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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중국전 이동국-이근호 투톱라인 가동
  • 허정무호, 중국전 이동국-이근호 투톱라인 가동
  • ▲ 중국전 선발 출장이 유력한 공격듀오 이근호(왼쪽)와 이동국[아지노모토스타디움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허정무 감독이 중국대표팀(감독 가오홍보)과의 맞대결을 위한 필승카드로 '이동국(전북현대)-이근호(주빌로이와타)' 투톱 카드를 꺼내든다. 한국대표팀은 9일 오후3시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전술훈련에서 4-4-2 포메이션에 근거해 이동국과 이근호를 나란히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형을 선보였다. 러닝과 스트레칭, 볼뺏기 훈련, 삼각 패스 훈련 등 워밍업을 거친 대표팀은 조끼를 입은 팀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중국전 선발 출장이 유력한 조끼 팀에는 이근호와 이동국이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했고, 좌우 날개로 박주호(주빌로이와타)와 오장은(울산현대)이 나섰다. 중원지역에는 김정우(광주상무)와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이 나섰다. 포백 디펜스라인은 왼쪽부터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곽태휘(교토상가)-오범석(울산현대) 등으로 꾸려졌고 이운재(수원삼성)가 골키퍼로 나섰다. 미니게임 시작과 함께 취재진의 촬영을 통제하고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한 허정무호는 이후 다채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중국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적응능력 배양에 힘을 쏟았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7시15분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아시아대회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중국전을 앞두고 실시한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준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사진_송지훈 기자)▶ 관련기사 ◀☞곽태휘 "수비수로서의 역할에 주력"☞허정무 감독 "팀 플레이로 중국 꺾겠다"☞이근호, 중국전 선발 출장할 듯☞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컨셉트는 '호랑이'☞허정무호의 허리, 만리장성도 뚫을까
2010.02.09 I 송지훈 기자
'염기훈 부상' 허정무호, 대안은?
  • '염기훈 부상' 허정무호, 대안은?
  •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겸 공격수 염기훈[목포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27, 울산현대)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 포워드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염기훈은 2일 오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클럽 목포시청(감독 김정혁)과의 연습경기 도중 왼발에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곧장 목포시내 병원으로 향해 MRI를 비롯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등뼈 피로골절이 의심된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염기훈은 2일 밤 귀가조치됐다. ◇고질적 부상 재발 왼발 발등뼈는 염기훈의 고질적인 부상 부위다. 2008년 4월 K리그 경기 도중 다쳐 처음 수술대에 오른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재발돼 수 개월씩 재활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이번에 당한 부상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동아시아대회 출장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염기훈이 하차할 경우, 허정무호는 당장 공격력면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 염기훈은 동아시아대회를 염두에 두고 목포에서 실시한 국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참가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공격감을 선보여왔다. 날개 미드필드로서,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각각에 어울리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A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또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가 왔을 때 시도한 왼발 슈팅은 정확성 면에서 가장 돋보였다. 사실상 국내파대표팀의 공격 지휘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동아시아 대회를 앞두고 염기훈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보경, 날개 역할 대체재 0순위 일단 새 얼굴의 보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염기훈이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동아시아대회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대체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에서 훈련 중이라 차출이 어려운 만큼 추가 보강 없이 22인 엔트리로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날개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은 '젊은 피'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이 소화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병준(포항스틸러스), 이승현(부산아이파크), 김재성(포항스틸러스) 등 가용자원이 풍부한 오른쪽과 달리 왼쪽 측면은 그간 염기훈과 김보경의 2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중앙미드필더 김두현(수원삼성)이나 공격수 이근호(주빌로이와타)가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지만, 각자 자기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인 만큼 김보경 쪽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동아시아대회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경우 남아공월드컵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김보경에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잡이로서의 역할은 이동국(전북현대)과 이근호(주빌로이와타)가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염기훈은 이승렬(FC서울)과 더불어 포워드진의 백업 멤버로 분류되어온 만큼, 스트라이커로서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 ◇'마법의 지팡이'는 누구에게 정작 아쉬운 건 왼발 프리킥 찬스를 도맡을 전담 키커의 부재다. 염기훈은 정확도 높은 왼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파 대표팀의 프리킥 찬스를 도맡아왔다. 해외파와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존재감을 인정받아 온 부분이다. 염기훈의 부재는 왼발로 킥 또는 슈팅을 시도해야 할 상황에서의 허정무호 득점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주호(주빌로이와타), 김재성(포항스틸러스) 등이 왼발 킥이 가능한 선수들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다. 동아시아대회 첫 경기인 홍콩전은 차치하더라도, '공한증'에 시달려 온 중국과의 경기나 '영원한 맞수'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왼발 킥에 능한 스페셜리스트 없이 나서야 한다는 사실은 아쉽기 그지 없다. 동아시아대회를 넘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비해서도 허정무 감독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 목포시청과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염기훈(사진_송지훈 기자)▶ 관련기사 ◀☞허정무 "안정환, 3월 평가전 발탁도 가능"☞허정무호, 국내전지훈련 종료☞조용형 "대표팀 수비조직력, 점점 좋아질 것"
2010.02.03 I 송지훈 기자
허정무호, 목포시청에 진땀승
  • 허정무호, 목포시청에 진땀승
  • ▲ 목포시청과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사진_송지훈 기자)[목포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내셔널리그 신생팀 목포시청(감독 김정혁)에 승리(5-2)를 거뒀지만, 두 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12시30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허정무호는 45분 3피리어드로 진행된 이날 경기서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승리를 거뒀으나, '세밀한 마무리 결여'와 '공간 침투 방어 취약'이라는 두 가지 고질병을 다시금 노출하며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목포시청은 지난해 말 창단해 아직까지 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신생팀이지만, 의욕적인 경기 운영과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대표팀에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안기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맞아 허정무호는 먼저 두 골을 넣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1피리어드 16분경 상대 위험지역의 왼쪽을 파고든 미드필더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근호(주빌로이와타)가 정면에서 과감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얻어냈다. 7분 뒤에는 이동국(전북현대)이 위험지역 정면에서 왼쪽으로 내준 볼을 염기훈(울산현대)이 왼발슈팅으로 바꿔 추가골을 따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후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해 경기장을 술렁이게 했다. 1피리어드 28분께 코너킥 수비상황에서 목포시청 장신수비수 배동현에게 타점 높은 헤딩슈팅을 허용해 한 골을 내줬다. 이어 2피리어드 14분경에는 목포시청 공격수 김정욱이 대표팀 수비라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감각적인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미궁 속으로 빠지는가 싶던 경기의 흐름은 대표팀 막내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의 '원맨쇼급 활약'이 펼쳐지면서 다시 허정무호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교체 출장한 김보경은 19분만에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고, 1분 뒤 상대 위험지역 오른편으로 파고든 후 노병준(포항스틸러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피리어드 44분에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성공시켜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허정무 감독은 매 피리어드마다 새로운 조합을 가동하며 전반적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1피리어드에는 이근호-이동국을 최전방에 나란히 배치하는 4-4-2 전형을 선보였다. 염기훈과 노병준을 날개 미드필더로 활용했고, 김정우(광주상무)와 구자철을 중원지역에 배치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곽태휘(교토상가)-오범석(울산현대)의 포백으로 꾸려졌고, 이운재(수원삼성)가 골키퍼로 나섰다. 2피리어드에는 4-4-2 전형을 그대로 활용하되, 구성원을 바꿨다. 김보경을 왼쪽 날개로, 신형민(포항스틸러스)과 김두현(수원삼성)을 중앙미드필더로 활용했다. 강민수(수원삼성)를 좌측면수비수로 내세우며 중앙수비지역은 이정수-곽태휘 조합으로 꾸렸다. 허 감독은 2피리어드 22분께 이동국을 빼고 이승렬(FC서울)을 투입해 기동력을 보강하는 한편 오른쪽 날개 노병준을 김재성(포항스틸러스)으로, 오른쪽 수비수 오범석을 이규로(전남드래곤즈)로 각각 교체했다. 수문장 역할은 정성룡(성남일화)이 맡았다. 3피리어드에는 4-3-3 전형이 활용됐다. 최전방에 이승렬을 배치하고 김보경과 이승현(부산아이파크)를 양 측면에 배치해 공격지원 임무를 맡겼다. 중원은 김두현-구자철-신형민(포항스틸러스) 트리오가 맡았고,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규로(전남드래곤즈)-강민수-이정수-김재성 조합으로 꾸려졌다. 골키퍼로는 김영광이 나섰다.
2010.02.02 I 송지훈 기자
  • 주요기관 행사일정(2.1~2.7)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 1일(월) ▲지식경제부 -1급회의 (장관실,9:00)-직원과의 대화(지하대강당,14:00)-우르과이 산업에너지부장관 면담(접견실, 16:00) ▲농림수산식품부 -경북지역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기공식(예천, 10:00) ▲공정거래위원회 -간부회의 (대회의실, 8:00)-규제개혁추진 계획 보고회의 (중앙청사15:00) ◇ 2일(화) ▲기획재정부 -국무회의(청와대, 8:00)-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 10:00)-당정협의(국회, 14:30) ▲지식경제부 -국무회의(청와대, 8:00)-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10:00) -간부회의(다산실,14:00) ▲농림수산식품부 -국무회의(청와대, 8:00)-미래전략과제 정책화방안 보고(대회의실, 15:00) ▲공정거래위원회 -국무회의(청와대: 8:00)-전원회의(심판정:14:00) ▲한국은행 -외빈면담:김재천 부총재보-Mr. Franklin Allen, 美 펜실베니아대학 교수(11:00)-Seoul Rotary Club 강연: 이광주 부총재보(그랜드하얏트서울H,12:30) ◇ 3일(수) ▲기획재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청사 대회의실, 7:30)-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 10:00)-녹색성장위원회(청와대, 14:00) ▲지식경제부 -위기관리대책회의(재정부, 7:30)-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 10:00) -녹색성장위원회(청와대:14:00)-신재생에너지업계 신년회(그랜드인터콘H, 17:00) ▲농림수산식품부 -위기관리대책회의(재정부, 7:30)-녹색성장위 보고대회(청와대 ,14:00) ◇ 4일(목)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실, 8:30) ▲공정거래위원회 -산업정책연구원 조찬 강연(조선H:7:00) ◇ 5일(금) ▲기획재정부 -외청장 회의(과천 대회의실, 10:30)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실, 8:30)-선진화 위원회(aT센터, 10:00)-중앙·지방 농림수산기관 파트너십 워크숍(수원, 17:00) ▲한국은행 -2010년도 신입직원연수 :송창헌 부총재보,인천연수원 신관식당(12:00)-해외출장(2/5∼2/10,호주 시드니):총재, BIS·ACC회의 ▲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상담센터 개통식(조달청 대강당, 10:30) ▲지식경제부-대한상의 강연(대한상의,7:30)
2010.01.31 I 정태선 기자
 4. 국내파 서바이벌 게임, 성적표는?
  • [해외전훈 결산] 4. 국내파 서바이벌 게임, 성적표는?
  • ▲ 한국축구대표팀[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은 3주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을 거치며 총 5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해외전지훈련 참가자 25명 중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하태균(수원삼성)을 제외한 24명이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해 각자가 지닌 경쟁력을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일찌감치 주전 다툼에서 밀려난 선수가 있었는가 하면,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차츰 출전시간을 늘린 기대주도 있었다. 한 차례 이상 평가전에 출장한 24명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간략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아직 경쟁구도가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각자의 플레이 특징을 정리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격진  ▲이동국(전북, 5경기 344분) -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변신' 가능성은 보여줬다    ▲노병준(포항, 5경기 241분) - '조커'로서의 경쟁력 정도는 입증한 듯.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돋보였다  ▲김신욱(울산, 4경기 135분) - 이동국의 그늘에 가렸지만, 특화된 장점(체격조건)은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염기훈(울산, 5경기 344분) - 왼발 하나만으로도 남아공행 이유는 충분하다  ◇미드필드진  ▲구자철(제주, 5경기 200분) - 김보경과 더불어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 주역 자리 예약   ▲김두현(수원, 5경기 196분) - 국내파 멤버들 중에서는 가장 플레이메이커다웠다   ▲김정우(광주, 5경기 347분) -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소화했다   ▲신형민(포항, 4경기 206분) - 수비가담능력을 인정받은 것만으로도 적잖은 소득이다   ▲이승현(부산, 3경기 78분) - 살아남으려면 스피드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 듯   ▲이승렬(서울, 4경기 119분) - 신인다운 패기로 허정무호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보경(세레소오사카, 4경기 185분) - 쓸만한 유망주의 등장은 언제나 즐겁다   ▲김재성(포항, 4경기 230분) - 출장시간은 적지 않으나, 본업인 중앙MF로는 많이 뛰지 못했다  ◇수비진  ▲박주호(주빌로이와타, 4경기 337분) - 좌측면의 예상 밖 수확. 갈수록 출장시간이 늘어났다   ▲이규로(전남, 4경기 92분) - '박주호 급부상'의 최대 피해자라고 말할 수 밖에   ▲김근환(요코하마마리노스, 2경기 52분) - 경험은 선배들에게, 체격은 김신욱에게 밀린다   ▲김형일(포항, 2경기 59분) - 기량에 비해 부족한 출장시간이 퍽 아쉬웠을 듯   ▲최철순(전북, 2경기 61분) - 초반 두 경기 이후 '투지'를 보여줄 기회를 잃었다   ▲오범석(울산, 4경기 315분) - 실력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   ▲조용형(제주, 5경기 391분) - A팀 중앙수비진 한 자리 예약. 그래도 완성도는 더 높여야   ▲강민수(수원, 5경기 259분) - 레프트풀백보다는 센터백에 전념하는 편이 나을 듯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 5경기 326분) - 중앙과 측면에서 두루 무난했다   ◇골키퍼  ▲이운재(수원, 2경기 180분) -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잠비아전 4실점은 아쉬웠다   ▲정성룡(성남, 2경기 180분) - 2인자로서의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할 듯   ▲김영광(울산, 1경기 90분) -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르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 관련기사 ◀☞[해외전훈 결산] 6. 남아공월드컵 베스트11의 면모는?☞[해외전훈 결산] 5. 허정무호 향후 일정은?☞[해외전훈 결산] 3. 타깃맨 논란, 여전히 '진행형'☞[해외전훈 결산] 2. 허정무호, 무엇을 어떻게 실험했나☞[해외전훈 결산] 1. 허정무호의 성과와 과제
2010.01.26 I 송지훈 기자
 2. 허정무호, 무엇을 어떻게 실험했나
  • [해외전훈 결산] 2. 허정무호, 무엇을 어떻게 실험했나
  • ▲ 한국축구대표팀[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을 거치는 3주간의 해외전지훈련 일정을 통틀어 총 5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남아공에서 아프리카 팀과 3경기를 치르며 검은대륙 축구를 경험했고, 스페인에서는 유럽팀과 두 차례 A매치를 거쳐 유럽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위해 노력했다. 선수 발굴과 현지 적응, 전술 실험 등 다양한 목표를 품고 장도에 오른 허정무 감독은 매 경기 다채로운 실험을 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포메이션 변화 통한 전술 다양화 허정무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중 4-4-2, 4-2-3-1, 3-5-2, 3-4-3 등 총 4가지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첫 평가전이던 잠비아와의 A매치 경기에서 4-4-2 전형을 선보였고, 플래티넘스타스전에서 전반 3-5-2, 후반 4-4-2로 변화를 꾀했다. 베이유나이티드전과 핀란드전 전반은 4-4-2 전형으로 치렀고, 핀란드전 후반에는 4-2-3-1 대형을 실험대에 올렸다. 라트비아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진행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전형 변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포메이션 자체는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지만, 그 속에 어떤 전술을 녹여내느냐에 따라 경기 스타일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허 감독이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며 각각의 가능성을 점검한 건, 적극적인 전술 변화를 통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로 다른 조합 통한 변화와 경쟁 전형 뿐만 아니라 출전 선수의 면면 또한 다양하게 바꿨다.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조합을 발굴하기 위해 폭넓은 옵션이 가동됐다. 골키퍼 포지션은 이운재(수원삼성)와 정성룡(성남일화)이 두 경기씩 선발로 나섰고, 김영광(울산현대)이 한 차례 출장 기회를 잡았다. 수비진은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과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 중앙에서, 오범석(울산현대)과 신예 박주호(주빌로이와타)가 측면에서 각각 선발 자리를 꿰찬 가운데 소폭의 실험이 이뤄졌다. 강민수(수원삼성)와 김형일(포항스틸러스), 김근환(요코하마마리노스) 등이 중앙에서, 이규로(전남드래곤즈)와 최철순(전북현대)이 측면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강민수와 이정수는 좌측면수비수로서의 가능성도 점검 받았다. 허리라인에서는 중앙미드필더 듀오 김정우(광주상무)와 신형민(포항스틸러스)이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김두현(수원삼성)과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이 플레이메이커로 나섰고, 김보경(세레소오사카), 김재성(포항스틸러스), 이승현(부산아이파크), 이승렬(FC서울), 노병준(포항스틸러스) 등은 날개 미드필더로 번갈아가며 출장했다. 최전방은 이동국(전북현대)을 축으로 삼아 염기훈(울산현대)과 노병준, 김신욱(울산현대) 등이 경쟁자 겸 파트너로 참여했다. ◇현지 적응, 그리고 데이터 확보 허정무호의 실험이 인적자원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건 아니다.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로 낙점한 루스텐버그를 남아공 전지훈련 장소로 삼아 예행연습에 나섰다. 한국이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세 곳(포트엘리자베스, 요하네스버그, 더반)의 경기장 중 포트엘리자베스와 요하네스버그를 미리 경험한 것 또한 의미 있는 노력이다. 선수들의 체력 및 경기력 데이터를 꼼꼼히 수집한 점 또한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로 빼놓을 수 없다. 허정무호 코칭스태프는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 대해 신체 능력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이 자료를 정밀분석하면 해발고도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적응할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고스란히 '경기력 향상'이라는 열매로 돌아올 전망이다. ▲ 허정무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중 주기적인 체력테스트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확보했다▶ 관련기사 ◀☞[해외전훈 결산] 6. 남아공월드컵 베스트11의 면모는?☞[해외전훈 결산] 5. 허정무호 향후 일정은?☞[해외전훈 결산] 4. 국내파 서바이벌 게임, 성적표는?☞[해외전훈 결산] 3. 타깃맨 논란, 여전히 '진행형'☞[해외전훈 결산] 1. 허정무호의 성과와 과제
2010.01.26 I 송지훈 기자
'달라진' 이동국, 허정무호 첫 풀타임 소화
  • '달라진' 이동국, 허정무호 첫 풀타임 소화
  • ▲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이동국[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타깃맨 자원으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라이언킹' 이동국(전북현대)이 허정무호 발탁 이후 처음으로 A매치를 풀타임 소화하며 핀란드전 승리에 일조했다. 이동국은 19일 새벽(한국시각) 끝난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허정무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참가한 각종 평가전을 통틀어 이동국이 90분을 모두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동국은 허정무 감독의 주문사항을 의식한 듯, 이전과는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상대 위험지역을 폭넓게 움직이며 수비진을 교란했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슈팅 기회를 노렸다. 한국의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내려와 상대의 볼을 빼앗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동국의 '변신'과 맞물려 허정무호 또한 모처럼 준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북유럽의 복병 핀란드와 맞붙은 한국은 전반40분에 터진 오범석(울산현대)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이정수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전반 초중반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전술을 뚫어내지 못해 고전했지만, 김두현(수원삼성)을 투입하며 4-2-3-1 전형으로 변화를 꾀한 이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거머쥐며 종료 때까지 우위를 유지했다. 허정무 감독이 김신욱(울산현대) 등 포지션 경쟁자를 활용하는 대신 이동국에게 풀타임을 소화할 기회를 준 것 또한 '달라진' 이동국의 플레이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전-후반 90분간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는지, 전형 변화에 따른 적응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는 의미다. 물론 핀란드전을 통해 선보인 이동국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 평가하긴 어렵다. 적극적인 플레이스타일은 돋보였으나, 최전방 공격수로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잡고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친 후반 들어 공격의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 또한 개선을 요하는 부분이다. 이동국은 핀란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허정무호 타깃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건 가능성을 경기력으로 치환하기 위한 선수 자신의 노력 뿐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이동국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주어진 찬스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오범석 결승골' 한국, 핀란드에 2-0승
2010.01.19 I 송지훈 기자
허정무호, 남아공 프로팀과 0-0무승부
  • 허정무호, 남아공 프로팀과 0-0무승부
  • ▲ 한국축구대표팀[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1부리그 중위권 클럽과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13일 새벽(한국시각) 남아공 루스텐버그 소재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연고 클럽 플래티넘 스타스(감독 스티브 콤펠라)와의 친선경기서 고질병으로 지목받는 '골 결정력 부족' 현상을 되풀이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아공 전지훈련 이후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서 예고한 바대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한편,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줬다. 이승렬(서울)과 염기훈(울산)이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해 공격을 이끌었고, 허리라인에는 오범석(울산), 구자철(제주), 신형민(포항), 김보경(홍익대), 박주호(주빌로이와타) 등이 나섰다. 수비진은 김형일(포항), 조용형(제주), 김근환(요코하마마리노스)으로 꾸려졌고 정성룡(성남)이 골키퍼로 선발 출장했다. 한국은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전반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볼 점유율과 공간 장악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고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엮어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를 오롯이 골로 엮어내는 '킬러'의 부재가 뼈아팠다. 전반 오범석과 김보경, 김형일 등의 헤딩슈팅이 무위에 그쳤고 염기훈과 박주호, 구자철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 또한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허정무 감독은 4-4-2 전형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10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선수단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점검했다. 발 빠른 공격수 노병준(포항)과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했고, 김재성(포항)과 이승현(부산)이 좌우 날개 역할을 맡았다. 중원은 김정우(광주)와 신형민이 책임졌으며 포백라인은 오범석-강민수(수원)-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박주호로 구성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적극적으로 측면을 공략하며 플래티넘 스타스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특히나 양쪽 터치라인 부근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오범석과 김재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굳게 닫힌 상대팀의 골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김신욱, 노병준, 김재성, 이승현, 이정수 등의 릴레이 슈팅이 이어졌지만 결정력 부족과 상대팀의 선방이 겹쳐 골맛을 보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허정무호는 오는 14일 오후6시 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현지 클럽 베이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남아공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스페인 말라가로 장소를 옮겨 핀란드, 라트비아 등과의 A매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허정무 감독 "스리백 시스템의 가능성을 봤다"
2010.01.13 I 송지훈 기자
김두현, 중원에서 허心 잡을까
  • 김두현, 중원에서 허心 잡을까
  •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두현[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강호 덴마크와의 원정평가전에서 무승부(0-0)를 기록한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세르비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16일 새벽(한국시각) 대결 장소인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세르비아전은 덴마크전과는 사뭇 다른 조합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김정우, 정성룡(이상 성남), 기성용, 김치우(이상 서울), 곽태휘(전남) 등 5명이 조기 귀국하는 까닭이다. 특히나 허정무호의 허리라인을 책임져 온 기성용-김정우 듀오가 모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현지에 남은 선수들 중 어떤 조합이 중원을 책임질 지의 여부가 주목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최근 K리그서 발군의 활약을 선보여 1년 2개월 만에 A팀에 복귀한 김두현(수원)의 중용 여부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일단 허 감독은 "김남일(고베)과 조원희(위건)를 우선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며,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중앙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해 기존 멤버들에게 우선권을 줄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 말 대로라면 김두현은 선발보다는 교체 멤버로 나서 기량을 점검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허 감독이 어떤 전형을 가동하느냐에 따라 역할 또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4-4-2 포메이션이 재가동된다면 중원 선발 출장이 유력한 김남일-조원희 듀오 중 한 명과 교체해 그라운드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이 경우 김두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공격에 대한 1차 저지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허정무호가 가동하는 4-4-2는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활용하며, 중앙 자원들은 공-수의 연결과 원활한 볼 배급을 주 임무로 삼고 있다. 대표팀 전형의 두 번째 옵션인 4-2-3-1이 선을 보인다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남일과 조원희가 디펜스라인과 호흡을 맞추며 수비 교두보를 구축한 가운데, 한발 앞에서 스트라이커 및 양 측면 윙포워드들과 공격전술을 공유할 것으로 여겨진다. 4-2-3-1 전형에서는 박지성이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김두현은 후반 중반 이후 박지성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현은 다재다능한 허리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맡아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양 측면 날개 미드필더로도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다. 이따금씩 터뜨리는 중거리 슈팅은 스피드와 정확도 모두 대표팀 내 경쟁자들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김두현이 세르비아전을 통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그라운드에 올라 특유의 경기 조율 능력과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선보인다면 선수 자신에게도,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도 희망의 빛을 드리울 수 있다. 특히나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맞아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대표팀 내 생존경쟁은 물론, 주전 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자면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는 얼마 남지 않았고, 갓 컴백한 선수가 기량을 선보일 기회 또한 그리 많지 않다. 김두현의 남다른 각오와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09.11.16 I 송지훈 기자
귀네슈호를 주저앉힌 데얀의 돌출 행동
  • 귀네슈호를 주저앉힌 데얀의 돌출 행동
  • ▲ FC서울 공격수 데얀[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FC서울(감독 세뇰 귀네슈)의 주포로 활약 중인 몬테네그로산 용병 공격수 데얀이 전남드래곤즈(감독 박항서)와의 올 시즌 K리그 마지막 경기서 소속팀을 '온탕'과 '냉탕'으로 번갈아 인도했다. 서울은 1일 오후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30라운드 홈경기서 후반32분 데얀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전남 공격수 정윤성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1점을 보태는데 그쳐 승점 53점으로 시즌을 마쳤고, 이날 수원삼성(감독 차범근)을 홈에서 1-0으로 꺾은 포항스틸러스(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승점53점)에 골득실차로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서울은 '1위 탈환 또는 2위 수성'을 목표로 경기에 나섰으나 박항서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고,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데얀은 '골 결정력'과 '돌출행동'을 동시에 선보이며 홈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일단 출발은 좋았다. 데얀은 후반32분 시원스런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의 골네트를 흔들며 76분간이나 이어진 '0의 행렬'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18분 팀 동료 기성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에 대한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린 '속죄포'였다. 하지만 데얀은 이어진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선보이며 퇴장을 당해 소속팀 서울의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 직후 상의를 벗어 들고 상대팀 전남의 벤치 앞으로 달려간 데얀은 박항서 전남 감독이 바라보는 앞에서 서울의 유니폼을 그라운드에 집어 던졌고, 이내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유니폼 탈의로 인한 경고에 상대팀을 도발한 데 따른 경고가 추가된 결과였다. 한 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남은 시간을 치른 서울은 수적 열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종료 직전인 후반44분 상대 공격수 정윤성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2위 자리도 포항에 넘겨줬다. 데얀의 비상식적인 행동과 관련해 프로축구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해 상황을 100% 파악하진 못했다"면서도 "앞서 페널티킥 찬스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박항서 전남 감독에게 데얀이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려했던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문제는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한 데얀의 돌출 행동이 귀네슈호의 K리그 정상 정복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사실이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이후 목표를 'K리그 제패'로 수정한 서울은 데얀의 퇴장으로 인해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오는 21일 열리는 K리그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데얀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 이번 상황으로 인해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전남과 다시 만난다는 점 등은 우승을 위해 서울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시즌 막판 주춤하며 전북과 포항에게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서울은 과연 전열을 정비해 고대하던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까. 시즌 막판 터진 '데얀 해프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경남이 보여주지 못한 2가지 세리머니☞전북을 하나로 엮은 '김형범 효과'
2009.11.02 I 송지훈 기자
전북, 정규리그 1위 확정…경남에 4-2승
  • 전북, 정규리그 1위 확정…경남에 4-2승
  • ▲ 경남FC와의 K리그 최종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킨 전북현대 공격수 이동국[전주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전북현대(감독 최강희)가 경남FC(감독 조광래)와의 K리그 최종라운드 경기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전북은 1일 오후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0라운드 홈경기서 최태욱(전반13분), 이동국(전반34분, 전반42분), 브라질리아(후반34분) 등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동찬(후반12분, 후반26분)이 두 골을 만회한 경남을 4-2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마지막 7경기서 무패(6승1무)를 질주하며 쾌조의 흐름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승점3점을 추가하며 시즌 승점을 57점으로 끌어올려 FC서울(감독 세뇰 귀네슈, 52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를 1위로 통과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두 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득점을 20골로 끌어올린 이동국은 생애 최초로 K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고, 최태욱의 선제골을 도운 루이스는 시즌 어시스트를 11개로 끌어올리며 도움왕에 등극했다. 한편 경남은 원정경기서 전북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승점40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쳤으며, 인천과 전남에 각각 5위와 6위 자리를 내주며 7위로 밀려나 K리그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최근의 연승행진을 3경기서 마무리했고, 전북전 연속 무승 기록을 3경기(2무1패)로 늘렸다. 경남의 주포 김동찬은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5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경기 결과까지 뒤집지는 못했다. 수문장 김병지 또한 자신의 통산 500번째 경기서 4실점을 허용하며 팀의 패배를 후방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는 홈 팀 전북이, 후반에는 원정팀 경남이 기세를 올리며 흐름의 또렷한 대비를 이뤘다.  전반은 전북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다. 전북은 초반 기싸움이 채 끝나기 전인 전반13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코너킥 찬스서 서정진이 올려준 볼을 위험지역 내 왼쪽 지역에 있던 루이스가 정면으로 땅볼패스했고, 이를 최태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34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우측면을 파고든 최철순의 낮은 크로스를 위험지역 정면에 있던 이동국이 화려한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이동국의 정확도 높은 슈팅도 인상적이었지만, 이에 앞서 슈팅하는 척하며 상대 수비라인을 교란해 결정적인 찬스를 열어 준 최태욱의 팀 플레이 또한 돋보였다. 이동국의 득점포는 전반42분에도 빛을 발했다. 상대 아크서클 부근에서 최태욱의 전진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드리블한 후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하고 매서운 반격을 펼치며 경기 결과를 미궁 속으로 몰고 갔다. 화려한 카운터어택의 선봉장은 김동찬이었다. 후반12분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첫 번째 만회골을 뽑아낸 김동찬은 후반26분에도 한 골을 보태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뽐냈다.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건 후반34분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켜 다시금 격차를 벌린 이후부터였다. 후반 교체투입된 용병 공격수 브라질리아가 아크서클 왼쪽에서 팀 동료 루이스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골을 추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홈팀 전북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사자왕' 이동국을 최전방 해결사로 기용하는 한편, 최태욱-루이스-서정진 트리오를 한 발 아래에 포진시켜 공격 지원 역할을 맡겼다. 정훈과 김상식을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해 경기의 흐름을 조율토록 했고, 포백라인은 진경선-임유환-이요한-최철순 조합으로 꾸렸다. 골키퍼로는 권순태가 나섰다. 원정경기에 나선 경남FC는 3-4-3 전형을 바탕으로 맞불 작전을 폈다. 브라질 용병 인디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한편, 이훈과 김동찬을 양 측면 날개 공격수로 활용했다. 허리라인은 왼쪽부터 김영우-이용래-김태욱-이지남으로 구성했고, 스리백은 김종수-김주영-이상홍으로 꾸렸다. 골키퍼로는 이날 K리그 개인 통산 500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김병지가 나섰다. ◇1일 K리그 30라운드 전적(왼쪽이 홈) ▲전북현대 4-2 경남FC(전주월드컵경기장) 득점자 - 최태욱(전반9분), 이동국(전반34분, 전반42분), 브라질리아(후반/이상 전북), 김동찬(후반12분/경남) ▲부산아이파크 0-1 인천유나이티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득점자 - 이범영(자책골, 전반48분/부산) ▲FC서울 1-1 전남드래곤즈(서울월드컵경기장) 득점자 - 데얀(후반32분/서울), 정윤성(후반44분/전남)▲제주유나이티드 0-1 강원FC(제주월드컵경기장) 득점자 - 까이용(후반43분/강원)▲대전시티즌 3-1 광주상무(대전월드컵경기장) 득점자 - 최원권(전반5분/광주), 고창현(전반37분, 후반6분), 박성호(후반17분/이상 대전) ▲포항스틸러스 1-0 수원삼성(포항스틸야드) 득점자 - 황진성(전반9분/포항) ▲성남일화 3-0 대구FC(성남종합운동장) 득점자 - 김성환(전반41분), 몰리나(후반20분, 후반31분/이상 성남)
2009.11.01 I 송지훈 기자
몰리나 "성남의 FA컵 우승과 6강 진출이 목표"
  • 몰리나 "성남의 FA컵 우승과 6강 진출이 목표"
  • ▲ 성남일화 공격수 몰리나(사진_송지훈 기자)[성남종합운동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올 시즌 중반 성남일화(감독 신태용)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브라질 용병 몰리나가 최근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소속팀의 FA컵 우승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몰리나는 18일 오후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맞대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골을 넣었다는 사실보다는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처음 입단했을 때 하위권에 있던 성남이 정규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몰리나는 성남의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전반9분 장학영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선제골을 뽑아내 3-2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입단 직후부터 이렇다 할 적응기간 없이 준수한 기량을 과시 중인 것에 대해 몰리나는 "새로운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브라질과 한국의 축구가 많이 다르지만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남미나 브라질은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고, 움직임 보다는 볼 키핑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며 자국축구의 특성을 설명한 몰리나는 "반면 한국은 스피드와 패스워크를 중시하기 때문에 처음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기후나 문화, 언어, 음식 등에 대한 어려움도 적잖았다"고 덧붙였다. 몰리나는 K리그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 "빠른 기동력을 통해 골대 앞까지 전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스스로를 좀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몰리나는 "체력이 강해지면 어떤 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움직임이나 패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몰리나는 K리그 데뷔 시즌의 각오와 목표도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와 팀 목표는 같다"는 말로 운을 뗀 그는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먼저이며, 정규리그에서도 4위에 올라 있는 만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가능한 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6강에 진출한다면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FA컵과 정규리그 동반 우승에 대한 의지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몰리나는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두 경기를 소화한 뒤 11월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FA컵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트로피에 도전할 예정이다.
2009.10.18 I 송지훈 기자
차두리 "아버지로부터 충고 받았다"
  • 차두리 "아버지로부터 충고 받았다"
  • ▲ 국가대표팀 수비수 차두리[인천국제공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우측면수비수로서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선보인 '아우토반' 차두리가 경기 직후 있었던 아버지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의욕과 자신감을 에둘려 표현했다. 차두리는 15일 오전11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네갈전 직후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버지에게 혼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단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아버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보낸 문자에는 '제공권을 다투는 동작에서 타이밍을 맞춰 헤딩하고, 코너킥에서는 한 동작 보다는 연속 동작을 통해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아버지가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A매치 친선경기서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후반38분 오범석과 교체되기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나는 이제 허정무호에서 1경기를 뛰었을 뿐"이라면서 "그 한 경기만으로 잘했다거나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은 다소 성급한 감이 있다"며 긴 안목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처음 맞대결한 아프리카팀과의 경기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차두리는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올랐고, 전반적인 팀 경기력도 향상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덴마크 원정 평가전이 우리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허정무호가 26경기 무패(14승12무)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젠간 패할 것"이라며 짧게 대답한 후 "하지만 그 패배가 우리의 위치를 확인해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차두리는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외파'로서 의미심장한 충고를 던졌다. "무엇보다도 동료들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문을 연 차두리는 "매일 만나고 생활하는 동료들과 친해지지 않는다면 원만한 팀 생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 친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언어"라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한 차두리는 당분간 소속팀의 분데스리가 일정에 전념하며 11월 덴마크와의 평가전과 관련한 대표팀 호출을 기다릴 예정이다.▶ 관련기사 ◀☞박주영 "해외파들이 더욱 분발해야"☞박지성 "쌍용, 내가 봐도 대견하다"☞이영표 "이천수와 안정환도 A팀 도움될 것"☞이청용 "지성이형과의 맞대결 기대된다"
2009.10.15 I 송지훈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삼성電 실적전망치 공시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오늘(6일)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시한다. ◇경제 -정운찬 국무총리, 오전 8시 국무회의 주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이스탄불 출장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TBS eFM 인터뷰 -기획재정부, EDCF의 녹색성장 지원방안 마련(12시) -기획재정부, 아시아 개도국과의 녹색성장 협력 강화 :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 참여 확대(12시) -기획재정부, 국가계약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2시) -기획재정부, 2009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12시) -농림수산식품부, 오전 10시 농업인 서예가 붓글씨 전달식(10시) -한국은행, 2009년 9월말 외환보유액(6시)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09년 3/4분기 동향 및 4/4분기 전망)(12시) -한국은행, 금융 시스템리스크를 감안한 금융기관 자기자본 규제정책(배포시) ◇산업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예고 공시(8시~8시30분사이)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원, 영업이익은 3.8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2009한국전자산업대전` 컨퍼런스 개최 (11시, 소공동 롯데호텔) -뉴 아우디 Q7 미디어 포토세션(10시,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광장) -롯데마트 PB 관련 간담회(10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노병용 대표 참석해 품질력 높인 PB상품 출시 및 향후 전략 소개. -성진지오텍, 엑슨모빌과 사업제휴 (10시30분, 63빌딩) ◇증권 -거래소 간담회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애널 "주택가격과 미분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간담회(11시15분, 여의도 CCMM빌딩) `봉쥬르 차이나`펀드 운용하는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 방한, `중국시장의 성장성, 경제 전망` 발표 ◇정치 -국정감사: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국세청 등 ◇사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14시) ◇국제 -미국, ICSC/골드만삭스체인스토어판매(20시45분, 전주 0.1%) -미국, 레드북지수(21시55분) ◇연예 -아시아나단편영화제 기자회견(11시, 금호아시아나본관/안성기,김지운 감독, 구혜선, 손예진)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제작발표회(14시, 63빌딩/유진, 기태영, 변우민, 김정난) -KBS 아침극 `다줄거야` 제작발표회(14시, KBS 신관/홍아름, 박진우, 윤아정, 김혜나, 김정욱 출연) -`집행자` 제작보고회(11시, 아트선재센터/최진호 감독,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차수연) ◇스포츠 -박지성축구센터 기공식(10시30분, 수원 망포동)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인천)
2009.10.06 I 김보리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삼성電 실적전망치 공시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내일(6일)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시한다. ◇경제 -정운찬 국무총리, 오전 8시 국무회의 주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이스탄불 출장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TBS eFM 인터뷰 -기획재정부, EDCF의 녹색성장 지원방안 마련(12시) -기획재정부, 아시아 개도국과의 녹색성장 협력 강화 :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 참여 확대(12시) -기획재정부, 국가계약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2시) -기획재정부, 2009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12시) -농림수산식품부, 오전 10시 농업인 서예가 붓글씨 전달식(10시) -한국은행, 2009년 9월말 외환보유액(6시)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09년 3/4분기 동향 및 4/4분기 전망)(12시) -한국은행, 금융 시스템리스크를 감안한 금융기관 자기자본 규제정책(배포시) ◇산업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예고 공시(8시~8시30분사이)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원, 영업이익은 3.8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2009한국전자산업대전` 컨퍼런스 개최 (11시, 소공동 롯데호텔) -뉴 아우디 Q7 미디어 포토세션(10시,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광장) -롯데마트 PB 관련 간담회(10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노병용 대표 참석해 품질력 높인 PB상품 출시 및 향후 전략 소개. -성진지오텍, 엑슨모빌과 사업제휴 (10시30분, 63빌딩) ◇증권 -거래소 간담회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애널 "주택가격과 미분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간담회(11시15분, 여의도 CCMM빌딩) `봉쥬르 차이나`펀드 운용하는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 방한, `중국시장의 성장성, 경제 전망` 발표 ◇정치 -국정감사: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국세청 등 ◇사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14시) ◇국제 -미국, ICSC/골드만삭스체인스토어판매(20시45분, 전주 0.1%) -미국, 레드북지수(21시55분) ◇연예 -아시아나단편영화제 기자회견(11시, 금호아시아나본관/안성기,김지운 감독, 구혜선, 손예진)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제작발표회(14시, 63빌딩/유진, 기태영, 변우민, 김정난) -KBS 아침극 '다줄거야' 제작발표회(14시, KBS 신관/홍아름, 박진우, 윤아정, 김혜나, 김정욱 출연) -'집행자' 제작보고회(11시, 아트선재센터/최진호 감독,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차수연) ◇스포츠 -박지성축구센터 기공식(10시30분, 수원 망포동)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인천)
2009.10.05 I 김보리 기자
차두리, A팀 재승선…허정무호 소집 명단 발표
  • 차두리, A팀 재승선…허정무호 소집 명단 발표
  • ▲ 허정무 감독 (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아우토반'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소집된 세네갈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초청 세네갈전 대표팀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이 직접 공개한 선수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름은 측면수비수 자원으로 소집을 명 받은 차두리다. 차두리는 2006년 10월8일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1-3패)에 수비수로 출장한 것을 마지막으로 3년 동안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가나전 당시만 하더라도 본업인 윙포워드 역할을 접고 갓 수비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시점이라 여러모로 설익은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소속팀에서 주전 라이트풀백으로 자리를 굳히며 꾸준히 선발 출장하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달 5일 열린 호주전(3-1승)을 앞두고도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소속팀이 차출 명단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해 A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놓친 바 있다.   허 감독은 차두리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선수 자신 또한 대표팀 복귀 의지가 강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직후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지만, 지금은 위치선정이나 방어능력, 공격가담능력 등이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차두리의 활용 방안에 대해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생각"이라고 설명해 오범석(울산)과의 주전경쟁이 예정돼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앞서 열린 호주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허 감독의 라인업 구상이 상당히 진척됐음을 짐작케 했다.   ◇세네갈전 대표팀 소집 명단(23명) ▲골키퍼(3명)=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수비수(8명)= 조용형(제주) 김형일(포항) 강민수(제주) 김동진(제니트) 이정수(교토) 이영표(알힐랄) 오범석(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미드필더(8명)= 김남일(빗셀고베) 조원희(위건) 기성용(서울) 이청용(볼튼)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김정우(성남) 염기훈(울산) 고요한(서울) ▲공격수(4명)= 이근호(이와타) 박주영(모나코) 이동국(전북) 설기현(풀럼)  ▲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차두리(사진_고범준)
2009.10.05 I 송지훈 기자
즐거운 한가위, 축구 이벤트도 ''풍성''
  • 즐거운 한가위, 축구 이벤트도 ''풍성''
  • ▲ FC서울 선수들(사진_FC서울)[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엔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짧아져 아쉽지만 햇곡식과 햇과일, 오랫만에 만나보는 친지들의 따뜻한 미소는 여전히 반갑고 즐겁기만 하다. 한가위를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구 이벤트를 총정리했다. ◇K리그 한가위에는 축구경기도 요일을 가리지 않는다. 연휴 첫날이자 금요일인 2일 오후3시에 전북현대과 전남드래곤즈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수원삼성이 대구스타디움에서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2위)과 전남(4위)의 맞대결은 상위권 팀들의 대결인 데다 '호남 더비'라는 특별한 라이벌 구도가 더해져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의 '창'과 곽태휘가 버티고 있는 전남의 '방패'의 격돌이라는 점 또한 눈길을 모으는 관전포인트다. 대구(15위)와 수원(10위)은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최근 3연승(대구)과 2연승(수원)을 거두며 또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상대를 밟고 올라서야만 더 높은 위치를 노려볼 수 있는 만큼 난타전이 예상되는 매치업이기도 하다. 토요일인 3일에는 오후7시에 성남일화와 강원FC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한 시간 뒤인 오후8시에는 부산아이파크(감독 황선홍)와 대전시티즌(감독 왕선재)이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격돌한다. 강원(13위)이 최근 3연패로 다소 부진하지만, 화끈한 공격축구가 여전한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5위)과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14위)은 안방에서 대전(11위)을 잡고 최근 5연패의 부진을 털어내길 바라고 있다. 대전 입장에서는 부산전에서 승점3점을 추가할 경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4일에는 오후3시에 나란히 3경기가 열린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격돌하고,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울산현대와 광주상무가 맞붙는다. 포항스틸러스는 홈구장 스틸야드로 인천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AFC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 동시 출격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간발의 차로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서울(1위)은 제주(12위)를 맞아 분위기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부뇨드코르를 대파하며 4강에 이름을 올린 포항(3위)은 인천(6위)과의 맞대결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중위권에 나란히 포진한 울산(8위)과 광주(9위)의 맞대결 또한 흥미롭다. 최근 6경기서 3승2무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울산에게도, 같은 기간 1무5패를 기록 중인 광주에게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승이 절실하다.  ▲ 리버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맨 왼쪽, 사진_스탠다드차타드)◇해외리그 해외축구 팬들은 연휴 둘째날인 3일 밤 숙면을 포기해야할 것 같다. 늦은 밤에 흥미로운 매치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까닭이다. 우선 11시에 열리는 볼튼원더러스와 토트넘핫스퍼의 프리미어리그를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앞서 열린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의 선발 출장 여부가 관심사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헐시티와 위건의 경기는 근래 들어 꾸준히 벤치를 지키고 있는 조원희(위건)의 출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마니아라면 10시30분에 열리는 하노버96과 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에 출전할 차두리(프라이부르크)의 활약에 주목해도 좋을 듯하다. 4일 새벽 1시30분에는 '국민 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다. 맨유가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 선더랜드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르는데, 우리 팬들에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 감기몸살로 결장한 박지성의 출장 여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3시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바르셀로나가 알메리아와 경기를 치르며, 3시45분에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밀란과 우디네세의 경기가 열린다. 밤 9시30분에 열리는 아스널-블랙번전, 밤11시에 열리는 웨스트햄-풀럼전 등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도 흥미를 끄는 축구 이벤트다. 특히나 풀럼에는 설기현이 속해 있어 출전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5일 아침 출근이나 등교가 두렵지 않은 열혈 축구팬들에게는 오전0시에 열리는 첼시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박주영이 속해 있는 AS모나코와 마르세유의 프랑스 리그1 경기(오전4시), 세비야와 레알마드리드가 맞붙는 프리메라리가 경기(오전4시) 등도 훌륭한 도전 과제다.  ▲ 홍명보 -20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과 코칭스태프◇국가대표팀 경기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만 '열혈 붉은악마'로 변신하는 평범한 축구팬들에겐 U-20 FIFA월드컵이 제격이다. '한국축구의 연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축구대표팀이 3일 새벽 1시45분에 미국과 U-20 FIFA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열린 카메룬, 독일과의 경기서 1무1패의 성적을 낸 홍명보호가 1차 목표로 삼은 16강행을 이루려면 미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출전선수들의 분전 못지 않게 국민들의 이심전심 응원이 절실한 상황이니 경기 시각에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 앉아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은 어떨까.   
2009.10.01 I 송지훈 기자
김동진, 상무 입대 '올해가 마지막'
  • 김동진, 상무 입대 '올해가 마지막'
  • ▲ 러시아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동진[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축구대표팀 측면수비수 김동진(27, 제니트)과 수원삼성의 김두현(27, MF), 성남일화의 김정우(27, MF) 등이 국군체육부대(광주상무)를 통해 병역을 해결하려면 올해 반드시 입대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16일 홈페이지(sangmu.mil.kr)를 통해 2009년 '4/4분기 국군대표 운동선수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 지원은 오는 10월6일~8일 사이에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각 스포츠 종목의 대표급 선수들 중 '접수일 기준 만27세 이하의 고교 이상 졸업자'로 돼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1981년 10월6일 이후 출생자에 한해 체육부대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1982년 1월29일생인 김동진은 일단 올해 지원자격에 부합한다. 하지만 내년 이후 입대를 원할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선수 선발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내년에는 1982년 10월6일 이후 출생자에 한해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광주상무에 입대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국군체육부대의 징병 담당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만27세라는 자격 기준에서 하루라도 초과하면 입대 지원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국군체육부대가 창설된 이래 예외를 인정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1982년생 K리거들의 '입대 러시'를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두현, 김정우 등 국내파와 달리 해외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동진의 경우 상황이 다소 복잡하다. 입대하더라도 K리그에 적을 두지 않는 한 광주상무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나설 수 없다. K리그 출신이거나 현재 K리그에 몸담고 있는 입대자들의 경우에만 K리그 출전을 허용하는 프로연맹 규정 때문이다.  소속팀과의 상호계약해지를 통해 무적 신분으로 광주에 입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니트가 꾸준히 선발 출장 중인 선수를 조건 없이 놓아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동진이 광주상무를 통해 K리그 무대에서 기량을 유지하려면 입대 지원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K리그 팀으로의 이적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병역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병역법 시행령 제49조에 따르면 운동선수의 경우 올림픽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1위의 성적을 거둘 경우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원칙적으로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데다 '와일드카드 제도(23세 이상 선수에 대해 제한적으로 출전을 허용하는 제도)' 또한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아울러 지난 2002한일월드컵 당시에는 '16강 이상 진출시'라는 단서를 달아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졌지만, 이후 타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마저도 폐지됐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거두더라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않는 한 병역 의무를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광주상무 대신 경찰청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경찰청의 경우 지원 제한 연령이 '만30세 이하'로 국군체육부대에 비해 세 살이 많은 데다 전소속팀과 관련한 규정도 없다. 하지만 경찰청이 R리그(K리그 2군리그)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기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미지수로 남는다.  이에 대해 국군체육부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K리그 각 구단에 선수 차출 연령 제한과 관련한 공문을 보내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며 "군역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 만큼,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입대 시기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09.09.24 I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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