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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거래소 외국인 받으면 해외진출 효과"
  • 이석우 두나무 대표 "거래소 외국인 받으면 해외진출 효과" [일문일답]
  • [부산=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거래소도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을 수 있으면 안방에 앉아서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해외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이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국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역차별’을 겪고 있다는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블록체인 기업들은 자금세탁 우려로 해외 송금길이 막혀 해외 진출이 어려운데다가,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어렵다고 토로하며, 대조적으로 해외 초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국내 이용자를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이 대표는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 개최된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이날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해 당국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해외 송금 문제로 여전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자금세탁 우려로 해외 송금을 막고 있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는 게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업 대부분이 수년간 겪고 있는 문제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2일 부산에서 열린 UDC2022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두나무)자금세탁 이슈로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을 수도 없다. 사업 대상이 내국인으로만 한정돼,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직접 해외로 나가는 것도 해외 진출 방법이지만, 국내에서 외국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안방에 앉아서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며 “해외 거래소도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국내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고해 역차별적인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하이브와 합작해 만든 대체불가토큰(NFT) 법인 레벨스는 글로벌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 대표는 “미국에 설립한 레벨스로 글로벌 무대를 마음껏 누리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레벨스는 송치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역점 사업이다”고 강조했다.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를 뚫을 수 있는 무기도 레벨스라고 봤다. “해외로 나가면은 훨씬 더 넓은 시장이 있고, BTS, 저스틴 비버 등 훌륭한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가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NFT 상품을 만든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에 대해 “거래소는 이미 포화 상태”라고 말해, 참여 의사 적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어떤 거래소를 만든다거나 해외 거래소를 유치한다고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루나 수수료 환원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고,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 규제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법률 심사를 통해 증권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코인만 상장하고 있지만, 당국에서 증권이라고 판단할 경우 거래를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루나테라 사태로 국정감사에서 이석우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증인 채택되면 (블록체인 업계) 대표로 국회에 가서 한마디 하실 의향이 있나.“지금 국감 증인 신청을 여야 합의 중인 것으로 안다. 만약에 나가야 한다면 나가서 업계 얘기를 잘하도록 하겠다.”=두나무가 업계 1위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데, 새롭게 등장할 경쟁자들과 경쟁해 1등을 유지할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어느 거래소든 다 마찬가지지만 투명성, 안정성, 고객 보호.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책무가 아닌가 싶다. 업비트는 첫 개장 이후 이 세 가지를 잘 지켜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선택해 주시는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어떤 경쟁자가 나타나더라도 세 가지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집중해야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수익이 거래 수수료에서만 나오는 구조인데 이외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거래가 핵심이고 또 도전해볼 만한 것이 NFT라고 생각한다. NFT 마켓도 오픈했고, 하이브와 레벨스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이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송치형 회장이 직접 리드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미국에 진행하는 레벨스가 기대된다. 드디어 우리도 글로벌로 나가서 해외 무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가 돼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2일 부산에서 열린 UDC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사진=두나무) =바이낸스, 후오비 같은 해외 거래소가 부산시에 들어오려고 한다. 국내 거래소는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 금융 당국과 소통하고 있는지.“아직 우리는 해외 송금이 안 되고 있다. 은행들이 보기에 자금세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외국으로 돈을 보내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거래소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업들이 다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해외에 나가서 비즈니스를 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계속 남아 있다. 최근에 하이브하고 제 협력하면서 하이브는 승인을 받아서 레벨스에 투자금을 송금할 수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는 약간 숨통이 트였다.직접 해외에 나가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국내에서 외국인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안방에 앉아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다. 해외 거래소도 한국에 지사를 세우지 않았지만, 국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직 여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당국과 소통하진 않았다.”=미국의 긴축정책이 계속되는데, 위험자산을 취급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어떻게 시장침체를 돌파할 계획인지.“지난해가 굉장히 특이한 해였다. 어떻게 보면 좀 과열된 분위기 속에 두나무도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기조가 안 좋아지니까 흐름상 디지털자산도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봤을 때 가격이 하락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리턴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해외로 나가면은 훨씬 더 넓은 시장이 있고, 우리는 BTS, 저스틴 비버 등 훌륭한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가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NFT 상품을 만든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않을까 기대한다.”=루나 수수료 환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조만간 따로 발표하겠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나왔고 취합해서 어떤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증권형 토큰에 대한 정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는지.“법에 증권이 뭔지 정확한 정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법률 심사를 통해 증권성이 없다는 걸 확인한 코인만 상장하고 있다. 만약 당국에서 상장된 코인이 증권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거래를 중지할 것이다. 지금은 예단하기 좀 어렵다.”=은행들의 이상 외환 거래를 조사하면서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연관돼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은행에서 해외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했는데,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그중 일부 금액이 가상자산 거래에서 나왔다고 한다. 보도만 소식을 접했고, 실제로 어떤 식으로 거래소하고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이상거래 보고 신고도 하고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 거래가 있으면 은행이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했을 것이다. 이번 건은 은행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5대 거래소 협의체 DAXA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사무국을 만들어서 운영을 시작했고, 벌써 수차례 대표자 회의도 하고 분과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계다. 지금은 이제 원화 거래 가능한 5개 거래소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어느 정도 정착되면 특금법상 신고 수리된 다른 거래소와 블록체인 업체들도 멤버로 받아들여서 같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해외거래소들이 부산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두나무는 부산지역에서 어떤 기여를 할 생각이 있는지.“부산이 블록체인을 품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관련해서 어떤 사업을 할지는 거래소가 이미 제가 보기에는 포화 상태인데, 더 다른 어떤 거래소를 만든다거나 또는 해외 거래소를 유치한다고 경쟁력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두나무 입장에서는 부산을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자리 많게 늘리고 지역 거점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부산이 빠질 수 없을 거 같다. 부산에 지역 오피스 개설하고 채용도 늘릴 수 있다. 그 외에 부산시와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논의는 아직 없다.”
2022.09.22 I 임유경 기자
“원윳값 말고도 인상요인 많은데”…가격인상 제동에 유업계 ‘난감’
  • “원윳값 말고도 인상요인 많은데”…가격인상 제동에 유업계 ‘난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업계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원유(原乳) 생산비 인상으로 낙농가가 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가 유업계의 급격한 우유가격 인상에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우유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인상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면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인해 먹는 우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시장 가격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박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계속되는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유제품 소비자가격과 관련해 ‘팔목 비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박 차관보는 이날 “최근 원유 생산비가 리터(ℓ)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공급가격이 상향조정될 여지는 있다”면서도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의주시 대상으로 식품업체를 직접 거론하며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내세워 식품업계에 불공정 담합행위 여부 합동 점검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따른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업계 “원윳값 외에도 가격인상 요인 많은데...”정부의 방침에 대해 유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원부자재 구매비용과 물류비, 환율 상승 등 상황에서 원윳값도 오르며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지만 이를 주원료로 활용해 생산하는 흰 우유와 가공유 등 유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기 어려워지면서다.실제 주요 유업체들은 최근 생산 원가 부담이 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매일유업(267980)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28.2% 줄어든 308억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003920)은 상반기에 4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서울우유는 올 상반기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약 3% 영업이익률 유지에 그쳤다.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년대비 원부자재 가격과 운송비,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많게는 60% 이상 오르며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생산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원윳값이 올라도 우유 제품 가격 올리지 말라는 정부의 방침에) 눈치가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유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낙농가에서는 최근 사료가격 인상 등 목장 운영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 원유 가격을 최대폭인 리터(ℓ)당 58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흰우유는 높은 생산 원가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원윳값 협상에서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제품 판매가도 이에 연동하지 못하면 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토로했다.◇이달 중 원윳값 결정…유업계 고민 깊어져원유 매입가는 오는 20일 낙농진흥회에서 논의를 통해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원유 생산비는 ℓ당 52원이 올랐다. 시장에서 우유 수요량 반영 없이 낙농가에서 목장 운영과 원유 생산 비용만 고려한 현행 ‘원유 생산비 연동제’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르면 올해 ℓ당 47~58원 범위에서 원유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지난해 원윳값을 ℓ당 21원 인상했을 때 시중에서 팔리는 흰우유(1ℓ 제품 기준) 가격이 평균 150~200원가량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원유 매입가가 ℓ당 약 50원이 오를 경우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300원대부터 500원 안팎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지난 2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현재 서울우유 흰 우유(1ℓ)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2758원, 매일우유 오리지널(900㎖)은 2715원이다.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안은 지난 16일 생산자(낙농가)와 수요자(유업체)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해 내년 1월1일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흰우유와 달리 가공유 등 기타유제품 생산용 원유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업체에 공급해 시장에서 저렴한 수입산 제품에 대응할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다.
2022.09.19 I 김범준 기자
추석 명절 후유증, '손목터널증후군과 테니스엘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추석 명절 후유증, '손목터널증후군과 테니스엘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을 추석이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명절이 끝난 뒤 많은 사람들에겐 명절 후유증이 찾아온다. 고향에 내려갈 때와 서울로 올라올 때 이틀을 꼬박 긴 시간 운전해서 얻는 피로는 기본이다. 명절 음식부터 시작해서 청소와 빨래, 응대까지 집안일을 전담해야 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즐겁지만 고되고 힘든 날로 기억된다. 문제는 명절의 고됨이 그날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하루 종일 전을 부치고 설거지와 빨래를 전담했던 사람들은 그 후유증이 심하게 찾아올 수도 있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이다. 작게는 며칠 손목이 저리고 시큰한 것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대표적인 명절 후유증으로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관절 사용으로 인해 손목의 통로가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증상이다. 가사노동을 계속하면 손목에 만성적으로 무리가 가게 되고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40대가 되면 증상이 본격화 된다. 그러나 명절에 쉼 없이 일하다 보면 손목에 심한 무리가 가고 이로 인해 터널 증후군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전문가들은 단순한 손목통증과 손목 터널 증후군을 곧바로 구분해내긴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두 증상은 자가진단으로 구별해내기 힘들다. 다만, 손목을 굽힌 후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 후 안쪽을 향해 가볍게 밀었을 때 30~50초 이내에 감각이 없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손목이 아니라 팔꿈치가 아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돌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의미한다. 외측상과염이라는 정식 명칭 대신 ‘테니스’엘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는 이유는 이 병이 백핸드 자세를 자주 취해야 하는 테니스 선수들이 자주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은 이 병을 테니스 선수들 보다는 주부들에게서 더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요리를 하느라 계속 무거운 프라이팬을 손으로 잡고 놓는 과정, 행주를 꽉 짜기 위해 팔을 비트는 과정, 선반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팔꿈치를 구부리는 과정 모두 팔꿈치에 계속 무리를 준다. 손목 터널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이 병도 명절 기간에 쉴 새 없이 전을 부치고 프라이팬을 움직이다 보면 더 악화될 수 있다.앞선 두 질환 모두 휴식을 취하면 어느정도 호전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절이 끝나고 서둘러 일상생활에 복귀하다 보니 그럴 여유가 없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팔꿈치나 손목 통증이 찾아와도 ‘무리를 해서 생긴 병’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다.이상윤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5%는 조금만 빨리 내원했다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그러면서 “파스를 붙이거나 휴식을 취했다 하더라도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두 병 모두 자주 재발하며 그대로 방치하다보면 만성화 된다”며 번거롭더라도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증상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9.17 I 이순용 기자
K콘텐츠 전설의 서막…'오징어 게임' 방영 시작
  • K콘텐츠 전설의 서막…'오징어 게임' 방영 시작[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년 전인 2021년 9월 17일.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을 공개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당초 드라마 소개 행사나 티저 예고편 공개 당시엔 소재가 참신한 정도의 K콘텐츠로 보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 드라마가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쓸 작품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공개 직후부터 ‘오징어 게임’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열광적 인기를 시작으로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이전 어떠한 K콘텐츠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반응이었다.‘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성공한 콘텐츠로 남아 있다. 공개 첫주 넷플릭스 시청시간 순위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1위, 전체 3위로 스타트한 ‘오징어 게임’은 11월 첫째 주까지 한 주를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공개 후 단 17일 만에 1억 1100만, 첫 28일동안에 1억 4200만 유료 가입 가구가 시청해, 넷플릭스 역사상 첫 1억 가구 이상이 시청한 콘텐츠가 됐다. 첫 28일동안 누적 시청 시간은 16억 5000만 시간, 현재까지 누적으로는 23억 시간에 달한다. 넷플릭스의 유명 오리지널 드라마 ‘왕좌의 게임’, ‘기묘한 이야기’ 등을 압도하는 수치다.시청자들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게임’, ‘달고나’ 등 드라마에 등장한 우리나라의 옛 놀이문화에 열광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미국 뉴스 채널인 CNN은 “정말 죽여주는 작품”이라며 평가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도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호평했다.넷플릭스도 ‘오징어 게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미국 드라마에 비해 훨씬 적은 253억원에 불과한 제작비를 들여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9억 달러(약 1조 256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TV쇼에서도 잇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영수 배우가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이정재 배우와 정호연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각각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을 받았다.미국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오징어 게임’ 감독과 배우들.(사진=뉴시스외신)아울러 지난 12일(미국시간)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에미상에서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게스트상 △현대극 미술상 △싱글에피소드 특수시각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등 6개 부분을 수상하며 K콘텐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는 에미상 시상식을 앞둔 지난 9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2022.09.17 I 한광범 기자
로봇·무인운영 등 ICT 확산하는 프랜차이즈
  • 로봇·무인운영 등 ICT 확산하는 프랜차이즈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기자] “최근 채용 공고를 계속 내고 있지만 지원자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A편의점 점주)“일은 험한데 최저임금만 지급할 수 없다보니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서울 B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편의점·치킨점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인력난에 고전을 겪고 있다.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외식업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손님들을 응대하지 못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ICT 접목을 통해 인력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영세 유통업체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난이 가속화하면 결국 해당 점포는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매출 감소는 임금인상여력 약화로 이어지고 낮은 수준의 임금때문에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완전 무인 편의점 2년 반만에 10배↑과거 젊은 층의 대표 아르바이트 근무지였던 편의점은 최근 무인 점포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 지급하고 있지만 노동 강도가 센 편이다. 특히 야간 근무의 경우 취객 등과의 실랑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다보니 MZ세대들은 근무를 기피하는 상황이다.이런 탓에 최근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A편의점의 경우 하이브리드(유인+무인) 점포의 수가 지난 2019년 9개에서 올해 7월말 현재 661개로 2년 반만에 73.4배나 늘었다. 완전 무인점포도 같은 기간 7개에서 76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MZ세대의 편의점 기피현상과 함께 지속 상승하는 인건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1차적으로는 편의점 업계의 고질적인 구인난이 원인이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으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전 정부의 직접 일자리 확대 정책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며 구직자 입장에서 일자리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직접 창업을 하는 이들 또한 늘어난 것도 편의점 등 전통적 아르바이트를 덜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MZ세대들이 단순 계산만 하는 게 아니라 상품 관리에 물건까지 날라야 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예전보다 꺼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인건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무인화를 부추기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출혈경쟁 중인데 최저시급 인상으로 사람을 제대로 쓰기 힘든 본질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서울시내 한 GS25 하이브리드형 편의점에서 직원이 모바일 원격관리 솔루션 ‘무인이오’ 앱을 구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편의점만의 문제 아냐”…외식업계 인력난도 심화지난 4월 스타 중식 셰프 이연복 씨가 운영하던 부산의 명물 ‘목란’이 폐업했다는 소식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조차도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얘기를 방증해서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대표 치킨프랜차이즈인 KFC는 인력난에 주 5일만 운영하기도 했다. 통상 365일 문을 여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 운영현황을 고려하면 인력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소진(26·여)씨는 “점심·저녁 등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화장실 다녀올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며 “점주도 추가로 직원을 채용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고 들었다. 결국 과중한 업무는 남은 자들의 몫인데 솔직히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로봇 등 ICT 접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비교적 대중화 된 주문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뿐만 아니라 치킨을 튀기는 로봇과 서빙을 하는 로봇 등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자사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전국 700여곳 매장서 1230여대를 사용 중이다. 작년 8월 320여곳(400여대)에 불과했던 도입 매장은 1년도 안된 시간에 2배로 늘어났다. 특히 서빙로봇은 1대보다 2대를 사용할때 효율성이 높아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배달의민족 서빙로봇의 사용료는 1대당 3년 약정을 기준으로 월 34만원에 렌탈할 수 있다. 하루 8시간씩 25일(주6일)을 서빙로봇 1대가 일한다고 가정하면 시급은 1700원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해보면 최저임금(9160원)을 지급하는 종업원 1명을 고용할 돈으로 5대의 서빙로봇을 고용할 수 있을만큼 경제성은 좋다. 약정기간 3년이 지나면 300만원을 지급하면 로봇을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인 A씨는 “무겁게 나르던 음식을 서빙로봇이 대신 하니 직원은 손님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사진=우아한 형제들)◇무인카페·닭 튀기는 로봇도 등장식음료 업계에도 최근 무인 카페가 등장했다. 달콤커피에서 분사한 로봇카페 ‘비트’는 현재 전국 매장수가 150개로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다.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진다.비트 관계자는 “특히 장기 불황에 인건비에 부담을 가진 소자본 창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로봇 카페가 전국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지속 확대 중”이라며 “최근 현대자동차,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등 기업 쪽 수요도 많다”고 했다.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로봇이 튀기는 치킨점인 ‘롸버트 치킨’이라는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롸버트 치킨은 현재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7개 지점과 최근 오픈한 성수 가맹점까지 총 8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175도의 기름에서 닭을 튀기는 힘든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준다는 장점때문에 인력 효율성이 좋다. 배달 위주 가맹점으로 1인 창업을 할 수 있어 가맹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단기 일자리를 자유롭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임금수준은 낮고 업무 강도가 높은 식당, 호텔, 주방, 서빙 등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로봇, 키오스크 등 ICT의 활용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6 I 정병묵 기자
카카오뱅크 손잡은 코인원, 코인판 흔들까
  • 카카오뱅크 손잡은 코인원, 코인판 흔들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거래량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위 업체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계좌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실명확인계좌 연동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를 이용한 코인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며, 그간 코인원은 NH농협은행을 통해 확보했다. 인터넷은행으로 비대면 가입이 간편하고 계좌 개설 직후라도 출금 한도에 제약이 적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실명계좌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최근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침체된 만큼 신규 가입자 유입이 제한적이어서 단기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시장이 다시 활성화됐을 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계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로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원화 마켓’을 운영하려면 의무적으로 실명확인계좌를 확보해야 한다.코인원은 이보다 앞서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 실명 거래’ 가이드라인이 나온 2018년부터 현재까지 NH농협은행을 통해 원화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카카오뱅크와 계약체결로 NH농협은행과는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단일 은행과 실명확인계좌를 운영하라는 정부의 암묵적인 지침이 있어, 복수 은행과 계약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계좌 계약을 맺었다.NH농협은행과 남은 계약기간 6개월을 감안해, 카카오뱅크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를 제출하는 과정이 남았다.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연동되면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은행인 만큼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간편한 것은 물론, 계좌 개설 후 ‘한도 계좌’를 푸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보통 한도 계좌의 경우 일 출금액이 100만원으로 제한된다.이에 카카오뱅크와 손잡은 코인원이 업계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업비트가 2년 전 케이뱅크와 손잡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과정을 따라갈 것이란 기대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협력을 기점으로 국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독보적인 사업자로 자리를 굳혔다.코인 시장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 코인원의 24시간 거래량은 1626억원으로 국내 거래소 중 세 번째로 많지만 1위 업비트(2조1995억원)나 2위는 빗썸(4350억원)과는 차이가 벌어져 있다.하지만 최근 시장침체를 고려하면 단기간에 의미 있는 추격을 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와 케이뱅크 간 연동 때는 시장 상황이 좋았지만 지금은 ‘크립토 윈터’라 할 만큼 관심이 적다”며 “단순히 카카오뱅크와 손잡은 것만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시장이 살아났을 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때 원화 입금의 편의성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미 2000만 이용자를 가진 카카오뱅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코인원과 카카오뱅크 간 연동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협력이 가속화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블록체인학회장)는 “전통 금융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분야에 뛰어드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며 “더불어 수년간 노하우를 가진 가상자산 전문 업체들과 협력하는 사례도 더 많아질 것”이고 전망했다.
2022.08.30 I 임유경 기자
아래턱뼈가 부러지는 ‘하악골 골절’, 치료는 이렇게?
  • 아래턱뼈가 부러지는 ‘하악골 골절’, 치료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래턱뼈는 다른 얼굴뼈에 비해 굵고 단단하지만 코뼈 다음으로 가장 골절이 많은 얼굴뼈이기도 하다. 가장 바깥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뼈들과 연결돼 있지 않아 힘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아래턱뼈가 감당할 수 있는 힘 이상의 외력이 가해지면 턱뼈골절이 일어난다. 오토바이나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에 의한 교통사고, 그리고 폭행이나 넘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골절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발치, 임플란트 등 턱뼈 내부로 힘이 가해지는 치과 수술로 인해 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 흔치 않지만 사랑니 발치 중 턱뼈가 골절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깊이 매복돼 있는 사랑니를 빼면서 사랑니 빼는 기구를 턱뼈 깊숙하게 넣고 힘으로 비틀 때 힘이 턱뼈를 쪼개는 방향으로 작용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턱뼈골절은 주로 턱의 정중앙, 턱뼈 각, 관절에서 주로 나타난다. 정중앙은 넘어지면서 턱을 바닥에 부딪치는 경우 턱 피부가 찢어지면서 뼈가 부러진다. 정중앙 골절이 생기면 충격이 턱 상부의 관절로 전달돼 관절이 같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턱뼈 골절 시에는 붓기, 통증, 출혈, 멍이 있을 수 있다. 골절이라는 것이 연속된 뼈가 단절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절 부분에서 변위가 나타나며 얼굴이 비뚤어져 보이거나 생김새가 일부 달라지기도 한다. 또 턱뼈는 치아를 포함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골절 시에 치아도 함께 틀어지면서 부정교합이 나타난다.턱뼈골절은 사고와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평소 응급 처치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정현 교수는 “턱뼈가 골절됐을 때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골절 부위가 더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말을 삼가고 바로 응급실로 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턱뼈가 골절되는 경우에는 많은 경우가 치아의 손상을 동반한다. 이때는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능한 빠진 치아를 갖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수술이나 깁스를 통해 부러진 턱뼈가 붙을 수 있도록 치료한다. 턱의 기능 중 ‘비틀리는 힘’이 작용하는 턱뼈 정중앙이나, ‘벌어지는 힘’이 작용하는 턱뼈 각이 부러졌다면 수술로 금속판 넣어 고정해야한다. 반면 턱 관절만 부러진 경우 수술 없이 깁스를 통해 고정한 뒤 물리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한다.깁스라고 하면 흔히 석고를 발라서 붕대를 감아 놓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턱은 이러한 방식으로 깁스를 할 수 없다. 대신 위아래 치아 사이사이 잇몸에 작은 나사를 여러 개 심고 철사로 연결해 아래턱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턱뼈깁스’다. 때문에 깁스가 바깥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입을 움직일 수 없는 불편감이 있다. 2~3주 치료 후 골절부위는 ‘가골’이라고 불리는 약한 뼈로 연결되고 이때부터는 부드러운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부러진 턱뼈는 3~6개월 사이 완전히 붙는다. 금속판 고정 수술을 받은 경우 6개월 차에 금속판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골절 치료가 끝난다.박정현 교수는 “턱뼈골절은 기능 이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아래턱에 충격을 받은 뒤 불편감이나 기능 이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기간 단축과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8.28 I 이순용 기자
오늘(26일) 북미 개봉 '외계+인1', "올해 최고의 SF" 해외 호평
  • 오늘(26일) 북미 개봉 '외계+인1', "올해 최고의 SF" 해외 호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26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영화 ‘외계+인’ 1부가 현지 언론의 호평을 얻고 있다.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Forbes)는 “‘외계+인’ 1부는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려는 최동훈 감독의 즐거운 도전과 식지 않는 열망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지난 15년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는 감독 중 하나인 최동훈 감독은 인간의 몸 속에 숨어든 외계인을 쫓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장르를 비튼 케이퍼 무비로 승화시켰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엔터테이닝한 재미를 선사하는 배우들의 앙상블. 142분 동안 절반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최동훈 감독의 대담한 시도”, 벗 와이 도우(But Why Tho)는 “올해 최고의 SF 영화. 조화로운 라이브 액션과 다양한 장르의 혼합, 멀티 캐스팅, 외계인 등 모든 요소들로 놀라움을 자아낸다”라며 최동훈 감독이 창조해낸 새로운 세계관과 도전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외계+인’ 1부는 북미에서 100여개에 달하는 개봉일 스크린 수를 확보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외계+인’ 1부의 개봉일 스크린 수는 영화 ‘도둑들’의 11개, ‘암살’의 33개, ‘부산행’의 27개, ‘신과함께-인과 연’의 48개를 2~3배가량 뛰어넘는 수다.‘외계+인’ 1부는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와 ‘이안’이 얼치기 도사 ‘무륵’, 그리고 신선들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모든 열쇠인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야기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2022.08.26 I 박미애 기자
"메타버스서 코인 프로젝트와 소통" 업비트, 제1회 AMA 성료
  • "메타버스서 코인 프로젝트와 소통" 업비트, 제1회 AMA 성료
  •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코인 프로젝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1회 아마 두 페스티벌(AMA DU Festival·AMA)’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AMA는 ‘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약자로, 투자자들이 현명한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행사는 두나무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진행됐다.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아발란체(AVAX)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리디아 츄(Lydia Chiu) 아발란체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이 아발란체를 소개하고 참여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리디아 츄 부사장은 “AMA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한국 투자자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고 아발란체를 더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세컨블록의 AMA 전용 블록 내 전시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콘텐츠를 시청해 스탬프를 전부 찍은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아발란체 코인이 지급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AMA에 끝까지 참석한 참가자들에게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 소속 김채성 작가의 ‘무지개별 외계인’ 대체불가토큰(NFT)이 깜짝 선물로 증정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8.26 I 김국배 기자
로봇카페 비트,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개시
  • 로봇카페 비트,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24시간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25일 모바일 주문 앱 ‘b;eat’에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비페이’를 오픈한다. 커피 주문 후 앱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매장 내 키오스크뿐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도 지원, 소비자가 커피를 미리 주문해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 ‘b;eat’ 앱은 이미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페이코인, 카카오페이, 페이코, 체크카드,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간편결제 ‘비페이’가 추가됨으로써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해두면 주문할 때 마다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개인카드는 물론 법인카드도 등록할 수 있다. 로봇카페 비트는 이번 ‘비페이’ 오픈을 기념해 8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사은 이벤트를 실시, 카드를 비페이에 등록한 전원에게 아메리카노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비페이로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 내역을 SNS를 통해 인증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피크닉용품, 비트 시그니처 머그컵 등 비트 온라인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명호 비트코퍼레이션 기획본부장은 “지속적인 앱 편의성 개선의 일환으로 간편결제 비페이를 오픈했다”며 “이용률이 매우 활발한 ‘b;eat’ 앱은 이미 온라인 스토어 연결, 파트너십을 통한 포인트 적립 등을 시도하며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왔으며, 비페이까지 더해짐으로써 그 잠재력을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
2022.08.25 I 정병묵 기자
새끼손가락쪽 통증 유발하는 삼각섬유연골 파열은 어떤 질환?
  • [전문의 칼럼]새끼손가락쪽 통증 유발하는 삼각섬유연골 파열은 어떤 질환?
  •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회사원 정 씨(36)는 최근 테니스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연습경기를 하다 넘어지면서 손목을 잘못 짚었는데 손목이 약간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생겼다. 파스를 붙이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다. 특히 손목의 새끼손가락 부근에 통증이 심했고 바닥에 앉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바닥을 짚고 일어나려다 심한 통증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수부 클리닉이 있는 병원을 찾은 그는 TFCC라고 불리는 삼각섬유연골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삼각섬유연골복합체(이하 TFCC)는 이름이 길고 생소해서 처음 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TFCC 파열 진단을 받을 정도로 많은 편이다. 손목 관절에는 요골과 척골이라는 두 개의 뼈가 있는데, 이 두 개의 뼈를 연결시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구조물을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라고 부른다. 해당 구조물은 손목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도와주고, 손목관절의 충격을 완화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TFCC가 파열되면 손목이 불안정하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TFCC 파열의 원인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오랜 시간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퇴행성으로 파열된 경우로 젊은 사람에게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넘어지면서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거나 운동 중 손목이 꺾이는 등 외상성으로 파열되는 경우로 사례자 정 씨가 이에 해당한다. TFCC 파열이 발생하기 쉬운 운동으로는 웨이트 트레이닝, 스키, 골프, 테니스, 야구 등이 있다.주요 증상으로는 파열 시, 손목을 움직일 때 들어가는 힘을 분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목을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손목의 새끼손가락 부근에 통증이 유발되고 손목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며, 손목이 시큰거리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손목을 앞뒤로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손목을 움직일 때 ‘딸깍’ 소리가 나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보호대 고정 및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손목에 휴식을 취하고 손목을 비트는 자세나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보존적 치료 이후 4주째 통증이 호전되면 손목 사용시간을 늘리면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6주 정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 수술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대부분의 TFCC 파열은 내시경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TFCC를 봉합하면 회복이 빠르고, 절개 부위가 거의 없어 흉터가 남지 않으며,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FCC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중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라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고, 운동을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2.08.24 I 이순용 기자
로봇카페 비트, 스리랑카산 홍차 담은 아이스티 출시
  • 로봇카페 비트, 스리랑카산 홍차 담은 아이스티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22일 홍차 음료 신메뉴 ‘레몬블랙티’를 출시했다.신메뉴 ‘레몬블랙티’는 스리랑카산 홍차를 우려낸 베이스와 레몬농축액을 조합해 제조한 음료로, ‘아이스’와 ‘핫’ 두 종류다. 세계 최대 홍차 생산국 중 하나인 스리랑카는 ‘실론티’의 원산지이며, 이 곳에서 재배한 홍차는 맛과 향이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레몬은 수분 보충과 피로 회복에 탁월하며 피부 미용에 높은 효능을 발휘한다. ‘레몬블랙티’는 두 재료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부드러운 홍차의 향과 레몬의 상큼한 맛을 살렸다. 로봇카페 비트는 홍차의 은은한 향을 즐기며 여름 내내 더위로 인해 손실된 수분과 기력을 보충해줄 수 있는 음료를 콘셉트로 이번 신메뉴 ‘레몬블랙티’를 창안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레몬블랙티’ 출시를 기념해 신메뉴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사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프로모션에도 나섰다.이동수 점포경영팀장은 “계절과 트렌드, 그리고 우리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메뉴에 대한 신중한 고민 끝에 홍차 기반 음료 ‘레몬블랙티’ 출시를 결정했다”며 “고품질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 출시를 지속해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22.08.22 I 정병묵 기자
강아지 앞발 '비닐봉지'처럼 쥐고 걸었다…견주 "내 인형이야"
  • 강아지 앞발 '비닐봉지'처럼 쥐고 걸었다…견주 "내 인형이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부산에서 강아지를 인형 다루듯 앞발만 붙잡아 들고 길거리를 다니는 등 견주에 학대당한 강아지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다.(사진=학사모 인스타그램 캡처)8일 동물보호단체 학사모(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와 캣치독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견주 A씨가 키우던 강아지 한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A씨가 강아지를 거칠게 대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구조에 나섰다. 이들이 인근 주민들로부터 받은 제보에 의하면, A씨는 강아지를 쓰레기로 가득한 폐차 직전의 차량에 자주 방치해왔다. 또한 보행중에는 강아지의 두 앞발만을 비닐봉지처럼 잡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학사모 측은 “운영진이 A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A씨는 ‘내 인형이야’라고 말을 하고 강아지를 숨겼다”며 “또 강아지가 아프니 살살 잡으라고 하자 강아지의 몸을 비틀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년 전에도 40도가 넘는 차량에 또 다른 강아지를 키우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뚜렷한 학대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바다.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두 단체는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견주의 저항으로 몇 차례 실패했다.이후 단체 관계자들은 해운대구청으로부터 학대 강아지 긴급 분리 조치 권한(동물보호법 제14조)을 위임받고 A씨의 집을 기습방문해 강아지를 구조했다.단체 측에 따르면 생후 1년도 안된 이 강아지는 병원 검사에서 뒷다리 슬개골 탈골 3~4기와 유선 종양을 진단받았다.두 단체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2022.08.09 I 이선영 기자
'살려줘' 음성과 뇌수술 환자 진술로는…대법 "범죄 증명 못해"
  • '살려줘' 음성과 뇌수술 환자 진술로는…대법 "범죄 증명 못해"
  • 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폭행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뇌수술 후유증을 보이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주막하출혈 등으로 뇌수술을 받은 피해자를 병실에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1940년생으로 사건 당시 79세였던 피해자 A씨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 피고인인 B씨는 A씨가 20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간병인으로 일했다. B씨는 피해자 A씨가 퇴원하기 직전 이틀에 걸쳐 A씨 손을 침대에 고정시킨 후 피해자의 팔과 다리를 꼬집고 비틀거나 턱밑 부위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이 사건에서 결정적으로 사용될만한 증거로 같은 병실을 사용한 다른 환자의 가족이 촬영한 영상이 있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2분 이상 흐느끼는 소리가 계속 들리다가 “사람 좀 살려주소”라고 말하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다만 환자 침상간 커튼이 처져 있는 상황이라 B씨가 A씨를 직접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은 촬영돼 있지 않았다. 피고인 B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A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범행일시를 제외하고는 주요한 부분이 일관되고, 휴대폰 촬영 동영상이 피해자 사생활 영역에 관계된 것이라 하더라도 형사절차상의 공익과 비교해 보면 이를 증거로 사용하는 것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위법하게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의 진술과 휴대폰 촬영 동영상을 증거로 피고인 B씨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1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 B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자 A씨는 뇌수술 이후 ‘섬망’(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 증상이 있었고, A씨가 수술 부위 등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도록 간병인 B씨로 하여금 A씨 팔목에 고정용 장갑을 착용시키도록 한 의사의 처방이 있었으며, 동영상 촬영 당시 병실 내 4명의 사람이 더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B씨의 폭행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심 재판부는 “형사재판에서 유죄의 인정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에 의해야 하는데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B씨가 A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기각했다. 대법원은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한 2심판결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2022.08.04 I 성주원 기자
롯데월드타워 접수한 셰퍼드 페어리…"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 롯데월드타워 접수한 셰퍼드 페어리…"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열린 마음’(Open Minds·2021) 앞에 섰다. 470여점을 걸고 30년 거리예술의 궤적을 더듬는 서울전을 대표하는 한 점이다. 석유와 가스를 분리해내는 기술인 수압파쇄법의 이중성을 꼬집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시작은 장난에 가까웠다. ‘거인 앙드레에게는 그의 패거리가 있다’란 프랑스의 한 프로레슬러를 향한 팬심에서 비롯한 선언 같은 응원. 1989년 열아홉 살의 그는 스티커에 앙드레 얼굴을 박고 문장을 올리곤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 거리 곳곳에 단속반을 피해가며 붙이고 다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팬심은 그를 향하고 있었다. ‘복종하라’(Obey)란 단어를 붙인 ‘오베이 자이언트’(거인에게 복종하라)를 연호하면서. 그러니 헷갈릴 지경이 아닌가. 과연 누가 자이언트인지, 앙드레인지 아니며 바로 저 사람 ‘셰퍼드 페어리’(52)인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의 이름 앞에는 별 의심 없이 이런 수식이 붙는다. 도대체 무슨 영향이기에. 굳이 꼽아보면 특이할 것도 없다. 하나는 메시지고, 다른 하나는 기법이니까. 누구나 거들 수 있는 평화·반전·정의·환경·인권 등의 주제를 누구나 이해할 만한 이미지로 눈앞에 들이대니까. 그런데 그 강도와 파장이 단순치 않은 거다. 시각을 뒤흔드는 건 물론 가슴에 콕 박히는 듯하니까. 번쩍거리는 광고로 가득 찬 세상에 비록 몇몇 도상과 문구를 박은 납작한 평면 포스터에 불과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곧 따라나서야 할 듯하니까.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 전경.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페어리 자신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시각화한 포스터 14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실크스크린·콜라주 등의 방식으로 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납작 포스터’의 위력을 확인할 자리가 생겼다. 페어리가 그들을 이끌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진격한 거다.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전일 롯데뮤지엄에는 늘 그랬던 것처럼 그의 다부진 선언이 먼저 보인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그 테마 아래 ‘눈을 뜨다, 마음을 열다’(Eyes Open, Minds Open)가 부제, 아니 세부강령으로 달렸다. 페어리 작업의 핵심이라 할 평면작품을 앞세우고 영상·사진·벽화 등까지 날아온 작품 수만 470여점. 1990년대 초반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으로 세상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때부터 정교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져 시각예술로 진화해온 오늘까지, 30년 궤적을 한자리에 집대성했다.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 전경. ‘지구보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한 데 모았다. 지구온난화, 석유산업 등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목소리를 담은 ‘환경 시리즈’다. ‘미국이 좋아하는 것’(2013·정면 왼쪽), ‘파라다이스로 돌아가다’(2015·정면 오른쪽), ‘검게 칠해주세요’(2019·맨오른쪽)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오베이 자이언트’로 살아온 거리예술 30년 집대성 1970년 미국 남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페어리는 어린시절을 “지루했다”고 회상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스케이트보드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티커를 만들어 보드에 붙이는 일이 유일한 낙이었다는데. 그때 그 ‘스티커 사건’이 터진 거다. 그 ‘작품’이 순식간에 동부 전역으로 퍼지면서 말이다. 프로레슬링 분야의 역사가 된 앙드레 르네 루시모프(1946∼1993). 그가 본명 대신 ‘앙드레 더 자이언트’란 별칭으로 불린 건 223㎝, 227㎏의 거구 때문. 한 시대를 풍미했다지만 오래전 한물간 그가 어느 날 다시 회자된, 참으로 엉뚱한 계기였다.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오베이 3’(연작·2022), ‘여기 당신의 광고’(2022)를 둘러보고 있다. ‘오베이 자이언트’의 첫발이 된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얼굴을 끊임없이 변주해오던 중 발표한 신작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저 어느 대학생의 치기로 여겼던 그 사건 이후 ‘셰퍼드 페어리’란 이름을 확실하게 띄운 건 2008년이었다. 미국 대선 당시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희망’(2008)을 제작한 일인데. 오바마를 지지하는 아티스트로서 만든 작품은 이내 캠프의 공식포스터로 채택됐고, 페어리와 오바마 둘 다를 대중에 각인했다. 이후 반전·평화·환경 등 민감한 문제를 단출하면서도 강렬하게 옮겨낸 그의 작업이 힘과 날개를 단 건 물론이고. 그 ‘오바마 희망’(2008)이 서울로 날아와 ‘바스키아’(2010), ‘워홀’(2010), ‘마틴 루터 킹 주니어’(2007) 등과 나란히 걸렸다. 사실 페어리의 작품에서 유명인을 만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세계사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끈 인물을 의식적으로 등장시켜 지금 인류가 맞닥뜨린 문제를 좀더 극적으로 전달하려는 영리한 방식 덕이다. ‘오베이 자이언트’의 첫발이 된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얼굴 또한 초기작(‘앙드레 헨드릭스 프린트’ 1993 등)부터 변주(‘반복작업’ 2011 등)를 거쳐 최근작(연작 ‘오베이 3’ 2022 등)까지 수시로 접할 수 있다.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 전경. 셰퍼드 페어리란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킨 ‘오바마 호프’(2008)가 중앙에 걸려 있다. 왼쪽으로 ‘처크 D: 권력과 싸우다’(2020), 오른쪽으로 ‘바스키아’(2010)가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원색의 색감, 명료한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페어리 작업의 핵심은 ‘반복’이다. 정치·문화·사회이슈에서 빼낸 이미지를 되풀이하고 비틀어대는 ‘실험’을 거듭하는데. 이때 즐겨 참여하는 ‘도우미’가 있으니 꽃(주로 장미), 별, 비둘기, 지구, 천사 등. 때론 주연, 때론 조연인 이들의 도상을 설명하며 페어리는 “역경을 이겨내는 좋은 의미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번 서울전을 대표하는 ‘눈을 뜨다’(2021) 역시 그중 하나다. 장미와 카네이션을 결합한 가상의 꽃을 큰눈이 달린 지구본 위에 피워낸 작품은 페어리의 삶과 작품세계 30년을 집약한다. “눈을 크게 뜨고 우리 사는 환경과 세상을 살피라는 뜻”이란다. 꽃을 머리에 꽂은 매력적인 여인을 등장시킨 또 하나의 열쇠작인 ‘열린 마음’(2021)은 좀더 구체화한 현실에 접근한다. 석유와 가스를 분리해내는 기술인 수압파쇄법의 이중성을 꼬집었다니까. “미국을 가스·석유 최대생산국으로 만들어준 이 기술이 지구환경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건 자신의 작품 ‘눈을 뜨다’(Eyes Open·2021·오른쪽)와 ‘열린 마음’(Open Minds·2021) 사이에 섰다. 470여점을 걸고 30년 거리예술의 궤적을 더듬는 서울전을 대표하는 두 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석촌호수·도산대로…전시장 밖에 걸린 대형벽화 “끊임없는 소통이 내 발전의 원동력”이란 페어리의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그가 해온 대단한 일 중 하나는 거리에 벽화를 내걸고 ‘세상과의 소통거리’를 계속 던져댄 데 있으니까. “예술은 대중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벽화의 규모는 자연스럽게 화제가 되고, 그 벽화를 통해 도시가 개인의 표현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는 생각에서다. 전시장 밖으로 나온 셰퍼드 페어리의 대형벽화 ‘눈을 뜨다’(2022).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입구에 걸렸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맞춰 페어리는 서울 시내 다섯 곳을 선별해 ‘대형벽화’를 설치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서울전에도 예외없이 따라왔다. 서울 시내 다섯 곳을 선별해 ‘대형벽화’를 설치한 건데. 3명의 팀원과 함께 제작했다는 벽화는 석촌호수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외벽(‘평화의 비둘기’ 2022), 도산대로의 한 건물 외벽(‘장미의 족쇄 위로 올라’ 2022), 성수동 피치스도원 외벽(‘오베이 자이언트’ 2022)과, 롯데월드타워의 1층 로비(‘정의를 재배하다’ & ‘글로벌 하모니’ 2022), 롯데월드몰 입구의 외벽(‘눈을 뜨다’ 2022) 등에 걸려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전시장 밖으로 나온 셰퍼드 페어리의 대형벽화 ‘정의를 재배하다’(2022).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 로비에 세웠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맞춰 페어리는 서울 시내 다섯 곳을 선별해 ‘대형벽화’를 설치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시장 안팎의 페어리 작품을 꿰뚫는 철학은 의외로 간단하다. ‘모든 것에 의문을 던져라’다. “다른 말로 풀면 ‘눈을 뜨고 마음을 열라’가 된다. 이를 토대로 작품마다 내거는 원칙이 있는데 ‘내가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해야 한다’는 심플한 생각이다.” 하지만 그 ‘심플한 생각’이 결국 복잡한 세상을 움직였다. 인종과 성평등 문제를 풀고, 지구를 존중하고, 이민·종교를 불문한 인간의 기본 존엄성을 회복하고. 그렇다면 과연, 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이 ‘거리예술의 거장’에게도 버거운 문제란 게 있을까. 아티스트로서 어려움이 뭔가를 묻자 대뜸 나온 대답이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창작자의 감성이 척박한 문화를 만났을 때” “아이디어를 나누자 했는데 가혹한 비판이 돌아올 때” 등 진짜 힘들어 보이는 난제조차 어쩔 수 없이 ‘생계’ 뒤로 밀렸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들어서는 초입에 섰다. 뒤쪽으로 ‘오베이 자이언트’의 첫발이 된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얼굴을 단순화한 도상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8.02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시작부터 졸속 우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시작부터 졸속 우려-국민, 사학, 공무원연금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해외여행 중 실업급여 신청? 대리 실업인정 1778건 적발-제2금융 4곳 이상 대출자, 카드론 이용 못한다△2면-이제MTS서 ‘바이오 프리미엄뉴스’ 체크하세요-尹, 5월 취임해 올해 연차는 14일 연평균 5.4일 사용...보상 불가능-다중 채무자 5년새 8.3% 증가...잠재 부실 위험 높아져△3면넉달째 무역전자의 늪에 빠진 한국...대중 수출마저 ‘흔들’-원자잿값 급등, 글로벌 수요 위축 2연타 포스코도 LG디스플레이도 ‘비상경영’△4면-35년 낡은 제도에 막혀...봉준호, 박찬욱도 국내선 저작권료 한푼 없다-프랑스, 저작물 권리 양도 가능...스페인, 온라인까지 확대-“K콘텐츠 저작권료 공동관리단체 설립 시급”△5면-공공기관 옮겨도 인구 분산 ‘반짝 효과’...1차 이전 반면교사 삼아야-‘이전 1순위’산은 상반기 40명 퇴사...예년의 두배-“이전 기관과 지역 산업의 연계성 고려해야”△6면-‘프리패스 실업급여’에 혈세 줄줄...점검강화 나섰지만 인력부족에 한계-신통치 않은 연기금 투자...메말라가는 국민곳간-현대차도 난감해하는 ‘배터리 리스’로 전기차 가격 확 낮추겠다는 정부-‘칩4’ 예비회담 제안한 미국...한중관계 중대기로△8면-여 “비대위 전환” 의견 모았지만...첫 관문 전국위 소집부터 ‘난관’-당정 “반도체 범정부 컨트롤타워 필요”...尹에 건의-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식대 비과세 20만원 상향-尹대통령 “원-하청 노조간 임금 이중구조 개선책 마련하라”-행한부 경찰국 오늘 공식 출범 야 “헌재 권한쟁의 심판 검토”△9면-추경호 “DJ, 盧도 법인세 내려...부자감세 아냐”-전기사용 급증에...전력 도매가 껑충-얽히고 설킨 규제들 덩어리째 풀어야-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휴가...온라인 쇼핑, 여행, 레저상품 ‘불티’△10면-5대 은행 예적금 750조원 돌파...‘역머니무브’ 가속화-“유사암 진단비 다시 내려요”...보험사 절판 마케팅-윤종원 기업은행장 “韓 지속가능 미래 기여할 것”-우리은행 700억 횡령사고에 금감원 ‘명령 휵제’ 강화 추진△11면-세계 식량가격, 3개월째 내리막...‘인플레 공포’ 걷힐까-美SEC상장폐지 목록 오른 알리바바 “상장 유지 노력”-바이든 효과 나타날까...OPEC+ 내달 증산 여부 주목-스리랑카 새 대통령 “곧 IMF 실무진 합의”-국민은 인플레와 전쟁인데...존슨 英총리, 호화파티 논란△12면-살아있는 전통 잇는다...‘포니, 무쏘’ 끌고 나온 현대차-쌍용차-“지상엔 사람만, 지하엔 모빌리티”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 큰그림-SK E&S 생산 재생에너지, SK스페셜티에 20년간 공급-현대오일뱅크-롯데제과 ‘화이트바이오 사업’ 협약△14면-야외활동 늘고 찜통더위 오니...음류-주류 불티-‘굴욕’ 스타벅스, 중고거래-정부도 손절-읽은 시만 1만 3000여편...카카오AI, 시인 데뷔-과기부 “휴대용 목, 손 선풍기 전자파, 인체에 안전”△15면-종근당 “케이캡 불확실성, 지텍-누보로젯으로 돌파”-붙이는 치매 치료제 등장...판도 바꿀까-亞최대 의료 데이터 보유...글로벌 빅파마 관심 후끈-LG화학 통풍 신약, 美임상 3상 신청...2027년 허가 목표△16면-8월엔 사라질까, 베어마켓 그림자-IPO찬바람에...자회사 다시 합치는 코스닥사들-에너지대란 반사이익...대양광 풍력주 신바람△18면-실적 질주한 자동차, 주가도 씽씽-부동산 침체 여파, 증권사 신용등급 하락 경고음-SOL미국 S&P500, 국내 ETF 최초 월 분배금 지급-스무살 신하늠투 사명 변경 추진△20면-공덕, 마천 등 16곳 건축설계 용역 발주...서울시 ‘신통기획’ 본격화-“하계 5단지 용적률 450%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 공급”-추가 분담금 얼마나?...공사 재개 앞둔 둔촌주공 최대변수-KTX-SRT 통합...정부 “연내 결정” VS 철도노조 “추석전 합병”△21면-“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비틀기 천재의 묵직한 일침-건물 외벽에 대롱대롱...그대가 ‘작품’ 입니다△22면-후반부 아쉽지만...2주째 좋은 성적 만족-김주형 “PGA출전권 확보 꿈만 같다”-‘근대 4종 간판’ 전웅태-김선우,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 금메달-라이더컵 단장 해임...스텐손 ‘오일머니 57억원 잭팟’-황희찬, 친선경기서 인종차별 당해 울버햄프턴 “UEFA에 보고”-김민재, 성공적인 ‘비공식 데뷔전’ 이강인과 코리안더비는 무산△24면-“형세 간단치 않아...소통경로 유지, 국익 수호에 최선”-“2.5% 직장인 저금리 대출 가능...은행과 경쟁할 것”-삼성전자-아주대 논문 ‘네이처’에 실렸다-서울시, 행정 1,2부시장에 김의승-한재현 임명-법무법인 지평, 박승대 전 서부남부지검 2차장 영입-현대제철 레드엔젤스, 日 미드필더 다나카 요코 영입-인종차별 맞선 ‘전설의 센터’ 빌 러셀, 88세 일기로 별세 △25면-공공개혁, 큰 그림이 필요하다-가뭄에 물 사용 막는 유럽, 남 일 아니다-대통령실 무능 드러낸 ‘용두사미’ 국민제안△26면-복지, 소수의 로또 안돼...‘진심 소통’ 노력할 것-‘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탈락 “납득 못해” 정치권 강한 반발-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 하세월...기반공사 지연에 차질△27면-‘만 5세 입학’ 거세지는 반발...박순애 “다양한 의견 듣겠다”-국장은 ‘비 경찰대’ 출신...과장은 출신 고루 분배-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아니다”-MB,이재용, 신동빈 ‘광복절 특사’ 9일 결론-전장연 ‘출근길 시위’ 한달 만에 재개-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김성진 대표 추가 조사
2022.08.01 I 신수정 기자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에 '코스모스' 추가
  •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에 '코스모스' 추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자사 스테이킹 서비스 ‘업비트 스테이킹’에 ‘코스모스(ATOM)’를 추가한다고 1일 밝혔다.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특정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도록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받는 서비스다. 코스모스 스테이킹은 PC 버전으로 제공되며, 이날 오후 2시부터 고객 확인(KYC)과 2채널 인증을 마친 뒤 참여할 수 있다. 최소 참여 가능 수량은 0.05ATOM이다.코스모스 스테이킹 상품은 회차 구분 없이 상시 운영되며, 스테이킹에 참여한 고객은 1일 1회 보상을 제공받는다. 언제든지 원할 때 위임 해제(언스테이킹) 할 수 있다. 단, 언스테이킹 지원은 코스모스 블록체인 정책을 따른다.코스모스 블록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호화폐 코스모스는 코스모스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 수수료 지불, 예치, 거버넌스 용도로 쓰인다. 업비트 측은 “업비트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과 강력한 인프라,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스테이킹 운영을 대행하고, 스테이킹 참여 회원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스테이킹 가능한 디지털 자산은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01 I 김국배 기자
로봇카페 비트, 이정현 주연 영화 '리미트' 예매권 증정
  • 로봇카페 비트, 이정현 주연 영화 '리미트' 예매권 증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주연의 범죄 스릴러 ‘리미트’ 영화 예매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이벤트 매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미트’ CGV 예매권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실시한다.오는 8월 17일 개봉하는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경찰 소은(이정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더블 타깃’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신선함과 이승준 감독의 힘 있는 여성 서사와 사회적 이슈를 파고드는 묵직한 메시지 한 방이 있는 영화다.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대상 로봇카페 비트 매장 방문자들은 매장 내 사이니지 또는 키오스크에 노출된 ‘리미트’ 홍보물과 커피 구매 영수증이 보이도록 방문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로봇카페 비트 공식 인스타계정이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b;ea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이벤트 대상 로봇카페 비트 매장은 △세종새롬점 △강일동점 △안양일번가점 △충무로역점 △대전복합터미널점 △구로대륭7차점 △분당우성점 △수원광교더샵점 △경주용황점 △송파 헬리오시티점 △충남도청점 △로봇카페 이튼타워자양점 △불당호반써밋점 △울산송정반도유보라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파주점) △플레이링스점 △판교역창업카페 △왕십리비트플렉스점 △삼성디지털프라자(아산본점) △아산원예농협 △한양대학교 ERICA점 △여수엑스포점 등이다.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22.07.29 I 정병묵 기자
캐치패션, 상반기 프리미엄 리빙 거래액 240% 신장
  • 캐치패션, 상반기 프리미엄 리빙 거래액 240% 신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3배 이상(240%) 성장했다고 28일 발혔다. 지난해 7월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 확장 이후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캐치패션, 올해 상반기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 240% 신장. (사진=캐치패션)코로나19 여파로 홈 리빙과 인테리어 분야에 관심이 높아진 데다 가치소비 영향으로 ‘럭셔리테리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캐치패션은 지난해 7월 가구, 패브릭, 키친과 다이닝, 리빙 액세서리, 캔들과 디퓨저 등 상품군을 세분화한 리빙 카테고리를 론칭했다. 구찌, 베르사체, 오프화이트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리빙 아이템부터 포르나세티, 톰딕슨, 라위, 리차드 지노리, 아니사 케르미쉬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홈인테리어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공식 유통·판매하는 명품 이테일러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캐치패션은 100% 정품만 취급하고 파트너사마다 다양하게 선보이는 글로벌 리빙 브랜드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캐치패션 상반기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 증가 (사진=캐치패션)캐치패션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군은 △키친&다이닝 식기류(28.6%) △리빙 액세서리(28.2%) △캔들&디퓨저(15%) △패브릭(12.3%) △가구(10.5%) △도서&문구 등 기타(5.4%)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키친, 다이닝 식기류와 화병, 오브제 등 홈 인테리어 목적의 스몰 럭셔리 아이템들이 주로 판매됐다.캐치패션 관계자는 “인테리어용으로 그릇을 수집하거나 홈파티 등 문화로 플레이팅이나 집 꾸미기에 관심이 높아진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의 리빙 컬렉션이나 스몰 가구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소폭 신장하며 평균 구매 가격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기 상품으로는 △‘톰딕슨 글라스’, △‘라위 스몰 화병’ △‘메종 루이 마리 No04. 부아 드 발린코트 캔들’, △‘구찌 GG 자카드 실크 혼방 쿠션’ △‘비트라 임스 플라스틱 사이드 체어’ 등이 있다. 리빙 상품 구매 연령대는 3544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절반(48%)에 육박하며 가장 큰 손으로 조사됐다. 홈리빙에 관심이 많고 구매력이 큰 세대인 만큼 패션이나 잡화를 넘어 럭셔리 리빙 상품까지 구매하는 크로스 셀링이 이뤄지고 있다. 이어 2534세대가 32%를 차지했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접점이 넓어지면서 명품의 영역이 패션을 넘어 리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캐치패션의 글로벌 파트너사이자 해외 유명 명품 직구 플랫폼인 파페치, 매치스패션, 에센스, 네타포르테 등도 홈리빙 브랜드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해 파트너십 기반으로 100% 정품은 기본,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28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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