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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mc, 중국에 인공지능 지방흡입 교육센터 설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65mc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메일 시스템’을 근간으로 우수한 지방흡입 의료진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센터가 설립된다.365mc와 중국 최대의 미용의료 그룹인 에버케어 메디컬 테크놀로지 그룹(대표 왕영안, 이하 에버케어)이 지방흡입 의료인 교육 센터 설립 및 교육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흡입 교육을 위한 인체 모형, VR 가상 수술 시스템 등 교육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공동 개발되며, 메일 시스템을 비롯, 의료 IT 융합 기술을 활용한 교육 시스템을 갖춘 지방흡입 의료진 교육 센터가 설립되게 된다.에버케어는 30여 개가 넘는 직영 의료기관을 비롯, 중국 내 약 500여 개의 관련 영업소를 갖추고 있는 중국 최대의 뷰티 · 의료 그룹으로 지난 1997년부터 민영의료미용병원 체인망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성사시킨 왕영안 대표는 “중국이 9천만 명에 달하는 세계 1위 비만 대국이 되었고, 급격한 삶의 질 향상으로 뷰티 의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만큼, 중국 내 수요에 걸맞은 선진 기술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교육시스템 및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16년간 365mc가 축적해온 우수한 비만치료 기술과 메일시스템 등 혁신적인 의료IT 융합기술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비만 의학 기술을 보유한 양질의 의료진들을 양성해낼 것으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협약식에는 양사의 관계자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365m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은 지방흡입 집도의의 수술 동작을 모션 캡처 기술로 저장한 뒤,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화해 지방흡입 수술에서 의료진의 최적의 동작을 제시하고, 수술 결과를 예측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는 “지방흡입 수술의 안정성 및 효과를 높이길 원하는 전세계 의사들에게 365mc의 앞선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밝혔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왼쪽 두번째)와 에버케어 메디컬 테크놀로지 그룹 장곤 대표가 지방흡입 의료인 교육 센터 설립 및 교육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365mc 제공
- 증시 온기에… IPO 재수생들 속속 도전장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해부터 국내증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심사 및 상장 철회를 한 기업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폭락장으로 인한 시장 침체로 주식시장 상장을 잠시 미뤘던 기업들이 연초 잇따라 증권신고서를 새롭게 제출하며 공모에 돌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와신상담’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해 7개 기업 코스피 상장 철회28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다가 공모철회나 심사철회를 결정한 기업은 총 22곳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신규상장이 17곳으로 제일 많고, 스팩합병 3곳, 이전상장 및 재상장이 각각 1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했던 기업은 7곳이다.이들 기업이 공모나 심사를 철회한 이유는 지난해 폭락장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새해부터 국내 증시에 온기가 돌면서 상장을 재추진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공모시장 성적도 좋다. 여행업체 노랑풍선은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분위기 침체 여파로 공모 일정을 이달로 미뤘다. 그 결과, 지난 18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범위 상한을 넘긴 2만원으로 확정하며 IPO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무려 10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노랑풍선이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은 온라인 항공 예약시스템에 호텔 예약 시스템을 더한 토털 예약 서비스 플랫폼이었는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또 연초에는 IPO 상장 진행 건수가 적다보니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골프 및 레저 전문기업 케이엠에이치(KMH)신라레저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이 기업도 공모주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연기했지만,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이 회사의 희망공모가는 9000~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8억~253억원이다. 다음 달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5~2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3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상장 추진을 미뤘던 ‘대어급’ 기업들이 공모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돼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닥 최대어 카카오게임즈와 대기업 계열사로 코스피시장에 문을 두드릴 HDC아이서비스, SK루브리컨츠 등이 있다. ◇대어 철회, 동종업체 상장시 걸림돌 우려반면 철회 소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10조원, 예상 공모금액만 2조원에 달한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진행 예정이던 공모 절차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 기업은 자회사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감리가 계속된 영향을 받은 데다, 최근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영향 때문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람코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으며,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아람코에 매각한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로 인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은 연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도 지난해 11월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흥행에 참패하며 공모를 철회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9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여서 6개월 이내에 증권신고서만 제출하면 수요예측에 재도전할 수 있었지만, 신고서를 내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필요한 자금은 지난달 자가 보유 사이트를 팔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처럼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면서 그 후폭풍이 동종업계 기업들에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어떤 회사가 상장을 철회했다고 해서 해당 산업이 타격을 입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간접적으로 IPO를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기업들은 상장 철회 사유에 대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예컨대 A라는 회사가 회계 문제가 터졌을 경우 같은 업종 내에 있는 기업들이 해당 분야의 심사를 엄격하게 받거나, B업체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서 철회했다면 동종업계 기업들은 상장 심사시 밸류에이션 상한선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해 글로벌 IT시장 규모 4142조원 달해..클라우드·IoT 수요 확대
- 2019년 전 세계 IT 지출 전망. (자료=가트너·단위=십억 달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확대 등으로 새해 전 세계 IT 관련 지출이 3조 7600억 달러(약 414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 대한민국 한해 예산(469조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성장세가 둔화된 스마트폰을 대신해 IoT 기기의 수요 증가세가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29일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전세계 IT 지출 전망에 따르면 올해 지출 총액은 3조 76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과 영국의 브렉시트 논란, 미중 무역전쟁, 관세 문제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2019년 IT 지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 지출은 휴대전화, PC,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과 같이 포화 상태인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oT 디바이스는 부진한 디바이스 부문을 이끌고 있다”며 “디바이스 분야는 포화 상태지만 IoT는 예외”라고 덧붙였다.가트너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IT 지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의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전세계 소프트웨어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8.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0년에는 올해 보다 8.2% 더 성장해 총 46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기 분야는 2019년에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중국과 미국, 서유럽 등 규모가 크고 포화도가 높은 시장의 제품 교체 주기에 따라 시장 성장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가치 대비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기존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으면서 2018년 휴대전화 시장은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러브록 부사장은 “글로벌 IT 시장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API, 서비스 플랫폼 설계,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따라잡기 위해 갖춰야할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IT 인력에 대한 기술 또는 역량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게임 아이템 팔아 번 돈엔 세금 어떻게?…AI로 탈세 잡는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세종국세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블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고소득을 올리는 신종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탈세 검증을 강화한다. 이는 빠른 속도로 디지털 경제가 커가는 추세에서 과세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세입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상통화 출현, 1인 미디어(유튜버) 등장 등 신규 세원은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과세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기존 실물 재화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 음원,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재화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은 28일 개최한 ‘2019년도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확정한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은 전년대비 26조 9000억원 증가한 284조 4000억원이다. 이는 총수입(476조 1000억원)의 59.7%, 전체 총 국세(294조 8000억원)의 96.5%를 차지하는 것이다.◇ 상반기 ‘빅데이터 센터’ 출범.. AI 활용 탈세검증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빅데이터 센터의 출범을 계기로 납세서비스, 탈세대응, 세원관리, 일하는 방식 등 세정 전반에 걸쳐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혁신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국세청은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통해 업종별·규모별 탈세위험도를 한층 정교하게 분석·반영해 성실도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탈세위험 예측모델을 지속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과세 인프라 확대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QR코드 간편결제, 블로그·SNS 등 전자상거래에서의 탈세 유형을 정밀 분석해 체제적 세원확충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디지털 IT기업 등이 국가간 이동성이 높은 서버, 클라우드, 모바일 기술 등을 활용해 공격적인 조세회피 전략을 고도화하는 추세”라며 “역외 금융·자본거래, 전문가 조력 등으로 조세회피 수법도 한층 지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진화하는 역외 탈세와 다국적기업 조세회피에도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해외 손자회사 통한 소득은닉, 해외 독점사업권 무상이전, 해외신탁·펀드 통한 편법 증여 등 국내외 다각적 정보망을 활용해 조세회피처 실체(Entity) 이용 탈세 등을 중점 조사한다. ◇ 대기업 변칙적 탈세 정조준.. 전체 세무조사 건수는 축소국세청은 대기업·사주일가의 차명회사 운영, 자금 불법유출 및 사익편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금융상품을 활용한 변칙 자본거래, 일감 몰아주기 통한 경영권 편법승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계열 공익법인을 이용한 특수관계인의 공익법인 출연재산 사적사용, 미술품 등의 사주 무상대여 등 각종 부당 내부거래와 변칙적 탈세혐의를 철저히 검증하고, 불공정 갑질행위의 탈세관련성도 중점 검증하기로 했다. 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혐의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고액자산보유 미성년 부자, 다주택자 등 주요 유형별 정밀검증도 실시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는 작년에 비해선 소폭 축소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비정기 세무조사를 줄이고 정기 세무조사를 늘려 기업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국세청은 악의적 체납 근절을 위한 효과적 체납 대응 체계도 구축기로 했다. 세무서 체납전담조직을 시범운영하는 등 체납규모별 체납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해 체납관리 효율성 제고방안을 모색한다. 장기고액·악성체납 등에 대한 심층 기획분석을 강화해 생활탐문 등 밀착 추적관리 및 현장 수색ㆍ징수활동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세종국세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근로·자녀장려금 지급대상 확대.. 자영업자 지원 강화국세청은 경제적 어려움이 큰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에 대한 세정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도 뒷받침할 방침이다.올해 근로ㆍ자녀장려금 지급대상을 445만명(5조 8000억원)으로 전년(274만명·1조 8000억원)보다 171만명(4조원) 확대했다.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세정지원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ㆍ제외 등 혜택을 적극 실시한다.한승희 국세청장은 “올해 대폭 확대되는 근로·자녀장려금의 차질 없는 지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등 포용적 세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세정역량 확충, 국세공무원 청렴성 제고 등의 노력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세정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세청 직원들에게 “경제 상황 변동 등 부정적 요인이 있고 저출산 고령화 등 미래 재정 수요도 감안해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세 공무원 스스로가 곳간지기라는 소명의식으로 안정적인 세수 확보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국세청 제공
- 코스피 2월 저점 2050선…“상반기 IT섹터 영업익 평균 30%↓”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교보증권이 2월 주식시장에 대해 안심하고 무리수를 두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1월 주식시장(2018년 12월 28일 2041.04→1월 28일 2177.73)이 반등하기는 했으나 낙관적인 요소를 추론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비관적인 기업실적 전망을 악재로 꼽고 있다. 이에 시장과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투자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2월 코스피 예상밴드 2050~2250선을 제시했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2월 주식시장을 전망하며 낙관적인 요소를 추론하는 것은 어렵다”며 “그동안 주식시장을 짓눌러온 악재의 완화 및 해소 가능성 대한 고민은 지속할 필요가 크다”고 평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2월 주식시장은 1월의 반등이 단순한 가격 반등인지 아니면 그 동안 의식했던 침체의 공포가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해석됐던 것은 아닌지 판단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시장과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투자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무엇보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2018년 영업이익은 약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반면 2019년 영업이익은 189조원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섹터의 실적 감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IT섹터의 영업이익은 평균 30%의 이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반도체 경기 정점 통과와 함께 가격하락이 확인됐고 수요부문의 재고도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050~2250선을 제시한다”며 “1월 제시했던 밴드보다 상단을 높이기는 했으나 탄력적인 강세장의 재진입의 의미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을 확장해 놓고 보면 상승의 제한이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월 선호 업종은 통신, IT, 조선, 운송, 유통 등을 제안했다. 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삼성SDI(006400),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CJ대한통운(000120), 이마트(139480) 등을 꼽았다.
- 온기 도는 IPO시장…새해 잇따라 공모가 최상단서 결정
-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 공모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 연초에는 증시 회복에 힘입어 상단을 찍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은 희망공모가 범위 하단에 공모가가 결정되는 게 다반사였지만, 올 연초에는 잇달아 상단을 찍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업종별로 올해 첫 IPO 시장에 문을 두드린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들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밴드 상단, 시장서 인정받은 것”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웹케시(053580)는 이달 14일 공모가를 2만6000원에 확정했다. 희망공모가인 2만4000~2만6000원의 상단에서 결정된 것이다. 수요예측에서는 총 846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61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투자가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94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총 공모금액은 252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국내 유일의 기업 간 거래(B2B) 전문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이 기관투자가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장 주관을 맡은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도 “투자자 대상으로 한 홍보(IR) 활동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과 내후년에 더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희망공모가 상단에 공모가가 결정된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인정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정밀화학 소재업체인 천보는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역시 희망공모가 3만5000~4만원 중 상한에서 결정된 것이다.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089개 기관이 참여해 89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은 오는 28일과 29일 실시한다. 최대 공모금액은 10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 첨가제를 지난 2013년부터 생산해오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 여행업체 노랑풍선은 지난 18일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범위 상한인 1만9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088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978.43대 1, 공모주 청약에서는 무려 10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바로 공모에 나서진 않았다.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연말 IPO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새해에 기회를 노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 이처럼 연초부터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4분기 폭락장을 겪으면서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지수는 연초(2일)대비 8.34%, 연중(52주) 최저치보다는 9.74% 상승한 2177.7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711.38에 마감돼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일(648.95)보다 9.62% 올랐다. 600선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 24일 올 들어 처음으로 700선을 통과한 뒤 2거래일 연속 700선을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가 높게 형성된다고 해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시장이 확실히 좋아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 장외주식들도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을 정도로 주식 쪽에 기대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B2B핀테크 전문업체 웹케시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했다. 이 업체는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바이오업계 올해는 보여줄 때반면 올해 IPO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노테라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2만5200원이었지만, 공모가는 하단을 밑도는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공모물량도 당초 계획했던 60만주에서 50만주로 줄일 계획이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도 당초 121억~151억원으로 예상했지만, 9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 업체는 지혈용품을 비롯, 천공 임상, 단백질 약물 전달 임상 등 의료기기부터 제약으로 넘나드는 사업구조를 통해 바이오주로서 도약을 다짐했다. 하지만 의료기기 제조업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첫 바이오업체의 IPO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반응은 차가웠다.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바이오주(株)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기존 바이오업체의 개발 성과에 따라 올해 IPO가 만만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제약 업체를 바라보는 척도는 자금이 투입된 지 3~4년 뒤 엑시트(자금회수)를 하거나 매출원을 만들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 실현 여부인데, 기존에 상장된 업체들은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도 이런 척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논란으로 인해 바이오기업에 대한 회계기준이 까다로워진 것도 IPO를 준비하는 업체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향후 공모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을 높게 적용받기 위해서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 센터장은 “요즘에는 주변의 권유만으로는 투자하지 않고 상품성 확인, 생산설비 자금 투입 여부 등 IPO 이전 생태계가 복잡해지면서 상장 전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모든 기업들이 그런 것이 아니라 정보통신(IT)업체들 중 굉장히 혁신성 있는 기업들 위주로 시장 기대치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