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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전쟁 한복판..장기전 준비를
- [edaily 한형훈기자] 27일 주식시장에선 전쟁랠리가 물건너 갔다는 회의감이 짙은 가운데 거품 제거를 염려하는 쪽으로 주가전망이 선회하고 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보여준 매도우위 대응은 국내시장의 내부 에너지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전일 갭하락 구간과 5일선의 저항은 기술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시장은 더 이상 전쟁랠리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과도한 주가상승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향후 증시는 조기 종전의 기대감 대신 장기전에 대한 대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일(26일)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상승폭을 무기력하게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밀렸다. 외국인이 미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이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03%) 내린 554.79로 끝났다.
개인이 4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8억원, 9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9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71억원 순매도로 총 2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고객예탁금,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및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에 의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다소나마 개선되고 있다.
전쟁 상황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결정되는 전쟁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전이후 금융시장 반응은 91년 걸프전 상황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최근 조정과정에서 종합지수 20일이평선 수준에서 지지력이 확인되었으며, 하향하고 있는 60일이평선이 주요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 3월 한달동안(25일까지) 고객예탁금은 2조8615억원, 투신권의 직접적인 증시수요자금인 순수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도 8260억원 규모나 증가하는 등 연초 주춤했던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배당금 규모(5조9천억원)를 감안할 때 향후 한달간은 현재의 증시 주변자금 보강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황에 따른 등락장세가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앞서와 같은 자금흐름이 주식시장 유동성 보강의 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무게를 두고 추가적인 지수 조정시에는 매수 관점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 전쟁 시작이후 촉발되었던 이른바 전쟁랠리가 과도했다는 일부 시각과 더불어 투자가들의 차익실현과 맞물려 빚어진 현상이다. 이미 글로벌 증시가 큰폭의 상승을 나타낸 것을 감안할 경우 기술적 범위 내에서의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은 추후 리스크 해소의 파생결과로 나타나는 경제 펀더멘털의 선순환에 의해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호전되고 있지 않은 경제지표 등을 고려할 경우 증시가 변동성 확대로 상승할 경우 현금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 =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중소형 개별종목군의 강세흐름 등은 모두 불안한 단기 틈새시세 이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어차피 시장은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전쟁에 대해서는 사전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한계 또한 분명해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SK : 저가매수 영역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
-부국 : 조정 장세 분할 매수 관점 유지
-굿모닝신한 : 음봉 네게 누적 이후의 KOPSI 추이 검토
-한화 : 바그다드의 모래폭풍 속에 갇힌 증시
-우리 : 관망하는 가운데 저가매수 시점 탐색
-동부 : 기관 매도와 유동성
-서울 : 시장의 새로운 시그널을 기다려야
-교보 : 눈길을 끌고 있는 증시 주변자금 추이
-한양 : 전쟁 주가의 속성은 급등락
-현투 : 전쟁관련 불확실성 확대 해석은 금물
-동양종금 : 이라크 전쟁 전후 나타난 변화에 대한 점검
-LG투자 : 치열한 공방전, 1차 방어선은
-하나 : 전쟁 추이 관망세 속 약보합 마감
-대신 : 소강 국면 이후 지수의 향방
-대우 : 기대감을 반영했던 기술적 반등 이후
-브릿지 :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
-현대 : 증시 반등 기술적 범위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
-동원 : 증시 황사의 진원지, 중동의 모래바람
-대투 : 주가 향방 바그다드에 의존
[뉴욕 증시]하루만에 동반 하락..다우,8200선 위협
뉴욕증시가 장중내내 치열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다우지수는 8200선을 위협 받았으며 나스닥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1%, 50.35포인트 하락한 8229.88포인트, 나스닥은 0.26%, 3.56포인트 떨어진 1387.45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6% 하락했다.
이라크 전쟁이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산발적인 교전속에 다소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향후의 전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오후들어 미국의 테러경보가 "적색"으로 상향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한때 지수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국채 가격은 장단기물간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해 배럴당 29달러선에 근접했고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 조선: 미국, 이라크 국영TV 폭격
- 동아: 인권위 반전성명 파장..국가 기관으론 처음
- 경향: 국가인권위 반전의견..노, 파병방침 불변 쐐기
- 한겨레: 미국 추가파병 요청
- 한국: 파병·전쟁반대 국가이슈로..인권위도 반전 의견서
- 매경: 미국 재계, "주한미군 감축 신중히"
- 서경: 경제불안신드롬 증폭..기업, 개인 달러 사재기속 외화예금 급증
- 한경: 1천억불 전후 복구사업 잡아라..지구촌기업 유치경쟁 치열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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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간접 주식투자상품 이자 ·배당소득세 안물려..경제정책조정회의(동아)
- 한국정부 IR 이라크전으로 차질 우려(매경)
- 한국 건설업계도 이라크 전후복구 프로젝트 수주 총력(한경)
- 기업, 이라크전 장기화 대비 수출 ·내수계획 다시 짠다(매경)
- 미국, 삼성 D램도 상계관세 부과할 듯..상무부 이달말 예비판정(한경)
- 한미약품, 노바스크 대체 국산신약 판매준비(한경)
- 대우차 폴란드현지법인 50% 감원키로..영국 MG로버 인수협상 중단(매경)
- 한진도 구조본 축소(매경)
- 대형포털 온라인게임 진출 러시(서경)
- 카드 현금수수료 5월 최고 4%P 인상(한국)
- 금융업계 수수료 무더기 인상 논란(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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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사, 삼성·LG·국민·외환카드 신용등급 한단계 낮춰(한경)
- 정기적금 등 금리 4%대 하락(서경)
- (가판분석)3월27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호식기자] ◇헤드라인
- 조선: 미국, 이라크 국영TV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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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 국가인권위 반전의견..노, 파병방침 불변 쐐기
- 한겨레: 미국 추가파병 요청
- 한국: 파병·전쟁반대 국가이슈로..인권위도 반전 의견서
- 매경: 미국 재계, "주한미군 감축 신중히"
- 서경: 경제불안신드롬 증폭..기업, 개인 달러 사재기속 외화예금 급증
- 한경: 1천억불 전후 복구사업 잡아라..지구촌기업 유치경쟁 치열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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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적금 등 금리 4%대 하락(서경)
- (증시조망대)전쟁랠리 후폭풍 우려
- [edaily 한형훈기자] 25일 주식시장은 전쟁랠리의 종료와 반등 지속의 여부를 놓고 열띤 공방전이 예상된다. 일단 미국시장의 급락으로 갭하락의 부담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많아졌다. 후세인 대통령이 결사항전을 천명하면서 속전속결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낮아진 가운데 장기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기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전세계 증시는 전쟁버블의 반납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전쟁랠리에 가려졌던 국내 악재, 즉 북핵문제와 SK사태, 카드채, 유가급등 등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현대증권 김웅진 연구원은 "추가상승을 예단하기 보다는 경기회복 징후를 확인하는 자세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세인의 담화문에서 알 수 있듯이 예상보다 강한 이라크의 저항은 속전속결의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를 다소 훼손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선 돌파와 단기 골든크로스, 단기급등후 조정으로 반등기조의 연장을 점치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일(24일) 거래소시장은 이라크전쟁의 장기화 우려와 급등 부담, 랠리 기대 등이 뒤섞이며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들의 매물이 가세, 닷새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5.92포인트(1.03%) 내린 569.85로 마감했다. 거래일수로 닷새만에 하락세로 반전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5억원, 56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9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19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371억원 순매수로 총 52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소폭의 매수우위를 지속하고 있어 종합지수의 상승탄력을 강화할 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결과를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점과 유가 및 미국 증시 동향을 고려했을 때 전쟁랠리의 종료보다는 반등의 속도 조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굿모닝신한증권 = 당분간 전황의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증시의 혼조세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증시에서의 대응전략 역시 다소간의 수정이 요구된다.
아직까지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의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볼 필요가 있는데, 이 역시 새로운 불확실성의 제기임에 분명한 만큼 기존의 분할매수 전략에서 벗어나 그간의 반등에 따른 차익부분에 대해서는 현금확보와 함께 종목별 단기대응으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SK증권 = 미국시장의 큰폭 조정 등을 고려하면 리스크에 일단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과매도 국면의 해소 이후에 나타나는 차별적인 등락을 고려한다면 이제부터 종목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나 수급적으로 우량한 종목들로 매수후보를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
▲LG투자증권 = 추가 상승 여력 상존하지만 주가는 기존 강세 일변도에서 점차 벗어날 듯하다. CNN효과라는 표현이 있듯이 당분간 주식시장은 전쟁에 대한 소식과 루머에 의해 출렁거리는 패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과매도권에서의 기술적 반등은 1차적으로 20MA 돌파 및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등 급반등 과정을 거친 이후에 점차 조정과 상승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전일 조정은 반등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 단기적인 이익실현 필요할 듯
-동부 : 5일선 지지 여부
-현투 : 전쟁 양상에 따른 증시 등락과정 이어질 것이나 펀더멘털에 관심 기울여야
-동원 : 국제유가, 건설주, 시중자금 동향
-SK : 전황 연동 장세, 20일선 조정에 대비
-서울 : 차익매물로 인한 단기 반락과정 진행 예상
-동양 : 예상했던 조정의 의미는
-대우 : 승리의 여신이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때까지
-대투 :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나
-브릿지 : 후세인 연설 파장이 우려
-LG투자 : 반등기조 유지, 성급한 판단보다는 시장을 읽어야
-하나 : 초단기전 기대 약화로 5일 만에 하락
-대신 : 주식시장의 심리전
-교보 : 전황 = 시황
-한양 : 전쟁 랠리 점차 약화, 이성적인 시각 유지
-부국 : 단기 반등 이후는 전황이 좌우할 듯
-한화 : 매물대 진입후 심리적 부담속에 속도조절 필요
-굿모닝신한 : 전쟁, 새로운 불확실성 제기
-우리 : 하락 또는 횡보 국면을 대비해야 할 시점
-신흥 : 종목별 단기대응
[뉴욕 증시]터진 "전쟁버블"..다우,300p 급락 8200선 턱걸이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별다른 반등 시도없이 이번주의 첫거래를 급락세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8400, 8300선이 차례로 붕괴된 이후 8200선마저 위협받는 부진 끝에 9일(거래일 기준)만에 하락했고 나스닥은 1400선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3.61%, 307.29포인트 급락한 8214.68포인트, 나스닥도 3.66%, 52.06포인트 떨어진 1369.78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6% 하락했다.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지난 주말 연합군 측의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주 "전쟁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까지 가세하면서 3대 지수 모두 투매에 가까운 매물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동안 증시는 이라크 전쟁이 2-3주내의 초단기전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를 선반영하며 랠리를 보였으나 주말 전황이 전해지면서 이같은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특히 이날은 장세를 반전시킬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부재해 전황에 따른 지수의 조정폭이 훨씬 컸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다시 전쟁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급등했다.국제 유가는 6%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29달러선에 육박했고 금값도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330달러대에 바짝 근접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 조선 : 후세인 건재 "결사항전" 선언
- 한국 : 이라크 저항 완강..교전치열
- 한겨레 : "파병말라" 들끓는 여론
- 동아 : 후세인 "항전 승리"
- 매경 : "국가신용등급 떨어질 것" 51%
- 서경 : 증시규제기능 독립시킨다
- 한경 : 골프·스키장 건설 쉬워진다..오늘 경제장관 간담회
◇주요뉴스
- 이라크 파병안 오늘 국회처리(전조간)
- 특검후보 현대-외환은 사외이사 역임(전조간)
- 법인세 조사 당분간 유예(전조간)
- 작년 100명당 15명 해외여행..일본 추월(전조간)
- 盧 "다음 북한 아니다"(동아)
- 교통벌금 등 범칙금으로 전환(조선)
- 온세통신 10% 감원(조선)
- 중도금 무이자 융자는 미끼(동아)
- 하나·신한지주 주가하락 속앓이(조선)
- 은행 회장제 사라진다(동아)
- SK글로벌채 변칙회수 기승(한국)
- 기업 허위공시 CEO처벌 강화(동아)
- 중견 휴대폰 수출업체 위기(조선)
- 카드사 1, 2개 문닫을 수도(동아)
- LG, 하나로 경영권 장악할까(한국)
- 대환대출 받기 어려워진다(매경)
- 경제운용방향 27일 확정(서경)
- 우리·하나은 연내 지분매각(매경)
- 삼성카드, SK쇼크후 첫 카드채 발행(서경)
- 중동 해상운임 20% 껑충(매경)
- SK생명, SKG채권 회수 물의(서경)
- 증권·선물시장 통합 추진(한겨레)
- 카드채 전용펀드 인기(매경)
- 제일창투, 네띠앙 인수 본계약(한경)
- (기관별 채권전망)⑧국채·회사채 "시장분할" 지속
- [edaily 이정훈기자]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이번 주에도 국채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회사채 시장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며 시장분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이라크전쟁 개전과 북핵문제 해결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펀드 환매 우려감이 여전히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투증권= 국채 "맑음"-회사채 "흐림" 지속
일단 카드사 문제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대주주 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기자본 확충,부대업무비율(현금대출50%) 제한 준수시한 연장, 적기시정조치 기준 중 연체율 기준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종합대책이 카드사의 유동성과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카드사의 경영환경을 개선시켜 최소한 부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에는 카드채 관련 수요가 조심스레 유입되고 거래호가도 점차 낮아지면서 카드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근원적인 경영부실 문제의 해결을 통한 수요확충 없이는 카드채와 CP시장의 경색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무엇보다 카드사 부실의 주원인 중 하나인 연체율 증가 등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카드사의 신용위험에 대해 안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카드의 연체율 증가 소식과 함께 카드사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이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거나 등급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투신권 환매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유통시장에서 카드채의 유동성 문제는 여전히 채권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비록 최근의 안정세가 불안요인이 내재된 표면적 안정이라 할지라도 정부의 대책 등으로 시장이 초기에 안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은이 RP 지원,국고채 직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지속적인 구두개입을 통해 수익률 하락을 유도한 결과,은행권으로 집중된 단기 유동성 등이 국고채 등의 우량채권 매수세로 나타나며 수익률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 간 금리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SK 사태와 카드채 문제 등으로 급랭한 회사채 등 비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당분간 신용스프레드가 이전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급측면에서 보면,SK 사태 이후 투신권 이탈 자금은 MMF 17.6 조원, 단기채권형 2.4 조원 등 총 20 조원 규모(3.19 기준,투신협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신 환매자금의 일부가 은행권으로 유입되며 은행 총예금 수신고가 14.5조 증가(3.17 기준,한국은행)하였다.
이에 따라 은행권 중심의 잉여유동성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국고채 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자 한은이 RP매각, 통안창판 등을 통해 단기유동성 재흡수에 나서고 있다. 금주에도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겠으나 국고채 10년물 입찰, 한은의 유동성 흡수 등으로 수익률 하락압력은 다소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였던 국내 상황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주 이라크 전쟁이 개시되기는 하였으나 그 동안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된 데다 북한 핵 등 Country Risk로 국내 경기둔화 압력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소비와 설비투자가 빠르게 악화되는 가운데 경상수지도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였다.게다가 수출 증가율도 비교적 크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의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수익률 하락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 주 전쟁개시 지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미 국채수익률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국내 채권시장에 수익률 상승요인인 것으로 보이나 지난 주에는 수급장세로 인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전쟁 개시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으나 단기전 가능성, 전후 북한 핵문제 해결 양상,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환매문제와 더불어 여전히 채권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그때 그때의 이슈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채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반면 회사채시장은 다소 불안정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사항을 종합해보면 금주에는 국고채 3년물의 경우, 4.65%~4.85 %사이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 (증시조망대)반등 여진..이익실현 탐색
- [edaily 한형훈기자] 21일 주식시장에선 전일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 달성으로 전쟁 랠리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개전으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제거됐지만 전쟁과 관련된 돌발변수를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북핵 문제와 펀더멘털이라는 잣대를 들이댈 경우에도 이들 변수들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강도가 만족스럽지 않아 완전한 시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일(20일) 거래소시장은 전쟁랠리의 기대감이 현실화, 폭등세를 나타내며 57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바그다드 공습이 짓눌렸던 매수심리를 자극한 데다 복병으로 지목됐던 유가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6.68포인트(4.92%) 급등한 568.4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2억원, 10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36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82억원, 비차익이 284억원으로 총 1167억원을 순매도했다.
▲SK증권 이희정 연구원 = 그동안 매도우위로 일관했던 외국인들의 매도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다소나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품, 채권시장 자금의 주식시장으로의 환류 가능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빠른 주가회복,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 등 일련의 긍정적 변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단기에 오버슈팅된 점에서는 다소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반등의 지속성에 대한 믿음은 있으나 단기 조정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어 조정시 매수는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원 = 전쟁발발 전후로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위험 프리미엄 완화에 기인한다. 그러나 그 정도가 얼마만큼 커졌다가 줄어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대답할 수 없다. 다만 앞선 사례를 통해 비교 검토할 뿐이다.
지난 90~91년 이라크와 미국간의 걸프전쟁 기간동안 미국의 침략이 시작된 91년 1월17일 전후로 주가와 국제유가 동향을 볼 때 오늘과 내주 초반에는 비중축소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도록 한다.
그리고 그 이후의 여건에 있어서는 그 당시에 비해 지금은 반등이 이어지기에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되므로 전쟁 진행과정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말고,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하기 바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 = 이제 전쟁 발발이라는 총론의 문제에 시달렸던 시장이 이라크전쟁의 전개양상에 따른 각론의 문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전쟁의 발발로 인한 심리적 충격은 주가상승과 지표들의 호전으로 만회중인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반등의 여진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쟁발발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 두고 이익실현 시점을 서서히 포착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굿모닝신한 서준혁 연구원 = 전쟁의 전개상황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반등의 속도와 탄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상승에너지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상정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경우 추가 반등을 상정한 낙폭과대주의 저점매수 대응에 무게중심을 두는 전략을 추천한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 랠리 연장 예상되나,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 고려
-우리 : 추가 상승시 이익 실현 관점으로 접근
-굿모닝신한 : 추가 반등 가능성 열어둘 필요 있어
-부국 : 기술적 지표는 호전
-하나 : 사흘 연속 상승하며 560선 회복
-서울 : 차익매물 출회 예상되나 중기 상승추세 유효
-SK : 과매도 국면 해소,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
-동양종금 : 경험적 반등의 1차 목표치를 달성한 이후에는
-한화 : 지수의 상승탄력은 둔화될 전망
-대투 : 당분간 전황에 따라
-한양 : 전쟁 불확실성 해소 시작, 증시 안정에 기여
-대우 : 준비된 전쟁
-대신 : 전쟁 발잘, 유가 하락에 주목할 때
-브릿지 : 랠리 연장 가능성 제기
-동원 : 전쟁 시나리오별 증시전망
-현대 : 현금 비중 확대로 대응
-LG투자 : 반등의 여진과 기회포착
-현투 : 단기 상승폭 과대로 인한 매매공방 예상되나 추가 상승에 초점을둔 시장대응 필요
[뉴욕 증시]조심스런 "전쟁 랠리"..다우,7일 연속 상승
뉴욕증시가 하루종일 이라크 전황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며 블루칩과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다우와 S&P지수는 7일 연속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하루만에 다시 1400선을 회복했다.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6%, 21.15포인트 상승한 8286.60포인트(잠정치)를 기록, 7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도 0.41%, 5.70포인트 오른 1402.77포인트로 1400선을 회복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2% 올랐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시작되면서 전황에 따라 증시의 시황도 일희일비를 반복했다.터키의 자국 영공 사용 허가, 미군의 지상군이 이라크에 투입됐다는 뉴스,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되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 등이 전해질 때 마다 증시는 올랐다.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이라크 유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에는 곧바로 하락세로 밀리기도 했다.
예상대로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쟁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전쟁의 방향성과 기간을 놓고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막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마감을 1시간을 앞두고 간신히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했으나 증시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주간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000건 줄어든 41만5000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특히 4주평균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10개월채 최고치를 기록했다.2월 경기선행지수는 0.4% 하락해 5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3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국제 유가는 급락하며 배럴당 28달러선으로 밀렸고 금값도 하락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동아: 美, 후세인 제거 공격 돌입
-조선: 美, 바그다드 3차례 공습
-한겨레: 미, 바그다드 폭격
-한국: 美, 이라크 바그다드 공격
-매경: 美, 이라크 거점 미사일 공격
-서경: 미국, 이라크 공격
-한경: 美, 이라크 공격 개시
◇주요기사
-외국변호사 국내 자문서비스 허용..정부, DDA서비스협상 양허안(서경)
-"제조업 2분기 다소 회복될것"..산은, BSI 102(한경)
-"총부채비율 100% 밑돌아도 재벌 출자규제 유지" 강철규 공정위장(한경)
-"기업 세무조사 가급적 유예" 이용섭 국세청장 후보(조선)
-우리銀 신용등급 `투자적격` 회복..S&P, BB+서 BBB-로 상향(서경)
-은행권 `달러 구하기` 비상..내달 24억弗 외화차입금 만기(매경)
-카드채전용펀드 잘판린다..미래에셋 1500억등 첫날 수탁고 3200억(한경)
-해외채권단 채무동결 반발, 소송제기..`SK사태` 법정싸움으로(서경)
-공무원연금, SK글로벌 가압류..채권 1300억 확보위해(한경)
-SK글로벌 일부 채권은행..편법동원 대출금 회수 논란(동아)
-삼성 전자계열사 임금 5~7% 인상..그룹 총인건비는 동결(서경)
-SK텔, 차이나유니콤과 본계약..중국내 무선인터넷 합자기업 설립(한경)
-정부 비상상황실 24시간 가동..어제 NSC 긴급소집(한국)
-정부, 이라크공격 지지..노대통령 긴급 담화문(조선)
-"경찰 수사권독립 제도화 검토"..노대통령 "임기안 실현 노력"(한겨레)
-美 "주한미군 감축-재배치 9월 발표" 국방부 대변인(동아)
-돼지콜레라 전국확산 조짐..당진·보령·상주·김해서 의심돼지(한겨레)
- 카드대책, 소매업종 주가에 긍정적-삼성
- [edaily 한상복기자] 삼성증권은 18일 "정부의 카드사 정상화 방안이 소매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어제 발표된 카드사 정상화 방안의 주된 포인트는 기존에 우리가 소매 주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던 규제 완화였다"며 "따라서 소매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대환대출이나 전체 신용공여자산 중 현금 서비스 비중 50% 규제 철폐와 같은 몇가지 규제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삼성은 다만, "이번 정부 방안이 카드사의 부실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시점 즉, 전반적인 hard landing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다"며 "실제로 방안 자체가 현금 서비스 이자율 자율화, 신용공여기간 단축, 가맹점 수수료 인상과 같이 주된 관심사가 소비회복보다는 카드사의 영업 정상화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카드사 관련 문제가 소매업체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거시적인 변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영향이 다시 소매업체에게 미치는 과정을 봐야 한다"며 " 지금 시점에서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실업율의 상승 등 거시적인 지표들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이 분석한 주요업종별 카드관련 비용구조 및 이번 방안의 영향 전망이다. 삼성은 각 업체 및 업종이 비용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04170)
전체 매출액 대비 카드 매출액은 이마트가 69%, 백화점이 70~71% 수준. 무이자 할부는 카드사들의 부담으로 이루어지던 것이므로 무이자할부 철폐가 이루어지더라도 비용구조의 개선보다는 매출액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마트의 경우 생필품 위주의 구매이므로 현재도 할부 비중은 낮은 상황)
가맹점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는데(현재 이마트 1%내외, 백화점 1.5%) 이번 카드사 문제와 관련,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이 문제가 카드사가 현금서비스 비중 50%를 맞추는 방법으로 현금서비스 비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결제 사용액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낮춘 측면이 강하다는 측면에서는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각 가맹점과의 협상력에 관한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지 않는다.
백화점 카드는 2000년 10월 카드 사업부를 한미은행에 넘기면서 부실을 다 떨어냈기 때문에 현재 카드 연체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는 상황.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가맹점 수수료는 2001년 매출액 대비 3% 수준에서 2002년 말에는 2.3%까지 하락한 상태다. 역시 이번 사태로 수수료 상승이 예상되지만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드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80% 수준이고 매출액의 58~59%가 자사 카드 매출이다. 할부매출은 매출액의 약 37% 정도인데 대부분 자사카드의 무이자할부로 판단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이번 카드사 문제의 영향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사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자사카드 연체율이(30일 이상) 2002년말 기준 5%로 2001년의 4.4%에 비해 상승했고, 비록 buy back을 한다고 해도 카드매출채권 factoring에서도 비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연체율 5%는 현금서비스 부분이 없는 백화점카드의 특성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홈쇼핑 업종
홈쇼핑 업체들의 카드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93% 내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95% 정도가 할부거래이고 할부거래의 거의 100%가 무이자 할부거래다. 따라서 거래의 90% 내외가 무이자 할부거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홈쇼핑의 경우는 무이자할부 비용을 카드사가 아닌 홈쇼핑 업체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가 철폐되어도 계속해서 무이자할부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이자할부를 위한 이자비용은 2001년의 4%에서 2002년에는 2.6%로 하락했다. 가맹점 수수료는 2001년 2.2%에서 2002년에는 1.8%까지 하락한 상태이지만 역시 카드사 문제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상승을 점칠 수는 있다.
다만, 과거 수준으로의 상승은 카드 업계 내 경쟁구도와 협상의 문제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의 카드 관련한 비용은 가맹점 수수료(1.8%) + 무이자할부 제공에 필요한 비용(2.6%)을 합쳐서 생각해야 하며 2002년말 기준으로 매출액대비 4.4% 정도였다.
- (카드발 위기?)④미봉책..부담은 소비자에게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가 17일 경영수지 악화와 자금압박을 겪고 있는 신용카드사를 위해 종합대책을 내놨다. 주요골자는 대주주의 증자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카드관련 규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은 일단 카드발 금융위기를 조기에 틀어막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으로 일관, 신용카드 이용자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카드사 경영 왜 악화됐나
정부는 카드사의 무분별한 출혈경쟁이 오늘날 경영악화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자격이 안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장기무이자 할부에 앞다퉈 나서면서 카드대출의 부실화와 연체율 급등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개월 이상된 카드 연체율은 2001년말 3.8%에서 지난해말 8.8%로 급증한 후 올 1월말 현재 11.1%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도 늘어 경영수지를 압박했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말 3조5000억원으로 1년새 2조3000억원이 늘었다.
카드사도 할 말이 많다. 수수료 인하 및 현금대출업무 비율 제한 등 정부의 카드산업정책이 시장 논리보다는 사회적 이슈에 의해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이두형 감독정책2국장은 "재벌등 산업자본이 주로 카드업에 진출, 현금대출에 주력한 것이 문제였다"면서도 "관리감독 차원에서 감독당국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종합대책 시장안정에 기여..환영"
8개 카드전업사들은 상반기중 회사별로 1000억~5000억 등 총 2조원의 증자 또는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정부는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현금대출 등 부대업무비율 50% 제한 준수시한을 1년 연장해주는 것으로 화답했다.
정부는 또 부실상각채권의 일반매각이 어려울 경우 자산관리 공사 등에서 카드사 부실채권 매각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체율 산정기준을 보유자산기준에서 관리자산 기준으로 변경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 업계는 "늦은감이 있지만 적절한 대책이었다"며 "카드사의 경영수지 개선과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신전문금융기관협회의 이보우 상무는 "큰틀에서 적절한 대책"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올 4월부터 적기시정조치에 포함되는 ▲적자발생 ▲연체율기준 항목의 시행도 늦췄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카드고객에 부담 전가..미봉책"
그러나 이번 정부조치는 결국, 신용카드 고객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미봉책에 불가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수수료 인상과 연회비 징구, 신용공여기간 단축, 부가서비스 폐지 등으로 회원들의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신용카드 4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대책은 정부의 급격하고 무리한 규제정책의 실패를 카드사와 소비자에게만 뒤집어 씌우는 기만적인 미봉책"이라고 규정했다.
비대위는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카드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지도에 의한 담합 시비"
이와 함께 여전협회가 지난주 발표한 ▲합리적인 연회비책정기준 마련 ▲수수료율 조정 등 경영수지개선방안이 정부 묵인아래 담합행위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카드사 스스로 금년중 흑자기조로 전환될 수 있는 수준의 강도높은 수지개선대책을 강구하도록 유도하고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면서 여전협회가 마련한 이같은 방안을 소개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0년 삼성화재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를 내세워 보험요율을 평균 3.8%씩 인상한 행위를 담합으로 규정, 7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손보사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판결을 받았지만 `행정지도`를 명목으로 한 담합행위를 간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정부대책과 여전협회가 마련한 경영수지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보지 못해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투신사의 경우 카드채 환매요구에 대한 정부대책이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두형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SK글로벌 사태이후 카드채로 인한 수익증권 환매우려가 있지만 이는 사실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카드채문제는 크게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카드발 위기?)③해법놓고 당국-재벌계 줄다리기
- [edaily 김병수기자] 신용카드업계가 지난 14일 업계 공동의 경영개선 대책을 마련하면서 1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실상의 규제완화를 이끌어냈다. 물론 금융당국은 이를 규제완화라기 보단 SK글로벌 문제로 확대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조치로 밝히고 있다.
당국으로서는 그동안 신용카드사의 각종 수수료가 너무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거나, 연체가 증가하는 등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건전성 규제 조치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이번 시장조치가 나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당국의 각종 수수료 현실화, 부대업무비율 규제 완화 등은 카드사의 증자와 업계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협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카드업계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 현 시장상황을 해석하는 데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게 카드업계의 시각이다.
◇"현실을 무시한 규제가 화근"
신용카드사들이 지적하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현실을 무시한 규제강화`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원장이 직접 나서 "각종 수수료가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며 카드사들의 각종 수수료 인하를 전방위 압박했다.
결국 신용카드사들은 업계 평균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4%포인트 가까이 인하했다. 여기에 당국의 카드사 현금서비스 비중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부대업무비율 50% 이하"라는 규제를 만들고 올해말까지 달성토록 했다.
이미 가계대출 연체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규제는 카드사 경영을 곤두박질치게 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흔히 신용카드 연체고객에 대한 워크아웃제도로 활용하고 있는 카드사의 대환대출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토록 하면서 연체율 증가를 부채질한 것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부대업무비율의 경우도 소액 급전대출 시장이 제도적으로 구비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순기능을 인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정책을 시행, 화를 자초했다는 게 카드업계의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17일 금감원이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늦었지만 제도 보완을 하고 나선 데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거액 증자실행, 실효성 의문 시각도"
이번 금감원의 각종 수수료 현실화와 부대업무비율 규제 완화 등은 사실상 카드사의 대규모 증자를 전제로 하고 있다. 당국이 어려운 시장상황을 감안해 업계의 의견을 일부 수용함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업계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들은 지난주말부터 대주주들과 증자 규모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이번 대책에서 금융당국은 각종 건전성 규제 사항들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카드사의 수지개선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금감원이 제시한 건전성 지표들을 맞추기 위해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카드사들은 재무건전성을 위해 상반기중 다각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문제는 증자 규모다. 지난해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들의 자기자본 규모는 6조745억원이다. 삼성 1조7938억원, LG 1조7747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다. 국민 9182억원, 외환 5757억원, 우리 3330억원, 신한 2475억원, 현대 1918억원, 비씨 1509억원, 롯데 889억원 등이다.
지난해말부터 국민카드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고 현대카드도 후순위채권 발행했으나, 감독당국은 직접 증자에 초점을 맞췄다. 증자 규모도 거액이다.
후순위채 발행은 결국 부채로 수지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유고, 카드사의 경영악화에 대해 대주주들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당국의 논리다.
현재 각 카드사들은 대주주들과 증자규모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으나, 어마어마한 증자 규모에 대주주들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9개 전업사의 증자규모는 2조원은 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이미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이 6조원(전업 카드사 기준)에 이르기 때문에 1조~2조원대의 대규모 상각이 필요하고 이를 메워야, 제시된 건전성 지표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그래도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이다. 반면 재벌계 카드사는 대주주를 어떻게 설득해야할 지 벌써부터 난감해하고 있다.
상장·등록된 국민·LG·외환카드는 거액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올해 상장을 추진중인 삼성카드도 이런 측면에서 불만이긴 마찬가지다.
◇"각종 수수료 인상 용인…단기효과 있을듯"
정부가 카드사의 각종 수수료 인상을 사실상 용인함에 따라 카드사 경영에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카드사들은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면 그 달부터 흑자상황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드사들은 연체 문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수수료 인상으로 부실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을 갖고 있다. 결국 충당금 설정 비율을 업계 특성에 맞춰 낮추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에 따라 카드사들은 2001년말 대비 정상여신 0.5%, 1~3개월 연체여신 7.0%, 3~6개월 연체여신 45%, 6~12개월 연체여신에선 75%씩 충당금을 더 쌓았다.
즉, 현재 감독정책은 6개월 이상 연체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토록 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들 채권의 1년이내 회수율이 15% 이상, 5년 이내 회수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손충당금 적립율이 과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특히 시장에서 이들 연체채권을 매각하더라도 2년 이상된 연체채권이 20~25%대의 가격으로 매각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과도한 충당금 설정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결국 정부는 이번 시장조치 성격의 신용카드 대책을 통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일단 잠재우고, 대주주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금감위 이두형 감독정책2국장은 17일 금융정책협의회 후 기자브리핑에서 "재벌들은 신용카드업이 매우 중요한 금융산업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재벌계 카드사들이 시장에서 과도하게 경쟁을 유도했고, 현금서비스 등 당국의 정책에 반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해왔다는 평가에서 나온 경고의 메시지다.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거액 증자방침에 대해서도 이들 재벌계 카드사가 중심이 돼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코멘트로 풀이된다.
- (카드발 위기?)②문제는 `유동성`..`직접대책` 요구
- [edaily 이정훈기자] 카드사와 투신사의 유동성을 옭아매고 있는 카드채와 CP 유통시장 마비는 해당 금융기관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전체 자금시장의 숨통을 조이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책 당국의 대책으로 카드사들은 어느 정도 단기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카드채와 CP를 보유하고 있는 투신사들의 유동성 마련을 위한 직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카드채-CP 매물만 쌓여..수익률도 급등
카드채와 CP 거래가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충격으로 사실상 중단됐지만, 카드채의 스프레드 확대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 들어서도 2월부터 꾸준히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 이달 들어서는 금융채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카드채 거래는 오히려 더욱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거래 감소와 함께 카드채의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평균 시평 -10bp를 유지하던 LG 국민 삼성카드 채권은 이달 중순들어 시평+10bp 내외로 올라섰고, 최고 +20bp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대손상각채권 등 부실채권 판매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달 모 카드사는 6개월후 50% 회수 가능한 채권을 장부가액의 30% 수준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삼성과 LG카드에서도 대손상각채권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제 이를 사려고 하는 기관은 없었다.
CP도 마찬가지. SK글로벌 사건 이후 매수호가가 완전히 실종되면서 투신권의 MMF 등에서 CP를 통한 단기자금 융통하기 힘들어졌고 이를 중개하는 금융기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브로커는 "그나마 SK글로벌 사건이 터지기 전만해도 카드채가 스프레드를 높여 거래되기도 했지만, 현재에는 매수호가가 없이 잠재 매물만 쌓여가는 상황"이라며 "91일물 단기채도 상대적으로 메릿이 있는 CD만 거래될 뿐 CP 거래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카드사, 잇단 대책에 단기유동성 해소 기대
이처럼 카드채 유통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카드사들로서는 잇단 정부 대책과 은행 등의 지원으로 만기 도래하는 카드채 상황이나 부족한 유동성 마련 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우량 카드사들은 이미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이미 정부는 신용카드사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현금대출 등 부대업무비율 50% 제한시한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연장키로 했다. 또 은행들도 카드사 ABS 발행을 지원하고 카드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카드사 문제의 핵심인 연체율이 급격한 상승세에서 벗어나 다소 완만한 추세로 돌아서고 있어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나고 캐쉬 플로우 위주의 경영을 실시할 경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투신권, 환매우려 여전..실질적 매입지원 요구
그러나 카드채와 CP 유통이 사실상 끊기면서 이를 편입해놓은 투신사 펀드쪽은 좀더 다급한 상황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투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채는 9조3000억원, CP는 10조4000억원, 카드채 ABS는 5조7000억원 등에 이른다.
특히 SK글로벌 사태로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좋은 통안채와 일부 금융채, 국고채 등을 우선적으로 팔아 치우면서 상대적으로 카드채 등의 비중이 높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17일에는 정부의 카드사 대책이 발표됐고 이후 국민연금에서 카드채 매입 추진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신사들은 당분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카드사 대책은 당장 카드채 유동성 확충으로 이어지기 어려운데다 국민연금의 카드채 매수호가도 삼성과 LG카드 등 일부 우량채에만 한정돼 있다.
특히 투신사들은 연금이 매수호가를 실제 시평보다 훨씬 높은 10~12%에서 내놓고 있어 손실을 우려해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프레드만 확대되고 있고 대상채권도 제한돼 장부가평가대상인 MMF에는 직접 영향이 없다며 푸념하고 있다.
결국 한은과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투신사들로서는 추가적인 펀드 환매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펀드내 편입된 카드채를 직접 매수할 수 있는 전용기금 구성이나 이들 채권을 묶어 유동화하는 세컨더리(secondary) CBO 발행 등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원하고 있다.
- 주거래은행, 카드사 유동성 지원-금정협(상보)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는 신용카드사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금대출 등 부대업무비율 50% 제한시한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연장하고 적기시정조치 기준 가운데 연체율 기준을 현행 보유자산 기준에서 관리자산기준으로 변경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전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철 한은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김 차관은 "이번 종합대책은 신용카드사의 대주주가 가급적 상반기에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충분히 확충하고, 출혈영업행위를 시정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카드사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해 주는 것을 골자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8개 전업카드사가 총 2조원 규모의 증자 및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이달중 구체적인 증자 시기와 규모를 제출받아 이행여부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SK사태 등으로 카드사 경영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유동성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두영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카드사를 위해 주거래은행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한국은행이 주거래은행 등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부실상각채권의 일반매각이 어려울 경우 자산관리 공사 등에서 카드사 부실채권 매각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강화시켰던 정부 규제는 다소 완화해 경영개선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정부는 부대업무비율 제한의 준수시한을 현행보다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유자산 기준으로 연체율을 산정할 때 실제 부담하는 리스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감안해 연체율 기준을 관리자산 기준으로 변경키로 했다. 연체자가 출국등으로 1개월가량 일정기간 연락이 두절 될 경우 부모 등 직계가족에게 채무내용을 통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채권시장의 불안으로 자리잡은 카드채 문제와 관련, 이 국장은 "카드채의 경우 우량 3개사가 전체 카드채 발행액의 약 70%를 발행했고 이들 카드사들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카드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29조2000억원, CP는 20조9000억원, ABS 35조4000억원, 차입 4조2000억원 등에 이른다.
연체율 증가 억제를 위해 업계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연체자에 대한 대환대출 기준을 명료화하고 대환기간을 최장 5년으로 장기화하는 방안을 여전협회가 마련하고, 다중 채무자의 카드이용한도도 단계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국장은 "이같은 종합대책을 중심으로 카드사의 재무 및 수익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카드사에 대한 시장 불안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벌 등 산업자본은 카드업이 매우 중요한 금융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증시조망대)변동성 확대 예상
-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장초반 상승세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상승폭이 감소,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증시 역시 불확실성에 의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쟁과 관련, 17일을 외교시한으로 못박으면서 개전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 맞서 이라크도 전쟁 준비를 마치고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라크전쟁이 증시를 억눌러 왔다는 점에서 개전 후에는 증시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전쟁에 돌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가급등이라든지 전쟁의 장기화 등 예측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단언하긴 힘들다.
한편 금융정책협의회는 오늘 아침 회의를 열고 카드채 부실에 대한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지난주 불거져 나왔던 SK글로벌 분식회계사태가 점점 마무리돼 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더 이상의 파문은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전이 임박한 미국-이라크 전쟁을 호재로 파악할 것인지 악재로 파악할 것인지는 각자의 투자판단에 맡길 일이다. 리스크가 큰 만큼 얻는 수익도 크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일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 = 정부가 다각도의 대책을 통한 신속한 위기 대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SK사태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인 금융시장이 위기 상황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해외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해 보임에 따라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될 전망이다. 520∼530선을 하단부로,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70선 전후를 상단부로 하는 장세 연출이 예상돼 부정적인 접근보다는 긍정적인 단기 시황관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연구원=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물공백 상태에 놓여 있고 기술적 과매도 상태에 들어섰다는 측면에서 주초반 반등이 기대되나, 지정학적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데 다가 SK쇼크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과 수급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양대시장 모두 방향성 없는 불안한 등락국면이 예상된다.
시장이 호재보다 다양한 악재에 초점을 맞추는 약세흐름이 계속되고 있어 이라크전 발발로 불확실성이 일시에 제거되거나 금융시장의 공포와 분식회계 우려를 누그러뜨릴 만한 예상치 못한 반등 촉매제를 찾을 때까지 증시는 제자리를 찾기 힘들 것이다.
▲현대증권 조훈 연구원= 전쟁 지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큰 폭의 반등을 보였던 국내증시가 대규모 환매와 카드채 유동성문제가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고유가와 경제펀더멘털의 회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분식회계 적발에서 환매 및 카드채에 의한 유동성 문제로 확대된 전체 자금시장의 신용경색현상으로 우려가 증폭되며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반등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분간 기술적인 매매로 대응을 하며 삼성전자 자사주매입의 심리적 효과가 유효한 상황에서 반락시 대형우량주와 경기관련업종으로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 SK글로벌 파문은 채권시장에 만연돼 있는 카드채 기피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기 전까지 카드채 부분은 증시의 또 다른 교란요인으로 남게 될 것이나 적어도 분식회계라는 새로운 악재를 제외하면 지정학적 위험의 주가 반영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IT섹터는 낙폭과 밸류에이션 상의 이점으로 유니버스 대비 2개월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전이 발발한다면 혹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어떤 업종에 투자하겠는가? 자금시장 불안요인과 이라크전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 주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IT섹터 위주의 제한적인 접근은 현 시점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대내외 하락 리스크 vs. 기술적 반등 기대
대신: 막바지 위험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증시
대우: 극심한 변동성 속에 제한적인 접근
동부: 악재 해소 단계에 진입
서울: 과매도, 불확실성 해소 등 추가 반등 시그널에 관심 가져야
신영: 혼돈과 탐욕
한양: 외국인들의 차가운 시선
현대: 기술적 반등과 정책적 대안여부
현투: 완만한 오름세 지속 예상
LG: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초점 맞춰야
[뉴욕 증시] 등락 엇갈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장중 수차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끝에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한때 7900선을 상향 돌파하는 랠리를 보인 끝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주만에 주간기준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1.6%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2.7%, 0.5% 올랐다.
장초반 증시는 전일 랠리에 이어 후속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그러나 개장직후 발표된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가 10년래 최저치를 경신하고 조시 부시 대통령의 긴급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보합권으로 밀렸다.
이날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됐지만 증시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를 상회한 반면 1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과 일치했다.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369억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또 3월 미시간대학소비자신뢰지수는 75.0를 기록해 10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14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몇차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전일대비 0.49%, 37.96포인트 상승한 7859.71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강세로 출발해 다우와 마찬가지로 수차례 등락을 거듭해 0.04%, 0.53포인트 하락한 1340.24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16%, 1.36포인트 상승한 833.26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30%, 1.05포인트 내린 354.39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284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7935만주로 주말인점을 감안하면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65대1486을, 나스닥은 1531대1622로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비슷했다.
대형 블루칩들의 등락이 다소 엇갈렸다.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 1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나머지 12개 종목은 하락했다.맥도널드가 5.78% 급등했으며 하니웰 인터내셔널페이퍼 디즈니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스트먼코닥 엑손모빌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업종대표주인 인텔이 1.04% 하락했으며 인텔의 라이벌 AMD는 0.34% 내렸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19% 하락했고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각각 2.29%, 0.82% 내렸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8% 하락했다.
[주요 증시 뉴스]
-부시,"이라크 무장해제 시한 17일" 재확인..18일께 이라크 결의안 표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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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5천억 발행 26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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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핵장비 공개 판매...홍보책자 만들어 北.제3세계에 무차별 "세일즈"
- 주식시장 체크포인트(17일)-동원증권
- [edaily 김상욱기자] 동원증권은 17일 주식시장 주요 체크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긍정적 뉴스
-금융시장 안정대책발표예정, 집담보대출 24조원 3년간만기연장 및 현금서비스수수료 3~5%P올리고, 9개 카드사 대주주에게 1조5천억규모의 증가실시 권고통해 자기자본 확충방침
▲부정적 뉴스
-북핵문제 해결안되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무디스
-은행들 최근 단기 외화차입 급증,여건 악화로 장기차입은 "주춤"
-한국증시, SK 사태로 속락 전망-블룸버그
-올성장률 4%로 하락할수도있어, 북핵, SK사태영향으로-정책수석
-올해 누적적자 규모 20억불 넘어서, 유가급등으로 적자폭확대, 3월들어 17억불 적자기록, 물가불안 가중우려
▲국내뉴스
-고객예탁금 7일째 증가, 9조8천664억(+7323억)
-서환, 북핵.SK사태 진정기미로 한주 마감..↓4.40원 1,241.20원
-현대 대북사업 일정 늦춰질 듯
-재계 비상경영체제 가동, 기업환경 불투명, 경비축소등 유동성확보나서
-이라크전 위기로 유조선 운임지수 급등
-지난해 은행권 이자이익 45% 증가, 신용카드대출 부문은 적자 전환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주식활동계좌 비율 급락
-분기별 실적 공시 의무화, 금감원 규정개정
-무디스 다음달 14일 방한 5월 신용등급 재조정
▲SK관련뉴스
-SK글로벌 해외채권단 상환요구 본격화, 17일 2천600만 달러 대출금 만기도래
-SKC, 자기주식처분 결의
▲북핵 및 이라크관련뉴스
-美 "새 이라크 결의안 不상정" 시사
-미-영-스페인,오늘 정상회삼 이번주안에 이라크전 가능성
-딕 체니, 미국의 대(對)이라크 전쟁을 시작할 경우 수주내에 전쟁을 끝낼 것
▲전기전자통신뉴스
-올해 PC출하량 증가세 둔화 전망, 8.3%->6.9% IDC
-전국 유선전화 요금 단일화, 정통부 연말께 방안확정
-디지털홈네트워크 구축시종, 민관합동 5개년 계획-정통부
▲등급 및 실적뉴스
-美 에너지업계 신용등급 하향 전망-FT
-카드주 목표가.수익전망 하향,연체율 상승세와 이에 따른 부
실우려를 반영-모건스탠리
▲원자재 및 국제지표
-베네수엘라 이라크전 전쟁발발시 원유 증산
▲국제뉴스
-1월 전세계 국제선 항공수요 11% 증가
-WSJ,이라크전 개전과 고유가, 고용 저하 등에 대한 우려 상반기 美 경제전망 하향
-日 2월 파산기업수 전년동월比 13% 감소
-일본 1월 공장가동률 1.4% 증가-경제산업성
-美 국채딜러기관 5개사, 18일 금리인하 전망
-씨티그룹, 일본 투자요주의국으로 분류, 대금업대거축소, 은행도 점포 통폐합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