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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중국 다롄 스더 전격 진출
- ▲ 안정환[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안정환(33)이 이번에는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로 둥지를 옮긴다. 안정환의 이적을 추진한 모로스포츠(대표 정재훈)는 20일 “안정환이 중국의 다롄과 입단 계약하기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할 예정”이라며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까지이며 연봉은 30만달러(야 4억2000만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서 프로에 데뷔한 안정환은 이로써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 A 페루자를 시작으로 일본의 시미즈 S 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 프랑스의 FC 메츠, 독일 뒤스부르크를 거쳐 중국에서 다섯 번째 해외 리그 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친정팀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안정환은 K-리그와 컵대회 27경기에 출장, 6골3도움의 기록을 남긴 뒤 미국, 호주리그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다. 모로스포츠에 따르면 안정환은 빠르면 오는 23일 텐진 테다와의 슈퍼리그 개막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롄은 1983년 다롄 완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뒤 1999년 스더 그룹이 팀을 인수하면서 다롄 스더로 개명했고 슈퍼리그 출범(2004년) 이전인 지아 A리그 시절 총 7차례 정상에 오른 강호다. 슈퍼리그에서는 2005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안정환은 전반기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 다른 해외 리그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다롄이 조건없이 풀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라이언 킹' 이동국, 2골 폭발...전북 2위 부상☞박지성, 참패했으나 두번째 높은 평점...6점☞박지성 PK 유도했으나...맨유, 리버풀에 1-4 참패☞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이천수, 왜 이러나?...'주먹감자'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
- '라이언 킹' 이동국, 2골 폭발...전북 2위 부상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동국(전북 현대)이 되살아 났다. 이동국은 1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2009 K-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31분 추가골까지 터트려 팀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이동국의 득점은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해 10월 18일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동국은 지난 해 7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성남으로 U턴했으나 13경기(교체 4경기)출장, 2골 2어시스트의 부진을 보인 뒤 전북으로 둥지를 옮겨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으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 이날 경남과 1-1로 비긴 포항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전북+2, 포항+1)에서 앞서는 2위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4강 후보로 꼽히는 전북은 전반 44분 최태욱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차 넣어 기선을 잡은 뒤 후반 31분 다시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구 수비수 윤여산과 몸싸움을 벌이며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동국은 골세리머니를 하면서 코너 플래그를 걷어 차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히카도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제압,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전남과 부산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박지성, 참패했으나 두번째 높은 평점...6점☞박지성 PK 유도했으나...맨유, 리버풀에 1-4 참패☞최순호, “이긴 것도 좋지만, 내용이 좋아 더 좋다”☞강원FC, FC서울 꺾고 2연승 돌풍☞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
- 박지성, 후반 교체 출장...맨유는 가뿐하게 8강행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인터 밀란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교체 출장해 약 1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 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주세페 메아자에서 0-0으로 비긴 맨유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인터 밀란은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3년 연속 8강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맨유의 머리가 빛난 경기였다. 맨유는 시작한지 3분 만에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 결승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가 올려준 공을 비디치가 달려들며 헤딩슛, 인터 밀란의 골문을 열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4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웨인 루니가 트래핑한 공을 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15분에는 긱스의 패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시 발리슛으로 이었다. 20분에도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루니가 달려들며 또 다시 슈팅을 기록했다. 인터 밀란도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8분 마이콘의 크로스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방아를 찧듯 헤딩슛까지 시도했으나 공을 골대를 맞고 말았다. 전반 36분에는 스탄코비치가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존 오셔가 전반 37분 인터 밀란의 GK 훌리오 세자르와 1:1로 맞서는 찬스를 정직한 슛으로 무산시켰고, 전반 39분 바로텔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의 오른쪽을 뚫어내며 왼편 포스트로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패트릭 비에이라를 빼고 설리 문타리를 투입한 인터 밀란은 바로텔리가 맨유의 옆에서 그물망을 때리는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4분 맨유가 호날두의 골로 승세를 굳혀버렸다. 루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무인지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인터 밀란의 골네트를 흔든 것이다.조제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은 후반 13분 스탄코비치 대신 아드리아누를, 후반 24분 바로텔리 대신 루이스 피구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4분 아드리아누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캄비아소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면서 왼발 발리 슛을 때렸지만 공이 다시 골 포스트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맨유도 후반 14분 베르바토프가 1:1 찬스에서 세자르의 선방에 막히고 후반 15분, 20분 호날두와 루니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3번째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인터 밀란은 이에 맞서 이브라히모비치와 아드리아누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의욕이 앞선 듯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인터 밀란은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하고 맨유에게 8강 진출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후반 38분 투입됐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마이콘의 크로스를 막아내는 등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 관련기사 ◀☞맨유, '고공축구' 위력...중원싸움은 아쉬움☞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박지성, “지난 해 자신감 토대로 인터 밀란 잡는다”☞'이건 아닌데...', 이천수 '기수' 징계 논란☞'붉은 제국'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격침...8강 진출
- K-리그, 뚜껑 열어보니...서울 강세, 수원·성남·전북 주춤
- ▲ 지난해 우승팀 수원 삼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2009 K-리그가 7일 막을 올린 가운데 14개 팀의 전력이 드러났다. 이제 한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섣부른 예측을 하긴 어렵지만 예상은 예상일뿐이었다. 기대에 부응한 팀도 있었으나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온 경기도 있었다. 이번 시즌 판도 변화를 예감케 하는 것들이었다. ▲ 4강 판도 균열 조짐...서울 독주 체제?개막전에서 가장 돋보인 팀은 FC 서울. 서울은 7일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는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6-1의 큰 승리를 거두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의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임을 알린 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 서울의 지휘봉을 잡으면서도 같은 목표를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수원을 4-1로 제압하는 등 '공격 축구' 바람을 일으키며 기세를 올리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귀네슈 감독의 2008시즌 목표는 전관왕이 아니었다. 서울은 컵대회에 1.5군을 출장시키는 등 정규리그에만 집중하며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런 귀네슈 감독은 다시 전관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 집권 3년째를 맞아 자신이 원하는 스쿼드가 완성됐고 이를 토대로 모든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이청용, 기성용 등 앳된 느낌이 풀풀 나던 선수들도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게 바탕이다. ‘디펜딩 챔프’ 수원은 출발이 불안하다. 개막전 무패 행진(6승 3무)를 마감하며 포항에 2-3으로 패배했다. 무엇보다 3골이나 내준 수비가 걱정이다. 수원은 지난해 3골 이상 허용한 경기가 2경기뿐이었다. 마토, 이정수 등이 떠난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리웨이펑과 알베스 등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기존의 곽희주 등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인상이다. 11일 가시마 엔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다시 한 번 시험을 거친다. 새판 짜기를 단행한 성남은 차포에 마까지 뗀 대구FC와 1-1로 비기며 신태용 감독대행의 첫 승을 미루게 됐고, 전북도 경남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이근호, 하대성, 에닝요 등이 모두 빠진 대구에 선취골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고, 전북 역시 인디오에게 선제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두 팀 모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선수가 많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중위권 판도...경남, 강원 도약할까포항 스틸러스는 수원을 3-2로 꺾으며 녹록치 않음을 과시했다. 2-1로 앞선 전반 37분 스테보가 퇴장을 당하며 10명이 싸웠지만 역습 위주의 전술로 후반 도리어 1골을 먼저 추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중위권 선두 주자를 넘어 4강 구도의 재편을 노릴만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은 4강 후보 전북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저력을 보여줬다. 선제골을 넣은 데다 전북 하대성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점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올 시즌 4강 후보로 점쳐진 전북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 세우며 2009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신생팀 강원FC는 만원 관중 속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1-0의 승리를 거두고 창단팀 첫 경기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속에 첫 단추를 잘 꿴 강원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강원은 K-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시즌이 진행되면서 드러날 수 있는 경험 부족이란 문제를 노장 이을용, 정경호 등이 어떻게 풀어갈 지가 관건이다. 세르비아 명장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로 데뷔전 첫 승을 이끌어내며 또 다른 비상을 예고했다. ▲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김영후, 유병수 등 신예 돌풍서울은 6골을 터뜨리며 시즌 초 공격 부문 기록에 소속 선수들의 이름을 대거 올려 놓았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2008시즌 기록한 도움의 반을 1경기만에 올렸다. 김치우도 2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 상무의 최성국 역시 첫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김치우와 함께 득점 1위에 올라 섰다. 성남과 불화로 광주에 입단한 최성국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새내기 돌풍도 예고됐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강원의 김영후는 팀 동료 윤준하의 골을 도우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1순위 4번째로 인천에 지목된 유병수와 9번째로 전북의 유니폼을 입은 임상협도 골을 넣으며 각각 팀의 승리와 무승부를 책임졌다. 1순위 11번으로 뽑힌 대구의 이슬기도 첫 도움을 올렸다. 강원의 4순위 지명인 윤준하는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 결승골을 넣으며 강원FC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 관련기사 ◀☞이천수, 10일 상벌위원회 회부...징계 불가피☞최순호 감독, '강원도의 힘' 발휘...데뷔전 승리☞이천수, 왜 이러나?...'주먹감자'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홈 개막전 패배 차범근, “1%가 부족했다”☞포항 서울, 2009 K리그 상큼 스타트...수원 전남 제압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3.9~3.13)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 9일(월) ▲국무총리실 -간부회의(9시) ▲기획재정부 -간부회의(9시) -KTV 생방송 정보와이드 인터뷰(1차관, 21:50 방송)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중앙부처 협의회(2차관, 10시30분) ▲지식경제부 -콜롬비아·페루·브라질 출장(2차관, 9~20일) ▲농림수산식품부 -아리랑TV 인터뷰(장관, 11시 스튜디오) ▲한국은행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9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회의(8시) -국무회의(위원장, 8시) -사랑방좌담회(부위원장, 12시) -경쟁법센터강연(부위원장, 20:30 서울법대) ◇ 10일(화) ▲국무총리실 -국무회의(8시 중앙청사) -국정과제세미나 개회식(9시30분 프레스센터) -식품안전정책위원회(15시 회의실) ▲기획재정부 -국무회의(장관, 8시) -녹생성장 Business Dialogue(1차관, 11시 인터콘티넨탈)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회(2차관, 7시30분조선호텔) ▲지식경제부 -국무회의(장관, 8시) ▲농림수산식품부 -국무회의(장관, 8시) -식품안전정책위원회(장관, 15시 총리실) -러시아 수산청장(장관, 17시) -제1정책심의회(1차관, 8시30분) -한식세계화 설명(1차관, 10시 미래위) -BF 7차 회의(1차관, 16시) -제2정책심의회(2차관, 8시30분) ◇ 11일(수) ▲국무총리실 -지자체 공무원과의 대화(9시30분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방문(10시50분 대전) -원자력전문가 오찬간담회(11시40분 대전) -LG화학연구소 방문(13시 대전) -원불교 중앙총부 방문(15시 익산) -에쿠스 신차발표회(19시 하얏트호텔) ▲기획재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장관, 8시) ▲지식경제부 -에쿠스 신차발표회(1차관, 19시 하얏트호텔) ▲한국은행 -동향보고회의(9시)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 8시30분) -수출탑 시상식 및 전진대회(장관, 14시 코엑스) -떡볶이 연구소 개소식(2차관, 15시 기흥) ▲공정거래위원회 -YTN인터뷰(위원장, 15시) -위기관리대책회의(부위원장, 8시) ◇ 12일(목) ▲국무총리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15시 회의실) ▲기획재정부 -G-20 재무장관회의 해외출장(장관, 12~16) -차관회의(1차관, 14시 중앙청사)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2차관, 15시) ▲지식경제부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장관, 11시 플라자H)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장관, 15시 중앙청사) -국제의료기기 전시회(1차관, 11시 COEX) -차관회의(1차관, 14시 중앙청사) ▲농림수산식품부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장관, 7시30분) -CBS 김현정의 뉴스쇼(장관, 8시) -1급회의(장관, 9시) -농산업 포럼 축사(장관, 13시 교육문화회관) -경희대 특강(장관, 15시 수원) -사이버 CEO 전진대회(1차관, 14시 충북) -전문지기자 오찬간담회(2차관, 12시) ▲한국은행 -금통위 본회의(9시)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 출장(총재, 12~15 영국 런던) ▲공정거래위원회 -차관회의(부위원장, 14시) ◇ 13일(금) ▲국무총리실 -국가정책조정회의(8시 회의실) -추경예산 관련 학교현장 방문(9시40분 공항中) -한-ASEAN센터 창립행사(11시 프레스센터) -덴마트 머스크사 회장 접견(15시 접견실) -태국 외교장관 접견(17시 접견실) ▲기획재정부 -한국경영자상 심사위원회(2차관, 7시30분 롯데호텔)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 8시30분) -25품목 워크숍(장관, 14시) -농정현장방문(2차관, 9시20분 함안) -함안군 특강(2차관, 16시 함안군청) ▲공정거래위원회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부위원장, 8시)
- 조원희,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 임박..다음 주 계약 기대
- ▲ 조원희 소식을 전한 위건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조원희(25)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위건 애슬래틱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wiganlatics.premiumtv.co.uk)를 통해 "최근 조원희가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다음 주께 입단 계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프레스 어소시에이션(PA)'등도 이날 "조원희가 위건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아 좋은 인상을 남겼고, 위건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건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다음 주까지 계약을 마치려 하고 있다"고 밝혀 곧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감독은 "조원희가 지난 며칠간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현재 어떤 클럽에도 소속되지 않아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도 "조원희는 한국 대표로 27경기에 나섰으며, 브루스 감독에게 짧은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위건의 시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원희는 수원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 FA 상태여서 팀 이적이 자유로운 상황. 그동안 박주영이 뛰고 있는 프랑스 AS모나코 행 등을 노렸지만 몸값 조율과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다 위건이 관심을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행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조원희가 위건과 계약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전 토트넘), 설기현(알 힐랄, 전 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6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위건은 현재 9승7무9패(승점 34점)로 프리미어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관련기사 ◀☞박지성, "설기현 사우디에서 성공 확신"☞사우디, 포르투갈 출신 페세이루 감독 선임☞설기현, 사우디 리그컵 선발 출장...선제골 도움 맹활약☞박주영, 마르세유전 선발 출장...팀은 0-1로 져
- (미리보는 경제신문)경제학은 위기에서 진화한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은 2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경제학은 위기에서 진화한다 -김연아 `희망 바이러스` -농어촌 물부족 해결에 1조 투입 -회사가 어렵다는데..임금인상분 반납한 勞 -주총시즌 개막 ▲종합 -美 금융 보호주의 갈수록 태산 -12일 금통위 한은의 고민 -구조조정펀드 내달 나온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 작년에 이미 보고" -제조업 경기하강 換亂때보다 심각 ▲정치· 외교안보 -현인택 청문회 벽 넘을까 -강경투쟁 매파에 포위 `뉴민주당 플랜` 꿈접나 -감사원, 재정 조기집행 집중점검 ▲국제 -美 공적자금 금융사 주택대출 의무화 -GE 배당금 30년만에 삭감할듯 -인민銀 "中 공격적 경기부양 계속해야" -美 8270억 달러 경기부양안 10일 표결 -`뉴욕 마담` 고객폭로 월가 성매매 파문 확산 -이번주 보호무역마찰 갈림길 -中 조선업계 "11년내 절반 문닫는다" ▲금융· 재테크 -KB지주, 증권사 인수 재시동 -`방카 25%룰` 규제 완화해야 -구조조정 위한 자금지원에 면책 -하나은행 인턴사원 1030명 뽑는다 ▲기업과 증권 -한국 반도체, 불황에도 기술선도 -이재용 訪美, 기업인 연쇄 회동 -한화, 신성장 경영전략회의 -한상기업 첫 국내상장 추진 -SW업체 100곳중 2개만 살아남아 -현대차 소형차 출시 빨라진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 연임가닥 ▲유통 -백화점 구두매출 70%는 살롱화 -고개 떨군 남성정장 -식품업계 TV에 뿔났다 ▲기업과 증권 -美 다우, 日 닛케이8000, 中 상하이 2000, 코스피 1200 넘어 -장기회사채 펀드 인기좋네 -국민연금 대량지분 보고의무 완화될듯 -올해 `버핏 편지 `어떤 내용 담을까 -이번주 상장사 주총 시즌 본격 개막 -고려아연 너무 올랐나 -`위기는 기회다` 넘버2 반격에 재계 서열변화 -주식형펀드 계좌 53만개 줄어 -증권가 자체 암행감사 실시 ▲부동산 -판교신도시 입주하는데..전세매물 쏟아지고 -상가공급 기약없어 -불황에도 프리미엄 붙는 단지 있네 ◇서울경제 ▲1면 -"이대로 6개월 더가면 못버틴다" -`BIS비율 완화`국제공조 급물살 -정부, 수십兆원 규모 기업 구고조정펀드 조성 -日정부, 민간銀 기업대출 상환보증키로 -中企 가계대출 부실 발행해도 고의 중과실 없으면 임직원 면책 -美 배드뱅크 민관합동으로 ▲종합 -지방청 폐지 조사청 신설 -`유령아파트` 서울서 등장 -C&중공업 워크아웃 한달연장 ▲종합 -국회 환노위원 62% "고용기간 4년 연장 반대" -"올 마이너스 성장 작년 대통령에 보고" -SOC 건설자금 지난달 10조 풀렸다 -"美 밸브제조업체 수뢰 관련자 엄중 처리" ▲금융 -예금비중 늘린 손보사 역마진 우려 -저축銀 "펀드 팔아 수익선 다변화" -보험사 "채안펀드 추가출연 부담되네" ▲국제 -美 배드뱅크 민관합동으로 -GM, 대규모 추가 감원 추진 -中 대외무역 규모 급속 위축 ▲산업 -하이닉스도 세계 첫 `44나노 1Gb DDR3 D램` 개발 -남용 부회장, 전용기 타고 현장경영 -포스코 `회장직 승계 위원회` 설치 추진 -이재용 전무 美 시장 직접 챙긴다 -SK C&C, 창사 이후 첫 비상경영 -"신사복 졸업, 취업 특수 옛말" -백화점 "어려울수록 서비스 강화" ▲증권 -`먹을거리 업종` 빼곤 실적 전망 줄줄이 하향 -투자의견 제각각 "어느장단에.." -`정책 수혜주` 주도주 부각 -`재벌 테마주`활개 ..투자 주의 -황사주가 뜬다 -`1230선 안착` 이번에는 가능할까 -중국 관련주 車 부품주 `러브콜` ◇한국경제 ▲1면 -블랙스톤 등 글로벌 대형펀드 한국시장 `노크` -美, 구제금융 받는 금융사 외국인 고용제한 -美상원, 경기부양 규모 7800억달러 잠정합의 -구조조정펀드 내달출범 -"추경 10조이상 조기편성" ▲종합 -`IP카메라`앞에선 범죄 꿈도 꾸지마 -백화점 "달러, 엔화로도 결제해 드립니다" -"KB, 정권 나팔수는 그만..공영방송 자리매김해야" -"4대江 사업과 연계 그린에너지 육성" -美 FDA, 유전자 변형 의약품 첫승인 -불황에 제노포비아 기승, 무역 금융이어 `노동장벽`까지 -WTO, 9일 `보호무역 차단` 특별회의 소집 -감세 늘리고 재정지출 축소 -외국계 "2차 바이 코리아"..대형매물 입질 -해운업계 `2월 위기설` 현실로 -"내 회사 챙기기도 바쁘다"..中企조합 이사장 선거후보難 -비정규직 기간 제한 `폐지` 정공법 쓰나 -美 업체 "한수원에 뇌물 제공" ▲경제· 금융 -펀드 만들어 기업인수..은행에도 선제적 공적자금 -"경제보다 문화쪽에 관심 갖고 싶어" -대부업체서 빌린 돈 저금리로 갈아타세요-하나은행, 대졸인턴 1000명 뽑는다 ▲국제 -日정부, 기업대출도 보증한다 -파이오니아, TV사업 포기 -파버`"美 `바나나 공화국` 될수도" -경제위기로 독일 대연정도 `삐걱` -"또 늦었네"..`오바마 타임` 아세요 ▲산업 -글로벌 전자업계 올해 키워드는 `4E` -하이닉스 44나노 D램 3분기 양산한다 -이재용 삼성 전무, 美로 첫 출장 -NHN· 다음 ..포털도 줄줄이 임금동결 -LG, 60만원대 스마트폰 `인사이트` 이번주 출시 -통신· 방송· 인터넷, 영역 없는 난타전 -세탁기 30% , 車 최고 900만원 깎아줘 -현대차, 서울시와 손잡고 `출산마케팅` -현대택배, 올 매출 7000억 목표 -삼성, 음성 동작 인식하는 휴대폰 내놓는다 ▲중기 과학 -교실TV로 역사, 과학자료 `한눈에` -선박페인트 시장 올 1조 넘을 듯 -감시 아닌 수사 `식약청 암행어사` 뜬다 ▲부동산 -양도세 덜 내려고 집 헐었다가 `세금 덤터기` -가락시영 재건축 법정다툼 `엎치락 뒤치락` -현대건설, 올 수주목표 18조로 늘려 ▲증권 -코스피 박스권 탈출 `간판 수출주`가 열쇠 -중국펀드 수익률 회복세..해외펀드중 최고 -기아차 등 자동차주 대거추천 -"성장잠재력 크면 주가 비싸도 매수해야" -라오스 최대 민간기압 `코라오 그룹` 한국상장사 인수추진..연내 상장도
- '풍운아' 고종수 쓸쓸한 은퇴.."제 2의 삶 살겠다"
- ▲ 고종수[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고종수(31·대전)가 끝내 그라운드를 떠난다. 고종수의 에이전트 곽희대 A.I 스포츠 대표는 6일 "고종수가 심신이 모두 지친 것 같다.' 할 말은 많지만 깨끗이 접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며 "거듭 만류했으나 은퇴 하겠다는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곽 대표에 따르면 고종수는 지난 해 8월 부상 재발했을 때 빚어진 구단과의 갈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당시 고종수는 일본에서 수술 받기를 원했으나 구단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해 일본에 가지 못했다. 또 시즌 종료 직후에는 구단이 재계약 우선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충격이 더해져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곽 대표는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고종수의 입장이 워낙 명확했다. 다른 팀을 기웃거리며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었다. 대전에서 은퇴하겠다는 생각이었고, 평생 은사인 김호 감독을 모시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김호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가 좋은 모습으로 가지 못하는 게 아쉽고 섭섭하다"며 "거취를 두고 논의를 했지만 확답을 줄 수 없어 답답했다. 이미 마음이 떠나서 돌이킬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종수는 일단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달래겠다는 입장이다. 곽 대표는 "당분간 쉬고 싶다고 했다. 선수로 성장하며 한국 축구 인프라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 경험도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또 "고종수가 '팬들을 잊을 수 없다. 매우 고맙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다 기억하고 있다.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 모든 팬들을 만나고 싶다. 선수로서의 부담을 털고, 술도 기울이고 경기장에서 함께 응원도 하고 싶다'고 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대신 전했다. 금호고를 졸업한 뒤 1996년 수원 삼성에 입단, 김호 감독과 함께 수원의 K리그 2연패를 이끌며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로 각광을 받았던 고종수는 이후 전남과 대전을 거치며 K리그 12시즌 동안 171경기에 출전, 37골 34 도움을 기록했다. 1997년 처음 발탁된 국가대표팀에서는 38경기 출장 6득점 기록을 남겼다. 2003년에는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으나 적응에 실패, 한 시즌만에 수원에 돌아온 뒤 부상과 자기관리 부족 등으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돼 2006년엔 아예 축구계를 떠나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7년 대전에서 옛스승 김호 감독을 만나 재기를 노렸지만 부상과 구단과의 갈등으로 결국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 관련기사 ◀☞이동국, 전북 행 임박...안정환 고종수는?☞[올림픽]박주영, '전문 키커'로 되살아 날까...고종수도 인정한 프리킥 기대☞이동국 안정환 고종수 '황금 트리오' 8년만에 K리그서 조우☞[고종수와 딥토크 4] 고종수가 벗어나야 할 '비운의 스타 계보'☞[고종수와 딥토크 3] 스승 김호 감독의 고언 '과거는 잊어 버려라'
- 허정무호, 시리아와 아쉬운 1-1 무..기대 우려 교차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호’가 새해 첫 A매치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인저리타임에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한국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시리아와 역대전적 2승2무1패를 마크했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둔 모의고사였지만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 모나코) 등 핵심 멤버들이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도 주도권을 잡았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어이없이 골을 내주는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단 허정무 감독은 승리보다는 이란전에 나설 정예 멤버를 고르는데 철저하게 집중했다. 정성훈(부산), 염기훈(울산) 이근호(대구)를 스리톱에 포진시키고 미드필더에 김정우(성남) 기성용 김치우(이상 서울) 최효진(포항)을 미드필더, 스리백에 이정수(교토) 조용형 강민수(이상 제주), 수문장 이운재(수원)를 선발로 내세운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조국(서울)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도 16분 김정우 대신 한태유(서울), 30분 이근호 대신 김치곤(서울)을 기용하는 등 가용한 자원을 모두 가동하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경기 내용은 전,후반 확연하게 달랐다. 전반 시리아의 짜임새있는 플레이에 눌려 답답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에는 경기장을 폭넓게 쓰면서 활기찬 플레이를 전개,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에는 25분에야 최효진의 첫 슈팅이 나왔지만 후반에는 3분 이근호, 4분 정조국, 5분 김창수의 날카로운 슛이 이어지는 등 공격도 활발해졌다. 특히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외곽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슛은 상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김창수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GK와 맞선 것과 다름없는 위치에서 슛을 날려 골대 뒷그물을 흔드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27분 하대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시리아 GK의 선방에 걸렸고 28분 한태유, 30분 김동진의 중거리슛이 이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35분 선제골이 나왔다. 시리아 수비수 아이투니가 한국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걷어낸다고 찬 공이 그대로 자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한국은 43분에도 하대성이 결정적인 슛을 터뜨리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인저리 타임에 시리아의 알라세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4일 바레인과 새해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 관련기사 ◀☞허정무호, 시리아전서 나타난 한계와 가능성☞박지성, '컨디션 이상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허정무호,'이란 격파 해법 찾아라'...2월 1일 시리아전☞허정무호, '이번엔 이란 원정 징크스 깬다'...29일 출국☞'허정무호', 울산 꺾고 새해 첫 훈련 마무리
- K-리그 이적 시장 중간점검...이동국 라돈치치 등 이동 활발
- ▲ 라돈치치[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남 일화를 비롯, 전력 강화를 노리는 각 구단들이 의욕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면서 대어급들이 속속 둥지를 옮기고 있다. 일본 J리그 진출이 활발한 것도 이번 스토브리그의 특징이다. ▲ 이적 시장의 핵, 성남 '새 술은 새 부대에' 올 겨울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단연 성남이다. 지난 해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5위에 그치며 K-리그 최다 우승팀의 체면을 구긴 성남은 신태용 감독대행을 새 사령탑으로 맞으며 대대적인 팀 혁신 작업에 들어갔다. 성남은 이동국과 결별한 것을 비롯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상식·김영철·박진섭 등을 잡지 않아 사실상 '방출'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였다. 8일 성남은 일단 미드필더 손대호를 내주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돈치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동국·김동현 등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이다.또 러시아 제니트의 이호, 호주 애들레이드의 오그네노브스키 등과 접촉하며 이적에 근접, 탄탄한 중앙 라인 구축에 여념이 없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의 공격수 방승환과 서울의 미드필더 구경현을 영입했고, 강원은 대구에서 미드필더 문주원을 데려왔다.▲ 노장들의 수구초심, '고향 앞으로' 노장들의 '귀소 본능'도 이번 이적시장의 화두다. 이을용과 김병지는 선수 생활의 황혼녁을 고향팀인 강원FC와 경남FC에서 각각 보내게 됐다. 이을용은 신생팀 강원에서 맏형 노릇을 하며 팀을 안정시키겠다는 바람이고, 김병지는 플레잉코치로 나서며 5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원은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정경호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새 둥지 찾는 스타 플레이어 '빅스타'들의 이동도 눈에 띈다. 전북은 조재진의 빈자리를 이동국으로 메웠다. 성남의 '대방출' 덕에 스타 플레이어와 스트라이커 자리를 한 번에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또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우성용(울산 현대)은 인천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이근호(대구FC)는 이번 이적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이근호는 여의치 않을 경우 K-리그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들일 가능성도 있다. ▲ 호주에서... 일본으로... 활발한 J리그 진출과, 호주 선수들의 영입도 두드러진다. 2009시즌부터 시작하는 아시아쿼터제(외국인 선수 보유한도와 별도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외국인선수 1명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제됴)와 환율로 인한 변화다. 수원 삼성의 이정수가 교토 퍼플상가와 계약했고, 울산 현대의 박동혁과 전북의 조재진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한솥밥을 먹는다. 포항 스틸러스의 조성환은 J리그 2부리그로 강등된 삿포로에서 J1 승격에 힘을 싣는다. 수원의 '통곡의 벽' 마토는 J리그 오미야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반면 K리그 구단들은 호주 A-리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인천은 뉴저지 제츠의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 제이드 노스 영입에 성공했고, 성남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오그네노브스키 이적을 거의 확정지었다. ▶ 관련기사 ◀☞강원, 미드필더 문주원 FA영입☞울산, 염기훈에 벌금 2,000만원 중징계☞페트코비치 인천 기술고문, "한 시즌 100골 이상 목표"☞호주출신 인천 새 용병 노스, "베어벡 조언 많이 받았다"☞신태용, "팬들의 염려 당연하다. 그러나 자신 있다"
- [씁쓸 2008 한국축구②]차범근 파리아스 ↑ 박성화 김학범↓
- ▲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차범근 수원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8년, 한국 축구는 씁쓸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화려한 추억은 간데없이 “축구장에 물 채워라 박태환 수영하게” “얼려라. 연아 피겨 타게” 등등 조롱성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야구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수영의 박태환과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가 한국 스포츠사에 한 획을 긋는 활약을 펼친데 비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 탈락 등의 실패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 탓이었다. 하지만 축구, 그리고 축구인들 또한 나름의 고지를 향해 2008년 한해를 숨가쁘게 내달렸다. 희망을 찾아 한껏 솟아오른 이도 있고, 날개 없이 추락한 이들도 있었다. 또 1년 사이 롤러코스트를 타듯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경험한 이도 있었다. 이데일리 SPN은 2008년 한국축구의 업 앤 다운(Up &Down)을 선수와 지도자로 나누어 되짚어 본다. 선수에 이어 지도자다. ▲Up: 차범근, 파리아스 감독... 2008년은 지도자 차범근(55)의 최고의 한해였다. 선수 차범근은 한국 축구 역대 최고라는 사실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지만 지도자로서는 아니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 현대 감독을 맡았으나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때는 본선 대회 도중 하차하는 아픔도 맛봤다. 수원 삼성 감독으로 K리그에 복귀한 2004년,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높이 평가받지 못했다. 차 감독 스스로 “2004년에는 첫 해 감독이 돼서 어영부영 우승했다. 그래서 좋은 맛을 못 느꼈다”고 기억한다. 이후 3년간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와중에 지도력에 대한 의문도 뒤따랐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7월 삼성 하우젠컵 대회를 제패한 데이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 결정전서 FC 서울을 제치고 K리그 정상 등극을 마무리했다. 더블을 달성하며 수원을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으로 이끈 것이다. 특히 올해의 성과는 의미가 컸다. 수원의 스쿼드야 늘 K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되지만 시즌 중 주전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달라진 지도자 차범근’의 역량까지 과시한 까닭이다. 주전들의 공백으로 찾아온 위기는 2군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후보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것으로 극복했고,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 줄줄도 알았다. 차 감독은 FC 서울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감독으로서 공부를 많이 했던 한 해였다”며 “선수들과 교류하기 위해 마음을 많이 열었고, 대화도 많이 했다. 선수들 의견을 듣고 많이 존중해줬다. 선수들이 그런 믿음을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뒤에는 "나는 항상 최고였고 부러움의 대상이 돼 왔지만 올 한해 그것을 깨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도 밝혔다. 진화한 것이다. 포항의 파리아스(41) 감독은 올해에도 ‘매직’을 부렸다. 비록 K리그에서는 지난 해 보였던 마법 같은 역전 우승을 이루진 못했지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FA컵을 제패,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포항의 FA컵 우승은 1996년 원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었다. 이렇다할 스타는 없어도 학연과 지연, 이름값에 얽매이지 않는 용병술과 창의적이고 물러서지 않는 공격축구가 ‘파리아스 매직’의 핵심이다. FA컵 정상을 차지한 뒤 파리아스 감독은 “누구나 자유롭게 희망을 품고 꿈을 꿀 수 있다”면서 “하지만 목표를 이루려면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백전노장’ 김호(64) 대전 감독은 사상 첫 200승고지 등극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1984년 한일은행 사령탑으로 K리그에서 승수를 쌓기 시작한 김 감독은 지난 5월11일 부산을 2-1로 꺾고 감독으로선 처음으로 200승을 달성했다. ‘40년 지기이자 맞수'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당시)을 제친 결과였다. 정규리그에서 3승12무11패로 13위에 그친 게 아쉽지만 김 감독은 팀을 재정비하는 내년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203승150무172패를 기록중인 김 감독은 또 김정남 감독이 최근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남긴 K리그 통산 최다인 209승(168무153패) 기록도 내년 시즌 초반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정무(53) 대표팀 감독은 지난 해처럼 올해에도 막판 되살아났다. 7년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국내 지도자로 큰 관심을 모은 허 감독이었지만 올 한해는 쉽지 않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거쳐 최종 예선에서도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잇단 무승부로 ‘허무축구’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허 감독은 한때 사퇴까지 고려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11월 20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으로 단번에 살아났다. 한국 축구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 원정으로 치러진 사우디전서 한국은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2승1무로 조 선두에 나서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이 사우디를 누른 것은 1989년 10월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19년만이었다. 허 감독을 두고 한때 제기되던 ‘중도사퇴론’이 쑥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 박성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Down:박성화, 김학범 전 감독... 박성화(53)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올 한해를 빨리 보내고 싶은 지도자다. 지난 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때부터 논란을 빚었던 박 감독은 ‘사상 첫 메달 획득’을 호기롭게 외치고 출전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1승1무1패로 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온두라스를 1-0으로 꺾었지만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에 0-3으로 참패한 게 컸다. 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박성화호’의 그늘은 더욱 짙어 보였다. 유망한 젊은 지장으로 꼽혔던 김학범(48) 전 성남 일화 감독도 우울했다. 성남을 한동안 정규리그 선두로 이끌기도 했지만 막판 부진의 늪에 빠지며 리그 3위에 그친데 이어 6강 플레이오프선 울산 현대에 패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스스로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았지만 "오래전부터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재충전이 필요할 때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1998년 성남 코치로 부임, 2001-2003년 성남의 K-리그 3연패를 일궈낸 숨은 공신으로 인정받은 김 감독은 2004년 12월 임시 사령탑으로 성남 지휘봉을 잡은 뒤 2005년 후기리그 1위, 2006년 K리그 우승, 2007년 정규리그 1위 등의 성과를 올렸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K리그 사령탑에 오른 황선홍(40) 부산 감독은 2008년을 ‘시행착오’의 해로 규정한다. 5승7무14패에 그친 정규리그 성적 탓이다. K리그 막내 감독이자 '초보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은 한 해였다고 자위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는 “성적만 보면 참담하다”고 토로한다. 한국 축구 간판 스트라이커로 각광받던 선수 시절의 명성이 지도자로서는 아직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강호 FC 서울을 2-0으로 잡는 등 부산의 매서움을 이끌어내는 가능성도 보였다. 황 감독은 “올 시즌 희망을 봤기에 내년을 준비한다”고 다짐했다. 2009년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 관련기사 ◀☞드로그바의 앞날은?...스콜라리 감독에 불만 토로☞대구FC, '변병주 감독 체제 1년 유임'☞맨유, 올드 트래포드를 믿는다...역전 우승의 바탕 기대☞명암 갈라진 유럽파 2008년,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 김두현-, 설기현↓☞박지성,풀타임 출장...2호골은 불발, 평점은 팀내 최고
- [씁쓸 2008 한국 축구①] 박지성 이운재 Up, 이천수 이동국 down
- ▲ 박지성, 이운재[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8년, 한국 축구는 씁쓸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화려한 추억은 간데없이 “축구장에 물 채워라 박태환 수영하게” “얼려라. 연아 피겨 타게” 등등 조롱성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야구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수영의 박태환과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가 한국 스포츠사의 한 획을 긋는 활약을 펼친데 비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 탈락 등의 실패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 탓이었다. 하지만 축구, 그리고 축구인들 또한 나름의 고지를 향해 2008년 한해를 숨가쁘게 내달려 왔다. 희망을 찾아 한껏 솟아오른 이도 있고, 날개 없이 추락한 이들도 있었다. 또 1년 사이 롤러코스트를 타듯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경험한 이도 있었다. 이데일리 SPN은 2008년 한국축구의 업 앤 다운(Up &Down)을 선수와 지도자로 나누어 되짚어 본다. 우선 선수다. ▲Up&Up:박지성 이운재 이근호 이청용 기성용.. ' 한국 축구의 에이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올해에도 단연 돋보였다. 무릎부상으로 지난 해 12월 26일 9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1월 1일 버밍엄시티와 홈경기에 선발출전하는 것으로 2008년을 힘차게 시작한 그는 맨유의 더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에 기여한 것을 비롯,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챔피언 우승 트로피까지 동료들과 함께 들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결장, 아쉬움을 남겼지만 클럽 월드컵 결승에선 풀타임 뛰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중반에 들어선 2008~2009 시즌에는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제치고 맨유의 주전 멤버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수 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중인 ‘허정무호’에서도 박지성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을 주도한 것은 물론, 지난 10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3-0승)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박지성식 리더십’을 발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파 가운데는 ‘돌아온 거미손’ 이운재(35.수원 삼성)가 상한가를 쳤다. 지난 해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1년간 국가대표 자격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K리그에 전념한 올 시즌에는 팀의 더블(정규리그, 컵대회 우승)을 이끌며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것으로 아픔을 씻어냈다. K리그 사상 GK가 MVP를 수상한 것은 이운재가 처음이었다. 대표팀에도 지난 11월14일 카타르전(1-1무)부터 복귀한 뒤 11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에 주전 수문장으로서 투입돼 19년 만의 사우디전 승리(2-0승)의 디딤돌이 됐다. 그는 K리그 MVP 시상식장에서 "1년 동안 많이 아팠고, 속으로 운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근호(23)는 2년 연속 상종가를 친 케이스다. 인천에서 2군을 전전하다 대구로 이적한 지난 해, 토종을 대표하는 골게터로 우뚝 섰던 그는 올해에도 눈부신 진화를 계속했다. K리그에서 총 13골을 기록, 국내 선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고, ‘허정무호’에서도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2007년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는 해였다면 올해는 성인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올라서는 시기였다. 19년만의 승리를 맛본 사우디전 결승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 올해 A매치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2년 전 올림픽 대표 가운데 유일한 프로 2군 소속으로 잔뜩 주눅들었던 그였지만 이제는 당시 ‘축구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박주영(23.AS 모나코)에 못지 않은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성용(19)과 이청용(20.이상 FC 서울)은 한국 축구가 올해 발견한 소중한 희망이다. 지난 해 7월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대회에서 창의적이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 축구의 ‘골든 세대’로 주목 받았던 이들은 어느덧 올림픽 대표를 거쳐 성인 대표팀의 주전으로 급성장했다. 이청용은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기성용은 9월 5일 역시 요르단과 치른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최종예선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선배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발휘한 까닭이다. 소속팀 FC 서울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데도 이들의 활약이 컸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이다. ▲ 이천수, 이동국▲Down&Down:이천수 이동국 고종수... 기성용과 이청용이 되돌아 봐야 할 선배들도 있었다. 이들 못지않은 어린 나이에 한국 축구를 이끌고 나갈 재목으로 각광 받았던 이천수(27.수원 삼성) 고종수(30.대전) 이동국(29.성남 일화) 등이다. 올해 빛을 잃은 별들이다. 특히 이천수의 추락은 끝이 없었다. 지난 해 ‘두번의 실패는 없다’고 호기롭게 외치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떠났던 그였지만 이번에도 현지 적응에 실패, 시즌 중 수원에 임대돼 K리그로 돌아왔다. 요즘은 아예 K리그서도 퇴출위기에 몰려 있다. 수원이 훈련 불참 및 코치진의 지시불이행 등을 이유로 한국 프로축구연맹에 임의 탈퇴 공시를 요청한 탓이다. K리그 복귀 후 남긴 기록은 4경기 출전 1골. 당장 어느 곳에서 뛸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로선 새해가 그저 암담할 따름이다. 이동국의 2008년도 신산스러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끝내 퇴출된 뒤 K리그에 돌아왔지만 ‘라이언 킹’다운 포효를 하지 못했다. 13경기에 출장, 2골 2어시스트에 그친 그는 당장 성남과의 재계약조차 확실치 않다. 실력은 있지만 부상으로 잇따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비운의 스타’로 여겨졌지만 요즘의 그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도 부르지 않는 처지다. 지난 해 옛 스승 김호 감독을 만나 재기의 불꽃을 태웠던 고종수도 올해는 우울했다. 지난 4월 연봉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더니 8월부터는 무릎 부상으로 아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기록은 16경기에 출장, 2골 1도움. ‘축구 천재’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성적표다. 김호 감독의 신뢰에도 불구, 그 또한 대전과의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해외파 가운데는 설기현(29.풀럼)이 안쓰럽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좀처럼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헐시티와의 1라운드에서 시즌 1호포를 작렬, 지난 시즌 부진에서 탈출하는가 싶었으나 라운드가 거듭 될수록 찾아보기 힘들어 지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웨스트브로미치(WBA)전 이후 13경기 연속 결장. 현재까지 리그 4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한 게 전부다. 일각에선 심각하게 거취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매 경기를 결승처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도 요즘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한 ‘백전노장’ 설기현을 외면하고 있다. ▶ 관련기사 ◀☞김호곤 울산 현대 신임 감독, ‘빠른 축구로 팬심 잡는다’☞박지성, 2008년 유종의 미 거둔다...미들즈브러 전 출격 대기☞테베스의 결승골, 맨유 승리 박지성 결장으로☞박지성, "팀 우승에 기여해 기쁠 뿐"...평점 6☞박지성, 한국인 첫 클럽 월드컵 우승...맨유는 세계 최강 우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