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올해 레미콘 수요 7.3%↓.."건설경기 꺾여 자재 수요 감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큰폭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건설협회가 17일 발표한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10개 주요 건설자재의 2019년도 수급전망에 따르면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증가 영향으로 공공 부문에서 자재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에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레미콘은 1억4700만t(-7.3%), 철근 수요량은 1053만7000t(-4.3%)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타일, 시멘트 역시 각각 7.2%,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지난해 건설자재 수요는 구조물 골조공사 주요 자재를 중심으로 2017년 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가 작년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재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셈이다. 자재별 2018년 수요실적을 보면 철근이 전년 대비 11.3%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레미콘(-9.1%), 시멘트(-8.5%) 등도 수요가 많이 줄었다. 다만,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큰 폭으로 수요가 감소(-23.4%)했던 2017년의 기저효과로 2018년 수요량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주요자재 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자료: 대한건설협회
- [IPO출사표]천보 "2차전지 매출 증대 기대…해외시장 확대"
- 이상율 천보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천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2차전지 소재 매출 증대가 기대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상율 천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 수출 1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정밀화학 소재업체로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LCD 식각액 첨가제 아미노테트라졸(ATZ)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중간체의 경우 동아에스티 결핵치료제, LG화학 당뇨병 신약 등의 원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사업 영역을 확대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전해질 3종을 양산하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꾸준한 시설 투자를 통해 현재 연 3200톤의 전해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전해질 LiPF6 시장을 회사의 전해질 3종이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회사가 생산하는 LiFSI는 중대형 2차전지에 적용되는 것이 늘어나고 있으며, 나머지 2종의 전해질도 일본·중국 등 고객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보는 2차전지 소재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매출액성장률 22.2%를 기록하고 있다. 20% 이상의 영업이익률도 유지해왔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억원,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2차전지 소재 매출이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202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5%, 2030년에는 30%가 전기차로 대체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전기차 핵심부품인 2차전지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던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올해 45%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사업 분야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LCD 업체들의 생산설비 증설, 식각액 첨가제 분야 확대 등으로 회사의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회사의 고순도 소재 제품을 요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의약품 중간체의 경우 GMP 수준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어 일본 등 글로벌 제약사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천보는 글로벌 고객사와 현지 공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중국·폴란드 등에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꽌시`나 자국산업 우대가 심한 중국에 비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 중 540억원은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에, 70억원은 해외거점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천보의 공모 주식수는 총 25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3만5000~4만원이다. 오는 2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8~29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 [IPO출사표]천보 "2차전지 매출 증대 기대…해외시장 확대"
- 이상율 천보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천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2차전지 소재 매출 증대가 기대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상율 천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 수출 1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정밀화학 소재업체로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LCD 식각액 첨가제 아미노테트라졸(ATZ)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중간체의 경우 동아에스티 결핵치료제, LG화학 당뇨병 신약 등의 원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사업 영역을 확대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전해질 3종을 양산하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꾸준한 시설 투자를 통해 현재 연 3200톤의 전해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전해질 LiPF6 시장을 회사의 전해질 3종이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회사가 생산하는 LiFSI는 중대형 2차전지에 적용되는 것이 늘어나고 있으며, 나머지 2종의 전해질도 일본·중국 등 고객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보는 2차전지 소재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매출액성장률 22.2%를 기록하고 있다. 20% 이상의 영업이익률도 유지해왔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억원,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2차전지 소재 매출이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2020년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5%, 2030년에는 30%가 전기차로 대체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전기차 핵심부품인 2차전지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던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올해 45%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사업 분야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LCD 업체들의 생산설비 증설, 식각액 첨가제 분야 확대 등으로 회사의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회사의 고순도 소재 제품을 요구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의약품 중간체의 경우 GMP 수준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어 일본 등 글로벌 제약사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천보는 글로벌 고객사와 현지 공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중국·폴란드 등에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꽌시`나 자국산업 우대가 심한 중국에 비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 중 540억원은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에, 70억원은 해외거점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천보의 공모 주식수는 총 25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3만5000~4만원이다. 오는 2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8~29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서울 주택 공급 충분?…감정원의 이상한 ‘통계 분석’
- 한국감정원은 최근 서울 주택 공급량이 충분한 만큼 집값도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선 서울 강남지역 모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서울·수도권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정부 공식 부동산 통계 작성 기관인 한국감정원이 ‘수도권 주택 공급 충분론’을 꺼내들었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주택이 부족해서라 아니라 심리적 요인 등에 따른 투기적 영향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정권의 입맛에 맞춘 악의적인 통계 오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주택 부족하지 않아…집값 상승은 투기 영향 때문”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얼마 전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며 지난해 서울 집값 급등의 원인이 ‘공급 부족’에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채 원장은 “2015년 이후 주택 인허가 물량 많이 늘고 있고, 준공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라며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급 부족론을 일축했다.감정원이 이날 내놓은 국토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주택 인허가 물량(1~11월 기준)은 2014년 20만1000채에서 지난해에는 22만1000채로 늘었다.2015년과 2016년에도 서울·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각각 35만5000채, 29만4000채에 달했다. 이는 2017년 25만3000채, 2018년 29만1000채의 준공(입주)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2014년과 2015년 준공 물량(각각 17만6000채)에 비해 65%나 늘어난 것이다.주택 공급 물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 증가에 따른 전국 준공 물량 증가 추세가 3년째(2016년 45만채, 2017년 51만6000채, 2018년 55만9000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중에 떠도는 주택 공급 부족론은 ‘괴담’에 불과하다는 게 감정원 설명이다. 그러면서 감정원 보고서는 주택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난 2~3년간의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라 개발 호재와 집값 상승 기대한 투기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충분한 주택 공급으로 당분간 서울·수도권 집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주택 공급량 추이(1~11월 기준), 자료:국토교통부◇멸실 반영한 서울 ‘실질 공급량’은 마이너스과연 그럴까. 감정원이 인용한 국토부의 주택 공급 추이 자료 자료를 한번 꼼꼼하게 따져보자.2014년과 비교해서는 그 이후 주택 준공 물량이 늘긴 했다. 전국 기준으로 준공 물량은 △2014년 39만9000채 △2015년 39만3000채 △2016년 45만채 △2017년 51만6000채 순으로 늘었다. 지난해 1~11월 주택 준공 실적은 55만9000채로 전년 같은 기간 51만6000채 대비 8.4% 많은 수준이다.하지만 2015년 이후 인허가 물량은 줄고 있다. 인허가 실적은 △2015년 66만7000채 △2016년 63만700채 △2017년 55만3000채에 이어 지난해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이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2015년 35만5000채에서 지난해 22만1000채(11월 기준) 35.5%나 줄었다.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게 멸실 주택 물량이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으로 없어진 집(멸실주택)을 빼면 실질적인 주택 공급량은 되레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입주 주택은 2015년 2만1293채, 2016년 2만3763채, 2017년 2만7697채, 지난해 3만6371채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신규 주택에서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멸실주택을 뺀 방식으로 산출한 실질 공급량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누적으로 3만8863채 부족했다. 2011년부터 8년간으로 따지면 부족한 물량이 6만9398채에 달했다.올해도 서울의 실질 공급량은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추산하는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이주 및 철거 예정 주택은 2만~3만채다. ◇ 공급 부족으로 집값 불안 재연 우려실질 공급량이 필요한 주택 수(신규 주택 수요)에 못미칠 경우 집값 불안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 국토연구원이 추정한 향후 5년간(2018∼2022년) 서울의 연간 적정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채다. 인구 1000만명인 서울에서 해마다 약 5만5000채(0.55%)의 새 집이 지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서울 연평균 공급 물량은 7만2000채로, 수치상으로는 공급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공급 물량 중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파트 물량이 얼마인지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서울의 전체 주택 준공 물량 중 아파트의 비중은 연평균 40.6%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57.5%보다 크게 낮다. 또 2018∼2022년 연평균 신규 수요 가운데 아파트 수요가 4만채에 달하지만 신규 공급은 3만6000채에 그쳐 연평균 4000채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서울의 경우 공급 부족이 누적된 만큼 앞으로 아파트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중장기적인 수급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즘 서울 집값이 맥을 못 추는 것은 공급이 충분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 때문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제대로 내릴 수 없다. 왜곡된 주택 통계 분석과 현실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시장 진단은 정부 정책 방향을 크게 어긋나게 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은 더 이상 숫자 갖고 장난치지 마시라.
- [마켓인]`먹구름` 전망에도 몰리는 카드채 발행…"수급의 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의 올해 신용등급 전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카드채 발행은 쏟아지고 있다. 연초 효과로 운용사, 증권사 등의 자금이 몰리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15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총 1500억원 규모의 카드채를 발행했다. 신용등급 AA+의 KB국민카드는 400억원 규모의 만기 2년물을 2.1%의 금리로 발행했으며 3년과 5년물도 각각 6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배정했다. 롯데카드(1800억원), 신한카드(900억원), 삼성카드(400억원) 등도 발행에 나섰다. 이달 카드채 발행계획을 감안한 물량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채권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오르기 전에 저렴한 조달비용으로 미리 회사채를 발행하려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드·캐피털사 등 신용등급 AA의 3년물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1월말 2.367%에서 12월말 2.293%를 거쳐 최근 2.240%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채는 지난 2015년 BNK캐피탈 이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중단 등을 거치면서 연말에 발행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며 “상반기에 발행 비중을 높여왔는데, 올해에도 1분기 내내 카드채 발행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스프레드도 축소돼 여전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대비 여전채 3년물(AA) 금리 스프레드는 43.8bp(1bp=0.01%포인트)로 전주대비 4.6bp 축소됐다. 더불어 연초 효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된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운용사, 증권사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카드채에 투자한 기관은 운용사 45%, 증권사 40%, 연기금·보험 10%, 은행 5%로 알려졌다. 운용사나 증권사 등은 전통적으로 일반 회사채 보다 여전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회사채는 수요예측을 진행하기에 원하는 물량을 충분히 받아가기 힘든 반면, 여전채는 일괄 신고만으로 발행하기에 유동성이 좋아 포트폴리오에 담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올해 카드사의 영업환경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수수료 인하, 가계부채 관련 정부 규제,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올해 카드사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카드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신용등급 AA 이상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 속에서 발행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들의 실적이 당장은 흔들리겠지만, 그룹차원의 지원 등을 통해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상훈 연구원은 “카드사의 펀더멘털은 계속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돼서 자본 이득이 망가지지 않는 한 카드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에 대한 실적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사의 수익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가 가동되고 있다”며 “비용 절감 및 대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 지원 등의 TF 방안이 성공할 경우 카드사의 이익 감소를 상당 수준 보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드사의 신용등급 유지 여부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마켓인]`먹구름` 전망에도 몰리는 카드채 발행…"수급의 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의 올해 신용등급 전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카드채 발행은 쏟아지고 있다. 연초 효과로 운용사, 증권사 등의 자금이 몰리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15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총 1500억원 규모의 카드채를 발행했다. 신용등급 AA+의 KB국민카드는 400억원 규모의 만기 2년물을 2.1%의 금리로 발행했으며 3년과 5년물도 각각 6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배정했다. 롯데카드(1800억원), 신한카드(900억원), 삼성카드(400억원) 등도 발행에 나섰다. 이달 카드채 발행계획을 감안한 물량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채권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오르기 전에 저렴한 조달비용으로 미리 회사채를 발행하려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드·캐피털사 등 신용등급 AA의 3년물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1월말 2.367%에서 12월말 2.293%를 거쳐 최근 2.240%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채는 지난 2015년 BNK캐피탈 이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중단 등을 거치면서 연말에 발행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며 “상반기에 발행 비중을 높여왔는데, 올해에도 1분기 내내 카드채 발행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스프레드도 축소돼 여전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대비 여전채 3년물(AA) 금리 스프레드는 43.8bp(1bp=0.01%포인트)로 전주대비 4.6bp 축소됐다. 더불어 연초 효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된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운용사, 증권사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카드채에 투자한 기관은 운용사 45%, 증권사 40%, 연기금·보험 10%, 은행 5%로 알려졌다. 운용사나 증권사 등은 전통적으로 일반 회사채 보다 여전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회사채는 수요예측을 진행하기에 원하는 물량을 충분히 받아가기 힘든 반면, 여전채는 일괄 신고만으로 발행하기에 유동성이 좋아 포트폴리오에 담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올해 카드사의 영업환경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수수료 인하, 가계부채 관련 정부 규제,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올해 카드사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카드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신용등급 AA 이상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 속에서 발행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들의 실적이 당장은 흔들리겠지만, 그룹차원의 지원 등을 통해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상훈 연구원은 “카드사의 펀더멘털은 계속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돼서 자본 이득이 망가지지 않는 한 카드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에 대한 실적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사의 수익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가 가동되고 있다”며 “비용 절감 및 대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 지원 등의 TF 방안이 성공할 경우 카드사의 이익 감소를 상당 수준 보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드사의 신용등급 유지 여부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