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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조달비용 갈수록 양극화
  • [마켓인]건설사 조달비용 갈수록 양극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양극화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우량 기업들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수준을 부담하면서 기업어음(CP)을 찾거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서 우회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한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채, 공모 회사채 시장 복귀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설사는 DL이앤씨(AA-), 롯데건설(A+), SK에코플랜트(A-), 롯데건설 등이다. AA급 DL이앤씨는 우량한 신용등급과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80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00억원 증액 발행도 마쳤다. 가산금리(스프레드) 역시 모집액 기준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2년물과 3년물 1bp, 2bp씩 낮은 수준으로, 3.530%, 3.647%에서 자금 조달을 마쳤다.SK에코플랜트의 경우 1300억원 모집 대비 1조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확정지었다.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을 벗어나 친환경 기업으로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편입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희망 금리 밴드도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130bp로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1년물은 4.412%, 1.5년물은 4.894%, 2년물은 2.951%로 발행금리를 확정했다.롯데건설은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아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수요예측에서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을 모았다. 이후 추가청약과 주관사단의 인수로 인해 1500억원 조달에는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1.5년물 5.6%, 2년물 5.8%다.◇ 비우량 기업 ‘CP·P-CBO’ 시장 적극 활용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수준을 부담하면서 CP나 사모채를 찍어 자금조달을 이어갔다.지난 7월에만 KCC건설(170억원), 동부건설(100억원), 두산건설(20억원) 등이 CP를 발행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건설은 총 500억원 규모로 연 7.252~7.352% 금리로 사모채 조달을 마쳤다.P-CBO 발행으로 눈을 돌리는 중소형사들도 있다. P-CBO는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제도다.최근 아이에스동서는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400억원 규모 P-CBO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BBB’를 받은 바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부터 이를 통해 자금 마련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홍석준 한신평 실장은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을 통해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건설업은)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된다”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02 I 박미경 기자
중국 전기차 열기 여전…리오토 최고 판매량 경신
  • 중국 전기차 열기 여전…리오토 최고 판매량 경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추세지만 중국은 예외다. 지난달에도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별 업체들의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어 걱정거리로 남았다.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전기차 업체 리오토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이다. (사진=AFP)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일제히 7월 신에저너차(전기차 등) 판매량을 발표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세계 최대 제조업체 BYD다. 지난달 34만799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30.5% 증가했다. 지금까지 BYD가 판매한 신에너지차는 830만대를 넘었다.리오토는 같은 기간 49.4% 늘어난 5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번 판매량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금까지 리오토의 누적 판매량은 87만3345대로 올해 10월께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리오토와 함께 신흥 전기차 업체로 분류되는 엑스펑과 니오는 지난달 각각 1만1145대, 2만498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0%, 43.9% 증가했다. 지커는 1년 새 30% 증가한 1만565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중국 민성증권은 ”정책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 판매는 줄어드는 반면 신에너지 판매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업체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다만 중국 현지에서 저가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 성장과 별개로 전기차 업체들의 수익성에는 의구심이 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도 전기차 업체들에겐 악재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달부터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의견 수렴을 위해 2주 정도 미뤘다.EU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실시한 후 관세를 최대 48%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보다 유럽 수출 의존도가 더 큰 중국 입장에서 EU의 관세 인상이 더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4.08.02 I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 올 영업익 45兆 넘을까…내년엔 '역대 최대' 깰듯
  • 삼성전자 올 영업익 45兆 넘을까…내년엔 '역대 최대' 깰듯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이 17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가격 상승 효과까지 이어지며 호황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45조원을 넘을지 관심사다. 내년 실적은 큰 폭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익 넘어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45조 9900억원, 영업이익 17조 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96%, 1201.5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 57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13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실적은 2021년 이후 3년 만의 최대 실적이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314조 4676억원이다. 시장이 보는 매출액 전망치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이 314조원을 넘을 경우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2년(302조 23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조 2507억원이다. 1개월 전 영업이익 컨센서스(39조 2521억원)와 비교해 15.28%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약 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이(자료=삼성전자)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눈높이를 올려잡고 있다. 특히 내년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3조 8743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다. 삼성전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에 세웠던 58조 89900억원이다. 반도체 호황기를 등에 업고 59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BM 구조적 성장국면…가팔라질 실적 개선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DDR(더블데이터레이트), 서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HBM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3의 경우 모든 주요 GPU(그래픽처리장치)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HBM3E 8단, 12단을 고객사 요청 일정에 맞춰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 HBM 매출은 상반기 대비 3.5배를 넘는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HBM3E를 연내에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하면 실적 개선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4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HBM 시장 내 존재감이 확대되리란 예상이 나온다.HBM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일각에서 AI 투자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서버 수요는 강해서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AI 관련 지속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컨퍼런스 콜에서 HBM 구조적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판단한다”며 “전방 시장은 여전히 좋고, AI 투자는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4.08.02 I 김소연 기자
OPEC+ "자발적 감산 기조 유지"
  • OPEC+ "자발적 감산 기조 유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플러스(OPEC+)는 10월부터 자율 감산을 한 단계 풀겠다는 계획을 포함해 원유 감산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이날 오펙플러스는 2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를 온라인으로 열고 지난 6월 결정한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0월부터 1년간 축소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별도로 시행 중인 200만 배럴의 감산과 166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은 2025년 말까지 지속한다는 방침도 유지했다.OPEC+ 성명서에서 “9월까지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한 회원국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점진적 감산을 일시 중지하거나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OPEC+는 현재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비OPEC+의 공급 증가로 2022년부터 합의한 일련의 조치에 따라 하루 총 586만 배럴 규모 새산량을 감산해왔다. 이는 세계 수요의 약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유가는 4월 배럴당 92달러를 상회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뒤 수요 둔화 우려로 올해 80달러대 초반으로 밀렸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정면충돌 위기가 고조하면서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8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현 유가 수준은 OPEC의 실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이 균형을 이루는 유가(96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그럼에도 감산 축소 방침을 고수한 것은 향후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다.OPEC은 7월 초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보다 하루 225만 배럴, 2025년에도 직전해보다 18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중국은 24년 76만 배럴, 25년 41만 배럴 증가하며 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OPEC+가 10월부터 증산을 진행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분간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 동향에 따라 유가가 급등하는 국면도 예상되지만, 시세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중국 경기 불안, 중장기적으로는 탈탄소화라는 난제에 OPEC+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달러(2.1%) 내린 배럴당 76.3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32달러(1.6%) 밀린 7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위기 고조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더 컸던 탓이다.
2024.08.02 I 양지윤 기자
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씨어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열풍에 힘입어 상장 당일 주가는 치솟았다. 당일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 보다 크게 오른 3만원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430원으로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405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회사(1731곳) 중 59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 점유율 1위 씨어스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가 지난 23일 이영신 씨어스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국내에서 비슷하게 개발 중인 기업이 있다면 △국내에서 웨어러블 의료기기 특히, 웨어러블 심전계와 분석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휴이노, 메쥬, 에이티센스, 웰리시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제약사와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데 씨어스는 대웅제약, 휴이노는 유한양행, 메쥬는 동아에스티, 에이티센스는 한미약품, 웰리시스는 삼진제약과 연결되어 있다. -모비케어 현재 가입자 수 등 성과 지표는△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한 질병 스크리닝 및 진단지원 서비스이며, 현재 외래환자 대상의 홀터심전도 분석 서비스와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의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에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모비케어 사업의 성과 지표로 도입병원 수, 판매서비스 수, 제공 기기수, 시행한 검사 수 등을 세분화하여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6월말 기준 총 815개 병원에서 도입하여 총 21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거뒀다.-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웨어러블 AI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비전으로 꼽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예정△모비케어(mobiCARE)의 경우 자사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심전도 분석을 통한 부정맥 진단뿐만 아니라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진단지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씽크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입원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악성 부정맥 예측, 심정지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의 AI 알고리즘 개발과 의료기관 임상연구를 통해서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병원과 함께 추가 수익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이송 중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의료진간 원격협진 서비스, 퇴원환자에 대한 재택모니터링 서비스 등 환자의 입원과정부터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환자의 진료전주기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원격환자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Arizton’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기기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720억원이고 2027년까지 1조4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금액은 갤럭시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 규모이며, 제외하고 나면 2023년 기준 460억원, 2027년까지 832억원 정도로 커질 예상된다. 당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지만, 주 사업은 기기판매가 아닌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2010년 기준 장시간 심전도 검사 처방건수는 18만377회에서 2022년 43만4371회로 약 2.4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는 검사 횟수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다. 매년 8.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7년에는 약 65만건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에서 고혈압, 당뇨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를 의무화하고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자 관리에서도 심전도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년 2000만명에 가까운 건강검진 수검자 시장에 웨어러블 AI를 활용한 부정맥 스크리닝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분석 예측 보다 큰 폭의 시장성장 요인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원격진료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택 자가진단 시장이 열리면 검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이데일리 석지헌 기자)-협력 논의되는 해외 기업이 있는지 △해외 진출은 인허가등록, 규제 대응, 현지 고객 네트워크 확대, 고객 관리 등을 위해 독자진출이 아닌 유력한 현지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홍콩,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이 있으며, 이미 홍콩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BTL, 몽골은 국립심혈관센터와 협력해서 원격심전도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국영통신사 ‘Viettel’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회사인 ‘MITA Medtech’을 통해 3분기부터 모비케어 솔루션이 공급된다. 태국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FST와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은 오픈헬스케어와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외에도 UAE와 미국에서 현지 유력한 파트너와 인허가와 사업 실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남아시아, 호주, 동유럽, 중남미 등 다수 국가의 현지 업체들과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계약 등이 구체화가 되면 공개할 계획이다.-미국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심혈관 질환의 높은 유병률,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고령화 인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의 채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약 13억 2천만 달러(약1.8조)로 평가되었는데 203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2년까지 50억 달러(약6.9조)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당사 제품의 미국 FDA 허가는 나왔는지 △미국 FDA 허가 관련하여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회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디지털 헬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설립 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상장은 씨어스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씨어스의 사업가치를 믿고 투자하실 많은 주주분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4.08.02 I 김승권 기자
애플, 4~6월 실적…매출 5%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상회
  • 애플, 4~6월 실적…매출 5%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상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의 4~6월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대 상승했다.애플은 1일(현지시간) 4~6월 매출이 85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845억 3000만달러였다. 순이익은 214억 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98억 8000만달러에 비해 7.8%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1.40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블룸버그는 “4~6월은 고객이 애플의 신제품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애플의 매출이 가장 적은 시기”라며 “애플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기록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는데,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14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측치(153억달러)에도 부합하지 못했다. 아이패드 매출 24% 증가 상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아이폰 매출은 392만 9000만달러로 이번 분기 동안 총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다. 예상치(388억 1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1% 감소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맥(MAC) 매출이 70억 1000만달러, 아이패드 매출이 71억 6000만달러였다.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매출은 81억달러, 서비스 매출은 242억 1000만달러였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제품라인은 아이패드였다.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애플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신형 아이패드 모델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업그레이드 수요를 끌어담겼다. 쿡 CEO는 “아이패드 구매자의 약 절반이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라며 “태블릿 시장이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맥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애플워치·에어팟·홈팟 등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은 2%로 감소했다. 쿡 CEO는 “애플워치의 구매자의 3분의 2가 제품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우리는 제품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하드웨어 보증, 구글로부터의 수익, 월간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독, 애플TV+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애플 인텔리전스 지출 늘어나애플은 역대 최고 활성 기기 수를 기록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월 22억대의 활성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활성 기기는 애플의 주 수입원이자 성장동력인 유료 구독을 늘리는 기반이다. 아울러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한 아이폰 앱 구독을 포함해 10억개의 유료 구독을 보유하고 있다.쿡 CEO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일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AI에 배치했다”며 “이번 분기 실적에는 AI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지출 증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개인화된 맞춤형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지만, 아직 제품에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10월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애플은 이번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32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운영 현금흐름은 290억달러였다. 애플 이사회는 회사의 보통주에 대해 주당 0.25달러의 현금 배당을 선언했다. 배당금은 15일에 12일 영업 종료 기준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2024.08.02 I 정다슬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우뚝”
  • [IPO출사표]아이스크림미디어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우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자 인공지능(AI) 시대 가장 자리를 잘 잡은 에듀테크 기업 중 하나입니다. 전략적으로 에듀테크 기술에 AI를 선제 도입해 개발해 왔다는 점에서 경쟁 업체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교육 전용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시장 점유율 1위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기반으로 이미 공교육 시장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 전용 AI를 신성장동력 삼아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전략도 꾀하고 있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공교육 시장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 우위를 확보한 상황인 만큼 다시 한번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2002년 시공테크의 콘텐츠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벌이다 디지털 교육 시장이 성장하자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화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약 650만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 ‘에듀뱅크 AI’를 보유하며, 160여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한다. 허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다른 교육 관련 기업과 달리 사교육 시장이 아닌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왔다는 점을 내세웠다.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포함해 국내 최대 교육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 알림장 1위 앱 ‘하이클래스’ 등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핵심 서비스다. 아이스크림S는 전국 93% 이상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활용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과거 초등학교 교사를 했던 이력과 야후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업체가 따라잡을 수 없는 진입 장벽이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초등 공교육 부문 에듀테크 시장의 주도권과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선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 같은 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5% 늘어난 34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16% 증가한 1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27.6%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약 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올해를 시작으로 교과서 사업 부문의 출판 교과목을 기존 3개 과목에서 8개 과목까지 늘리면서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도 기대하고 있다. 또 2025년부터 교육부 주도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보급이 시작되면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으리라고 내다봤다. 허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실질적 수요가 있는 AI 교육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교과서 출판 사업을 해왔던 노하우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자체 AI 기술까지 보유 중인 만큼 안정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서 선두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중등·유아·보육 교육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검정 교과서 개발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와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AI 교육 콘텐츠 개발 △해외법인 설립과 해외시장 개척 △IT 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번 상장에서 246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3만 2000~4만 2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787억~989억원이다.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한편, 업계에선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약점이 있는 교육 업종인 데도 멀티플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주식(35.88%)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6개월만 적용된 점도 투자자로선 우려할 만한 요소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전진건설로봇 “30년 업력 CPC 글로벌 톱티어, 상장 통해 경쟁력↑”
  • [IPO출사표]전진건설로봇 “30년 업력 CPC 글로벌 톱티어, 상장 통해 경쟁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장 통해 글로벌 넘버원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전진건설로봇은 약 30여 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톱티어 지위 확보했다”며 “코스피 상장과 함께 제품 고도화, 생산 기지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CPC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전진건설로봇)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건설용 CPC 제조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의 자회사다. CPC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며, 이 중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며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을 통해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내 톱티어 지위를 확보했다.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해 매출액 1584억원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0.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로 CPC 산업내 최고 수준이다.상장 이후 전진건설로봇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건설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춘 단계별 로봇 제품 다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선진 및 이머징 마켓) 최적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 구축도 준비 중이다. 고 대표는 “전진건설로봇은 30년간 CPC만 개발해온 기업”이라며 “업계 탑 클래스 수준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진건설로봇은 상장을 통해 307만 7650주를 공모한다. 100% 구주매출이나 절반인 153만 8825주는 자기주식이 대상이다. 나머지는 모트렉스의 특수목적법인인 모트렉스전진1호 지분이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상단기준 예상시가총액은 2411억원 수준이다.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 8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19일,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전진건설로봇은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나 자기주식이 대상인 만큼 200억원 가량의 공모자금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 확대 및 개선,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구주 매출 관련 이슈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물량의 절반인 자사주는 신주모집처럼 회사로 공모자금이 유입되는 구조“라며 “상장 후 유입자금은 생산 CAPA 확장 및 신제품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최소 50% 유지해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케이카, 2분기 영업익 181억원…전년比 17% 증가
  • 케이카, 2분기 영업익 181억원…전년比 17% 증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2024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90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케이카 로고.(사진=케이카)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을 적용한 판매와 비대면 매입 채널을 확대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인 결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년여간 역성장세가 지속되던 중고차 시장은 올해 들어 성장세로 전환되며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반면, 케이카는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7% 성장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인 유효시장 점유율 12.3%를 기록했다.소매 판매 대수도 늘어 전년 동기 4.7% 증가한 2만9525대를 기록했다. 이 중 온라인 판매는 2.5% 증가한 1만6640대, 오프라인 판매는 7.7% 증가한 1만2885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고차 시장 내 성장세가 뚜렷하고 소비자들의 수요 또한 높은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판매 비중은 시장보다 1%포인트 높은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경매도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카 오산경매장과 세종경매장에서 판매된 직경매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9492대(위탁판매 제외)다. 케이카 경매장의 평균 낙찰률은 80% 내외로, 타 경매장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낙찰률(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경매통계자료)을 보이고 있다.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지난 24년 간 쌓아온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또한 중고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기업형 사업자들을 위한 B2B 서비스 확대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공지유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일반청약 돌입…2일까지
  • [오늘 청약]뱅크웨어글로벌 일반청약 돌입…2일까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어뱅킹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이 오늘(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날부터 2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1만6000원,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12일 상장한다.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1만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한 기관이 신청수량 기준 59.63%(가격 미제시 0.2% 포함)에 달했으며, 상단을 초과한 금액을 써낸 곳도 31.57%를 차지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을 결정한데에 “최근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점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 224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며, 모집된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14년간 축적한 코어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해,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창업 이래 매출은 연평균 38% 증가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30%를 초과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하마스 수장 암살에 유가 4거래일만 급반등…WTI 4.25%↑
  • 하마스 수장 암살에 유가 4거래일만 급반등…WTI 4.25%↑
  • 튀니지인들이 2024년 7월 31일 튀니스 수도에서 시위를 벌이며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고 사망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암살 사건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뉴욕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26% 급등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2.66% 오른 배럴당 80.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유가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하니예는 직전날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터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앞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인 포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푸아드 슈쿠르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을 주도한 인물이자 특히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축구장을 폭격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암살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전쟁 휴전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휴전협상의 중재자로 나선 카타르의 외무장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는 엑스(X, 옛 트위터)에 “휴전 협상 중이 일어나는 민간인 학살과 정치적 암살은 중재가 어떻게 성공할 지를 묻게 된다”며 “평화에는 협상에 진지한 파트너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중동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당분간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래피단에너지그룹의 클레이 시겔 글로벌 원유서비스 디렉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트레이더들은 지금껏 중동 리스크를 가격에 잘못 반영해왔다”며 “이제 중동은 악화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이는 원유 트레이더들의 주의를 끌면서 브렌트유 가격에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하니예의 암살이 유가에 계속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PVM어쏘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원유 분석가는 “하니예 암살 사건이 이란 영토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실제 원유 공급 중단의 위험이 커졌고 유가도 랠리를 펼쳤다”면서도 “군사적 갈등의 확대가 해당 지역의 물리적 산유량을 분명히 위협하지 않는 한 충격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 감소치(110만배럴)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수요가 계속 둔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조치가 10월부터 일부 해제될 수 있다는 점은 유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08.01 I 정다슬 기자
“‘구주매출 100%’ 오해하기 쉬워, CPC 프리미엄 자신”
  • [IPO인터뷰]“‘구주매출 100%’ 오해하기 쉬워, CPC 프리미엄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00% 구주매출이나 절반은 자사주로 잡히기 때문에 신주 효과나 다름 없습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대형 건설장비 콘크리트 펌프카(CPC) 전문제조사 전진건설로봇의 고현국 대표는 시장에서 제기된 ‘구주매출 100%’ 우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구주매출이라는 단어가 부각돼 시장에서 오해를 받는 면이 없지 않다”며 “상장을 통해 200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의 성장에 재투자할 예정”이라 강조했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전진건설로봇)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공모주식 307만 7650주의 100%를 구주매출로 채울 예정이다. 구주매출은 대주주나 일반 주주 등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나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기존 주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기업공개(IPO)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구주매출 100%로 IPO에 나섰던 서울보증보험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전진건설로봇은 구주매출의 절반인 153만 8825주가 자사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앞선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최대주주이자 모트렉스(118990)의 특수목적법인인 모트렉스전진1호의 지분이다. 고 대표는 “구주매출이 많았던 IPO를 사례로 우려하곤 하는데 전진건설로봇은 성격이 다르다”며 “공모예정가도 이를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며 상장 후 유통 물량도 전체 주식수의 16%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우려를 돌파할 무기는 성장 가능성이다. 전진건설로봇은 프츠마이스터, 슈빙 등 독일 기업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CPC 시장에서 톱티어 지위를 확보했다. 프리미엄급 성능과 정비성, 경제성을 무기로 내세우면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저가 상품을 내세워 추격하고 있으나 기술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 1584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익 성장률은 43.1%다.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으로 CPC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가 본격화될 시 수혜가 우력한 것도 잠재적 호재다. 고 대표는 “우크라이나 복구가 시작된다면 누구보다 빨리 현지에 진출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전진건설로봇은 상장 이후 공모자금을 생산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할 예정이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형 모델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건설 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건설로봇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7년쯤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전진건설로봇은 30년 이상 오랜 업력으로 축적된 노하우 기반 업계 최고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1위, 북미에서는 1위와 격차가 적은 2위 CPC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후 제품 고도화, 생산기지 확대, 미래 먹거리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패닉바잉 서울 집중 때문인데…서울 외 공급대책으론 한계"
  • "패닉바잉 서울 집중 때문인데…서울 외 공급대책으론 한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 양극화 장기화 조짐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도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 정부가 발표할 ‘공급대책’으론 집값을 잡기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부동산의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올 5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6833가구 중 1496가구는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 간 거래된 전체 아파트 중 약 22%에 달하는 매물을 외지인이 투자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이야기다. 이는 지난해 6월 6505건 중 1533건을 기록한 뒤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외지인 유입 비중 증가와 더불어 서울 내에서도 상급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상급지 갈아타기’란 현재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살기 좋은 동네로 이사가는 것을 뜻한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권역과 마포, 용산, 성동 등 선호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자치구별로 나눠보면 6833가구 중 마포구가 84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490가구), 강남구(466가구), 송파구(452가구)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집을 사는 세대들은 불확실한 미래 투자보다는 지금 당장 편하게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 중에서도 신축이나 준신축을 사려고 하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면서 “요즘 갈아타기는 주택시장의 또 하나의 수요 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오는 8월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 재검토해 추가 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개별심의 사안을 ‘원샷’으로 판단하는 통합심의 대상 확대가 예상되고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통한 택지 공급 방안도 발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2% 오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6% 올랐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127을 기록하면서 상승 전망이 더 높아졌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2로 100을 넘은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전망’ 비중이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곳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자료=KB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벌어진 부동산 시장 양극화와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대규모 공급대책을 발표한다고 해도 서울 도심 내에는 아파트를 대규모로 공급할 땅이 없을 것이고, 보통 10~15년 이상 소요되는 공급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의 공급대책만으론 집값 상승을 잡을 수 없다”면서 “시장 수요자들은 이번 상승장에서 올해나 내년 안에 집을 사려는 것인데, 신규택지 발굴부터 시작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정책만 보고 아파트를 매수하지 않을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집값이 계속 올라갈 것이란 불안심리를 잠재워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공급대책 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지방 미분양 물량을 1년 내에 사면 5년 양도세 면제, 분양가 할인, 대출 이자 할인 등 파격적인 패키지 정책을 내놓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이윤화 기자
안정적 외화 조달 미래에셋증권…차입 구조 장기화
  • [마켓인]안정적 외화 조달 미래에셋증권…차입 구조 장기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에만 총 10억달러 규모로 유로본드 발행을 마쳤다. 단기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비중을 줄이고, 장기조달 수단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모습이다.(사진=미래에셋증권)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3년 만기 4억달러 규모 유로본드(RegS)를 발행했다. 지난 25일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의 10배가 넘는 41억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들어온 바 있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홍콩상하이은행),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법인 등이 맡았다.특히 강한 수요로 인해 조달금리를 낮췄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의 최초제시금리(IPG)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 대비 18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이 흥행하며 14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하기로 했다. 40bp가량을 끌어내린 셈이다.또 200여곳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80~100여곳의 기관이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참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 풀이 대폭 커지는 등 발행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드러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0여곳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의 우수한 리스크관리 역량과 지속 가능하며 다각화된 수익창출력에 주목해 높은 투자수요를 보여줬다”며 “투자자들과 함께 수시로 소통하며 비전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채 발행에 나선 이후 꾸준히 외화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통상 연간 한차례 정도 발행을 이어갔으나, 올해에는 1월과 7월 두 차례나 조달했다. 지난 1월에는 3년물 3억달러, 5년물 3억달러로 총 6억달러 규모 유로본드를 찍었다.주목할 점은 1월보다 7월 발행금리가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3년물의 경우 1월 발행에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 대비 3년물 200bp를 가산해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7월 발행(145bp)과 비교했을 때 반년새 55bp 가량 발행금리를 끌어내렸다.미래에셋증권은 차입 구조를 장기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CP와 전단채 발행 규모가 줄어드는 대신 회사채 발행량은 증가하는 추세다.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래에셋증권의 CP 순발행액 규모는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850억원) 대비 27.9% 넘게 줄었다.올해 전단채의 순발행액 규모는 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단채는 지난 2022년부터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아져 발행액 규모가 이미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이다. 연도별 순발행액은 △2021년 1조2300억원 △2022년 6000억원 △2023년 -2600억원 등의 순이다.향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시장에서 회사채 등 장기물 발행량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증권사 최초 발행 이후 글로벌 시장의 정규 발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전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외화조달은 지속할 것이며, 다양한 조달 채널 확보를 통해 조달 역량 강화 및 리스크 분산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7.31 I 박미경 기자
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 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단기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본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BOJ가 단기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날 12시 56분 경 151.66엔까지 급락했다. 기준금리 0.25%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0.3% 전후)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금리 있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6%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0.08% 높은 0.45%에 거래됐다. BOJ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2엔대로 올라서 오후 1시 42분 현재 152.73~15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전일대비로는 여전히 1.39% 하락한 상태다. 주식시장에선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수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토요타자동차 등 수출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반면 금리인상으로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0.31% 상승한 3만 8644.40을 기록중이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공모가 1만6000원 확정…밴드 하단
  • 뱅크웨어글로벌, 공모가 1만6000원 확정…밴드 하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1만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한 기관이 신청수량 기준 59.63%(가격 미제시 0.2% 포함)에 달했으며, 상단을 초과한 금액을 써낸 곳도 31.57%를 차지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을 결정한데에 “최근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점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 224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며, 모집된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당사는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IPO를 통해 글로벌 금융IT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스닥 상장에 관심을 가져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14년간 축적한 코어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해,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창업 이래 매출은 연평균 38% 증가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30%를 초과했다.뱅크웨어글로벌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5만주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며 상장은 12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07.31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나 국내 생산은 2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소비와 투자도 한 달 전보다는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세도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내 가게에 점포 정리 및 할인 판매 관련 안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지수 ‘역대 최고’지만…소비·투자 지지부진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3월(-2.3%) 마이너스로 전환 후, 4월(1.4%)에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5월(-0.8%)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4~6월)를 놓고 보면 전분기보다 0.3% 줄어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화했다. 지난달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제조업(0.6%)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8.1% 뛰어올라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도체 지수(163.4)로만 보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 증가 폭은 26.9%까지 확대됐다. 그 외 지표로 봐도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다. 반도체 출하도 5월 대비 23.7% 큰 폭 증가했는데, 수출(28.1%)이 늘어나며 원활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고는 14.6%나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IT 기기 시장 전반이 좋은 데다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AI(인공지능)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행정은 전월보다 5.1% 감소해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비군 급식비 등 중앙정부 물건비가 일시적으로 줄었고 엑스포 유치 사업이 종료된 게 지방정부 감소분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경기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0.3% 줄어 5월(-4.4%)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다.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1.2%)과 도소매업(0.2%)에서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는 1%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3.6% 감소했다. 2분기로 보면 0.8%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는 5월 3.6% 감소한 지 한 달 만에 반등해 4.3%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3%)에서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 변동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피해자들의 항의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분기말 회복 조짐 확대…‘티메프’ 사태, 소비 영향 제한적”최근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순항하고 있으나, 부문별 격차가 지속돼 경기 개선세를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왔던 5월을 딛고 분기말에는 회복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세부적으로는 △광공업 생산(5월 -0.6%→6월 0.5%) △서비스업 생산(-0.8%→0.2%) △건설업 생산(-4.4%→-0.3%) △소매판매(-0.2%→1%) 설비투자(-3.6%→4.3%) 등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6월에 개선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만약 경기가 정말 약하다면 한 번 출렁인 뒤 다시 회복이 안 되지만, 6월은 다시 4월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라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0.2%)처럼 2분기 산업활동도 1분기로 인한 조정을 받았으나 그대로 꺼지는 게 아니라 반등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수출 낙수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등을 하반기 내수 진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4분기(9~12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도 지표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이 약 3조원인데, 현재까지 미정산 금액은 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며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지은 기자
AI 호황 덕에 삼성 반도체 부활…올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AI 호황 덕에 삼성 반도체 부활…올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메모리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은 6조 4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AI향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반도체 영업익 6조 돌파…HBM 매출비중 50% 중반증가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 4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4조 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4% 늘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7조 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31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3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특히 DS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DS부문 영업이익은 6조 4500억원, 매출은 28조 5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고 지난해 대비로는 9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무려 237.69% 증가했다. ‘반도체 한파’로 지난해 분기별 적자를 겪던 DS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졌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메모리 부활이 주효했다. DS 부문 매출 중 메모리 매출은 21조 74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특히 2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중반대 성장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AI 영향으로 업황 회복이 지속하고 있다. 2분기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중반대로 성장했고 서버향 DDR5는 출하량 증가와 ASP 상승으로 80% 중반의 매출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중심 판매 운영 기조로 HBM과 서버향 DDR5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 HBM3E 매출비중 60%까지 확대 예상…HBM4 개발중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HBM3E 판매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HBM 퀄 테스트(품질 검증) 관련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고객사와의 계약 정보로 인해 언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HBM3는 모든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에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HBM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HBM3E 매출이 4분기에는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HBM3E 8단은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해 3분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HBM3E 12단 역시 고객사 요청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에 전체 HBM 매출의 10%를 넘어서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6세대 HBM 개발도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하반기 출하를 목표로 HBM4를 정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커스텀 HBM 역시 함께 개발하며 복수 고객사와 세부 스펙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당분간 AI서버 중심으로 한 D램과 낸드 수요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HBM 생산 증가로 인해 범용 D램 공급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컨벤셔널 제품은 AI로 촉발된 고성능·고용량 수요 대응하기 위해 레거시 라인의 전환 투자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서버용 DRAM 분야는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서버, PC, 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차질 없다…파업 종결 위해 노조와 협의중”이날 컨콜에서는 노동조합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업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파업에도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고, 파업이 지속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가전과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DX부문은 2분기 매출 42조 700억원, 영업이익 2조 7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바일담당 MX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매출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VD사업부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형 네오(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VD·생활가전사업부의 2분기 통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33.8% 하락했다.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 1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는 8조 50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2024.07.31 I 김소연 기자
"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 역할 제고해야"
  • "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 역할 제고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세계 최하위 수준의 합계출산율 등 저출산·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가 2100년까지 70%가량 줄어든다는 유엔(국제연합·UN) 분석이 나왔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인구의 경제적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최근 발간된 유엔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세계 인구구조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유엔 경제사회부(DESA)는 지난 11일 2년마다 발표하는 인구전망 보고서를 통해 2080년대에 접어들어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세계 총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인구는 2084년 102억9000만명을 기록한 뒤 2100년까지 101억800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51년에 전 세계 합계출산율 2.1명대가 붕괴되며,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우리나라는 2020년 인구가 5186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부터 2100년까지 2023년의 합계출산율 수준(0.72명)을 유지하면 인구가 정점 대비 약 33%(1703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 인구 비중의 경우 2023년 생산가능인구층(15~64세)이 70.7%를 차지하고 있지만, 2100년이 되면 46.2%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45.2%)과 유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 경제 성장 둔화, 사회복지 비용 증가를 가져오는 등 국가 경제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구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연구원은 2025년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단·장기 정책 조화 △정책 연속성 제고 △현재·미래 세대 간 형평성 고려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짚었다.연구원은 고령인구의 경제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80대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의료·복지서비스 비용 증가, 연금 부담 증대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젊은 세대의 복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령인구의 경제적 역할을 제고해야 하고 퇴직 이후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연구원은 장기적인 인구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나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와 협력 기회를 발굴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해당 지역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 건설과 인프라 수요가 증가해 건설,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그 외 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 로봇 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하고 젊은 세대의 출산과 보육에 대한 전사회적인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7.31 I 하상렬 기자
카카오T택시 장마철 탑승 성공률 92.5%…‘22년보다 12.6%p 증가
  • 카카오T택시 장마철 탑승 성공률 92.5%…‘22년보다 12.6%p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택시 잡기 어려운 장마철에도 ‘카카오 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이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올해 장마 기간 동안 카카오 T 택시의 일평균 탑승 성공률이 2022년 대비 12.6%p 상승한 9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탑승 성공률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택시에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장마 기간 동안 택시 운행은 줄어드는 반면 승객은 증가하여, 2022년에는 택시를 호출한 이용자 100명 중 20명 이상이 택시를 타기 어려웠다면, 올해는 그 숫자가 1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의미이다.장마 기간 중 택시 탑승 성공률이 가장 낮은 날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2022년 이용자들이 택시 잡기에 가장 많이 실패했던 날은 6월 30일로, 호출 승객의 66.5%만이 택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택시를 잡기 가장 힘들었던 날(6월 29일)에도 탑승 성공률이 85.1%에 달해 이용자들이 매년 더욱 안정적으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2022 vs 2024 장마철 카카오 T 택시 탑승 성공률 비교장마철에는 택시 호출량이 급증하는 반면, 기사들은 교통정체나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을 꺼리면서 승객과 기사 사이의 수급불균형이 커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공차율을 낮추고, 배차와 탑승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며 탑승 성공률을 높여왔다.코엑스, 서울역 등 대형 건물에서 기사와 승객이 잘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탑승 위치 추천’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다중 출발지 길찾기, 예상 도착 시간(ETA) 등 ‘내비 기반 기술’은 택시 배차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택시 승객이 많은 지역을 예측해 알려주는 ‘실시간 수요지도’는 콜 처리 역량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의 이러한 플랫폼 기술 고도화 및 신규 기능 개발 노력은 기사 한 명이 하루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콜 수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장마 기간 기사당 일일 운행 완료 수(탑승 성공률 최저치를 기록한 날 기준)는 지난 2년 사이에 약 13% 증가했으며,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로 공차 시간이 줄어들면서 영업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동이 필요할 때는 언제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3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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