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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세·김푸름 '안녕, 할부지' OST 참여…푸바오와 이별, 애틋한 감성 더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9월 4일, 가을 극장가를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일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가 이문세와 김푸름이 참여한 OST 라인업을 공개했다.영화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오랜 시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 온 국민 가수 이문세와 순수한 울림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이 ‘안녕, 할부지’의 감성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대를 초월하는 깊은 감성으로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선사해 온 이문세는 영화를 아우르는 테마곡 ‘나의 아이’에 참여했다. ‘나의 아이’는 푸바오를 향한 주키퍼들의 마음을 노래 한 곡으로, 이 곡을 작업한 서우영 음악감독은 “주키퍼님들의 감정에 동화될 수 있는 연륜과 감성을 가진 분이 필요했다”며 가수 이문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정성 넘치는 따뜻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문세가 부른 ‘나의 아이’는 영화의 애틋한 감성에 깊이를 더해 감동의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또한, 메인 예고편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김푸름의 노래 ‘안녕’이 영화에도 삽입되어 진솔한 감성을 전한다. 산울림의 원곡을 리메이크하여 화제를 모았던 김푸름의 ‘안녕’은 푸바오에게 이별의 인사를 건네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와 김푸름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더해져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서우영 음악감독은 “푸바오의 이별 이야기와 그 속의 감정들이 김푸름의 목소리와 잘 맞아, 이별에 대한 전달력이 잘 와닿았다”고 전하며 곡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이문세와 김푸름이 참여한 감성 OST로 기대를 더하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와 헤어짐을 앞두고 이별을 준비하는 주키퍼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 관심을 집중시킨다. 특히, 푸바오와 바오패밀리를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과 이별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영화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국민 가수 이문세와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의 감성 OST가 더해진 올가을 단 하나의 감성 공감 무비 ‘안녕, 할부지’는 9월 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정글밥' 류수영, 정글 아이돌 등극…첫방 시청률 3.7%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글밥’ 배우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찰떡 케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밥친구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 프로그램이다. 한식의 불모지인 낯선 오지에서 처음 보는 식재료로 익숙한 한식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의 새로운 도전이 런칭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첫 방송된 SBS ‘정글밥’은 전국 가구 시청률 3.7%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류수영은 “우리의 장이나 한식 조리법을 전수하면 전세계에서 한식이 살아 남게 된다. 그게 정글 오지에 오게 된 이유”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류수영의 26년 지기 절친 이승윤은 “수영이가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포트를 제대로 하겠다. 난 13년 동안 불만 피웠다. 걱정말라”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윤은 “산에서 필수품이 솥뚜껑이다. 어떤 음식을 해도 맛있다. 마법의 솥뚜껑이다. 한국적인 특색이 있는 거지”라며 자연인 촬영장에서 솥뚜껑을 직접 챙겨오는 열정을 보였다.(사진=SBS)남태평양의 바누아투로 향하게 된 네 사람. 적도를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가야하는 긴 여정에 시작부터 대형사고가 터졌다. 바누아투 직항편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파산하며 비행기 표가 공중분해 된 것. 급하게 표를 구한 ‘정글밥’ 멤버들은 경유를 거듭하는 여정을 거쳐 바누아투 수도에 도착했고, 류수영은 “태어나서 온 곳 중 제일 멀다”라며 땅을 밟은 감격을 온몸으로 표현했다.수도 포트빌라에서 하루 묵어가게 된 ‘정글밥’ 멤버들은 곧장 중앙 시장으로 향했고, 절친 류수영과 이승윤의 텐션에 서인국과 유이는 “아재 감성이다. 오랑캐 웃음소리가 난다”라며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주문한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뚫어져라 살펴보는 류수영에게 이승윤은 “저 요리 해줄 것도 아니면서 저렇게 열심히 본다. 저거 ‘편스토랑’ 가서 하려고 저러는거다”라고 절친만 할 수 있는 예리한 지적을 날렸다.입도 전 마지막 식재료 쇼핑을 위해 들린 마트와 시장에서 역대급 텐션을 보이는 류수영의 모습에 이승윤은 “쟤는 지금 눈이 돌았다”라며 혀를 찼고, 유이 역시 “저는 (수영)오빠의 광기를 보았다.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주방 컨디션을 체크한 류수영은 바로 레시피 연구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고 카사바 전분을 사용해 붉돔 튀김을 만들어냈다. 류수영의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본 세 사람은 “겉에 튀김 옷이 특이하다. 약간의 생강향까지 완벽하다”라며 감탄했다.이어 네 사람은 붉돔 뼈 육수에 문어까지 넣은 라면을 폭풍흡입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에 넣은 땅콩가루와 깔라만시로 인해 똠양꿍 맛이 나는 라면에 유이는 “진짜 요리 천재인가 생각했다”라며 감동했다. 서인국은 “어남태명양면, 카사노바 튀김이라고 부르자”라며 즉석에서 CF 한 편을 찍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최종 목적지인 타스마테 마을로 향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게 된 ‘정글밥’ 멤버들. 과거 경비행기를 탔다 극강의 공포를 경험했던 서인국과 조종석 옆에 앉아 한껏 긴장한 유이의 모습이 잔뜩 신난 류수영, 이승윤과 대비됐다.류수영은 공항에서 만난 현지인들에게 묵은지 주먹밥을 건넸고, 생소한 묵은지 비주얼과 냄새에 경계하던 현지인들은 맛을 본 후 이내 엄지를 들어보이며 호감을 표시했다. 류수영은 “음식이라는 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보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마음이 통했던 순간을 회상했다.드디어 최종 목적지 타스마테에 도착한 ‘정글밥’ 멤버들. 배 가까이까지 헤엄쳐와 멤버들을 맞아주는 마을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미소에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이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렇게 환영해 주는걸까. 마음이 심쿵했다”라며 감동했고, 류수영 역시 “평화로웠다. 이 광경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기뻐했다. 멤버들 모두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는 뭉클한 장면이 만들어졌다.방송 말미에는 어스내 정글 아이돌로 등극한 류수영의 바누아투 주방 적응기가 예고됐다. 류수영이 만드는 ‘남태평양 참치 오마카세’ 비주얼이 기대를 끈다. 류수영을 제대로 서포트하기 위해 ‘밥벤져스’로 나선 이승윤, 서인국, 유이의 활약상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트럼프 "테슬라 전기차 놀랍다"…머스크 "당신은 번영의 길 걸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머스크 당신은 훌륭한 제품(great product)을 만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가져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의 제품은 놀랍습니다(incredible).”전기차에 부정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톤이 일부 달라졌다.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계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그는 테슬라 전기차를 높게 평가했다. 여전히 자신의 지지기반인 석유업체를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적어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좌) 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소기의 성과 달성한 머스크…트럼프 2기 참여 의사도 밝혀머스크 CEO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후공개 지지를 공식화한 후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사업이 상당한 지장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머스크 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최근 들어 전기차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에서 벗어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과 환경 규제에 대한 비판으로 조금씩 전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전기차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지만 내가 전기차에 반대한다는 뜻은 아니다.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다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의무명령’(mandate)이라고 부르며 재선에 성공한다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없애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경우 이미 충전소 네트워크를 가진 테슬라는 보조금 없이도 수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반면 GM, 포드 등 테슬라의 경쟁사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묘하게 누그러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지난 3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머스크를 만난 후부터 시작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2기 행정부에 참여할 뜻도 시사했다. 그는 “정부 지출을 살펴보고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서 기꺼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에서 취한 비용절감 조치를 언급하며 “머스크가 (행정부에) 참여한다면 좋아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커터(cutter·비용절감 인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2시간 일방적 주장 쏟아낸 트럼프…“해리스는 급진 좌파 신봉자”트럼프 전 대통령도 본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2시간가량 쏟아낼 기회를 얻었다. 이날 머스크 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정책, 기후변화, 핵전쟁의 위협, 이민, 연방정부 지출 삭감 등 광범위한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 국경의 밀입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가짜’라고 공격했고, 2020년 선거는 조작됐고, 자신에 대한 형사소송은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을 약화시키기 위한 음모라는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CNN은 머스크가 소셜 플랫폼의 힘을 이용해 트럼프에게 해리스보다 더 나은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일방적으로 조롱,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는 급진적 좌파의 신봉자”라고 말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해리스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불법적으로 축출됐다고 근거 없이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는 해리스 부통령이 급진 좌파라는 트럼프 주장에 동의하면서 “당신은 번영의 길로 걷고 있지만, 해리스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10월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월5일 미 대선 직전 암살 미수 현장을 다시 방문해 지지율을 극대화 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한편, 이날 대담은 기술적 오류로 인해 40분 이상 늦게 시작했다. 머스크는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DDoS,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글을 올렸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번 트럼프와 대담을 통해 엑스의 재기를 노리기도 했지만, 시스템 불안 문제가 지난해 5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대선 출정식 대담 이후 또다시 터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 정상훈 "10초 안에 캐릭터 이해하게끔 연기, 1인 9역 즐기고 있죠"
- (사진=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깨닫고 있어요.”‘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으로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배우 정상훈의 말이다. 정상훈은 2020년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1인 9역을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그는 “4년 전보다 좀 더 밀도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을 때 관객이 10초 안에 성격과 특성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연기에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다이스퀴스는 블랙코미디물 ‘젠틀맨스 가이드’의 웃음 요소를 책임지는 핵심 캐릭터다. 극중 비중이 주인공 몬티 나바로 못지않다. 극은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따라 전개된다. 정상훈은 성직자, 은행장, 시골 대지주, 자선사업가, 보디빌더, 백작 등 각기 다른 캐릭터성을 지닌 다이스퀴스들을 연이어 연기하며 관객을 폭소케 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다이스퀴스가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빠르게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른바 ‘퀵 체인지’는 작품의 주요 감상 포인트다.정상훈은 “4년 전 공연 땐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관객이 두 자리 띄어 앉기를 해야 했고 마음껏 소리 내 웃지도 못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한 달간 공연이 멈춘 적도 있었기에 관객을 웃음 짓게 하며 공연하는 지금의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마음도 새롭다”고 했다. 타 작품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한 경험이 많은 터라 다이스퀴스 역을 소화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었단다. 소속사가 같은 배우 조정석, 가수 거미 부부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덕분에 이전 공연 때보다 ‘소리의 길’이 좋아졌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사진(사진=쇼노트)“코미디 연기를 잘하려면 관객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항상 촉을 열어놓아야 하죠. 이번 작품에선 애드리브는 자제하는 편이에요. 혼자 결이 튀면 작품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최대한 작품에 맞게끔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자는 마음이에요.”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정상훈은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관객 혹은 시청자를 웃게 했다. 코미디 예능물 ‘SNL 코리아’에는 어느덧 10년 넘게 출연 중이다. 정상훈은 “이사를 자주 다닌 영향 때문인지 학창시절엔 소극적이고 소심한 편이었다”는 반전 과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예대(방송연예과)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끼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살아남지 못하면 밥 벌어먹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사람을 웃기는 걸 즐기는 지금의 성격을 내 성격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고 부연하며 웃어 보였다. “원래는 미대생이었어요. 1년쯤 다니다가 휴학계를 내고 서울예대에 지원서를 낸 거였죠. 그전부터 연기에 대한 꿈이 있긴 했지만 막연하고 어렴풋한 생각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서울예대의 ‘개그클럽’ 출신 연예인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나도 그곳에 가면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도전을 택하게 된 거였죠.”정상훈은 진로를 튼 이후 이휘재, 송은이, 김생민, 정성화, 김진수, 백재현 등과 ‘포유’라는 제목을 내건 공연 활동을 하던 중 SBS PD의 눈에 띄게 되면서 1998년 방송한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 꿈을 이뤘다. 정상훈은 “사실 당시 ‘개그콘서트’에 특채로 들어가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다. 그때 PD가 제 공연을 보러오지 않았다면 배우가 아닌 개그맨으로 먼저 데뷔하게 됐을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웃기고 싶어 하는 배우들에게는 ‘농담을 많이 하고 다니라’는 조언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야 감을 익힐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인신공격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죠. 시트콤을 많이 보라고도 권해요. ‘프렌즈’나 ‘오피스’를 보면 남들을 웃길 수 있는 공식이 많이 알게 될 수 있거든요.”여러모로 코미디 장르와 인연이 깊은 정상훈은 ‘웃기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억지로 깨부수려고 애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SNL’ 이미지로만 봐주셔도 괜찮다”며 “주어진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젠가 꼭 연기해보고 싶은 뮤지컬 캐릭터로는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역을 꼽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는 ‘젠틀맨스 가이드’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정상훈은 “많은 분이 공연장을 찾아 블랙코미디물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푹푹 찌는 여름밤, 아빠 코골이 더 심했던 이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상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역대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의 열대야 연속 일수는 역대 3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이 때 코골이마저 더 심해지면서 낮에도 피곤함과 무기력증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코골이는 수면 중 공기가 통과하는 상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연구개와 목젖 등의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발생하는 소리이다. 알레르기 비염 등의 원인으로 코막힘이 심해지거나 콧물이 나올 경우에도 상기도의 공간이 줄어듬으로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 및 알코올 섭취로 인해 코골이가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여름 날씨는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콧속 점막이 촉촉해 비염 증상이 줄어들어야 하나, 실내에서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콧속 점막이 말라 비염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코골이가 심해지게 된다. 또한, 알코올 섭취도 코골이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무더운 밤 더위를 쫓기 위해 마시는 맥주 한잔으로 인해 코 안에 있는 모세혈관이 팽창하면서 코 내부가 좁아져 코골이가 심해질 수도 있다.코골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주간에도 졸림이 잦아져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또한, 코막힘이 심해지면 호흡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대개는 구강호흡을 하게되며, 구강호흡을 함에 따라 아래턱이 밑으로 처지면서 숨길을 더욱 좁게 만들기 때문에 코골이를 악회시키며 수면무호흡과 같은 더 심각한 수면장애를 초래하게 된다.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신체검진을 통해 체중이나 BMI지수를 측정하거나 비강, 구강, 인두, 후두의 이비인후과적 진찰과 수면시 뇌파, 안구운동, 호흡운동, 심전도 및 산소포화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비만환자의 경우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운동습관 개선, 비만약 처방 등을 통한 체중 감량만으로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으며, 중증도 이상의 증상이라면 수면하는 동안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넣어주는 양압기 치료가 효과적이다. 코 공간이 좁거나, 연구개나 편도, 후두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코골이가 나타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 센터 이민구 원장은 “여름철에 심해지는 코골이를 줄이려면 잘 때에는 냉방기기 사용을 억제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틀어놓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등의 방법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성분이 많이 함유된 우유나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이순재·김용건→박성웅까지…'개소리', 압도적 라인업
- (사진=아이엠티브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개소리’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개소리’는 국민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까지 대한민국 레전드로 꼽히는 연기자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음만은 ‘꽃청춘’인 시니어들의 반란을 보여줄 시니어 5인방에 더해 박성웅, 김지영, 이수경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드라마의 중심을 받쳐줄 예정이다. 또한 연우, 남윤수, 공찬 등 신세대를 대표하는 MZ 배우들까지 함께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이런 가운데 ‘개소리’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현장에는 변숙경 작가와 김유진 감독,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김지영, 이수경, 연우, 남윤수, 공찬 그리고 극 중 강아지 ‘소피’의 목소리 내레이션을 맡은 배정남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해 유쾌한 코믹 드라마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사진=아이엠티브이)이순재는 마치 실제 극 중 인물이 된 듯한 실감나는 연기와 강렬한 포스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동명의 캐릭터 이순재로 분해 국민 배우의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그려낼 이순재는 첫 대본 리딩부터 최고의 연기력과 아우라로 국민 배우다운 명성을 보여줬다. 이순재는 “‘개소리’는 개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조명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이순재의 절친한 동생이자 배우 김용건 역을 맡은 김용건은 “(드라마 제목을 듣고)생소하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내용이 좋아 재미있게 보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독보적 분위기의 소유자 예수정과 능숙한 꽁트 연기로 사랑 받은 임채무, 시니어 5인방의 막내를 맡게 된 송옥숙은 모두 동명의 캐릭터를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대선배들이 이끄는 코믹 드라마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책임질 ‘믿보배’들의 의기투합도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이기동 역), 김지영(홍은하 역), 이수경(김세경 역) 등 탄탄한 연기 내공과 강렬한 개성으로 무장한 베테랑 배우들 역시 존재감을 떨치며 대본리딩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마지막으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도 합류해 활기를 더했다. 연우(홍초원 역), 남윤수(현타 역), 공찬(강민우 역)은 다소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편안하게 흐름을 따라가며 저마다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렇듯 모든 배우들이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첫 걸음과도 같은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개소리’는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