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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후임 검찰총장 숙제 되나
  •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후임 검찰총장 숙제 되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한달 남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의 수사가 새로운 검찰 지도부의 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은 무혐의 방침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사건 처리에 변수가 생겼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은 내달 관련자들의 재판 결과 이후 사건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원석(왼쪽) 검찰총장과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법무부 차관) (사진= 이영훈 기자, 방인권 기자)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가 수사 중인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의 대통령경호처 시설에서 김 여사를 대면 조사했고, 지난 13일 김 여사 측근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막바지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다만 사건 처리에 변수가 등장했다. 고발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지난 1일 대검찰청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것이다. 대검은 이 신청서를 사건 관할청인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고, 중앙지검 관할 시민위원회는 현재 이 사건의 수사심의위 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수사팀의 최종 결정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가 맡고 있는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은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온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전주(錢主) 손모 씨 등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 달 12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법원의 판단을 지켜본 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눈에 띄는 점은 검찰이 항소심 재판에서 손씨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해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주 역할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여사에 대한 혐의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원석 총장은 지난 5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며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전담팀을 꾸리라고 직접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출장 조사를 두고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지며 대검과 중앙지검 간 갈등 논란이 제기됐다.이같은 상황에서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의 역할이 주목된다. 심 후보자는 내달초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여사 수사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중심으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을 대비해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법조계에서는 새 검찰총장이 이 사건들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리고 검찰 내부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고 보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이 사건들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결과 발표가 필요하다”며 “게다가 정치권에서는 검사 탄핵 추진과 검찰청 폐지 법안 강행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는 만큼 새 검찰 지도부가 외풍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해 3월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노진환 기자)
2024.08.15 I 성주원 기자
'완벽한 가족' 첫방부터 충격 전개…최예빈, 가발 벗고 '섬뜩'
  • '완벽한 가족' 첫방부터 충격 전개…최예빈, 가발 벗고 '섬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완벽한 가족’이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1회에서는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최선희(박주현 분)와 이수연(최예빈 분)의 불편한 관계가 드러났다.‘완벽한 가족’ 첫 회는 박경호(김영대 분)와 최선희, 지현우(이시우 분)의 유쾌한 학교생활로 시작됐다. 선희의 학교로 전학 온 수연은 그녀를 단번에 알아봤지만, 선희는 수연을 기억하지 못했다. 수연은 선희에게 다가가 과거 기억을 들춰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특히 어린 시절, 수연이가 괴롭힘을 당하던 선희를 도와주면서 가까워진 인연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잠시 뒤 수연을 기억해낸 선희는 입양 간 줄만 알았던 그녀가 혼자 살고 있다는 말에 당황해했다. 선희와 수연의 보육원 시절 이야기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이들 사이에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사진=KBS2)같은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선희와 수연의 극과 극 상황 또한 눈길을 끌었다. 선희는 변호사 아빠 최진혁(김병철 분)과 가정적인 엄마 하은주(윤세아 분) 아래에서 자라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수연은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경호는 선희에게 윽박지르듯 돈을 빌려달라는 수연을 보고 언쟁을 벌였다. 이내 몸싸움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삐그덕대면서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키는 관계성을 주목하게 했다.방송 말미에는 선희가 수연이 대신 입양을 가게 된 엇갈린 운명의 비밀이 밝혀졌다. 수연이 덜컥 가발을 벗으며 화재 사고로 인해 다친 모습을 드러내 이를 본 선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가르쳐줄까? 네가 나한테 무슨 죄를 지었는지”라고 말하는 수연의 섬뜩한 목소리는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완벽한 가족’은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 그리고 조명과 음악을 활용한 음산한 분위기의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전율을 안겼다. 또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내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선사했고, 김병철, 윤세아의 연기 합이 몰입을 더했다.‘완벽한 가족’은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8.15 I 최희재 기자
'비틀쥬스 비틀쥬스' 캐서린 오하라, 레전드의 귀환…명랑한 맑눈광 활약
  • '비틀쥬스 비틀쥬스' 캐서린 오하라, 레전드의 귀환…명랑한 맑눈광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굵직한 필모그래피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활약한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감독 팀 버튼)에서 ‘딜리아’로 참여해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탄탄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유쾌한 매력을 보여주는 캐서린 오하라가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 ‘딜리아’로 활약한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다.캐서린 오하라는 ‘비틀쥬스’부터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프랑켄위니’까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필모그래피에 함께 참여하며 연기 커리어를 구축,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캐서린 오하라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케이트 맥칼리스터’로 분해 국내 팬들에겐 ‘케빈’의 어머니로서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성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최근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엘리멘탈’ 속 ‘웨이드’의 어머니 ‘브룩 리플’의 목소리를 연기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매 작품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캐서린 오하라가 이번에는 그녀의 연기 아이덴티티의 시작을 알린 ‘비틀쥬스’의 ‘딜리아’로 다시 분해 눈길을 끈다. ‘딜리아’는 전작에서 특유의 엉뚱함과 천진난만함으로 유령들을 화나게 한 캐릭터다. 이번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도 변치 않는 명랑함으로 돌아와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비틀쥬스 비틀쥬스’와의 만남에 대해 캐서린 오하라는 “이번 작품처럼 좋은 각본이 있으면, 그걸 보는 것만으로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멋지게 짜인 각본은 끝없는 아이디어의 샘이 되어준다”라고 밝히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베테랑 배우로서 보여줄 캐릭터 열연으로 기대를 모은다.‘딜리아’로 분한 캐서린 오하라의 재미를 더하는 활약상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9월 4일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2024.08.14 I 김보영 기자
이문세·김푸름 '안녕, 할부지' OST 참여…푸바오와 이별, 애틋한 감성 더했다
  • 이문세·김푸름 '안녕, 할부지' OST 참여…푸바오와 이별, 애틋한 감성 더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9월 4일, 가을 극장가를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일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가 이문세와 김푸름이 참여한 OST 라인업을 공개했다.영화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오랜 시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 온 국민 가수 이문세와 순수한 울림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이 ‘안녕, 할부지’의 감성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대를 초월하는 깊은 감성으로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선사해 온 이문세는 영화를 아우르는 테마곡 ‘나의 아이’에 참여했다. ‘나의 아이’는 푸바오를 향한 주키퍼들의 마음을 노래 한 곡으로, 이 곡을 작업한 서우영 음악감독은 “주키퍼님들의 감정에 동화될 수 있는 연륜과 감성을 가진 분이 필요했다”며 가수 이문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정성 넘치는 따뜻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문세가 부른 ‘나의 아이’는 영화의 애틋한 감성에 깊이를 더해 감동의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또한, 메인 예고편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김푸름의 노래 ‘안녕’이 영화에도 삽입되어 진솔한 감성을 전한다. 산울림의 원곡을 리메이크하여 화제를 모았던 김푸름의 ‘안녕’은 푸바오에게 이별의 인사를 건네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와 김푸름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더해져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서우영 음악감독은 “푸바오의 이별 이야기와 그 속의 감정들이 김푸름의 목소리와 잘 맞아, 이별에 대한 전달력이 잘 와닿았다”고 전하며 곡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이문세와 김푸름이 참여한 감성 OST로 기대를 더하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와 헤어짐을 앞두고 이별을 준비하는 주키퍼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 관심을 집중시킨다. 특히, 푸바오와 바오패밀리를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과 이별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영화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국민 가수 이문세와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의 감성 OST가 더해진 올가을 단 하나의 감성 공감 무비 ‘안녕, 할부지’는 9월 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8.14 I 김보영 기자
'정글밥' 류수영, 정글 아이돌 등극…첫방 시청률 3.7%
  • '정글밥' 류수영, 정글 아이돌 등극…첫방 시청률 3.7%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글밥’ 배우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찰떡 케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밥친구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 프로그램이다. 한식의 불모지인 낯선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로 익숙한 한식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의 새로운 도전이 런칭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첫 방송된 SBS ‘정글밥’은 전국 가구 시청률 3.7%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류수영은 “우리의 장이나 한식 조리법을 전수하면 전세계에서 한식이 살아 남게 된다. 그게 정글 오지에 오게 된 이유”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류수영의 26년 지기 절친 이승윤은 “수영이가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포트를 제대로 하겠다. 난 13년 동안 불만 피웠다. 걱정말라”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윤은 “산에서 필수품이 솥뚜껑이다. 어떤 음식을 해도 맛있다. 마법의 솥뚜껑이다. 한국적인 특색이 있는 거지”라며 자연인 촬영장에서 솥뚜껑을 직접 챙겨오는 열정을 보였다.(사진=SBS)남태평양의 바누아투로 향하게 된 네 사람. 적도를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가야하는 긴 여정에 시작부터 대형사고가 터졌다. 바누아투 직항편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파산하며 비행기 표가 공중분해 된 것. 급하게 표를 구한 ‘정글밥’ 멤버들은 경유를 거듭하는 여정을 거쳐 바누아투 수도에 도착했고, 류수영은 “태어나서 온 곳 중 제일 멀다”라며 땅을 밟은 감격을 온몸으로 표현했다.수도 포트빌라에서 하루 묵어가게 된 ‘정글밥’ 멤버들은 곧장 중앙 시장으로 향했고, 절친 류수영과 이승윤의 텐션에 서인국과 유이는 “아재 감성이다. 오랑캐 웃음소리가 난다”라며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주문한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뚫어져라 살펴보는 류수영에게 이승윤은 “저 요리 해줄 것도 아니면서 저렇게 열심히 본다. 저거 ‘편스토랑’ 가서 하려고 저러는거다”라고 절친만 할 수 있는 예리한 지적을 날렸다.입도 전 마지막 식재료 쇼핑을 위해 들린 마트와 시장에서 역대급 텐션을 보이는 류수영의 모습에 이승윤은 “쟤는 지금 눈이 돌았다”라며 혀를 찼고, 유이 역시 “저는 (수영)오빠의 광기를 보았다.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주방 컨디션을 체크한 류수영은 바로 레시피 연구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고 카사바 전분을 사용해 붉돔 튀김을 만들어냈다. 류수영의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본 세 사람은 “겉에 튀김 옷이 특이하다. 약간의 생강향까지 완벽하다”라며 감탄했다.이어 네 사람은 붉돔 뼈 육수에 문어까지 넣은 라면을 폭풍흡입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에 넣은 땅콩가루와 깔라만시로 인해 똠양꿍 맛이 나는 라면에 유이는 “진짜 요리 천재인가 생각했다”라며 감동했다. 서인국은 “어남태명양면, 카사노바 튀김이라고 부르자”라며 즉석에서 CF 한 편을 찍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최종 목적지인 타스마테 마을로 향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게 된 ‘정글밥’ 멤버들. 과거 경비행기를 탔다 극강의 공포를 경험했던 서인국과 조종석 옆에 앉아 한껏 긴장한 유이의 모습이 잔뜩 신난 류수영, 이승윤과 대비됐다.류수영은 공항에서 만난 현지인들에게 묵은지 주먹밥을 건넸고, 생소한 묵은지 비주얼과 냄새에 경계하던 현지인들은 맛을 본 후 이내 엄지를 들어보이며 호감을 표시했다. 류수영은 “음식이라는 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보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마음이 통했던 순간을 회상했다.드디어 최종 목적지 타스마테에 도착한 ‘정글밥’ 멤버들. 배 가까이까지 헤엄쳐와 멤버들을 맞아주는 마을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미소에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이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렇게 환영해 주는걸까. 마음이 심쿵했다”라며 감동했고, 류수영 역시 “평화로웠다. 이 광경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기뻐했다. 멤버들 모두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는 뭉클한 장면이 만들어졌다.방송 말미에는 어스내 정글 아이돌로 등극한 류수영의 바누아투 주방 적응기가 예고됐다. 류수영이 만드는 ‘남태평양 참치 오마카세’ 비주얼이 기대를 끈다. 류수영을 제대로 서포트하기 위해 ‘밥벤져스’로 나선 이승윤, 서인국, 유이의 활약상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8.14 I 최희재 기자
출근길에 날벼락…하늘에서 ‘100kg’ 쇳덩이 떨어졌다
  • 출근길에 날벼락…하늘에서 ‘100kg’ 쇳덩이 떨어졌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출근 시간대인 이른 아침 광주의 한 도로 시내버스 정류장에 100kg에 달하는 쇳덩이가 떨어져 시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 굉음이 들리면서 갈고리 모양의 50㎝ 크기 쇳덩어리가 곤두박질쳤다.사진=연합뉴스이 쇳덩이는 버스정류장 바로 앞 도로로 떨어져 차도 한가운데에 깊이 5㎝의 구덩이를 남겼다. 100㎏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차도가 희뿌연 흙먼지로 가득 차기도 했다.당시 차도에는 어린이들을 태운 통학버스·승용차도 서행 중이었는데 엔진룸 바로 앞에서 수직 낙하한 쇳덩어리를 맞닥뜨린 일부 승용차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다.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다친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고, 휴대전화로 소방 당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사고를 목격했던 50대 남성은 연합뉴스에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더니 ‘쾅’ 소리가 났다”며 “순식간에 일어나서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일단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당시 버스정류장에는 대여섯명의 시민이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0대 여성 A씨는 날아온 도로 파편에 어깨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과호흡을 증상을 보인 시민 3명도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초 치료를 받은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소방 당국은 즉각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해당 쇳덩어리는 인근 공사 현장에 설치된 크레인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50여m 높이 크레인에 매달린 연결고리가 노후화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남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연결고리가 매달린 크레인을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권혜미 기자
'방시혁과 LA목격담' 과즙세연, 결국 악플 고소 선언
  • '방시혁과 LA목격담' 과즙세연, 결국 악플 고소 선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에서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던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이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13일 과즙세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 “과즙세연에 관한 허위사실 및 비방 등 댓글을 포함한 악성 게시글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며 “고소 관련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니 많은 제보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에 올라온 미국 베벌리힐스 길거리 영상에는 방 의장이 두 명의 여성과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중 한 명은 과즙세연이었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방 의장이 또다른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추가로 공개돼 이들이 왜 만났는지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나왔다.이에 하이브 측은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면서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과즙세연 역시 지난 11일 자신의 방송에서 지인과 미국 여행을 하던 중 예약이 어렵던 레스토랑을 예약하기 위해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과즙세연은 방 의장과의 인연에 대해 “작년에 하이브를 사칭한 DM(쪽지)이 왔다, 일적인 대화가 아니라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그때 언니가 방시혁 의장님과 아는 사이여서 물어봐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사칭범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 여행을 하던 중 정말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기가 예약이 어렵다. 우리는 안 된다고 하길래 언니가 의장님께 물어봤고 의장님이 흔쾌히 예약을 도와줬다. 같이 가면 예약이 된다고 해서 동행했다, 사칭범을 잡게 해 준 것도 있고 해서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방 의장이 동행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준 것에 대해서도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스위트한 방시혁 의장님이 ‘여기서 찍어야 잘 나온다’고 구도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그런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14 I 김혜선 기자
인뱅, 주담대 대신 개인사업자 대출 힘준다
  • 인뱅, 주담대 대신 개인사업자 대출 힘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이 거세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이 막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건전성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 8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조 3373억원) 66.7%(1조 5593억원) 늘어난 액수다.개인사업자 대출 급증을 이끈 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 14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478억원)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1분기 343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 491억원으로 증가세가 3배를 넘겼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1조 6994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조 7359억원)과 비교해 2.1% 감소했다.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빠르게 늘린 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의 영향이 크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전월 대비 5조 5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전월(5조 9000억원)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인터넷전문은행도 가계대출 증가세의 덕을 봤다.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인터넷은행 업권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잔액 증가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각각 2314억원과 854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들의 주담대 위주 성장을 불편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난 5월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자산 성장을 위해 대환을 통해 다른 은행 고객을 뺏어오고 있다”며 “다른 은행에서 심사해놓고 이자 잘 내고 있는 대출을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뺏어오는 방식의 영업은 혁신, 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거세진 금융당국의 압박에 대출 증가가 어려워진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로 눈을 돌렸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1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1조 1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리며 하반기에도 집중 성장시킬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450조원이나 되는 큰 시장”이라며 “올해 말잔 기준으로 약 2조원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케이뱅크도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으로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신용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올 5월에는 개인사업자 전용 입출금통장인 ‘사장님통장’, 이달엔 인터넷은행 최초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토스뱅크도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용보증기금 보증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지원 보증대출’을 5일 출시했다. 개업일로부터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며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또 대출 신청부터 서류제출, 보증서 발급, 대출약정과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토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다만 주담대에 비해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 관리가 어렵다는 건 우려할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말(0.48%)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2년 12월(0.64%) 이후 최고치다.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업대출이기 때문에 대출 자금 용도 확인과 실사의 필요성, 다양한 형태의 담보물 등 가계대출과 달리 상품화하기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며 “대출 상품 취급에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대출잔액을 급하게 늘리면 단기간 연체율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024.08.14 I 최정훈 기자
트럼프 "테슬라 전기차 놀랍다"…머스크 "당신은 번영의 길 걸어"
  • 트럼프 "테슬라 전기차 놀랍다"…머스크 "당신은 번영의 길 걸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머스크 당신은 훌륭한 제품(great product)을 만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가져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의 제품은 놀랍습니다(incredible).”전기차에 부정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톤이 일부 달라졌다.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그는 테슬라 전기차를 높게 평가했다. 여전히 자신의 지지기반인 석유업체를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적어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좌) 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소기의 성과 달성한 머스크…트럼프 2기 참여 의사도 밝혀머스크 CEO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공개 지지를 공식화한 후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사업이 상당한 지장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머스크 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최근 들어 전기차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에서 벗어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과 환경 규제에 대한 비판으로 조금씩 전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전기차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지만 내가 전기차에 반대한다는 뜻은 아니다.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다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의무명령’(mandate)이라고 부르며 재선에 성공한다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없애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경우 이미 충전소 네트워크를 가진 테슬라는 보조금 없이도 수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반면 GM, 포드 등 테슬라의 경쟁사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묘하게 누그러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지난 3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머스크를 만난 후부터 시작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2기 행정부에 참여할 뜻도 시사했다. 그는 “정부 지출을 살펴보고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서 기꺼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에서 취한 비용절감 조치를 언급하며 “머스크가 (행정부에) 참여한다면 좋아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커터(cutter·비용절감 인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2시간 일방적 주장 쏟아낸 트럼프…“해리스는 급진 좌파 신봉자”트럼프 전 대통령도 본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2시간가량 쏟아낼 기회를 얻었다. 이날 머스크 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정책, 기후변화, 핵전쟁의 위협, 이민, 연방정부 지출 삭감 등 광범위한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 국경의 밀입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가짜’라고 공격했고, 2020년 선거는 조작됐고, 자신에 대한 형사소송은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을 약화시키기 위한 음모라는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CNN은 머스크가 소셜 플랫폼의 힘을 이용해 트럼프에게 해리스보다 더 나은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일방적으로 조롱,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는 급진적 좌파의 신봉자”라고 말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해리스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불법적으로 축출됐다고 근거 없이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는 해리스 부통령이 급진 좌파라는 트럼프 주장에 동의하면서 “당신은 번영의 길로 걷고 있지만, 해리스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10월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월5일 미 대선 직전 암살 미수 현장을 다시 방문해 지지율을 극대화 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한편, 이날 대담은 기술적 오류로 인해 40분 이상 늦게 시작했다. 머스크는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DDoS,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글을 올렸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번 트럼프와 대담을 통해 엑스의 재기를 노리기도 했지만, 시스템 불안 문제가 지난해 5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대선 출정식 대담 이후 또다시 터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2024.08.13 I 김상윤 기자
정상훈 "10초 안에 캐릭터 이해하게끔 연기, 1인 9역 즐기고 있죠"
  • 정상훈 "10초 안에 캐릭터 이해하게끔 연기, 1인 9역 즐기고 있죠"
  • (사진=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깨닫고 있어요.”‘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으로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배우 정상훈의 말이다. 정상훈은 2020년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1인 9역을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그는 “4년 전보다 좀 더 밀도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을 때 관객이 10초 안에 성격과 특성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연기에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다이스퀴스는 블랙코미디물 ‘젠틀맨스 가이드’의 웃음 요소를 책임지는 핵심 캐릭터다. 극중 비중이 주인공 몬티 나바로 못지않다. 극은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따라 전개된다. 정상훈은 성직자, 은행장, 시골 대지주, 자선사업가, 보디빌더, 백작 등 각기 다른 캐릭터성을 지닌 다이스퀴스들을 연이어 연기하며 관객을 폭소케 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다이스퀴스가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빠르게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른바 ‘퀵 체인지’는 작품의 주요 감상 포인트다.정상훈은 “4년 전 공연 땐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관객이 두 자리 띄어 앉기를 해야 했고 마음껏 소리 내 웃지도 못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한 달간 공연이 멈춘 적도 있었기에 관객을 웃음 짓게 하며 공연하는 지금의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마음도 새롭다”고 했다. 타 작품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한 경험이 많은 터라 다이스퀴스 역을 소화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었단다. 소속사가 같은 배우 조정석, 가수 거미 부부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덕분에 이전 공연 때보다 ‘소리의 길’이 좋아졌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사진(사진=쇼노트)“코미디 연기를 잘하려면 관객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항상 촉을 열어놓아야 하죠. 이번 작품에선 애드리브는 자제하는 편이에요. 혼자 결이 튀면 작품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최대한 작품에 맞게끔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자는 마음이에요.”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정상훈은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관객 혹은 시청자를 웃게 했다. 코미디 예능물 ‘SNL 코리아’에는 어느덧 10년 넘게 출연 중이다. 정상훈은 “이사를 자주 다닌 영향 때문인지 학창시절엔 소극적이고 소심한 편이었다”는 반전 과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예대(방송연예과)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끼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살아남지 못하면 밥 벌어먹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사람을 웃기는 걸 즐기는 지금의 성격을 내 성격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고 부연하며 웃어 보였다. “원래는 미대생이었어요. 1년쯤 다니다가 휴학계를 내고 서울예대에 지원서를 낸 거였죠. 그전부터 연기에 대한 꿈이 있긴 했지만 막연하고 어렴풋한 생각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서울예대의 ‘개그클럽’ 출신 연예인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나도 그곳에 가면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도전을 택하게 된 거였죠.”정상훈은 진로를 튼 이후 이휘재, 송은이, 김생민, 정성화, 김진수, 백재현 등과 ‘포유’라는 제목을 내건 공연 활동을 하던 중 SBS PD의 눈에 띄게 되면서 1998년 방송한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 꿈을 이뤘다. 정상훈은 “사실 당시 ‘개그콘서트’에 특채로 들어가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다. 그때 PD가 제 공연을 보러오지 않았다면 배우가 아닌 개그맨으로 먼저 데뷔하게 됐을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웃기고 싶어 하는 배우들에게는 ‘농담을 많이 하고 다니라’는 조언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야 감을 익힐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인신공격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죠. 시트콤을 많이 보라고도 권해요. ‘프렌즈’나 ‘오피스’를 보면 남들을 웃길 수 있는 공식이 많이 알게 될 수 있거든요.”여러모로 코미디 장르와 인연이 깊은 정상훈은 ‘웃기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억지로 깨부수려고 애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SNL’ 이미지로만 봐주셔도 괜찮다”며 “주어진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젠가 꼭 연기해보고 싶은 뮤지컬 캐릭터로는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역을 꼽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는 ‘젠틀맨스 가이드’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정상훈은 “많은 분이 공연장을 찾아 블랙코미디물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2024.08.13 I 김현식 기자
푹푹 찌는 여름밤, 아빠 코골이 더 심했던 이유
  • 푹푹 찌는 여름밤, 아빠 코골이 더 심했던 이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상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역대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의 열대야 연속 일수는 역대 3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이 때 코골이마저 더 심해지면서 낮에도 피곤함과 무기력증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코골이는 수면 중 공기가 통과하는 상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연구개와 목젖 등의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발생하는 소리이다. 알레르기 비염 등의 원인으로 코막힘이 심해지거나 콧물이 나올 경우에도 상기도의 공간이 줄어듬으로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 및 알코올 섭취로 인해 코골이가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여름 날씨는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콧속 점막이 촉촉해 비염 증상이 줄어들어야 하나, 실내에서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콧속 점막이 말라 비염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코골이가 심해지게 된다. 또한, 알코올 섭취도 코골이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무더운 밤 더위를 쫓기 위해 마시는 맥주 한잔으로 인해 코 안에 있는 모세혈관이 팽창하면서 코 내부가 좁아져 코골이가 심해질 수도 있다.코골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주간에도 졸림이 잦아져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또한, 코막힘이 심해지면 호흡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대개는 구강호흡을 하게되며, 구강호흡을 함에 따라 아래턱이 밑으로 처지면서 숨길을 더욱 좁게 만들기 때문에 코골이를 악회시키며 수면무호흡과 같은 더 심각한 수면장애를 초래하게 된다.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신체검진을 통해 체중이나 BMI지수를 측정하거나 비강, 구강, 인두, 후두의 이비인후과적 진찰과 수면시 뇌파, 안구운동, 호흡운동, 심전도 및 산소포화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비만환자의 경우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운동습관 개선, 비만약 처방 등을 통한 체중 감량만으로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으며, 중증도 이상의 증상이라면 수면하는 동안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넣어주는 양압기 치료가 효과적이다. 코 공간이 좁거나, 연구개나 편도, 후두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코골이가 나타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 센터 이민구 원장은 “여름철에 심해지는 코골이를 줄이려면 잘 때에는 냉방기기 사용을 억제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틀어놓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등의 방법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성분이 많이 함유된 우유나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13 I 이순용 기자
“당장 파산할 판” 폭염 속 거리 나온 티메프 피해자들
  • “당장 파산할 판” 폭염 속 거리 나온 티메프 피해자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출금을 막기 위해 아버지 명의로 카드론도, 시어머니 명의로 보험 대출을 받았어요.”(피해 판매자 A씨)“홀몸으로 키운 우리를 키운 모친의 칠순여행을 준비했는데 이번 사태로 여행 대신 눈물만 남았어요.”(피해 소비자 B씨)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이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 회복 등을 요구하며 폭염 속 길거리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피해자 연합을 만들어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소비자 120여명이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 120여명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본사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공동 집회를 통해 같은 주장을 할 것”며 “피해규모에 적합하고 사회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피해 복구와 구영배 사단의 미정산·미환불 사태에 명백한 책임을 묻고 끝까지 수사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폭염 속 모인 피해자들은 ‘계획범죄 희생양, 빚쟁이된 판매자’, ‘구영배 구속수사, 집행해라 재산몰수’, ‘보호받지 못한 소비자, 상품도 환불도 못받았다’ 등이 적힌 스티커를 검은 우산에 붙이고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특별법 제정하여 피해자를 구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피해자들의 피해 사례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피해 판매자들은 70여개 회사가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조속한 당국의 대처를 촉구했다. 피해 판매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출범하여 주변 판매자를 조사한 결과 약 70개의 회사가 이번달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상황”이라며 “시급히 이를 대처하지 않으면 이번달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파산과 회생이 반복돼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정부가 대책으로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경우 기준이 높고 이자율도 높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피해 판매자 C씨는 “대출 자격 조건은 1금융권과 유사해 채무가 많은 우리들은 꿈 꿀 수 없다”며 “6%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은 더욱 절망적”이라고 호소했다. 이같이 높은 요건으로 인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다수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피해 소비자들은 당국과 결제대행(PG)사·카드사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소비자 D씨는 “시스템의 부재와 허술한 관리로 티메프 사태가 발생했지만 우리가 신뢰하는 당국, PG사, 카드사가 어떻게든 도와줄 것이라 믿었다”면서도 “(서로 책임을 넘기는 모습에) 그러한 믿음과 희망은 사라지고 건강까지 잃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이들은 정치권이 나서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 보상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가 나서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자들이 더 이상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여야의 적극적 관심과 피해 회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이들은 특별법 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집회 직후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티메프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F)와 간담회를 가지고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8.13 I 김형환 기자
이창희 삼성D 부사장 “저전력·올레도스로 AI 시장 잡는다”
  • 이창희 삼성D 부사장 “저전력·올레도스로 AI 시장 잡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할 것입니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Display Technologies for AI Era)’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 부사장은 AI를 탑재한 모바일 및 IT 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수준의 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리라는 진단이다.이 부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기술은 멀티모달(Multi Modal¬·복합정보처리) AI와 함께 혼합현실(XR)의 사용자 경험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멀티모달 AI란 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센서 통합 디스플레이도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내장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양 손가락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고성능 기기로 데이터를 축적해 처리할 수 있다.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선보인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라며 “센서를 내재화한 패널은 사용자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AI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연구개발 과정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OLED 유기재료의 분자구조나 패널 회로를 설계할 때 AI를 통해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며 시행착오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 구조 최적화 연구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
2024.08.13 I 김응열 기자
창덕궁 후원에서 아침 산책 즐겨볼까
  • 창덕궁 후원에서 아침 산책 즐겨볼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이른 아침(오전 7시 30분~9시)에 왕의 정원인 창덕궁 후원을 유유자적하며 사색할 수 있는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창덕궁 후원 프로그램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브로슈어 표지. (사진=국가유산청)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창덕궁 후원 해설관람과 달리 별도 해설 없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조용히 사색하며 왕의 정원을 거닐면서 창덕궁 후원의 또 다른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숲길) 녹음 짙은 숲길에서 만나는 고목과 새소리 △(연지) 석루조(石漏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연꽃 위를 노니는 새 △(정자) 안에서 밖을 보는 시선, 차경(借景)으로 만나는 궁궐 정원 풍경과 주련(柱聯) 감상 △(사상) 왕의 정원에 구현된 왕도 철학과 세계관 △(사람)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어주는 사람들 등 총 5개의 주제로 진행된다.참가자 전원에게는 후원의 감상 지점이 담긴 엽서를 제공한다. 부용지와 애련지 권역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쉼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별 의자를 마련한다.‘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선착순(회당 25명, 관람료 1만원)으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8.13 I 장병호 기자
이순재·김용건→박성웅까지…'개소리', 압도적 라인업
  • 이순재·김용건→박성웅까지…'개소리', 압도적 라인업
  • (사진=아이엠티브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개소리’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개소리’는 국민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까지 대한민국 레전드로 꼽히는 연기자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음만은 ‘꽃청춘’인 시니어들의 반란을 보여줄 시니어 5인방에 더해 박성웅, 김지영, 이수경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드라마의 중심을 받쳐줄 예정이다. 또한 연우, 남윤수, 공찬 등 신세대를 대표하는 MZ 배우들까지 함께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이런 가운데 ‘개소리’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현장에는 변숙경 작가와 김유진 감독,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김지영, 이수경, 연우, 남윤수, 공찬 그리고 극 중 강아지 ‘소피’의 목소리 내레이션을 맡은 배정남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해 유쾌한 코믹 드라마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사진=아이엠티브이)이순재는 마치 실제 극 중 인물이 된 듯한 실감나는 연기와 강렬한 포스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동명의 캐릭터 이순재로 분해 국민 배우의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그려낼 이순재는 첫 대본 리딩부터 최고의 연기력과 아우라로 국민 배우다운 명성을 보여줬다. 이순재는 “‘개소리’는 개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조명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이순재의 절친한 동생이자 배우 김용건 역을 맡은 김용건은 “(드라마 제목을 듣고)생소하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내용이 좋아 재미있게 보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독보적 분위기의 소유자 예수정과 능숙한 꽁트 연기로 사랑 받은 임채무, 시니어 5인방의 막내를 맡게 된 송옥숙은 모두 동명의 캐릭터를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대선배들이 이끄는 코믹 드라마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책임질 ‘믿보배’들의 의기투합도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이기동 역), 김지영(홍은하 역), 이수경(김세경 역) 등 탄탄한 연기 내공과 강렬한 개성으로 무장한 베테랑 배우들 역시 존재감을 떨치며 대본리딩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마지막으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도 합류해 활기를 더했다. 연우(홍초원 역), 남윤수(현타 역), 공찬(강민우 역)은 다소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편안하게 흐름을 따라가며 저마다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렇듯 모든 배우들이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첫 걸음과도 같은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개소리’는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2024.08.13 I 최희재 기자
'유어 아너' 첫방, 손현주 아들 살인사고 은폐…김명민 오열
  • '유어 아너' 첫방, 손현주 아들 살인사고 은폐…김명민 오열
  • (사진=지니 TV 오리지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가 아들 김도훈의 살인사고를 덮으며 긴장감을 높였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1회에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정의를 등진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가 진실을 은폐하는 과정을 속도감있게 풀어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어 아너’ 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스타트를 끊었다.이날 방송에서는 한 순간의 사고로 살인자가 된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으로 인해 모든 게 뒤바뀐 부자(父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판호는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송호영을 자수시키고 정면 돌파하려했으나 사망자가 우원시의 절대 권력자, 우원그룹의 회장 김강헌(김명민 분)의 둘째 아들 김상현(신예찬 분)임을 알게 되자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송판호는 송호영이 입고 있던 옷가지부터 사고 차량까지 모두 정리하는 것은 물론 송호영에게 받아낸 사고 당일의 타임라인에 따라 움직이면서 증거를 인멸해 갔다. 이전의 인자하고 정의로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섭게 움직이던 송판호는 지난 판결의 고마움을 표하러 온 피해자 가족의 따뜻한 인사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홀로 남은 그의 눈물이 눈길을 끌었다.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강헌은 갑작스러운 아들의 비보에 석방까지 감행하며 비장한 발걸음을 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통화를 했던 아들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한 그는 묵직한 슬픔을 쏟아내며 오열했다.(사진=지니 TV 오리지널)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다면 살았을 수도 있다는 말에 누군가 의도를 갖고 일부러 아들을 죽였다고 짐작한 김강헌 일가는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미국에 있던 첫째 아들 김상혁(허남준 분)이 장례식장에 등장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집안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기에 날 선 대우를 받은 그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강헌을 자극했고,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범인에게 복수를 선언했다.극 말미 홀로 아들의 장례식장에 있던 김강헌은 아들의 전화번호로 걸려 왔던 신고 전화 녹음 파일을 듣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헐떡이는 숨소리를 듣던 김강헌의 눈빛이 일순간 미묘하게 변한 것. 과연 김강헌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챌 수 있을지, 이에 맞선 송판호는 끝까지 아들의 비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어 아너’는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빈틈없는 촘촘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스케일과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특히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명예 뒤에 감춰졌던 생존 본능을 드러낸 판사 송판호로 분한 손현주와 위압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다가도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권력자 김강헌의 이면을 그려낸 김명민의 압도적인 열연이 과연 ‘연기 대가’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대세 루키 배우 김도훈, 허남준의 탄탄한 활약까지 더해져 서스펜스 수작 ‘유어 아너’의 거대한 서막을 올렸다.‘유어 아너’는 13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지니 TV 통합 VOD 구독형 상품 ‘프라임슈퍼팩’ 가입 고객은 매주 월요일 2개 에피소드 씩 1주일 먼저 시청할 수 있다.
2024.08.13 I 최희재 기자
"누구세요?"…HUG도 무단 임차인에 '골머리', 왜?
  • "누구세요?"…HUG도 무단 임차인에 '골머리', 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추진하는 ‘든든전세’에 ‘무단 임차인’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HUG가 낙찰을 받았지만, HUG도 모르는 새로운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것이다. HUG는 무단 임차인과 협의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아 보인다. 강제집행까지 이뤄질 경우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어 HUG는 고심 중이다.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다세대, 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HUG에 따르면 올 5월 든든전세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982가구(이달 6일까지 1026가구)를 낙찰받았다. 여기서 124가구는 소유권 확보까지 끝났다. 문제는 이 중 56.4%(70가구)에 수도 사용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도 모르는 무단 임차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통상적으로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 이후 전세사기를 당한 임차인은 HUG로부터 대위변제를 통해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이후 채권자인 HUG가 든든전세용으로 ‘셀프 낙찰’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전세사기로 채무자가 된 집주인이 경매 개시 시작일 이후 또 다른 단기 임대를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실적으로 HUG 직원들이 경매 대상 물건을 미리 찾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낙찰 이후에나 해당 사실을 아는 것으로 보인다.HUG도 무단 임차인에 대해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통상 무단이라 칭하지만, 이들이 설사 전입신고를 안 했더라도 집주인에게 세를 주고, ‘점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법상 불법은 아니다. 집주인 역시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일반적으로 개인·법인 낙찰자들은 이런 임차인을 협상을 통해 내보낸다. 협상마저 안 되면 명도소송, 법원 강제집행 등이 이뤄지는데 현실에서는 이 단계 전에 거주자가 대부분 집을 비운다.문제는 HUG가 일일이 협상을 하러 다니기 어렵다는 것이다. HUG는 올해 3500가구, 내년 6500가구 등 총 1만 가구를 낙찰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중 절반인 5000여가구가 무단 임차인이라 가정하고, HUG가 주택관리업체를 통해 하청을 주더라도 건건이 협상하는 게 시간과 인건비 상 비현실적이라는 목소리다.특히 일부 악성 무단 임차인들은 ‘이사비’ 조로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공공기관이 사연이 다른 불특정 다수 무단 임차인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도 어려운 일이다.HUG는 협의가 안되면 강제집행까지 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또한 걸림돌이 많다. 명도소송은 통상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만일 악성 무단 임차인이라면 이 기간이 1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강제집행 비용 또한 추후에 무단 임차인에게 돌려받을 수는 있지만 당장 나가는 금액을 더 해보면 만만치 않다.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까다롭긴 하지만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때 물건 ‘강제관리’를 신청하는 등 법 절차가 있긴 하다”며 “무단 임차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낙찰을 받기 전에 미리 현장을 가서 ‘HUG에서 매수를 해도 될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8.13 I 박경훈 기자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전주고, 예상치 못한 피 말리는 접전
  •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전주고, 예상치 못한 피 말리는 접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강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이 ‘고교 야구 최강팀’ 전주고의 혼을 쏙 빼놓을 작전 야구를 선보인다.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4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전주고등학교의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진다.이날 스테이지 스윕 이후 첫 패배의 쓴맛을 본 ‘최강 몬스터즈’는 “연패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한다. 반대로 ‘초고교급 에이스’ 정우주를 앞세운 전주고도 청룡기 우승의 기세를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각오를 다짐한다.본 경기가 시작되자 ‘최강 몬스터즈’와 전주고는 예상치 못한 ‘명품 투수전’을 벌인다. 양 팀 선발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다고. 터질 듯 터지지 않는 몬스터즈의 타선,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치는 상황은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의 불안감을 자극한다.묵묵히 경기 상황을 지켜보던 김성근 감독이 덕아웃에서 몸을 일으킨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김성근표 작전 야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서서히 경기의 흐름이 바뀌면서 ‘최강 몬스터즈’가 자랑하는 두 영건이 각성하기 시작한다. 앞서 인하대 전에서 유희관의 고개를 떨구게 했던, ‘화제성 1위’ 문교원이 타석에 들어선다. 과연 문교원은 “인하대 때만큼만 쳐라”라고 바라는 몬스터즈 형님들의 소원에 응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여기에 ‘임스타’ 임상우도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최강 몬스터즈에 힘을 보탠다. 때로는 뛰어난 방망이로, 때로는 매의 눈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임상우가 몬스터즈에게 다시 1승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특히 이날 임상우의 활약에 정용검 캐스터는 중계 중이라는 사실도 잊은 듯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쏟아낸다. 19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정용검의 입에서 “우리 임 선생님” 소리를 절로 나오게 한 임상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최강야구’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8.12 I 김가영 기자
기차 오는데 ‘찰칵’…참변 당할 뻔한 예비부부
  • 기차 오는데 ‘찰칵’…참변 당할 뻔한 예비부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말레이시아의 한 예비부부가 철교 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참변을 당할 뻔했다.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타나메라에 있는 길리마르드 철교에서 참변을 당한 뻔한 예비부부.(사진=엑스)12일 베르나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티나메라에 있는 길미마르드 철교에서 찍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들의 흰색 예복을 갖춰 입고 철교를 빠져나오고 있는데 뒤에서 기차가 경고음을 내며 천천히 뒤따르고 있다.특히 이들은 철교 위에서 결혼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뛰어나온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있고, 뒤따르는 남녀가 결혼 예복을 입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공개 후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촬영기사가 황급히 빠져나오는 것과 달리 예복을 입은 남녀는 느린 걸음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철교는 열차만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인도는 설치돼 있지 않다. 말레이시아 철도 당국(KTMB)은 “해당 열차가 이들이 안전하게 철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속도를 늦추는 바람에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또 “철로 위에서는 촬영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돼 있다”며 “교통법 126조에 따라 500링깃(약 15만4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생 사진(인생에 길이 남는 사진)을 찍으려다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중심을 잃고 3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달 21일에는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며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유명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가 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다 협곡으로 추락해 숨졌다.말레이시아 켈란탄주 타나메라에 있는 길리마르드 철교에서 참변을 당한 뻔한 예비부부.(사진=엑스)
2024.08.12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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