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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한 바퀴 반' 돈 JY…하반기 '민간외교·실적개선' 행보 주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경영행보를 넘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회장 승진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공개된 일정만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한 바퀴 반 상당을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실적 개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해 전념할 것이란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반기 인도 사업장·美선밸리 콘퍼런스 가나이 회장은 지난 24일 6박7일간 프랑스·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22~24일 베트남으로 이동해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행사를 소화했다. 또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 베트남 청년들과 한국 진출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23일 55번째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다.재계에선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를 두고 “갈 만한 곳은 다 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지난 9개월간 삼성전자를 포함해 그룹사 사업장이 있는 국가를 두루 다녀온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중국 출장도 소화한 바 있다.올여름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내달 24일부터 8월4일까지 법원 휴정기가 예정는 만큼 이 회장이 재판 참석 대신 장기 해외출장을 계획할 수 있어서다. 내달 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가능성도 나온다. 이 행사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인들의 비공식 사교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회장은 2016년까지 참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이 행사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8월 초에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인들이 회동하는 구글 캠프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베르두라 리조트에서 열릴 계획이다. 올해 구글 캠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룬다. 스마트폰 및 IT기술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 출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인도를 찾은 것은 2019년으로 당시 5세대 통신(5G) 사업 구축에 힘썼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사업장도 방문…실적개선 성과 ‘이목집중’이 회장은 올하반기에도 어김없이 국내사업장을 둘러벌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자로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사업을 점검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경영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반도체 등 주요사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채찍질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른 지난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반도체(DS)부문은 각각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위기돌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고심했다.이 회장은 곧 사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위기 대응책을 공유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하반기도 위기,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임원진들이 지속하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자 위기돌파 전략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하며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이 어두운 만큼 판매 및 시장공략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게 삼성전자 안팎의 전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하반기 주력제품 판매전략·위기대응책 고심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반도체(DS)부문은 이날 각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DX부문의 경우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하며 이날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 22일 전사 등의 순으로 사흘간 회의를 연다. DS부문은 경계현 사장 주재 하에 이날 하루 회의를 진행했다.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DX 부문 100여명, DS 부문 130여명 등 국내외 임원급 2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 및 위기대응책을 내놓는 데 집중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그 어느 때보다 고강도 전략이 주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적인 판매수요 부진으로 매출 역성장 가능성도 제기돼 위기감을 감지하고 있어서다. 갤럭시S23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실적 방어에 한몫한 MX 사업부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기둔화로 고전 중인 VD·생활가전사업부는 하반기 주력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공략책을 내놓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VD·생활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의 4분의 1수준에 그쳤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 행사에서 브랜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2Q도 반도체 적자…AI·차량용 제품 경쟁력 강화 집중DS부문도 사업부별 실적과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고 반도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은 1분기 4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 등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 제기되는 만큼 경계현 사장과 임원들은 파운드리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 미래 시장 선점 전략 등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경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5개 도시 출장 소식을 전하며 인공지능(AI)과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출장기간 방문한 지역이 AI와 차량용반도체와 관련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 기술을 혼자 만들 수는 없다”며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장기적 관점의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고객사·협력사 등과 반도체 기술 혁신과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도 했다.삼성전자는 이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삼성파운드리포럼에서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알파웨이브 등 설계자산(IP)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와 최첨단 IP 로드맵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프랑스·베트남 출장길에 나선 바 있다.
- K리그1 4월 패스 효율성 1위는 울산 김영권...대전 이진현도 주목
- 울산현대 김영권.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의 후방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김영권이 4월 K리그1 패스의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밝혀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15일 공개한 K리그1 4월 패킹(패스) 데이터 ‘TOP 5’에서 김영권이 1위에 올랐다.김영권이 4월 한 달간 K리그1 6경기에 나서 성공한 패스 수는 총 379개였다. 이 패스로 제친 상대 팀 선수 숫자는 모두 665명이었다. 평균 패킹은 1.76이었다.2위는 이용(수원FC)이다. 307개 패스 성공으로 패킹 491을 기록했다. 그 뒤를 그랜트(포항, 패킹 473), 티모(광주, 패킹 425), 이규성(울산, 패킹 391)이 이었다.패킹(패스)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 숫자를 의미한다. 패킹(패스)지수 상위권에 수비수들의 이름이 많은 이유다.수비수들은 앞선의 선수들에 비해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먼 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제치기 마련이다.활동 구간별로 구분해 본 패킹지수에서도 김영권은 수비 지역과 미드필드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수비 지역(패킹 216, 패스 160)보다 미드필드(패킹 404, 패스 208)에서 패킹지수가 더 높았다. 미드필드에서 성공한 패스 숫자가 더 많고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숫자가 많았다는 뜻이다.김영권은 중거리 패스(15m~30m)와 장거리 패스(30m 이상)에서도 각각 패킹(패스)지수 1위에 올랐다. 중거리 패스로는 패킹 308, 장거리 패스로는 패킹 177을 기록했다. 김영권의 장거리 패스 패킹지수는 평균 4.12였다. 장거리 패스 하나에 상대 약 네 명을 제치는 효과가 있었다.김영권은 중앙 수비수로 주로 후방에 머무른다. 그러나 역할은 간단하지 않다. 패스로 팀의 공격을 지원하며 빌드업 축구를 주도한다. 수비 지역을 벗어난 김영권의 전진은 그 자체로 상대를 압박하는 무기다. 정교한 패스로 공격 효율을 높인다. 빌드업과 역습에 두루 강한 울산의 스타일이 그의 움직임과 일치한다.본업인 수비에도 충실하다. 매끄러운 리딩으로 팀의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울산 전환 플레이의 핵이다. 타이틀 도전자에서 방어자가 된 울산이 지난 시즌보다 한층 단단한 팀이 된 배경 중 하나다.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이진현(대전)이었다. 이진현이 공격지역에서 성공한 패스는 73개였다. 이 패스는 121명 상대를 제친 효과가 있었다. K리그1 선수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다. 공격지역에서 가장 위협적인 침투 혹은 패스로 상대를 흔든 선수였다. 번뜩이는 침투 플레이와 날카로운 왼발킥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이진현의 스타일과도 일치한다.같은 지역에서 제주 미드필더 이창민의 기록도 눈길을 끈다. 이창민은 이 지역에서 단 29개의 패스로 패킹 93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평균 패킹은 3.2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이진현(1.66)보다 약 1.6 높은 수치다.그밖에 2위는 설영우(울산, 패킹 95)였으며, 이규성(울산, 패킹 85), 이용(수원FC, 패킹 84)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김천은 특히 원두재, 이영재, 김진규 등 수준급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이들의 활약을 패킹 데이터가 뒷받침했다.원두재는 4월 한 달간 6경기 출장해 패스 성공 312개, 패킹 534로 패킹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김천 소속 이영재로, 패킹은 493이었다. 3위는 조위제(부산, 패킹 456), 4위는 이재익(서울E, 패킹 420), 5위는 유헤이(전남, 패킹 379)순이었다.지역별, 거리별로 놓고 봤을 때도 대부분 항목에서 김천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김진규가 패스 81개를 성공시켜 패킹 139로 가장 높았다. 장거리 패스에서는 원두재가 패스 성공 41개, 패킹 209로 1위였다.
- 포항 오베르단, 4월 K리그1 가장 많이 뛰었다...최고 속도는 김인균
- K리그1 4월 전체 뛴 거리 1위를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오베르단. 사진=프로축구연맹4월 한 달 동안 K리그1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대전하나시티즌 김인균.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빨리 달린 선수는 누구일까.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4월 치러진 K리그1, 2 5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각 6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간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부문별 TOP5를 발표했다.오베르단(포항)은 K리그1 개막 후 현재까지 교체 없이 전경기, 전시간 출장한 필드플레이어 4명 중 1명이다. 특히, 오베르단을 제외한 김영권(울산), 김오규(제주), 김영빈(강원)은 모두 수비수였다. 오베르단이 유일하게 미드필더였다.오베르단의 꾸준함은 활동량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베르단은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전체 뛴 거리 71.68km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오베르단은 폭넓게 움직여야 하는 중앙 미드필더다. 오베르단의 뛴 거리를 단순 계산하면 경기당 12㎞ 가까이 뛴 셈이다.오베르단의 뒤를 이어 서민우(강원, 71.58㎞), 고재현(대구, 70.17㎞)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윤빛가람(수원FC, 69.97㎞), 5위는 이진현(대전, 67.61㎞)이었다.최고 속도는 선수 개인이 출장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h 값으로 기록한 데이터다. 4월 한 달 K리그1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는 김인균(대전)이었다.김인균이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경기는 5라운드 서울전이다. 교체로 출장한 김인균은 후반 23분 30초경 역습 상황에서 최고 속도 36.39㎞/h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인균은 마사의 극적인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대전은 1위 김인균을 포함, 전병관이 35.23㎞/h로 3위에 오르며 최고 속도 톱5 중 2명을 배출했다. 대전은 지난 3월에도 최고 속도 부문 톱5에 서영재, 레안드로, 전병관까지 3명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대구FC 고재현은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스프린트 횟수는 선수 개인이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를 1회로 쳐 계산한다. 스프린트 거리의 경우,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의 속도로 이동한 총거리를 뜻한다.4월 한 달 기준으로 K리그1에서 스프린트 횟수가 가장 많고, 거리도 긴 선수는 고재현이었다. 횟수에서는 244회의 스프린트를 기록, 2위 황재원(대구, 186회)을 크게 앞질렀다. 거리에서도 4,987m를 질주해 2위 황재원(대구, 3,927m)을 무려 1000m 이상 따돌렸다.스프린트 횟수에서 톱5에 들지 못한 나상호(서울)이 스프린트 거리에서는 3718m로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K리그2에선 충남아산 소속 김강국, 박세직이 각각 70.90km, 69.48km를 뛰어 1, 2위를 차지했다. 충남아산은 스프린트 거리 톱5 중 2명(강민규, 3,448m 3위, 이은범 3,382m 5위), 스프린트 횟수 톱5 중 1명(강민규, 162회 4위)을 배출했다. 김천 공격수 김지현은 스프린트 179회, 거리는 3,642m로 K리그1 고재현과 마찬가지로 두 항목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가장 빠른 선수는 35.81km/h 속도로 뛴 안양 미드필더 야고였다. 2위는 조르지(충북청주, 35.53km/h), 3위는 이용혁(부천, 35.48km/h) 순이었다.활동량 데이터는 축구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11의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했다. K리그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 등을 분석했다. 활동량 데이터가 발표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불가능했다.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가능해졌다.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에 이어 올해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까지 도입돼 K리그 팬들도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제주 8년 차’ 정운, “이젠 육지 생활 불편해... 대표팀 한 번은 갈 줄”
- 정운(제주유나이티드)이 제주도민에 가까워진 자신의 모습과 대표팀 발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①편 <‘김민재 짝’ 라흐마니와 뛰었던 정운, “K리그 선수들 정말 뛰어나”>에 이어벼랑 끝에서 크로아티아로 떠났던 정운(제주유나이티드) 2016년 3년간의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왔다. 그가 선택한 팀은 제주였다. 여러 팀의 제안이 있었지만 ‘감귤타카’라고 불린 제주의 축구 색에 끌렸다.“국내에서 나를 원하는 팀이 있지 않다면 들어오지 않을 생각도 있었다. 세 팀 정도 제안이 있었는데 사실 조건은 다 똑같았다. 당시 제주는 ‘감귤타카’라는 철학을 추구했고, 유행이기도 했다. 제주에 가면 재밌게 축구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결정했다.”2012년 울산현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걸 고려하면 금의환향이었다. 그의 두 번째 K리그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크로아티아에서 몸소 부딪치며 쌓은 실력을 발휘했다. 첫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자신감부터가 달랐다. 크로아티아에서 뛰며 힘도 강해지고 여유도 생겼다. 사실 겁날 것도 없고 무서운 것도 없었다. 뭣 모르고 한국에 와서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게 첫 시즌에 잘 된 비결 같다.”정운의 두 번째 K리그 도전은 성공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리그 최고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자, 대표팀 발탁에 대한 여론도 형성됐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그러나 정운이 태극마크를 다는 일은 없었다.“당시엔 아쉬움이 있었다. 나도 워낙 자신이 있었고 개인적인 경기력도 좋았다. 한 번은 갈 거로 생각했지만 뽑히지 않을 걸 어쩌겠나(웃음). 내가 월등하게 잘했다면 되는 일이라 누굴 탓할 것도 아니다. 이젠 대표팀 욕심을 내려놨고 소속팀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정운은 어느새 제주살이 8년 차를 맞았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 사투리를 사용하는 등 토박이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정운 자신도 제주도민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그의 입에선 ‘육지’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왔다.정운은 스스로 제주도민이 다 됐다고 느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젠 육지 생활이 조금 불편해진 걸 보니 제주도민이 다 돼 가는 거 같다. 가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내가 제주에서 할 일만 있다면 계속 살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제주 사람들도 좋고 도시 자체도 너무 좋다. 그만큼 행복하다.”“제주 사투리도 어느 정도 알아듣는다. 제주에도 친구들이 있는데 사투리 쓰는 모습을 보며 배우게 된다. 이젠 우리 가족도 습관이 돼 가끔 사투리를 쓴다. 제주 사투리도 쓰다 보니 재밌어서 좋은 거 같다.”제주 사투리까지 사용할 정도니, 팀에 대한 애착은 말할 것도 없다. 입단 동기 이창민, 안현범과 함께 가장 오래 제주를 지키고 있다.“팀이 힘들 때면 그런 책임감이 더 생기는 거 같다. 오래 머물다 보니 뭔가 사명감도 있고 내 팀 같다. 좋을 땐 모든 게 좋기에 힘들 때 잘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럴 땐 (이) 창민이나 (안) 현범이처럼 오래 있던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더 하려고 한다.”정운은 2019년 제주의 강등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정운은 2018년 5월 군 복무를 위해 김포시민축구단으로 떠났다. 이듬해 그는 K3리그에서도 베스트 일레븐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원소속팀 제주는 강등의 쓴맛을 봤다. 정운은 제주의 강등을 현장에서 목격했다.“처음 제주에 왔을 땐 조금 이기적인 면이 있었던 거 같다. 공격 포인트 욕심이나 언론 노출 등 나를 더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 제주와 수원삼성의 경기를 보러 왔는데 그날 강등이 확정됐다. 응원하러 왔다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 와닿지 않았고 눈물이 막 흘렀다.”정운은 그날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듯했다. 이야기하다가도 중간중간 말을 멈추고 감정을 억눌렀다.“지금도 생각하니까 약간 좀 그렇다.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오더라. 너무 충격받아서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후 남기일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자 했다. 나도 정상화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정운은 강등당한 팀의 정상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정운은 그의 말처럼 정말 무엇이든 했다. 윙백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까지 감행했다. 중앙 수비수치곤 크지 않은 180cm의 신장. 그는 자신의 장점에 집중했고 남기일 감독을 믿었다.“감독님이 아니었다면 포지션 변경은 안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선수가 없을 때 아니고선 소화한 적이 없는 자리였다. 감독님은 이미 3~4년 전부터 후방에서 주도적인 축구를 하는 걸 추구했다. 자연스럽게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를 선호하다 보니 믿고 기용해 주신 거 같다. 나도 정말 재밌게 배우면서 성장했다.”그해 제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강등 1년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로 복귀했다. 정운 역시 27경기 중 24경기에 나서 리그 최소 실점에 이바지했다. 이번에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K리그1, 2, 3 베스트 일레븐을 모두 거머쥐는 이색 기록도 만들었다.정운은 남기일 감독을 믿고 포지션 변경 제안을 받아들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실 말도 안 되고 정말 웃기다. 난 어릴 때부터 잘했던 선수도 아니었고 우승 복, 상복 하나 없었다. K리그에서도 밀려 크로아티아를 거쳐 왔다. 시즌 통틀어 해당 포지션 한 명에게 주는 상을 K1, 2, 3에서 모두 받았다.”“사실 아내를 잘 만난 것도 있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자신을 희생한다. 은퇴하면 내가 보답해야 한다. 덕분에 난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운 좋게 준비가 잘 돼 있었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잘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신기하면서도 영광스러운 기록이다.”제주 클럽하우스에는 구단 전설에 경의를 담은 벽이 존재한다. 정운에게 목표를 묻자, 그 벽을 가리켰다.“한 번씩 지나갈 때마다 보는데 아마 제일 많이 뛴 경기 수가 198경기였다. 내가 그 기록을 바꾸고 싶다. 내가 노력하면 ‘제주라는 팀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한다. 사실 그 목표 하나만 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현재 정운은 제주에서 K리그 통산 173경기에 나섰다. 프로 첫 시즌 겪은 시련에 크로아티아를 거쳐 오느라 K리그 데뷔까지 4년의 세월이 걸렸다. 여기에 군 복무 기간과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도 있었다. 정운이 198경기를 넘기 위해선 26경기가 필요하다. 공교롭게 올 시즌 제주에 남은 경기 수는 26경기다. 정운(제주유나이티드)의 목표는 구단 소속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 인천 천성훈, 라운드 MVP 이어 이달의 영 플레이어 수상
- 천성훈(인천)이 5월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천성훈이 4월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천성훈이 2023시즌 4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4월 영플레이어상은 5~10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천성훈을 포함해 황재원, 이진용(이상 대구FC), 이태석, 백종범(이상 FC서울), 양현준(강원FC) 등 10명이 경쟁했다. 이 중 4경기에 나와 3골을 터뜨린 천성훈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2000년생인 천성훈은 인천 12세 이하(U-12), U-15, U-18 코스를 밟고 독일 무대를 거쳤다. 올해 초 인천으로 그는 7라운드 강원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8라운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4월 마지막 경기였던 10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도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2023시즌 4월 ‘레모나 이달의 영 플레이어’ 시상식은 오는 1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전북의 13라운드 경기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서 천성훈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준다.한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연맹이 경남제약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신설한 상이다.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영 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0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1시즌 이후 데뷔)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 ‘라이언 킹’ 이동국, “10년간 우승 바라보던 전북, 다시 올라갔으면”
- 이동국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장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이 친정팀의 부활을 바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연맹이 올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 선정됐다.가장 먼저 이동국에 대한 헌액식이 진행됐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트로이카를 이루며 K리그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유럽 무대에서 K리그에 복귀한 이동국은 2008년 성남일화를 거쳐 2009년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8번의 우승을 달성했다.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이동국은 “선수로서 받는 마지막 상일 거 같다”며 “선수 생활 32년 동안 뒤에서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뷔는 포항에서 했지만 오늘 이 자리는 전북에서의 활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학창 시절 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친정팀 전북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이동국은 2009년부터 12년 동안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기간 리그 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회, FA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현재 전북은 과거 위용을 잃었다. 올 시즌 3승 1무 6패에 그치며 강등권인 10위로 추락해 있다.이동국은 “전북이 10년 동안 우승을 바라보던 팀이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선수, 팬, 스태프 모두 힘을 모아서 다시 올라갈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동국은 “요즘 (이) 시안이가 축구에 빠져있는데 내 선수 생활을 기억하지 못하고 유튜브로만 보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유럽출장 마치고 돌아온 클린스만 "김민재, 안정 되찾았다"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을 돌며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살펴봤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출장을 통해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점검하고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만나 현재 감정 등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14일 유럽으로 떠난 뒤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선수들과 대화도 나눴다.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김민재와 만남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서 대표팀 은퇴까지 암시하모습을 드러내 많은 팬들의 우려를 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SNS 상에서 잠시 ‘언팔’하면서 불화설을 낳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일 나폴리 대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방문해 김민재와 만났다. 당시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과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고 경기 후 식사도 함께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김민재는 상당히 안정을 찾았고 다음 대표팀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때 만난 게 김민재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근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는데, 계속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선수가 만났을 때 대표팀 코치진이 와서 고마워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모두 긍정적이었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15일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방문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팀이다. 토트넘 구단은 팀의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을 극진히 대접했다. 현지언론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등장하자 ‘차기 감독 후보’라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은 저의 팀이다. 제가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라며 “내가 갔을 때 손흥민이 골을 넣어 기뻤으나 결과는 아쉬웠다”고 말했다.이어 “토트넘이 지난주 대패한 것에도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최근 감독대행마저 경질됐는데, 빨리 수습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선 “좋은 활약을 보니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K리그,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귀국하자마자 이날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경기를 직접 관람한다.이어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FC서울 경기를 관전하고 30일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 때는)새로운 선수들이 소집될 수 있다. 지금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올 수 있게 문을 열어야 한다”며 “6월 명단 발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들을 체크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U-20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한다”며 “6월 소집에는 이른 감도 있을 수 있지만, 거기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서울 시내에 거주지를 구해 계약을 완료했고 조만간 입주해 본격적인 정착에 들어갈 예정이다.
- 염종현 경기도의장 "경기도·교육청·의회가 도민 버팀목 되자"
- 20일 염종현 경기도의장이 제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깡통전세,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고 경기도 여야정에 당부했다. 염 의장은 2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염 의장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9년 간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자고 다짐했지만, 우리사회는 여전히 이태원 참사, 정자교 붕괴사고 등의 후진국형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힘을 합쳐 재난과 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첫 해외 출장에서 4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김동연 경기지사의 성과를 언급하며 ‘협치 구현의 결과’로 평가했다.염 의장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국가들과 새로운 협력의 길을 개척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의회를 대표해 동행한 남경순 부의장과 경기도의 협치를 해외에서 구현한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전세사기 범행 등을 예로 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염 의장은 “최근 청년과 서민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린 깡통전세, 전세사기로 청년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었다”라며 “신뢰를 잃어가는 국회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전국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구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하는 때에 최근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확대 논의는 이에 부합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만든 힘은 우리 안에 있고, 지금의 위기를 넘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경기도의회는 140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금의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8일 간 제368회 임시회를 열고 총 47개 안건을 심의한다.
- '경제통' 김동연, 첫 해외출장서 4조2340억 투자유치
- 현지시간 13일 오후 미국 맨해튼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첫번째)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투자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SR캔달은 한화 3조 원 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도내 친환경복합물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제통’ 김동연은 달랐다.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에 나서 미국 기업으로부터 4조 원, 일본 기업으로부터 2400여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면서다.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4조 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 유치는 전국 광역단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과다. 투자유치 뿐만 아니다. 국내 청년들이 미국과 일본 유수 대학에서 경험을 쌓아 ‘기회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도록 물꼬도 텄다.미국 미시간·버지니아주와는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놓는 성과도 거뒀다.◇친환경물류·산업용가스·반도체소재 등 美 4개 기업 경기도로김동연 지사는 지난 9일~15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종횡무진했다. 노력은 결실로 돌아왔다. 4곳의 해외기업으로부터 4조 원대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먼저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켄달스퀘어㈜는 경기도내 100만㎡ 규모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키로 했다.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쏟아붓는다.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는 역시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3억8000만 달러(한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사는 지난 1월 1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3배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인테그리스는 수원시 내 약 6600㎡ 부지에 반도체 소재 개발 연구소를 설립한다. 해당 연구소에서는 15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신규 고용하게 된다. 미국 방문 기간 중 혁신동맹 구축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경기청년들 미국 유수 대학에서 해외연수 기회투자유치와 함께 주요 미국 방문목적인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학과의 협약에 따라 올해만 8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두 미국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과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현지시간 18일 오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 메인빌딩 1층 츠루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이재준 수원시장,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이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경기도-월드옥타(World-OKTA)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일본서도 반도체 러브콜, OKTA 10월 수원 유치도미국에 이어 16일~1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본 일정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일본 반도체 기업의 경기도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 알박(ULVAC)그룹 본사에서 평택에 1330억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개발 연구소를 유치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알박그룹 계열사인 한국알박은 반도체 제조 장비 기술개발 연구 강화를 위해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건물 연면적 1만3168㎡의 연구소를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향후 5년간 1330억 원을 투자해 150여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튿날인 18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는 도쿄오카공업 본사를 방문, 평택 포승(BIX)지구 내 1010억 규모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투자협약을 맺는다. 도쿄오카공업은 포승지구 산업시설용지 5만5560㎡에 반도체 핵심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제 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경기도 수원 유치도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0일 유치가 확정되면 10월 1000여 명에 달하는 전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수원으로 모이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해외방문 성과에 대해 “지금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성장, 4차 산업 분야의 중심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라면서 “이번 투자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김동연 美 출장 성과, 경기청년 매년 30명씩 미시간대 연수간다
- 미국 현지시각 1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미시간대 부총장과 경기도-미시간대(U-M) 청년사다리 MOU 체결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청년들이 올해부터 3년간 매해 30명씩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4조3000억 원대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장 성과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각 10일 오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시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에서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미시간대학교 부총장과 ‘경기도-미시간대학교 문화·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미시간대학은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는 현재 사업참가 희망 청년을 모집 중인데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경기 청년들은 미시간대학이 마련한 어학, 문화 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4주 동안 받는다. 도는 올해 30명 이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9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미시간대학에서 해외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미국 대학 3곳, 호주대학 1곳, 중국 대학 1곳과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능하면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청년을 중심으로 보낼 계획”이라며 “일종의 계층이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데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고 소개했다.로리 맥컬리 부총장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여러 가지 데이터를 오랫동안 분석한 결과 해외 경험을 가지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면서 “경기도에서 오는 청년들에게 미시간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캠퍼스 전체가 경기도 청년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1817년 개교한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는 미국 공립대학 순위 3위(2022년 US News&World Report 발표) 대학으로 경영학, 공학, 간호학, 사회과학, 공중보건학 전공에서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시간대학은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곳으로 김 지사는 이곳에서 공공정책학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2015년 아주대 총장 재임 시절에는 아주대와 미시간대 간 ‘애프터유 프로그램(해외연수)’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9년에는 미시간대 정책대학원 초빙 석좌교수로 ‘유쾌한 반란’ 강연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