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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전망 ‘부정적’ JTBC…회사채 일부 트랜치 미매각
  • [마켓인]등급전망 ‘부정적’ JTBC…회사채 일부 트랜치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JTBC(BBB)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JTBC는 회사채 총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60억원, 2년물 100억원 모집에 270억원이 몰렸다. 2년물은 목표액을 채웠으나, 1년물에서 40억원 규모가 미매각을 맞았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1년물의 경우 6.5%~7.5%, 2년물은 7.1%~8.1%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추가청약을 거쳐 목표액 모집에 성공할 경우 1년물은 7.5%에서, 2년물은 7.7%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으나 증액은 어렵게 됐다. 오는 8월 5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발행 자금은 전액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JTBC는 올해 하반기 중 SLL중앙과 스튜디오아예중앙에 5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방영권료를 지불해야 한다.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JTBC의 신용도를 ‘BBB’,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김나연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별도기준 JTBC 매출의 57.4%가 광고 및 협찬 부문에서 발생한다”며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방송광고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회사는 방송사업자의 주요 경쟁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프라임시간대 19~25시, 20~49세 기준)이 지난해 0.76%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방송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광고단가 저하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협찬 매출 규모 감소에 기반한 외형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5 I 박미경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세포에서 PDRN을 식물세포에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화장품업계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PDRN은 주로 연어나 송어 정소(정액)에서 추출했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세계 최초로 장미세포에서 PDRN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22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PDRN을 식물세포로부터 고순도·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청에 ‘고순도 및 고농도 PDRN 생산 특허’(등록번호 10-2682937) 등록을 했다.PDRN(폴리데옥시보뉴클레오타이드, Poly Deoxy Ribo 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생리활성 물질이다. 주로 피부 재생과 조직 재생에 사용된다. PDRN은 이 같은 특징으로 미용,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세계 PDRN 시장 규모를 76억8000만 달러(약 9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7일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식물유래 PDRN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사업 성공 가능성도 짚어봤다,◇ “식물 PDRN, 안전하고 깨끗”식물세포 PDRN이 연어·송어 PDRN보다 높은 인체 사용 적합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동물 유래 제품의 경우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반면, 식물 세포를 사용하면 이러한 생물학적 오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비교했다. PDRN을 연어에서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식물유래 PDRN은 특정 유전자편집을 통해 고농도 PDRN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식물세포 배양은 자연산 연어, 송어 양식과 달리 환경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 그만큼 오염 가능성이 적다. 식물세포 배양은 어류 추출 대비 일관된 생산 공정을 유지한다는 장점으로 고순도 PDRN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피부재생·노화방지에서도 식물유래 PDRN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모 대표는 “오래전부터 화장품 업계에선 식물성 성분을 선호했다”며 “식물유래 PDRN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하면, 화장품부터 원료부터 교체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식물성 PDRN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유효물질은 피부에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 “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에 안정적인 공급처로 부상”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세에 식물유래 PDRN은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PDRN주사제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의 ‘플라센텍스’가 1954년부터 시판한게 최초다. 국내에선 파마리서치가 2007년부터 플라센텍스를 수입, 판매하며 처음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1년 PDRN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는 마스텔리로부터 PDRN 추출 특허 실시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마리서치는 PDRN의 조직재생 주사 ‘리쥬비넥스주’와 점안액 ‘리안’ 등을 판매해 성공을 거두자,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최근 휴메딕스, 동광제약, 팜젠사이언스, 라이트팜텍, 제론바이오, 대원제약, 삼일제약, 휴메딕스, 이연제약. LG생활건강, 비타란, GC녹십자웰빙 등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 대표는 “배양기를 이용해 장미세포를 대량 재배하는 방식으로 PDRN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원료 공급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세포 PDRN 생산 방식은 기존의 어류 정액 및 정소에서 PDRN을 추출 방식과 달리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어 한 마리당 채취할 수 있는 정액의 양은 10~15㎖, 정소에선 80~100g이다. 정액이 1kg 있어야 약 5000 바이알(병)을 만들 수 있다.연어는 바다에선 생식세포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원료를 얻으려면 산란기, 강을 거슬러 오를 때 잡아야 한다. 국내에선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잡아 추출-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PDRN을 생산한다. 자연산 연어의 경우 개체수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후발 PDRN 제조 업체들이 사용하는 양식 송어 역시 사료 가격 인상이나 이상 기후에 따른 양식장 운영 비용 상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장품 업계 러브콜...수율 개선되면 수요 급증”PDRN 시장 확대 추세에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아졌다.모 대표는 “의료 분야에 더해 이미용 분야까지 PDRN 활용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피부 보호, 피부장벽 강화, 보습, 주름 개선, 피부 스트레스 억제, 피부 재생, 창상 치유 또는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확대 상황에서 식물유래 PDRN의 시장 관심과 생산플랫폼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에선 PDRN을 이용해 조직 수복제로 임상허가를 받아서 쓰고 있다. PDRN을 투여받은 피부 이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선 PDRN 주사로 모낭 성장을 자극하는 탈모치료제로 쓰인다. 이미용 분야에선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 PDRN 크림, 에센스, 스킨부스터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PDRN 필러도 등장했다. 그는 “현재 식물유래 PDRN을 에센스, 크림 등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화장품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수율 개선이 이뤄지는 몇 년 뒤면 식물유래 PDRN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5 I 김지완 기자
한국앤컴퍼니, 이차전지 유망 스타트업에 90억 투자…미래 모빌리티 보폭 넓혀
  • 한국앤컴퍼니, 이차전지 유망 스타트업에 90억 투자…미래 모빌리티 보폭 넓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가 국내 이차전지 전극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JR 에너지 솔루션’에 9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JR 에너지 솔루션은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극을 스마트 팩토리 기술 기반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다수 전문 인력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올해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500MWh 규모 전극 공장을 준공, 생산 역량도 확보했다.한국앤컴퍼니는 이번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JR 에너지 솔루션 지분 15.2%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3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한국앤컴퍼니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ES(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전략적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사업 진출에 관한 다각적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JR 에너지 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미래 사업성 및 기술 검증을 거쳤다.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 및 장비 제조기업의 전극 외주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JR 에너지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한국앤컴퍼니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지난 80여 년간 납축전지 분야에서 확보한 톱티어 기술력과 글로벌 완성차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활용해 JR 에너지 솔루션과 리튬이온배터리 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2024.07.25 I 이다원 기자
현대차, 오늘 2분기 실적 발표…4조원대 영업익 달성 기대감↑
  • 현대차, 오늘 2분기 실적 발표…4조원대 영업익 달성 기대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005380)가 2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만큼 올 2분기에도 현대차가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44조199억원, 4조21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늘고, 영업이익은 0.47% 감소했으나 지난해 2분기에 이어 4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현대차 호실적의 배경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SUV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중형급 이상 차량의 판매 비중이 23% 안팎을 달성하며 고수익 달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내연기관 모델보다 판가가 10~20%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까지 치솟아, 현대차는 침체한 전기차 대신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며 판매 비중을 높였다. 여기에 원자잿값 인하 흐름까지 더해지며 대당 수익률이 높아졌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SP 증가 및 재료비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올해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43만1344대의 차를 판매했다. 특히 제네시스가 1.9% 성장한 3만1821대를 팔아치우며 인기를 끌었다. 달러 강세 효과에 따라 수익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완성차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중화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를 앞둔 데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더한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플래그십 전기차 아이오닉 9(가칭) 등 친환경 신차가 출격 대기 중이다.또한 가동을 앞둔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 HMGMA 가동으로 과지급해온 전기차향 인센티브 정상화 또는 하이브리드를 포괄한 (친환경차)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이다원 기자
생체현미경 전문 아이빔테크놀로지 청약 돌입…8월 상장
  • [오늘 청약]생체현미경 전문 아이빔테크놀로지 청약 돌입…8월 상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생체현미경 개발 전문 생명공학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필한)가 오늘(2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공모가는 1만원,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496억원 수준이다.아이빔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약 16억9000만주가 접수되며 101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의 가격으로 신청된 건수는 전체의 99.9%로 집계됐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대표가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한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CRO 서비스, 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등이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확보 자금을 연구개발, 해외진출, 시설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시장 개척 △향후 기대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기술경쟁력과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7.25 I 이정현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4배 모아
  • [마켓인]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4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A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ND(AAA)는 회사채 2년 단일물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8월 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IND는 베트남 스타레이크 사업, 필리핀 세부 서민주택 사업, 루마니아 소형모듈형 원자력발전소 사업, 베트남 롱탄 물류센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KIND의 신용도를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최성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KIND에 대해 “지난해 8월 해외건설촉진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공사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됐고 펀드 및 직접투자 승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차입부채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법정자본금 한도가 증액되어 정부정책에 따른 추가출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건설촉진법상 차입한도(납입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5배)와 정부지원가능성 감안 시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동선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장기 자금조달이 가능한 점, 유사시 법적·제도적 지원체계에 기반해 다양한 형태의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사의 실질적인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KIND의 자본적정성은 매우 우수한 상태다. 지난 3월 말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배율은 1.77배, 차입금의존도는 36.0%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07.24 I 박미경 기자
중국, 비밀리에 원자재 비축량 늘려…속내는?
  • 중국, 비밀리에 원자재 비축량 늘려…속내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곡물, 천연가스, 석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를 비축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침체 및 이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중국의 원자재 수입량과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 단기적으로 미국과의 무역갈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부터 장기적으로는 대만 봉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중국 상하이 세코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석유탱크의 모습. (사진=AFP)◇中, 소비둔화 불구 작년 상품 수입량 16% 급증 ‘주목’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해 원자재 수입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모든 유형의 상품 수입이 양적으로 전년보다 1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첫 5개월 동안 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자원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에도 이는 소비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는 이례적이고 비논리적인 현상이며,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로 진행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원자재를 비축하는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최소 60% 대중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중국은 이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원자재가 중국으로 공급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중 식료품 수출 제한으로 시작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에도 공급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 호주와 칠레 등 중국에 금속을 판매하는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정부 시절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시작한 중국은 관세 부담이 커지자 일부 원자재를 따로 쌓아두기 시작했고,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자 비축량을 대폭 늘렸다. 공급망 붕괴 및 서방 제재 등으로 각종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중국이 원자재를 전략적으로 비축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진단이다. ◇밀·대두 등 식료품부터 원유·가스 등 연료까지 재고↑‘세계의 공장’인 중국이지만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다. 보크사이트 70%, 코발트 97%, 천연가스 40%, 원유 70%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료품의 대외 의존도가 특히 심각하다. 중국은 2000년까지만 해도 자급자족이 거의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식료품이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커피, 팜유 및 일부 유제품은 거의 100% 수입에 기대고 있으며, 4억마리의 돼지 사료로 쓰이는 연간 1억 2500만톤의 대두 가운데 85%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재고를 늘리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밀과 옥수수 재고는 각각 전 세계 재고의 51%, 6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년보다 5~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소 1년 동안은 중국 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의 최대 수입 품목인 대두 재고는 2018년 이후 두 배로 늘어 3900만톤에 이르며, 연말에는 4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중국은 또 2020년 이후 원유 저장 용량을 17억배럴에서 20억배럴로 늘렸다. 데이터업체인 보르텍사의 엠마 리는 “그러한 장소의 위치는 비밀이지만 위성 이미지로 확인된 장소는 2022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래피단 에너지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재고는 올 들어 하루평균 90만배럴씩 증가했다. 총 재고량은 13억배럴로 115일치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 지하의 가스 저장 용량도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6배 증가해 150억입방미터(bcm)에 달하며, 내년까지 550억bcm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은 해안을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보관 탱크 12개를 건설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의 가스 저장 용량이 2030년까지 850억bcm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돌연 재고 데이터 숨겨…일각선 대만 봉쇄 대비 우려도중국은 원자재 비축과 함께 대다수 상품 재고 데이터 공개를 중단했다. 특히 금속과 연료 부문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투자은행 리베룸의 톰 프라이스는 “구리, 니켈 및 기타 금속의 재고는 중국에 대한 총 공급량과 신뢰할 수 있는 소비량을 비교해본 결과 연간 수요의 35%~133%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미국은 중국의 원자재 비축을 늘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가격을 올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노리는 물자는 대만 봉쇄를 비롯한 장기 갈등에서도 살아남는 데 필요한 물자 규모”라고 짚었다. 중국 군사 전문가이자 차이나 사인포스트 설립자인 가브리엘 콜린스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원자재 비축량을) 비교해보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현재까지의 증거만 보면 방어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첨예한 갈등에서 안전을 보장할 만큼의 규모가 아니다”라며 “미 정부 관리들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평했다.
2024.07.24 I 방성훈 기자
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 발행
  • 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 발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6일 수요예측 실시 결과 모집금액의 3배에 가까운 8350억 원의 수요를 확인해 회사채 발행을 당초 계획했던 3000억 원보다 2배 증액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최종 발행규모는 채권만기별로 3년물 4800억 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 받음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건설 중인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에도 배터리 산업의 여전한 성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우량고객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7.24 I 김성진 기자
“슬픔이여 안녕”…돌아온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 [마켓인]“슬픔이여 안녕”…돌아온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투자가 꿈틀대고 있다. 열기가 다소 사그라졌던 관련 투자가 상반기부터 국내외 제약사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가 지난 상반기 ‘회복세’에 들었다 분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승’을 예고한 만큼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23일 미국 헬스케어 벤처펀드 록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투자가 266건 발생해 관련 스타트업이 총 57억달러(약 7조 8962억원)를 조달했다고 집계됐다. 그동안 온디맨드(소비자 수요에 따라 서비스 제공)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지만, 상반기에는 투자받은 곳의 3분의 1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이었다.지난해 상반기 관련 스타트업은 244건 투자에서 61억달러(약 8조 4503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록헬스는 “상반기와 같은 투자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자금 조달 규모와 건수가 지난해 총 규모를 웃돌 것”이라 예측했다.올해 상반기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가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국내외 제약사가 중심이 돼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독,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굵직한 제약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예컨대 한독은 디지털치료제(DTx) 기업 웰트가 최근 진행한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했다. 웰트는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분사)한 기업으로 불면증 DTx인 슬립큐가 주된 서비스다. 한독은 지난 2021년부터 웰트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바이오사이언스 시리즈D 라운드 참여했다. 엘리먼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2억 7700만달러(약 3837억원)를 조달했다. 삼성전자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엘리먼트는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DNA를 구성하는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 변이와 특징을 확인한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관련 업계는 하반기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활약도 점치고 있다. 일례로 미국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인텐덤 캐피탈 파트너스는 지난 5월 임상시험 시설 네트워크인 아담스 클리니컬에 투자했다. 인수·합병(M&A) 딜(deal)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딜은 66건으로 이 중 PEF 운용사 주도로 이뤄진 딜이 10건에 달할 정도였다. 하반기에는 재정이 어려운 곳이라도 명확한 사업 모델과 성장세가 점쳐지는 곳 위주로 투자나 인수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아직은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보니 관련 포트폴리오사에 플랜 B를 세우라거나 비용 절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나름 선방한 만큼 하반기에 시장이 풀릴 거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7.24 I 박소영 기자
채권수요 줄었다는 증권사, 뭣이 중헌디?
  • [기자수첩]채권수요 줄었다는 증권사, 뭣이 중헌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금감원에서 조사하면서 리테일 수요가 확 줄었어요”최근 증권사 회사채 담당 부서 사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이런 하소연을 한다. 금감원에서 일명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관련 불법 소지가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리테일 위주로 판매했던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금감원의 실태조사 이후 진행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것은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롯데케미칼의 지급보증 없이 ‘홀로서기’에 나섰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하다는데서 어찌보면 미매각이 당연했던 발행사다.재무 부담이 있는 풀무원(BBB+) 신종자본증권이나 AJ네트웍스(BBB+) 등 BBB급 모두 목표 이상의 자금을 모으면서 시장에서 정상 소화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시 이데일리는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 취재 과정에서 일부 영업점이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며 영업하는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정작 증권사 본사에서는 ‘영업점에서 한 일’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않고 있기도 했다.백번 양보해서 수요예측 전 가수요 파악까지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쳐도 그 외 공시 전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개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모르는 수요예측 과정에서의 미공개 정보를 특정 일부 고객에게만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식의 영업행위가 올바른 것인지 묻고 싶다.올 들어 개인들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5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만큼 채권 투자에 대해 잘 모른 채 뛰어든 개인도 많고, 개인 투자자와 관련한 제도가 미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그렇다면 불공정한 행위나 개인 투자자 보호에 미흡했던 부분을 지금이라도 파악해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성장통이 있더라도 이는 불만을 제기할 대상이 아닌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과정이다.
2024.07.23 I 안혜신 기자
SK지오센트릭,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5배 모아
  • [마켓인]SK지오센트릭,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A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 단일물로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의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 보유기업 ‘루프’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1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8월 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520억원) 및 채무 상환 자금(48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1월 BNP파리바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SK지오센트릭은 SK에너지로부터 나프타 등의 원재료를 공급받아 기초유분,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SK지오센트릭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및 실적 등락, 운전자금 변동과 연계된 영업창출현금 변동성이 존재하고, 장치산업의 특성상 증설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 특성을 가진다”면서도 “실적추이 등을 고려해 2020년 결산부터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영업창출현금 내외로 투자규모를 통제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추이를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 3월 말 SK지오센트릭의 부채비율은 125.5%, 차입금의존도는 35.0%로 재무안정성도 양호하다.
2024.07.23 I 박미경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 청약 경쟁률 1586대 1…증거금 5.9조 몰려
  • 피앤에스미캐닉스, 청약 경쟁률 1586대 1…증거금 5.9조 몰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대표이사 박광훈)가 22일과 2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이 158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피앤에스미캐닉스는 총 13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25%에 해당하는 33만7500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 23만8498건의 청약신청을 통해 5억3524만9500주의 물량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5조88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회사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지난 19일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총 297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으며, 이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과 해외진출 투자 등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피앤에스미캐닉스 박광훈 대표이사는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기업공개 일정에 관심 가져주시고, 청약에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원동력으로 삼아 회사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해 온 로봇 업계의 선구적 기업이다. 2011년 대표 제품인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출시하며 뇌졸중,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의 과학적 보행 훈련을 돕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성능 개선을 통해 다양한 보행재활로봇 라인업을 구축했다.피앤에스미캐닉스는 내재화된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 생산, 영업 및 서비스를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특히 부품의 95%를 국산화해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국내시장 판매망 다변화와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 공모가 1만원 확정…상단 초과
  • 아이빔테크놀로지, 공모가 1만원 확정…상단 초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필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되며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496억원 수준이다.주관사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약 16억9000만주가 접수되며 101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의 가격으로 신청된 건수는 전체의 99.9%로 집계됐다.아이빔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총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223억원이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 자금을 연구개발, 해외진출, 시설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시장 개척 △향후 기대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기술경쟁력과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7.23 I 이정현 기자
"쌀 수급 선제적 관리"…與정희용 '의무매수 뺀' 양곡법 발의
  • "쌀 수급 선제적 관리"…與정희용 '의무매수 뺀' 양곡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정부가 쌀 수급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정의용 의원실)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식 양곡관리법이 쌀 과잉생산을 유발할 뿐 아니라 청년농업인·스마트 농업 등 농업 분야의 미래 투자를 제약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의와 논의 끝에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쌀의 구조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쌀 의무매입과 양곡가격보장제도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을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같은 내용의 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 중이다.그러나 정 의원은 해당법을 ‘쌀과잉생산유발법’이자 민주당식 양곡관리법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남는 쌀을 일정한 가격에 다 사주고 시장 가격과 다른 기준가격을 설정해 차액까지 보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면 생산량 감소보다 수요량 감소 폭이 더 큰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쌀값 변동성을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도 했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쌀 재배면적, 쌀 생산량 관측과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는 시스템 구축·운영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확기 이전 수급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운영해 연중 선제적 수급 안정정책을 추진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쌀 외에도 밀, 콩 등 주요 양곡을 폭넓게 지원해 유통·가공·판매 등 산업화와 양곡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 .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양곡의 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당 농해수위 간사로서 농가소득안전망 확충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농업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정 의원은 지난 9일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선임됐다.
2024.07.23 I 최영지 기자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2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이미 탈중국화를 진행해오면서 반도체 분야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은 과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옹호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빅테크를 향한 규제를 강화하면 데이터센터나 AI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 영향이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서다.밴스 후보는 제조업 부흥을 주장하며,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옹호해 왔다. 그는 2022년 상원 선거 운동 기간 빅테크 기업들을 기생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지지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만의 TSMC를 겨냥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보호무역주의 역시 한층 강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반도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걱정거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중국에 대해 관세율 60%를 일괄 적용해 중국산 물품 수입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관세에 따라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하면,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의 수요가 악화하는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수출에는 근본적인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미 반도체 업체들이 탈 중국화를 진행하면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중간재 수출품인 반도체는 앞서 트럼프 1기때 피해를 입었던 것보다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 팹과 우시 팹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으로만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미국향 제품은 이미 한국산 반도체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대중관세율이 메모리 반도체에 직접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도 AI 흐름을 거스르긴 어렵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이 전략을 짜야 한단 조언이다. 범진욱 서강대 교수는 “중국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 중국을 향한 견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을 취해야 한다”며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의 경쟁은 심화할 것이고 AI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3 I 김소연 기자
카카오 김범수 구속, 향후 절차는…'카카오뱅크 잃을 수도'
  • 카카오 김범수 구속, 향후 절차는…'카카오뱅크 잃을 수도'
  •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이영민 기자]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기 위해 에스엠 주가 조작 등 시세조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시 10분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조치로 관련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이른 시일 내에 구속 기소,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중에 구속된 경우 최대 20일까지를 구속 기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지검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200쪽 분량의 프리젠테이션(PPT)을 동원해 김 위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소명했다. 검찰은 작년 2월 16~17일, 27~28일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 553차례에 걸쳐 SM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9일엔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 넘게 조사하고 17일엔 구속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에스엠 주가 조작 과정에 김 위원장의 승인 또는 지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실질심사 과정에서 변호인 12명과 함께 법원에 출석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반박했다. 그는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작년 에스엠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 없다”며 “이 일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 매수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재현 카카오 전 투자총괄대표는 작년 10월 구속됐다가 검찰에 기소돼 재판으로 넘겨졌다. 올 3월 보석되면서 1심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받고 있다. 카카오측과 공모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도 4월 구속된 후 22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배 전 대표, 지 대표 모두 1심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도 이들과 유사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 기소 후 재판에 넘어가게 되면 두 달씩, 최대 6개월간 구속될 수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검찰이 기소하기 전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형사처벌 외에 양벌 규정으로 카카오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형 이상의 선고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카카오 법인은 카카오 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잃을 수 있다. 카카오(김범수 13.27% 지분 보유)는 3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을 27.16%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인터넷전문은행법상 ‘인터넷은행의 대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되면 대주주 적격성 재검토 대상에 오르게 되고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카카오뱅크 지분 27.17% 중 10% 초과분인 17.17%를 6개월 안에 처분해야 한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 역시 남부지검이 수사중이다.
2024.07.23 I 최정희 기자
한은 "올해 中 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
  • 한은 "올해 中 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가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타이창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 ‘2024년 하반기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에서 “2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4.7%를 기록해 전분기(5.3%)와 시장 예상(5% 초반)을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무소는 중국 경제가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연간으로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정책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IT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앞서 한은 조사국은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중국 경제가 올해 연간 4.7%(상반기 4.8%·하반기 4.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는 서비스 수요 호조,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겠지만,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개선이 부진하면서 증가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예컨대 정부가 중고 소비재 교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자동차,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 상반기 판매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상황이다.투자는 갈렸다. 제조업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 인프라투자는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개발투자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수출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수출도 IT 품목, 선박,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양안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갈등도 심화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됐다.하반기엔 부문 간 경기차별화 양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재정 영향력 강화 등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 실물과 명목 간 성장 속도 차이가 점차 좁혀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완화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출처=한국은행 북경사무소사무소는 중국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대내적으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경제심리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경기회복 양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와 지방재정 사이 구조적 관계를 감안할 때,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지방정부 수입 확대 △부채 축소 등을 위한 노력이 함께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아울러 대외적으론 미국·EU 등이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점도 중국경제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2024.07.23 I 하상렬 기자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해외 판매·전시 길 열렸다
  •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해외 판매·전시 길 열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46년 이후 제작된 근·현대 미술품을 해외에 판매하거나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국가유산청은 1946년 이후 제작한 작품을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 반출과 수출이 가능하도록 개정한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문화유산법 시행령)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제작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문화유산 중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니며 희소성·명확성·특이성·시대성 등을 충족해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되면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됐다. 국외 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에 한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 또는 수출이 가능했다.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제작연대 기준이 기존의 ‘제작된 후 5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을 것’에서 ‘1945년 이전 제작된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1946년 이후 작품은 제한 없이 반출 또는 수출이 가능하다. 다수의 근·현대 미술품들의 수출길이 열린 셈이다.또한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제작연대 기준을 특정연도로 명확히 규정해 국외반출(수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국외 전시 외에 조사·연구 등을 목적으로 국외 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4년 1월 23일 공포)이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 주요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를 충족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더욱 폭넓게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07.23 I 장병호 기자
이녹스첨단소재, 수익성 개선·제품군 확대 구간에 주가 저평가-신한
  • 이녹스첨단소재, 수익성 개선·제품군 확대 구간에 주가 저평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이녹스첨단소재(272290)에 대해 올해 수익성 개선과 내년 제품군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 6000원에서 4만 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 1800원이다. (표=신한투자증권)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8.7배 수준으로 PER 밴드 중·하단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2024년 수익성 개선, 2025년 제품군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 기능 확대에 따라 전방 세트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어 주가 재평가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즉, 성장 모멘텀이 많은 구간으로 리레이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남 연구원은 이녹스첨단소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259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13% 늘어난 1159억원을 각각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542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851억원을 예측했다. 이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 △중화권 소재 공급 증가 △대형 OLED 패널 수요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 △고마진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품질 개선에 따른 효율화 △중국으로의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도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수산화리튬 사업에 이어 최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2025~2026년 신사업과 관련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광학접착 필름 OCA와 전장용 디스플레이 들어가는 광학필름, 전기차에 들어가는 열폭주 방지 소재, 반도체 후공정에 들어가는 기능성 소재 부문 등에서 성과를 기대했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삼성 HBM3E 엔비디아 공급에 D램값 오르나…이익 증가 전망
  • 삼성 HBM3E 엔비디아 공급에 D램값 오르나…이익 증가 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BM에 집중된 생산으로 오히려 D램의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가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다.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DR5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8~1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D램 가격은 5~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D램 시장에서 공급 과잉은 지속하고 있으나 HBM 생산 집중에 따른 메모리 부족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4분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 등의 재고 보충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은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DDR4 8Gb D램의 현물 가격이 지난 19일 기준 1.99달러로 1년 전 대비 34.0% 올랐다. DDR5 16Gb D램 가격은 5.03달러로 전년 대비 24.5%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사진=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2분기 실적을 공개한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내년 반도체의 강한 업사이클을 예상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I 분야에서 강력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고 반도체 산업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반도체 재고 수준은 계속 개선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경쟁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는 내년까지 강하게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엔비디아의 품질테스트 통과 가능성과 함께 올해 안에는 삼성전자의 HBM3E 출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는 최근 (HBM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HBM이 하반기에 원활하게 출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경우에 삼성전자가 증설 없이 HBM용으로 상당한 물량을 전환하게 되면 오히려 범용 D램이 부족해질 수 있다. HBM에 집중된 생산으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회복이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중 반도체(DS)사업부는 레거시(구형) D램 가격의 지속 상승과 AI용 고부가 메모리인 DDR5 등의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 HBM 생산 집중에 따른 D램 선단 공정의 추가적인 공급 제약을 예상했다.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3조 2552억원, 6조 7097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보다 각각 13.7%, 11.8% 늘어난 수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강세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진입은 D램 등 그 외 제품 생산 능력의 추가 하향 요소로 작용하고, 이는 가격 상승 사이클의 지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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