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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C업체들, `臺 에이서` 견제
  • 글로벌 PC업체들, `臺 에이서` 견제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전세계 PC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PC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세계 PC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대만 PC업체 에이서에게 빼앗긴 중국의 레노버는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고, 휴렛패커드(HP)는 특허 침해 혐의로 에이서를 제소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18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이서가 1분기에 레노버를 제치고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 3위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레노버와 에이서가 시장 점유율 6.7%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세계 5위 PC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 대만의 에이서다. 에이서는 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는 기업들에게 PC를 판매하기보다는 소비자들과 소규모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침으로써 PC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노버의 윌리엄 아멜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개척해 왔다"고 평가했다. ◇레노버, 비용삭감 위한 구조조정안 발표 레노버가 에이서한테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위협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 레노버는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레노버는 19일 이번 회계연도에 1400명의 인력을 감축해 1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레노버의 인력 중 약 5%를 줄이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레노버가 생산력을 높이고 비용을 줄임으로써 주요 시장인 중국 이외 지역에서 순익을 늘리기 위해 얼마나 다급한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현재 레노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5% 이상이지만 세계 최대 PC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노버의 윌리엄 아멜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인력 감축은 창자를 비트는 듯한 결정"이라며 "그러나 레노버의 영업비용을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노버의 어려운 문제는 다른 경쟁업체보다 매출액에 대한 비용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부문을 인수한 후 두 번째로 단행되는 것이다. 지난 2006년 3월 레노버는 연간 2억50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1000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동안 레노버는 미국에서 기업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는데 주목해 왔으나 이제 에이서와 같이 소비자들과 소규모 기업에 판매하는데 주력하는 전략으로 바꿔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1위 HP, 에이서 한 달간 두 차례 제소 PC 시장에서 에이서가 급성장함에 따라 세계 PC업체 1위인 HP도 에이서를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P는 한 달 만에 에이서를 두 번이나 제소했다. 19일 HP는 텍사스주 마샬 연방법원에 5가지 특허 침해 혐의로 에이서를 기소하고, 일부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판매 금지와 벌금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HP는 이달 초에도 에이서가 DVD 편집 및 전력관리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고소한 바 있다.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HP는 지난 2006년 3분기에 처음으로 델을 제친 이래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분기 HP의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은 19.1%였고, 델의 시장 점유율은 15.2%였다. 
2007.04.20 I 박옥희 기자
(핫클릭)`뉴비틀` 닮은 MP3플레이어
  • (핫클릭)`뉴비틀` 닮은 MP3플레이어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9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뉴비틀`을 닮은 MP3플레이어(MP3P)에 집중됐다. LG전자는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 폭스바겐 부스에서 `뉴비틀` 컨셉트의 `앤 FM37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앤` MP3P에 뉴비틀 차량과 동일한 컨셉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 알루미늄 소재 외장에 살사레드를 비롯한 뉴비틀 특유의 컬러를 도입했으며, 전면에는 폭스바겐 로고, 뒷면에는 뉴비틀 이미지 아이콘을 각각 삽입했다. 관련기사 ☞"LG전자 앤(&), 뉴 비틀과 만나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은행창구 영업 마감시간을 3시30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뉴스도 많이 검색됐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네티즌들은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관련기사 ☞은행창구 오후 3시반 마감 추진 뉴스 길시간 검색어에는 이밖에도 지난주 화제가 됐던 `안동 성폭행`, `순천향병원 사건` 등이 다시 상위에 올라 네티즌들의 식지 않는 관심을 반영했다. 전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는 `백보람 리얼웨딩 스토리`가 랭크됐다. LG전자가 결혼을 앞둔 개그맨 커플 김재우와 백보람을 모델로 기용해 제작한 4편의 광고 동영상으로, 혼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신혼 부부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내 공감을 얻고 있다.  ▲ `뉴비틀` 컨셉트의 LG전자 `앤 FM37 시리즈`
2007.04.09 I 피용익 기자
서른즈음에 ‘남다른 질주’의 유혹
  • 서른즈음에 ‘남다른 질주’의 유혹
  • [조선일보 제공] 3000만원 전후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보급형 수입차’가 늘고 있다. 이 가격대의 수입차만 20여종이나 될 정도다. 물론 비슷한 덩치의 국산차에 비해 여전히 비싸지만 국산차보다 높은 희소가치와 독특한 디자인·성능이 매력적인 것도 사실. 동급 국산차에는 모두 선택품목인 고급 안전·편의장비가 수입차에는 대부분 기본사양인 것도 장점이다. 이런 ‘엔트리카(entri car·소비자가 처음 구매하게 되는 차)’ 시장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구매를 계속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차 회사들이 크게 신경쓰고 있다. 최근 수입차 회사들이 중시한다는 25~35세 트렌드세터(trend setter·유행을 이끌어가는 계층)를 위한 2500만~3500만원대 수입차를 소개한다. ◆SUV, 국산 동급과 가격경쟁 가능 수입 SUV(지프형차)는 국산 동급과 가격경쟁이 가능할 만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3500만원 이내 SUV 또는 레저용 수입차는 국산이 디젤·LPG 등으로 경제성이 높은 데 비해, 휘발유 차량이 전부인 게 다소 약점이다. 혼다 CR-V(2.4리터·3090만원)는 내외관 모두 국산차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품질·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올해 2월 수입차판매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구형보다 편의장비도 많이 좋아졌다. 현대 투싼보다는 크지만 싼타페보다는 작다. 4륜구동 모델이 3490만원이다. 닷지 캘리버(2.4리터·2690만원)는 요즘 유행한다는 크로스오버카로, 세단·SUV·미니밴의 장점을 모아놓았다. 외부 디자인이 다소 공격적이고 독특하며, 미국차인 만큼 내부 디자인도 시원시원하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4.0리터·3490만원)는 지프의 오랜 명성이 증명하는 정통 험로주행용 차량이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이에게 어울릴 만하다. 크라이슬러 PT크루저(2.4리터·2850만원)는 50~60년대 미국차 느낌을 따온 복고디자인의 선구자적 모델이다. 미니밴 왕국인 크라이슬러 차답게 다양한 실내공간 연출이 가능하지만 주행성능은 평범하다. 컨버터블(지붕이 여닫히는 차)은 3250만원이다. 포드 이스케이프 2.3(2.3리터·3000만원)은 미국시장의 베스트셀러. 그러나 국내에서 현대 투싼·싼타페, 혼다의 CR-V와 경쟁하기엔 상품성이 다소 모자란다. 3.0 모델은 3345만원이다. ◆세단, 우아하게 때로는 색다르게 ‘보급형’ 수입세단은 동급 국산보다 500만~1000만원 정도 비싸지만, 희소성·성능과 안전·편의장비를 감안할 때 구매가치는 꽤 높은 편이다. 이달 새로 등장한 크라이슬러의 중형세단 뉴 세브링(2.4리터·3290만원)은 최고출력 173마력으로 동급 국산보다 높으며, 프론트·사이드·커튼 에어백은 물론 전자식 자세제어장치와 타이어 공기압점검장치가 기본 장착됐다. 6CD 체인저 및 냉·온장 기능의 컵홀더 등 편의장비도 화려하다. 혼다 어코드 2.4(2.4리터·3490만원)는 도요타 캠리와 더불어 미국서만 연간 30만~40만대씩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혼다 시빅 2.0(2.0리터·2990만원)은 아반떼 크기의 고급 중소형차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매력적. 리터당 23km 대의 연비를 자랑하는 시빅 하이브리드(1.3리터+전기모터)는 3390만원이다. 연비로 차값을 만회하기는 어렵지만 힘(1.8리터급 이상)에 비해 배기량이 적어 세금 면에서 유리하고, ‘지구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친환경차다. 다음달쯤 배기량 1.8?짜리 ‘보급형 시빅’도 등장한다. 값이 2500만원 전후로 국내 최저가 수입차가 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 제타 2.0 TDI(2.0리터·3490만원)는 해치백인 골프의 세단형으로 독일차답게 단단한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 디젤이라 경제성도 높다. ◆해치백, 작지만 고성능 수입 해치백(윗문이 위로 열리는 차)은 동급 국산차보다 크기에 비해 값은 비싸지만, 고성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무기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달 초 출시된 볼보 C30 (2.4리터·3290만원)은 4인승 해치백으로 작은 차체에 비좁지 않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어항처럼 생긴 독특한 뒤쪽 디자인이 일품. 볼보 차량의 기존 안전장비가 모두 들어가며, 모습만큼이나 경쾌한 달리기 성능도 훌륭하다. 뉴 미니 쿠퍼(1.6리터·3440만원)는 폴크스바겐 뉴 비틀과 함께 ‘클래식카의 현대적 복원’에 멋지게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급코너링이나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소형차 수준을 뛰어넘는다. 서스펜션(현가장치)이 단단해서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빠져 구입한 여성운전자라면 과속방지턱 넘을 때마다 엉덩이가 아플 수도 있다. 앞 좌석 공간은 그리 좁지 않다. 폴크스바겐 뉴비틀(2.0리터·3270만원)은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차다. 나온 지 오래됐지만 디자인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푸조 206RC(2.0리터·3400만원)는 180마력짜리 엔진에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핫 해치(Hot Hatch·달리기 성능을 강조한 소형 해치백)’다. 작은 차체로 고성능을 추구한다. 금속지붕이 여닫히는 206CC는 2980만원. 푸조 307HDi(2.0리터·3350만원)는 실용성과 멋진 디자인에 푸조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 감각을 더했다. 디젤이라 경제성도 뛰어나다.
MS `비스타` 불안한 행보 어디까지
  • MS `비스타` 불안한 행보 어디까지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비스타` 소비자 버전이 출시된지 채 한 달도 안된 지금 비스타를 둘러싼 우울한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들 뿐 아니라 이제는 소송에까지 휘말리는 불명예스런 소식까지 들린다. 윈도 비스타를 둘러싼 우려를 애써 외면하려는 듯 `걱정말라`고 큰소리 치던 빌 게이츠 회장이 자신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MS, `저작권 침해` 불명예 안게돼 ▲ 워싱턴주 MS 레드몬드 본사의 출입구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MS가 윈도 비스타와 동영상 프로그램인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 대해 `남의 기술`을 맘대로 가져다 썼다는 불명예스런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샌디에고 법원이 MS에 알카텔-루슨트의 디지털 뮤직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15억20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한 것이다. 알카텔은 이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MS는 항소 의지를 피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 관련기술을 사용하는 댓가로 이미 1600만달러를 지불했다며 이번 평결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루슨트 테크놀러지와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루슨트는 지난해 3월 MS의 게임기 `Xbox 360`이 자사가 1993년에 취득한 'Adaptive Coding and Decoding of Frames and Fields of Video(특허 번호 5,227,878)'라는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MS를 제소한 바 있다.◇`비스타` 불안한 행보, 소프트웨어 업계 생태계 마저 위협`윈도 비스타`의 불안한 행보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에도 부담이다. 비즈니스위크(BW) 최신호는 비스타가 PC 업계의 `생태계`를 휘젖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렛패커드(HP) 등 일부 업체들은 비스타 덕에 PC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등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는 것.비스타 환경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용도 많이 드는데다 까다로운 일이라고 잡지가 전했다. 비스타는 하드 드라이브와 사용자 로그인, 보안체제 등이 기존 운영체제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에 걸맞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는 MS측도 인정한 부분이다.게다가 일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은 비스타의 불안한 행보를 우려, 고객들에게 비스타를 선뜻 제공하는 것마저 망설이고 있다고 잡지가 전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튜이트의 스티브 베넷 CEO는 "비스타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혹은 그 반대일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스티브 발머 MS CEO 는 "비스타 매출에 대해 기대가 너무 큰 것 같다"며 비스타에 대한 자신감을 한 풀 꺾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MS 내부에서도 비스타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MS, `비스타 자신감` 비틀?)
2007.02.25 I 김유정 기자
빌 게이츠 "비스타 효과, 걱정마시라!"
  • 빌 게이츠 "비스타 효과, 걱정마시라!"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윈도 비스타에 대한 시장 반응은 놀랄 정도로 엄청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주 비스타에 대한 시장 기대가 부담스럽다며 다소 자신감이 바랜 발언을 내놓은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뒤집었다. 게이츠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AIDS 백신 개발 기금 마련을 위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주최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 회장은 MS가 비스타에 대해 뭔가 조심스러운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뭘 의미하는 지 모르겠다"며 "PC 업체들은 비스타 탑재로 판매가 꽤 많이 늘고 있으며 반응은 엄청나다"고 밝혔다.  또 "비스타 리뷰는 환상적"이라며 "윈도 플랫폼에 있어 대단한 발전이 있었고, 피드백은 기대 이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발머 CEO는 지난 주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8 회계연도 비스타 매출에 대한 전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면서 비스타를 출시하며 보였던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관련기사 ☞ MS, `비스타 자신감` 비틀? MS 영업이익의 75%가 윈도 운영체제(OS) 판매에서 비롯되는 만큼 새로 선보인 비스타에 대한 언급 하나하나는 시장에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MS 주가는 지난 해 6월 이후 비스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30% 올랐지만, 오히려 비스타를 출시한 이후 최근 수주 동안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7.02.21 I 김윤경 기자
MS, `비스타 자신감` 비틀?
  • MS, `비스타 자신감` 비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윈도 운영체제(OS) `비스타`를 내놓고 자신만만해 하던 태도를 바꾸고 나섰다. 지난 달 30일 비스타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은 윈도95나 윈도XP 때보다 더 빠르게 윈도 비스타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에 찬 발언을 했던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비스타 매출에 대해 기대가 너무 큰 것 같다"며 한 발 물러섰다.  ◇"비스타 매출 기대 너무 공격적" 발머 CEO는 이날 뉴욕에서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비스타 매출 전망치가 너무 공격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스타는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8 회계연도 PC 매출에 있어 전년대비 `소폭의 증가(small surge)`를 가져올 것이며, 평균적인 성장률 이상의 큰 매출 유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야심만만해 했던 만큼 애널리스트들도 비스타 출시 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긴 했었다.  릭 슈룬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윈도 매출이 10% 늘어난 16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찰스 디 보나는 14% 증가한 167억달러로 추정하기도 했다.  ◇"영업비용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발머 CEO는 이와함께 2008 회계연도 MS의 영업비용은 예상했던 것 보다는 좀 줄어들 것 같다는 말도 전했다. 2007 회계연도엔 예상보다 많은 27억달러가 쓰였었다. 웹 검색 등 인터넷 시장에서 구글이 위협적 존재로 부각되면서 방어를 위해 비용이 많이 들었던 탓.  발머 CEO는 "내년엔 영업비용이 완만한 정도로만 늘 것"이라며 "그러나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더라도 주주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의 계획은 없으며, `구글과의 전쟁`을 위해 인터넷 서비스 등에 여전히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주가는 지난 2주간 4.7%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 정규장에선 0.20% 상승, 29.46달러로 마감됐으나, 비스타 효과가 너무 크다는 `냉정한` 발언이 전해지며 시간외거래에선 1.46% 떨어졌다.
2007.02.16 I 김윤경 기자
  • 경기도, 국책사업 ''보이콧'' 강경대응
  • [오마이뉴스 제공] 경기도가 하이닉스 이천공장증설에 대한 정부의 불허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현정권이 벌이는 임대주택사업, 공공기관 이전 등 국책사업에 대해 '보이콧트'를 하는 등 노정부에 대항하는 강력한 정책을 펼 것으로 알려져 파란이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24일 "현정권이 이해할수 없는 정치적 논리로 경기도를 죽이려 하고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책사업 재검토 등 정부에 대한 강경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경기도는 우선 25일 오전 경기 중기센타에서 31개 시장·군수를 비롯 도의원및 각 시군 의원, 각 기관장, 산하단체장,시민단체 등 총망라된 '도민비상책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도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이천공장 증설촉구'를 위한 1천만 도민서명운동과 함께 각 기관및 단체별로 연일 규탄대회를 벌이기로 했다.이에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정부가 '하이닉스 이천공장증설 불허방침'을 밝히자 "노무현정부는 기업의 간섭을 넘어 선택권마져 박탈했다"며 "하이닉스 팔을 비틀지 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김 지사는 특히 "구리배출이 환경문제가 돼 이천공장증설을 허용할수 없다는 정부의 논리가 맞는지 환경전문가와 함께 과학적, 환경적 사실을 명백히 밝히자"고 공개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자유시장경제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정부식 국가균형은 무엇인가?"라며 "못사는 이천 걸 뺏아다가 잘사는 청주로 가져가는 것이 균형인가. 서울 공장이 아닌 청주보다 못사는 이천공장을 청주로 옮기면서 국가균형을 말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특히 "하이닉스 공장증설 원안은 3개라인 모두 이천공장 투자였다"면서 "정부는 1·2차 청주, 3차 추후 결정이라는 강압을 하고 있다. (이로써)대한민국은 기업이 공장입지를 선택할 수 없는 나라, 정부가 기업입지까지 간섭하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정부는 지난 2003년 팔당상수원 상류지역인 충북 음성에 소재한 D사의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필요성이 제기되자 '수질환경보전법'까지 고쳐가면서 증설의 걸림돌인 구리배출 문제를 해결해 준 일이 있다"고 전제한뒤 "옆동네인 충북 음성은 되고 경기 이천은 왜 안 되는가?"라며 반문했다.김 지사는 "정부는 기업이 맘 놓고 기업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해외탈출, '엑소더스'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하이닉스 문제를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로 풀어주길 호소한다"고 이천공장증설을 거듭 촉구했다.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차명진의원(부천소사)은 "산자부가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산자부및 재경부 장·차관들이 이천공장증설을 찬성했다가 노 대통령이 수도권 공장불허 이야기를 듣고 달라졌다"며 "신속히 자세(방침)를 바꾸든지 대통령을 바꾸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성토했다.같은 당 이규택 의원(이천·여주)은 정부의 이천공장 불허방침에 대한 항의로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도의원및 시의원, 시민단체 등과 25일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벌일 예정이다.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당초 이천공장증설을 계획했다가 1차 공장을 비수도권에 증설하는 내용의 수정 투자계획서를 제출한 하이닉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하이닉스 비수도권 증설에 지역갈등 `고조`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이천공장 증설이 참여정부 임기내에서는 불가능해지면서 경기도와 이천시를 중심으로 반정부 움직임이 커지고, 청주도 반발하고 있어 지역간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경기 이천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 무산에 대해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논리를 앞세워 기업의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성토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후 `하이닉스의 팔을 비틀지 말라`는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 자유시장경제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하이닉스 공장증설 원안은 3개라인 모두 이천공장 투자였는데, 정부가 1,2차 청주, 3차 추후 결정이라며 강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기업이 공장입지를 선택할 수 없는 나라, 정부가 기업입지까지 간섭하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또 하이닉스 증설에 따른 환경오염 논란과 관련해서는 "하이닉스는 친환경기업으로 국가환경경영대상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며 "구리가 진짜 환경에 문제가 되는지 환경전문가를 모셔다가 과학적, 환경적 사실을 명백히 밝히자"고 공개 TV토론을 제안했다.조병돈 이천시장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정부가 국가균형 발전이라는 망상에 빠져 국가경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다른 지역은 2~3년 걸리지만 이천은 1년이면 공장 증설이 가능하고 각종 인프라와 연구인력도 갖춰진 상태"라며 "6000평만 용도 변경해주면 되는데 이를 허용하지 않는 정부가 과연 경제를 생각하는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이처럼 지자체장들이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천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26일 예정된 과천 정부청사 집회에서 집단 삭발식에다 화형식까지 검토하는 등 집회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집회에는 시민 4천여명을 수송할 버스 100여개가 동원될 예정이며 집단 삭발에는 이날 현재 여성 시의원 2명을 포함한 100여명이 참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경기 이천-여주 출신인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하이닉스 이천증설 불허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삭발식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청주시가 정부 방침을 환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1,2차 증설이 청주로 결정됐지만 투자규모가 가장 큰 3차 증설을 이천에 허용하기 위해 정부가 환경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정정순 충북도경제투자본부장은 이날 "환경규제는 오히려 갈수록 강화해야 하는 것이 순리인데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을 위해 환경규제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설령 법률을 개정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천공장 증설을 위해 무리하게 법률 개정 작업에 나설 것이 아니라 모든 공장을 입지 여건이 충족되는 청주에 들어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재경부와 산자부 등 이번 정부 결정에 참여한 부처들의 홈페이지상에서도 이천과 청주 증설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양분돼 논쟁을 벌이고 있어 자칫 지역 갈등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2007.01.24 I 이정훈 기자
`황후화` 감독 장이머우 "내가 타락했다고?"
  • `황후화` 감독 장이머우 "내가 타락했다고?"
  • [조선일보 제공] 더 크게, 더 화려하게, 더 비장하게. 당나라 황실의 치정극을 무협이라는 특유의 장르에 담아낸 장이머우(張藝謀·56) 감독의 ‘황후화(皇后花·25일 개봉)’는, 최근 수년간 색채와 스펙터클에 집착해 온 장이머우식 블록버스터의 극단이다. 궁금했다. ‘영웅’(2002)과 ‘연인’(2004)으로 이어져 온 이 집착에 가까운 고집은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 것일까. 18일 방한한 그는 “상업영화는 상업영화로 봐 달라”는 대답을 여러 번 반복했다. 장 감독은 상업영화가 지배하고 있는 중국 영화 시장의 현황을 털어놨다. “관객의 80~90%는 젊은이들이고, 이들은 극장에서 예술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것. 그는 “이러다가는 영화산업 자체가 몰락하고 말 것 같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면서 “이럴 바엔 무협과 고전을 이용, 서구에도 먹힐 수 있는 중국만의 상업영화를 만들자는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거의 허풍으로 느껴질 만큼의 화려한 이미지와 스펙터클의 향연은 그 필수조건이었다는 것. ‘황후화’에서 그 이미지는 황금갑옷을 입은 10만 대군, 수만 평을 뒤덮는 황금색 국화, 10만 병사가 덩어리가 되어 싸우는 전투장면으로 대표된다. 주윤발(황제)과 공리(황후), 그리고 주걸륜(둘째 왕자) 등 초호화 캐스팅이 그 바탕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사실 ‘홍등’(1991)이나 ‘집으로 가는 길’(1999)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장이머우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최근의 ‘흥행 감독 장이머우’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에게 ‘두 명의 장이머우’ 이야기를 꺼내자 “우선 그 표현에 감사한다”며 껄껄 웃었다. “그 말은 내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예전 장이머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 아니냐”면서. 화제를 바꾸려는 감독에게 ‘타락한 천재’라는 비판도 있다고 한 걸음 더 들어갔더니 “상업영화는 이제 겨우 세 편 했다”는 반박이 돌아왔다. 그는 다시 껄껄 웃으면서 “우리 함께 세 보자. 내가 예술영화를 얼마나 했는지. 아마 10편은 넘을 것”이라며 “예술영화가 내 인생의 중심이란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예술영화와 상업영화를 함께 찍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이번 영화에 대한 또 하나의 궁금증은 감독과 배우 공리와의 인연이다. 연기학교 학생이었던 스무 살 공리를 배우로 발탁한 사람도 장이머우였고, 함께 찍은 영화도 부지기수인 데다, 심지어 여러 해 동안 함께 살았던 사람. 헤어진 후에도 친구로 지냈다지만, 영화로 만난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 그는 “10년 동안 그녀가 무척 늙었더라”고 농담을 던지더니 “할리우드에서 다른 장르를 경험(최근 ‘게이샤의 추억’ ‘마이애미 바이스’ 등을 찍었다)하면서 연기로나 배우로나 무척 성숙했다”고 분위기를 바꾸었다. 공리에게 아쉬운 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일엔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지만, 또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둘러갔다. ‘붉은 수수밭’(1987)으로 연출 데뷔한 지 올해로 20년째. 그 기간 동안 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중국 격언에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영화는 늘 배울 게 많은 예술이다.” 너무 ‘모범답안’ 같다고 살짝 비틀자, 어젯밤 새벽 4시까지 봤다는 영화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에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작품(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을 DVD로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는 것. 자신보다 열 살 넘게 어린 40대 초반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것 봐라. 이렇게 능력 있는 젊은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계속 배우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또 한 번 예의 그 너털웃음을 지었다.  
'수입 디젤차의 역습'..베스트셀링카는?
  • '수입 디젤차의 역습'..베스트셀링카는?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디젤모델은 아직 '찬밥' 신세다. 소음이 크고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젤차는 대부분 '경제성'에 집중됐다. 하지만 고가인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디젤차에 대해 편견도 사라지고 있다. 디젤모델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 데다 연비, 내구성 등 성능도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nbsp;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중 디젤모델 판매는 총 4338대로 전년대비 244.3% 급증했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를 포함한 국내 디젤차 판매 성장률이 평균 0.2%(11월까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 성장이다.&nbsp;▲ 폭스바겐 디젤차 국내 판매대수 추이시판되는 수입 디젤모델도 지난 2005년 총 8개 브랜드 19개 모델에서 지난해 재규어, 사브 등이 가세하며 총 10개 브랜드 총 35개 모델로 확대됐다. &nbsp;폭스바겐의 경우 디젤에 가장 적극적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05년 3개 모델에서 지난해 8개로 판매 모델을 대폭 늘렸다. 판매실적도 지난해 124대에서 1350대로 10배 이상 뛰었다. 디젤차 판매비중은 37%에 달했다. 특히 폭스바겐 '페이톤 3.0 TDI'는 지난해 441대를 판매해 수입차 디젤판매 1위에 올랐다. 페이톤의 경우 가솔린 모델(335대)보다 디젤모델의 판매가 더 많았다.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는 388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nbsp;&nbsp;▲ 폭스바겐 페이톤 3.0 TDI. 지난해 441대를 판매해 국내 수입 디젤차중 1위에 올랐다.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뉴 비틀과 뉴 비틀 카브리올레를 제외하고 모든 폭스바겐 라인업의 디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페이톤 TDI의 경우 디젤 엔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bsp;V6 3.0리터 TDI 디젤엔진을 탑재한 페이톤 TDI는 최대 토크 45.9kg.m를 1400~3250rpm이라는 폭넓은 엔진 회전 영역에서 발휘한다. 페이톤 TDI의 국내 판매 가격은 8430만원(VAT 포함)이다. &nbsp;다임러크라이슬러의 대표모델 '300C 3.0 디젤'도 401대를 판매해 수입차 디젤판매 2위를 나타냈다. 크라이슬러 300C의 디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3.0 V6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 뛰어난 주행 성능과 함께 동급 최고인 11.9km/l의 연비를 실현했다.&nbsp;&nbsp;▲ 다일러크라이슬러 대표모델인 300C 3.0 디젤. 지난해 401대를 판매해 수입 디젤차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했다.푸조의 핵심 라인업인 중형 세단 407에 2.0ℓ 디젤엔진을 얹은 '407 2.0 HDi'는 지난해 총 364대를 판매해 수입차 디젤판매 4위에 올랐다. 이 모델은 한번 주유로 최대 1000㎞ 이상 달릴 수 있는 경제성(연비 14.3km/ℓ)이 자랑이다. &nbsp;수입차 업계는 올해도 다양한 디젤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nbsp;메르세데스-벤츠가 새해 벽두부터 친환경 디젤엔진인 'CDI'를 탑재한 'E220 CDI'와 SUV(스포츠유틸리티) 'ML 280 CDI' 등 2개 모델을 선보였고, BMW도 SUV인 'X5 디젤'을 내놓을 계획이다. &nbsp;디젤차에 취약했던 미국차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디젤시장에 가세한다. GM은 올 상반기 프리미엄 중형세단 '캐딜락 BLS 디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고, 포드는 유럽의 인기모델 S맥스 디젤과 몬데오 디젤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nbsp;&nbsp;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현재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신차판매의 50%가 디젤모델로 채워지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 취약했던 시장에서도 점차 디젤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국내는 디젤차의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수입 디젤모델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디젤차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nbsp;&nbsp;<지난해 국내 수입차 디젤판매 순위>&nbsp;1. 폭스바겐 페이톤 3.0 TDI (441대)2. 다임러크라이슬러 300C 3.0 디젤 (401대)3.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388대)4. 푸조 407 2.0 HDi (364대)5. 짚 그랜드 체로키 3.0 디젤 (357대)6. 푸조 307 SW HDi (264대)7. 폭스바겐 골프 2.0 TDI (221대)8. 푸조 607 2.7 HDi (208대)9. 볼보 S60 D5 (192대)10. 아우디 Q7 3.0 TDI 콰트로 (170대)&nbsp;
2007.01.17 I 안승찬 기자
상품시장 `비틀`..장밋빛 미래 멀어졌나
  • 상품시장 `비틀`..장밋빛 미래 멀어졌나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새해 벽두부터 상품 시장이 심상치 않다. 작년 연말 랠리를 보이면서 한껏 부풀어 올랐던 장미빛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연초 상품 시장은 비틀거리고 있다.&nbsp;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4.5% 하락해 배럴당 58.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55.09달러를 기록한 이후 6주래 최저 수준이다. NY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3월물은 파운드당 2.649달러로 22.2센트 하락,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금 가격은 온스당 629.80달러로 8.20달러 떨어졌다. 19개 상품 가격을 지수화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2.8% 하락했다. 일일 하락폭으로는 지난 5월24일 이후 최대다. ◇국제 자금, 상품시장&nbsp;`관망`&nbsp;유가는 따뜻한 겨울 날씨로 난방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원유 재고가 풍부하다는 분석 때문에 하락했다. &nbsp;구리 가격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우려로 밀렸다. &nbsp;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건설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택,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nbsp;금속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런 가운데&nbsp;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재고량은 작년 7월 최저치였던 19만2550톤에 비해 10만2950톤 증가했다. 이처럼 수급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자 상품시장에 몰렸던 펀드들도 한 발 물러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CNN머니는 상당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았으며,&nbsp;일부 펀드들은 원유 시장에&nbsp;대해 시큰둥하다고 전했다. 프로스펙터 에셋 매니지먼트의 레오나드 카플란 사장은 "미국 상품시장이 새해 첫 거래를 개시했지만 펀드는 상품시장에서 발을 빼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맥쿼리 퓨처스 USA의 나먼 바라캇 부사장은 "이번주 상품 시장이 랠리를 보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투자자금이 상품시장, 특히 원유시장을 지나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nbsp;&nbsp;◇기대감은 여전..금&nbsp;`주목`&nbsp;그러나 상품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그러든 것은 아니다.&nbsp;특히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 전망은 여전히 밝다.&nbsp;파이낸셜타임스(FT)는 렉스 칼럼을 통해 기초 금속으로 흘러들어갔던 일부 투기적인 자금이 귀금속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nbsp; 우선 미국 산업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초금속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작년 가을부터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됐다고&nbsp;FT는 전했다.&nbsp;&nbsp;이와 함께 미국 경제 침체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띨 것이란 전망은&nbsp;금 시장을 밝게 해주는 요인으로 들었다. 금값은 보통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며 대체 투자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FT는 금 가격은 2002년 이후 3배 가까이 올랐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올해 금 시장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트포트의 수석 전략가인 바이론 위엔 역시 금 가격이 온스당 800달러까지 오를 것이며 은 가격은 온스당 18달러선을 넘볼 것으로 전망했다. 위엔은&nbsp;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귀금속 뿐 아니라 구리와 아연, 니켈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상품 시장 전망은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nbsp;또&nbsp;"전세계적으로 삶의 기준이 올라가면서 농산물 상품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nbsp;
2007.01.04 I 권소현 기자
  • (월가시각)성탄 선물은 없었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성탄절 연휴을 앞둔 22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경제지표 성적이 시원찮았던데다 연휴 여파로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로 삼고 있는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월가 예상을 하회,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줬지만 빛이 바랬다. 특히 11월 내구재 주문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수치 자체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변동성이 심한 운송 분야를 제외할 경우 월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산타 랠리는 나타나지 않았다.내구재 주문의 부진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어느 정도 위기에 몰려있는지를 잘 알려준다. 하루이틀의 일도 아니다. 최근 발표된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근 4년만에 기준점 50을 밑돌았고, 전일 나온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예상 밖 부진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권으로 떨어졌다. 내구재 주문 부진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주식회사 미국(Corporate America)`의 간판인 자동차업계의 상황만 봐도 그렇다. GM은 내년에 생산대수 기준으로도 도요타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처지로 몰렸고, 포드는 미국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떨어지게 생겼다. 아직까지 미국이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금융업은 제조업과는 사정이 다르다. 하지만 제조업이 비틀댄다면 아무리 월 스트리트에 보너스 돈 벼락이 내린다해도 금융업 홀로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갈 수 없다.인테그리티 자산운용의 댄 밴디 매니저는 "미국의 주력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퍼시픽 그로스 에쿼티의 스티븐 마사오카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둔화 우려가 여전한데다 구리 가격은 큰 폭 하락했고, 일부 기술적 지표들도 조정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이번 주는 성탄 연휴, 다음주는 연말 연휴로 어차피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기 힘들다. 코웬 앤 코의 존 오도나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흥미가 없었다"며 "다음 주에도 거래 부진이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6.12.23 I 하정민 기자
백색의 양떼목장..하얀 겨울의 손짓
  • 백색의 양떼목장..하얀 겨울의 손짓
  • [조선일보 제공]&nbsp;&nbsp;&nbsp;허연 입김을 내뿜는 썰매견은 `알래스칸 말라뮤트`솜이불 덮었나? 눈 덮인 목장‘한국의 알프스’라는 불리는 대관령 양떼목장(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파란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빛 들판에 몽실몽실한 양들이 모여 한가롭게 풀을 뜯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이곳의 참 멋은 눈 내리는 겨울에 제대로 볼 수 있다. 두툼한 솜이불을 덮은 양 포근하게 다가오는 목장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6만여 평의 하얀 설원에 낡은 풍금과 아담한 오두막집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목장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산책로를 따라 능선 정상까지 올랐다가 초지를 가로질러 내려오는 거리는 1.2㎞. 수북하게 쌓인 눈길을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도는데 1시간가량 걸린다. 매표소(어른 3000원 어린이 2500원·입장료라기보다 양들에게 줄 건초를 사는 값)를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로 올라가 목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오른쪽 길 초입에 자리한 건초주기 체험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 체험장에서 건초교환권을 주면 양 먹이를 한바구니 건네준다. 건초를 손에 담아 내밀면 양들이 서로 먼저 먹으려고 머리를 들이댄다. 입을 약간 비튼 채 고개를 까닥이며 풀을 먹은 모습이 마치 껌을 질겅질겅 씹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양들의 헤어스타일도 스포츠형, 레게 머리, 아줌마형 퍼머 등 제각각이다. ▒ 여행정보 ▒ ●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30분(오후 4시30분까지 입장가능·11월~4월). (033)335-1966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로 나와 우회전(용평리조트방향)-고가 밑 삼거리에서 좌회전-구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직진-구 대관령휴게소(상행선)가 양떼목장 주차장 썰매개와 함께 설원을 질주하얗게 눈 덮인 수림대 마을 펜션 '개벽풍경'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로 생체 리듬에 좋다는 해발 700m. 바로 그 위치에 자리한 펜션 700빌리지(평창군 평창읍 조동리)에 머물면 북극지방의 썰매견인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끄는 썰매를 타 볼 수 있다. 해발 1000m에 이르는 남병산 정상 임도를 타고 달리는 개썰매는 길이 평탄한데다 안전 브레이크 장치가 이중으로 설치되어 초보자도 얼마든지 탈 수 있다. 한쪽 발을 밀며 “가자!”라고 외치면 썰매가 출발. 이때 개에 연결된 끈을 팽팽하게 잡아야 한다. 끈이 느슨하면 개보다 썰매가 먼저 나가 자칫 개나 사람이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네 마리가 이끄는 개썰매의 속도는 30~40㎞. 썰매에 올라타면 체감속도가 더해져 짜릿한 스릴감이 전해온다. 썰매를 끌고 산 위로 올라가 약간의 내리막길에서 타고 내려오는 것이 개썰매 맛보기 코스(1인당 8000원). 30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눈 덮인 산길을 개와 함께 산책하듯 올라 신나게 내려오는 재미가 그만이다. 개 썰매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눈 덮인 산속을 달리며 목장까지 둘러보는 개썰매 피크닉(3시간 소요, 1인당 8만원)을 권한다. 산 정상을 누비며 발아래 가득 고인 운무 등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맛에 더 취한다. 눈이 없으면 썰매 대신 수레를 매달아 달린다. ▒ 여행정보 ▒ ● 숙박요금: 15평(4인) 10만원·40평(15인) 20만원. (033)334-5600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IC-31번 국도-방림 삼거리-평창읍 방향-조동리(평창읍에서 조동리까지 9㎞) 수림대 마을에서 모닥불에 직접 튀겨먹는 팝곤금당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수림대 마을(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만든 농촌체험마을이다. 푸근한 시골의 맛을 그리는 도시인들을 위해 철마다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이는 이곳의 겨울철 인기 아이템은 장작불에 팝콘 튀기기와 삼굿 체험. 칠흑 같은 산골의 겨울 밤. 마당 한가운데에 장작을 쌓아놓은 후 사람들이 모이면 깜짝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구공만한 불덩이가 야트막한 산 위에서부터 연결된 200m가량의 줄을 타고 내려와 점화되는 것. 순간 주변은 어느새 포근한 빛으로 감싸인다. 캠프파이어를 즐기다 불길이 잦아들면 옹기종기 둘러앉아 팝콘 튀기기 시작. 나무막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냄비에 옥수수 한줌과 소금을 넣고 장작불 위에서 3분 가량 살살 흔들어주면 옥수수 알갱이가 터지기 시작한다. 냄비뚜껑을 덮고 좀 더 흔들어주면 냄비 안에서 톡톡 터지는 손맛이 낚시의 손끝 맛 못지않게 짜릿하다. 팝콘 터지는 소리도 정겹다. 뚜껑을 열면 하얗게 부풀어 오른 팝콘이 냄비에 한 가득. 트랜스지방 없는, 내 손으로 만든 따끈한 팝콘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기울이면 금상첨화. 삼굿은 오래 전 삼베옷의 원료인 대마 껍질을 벗기기 위해 구덩이를 판 후 젖은 대마를 얹은 돌을 놓고 장작불을 지펴 수증기로 쪄내던 것으로 삼굿 체험은 그 원리를 이용해 돌 위에 약초를 깐 후 감자, 옥수수, 닭고기 등을 얹어 즉석에서 쪄 먹는 것(2시간 소요). 직접 불을 때며 음식을 익히는 재미도 있고 긴긴 겨울 밤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팝콘 튀기기와 삼굿 체험은 10인 이상 가능하지만 숙박 손님 대부분이 참가하기 때문에 ‘인원 미달’일 리는 거의 없다. 체험비 1인당 5000원.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들고 물을 뿌려 살짝 얼린 다음 눈 조각을 해볼 수도 있다. ▒ 여행정보 ▒ ● 숙박요금: 8평(4인)의 경우 숙박만 하면 6만원, 1가지 이상 체험 신청 시 4만원, 10평(6인)은 숙박만 8만원, 체험 신청하면 6만원, 13평(8인) 숙박 10만원, 체험 포함 8만원. (033)332-6234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에서 우회전-고속도로 밑을 지나면서 좌회전-금당계곡방향(424번 지방도)-금당계곡 따라 직진-유포3리(수림대 마을)입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우회전-수림대 마을 ● 겨울철 눈길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수림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700빌리지’에서 개썰매 체험을 하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까지 돌아보는 1박2일 일정이다. 1~3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출발(30인 이상 가능). 어른 11만9000원, 어린이 11만5000원. 문의 ‘산바다여행’ (02)739-4600 (평창의 맛) ● 곤드레밥: 푹 삶은 곤드레나물을 들기름에 살짝 볶은 후 솥바닥에 깔고 쌀을 얹어 밥을 지은 다음,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다. 곤드레나물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1인분 5000원(2인 이상 가능). 평창읍 대하리 ‘가마골’(033-332-6333) 등 평창에 가면 곤드레밥 전문점이 많다. ● 메밀부침개, 메밀전병: 메밀로 유명한 봉평면을 비롯해 평창 곳곳에서는 메밀로 만든 음식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겨울에는 따끈하고 담백한 메밀부침개와 매콤한 메밀전병이 인기. 평창읍내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평창시장에 가면 즉석에서 부쳐주는 메밀부침개와 메밀전병(각 2장에 1000원)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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