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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옥새 가짜뉴스’ 유포 의혹…경찰, 고발인 조사
  • ‘尹 대통령 옥새 가짜뉴스’ 유포 의혹…경찰, 고발인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옥새 전달 공작’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바 있다.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최재영 목사의 ‘윤석열 대통령 옥새 가짜뉴스’ 의혹 보도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 내란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이렇게 긴 시간 행정기관들의 수사 낭비까지 불러오는 부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신속하게 해서 중단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최 목사는 천공을 이용한 이른바 ‘윤 대통령 탄핵 옥새 공작 가짜 영상 프로젝트’를 서울의소리 등과 공모했다”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지난 8월 한 인터넷 매체는 서울의소리와 최재영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목적으로 ‘대선 직전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부적으로 옥새를 전달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의소리 측은 이 내용을 제보받아 보도하려 한 것은 맞지만, 신빙성이 의심돼 결국 방송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24.09.05 I 황병서 기자
“정부 그릇된 의료정책 강행”…경찰,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소환
  • “정부 그릇된 의료정책 강행”…경찰,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소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위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박 대표는 이날 경찰 출석 전 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의료 (관련 수요 전망 정보) 왜곡이라는 본질은 무시하고 그릇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를) 강행하면서 국민을 기망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해 벌어진 이번 사태(전공의 파업)는 대한민국 사회의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의협 전·현직간부에 대한 수사는 지난 2월 27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임현택 의협 회장 △노환규 전 의협회장 △김택우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의협 전 비대위 조직위원장 △주수호 전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등을 경찰에 고발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 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강원도 의사회 소속 의협 비대위원 신모씨를 추가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시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을)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지도부에 대한 조사를 하고 현재 전공의들과 연관성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05 I 황병서 기자
검찰, 9일 前청와대 행정관 신문…文에게도 기일 통보
  • 검찰, 9일 前청와대 행정관 신문…文에게도 기일 통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주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공판 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한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의 딸. (사진=연합뉴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오는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전 청와대 행정관인 신모 씨를 조사한다. 당초 검찰은 지난달 26일 신문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공판 전 증인 신문은 수사 과정에서 반드시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주요 참고인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재판에 앞서 검사의 청구에 따라 신문을 진행하는 절차다.신씨는 현재 정치권에 몸담고 있으며,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문을 통해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따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를 청와대 차원에서 지원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법원은 신문을 앞두고 이 사건 피의자 또는 피고발인 신분인 문 전 대통령과 이상직 전 의원,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게도 기일 통지서를 보냈다.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절차여서 이들이 신문에 참여하거나 법정에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 씨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를 마치면 다혜 씨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4.09.05 I 송승현 기자
남아공 미인대회 하차했다가...'미스 나이지리아'로 돌아온 그녀
  • 남아공 미인대회 하차했다가...'미스 나이지리아'로 돌아온 그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인대회에 출전했다가 ‘국적 논란’으로 자진 하차했던 여성이 미스 나이지리아로 돌아왔다.2일(현지시각)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스 남아공 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던 치딤마 아데치나(23)는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미스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치딤마 아데치나 SNS)아데치나는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 나이지리아를 대표해 출전한다.당초 아데치나는 나이지리아 대표가 아닌 남아공 대표로 미인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미스 남아공 최종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지만,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남아공은 1995년 이후 자국 출생자에게는 부모 중 한 명이 남아공인이거나 영주권자이면 시민권을 부여하는데 아데치나의 부모님이 시민권과 영주권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아데치나는 자신이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모잠비크계 남아공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설명했으나 국적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남아공 내무부는 아데치나의 어머니가 남아공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신분 사기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데치나는 당시 유아에 불과했으며, 그에게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 그의 시민권 상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결국 아데치나는 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다.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아버지의 나라인 나이지리아에서 미인대회에 나와 달라고 초청을 한 것이다. 아데치나는 미스 나이지리아 주최의 초청을 수락해 대회에 참가했고, 주최 측은 아데치나를 초청한 것에 대해 “국제 무대에서 아버지의 고국을 대표할 기회”라며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아데치나는 나이지리아 대회 우승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미스 나이지리아로 왕관을 쓰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영광을 받들면서 아프리카의 화합과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싶다”며 “우리를 분열시키는 장벽을 허물자”고 강조했다.또 “이 왕관은 단순히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라 행동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를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미스 나이지리아로 활동할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9.05 I 김혜선 기자
“얼굴 X같다” 女 30명에 욕설 보낸 예비 교도관 근황…소방공무원 준비 중
  • “얼굴 X같다” 女 30명에 욕설 보낸 예비 교도관 근황…소방공무원 준비 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성 수십 명에 상습적으로 외모 비하 등 욕설 메시지를 보낸 예비 교도관이 논란 이후 임용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소방 공무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2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SNS에 한 스터디 카페의 사진을 올리고 “교정직 합격을 만들어 준 곳. 소방도 잘 부탁한다”는 글과 함께 스터디 카페로 보이는 곳의 사진을 올렸다.이어 한 편의점 사진을 함께 올려 “알바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소방 시험에만 집중하자. 공부, 운동 그저 반복. 25년 합격이 목표”라고 적었다.앞서 A씨가 여성 수십 명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이 처먹고 SNS 하지 마라”, “내 눈 썩겠다”. “얼굴이 X같다” 등 외모 비하가 담긴 악성 메시지를 여성들에 보냈다. 이러한 메시지를 받은 피해 여성들은 A씨의 SNS를 확인하고 그가 2024년도 9급 공개채용에 합격한 교정직 공무원 합격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실제 A씨의 SNS에는 “앞으로 겸손하고 정직한 교도관이 되겠다”는 문구와 함께 합격증명서, 제복 사진 등 그의 신분을 알 수 있을 만한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다.총 30여 명에 달한 피해 여성들은 A씨로부터 받은 피해를 공론화했고 사회적인 공분이 일었다.A씨 폭언 이유를 묻는 피해자에게 “SNS에서 난동 부리고 다니는 게 재밌다. 교도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민을 괴롭히는 게, 그 일탈이 너무 짜릿하다”고 답했다.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나 강박증 약 먹는 환자다. 나도 내가 통제가 안 된다. 이런 걸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채용 후보자의 품위 손상이 가볍지 않아 보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정 공무원의 직업 특성 등을 감안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결국 A씨의 교정직 공무원 임용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공무원임용령 제14조 1항 5조에 따르면 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채용후보자로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하지만 예비 교도관이었던 A씨가 또 다시 소방 공무원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국민을 괴롭히는 게 짜릿하다는 사림이 다시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소방 공무원임용령 제21조 5호에도 채용후보자가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엔 임용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2024.09.05 I 강소영 기자
“뭐하는 사람?”…“‘문재인 전 사위’ 본 타이이스타젯 대표, 불쾌해 했다”
  • “뭐하는 사람?”…“‘문재인 전 사위’ 본 타이이스타젯 대표, 불쾌해 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모(44)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및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특혜 임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의원의 지시로 서 씨를 채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사진=뉴시스4일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 2018년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문이사로 채용될 당시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가 ‘이 전 의원이 서류를 주고 월급여 등을 알려주며 뽑으라고 하니까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서울신문을 통해 밝혔다.검찰은 또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모처에서 회사 임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일종의 상견례 자리를 가졌던 사실도 파악했다고 한다.당시 저녁 식사 자리에는 서 씨와 박석호 대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이스타항공 전무 A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반소매 티셔츠 등의 편한 옷차림으로 식사 자리에 나갔고, 이를 두고 박 대표 등은 “뭐하는 사람이냐”며 다른 참석자들에게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정확히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서 씨가 항공업계에서 일했다고 해서 만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인 줄은 당시엔 몰랐다”고 해당 매체를 통해 밝혔다. 서 씨는 항공업계 관력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전 남편인 서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다혜 씨와 서 씨는 지난 2021년 이혼한 상태다.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및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특혜 임명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할 때,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고 한다.이에 따라 검찰이 공개든 비공개든 어떠한 식으로든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문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다혜 씨를 먼저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석 직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이와 관련 다혜 씨는 3일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가족은 건드리는 게 아닌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다혜 씨는 압수수색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에도 엑스 계정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에 나온 구절을 인용한 글을 올렸다. 그는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며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했다.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Frog(개구리)’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는다는 속담에 자신의 상황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다혜 씨는 글과 함께 돌에 맞아 깨진 듯한 유리 창문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문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검찰 수사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당내 대책기구인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4.09.04 I 이로원 기자
'中스파이 들통나 도피' 필리핀 女시장, 인도네시아서 체포
  • '中스파이 들통나 도피' 필리핀 女시장, 인도네시아서 체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필리핀에서 시장으로 일하며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이 도피 행각 도중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 앨리스 궈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시장을 지내며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궈화핑(35)이 지난 6월 25일 필리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사진=AFP)3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앨리스 궈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에서 시장으로 일했던 35세 중국인 여성 궈화핑(35)이 필리핀 수사당국의 추적 끝에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체포됐다. 궈씨는 중국인이면서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밤반시 시장으로 재임했다. 이후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결탁해 자금세탁과 밀입국 알선,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수사당국은 지난 3월 궈씨의 시장실 바로 뒤에 있는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쭌위안 테크놀로지’를 단속해 중국인 202명, 외국인 73명 등 감금된 채 범죄에 이용당하던 700여명을 구출했다. 해당 도박장은 ‘로맨스 스캠’ 등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일당들의 소굴이었으며, 조사 결과 도박장이 있는 약 7만 9000㎡ 부지 절반이 궈씨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궈씨는 중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와 함께 농장에서 자랐다고 주장했지만, 리사 혼티베로스 필리핀 상원의원이 필리핀 국가수사청(NBI)에 의뢰한 결과 궈씨의 지문은 2003년 1월 중국인 여권을 소지하고 특별투자거주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한 궈화핑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궈씨가 앨리스 궈의 신분을 조작·도용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그의 시장직을 박탈하고 필리핀 신분인 앨리스 궈의 여권을 취소했다. 또 궈씨와 온라인 도박장 설립자 등 14명을 밀입국 알선·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7월 궈씨에 대한 체포 명령이 떨어지자 그는 자취를 감추고 배를 갈아타며 말레이시아로 밀항했고, 이후 싱가포르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도피했다. 필리핀 수사당국은 4개국에 걸쳐 궈씨를 추적해 왔으며 끝내 체포에 성공했다. 체포 당시 궈씨는 분홍색 잠옷과 흰색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궈씨의 범죄 행각은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대립하는 상황에 들통나 더욱 논란을 키웠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궈씨가 범죄조직을 은폐한 중국인 스파이라고 비난했다.
2024.09.04 I 방성훈 기자
경찰, ‘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페이 수사 착수
  • 경찰, ‘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페이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0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약 542억건을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카카오페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카카오페이)서울 수서경찰서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6년여간 4045만명의 고객 동의 없이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개인신용정보 약 542억건을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 대표 등을 고발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금감원 조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 정보가 잠재적 적국인 중국에 무방비 상태로 계속 제공됐을 것인데 카카오페이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검찰은 지난달 24일 해당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는 9일 오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이번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은 카카오페이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토스페이 등 대형 결제대행업체(PG사)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정보 제공은 ‘처리 위탁’에 해당돼 사용자(고객)의 동의가 필요 없다”며 “사용자 역시 특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2024.09.04 I 김형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가족 건드리다니...더이상 못 참아"
  • 문재인 전 대통령 딸 "가족 건드리다니...더이상 못 참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안 않겠다”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 (사진=다혜 씨 SNS)다혜 씨는 4일 오전 SNS를 통해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자리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다혜 씨 전 남편인 서모 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지난달 31일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의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 지원을 끊었다면, 서 씨의 수입만큼 경제적 이득을 본 셈이고 이것을 뇌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는 문 전 대통령과 다혜 씨 부부가 이른바 ‘경제공동체’였다는 걸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맥락에서 다혜 씨는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겸손은 안 할래”라고도 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2003년 3월 9일 전국에 생중계된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말로, 이후 검찰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 됐다. 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도 남겼다.앞서 다혜 씨는 검찰로부터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한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후 SNS에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에 나오는 대사를 깨진 유리 사진과 함께 올렸다.다혜 씨는 “그 개구리가 되어보면요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돼요”라는 대사를 인용한 뒤, 드라마 영문 제목인 ‘The Frog’를 덧붙였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전날 SNS에 “통도사 메밀밭”이라는 글과 함께 15초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흐린 하늘 아래 홀로 메밀밭을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의 뒷모습이 담겼다.
2024.09.04 I 박지혜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변우석 효과…최고 시청률 경신
  • '손해 보기 싫어서' 변우석 효과…최고 시청률 경신
  • ‘손해 보기 싫어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배우 변우석이 특별출연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3일 방송 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본팩토리)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기준 평균 3.9%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평균 4.3%,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7%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의 단기 신랑, 김지욱(김영대 분)이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예측 불허 스토리가 이어졌다. 결혼 첫날밤, 해영과 지욱은 안우재(고욱 분) 부부 덕에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 과정에서 해영은 스킨십에 능숙하지 못한 지욱을 놀리는가 하면 이름, 얼굴, 나이 빼고 알지 못하는 지욱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해영의 서운함을 눈치챈 지욱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잠깐이지만 자신을 진짜 남편, 가족으로 생각하고 말해주는 해영에게 흔들렸다.이후 해영은 홀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지욱 또한 신부 해영에게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그렇게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해영은 아이디어를 도용해간 전 남자친구 우재를 당당히 누르고 사내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 팀장으로 승진하는 데 성공해 사이다를 안겼다.해영은 지욱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편의점을 찾아갔지만,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지욱이 아닌 새로운 알바생(변우석 분)이었다. 해영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알바를 그만둔 지욱에게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방송 말미, 연락 두절 된 지욱이 신경 쓰였던 해영의 앞으로 머리를 자른 채 단정해진 지욱이 등장하며 드라마 팬들의 환호성을 불렀다. 해영은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지욱의 모습에 당황해했고 지욱은 “보고 싶었어요. 손님”이라며 해영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욱이 해영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욱이 입사하게 된 이유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복규현(이상이 분)과 남자연(한지현 분)의 첫 만남은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자연은 ‘사장님의 식단표’ 1회부터 악플을 달고 별점 테러하는 규현을 악플러로 고소했고, 이를 조용히 해결하려 했던 규현은 백수 코스프레를 한 채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변장에 가까운 치장을 한 자연은 악플러 규현을 향해 돌진하다 ‘연보라’ 작가인 신분을 들켜버리고 도망쳤다. 사고 같은 두 사람의 첫 대면 후, 규현은 우연히 비서 여하준(이유진 분)이 회사 앞에서 자연과 만나고 있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들의 다음 이야기에도 관심을 집중시켰다.이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는 인물들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관계성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탄탄하고 다채로운 서사는 물론, 캐릭터와의 찰떡 소화력을 보여주는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은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여기에 배우 김정은, 변우석의 특별 출연까지 더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수억원 쓴 내집, 하자 점검도 마음대로 못한다?"…사전점검 논란
  • "수억원 쓴 내집, 하자 점검도 마음대로 못한다?"…사전점검 논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억원 내고 산 내 집인데, 사전점검 업체 동행이 안된다니 말이 되나요?”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이 최근까지도 줄을 잇는 가운데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 사이에선 입주 전 하자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해주는 사전점검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계약을 맡은 시행사나 시공사 측에서 입주자의 사전점검 업체 동행을 막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지난 5월 하자 논란이 불거진 전남 무안군 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의 시공 상태를 점검을 위해 나서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춘천 학곡지구 소재 아파트 시공사인 건설사가 예비입주자들에게 보낸 입주자 사전방문 안내문에 따르면 ‘계약자 및 직계가족 이외 외부인 출입은 절대 불가’하며, 외부인과 동반 입장해 세대 점검을 한 경우 하자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시 AS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사전점검 행사는 예비입주자와 가족들에 한해 세대를 점검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한 것이며 사전점검 업체 등 외부인의 입장을 허용하게 되면 단지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사전점검 전문 업체라고 해도 따로 자격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내 메뉴얼대로 입주자가 점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점검 기간 말고 실제 입주 이후 사전점검 업체를 써서 AS 접수를 해도 되는 것 아니냐”면서 “사전점검 행사 기간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방침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춘천시에 민원을 넣자 시에서 사전방문시 업체 동행을 하게 해달라는 권고문을 보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는 탓에 논란은 이어지는 중이다. 해당 단지의 예비입주자 A씨는 “당장 다음 달 초 사전점검을 하기 위해 전문 업체까지 다 알아봤는데 시공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외부인 출입 통제를 통보했다”면서 “그 근거는 도어 비밀번호 변경, 스티커 부착, 낙서, 쓰레기 투척 등 문제 발생 방지라고 하는데 아파트를 제대로 지었는지 계약자와 동반해 점검하면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겠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A씨는 이어 “입주 이후 사전 점검 업체를 써서 문제를 제기하면 입주하면서 생긴 문제라며 잡아 뗄 여지가 있는데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사전점검 업체 동행을 두고 논란이 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사전점검 기간이던 경기도 양주시의 신축 아파트, 충남 천안시의 아파트 단지 시공사도 안내문을 통해 외부인 출입을 막는다고 통보했다. 최근 예비입주자들과 시공사 간 분쟁이 증가한 것은 신축 아파트 하자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다. 신축 아파트 하자 건수는 국토교통부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 출범 초기인 2010년 69건에서 2015년 4000건대를 돌파한 뒤 매년 4000건 안팎을 기록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에는 7686건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22년 3027건, 2023년 3313건 등 연이어 3000건대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신축 아파트를 계약한 수분양자들은 부실시공과 하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사전검점 전문 업체의 이용도 늘고 있다. 비용은 3.3㎡(평)당 1만원대로 국민평형인 84㎡ 기준 세대를 점검하는데 대략 30만원대가 들지만, 건설업계 경력이 있는 전문가가 전문 장비를 이용해 점검해주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사전점검 대행 업체 중 시장 초기 진입자인 ‘홈체크’는 올 8월 기준 누적 점검 세대 수가 약 8만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현행 주택법상 방문객의 신분이나 숫자 등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음에도 시공사 측이 사전점검 업체 등 외부인으로 묶어 일방적으로 방문을 통제한다는 점이다. 주택법 제48조의2는 ‘사업주체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 입주예정자가 해당 주택을 방문해 공사 상태를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는 사전방문 결과 하자로 인한 균열·침하·파손·들뜸·누수 등이 발생해 안전·기능·미관상의 지장을 초래했다고 판단한 경우 사업주체에 보수공사 등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사전방문 기한은 입주 45일 전으로 정해져 있지만, 방문객의 신분이나 숫자 등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보통 아파트 계약 이후 소유권 이전등기가 수분양자에게 넘어 오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시행사나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제3자 출입을 막을 법적인 근거도 없고, 입주자들과의 합의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도 “지자체에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권고 수준이라서 강제하기는 어렵지만, 표준분양계약서 등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면 분쟁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9.04 I 이윤화 기자
법률 사각지대 처한 여혐범죄…"법제정비·양형가중 필요"
  • 법률 사각지대 처한 여혐범죄…"법제정비·양형가중 필요"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여성혐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부 재판에서 여성혐오를 정신질환 문제로 접근함으로써 가해자에게 유리한 양형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아울러 증오 범죄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통계 시스템을 구축해 예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가 3일 변호사회관에서 ‘여성혐오범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오현 기자)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여성혐오범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여성혐오범죄를 유형화하는 것과 양형 기준에서 가중요소로 검토하는 것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입법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은 “여성혐오범죄는 각종 여성폭력방지법에도 불구하고 개별 법률로 포섭되지 못하고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며 “여성혐오범죄에 관한 정확한 규명과 연구, 실효적 정책과 법제 정비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여성혐오범죄 판례 동향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경하 여변 인권이사는 “혐오범죄의 범행 당시 또는 전후로 드러난 여성에 대한 적개심, 성차별적 신념을 포함한 여성혐오가 정신질환의 문제로만 축소, 접근되는 일부 판례 동향에 우려스러운 지점이 존재한다”며 여성 폭력이 범주화될 수 있는 가능성과 양형 규정에 대해 해외 사례를 비교 분석했다.이 이사는 “미국의 경우 1994년 혐오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가해자의 범행 이유가 편견에 기반한 경우 의무적으로 선고형을 세 단계 이상 상향하도록 한다”며 “31개 주에서 혐오범죄를 가중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은 범행동기 수사단계에서 여성혐오가 범죄를 저지르는데 주요 동기가 됐는지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하는 법안이 2021년 영국 상원을 통과했고, 또 지난 8월 영국 정부는 극단적 여성혐오범죄를 ‘테러’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혐오범죄 동향 분석과 방지책 마련을 위한 통계 수집이 되고 있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이 이사는 “미국 연방은 1990년 지방 경찰기관으로부터 혐오범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공표하도록 규정하는 혐오범죄통계법을 제정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여성혐오범죄에 대한 정확한 규명과 연구, 실효적인 정책 및 법제 정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요청에도 아직 여성혐오범죄의 범주를 유형화해 관련 통계를 구축, 관리하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선 지난 20대 국회에서 증오범죄 통계 집계 법안이 마련됐으나 폐기됐고, 현재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3일 오후 ‘여성혐오범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사진=최오현 기자)국제연합(UN)이 2022년 설정한 표준에 따르면 ‘페미사이드’(여성이란 이유로 살해당하는 범죄)는 친밀한 파트너에 의한 의도적 살인, 가족 구성원에 의한 살인, 성차별적 동기가 나타나는 가해자에 의한 살인 중 가운데 하나를 충족하는 경우다. 성차별적 동기에는 ‘여성 피해자가 가해자의 여성에 대한 특정한 편견 때문에 표적이 된 경우’를 포함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디지털 성폭력, 교제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개별법률로 처벌할 뿐 여성혐오가 범행동기로 작용한 폭력 범죄 등은 여성폭력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이 이사는 “개별 법률로 포섭되지 않는 유형의 여성혐오범죄는 여전히 여성폭력 범주의 사각지대에 있어 피해자 지원과 보호 역시 입법 공백 상태”라며 여성혐오범죄를 유형화하고 통계를 구축할 것을 제언했다. 또 여성혐오 동기를 가중처벌 규정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간담회에선 차별과 혐오의 금지 명문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여성 혐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특정 집단의 혐오와 차별 금지 규정이 확대돼야 한단 것이다.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여성폭력 대응과 구제절차, 사법절차 등에서 범행의 동기와 내용을 파악해 여성혐오범죄에 대해 공식적으로 명명하고 수사당국의 적극적인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한다”면서도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 여부, 성적지향, 학력,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과 혐오를 금지·예방하는 입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박상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특별하게 다루는 것은 오히려 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심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다”며 “여성혐오 외에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역시 중요한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법정형을 규정하는 손쉬운 방식보다는 건강한 공동체 속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차별과 혐오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류수정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여성혐오와 혐오범죄는 차별과 깊은 관련이 있고, 이와 관련해서는 혐오표현 대응과 차별금지법 제정도 오랫동안 논의 중에 있다는 사실도 환기하고 싶다”며 “차별과 혐오에 선을 긋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함께 마련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여성혐오범죄가 여성혐오·폭력이라는 맥락에서 이해되지 않으며,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문제도 생긴다고 지적하며 “여성에 대한 구조적 폭력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2024.09.03 I 최오현 기자
‘이번엔 손흥민과 한 팀’ 양민혁, “더 기대되고 친해지고 싶다”
  • ‘이번엔 손흥민과 한 팀’ 양민혁, “더 기대되고 친해지고 싶다”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올 시즌 K리그 무대를 휩쓰는 10대 공격수 양민혁(강원FC)이 예비 팀 동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만남을 기대했다.양민혁은 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손흥민과) 이번엔 같이 생활하는 거니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2006년생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준프로 계약 신분으로 시작했으나 날카로운 돌파, 과감한 슈팅 등을 앞세워 지난 6월 프로 계약서를 따냈다. 현재까지 성적은 리그 29경기 8골 5도움. 이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어서며 시즌 영 플레이어를 예약했다.기세를 몰아 지난 7월 말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확정하며 유럽 무대 도전을 예약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 9월 A매치를 준비하는 A대표팀에 발탁되며 처음으로 성인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양민혁은 “대표팀에 들어온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막내니까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빨리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학교 친구들에게 축하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어제 간단한 회복 훈련이었는데도 체계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형들과 진지함, 즐거움 속에 훈련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전했다.‘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양민혁 등 선수들이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세 132일에 A대표팀에 발탁된 양민혁은 최연소 발탁 부문에서 최순호(18세 134일), 손흥민(18세 152일) 등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이번 2연전 중 한 경기라도 나서면 손흥민(18세 175일)을 제치고 최연소 출전 5위에 오르게 된다. 또 골 맛까지 보면 이 역시 손흥민(18세 194일)을 밀어내며 해당 부문 2위에 이름을 새긴다.양민혁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다”라며 “제 장점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 동료가 되는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먼저 만나게 됐다. 지난 7월 말에서는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제게 잘하고 있고 영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라며 “이번엔 같이 생활하는 거니깐 더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양민혁은 “더 친해져서 이야기해 보고 싶고 많이 배워야 한다”라며 주장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2024.09.03 I 허윤수 기자
경기도·지자체, 버스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분주
  • 경기도·지자체, 버스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분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버스 총파업 위기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 버스 정류장에 노사 협상 결렬 시 파업 예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조정이 결렬될 경우 4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도내 노선버스 90%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사진=연합뉴스)3일 오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버스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4일 새벽 4시 첫차부터 도내 노선버스 90%가 멈춰서는 총파업이 시작된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선버스는 총 9300여 대로 이중에는 광역버스 2200대도 포함돼 출퇴근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조정 결렬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도는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버스 422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아울러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버스정류장(버스베이) 주변에 택시가 집중 배차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의정부·김포·용인 경전철도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를 시행하고, 수도권 전철의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 및 코레일과 협의할 예정이다.지자체들도 버스 파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철도나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을 6개 거점으로 나눠 이곳 시민들이 용인경전철이나 분당선 등을 이용하도록 전세버스를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용인경전철도 하루 19회 증편,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성남시도 대체노선이 없는 지역에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주요 거점(야탑역, 판교역, 서현역)을 오가도록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 및 법인택시 3521대가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운영되도록 관내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에 독려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시내버스를 대체할 장안구청~광교중앙역으로 이어지는 거점지 수송 셔틀과 함께 △수원버스터미널~강남역 나라빌딩 앞 △경희대~신분당선 강남역 △경희대~서울역버스환승센터 등 광역버스 노선 대체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치한다.각 지자체별 비상수송대책은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 또는 경기도와 거주하는 시군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정의 최대 관건은 임금인상이다. 노조는 준공영제 노선은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동일한 연차의 서울 버스기사들보다 월급이 70~100만원 낮아 인력유출이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반면 사측은 준공영제 4.48%, 민영제 5% 이상 임금 인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노조는 또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최대 6개월 유예 조항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1차 조정회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024.09.03 I 황영민 기자
인지소프트, 금융 디지털 전산화 솔루션 1위 기업…"압도적 재무건전성"
  • 인지소프트, 금융 디지털 전산화 솔루션 1위 기업…"압도적 재무건전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IR협의회는 인지소프트(100030)에 대해 금융 디지털 전산화 솔루션 1위 기업이라고 3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인지소프트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및 전자서식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대상 전산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핵심 솔루션인 AI OCR(신분증 등 서류 스캔 및 텍스트 인식)과 BPR(이미지 프로세싱) 경우 국내 금융권 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올해는 금융권의 보수적인 솔루션 투자로 예년 대비 솔루션 수주 및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나, 공공기관향 솔루션 수주가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수년간 금융권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구축해온 만큼 안정적으로 유지보수 유상 서비스 수요가 더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인지소프트의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주목했다. 그는 “인지소프트는 무차입 경영 정책이 지속된 만큼 코스닥 상장사 중 압도적으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유했다”며 “6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에 비해 현금성 자산 및 유동성 금융자산은 약 360억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보고서에 따르면 연내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의 상장 이후 지분 매각 차익이 100억~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전년 대비 실적 감익이 불가피하나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추석 명절 앞두고 금융범죄 예방활동 앞장
  •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추석 명절 앞두고 금융범죄 예방활동 앞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금융거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금전 수요가 높아지는 추석 명절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범죄) 등 각종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이러한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금융거래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금융거래 목적 확인 의무 등을 공지해 금융소비자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돕고 있다.지난 4월 업계 선도적으로 디지털 금융거래 보안 시스템을 도입한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시스템 도입 후 현재까지 디지털뱅크 앱 ‘뱅뱅뱅’, ‘크크크’를 통한 명의도용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금융거래 보안 시스템은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과 명의도용 검증 알고리즘으로 나눠진다. ‘뱅뱅뱅’, ‘크크크’에서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해 본인 인증 신분증 촬영을 하면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이 작동돼 자동으로 신분증 진위 여부를 판별한다.또 앱 설치와 회원가입, 이용 패턴 등에서 비정상 징후를 탐지하는 명의도용 검증 알고리즘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가 의심되는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한다.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명의도용 검증 알고리즘을 필요로 하는 타 저축은행에도 공유하고 있다.실제로 보안 시스템 강화를 통한 금융범죄 예방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휴대폰 기종을 여러 번 변경하는 방식으로 신분증을 100여 번 촬영해 신규 계좌 개설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신분증 사본 판별, 비정상 징후 파악 등을 통해 100여 번의 시도를 모두 막아내며 명의도용을 전면 차단했다.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금융거래 목적 확인 의무도 영업점과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금융소비자의 선택으로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한 이용자의 신규 여신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돼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본인도 모르는 사이 대출이 실행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영업점을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거래 목적 확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의무 시행 중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통장을 개설할 때, 한도제한을 해제할 때,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자 등이 확인 대상이다. 금융사는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 금융거래 목적에 맞는 증빙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은 금융범죄의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는 시기”라며 “금융범죄 예방 활동을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금융당국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최정훈 기자
'베르사유의 장미' 김지우 "오스칼 향한 환상 깨트리지 않도록 노력"
  • '베르사유의 장미' 김지우 "오스칼 향한 환상 깨트리지 않도록 노력"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원작에 대한 환상을 깨트리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배우 김지우(40)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주인공 오스칼 역으로 출연 중인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에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한 김지우는 “저 또한 원작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서 “잘생기고 예쁜 데다가 인류애까지 있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오스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렇기에 부담감이 있었고 출연 제안을 받은 뒤 한동안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며 “먼저 오스칼 역에 캐스팅된 (옥)주현 언니의 ‘햔국에서 오스칼 하면 우리가 떠오르게 만들자’는 말에 용기를 얻어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라는 비화를 밝혔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2년 연재 시작 이후 누적 20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일본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유서 깊은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남장여자’의 삶을 살아가며 근위대 장교가 되는 오스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우는 옥주현, 정유지와 함께 오스칼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김지우는 “남자로 살아본 적도, 아들로 지내본 적도 없기에 연기를 준비하는 데 고충이 있었다”면서 “검술 액션이나 제식을 할 때 여자처럼 보이는 느낌을 최대한 없애고자 노력했고 앙드레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군인 발성에 대해 조언을 얻기도 했다”고 작품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베르사유의 장미’는 오스칼의 성장기를 프랑스 혁명기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내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인간애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오스칼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 성장통을 겪으며 올바르고 굳건한 무관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초고음 구간이 포함된 넘버들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김지우는 “대본만 보고 캐릭터를 연구할 땐 오스칼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과 연기 합을 맞춰보면서 귀족 신분인 오스칼이 왜 시민 편에 서게 되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혼자만의 억울함과 불만에 빠져 살다가 점차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오스칼의 마음을 흔든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을 보탰다.작품의 핵심적인 키워드로는 ‘사랑’을 꼽았다. 김지우는 “사람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명에 나서는 동기이자 작품의 메시지”라면서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를 펼쳐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베르사유의 장미’는 세계 초연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여성 팬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김지우는 “‘잘생겼다’ ‘멋지다’ 같은 생소한 반응이 은근히 기분 좋고 뿌듯함도 느끼게 한다”며 “얼마 전에는 ‘언니와 결혼하려면 레이먼 킴(요리 연구가인 김지우의 남편)을 쓰러뜨려야 하나요’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DM도 받았다”며 웃었다. 공연은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는 김지우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마지막까지 결코 공연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의 에너지를 다 쏟아내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베르사유의 장미’가 ‘벤허’나 ‘프랑켄슈타인’처럼 마니아층을 형성할 작품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재연, 삼연으로 이어지며 작품이 점점 더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김지우는 이달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4.09.02 I 김현식 기자
하반기 경복궁 야간관람 11일부터…4일부터 선착순 예매
  • 하반기 경복궁 야간관람 11일부터…4일부터 선착순 예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27일까지 ‘2024년 하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경복궁 야간 전경. (사진=국가유산청)경복궁 야간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이번 하반기는 상반기(17일간 운영) 행사보다 기간을 16일 늘려 총 3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폭염과 열대야로 미뤘던 실외 활동을 가을 궁궐 야간관람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하반기 야간관람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선착순으로 하루 3000매(1인 4매)씩 판매(가격 3000원, 주간 입장료와 동일)한다. 4일 오전 10시부터 10월 26일까지 예매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하루 300매(1인 2매)에 한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입장권 예매가 필요 없는 무료 관람 대상자는 흥례문(출입문)에서 신분증 등을 제시하고 대상 여부를 확인받은 후 입장하면 된다. 만 6세 이하 내외국인 영유아(보호자는 예매 필수), 만 65세 이상 내외국인 어르신, 내외국인 한복 착용자, 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 포함) 본인 및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등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9.0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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