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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환급금 약 13억, 1등 독식 6억여원’…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 적중결과 발표
  • ‘총 환급금 약 13억, 1등 독식 6억여원’…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 적중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 게임의 적중 결과를 발표했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0월 21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에서 1등 적중은 단, 한 건만이 발생했다. 1등 적중자는 이에 따라 6억 9,155만 6,750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1등 적중자는 20,000원으로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를 구매해, 1등 독식 1건 이외에도 2등 4건, 3등 6건, 4등 4건을 동시 적중해 총 7억 1,126만 130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59건/468만 8530원), 3등(1021건/13만 5470원), 4등(8112건/3만 4110원)이었으며,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9193건이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13억 8319만 5210원이었다.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70회차는 오는 21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22일 오후 10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승무패 70회차는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6경기로 집계됐고, 패(홈팀의 패배)와 양팀의 무승부가 각각 7건과 1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차에서는 참가자들 중 단, 한 건만이 14경기의 결과를 모두 맞히는 1등 적중에 성공했다. 이는 EPL 중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본머스-아스널(9경기)전에서 아스널이 졸전 뒤 패배한 것이 참가자들의 승부 예측 난이도를 올린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EPL의 대다수 게임들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결과들이 이어졌다.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4-1의 승리를 일궈냈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브렌트퍼드와 만나 2-1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와 맞대결한 리버풀도 안방에서 2-1로 승리했다. 다만, 지난 시즌 준 우승팀인 아스널은 본머스 원정을 떠나 0-2로 경기를 내줬다. 전력 차로 인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아스널은 이 경기 패배로 인해 선두 탈환에도 실패했다. 이 날, 아스날은 베스트 일레븐을 모두 가동시켰지만, 살리바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직면했고, 이후 후반 25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32분 패널티킥으로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져 내렸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69회차 게임에서는 이변의 경기로 인해 타 회차에 비해 1등 적중이 적게 발생했다”며 “21일부터 발매에 들어가는 축구토토 승무패 70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70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21 I 이윤정 기자
'흑백' 최현석 "안성재에 좋은 점수 못 받을 것 생각…트리플스타 대단"②
  • '흑백' 최현석 "안성재에 좋은 점수 못 받을 것 생각…트리플스타 대단"[인터뷰]②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안성재 셰프는 저와 추구하는 요리의 결이 달라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쉽지는 않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최현석 셰프가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현석은 앞서 ‘한식대첩’에서 함께 심사위원을 했던 백종원과 후배 셰프인 안성재를 심사위원으로 만난 것에 대해 “백종원, 안성재 두 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 두 분이라면 외부의 의견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신념껏 심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과거의 위치, 동료, 선후배 이런 건 전혀 상관없었다”고 말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심사위원급 도전자들이 다수 등장해 화제몰이를 했다. 최현석은 도전자로 출연해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팀미션 등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흑백요리사’는 다양한 미션이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흑수저, 백수저 요리사가 맞붙는 1:1 대결부터 팀미션, 편의점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내는 패자부활전, 무한요리지옥 등 다양한 미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가장 당황스러웠던 미션을 묻자 최현석은 “당황스러웠던 미션이라기 보다는 힘들었던 미션, 기억에 남는 미션은 레스토랑 미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션에 들어가기 전에 제작진으로부터 미션에 찾아올 소비자에 대한 세 가지 공지를 들었다. ‘총 예산 2,000만 원’, ‘좌석 20석’, ‘식사 시간 2시간 반.’ 몇 명이 방문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세 가지 조건을 들었을 때 주어진 시간 안에 손님의 회전(턴)이 많지 않을 거라 분석했다”며 “한 사람 당 30분의 식사 시간이라면 5턴이 돌겠지만, 미션의 특성상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볼 거라 판단하고 3턴 정도 돌아가겠구나라고 계산을 했고 소비성향을 분석했다”고 말했다.이어 “나이, 성별 등은 알 수 없지만 제작진에서 돈을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과감하게 비용을 지출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객단가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너무 비싸고, 어려운 메뉴보다는 편안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메뉴를 엄청 고급스럽게 표현해서 고객들의 호기로움을 공략하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기사식당이라는 콘셉트도 정한 것”이라고 당시의 전략을 떠올렸다.최현석은 “이런 전략 때문에 사전 브리핑 때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았다. 그래도 저에게 확신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레스토랑 미션을 1등으로 마칠 수 있었고, 전략에 대한 믿음을 증명할 수 있어 기뻤다”고 털어놨다.‘흑백요리사’는 다양한 셰프들이 등장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인지도 높은 백수저 셰프들 뿐만 아니라, 재야의 고수인 흑수저 셰프들까지 재발견 되며 셰프 전성시대를 열었다.최현석에 ‘라이벌로 꼽은 셰프가 있느냐’고 묻자 “첫 촬영 때는 사실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건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만 팀 미션이 끝나고는 ‘트리플스타가 정말 실력이 좋은 셰프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그 후 레스토랑 미션 때 트리플스타 팀의 냉장고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식재료를 가지런히 프렙해놓은 걸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이어 “이외에도 눈에 띄는 젊은 셰프들이 많았다. ’K푸드의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저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가영 기자
“내 꿈도 흑백요리사”…MZ사장님 절반은 요식업 창업
  • “내 꿈도 흑백요리사”…MZ사장님 절반은 요식업 창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MZ세대가 소비 주체이자 창업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에 주목해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넷플릭스)신한카드 데이터바다(Databad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세대 젊은 사장님들의 비중은 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MZ 사장님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을 들여다보면,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도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해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또 MZ 사장님들은 상당수가 한식, 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51.7%, 30대 41.5%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감안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기 관리와 미용, 반려동물에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는 최신 트렌드를 고려해 스포츠센터, 애완동물용품, 네일 케어 업종에서도 많은 MZ 사장님들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한카드 제공디지털 네이티브라 일컬어지는 MZ 사장님들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쇼핑몰,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이 20대는 41.4%, 30대는 35.2%로 나타난데 반해 40대 25.0%, 50대 18.6%, 60대 이상은 12.2%로 나타나 20대의 활용도가 60대 이상 연령대 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매출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더 큰 매출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며 다른 연령대의 가맹점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 데이터바다를 통해 데이터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최정훈 기자
넷플릭스, 예상치 웃돈 3분기…“성장 지속 기대”
  • 넷플릭스, 예상치 웃돈 3분기…“성장 지속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특히 3분기 500만명의 이상의 신규 구독자를 늘려 4분기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3분기 매출액은 98억 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41% 늘어난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5.4달러였다. 월가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돈 수치다.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 8272만명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454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다만 전년동기 876만명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가입자 확대 속도가 느려졌다.지역별 순증 구독자 수는 아태 지역(228만명), 유럽·중동·아프리카(217만명), 미국·캐나다(69만명), 라틴아메리카(-7만명) 순이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성숙도가 높은 미국 시장은 구독 수도 늘었지만 ARM(멤버십당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인상한 효과도 더해졌다”며 “작년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연중으로 콘텐츠 편성이 고르지 못했지만 다시 공급이 안정화됐고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로컬 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은 19%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올 4분기에 확실한 필승 카드가 될 콘텐츠들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역대 최다 시청기록을 보유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2가 베일을 벗고, 스포츠 콘텐츠 수요를 공략 중인 넷플릭스의 본격적인 스포츠 생중계가 시작된다. 최민하 연구원은 “미국 인기 스포츠인 NFL(미식축구리그) 경기 2편을 크리스마스에 방영하고,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프로 복싱 경기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화제와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이라며 “인기가 보장된 콘텐츠를 통해 멤버십 요금제 인상에 따른 구독자 이탈 우려를 상쇄하면서 수익성을 챙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월 6.99달러의 광고 기반 구독자 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 절반 이상이 광고 기반 멤버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광고 기반 멤버십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넥플릭스는 “광고 기반 멤버십이 의미 있는 수익 동력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내년 광고 수익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넷플릭스는 18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이번 분기 말에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신규회원 확대 및 가격 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팬데믹 이후 시장에 팽배했던 성장 둔화 우려를 떨치고 계정 공유 단속, 광고형 멤버십 론칭 등을 통해 여전한 성장성을 입증하며 최근 1년간 주가도 99%(연초 대비 41%)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며 “충성도 높은 구독자와 시즌제 콘텐츠에 더해 스포츠 생중계를 올해 말부터 본격화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의 강자로 지속적으로 군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과 낮은 가격대 멤버십의 단계적 폐지 등을 통해 P의 상승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며 “2026년부터는 광고 사업도 점진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9 I 박정수 기자
"이 가격에 최고 등급?" 엄지 척…30·40, 액티언에 푹 빠졌다
  • "이 가격에 최고 등급?" 엄지 척…30·40, 액티언에 푹 빠졌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이 수도권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상위 모델 ‘S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17일 KGM이 발표한 액티언 계약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고객 비중이 전체 대비 49.4%로 가장 많았다.연령별로는 40대가 26.8%로 가장 많았다. 또한 50대 24.2%, 30대 19.7%, 60대 13.9%, 20대 12.7% 순이다.KGM 측은 “액티언의 주요 타겟 고객층인 30~40대 비중이 46.5%에 달했다”며 “토레스(31.2%)와 비교해 3040 세대 고객 비중이 약 4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모델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S9 비중이 75.7%로 엔트리 모델인 S7(24.3%)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KGM은 엔트리 모델부터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간결한 모델 구성을 갖추고, 최상위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또한 2WD(전륜구동) 선택 고객이 88%, AWD(사륜구동) 고객이 12%로 각각 나타났다.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캠핑, 레저 등 야외 활동을 고려한 비중이 적잖았다는 설명이다.외장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가 48.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스페이스 블랙(26.4%), 로얄 카퍼(5.1%) 순이다. 투톤 색상은 15%가 선택했다.내장 색상의 경우 카멜&베이지가 57.8%로 가장 많았고 블랙이 30.1%, 블랙&레드가 12.1% 순이다.KGM 관계자는 “액티언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켜 도심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
2024.10.17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프레스 금형 설계 자동화 “신형 그랜저 생산에 첫 적용”
  • 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프레스 금형 설계 자동화 “신형 그랜저 생산에 첫 적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치 입력만 마치면 복잡한 금형 설계가 ‘뚝딱’”현대차와 기아가 수십 년간 쌓아온 제조 노하우를 기반 삼아 복잡한 차량용 프레스 금형 설계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자동설계 시스템을 활용하면 프레스 금형 설계 소요 시간을 75% 이상 단축할 수 있고 설계 오류 발생도 원천 차단해 보다 일관된 고품질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현대차·기아 직원들이 프레스 금형 자동설계 시스템으로 설계되는 도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프레스 금형 설계를 위한 기술 문서와 설계 조건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산별 적으로 진행되던 금형 설계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레스 금형은 차량 트렁크나 후드, 펜더 등 차량 외판을 만들 때 쓰는 도구로 전체 설계 과정을 한 시스템으로 통합한 건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이다.자동차 외판 부품은 구조에 총 3~5번의 프레스 공정을 필요로 하며, 각 공정에는 각기 다른 금형이 사용된다. 이때 쓰이는 금형들은 각각 수많은 부품을 탑재한 복잡한 구조로 맞춤 제작이 필요하다. 차량 디자인이 바뀌거나 생산 현장의 요구가 발생할 경우, 금형 설계자는 수백 가지의 요구 사항을 분석해 복잡한 설계 과정을 다시 거쳐야 했다. 또 설계자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설계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해 도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현대차·기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형 설계를 위한 기술 문서와 설계 조건 등 수십 년의 제조 과정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표준화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금형 설계자는 자동설계 시스템이 안내하는 과정에 맞춰 단계별로 필요한 수치만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시스템이 최적의 프레스 금형 설계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한다.금형 자동설계 시스템은 설계에 필요한 시간을 75% 이상 단축하는 동시에 설계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 차단해, 부품 품질을 높은 수준에서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품 △제조사 △생산방식 △생산공장 등에 맞는 옵션 설정도 제공해, 변화하는 생산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편리하다.현대차·기아 직원들이 프레스 금형 자동설계 시스템으로 설계한 금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020년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등 일부 차종에 적용하던 프레스 금형 자동설계 시스템을 확장해 모든 프레스 공정 금형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적용한 첫 차종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차인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로 알려졌다.현대차·기아는 먼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등 전 생산거점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동설계 시스템의 강점을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도 지속 강화한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프레스 금형 자동설계 시스템은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의 데이터화를 통해 구현한 독보적인 시스템”이라며 “고품질의 차량 생산을 위해 보다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하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이다원 기자
“칼퇴하겠습니다”…직장인 퇴근시간 5년 전보다 19분 빨라져
  • “칼퇴하겠습니다”…직장인 퇴근시간 5년 전보다 19분 빨라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년 전에 비해 수도권 주요 업무 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KB국민카드가 직장인들의 저녁시간 일상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5개 업무지구 직장인의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를 16일 분석했다.이번 분석은 서울 및 수도권의 대표적인 5개 주요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 인근 지하철역에 오전 6시~10시 사이, 월 10회 이상 하차한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019년 1~8월과 2024년 1~8월 기간 동안 직장인의 저녁 퇴근 시간대(17시~24시) 비교와 함께 먹거리, 여가활동 관련 업종의 이용금액 및 건수 등을 분석했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분석 결과 5개 업무지구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올해 퇴근 시간은 2019년 대비 약 19분 빨라졌으며, 퇴근 이후 먹거리 업종 소비 건수는 8% 감소한 반면, 여가활동 이용건수는 8% 증가해 직장인의 달라진 저녁시간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올해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 퇴근시간대 지하철 승차시각은 오후 6시 28분으로 2019년 대비 19분 빨라졌고, 업무지구별로는 구로 21분, 광화문 및 강남 20분, 판교 17분, 여의도는 14분 빨라졌다. 2019년에는 여의도 업무지구의 퇴근시간이 오후 6시 36분으로 가장 빨랐으나 올해에는 구로 업무지구가 오후 6시 20분으로 가장 빠른 퇴근 시간을 기록했다.5개 업무지구의 오후 5시~6시 사이 지하철 승차 건수 비중도 2019년 13%에서 올해 23%로 10%포인트 증가했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후 6시~7시 사이 비중은 45%에서 43%로 2%포인트 감소, 오후 7시~8시 사이 비중도 3%포인트 감소했다.5개 업무지구 직장인의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소비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저녁시간 음식업종 소비가 높은 직장인 업무지구는 여의도, 광화문, 강남, 판교, 구로 순으로 나타났고, 여의도 직장인이 월평균 이용금액과 건수, 건당 이용금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올해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월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5% 증가한 반면 월 이용건수는 8% 감소로 나와 퇴근 후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먹는 이용금액 비중이 높은 곳은 광화문, 강남, 판교, 여의도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2019년과 비교해 올해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의 퇴근 후 여가에 투자하는 비용도 증가했다. 여가활동 관련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7만2000원에서 올해 8만6000원으로 1만4000원 증가했고, 인당 월평균 이용건수도 2.1건에서 2.3건으로 0.2건 증가했다.여가활동 업종이용에도 변화가 보인다. 2019년 여가활동 업종별 이용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요가·필라테스 21%에서 올해 스포츠센터가 21%로 1등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헬스클럽이 18%로 2019년 3위에서 2위로, 요가·필라테스 업종은 14%로 비중이 7% 가까이 줄어들며 3위를 차지했다. 단, 스포츠센터는 요가·필라테스, 헬스클럽 전문 업종을 제외한 종합스포츠 업종으로 지역구민센터 등도 포함한다.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주요 업무지구 직장인의 퇴근 시간과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분석을 통해, 빨라진 퇴근 시간과 변화하고 있는 직장인의 저녁 시간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사이클과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최정훈 기자
디케이앤디, 베트남 호치민 공장 시설 개선…“친환경 부직포 생산 돌입”
  • 디케이앤디, 베트남 호치민 공장 시설 개선…“친환경 부직포 생산 돌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케이앤디(263020)는 베트남 호치민 공장 시설 개선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디케이앤디는 2000년에 설립된 합성피혁 전문기업이다. 주력 사업인 합성피혁을 포함해, 스포츠 신발 주요 원재료인 니들펀칭용 부직포(DK VINA), 스포츠용 모자 OEM/ODM (DADA C&C), 중국 내 부직포 및 합성피혁 관련 원부자재 유통 사업(Shanghai DK&D)을 운영하고 있다.그로쓰리서치는 디케이앤디의 베트남 호치민 공장에 대해 “베트남 내에 유일한 합성 피혁용 부직포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이라면서 “글로벌 넘버원 니들 펀칭용 부직포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또한 “2023년 핵심 고객사 삼방화학(SANFANG)과 친환경 부직포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리사이클 원단 및 바이오매스 섬유, 세포배양 가죽 등 친환경 섬유 소재 연구 개발이 진행중이고, “향후 삼방화학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기로 장기 공급 계약이 맺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장 시설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생산라인 개조가 완료되면, 영업이익률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디케이앤디의 합성피혁 사업 부문에 관련해 “글로벌 합성피혁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2%씩 꾸준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디케이앤디는 “2024년에 처음으로 방산용(군용 우의)에도 합성피혁을 공급했다”면서 “2025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모자사업 부문은 “스포츠용 모자 업황은 야구모자 시장 재급부상으로 모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 이라며 “올해 매출액 350억~400억원” 정도 예상했다.그로쓰리서치는 디케이앤디가 올해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동차 시장 진입을 준비중으로 중국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자동차용 부직포 생산을 공급할 경우 추가적인 매출액 확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2024.10.15 I 박정수 기자
SK쉴더스, 아파트 스크린골프장에 AI 보안 서비스 제공
  • SK쉴더스, 아파트 스크린골프장에 AI 보안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쉴더스는 지티에스골프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내 스크린골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보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사업부장(왼쪽)과 프로골퍼 최홍림(가운데), 방운식 지티에스골프 대표(오른쪽)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SK쉴더스)지티에스골프는 자체 개발한 골프 시뮬레이터를 전국 2000여 곳에 공급하고 있는 스크린골프 전문 업체다. 아파트 주민시설,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등 공간에서 스크린골프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인용 골프 시뮬레이터를 공급 중이다.최근 스크린골프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불규칙 타구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등의 경우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 다수인 만큼 시설 안전이 필수 요건이라는 것이 SK쉴더스 측의 설명이다.SK쉴더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티에스골프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도입하는 시설에 △AI CCTV △출입보안 △스마트 냉난방 등 ADT캡스의 물리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스크린골프장 안전 강화에 나선다.ADT캡스의 AI CCTV는 출입금지 구역 관리를 비롯해 무단침입, 배회, 쓰러짐, 장시간 체류 등 매장 내외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림을 전달한다. 5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해 24시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문 열림, 정전 등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상시 대기 중인 최단 거리 ADT캡스 보안 대원이 긴급 출동한다. 화재나 침입, 도난 등 비상 상황의 경우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즉시 협력해 피해를 줄인다. 여기에 출입보안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유·무인 전환 편의성과 시설 운영의 효율도 높인다.SK쉴더스는 스크린골프장에 스마트 냉난방 시스템도 설치한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AI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향후 양사는 각 사의 기술 역량과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을 앞세워 스크린골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아가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방운식 지티에스골프 대표는 “이번 제휴로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의 스크린골프연습장에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해 최상의 골프 연습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아파트 커뮤니티 스크린골프장에 무단침입, 쓰러짐 감지 등이 가능한 ADT캡스의 AI 보안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맞춤형 AI 기반 보안 기술·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다양한 종류의 시설 안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10.14 I 최연두 기자
2030 도박중독 환자, 5년새 2.3배↑…청소년으로 확대
  • 2030 도박중독 환자, 5년새 2.3배↑…청소년으로 확대[2024국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2030세대 청년층의 도박 중독 문제가 10대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 도박 중독 환자 수는 2018년 836명에서 2023년 1957명으로 5년 새 2.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의원은 이같은 도박 중독 증가 추세가 10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10대 도박 중독 환자는 2030세대에 비해 전체 수는 적지만 5년 새 2.6배 증가해 상승폭은 더 높았다.성별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많았다. 올해 2030세대 도박 중독 환자 수는 여성 68명에 비해 남성은 1889명으로 27.8배 많았다.이처럼 젊은 층의 도박 중독 환자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스포츠 콘텐츠의 다양화로 불법 스포츠토토와 사다리, 달팽이, 홀짝 등 실시간 베팅 게임 이용자가 확산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또한 글로벌 마인드 스포츠로 불리는 홀덤이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 홀덤펍’ 과 ‘카지노 관광’ 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도 청년들의 도박 중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2030 세대 사이버도박 피의자 수는 전체의 54.2% 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8 년 70.5% 대비 16.3%포인트(p) 감소 했다. 반면 2030 세대 이외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 특히 10대(2.2% → 3.1%), 50대(7.7% → 15.6%), 60대 이상(1.5% → 7.9%) 의 증가폭 이 컸다.박 의원은 “청년층의 도박 중독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나서서 치료해야 할 질병이며 이를 인지하고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2024.10.13 I 최영지 기자
기부천사 신유빈, 운동챌린지 도전 '스쿼트 챌린지 참여하세요'
  • 기부천사 신유빈, 운동챌린지 도전 '스쿼트 챌린지 참여하세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유빈이 추천하는 릴리어스 스쿼트 챌린지’가 AI 스포츠 챌린지 플랫폼인 릴리어스에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이번 ‘릴리어스 신유빈 스쿼트 챌린지’는 “하루 100번으로 운동습관을 갖자”를 목표로 하며 매일 ‘스쿼트’를 진행하여 건강한 운동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신유빈이 추천하는 ‘릴리어스 스쿼트 챌린지’는 오는 1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릴리어스 정기 챌린지는 매월 2회 ‘릴리어스’앱에서 진행된다. 릴리어스 앱은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 스토어(아이폰)에서 ‘릴리어스’ 를 검색하면 설치 가능하다.릴리어스는 해당 챌린지를 성공한 전원에게 ‘땀’ 포인트를 보상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스포츠 용품 등 푸짐한 선물을 무상 제공한다.사용자는 릴리어스 스쿼트 챌린지를 클릭한 후 2주간 하루 100개의 스쿼트를 진행하면 된다. 정확한 자세를 갖추고 100개의 스쿼트를 달성하면 챌린지 성공이다. 매 동작 때마다 AI 코치가 자세와 함께 개수를 측정해 주며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면 “GREAT”, “PERFECT”라고 응원받고, 최종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보상이 지급된다. 릴리어스에서 보상받은 ‘땀’은 스포츠 스타 소장품, 스포츠 용품 등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하루 100번 스쿼트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푸짐한 보상도 받는 앱테크 운동 앱이다.‘릴리어스’앱에는 스쿼트 챌린지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있다. 크로스 피트니스, 골프, 댄스,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AI 코칭을 받으면서 더욱 쉽고 스마트하게 스포츠를 배울 수 있으며 신유빈, 이용대, 이대훈 등 유명 스포츠 스타가 직접 제작한 운동 콘텐츠를 릴리어스 앱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또한, 릴리어스는 10월부터 걸음 수에 따른 보상 기능을 도입했으며, 하루 1만 보를 기록할 경우 ‘100 땀’을 보상받을 수 있다.릴리어스 김주연 대표는 “앞으로도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하우를 통해 운동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릴리어스는 고객들이 아무 고민 없이 따라만 하면 스포츠 노하우를 얻으면서 건강증진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AI 운동 동작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10.11 I 이석무 기자
풍산, 中 부양책에 구리가격 상승 전망…실적 개선 기대-SK
  • 풍산, 中 부양책에 구리가격 상승 전망…실적 개선 기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1일 풍산(103140)에 대해 중국의 구리 수요 개선에 따라 구리 가격 상승이 기대됨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3000원이다. (사진=SK증권)이규익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늘고,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전년보다 100.2%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10%가량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풍산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신동 판매량 가이던스로 4만4000톤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수요 부진으로 신동 판매량은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한 4만3000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리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이는 모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방산 부문은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으로 인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3분기 방산 수출 실적 공백과 더불어 포탄 관련 추가 수주도 국내 방산 업체들의 수주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풍산의 주가는 구리 가격 방향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구리 가격은 중국 수요 개선으로 9월 초 이후 상승했고 중국 부양책 발표 이후 1만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기대감 후퇴에 다시 부양책 발표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양산 구리 수입 프리미엄은 70달러에 육박하는 등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발표된 중국의 부양책이 중국 소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 소비재 수요 개선에 따른 구리 수요의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높은 가격의 계약 물량 반영이 시작되었으며 중동 정세 불안 지속으로 미국 내 스포츠탄 가격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수출 이익률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견조한 이익률의 지속이 확인된다면 방산 사업 가치도 점차 재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연내 밸류업 관련 내용이 발표된다면 재평가 시기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1 I 이용성 기자
웨이브, 3분기 시청 데이터 결산 발표…올림픽·추석 시너지
  • 웨이브, 3분기 시청 데이터 결산 발표…올림픽·추석 시너지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웨이브(Wavve)가 2024년 3분기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유치 효과와 시청 시간 동반 상승을 꾀했다.웨이브는 10일 2024년 3분기 누적 시청 데이터(7월 1일~9월 30일) 결산 리포트를 발표했다. 추석 연휴, 파리 올림픽, 여름 방학 등 시즌 특수성의 영향을 받아 신규 유료 가입자 수의 증가로 시청 시간과의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황금 추석 연휴, 전 장르 시청시간 증가평년 대비 길었던 추석 연휴로 이번 명절 웨이브 내 장르별 시청량이 10~30%가량 상승했다. 전년도 추석(3일 기준) 동기 대비 올해 20% 남짓한 시청량 차이가 나며 황금 연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특히 영화는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37% 증가하며 장르 중 두각을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인기 한국 영화가 시청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시청 시간을 견인했다.지난 12일 웨이브가 독점 공개한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공개와 동시에 압도적인 시청량으로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추석 연휴까지 주 단위 시청 지표에서 10%씩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녀가 죽었다’의 뒤를 이어 박주현 주연의 카 액션 스릴러 ‘드라이브’, 영화 ‘용감한 시민’이 격차를 좁히며 전반적인 시청량을 책임졌다.드라마 시청 시간 역시 동기간 10%가량 증가했다. ‘굿 파트너’의 종영과 ‘지옥에서 온 판사’의 오픈이 맞물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신작의 인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여기에 2000년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를 OTT 시리즈화 하는 웨이브의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공개가 더해지며 긴 연휴 이용자들의 볼 거리를 풍성하게 채운 것으로 분석된다.이밖에도 ‘KBS 대기획-딴따라 JYP’,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등 추석 특집 예능이 편성되며 예능 시청 시간 역시 10%가량 올랐으며, 연휴 기간 몰아보기를 할 수 있는 해외시리즈 장르 역시 시청량이 약 30% 올라 연휴 특수를 누렸다. ◇파리 올림픽 개막,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최다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을 벗어나 파리 도시 전체를 활용해 지금껏 보지 못한 개막식을 선보인 2024 파리 올림픽. 파격적이고 신선한 예술적 시도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올림픽은 개막식 당일 웨이브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수로 최다치를 기록했다.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성화봉송은 물론 4년 만에 복귀한 ‘셀린 디옹’의 무대까지, 문화 예술을 총망라한 개막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2024 파리 올림픽으로 신규 유료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었던 만큼, 웨이브 이용자 중 43%가 실제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올림픽은 목표치로 잡았던 메달 수보다 사격, 펜싱, 양궁 등에서 많은 수상을 거머쥐며 나날이 화제성이 높아진 바,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올림픽 시청 역시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안세영 선수의 그랜드 슬램을 결정짓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은 웨이브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라이브 접속자 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평시 대비 8.2배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가 시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국민적인 관심과 바람이 올림픽 열기를 더했다. ◇정주행 콘텐츠 인기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방 안에서 OTT를 찾는 이용자 역시 늘었다. 이는 해외시리즈와 키즈 장르에서의 시청량 상승으로 이어졌다.웨이브 해외시리즈는 여름 방학기간인 8월 첫 주를 기점으로 주 단위 100만 시간 남짓한 시청량을 기록하며 몰아보기 장르의 진수를 보였다. 중국드라마 신작 ‘화간령’과 영국드라마 ‘셜록’이 효자 역할을 해낸 것. 기세를 몰아 추석 연휴에도 ‘로 앤 오더’, ‘셜록’ 시리즈와 같은 웰메이드 스테디셀러가 인기를 얻으며 추석 기간 100만 시간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100여 가지가 넘는 캐릭터로 어린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키즈 애니메이션 ‘티니핑’ 시리즈 역시 시청 시간의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분기 대비 시청시간이 124% 오르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방학 기간과 지난8월 영화 ‘사랑의 하츄핑’ 극장 개봉이 맞물리며 ‘티니핑’ 시리즈로의 발길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10 I 최희재 기자
알프스 그 자체 ‘억새숲’…20년 만에 다시 살아나기까지
  • 알프스 그 자체 ‘억새숲’…20년 만에 다시 살아나기까지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울산 울주군 간월재 가을 전경. (사진=울산 울주군 제공)[울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끝이 없을 것 같이 이어지던 폭염이 마침내 끝나고 찾은 울산 울주의 신불산과 간월산에는 가을의 전설이 시작되고 있었다. 신불산과 간월산은 영남알프스의 한 자락이자 ‘우마고도(牛馬古道)’의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 길은 해안지방인 울산의 해산물과 내륙지방인 밀양의 농산물을 교역하는 통로로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봉우리들로 이어져 있다.울산 울주군 간월재 가을 전경. (사진=울산 울주군 제공)◇영남알프스, 울산·밀양 일원 해발 1000m 이상 9개의 산…수려한 산세와 풍광영남알프스는 울산과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언론이나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비공식적으로 붙여진 영남알프스는 2015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에 알프스를 붙여 ‘등억알프스리’라는 지명이 생기면서 공식 명칭으로 탄생했다.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을 중심으로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신불산과 간월산은 산과 산 사이에 들어선 억새 숲이 환상적인 절경을 만들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명산이다. 신불산(神佛山)은 신과 부처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이 지역에서는 신성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간월산(肝月山)은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 간월산으로 불린다.드론의 촬영한 울산 울주군 간월재 전경. (사진=울산 울주군 제공)◇간월산·신불산·영축산 4㎞ 능선에 338㏊ 억새 군락지…국내 최대 규모선선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시작한 산행은 배내고개에서 시작했다. 배내고개는 배가 많이 열리는 배내골(梨川洞)로 가는 길목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초입부터 계단이 적지 않지만 영글어가는 가을 풍경에 지루함을 느낄 틈은 없었다. 먼 옛날 밀양과 언양을 넘나들던 장꾼들이 봇짐을 지고, 힘겹게 오갔던 배내고개의 이야기를 들으니 고단하면서도 정겨웠던 그들의 흔적이 느껴졌다.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접어드는 길은 우거진 숲을 따라 굵은 바위가 즐비했다. 숲에 들었는가 싶으면 다시금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과 눈길 닿는 곳곳이 모두 절경이었다. 2시간 남짓 이어진 산행 끝에 다다른 곳은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오목하게 자리한 간월재였다. 달이 넘어가는 마루고개란 뜻의 간월재는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 평평한 고원으로 간월재에서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4㎞의 능선에는 338㏊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가 있다.울산 울주군 간월재. (사진=박진환 기자)◇시시각각 금·은빛으로 변하는 억새 풍경에 곳곳서 탄성…10월 최고 절정억새숲은 희끗희끗해지고 있었고, 보는 각도와 햇살에 따라 은빛과 금빛으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적당히 시원한 날씨와 싱그러운 능선의 바람, 초록 평원을 타고 밀려오는 억새 물결에 가슴이 벅찼다. 산허리와 정상부에 은빛 융단을 두른 듯 펼쳐져 있는 억새는 거센 바람에 허리가 휘청휘청했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다. 완벽한 황금빛 물결을 이루기 전인 9월에도 이미 간월재에는 등산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전문 산악인들은 물론 젊은 연인들,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에 노부부까지 남녀노소 모두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바라보고 있으니 내 안의 작은 근심 걱정은 한없이 작게 느껴질 만큼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인 이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토양침식과 세굴(洗掘)현상, 산악경주용 차량 등에 의한 훼손과 잡관목 침범 등으로 억새자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 울주군은 2004년부터 억새 보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재약산 사자평원 등 영남알프스 일대 억새를 ‘숨어있는 자원 명품화 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매년 잡목을 제거하고, 비료를 주는 등 억새복원에 10여년 넘게 정성을 쏟았다.울산 울주군 간월재에서 봐라본 동해 바다. (사진=박진환 기자)◇기후변화에 억새 자원 감소…울주군, 20여년 넘게 억새복원 사업에 심혈 기울여이유락 울산 울주군 산림휴양과 주무관은 “신불산과 간월재 등 영남알프스 일원 억새는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여러 요인들로 점점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억새군락지의 쇠퇴를 막기 위해 2014년 영남알프스 산림생태(억새)복원사업 기본계획 수립했으며, 매년 잡관목제거, 억새식재, 비료주기 등 복원사업을 실시해 지역주민 및 국민들의 산지관광을 통한 소득증대 및 휴양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늘이 내린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관광자원화 및 문화상품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제 결실을 맺고 있었다. 울주군은 2022년부터 영남알프스가 있는 4개 시·군과 힘을 합해 해발 1000m 이상 영남알프스 아홉 산 정상을 완등하고 ‘인증샷’을 올리면 메달과 인증서를 주고 있다.영남알프스의 핵심 시설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영화제와 각종 문화공연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벤프, 이탈리아 토렌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를 목표로 시작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 9회째로 전 세계 28개국에서 보낸 산악영화 97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울주군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에 맞춰 9~10월 이 일대에서 울주 산악 텐(10) 페스티벌도 같이 개최한다.영화제 및 산행을 위해 찾아온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축제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이 페스티벌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기점으로 △울주오디세이 △전국 직장인&동호인밴드 페스티벌 △영남알프스 완등인의 날 △한우 불고기 축제 △울주군수기 전국스포츠 클라이밍대회 △영남알프스 전국 하프마라톤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대회 △울주 드론라이트쇼 △언양번영회 한우 먹거리장터 등 10개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이 중 울주오디세이는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이색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각·청각적 체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아름다운 산악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동시에 자연을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울주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이다. 또 복합웰컴센터에서는 캠핑과 힐링산악트레킹,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체험, 익스트림스포츠 시범공연, 산악 전시, 어린이 미술대회,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울산 울주군 간월재 억새숲 전경. (사진=국립신불산자연휴양림 제공)◇세계산악영화제·울주 오디세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산림청도 울산 울주군 신불산 억새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지정한 데 이어 숲의 관광자원화 및 산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불산 억새숲의 경제적 효과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울주군이 조사한 신불산 억새숲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은 지난해 기준 13만 5276명으로 생산유발효과는 554억원, 고용효과는 518명에 달한다. 또 산림의 공익적기능은 138억 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유락 주무관은 “울주군은 억새숲을 지역의 중요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인식한다”며 “영화제와 울주 오디세이 등 문화·체험 행사를 연계해 주변 숙박시설 및 식당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억새 관광 시즌에 맞춰 인근에 있는 신불산자연휴양림도 방문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신불산자연휴양림은 영남알프스 9봉 중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을 병풍처럼 끼고 있어 상단 휴양림에서 1시간 정도만 오르면 전국 최대의 억새평원인 간월재와 신불산 억새평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며 “자연 속 편안한 쉼터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은빛 억새도 감상하고 가을 산행의 즐거움도 만끽하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간월재에서 내려오는 산행은 못내 아쉬웠지만 언제가 다시 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또 다른 행복한 기억이 되고 있었다.2022년 10월 울산 울주군 간월재에서 열린 울주오디세이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울산 울주군 제공)
2024.10.10 I 박진환 기자
시화호, 직·주·안·락 지속가능한 도시로 키운다
  • 시화호, 직·주·안·락 지속가능한 도시로 키운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3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1994년에 만들어진 호수다. 화성시와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에 걸쳐 약 80만명의 국민이 거주하고, 약 7000개 기업이 자리 잡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향후 30년간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환경부·국토부 전략적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구상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마스터플랜은 △인구·산업 △교통·물류 △관광·레저 △환경·생태 분야로 구분된다. 먼저 인구·산업 분야에서는 해양생태관광과 혁신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를 구상했다.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41만㎡)의 개발을 위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송산그린시티와 대송지구(송산그린시티 서측에 위치한 농업용지)를 도로 및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송산그린시티 서측에는 보육·육아, 돌봄서비스, 헬스케어 레지던스 등 그린 헬스케어 컴플렉스(약 20만㎡) 조성도 추진한다. 시화멀티테크노벨리 유보지에 첨단산단을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 남측 산업용지도 2배 수준(139만㎡→224만㎡)으로 확대한다.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시화호 주변지역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추진중이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교통축을 확충해 서울, 인천 등과의 접근시간을 절반(2시간→1시간)으로 단축한다.지방도 322호선 연장, 송산-시화멀티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신설 등을 통해 지역 내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관광·레저에서는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해양관광도시를 꿈꾼다.어드벤처, 스포츠, 쇼핑, 워터파크가 어우러진 복합테마공간(신세계 주관)을 조성하고, 거북섬 내 수상레저시설 조성 등 해양·레저 기능도 강화한다. 자연상태로 보존 중인 공룡알화석지(1600만㎡)에 대해서는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환경·생태 분야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구상 중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물질 저감사업으로 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시화호에 유입되는 화정천, 안산천에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해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또한 미세먼지와 악취가 없는 ‘연중 내내 맑은 날’을 위해 염색단지 내 영세기업에 악취저감 시설 설치와 활성탄 공동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고, 환경설비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 배출방지시설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민관 공동 협의체(거버넌스)를 통해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경개선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이밖에 탄소중립·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생산능력 확대, 저탄소로 지속가능 도시 조성을 구상 중이다. 에너지 생산능력을 2054년까지 2.5배 수준으로 확대(0.7GW→1.7GW)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을 조력뿐만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등으로 다각화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실현토록 노력할 계획이다.송산그린시티의 남측에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하수슬러지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하며, 서측에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친화적 도시로 조성한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화조력공원 야외광장에서 국토부 장관, 환경부 차관, 화성&#8231;시흥 지자체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2024.10.09 I 박태진 기자
 글로벌 PE품에 안긴 북미 하키용품 1·2위 업체들
  • [마켓인] 글로벌 PE품에 안긴 북미 하키용품 1·2위 업체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너도 사냐? 나도 산다’최근 일주일 사이 아이스하키 용품 브랜드를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의 속마음을 유추해보면 위와 같을 것이다. 스웨덴과 캐나다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들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두 개의 글로벌 아이스하키 용품 제조사를 나란히 품었다. 이들 브랜드는 북미에서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곳으로, 운용사들은 기업 본연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통 큰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분석된다.바우어 하키용품을 들고 있는 어린이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8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스웨덴의 사모펀드운용사 알토에쿼티파트너스는 125년 역사의 캐나다 아이스하키 용품 제조사 CCM하키의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이나,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3억7000만달러~4억4000만달러(약 4980억원~5922억원) 사이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899년 설립된 CCM하키는 캐나다 기반의 스포츠용품 제조사로, 아이스하키 장비뿐 아니라 피겨 스케이트화, 관련 스포츠 의류를 제조·판매한다. 프로 선수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날린 이 회사는 북미 프로리그인 내셔널하키리그(NHL)의 유명 선수들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북유럽 최대 스포츠 용품 리테일러 XXL과 프랑스 스키 공급업체 로씨놀 등에 투자해온 알토에쿼티파트너스는 CCM하키가 스포츠 업계에서 보다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CCM하키 측은 “유명 스포츠 및 소비재 브랜드에 투자하며 기업가치를 높여온 알토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사모펀드운용사들의 스포츠용품 제조사 투자는 오늘 내일의 일은 아니다. 특히 스포츠구단에 후원하는 공식 스포츠용품 제조사는 운용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매물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가치와 광고, 스폰서쉽 등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알토에쿼티파트너스가 CCM하키를 품은지 불과 하루 뒤 CCM하키의 최대 경쟁사인 바우어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품에 안겼다. 캐나다 소재의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는 최근 바우어 모회사인 ‘피크 어치브먼트 애슬레틱’의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는 지난 2016년 파산에 이르렀던 피크 어치브먼트 애슬레틱의 지분을 또 다른 투자사인 사가르드와 함께 인수한 바 있는데, 이번에 사가르드로부터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1927년 설립된 바우어는 CCM하키와 어깨를 견주는 하키용품 업체로, 세계 최초로 스케이트를 개발 및 제조했다. 회사는 기술력과 전통을 인정받으며 NHL 유명 선수들이 애용했고, 지난 수년간 북미 하키 용품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회사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1위 자리를 경쟁사 CCM하키에 내어줬다.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는 알토에쿼티파트너스와 마찬가지로 바우어의 기술력과 전통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모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정체된 바우어의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4.10.08 I 김연지 기자
보라스와 손잡은 김하성…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떠날 듯”
  • 보라스와 손잡은 김하성…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떠날 듯”
  • 김하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SI는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계약서에 ‘2025시즌 상호 연장 계약 조항’을 넣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하성은 최근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SI는 “어깨 수술을 앞둔 김하성이 당장 장기 FA 계약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보라스의 고객처럼 고액의 단기 계약을 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약 377억 1000만원), 최대 3900만달러(약 525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중에는 바이아웃 200만달러(약 26억 9000만원)가 포함됐다.김하성은 올해까지 4년을 뛰었고 2025시즌에는 상호 옵션이 걸려있다.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 연봉 800만달러(약 107억 7000만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남는 반면, 둘 중 한 쪽이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 김하성은 바이아웃 200만달러를 받고 FA가 된다.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인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앞두고 있어,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받아들이 가능성이 커보였다. 하지만 보라스를 에이전시로 선임함으로써 FA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SI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점은 장기 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김하성의 수비 능력은 FA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 매코비 크로니클은 김하성을 영입 후보로 전망하며 이정후와 밥 멜빈 감독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정후는 KBO 시절 김하성과 4년간 한솥밥을 먹은 후배이고, 멜빈 감독은 2022년과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주전 내야수로 이끈 지도자다.
2024.10.07 I 주미희 기자
“한국시리즈 표 대신 구해드립니다”…암표 처벌에도 계속되는 꼼수
  • “한국시리즈 표 대신 구해드립니다”…암표 처벌에도 계속되는 꼼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를 꼭 가고 싶은데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해서 고민이에요.”기아 타이거즈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박모(30)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이달 21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 직관을 가고 싶지만 ‘표를 구하려면 대리 티케팅(대신 발권)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박씨는 “일반 표 가격보다 웃돈을 주고 사지 않으면 직관을 가기 힘들다는 게 불합리한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지난 6일 오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댈티 10만원’…법 개정에도 계속되는 암표지난 3월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암표를 처벌할 수 있도록 공연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편법을 통한 사실상 ‘암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와 같은 인기 있는 스포츠나 유명 가수 콘서트의 경우 ‘대리 티케팅(댈티)’이라는 이름으로 수십만원의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암표 행위와 입장권을 우회 구매하는 것 모두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7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암표 거래 건수는 올해 1~8월 5만1405건으로 지난해(5만1915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프로야구가 96.6%로 압도적이었다. 아직 가을야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이같은 암표 거래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거래가 진행되는데 한 대리티케팅 전문업체에서는 최근 진행된 와일드카드전의 경우 최대 5만원의 웃돈을 받고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대리티케팅으로 표를 구했던 이모(38)씨는 “작년에 10만원 수고비를 주고 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스포츠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에서도 대리티케팅이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다. 특히 인기 많은 아이돌이나 유명 가수의 공연의 경우 표값의 4~5배가 넘는 수고비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 진행되는 세븐틴의 콘서트는 VIP석 기준 대리티케팅 수고비만 50만원에 달했다. 팬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NCT 팬이라고 밝힌 A(18)양은 “아이돌 팬들은 알겠지만 업체를 통하지 않으면 절대 표를 구하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며 “그냥 표가 이 정도로 비싸다는 생각을 하고 구매를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온라인상에 올라온 대리티케팅(댈티) 및 직링(직접 링크) 후기.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까다로운 매크로 사용 입증…‘직링’ 판매 편법도지난 3월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연 입장권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공연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경찰은 개정된 공연법을 통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한 표를 판매한 암표판매 사범 7명을 순차적으로 특정해 검거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리티케팅’으로 웃돈을 팔고 표를 거래하던 이들이었다.문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거래라는 점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매크로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표를 구매해도 처벌할 수 없다. 여전히 SNS 등에는 ‘티케팅 성공률 100%’ 등을 내세워 홍보하는 경우가 다수 있지만 이를 당장 제지하긴 힘든 상황이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암표판매 수사에도 검거가 7명에 그친 것 역시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이같은 편법을 이용해 자동으로 예매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대기열을 새치기할 수 있는 ‘직링’을 파는 경우도 있었다. 직링은 ‘직접 링크’의 줄임말로 예매 버튼을 누르지 않고 바로 예매창으로 들어가 남들보다 새치기해 예매를 진행할 수 있다. 공평한 예매 경쟁이 아닌 훨씬 더 유리한 상황에서 예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매크로와 직링을 판매하는 한 판매상은 “대리티케팅보다 직링이 훨씬 저렴해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불법이 아니라 명백한 합법”이라고 주장했다.공연법 개정 이후에도 이같은 편법이 이어지자 문체부는 지난달 공연 및 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을 위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련 없이 암표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입장권을 우회 구매하는 부정구매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2024.10.07 I 김형환 기자
‘총 적중금 36억, 1등 적중 3건 발생’… 축구토토 승무패 65회차 적중결과 발표
  • ‘총 적중금 36억, 1등 적중 3건 발생’… 축구토토 승무패 65회차 적중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해외축구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65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3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0월 7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65회차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은 총 3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등 적중에 성공한 3건은 각각 8억 1898만 9090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4회차에서 1등 미적중으로 인해 이월된 금액은 12억 5584만 1750원이었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37건/1298만 5150원), 3등(493건/48만7280원), 4등(4689건/10만 247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5222건에 달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36억 5812만 869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66회차는 오는 8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10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무승부 및 다소 예상하기 힘들었던 결과 펼쳐진 EPL로 인해 1등 적중도 소수에 그쳐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6경기로 집계됐고, 패(홈팀의 패배)와 양 팀의 무승부가 각각 3건과 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EPL에서는 무승부 경기가 다소 발생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첼시가 안방에서 노팅엄포레스트와 만나 1-1 무승부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고, 아스톤빌라-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과 에버턴 뉴캐슬전의 두 경기도 모두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이어,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미진했다.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3-5로 경기를 내줬고,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도 브라이턴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65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3건을 포함해 총 적중금이 36억 원 이상 발생했다”며 “다가오는 축구토토 승무패 66회차 게임에는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을 만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65회차 및 66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0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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