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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저가 앞세운 中쉬인, 아동노동 사례 공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집어삼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쉬인’이 지난해 공급업체에서 아동노동 사례 2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런던주식거래소에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중국 제조업체 감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사진=쉬인 SNS)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쉬인은 이날 발표한 2023년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16세 미만 아동을 고용한 공급업체에 2건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주문이 중단된 업체는 근로자의 신분증 확인을 포함한 절차를 강화한 뒤 다시 공급을 시작했다.아동노동이 발각된 업체는 모두 미성년자 직원의 계약 종료, 건강검진 준비, 필요 시 부모 혹은 보호자로 귀국 지원 등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저렴한 의류로 전세계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점령한 쉬인은 과거부터 아동노동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 쉬인은 지난해 10월부터 공급업체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심각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공급 계약을 즉시 종료하도록 했다. 과거에는 쉬인의 공급업체에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30일의 시정 기간을 주도록 했지만, 이러한 정책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쉬인이 아동노동의 구체적인 사례 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쉬인은 아동노동 사례 수를 보고하지 않고 감사에서 발각된 비율만 인용했다. 지난 2021년에는 공급업체 감사 사례 중 1.8%가, 2022년에는 0.3%가 아동노동 사례로 발각됐고 2023년 감사에서는 0.1%였다. 감사 업체 수도 2021년 664건, 2022년 2812건, 2024년 3990건으로 대폭 확대됐다.쉬인이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아동노동 적발 사례를 공개한 것은 강화된 정책으로 위반 사항이 적었음을 강조하고, 런던 상장에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쉬인은 전 유럽연합(EU) 예산 집행관이었던 고위 관리들을 영입하고 잠재적인 규제 조사에 대비해 유럽 전역에서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쉬인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경계하고 있으며, 현재 정책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공급업체를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홍명보호 첫 출항’ 대세 양민혁, 손흥민보다 빨리 태극마크 달까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 2기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대세’ 양민혁(18·강원FC)이 첫 태극마크를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홍명보(55)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 뒤 10일 오만 원정 경기를 치른다.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많았던 홍명보호는 최근 코치진 인선 작업을 마쳤다. 박건하(53), 김동진(42), 김진규(39)로 국내 코치진을 구성했고 주앙 아로소(52) 수석코치, 티아고 마이아(40) 전술 분석 코치가 외국인 코치진으로 합류했다.코치진 구성까지 마무리된 홍명보호는 본격적인 출항을 준비한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대표팀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한국 축구의 철학, 방향, 체계를 세밀하게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기”라며 대표팀 운영 키워드로 ‘존중, 대화, 책임, 헌신’을 꼽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기존 주축 선수가 그대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민혁의 발탁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강원의 돌풍을 이끄는 신성이다. 올해 준프로 계약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한 양민혁은 날카로운 돌파, 과감한 슈팅 등을 앞세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에서 바로 도움을 기록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17세 10개월 23일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양민혁은 올해 6월 프로 계약서를 따냈다. 지난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행을 확정하며 유럽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은 리그 27경기 8골 5도움.양민혁의 기세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7월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이자 프로 데뷔 시즌 최초 수상자다. 이 외에도 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와 7월 이달의 골까지 휩쓸며 최초 3관왕 기록도 썼다. 9월 A매치 승선 여부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U-17 대표팀 시절 양민혁. 사진=대한축구협회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이 이번 A매치 명단에 포함되면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이는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18세 152일)보다 빠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기회다. 또 지난달 팀 K리그 일원으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쳤던 양민혁은 이번엔 같은 팀으로 손흥민과 함께 할 수 있다. 홍 감독의 시야에도 양민혁은 포함돼 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강원과 김천상무의 경기 현장을 찾았다. 이날 양민혁은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양민혁은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에 대해 “물론 꿈꾸고 가고 싶은 자리”라면서도 “해야 할 일이 많기에 아직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활약하면 언젠간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 홍채로 로봇아닌 사람임을 인증 월드코인, 한국 사용자 생각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가 한국 내 월드코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드코인은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만든 코인으로, 샘 올트먼은 “범용인공지능(AGI) 시스템이 제공하는 혜택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 월드코인 같은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다면,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월드코인이 뭔데?월드코인은 올트먼이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독일 출신의 알렉스 블라니아와 2019년 공동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다. 홍채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신분증명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되는 구조다.AI시대, 인간과 AI구분 기술 중요이 조사에서는 한국인들이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강한 신뢰와 선호를 보이며, AI 시대에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설문조사는 2024년 7월 1139명의 한국 월드ID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월드코인, AI 기술,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90.77%의 응답자가 월드ID와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인간과 봇을 구별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85.74%의 응답자가 은행 업무, 의료 서비스, 기기 로그인 등에서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 중 52.70%는 “매우 편안하다”, 33.04%는 “편안하다”고 답했다.65.96%는 월드코인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사용자는 3.18%에 불과했다.또, 70.45%는 월드코인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84.83%는 월드코인이 더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88.03%는 월드코인 기술이 디지털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했다.62.64%의 응답자는 AI가 인터넷 및 개인용 컴퓨터와 동등한 주요 기술 혁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설문 조사 결과, 한국 사용자들은 생체 인식 기술의 편안함을 높게 평가하며, 월드코인의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관련하여 한국이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중 84.22%는 한국이 기술 혁신의 글로벌 허브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월드코인과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인간과 AI를 구별할 필요성이 강조되며, 90.77%의 응답자가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에 동의했다.이는 AI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인간과 봇을 구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예상됨에 따라, 월드ID와 같은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인식으로 보인다.
- 소사공노 경기본부·동탄시티병원, 의료혜택 제공 협약 체결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소사공노) 경기본부와 동탄시티병원이 소방가족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1일 소사공노 경기본부와 동탄시티병원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22일 소사공노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소사공노 경기본부 조합원과 화성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및 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한다.협약에 따라 동탄시티병원은 △진료비 중 요양급여 부분을 제외한 비급여 부분에 대해 20% 할인 △전용 종합 건강검진 프로그램 제공 △보건강의 및 의료정보 제공 △기초생활수급자, 의료정보 1·2종,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한부모가족 등 위원장이 추천한 사람에 대한 척추·관전 수술비 지원 연계 △전용 진료체계 구축 등을 이행하게 된다.동탄시티병원을 방문하는 소사공노 경기본부 조합원 및 화성소방서 의용소방대원과 직계가족은 본인 신분증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협약기간은 2026년 8월 20일까지이며, 이후 상호 합의 하에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정용우 소사공노 경기본부 위원장은 “소방가족들을 위해 큰 결심을 해주신 동탄시티병원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사공노 경기본부는 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가족들을 위한 복지와 권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재흥 동탄시티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동탄시티병원은 3주기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으로 척추·관절·외상을 중점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건강검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분야별 우수 의료진들이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보험가입 대가 받으면 3년 이하 징역·벌금 3000만원 이하 처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보험대리점 전 소속 설계사 B씨. 지난 2014년 10월 31일 연금보험 1건(초회보험료 360만원, 지급수수료 2290만원)의 생명보험계약 모집과 관련하여 계약자인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대신해 아파트 승강기 공사비 총 700만원을 시공사에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특별이익을 제공했다. 금융당국에 적발된 B씨는 업무정지 30일을 부과받았다.금융감독원은 22일 법인보험대리점(GA)의 주요 위법행위 중 하나인 ‘특별이익 제공 금지’를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별이익 제공’이란 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과 관련해 계약자나 피보험자에게 일정한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금품 제공, 보험료의 대납, 근거 없는 보험료의 할인 등을 특별이익 제공으로 보고 있다.금감원은 특별이익 제공이 △형평성 저해 △과당경쟁 유발 △보험료 인상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탓에 특별이익 제공 금지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및 6개월 이내 업무정지 등 기관 신분제재(보험업법 제86조 및 제88조 등) 등 엄중 처벌하고 있다. 또한 특별이익을 제공받은 자뿐만 아니라 금품 등의 제공을 요구해 수수한 계약자·피보험자에 대해서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금감원은 최근 4년(2020~2023년)간 특별이익 제공 금지 위반과 관련하여 GA에게는 등록취소 및 업무정지(30~180일) 등을 부과했다. 소속 임직원에게는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등, 설계사에게는 등록취소 및 업무정지(30~180일) 등과 함께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했다. 금감원은 특별이익 제공이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의 신뢰를 훼손시킬 수 있는 만큼 관련 검사 및 제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 제보 등을 통해 인지하게 된 리베이트 제공 등에 대해서는 기획검사를 통해 적극 대처하는 한편, 위규 행위자에 대해서는 법상 허용하는 최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 특별이익을 묵인하거나 내부통제를 소홀히 한 기관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법에서는 금품 등을 제공한 자뿐만 아니라 금품 등의 제공을 요구하여 수수한 계약자·피보험자에 대해서도 벌칙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보험 가입과 관련하여 금품 제공, 보험료의 대납, 근거 없는 보험료의 할인 등을 요구 및 수수한 경우에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만약, 금품 등의 제공을 제안받거나 인지한 경우에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