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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2일 '도서관의 날' 경기도 도서관 곳곳서 다양한 행사 열려
- 안성시 보개도서관이 오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선보일 ‘보개도서관을 또 탈출한 캐리어가족’ 행사 사진. 캐리어에 환경 도서를 담아 야외 전시 및 대출을 진행한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4월 12일 ‘도서관의 날’, 경기도내 곳곳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매년 4월 12일~18일은 도서관 주간으로 59회째를 맞이해왔다. 올해부터는 정부에서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이라는 법정기념일로 지정, 앞으로 매년 기념일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지자체별 행사를 살펴보면 먼저 용인시는 4월 한 달간 가고 싶었던 용인시 공공도서관 18개소 중 3개소를 방문한 후, 타임 스탬프 앱을 이용해 SNS에 인증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 후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에서는 15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끈기를 가지고 1시간 동안 독서에 도전하는 ‘엉덩이독서대회’를 열어 참가 학생에게 필기구 세트와 우승자에게 북 커버, 파우치 등을 수여한다. 파주시는 12일에서 18일까지 ‘도서관탐정 L’을 가람도서관에서 개최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지도 속 공간을 따라가 문제를 풀고 정답판을 완성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안성시는 ‘보개도서관을 또 탈출한 캐리어가족’ 행사를 4월 15일에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한다. 봄맞이 나들이를 나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캐리어에 환경 도서를 담아 야외출장 도서 전시와 대출을 하며 도서관 이용 홍보에 나선다. 구리시는 12일에서 18일까지 인창도서관에서 ‘경계 없이 비추는 문화의 빛, 도서관’을 주제로 15일 미만 연체회원의 연체를 풀어주는 ‘연체 제로 데이’, 잘못 꽂힌 책을 찾아오는 경우 20권까지 대출 권수를 늘려주는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등 도서관 이용 관련 홍보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고양시 도서관센터 ‘나름, 낭독’, ‘나름 책마켓’ △성남시 책테마파크도서관 ‘그림책 콘서트’ △평택시 비전도서관 ‘도서관피크닉’ , 안중도서관 ‘가로세로 도서관퍼즐’ △의정부시 공립 작은 도서관 체험행사 ‘4월 12일은 ㄷㅅㄱ의 날’ △구리시립도서관 ‘제1회 구리시 책의 날 Oh! 책찬란’ △안성시 공도도서관 ‘그린플러스 마켓’ △의왕시 중앙도서관 백일장대회 ‘도서관의 봄, 책을 봄, 미래를 봄’ △여주시 산북도서관 ‘북크닉을 떠나요!’ △포천시 일동도서관 ‘봄날, 책과 커피’ △ 동두천시 시립도서관 ‘봄맞이 우리동네서점 책소풍’, ‘사람책 라이브러리’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별로 문의하면 된다. 김향숙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따뜻하고 화창한 봄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하여 도서관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4조원대 투자유치 위해 9박11일간 美·日 방문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미국 한인 의원들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9박 11일간 미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김 지사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목표는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 혁신 동맹 구축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 기간 동안 미국은 9일부터 15일까지 6박 7일간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일본은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도쿄와 가나가와현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번 해외 방문 기간 동안 6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32억6000만 달러(한화 약 4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기업으로부터 100조 원 투자유치를 약속한 김동연 지사는 취임 후 현재까지 약 5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번 해외 방문 기간 동안 추가로 4조가 넘는 해외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표단은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의 유명 물류 부동산 개발사인 A사와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확정하는 한편, 세계적 반도체 가스 제조사 두 곳과 반도체 회사 등 3개 사와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가나가와현 소재 혁신기업 2곳과 23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대표단은 또 청년기회 확대를 목표로 방문 기간 동안 민선8기 경기도 대표사업 가운데 하나인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미국의 유명 대학,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친환경모빌리티,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같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의미하는 핵심동맹을 공고히 할 구상이다.이를 위해 대표단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미시간주를 방문해 미국 자동차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주지사와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2차전지, 탄소중립 같은 혁신경제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World-OKTA) 초청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 강연과 함께 수출지원,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등 3건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월드옥타 회원사들과 경기도 청년지원사업을 연계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사업도 발굴한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 아시아 내 첫 자매결연 지역(90년 체결)인 가나가와현의 구로이와 유지(Kuroiwa Yūji) 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바이오헬스,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도 갖고 있다.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떠나는 출장인 만큼 꼼꼼하게 준비해왔다”라면서 “파격적인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로 이번 방문이 경기도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광주 돌풍의 키’ 정호연, 이달의 영 플레이어 수상
- 광주FC 정호연이 올 시즌 첫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의 돌풍을 이끄는 정호연이 시즌 첫 번째 이달의 영 플레이어 주인공이 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정호연이 올 시즌 첫 ‘레모나 이달의 영 플레이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2000년생 정호연은 광주 18세 이하(U-18) 팀인 금호고 졸업 후 단국대를 거쳐 지난해 광주에 입단했다. 그해 36경기에 나와 1골 4도움으로 광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 역시 개막전부터 선발 출장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다.‘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연맹이 경남제약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신설한 상이다.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영 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영 플레이어 후보 자격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0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1시즌 이후 데뷔)여야 한다.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 소속팀의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나서야 한다. 한다.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연맹은 “올해 첫 영플레이어상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총 4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며 “정호연, 엄지성(이상 광주), 이태석(FC서울), 황재원(대구FC), 양현준(강원FC) 등 모두 5명이 후보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이 중 정호연은 현재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해 광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1라운드 수원전, 4라운드 인천전에서 각각 도움 1개씩 올리는 등 활약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올 시즌 첫 ‘레모나 이달의 영 플레이어’ 시상식은 4월 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5라운드 광주와 수원FC의 경기에서 개최되며, 정호연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된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3월27일~4월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3월27일~4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2월7일부터 상업운전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모습(왼쪽). 오른쪽은 역시 건설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준비 중인 2호기다. (사진=한수원)◇주요일정△27일(월)10:00 법사위 전체회의(1차관, 국회)△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0:00 로봇미래전략 컨퍼런스(1차관, 코엑스)14:00 산단입주기업 간담회(1차관, 산단공 경기지역본부)14:25 뿌리산업 현장방문(장관, 군포 디팜스테크)15:00 에너지 공공기관 경영혁신 점검회의(2차관, 무보)△29일(수)08:00 실무당정협의회(2차관, 의원회관)09:00 암참 세미나(장관, 하얏트H)10:00 일본 외투기업 간담회(장관, 롯데H)10:00 민관합동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추진 점검회의(2차관, 대한상의)10:30 자동차·해운업계 MOU 체결식(1차관, 용산 노보텔)14:10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식(장관, 포시즌스H)14:30 충남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본부장, 천안)14:45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장관, 포시즌스H)16: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30일(목)10:00 통상추진위원회(본부장, 대한상의)10:30 강원지원위원회(2차관, 강원도청)13:30 보잉사 임원 면담(1차관, 서울)14:00 美 USTR대표 면담(본부장, 서울)14:00 본회의(1차관, 국회)14:00 양수발전소 현장방문(2차관, 경기도 가평)19:00 엑스포 유치기원 조형물 점등식(장관, 광화문광장)△31일(금)10:00 제3차 탄녹위 전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1차관, KINTEX)14:00 경자구역 혁신추진협의회(1차관, 대한상의)◇보도계획△26일(일)11:00 2023년 2월 무역기술장벽(TBT) 동향11: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빛;나이다’ 영상 공모△27일(월)06:00 제5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시도-부처 협의회 공동개최(균형위 공동)11:00 제1차 수소 수급실무위원회 개최 11:00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해외출장 실태 점검△28일(화)06:00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06:00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협력 MOU 체결11:00 산업단지 관리제도 혁신방안 간담회 개최11:00 에너지 공공기관, 국민의 에너지 부담 경감 위해 노력11:00 철강-조선업계 상생협약식11:00 제1차 신 FTA 전략포럼 개최 11:00 2023 찾아가는 바이오 카라반 강원지역 개최11:00 2023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11:00 2030부산세계박람회 제5호 공식 홍보대사 위촉14:25 K-뿌리산업 첨단화 도약 전략 발표△29일(수)10:00 일본계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 확대 논의10:30 완성차업계-해운업계 수출물류 원활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해수부 공동)10:00 민관합동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추진 점검회의(부산시·대한상의 공동)11:00 충남지역 수출기업간담회 및 통상이슈 설명회11:00 청년에너지캠프 2023 추진11:00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관련 간담회14:10 일감 및 금융 지원으로 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14:45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개최△30일(목)06:00 주요국 통상현안에 범부처 총력 대응하여 우리 기업의 이익 확보 06:00 한일 경제계 교류회 개최06:00 에너지 기업들의 온배수 등 폐열 활용 촉진 방안 논의06:00 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강력한 규제혁신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 견인11:00 한미 통상장관회담 개최11:00 보잉社와 미래 민항기 개발 협력방안 논의11:00 발전시설 주변 산불방지 및 산림보전 위해 힘 합친다11:00 외투기업과 對韓 투자 확대방안 모색11:00 LG화학 열분해유 생산시설 착공식11:00 2023년 신재생에너지 정부 장기저리 융자 실시15:00 2023년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결과19:00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광화에서 빛;나이다” 점등식 개최△31일(금)06:00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 발표06:00 제2회 전기안전 공모전 시행06:00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을 중소기업의 FTA 활용 수출 전문인력으로 양성11:00 제11차 경제자유구역 혁신추진협의회 개최△4월1일(토)11:00 2023년 3월 수출입동향 발표
-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초대 K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를 발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출범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가 발표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선수 부문 헌액자는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했다. 지도자와 공헌자는 각 1명씩 선정됐다.헌액자 선정은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세대별 15인씩 후보를 추천했고, 추천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거쳐 4명의 헌액자가 최종 선정됐다.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의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내부 합의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박재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1세대 헌액자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선정됐다. 최순호는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했다.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태동을 알렸다.최순호는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일레븐을 차지했다. 최순호는 선정위, 구단, 미디어, 팬 투표 모두에서 가장 많이 득표했다. 최순호의 합산 득표점수는 30.472점으로, 2위 최강희의 15.165점을 앞섰다.2세대에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선정됐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홍명보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홍명보는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 1회(‘92), 리그컵 우승 1회(’93)를 경험했다.개인 수상으로는 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 (‘92, ‘94, ’95, ‘96, ’02), 리그 MVP를 1회(‘92)를 수상했다. 홍명보의 합산 투표점수는 31.091점이었고, 2위는 23.339점을 받은 김주성이었다.3세대에는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신태용은 1992년 일화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인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화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95년에는 리그 MVP를 차지했다.2001년부터 2003년까지 또 한 번의 팀의 리그 3연패를 이뤄낸 신태용은 2004년까지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가진 K리그 시즌 베스트일레븐 최다 수상(9회)의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신태용의 합산 투표점수는 21.881점이었고, 유상철(16.404점)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4세대에는 ’라이언킹‘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트로이카를 이루며 K리그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유럽 무대에서 K리그에 복귀한 이동국은 2008년 성남일화를 거쳐 2009년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8번의 우승을 달성했다.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국의 합산 투표점수는 40.957점으로, 2위 이천수(11.414점)를 크게 앞섰다.지도자 부문의 초대 헌액자는 김정남 감독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1985년 유공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유공의 감독으로서 1989년 리그 우승과 감독상을 받았다.2000년 울산현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05년에는 울산에 두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렸던 김 감독은 단정한 외모와 함께 항상 깨끗한 경기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 210승 168무 159패를 기록했다.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현 포항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를 건립했다. 1992년에는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한국축구의 질적, 양적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연맹은 최초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의 시스템을 강조했던 한국 축구의 선각자 박 회장의 업적을 기려 초대 K리그 명예의 전당 공헌자 부문에 헌액하기로 했다.연맹은 5월 중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헌액 등 연중 이벤트를 통해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헌액자 K리그 관련 개인 수상기록 >▲ 최순호 (’83~‘87 포항, ’88~90 럭키금성, ‘91 포항)K리그 베스트일레븐 1회 (’84)▲ 홍명보 (‘92~’97, ‘02 포항)K리그 MVP 1회(’92) / 베스트일레븐 5회(‘92, ’94, ‘95, ’96, ‘02)▲ 신태용 (’92~‘04 성남)K리그 MVP 2회(‘95, ’01) / 영플레이어상(‘92) / 득점왕(’96) / 베스트일레븐 9회(‘92, ’93, ‘94, ’95, ‘96, ’00, ‘01, ’02, ‘03)▲ 이동국 (‘98~’02 포항, ‘03~’05 상무, ‘05~’06 포항, ‘08 성남, ’09~‘20 전북)K리그 MVP 4회(’09, ‘11, ‘14, ‘15) / 영플레이어상(’98) / 득점왕(‘09) / 도움왕(’11) / K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09, ’11, ‘12, ’14, ‘15)▲ 김정남 감독 (’85~‘92 유공, ’00~‘08 울산)K라그 우승 2회(’89 ,’05), K리그 올해의 감독상(’89)
- ‘80-80’ 염기훈과 ‘600경기’ 김영광... 기대되는 기록은?
- (왼쪽부터) 김영광(성남), 김태환(울산), 조성환 인천 감독, 염기훈(수원), 주현우(안양)는 올 시즌 각기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가 돌아온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각종 기록도 마지막 문턱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달성 가능한 기록을 소개한다.◇ ‘600경기’ 노리는 김영광(성남)과 ‘400경기’에 도전하는 김태환(울산)1983년생인 김영광은 1983년 출범한 K리그와 동갑이다. 2002시즌 전남에서 데뷔 후 현재까지 588경기에 출장했다. 지난해는 32경기에 나섰다. 6월 K리그1 선방 지수에서는 5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병지(706경기)에 이어 K리그 통산 최다 출장 2위다. 김영광은 올 시즌 12경기 이상 골문을 지킨다면 600경기 출장에 성공한다.울산 측면 수비수 김태환은 역대 21번째 ‘400경기 출장’을 노린다. 개인 통산 377경기에 나선 김태환은 올해 23경기만 더하면 400경기 출장자가 된다. 김태환은 지난 시즌 30경기 3도움으로 리그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조성환(인천) 감독, 역대 20번째 ‘100승 감독’ 도전감독으로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조성환 감독은 현재 245경기에서 93승 67무 85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7승만 더하면 K리그 역대 20번째로 ‘100승 감독’이 된다. 올 시즌 K리그 25개 구단 감독 중 조성환 감독보다 승리가 많은 지도자는 최용수(강원, 138승), 최윤겸(충북청주, 131승), 남기일(제주, 125승)까지 총 3명이다.◇ 제주, ‘프로축구 통산 500승‘까지 단 3승K리그 원년 멤버인 제주는 K리그 통산 팀 497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3승만 더하면 500승 고지에 오른다. 제주가 팀 500승을 달성한다면 K리그 역사상 울산(605승), 포항(578승), 서울(538승), 부산(506승)에 이어 4번째다.◇ 올해도 계속되는 염기훈(수원삼성)의 80-80 도전, 50-50, 40-40은?염기훈은 올해 플레잉 코치로 1년 더 축구화를 신는다. 염기훈은 현재 개인 통산 77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만 더하면 승강제 이전과 K리그1, K리그2를 합해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수원FC로 둥지를 옮긴 윤빛가람(57골-48도움)은 도움 2개만 올리면 50-50을 달성한다. 울산의 윤일록(43골-38도움) 역시 40-40까지 도움 2개가 필요하다.◇ 역대 K리그2 연속경기 출장 1위를 넘보는 주현우(안양)주현우는 2020년 안양 입단 후 K리그2 정규리그 97경기 연속출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까지 더하면 99경기 연속이다.K리그2 역대 최다 연속출장 기록은 김영광이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세운 105경기(2016시즌 30라운드~2019시즌 19라운드)다. 주현우가 올 시즌 K리그2 개막 후 9경기 연속 출장한다면 106경기 연속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 박홍근 "문제는 尹 대통령 입니다…`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대통령”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참사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며 “국민 앞에 약속한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은 포장에 불과했다.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분열되고, 자유는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직선제 이후, 짧게는 취임 당일에 길게는 110일 만에 야당 대표를 만나 국정을 의논했지만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야당 지도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하지만 예고된 당정협의까지 미루며, ‘야당 제안이라 받을 수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략적 인식이 절망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최근 검찰의 수사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수사, 정적 탄압에는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만 작아지는 윤석열 검찰,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급기야 전직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수수’가 무죄라는 판결까지 나왔다. 대통령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 은 대체 어디로 갔나. 하루아침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노조도 만나고, 농민도 만나고, 장애인도 만나고, 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 달라”고 했다. 아울러 2월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온라인플랫폼법 △안전운임제 등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기후위기 대책, 인구위기 대책, 한반도 위기 대책을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다음은 박홍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문 전문이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대통령입니다- 지배를 거두고 정치로 나서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입니다.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12년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원내대표로서의 시간은 더 특별합니다. 어느 때보다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맡아, 야당이지만 국회 다수당으로서 끊임없이 여당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만큼은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40%와 무조건 상대를 찍는 30%는 빼고 나머지 30%만을 바라보는 정치, 다수 국민과는 등지며 지지층의 표심만 얻기 위해 극한 대결로 치닫는 한국 정치를 저부터 성찰하며, 실천가능한 대안을 말씀드릴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이런 문제의식마저 너무 한가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 삶은 가파른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고, 당장 대응해야 될 일들이 산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얼마전 생활고에 시달리던 70대와 40대 모녀가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입니다. 이들 모녀는 빚에 시달리면서도 월세와 공과금은 밀리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은 계약기간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삶을 포기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그리고 11월에도, 수원에서 서울 신촌에서 또 다른 모녀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버거운 삶의 무게가그들을 영영 짓눌러 버렸습니다. 우리 정치가, 과연 이들이 진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줬는지 깊이 자문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물가와 생활고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민들이 많은데,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1. 최악의 리더십, 최악의 무능정권 “우리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된다.” 대통령 멘토라는 분이 얼마 전 한 말입니다. 저는 달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입장을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보라’고 말입니다. 스스로 실언해놓고 국민보고 틀렸다며 우기고, 스스로 실수해놓고 끝내 사과하지 않고, 측근이 잘못해도 문책은커녕 감싸기만 합니다. 1년도 안 된 정부, 9개월 내내 참사란 참사가 연이어지며 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습니다.2023년 2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사라졌습니다.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복합경제위기에 안일함과 무능으로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트린 ‘민생·경제 참사’, 비속어와 실언으로 국익과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 강릉 낙탄 사고, 북한 무인기 침투 등 구멍 뚫린 ‘안보 참사’, 끝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키고야 만 ‘안전 참사’, 그런데도 여전히 사적 인연만 챙기는 불공정·몰상식의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한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은 포장에 불과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분열되고, 자유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정권 무능은 국민에게 고통1월 무역적자 127억 달러, 역대 최대입니다. 핵심 성장엔진인 수출이 휘청거리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꼴찌로 추락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새 정부 시작부터, 복합경제위기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두 달 만에야 첫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름만 ‘비상한’회의였을 뿐, 지뢰밭 같은 현안은 그대로 덮어두고, 뜬구름 잡는 중장기 대책만 나열했습니다. 김진태 발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때조차,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년 5월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그 여파는 국민의 삶 곳곳을 헤집어 놓았습니다. 줄이고 줄여도 생활비 감당이 안 돼 적금을 깨는 청년들, 저녁 퇴근 후 편의점 배달을 시작한 직장인, 금리인상도 버거운데 코로나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1월에 이어 이번 달엔, 온 국민이 ‘난방비 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나마 아파트나 시설이 갖춰진 집은 좀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 단열이 안 된 낡은 집일수록 난방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 요금 인상까지 끝이 없습니다.국 민 실질임금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는 개미지옥, 2023년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하지만 난방비 폭탄에도 윤석열 정부의 첫 대응은 ‘전 정부 탓’이었습니다. 법인세 감면 등 초부자, 재벌대기업 지원은 속도전을 방불케 하더니, 민생과 직결된 문제는 “근본적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위기상황일수록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대전환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까지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긴급민생프로젝트’, ‘7.2조 원 에너지 물가지원금’이라도 신속하게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민생을 구하는 데 여·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고된 당정협의까지 미루며, ‘야당 제안이라 받을 수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략적 인식이 절망스럽기만 합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치, 국민 통합의 리더십은 커녕, ‘무능, 무지, 무책임’으로 대결의 정치와 국민 분열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는 ‘민생·경제 참사’,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안보는 보수라더니, 지금의 안보 상황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불안합니다.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무리하게 대통령실 이전을 강행하더니, 용산 대통령실 일대가 북한 무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된 서울 곳곳을 정찰하고 유유히 돌아간 것도 충격이지만, 행여 그 정찰기들이 인명을 해할 목적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사실을 은폐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주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쟁 불사, 확전 각오’ 등 끔찍한 말폭탄만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과 국민 불안만 고조시켰습니다. 대통령의 난데없는 ‘핵무장’ 발언은, 다음날 바로 미국이 부인하면서 또다른 외교적 참사만 빚어졌습니다.이뿐 아닙니다.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를 때마다,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가 터질까 국민만 노심초사입니다.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논란에 이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대통령 발언의 파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교의 꽃이라는 정상외교가 ‘대통령 리스크’로 덮이다 보니, 국민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판입니다. 그런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적반하장, 그 자체입니다.굴종적 친일 외교는 국민 전체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한 나라가 되겠다’며 일본이 국가안보전략을 수정해도, 이를 이해한다며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용인합니다. 대법원 판결마저 부정하고 일본 기업이 아닌 우리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전가하는 황당한 결정을 해놓고선,이를 해법이라 주장합니다. 눈앞에 닥칠 현실적 피해를 우려하며 우리 수산업계가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데도, 정작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에는 제대로 항의 한번 못하는 윤석열 정권. 국민은 정부의 도 넘은 친일 행보에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묻습니다.대통령이 나서 긴장과 갈등을 높이다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일 한국경제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안위를 위태롭게 하고 국익을 훼손한 ‘외교·안보 참사’,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영국 이코노미스트 조사 결과, 우리나라 2022년 민주주의 지수가 무려 여덟 단계나 강등했습니다. 2008년 이후 줄곧 ‘완전한 민주국가’로 평가받던 한국이 2015년 국정농단 사태로 ‘결함있는 민주국가‘ 로 분류된 후, 어렵게 되찾은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6년 전 윤석열 국정농단 특검팀장의 이 말은, 대통령이 되자 180도 달라졌습니다.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습니다.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전 정부 인사들까지 모조리 수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의자로 낙인찍은 후, 무차별 압수수색, 소환과 기소가 뒤따릅니다.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윤석열 검찰은 ‘권력 남용의 끝판왕’입니다.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되는 ‘선택적 법과 원칙’을 강요할 뿐입니다. ‘야당유죄, 윤심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은 직선제 이후, 짧게는 취임 당일에 길게는 110일 만에 야당 대표를 만나 국정을 의논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야당 지도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용산의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한 집권여당은 ‘윤심’살피는 데만 혈안이 되어, 민심을 외면한 지 오래입니다. 입법부를 행정부의 하급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에 맹종하기 바쁩니다.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 구시대의 당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집권여당의 막장 전당대회는 지켜보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처음엔 국민과 당원이 직접 뽑은 이준석 당대표를 찍어내더니, 여론조사 1위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 주저앉혔습니다. 국민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후보마저 ‘무의미하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명,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 판 오징어게임’이 완성됩니다. 야당은 물론 같은 당 동지도 ‘적’으로 규정한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윤석열 대통령의 공포 정치, 너무나 섬뜩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입법·사법·행정에 이은 ‘제4부’, 언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 소통을 그토록 강조했지만, 온통 불통의 그림자뿐입니다. 도어스테핑은 설화만 양산한 채, 6개월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언론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가르고 ‘적’으로 간주한 언론사엔 노골적인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국세청 세무조사, 검찰 고발, 민영화, 출연금 삭감’ 등, 언론 통제를 위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쉽게 짓밟으면서, 말로만 ‘자유’를 외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그 자유, 대체 누구를 위한 자유입니까지난주 교육부장관 보좌관에 현직 검사가 임명되었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에는 검사밖에 인재가 없습니까? ‘인사가 만사’라는데, 검사와 사적 인연만 챙기는 윤석열 정부는 ‘인사가 참사’가 되고 있습니다. 미운 놈은 모조리 찍어내고, 내 식구는 무조건 감싸고 돕니다. 지난해 경찰국 설치에 반대했던 총경급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대대적 보복인사를 감행했습니다. 30년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 행안부에 경찰국을 부활시킨 것도 심각한데, 프락치 의혹을 받은 경찰국장은 초고속으로 승진시키고,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에겐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검사장회의는 물론 평검사회의 까지 이른바 검란(檢亂)의 역사를 써온 검찰은 수시로 집단의견을 표출하면서, 경찰들은 딱 한번 모여 회의했다고 찍어 누릅니다. 집단적 의사표명은 검찰에게만 허락된 특권입니까?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재난 안전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지 않는 이상민 장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유족과 국민의 거듭된 파면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지금 우리에게 국가가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정녕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맞습니까? 2. 대통령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무오류의 독단에 빠져, 국민의 요구마저 무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와 ‘검찰천하’의 권위주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검사 시절의 특권의식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과 독선을 버리고, 소통과 화합에 나서야 합니다. 일방적 지배가 아니라 정치를 해야 합니다. ■ 입법부인 국회를 존중해야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 떠올려보십시오.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통령은 ‘준예산’ 운운하며 엄포 놓기에 바빴습니다. 예산심의권은 엄연히 법이 정한 국회의 권한인데도, 정부와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의 깨알같은 지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법정 시한을 한참이나 넘겼습니다. 국회가 국민 뜻을 대신해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은 곧바로 거부합니다.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이상민 장관 탄핵안 통과도, 대통령은 다수결의 횡포라며 왜곡합니다.대통령은 국회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주의 포기’입니다. 야당과 여당, 의회를 인정하는 것이 정치 회복의 시작입니다.■ 정치파트너인 야당과 대화해야 ‘리더가 오류와 오판을 예방하려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 외계인을 만나라.’ 전문가들은 좋은 리더의 조건으로 이같이 얘기합니다. 그런데 야당과 대화도 않고 설득도 않는 윤석열 대통령, 외계인도 만나라는데, 야당을 못 만난다니 말이 됩니까? 하물며 더 좋은 정치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야당과 여당은, 협력의 대상이지 ‘적’이 아닙니다. 대선 경쟁의 불편한 상대였다는 해묵은 감정과 피의자라서 만날 수 없다는 검찰총장 같은 핑계는 모두 내려놓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협조를 구하는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정당 민주주의 파괴하는 사당화, 중단해야‘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냐?’ 대통령 정무수석의 발언에 온 국민이 경악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은 국민이 선출한 독립된 헌법기관이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도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이어야지, 수직적이고 일방적이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도 기어코 꼭두각시 대표를 앉혀 공당을 쥐락펴락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여당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여기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즉각 중단하십시오.■ 국민상식과 사법정의도 무시한 검찰수사야당 수사, 정적 탄압에는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만 작아지는 윤석열 검찰,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급기야 전직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수수’가 무죄라는 판결까지 나왔습니다.대통령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 은 대체 어디로 갔습니까? 하루아침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였습니다.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되었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실패한 시세조종’이라며, 공범들 모두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실은 기다렸다는 듯, 1심 선고가 나자마자 공범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니 김 여사 의혹도 종결됐다며 서둘러 ‘셀프면죄부’ 주기에 바빴습니다.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되어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대체 누가 대통령입니까? 불소추 특권이 김건희 여사에게도 적용됩니까? 김건희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 것입니까? 재판부가 공소시효를 인정한 2010년 10월 21일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칩니다. 단순한 전주가 아니라 통정매매 등, 주가조작에 직접 나선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남은 길은 특검 뿐입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는 헌법 11조 정신을 부정해온 윤석열 검찰은 더 이상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듬고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 보듬어야 합니다. 노조도 만나고, 농민도 만나고, 장애인도 만나고, 중소상공인도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생존권을 향한 노동자들의 절규에 강경 대응으로만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적’으로 간주합니다. 노동자와 노조도 국민입니다. 대통령이라면 이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경제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인정해야 합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비극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가족이 요구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했던 이 말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바꾸기 바랍니다. 이제라도 대통령 리더십을 제대로 세우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제자리를 찾는다면, 국회도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3. 국회 혁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 우리 국회도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합니다.■ 국회 제2의 선진화 가속 필요 작년 7월 여·야는 정치 개혁과 국회 선진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폐해를 극복하고 얻은 표만큼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표하는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상원도 아닌 법제사법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지시가 아닌 소속 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입법을 책임지도록 국회법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합니다. 매년 ‘날림심사’라는 비판을 받는 국회 예산·결산 시스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예산결산특위를 상설화하고 심사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국회 의사결정 방식도 과감히 바꿀 때입니다. 지금처럼 한 정당이나 소수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면, 시급한 민생현안 입법이건 중요한 국가의제 입법이건 기약 없이 지체되어 식물국회라고 비판받습니다.안건조정 등, 이견 해소를 위한 시스템을 전면 정비해야 합니다. 쟁점이 확연한 법안과 정책 현안은 숙의와 공론화의 장을 충분히 보장하되, 끝내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 의견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합니다.2년마다 원 구성 문제가 국회 운영의 걸림돌이 되는 현실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의장 선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위원회 구성 등에 관해국회법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원구성 지연에 따른 불필요한 논란과 국민 불신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 민생입법으로 경제민주화 이뤄야 코로나 팬데믹이 3년 넘도록 영향을 미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보편적 복지와 최저임금에 기대서 간신히 버텨온 취약계층은 경제위기까지 겹쳐 삶 전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도 심화되었습니다. 2022년 상·하위 20% 가구 간 평균 자산 격차는 64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자영업자, 화물노동자 등은 고유가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고유가 호황을 누린 정유사들은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고금리로 소상공인과 영끌한 직장인들의 가처분소득은 확연히 줄었지만, 4대 금융지주는 이자수익 증가로 16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익을 거뒀습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린 소수 재벌대기업과 슈퍼부자들의 몫을, 다수 국민과 나누자는 민주당의 횡재세 제안에 국민 과반이 찬성하지만, 정부·여당은 무조건 반대만 합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엄청난 공적자금을 지원해 수많은 금융기관을 회생시켰듯이, 구조적 위기로 인한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의 어려운 삶에도 국가는 마땅히 지원해야 합니다.국회는 작년 12월 대·중소기업 상생과 공정한 시장발전을 위해 ‘납품단가연동제’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습니다. 농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 수많은 ‘을’을 위한 입법에 정부·여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합니다.‘양곡관리법’도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도 조속히 개정해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중소기업들의 공동교섭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시장변화에 맞게 거래 공정화를 위한 ‘온라인플랫폼법’ 제정도 늦출 수 없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표준운임제와 지입제도 개선 등으로는 화물노동자의 생존과 국민의 안전은 물론, 유관 산업의 상생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해당사자가 모여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경제민주화는 어느 한쪽을 위한 제안이 아닙니다. 같이 사느냐 함께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법률을 통해 경제민주화의 대상과 범위를 넓히고,정치의 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 탈탄소 생태문명, 대한민국이 이끌어야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기후위기의 직접적 결과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찬공기가 엄습하여, 동아시아 각지까지 기록적인 한파를 초래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를, 이제 속도감있게 대응할 때입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그린딜 산업계획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EU 역내에서 태양광, 풍력, 청정수소 등을 생산하면,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고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유럽판 IRA’를 선언한 것입니다. 수출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는 미국 전기차 수출 피해에 더해, 이제 유럽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위기입니다. 1980년대 이후 계속되어온 자유무역주의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국 내 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보호무역주의로 급속하게 재편 중입니다. 녹색기술 패권 경쟁이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필요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하겠다는 RE100은, 이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기업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만 ‘딴 세상’입니다. 대한민국만 재생에너지 목표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녹색기술 패권 시대를 헤쳐갈 해법도, 전략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면, 재생에너지 부족 때문에 국내 제조업 공장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이전하고, 국내 산업과 일자리는 공동화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밝혔듯, 미국과 EU에 상응하는 녹색산업 육성지원법, 즉 ‘한국판 IRA’ 법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국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탈탄소 녹색 산업을 집중·육성하겠습니다.1769년 영국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혁신할 때, 1908년 미국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때, 인류는 석탄과 석유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습니다. 지금 세계는 산업혁명에서 녹색혁명으로, 탄소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대전환 중입니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70년 동안 기적처럼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모방에서 창조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며, 이제는 세계 최고의 산업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탄소문명은 영국과 미국이 이끌었다면, 새로운 탈탄소 생태문명은 대한민국이 이끈다는 담대한 비전과 치밀한 실천계획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출생 대책에 쓴 예산은 무려 380조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예산을 쏟아붓는 동안, 저출생은 오히려 심화되었습니다. 2010년 1.2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21년 0.81명으로 10년 만에 40% 가까이 떨어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2027년까지 양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에게 통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급 규모와 대상을 바꾼다고 근본적 해결책이 될 리 없습니다.이제는 과거의 낡은 정책과 단호히 결별하고,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분명히 전환할 때입니다. 육아가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부터 높여나가야 합니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부모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보장하고, 급여 수급기간과 금액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지금의 가족규정은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계약’ 제도를 도입해 출생률을 2.1명까지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생활동반자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입니다.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춘 ‘연대관계등록제’라도 우선 도입해서, 돌봄·의료 등에서 최소한의 제도적 보호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인구위기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인구위기만큼은 그 어떤 정파적 시각이 아닌 공동체의 존망을 다툴 국가 최대의 의제라는 책임감으로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출생률 제고를 위한 대책뿐 아니라, 이미 발생한 저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책도 필요합니다. 저출생과 인구감소는 지방의 더 빠른 소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인구위기특위를 중심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넘어서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정책과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저출생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세대를 위한 대책 마련도 매우 시급합니다. 감소하는 학생 수에 맞는 교육과 인적자원 육성 체계의 개편, 입영자원이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한 국방전력 유지 방안, 노동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적극적인 노동 공급 대책과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아울러 검토되어야 합니다. 인구감소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래할 국내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인구위기 극복은 정부만의 책임도 아니며, 정부와 국회 그리고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의 협력이 요구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처럼 시장만능주의로 인구위기마저 ‘각자도생’에 맡기지 말고 심각한 초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머리를 맞대기 바랍니다.■ 한반도 평화는 대한민국 정부의 제1과제과거 보수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이란 말만 앞세웠지,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 다수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대북강경론을 강조할수록, 주식시장만 출렁이고 우량기업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경제는 악화되고 국민 불안만 커질 뿐입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낮추고, 발전적 남북관계를 통해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노태우의 길’ 이냐 ‘이명박의 길’ 이냐, 윤석열 대통령 앞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2년 차,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치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할 정치의 길’을 버리고, ‘쉽지만 가지 말아야 할 지배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습니다.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도 국민이었듯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국민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정치, 민주당이 국민과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 공식 데뷔전, 3월 13일 사직 롯데전
- 2023 KBO 시범경기 일정[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베어스 신임감독의 시범경기 공식 데뷔전이 3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KBO는 3일 2023 KBO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2023년 시범경기는 3월 13일(월)부터 28일(화)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가 편성됐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사직(두산-롯데), 대구(SSG-삼성), 창원(LG-NC), 고척(KT-키움), 대전(KT-한화) 5개 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의 데뷔전 무대도 사직구장으로 확정됐다.KBO는 “이번 시범경기 일정은 구단별 이동거리와 그라운드 공사 등으로 사용이 불가한 구장을 고려해 편성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인천SSG랜더스필드는 3월 13일부터 28일까지, 잠실구장은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수원케이티위즈파크는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그라운드 공사가 진행돼 이 기간 동안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는다.시범경기는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가 출장 가능하고 출장 선수 인원 제한은 없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열리지 않는다.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으며, 비디오 판독은 각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다. 단, 2회 연속 판정 번복 시 1회가 추가된다.
- 설 명절 앞두고, 경기도내 단체장들 고향사랑 기부 '러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경기도청 농협은행 출장소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내 단체장들의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명절 전까지 단체장들이 ‘기부 러쉬’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자체가 아닌 다른 곳에 기부금을 전달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등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다. 10만 원 이하 기부금까지는 100% 세액이 공제되고, 10만 원 초과 시에는 16.5%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지자체는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방소멸 시대를 맞아 열악한 재정 여건에 놓인 지자체에 대한 국민의 직접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경기도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김 지사는 NH농협은행 경기도청출장소에서 도내 지자체인 오산과 구리,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 아내의 고향인 충남 천안 등 4곳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했다. 당시 김 지사는 “도민께서도 자기가 태어나거나 자랐거나, 또 굳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지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이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했다.고향사랑 기부제에 참여한 경기도내 기초단체장들. 왼쪽부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이권재 오산시장.(사진=수원시·안양시·오산시)기초단체장들도 속속 기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자신의 고향인 전남 해남군에 기부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어 12일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경기 연천군, 전라북도,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군, 경북 포항시 등 5곳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이 기부금을 전달한 지자체들 중 연천군, 태안군, 해남군은 거주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소멸위험지역’이다. 전북 역시 14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포항시는 이 시장의 고향이자, 수원시와 자매도시다.이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목표는 대도시와 소멸위험 지자체의 상생”이라며 “소멸위험 지자체에 많은 기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같은날 이권재 오산시장 또한 오산시와 자매도시인 전남 진도군에 기부금 100만 원을 직접 전달했다. 이권재 시장은 진도군에 이어 자신의 모교가 있는 목포시에도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하며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와 홍보에 나섰다.경기도내 단체장들의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 행렬은 설 명절을 코앞에 둔 다음주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2일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각 30만 원씩 기부한 뒤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까지 남기면서다. 경기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험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고 지방자치 강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에 시장·군수가 직접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홍보로 고향사랑 기부제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도 정책 끝장토론, '기회경기 워크숍' 10시간만에 종료
-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돌봄거래소’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이름도 생소한 이 정책들은 모두 지난 6일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나온 제안들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사 최초로 시도한 무제한 토론이 10시간에 걸친 토의 끝에 마무리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3명의 부지사와 4명의 수석을 비롯한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도 최고위급 80여 명을 한 자리에 모아 자유로운 발상을 논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사전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었다. 6일 오후 3시에 시작된 워크숍은 10시간이 지난 7일 새벽 1시에서야 끝났다. 이날 토론회의 열기를 불어 넣은 사람은 김동연 지사였다. 김 지사는 토론에 앞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주문하면서 “우수 분임을 선정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벤치마킹과 정책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외 출장을 지원하겠다”고 즉석에서 포상을 내걸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저출산 해결 돌봄 품앗이 제안, 구청사 벙커 와인저장소 활용 제안도 첫 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기회정책플러스 청사진’ 토론에서는 기회사다리, 기회소득,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자유주제 등으로 분임을 나눠 집중토론을 한 뒤 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기회안전망을 논의한 분임에서는 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으로 ‘돌봄거래소’ 정책을 제안했다.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쓴다는 것으로, 돌봄거래소는 이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개념이다. 기회 터전에 대해 논의한 분임은 청각장애인 운전기사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을 통한 기회터전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또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 옛 청사 부지내 군사용 시설인 벙커를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정책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시그니처 ‘기회’ 관련 정책제안도 쏟아져두 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은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발굴하는 시간이었다. 자유롭게 분임을 구성해 이뤄진 토론에서는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는 배달 라이더들,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안전기회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내용의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2035년까지 경기도의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자는 과감한 목표 설정과 함께 탄소세 추진으로 걷어진 재원을 기회소득으로 지급하자는 넷제로(Net Zero. 배출가스 0) 방안 △기존 요양보호자들에게 안마, 노래 등 특기를 교육해 어르신 삶의 만족도와 요양보호사의 자존감·소득을 동시에 높이는 ‘기회 요양보호사’ 등의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토론이 끝난 뒤 김동연 지사는 “오늘 나왔던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오늘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경바시도 그렇고 워크숍도 그렇지만 일하는 방식과 절차 과정에 있어서 새롭게 한번 해 보고 싶다. 도 안에 있든 바깥에 있든 한팀이 돼서 우리 경기도를 위해 경기도민을 위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