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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자본시장, 크레딧 영향은
  • [마켓인]변동성 커진 자본시장, 크레딧 영향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주식시장 변동성이 극대화하면서 크레딧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시장 전반적인 변동성이 커지면 크레딧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남은 3분기 회사채 발행 시기를 두고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46.8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초만 해도 70bp를 웃돌았던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당 수준 좁혀진 것이다.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심화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채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다.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AA-(무보증 3년) 월간 수익률 추이(자료: 금융투자협회, 단위: %)아직 크레딧 시장은 주식시장 변동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와있지는 않다. 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것임을 고려하면 크레딧 시장 역시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이 급격히 냉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급부상한 상황”이라면서 “미국 경기가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둔화폭이 커질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따라서 회사채 시장이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상반기처럼 회사채 시장이 활황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량은 3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32조9000억원보다 약 9%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인 기업들은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서 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는 기업들이 상당했다”면서 “최근 시장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발행을 서두르기보다 시기를 고민하는 분위기”고 말했다.하반기 발행시장 분위기도 상반기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서 업종별 차별화 심화는 물론, 폭발적인 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미매각이 눈에 띄게 늘어나진 않겠지만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결정되는 오버 발행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채권시장 강세 전망이 여전한 상황에서 크레딧 수요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오버부킹 기조는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다만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발행금리는 오버로 결정되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8 I 안혜신 기자
멈춰서는 정상 PF 사업장 없도록 지원 강화한다
  • 멈춰서는 정상 PF 사업장 없도록 지원 강화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정상 사업장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보증 공급 규모를 5조원 확대한다. 또 인허가, 착공등 원활한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해 PF 조정 대상 사업을 민간 개발사업까지 확대한다. 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모습(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8일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차질 없는 주택 공급 정책 실현을 위해 PF 대출 보증 공급 규모를 기존 30조원에서 35조원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액을 17조원에서 20조원으로, 주택금융공사 보증액을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또 공사비 갈등 등 조정 수요 증가를 고려해 PF조정위원회의 조정 대상사업을 사업자 요청에 따라 민간 개발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PF조정위원회 상설로 운영하고 법정 위원회 격상을 통해 조정 기능을 강화해 실효성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조정위 기능 확대, 정보 관리 등을 포함하는 ‘부동산개발사업관리법’ 제정안을 오는 9월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자체 협의회를 운영하여 주택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인허가 장애요인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먼저 실시할 계획이다.사업계획승인권자(광역 및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택 인허가 절차 처리 과정에서 관계 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인허가 업무처리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건설사업 승인 업무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면적제한, 용도지역 등 주택공급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완화에 나선다. 우선 수요가 많은 중소형평형 도시형생활주택의 현행 건축면적 제한을 60㎡에서 85㎡ 이하로 완화한다. 이어 소규모정비사업 등 용적률 완화에 따라 건설해야 하는 임대주택 인수가격도 기본형건축비의 80% 수준으로 상향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관리지역 내 용도지역을 최대 준주거까지 상향하는 것도 허용한다.
2024.08.08 I 박지애 기자
티메프 사태, '새 주인' 찾는 11번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마켓인]티메프 사태, '새 주인' 찾는 11번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11번가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하다. 인수 희망자로 나선 오아시스의 상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각 협상은 장기화하고 있지만 11번가는 반사이익을 누리는 등 사업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인수합병(M&A)을 두고 매수·매도 측 모두 티메프 사태의 흐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 의사를 나타냈지만, 협상에는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11번가)11번가의 매각을 주도하는 나일홀딩스컨소시엄(국민연금·H&Q코리아파트너스·MG새마을금고)는 올해 초부터 씨티증권글로벌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지만, 인수희망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오아시스가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보유한 현금이 부족해 지분 맞교환 형태를 제의하면서 매각 측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아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현 상황으로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본시장에서 오아시스가 현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낮게 판단한 셈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해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철회를 결정했다. 당시에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 기업가치의 절반에 그쳤던바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오아시스 인수가 최종 불발되면 11번가는 원매자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미 신세계, CJ,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큐텐그룹, 알리바바 등과 접촉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11번가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이 장기화할수록 11번가의 재무 상태가 악화해 기업가치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도 대두됐다. 지난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11번가 이용자 수는 733만965명으로 전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 수가 각각 0.6%, 7.7% 빠진 것과 대비된다. 11번가와 함께 G마켓 이용자 수도 4.7% 증가한 520만3992명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해당 플랫폼 이용자를 11번가와 G마켓이 흡수하는 흐름이다. 이번 사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 최근 진행한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 방안에 힘입어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2019년 2조원을 웃돌던 11번가의 기업가치는 최근 5000억원대로 떨어졌지만 반등의 여지가 남은 셈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에 대한 투자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이 거둬질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업마다 흑자전환에 집중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송재민 기자
길어지는 '전기차 겨울'에…美 GM·포드·테슬라 투자 일단 ‘정지’
  • 길어지는 '전기차 겨울'에…美 GM·포드·테슬라 투자 일단 ‘정지’
  • [이데일리 양지윤 방성훈 기자] 전기차 불황에 미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국내외에서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테슬라는 태국에서 추진하던 7조원 규모의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충전소 구축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않은 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신차 판매 둔화세가 짙어지면서 전기차 투자가 후 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드 2020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사진=로이터)◇GM·포드, 대형 전기차 픽업트럭 투자 보류 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전기차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전제로 한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GM은 지난달 23일 실적발표를 하며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춘 것이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역시 전략을 일부 수정해 올해 계획했던 전기차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2년 이런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를 앞당겼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20만~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M은 4~6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하지만 이익 대부분은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에서 나왔다.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고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 대형 전기차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 효율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포드가 기존 계획을 철회한 건 전기차 부문의 적자가 계속 쌓여가고 있어서다. 포드의 4~6월 전기차 사업의 이자 비용·세전 이익(EBIT)은 11억달러(약 1조5100억원) 손실을 내며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를 만들수록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실루엣(사진=로이터)◇테슬라, 인도 이어 태국 공장 투자 중단 테슬라도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중단했다. 태국 현지매체인 더네이션은 7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50억달러(약 6조 8900억원) 규모 전기차 제조 허브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테슬라는 현재 태국과 충전소 구축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인도 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 관련 투자 논의를 중단했다. 테슬라는 인도와 태국에서 정부 당국과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장부지 물색을 조사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왔지만, 해외 투자 담당 임직원이 해고되면서 관련 프로젝트도 추진력을 잃게 됐다. 당장 해외 시장 확장보다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게 된 것은 전기차 경제성이 휘발유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카보다 떨어져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어서다. 전기차는 소형차라도 주행거리가 적어도 480km 이상 나와야 하는데, 대형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는 운행 거리를 늘리기가 어렵다. 배터리가 전기차 값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그만큼 차량 가격도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신차 판매 시장도 고금리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차 판매량은 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자동차 대출금리와 보험료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올해 금융기관이 자동차 대출을 거절한 비율은 6월 기준 29.4%를 기록, 최근 1년간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며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전기차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배경 중 하나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책을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보조금과 환경 규제 등에 대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에 앞서거나 초박빙을 보이는 등 대선 판도가 예측불허 상황으로 흐르고 있어 기업들이 전기차 분야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닛케이는 “미 대선 이후 정책이 불투명해 투자에 신중한 움직임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4.08.08 I 양지윤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청약 경쟁률 66대 1…증거금 2400억원 몰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청약 경쟁률 66대 1…증거금 2400억원 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혁신형 치료재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65.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CI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앞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116곳이 참여해 경쟁률 356.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희망 밴드인 2만 4000~2만 9000원 상단인 2만 9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가 있다. 특히, 넥스파우더는 한국 식약처 MFDS, 미국 FDA, 유럽 CE-MDR 등 인허가를 획득했고 2020년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한국·일본·중화권 제외) 계약을 체결해 미국·캐나다·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선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 CMI와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또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 최초의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는 한국과 유럽 CE-MDD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해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유럽에서도 다수의 대리점과 판권 계약을 체결해 시판 후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엔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DE)을 제출을 완료해 임상시험을 거쳐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약 4조원 규모의 근골격계 색전 시장 진출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믿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Standard-of-Care(표준치료)’ 등재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8.08 I 박순엽 기자
티디에스팜, 공모가 1만 3000원 확정…9~11일 청약
  • 티디에스팜, 공모가 1만 3000원 확정…9~11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티디에스팜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 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19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티디에스팜 CI (사진=티디에스팜)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256개 기관이 참여해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가격 미제시를 포함한 98.6%가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82.9%가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티디에스팜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투자자가 티디에스팜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티디에스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 연계 개량신약 개발과 생산력 확대를 위한 설비 증설·신공장 설립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티디에스팜의 우수한 TDDS 기술 경쟁력을 보고 많은 투자자분께서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셨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TDDS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디에스팜은 오는 9일과 1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8.08 I 박순엽 기자
“전기차 살바엔 휘발유차?”…美 GM·포드 전기차 투자 일단 '정지'
  • “전기차 살바엔 휘발유차?”…美 GM·포드 전기차 투자 일단 '정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의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않은 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신차 판매 둔화세가 짙어지자 투자를 보류하는 태도로 선회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에 변화의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신중한 투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포드 2020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사진=로이터)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전기차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전제로 한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GM은 지난달 23일 실적발표를 하며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춘 것이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역시 전략을 일부 수정해 올해 계획했던 전기차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2년 이런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를 앞당겼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20만~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M은 4~6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하지만 이익 대부분은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에서 나왔다.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고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 대형 전기차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 효율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포드가 기존 계획을 철회한 건 전기차 부문의 적자가 계속 쌓여가고 있어서다. 포드의 4~6월 전기차 사업의 이자 비용·세전 이익(EBIT)은 11억달러(약 1조5100억원) 손실을 내며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를 만들수록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게 된 것은 전기차 경제성이 휘발유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카보다 떨어져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어서다. 전기차는 소형차라도 주행거리가 적어도 480km 이상 나와야 하는데, 대형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는 운행 거리를 늘리기가 어렵다. 배터리가 전기 차 값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그만큼 차량 가격도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신차 판매 시장도 고금리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차 판매량은 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자동차 대출금리와 보험료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올해 금융기관이 자동차 대출을 거절한 비율은 6월 기준 29.4%를 기록, 최근 1년간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며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전기차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배경 중 하나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책을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보조금과 환경 규제 등에 대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에 앞서거나 초박빙을 보이는 등 대선 판다고 예측불허 상황으로 흐르고 있어 기업들이 전기차 분야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닛케이는 “미 대선 이후 정책이 불투명해 투자에 신중한 움직임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4.08.08 I 양지윤 기자
한·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7월 국채금리 전 구간 하락
  • 한·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7월 국채금리 전 구간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15.7~27.9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17.8bp 하락했고,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 금리도 같은 기간 각각 18.1bp, 20.2bp 떨어졌다.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7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AA등급, A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2조3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으며, AAA등급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7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달 총 38건(2조830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조6120억원 늘어난 10조9920억원으로, 수요예측 참여율은 같은 기간 53.7%포인트 증가한 388.4%로 조사됐다.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325.7%, A등급은 55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기록했다.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고,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3.2%를 기록했다.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하했다. 증권사간 거래는 9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은행, 자산운용, 보험,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9조4000억원, 2조3000억원, 8000억원,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조4000억원 규모의 장외채권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조5171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중심으로 2조4700억원 순매수했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케이쓰리아이 공모
  • [오늘 청약]‘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케이쓰리아이 공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케이쓰리아이가 오늘(8일)과 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는 이날과 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1만 5500원이며, 상장일은 오는 2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사진=케이쓰리아이)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 개발 기업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를 통해 주로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 XR 콘텐츠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XR 솔루션을 활용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뿐만 아니라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 제작 등 XR 분야 전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한다. 또 제작 효율성, 균등한 품질의 보장, 가격 경쟁력, 높은 확장성 등 기술적 우위도 확보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러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140건 이상의 X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공공·민간 모든 부문에서 고객사를 넓히며 프로젝트 수행 건수도 늘리고 있다. 케이쓰리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8.6%에 이른다. 이에 케이쓰리아이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29% 증가한 23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5.77%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앞서 케이쓰리아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798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주를 공모한다. 최종 공모가가 1만 5500원으로 결정된 데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217억원이다. 케이쓰리아이의 상장 후 시가총액도 1160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의 XR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구축 사업 부문과는 별도로 콘텐츠 재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과 말레이시아 등 국외 지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 체험형 영상 콘텐츠 전시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XR Meta City Platform’의 배포를 통해서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AR 길 안내 서비스, AR SNS, XR 기술 기반의 광고와 게임, 아바타 서비스 등 수익 지향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8.08 I 박순엽 기자
‘CPC 톱티어’ 전진건설로봇, 청약 돌입…주관사 미래에셋
  • [오늘 청약]‘CPC 톱티어’ 전진건설로봇, 청약 돌입…주관사 미래에셋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건설용 콘크리트펌프카(CPC)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오늘(8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이날부터 9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확정공모가는 1만 6500원, 이를 기준으로한 공모금액은 507억원, 상장후 시가총액은 2534억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38000원~1만 57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 6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국내외 204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70.16대 1을 기록했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CPC제조사다. CPC는 고층빌딩, 원전, 교량, 공장 등을 건설할 때 필수적인 콘크리트 믹스를 고압으로 송출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전진건설로봇은 국생산의 70% 이상을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에 수출하고 있으며, 상위 6개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 중 톱티어로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북미는 2위를 차지했다.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과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상장 후 제품 고도화, 생산기지 확대, 미래 먹거리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이정현 기자
전진건설로봇, 공모가 1만 6500원 확정…8~9일 청약
  • 전진건설로봇, 공모가 1만 6500원 확정…8~9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6500원으로 확정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 1만 3800~1만 5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50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34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전진건설로봇 CI (사진=전진건설로봇)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047개 기관이 참여해 87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참여 물량 기준 99.8%가 공모밴드 상단과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지막 날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대다수 기관 투자자가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재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내 AUM 상위 10개 기관 대부분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모두 상단 초과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해외투자자는 참여 물량 기준 96.3% 이상이 상단 초과 공모가격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전진건설로봇은 199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란 고층빌딩·원전·교량·공장 등을 건설할 때 필수적인 콘크리트 믹스를 고압으로 송출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생산의 70% 이상의 물량을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에 수출하고 있으며, 상위 6개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 중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M/S) 1위, 북미 시장점유율은 2위를 기록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또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제품 고도화, 생산기지 확대, 미래 먹거리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선두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진건설로봇은 오는 8~9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후 이달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 예정이다.
2024.08.07 I 박순엽 기자
디와이운용, 옵션 양매도에 펀드 수익률 폭락…미래에셋도 재간접
  • [단독]디와이운용, 옵션 양매도에 펀드 수익률 폭락…미래에셋도 재간접
  • [이데일리 박정수 이용성 기자] 공모주 투자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디와이자산운용이 최근 증시 폭락장에 옵션 양매도 전략을 펼쳤다가 사모펀드 수익률이 폭락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디와이운용 펀드를 재간접으로 담아 수익률 폭락 타격을 그대로 입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와이운용이 운용하는 공모주 투자전략 상품 대부분 지난 5일 50~100%에 달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와이운용은 공모주 전략으로 불리는 하이일드, 일반 공모주 사모펀드 위주로 운용하는 사모자산운용사로 알려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디와이운용 펀드 대부분 운영 전략에 파생상품 거래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특히 옵션 양매도 전략을 펼쳤다가 펀드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옵션 양매도는 시장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동시에 팔아 수수료를 받는 전략이다. 양매도 전략은 주식가격이 콜·풋옵션 가격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예상범위를 이탈할 경우 손실은 무한대로 나는 구조다.지난 5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중동의 전쟁 확산 가능성 등 우려 요소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코스닥은 11.3%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국내 증시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이에 디와이 운용자산(AUM)도 지난 2일 1373억원에서 5일 755억원으로 45%나 쪼그라들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주 전략은 대체로 기관 수요예측과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받은 후 대부분 상장 당일 매도로 운용하기 때문에 하방이 막혀 있는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요가 많고, 역사적으로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며 “하지만 디와이운용은 옵션 양매도로 약간의 인컴 수익을 노렸다가 이번 급등락으로 인해 양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면서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디와이운용 관계자는 “담당자가 부재중이다. 추후 답변 주겠다”고 말했다.특히 공모형 공모주 재간접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게 디와이운용 펀드를 편입해 그 피해를 그대로 입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펀드 테마에서 사모펀드 재간접형 구조는 미래에셋운용 펀드뿐이다.‘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은 ‘디와이 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 C-s’를 9.23%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해당 펀드(집합투자증권 비중 전체 87.77%)에서 디와이운용 펀드 비중이 두 번째로 크다. 이에 지난 5일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혼합자산투자신탁’ 하루 수익률은 마이너스(-) 6.14%로 집계됐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전체 펀드 수익률이 -6%라면 기초자산인 디와이운용 펀드 수익률은 -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래에셋운용 펀드 편입자산 운용전략에 옵션 양매도가 포함됐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몰랐다면 재간접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큰 문제”라며 “미래에셋운용 펀드가 위험등급(1등급)이긴 하지만 옵션 양매도 전략 펀드 편입까지 투자자들에게 고지됐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해당 전략이 펀드의 주 전략이 아닌 부가전략으로서 일정 부분 활용되는 점에 대해 인지했다”며 “이례적인 시장 이벤트가 발생해 부가전략의 손실이 확대된 상황으로, 해당 펀드는 현재 추가적인 성과 변동성 가능성을 감안해 전량 환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당사 펀드의 기준가 하락이 유감스럽고 투자자들께 송구스럽지만, 그래도 해당 펀드 성과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펀드에는 -5% 수준 기여로, 개별 펀드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게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7 I 박정수 기자
케이쓰리아이, 공모가 1만 5500원 확정…8~9일 청약
  • 케이쓰리아이, 공모가 1만 5500원 확정…8~9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케이쓰리아이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5500원으로 확정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500~1만 5500원의 상단인 1만 55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케이쓰리아이)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약 21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60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798개 기관이 참여해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IR 기간에 만난 다수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다른 기술특례 상장 기업과 다르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과 이에 따른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4시까지만 해도 20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었고, 가격도 공모가 희망 밴드보다 20~30% 높은 구간에 대다수 베팅하고 있었다”며 “수요예측 마지막 날 국내외 증시 상황의 급락 전까지 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점과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신청물량이 대다수인 점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의 XR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구축 사업 부문과는 별도로 콘텐츠 재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과 말레이시아 등 국외 지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 체험형 영상콘텐츠 전시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XR Meta City Platform’의 배포를 통해서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AR 길 안내 서비스, AR SNS, XR 기술 기반의 광고와 게임, 아바타 서비스 등 수익 지향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이사는 “케이쓰리아이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XR 메타버스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8~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2024.08.07 I 박순엽 기자
매그니피센트7, 한달만에 시총 3443조원 증발
  • 매그니피센트7, 한달만에 시총 3443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주요 빅테크 7개사,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이 한 달 동안 약 2조 5000억달러(약 3443조 7500억원) 증발했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의 시총은 6일(현지시간)까지 7월 초 고점 대비 15%(약 2조 5000억달러) 감소한 약 14조 2000억달러(약 1경 9560조원)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엔비디아로 7월 11일 고점 대비 23.4%(5682억달러) 줄었다. 또 7개사 전체 감소분의 22.7%를 차지했다. MS는 7월 5일 대비 시총이 14.7%(5055억달러), 애플이 7월 15일 대비 12.5%(4174억달러), 구글이 7월 10일 대비 17.4%(4072억달러) 각각 감소했다. 아마존과 테슬라, 메타의 시총도 각각 3910억달러(7월 8일 대비 19.5%), 1289억달러(7월 11일 대비 26%), 908억달러(7월 8일 대비 9%) 줄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6개사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주가 하락의 계기가 됐다. 이들 기업은 AI에 대한 선행 투자를 가속한다면서도, 투자가 어떻게 이익실현으로 이어질지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에 대해 “시간을 들여 수익화한다”고만 밝혔으며, MS와 아마존도 AI 매출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AI 투자 효율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가 확산했다. 데이터센터 정비 등을 위한 설비투자도 MS가 전년 동기대비 80%, 구글이 90% 대폭 늘렸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나머지 4개사의 연간 투자액도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과소 투자에 따른 위험이 과잉 투자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도한’ AI데이터센터 공급으로 이어져, 즉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족해져 자본지출 대비 매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과잉투자에도 과소이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1조달러의 막대한 지출에 따른 결과가 저임금 수작업을 대체하는 것이라면 효율화를 진행해 온 과거의 기술투자와는 정반대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실린 인터뷰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대런 아세모글루 교수는 “AI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 작업의 5% 이하일 것”이라고 예측했다.아울러 MS의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AI용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해 AI 회의론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실적을 공개하는 엔비디아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속도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3만 8997.66에 거래를 마쳤다.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반등에 성공한 것이지만, 전체 하락분의 10분의 1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04%, 1.03% 상승해 5240.03, 1만 6366.85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는 “반등을 주도한 건 헬스케어와 음료 메이커 등 소비 관련 종목으로 매그니피센트7를 비롯한 기술주 회복은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더디게 진행됐다”며 “그동안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금이 기술주에 집중됐으나, 각사의 대규모 투자가 수익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 경기침체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AI 열풍의 그늘에서 투자자들이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8.07 I 방성훈 기자
‘혁신형 치료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청약 돌입…주관사 한투
  • [오늘 청약]‘혁신형 치료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청약 돌입…주관사 한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혁신형 치료재 개발 및 수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대표이사 이돈행)이 오늘(7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20일,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2만 9000원이며 이를 바탕으로한 공모금액은 29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22억원 수준이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 4000원~2만9000원)의 상단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 1116곳이 참여해 총 2억5700만 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356.9대 1이다. 참여기관의 95%이 밴드상단(2만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47.7%(가격미제시 1.6% 포함)가 확정 공모가인 2만9000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강력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형 치료재 완제품 판매로 매출이 약 2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로드쇼에 참여한 국내외 대형 운용사 대부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혁신형 치료재 상용화에 대한 크게 공감하며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4.08.07 I 이정현 기자
위안화 상승세…트레이더·수출업체도 달러·엔화 던져
  • 위안화 상승세…트레이더·수출업체도 달러·엔화 던져[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측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며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대비 원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對)중국 수출업체와 현지 교민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되고 있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6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전날 달러·위안환율은 7.1303위안에 마감했다. 이는 1월 5일 7.139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사실상 올해 들어 가장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현재는 7.1465위안선에 거래되고 있다.달러·위안환율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7.26위안선을 형성했으나 이달 들어 급격하게 하락(위안화 강세)하고 있다.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 기준 3.35%로 4년 전인 2020년 7월 3.85%보다 낮아졌다.반면 미국 기준금리는 같은기간 0.25%에서 5.50%로 껑충 뛰었다. 중국은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질수록 위안화 약세를 우려해 통화정책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게 되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위안화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동방증권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해외 안전자산 거래가 늘고 시장 투자자들이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금리 폭이 더욱 좁혀지면서 통화정책 여력이 커졌다”고 밝혔다.일본은행(BOJ)의 전격 금리 인상도 위안화에는 절상 요소가 됐다. 저금리의 엔화를 사서 수익을 올리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다른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한 외국계 은행 외환 트레이더를 인용해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엔화가 급등했고 달러 대비 엔화의 최대 상승률은 14%에 육박하면서 저금리 통화인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로 지난 2주 동안 일부 외국인 트레이더들이 달러 수입을 위안화로 환전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수출업자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환 결제를 위안화로 하는 것도 위안화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보다 달러의 가치가 더 높을 때 수출업자들은 외환을 위안화로 환산하기보다는 달러로 받아 예금하는 경향이 있었다.제일재경은 “중국과 미국 금리 차이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 달러 예금은 연간 5%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제 그러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수출업자들은 긴급하게 외환을 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대비 원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원·위안 환율은 192.56원으로 전일대비 0.49% 오름세다. 올해 1월 1일(182.14원)과 비교하면 10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원·위안 환율이 하락하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수출업체 매출은 커질 수 있지만 수입업체 등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다. 1억위안 규모의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면 올초엔 182억1400만원이 있었으면 됐지만 지금은 약 192억5600만원으로 10억원의 비용이 더 늘기 때문이다.당분간 위안화 상승 압력은 계속될 것이란 판단이다.중국 민메탈스증권의 유천예 연구원은 “ 엔화의 절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부분 통화의 절상으로 이어졌고 위안화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이는 통화정책 여력을 확대하고 채권시장에 수혜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06 I 이명철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공모가 2만 9000원 확정…7~8일 청약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공모가 2만 9000원 확정…7~8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드트로닉과 함께 혁신형 치료재를 제공하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2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4000~2만 9000원의 상단인 2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약 29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22억 수준으로 확정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CI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1116곳의 기관이 참여해 총 2억 5700만주를 신청했으며, 3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가격 분포도를 보면 참여기관의 95%가 밴드 상단(2만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47.7%(가격 미제시 1.6% 포함)가 확정 공모가인 2만 9000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강력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형 치료재 완제품 판매로 매출이 약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로드쇼에 참여한 국내외 대형 운용사 대부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혁신형 치료재 상용화에 대한 크게 공감하며 공모가를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 임상시험에 사용해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당사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8.06 I 박순엽 기자
엔高에 미소 짓는 삼성전기 '캐시카우' MLCC
  • 엔高에 미소 짓는 삼성전기 '캐시카우' MLCC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삼성전기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핵심 사업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에서 1위 기업 일본 무라타가 그간 엔저 수혜를 누렸으나, 이제는 엔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삼성전기 수원본사. (사진=삼성전기)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45~146엔대를 기록했다. 전날 장중 141엔대까지 떨어졌다가 상승했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엔화 가치가 하루 새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달 초 162엔대에 근접했던 점을 고려하면 강세 추세에 있다는 평가다.엔화 가치 반등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전망이 강해진 영향이 크다. 일본은 지난달 올해 두 번째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미국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양국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엔고 움직임이 탄력을 받았다. 더욱이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돌아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 약세를 야기했다.엔고 현상은 적어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예상되나 엔화 추가 절상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 입장에서는 유리한 방향으로 대외 환경이 변하고 있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세계 시장에서 MLCC 1위 기업 무라타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무라타는 IT업 회복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MLCC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저에 힘입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휩쓸었다.이에 올해 2분기 삼성전기와 무라타의 실적은 희비가 다소 갈렸다.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런데 무라타는 2024회계연도 1분기인 지난 4~6월 영업이익 664억엔(약 620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2.5% 뛰었다.업계 관계자는 “무라타는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엔저에 따른 수혜가 컸다”며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가격 싸움 지형이 보다 대등해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기는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더해 인공지능(AI)과 전장 수혜 극대화에 집중하며 하반기 MLCC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산업·전장용 MLCC 확대를 위해 시장 상황에 맞춰 증설도 검토한다. 3분기는 ‘맏형’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 효과까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6를 출시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MLCC와 카메라모듈 등 각종 부품을 공급한다.
2024.08.0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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