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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700억 미래농업 펀드 조성 추진
  • 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700억 미래농업 펀드 조성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손잡고 창사 최초로 700억원 규모의 미래농업 펀드(PEF) 조성에 나선다. 두 회사는 28일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MOU (사진=대동)대동은 지난 2020년부터 5대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농업 분야로 △AI 농업로봇 △정밀농업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농업 GPT를 선정해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공동으로 펀드 출자에 참여해 AI, 애크테크, 스마트파밍, 농업 로봇 및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농업 펀드(PEF)’를 결성한다. 이번 펀드 목표액은 700억이고 대동과 미래에셋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펀드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 대동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미래농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한다.이와 함께 이 펀드를 비롯해 기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펀드를 활용해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분야 계열사인 대동애그테크,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모빌리티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대동의 미래농업 금융 투자 파트너로 미래에셋이 함께해 AI, 로봇, 스마트파밍,스마트 농기계 등의 미래 사업 가속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2027년 출격"…현대차 하이브리드 2배 늘린다
  •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2027년 출격"…현대차 하이브리드 2배 늘린다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7년께 첫 하이브리드 양산에 나서는 등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종이 지금보다 두배 늘어난다.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신개념의 하이브리드라 불리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선보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점진적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전기차 수요를 대비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추진하며 2030년에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대(전기차 2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 발표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이번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연간 55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대해 생산량을 100만대 더 확보할 계획이다. 동시에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준이다.◇하이브리드 7차종→14차종으로 확대우선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둔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차종도 지금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 현재 준중형과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하며,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한다. 제네시스도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후륜구동(FR)으로 기술 개발 중”이라며 2027년께 출시 계획을 밝혔다.또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2025년 1월부터 양산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TMED-Ⅱ는 기존 시스템과 동등한 수준의 원가를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켜 출력 및 연비 면에서 경쟁사 시스템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첫 적용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가 될 전망이다.신개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새롭게 도입한다. EREV는 전기차처럼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방식으로,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엔진은 연료를 태워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에만 쓰인다. 현대차는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등 EREV 상품을 양산해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차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로 2028년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목표 판매량을 133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보다 40%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선 아이오닉5·아이오닉9 등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예정이다.아울러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 2027년부터 본격 판매된다.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해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중국에서는 경제형 C급(준중형) 플랫폼을 활용해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2030년 전기차 21개 모델 풀라인업 구축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EREV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도 확대한다.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30년 200만대’로 지난해와 같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서도 지난해 세웠던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도입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내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최소 35%를 배당·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으로 환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올해부터는 배당금을 주당 1만원 이상으로 책정한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2027년 11~12%로 끌어올린다.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밸류업’ 관련 내용을 발표한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장 사장은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시장 기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으로 먼저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024.08.28 I 박민 기자
가계대출 옥죄기, 2금융까지 확산…은행권 한도 줄이기 잇따라
  • 가계대출 옥죄기, 2금융까지 확산…은행권 한도 줄이기 잇따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 관련 가계대출 급증세를 낮추기 위해 제2금융권도 결국 금리인상에 나섰다. 은행권에서 본격적으로 주택담보·신용대출 만기와 한도 제한 조치를 시작하자 풍선효과를 우려한 2금융권에서도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당장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하는 실수요자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종전보다 평균 0.2% 인상한다. 이날 삼성생명 홈페이지에 공시한 비대면 대출금리는 3.49~4.79%다.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대면 주담대 금리는 이보다 높은 3.59~4.94%다. 삼성생명은 “공시한 최저·최고 금리 변화는 없지만 실제로 대출을 신청하면 종전보다 평균적으로 0.2% 오른다”고 설명했다.삼성화재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49% 올렸다. 삼성화재 주담대 금리는 3.68~6.13%로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가산금리 외에 본사차원에서 조정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보험권 전체 주택 관련 대출 금리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관련 주담대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다”고 했다.은행권에서는 주담대 한도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하나은행은 내달 3일부터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한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연간 1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은 이달 29일부터 현재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인 주담대 대출 기간을 수도권 소재 주택에 대해 30년으로 일괄 축소한다.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한다. 신규 MCI, MCG 적용도 막힌다.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 역시 현재 1억원∼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감액한다. 다음 달 3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안에서만 취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지난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8.28 I 정병묵 기자
원스토어, 대만 잡고 미국·유럽으로…"구글·애플 독점 깬다"
  • 원스토어, 대만 잡고 미국·유럽으로…"구글·애플 독점 깬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과 애플의 독점 시장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만 등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원스토어가 제공해온 것처럼 다양한 혜택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줄 예정입니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취임 후 처음 진행된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취임 후 1년 8개월만에 처음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만 등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해 구글과 애플이 독점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 구조를 깨겠다고 강조했다. 각 국가별 맞춤 서비스는 물론, 원스토어가 차별점으로 내세웠던 다양한 이용자 및 개발사 혜택도 협업 파트너들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원스토어는 각 국가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대만과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원스토어는 여러 파트너들과 ‘동맹군’을 결성 중이다. 이날 공식 출시한 대만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대만 최대 게임 퍼블리셔 ‘해피툭’과 함께 합작한 만큼 이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2만건 이상 설치를 기록하며 거래액 기준 월평균 8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전 대표는 “원스토어가 대만에 진출한 것을 보고 국내에서도 신규 입점한 게임들이 있었다”며 “콰이러완 스토어 출시를 위해 협업한 해피툭이나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마이카드도 이용자들에게 프로모션이나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논의했고, 이를 통한 수익은 나눠가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사진=원스토어)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토어는 연내 미국, 내년 유럽과 일본에 안드로이드용 앱마켓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iOS 앱마켓의 경우 최근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취득한 후 출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전 대표는 “유럽·미국 현지 파트너와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이 발표된 직후 시행 이전부터 애플 iOS 버전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원스토어는 향후 품을 앱 개발사를 끌어모으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애플과 대립각을 세웠던 에픽게임즈는 이미 △포트나이트 △로켓리그 사이드스와이프 △폴가이즈 모바일 등 자사 게임을 원스토어에 제공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원스토어는 이외에도 여러 개발사들을 물색 중이다.전 대표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에픽게임즈를 포함해 앞으로 파트너가 될 많은 현지 게임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립한 유럽 법인 직원들과 어떻게 사업을 해 나갈지 논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개발사를 위한 수수료 인하 정책도 최대한 유지한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내려 적용 중이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5%다.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는 모두 수수료율 30%를 유지하고 있다.전 대표는 “원스토어의 장점인 낮은 수수료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원스토어에 앱을 출시하면 국내와 해외 모두 동일하게 되는 것이므로 별도 수수료 정책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가장 큰 걸림돌은 원스토어 설치에 대한 접근성이다. 현재 원스토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별도 웹사이트에서 APK 파일을 실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구글 스토어를 통하지 않아 ‘설치 시 기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 문구까지 뜬다. 국내 통신사를 통한 기기의 경우 이미 사전에 설치가 된 상태로 출고돼 문제점을 다소 해소했지만, 해외 진출 시에는 불리한 상황이다.전 대표는 “원스토어 설치 시 경고 메시지가 나오다보니 국내 통신 3사처럼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파트너와 협업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현재 논의 중”이라며 “제조사는 각자의 앱스토어가 있어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통신사들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일단 살고 보자” 네임드 바이오텍도 못피한 구조조정
  • “일단 살고 보자” 네임드 바이오텍도 못피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3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안 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찾기가 더 어려울걸요. 이름있는 바이오텍들도 대부분 (인력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살아남고 보자는 거죠.”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바이오기업들도 현금을 아끼기 위한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올 들어 바이오플러스(099430), 디오(039840)에 이어 바이오니아(064550)도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이오플러스·디오 이어 바이오니아도 구조조정27일 바이오·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사를 확보하고 해외 시장의 권역별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구조 재편을 시작했다. 올 초에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뿐 아니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덴탈업체인 디오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새로운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디오는 지난 4월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서 사실상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뀌었다. 이후 ‘올 뉴 디오’(All Nes DIO)를 표방하며 빅배스(Big bath)를 개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주요 국가의 영업망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선 인력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실시하진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바이오니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사 인력을 최대 30%까지 감출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1992년에 회사를 설립한 이래 최초로 실시하는 일이다. 바이오니아는 부진한 사업과 저성과 부서를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제도를 도입해 필수 인력만 남기고 직원 수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인원 감축 목표가 미달할 경우엔 연차 100% 소진, 직무 전환, 무급순환휴직 등 인건비 절감 정책을 실시한다.이처럼 비교적 구조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리는 곳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곳들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세 회사는 확실한 캐시카우가 있는 곳들이다.◇“구조조정 안 한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이 드물 정도”올해 상장사,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의 경우 인위적으로 실시하는 구조조정도 있겠지만 경영 악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력이 축소된 곳들도 있다”고 언급했다.최대주주 변경 전후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신약개발사들도 많았다. 아이진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 강서구에 있던 본사도 경기도 의왕시로 옮겼다. 올 초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086820)으로 바뀐 헬릭스미스(084990)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리패스(244460)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임상개발팀을 없애는 극약 처방을 했다.마크로젠(038290), 테라젠바이오, 디엔에이링크(127120),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 등 유전체분석 업계는 전부 구조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테라젠바이오와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사업을 추진한 롯데헬스케어의 경우 롯데지주가 사업 철수를 비롯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계열사조차 구조조정 위기를 맞은 셈이다.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나 디지털헬스케어 업체들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임, 라이프시맨틱스(347700) 등은 인력을 축소하고 본점을 옮겼다. 디어젠의 경우 지난해부터 핵심 인력 이탈이 시작되더니 지난 6월에는 공동 창업자인 신봉근 박사가 SK바이오팜(326030)으로 이직했다.국내 10위권에 드는 제약사 계열사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A제약의 관계사인 비상장 신약개발사 B사의 경우 연구원 전원이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퇴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법인이 청산될 전망이다.비상장 바이오텍은 임직원수를 5명 내외로 감축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직원수 30여 명이었던 C사는 임직원수 5명으로 줄이면서 제대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D사는 회사를 운영하기 어려워지자 창업자가 폐업 후 고가의 실험실 장비들을 헐값에 매각하고 전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어쩌다 이렇게 됐나…바이오 IPO 벽 높아지자 외부 투자 ‘뚝’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이 구조조정까지 결정한 이유에는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2022년부터 바이오 투자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지난해에도 에이프로젠(007460), 휴마시스(205470), 제넥신(095700), 네오이뮨텍(950220), 일동제약(249420), 종근당바이오(063160), 유유제약(000220), 녹십자(006280), 부광약품(00300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자본시장에서 신약개발사들이 소외되면서 더 버티기 힘들어지자 대부분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뛰어들게 됐다.업계에선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의 문이 좁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비상장사들의 경우 기술이전 이력이 없으면 신규 투자는 물론 후속 투자 유치도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 텀싯(term sheet)이라도 제공해야 투자 유치가 이뤄진다”며 “일정 기간 내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리픽싱(전환가액 조정)하겠다는 조항을 필수로 넣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 비상장사에 비해 선택의 여지가 넓지만 이마저도 점차 쉽지만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라고 해도 현금 여력이 1년도 버티기 힘들 정도면 구조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상장사들의 경우 오히려 현금 여력이 충분한 곳들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파이프라인이 명확하게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 신약개발사들은 소외받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특히 현금흐름에 유의하지 않았던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금난에 처한 바이오기업들은 파이프라인 다이어트, 유휴 장비나 부동산 등 자산 매각, 인력 구조 재편성 등을 실시하다 최악의 경우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중단을 택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어느 순간 임상 단계가 진척이 되지 않는 바이오텍이라면 정상적으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다는 뜻”이라며 “겉으로는 제대로 회사가 굴러가는 척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바이오텍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김새미 기자
현대차 “2030년 글로벌 555만대 목표, 하이브리드 14종으로 확대”
  • 현대차 “2030년 글로벌 555만대 목표, 하이브리드 14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에서 연간 55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전동화 전환 속도 둔화에 맞춰 하이브리드차를 14종으로 확대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선보여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 발표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중장기 전동화 핵심전략 ‘현대 모터웨이(Hyundai Motor Way)’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번 ‘현대 웨이’ 전략 실행을 위해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준이다.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현대차)현대차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연간 55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글로벌 사업장 생산시설을 확대해 생산량을 100만대 더 확보할 계획이다.전기차 판매 목표는 2030년 200만대로 기존과 같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서도 지난해 세웠던 목표치를 감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은 약 36%며 주요 시장별로 북미 69만대, 유럽 46만7000대 등이다.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대 다이내믹 케이퍼빌리티’(Hyundai Dynamic Capabilities)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하이브리드, 2028년 133만대 판매 목표특히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해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준중형 및 중형 차급에서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적용 차종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늘린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또한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2025년 1월부터 양산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TMED-Ⅱ는 기존 시스템과 동등한 수준의 원가를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켜 출력 및 연비 면에서 경쟁사 시스템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첫 적용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가 될 전망이다.현대차는 하이브리드 경쟁력 강화로 2028년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목표 판매량을 133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보다 40%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예정이다.◇완충시 900㎞ 달리는 EREV 2026년 양산현대차는 또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도 선보인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현대차는 독자적인 신규 파워시스템(PT/PE) 개발을 통해 2개의 모터로도 사륜구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완충 시 9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해 전동화 전환 가교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배터리 용량은 약 30% 축소해 동급 전기차 대비 EREV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판매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 2027년부터 본격 판매한다.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해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중국에서는 준중형 플랫폼을 활용해 연간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배터리 내재화 역량 강화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신규 개발하는 등 배터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 시 배터리 셀 간 열전이(열폭주)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안전 기술도 고도화한다.배터리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해 최적화된 배터리 CTV(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12월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 기술력도 고도화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개발과 관련한 신사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26년 하반기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 기반의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검증 차량(Pace Car)을 공개할 예정이다.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2030년 영업이익률 10% 이상 달성”현대차는 이날 중장기 재무 전략도 발표했다. 2033년까지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분야별 투자액은 연구개발(R&D)에 54조5000억원, 설비투자(CAPEX)에 51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4조4000억원 등이다.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기조인 ‘현대 다이내믹 케이퍼빌리티 실행에 투자액 대부분인 92조7000억원(전체 77%)이 투입된다.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전략에 22조1000억 원, 에너지 모빌라이저에 5조7000억 원 등을 투자한다.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시대의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계속해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박민 기자
'일감 쌓였는데'…조선업계, 공동파업 본격 돌입
  • '일감 쌓였는데'…조선업계, 공동파업 본격 돌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주요 조선사 노조들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국내 조선업이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초호황)을 맞아 역대급 수주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 돌연 파업 리스크에 부딪힌 것이다. 업계에선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 이견 차가 큰 만큼 쉽게 갈등이 봉합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HD현대삼호 노조도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30분 부분 파업에 동참했다. 한화오션 노조는 오후 4시간 파업을 실시했으며, 이외에 케이지조선은 5시간, HSG성동조선은 2시간의 파업에 나섰다. 삼성중공업 노조는 파업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현장에서 천막농성 등 투쟁을 전개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까지 18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번 파업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한 첫 파업이며, 오는 9월 4일과 6일, 9일에도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조선노연은 이번 공동 파업에 대해 “28일 경고 파업 이후에도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사측에서 별다른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9월 4일과 9일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선 이번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조선사들 실적개선에 찬물을 끼얹진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파업으로 인한 조업 차질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HD한국조선해양 3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3사는 최소 3년치 넘는 일감을 수주해 놓은 상태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년간의 불황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경영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에 파업에 나서 유감스럽다”며 “추가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해 합의점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2024.08.28 I 김성진 기자
안산시 Vs 민간업체,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갈등
  • 안산시 Vs 민간업체,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갈등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상록구 사동 90블록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협상하는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양측이 실시협약서에 명시한 700억원 상당의 기부채납 중 250억원만 합의하고 나머지 450억원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안산 사동 90블록 전경. (사진 = 안산시 제공)2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의 기부채납 사항을 시행사인 안산사동90블록PFV㈜(이하 PFV)와 본격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PFV는 이 사업을 위해 안산시가 공모한 민간사업자 GS건설 컨소시엄이 설립한 법인이다. 시는 2016년 PFV와 실시협약을 한 뒤 90블록 토지 36만㎡(당시 시유지)를 8012억원에 매각했다. 이 법인에 투자했던 GS건설은 2020년 90블록 아파트 시공을 완료한 뒤 지분을 넘기고 PFV에서 빠졌다. 시는 실시협약을 근거로 700억원 상당의 기부채납을 요구했지만 PFV는 우선 공사비 250억원 상당의 기부만 합의했다. 250억원 기부는 90블록 시유지 1만1000㎡ 안에 연면적 4000여㎡ 규모의 청소년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산시는 90블록 내 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이민근 안산시장 취임 이후 PFV에 요구해 해당 시설 조성을 합의했다.450억원 상당의 기부채납에 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PFV는 시에 무상귀속된 90블록 내 공원 2만㎡, 도로와 녹지 2만6000㎡ 등 전체 4만6000㎡의 땅값 450여억원을 이미 부담했다며 별도로 450억원 상당을 기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맞섰다. 해당 토지는 PFV가 2016년 시로부터 450여억원에 매입해 공원 등으로 조성한 것이고 최근 안산시에 무상귀속됐기 때문에 땅값 450억원 상당을 기부한 것으로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안산시는 개발시행자가 조성한 공원·도로·녹지 등 공공시설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무상귀속 대상이기 때문에 해당 땅값을 기부채납으로 대체할 수 없다며 나머지 450억원 상당의 기부를 PFV에 요구했다.PFV 관계자는 “2016년 실시협약 체결 당시에도 기부채납 방식(공공시설 무상귀속 대체 여부)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약서에 조건부 조항을 넣었다”며 “무상귀속 대상인 공공시설 땅값을 기부채납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상급기관에 유권해석을 받고 시와 협의해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실시협약 제13조에는 ‘PFV가 700억원 상당을 시에 기부하되 4만6000㎡의 공공시설은 관계관청 유권해석 등의 결과에 따라 기부채납에 반영해 감액 조정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안산시는 무상귀속 공공시설의 기부채납 인정 여부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질의했으나 “해당 내용이 관련 법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회신했다. 시 관계자는 “PFV가 90블록 땅을 살 때 공공시설 부지를 포함해 전체 36만㎡의 1필지를 매입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4만6000㎡ 땅값 450여억원을 기부채납으로 볼 수는 없다”며 “계속 협의하겠지만 안되면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90블록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지연돼 2026년 12월로 연기됐다. 이곳에는 아파트 6600가구, 초·중학교,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섰고 앞으로 복합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4.08.28 I 이종일 기자
구글·애플에 도전장…원스토어, 대만 발판삼아 美·유럽까지 진출
  • 구글·애플에 도전장…원스토어, 대만 발판삼아 美·유럽까지 진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세를 불려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은 마친 상황이다.◇‘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필두로 영향력 확대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필두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선언했다. 원스토어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원스토어의 기술과 앱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와 지역마다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원스토어)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영향력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그리고 현지에서 선호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앱마켓 공룡인 구글·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한 조치다. 전 세계 시장을 단일한 정책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과는 달리 현지에 익숙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심산이다. 사업을 시작한 대만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다.이날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 즐거움을 한데 모은 스토어)’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지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수 400만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mangot5)’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콰이러완 스토어는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스토어 플랫폼 위에 해피툭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 수단들을 제공하며 이미 200여개 이상의 게임들이 입점을 마친 상태다. 시범 서비스 임에도 2만건 이상의 스토어 설치를 바탕으로 월 평균 8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앞서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 등을 고려해 대만을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커 원스토어의 주요 고객인 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은 유저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역할수행게임(RPG)등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현지 플레이어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의 입점을 마쳤으며, 마케팅을 본격 진행해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며 “해피툭은 원스토어와 인기 콘텐츠를 대만에 수출하는 창구로써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韓 최초 애플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美·日·유럽 공략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유럽·일본 등 핵심 거점 지역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주변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는 이미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원스토어)특히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국내 앱마켓 중 최초로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발판으로 2025년 초 유럽 애플 운영체제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iOS용 원스토어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먼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등 게임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 중에 있다. 기자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네이트 낸저(Nate Nanzer)는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모바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폴 가이즈’를 원스토어에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환영하며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앱을 접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그 중 디지털터빈과는 조만간 앱마켓 이동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인 싱글탭(SingleTap)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베트남에 파견된 ‘K혁신사절단’…“중소벤처 혁신성 알린다”
  • 베트남에 파견된 ‘K혁신사절단’…“중소벤처 혁신성 알린다”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해 베트남에 ‘K혁신사절단’이 파견됐다. K혁신사절단이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전시·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쇼케이스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29일(현지시간)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K혁신사절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혁신사절단은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신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첫 번째 K혁신사절단 파견국가를 베트남으로 정하고 현지에서 유망한 스마트제조, 인공지능(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으로 사절단을 구성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며 5%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경제 전환 추진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에 따라 국내 중소·벤처기업 진출이 유망한 국가이기도 하다. K혁신사절단은 단발적 바이어 미팅으로만 끝나던 기존의 수출상담회와 달리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일간 행사 연장에서는 쇼케이스, 기업 PR,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 일정으로는 베트남 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혁신성을 홍보하고 기업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K이노 프리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지 인플루언서가 우리 기업의 기술·제품 등을 2시간에 걸쳐 촬영·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고 향후 유튜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개막행사에서는 K혁신사절단 참여기업이 자사 기술·서비스를 현지 언론과 내빈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무대 PR’ 시간을 진행했다. K혁신사절단을 대표해 누빅스, 에스엔이컴퍼니, 휴먼스케이프가 발표했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무대에 올라 직접 기업을 소개하는 등 우리 기업 세일즈에 뛰어들기도 했다. 개별 기업이 만나기 어려운 유관기관을 연결하기 위해 ‘K이노 딜리버리 버스(현지기관 방문 비즈니스)’도 지원했다. 사업분야에 맞춰 기업들이 직접 관련 현지기관을 찾아가 홍보할 수 있도록 현지기관을 섭외해 연결했다. 스마트제조 기업들은 베트남 기술혁신청에, 헬스테크 기업들은 베트남 의료기기 협회 등을 방문·상담했다. 베트남 주요 정부 인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재외공관 협의체 만찬 간담회 △한-베 제1차 중소벤처 장관급 위원회 △베트남 외교부 차관 주최 베트남 업계 CEO 만찬에 K혁신사절단 기업들이 참석토록 했다. 사전 매칭을 통한 현지 바이어와 미팅도 진행했다. 베트남에서는 국영통신사 ‘비엣텔 그룹’, ‘CMC 글로벌’, 방산 국영기업 히타코 등이 바이어로 참여해 우리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그 결과 씨엔와이더스는 베트남 중견 건설기업인 MDA그룹의 건설사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자가통신망 기반 스마트 가로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야호랩은 유치원 관리 솔루션 기업인 ‘키즈온라인’과 베트남 내 유치원 1200개에 방과 후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AI 기반 화재·재난 예보시스템을 생산하는 로제타텍은 KFI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하기로 했다.오 장관은 “K혁신사절단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기업들의 사업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여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양국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출 국가별 특성과 환경을 감안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K혁신사절단의 파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경은 기자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결의…인수가 1.5조
  •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결의…인수가 1.5조
  • 우리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 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이다. 인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실사 기준일인 2024년 3월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 대형 보험사로서 2023년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규모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서 2023년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특히 자산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이다.우리금융지주는 그동안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위해 다수의 보험사를 인수대상으로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올해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이어 6월에는 MOU를 체결해 독점적 협상지위를 확보하고 실사에 돌입했다.회계 및 계리,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약 2개월 간의 실사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으며, 다자보험그룹과 가격 및 거래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날 SPA 체결에 이르게 됐다. 우리금융이 앞으로 필요절차를 거쳐 동양, ABL생명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이달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특히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등 사회인구구조 변화에 부합한 상품 제공도 원활해져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고객 서비스도 향상될 전망이다. 또 비은행 부문 수익규모 확대에 따라 90%를 넘나드는 은행 의존도가 개선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변수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 통과 여부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에 따르면 일반회사나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1년간 기관 경고 조치 등을 받은 사실이 없는 등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보이스피싱 막자…제2금융권 비대면 대출 시 영상 통화 의무화
  • 보이스피싱 막자…제2금융권 비대면 대출 시 영상 통화 의무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2금융권에서 비대면 대출을 받을 경우 영상 통화가 의무화되는 등 본인 확인이 강화될 전망이다. 보이스피싱 사전 방지 대책의 일환이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보이스피싱 대응 관련 세부 추진 과제가 담긴 안내문을 관련 업계에 보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부 추진 과제엔 2금융권 비대면 대출 시 영상 통화 의무화 추진을 비롯해 비대면 계좌 개설 사전 차단 서비스 구축, 금융앱 보안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비대면 계좌 개설 사전 차단 서비스는 보이스 피싱 조직이 피해자 모르게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소비자가 금융사 영업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자 명의로 비대면 계좌 개설 요청이 접수돼도 자동 차단하게 된다. 이르면 내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금융권이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10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은행 등 금융사 앱 보안도 더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고객이 휴대전화에서 A사 금융앱을 이용하는 도중 악성 앱이 가동되는 것이 탐지되면 악성 앱이 동작을 멈출 때가지 금융앱 실행이 멈추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2024.08.28 I 김국배 기자
엔클로니, 일본 법인 쇼룸 설치…본격 현지 영업 개시
  • 엔클로니, 일본 법인 쇼룸 설치…본격 현지 영업 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약 외관 검사 및 인쇄 겸용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 엔클로니가 일본 오사카에 쇼룸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엔클로니 CI (사진=엔클로니)일본 현지 쇼룸은 엔클로니의 일본 법인 ‘닛폰 엔클로니’(Nippon Enclony)의 3층 규모 오사카 신규 사무실 1층에 설치됐다. 닛폰 엔클로니는 기존에 현지 에이전시를 통한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쇼룸 구축과 함께 본격적으로 직접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시게루 호리와키 닛폰 엔클로니 법인장은 “쇼룸을 통해 잠재고객이 요구하는 장비 시현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일본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1차 중장기 목표로 영업에 임하는 중”이라 말했다. 일본 법인은 현지화를 목표로 일본인 법인장을 영입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법인장 시게루 호리와키는 일본 제약 외관 검사장비 업체에서 35년간 영업 총괄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전문 영업 인력이다. 엔클로니는 제약 외관 검사 장비가 처음으로 개발된 일본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이를 밑거름으로 글로벌 영업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엔클로니는 이미 일본 에자이, 아스카제약 등에 장비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30년 9조 4000억엔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경호 엔클로니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제약 외관 검사 장비의 최대 시장은 일본”이라며 “현지 문화 특성상 제약 외관 검사의 필요성이 최초로 제기됐으며, 그만큼 지금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일본에서 고객사 레퍼런스가 늘어나면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 성장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8.28 I 박순엽 기자
 뷰노 심정지 예측 AI, 美 FDA 사실상 허가…페라헬스와 본격 경쟁
  • [단독] 뷰노 심정지 예측 AI, 美 FDA 사실상 허가…페라헬스와 본격 경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뷰노(338220)가 최소 3조원 규모의 생체신호 예측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뷰노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생체신호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딥카스는 딥브레인에 이어 두 번째로 허가를 받았다. 뷰노는 미국 동부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병원 영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FDA 승인을 먼저 받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미국 페라헬스와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뷰노는 내년에 국내 후발주자인 에이아이트릭스와도 미국 동부에서 영업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26일 AI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뷰노 딥카스는 최근 미국 FDA 510k 승인 심사에서 추가 보안 서류 제출 의견을 받지 않았다. 기존 허가 절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허가가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절차상으로 추가적인 장애물이 없기 때문이다. 판매 가능 통보 시점은 오는 10월 정도로 예상된다. 딥카스는 이미 미국 상표권 등록도 완료한 상황이다.미국 FDA 2등급 의료기기 510(k) 허가는 제품 검증, 데이터 유효성, 제조 공정 및 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기허가 제품과 실질적 동등성을 입증, 상품 판매가 가능한 허가를 의미한다. 이 제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허가를 받는 드노보(De novo) 프로세스와 달리 동등성 입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임상 데이터가 간소화된다. 딥카스의 경우 FDA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기 때문에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뷰노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오는 4분기 승인이 확정적이라고 본다”며 “미국 FDA의 추가 보안 서류 제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뷰노 매출 및 매출 비중 추이 (데이터=금융감독원, SMIC)◇딥카스, 미국에서도 통할까뷰노메드 딥카스는 혈압과 맥박, 호흡수, 체온 등 입원 환자의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의료진의 신임을 얻으며 94개의 병원에 도입, 뷰노의 대표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성장했다. 딥카스의 2분기 매출은 52억원으로 뷰노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뷰노와 서울대투자연구회(SMIC)에 따르면 미국 심정지 예측 시장 규모는 약 3조~5조원 대로 추정된다. 한국의 일반 및 요양 병동 시장 규모인 7200억원와 비교해 4배가 넘는다. 미국의 병상 수는 약 91만 6752개로 국내보다 약 30% 정도 많다. 하지만 보험 시스템이 달라 시장 규모가 크게 차이가 난다. 뷰노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 점유율 10%만 가져와도 최소 3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뷰노는 미국에서 국내보다 약 7배 높은 6만원의 보험 수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보험 비중이 50% 이상인 미국 특성상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기기업계 분석이다. 뷰노 관계자는 “해당 시장 추정치는 국내 연간 시장규모(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를 기준으로 해외 시장 규모를 추정했다”며 “해외 지역별 시장규모는 기존 글로벌 의료기기가 적용하는 시장계수를 사용했는데 국내와 미국 시장의 규모 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종합병원 리스트(데이터=SMIC, EasyLeads)SMIC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29만건의 병원 내 심정지가 발생하고 심정지 환자 조기경보 시스템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속대응시스템(RSS)이 있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조기경보점수(MEWS)를 활용한다. MEWS는 전자의무기록(EMR)에서 제공하는 수축기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을 포함한 다섯 가지 활력 징후를 평가하는 지표다. 설정된 임계값 초과 시 알람이 울리고 의료진은 알람 확인 후 필요 시 RRS를 호출한다. 에픽, 오라클헬스, 메디테크, 필립스 등 주요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병원 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25%를 넘지 못한다. 일반 병실 환자의 생존율은 오히려 훨씬 낮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이유는 심정지 발생으로 조기경보가 울려도 결국 의료진이 이를 확인해 RRS를 호출해야 하는 과정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딥카스의 경우 자동 알림 시스템으로 절차가 한 단계 줄어든다. SMIC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 24시간이라는 긴 시계열 내에 있을 심정지 위험을 단일 소프트웨어(SW)가 알려줄 수 있다면 기존의 모든 분주한 움직임은 무색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심정지 예측 시장 경쟁사는미국 시장에서 경쟁자로 꼽히는 기업은 페라헬스(PeraHealth)다. 페라헬스 제품은 ‘Rothman Index’라는 지표를 26개의 활력 징후 기반으로 수치화해 응급 상황을 예측해 중환자 분류 등을 돕는다. 해당 제품은 환자 악화 위험 지수 예측 지표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솔루션인 ‘MEWS’ 에 비해 정확성이 약 11%포인트(p) 더 높고 오경보는 53% 줄이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상반기 미국 상장사 ‘OSI시스템’의 헬스케어 브랜드인 스페이스랩(Spacelabs Healthcare)에 인수됐다.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주요 기업들 (데이터=SMIC, 각사)뷰노와 다른 점은 AI가 적용되지 않은 빅데이터 기반 제품이라는 점이다. 뷰노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AI 적용이 안된 것이 뷰노 딥카스와 다른 점”이라며 “페라헬스 제품은 주요 지표를 구간별로 나눈 뒤 가중치를 부여하여 합산하는 점수체계를 입력하면 활력 징후별 26개의 입력변수(체온, 혈압, 호흡수, 맥박, 간호 기록, 혈액 검사 지표 등)를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페라헬스의 매출을 보면 뷰노의 미국 시장 진출시 매출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페라헬스의 지난해 분기 매출은 약 22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률은 31.3%로 추정된다. 연간 매출 추정치는 약 800억~1000억원이다. 국내 경쟁사로는 에이아이트릭스가 내년 미국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미 AI 기반 생체신호 분석 의료기기로 FDA(510k)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보험 코드 수령이 더 용이한 드노보(De novo)로 추가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뷰노와 같이 미국 동부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미국 주요 상급 병원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어 뷰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SMIC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진찰료를 비교하면 미국은 국내의 7.8배 수준이다. 즉 딥카스의 미국과 국내 의료 수가 차이가 평균적인 의료비 차이를 훨씬 하회한다”며 “이에 미국 민간 보험사와 뷰노의 협상 수가 책정에 있어 무리한 가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김승권 기자
비올, 특허장벽 높여…1조원 글로벌 진출 속도
  • 비올, 특허장벽 높여…1조원 글로벌 진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이 올해도 신기록 수립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올은 특허를 통해 기술적 해자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비올은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 특허로 경쟁사 진입을 방어하거나 이들을 통한 합의금을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계획이다.25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비올의 매출은 2021년 184억원, 2022년 311억원, 2023년 425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올의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하반기에 장비 판매 또는 소모품 판매가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연매출은 6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증권 업계는 내후년 비올의 매출을 98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핵심 제품인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의 판매 속도 증가 뿐 아니라 기존 미국 외 중국으로의 지역 확대 등에 따라 매출 1000억원 고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기준,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RF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1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8~10%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비올이 집중하고 있는 미국은 전세계 시장 40% 가량인 4000억원 수준이다. 또 새롭게 진출할 중국 시장은 글로벌 전체 매출 약 20%인 20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비올의 성장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비올 매출 및 해외매출 비중.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외 매출과 비중 증가…원천기술 특허로 빗장눈여겨볼 부분은 비올의 해외 매출과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올의 해외 매출은 2022년 271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22년 87.12%에서 2023년 90.50%로 9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금액이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94.66%까지 높아졌다.이처럼 비올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향후 해외 사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는 지속 성장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비올은 강점을 가진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 관련 원천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들의 진출을 막거나 늦춰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비올 마이크로니들 RF 제품의 핵심 원천기술에는 ‘Na Effect’가 있다.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경우 바늘 끝에서 에너지가 방출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끝에 모인 에너지가 피부에 퍼지면서 물방울 모양이나 고치 모양의 열점을 형성한다. 물방울 모양 열점은 진피층에는 넓게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표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지난해 초 기준 비올은 Na Effect 등과 관련해 45건의 특허등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특허 건수가 53건(국내 17건, 해외 36건)으로 늘었다. 특허출원 건수까지 더했을 때는 2023년 초 70건에서 올해 상반기 102건까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특허 장벽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비올은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미국의 유통 담당사 ‘세렌디아’를 통해 ITC 소송을 제기하며 경쟁사들의 시장 진출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 진출한 마이크로니들 RF 미용의료기기 기업은 큐테라, 엔디메드, 루트로닉,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 인모드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인모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올의 특허 장벽에 걸려 미국 내 수입 배제 및 판매가 중지됐다.비올과 세렌디아 측은 이들 일부와 분쟁합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100억원 안팎의 합의금을 수령하는 등 실익을 챙기기도 했다. 아직까지 일부 업체와는 합의가 진행 중인 만큼 합의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TC 소송의 최종판결은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최종 결과 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비올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출할 중국 시장도 미국과 비슷하게 큐테라, 엔디메드,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 등이 진출해 있는 만큼 특허를 바탕으로 한 시장 공략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시장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변수도 존재한다.이밖에 비올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의 성장도 기대된다. 신제품 셀리뉴는 비올의 고주파(RF)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비올이 보유한 원천기술 및 특허와 연결돼 있어 경쟁사 및 경쟁 제품의 진출을 효과적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비올 관계자는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점유율과 매출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진수 기자
이화전기,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 생산 시작…“설비투자 지속 확대”
  • 이화전기,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 생산 시작…“설비투자 지속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화전기(024810)는 경기도 광주시에 약 1000평 규모의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Cast Resin Transformers)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이화전기)1956년 설립된 이화전기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무금형 타입의 몰드 변압기, 정류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분야 전력수요 급증과 고객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 생산라인 구축을 결정하고 전문인력의 영입과 설비투자에 나섰다. 특히 회사는 저압·고압 권선기, 진공캐스팅 설비, 경화로 등을 비롯해 공정 간 시험설비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연간 350억원 규모의 몰드 변압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금형 타입의 몰드 변압기를 중점으로 생산해 왔으나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타입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진공 주형 타입의 몰드 변압기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진공 주형 몰드 변압기의 범용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특성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 변압기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몰드 변압기는 안전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하철 변전설비에 상당 부분 공급한 실적이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금형 및 하이브리드 생산라인을 갖추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몰드 변압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생산공정을 통해 제작된 변압기는 앞으로 고객사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제품 탄소발자국 지표를 산출한다. 국제 표준화 기구(ISO) 기반 글로벌 인증기관의 검증 보고서를 획득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는 실측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발생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위종묵 이화전기 대표는 “진공 타입 몰드 변압기의 생산라인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박순엽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X김영대, 식장 잡았다…시청률 3.8%
  •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X김영대, 식장 잡았다…시청률 3.8%
  • (사진=tvN, 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김영대와 가짜 결혼을 결심했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2회에서는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김영대 분)이 ‘손님’ 손해영(신민아 분)의 단기 신랑이 되기로 마음먹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기준 평균 3.8%, 최고 4.5%를 기록하며 종편 및 케이블 채널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이날 진상손님 해영의 과거 연애사를 알고 있는 지욱은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그녀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가짜 결혼을 실행에 옮기려는 해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지욱은 “꼴 보기 싫어”라는 한마디로 완벽히 선을 그었다.이런 가운데 해영은 전 남자친구 안우재(고욱 분)가 사내 공모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우재에게 사내 공모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오히려 뻔뻔스럽게 승진이 어려운 해영의 심기를 건드려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우재의 도발에 가짜 결혼이 더욱 절실히 필요해진 해영은 결국 결혼‘식’만 올리기로 결심, 사전 체크리스트까지 작성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사진=tvN, 티빙)하지만 해영에게는 웨딩로드를 함께 걸을 신랑이 없었다. 신랑이 공석이었던 해영은 지욱을 찾아가 “나 신랑이 필요해. 식만 올릴 가짜 신랑”이라며 재차 돌직구 청혼을 날렸다. 지욱은 그런 해영의 제안을 장난스럽게 받아칠 뿐이었고, 대차게 거절당한 해영은 중고 마켓에서 가짜 남편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해영은 남자연(한지현 분)과 차희성(주민경 분)에게 가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희성은 사랑이 없는, 오직 축의금 회수만을 목적으로 식을 올리려는 해영과 의견 다툼을 벌였다. 이후 희성은 해영이 결혼을 올리려는 이유 중 하나가 치매에 걸린 엄마 이은옥(윤복인 분) 때문이었다는 해영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그런가 하면 해영이 올린 단기 신랑 구인 공고가 신경 쓰이던 지욱은 편의점 앞에서 마주한 해영을 보곤 기습 포옹했다. 그는 더욱 밀착하며 테스트했고 우산 아래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가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지욱은 떨리지 않았다는 해영의 대답에 “그럼 내가 할게요. 신랑 알바”라며 고양이 임시 보호를 조건으로 프러포즈 제안을 수락했다.가짜 신랑을 구한 해영은 본격 결혼식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해영과 지욱은 함께 예식 때 입을 옷을 피팅하기 위해 드레스 샵에 방문, 완벽한 가짜 결혼을 위해 서로를 참아내는 이들의 모습이 유쾌함을 더했다.하지만 방송 말미, 지욱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사이 불청객 우재가 나타나 보는 이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 순간, 멋진 턱시도 차림으로 탈바꿈한 지욱이 “어때요? 손님?”이라며 등장, 180도 바뀐 반전 미모로 쓰레기 전남친을 긴장시키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긁지 않은 복권’이었던 지욱의 미모를 본 뒤 해영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질지, 해영과 지욱은 우재에게 관계를 들통나지 않고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9월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8.28 I 최희재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선제적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 지속-SK
  • 제이투케이바이오, 선제적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 지속-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8일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에 대해 선제적인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과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연말까지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2만2100원이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8% 증가한 120억원, 영업이익은 103.4% 성장한 2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동반 개선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주력 고객사인 코스알엑스,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한국콜마(161890)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고객사향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8% 증가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80.9% 늘어난 101억원을 추정했다. 선제적인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 7월31일 신규 공장 인수를 공시했다. 올해 하반기 내 설비 제작 후 시생산 돌입하면서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알엑스향으로 공급 중인 달팽이크림과 에센스 원료에 대한 생산능력은 고객 요청에 따라 올해 1분기 연간 20t(톤)에서 3분기 50t으로 이미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신제품 출시 및 신규 고객사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형 브랜드사와 시작한 바이오 기반의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을 올해 3분기 완료했다. 현재는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원료가 적용될 제품군이 일부 확정됐으며 향후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또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피에프네이처, 노디너리 등 다수의 인드브랜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 중인 국내 중소형 ODM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인디브랜드향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8 I 김응태 기자
입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 자신"
  • 입셀 "세계 최초 무릎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 최초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DMOAD) 지위를 획득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주지현 입셀 대표가 자사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뮤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주지현 입셀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iPS(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일년에 한 번씩 간편하게 맞을 수 있는 주사 형태로 개발 중”이라며 “연골의 근본적인 재생을 돕는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입셀의 골관절염 치료제 ‘뮤콘’(MIUChon)은 사람의 말초혈액의 세포를 역분화시킨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만들어진다. 이 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어떤 세포나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원시 세포다.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능력을 지녔지만, 그만큼 다루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몸 안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세포로 자라도록 ‘고효율’의 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이 필수다. 입셀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정식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시험 연구 승인을 받으면서다.주 대표는 “세포치료제 승인 과정에서 요구되는 대부분이 품질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세포주 품질이 항상 일정해야 하고 고효율이어야 한다”며 “이 부분이 보장되지 않으면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 규제기관들은 품질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몸 안에서 유전적으로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는 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승인은 우리의 세포 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이른바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임상을 마친 후 ‘사용승인’을 받으면 병원을 통해 치료제 판매가 가능해진다. 상업화 임상 연구를 마치기 전에라도 일정 허들을 넘으면 상업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올해 2월 국회를 통과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은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다. 주 대표는 “일단 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말 시작해 내년 초에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론 전 세계에서 통하는 치료제로 가려면 정식으로 상업화 임상을 마쳐야 한다. 그래도 상업화 임상을 마치려면 통상 7년 정도 소요되는데, 이번 첨단재생의료 임상시험을 통한다면 제한적이지만 조금 일찍 상업화가 가능하고, 상업화 과정에서 경험적인 부분을 쌓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무한증식’이 가능하다. 타인의 혈액으로도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세포치료제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중 하나다. 주 대표는 “일정한 품질의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셀뱅킹’(줄기세포 은행)만 확보한다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국내 60대 이상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는 최소 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60대 두 명 중 한 명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아직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로 지위를 획득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 이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는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골관절염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종 치료법으로 통하고 있으며, 진통제나 히알루론산(HA) 주사 등 보존적 치료제가 시장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입셀은 여기서 근본적인 치료제라는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세포 덩어리를 넣어 연골 결손 부위를 메꿔주는, 기존에 없는 형태의 첨단재생치료제라는 것이다. 입셀은 향후 무릎 뿐 아니라 손목 등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입셀의 치료제 뮤콘의 특징 중 하나는 ‘구’ 모양의 미세한 구체들을 주사하는 3D 형태라는 점이다. 2D 치료제 대비 이러한 미세구체 형태 치료제는 효능이 더 우월하며 무릎 외에도 손이나, 손목, 손끝 등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적응증 확장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입셀은 오는 2026년 기술성 평가 트랙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일단 임상 1상을 종료한 후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관심을 보이는 빅파마와 국내 제약사도 있다. 회사가 현재까지 받은 투자금은 3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말 시리즈A와 B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펀딩을 마쳤으며 현재 시리즈B를 준비 중이다.
2024.08.28 I 석지헌 기자
‘완전자본잠식’ 네패스라웨…경영권 매각설에 투자자도 ‘울상’
  • [마켓인]‘완전자본잠식’ 네패스라웨…경영권 매각설에 투자자도 ‘울상’
  • (사진=네패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네패스(033640) 자회사 네패스라웨의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손실도 커질 전망이다. FI들은 네패스라웨가 보유한 차세대 패키징 기술에 누적 21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하지만 수년째 지속된 적자 행진과 자본잠식 탓에 경영권 매각에 나서더라도 원매자 찾기조차 힘들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패스라웨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거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네패스라웨는 지난 2020년 네패스의 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지(FO-PLP)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출범 4년 동안 누적 적자가 2500억원에 달할 만큼 극심해진 탓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패스라웨는 설립 초기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외부 수혈에 나섰다. 기존 팬인(FI)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패키징 공법으로 알려진 FO-PLP 기술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이다. 2020년 3월 BNW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업은행이 700억원 규모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SG 프라이빗에쿼티(PE), 한투 PE, SKS PE 등이 1300억원 규모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들이 네패스라웨의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투자에 투입한 금액만 2100억원에 달한다. 네패스라웨에는 모기업의 수혈도 이어졌다. 네패스는 물적분할 직전 해인 2019년 패키지 기술기업 데카의 필리핀 생산라인을 389억원에 인수했고, 충북 청안 공장을 설립한 뒤 1553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네패스라웨 설립 이전에 이미 2000억원 가까운 네패스의 자금이 흘러들러간 셈이다. 안팎에서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네패스라웨의 출범 이후 성과는 초라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전방 수요가 약화된데다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재무 구조는 빠르게 악화됐다. 현재 네패스라웨는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2020년 출범 첫해 -304억원을 기록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손실)은 △2021년 -636억원 △2022년 -698억원 △2023년 -846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이 기간 누적 적자만 2484억원에 달한다. 결손금도 2020년 368억원에서 지난해 1776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네패스라웨에 투자한 FI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CB와 CPS 투자 당시 FI들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조항을 달아 42개월의 기한을 두고 이후 매 3개월마다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네패스라웨의 상환 능력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다. 11번가처럼 FI 주도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해도 원매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네패스라웨의 차입금은 1800억원에 달한다. 성장성이 답보 상태에 빠진데다 수년째 지속된 적자 행진, 수천억원의 부채를 함께 떠안아야 하는 만큼 인수 측 입장에서는 네패스라웨가 매력적인 매물로 보이기 어려운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네패스라웨가 매각 주관사를 물색하고 있지만 절차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네패스라웨의 영업손실이) 모회사 네패스의 실적도 갉아먹고 있어서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2024.08.28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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