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46건
- 아시안컵 탈락 독일 월드컵 대표, 냉혹한 현실 절감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국가대표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선망의 자리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독일 월드컵 대표 가운데도 이같은 냉혹한 현실을 절감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15일 발표된 2007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안정환 조원희 백지훈(이상 수원 삼성) 김영광 정경호(울산 현대) 박주영(FC 서울) 김영철(성남)등이 그들이다. 독일 월드컵 멤버 가운데 이들 외에 5명이 더 빠졌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는 부상 탓이었고, 이을용(FC 서울)과 최진철(전북)은 스스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 이들 7명은 모두 K리그에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더 발전하지 못해 그들의 자리를 노리던 경쟁자들에게 밀렸다. 안정환이 대표적이다. 독일 월드컵은 물론 2002년 월드컵에서도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K리그 복귀전 가진 5개월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여곡절끝에 수원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고작 2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주로 컵 대회 요원으로 나섰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한 탓이다. 5골을 넣으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모두 컵 대회에서 기록해 평가 절하됐다. 그의 부진은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가장 안타까워했다.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축구 천재’로 불렸던 박주영은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한 경우다. 소속팀에서는 부동의 주전이지만 올 시즌 K리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부상 탓도 있으나 컵 대회 포함 모두 11경기에 출전, 4득점에 그치고 있다.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아직 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베어벡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박주영과 함께 ‘영건’의 대표주자였던 백지훈도 비슷하다. 확실하게 올라서지 못했다. 손대호(성남)와의 경쟁에서 처졌고, 김상식을 적극 활용하려는 베어벡 감독의 구상과도 맞지 않아 결국 희생양이 됐다.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박주영과 윙포워드 경쟁을 벌였던 정경호는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등 후배들에게 밀렸다. 광주 상무에서 울산으로 복귀한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했으나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한때 '아드보카트의 황태자'로 각광받기도 했던 조원희(수원 삼성)의 추락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선배 송종국에게 밀려 제대로 주전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 컵대회 5경기 등 모두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에 머물렀다. 송종국 오범석 등과 겨룰 수가 없었다. 김영철과 김영광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 경우다. 소속 팀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지만 강민수(전남), 정성룡(포항) 등에게 밀려 ‘세월 무상’을 절감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박주영, 백지훈, 김영광, 정경호 조원희 등은 아직 젊다. 다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월드컵 예선에 나설 멤버들은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와 또 달라질 수밖에 없다. ▶ 관련기사 ◀☞[아시안컵 최종 명단] 미드필드 성남, 수비 전남, 공격은 울산 강세☞[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아시안컵 최종 명단]베어벡, '최소한 4강, 우승도 가능한 멤버다'☞[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
- 포기할 수 없었던 이동국, 버린 안정환 박주영...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이동국(미들즈브러)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박주영(FC 서울)은 예비 명단으로 밀렸고 안정환(수원 삼성) 카드는 아예 폐기했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007 아시안컵 본선(7월7일∼29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7명을 확정,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가 빠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4강, 그리고 우승까지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 ▲포기할 수 없었던 이동국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이동국의 발탁여부. 최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아시안컵 본선 불참 가능성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의 그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이동국의 상태를 매일 점검했고, 계속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오는 23일부터 시작하는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를 최종 엔트리에 올렸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의 몸상태가 여전히 완전치 않은 점을 감안, “그의 컨디션이 도저히 아시안컵에 뛸 수 없을 정도면 예비멤버로 교체하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지난 2일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때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데 이어 아시안컵에서 다시 기량을 과시하게 됐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을 원톱 또는 조재진(시미즈)과 투톱으로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결국 탈락한 안정환과 박주영, 그리고 백지훈 이동국의 선발 여부에 따라 가변성이 있을 것으로 보였던 박주영과 안정환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박주영은 예비멤버로 밀렸고, 안정환은 여기서도 빠졌다. K리그에 복귀한 뒤 소속팀에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제대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탓이 컸다. 박주영 또한 베어벡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오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쉬워했지만 이근호(대구 FC), 염기훈(전북) 등 떠오르는 샛별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박주영과 함께 한때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기대를 받았던 백지훈(수원 삼성)도 예비 멤버에만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나 시즌 초반 소속 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여파로 분석된다. ▲깜짝 발탁: 우성용, 손대호 깜짝 발탁 이들과 달리 우성용(33,울산 현대)과 손대호(25,성남 일화)는 깜짝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우성용은 네덜란드전에서 이동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후보로 선발됐으나 그동안 국가대표와는 크게 인연을 맺지 못했던 노장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은 “우성용은 대표팀을 구성할 때마다 항상 주목했다. 독일 월드컵 때도 후보에 속해 있었지만 설기현 때문에 발탁되지 못했다”면서 “현재 K리그에서 뛰는 국내 공격수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대호(25)는 K리그에서는 중견이지만 국가대표로는 새내기급이다. 지난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때 국가대표 엔트리에 뽑혔고 네덜란드전에서 처음 A매치 출전 기록을 써넣었을 정도다. 당시 김남일 대신 후반 투입된 손대호는 소속팀 선배 김상식과 호흡을 맞추며 활약, 베어벡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더블 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남일-이호, 또는 김상식-손대호 카드를 가동할 계획으로 보인다. 백지훈과 또 다른 기대주 오장은(울산 현대)이 탈락한 이유도 손대호 김상식 듀오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젊은 피: 이근호, 강민수, 정성룡 이들에 못지 않게 주목되는 선수들은 이근호 강민수(전남) 정성룡(포항) 등 올림픽 대표팀 신예 3총사다. 김진규(전남)도 올림픽 대표지만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이미 국가대표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림픽팀에 처음 승선할 때만 해도 무명에 불과했던 이근호는 7개월 만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수직상승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K리그에서 올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8골을 넣은 것을 비롯,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차 예선 최종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네덜란드전에서 김진규와 중앙수비를 맡아 호평을 받았던 강민수도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영광을 제친 GK 정성룡(포항)과 함께 수비진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젊은피의 얼굴도 박주영 정조국 백지훈 김영광 등에서 이들로 바뀌게 된 셈이다. ▲공격수 7명, 미드필더 6명, 수비수 7명, 골키퍼 3명 베어벡 감독은 골키퍼 3명외에 각 포지션별 2명씩 기용이라는 원칙으로 최종 엔트리를 선발했다. 다만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김상식, 포워드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이천수(울산 현대) 등을 고려, 수비수 7명, 공격수 7명으로 분류해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러시아 제니트) 등 5명이고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는 11명이 뽑혀 대표팀 주력의 절반이 바뀌게 됐다. 베어벡호는 오는 23일 제주도에 소집, 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한 다음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7월5일)을 벌인 뒤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한국은 7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 △GK= 정성룡(포항) 김용대(성남) 이운재(수원) △DF= 김진규 김치우 강민수(이상 전남) 김치곤(서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포항) 송종국(수원) △MF= 김두현 김상식 손대호(이상 성남)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성남) 이천수 우성용(이상 울산) 이동국(미들즈브러)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 양상민(이상 수원)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김창수(대전) 김영광(울산) 오장은(울산) ▶ 관련기사 ◀☞[아시안컵 최종 명단] 미드필드 성남, 수비 전남, 공격은 울산 강세☞[아시안컵 최종명단]경쟁에서 밀린 독일 월드컵 대표...세월 무상☞[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아시안컵 최종 명단]베어벡, '최소한 4강, 우승도 가능한 멤버다'
- [아시안컵 최종명단]경쟁에서 밀린 독일 월드컵 대표...세월 무상
- ▲ 수원 안정환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국가대표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선망의 자리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독일 월드컵 대표 가운데도 이같은 냉혹한 현실을 절감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15일 발표된 2007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안정환 조원희 백지훈(이상 수원 삼성) 김영광 정경호(울산 현대) 박주영(FC 서울) 김영철(성남)등이 그들이다. 독일 월드컵 멤버 가운데 이들 외에 5명이 더 빠졌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는 부상 탓이었고, 이을용(FC 서울)과 최진철(전북)은 스스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 이들 7명은 모두 K리그에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더 발전하지 못해 그들의 자리를 노리던 경쟁자들에게 밀렸다. 안정환이 대표적이다. 독일 월드컵은 물론 2002년 월드컵에서도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K리그 복귀전 가진 5개월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여곡절끝에 수원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고작 2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주로 컵 대회 요원으로 나섰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한 탓이다. 5골을 넣으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모두 컵 대회에서 기록해 평가 절하됐다. 그의 부진은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가장 안타까워했다.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축구 천재’로 불렸던 박주영은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한 경우다. 소속팀에서는 부동의 주전이지만 올 시즌 K리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부상 탓도 있으나 컵 대회 포함 모두 11경기에 출전, 4득점에 그치고 있다.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아직 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베어벡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박주영과 함께 ‘영건’의 대표주자였던 백지훈도 비슷하다. 확실하게 올라서지 못했다. 손대호(성남)와의 경쟁에서 처졌고, 김상식을 적극 활용하려는 베어벡 감독의 구상과도 맞지 않아 결국 희생양이 됐다.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박주영과 윙포워드 경쟁을 벌였던 정경호는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등 후배들에게 밀렸다. 광주 상무에서 울산으로 복귀한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했으나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한때 '아드보카트의 황태자'로 각광받기도 했던 조원희(수원 삼성)의 추락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선배 송종국에게 밀려 제대로 주전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 컵대회 5경기 등 모두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에 머물렀다. 송종국 오범석 등과 겨룰 수가 없었다. 김영철과 김영광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 경우다. 소속 팀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지만 강민수(전남), 정성룡(포항) 등에게 밀려 ‘세월 무상’을 절감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박주영, 백지훈, 김영광, 정경호 조원희 등은 아직 젊다. 다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월드컵 예선에 나설 멤버의 얼굴들은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와 또 달라질 것이다. ▶ 관련기사 ◀☞[아시안컵 최종 명단] 미드필드 성남, 수비 전남, 공격은 울산 강세☞[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아시안컵 최종 명단]베어벡, '최소한 4강, 우승도 가능한 멤버다'☞[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
- [SPN 명예기자석]1996년 김민호와 2007년 호세
- [이데일리 SPN 고남욱 명예기자] 2004년 5월까지 부산 동의대 감독직을 맡았던 김민호(46, 前 롯데 타격 코치)는 부산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4년 롯데에 입단했다. 1996년 은퇴할 때까지 13년간 통산 1207경기에 출장. 통산 평균 타율 0.278, 홈런 106개를 기록하며 강병철 롯데 자이언츠 감독(61)이 이끄는 1984년, 1992년 롯데자이언츠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1990년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자갈치라는 낯익은 별명과 미스터 롯데로 불려도 좋을 만큼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소한 마해영(37, 현 LG 트윈스) 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나타나기 전까지 롯데의 타선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 부족과 체계적 훈련이 부족하던 시절, 김민호의 타구는 당시 롯데 타자들 중에서 백넘버 17번(김응국)과 더불어 타구의 질이 달랐다는 평을 들었다. 양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컨택 능력은 물론이고 배트 스피드가 따라가는 한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은 1993년을 제외하고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롯데 타선에 큰 보탬이 됐다. 배트를 지면 방향으로 한번 꺾고, 껌을 씹으며 타석에 들어서던 모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박정태(38, 롯데자이언츠 코치), 공필성(40, 롯데 자이언츠 코치), 김응국(41, 현대 유니콘즈 코치)과 더불어 사직에 들어서는 상대 편 야수들을 긴장시켰고,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려고 노력했다. 팀 타선 전체 홈런의 절반 가까이 치던 선수가 바로 김민호였다. 문제의 1995년 그러나 1995년부터가 문제였다. 그의 운동능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노장으로 분류되던 나이는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분류되기에 좋은 근거가 되었다. 잇따른 부상과 겨울 훈련 부족은 그의 재기를 늦추는 또 다른 이유가 됐다. 컨택에 초점을 맞추는 스윙은 되지만, 구장을 넘기는 스윙이 점차 힘들어지던 시점이 다가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련함으로 투수들의 허점을 공략했지만, 점점 그 자리는 마해영이라는 신예에게 넘어가게 됐다. 예전의 김민호와 다른 모습에, 팬들은 백넘버 10번의 선수가 다시 기운을 내기를 바랬고, 기도했다. 그린라이트를 부여받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주루센스는 갖춘 선수였다. 자신의 안경을 한 번씩 어루만지며, 보폭을 조절하는 제스추어는 당시 중심타선 치고는 타 팀 투수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기에 충분했다. 중심 타선이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는 까다로운 선수로 평가 받게 했다. 금테안경 타자의 희비가 교차하다. 1995년 롯데에서 원하는 팀 개편안은 마해영 키우기였다. 사직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홈런 타구를 장외로 보낼만한 마해영에게 거는 롯데 구단의 기대치는 상상을 초월했다. 문제는 이 주목받는 신예가 프로에서의 3루 수비를 부담스러워 하여, 자신의 타격에서도 밸런스를 잃었다는 점. 결국 롯데 코칭스태프는 고심 끝에 마해영을 1루로 돌리게 되었고, 롯데의 심장이었던 김민호는 지명타자 내지 벤치를 지키게 되기까지 이른다. 마해영 후폭풍과 노쇠화, 그리고 잦은 부상에 김민호는 1993년에 이어 1995년 다시 한 번 2할 대 초반 타율을 기록하게 된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음은 물론이고, 1996년 결국 1할 7푼의 타율로 그의 선수 생활은 마감하게 됐다. 김민호의 선수 말년에는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러나 상대 팀 수비진들은 조금 낯선 수비배치를 보이며 김민호의 타구를 어렵지 않게 걷어냈다. 몸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고, 타구 방향이 정해져 버렸다는 증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그런 약점은 수비수들이 돗자리를 가져온, 소풍 나온 이들로 착각하게 할 만큼 여유로움을 가져다주었다. 결국 해태를 비롯한 당시 일부 팀들이 하향곡선을 그리던 김민호가 타석에 들어서면 2루수는 1루수와 우익수 사이 방향에서 아예 자리를 잡는 경우가 벌어졌다. 몸 쪽에 빠르게 붙이는 공에는 배트 스피드가 따라가지를 못했고, 맞아도, 타격 자체가 극단적으로 잡아당기는 스윙이 나온 시기라, 2루수 앞 땅볼이 되어버렸다. 바깥쪽으로 승부를 거의 걸지 않았다. 어찌 해볼 도리가 없던 시즌이 김민호에게 오고 말았던 것이다. 밤늦게까지 자신의 타격을 수정해보고, 타 팀 투수, 포수, 야수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펼쳐보려 했지만, 자갈치는 그렇게 저물었다. 2007년 펠릭스 호세를 두고 얘기가 되는 시프트가, 김민호에게는 1994, 1995년 전성기가 지날 무렵 나타났다. again 1995 그리고 2007년, 롯데 자이언츠는 또 한 번 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 롯데의 중심타자 펠릭스 호세. 호세는 전성기 시절에도 극단적으로 끌어당겨 치는 스윙이 아니라,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에게는 대개 당겨 치고, 임창용 같이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를 비롯, 대개 아래에서 올라오는 유형의 볼을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결대로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했다. 좌완 투수가 나왔을 때는 우타석에서 큰 타구보다는 출루에 신경을 쓴 모습을 팬들은 자주 목격했었다. 호세의 전성기인 1999년과 2001년이 타고투저의 성향이 짙은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타격부분에서 타율과 홈런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끈 호세는 롯데 팬들에게는 말 그대로 영웅 그 이상이었다. 잠시 한국을 떠나 있기도 했지만, 2006년 한국 프로야구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팬들은 다시금 기대를 했었다. 1999, 2001년 단 두 시즌을 뛰기만 했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호세에게 부산의 팬들은 열렬히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롯데 팬들은 하나같이, 힘이 되어달라, 예전 마해영과 조경환(35, 현 기아타이거즈)이 당신의 도움을 받았듯이, 이대호가 호세 효과의 대표주자임을 증명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는 이대호 효과를 본 선수는 호세였고, 2007년 시즌을 앞두고 호세는 롯데의 가장 걱정되는 중심타선의 한자리에 들어서는 선수로 분류됐다.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롯데 팬들의 눈높이도, 1999년, 2001년의 호세였기에 호세의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07년 4월 6일 시즌이 시작되었고, 호세는 수원구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호세는 전지훈련 막판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조기 귀국해 4주 진단을 받고 서울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 왔다. 이 때문에 호세는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호세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개막전 출전을 위해 스윙훈련에 돌입하는 등 의지를 불태워왔다. 그러나 그가 없는 동안 롯데 타선은 김민호가 1995년 타선에 없을 당시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매끄럽게 돌아갔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이기는 했다. 두산 베어스의 ‘고제트’ 고영민(23)은 호세가 들어서면, 말 그대로 우익수도 아니고, 2루수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서 있으면 됐다. 타법 자체가 김민호의 말년과 비슷하게 끌어 당겨 치는 손목만을 이용한 스윙이 동반되었기에 주자가 있으면 병살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타구가 양산됐다. 두산만 이런 시프트를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모두 호세 시프트를 사용했다. 어떻게든 살아나갔던 출루 제조기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양준혁이 루상에 다리를 힘껏 지면으로 내차며 달리는 것처럼, 호세 또한 죽을힘을 다하는 모습은 팬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그러나 야수들의 글러브 안에 있는 공들의 생명력은 호세의 주루를 방해했다. 1996년의 김민호가 그랬던 것처럼, 호세의 라커는 다른 이름이 채워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Joker, 생각하기 나름이다. 호세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승관(31)은 말 그대로 2군에서 ‘배리본즈’였지만, 1군에서는 ‘김승관’이었다. 그러나 2006년과 달리 카드가 한 가지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김민호의 대안은 마해영 한 명이었지만, 호세의 대안 카드가 팀 내에서도 충분히 존재했다. 박현승(35), 정보명(27), 이승화(25) 그리고 이원석(21)은 2007년 호세 한 명 이상의 효과를 냈다. 2007년 5월 10일 문학구장에서 마수걸이 홈런으로 자신의 건재를 알리지만, 김민호와 같은 수순을 밟고 있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그러나 그런 상식을 깨트려준 선수가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호세였다. 그가 처음 왔을 때부터 호세가 2007년 시즌이 오기 전까지 대부분의 부산 팬들은 그를 용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호세의 실력이 탁월했기에, 롯데 팬들이 아끼는 것도 있었지만, 호세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무언가가 항상 있었다. 강병철 감독 입장에서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투수 위주 운영으로 팀을 살릴 것인가, 아니면, 타력을 보강해서 승부수를 띄울 것인가 2007년 시즌의 운명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장기적인 팀 운영을 감안해본다면, 이대호를 받치는 타선이 있어야 함은 당연했다. 그런 측면에서 거포형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한 팀의 중심 타선이 시즌 중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때 팀을 운영하기란 쉽지가 않았기에 코칭 스태프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것도 8위 자리에서 ‘마이 묵었다.’는 롯데의 기존 전력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분명 호세처럼 계기를 반전 시켜줄만한 카드는 참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 자리에는 에듀아르도 리오스(34)를 비롯한 정보명, 이승화, 이원석, 박현승 같은 이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한방으로 팀을 가져가기 보다는 패를 다양하게 가지고 가면서 팀 타선의 융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1992년 기관총 타선으로 리그를 우승 시키던 것과 흡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호세가 당장 부활을 하던가, 롯데 자체적으로 무언가 해결 방안을 찾아야 했지만, 롯데는 제 3의 방법을 택했다. 2006년 5월에 롯데는 팬들이 선수들 차를 가로 막으며 속상해하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6월은 팬들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시간이었다. 시즌 중 가장 낮은 순위까지 내려가던 롯데 자이언츠. 강병철 감독의 2007년 승부수가 맞아 떨어지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
- [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
- ▲ 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동국(미들즈브러)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박주영(FC 서울)은 예비 명단으로 밀렸고 안정환(수원 삼성) 카드는 아예 폐기했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007 아시안컵 본선(7월7일∼29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7명을 확정,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가 빠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4강, 그리고 우승까지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 ▲포기할 수 없었던 이동국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이동국의 발탁여부. 최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아시안컵 본선 불참 가능성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의 그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이동국의 상태를 매일 점검했고, 계속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오는 23일부터 시작하는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를 최종 엔트리에 올렸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의 몸상태가 여전히 완전치 않은 점을 감안, “그의 컨디션이 도저히 아시안컵에 뛸 수 없을 정도면 예비멤버로 교체하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지난 2일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때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데 이어 아시안컵에서 다시 기량을 과시하게 됐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을 원톱 또는 조재진(시미즈)과 투톱으로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결국 탈락한 안정환과 박주영, 그리고 백지훈 이동국의 선발 여부에 따라 가변성이 있을 것으로 보였던 박주영과 안정환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박주영은 예비멤버로 밀렸고, 안정환은 여기서도 빠졌다. K리그에 복귀한 뒤 소속팀에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제대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탓이 컸다. 박주영 또한 베어벡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오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쉬워했지만 이근호(대구 FC), 염기훈(전북) 등 떠오르는 샛별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박주영과 함께 한때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기대를 받았던 백지훈(수원 삼성)도 예비 멤버에만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나 시즌 초반 소속 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여파로 분석된다. ▲깜짝 발탁: 우성용, 손대호 깜짝 발탁 이들과 달리 우성용(33,울산 현대)과 손대호(25,성남 일화)는 깜짝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우성용은 네덜란드전에서 이동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후보로 선발됐으나 그동안 국가대표와는 크게 인연을 맺지 못했던 노장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은 “우성용은 대표팀을 구성할 때마다 항상 주목했다. 독일 월드컵 때도 후보에 속해 있었지만 설기현 때문에 발탁되지 못했다”면서 “현재 K리그에서 뛰는 국내 공격수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대호(25)는 K리그에서는 중견이지만 국가대표로는 새내기급이다. 지난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때 국가대표 엔트리에 뽑혔고 네덜란드전에서 처음 A매치 출전 기록을 써넣었을 정도다. 당시 김남일 대신 후반 투입된 손대호는 소속팀 선배 김상식과 호흡을 맞추며 활약, 베어벡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더블 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남일-이호, 또는 김상식-손대호 카드를 가동할 계획으로 보인다. 백지훈과 또 다른 기대주 오장은(울산 현대)이 탈락한 이유도 손대호 김상식 듀오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젊은 피: 이근호, 강민수, 정성룡 이들에 못지 않게 주목되는 선수들은 이근호 강민수(전남) 정성룡(포항) 등 올림픽 대표팀 신예 3총사다. 김진규(전남)도 올림픽 대표지만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이미 국가대표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림픽팀에 처음 승선할 때만 해도 무명에 불과했던 이근호는 7개월 만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수직상승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K리그에서 올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8골을 넣은 것을 비롯,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차 예선 최종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네덜란드전에서 김진규와 중앙수비를 맡아 호평을 받았던 강민수도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영광을 제친 GK 정성룡(포항)과 함께 수비진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젊은피의 얼굴도 박주영 정조국 백지훈 김영광 등에서 이들로 바뀌게 된 셈이다. ▲공격수 7명, 미드필더 6명, 수비수 7명, 골키퍼 3명 베어벡 감독은 골키퍼 3명외에 각 포지션별 2명씩 기용이라는 원칙으로 최종 엔트리를 선발했다. 다만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김상식, 포워드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이천수(울산 현대) 등을 고려, 수비수 7명, 공격수 7명으로 분류해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러시아 제니트) 등 5명이고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는 11명이 뽑혀 대표팀 주력의 절반이 바뀌게 됐다. 베어벡호는 오는 23일 제주도에 소집, 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한 다음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7월5일)을 벌인 뒤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한국은 7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 △GK= 정성룡(포항) 김용대(성남) 이운재(수원) △DF= 김진규 김치우 강민수(이상 전남) 김치곤(서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포항) 송종국(수원) △MF= 김두현 김상식 손대호(이상 성남)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성남) 이천수 우성용(이상 울산) 이동국(미들즈브러)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 양상민(이상 수원)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김창수(대전) 김영광(울산) 오장은(울산) ▶ 관련기사 ◀☞[아시안컵 최종 명단] 미드필드 성남, 수비 전남, 공격은 울산 강세☞[아시안컵 최종명단]경쟁에서 밀린 독일 월드컵 대표...세월 무상☞[아시안컵 최종 명단] 이동국 in, 안정환 박주영 백지훈 out☞[아시안컵 최종 명단]베어벡, '최소한 4강, 우승도 가능한 멤버다'
- 박주영 백지훈은 최종 테스트, 김진규 강민수는 확실시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박주영 백지훈이 살아 날 수 있을까.'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일단은 당장의 승리가 목표다. 이미 4승 1패를 기록,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홈에서 깔끔하게 2차 예선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승부에 못지않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 2007 아시안컵에 출전할 ‘베어벡호’ 승선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 진입 여부가 가름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아시안컵 대표팀을 꿈꿀 수 있는 선수는 7~8명 정도.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참가했던 김진규 강민수(이상 전남) 이근호(대구)를 비롯, 앞서 발표된 예비 명단에 포함된 박주영(FC 서울) 정성룡(포항) 김창수(대전)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등이다. 그러나 이들의 기상도는 제각각이다. 대표팀 발탁이 확실시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날 플레이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선수도 있다. ▲김진규, 강민수는 확실시 우선 중앙수비수 김진규와 강민수는 안정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네덜란드전에 선발 출장, 수비 뒷 공간을 쉽게 내주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새로 선보인 중앙수비수 조합으로서 세계 정상급의 네덜란드 공격진을 상대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베어벡 감독이 경기 후 이날 경기의 최대 수확으로 꼽았을 만큼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김진규는 이전부터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으나 강민수는 베어벡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통해 새로 찾아낸 재목이다. UAE전에서 이들의 콤비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불안한 박주영, 백지훈 사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박주영과 백지훈의 활약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이었으나 최근 부진으로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한때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노릇을 했던 박주영은 처지가 좋지 않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해 8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 3일 훈련 중 발등 부상이 재발, 현재로선 UAE전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칫하면 마지막 기회를 활용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출전 기회를 잡으면 몸을 사릴 수가 없다. 백지훈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시즌 초반 올림픽 대표팀과 대표팀, 소속 팀을 오가느라 피로가 누적된 탓에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데 이어 네덜란드전 출전 선수 명단에도 빠졌다. 다만 지난 달 30일 성남과의 컵 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K리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희망을 걸고 있다. ▲오장은, 이근호는 희망, 정성룡 김창수 등은 힘들 듯 오장은은 부상으로 이번 UAE전에는 소집되지 않았지만 베어벡 감독의 신뢰가 두터워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전 후 베어벡 감독은 “오장은도 최종 명단에 있었으나 부상 탓에 나서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K리그에서 8골(컵 대회 2골 포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이근호도 희망을 품고 있다. 비록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어도 네덜란드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베어벡 감독이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기훈, 최성국 등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만은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UAE전이 더욱 중요하다. 정성룡은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주전 수문장 노릇을 하고 있지만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은 쉽지 않다. 이운재, 김용대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겨루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다. 23명의 정식 엔트리 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만족할 수 있다. 김창수도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을 노리기에는 아직 힘이 부친다.
- 박주영 백지훈은 최종 테스트, 김진규 강민수는 확실시
- ▲ 백지훈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주영 백지훈이 살아 날 수 있을까.'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일단은 당장의 승리가 목표다. 이미 4승 1패를 기록,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홈에서 깔끔하게 2차 예선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승부에 못지않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 2007 아시안컵에 출전할 ‘베어벡호’ 승선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 진입 여부가 가름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아시안컵 대표팀을 꿈꿀 수 있는 선수는 7~8명 정도.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참가했던 김진규 강민수(이상 전남) 이근호(대구)를 비롯, 앞서 발표된 예비 명단에 포함된 박주영(FC 서울) 정성룡(포항) 김창수(대전)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등이다. 그러나 이들의 기상도는 제각각이다. 대표팀 발탁이 확실시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날 플레이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선수도 있다. ▲김진규, 강민수는 확실시 우선 중앙수비수 김진규와 강민수는 안정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네덜란드전에 선발 출장, 수비 뒷 공간을 쉽게 내주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새로 선보인 중앙수비수 조합으로서 세계 정상급의 네덜란드 공격진을 상대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베어벡 감독이 경기 후 이날 경기의 최대 수확으로 꼽았을 만큼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김진규는 이전부터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으나 강민수는 베어벡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통해 새로 찾아낸 재목이다. UAE전에서 이들의 콤비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불안한 박주영, 백지훈 사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박주영과 백지훈의 활약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이었으나 최근 부진으로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한때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노릇을 했던 박주영은 처지가 좋지 않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해 8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 3일 훈련 중 발등 부상이 재발, 현재로선 UAE전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칫하면 마지막 기회를 활용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출전 기회를 잡으면 몸을 사릴 수가 없다. 백지훈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시즌 초반 올림픽 대표팀과 대표팀, 소속 팀을 오가느라 피로가 누적된 탓에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데 이어 네덜란드전 출전 선수 명단에도 빠졌다. 다만 지난 달 30일 성남과의 컵 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K리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희망을 걸고 있다. ▲오장은, 이근호는 희망, 정성룡 김창수 등은 힘들 듯 오장은은 부상으로 이번 UAE전에는 소집되지 않았지만 베어벡 감독의 신뢰가 두터워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전 후 베어벡 감독은 “오장은도 최종 명단에 있었으나 부상 탓에 나서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K리그에서 8골(컵 대회 2골 포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이근호도 희망을 품고 있다. 비록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어도 네덜란드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베어벡 감독이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기훈, 최성국 등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만은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UAE전이 더욱 중요하다. 정성룡은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주전 수문장 노릇을 하고 있지만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은 쉽지 않다. 이운재, 김용대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겨루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다. 23명의 정식 엔트리 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만족할 수 있다. 김창수도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을 노리기에는 아직 힘이 부친다.
- 금호렌터카 "KTX역에서 렌터카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금호렌터카가 오는 6월 1일부터 전국 11개 주요 KTX역사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금호렌터카는 28일 코레일개발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철도회관에서 KTX역 렌터카 서비스 개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에 금호렌터카가 영업을 개시하는 역은 서울역, 광명역, 용산역, 부산역, 동대구역, 광주역, 천안아산역, 대전역, 익산역, 영등포역, 수원역 등이다.금호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KTX 렌터카 서비스 업체선정을 계기로 비즈니스 출장고객과 통학학생,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계패키지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홈페이지 예약 컨텐츠 제휴, 공동 이벤트 등 KTX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주영 화나게 한 ''예멘''과 재대결, 부상 주의보 발령
- [노컷뉴스 제공] 지난 2월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예멘의 모신 모하메드 살레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으며 “5월16일 예멘 사나에서 벌어질 홈 경기는 다를 것이다”고 확언했다. 살레 감독이 홈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가 열리는 예멘의 수도 사나가 해발 2,300m에 위치한 고지대에 형성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살레 감독은 “날씨는 물론, 고지대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14일 오전, 사나에 도착한 22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은 살레 감독의 말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대표팀과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홍보국의 박일기씨는 "평상시보다 숨이 가빠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고지대 적응이 쉽지 않음을 전했다. 특히 90분 내내 그라운드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의 경우, 산소 부족으로 호흡이 한결 더 가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박일기씨는 "기온이 섭씨 25도에서 30도 수준으로 상당히 건조하다"고 전해 예멘전 승패는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 극복, 건조한 기후와 고지대 적응 등 축구 외적인 조건들을 얼마나 극복해내느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또 하나, 예멘전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체력이 좋고 거친 수비를 하는 팀"이라는 베어벡 감독의 말처럼, 지난 2월 수원에서 가진 예선 첫 경기에서 예멘 선수들은 깊은 태클과 터프한 수비로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급기야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에 격분한 박주영이 '배치기 반칙'으로 상대를 넘어뜨려 3경기 출장 정지를 받는 최악의 황까지 연출됐다.더욱이 4전 전패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된 예멘은 홈에서 1승이라도 건지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극전사들의 부상 우려를 낳고 있다.한편 한국은 이미 4전 전승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예멘전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올림픽으로 통하는 마지막 관문인 최종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따라서 예멘전을 비롯해 오는 6월6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홈경기는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더욱이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이 치러진 1999년 11월13일 바레인전(2-1 승)부터 지난 4월18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올림픽예선전 1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중이다.전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베어벡호는 오는 16일 오후10시 예멘 사나의 알리 알 모흐센 모레시 스타디움에서 예선 14연승에 도전한다.
- 차범근호 위기탈출할까? 4일 프로축구 관전포인트
- ▲ 차범근 수원 감독 (사진=수원 삼성)[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4일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수원 삼성-광주 상무전이다. 빅매치라서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 때문이다. 수원은 광주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차범근 감독의 말처럼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올 시즌 수원은 초반부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지난 달 4일 정규리그 개막전과 14일 컵 대회 개막전에서 그동안 천적 노릇을 하던 대전을 2-1, 4-0으로 연파하고 신바람을 냈다. 차범근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강화한 공격라인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K 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이 되살아 났고 ‘돌아온 골게터’ 나드손도 예전의 골감각을 되찾은 듯 했다. 차 감독은 지난 달 15일에는 1년 여 만에 기자간담회를 재개하면서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요즘 차 감독에게는 이런 자신감이 사라졌다. 대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컵 대회에서 라이벌 FC 서울에 1-4로 대패한 데 이어 지난 1일 성남과의 정규리그에서는 1-3으로 무너졌다. 2연패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맞수들.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자 차 감독은 충격이 컸다. 차 감독은 성남전후 “지고 나면 심리적으로 가라앉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극복해 내야만 한다”고 밝혔지만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다. 특히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중앙 수비수들이 제 몫을 못했다. FC 서울전에서는 마토와 싸빅이 나섰지만 이들을 철저하게 분석한 FC 서울 귀네슈 감독의 전술에 농락당했다. 성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마토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윙백 요원인 박주성을 곽희주와 짝을 이루도록 했지만 짜임새가 떨어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차 감독으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채웠더니 믿었던 구석이 맥을 못추는, 허탈한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엎친데 덮친 격로 중앙 수비수 요원들은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싸빅은 서울전, 곽희주는 성남전에서 각각 턱뼈와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 이같은 시점에서 갖는 광주전은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위기 탈출 여부가 걸려있다. 일단 광주는 차 감독이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심리적 침체 탈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상대로 삼을 만하다. 비교적 만만하기 때문이다. 광주야 기분나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보다 한수 아래다. 그러나 광주전에서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수원은 끝없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차 감독의 처지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한때 '차 감독 퇴진'을 외쳤던 서포터스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 관전포인트 ▲ 수원-광주 (수원월드컵경기장 19:00) - 2006년 상대 전적 04/05 광주 0 : 0 수원 07/19 수원 2 : 0 광주 09/30 수원 1 : 0 광주 - 수원 최근 시즌 2연패 - 수원 최근 시즌 2경기 7실점 - 수원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수원 올시즌 홈 3연승 - 수원 올 시즌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수원 최근 광주전 2연승 -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홈 7승 1패 - 광주 올시즌 무승 (2무 4패) - 광주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9승 2무 2패 ▲ 제주 - 대구 (서귀포월드컵경기장, 19:00) - 2006년 상대 전적 04/09 대구 2 : 2 제주 06/03 제주 1 : 1 대구 10/03 제주 0 : 0 대구 - 제주 지난 정규리그 3/31 대구전 2 : 0 승리 - 제주 최근 대구전 10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 제주 최근 대구전 2경기 연속 무실점 - 대구 컵대회 3연패 - 대구 올시즌 원정 3연패 - 제주 역대 통산 대구전 6승 7무 1패 ▲ 울산 - 인천 (울산문수경기장, 19:30) - 2006년 상대 전적 04/22 울산 2 : 2 인천 05/20 울산 1 : 3 인천 10/22 인천 1 : 0 울산 - 울산 올시즌 홈 무패 (1승 2무) - 울산 2005 시즌 인천과의 챔피언 결정전 승리, K-리그 우승 - 인천 올시즌 원정 무패 (2승 1무) - 인천 최근 울산전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 인천 최근 울산전 2연승 - 울산 역대 통산 인천전 4승 2무 5패 ▲ 전북 -포항 (전주월드컵경기장, 19:30) - 2006년 상대 전적 03/12 포항 3 : 1 전북 07/22 전북 1 : 0 포항 08/23 전북 1 : 1 포항 - 전북 최근 시즌 4연패 - 전북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1 : 2 패배 - 전북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전북 올시즌 홈 무승 (1무 2패) - 포항 올시즌 무패 (4승 2무) - 포항 올시즌 최근 2연승 - 포항 올시즌 원정 3승 1무 - 포항 최근 전북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전북 역대 통산 포항전 18승 12무 20패 ▲ 경남 -서울 (창원종합운동장,19:00) - 2006년 상대 전적 05/10 경남 2 : 1 서울 05/17 경남 1 : 2 서울 11/05 서울 1 : 0 경남 - 경남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 경남 최근 시즌 2경기 연속 무승부 - 경남 올시즌 홈 무승 (1무 1패) - 서울 올시즌 무패 (5승 1무) - 서울 올시즌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 - 서울 컵대회 2경기 9득점 - 서울 최근 경남전 2연승 - 경남 역대 통산 서울전 1승 2패 ▲ 부산 - 대전 (아시아드주경기장, 19:30) - 2006년 상대 전적 03/15 대전 1 : 0 부산 07/29 대전 4 : 2 부산 08/26 부산 4 : 2 대전 - 부산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 부산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부산 최근 시즌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부산 최근 컵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 - 부산 최근 대전전 홈 13경기 연속 무패 (10승 3무, 2000/09/30 2 : 1 승리 이후) - 대전 올시즌 무승 (3무 3패) - 대전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무승부 - 부산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7승 5무 11패
- (SPN) 차범근호 위기탈출할까 -4일 프로축구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4일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수원 삼성-광주 상무전이다. 빅매치라서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 때문이다. 수원은 광주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차범근 감독의 말처럼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올 시즌 수원은 초반부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지난 달 4일 정규리그 개막전과 14일 컵 대회 개막전에서 그동안 천적 노릇을 하던 대전을 2-1, 4-0으로 연파하고 신바람을 냈다. 차범근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강화한 공격라인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K 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이 되살아 났고 ‘돌아온 골게터’ 나드손도 예전의 골감각을 되찾은 듯 했다. 차 감독은 지난 달 15일에는 1년 여 만에 기자간담회를 재개하면서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요즘 차 감독에게는 이런 자신감이 사라졌다. 대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컵 대회에서 라이벌 FC 서울에 1-4로 대패한 데 이어 지난 1일 성남과의 정규리그에서는 1-3으로 무너졌다. 2연패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맞수들.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자 차 감독은 충격이 컸다. 차 감독은 성남전후 “지고 나면 심리적으로 가라앉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극복해 내야만 한다”고 밝혔지만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다. 특히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중앙 수비수들이 제 몫을 못했다. FC 서울전에서는 마토와 싸빅이 나섰지만 이들을 철저하게 분석한 FC 서울 귀네슈 감독의 전술에 농락당했다. 성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마토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윙백 요원인 박주성을 곽희주와 짝을 이루도록 했지만 짜임새가 떨어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차 감독으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채웠더니 믿었던 구석이 맥을 못추는, 허탈한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엎친데 덮친 격로 중앙 수비수 요원들은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싸빅은 서울전, 곽희주는 성남전에서 각각 턱뼈와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이같은 시점에서 갖는 광주전은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위기 탈출 여부가 걸려있다. 일단 광주는 차 감독이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심리적 침체 탈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상대로 삼을 만하다. 비교적 만만하기 때문이다. 광주야 기분나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보다 한수 아래다. 그러나 광주전에서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수원은 끝없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차 감독의 처지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한때 '차 감독 퇴진'을 외쳤던 서포터스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 관전포인트▲ 수원-광주 (수원월드컵경기장 19:00)- 2006년 상대 전적04/05 광주 0 : 0 수원07/19 수원 2 : 0 광주09/30 수원 1 : 0 광주- 수원 최근 시즌 2연패- 수원 최근 시즌 2경기 7실점- 수원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수원 올시즌 홈 3연승- 수원 올 시즌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수원 최근 광주전 2연승-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홈 7승 1패- 광주 올시즌 무승 (2무 4패)- 광주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9승 2무 2패▲ 제주 - 대구 (서귀포월드컵경기장, 19:00)- 2006년 상대 전적04/09 대구 2 : 2 제주06/03 제주 1 : 1 대구10/03 제주 0 : 0 대구- 제주 지난 정규리그 3/31 대구전 2 : 0 승리 - 제주 최근 대구전 10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제주 최근 대구전 2경기 연속 무실점- 대구 컵대회 3연패- 대구 올시즌 원정 3연패- 제주 역대 통산 대구전 6승 7무 1패▲ 울산 - 인천 (울산문수경기장, 19:30)- 2006년 상대 전적04/22 울산 2 : 2 인천05/20 울산 1 : 3 인천10/22 인천 1 : 0 울산- 울산 올시즌 홈 무패 (1승 2무)- 울산 2005 시즌 인천과의 챔피언 결정전 승리, K-리그 우승- 인천 올시즌 원정 무패 (2승 1무)- 인천 최근 울산전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인천 최근 울산전 2연승- 울산 역대 통산 인천전 4승 2무 5패▲ 전북 -포항 (전주월드컵경기장, 19:30)- 2006년 상대 전적03/12 포항 3 : 1 전북07/22 전북 1 : 0 포항08/23 전북 1 : 1 포항- 전북 최근 시즌 4연패- 전북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1 : 2 패배- 전북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전북 올시즌 홈 무승 (1무 2패)- 포항 올시즌 무패 (4승 2무)- 포항 올시즌 최근 2연승- 포항 올시즌 원정 3승 1무- 포항 최근 전북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전북 역대 통산 포항전 18승 12무 20패▲ 경남 -서울 (창원종합운동장,19:00)- 2006년 상대 전적05/10 경남 2 : 1 서울05/17 경남 1 : 2 서울11/05 서울 1 : 0 경남- 경남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경남 최근 시즌 2경기 연속 무승부- 경남 올시즌 홈 무승 (1무 1패)- 서울 올시즌 무패 (5승 1무)- 서울 올시즌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 서울 컵대회 2경기 9득점- 서울 최근 경남전 2연승- 경남 역대 통산 서울전 1승 2패▲ 부산 - 대전 (아시아드주경기장, 19:30)- 2006년 상대 전적03/15 대전 1 : 0 부산07/29 대전 4 : 2 부산08/26 부산 4 : 2 대전- 부산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부산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부산 최근 시즌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부산 최근 컵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 부산 최근 대전전 홈 13경기 연속 무패 (10승 3무, 2000/09/30 2 : 1 승리 이후)- 대전 올시즌 무승 (3무 3패)- 대전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무승부 - 부산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7승 5무 11패
- 2년만의 A매치 김용대, 90분간 신들린 선방
- [노컷뉴스 제공] ‘골키퍼’ 김용대(28·성남)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깜짝 선발 출전해 최상의 활약으로 A매치 한을 풀었다. 김용대는 7일 오전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새해 첫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90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5년 2월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 교체 출전한 이래 2년만의 A매치 출전. 당시 김용대는 하프타임에 이운재(수원)와 교체되어 나섰다. 김용대는 지난 5월 발표한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독일행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골피커 이운재에게 밀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4차례의 평가전과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등에서 단 1분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독일월드컵 이후 이운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그 자리는 후배 김영광(울산)에게 돌아갔다. 김영광이 선전하면서, 좀처럼 기회는 오지 않았고 늘 그의 자리는 벤치인 것만 같았다. 그러나 결국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새해 첫 평가전을 통해 김용대에게 기회를 줬고, 김용대는 이날 그리스의 기습 공격을 수차례 막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김용대는 189cm 장신에 유연함, 경기에 흐름을 읽는 능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지만, 이와 함께 골키퍼에게 요구되는 과감함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김용대는 전반 26분, 그리스의 수비수 게오르기오스 아나톨라키스의 슈팅을 가슴으로 잡아냈고, 골대 앞에서 연거푸 날린 그리스의 슈팅을 온몸을 날려 쳐냈다. 특히 김용대는 후반 10분,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로안니스 아마나티디스의 볼을 잡아내 아찔한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그리스에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