수혈없이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재벌의 붕락으로 생긴 빈자리를 메운 벤처기업이 아사 위기에 빠지는 것이다. 벤처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했던 현정부의 경제정책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 ◇소비위축과 경기 침체 =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거의 불황을 타지 않던 대형 백화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96.4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 100은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와 늘렸다는 가구가 같다는 뜻이다. 100에 못미치면 소비를 줄인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소비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시기는 증시 침체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가계 자산이 주식시장에 묶여 돌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는 위축되게 마련이다. 하반기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은 다시 큰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빛 국민 조흥 외환 신한 하나 한미 등 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8월말 현재 3.20%로 6월말 2.44%보다 0.76%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은행의 총가계대출금은 8월말 현재 46조5290억원으로 6월말보다 3.4%증가한데 반해 연체대출금은 1조4925억원으로 36%나 늘었다. 연체율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가계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신용카드 연체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1개월미만의 단기 채권은 크게 불어나고 있다.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개인도 하반기들어 급증하고 있다. 경제의 세포 "가계"의 위축은 내수산업의 침체를 초래한다. 개인 대출의 부실화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쌓인다. 실업률의 증가는 사회불안의 씨앗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면 탈출구는 더욱 좁아진다. 탈출구 찾기에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 구조조정 발목을 잡은 정치권에 우리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공적자금이라는 실탄을 하루빨리 마련해 "증시의 투매"와 "부실"이라는 적병에 맞서야 한다. 기아자동차 처리가 늦어지면서 초래된 IMF위기가 대우자동차 처리 지연으로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치권 정부 시장참여자가 모두 위기에 공감하는 것이 악순환 차단의 출발점이다. 시장내 일시적 수급으로 증시의 병세가 호전될 수 있지만 그건 근원적 치료를 방해할 뿐이다. 위기감이 고조됐을 때 이를 구조조정의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쓸 때다.
2000.09.24 I 허귀식 기자
  • 코스닥,이틀째 투매..거래는 소폭증가(마감)
  • 코스닥의 투매 양상이 이틀째 이어졌다. 19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강한 연계성을 보였던 거래소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코스닥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 하락한 84.22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91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7개 등 474개나 됐다. 거래량은 1억4906만주, 거래대금은 9111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했으나 전날(1억1141만주, 683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직후부터 팔자물량이 쏟아지며 전날 기록했던 연중최저치를 깨며 출발했다. 82.19까지 떨어져 8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거래소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지수 낙폭이 줄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와는 달리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의 물량이 나오며 장중내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마감 무렵에는 반등실패에 대한 실망매로 투매양상이 빚어지며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현금화에 나서며 96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들의 순매수 규모는 투신 57억원, 증권 40억원, 종/신금 19억원, 은행 12억원 등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 제조업 벤처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지속했다. 시가상위 20종목중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이네트 아시아나항공 옥션 쌍용정보통신 다음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 관련주등 첨단주들은 절반 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신규등록종목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 개별종목들이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일지테크 대원산업 영신금속 서울신용평가 테크원 원풍물산 영화직물 와이즈컨트롤 진성티이씨 등이었고 코아정보 대림제지 인피트론 동보중공업 가로수닷컴 성우하이텍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소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채권 및 외환시장들도 전날의 충격에서 벗아나려 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최악"이라며 "거래소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나와야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0.09.19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추석연휴 완충 기대..악재 일단 멈춤
  • 국제 원유가 상승, 해외 증시 불안, 14일 더블위칭데이 우려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라는 공백기가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는 기대감도 부분적으로 감지된 하루였다. 8일 증시는 연휴가 끝나자 마자 맞이하는 더블위칭데이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시중자금 유입과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압력이 여전하지만, 연휴 이전에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은행 매도세에 다시 하락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물가상승 압력 등 불안감에 장기금리는 상승하고, 추석 자금운용 수요로 단기금리는 떨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 떨어진 653.68, 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 상승한 102.37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1만5862원으로 전날보다 516원 뛰었고,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내린 81.15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해 전날보다 2원 낮은 110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이 전날보다 6bp 오른 7.76%, 3년물 회사채는 2bp 오른 8.91%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3%, 1년물 통안채와 산금채는 각각 1bp, 2bp 내린 7.18%, 7.28%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더블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과 추석 연휴 이전 현금 보유욕구가 동시에 작용하며 별 다른 방향없이 오르락 내리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 기관의 매수세가 팽팽하게 맞서며 지수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좁은 밴드 내에서 움직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65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2.69포인트 내린 653.68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 신기록을 세웠고, 이는 17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한전 등을 중심으로 매도를 강화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보험권에서는 지수 650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해 이날 지수 지지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118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2억원, 558억원 순매수했다. 투신은 382억원 순매도, 보험은 13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1191억원으로, 매수 290억원에 비해 901억원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았던 종목들은 한전과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었다. 외국인은 현대전자를 238억원어치, 한전을 224억원, 삼성전자를 235억원, SK텔레콤을 203억원씩 더 팔았다. 한전의 경우 ABN암로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 HSBC 창구를 통해서만 26만5000주가 매물로 나왔다. 주가도 폭락하며 10% 이상 하락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개인의 매기 집중으로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지수가 37.49포인트나 뛰며 일은증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대우증권을 비롯해 신영, 유화, 한화, 대신, LG, 굿모닝증권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은행과 종금주도 강세를 보이며 금융주 주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들의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코스닥지수가 3일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은 17개월만에 지수가 두자릿수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추석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수관련 대형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극도의 관망세를 유지, 거래대금은 겨우 1조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 및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을 재료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늘어나며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전날 기록한 연중최저점(101.54)이 힘없이 무너졌고 심리적 지지선인 100도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99.63까지 내려갔다. 지수가 두자리수대로 떨어지자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후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장마감 무렵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의 하락세가 둔화되자 강보합권까지 회복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 상승한 102.37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94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이 하한가 22개 등 352개나 됐다. 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1억3260만주, 거래대금은 1조713억원이었다. 이는 나스닥 폭락으로 코스닥이 급락했던 지난 4월17일(712만주, 6815억원)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자 연중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다음 한국정보통신 리타워텍 이네트가 강세를 보였고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쌍용정보통신 한통하이텔 등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엔씨소프트 등은 5%이상 하락했다. 첨단기술주들은 종목별로 개별상승을 시도했다. 바이오업체중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컴퓨터업체중 엠바이엔 넷컴스토리지, 반도체업체중 삼우이엠씨 주성엔지니어 원익 등 업종대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또 정보통신(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한통엠닷컴) 단말기(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네트워크장비(코리아링크 인성정보 웰링크 재스컴) 등의 업체들도 개별 약진을 시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참여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3시장이 거래소와 코스닥의 조정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일반업종의 강한 반등세와 벤처업종이 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1만5862원으로 전날보다 516원 뛰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9월물과 12월물은 모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돼 하락세 유지쪽으로 중심축이 치우치고 있다. 장중 내내 순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과 오후에 매도로 돌아선 개인에 의해 반등 시도없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내린 81.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전날 장중 기록한 전저점 81.30포인트를 하향 돌파해 마무리됐다. ◇외환시장 사흘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현대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투자자금 일부가 유입되면서 외환시장은 공급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였던 일부 은행들은 추석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느라 달러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임러 크라이슬러 투자자금중 2억달러 안팎이 시장에 유입됐고 이에 따른 환율하락에 편승, 은행들도 달러팔기에 나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도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2원 낮은 110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섰다. 전날의 2487억원 순매도에 이어 비교적 큰 규모의 순매도였던 셈. 추석연휴 이후 외환시장에 상당한 송금용 달러수요가 일어날 전망이어서 환율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외자유치자금과 함께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반면 결제수요는 전날까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 한때 일본 국내통화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흔들릴 때 원화환율도 약간 동요했지만 수급요인에 의해 곧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날까지 달러수요요인이 크게 부각되며 환율이 올랐으나 이 과정에서 상당수 은행들이 달러매수초과 포지션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를 앞두고 달러되팔기에 나서는 은행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공급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급락을 유도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외국인 주식매도대금이나 공기업 수요등 대기중인 달러수요가 추석이후 환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른 물가불안과 추석이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단기채권은 추석연휴 자금운용을 위한 수요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개장초 단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년물 채권수익률은 전날보다 5~6bp씩 하락했다. 그러나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장내시장에서 7.80%에 20억원어치가 거래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후들어서도 높은 금리대에 매물이 쌓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 오후장 중반 정부가 채권시장과 관련한 대형 호재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금리가 떨어졌지만, 해프닝으로 확인되면서 다시 올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6bp 오른 7.76%, 3년물 회사채는 2bp 오른 8.91%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3%, 1년물 통안채와 산금채는 각각 1bp, 2bp 내린 7.18%, 7.28%로 마감됐다. 일부 은행이 장기채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장기물 비중이 높아 듀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매매로 알려졌으나 시장의 전반적인 불안심리와 겹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국제유가가 37달러선을 넘었다는 소식 등이 물가불안을 자극했다. 특히 모건스탠리와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외국투자은행들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채권전문가들은 추석이후 물가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경우 수급논리에 의해 형성된 수익률이 일정부분 반등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0.09.08 I 이정훈 기자
  • (초점)추석이후 채권시장의 3가지 변수
  • 추석이후 채권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줄 요인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정부는 추석이후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콜금리 인상을 유보시키면서까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가 구조조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둘째 물가압력이 10월 금통위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것이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9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부각될 것이다. 금통위가 10월에 콜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셋째 유동성 보강 가능성이다. 추석때 풀려나온 자금이 금융권으로 돌아가면서 유동성을 보강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공적자금 조성이 국회공전으로 내년으로 미뤄지고 연내에 국채 바이백(Buy Back)이 실행될 수도 있다. ◇자금시장안정대책 현재까지 나온 자금시장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은 투신권에 새로운 비과세상품을 허용해준다는 것이다. 연말에 만기가 되는 10조원 가량의 하이일드와 CBO펀드 내의 투기채권을 해소해 준다는 것. 이 신상품도 투기등급채권을 일정부분 편입할 수 있게 하는 대신 공모주 청약, 신용보강 등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투신권은 당장 만기가 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을 처리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대책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나 CBO펀드가 나올 때도 투기채권을 일시적으로 떠넘기는 형태였는데 신상품역시 마찬가지라는 것. 공적자금의 조기투입과 같은 정공법이 시장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지적이다. ◇물가불안 삼성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압력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콜금리를 유지키로 한 것은 단순히 10월로 콜금리 인상을 이연시키는 조삼모사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 추석이후에 금리 하락랠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시장에는 콜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고 상황이 악화 될 경우 인상폭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밝힌 거시정책 수정은 저금리정책의 포기라기보다는 유가의 탄력세율 조정이나 외환정책의 조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석유소비가 집중되는 겨울철을 맞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악재다. 정부가 석유류에 붙는 세율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유가상승의 임팩트가 흡수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신영증권은 고유가가 국내 경제성장에 걱정스러운 요소라면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원화의 추가절상 용인은 더욱 어려운 문제라며 외환당국이 수차례 외환시장개입 가능성을 밝혔고 외평채 발행 부담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보강 시장 일부에서는 추석후 유동성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추석전 금융기관에서 이탈한 자금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유동성 개선효과로 이어져 채권매수 여력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추석대책으로 정부가 방출한 자금은 5조원가량이다. 더구나 콜금리 인상을 유보한 만큼 통화공급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신영증권은 추석전 자금공급분의 추석후 환수율이 과거 70~80%선이었다는 것은 추석후 시중 현금통화의 자연적인 환수율이 그 정도였다는 것이지 통화정책상 일부러 추가 공급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8월말 이후 시장전체의 총유동성 규모는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며 이미 보유한 유동성으로도 현재 수준의 하락이 가능했다면 유동성에 기초한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심리적인 기대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다른 요인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다. 대우증권은 주택은행이 수신금리를 낮춘 것은 은행입장에서는 금리하락 기조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저금리 정책에 부응한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수신금리를 낮출 경우 채권의 매수여력을 넓혀주고 연중 최저수준에서 채권매입 부담감을 완화시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9.08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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