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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부실채권 정리 프로그램 가동…채권매각 설명회 개최
  • 신협, 부실채권 정리 프로그램 가동…채권매각 설명회 개최
  • 신협중앙연수원에서 개최된 ‘2024년 회원조합 채권매각 설명회’에 신협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신협중앙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는 이달부터 부실채권(NPL) 정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4일 밝혔다.신협은 올해 상반기부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악화한 개별 신협의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NPL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건전성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NPL 정리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신협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4년 회원조합 채권매각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전국 신협의 상임이사, 실무책임자 등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해 유형별 채권을 분석하고, 하반기 동안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채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또한 △NPL 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 △NPL 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관련 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해 회원조합의 부실채권 매입과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신협은 설명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NPL 매입 펀드를 조성하고, 최근 운용사 선정을 완료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입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매각 자문사를 통한 부실채권 일괄 매각도 실행에 옮긴다.아울러 신협은 KCU NPL 대부에 900억원의 추가 자본을 출자하고 대출을 지원해 부실채권 매입을 실질적으로 돕는 한편, 매각 자문사를 통한 일괄 매각과 부실채권 상각을 진행해 회원조합의 빠른 재무건정성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조용록 금융지원본부장은 “연내 다양한 채권 매각 방안을 활용하여 회원조합의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신협의 사회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중앙회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4 I 정두리 기자
크레오에스지, 300억 유증 결정…“美 FDA 임상 2상 본격화”
  • 크레오에스지, 300억 유증 결정…“美 FDA 임상 2상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크레오에스지(040350)가 에이즈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행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본격화하고자 자금 확보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공시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유상증자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1주당 732원이며, 발행 신주는 4100만주다.크레오에스지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보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은 미국 FDA 임상 1상에서 항체가 대폭 생성된 것을 확인했으며, 2상을 앞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Naobios(나오바이오스)’와 임상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 세팅 후 시료 생산을 진행 중이다.크레오에스지 최대주주도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큐로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중 법인주주들은 유상증자 배정물량의 100%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경영권 방어뿐 아니라 책임경영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에이즈 백신이 FD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고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최근 면역항암제로 연구개발 분야를 확장하면서 신약 개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뿐 아니라 자회사 합병으로 상장사가 신약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했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최근 세계 최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의 동시 예방이 가능한 2가 혼합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보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신약 상용화에 주력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크레오에스지는 최근 이사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합병을 통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 기반의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과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내재화된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을 기점으로 주도적인 신약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신약 공동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9.04 I 박정수 기자
“옥석가리기 과정서 주관사 능력 부각…연내 15개사 상장예심 추가 청구”
  • “옥석가리기 과정서 주관사 능력 부각…연내 15개사 상장예심 추가 청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수급이 뒷받침했던 공모주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며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주관사의 능력 차도 점차 분명해질 겁니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담당 전무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이 잇따르면서 ‘공모주 불패 신화’가 깨지고 신규 상장주에도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상장한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기업 티디에스팜(464280)은 상장 첫날 주가가 4배 오르는 ‘따따블’을 기록했지만 상당수 하반기 신규 상장주의 첫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케이쓰리아이(431190)(-31.9%),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18.3%), 엑셀세라퓨틱스(373110)(-16.7%), 이노스페이스(462350)(-20.4%),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26.7%) 등 주가가 급락했다. 나 전무는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넘어서고, 상장 첫날 빠르게 매도한 투자자만 이득을 봐 온 공모주 시장은 수급이 만들어냈던 것이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시장이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수요예측 단계부터 회사를 걸러낼 수 있는 등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주관사도 보다 면밀하게 밸류에이션 측정에 나설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주관사 간 능력 차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상장을 주관하며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대신증권은 긴 호흡으로 이 같은 미래성장 산업의 기업을 발굴, 성과를 낼 계획이다. 최근 IPO 실적을 보면 일반상장 기준(스팩 포함) 2021년 18건, 2022년 13건, 지난해 9건의 상장을 주관하며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나 전무는 “IPO는 최소 2~3년이 소요되는 굉장히 긴 호흡으로 가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굉장히 중요한데 대신증권은 중소형사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부문에서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IPO 부문 인력을 추가로 충원하면서 IPO본부 총원을 44명까지 확대했다. 나 전무는 “이공계 석·박사 출신 인력을 충원해 기술성장기업 상장 주관 업무에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15건의 상장예비심사를 추가로 청구한단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지난해 기술성장기업 상장 중 사업모델 트랙으로 상장을 주관한 시큐레터가 올해 4월 감사의견 거절로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되면서 3년간 성장성 모델 트랙의 주관사 자격은 제한됐지만, 실제 기술성장기업 IPO의 대부분이 혁신기술 트랙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새명과학, 로보틱스기업 나우로보틱스 등과 더불어 화공기기 제조업체 한텍, 금형기술 기반 기업인 한라캐스트 등이 있다. 나 전무는 “시큐레터에 대한 회계감리 중 현 감사인이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의견거절을 내고 이로 인해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되면서 대신증권도 해당 사업모델 트랙에 대해서만 주관 자격이 정지된 것”이라며 “시큐레터의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4월 이후로도 대신증권이 혁신기술 트랙으로 상장을 완료한 회사가 2곳, 심사 승인을 받은 곳이 6곳 등 대부분의 기술상장기업의 주관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연내 추가로 15개사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담당 전무. (사진=대신증권)
2024.09.04 I 원다연 기자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4 I 이선우 기자
여야 모두 STO 법제화 시동…조각투자업계 고민은
  • [마켓인]여야 모두 STO 법제화 시동…조각투자업계 고민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한동안 멈춰 있던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시장 제도화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금융 시장의 혁신을 위한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제도화에 여야가 모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장 활성화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기 위해선 대형 금융권뿐만 아니라 그간 STO 시장을 이끌어온 스타트업 업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STO 법안 발의 예정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주 중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설 예정이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 역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4일 두 의원실은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김 의원은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개원 당시부터 STO 법제화를 추진할 핵심 인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윤 전 의원실 출신 보좌관들이 김재섭 의원실로 대부분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 측은 이미 8월부터 법안 발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양당은 STO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미나는 공동으로 주최하지만 법안은 각각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병덕 의원실 관계자는 “따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세미나에서 증권사 등 업계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해당 의견을 법안 내용에 담겠단 설명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토론회를 마친 후에 법안이 완성되는대로 최대한 빠르게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발의된 개정안 재활용 대신 업계 의견 귀 기울여야”개정안은 토큰증권이 안정적으로 발행 및 거래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본시장법상 증권과 동일한 제도가 적용되도록 하는 내용을 주축으로 한다. 다만 지난 21대 국회 당시 윤창현 의원이 발의한 내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에선 이미 제도화가 미뤄진 만큼 업계에 필요한 사안들을 보완한 새로운 법안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법안 통과 이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빠른 제도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있어 업계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금융권 뿐만 아니라 영세 업체인 조각투자업계의 목소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각투자업계가 투자계약증권, 신탁수익증권 등을 발행하며 시장을 키웠지만 정작 시장에선 대형 금융사들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각투자사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제도가 미비한 상황에서도 STO 시장의 기반을 닦는데 힘써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하지만 조각투자업계는 법제화 이후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 시장이 분리된다면 사업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STO 업계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폐지된 법안 그대로 법제화를 추진하기보다 실질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당 법안대로라면 초기 시장을 만들어온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설 자리를 잃고 제도권 금융사들만 살아남는 시장으로 결국 재편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장 활성화와 함께 업계 혁신성이 좌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STO 업계 관계자는 “해 뜨기 전 시간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한국 시장은 2년 간의 암흑기를 거쳐 본격적인 법안 발의를 앞두고 있다”며 “토큰증권 위에서 펼쳐지는 금융 시대에는 그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 법적 정책적 지원 없이는 산업 발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제화와 동시에 금융당국 유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제화 못지 않게 감독기구의 인식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3 I 김연서 기자
불황 터널 갇힌 화학사들…하반기도 우울
  • 불황 터널 갇힌 화학사들…하반기도 우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기나긴 불황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올 하반기 큰 폭의 변화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유가는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설비 가동률이 높은 데다 수요 둔화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해 사태로 인해 해상운임이 높게 유지되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3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주요 제품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나프타를 뺀 가격)의 3분기 평균 가격은 267달러로 전 분기 294달러 대비 27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산업 전반에 두루 걸쳐 사용되는 기초원료다. 플라스틱, 각종 건축자재, 비닐, 합성고무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로마틱스 가격은 37달러 하락한 346달러로 나타났으며, 프로필렌 가격은 73달러 오른 212달러로 집계됐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실제로 제품 가격 동향을 보면 모든 석유화학제품의 기초가 되는 납사 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톤당 672달러로 3개월 전과 비교해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틸렌은 40달러 오른 840달러를 나타냈지만 다른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거나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많아 하반기에 확실한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초 화학 쪽에 집중된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도 486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1112억원 대비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긴 하지만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100%를 향해가는 데다, 중동 쪽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제품 생산기지가 건설되고 있어 구조적인 불황을 벗어나기는 아직 힘든 상태로 여겨진다.무엇보다 해상운임이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업체들에게는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34.25포인트 내린 2963.38로 집계됐다. 이는 5월 24일 이후 석 달 만에 3000선 밑으로 내려간 수치다. 앞으로 서서히 운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여전히 정상수준 대비 운임이 높은 수준이라 한동안은 물류비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급 불균형과 중국의 경기침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해소돼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김성진 기자
‘국민 메신저’ 못 쓴다고? 아이폰16 출시 앞두고 '술렁'
  • ‘국민 메신저’ 못 쓴다고? 아이폰16 출시 앞두고 '술렁'[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위챗(중국명 웨이신) 사용 불가 소문이 퍼지고 있다. 아이폰16에서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의 업데이트가 막혀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인데 소문이 사실이라면 아이폰의 판매에도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중국 베이징의 한 재래시장에서 고객이 스마트폰 위챗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AFP)3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애플 위챗(Apple WeChat’이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중국 현지 매체들과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나온 소문을 보면 위챗은 아이폰16에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으며 아이폰이 새로운 운영 체제인 iOS18.2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위챗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이었다.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은 메신저 기능은 물론 온·오프라인 상품 결제, 대중교통 및 택시 이용, 항공·열차·호텔 예약까지 사실상 생활 전반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필수 앱이다. 만약 아이폰에서 위챗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 중국에서 살아갈 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큰 악재다.현지 매체들은 즉각 소문의 진상 파악에 나섰고 애플 고객센터로부터 “내부적으로 정보를 확인한 결과 앞으로 위챗 사용을 지원하지 않을 아이폰16는 없을 것”이라며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16은 오는 1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16 출시를 약 일주일 앞두고 위챗 사용 불가라는 소문이 돈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와 애플간 갈등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게 현지 여론이다.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애플세’가 갈등의 불씨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앱을 설치할 때 꼭 앱스토어를 통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애플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지난해 9월 2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애플스토어에서 신제품인 아이폰15를 구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AFP)텐센트는 중국 내 최대 결제 플랫폼인 위챗 페이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의 게임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세에 특히 민감하다. 만약 애플세 인하 등을 두고 텐센트가 애플과 갈등을 겪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아이폰에서 위챗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이다.이러한 예상은 온라인상 소문에 그치고 있지만 애플 입장에선 민감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애플에게 3번째로 큰 대형 시장이다. 최근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으로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가뜩이나 아이폰 판매가 감소세인데 위챗 금지 같은 사건이 터질 경우 판매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이미 중국 내 부처나 공공기관, 국유기업 등에서는 사실상 아이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올수록 애플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한편 중국 내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인 화웨이는 아이폰16 출시일인 10일에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맞불 전략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이날 스마트폰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폰(3단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16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애플로서는 여러모로 골치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9.03 I 이명철 기자
현대건설, 불가리아 장관과 원전 사업 확대 방안 논의
  • 현대건설, 불가리아 장관과 원전 사업 확대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에서 열린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협약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이날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회와 공적 금융기관을 방문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사업의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 통과했다. 지난 6월에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 인프라 건설 부문의 참여 기회 또한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3 I 박지애 기자
하나금융 및 SKT, ‘가상자산 수탁’ 비트고에 전략적 투자
  • 하나금융 및 SKT, ‘가상자산 수탁’ 비트고에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금융기관 비트고(BitGo)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최근 하나금융과 SK텔레콤(SKT)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했다. 이를 통해 비트고 코리아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비트고의 마이크 벨시 CEO는 3일 비트고 코리아의 주요 주주로 하나금융과 SK(034730)T가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과 SKT는 각각 25%와 10%의 지분을 확보하며 비트고 코리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비트고의 마이크 벨시 CEO. 사진=팩트블록이날 비트고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도 업무 제휴를 맺었다. 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트고는 올해 초 한국 법인 비트고 코리아를 설립하고 대규모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TI 등이 참여했으며, SKT와 하나금융은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하나금융지주의 정재욱 상무는 “비트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뢰성 있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SKT는 인증, 보안, 신원 증명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트고의 서비스를 개인 고객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세현 SKT Web3 CO장(부사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인증과 보안이 필수적이며, SKT의 기술력이 수탁 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하나금융과 SKT의 전략적 지분 참여는 가상자산의 제도권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나금융은 비트고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최적화하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비트고 코리아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준비 중이다.비트고 코리아의 신임 대표 이영로는 “하나금융과 SKT를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비트고의 글로벌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국내에 소개하고, 가상자산 제도화 및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비트고는 2013년 설립 이후 사고 없이 안전한 수탁 서비스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약 700억 달러(한화 약 1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기초자산 수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4.09.03 I 김현아 기자
한미약품, 中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 한미약품, 中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중국 최대 제약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Shanghai Pharma)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 파마 헬스 사이언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일반의약품 7종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중국에 유통될 한미약품 일반의약품 7종 (사진=한미약품)중국 국영 기업인 상해의약그룹은 약 200개 자회사와 5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빅 파마로, 작년 약 2603억 위안(약 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상해의약과 일반의약품 7종 공급 계약을 맺고, 7월 초도 물량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 현지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한미약품의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 7개 제품으로, 양사는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상해의약을 통해 이들 제품을 먼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이어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시키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나은경 기자
‘5억 로또’ 금싸라기땅 수방사 본청약…분양가, 일반물량은
  • ‘5억 로또’ 금싸라기땅 수방사 본청약…분양가, 일반물량은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계양에서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을 이달 중 시행한다. 사통팔달·금싸라기 부지인 동작구 수방사 역시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인천계양은 2026년, 동작구 수방사는 2028년 입주가 목표다. 대부분이 사전청약으로 공급됐지만, 인천계양은 300가구 이상 일반분양분이 나올 걸로 보인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나온 추정 분양가보다는 오를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이달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공공분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호선 남태령역 인근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400가구),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복합지구·2300가구) 지구지정 등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 내 공공주택 공급도 추진한다고 전했다.(자료=국토교통부)◇인천 1호선 박촌역 이용 가능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최초로 공공주택 1106가구를 분양하고,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생각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작일은 각 이달 21일, 30일 예정이다.A2 블록 747가구(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 중 709가구가 사전청약 가구다.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은 359가구(55㎡ 359가구)이다. 이중 사전청약 물량은 241가구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00가구 이상은 신규 물량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결격 사유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실제 더 물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A2 블록의 추정 분양가는 59㎡가 3억 5600만원, 84㎡는 4억 9400만원이다. A3 블록은 추정 분양가는 3억 3980만원이다. 김 단장은 “공사비 상승 등 일정 부분 원가 상승률이 있었다”면서 “추정 분양가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적정하게 조정을 해 분양가 상한제 범위 내에서 결정될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계양 A2·A3 블록은 인천 1호선 박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진행 중인 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단지 주변에는 유치원, 초등·중학교를 배치했다. 인천계양 지구에 특화해 조성하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이달 21일(잠정), 인천 서구 LH 전시관에 열 예정이다.(자료=국토교통부)◇추정 분양가 8.7억 불과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는 공공주택 263가구(59㎡)를 분양하고,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해 진행된 사전청약의 최종 적격 당첨자 수는 22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은 39+α가구가 내달 본 청약에서 일반청약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단일 크기에 8억 7225만원으로 공지돼 주변 시세 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하다. 다만 이곳 역시 공사비 인상 이슈로 인해 최종 분양가는 추정치보다 오를 전망이다.분양 예정 블록은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센터 등을 배치한다. 여의도·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육아와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업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했다.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건설되면 신촌 등으로의 접근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9월 말 분양공고에 맞춰 8호선 복정역 앞 뉴:홈 홍보관에서 마련할 예정이다.(자료=국토교통부)◇남현지구, 2027년 분양 목표도심 내 노후 군관사(4만 3000㎡)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는 4일 지구지정할 계획이다. 주택 착공은 2026년, 2027년에는 분양을 목표로 조기화해 추진할 계획이다.서울 남현지구는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미터 이내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강남까지 20분 내에 갈 수 있다. 과천대로에 연접 및 강남순환로(사당IC)와도 인접해 서울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신길 15구역, 2029년 분양 목표4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신길15구역은 2023년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한다.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신길 15구역은 2015년 재정비 촉진지구에서 지정해제되며 기존 건축물의 노후도가 진행되며 적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길 15구역 지구지정 이후 적극적인 지자체 협의, 건축·재해·교육 등 심의를 통합해 기간을 단축하는 통합심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및 2029년 분양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길 15구역은 영등포역(1호선)과 신풍역(7호선)에 가깝다.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근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구, 도시공원 등과 가까워 직주 근접, 자연친화적 정주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김 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가구를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즉각적인 후속조치 이행으로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3 I 박경훈 기자
LG U+, IPTV에 AI 에이전트 접목…콘텐츠 추천·자막생성 척척
  • LG U+, IPTV에 AI 에이전트 접목…콘텐츠 추천·자막생성 척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IPTV 서비스 ‘U+tv’에 자체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초개인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AIPTV’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LG유플러스는 3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탐색부터 시청, 이후의 소통까지 시청경험 여정의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드는 U+tv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LG유플러스는 올 초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고,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사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IPTV에는 ‘미디어 에어전트’를 탑재·고도화하는 중이다.미디어 에이전트는 고객의 모든 TV 시청 여정에 적용되는 ‘지능형 시청 도우미’로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큐레이션’ △글자 겹침 없이 자동으로 자막을위치를 이동하는 ‘AI자막’ △AI를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익시 음성챗봇’ 등 3가지 신규 AI 기능을 제공한다.AI큐레이션은 고객별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고객별 시청패턴에 적합한 합리적인 월정액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해주는 기능이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섹션에서만 콘텐츠를 제안했던 기존 개인화 기능과 달리, AI큐레이션은 고객이 콘텐츠를 검색만 해도 즉시 유사 콘텐츠를 제안하는 등 고객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U+tv 전체 화면에 취향별 콘텐츠를 보여주는 상하 순서와 순위를 나타내는 좌우 순서를 실시간으로 재배치, 고객의 콘텐츠 탐색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 이유를 생성형 AI 기반 고객 개인화된 문구로 함께 설명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콘텐츠가 추천된 이유를 몰라, 썸네일만 보고 지나치거나 모바일로 기본 정보를 다시 검색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국내 방송도 한글 자막을 켜고 시청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AI자막’ 기능도 탑재했다. AI가 콘텐츠의 음성 정보를 추출하고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폐쇄형 자막과 비교해 10분여 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다큐 등 방금 끝난 방송의 VOD도 자막과 함께 시청이 가능하다. 화면에 나오는 글자와 자막이 겹치는 경우에는 AI가 자동으로 자막의 위치를 변경해 가독성을 높힌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 IPTV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국내 IPTV 최초로 24시간 질문에 답변하는 ‘익시 음성챗봇’도 선보였다. 고객이 불편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을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문의하면 AI가 답변해줘, 고객센터로 전화 연결했을 때보다 신속한 해결이 가능하다.박찬승 홈니버스 그룹장(상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PTV에 AI를 적용, 고객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을 능동적으로 해결해줌으로써 미디어 이용의 차별화된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AIPTV로 시청경험이 개선되면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을 방어하고 리텐션(사용 유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3 I 임유경 기자
이철호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 별세
  • 이철호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 별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이철호 보유자가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고(故) 이철호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 (사진=국가유산청)‘구례향제줄풍류’는 전남 구례 지역에서 전승되는 ‘현악(絃樂)영산회상’이라는 기악곡이다. ‘영산회상’은 여러 음악이 조곡(組曲)과 같이 구성된 합주곡으로 ‘풍류’(風流)라고도 한다.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영산회상’을 ‘현악(絃樂)영산회상’ 또는 ‘줄풍류’라고 한다.고인은 중학교 시절 고(故) 김무규(1908~1994) 보유자의 단소 연주를 본 뒤 입문을 결심했다. 단소산조 창시자로 알려진 고(故) 전용선(1890~1965)에게 단소를 배웠다. 1973년경부터 고(故) 김무규 보유자로부터 본격적으로 사사했고 1988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스승 김무규·전용선의 선율과 음악적 특징을 잘 이어받은 고인은 선대 풍류객들의 풍류정신을 잇는 열정과 그간의 전승 활동 업적을 인정받아 1996년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후 구례 지역에서 풍류의 맥을 굳게 지키며 ‘구례향제줄풍류’의 보전과 전승 활동에 헌신했다.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 보존회장을 지냈다.빈소는 구례병원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이며 장지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가족선영이다.
2024.09.03 I 장병호 기자
제론셀베인, ‘셀베인 코스메틱’ 美 수출…“해외 진출 물꼬”
  • 제론셀베인, ‘셀베인 코스메틱’ 美 수출…“해외 진출 물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론셀베인이 최근 론칭한 PDRN 기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셀베인 코스메틱’의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전문의약품 생산기업 제론셀베인은 미국 유통업체 ‘비올(Beallus LLC)’과 셀베인 코스메틱 4종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비올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선별·수입해 미국 전역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뷰티 플랫폼에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제론셀베인은 이번 수출 계약을 기점으로 뛰어난 제품 경쟁력 기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북미 시장에 수출되는 셀베인 코스메틱 제품은 △셀베인 리차지 스킨 부스터 △셀베인 하이퍼 리커버 앰플 △셀베인 코어 리바이탈 크림 △셀베인 바이오 앰플 마스크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제론셀베인은 지난달 27일 해당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 바 있다.제론셀베인의 제품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고순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을 기반으로 히알루론산을 더해 피부의 자생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 강화, 수분 진정, 미백 및 영양 공급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셀베인 코스메틱을 제약 기반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셀베인 코스메틱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며 “추가 고객사 확보 및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피프티 피프티, '러브 툰' 로드맵 공개… 컴백 카운트다운
  • 피프티 피프티, '러브 툰' 로드맵 공개… 컴백 카운트다운
  • (사진=어트랙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러브 툰’(LOVE TUNE) 로드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예열에 나섰다.3일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공식 SNS를 통해 미니 2집 ‘러브 툰’ 로드맵 파트2가 공개됐다. 파티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두드러졌던 파트1과 대조적으로 주말의 낮 시간대 같은 따뜻하고 나른한 무드가 신곡의 콘셉트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6일 첫 콘셉트 포토 공개를 시작으로 9일에는 트랙리스트, 10일에는 두 번째 콘셉트 포토, 그리고 12일에는 비주얼 클립을 공개하며 신곡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음원의 일부를 들어 볼 수 있을 예정이며, 16일과 19일에는 두 개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각각 공개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컴백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지난달 30일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Starry Night)를 통해 여전한 화제성을 증명한 피프티 피프티이기에 이번에 공개될 타이틀곡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만의 무한한 매력이 어떻게 선보일지 기다려지는 까닭이다.소속사 어트랙트는 “‘스타리 나잇’이 멤버들의 다양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둔 곡이었다면 신곡은 그보다 피프티 피프티 본연의 음악을 보여주는 곡이 될 것”이라며 “피프티 피프티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20일 오후 1시 발매.
2024.09.03 I 윤기백 기자
네이버 D2SF, 북미 AI기술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 네이버 D2SF, 북미 AI기술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북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한 곳은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두 곳이다. 클레이디스는 3D 캐릭터와 모션을 고품질로 생성하는 AI솔루션을 개발했다. 3D모델링부터 ‘포즈’, 뼈대를 만드는 ‘리깅’, 3D를 움직이게 만드는 ‘모션’까지 전 과정을 엔드 투 엔드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클레이디스는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를 타깃으로 연내 정식 솔루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다수 게임 스튜디오에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고객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예스플리즈는 패션 상품 검색 및 추천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상품 추천 AI 솔루션 대부분이 텍스트 기반 모델인 것과 달리 예스플리즈는 텍스트, 이미지, 스타일을 모두 학습한 멀티모달 AI로 경쟁 솔루션 대비 월등히 높은 매칭 정확도를 달성했다. 상품 태깅, 위젯, 분석툴까지 SaaS(Software as a Service·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빌려서 사용하는 서비스) 형태로 구축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을 공략하고 있다. 예스플리즈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더블유컨셉트, 콜론몰, 한섬 등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이용자 의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 장바구니 전환율과 구매전환율, 비용절감 등 고객사들의 주요 매출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급변하고 있는 AI 산업에서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앞서 센싱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실행력 및 속도가 중요하다”며 “클레이디스와 예스플리즈는 3D콘텐츠, 패션 커머스라는 각각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국내외 구분 없이 기술 가치에 주목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 마케팅 자동화 AI스타트업 ‘아드리엘’ 등이 글로벌에서도 활발하게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 올 들어 1500여 팀의 스타트업을 검토하는 등 신규 투자팀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9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 공개 모집에 나선다.
2024.09.03 I 최정희 기자
'구해줘 홈즈' 김대호, 새 집 찾는다…의뢰인으로 등장
  • '구해줘 홈즈' 김대호, 새 집 찾는다…의뢰인으로 등장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새 보금자리를 위해 ‘구해줘! 홈즈’를 찾는다.오는 5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이날 방송에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김대호는 방송에서 집이 공개된 이후, 쉼터가 아닌 일터가 됐다고 고백하며 온전한 내 공간을 갖기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한다.그는 바쁜 스케줄로 임장할 시간이 부족해 ‘홈즈’에 의뢰를 하게 됐다고 밝힌다. 지역은 은평, 서대문, 종로를 선호하며, 독특한 구조의 집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평소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고 밝히며, 상암 MBC에서 자전거로 1시간 이내의 지역을 바랐다.또 배달 앱을 켰을 때, 맛집이 많아야 하고 텃밭과 마당, 호장마차 공간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산은 최대 7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복팀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입사 동기 오승훈 아나운서가 출격한다. 박나래는 오승훈의 등장에 카이스트, 아나운서, 변호사 등 타이틀 수집가라고 소개한다.이에 오승훈은 “과학고 2학년에 카이스트에 합격을 했다”고 밝히며, 그룹 ‘페퍼톤스’의 이장원이 고등학교 1년 선배로 친하게 지냈다고 말한다. 주우재는 오승훈에게 이장원과 묘하게 닮았다고 말하자, 그는 “고등학교 때 별명이 ‘이장원 프라임’이었다고 고백한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를 묻는 코디들의 질문에 오승훈은 “변호사로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15시간씩 공부를 했다”고 밝힌다. 김숙은 오승훈에게 김대호는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 이에 오승훈은 “입사 후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저한테 한 번도 말을 편하게 놓은 적이 없다”고 밝힌다. 이에 김대호는 “서로 말을 많이 안 했어요. 그렇지만, 직장 내에서 가장 친한 사이입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김대호의 새 보금자리 찾기를 위해 동기 오승훈 아나운서와 장동민 그리고 덕팀에서는 육중완이 대표로 출격한다. 육중완은 “대호와 저의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하다. 제가 좋아하는 집이면 대호도 좋아할 것 같다”며 승리를 확신한다. 본격적인 임장에 앞서, 장동민은 김대호와 완벽한 동기화가 되기 위해 김대호의 시그니처 차량과 똑같은 미니 승합차 ‘홈즈카’를 준비했다고 밝힌다. 세 사람은 ‘홈즈카’를 이용해 종로구 구기동으로 향한다. 상암 MBC까지 자전거로 약 45분 소요되는 곳으로 감나무를 품은 잔디마당이 눈길을 끈다. 마당 옆 미니창고는 호장마차 존으로 김대호의 로망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내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무엇보다 미니 다락방과 환상적인 옥상 뷰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구해줘! 홈즈’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위험을 보는 네 가지 방법
  • [목멱칼럼]위험을 보는 네 가지 방법
  •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의정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6개월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 및 필수 의료분야의 불균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의료계는 의료환경을 개선하면서 의사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자며 의대 정원 확대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고통은 환자의 몫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할 병원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최근 전문의들의 현장 이탈이 느는 것을 보면서 다시 급증하는 코로나와 추석 연휴 병원 이용자가 늘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병을 고치는 의사에는 신의, 명의, 평의, 의원 4단계가 있다고 한다. 최고의 의사는 환자의 얼굴만 보고도 질병을 안다는 신의(神醫)다. 다음은 환자의 목소리만 듣고도 증상을 알 수 있다는 명의(名醫)다. 환자의 증세를 물어보고 아는 평의(平醫)가 그다음이고, 환자의 맥을 짚어보고 증세를 아는 의사를 의원(醫員)이라고 한다. 이러한 의사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항목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의료분야를 포함해 안전이나 구조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특별하게 예우하는 이유다.필자는 안전에도 위험을 보는 시(See), 룩(Look), 워치(Watch), 인사이트(Insight) 4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1단계는 위험이 눈에 보이는 시 단계다. 깨진 유리창처럼 위험한 상태가 눈에 보이니 조심하게 되고 안전을 위한 개선 조치도 즉시 이뤄진다. 위험도가 높은 장소나 업무에서 예상과 달리 사고가 많이 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단계는 위험장소나 시설에 위험표지판을 부착하거나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단계는 위험이 있음에도 쉽게 찾지 못해 주의해서 살펴야 하는 룩 단계다. 항상 같은 장소에서 반복되는 일을 하다 보면 업무에 익숙해져 위험을 발견하지 못하고 종종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니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예방 투자 또한 잘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중소기업에서 사고 발생률이 높은 이유다. 이럴 때는 사고 발생 주기와 유형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분석해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3단계는 위험이 보이지 않아 꼼꼼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는 워치 단계다. 위험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안심하고 있다가 숨어 있는 위험 요인이나 돌발상황을 만나 사고를 당하게 된다. 대형사고 대부분이 이 단계에서 발생한다. 인센티브 같은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하면 보이지 않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안전을 기본으로 인식하고 위험을 통찰하는 인사이트 단계다. 경영자가 모든 일에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위험을 상시 관리해 나가는 단계다. 인사이트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인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과 안전경영 리더십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보고, 묻고, 진찰을 통해 아픈 곳을 찾아내듯이 산업재해도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보고, 찾을 수 있다면 해결은 쉬워진다. 영화 ‘관상’의 한명회와 관상가 김내경이 나누는 대화에서 문제의 원인 찾기와 해결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거사를 일으킨 사람들의 면면을 봤을 텐데 그 관상은 기록해 두었소. 기록하시오. 난을 즐기는 자들의 특징을 상세히 기록해 두면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할 수 있지 않겠소.”(한명회) “나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격이지. 바람을 봐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요.”(김내경) 어려움 없는 인생 없고 갈등 없는 사회 또한 없다. 영국의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는 자신의 저서 ‘역설을 넘어서 미래를 이해하기’에서 “상반된 것들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려 하기보다 그것들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높은 수준의 산재사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현재의 문제를 인정하고 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위기도 예측해 잘 준비하면 기회가 된다. 사고의 결과가 아닌 원인을 보자. 파도가 아닌 바람을 보자.
2024.09.03 I 최은영 기자
8월 내수·수출 동반 부진…완성차5社 “9월 신차 효과 기대”
  • 8월 내수·수출 동반 부진…완성차5社 “9월 신차 효과 기대”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국내(내수)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그나마 버텨왔던 해외 판매마저 크게 둔화했다. 그간 수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GM한국사업장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난항으로 부분 파업을 겪으면서 생산 차질을 크게 빚은 탓이다. 다만 추석 연휴을 전후로 임단협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완성차업계가 하반기에 새로 출시한 신차들의 본격적인 출고를 앞둔 만큼 이달부터 판매 반등이 기대되는 분위기다.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국내외 판매량은 61만6814대로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0만5540대로 전년보다 0.9% 줄었고, 해외는 51만665대로 7.5%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시장에 비우호적인 요소들이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수출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GM한국사업장 공장이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도 컸다. GM한국사업장은 7월 말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파상파업(게릴리성 파업)으로 생산량이 반 토막 났다.업체별로 보면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월보다 5.3% 감소한 총 33만2963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27만4876대로 전년보다 7.2% 줄었지만, 내수는 5만8087대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서 대세 차량으로 급부상한 하이브리드가 1만2954대 팔리면서 판매량을 견인했다. 2000만원 초중반대(보조금 적용시)로 출시한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에만 1439대가 팔리며 ‘전기차 연중 최다 판매고’를 달성하며 판매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총 25만1638대(특수차량 645대 포함)를 판매했다. 내수는 4만510대로 전년보다 4.1% 줄었고, 수출은 21만483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크게 준 GM한국사업장의 8월 판매량은 1만5634대(완성차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이 기간 수출은 1만4020대, 내수는 1614대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반 토막이 났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GM과 르노코리아도 지난달에는 판매실적이 저조했지만 이달부터는 각각 쿠페형 SUV ‘액티언’과 중형 SUV 하이브리드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를 앞두고 판매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KGM은 지난달 전년보다 24.9% 줄어든 8128대(내수 3943대·수출 4185대)를 판매했고, 르노코리아는 전년보다 0.4% 증가한 8451대(내수 1350대·수출 710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르노코리아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되면 내수 시장 실적도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과 고객 출시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잇고 있다”며 “액티언 총력 생산체계 구축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9.0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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