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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삼성전자 "가치있는 고객 경험 통해 사업 품격 높이자"
- 한종희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왼쪽)과 경계현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오른쪽)(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신년사로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3일 강조했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지난해 팬데믹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먼저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이어 “우리가 하는 사업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 2022년 우리는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 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당부했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직 문화에 대해선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제품, 조직간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리더부터 변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아울러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또 “기술 변혁기에 글로벌 1등으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통해 사업의 품격을 높여 나가자”며 “최고로 존중 받는 임직원 경험을 통해 임직원의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당부했다.끝으로 “앞으로 10년, 20년 후 삼성전자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고,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시무식에는 경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등 일부 경영진은 ‘CES 2022’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했다.
- 전자업계, 2022년엔 ‘미래 먹거리’ 초고부가 제품에 집중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고부가 반도체·기판과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고성능 SSD와 그래픽D램 등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한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사진=삼성전자)◇삼성·LG, 차랑용 반도체·전장사업 박차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과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등을 내놨고, 같은 해 12월에는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그래픽 D램 등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5종을 개발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들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에 공급한다.현대차 제네시스 G60에도 서라운드뷰 카메라와 후방카메라용 이미지센서(CIS) 아이오셀 오토4C를 공급하고 있어 양사 간 더 많은 협력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6대 기업 총수들과의 오찬 회동을 갖고 양사가 차량용 반도체에서 더 긴밀히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잇달아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차·자율주행차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으로 읽힌다. 특히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경우, 극한의 온도에서 버텨야 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품질 기준인 AEC-Q100을 만족해야 해서 개발, 패키징 과정에서의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NXP와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독점하고 있어 이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텍사스주(州)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차량용 메모리반도체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램이나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기술이 이제는 인공지능(AI) 프로세싱을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등 커스터마이즈한 반도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반도체기술 자체의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볼 수 있고, 우리 기업들도 이를 빠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LG전자도 전자업계에서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전장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신임사장이 취임 이후 첫 출장지로 전장 자회사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찾은 것도 상징적이다. LG전자는 2018년 ZKW를 인수해 VS사업본부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의 자동차용 조명사업과 통합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고 전장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기업인 사이벨럼을 추가로 인수했다.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하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완성차 생산 차질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카를 추진하는 애플의 전장 공급 업체로 LG전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고 있다. FC-CSP와 FC-BGA (사진=삼성전기)◇반도체기판 시장선 FC-BGA 생산경쟁 예상차량용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반도체 기판 중에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며 이를 개발, 생산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내년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으로, 그중에서도 패키지 소형화에 용이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생산법인에 FC-BGA 생산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8억500만달러(약 1조10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생산법인을 FC-BGA 생산 거점으로, 수원·부산사업장은 기술 개발 및 하이엔드 제품 생산 기지로 전문화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011070)과 대덕전자(353200)도 FC-BGA 생산을 위해 앞다퉈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FC-BGA는 서버와 네트워크 등 고속 신호처리가 필요한 다양한 응용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년 14%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6년까지 FC-BGA 공급 부족이 예상돼, 호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삼성전기는 메타버스와 관련있는 증강현실(AR) 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일본 미쓰비시케미칼홀딩스, 미국 돌비 등과 함께 미국 AR 회사 디지렌즈에 지분투자를 실시했고, 모듈사업부에서 디지렌즈의 AR 안경의 부품인 ‘웨이브가이드모듈’의 개발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제품은 빛이 렌즈를 통과하는 길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웨이브가이드 기술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웨이브가이드모듈 개발에 성공한다면 메타버스 시대 도래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2021년 K리그 10대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 K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시즌을 완주했고, 유관중 경기가 차츰 늘어나는 등 조금씩 축구팬들의 일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전북의 K리그1 5연패를 비롯한 여러 기록 달성, AFC챔피언스리그 성과와 2002년 영웅들의 귀환 등 여러 희소식이 있었다. 중계그래픽 선진화와 축구 중심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 공동 운영, ESG 경영 등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성장을 거듭한 한 해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1년을 장식한 K리그 10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를 돌아봤다. 아래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다.치열한 우승 레이스 끝에 K리그1 5연패 및 통산 9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 K리그1 5연패, 프로축구 통산 최다 9회 우승전북과 울산이 3년 연속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 우승컵의 주인은 전북이었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5연패와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9회)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또한 올해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영예를 안았다. 감독 데뷔 첫 시즌에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동아시아 최강’ 확인한 ACL, 8강-4강 국내 개최도 성공적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K리그 4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2015시즌 이후 6년만이었다. 또한 전북은 8강, 울산은 4강, 포항은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K리그는 작년 울산의 ACL 우승에 이어 동아시아 최강 리그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전주에서 열린 ACL 8강전과 4강전은 방역과 성적, 흥행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AFC가 발표한 ‘AFC 클럽 대회 랭킹’에서는 올해 ACL 성과에 힘입어 K리그가 아시아 전체 국가 중 2위, 동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FC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끄는 골을 터뜨린 한국영. 사진=프로축구연맹△FA컵 - 승강PO 2차전, 이틀 연속 ‘극장경기’로 2021년 피날레 장식2021시즌 한국 축구를 마무리하는 FA컵 결승 2차전과 승강PO 2차전에서 이틀 연속 극장경기가 펼쳐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먼저 12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는 K리그2에 속한 전남이 난타전 끝에 K리그1의 대구를 4-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남은 지난 1차전 홈경기 0-1 패배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K리그2 클럽 최초 FA컵 우승 및 ACL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튿날인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PO 2차전에서도 한 편의 드라마가 쓰였다. 강원이 대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연이어 4골을 퍼부으며 4-1 대역전극을 펼쳤다. 강원은 지난 1차전 대전 홈에서 0-1로 져 강등의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수비수로서 24년 만에 K리그 MVP에 등극한 전북현대 주장 홍정호.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 주장 홍정호, 24년 만의 ‘수비수 MVP’ 수상올 시즌 K리그1 MVP는 전북의 우승을 이끈 주장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팀의 최소 실점(37골)을 이끌었고, 특히 29라운드 울산을 상대로 후반 42분 이동준의 헤더를 골라인 통과 직전에 클리어하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전북 우승의 ‘8부 능선’으로 꼽혔던 37라운드 대구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MVP로 뽑혀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홍정호는 1997년 MVP 김주성에 이어 24년 만에 수비수 MVP라는 기록을 세웠다.국내 선수로서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주민규, 5년 만의 K리그1 국내 선수 득점왕 등극제주의 주민규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장해 22골을 넣으며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다. 외국인 공격수들을 제치고 국내 선수가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이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승격 첫 시즌에 4위에 올랐고, 주민규는 최다 득점상 수상과 함께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U22 의무 출장 확대, 설영우-정상빈 등 영플레이어 활약 증가올 시즌 K리그1의 교체 선수 수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22세 이하(U22) 선수의 의무 출장도 확대됐다. K리그1 무대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은 설영우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수원의 정상빈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정상빈은 라이벌 서울과 울산, 전북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도 수원 김태환, 광주 엄원상 엄지성 등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K리그 감독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홍명보, 이영표, 박지성...2002 영웅들의 K리그 귀환홍명보, 이영표, 박지성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K리그로 귀환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현장에 복귀했다.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도 올해 행정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 어드바이저로 돌아온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K리그에 안착한 2002 월드컵 주역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와 성과가 더 큰 기대를 모은다.△연맹-KT 합작 투자로 축구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운영 개시연맹과 KT는 올해 2월 ’K리그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부터는 KT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티브이와 연맹이 합작 투자를 통해 법인을 신설하여 스포츠 케이블 채널 ’스카이스포츠‘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연맹이 방송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최초다.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K리그1 90경기와 K리그2 47경기를 중계했고, 중계방송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에는 K리그 전문 매거진 프로그램 ’다이나믹 피치‘를 런칭해 축구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K리그 신규 BI ’다이나믹 피치‘ 런칭, 중계 그래픽 통일K리그는 올 시즌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역동성과 과감성을 강조한 ‘다이나믹 피치’를 런칭했다. ’다이나믹 피치‘가 적용된 중계 그래픽이 모든 K리그 경기 중계방송에 적용됐다. 경기 대진과 선수 명단 소개, 포메이션, 전후반 진영 소개, 스코어보드, 리플레이 전환 등을 나타내는 그래픽이 일원화됐다. K리그는 언제 어디서 중계되더라도 통일된 그래픽이 표출되도록 해 리그 고유의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더해 중계 화면에 선수 교체 인원수, U22 선수 정보, 선수별 다이나믹 포인트 등 부가데이터가 소개되는 등 전반적인 중계방송 품질이 상향 평준화됐다.△‘그린킥오프‘, ’드림어시스트‘, ’통합축구‘ 등 ESG 활성화사회적, 윤리적 기업 경영을 추구하는 ’ESG‘ 바람이 K리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리그는 2021년을 ‘탄소중립리그’ 원년으로 선포하고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 ’그린킥오프‘를 진행했다. 오피셜 스폰서인 현대오일뱅크와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캠페인을 통해 유명 선수들과 축구 꿈나무들 간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개최해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뛰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2019년부터 3년째 지속 중인 ’생명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수원과 제주가 서로의 유니폼에 심장을 상징하는 상대 팀 유니폼 일부를 부착해 장기조직기증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 “생리대 필요하면 무료로” 경기도 공공생리대 225곳 비치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갑작스럽게 생리대가 필요할 경우 누구나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 225곳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안내한다.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된 공공시설 225곳에 대한 정보를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명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지난해 7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후속 조치다.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공공시설들은 자체 사무관리비를 활용해 공공생리대 기기를 비치하고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225곳에 설치됐으며 도청, 산하 공공기관, 직속기관, 출장소, 사업소 등 42개 기관 71곳과 고양, 성남 등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154곳이다. 도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군포, 의왕, 과천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용 방법은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안산 상록수체육관, 파주 적성도서관 등 해당 공공시설 내 공공생리대 기기를 찾아가 생리대를 받으면 된다. 공공생리대 기기는 주로 각 시설 여자화장실에 설치됐으며,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레버만 돌리면 나오는 ‘자판기형’, 기기 앞에 놓인 전용 코인을 기기에 넣으면 나오는 ‘코인형’, 별도 기기 없이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전달받는 ‘담당자 요청형’이다. 시설별 구체적인 주소, 공공생리대 기기 유형, 담당자 연락처 등은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7개 시·군에도 참여를 독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도 전역에서 공공생리대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해련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도민의 기본권을 위해 이번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민들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병가 직원 출근 종용...경기도 공공기관 '직장 내 괴롭힘'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 인권센터가 병가 중인 직원에게 출근을 종용하거나, 노사협의회 활동에 대한 부정적 발언으로 노동자위원의 활동을 위축시킨 경기도 A공공기관 B팀장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해당 기관장과 경기도에 시정을 권고했다.14일 경기도 인권센터에 따르면 신청인은 경기도 A공공기관의 노동조합 분회장으로 피해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지난 9월 28일 경기도 인권센터에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다.도 인권센터는 신분 노출 등을 이유로 조사를 원하지 않은 직원들을 제외한 피해자 7명과 피신청인을 직접 조사한 결과 △내부 지침을 위반한 권한 행사 △산업재해로 요양 중인 직원에 대한 병가 불승인 △노사협의회 노동자위원에 대한 부정적 발언 행위를 확인했다.피해자 C씨는 병가 사용을 위해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B팀장은 병원 방문일을 확인할 수 없다며 결재하지 않았고, C씨는 통원확인서 발급을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A공공기관 내부 기준상 일회성 병가 사용 시 진단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있지만 B팀장은 이를 무시했다. 또한 B팀장은 산업재해로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다시 부상을 입은 또 다른 피해자 D씨에게 전화해 더 이상의 병가 승인은 어렵다고 통보하며 출근을 종용하기도 했다. 도 인권센터는 기관장의 결재를 받은 내부 규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팀장 권한이라는 이유로 병가를 승인하지 않은 행위는 과도한 권한 행사라고 판단했다.이와 함께 노사협의회 노동자위원인 피해자 E씨는 노사협의회 정기회의 참석을 위해 출장 신청을 했는데 B팀장은 이를 결재하며 “바쁜데 왜 직원을 불러내는 거냐”라고 말했다. 회의 당일에는 E씨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갔다 시간을 버려 여기에서 일은 하나도 못 본다”, “중간에 시간이 남는 거는 어떻게 하실 거냐” 등의 발언을 했다. 도 인권센터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바쁜데 왜 직원을 불러내는 거냐”라는 발언을 한 것은 협의 당사자인 E씨에게 위축감을 줄 수 있고, 이미 결재가 끝난 뒤 전화를 걸어 한 발언들은 노사협의회 노동자위원들에 대한 평가절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봤다.경기도 인권보호관 회의에서는 도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피신청인이 공무직이거나 2년 미만 신규직원인 피해자들에 비해 직위에 있어 사실상 우위에 있고, 이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피해자들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었기에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서 규정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도 인권센터는 해당 기관장에게 피신청인에 대한 인권교육 실시, 피해자의 피해 회복 조치,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적정한 업무분장 및 권한 범위의 명문화를 권고했다. 경기도에는 해당 권고사항의 이행에 대한 지도·감독, 직장 내 괴롭힘 처리 제도 점검을 권고했다.또한 A공공기관이 보상휴가 제도를 운영하면서 노동자 대표와 서면 합의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점, 임금상 손해(수당은 1.5배 지급, 보상휴가는 1배 부여)와 그 위반의 효력 등은 노사 간 합의나 고용노동부의 판단과 해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번 인권보호관의 결정은 도 공공기관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도 공공기관이 직장 내 괴롭힘 처리 제도나 인권 경영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울산 설영우, 11월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수상
- 울산현대 설영우.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 측면 수비수 설영우(23)가 11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수상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위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 중 해당 월에 소속팀의 총 경기시간 중 절반 이상을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하고,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TSG(기술연구그룹)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11월 영플레이어 상은 35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총 4경기들을 평가 대상으로 했다. 11월 후보선수는 설영우, 엄원상(광주), 최지묵(성남), 강성진(서울), 김태환(수원) 등 모두 26명이었다. 이 중 설영우가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 2회 선정, 공격포인트 2개(1골 1도움)로 공동 1위 등 활약하며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K리그 데뷔 2년차인 설영우는 현대중, 현대고를 졸업한 울산 유스 출신이다. 올해 31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울산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11월 영플레이어’로 뽑힌 설영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된다.
- 'K리그1 득점왕' 제주 주민규, 시상식서 대구FC 세징야 응원한 이유
-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1 프로축구 K리그1 시상식에서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구FC 세징야 화이팅!”5년 만에 K리그1 ‘토종 득점왕’에 등극한 주민규(31·제주)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최다득점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으로 대구FC 세징야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주민규가 뜬금없이 대구FC 세징야의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한 것은 이유가 있다. 바로 소속팀 제주유나이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제주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K리그는 정규리그 3위와 FA컵 우승팀이 다음 시즌 ACL에 도전할 수 있다. 올시즌 FA컵 결승전은 정규리그 3위 대구와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맞붙는다.이미 ACL 출전권을 확보한 대구가 전남을 이기고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팀이 ACL에 나갈 수 있다. 4위 제주 입장에선 ACL에 나가기 위해 대구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주민규는 이날 득점왕과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선정돼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장, 22골을 기록해 라스(수원FC·18골)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건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20골)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이다.주민규는 “부족한 내가 상을 받은 건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생하신 남기일 감독님과 코치진께도 감사드린다”며 공을 돌렸다.이어 “매 시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우승 경쟁을 하는데, 내년에는 제주도 견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내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큰소리쳤다.아울러 “이 자리에 오기까지 9년이 걸렸다”며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고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프로축구 1부 사령탑에 데뷔하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상식 감독은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 최용수 강원FC 감독에 이어 선수, 코치, 감독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한 3번째 축구인이 됐다. 특히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것은 최용수 감독과 김상식 감독 2명 뿐이다.울산현대 골키퍼 조현우는 5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K리그2에서 뛴 2015, 2016시즌을 포함하면 7년 연속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조현우는 김영광(성남)과 함께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상도 받았다.수비수로서 24년 만에 MVP에 등극한 홍정호는 강상우(포항), 데이브 불투이스(울산), 이기제(수원)가 베스트11로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는 MVP 후보였던 세징야, 이동준과 함께 바코(울산), 임상협(포항)이 뽑혔다. 최다 득점상을 받은 주민규는 득점 2위 라스(수원FC)와 베스트11 공격수에 포함됐다. 올해 32경기에서 10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전북)은 최다도움상을 수상했다.
- '방역수칙 위반' 울산현대 홍철, 제재금 250만원 징계
- 울산현대 수비수 홍철.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수비수 홍철(31)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벌금이 물게 됐다.로축구연맹은 1일 제21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홍철에게 제재금 25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철은 2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초과해 지인과 모임을 가진 사실이 확인돼 징계를 받게 됐다.아울러 할로윈데이였던 10월 31일 밤 마스크를 벗고 대구 시내 거리를 누빈 모습이 공개됐던 K리그1 대구FC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과 K리그2 경남FC 김동진에게는 경고가 내려졌다.이날 상벌위원회에선 7일 예정된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수여될 공로상, 감사상, 클럽상 수상자도 결정됐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곽합 국군체육부대장과 포항 스틸러스 선수 오범석이 선정됐다.곽합 부대장은 재임 중 훈련 시설 개선, 전문 심리 상담사 활용 등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로 입대 선수들의 기량 증가와 상무 선수단의 페어플레이 정신 고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오범석은 2003년 포항 입단 후 울산, 수원 삼성, 안산 경찰축구단, 강원FC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96경기에 출장해 15골 11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감사상에는 아디다스, 김광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선정됐다.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10년째 K리그를 후원하며 K리그 발전에 기여했다. 김광준 교수는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 및 4강전에서 감염관리관으로서 방역 시스템을 총괄하며 안전한 대회운영에 기여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020년 12월 K리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재정건전성 강화와 유소년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와 협력하고 있다.구단별 유스 육성 성과를 평가하여 시상하는 유소년클럽상에는 FC서울, 사회공헌활동 지표가 높은 클럽에 시상하는 사랑나눔상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아산FC가 선정됐다.
- '수원삼성 레전드' 염기훈, 구단 최다 출장 신기록 수립
- 수원삼성 염기훈이 수원 구단 최다출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수원삼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삼성의 살아있는 레전드’ 염기훈(38)이 수원 소속 최다출전 신기록을 경신하며 수원삼성 역사를 다시 썼다.염기훈은 21일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와 원정경기에 출전, 이운재가 보유했던 구단 최다 출전 기록(390경기)을 11년 2개월만에 경신했다.이로써 염기훈은 수원 통산 최다 출전을 비롯해 최다 득점(71골), 최다도움(119도움), 최다 공격포인트(190개) 등 4관왕에 등극했다.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은 그동안 K리그 310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5경기, FA컵 36경기 등 통산 391경기에 나섰다.K리그에선 최초 100도움 돌파 및 최다도움 보유, 직접프리킥 골 1위, 도움왕 2회, 베스트11 3회 수상 등의 업적을 남겼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원의 4강 진출을 두 차례나 견인했고 FA컵은 세 차례 우승과 두 차례 MVP 수상을 이뤘다. 염기훈은 “그동안 수원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기록들을 달성했지만, 수원소속 최다출전 기록이 가장 뜻깊고 남다르다”며 “그동안 아낌없이 성원해준 수원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원 구단 측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28일 울산 현대전때 염기훈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총수는 해외로, 직원은 현장으로…4대그룹, 위드코로나 경영 '속도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삼성, SK(034730)그룹, 현대차(005380)그룹, LG(003550)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상 업무 복귀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4대 그룹 총수들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의 해외 경영에 시동을 걸며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문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현장에 참석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참석한 첫 공식 외부일정이다. (사진=연합뉴스)◇위드코로나에 재계 총수 해외경영 ‘잰걸음’2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내달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부지 결정과 신규 반도체 설비 투자 여부 등 북미 지역 사업 점검을 위해서다.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신분이지만 해외 출장에는 별다른 법적 문제는 없다. 법무부가 이미 유권해석을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주주로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한 달 미만의 해외출장은 별도 신고조차 할 필요가 없다. 현재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공판에 참석하고 있는데, 재판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1월18일 휴정을 결정하면서 11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 일각에선 재판이 없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취업제한 논란을 의식한 듯 그간 대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는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테일러시의 법원과 시 의회는 반도체 공장을 지을 삼성전자에 각종 세제혜택안을 승인했다. 이 부회장이 테일러시와 가까운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제1공장을 방문해 현지 라인을 점검하고 고객사 관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재계 관계자는 “미국 출장 여부와 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내주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전기차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5일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로드맵 발표 행사를 여는데, 이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에서 함께 짓고 있는 배터리셀 공장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됐다. 지난달 정 회장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식에 참석이 예정됐지만, 현지 사정으로 불발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과 3월 각각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첫 생산을 앞둔 만큼 정 회장이 격려차 현장 사업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배터리·반도체 등 미국 사업 재정비를 위해 이달 말 현지를 찾는다. 최 회장은 새 공장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2위 완성차업체인 포드자동차와의 배터리 합작 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사한 배터리 사업 독립법인 SK온은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설립에 10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경영정상화 시작…해외출장 완화와 대면 회의·교육 재개4대 그룹은 사내에서도 위드코로나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완화된 새로운 방역지침을 공지했다. 해외출장 시 전사 차원 경영지원실 승인받아야 하는 조건에서 사업부별 자체 판단으로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또 출장 후 귀국 시 PCR 검사가 음성이면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사무실 내에서 대면회의나 교육도 재개했다. 다만, 회의는 10명으로 제한했고, 교육은 최대 20명까지만 운영한다. 수원과 화성 등 사업장을 오가는 임직원 셔틀버스는 정원 50% 이내에서 운행을 재개했다.LG전자(066570)도 기존 50% 이상을 유지해 온 재택근무 비율을 40% 이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동안 금지했던 집합교육도 20인 이하로 허용하고 회의 인원 또한 10인 이하에서 20인 이하로 확대했다. 원칙적으로 금지했던 국내외 출장도 ‘자제’하는 것으로 완화하고 불가피한 출장 시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승인을 거치면 된다. 현대차그룹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 교육회의를 허용하고, 임원 식당도 운영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달 14일부터 새 방역지침을 시행 중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은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승인을 밟지 않고도 입국 시 격리지침만 준수하면 해외 출장을 갈 수 있게 했다. 대면 회의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인 미만 인원 제한 조치 준수 아래 재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재계 총수들의 해외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업무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