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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출사표]롯데정보통신 "DT사업 본격 성장 기대"
-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정적인 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T) 사업의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IT 컨설팅, IT 시스템 통합 운영, DT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와 통합정보센터를 두고 있으며 대전과 경기 용인에서 각각 각각 재해복구센터, 글로벌 및 대외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8197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3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54%가 ITO 사업에서 발생했으며 DT사업이 38%,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사업이 8%의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DT 가속화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식품, 유통, 물류, 금융, 건설, 호텔 등 다양한 업종의 IT구축 및 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방대한 양의 고객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선순환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마 대표는 “내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늘어나는 DT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ITO 사업이 그간 캐시카우 역할을 충분히 해왔는데, DT 사업이 또다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교통 분야에서는 국내 스마트톨링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국내 사업자 가운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정부나 민간의 투자 확대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이 IT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적적이다. 식품이나 화학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시스템, 유통 계열사들의 판매 채널 통합 등 전 분야에 걸쳐 롯데정보통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마 대표는 “롯데그룹의 IT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IT 솔루션에 대한 그룹 내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호재”라고 판단했다.더불어 롯데정보통신은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10대 기술을 확보하고 단위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시티 등 융복합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증권거래 솔루션 운영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소매 유통 및 결제(PG) 관련 솔루션은 현지 사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함으로써 롯데그룹 계열사만이 아니라 현지 업체에도 진출하고 있다.롯데정보통신은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428만6000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8300~3만3800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7~18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 [IPO출사표]롯데정보통신 "DT사업 본격 성장 기대"
-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정적인 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T) 사업의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IT 컨설팅, IT 시스템 통합 운영, DT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와 통합정보센터를 두고 있으며 대전과 경기 용인에서 각각 각각 재해복구센터, 글로벌 및 대외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8197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3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54%가 ITO 사업에서 발생했으며 DT사업이 38%,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사업이 8%의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DT 가속화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식품, 유통, 물류, 금융, 건설, 호텔 등 다양한 업종의 IT구축 및 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방대한 양의 고객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선순환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마 대표는 “내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늘어나는 DT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ITO 사업이 그간 캐시카우 역할을 충분히 해왔는데, DT 사업이 또다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교통 분야에서는 국내 스마트톨링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국내 사업자 가운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정부나 민간의 투자 확대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이 IT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적적이다. 식품이나 화학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시스템, 유통 계열사들의 판매 채널 통합 등 전 분야에 걸쳐 롯데정보통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마 대표는 “롯데그룹의 IT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IT 솔루션에 대한 그룹 내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호재”라고 판단했다.더불어 롯데정보통신은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10대 기술을 확보하고 단위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시티 등 융복합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증권거래 솔루션 운영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소매 유통 및 결제(PG) 관련 솔루션은 현지 사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함으로써 롯데그룹 계열사만이 아니라 현지 업체에도 진출하고 있다.롯데정보통신은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428만6000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8300~3만3800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7~18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 [다름의 성공학]스마트팩토리 시장 장악한 텔스타-홈멜의 비결
- [평택=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우리보다 뛰어난 업체를 만나 벤처마킹을 해보려 해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우리 회사가 걸어가는 길이 곧 업계의 이정표이고 역사가 되고 있다.”국내 대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문회사인 텔스타-홈멜의 임병훈 대표는 경쟁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경쟁사가 많은 것도 좋지 않지만 경쟁사가 없는 것은 더 큰 문제다”고 답변했다. 특히 새로운 시장에서는 치열한 기술경쟁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경쟁사가 없어 여의치가 않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텔스타-홈멜은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들을 통합해 조립라인을 턴키로 직접 제작·공급하고 있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종합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다. 일부 대기업에서 SI(시스템 통합)계열사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표방하지만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솔루션분야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스마트 팩토리 관련 업계는 크게 설비 자동화 전문업체들과 ERP(전사적자원관리),MES(제조실행시스템)등 스마트 팩토리용 솔루션 전문업체들로 나뉜다.하지만 이 두 분야를 융합해 고객이 원하는 조립라인을 턴키로 제작,공급하는 전문업체로는 텔스타-홈멜을 따라올 기업이 없다.”임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를 턴키로 구축하려면 설비 디지털화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두가지 완전히 서로 다른 영역을 한 업체가 모두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스마트 팩토리를 공장자동화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명백한 오해다. 스마트 팩토리는 문자 그대로 똑똑한 공장, 경쟁력있는 공장을 의미한다.구체적으로 수요변화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수요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라고 보면된다.”임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특히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현재 대부분 기업처럼 제품 100개를 만들면 오랜 기간에 걸쳐 50개는 제값받고,나머지는 떨이로 파는 것보다,시장이 꼭 필요로 하는 10개를 제때 만들어 10개 모두 적정가로 최단시간에 완판할수 있게 하는게 스마트 팩토리가 지향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사업초기부터 한우물만 파는 것은 피해왔다. 모든 산업은 융·복합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틈만나면 기존 사업에 연관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려는 사업전략을 펴왔다.”국내 대표 스마트팩토리 턴키 제작,공급 전문업체인 텔스타-홈멜의 임병훈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를 공장자동화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오해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수 있는 ‘수요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다”고 설명했다. 텔스타-홈멜 제공임 대표는 텔스타-홈멜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로 기존 사업만을 고집하지 않는 ‘융·복합 최우선 기업문화’를 첫손에 꼽았다. 실제 이 회사는 80년대 사업초기 정밀측정기기 제조를 주력으로 하다 조립기계 분야로 외연을 과감하게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 당시 측정기기 업계에서 조립기계 제조를 병행하는 업체는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두 품목은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이 상이해 함께 하기가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텔스타-홈멜은 이후 이 두 분야에서 핵심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에 있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정밀측정기기와 조립기계 제조능력은 스마트 팩토리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있어 필수적 기술이다. 연관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해서라면 회사지분을 경쟁업체와 섞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에는 측정기기 분야에서 손꼽히는 독일 홈멜에타믹사의 지분투자를 받아들여 합작법인을 설립,기술력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때 텔스타였던 사명 또한 텔스타-홈멜로 바꿨다.이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관한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LINK5’라는 일종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으로 압축된다. LINK5는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VR(가상현실)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한곳에 연결,구동할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팩토리 생산 라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생성 정보를 관리·분석하여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이는데 활용된다.텔스타-홈멜의 독특한 조직체계 및 운영방식에서도 융·복합화 최우선 전략을 읽을수 있다. PP라는 조직이 대표적이다. PP(Product Producer)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공급을 책임지는 일종의 TF팀장이다. 일반 제조업체에서는 PM(Product Manager)에 해당하지만 관리자가 아닌 스마트 팩토리를 직접 만들어내는 생산자가 되라는 의도에서 PP라는 용어를 도입했다.“20여명으로 구성된 PP그룹은 우리 회사의 핵심 부서다. PP는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총책임지고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면서도 기존 맡고 있는 업무는 병행한다.” 임 대표는 PP그룹에 소속된 입사 1년 이상 된 직원은 누구나 PP가 되어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당 PP 1명이 업무 연관성이 있는 회사내 직원 3~4명과 협력사 직원 3~4명 등 모두 6~8명을 팀원으로 해서 공동작업을 진행한다. 수평적 조직체제로 운영되다 TF에는 PP보다 직급이 높은 직원도 팀원으로 합류하는 일이 허다하다. 연간 수주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가 100여건에 달해 PP 1명당 연평균 5건씩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맡는다. 임 대표는 “매년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PP들은 정밀기기,조립기계등의 생산라인 접목기술과 이를 통제,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을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습득하게 된다”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이런 융·복합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PP들이 회사의 핵심 자산이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융·복합 우선주의는 스마트팩토리 턴키 사업을 하는데 있어 특정 산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스마트팩토리를 필요로 하는 산업 어느 곳이라도 발을 내딛는 성과를 낳고 있다.실제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등 완성차 업체와 마그나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이지만 발전 변압기,로봇, 전자산업등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있는 대부분 산업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같은 업종이라도 고객사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 이들 고객사가 원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스마트 팩토리를 턴키로 구축해 공급,운영하려면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없이는 힘들수 밖에 없다.”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산업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다보니 그 경험 자체가 잠재적 경쟁자들의 시장진입을 막아주는 모방할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가 그간 수행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건수는 500여건에 달한다. 최근들어 스마트팩토리를 짓겠다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연간 수주 프로젝트가 100여건으로 늘었다.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텔스타-홈멜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생산라인의 모습최근 임 대표는 국내 로봇산업의 자존심인 현대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사업확대의 전기를 마련했다. 회사가 로봇을 중심축으로 한 토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고객사들에 직접 소개해 나가겠다는 전략에서다. 그간 로봇 단품판매만을 중심으로 사업하던 현대로보틱스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올해로 창업 31년을 맞이한 임 대표에게 지난 2005년 겪었던 쓰라린 경험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악몽으로 남아있다. 이 해 서울에서 공장확대를 위해 평택으로 회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핵심 인력 4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났다. 당시 직원이라야 30여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었기에 이 여파로 수주가 급감,회사가 휘청거릴 정도로 큰 위기를 맞았다.임 대표는 “이 경험을 통해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기반아래 지속적으로 회사를 다닐수 있으려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터를 잡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처럼 우리 회사도 평택의 향토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임대표는 실제 전직원 100여명 가운데 평택 출신이 20여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사회 출신을 최우선 채용하고있다. 올초에는 공장 내에 직원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문을 열고 한솔어린이보육재단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단계에서 앞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 가운데 일부를 우리가 직접 설치,운영하면서 수익을 배분하자고 제안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를 턴키로 시공한 업체가 발주한 기업보다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게 더 효율적일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장을 직접 운영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 팩토리 위탁운영은 매력적인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일자리가 희망이다]포스코, 구조조정 항목서 '인력' 삭제
- 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어린이집에서 임직원 자녀들이 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005490)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로부터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꼽힐 만큼 명실상부한 업계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포스코는 그간 전세계 글로벌 경기의 부침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욕심을 이어왔다는 점은 업계 귀감이 된다. 실제로 WSD 역시 올해 심사 결과 포스코의 기술혁신과 제품구성 등 사업적 측면과 함께 노동숙련도, 구조조정 등 인적 부분에서도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고강도 구조조정 속 일자리 더 늘렸다사실 그동안 포스코의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포스코는 2000년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경영위기가 확대됐고, 이에 더해 2010년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최근 미국발 통상압박 등 대외적 악재까지 겹치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2015년 중반 고강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조치였다.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진행된 구조조정의 결과 한때 71개까지 늘었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됐고, 해외계열사 역시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구조조정 속에서도 포스코의 직원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던 2015년 말 임직원 수는 1만7045명에서 2016년 말 1만6584명으로 크게 줄지 않았고, 이후 직원수는 되레 늘었다. 2017년 말 1만7055명을 기록했고 올해 3월 기준 1만7076명으로 증가했다. 정규직원의 숫자는 2015년 말 1만6321명에서 올해 3월 현재 1만6956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구조조정이 철저히 사업구조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에 방점이 찍혔고, 인재 중시라는 창립 철학에 따라 인적 구조조정을 최대한 배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포스코는 이 기간 동안 단 한차례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았다.오히려 업황 개선세가 뚜렷해진 지난해 포스코는 구조조정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연간 정규직 채용수를 예년 1000여명 수준에서 1500여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과정을 몸소 보여줬다. 4년간 총 6000여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자료=포스코)◇공장자동화·불의의 사고에서도 인재에 주목인재를 중시하는 포스코의 철학은 사업환경의 변화 속 대응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공장자동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일각에서는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포스코는 오히려 관련 인재를 확보해 적극 대응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포스코는 앞서 늘려잡은 정규직 신입사원들을 이같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최전방 산업에 배치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포스코는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함에 따라 채용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올해 1월 산소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사적 차원에서 안전대책을 내놓을 당시에도 포스코의 인재 중심 철학은 다시 한번 도드라졌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안전 조직신설 및 인력 육성에 369억원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학과 출신을 신규채용하는 등 200여명의 안전 전담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내부에서 발견된 문제 해결의 키로 역시 인재에 주목한 것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 속에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중 인력에 손을 대는 것을 가장 하수의 방법이라고 평가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들의 매각으로 2015년과 2016년 인력이 다소 자연감소했지만, 이후 재무건전성 및 사업구조 강화에 힘입어 일자리를 다시 늘리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사업 환경의 변화와 내부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인재 육성과 적절한 채용을 통해 대응하고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100년 기업 꿈 이룬다포스코의 인재에 대한 강한 신념은 창업기부터 이어져 왔다. 포스코의 창립자 고(故) 박태준 회장은 포항제철소 건설기부터 ‘사원들의 주거문제와 가족문제가 안정되어야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사원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했다.장치산업인 철강·정유·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포스코는 유일하게 4조2교대 근무를 도입 중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4조3교대를 도입 중이지만 포스코는 근로자들의 연속 야간 근무일수를 줄이면서 휴무일이 증가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이같은 4조2교대 근무를 전면 시행 중이다.일하기 좋은 기업을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포스코는 현재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간 소통의 장인 톡톡캠프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 △국내 대기업 최대 규모 포스코어린이집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육아지원근무제는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되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에 따라 급여는 조정되지만, 주 5일 동안 20시간 또는 30시간 근무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한 업무를 직원 2명이 나눠서 하루 총 8시간을 근무하는 ‘직무공유제’도 선택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은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고 회사는 잠재적인 인력손실을 사전에 방지하며 인적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스코 ‘스틸갤러리’ 새 단장…“미래 철강 기술이 한 곳에”
- 포스코의 첨단 철강제품을 볼 수 있는 ‘스틸갤러리’ 2층 전시관. (사진=포스코)[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포스코(005490)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포스코센터를 리노베이션 해, 미래 철강 기술을 한 곳에 담은 종합전시관 ‘스틸갤러리’를 새롭게 선보였다.‘스틸갤러리’는 생활전시관과 메인전시관 두개 층으로 꾸며졌다. 1층은 ‘Steel in the Living(생활 속의 철)’을 주제로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철의 기능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철강의 생산 공정부터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구현현황에 대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또 인터랙티브 월에 철이 적용된 제품을 터치하면 그림이 영상으로 반응하고 다양한 효과음도 더해져, 삶의 기반이 되는 철의 역할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도록 했다.외에도 가상현실(VR)을 이용해 포스코의 차세대 최첨단 철강제품인 기가스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누구나 쉽게 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스틸갤러리’ 1층 전시관. (사진=포스코)2층 전시관에선 ‘World Premium Steel in the Future(미래의 월드프리미엄 제품)’를 주제로 미래 환경 변화에 맞춰 변화하는 다양한 제품들과 이에 발맞춰 진화하는 포스코의 첨단 철강제품을 소개한다.전시장 바로 앞에는 포스코의 고유모델인 전기차 차체, 샤시, 배터리팩이 전시돼 있다. 이는 미래 차에 적용될 수 있는 최첨단 철강제품을 집약해서 보여주기 위해 포스코에서 자체 제작한 차체다.차체를 둘러싼 레일 위에 설치된 스크린 슬라이딩비전을 이동시키면 차체 각 부분에 적용된 포스코의 첨단 강종을 소개하는 영상이 재생돼 눈을 사로잡는다.전시장 벽면엔 4대 미래 메가트렌드로 꼽히는 ‘네오모빌리티·에코에너지·메가시티·프리미엄리빙’에 대응한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스틸을 적용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네오모빌리티’에서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기가스틸이 적용된 차체 외에도 철강제품인 배터리모듈, 타이어코드, 휠, 베어링, 구동모터 등을 전시했다. 미래 청정에너지 확산에 따른 ‘에코에너지’ 트렌드에 필요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LNG선박, LNG탱크 및 송전선 등에 적용되는 철강제품도 소개했다.미래 ‘메가시티’를 구현하는데 필수인 초고층건물용 내진강재, 초고강도 케이블, 하이퍼루프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철강제품을 전시하고, 아울러 미래 주거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전 전용제품도 선보여 미래 철강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스틸갤러리에서는 독특한 예술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철 조각들이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며 교량, LNG선박, 고층빌딩, 자동차, 가전제품 등 철이 적용된 다양한 형상을 연출하는 키네틱스틸 등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새롭게 오픈한 포스코 ‘스틸갤러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스틸갤러리가 위치한 포스코센터엔 최근 푸드코트가 신규로 입점해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