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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 위한 '상상 서밋' 성료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T&G는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인 ‘제 3회 상상 서밋(Summit)’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KT&G가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인 ‘제 3회 상상 서밋(Summit)’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성수동에 위치한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행사 사진. (사진=KT&G)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지난 9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개최된 상상 서밋은 창업지원기관, 소셜벤처, 대기업 관계자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또한 사회혁신 창업가를 꿈꾸는 청년 등 총 500여명이 사전 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 영상은 오는 23일부터 유튜브 채널 ‘KT&G 상상플래닛’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이번 포럼은 ‘사회혁신가를 위한 도시 심 시티 : 소셜-임팩트-매이커’를 주제로 소셜벤처밸리 생태계 저변확대를 논의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에 맞게 사회혁신가들이 모여있는 성수 소셜벤처밸리 소개, 성수동을 구성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일에 대한 인식 변화, 이들이 지향하는 도시의 미래 등에 대한 주제로 강연과 대담이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김정헌 뉴블랙 대표, 김도현 SK D&D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또한, 성수동 소셜벤처 생태계의 여러 공간과 프로그램을 담은 ‘임팩트 보일 지도’를 공개하고, 지난 7월 성수동에 개관한 KT&G 상상플래닛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KT&G 상상플래닛은 사회혁신 창업가들이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청년창업 지원센터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조성됐다.KT&G는 지난해 2월에도 사회혁신 창업 관계자들과 청년들이 모인 가운데 제2회 상상 서밋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운영하며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과 육성에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 유공자’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김경동 KT&G 사회공헌실장은 “이번 포럼은 소셜벤처밸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회혁신가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전적인 논의를 나눈 자리”라며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쑥쑥’ 크는 무선이어폰…코로나19 이후 중저가 대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에도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스마트 기기의 대표주지인 무선이어폰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경기 상황이 침체되면서 프리미엄 제품보단 중저가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왼쪽부터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 갤럭시버즈라이브, 샤오미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사진= 각사)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분기대비 24% 성장했다. 지속적인 콘텐츠 시장 성장과 모바일 비디오 소비 확대 추세에 더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본으로 제공하던 번들 유선이어폰을 점차 제외시키고 있는데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대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가격 100달러(약11만원) 이하 제품의 판매 비중이 56%를 기록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코로나 확산 이후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중저가 브랜드중심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의 시장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은 지난 3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29%로 전분기대비 6%포인트(p) 떨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안에서도 신제품 출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제품을 내지 않은 애플은 당분간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전자와 자브라 역시 전분기대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제품을 앞세운 샤오미는 크게 성장했다. 올 3분기 가장 많이 팔리 제품 상위 10위 안에 ‘레드미 에어닷’과 ‘에어닷 S’ 등 4개 제품을 올렸다. 큐씨와이(QCY)및 제이랩(JLab)역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전 중이다. 제이랩의 경우 기존 자국 시장인 미국 중심에서 아시아,유럽 등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0년 3분기브랜드별 판매량 점유율.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기존 선진시장의 성장 가도에 더해 최근 중국, 인도, 남미 등에서도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2억2000만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과 경기 위축 여파로 프리미엄보다는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제품 평균판매가는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토부, 2020 도시재생 혁신스타 선정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청년혁신스타의 최종보고대회를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우수 5개 창업팀을 혁신스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자료=국토부)이번에 선정된 5개 팀은 성수미술관(드로잉 카페 운영), 참새방앗간(수제맥주양조장 등 운영), 티구시포(공유오피스 운영), 열정거북협동조합(지역 문화기획자에게 마케팅 등 솔루션 제공), 스타트립(한류관련 여행플랫폼)이다. 각각 대상(1팀), 우수상(2팀) 및 장려상(2팀)을 수상하며 최대 1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도시재생 청년혁신스타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동으로 진행한 도시재생 분야의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12개의 예비 혁신스타를 발굴했고(10월), 같은 해 12월 창업캠프를 통해 집중육성 창업팀을 선정했다. 또 전문 컨설턴트기업을 3개의 권역에 배정해 각 팀들의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했으며 이번 최종보고대회를 통해서는 5개팀의 혁신스타를 선정했다.혁신스타 최종보고대회에서는 각 팀이 1년 여 동안 준비하고 추진한 사업아이템에 대해 성장 가능성, 시장 경쟁력, 그리고 도시재생 사업모델로의 확장성 등을 평가했다.대상을 받는 성수미술관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뛰어난 실행력, 사회적 가치 및 도시재생 연관성이 높은 점, 아울러 매출 상승 등 실제 성과를 올리는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우수상 수상팀인 참새방앗간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특화상품을 개발하며 도시재생거점 시설 등 사회적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능력에 대해, 티구시포는 높은 기획력, 실행력 및 지역사회 연계로 도시재생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대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을 받는 열정거북은 지역의 관광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시재생과 연계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능력으로, 스타트립은 충분한 실행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시재생 기여 가능성으로 이번 수상팀에 선정됐다. 조성균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정신이 침체되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 올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우수팀들 역시 도시재생 청년혁신스타 프로그램을 통하여 습득한 창업 역량으로 팀의 성장은 물론 지역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 연말 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
- 공연 매출액 월별 추이. (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올해 공연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기 힘들 전망이다. 예년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그간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던 공연계의 실낱같던 기대도 수도권 2.5단계 격상으로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7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공연 매출은 약 171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연 매출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국내 모든 공연의 입장권 판매액을 합산한 수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8일 0시부터 3주간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공연 매출은 크게 늘기 힘들어졌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 공연장은 판매 가능 좌석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탓에 공연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30%대 객석 점유율로는 손실만 늘어나 공연을 올리지 않는 편이 낫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신시컴퍼니의 ‘고스트’, EMK뮤지컬컴퍼니의 ‘몬테크리스토’,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노트르담 드 파리’, 서울시뮤지컬단의 ‘작은 아씨들’, 정동극장의 ‘더 드레서’, 파크컴퍼니의 ‘앙리할아버지와 나’, 빈체로의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등이 이미 공연 중단을 발표했다. 개막을 앞두고 있는 공연들도 조만간 공연을 중단·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12월 부진으로 올해 공연 매출은 1700억~18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40%대에 불과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공연 티켓판매 수입은 3917억원(2018년 기준)이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8000억원대를 기록했던 국내 공연 시장 규모도 올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편수·횟수 등이 축소되면서 공연장 대관 수입, 배우들의 출연료 수입, 제작사들의 MD상품 수입 등이 모조리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공연계는 사실상 ‘셧다운’ 수준의 최악 상황이 현실화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연말 대목’마저 사라져 코로나19로 누적된 손실을 메울 방법이 없다는 푸념도 터져나온다. 공연계 관계자는 “중소 기획사에 이어, 대극장 뮤지컬을 주로 하는 대형 공연제작사들조차 재무적 어려움이 심각한 지경”이라면서 “이들에 의존하는 조명, 음향, 영상 등 중소 협력사들까지 줄도산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연말 송년회 대목을 기대하던 주류업계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수도권 내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연말까지 3주간 유지키로 하면서다. 크리스마스·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주류업계에선 ‘최악의 12월’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주류업계가 대안으로 주목하고 나선 건 ‘홈술·홈파티 수요’다. 홈파티에 걸맞은 와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패키지에 변화를 주는 한편, 협업 굿즈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9월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당시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일대 주점들이 밤 9시가 다가오자 가게 문을 닫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통상 연말 성수기엔 주류업계 유흥 매출이 평소 대비 20% 이상 증가한다.지난 3분기 국내 주류업계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 가정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유흥시장 수요도 일정부분 회복되면서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분기 매출 6242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1% 증가했다. 롯데칠성(주류부문) 역시 매출은 1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른 데다 14개 분기 만에 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에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오비맥주 역시 모회사 버드와이저 에이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올랐다.그러나 지난 달 24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 다시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연말 대목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연내 상황이 나아져서 거리두기가 풀린다고 해도 그 이후에 다시 유흥시장에서 주류 소비량이 급격히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 2단계 격상으로 이미 연말 대목은 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 위축된 상황이 내년 초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결국 주류업계는 연말 대목에도 가정용 시장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 이전 35% 수준에 불과했던 가정용 시장 비중은 코로나 이후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70%까지 확대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하이트진로 연말 패키지 (사진=하이트진로)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가장 대표적인 마케팅이 패키지 변화다.하이트진로는 성수기를 앞두고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와 소주 ‘참이슬’, ‘진로’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연말 마케팅에 들어갔다. 필라이트 후레쉬 에디션은 브랜드 고유의 시원상쾌한 블루 색상을 유지하면서, 크리스마스 상징 색인 레드와 화이트를 적용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캔 전면에는 맥주 거품처럼 함박눈이 쌓인 캔 뚜껑 아래로 산타 모자와 벙어리장갑을 낀 산타 ‘필리’를 디자인했다. 아울러 전국 주요 대형마트 매장에는 필라이트 후레쉬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활용한 캔 트리를 설치한다.참이슬과 진로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선보인다. 두꺼비의 깜찍한 변신과 계절감을 고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만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표현했다.참이슬은 루돌프로 변신한 녹색 두꺼비를 포인트로 그린과 레드 색상으로 영문 ‘fresh’를 물들였다. 진로는 기존 라벨에 산타클로스 모자와 수염을 적용해 색다른 크리마스마스 에디션을 완성했다.오비맥주가 판매하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750㎖ 대용량 병과 한정판 맥주잔 등이 포함된 ‘홀리데이 기프트팩’ 2종을 선보였다. 또 오비맥주 캐릭터 ‘랄라베어’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패키지 출시에 더해 각종 굿즈와 협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 2020년산 ‘보졸레누보’.(사진=롯데칠성음료)홈파티 수요 증가에 와인 수요가 늘어나자 연말 와인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포도주 수입량은 4만2683톤(t)으로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98.1%가 이미 국내에 들어왔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이달 들어서만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도멘앙리흐북소’, 호주산 그랑크뤼 와인 ‘히킨보탐’, 남프랑스 지역의 내추럴와인 등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주류도 미국산 ‘파츠 앤 홀’, 2020년산 햇 와인인 ‘보졸레 누보’ 3종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유흥시장이 위축되면서 가정용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상위 업체끼리 경쟁했으나,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수입맥주·수제맥주·와인 등 경쟁 구도가 다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 돌아온 '엉따' 계절…달아오른 비데 경쟁
- 교원 비데 ‘BM750’ (제공=교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와 교원 웰스, 청호나이스 등 중견가전 업체들 사이에서 비데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비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비데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데 시장이 예년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견가전 업체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살균수 등을 통해 위생을 한층 강화한 비데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아예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웰스는 올겨울 성수기를 맞아 비데 4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위생과 세정, 편의성 등 각 부분 성능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구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살균 기능을 특화한 ‘BM750’ 모델은 물이 지나가는 탱크와 노즐, 유로, 도기까지 모든 부분을 전기분해 살균수로 자동 또는 수동으로 살균할 수 있다.또 ‘BM551’ 모델은 플라즈마 이온으로 도기 내 공간을 자동으로 살균하는 시스템을 더했다. 이들 비데 4종에는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듀얼 스테인리스 항균 노즐’ 또는 ‘항균 팁’을 적용했다. 웰스 관계자는 “600여명의 비데 사용자를 연구한 후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비데 라인업에 적용했다”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위생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청호나이스 역시 살균수로 위생을 강화한 ‘청호 살균 비데 B650’ 제품을 올겨울 승부수로 띄웠다. 청호 살균 비데는 전극 살균기에서 생성한 전기분해 살균수가 유로와 노즐, 도기까지 살균한다. 살균 기능 작동 시 노즐 내부를 비롯해 오염되기 쉬운 노즐 표면까지 살균한다. 살균수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분사해 도기 내부 전체를 살균할 수 있다.아울러 세정과 비데 동작 전후 자동으로 노즐 전면부를 씻어내는 셀프클리닝 기능도 추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살균수를 활용해 유로와 노즐, 도기 내부를 살균하는 등 위생을 한층 강화했다”며 “비데 조작부를 줄이고 리모컨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국내 비데 업계 1위 코웨이는 국내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비데 제품을 각각 출시하며 차별화했다. 우선 내수시장에 출시한 ‘프라임 비데’는 개인별 맞춤 사용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선호하는 수입과 온도, 노즐 위치 등을 저장해 활용할 수 있다. 노즐은 오염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하는 한편, 분리형 노즐팁 구조로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아울러 코웨이는 실속형 비데 ‘비데메가 150’ 제품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데메가 150은 노즐 자동 세척 기능과 함께 스테인리스 노즐 등 비데 핵심 기능에 충실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에선 비데 성수기를 맞아 메모리 기능 등 고사양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해외에선 코로나19로 인해 화장지 대신 비데를 사용하는 수요에 맞춰 실속형 제품을 앞세우는 등 여러 비데 라인업을 갖추고 다양한 수요에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비데 시장은 국내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50만대에서 지난해 154만대 규모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158만대 규모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데 수요가 늘고 있지만, 생필품 사재기로 인해 화장지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비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며 “중견가전 업체들은 겨울철 비데 성수기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특수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청호나이스 ‘청호 살균 비데 B650’ (제공=청호나이스)
- 제주항공, 수험생 위한 특별할인 실시‥수험표 제시하면 20% 할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내선 항공권 특별할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각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가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수험생 특별할인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군산-제주, 여수-제주, 김포-여수, 김포-부산 등 9개 국내선이 대상이다. 할인율은 수험생 본인 20%, 동반자 1명 15%를 적용한다.대학별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가족의 이동 편의를 돕는 차원인 만큼 설 명절 등 성수기 기간에는 특별할인이 안 된다.수험생 할인 항공권 예매는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서만 가능하다. 예매방법은 온라인 회원가입 후 예약과정에서 ‘정규운임’을 선택한 후 탑승자 정보 입력단계에서 ‘수험생 할인’과 ‘동반자 할인’ 코드를 선택하면 된다.탑승 당일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2021학년도 대입지원서(수시포함), 원서접수증, 수험표 중 1개를 제시해야 한다. 이밖에도 해당 기간 항공권을 구매하고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댓글로 응모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입시정보 업체 ‘유웨이’에서 제공하는 ‘2021 정시합격진단 이용권’을 제공한다.
- 완성차 5社, 내수 3개월 연속 성장…파업 리스크에 울상(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임박하면서 내수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한 판촉으로 내수 시장은 호황을 이뤘지만, 파업 등 노사갈등에 따라 판매 실적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완성차 5개사는 연말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재고물량 소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일부 업체에서 노사 갈등으로 파업이 지속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미진했던 상반기 생산을 만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1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003620) 등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67만40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내수는 14만35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성장했다. 반면 해외는 53만4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 11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다만, 지난 8월까지 해외 판매가 두자릿수 감소였던 것을 고려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내수 판매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웃었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울었다.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로 3개월 연속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는 7만35대, 기아차는 5만523대를 판매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3.9% 성장했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1만1648대를 판매, 지난 10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1위 자리를 카니발에 내줬는데 지난달 탈환했다. 그랜저의 1위 기록은 올해 9번에 달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도 예고했다. 또 월평균 2000대였던 투싼은 신형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7490대를 기록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차 카니발은 신차효과가 지속해 9823대를 판매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5는 7343대로 스테디셀링 모델로 활약했다.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2개월 연속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노조의 부분파업 영향이 컸다. 내수 판매는 6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한국지엠은 2만5000대가량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9000대를 돌파하는 등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내수 3위를 지켰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업그레이드로 선보인 뉴 QM6(3647대), XM3(2295대) 등 주력 모델의 선전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7207대 판매에 그쳤다.해외 판매도 업체별로 희비가 나뉘었다. 기아차(1.6%), 쌍용차(71.0%)는 성장을, 현대차(-7.2%), 한국지엠(-53.7%), 르노삼성차(-88.7%)는 역성장했다. 완성차업계는 이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막바지에 대규모 할인과 연말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판촉 강화에 나서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의 파업 리스크에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이날 4개월간 24차례 교섭 끝에 마련한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 갈등을 지속하게 됐으며, 기아차는 노조가 11월 말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해 생산 차질로 12월 판매량이 직격탄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카니발과 K5 등 인기차종은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대규모 할인 판매로 월간 최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업체들의 노사갈등에 따른 파업으로 생산 차질은 불가피해 수요만큼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CJ푸드빌 이어 신세계푸드도…보노보노, 배달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가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단체모임을 취소하고 홈 파티, 홈 레스토랑 콘셉트로 집에서 고급 외식 메뉴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의 대표 메뉴인 생선회, 초밥, 계절 해산물 등 20여 종을 배달전용 메뉴로 구성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보노보노가 선보인 배달전용 메뉴는 프리미엄 시푸드 뷔페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선함과 조리 수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보노보노에서는 매일 들어오는 제철 해산물과 신선 식재료를 주문과 동시에 일식, 중식, 한식 등 각 분야 전문 셰프들이 바로 조리한 후 고급 포장용기에 담아 제공한다.배달전용 메뉴는 광어, 연어, 참치 등을 활용한 시그니처 모듬회 등 숙성회 4종, 장어, 새우, 참치, 광어 등을 올린 스폐셜 초밥세트 4종, 석화, 과메기, 활문어, 방어 등 제철 해산물 4종, 냉소바, 전복죽, 회덮밥, 칠리새우, 탕수육 등 6종의 사이드 메뉴 등 약 20여 종이다.이와 함께 시그니처 모듬회부터 초밥, 중식, 한식, 그릴 메뉴, 디저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보노보노 파티팩’도 출시했다. 6~8인이 함께 먹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넉넉하고 푸짐한 양으로 연말 홈 파티에 제격이다.보노보노 배달 서비스는 보노보노 삼성점, 죽전점, 김포한강점과 보노보노스시 성수점 등 4곳에서 실시하며 매장 반경 약 2㎞ 내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 네이버에서는 스마트 오더 후 방문 수령도 가능하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매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보노보노의 대표 인기 메뉴를 엄선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매장에서 느꼈던 수준 높은 맛과 품질의 메뉴를 집에서도 최대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연말 홈 파티나 가족모임을 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