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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엽-병호, 전반기 대기록 함께 썼다
- 박병호(왼쪽)와 이승엽(오른쪽). 사진=넥센/삼성[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막내 구단 kt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꿈에 그리던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팬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로부터 3개월여가 흐른 지금, KBO 리그는 1위 삼성부터 5위 한화까지 5.5게임차에 불과할 만큼 접전을 펼치며 치열한 순위싸움 중이다. 극적인 명승부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역사의 순간들 또한 탄생했다.그 중에서도 전반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KBO 리그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이승엽의 400홈런을 꼽을 수 있다. 이승엽은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 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KBO 리그 첫 400홈런과 함께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KBO 리그 홈런 역사의 산 증인인 이승엽은 그 후 5개의 홈런을 더 추가해 현재 통산 405홈런으로 통산 홈런 수를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통산 3,400루타 또한 2번째로 달성하면서 팀 선배이자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의 통산 최다 루타(3,879루타)에도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이승엽이 이끌어 온 삼성 또한 팀 기록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삼성은 5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자욱이 만들어낸 홈런으로 최초의 팀 통산 4,000홈런 고지에 올라섰고 그 밖에도 통산 37,000안타, 57,000루타, 19,000타점 등을 모두 최초로 달성하며 전통의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올 시즌에는 이승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포수에서 지명타자로 변신, 화려한 선수생활의 2막을 보내고 있는 홍성흔은 6월 14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달성하였고, 리그를 대표하는 또 다른 우타자인 NC 이호준은 6월 18일 수원 kt전에서 39세 4개월 10일의 최고령 기록으로 8번째 300홈런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NC의 타선을 이호준이 이끌었다면 마운드는 손민한이 지켜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복귀한 손민한은 6월 24일 마산 KIA전에서 40세 5개월 22일의 최고령 기록으로 13번째 120승을 달성하며 2008년 이후 7년 만에 시즌 10승을 노리고 있다. 노장 투수의 활약은 불펜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삼성의 수호신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3월 31일 수원 kt전에서 역대 4번째로 200세이브 고지를 정복하였으며 5월 25일 광주 KIA전에서는 15번째로 600경기에 출장하는 등 올 해도 변함없이 삼성의 뒷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이승엽의 뒤를 잇는 차세대 거포 넥센 박병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린 7월 16일 포항 삼성전에서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2012년 이후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 우즈(두산)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더욱 특이한 점은 박병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반기에 30홈런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역대 그 어떤 거포들도 이룬 적이 없는 최초의 기록이다. KBO 리그에서 전에 없던 진기록이 전반기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임창용과 함께 삼성의 불펜을 두텁게 지키고 있는 안지만은 중간투수로서 홀드 기록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지난해 류택현(LG)의 최다홀드 기록을 경신했던 안지만은 6월 2일 포항 롯데전에서 최초로 150홀드를 달성하였으며, 올 시즌 14번째 등판 경기였던 4월 30일 대구 LG 전에서 최소경기 10홀드 신기록, 시즌 34번째 등판경기였던 7월 5일 대구 LG전에서 최소경기 20홀드 신기록을 연이어 세우며 홀드 기록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올 해 더욱 돋보였다. NC 테임즈는 4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당겨쳐서 우전 2루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밀어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한 테임즈는 세번째 타석에서 우월홈런, 네번재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마침내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선상의 3루타를 만들어내며 역대 17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만들어냈다.테임즈가 사이클링히트를 친 그 날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마야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진기록도 나왔다. 지난해 NC 찰리에 이어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이 기록되었다. 9이닝 동안 단 3개의 볼넷 만을 허용하고 KBO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의 강타선을 잠재운 마야는 KBO 리그 역대 12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로써 두 외국인 선수는 KBO 리그에서 동일 날짜에 사이클링히트와 노히트노런을 동시 달성한 최초의 선수들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이 밖에도 올 시즌 4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여 한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6월 28일 문학 SK전에서 역대 2번째로 감독 통산 2,400경기에 출장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KIA 이범호는 올 시즌 2개의 만루홈런을 더해 통산 12개로 은퇴한 심정수(삼성)와 함께 KBO 리그 최고의 만루 사나이가 되었다. 형제가 함께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LG 나성용과 NC 나성범은 6월 2일 마산 경기에서 만나 동시에 홈런을 달성하며 형제간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한 경기 형제 동시 홈런은 역대 2번째이며, 서로 상대팀으로 만나 홈런을 쳐낸 경우는 최초이다.형제마저 물러설 수 없게 만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2015 KBO 리그는 매 경기 접전이 벌어지면서 끝내기 기록 또한 여느 해보다 풍성하게 나왔다.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넥센 서건창이 역대 3번째 개막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후 현재까지 KBO 리그에서는 39번의 끝내기 승부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KIA 이홍구는 4월 23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17번째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 이승엽,올스타전 홈런왕도 손에 쥘 수 있을까
-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1999년 이후 16년 만에 수원에서 개최되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팬들은 물론 감독, 코치,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승부를 겨루는 무대인 만큼 그에 걸맞는 진기록도 다양하다. 뜨거운 한 여름의 승부에 앞서 주목해봐야 할 기록들을 정리했다. △24승 14패, 드림 올스타(동군/이스턴) 통산 전적 절대 우세!이스턴(동군) - 웨스턴(서군) 올스타에서 각각 드림과 나눔 올스타로 새롭게 태어난 양 팀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가 24승 14패(1999~2000 드림/매직 제외)로 절대 우위에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13대2 대승을 거둔 나눔 올스타가 2002년과 2003년 서군 2연승 이후 12년 만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막내 kt가 가세한 드림 올스타가 지난해 대패를 설욕하고 나눔 올스타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양준혁 15회.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2015 올스타 선수 중 최다 임창용 “10회 선정”KBO 리그 ‘기록의 사나이’ 삼성 양준혁은 올스타전에서도 숱한 기록을 남겼다. 양준혁은 올스타전에 무려 15회나 선정됐다. 베스트로 12회, 감독추천선수로 3회 선정됐다. 기록으로 보나 인기로 보나,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베스트로만 보면 KIA 이종범이 13회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2015 올스타 중에는 드림 올스타에서 마무리투수 베스트로 선정된 삼성 임창용이 최다로, 베스트와 감독추천선수 각각 5회씩 총 10회 선정됐다. 뒤이어 삼성 이승엽이 베스트로만 9회, 롯데 강민호가 감독추천선수 1회 포함 총 9회 선정되어 2015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이승엽, 올스타전 홈런왕,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도 도전!KBO 리그 최초 400홈런의 주인공이자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로 2015 올스타에 선정된 이승엽은 정규시즌에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홈런왕에 도전장을 낸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통산 9경기에 출장, 3홈런을 기록 중으로 최다는 롯데 김용희(현 SK 감독)와 양준혁, 두산 홍성흔 3명이 기록한 4홈런이다. 또한 KBO 정규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쥔 이승엽도 못 해본 것이 있다. 바로 올스타전 MVP다. 역대로 이 세가지 MVP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이종범과 두산 우즈 둘 뿐이다. 올스타전 최다 홈런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전 MVP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 지 이승엽의 타석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올스타 최고령 투수 손민한, 통산 최다 승리 -1, 최고령 승리투수 도전!200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된 NC 손민한의 나이는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18일(토) 기준으로 40세 6개월 16일이다. 역대 올스타로 선정된 투수 중 최고령이다. 타자는 2010년 감독추천선수로 선정된 양준혁으로 당시 나이 41세 1개월 28일. 올스타전에 총 8경기 출전 경력이 있는 베테랑 손민한은 통산 2승 2홀드를 기록 중으로 홀드는 NC 이승호와 함께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고, 승리는 롯데 김시진(전 감독)의 3승에 1승 부족하다. 2008년 인천 올스타전 승리투수였던 손민한에게 올해 승리의 기회가 주어져 연승 행진과 함께 통산 최다 승리 타이기록, 그리고 최고령 승리투수(종전 91년 박철순, 35세 3개월 11일) 신기록까지 작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만 39세의 임창용도 팀 리드 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면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역대 기록은 88년 올스타전에서 35세 2개월 16일에 세이브를 올린 OB 계형철이다.올스타전이 만들어낸 ‘이색 진기록’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록도 다양하다. 역대 올스타전 MVP는 타자가 초 강세다. 지난해까지 33번의 올스타전에서 탄생한 MVP 중 타자가 무려 31차례, 투수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최초의 투수 MVP는 삼성 김시진(동군)으로 3경기가 열린 1985년 2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는 1994년 현대 정명원으로 팀(서군)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3이닝동안 무피안타에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빼어난 호투를 선보여 MVP로 선정된 바 있다. 2년 연속 MVP 수상은 1998년과 1999년 연이어 수상한 롯데 박정태가 유일하며, 현재 경찰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전준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와 2013년 KBO 올스타전 MVP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올스타전 MVP는 유독 롯데와 인연이 깊다. 올스타전 최초의 MVP 김용희(1982년 동군)를 시작으로 2013년 전준우까지 33번 중 40%가 넘는 14번이 롯데 차지였다.신인선수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KIA 안치홍 이후 맥이 끊겼다. 안치홍은 고졸 신인 최초로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것은 물론 홈런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안치홍은 이 홈런으로 역대 최연소 홈런 기록(19세 23일)을 갈아치웠고, 신인 최초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게 됐다.KBO 정규시즌에서 통산 689개나 기록된 만루홈런도 올스타전에서는 딱 한번 나온 보기 드문 기록이다. 주인공은 1982년 동대문에서 열린 3차전에서 결승 만루홈런을 기록한 김용희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그라운드 홈런도 쌍방울 김광림과 넥센 이택근(당시 현대)이 각각 1996년과 2007년에 기록한게 유일하다. 올스타전의 끝내기 승부는 총 4차례 기록된 바 있다.예측할 수 없는 승부 속에 올해는 과연 어떤 진기록들이 탄생될지 흥미롭다. 최고의 선수들이 전하는 재미와 감동!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7월 18일 토요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다.
- 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7월 17일 오후 5시에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의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했다.KBO 올스타전에 하루 앞서 열리는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각 구단의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팬들에게 소개하고 예비 스타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로, 2007년 춘천 의암구장을 시작으로 올해로 9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팀별 24명씩, 총 48명이 출전한다. 퓨처스 드림 올스타(상무, 한화, 고양, 삼성, 롯데, KIA)는 신협상무야구단의 박치왕 감독이 이끌고, 퓨처스 나눔 올스타(경찰, LG, kt, SK, 화성, 두산)는 경찰야구단의 유승안 감독이 지휘하게 된다.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입단 5년차(2011년 입단) 이하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있으며, 타자의 경우 올 시즌 4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이 있는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다. 퓨처스 드림 올스타는 문승원, 정영일, 박세혁, 하주석(이상 상무), 김범수, 박한길, 지성준, 윤승열(이상 한화), 구창모, 강민국, 유영준, 김준완(이상 고양), 홍정우, 김희석, 윤영수, 최민구(이상 삼성), 이인복, 구승민, 전병우, 김재유(이상 롯데), 김명찬, 노수광, 오준혁, 황대인(이상 KIA)이 선발되었다. 퓨처스 나눔 올스타에서는 이형범, 신재영, 강승호, 양성우(이상 경찰), 이준형, 김재성, 장준원, 서상우(이상 LG), 이윤학, 윤여운, 김영환, 송민섭(이상 kt), 김정빈, 박규민, 임재현, 조용호(이상 SK), 구자형, 김정인, 송성문, 허정협(이상 화성), 서두원, 장승현, 류지혁, 김경호(이상 두산)가 출전한다.매년 신선한 화제를 낳았던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미래의 KBO리그 스타가 될 선수들을 점쳐 보는 것도 하나의 관심 거리이다. 삼성 채태인(2007 MVP), SK 이명기(2009 우수타자상), NC 김종호(2010 MVP), 두산 유희관(2010 우수투수상) 등 많은 선수들이 퓨처스 올스타전을 거쳐 현재 KBO리그 정상급 스타들로 발돋움하였다. 경찰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전준우(롯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와 2013년 KBO 올스타전 MVP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다.
-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 선발, 나이때문에 가장 크게 고민"
-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에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발탁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확 달라진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16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에 나설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군사훈련,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하는 유럽파 대신 염기훈(수원삼성), 강수일(제주유나이티드)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대거 뽑았다는 점이다. 임채민(성남FC), 최보경, 이주용, 이재성(이상 전북현대), 정동호(울산현대) 등 그동안 대표팀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젊은 기대주도 선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에서 국내선수 가운데 득점, 도움 1위인 선수를 뽑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보이는 선수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선발은 그의 활약에 대한 보상 의미도 있다”고 염기훈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또한 “월드컵 대비 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젊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30대 선수는 곽태휘, 김창수, 염기훈 등 3명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염기훈을 첫 선발했다. 어제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왔는데 부상 정도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먼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달라. 일부 사람은 만 32살 선수인데 2018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K리그에서 국내선수 가운데 득점, 도움 1위인 선수를 뽑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보이는 선수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선발은 그의 활약에 대한 보상 의미도 있다. 부상과 관련해선 코칭스태프가 확인한 결과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6월 3일 K리그 경기에 나올 것이라고 들었다. 최소한 주말 경기에는 나올 수 있을 것이다.-강수일도 선발했다. 발탁배경과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알려달라.▲공격 자원은 항상 한정된 선수풀에서 선발하게 된다.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제주 전지훈련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측면과 중앙 스트라이커를 모두 볼 수 있다. 멀티플레이어의 장점을 갖고 있다.-임채민과 최보경도 대표팀에 새로 선발됐다.▲임채민의 선발 배경부터 설명하겠다. 우리는 동아시안컵도 준비해야 한다. 곽태휘, 홍정호는 확실히 선발할 수없고 김주영, 김영권도 합류가 불투명하다. 동아시안컵 대비 차원에서 미리 대표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발했다. 최보경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팀에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다. 현재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선발했다.-기성용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지금 23명의 선수들로 미얀마전 승리를 어느 정도 확신하는가.▲기성용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다. 6개월이나 1년 동안 합류할 수 없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번 2경기에만 못나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항상 팀이 조직력이 갖춰져야지 개인의 능력도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기성용 등이 빠진 공백을 팀으로 메워야 한다. 미얀마전은 우리의 승리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만 잘 준비한다면 승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김신욱, 황의조 대신 이용재를 선발했다. 이용재의 어떤 면을 보고 선발했나.▲어제 황의조가 2골을 넣어 그의 얘기가 많이 나왔다. 대표팀에 들어오기 위해선 꾸준한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일본에서 직접 확인했고 제주 전지훈련이나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를 지켜봤다. 그에 대한 안 좋은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적어도 내게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빠졌는데 어떤 이유인가.▲이동국 뿐만 아니라 하대성, 양상민도 고민했다. 하지만 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젊은 선수가 있다면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대표팀 명단을 짜면서 2가지를 생각했다. 우선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에 대한 보상이다. 전북은 현재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4명을 선발했다. 염기훈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는 월드컵 대비 차원이다.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30대 선수는 곽태휘, 김창수, 염기훈 등 3명뿐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젊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어디인가. 지금까지 공격 자원은 최소한만 선발했다. 앞으로 공격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나갈 생각인가.▲가장 고민한 부분은 염기훈이다. 나이 때문이다. 공격수는 명단에는 2명 뿐이지만 강수일까지 실질적으로 3명을 뽑은 것이다. 나는 수비할 때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열심히 뛰는 9번 공격수를 선호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공격자원을 선발했다.-미얀마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신태용 코치가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등 코칭스태프 문제가 다소 어수선해 보인다.▲우리 팀처럼 단결이 잘되는 팀에선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팀 감독으로 경기를 치르게 돼 함께 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김봉수, 박건하, 까를로스 등 4명의 코칭스태프로 팀을 이끄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참고로 한교원에 대한 악성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을 확인했다. 당연히 대표팀 명단에 없다. 그런 일이 없더라도 올해 경기력을 냉정히 평가했을때 소집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선수를 잘 알고 있다. 호주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5주 동안 함께 했다. 한 번의 잘못으로 영구제명돼야 한다던지 하는 낙인이 찍히는 것이 안타깝다. 그날은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이 틀림없다.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리그에서도 많은 경기에 출장정지를 받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교원은 교육도 잘 받았고 훌륭한 선수다. 이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을 때는 손가락질 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 KBO, 도핑 관련 제재 강화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처음 적발되면 최대 30경기, 2회 적발시에는 5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2015년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위해 도핑 제재를 지금보다 더 세분화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1회 적발시 명단공개와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①생식호르몬 물질 양성판정시 명단공개와 10경기 출장정지, ②흥분제 물질 양성판정시 명단공개와 20경기 출장정지, ③경기력 향상 물질 양성판정시 명단공개와 30경기 출장정지로 위반 약물에 따라 출장정지 제재를 세분화했다.또한 기존 2회 적발시 명단공개와 3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명단공개와 출장정지 50경기로 강화하기로 했다. 3회 적발시는 현행과 같이 영구제명한다.한편 2015 KBO 올스타전은 올해 1군 무대에 처음 합류한 제10구단 kt의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오는 7월 18일 개최한다.2016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과 관련해서는 삼성, 넥센, LG, SK, 두산, 롯데, KIA, 한화 구단은 6월 29일 실시하고 NC와 kt는 7월 6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2차지명은 8월 24일 전 구단이 함께 실시한다.아울러 KBO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열리는 잠실(KIA-LG), 문학(넥센-SK), 수원(두산-케이티), 대전(삼성-한화), 사직(NC-롯데) 경기에서 시구 행사와 치어리더 응원 및 앰프 사용을 하지 않고, 경기 전 선수단 전원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을 하기로 했다.
- KBO 신인 지명 방식 바뀐다...하위팀 유리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BO가 신인 지명 방식에 변화를 준다. KBO는 10일 오전 9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4년도 결산(21,445,095,000원)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KBO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하였다.먼저, KBO규약 제 108조(2차 지명) 신인 2차지명 방식을 기존의 홀수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라운드는 성적순으로 하였던 것을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내년부터 전체 라운드를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하위팀부터 각 구단이 1명씩 지명) 하기로 개정했다. 다음으로, 이번 이사회에서는 KBO 포스트시즌에 대한 규정을 확정했다. KBO 리그 규정 제 40조(한국시리즈 순서 및 변경)의 한국시리즈에서 중립 경기를 거행하지 않는 구장의 규모 기준을 신축된 광주, 수원구장과 좌석이 축소된 잠실구장의 규모에 맞춰 2만5000석에서 2만석으로 변경하여 2만석 미만의 구장을 보유한 구단이 한국시리즈 진출시 잠실 구장에서 중립경기를 거행하도록 하였다(단, 2016년부터는 중립경기 폐지). 또한, 리그 규정 제 41조(한국시리즈 출장자격)의 포스트시즌 경기 등록 선수수를 구단의 선수 기용 폭을 넓혀주기 위해 기존 27명(출장 27명)에서 28명(출장 28명)으로 확대하였다. KBO 퓨처스리그에 대한 규정도 변경하였다. 제 56조(퓨처스리그 경기일정 결정 및 변경)에서 퓨처스리그의 동일 리그와 인터리그 경기가 우천 으로 취소될 경우 번외경기를 제외하고 재편성하여 거행하기로 하였다. 제 64조(퓨처스리그 출장자격)의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을 위해 기존의 경기개시 90분전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했던 것을 불가피한 사정으로 상대 팀 감독의 동의가 있을 경우 경기개시 30분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퓨처스리그가 3개리그로 분할되어 이동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퓨처스리그 경기 개시시간은 이동일일 경우 오전 11시에 하던 것을 전경기를 오후 1시로 고정하고 TV 중계와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하여 경기 시간 변경시 해당 경기 15일전까지 KBO에 요청을 하도록 하였다.한편, KBO 올스타전 팀 명칭은 팬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로 결정하였다.‘팬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나눔’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의미의 ‘드림’이라는 순수한 한글 의미와 함께 ‘꿈(Dream)’을 ‘나눈다’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는 ‘나눔 올스타’ ‘드림 올스타’ 두 팀은 향후 올스타 전에서 자선단체와 연계하여 올스타전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다.
- [현장에서]'원전 갈등'..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해법이다
- ▲포인트 레프로 원전의 내부 모습[토론토·세인트존(캐나다), 워싱턴·뉴욕(미국)=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자는 지난 1일부터 8일간 미국과 캐나다의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고, 원자력 분야의 주요 관계자들과 연쇄 인터뷰를 가졌다. 비행기를 다섯번 갈아타는 8일간의 고된 출장에서 하나 깨우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통의 가치’였다. 캐나다 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포인트 레프로 원자력 발전소는 월성 1호기와 동일한 ‘캔두(Candu) 6형’ 원자로를 사용하는 원전이다. 서른 살이 훌쩍 넘은 낡은 원전이지만, 핵심 부품을 교체하는 재정비 작업을 끝낸 뒤 무리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30년이 넘은 이 낡은 원전의 가동에 주민들의 반발이 없었다는 점이다. 포인트 레프로 원전 주변에는 반경 20㎞ 내에 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웨인 폴락 씨(지역소방관 총책임자)는 “지역 대표들이 한달에 한번씩 포인트 레프로 원전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한다”며 “주민 대부분이 원전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소 인근에서 지역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실비아 험프리스 씨도 “원전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사실 그대로 제공해주고, 주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발전소 측에 따르면 원전에 가까울수록 주민들의 수용성은 더 높다고 한다. 보다 가까운데서 정보를 접하고 교육의 기회도 많다보니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포인트 레프로 발전소에서 소통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캐슬린 씨는 “포인프 레프로 원전 재가동에 일부 반핵 단체가 시위를 했지만. 지역 주민의 80%가 재가동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미국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국원자력에너지협회(NEI)가 발전소 주변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원전을 옹호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1%는 원전이 매우 안전한 에너지원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미국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총 10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28기의 원전은 4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원전’이다. 크리스토퍼 크레인 NEI 의장은 “발전소 주변에 교육기관을 만들어서 원전의 장점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누구나 발전소 투어를 할 수 있게 했다”면서 “당초 반대입장이었던 환경론자들도 이제는 원전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시 메이슨 NEI 상무는 “설문조사에서 원전의 안전성을 낮게 본 지역 주민들에 대해선 더 자주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미국과 캐나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에서 빚어지는 ‘원전 갈등’의 원인을 떠올렸다. 결국 원전 주민들이 갖게 된 불안감의 배경은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소통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폐쇄적·보수적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한수원의 조직 문화는 ‘원전 마피아’로 불리면서 발전소 주변 주민들과의 단절을 불러왔다. 게다가 부실 부품 사용으로 가동 중단사태를 초래하고 납품 비리를 저지르는가 하면 원전 도면 등 내부 자료가 유출되면서 원전 불안감의 ‘싹’을 키웠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승인 심사를 앞둔 월성 1호기의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성’을 전면에 내세워 재가동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전 주변 주민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 지 모르겠다. 정작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숫자로 보여지는 안전성과 경제적 이득이 아니라, 자신들의 목소리에 대한 ‘경청’일 수 있는 데도 말이다. 미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한 게일 마커스 박사는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한국 정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원전 재가동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원전이 얼마나 안전한 지를 설명하면서 천천히 한걸음씩 주민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르포]월성이 본딴 '캐나다 原電'..혈관 갈아 '60년 간다'☞ '원자력 권위자' 게일 마커스 "火電 옆에 사느니 原電 옆에 살겠다"☞ '원전 승인' 쓰나미가 몰려온다☞ 野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주민공청회 해야"..원안위 "계획없다"☞ [기자수첩]월성1호기, 계속운전이든 폐로든 이젠 결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