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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호 승리공식, 진현+성용+정협?
- △ 이정협.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호가 새해 벽두부터 승전보를 계속 전해오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안컵 호주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이정협(23·상주 상무)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올린 한국은 개최국 호주(2승1패, 승점 6)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슈틸리케호는 차츰 공수가 안정돼 가는 모양새다. 아직 완벽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공격과 중원, 수비가 탄탄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포워드 이정협과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 시티),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은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다. 슈틸리케 축구의 머리와 허리, 꼬리를 담당하는 이들은 슈틸리케호 승리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 박주영→이정협, 정성룡→김진현 ‘대체가능했다’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 사단의 주축이었던 박주영(29·알샤밥)과 정성룡(30·수원 삼성)은 각각 이정협과 김진현으로 완벽히 대체됐다. 브라질 월드컵 후 대표팀은 한동안 최전방 공격수와 골키퍼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 10월 ‘무적신세’를 떨쳐버리고 사우디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이 골을 넣자 그를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었다. 같은 시기 K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정성룡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점쳐졌다.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에게 기회를 줬지만, 박주영은 천금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 대신 이정협이라는 무명 선수를 깜짝 발탁하면서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김승규(24·울산 현대)와 김진현, 정성룡을 아시안컵 GK 최종 명단에 올렸다. △ 김진현(가운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아시안컵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유일한 선수는 정성룡이다. 사실상 김진현과 김승규가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맏형 정성룡은 이들을 조력하는 데 충실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정성룡을 발탁하면서 그의 이러한 역할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이정협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한 호주와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브라질 월드컵 통틀어 슈팅 0개를 기록한 ‘원톱’ 박주영과 효율성에서 극명히 대비된 활약이었다. 2경기에 출전해 7차례 선방을 기록한 김진현은 슈틸리케호 수비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김진현은 8강 진출 팀 주전 골키퍼 가운데 맷 라이언(23·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방 횟수를 기록했다. 순발력과 판단력, 위치 선정 능력 등 발군인 그는 호주전서 전반 16분 네이선 번즈(27)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데 이어 후반 25분에도 같은 공격수의 슈팅을 걷어냈다. 김진현은 호주의 파상공세를 홀로 다 막아냈다. 이전 두 차례 경기서 8골을 넣으며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던 호주도 ‘거미손’ 김진현 앞에선 무릎을 꿇어야 했다. 슈틸리케호는 김진현의 선방에 힘입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표팀 붙박이 주전 골키퍼였던 선배 정성룡의 존재를 팬들의 기억에서 지워버린 활약이었다. ◇ ‘패스성공률 92.4%’ 기성용, 대체불가 선수 입증호주전 직후 현지 언론조차 기성용의 경기 운영능력에 감탄을 표했다. ‘선데이 메일’은 “기성용의 환상적인 패스가 호주 수비를 무너뜨렸다”며 기성용을 치켜세웠다. 대표팀의 가장 믿음직한 선수로 평가받는 기성용은 호주전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기성용(아래).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기성용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수 3명을 뚫는 송곳 패스로 대표팀의 득점을 도왔다. 그가 건넨 패스는 이근호에게 정확히 연결, 이근호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정협에게 다시 크로스를 올려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기라드’ 기성용의 패스는 역시나 명품이었다. 기성용은 호주전서 81%의 패스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대표팀의 패스성공률보다 무려 13%p가 높은 수치다. 호주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기성용은 거리에 관계없이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대표팀 득점의 발단 또는 전개는 대부분 기성용의 발끝에서 나왔다. 기성용은 매경기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중원의 특급 사령관임을 재확인시켰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270분 풀타임 출장에 빛나는 그는 평균 패스성공률이 92.4%에 달한다. 클럽에서나 대표팀에서나 기성용은 90%를 넘나드는 높은 패스성공률을 올리고 있다. 기성용은 총 188회 패스를 시도해 174번을 성공했다. 롱패스성공률도 86.4%에 이른다. 슈틸리케호의 승리공식은 이정협과 기성용, 김진현으로 정리돼가는 분위기다. 호주전에선 으뜸가는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벤치에서 나섰는데도 슈틸리케호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정협의 가세로 대표팀의 공격력이 더욱 막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성용의 중원은 여전히 듬직하며 김진현의 거미손도 매우 끈적하다.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 정상에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한국의 아시안컵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8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관련기사 ◀☞ 아사다 마오, `도요타` 등에 업고 전격 복귀?☞ 2450억 쥔 맨유 판 할 "빅스타 영입? 계획없다"☞ 고개 숙인 NBA 스타 5人 ‘잃어버린 시즌’☞ 김연아는 푸른색...`드레스 컬러`로 본 피겨史☞ 모예스, 야누자이 임대설 부인 “계획 없다”
- 결혼 후 직장선택 기준 `돈`보다 중요한 이것은?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앞으로 직장 내 ‘복지수준’이 입사 여부를 결정짓는 제 1순위로 자리 매김 할 전망이다.파인드잡이 20대 이상 성인남녀 1367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직장선택 기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출산휴가, 장려금, 자율 출근제 등의 ‘복지수준’이 52.6%의 높은 수치로 결혼 후 달라지는 직장선택 기준 1위를 차지했다.이는 2위를 차지한 ‘연봉’(24.9%)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결혼 후 돈보다 안정된 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음을 입증한다. 이어 △3위 ‘근무시간’(18.0%), △4위 ‘교통편의성’(3.3%), △5위 ‘회사 네임밸류’(1.2%)순으로 이어졌다.실제 결혼유무에 따라서는 기혼자(44.5%)보다 미혼자(58.3%)가 ‘복지수준’에 더 높은 표를 나타냈으며, 기혼자(29.2%)의 경우 오히려 ‘연봉’에 대한 선호도가 미혼자(21.8%)보다 높았다. 또한 ‘여성’(60.8%)의 경우 결혼 후 직장선택 기준으로 ‘복지수준’에 남성(37.8%) 대비 약 16.2%P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근무시간’에 있어서도 남성(12.1%)대비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24.2%)를 기록해 여성의 경우 높은 연봉보다는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근무환경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연봉’(△20대:19.6%, △30대:22.0%, △40대:30.2%, △50대: 35.4%)에, 낮아질수록 ‘복지수준’(△20대:61.6%, △30대:48.0%, △40대:39.7%, △50대: 39.0%)에 높은 선호 경향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차 ‘돈’보다 ‘생활의 질’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삶의 가치관이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와 함께 ‘일과 가정생활 병행 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물어본 결과 절반 가까이되는 50.7%가 ‘긴 근무시간’을 1위로 꼽았다.다음으로 △2위 ‘생활비에 빠듯한 급여’(24.6%), △3위 ‘과도한 업무량’(15.0%), △4위 ‘잦은 출장 및 회식’(7.1%), △5위 ‘공감 못하는 동료’(2.6%)순이었다.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대비 11.6%P나 높은 56.6%가 ‘긴 근무시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 근로시간이 길어질수록 워킹맘의 마음속 부담감도 커짐을 알 수 있었다.반면 남성은 ‘생활비에 빠듯한 급여’에 여성 대비 약 11.7%P 높은 응답률을 보여 한 가족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다소 큰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긴 근무시간’에 대한 부담감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가정 병행의 어려움으로 ‘근무시간’을 응답한 이가 △‘20대’ 49.7%, △‘30대’ 53.8%, △‘40대’ 53.9%, △‘50대’ 54.0%로 연령과 비례해 상승했다.한편 20대의 경우 유일하게 ‘잦은 출장 및 회식’에 타 연령대비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10.7%)를 나타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를 꺼려하는 이들이 상당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관련기사 ◀☞ 그 남자와의 `썸`.. 스킨십은 어디까지 허용해야할까?☞ 男, 호감가는 女부하가 사내 `썸` 중이면 "낚아챈다"..女는?☞ 포르셰 카이엔 몰고 다니며 일부러 `쿵~`..챙긴 보험료만 `1억8천`☞ 수원 팔달산 토막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피해여성은 동거녀?
- ‘동갑내기’ 박주영·정성룡, 전화위복의 운명?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인생 참 알 수 없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스타’로서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간의 비난을 받았던 박주영(29·알샤밥)과 정성룡(29·수원 삼성 블루윙즈)이다. 그런 두 사람이 다시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원정 2연전(14일 요르단, 18일 이란)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22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주영과 정성룡이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 정성룡 선발을 두고 저마다의 이유를 밝혔다.△ 박주영. / 사진= 이데일리DB그는 “직접 확인하고 싶다”며 박주영을 발탁했다. 이어 “박주영이 최근 알샤밥 소속으로 뛰면서 골도 넣었지만, 그것만으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하기엔 설득력과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그를 최종 시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성룡은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선수 본인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보다 정성룡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있는 셈이다. ‘동갑내기’ 두 선수가 걸어온 길은 묘하게 닮아있다. 홍명보 전 감독 체제하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두 선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졸지에 졸지에 한국 축구의 ‘원흉’이 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두 사람은 축구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를 맞았다. 박주영은 2008년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 AS 모나코에 합류했고 이후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널로 이적했다. 특히 AS 모나코에서는 103경기에 출전, 26골 15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A대표팀에서도 수차례 골을 기록, 특히 중동 국가와의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중동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2005년 K리그 FC서울에서 뛰며 천재적인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미 월드컵에 3차례나 출전했다. △ 정성룡. / 사진= 이데일리DB정성룡은 2008년 1월 칠레와의 평가전 후반에 교체 출장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의 이력을 갖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대표 수문장 이운재(41)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선발되며 국내 최고의 골키퍼로 거듭났다. 그는 대표팀에서 월드컵과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모두 경험했으며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두 선수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아직 비난 일색이다. 그러나 박주영이 유럽행에 대한 고집을 접고 중동행을 선택하면서, K리그의 정성룡이 자신을 조롱하는 응원에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면서 비난의 강도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대표팀 발탁을 두고는 말들이 많지만, 최종 발탁이 아닌 ‘시험’의 의미로 뽑은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분명 박주영과 정성룡의 발탁에는 운도 크게 작용했다. 박주영은 이동국(35·전북 현대 모터스), 김신욱(26·울산 현대 축구단)의 부상으로, 정성룡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활약한 김승규(24·울산 현대 축구단)가 최근 들어 부진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운은 거기까지다. 슈틸리케 감독은 ‘매의 눈’으로 두 선수를 관찰하겠다는 각오다. 최종적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고 안 들고는 순전히 본인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동갑내기인 박주영과 정성룡이 축구인생에서 ‘전화위복(轉禍爲福)’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관련기사 ◀☞ 데이비스의 가능성, 전설들과 비교하면?☞ ‘모예스호보다 부진’ 판 할호, 재기불능일까☞ 애증의 박주영, 현실적인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582일만의 골’ 박주영을 보는 두 가지 시선☞ 박주영, ‘중동킬러’의 명함은 여전히 유효할까
- 삼성전자, 한계 돌파 위해 모든 수단 동원(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7조원대로 하락하면서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005930)가 위기와 한계 돌파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다.비용절감 같은 1차원적 해결방법뿐만 아니라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회사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장을 강화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22일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는 지원 조직 임직원 1000여명 가운데 15% 인 약 150~200명을 정보기술(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부품(DS) 사업부 현장으로 재배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인사팀은 인력재배치 작업을 끝내면 이르면 내달 1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이어 “현장 경영 강화를 통한 한계 돌파를 위한 인사조치”라며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현장에 답이 있다이번 인력재배치는 현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영기조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5월 미래전략실의 정금용 인사지원팀장(부사장)과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사장), 육현표 기획팀장을 각각 삼성전자 인사팀장, 커뮤니케이션팀장, 법무팀장,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삼성그룹 관계자는 당시 “이번 인사는 삼성그룹이 추진 중인 마하경영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미래전략실 팀장급을 전진배치, 현장을 강화하고 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영인프라 강화를 위해 미래전략실의 사장급 인력을 전진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인력재배치 역시 현장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무관하지 않다.서초사옥에 있는 본사의 경영지원 인력만 1000여 명으로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원조직의 특성상 현장보다는 책상 앞에서만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직결되는 현장 근무인력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본사 경영지원실 근무자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나 무선사업부 마케팅 담당으로 보직을 옮기는 방식이다.◇“아끼고 아껴라”…비용절감 IM에서 전사로 확산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비용절감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연초에 광고·마케팅 비용을 전년대비 약 20% 줄였다.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비용절감의 선봉에는 삼성전자 이익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IM부문이 나섰다.최근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상반기 목표 인센티브(TAI)로 받은 성과급 가운데 25%를 자진반납했다. 또 해외출장시 10시간 이내 비행을 하는 경우에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토록 했으며, 출장비 역시 20%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IM부문 임직원의 해외출장이 다른 사업부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무선사업부가 출장비 절감을 주도한 것”이라고 전했다.무선사업부에서 비용 절감에 나선만큼 각종 비용을 줄이는 움직임은 전사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2분기 어닝쇼크 도화선…3분기 이후 대비이처럼 삼성전자가 숨가쁘게 움직이는 결정적인 이유는 2분기 실적 악화를 꼽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8일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7조2000억 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무선사업부의 부진으로 무려 2년 만에 7조원대로 하락했다.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비교적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높게 예상하고 있는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는 개선이 되겠지만 8조원 돌파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야 할 무선사업부가 아이폰6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통상 애플은 신제품이 출시되는 3~4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26~27일 수원사업장에서 경영지원실, IM, CE 부문 전체 임원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고 3분기 이후 실적 향상과 경영난 극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서울대·고려대병원 등 보건의료계 채용계획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보건의료계의 채용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의사·의료취업포털 메디컬잡(유종현 대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들이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병원(www.snuh.org)이 2014년도 간호직(5급) 채용공고를 진행한다. 20일까지 병원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응시자격은 간호사 면허 소지자이다. 졸업 예정자인 경우, 차년도 간호사 면허 국가고시에 불합격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국내시행 토익, 텝스 중 1개 성적표 원본(2012년 7월1일 이후 응시한 성적표에 한함)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영어회화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 삼성서울병원(www.samsunghospital.com)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계약직 간호사 채용을 진행한다. 17일까지 병원 홈페이지내 채용공고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로서 즉시 근무 가능한 자이어야 하며 마취통증의학과 또는 회복실 또는 중환자실 경력자는 우대한다. 18일까지 약제부 약사 채용도 별도 진행 중이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http://anam.kumc.or.kr)은 간호부(임상약리학과 외래)에서 근무할 시간제 간호사를 모집하고 있다. 입사지원서는 병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1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간호사 면허 소지자로서 종합병원 임상약리학과 경험자는 우대한다. ◇ 중앙대학교병원(http://recruit.caumc.or.kr)이 약제팀 휴일약사를 모집 중이다. 응시자격은 대졸 이상 관련학과 졸업자, 해당 면허 소지자 등이며, 15일까지 병원 홈페이지 채용공고 화면에서 ‘지원서 작성/수정’을 클릭하여 입사지원하면 된다. ◇ 아주대학교병원(http://hosp.ajoumc.or.kr)이 건강증진센터에서 근무할 시간제 임상병리사를 모집한다. 담당업무는 외부 사업장 출장검진이며 19일까지 병원 홈페이지내 채용공고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임상병리사 면허증 소지자이어야 한다. ◇ 국립암센터(http://ncc.re.kr)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촉탁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부서는 갑상선암센터이며 응시자격은 내분비내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이어야 한다. 응시원서는 국립암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17일까지 우편, 방문,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 국립재활원(www.nrc.go.kr)이 의료기술직(물리치료사) 채용시험을 진행한다. 직급은 의료기술서기보.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은 19일(목)부터 23일(월)까지이며 접수기간내 응시원서를 작성하여 방문 또는 우편접수(등기)하면 된다. ◇ 강북삼성병원(www.kbsmc.co.kr)이 수원종합건진센터에서 근무할 (계약직) 간호사를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이며, 입사지원서는 병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17일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우편접수 불가. ◇ 법원행정처(www.scourt.go.kr)는 서울법원종합청사 및 부산법원종합청사 의무실에서 근무할 의료인력(의사)를 2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법원 홈페이지 - 대국민서비스 - 시험정보 - 시험공고 및 공지사항의 전문임기제공무원[의료업무담당, 나급(의사) 및 라급(간호사)]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 ( 6. 11. 게시)를 참조하면 된다. 이밖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서울병원, 세란병원, 고창병원, 제일메딕스약품,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등이 의료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계획은 해당 병원, 의원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메디컬잡(www.medicaljob.c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이명주 10G 연속 포인트' K리그 클래식, 전반기 기록들
- K리그 클래식 전반기에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운 포항 이명주. 사진=포항스틸러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년 K리그 클래식은 12라운드까지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52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1.93골이 나왔다.팀별 득점 숫자는 리그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최다 득점팀 포항은 K리그 클래식 1위, 최소 득점팀 인천은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랭크됐다.현재 K리그 클래식 1위인 포항은 12라운드까지 26골, 경기당 평균 2.17골을 기록했다. 외국인 용병과 특급 공격수가 없는 포항이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원 샷 원 킬’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포항의 슈팅 숫자는 110개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가장 적다. 포항 선수들이 시도한 110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58개, 이중 골로 연결된 슈팅은 26개이다.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 중 43퍼센트는 득점으로 연결됐다.포항 다음으로 유효슈팅 대비 골 숫자가 높은 전남(유효슈팅 55개, 15골)의 수치가 27퍼센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포항의 골 결정력은 남달랐다.반면 최하위 인천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인천은 9경기 연속 골사냥에 실패하며 K리그 최다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가장 수비력이 뛰어났던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12경기에서 7골만 실점했다. 경기당 실점이 0.58골에 불과했다.경기당 0점대 실점을 기록한 팀은 K리그 클래식 12개팀 중 5개팀이다. 성남(7실점), 울산(8실점), 전북,서울(각 9실점), 제주(11 실점) 등이 경기당 0점대의 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반면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총 19골(경기당 1.58실점)을 실점한 경남이다. 전반기에는 K리그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들도 나왔다.포항의 이명주는 지난 12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K리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9도움)를 달성했다. 기존 마니치, 까보레, 에닝요, 이근호가 보유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넘어서며 최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이명주의 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재게되는 7월에도 그의 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기 출장하는 것만으로도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도 있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는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총 653경기에 출전했다. 1992년 프로에 데뷔해 22년간 골문을 지킨 김병지는 올해에도 1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이동국(전북) 역시 기록의 사나이다. 현재 통산 159골을 기록중인 그는 득점마다 K리그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득점 2위는 중국으로 이적한 데얀(141골), 3위는 김은중(대전·121골)이다.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수는 7928명이다. 2013년 전체 평균 관중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4위로 12라운드를 마감한 전남은 리그 성적의 상승과 더불어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작년 대비 평균 관중수가 70.5퍼센트 증가(2278명→3883명)했다.또한, 수원-서울전에는 2만9318명의 관중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최다득점과 최다도움은 선두팀 포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김승대(포항)은 11경기 출전에 7골을 득점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0.64골을 기록 중이다.포항의 중원 사령관 이명주는 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선두에 올랐다. 경기당 0.82도움을 올리고 있는 이명주는 도움 2위와의 격차가 6개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지난 4월 6일 전남-포항전에서는 K리그 통산 18번째 코너킥 골이 터지기도 했다. 전남 현영민이 좌측 코너에서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K리그 AFC 챔스 본선 진출권,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음 시즌 K리그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이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든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4년 제 3차 이사회를 열었다.연맹은 이 자리에서 2015년과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에는 국가별 본선 최대 직행팀 수가 4팀에서 3.5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대신 AFC 평가순위 동, 서아시아 각 상위 2개 국가에게는 3장의 본선 직행 티켓과 함께 1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부여된다. 약소리그 팀들의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확대하는 차원이다.따라서 올해 K리그 클래식 3위팀은 2015 AFC 챔피언스리그에 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1, 2위팀과 FA컵 우승팀에게는 종전과 같이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또한, 2015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및 4강전까지 경기는 화요일에 서아시아, 수요일에 동아시아 지역의 경기를 분리 개최한다. 16강전과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연고로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이랜드의 창단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회원 가입 승인 및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한 논의는 차기 이사회 및 총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을 7월 중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른 올스타전 날짜와 리그 일정 조정에 대해 연맹에 일임했다.경기 및 상벌규정에 ‘차별행위금지’에 대한 강력 규제 조항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서 인종차별을 비롯한 K리그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별행위에 대한 징계 규정이 명문화됐다.신설된 상벌규정에는 “인종, 성, 종교, 지역, 정파 또는 그 외의 사유를 이유로 하여 국가, 개인, 집단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였을 경우 5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는 항목이 추가됐다.그밖에도 현역 선수 4명을 선수위원회 위원에 임명해 선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김진규(서울), 황지수(포항), 이동국(전북), K리그 챌린지에서는 박성진(안양)이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연맹은 선수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선수, 구단, 연맹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연맹 산하에 선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결정했다.초대 위원장에는 신연호 단국대 감독이 선임됐고, 하기복 변호사(하기복 법률사무소), 김의진 교수(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 신태용 해설위원(tbs), 한정국 국장(부산)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구성을 마친 선수위원회는 향후 선수들의 복지프로그램 운영, 복리후생 환경 개선, 사회공헌프로그램 실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월드컵 개최 기간인 6월 14일부터 22일 사이 공휴일 혹은 주말에 K리그 클래식 팀들이 프로축구팀이 없는 비연고 지역을 찾아가 자선 경기를 개최한다.연맹은 지난해 K리그 비연고지역인 서산, 안성, 평택, 안동에서 총 4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작년 자선경기 개최 수익금은 모두 해당 지역에 기부했다. 올해 자선경기에 참가하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입장 수익금을 기부함과 동시에 축구 클리닉과 사인회 및 포토타임 등 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아울러 각 구단에 분배된 ‘13 스포츠진흥투표권 승인 사업에 대한 정산 내역 감사 결과를 공유했고, 수원 삼성의 대주주 및 법인명칭변경을 승인했다.따라서 수원삼성의 대주주는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 법인명칭은 삼성전자축구단주식회사에서 수원삼성축구단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조승배 연세사랑병원 강남점 부원장은 위무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선임됐다.
- 김신욱-이명주-하대성, K리그 클래식 MVP '3파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K리그 클래식 최고 영예인 MVP를 놓고 김신욱(25·FW·울산), 이명주(23·MF·포항), 하대성(28·MF·서울)이 3파전을 벌이게 됐다.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는 오는 12월 3일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후보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 가운데 주간MVP와 위클리베스트 횟수, 선수평점, 개인기록, 팀성적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1/2 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렸다. 과거 신인선수상 수상자는 제외된다.K리그 클래식 최우수감독상은 3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자력 우승까지 승점 2점을 남겨두고 있는 울산현대의 김호곤(62) 감독, 2013 FA컵 우승에 이어 K리그 우승에도 도전 중인 황선홍(45) 포항스틸러스 감독, AFC 챔피언스리그를 준우승으로 이끈 최용수(40) FC서울 감독이 후보로 낙점됐다.MVP는 김신욱(25·FW·울산)-이명주(23·MF·포항)-하대성(28·MF·서울) 3파전이다. 김신욱은 이동국을 잇는 K리그 대표 토종 공격수로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선수상을 받은 이명주는 팀의 중심으로 성장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서울의 주장 하대성도 이름값에서 뒤지지 않는다.신설된 영플레어상에는 고무열(23·MF·포항), 윤일록(21·MF·서울), 한교원(23·MF·인천)이 다툰다.포항 유스(포철공고) 출신으로 프로 3년차인 고무열은 2년전 이승기(전북현대. 당시 광주FC)에 밀려 신인선수상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새롭게 바뀐 시상 규정으로 영플레어상을 노린다.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트린 고무열의 활약으로 포항은 FA컵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리그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에서 힘을 받고 있다.2011년 경남에서 데뷔해 올해 서울로 팀을 옮긴 윤일록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장하며 팀에 녹아들었고, 이를 발판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기회까지 얻었다.2011년 인천에 입단해 3년째 활약중인 한교원은 올해 35경기에 나서 6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주간MVP에도 1회 뽑히는 활약을 펼쳤다.베스트일레븐은 포지션별로 후보를 추렸다. 골키퍼 부문에는 김승규(울산), 신화용(포항), 최은성(전북)이 후보로 올랐다.수비수에는 김대호(포항), 아디(서울), 홍철(수원·이상 좌측), 김치곤(울산), 김원일, 김광석(이상 포항), 윌킨슨, 정인환(이상 전북), 곽희주(수원·이상 중앙),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차두리(서울·이상 우측)가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에는 고무열, 윤일록, 임상협(부산·이상 좌측), 이명주, 하대성, 고명진(서울), 이석현(인천), 박종우(부산), 제파로프(성남·이상 중앙), 레오나르도(전북), 고요한(서울), 한교원(이상 우측)이 후보로 뽑혔다.공격수 부문은 김신욱(울산), 케빈, 이동국(이상 전북),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김동섭(성남)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올해 출범한 K리그 챌린지(2부) 부문별 후보도 선정했다. 감독상 후보에는 챌린지 초대 우승팀 상주상무의 박항서(54) 감독과 돌풍을 일으켰던 경찰축구단 조동현(62) 감독, 챌린지 팀 중 유일하게 FA컵 8강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고, 리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중인 수원FC의 조덕제(48) 감독이 선정됐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이근호(28·FW·상주), 염기훈(30·MF·경찰축구단·현 수원삼성), 알렉스(25·FW·고양)가 경쟁한다.포지션별 3배수로 추린 베스트일레븐 포지션별 후보에는 이근호, 염기훈, 루시오(광주), 알미르(고양), 임창균(부천), 유수현(수원FC), 최진수(안양), 임종욱(충주) 등 각 팀별 간판선수들이 선정됐다.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영광의 이름은 12월 3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호명된다.
- '김신욱 vs 데얀' K리그 득점왕 경쟁 마지막까지 안개속
- 올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울산 김신욱(왼쪽), 서울 데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득점왕 경쟁이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의 가세로 혼전에 접어들었다.데얀이 지난 24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17골을 기록, 19골을 득점한 선두 김신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각 팀 마다 겨우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올해 득점왕 경쟁은 누구도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다.몰아치기에 강한 데얀은 11월에 4경기에 출전해 무려 7골을 득점했다. 득점을 기록한 경기 모두 멀티골을 득점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데얀은 수원전 2골, 전북전 3골, 부산전 2골을 기록했다.남은 두 경기도 데얀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팀이다. 데얀은 2007년 K리그 입성 후 포항전에 15경기 출전해 12골을 득점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18경기 출전에 13골을 기록 중이다.득점왕 독주 체제를 굳혀가던 김신욱은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1월 3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남은 경기 중 부산(15경기 출전 5골)에는 강했지만 포항(11경기 1골)에는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게다가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도 아니다. 하지만 A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생애 첫 득점왕에 대한 의욕 등 동기부여는 확실하다.K리그 역사상 치열한 득점왕 경쟁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총 3차례가 있었다.가장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은 2003년 김도훈(성남)-도도(울산)-마그노(전북)가 펼쳤던 3파전이다. 시즌 최종전까지 득점왕 경쟁이 치열했다.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득점왕 경쟁은 마그노(27골)와 김도훈(26골)의 2파전이 될 듯 보였다. 하지만 23골을 기록 중이던 도도가 최종전에서 무려 4골을 득점하며 대추격전을 펼쳤다.승자는 김도훈이었다. 김도훈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32분과 후반 29분에 연속골을 뿜어내며 극적인 뒤집기로 득점왕에 등극했다.최종전 직전까지 득점왕이 유력했던 마그노는 무득점에 그쳤고, 27골로 동률을 기록한 도도보다 출전시간이 많아 득점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2005년에는 ‘슈퍼루키’ 박주영(서울)과 ‘브라질특급’ 마차도(울산)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05년 당시에는 K리그 득점왕을 정규리그 골과 함께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득점까지 합산해 결정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박주영이 12골, 마차도가 10골로 박주영이 앞섰다. 하지만 박주영의 소속팀 서울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마차도는 플레이오프에서 1골, 챔피언결정전에서 2골을 득점하며 총 13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2002년에도 용병 에드밀손(전북)과 토종선수 우성용(부산)이 K리그 득점왕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펼쳤다. 초반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던 우성용이 9월 이후 7경기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잠시 부진한 틈을 타 에드밀손이 몰아치기에 나섰다.시즌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성용이 1골, 에드밀손이 2골을 득점하며 순위가 뒤집힌 득점왕 경쟁은 최종전에서 두 선수가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에드밀손이 14골, 우성용이 13골로 시즌을 마감, 에드밀손이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백종철(현대,16골) 현재 대구FC 감독이 시즌 최종전 2골을 몰아치며 최순호(포철,14골)와 김용세(유공,14골)의 추격을 뿌리쳤던 1984년은 K리그 출범 초기 가장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이 펼쳐졌다.1991년에도 이기근(포철,16골)-이상윤(일화,15골)-김주성(대우,14골)-김현석(현대,14골)-고정운(일화,13골) 등 국내파 공격수 5명이 득점왕 경쟁을 벌였다.‘국내파’ 신태용(성남,18골)과 ‘용병’ 세르게이(부천,17골)는 1996년 득점왕 자존심 대결을 펼친 끝에 신태용이 승리했다. 용병끼리는 2008년 두두(성남,15골)-데얀(서울,14골), 2004년 모따(전남,14골)-노나또(대구,13골)-나드손(수원,12골)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득점 수가 같았지만 출전 시간에으로 득점왕이 가려진 적도 있다. 1985년에는 피아퐁(럭키금성)과 김용세(유공)가 12골로 동률을 이룬채 시즌을 마감했다.두 선수의 출전 경기수도 21경기로 똑같았다. 결국 출전 시간에서 득점왕이 갈렸다. 피아퐁은 1,811분으로 1,831분을 뛴 김용세보다 20분을 적게 출전하여 득점왕에 올랐다.올해에도 득점수가 동률을 이룰 경우 출장경기가 적은 선수, 출장시간이 적은 선수의 순서에 따라서 득점왕을 정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수상자가 갈린다. 올시즌의 경우 데얀은 현재 27경기, 35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