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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에스랩, 글로벌 클러스터 선도… 방콕 공유실험실 오픈
  •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클러스터 선도… 방콕 공유실험실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이프 사이언스 플랫폼 및 바이오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에스앤에스랩은 오는 10월 태국 방콕에 첫 번째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및 공유실험실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첫걸음으로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스앤에스랩의 첫 번째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태국 지점은 태국을 대표하는 대학교이자 바이오 테크놀로지, 생명과학, 의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출라롱콘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이번 태국 진출을 통해 에스앤에스랩은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및 투자 기회 확대 △한국의 선진 기술과 동남아 잠재력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미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투자 자금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더불어 △한국 및 아시아 기업 간의 기술 협업 촉진 △스타트업 문화 교류를 통한 혁신 가속화 △아시아 특수성에 맞춘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참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산업 육성을 통해 현지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일두 에스앤에스랩 대표는 “태국 지점은 아시아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시장 확장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지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더불어 태국 정부 주도형 연구개발 과제 또한 기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또한 “최근 국내에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대학 연구실 및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한국-태국 연계형 맞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또한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6 I 이윤정 기자
온앤오프 서울 앙코르콘 선예매 오픈… 피켓팅 예고
  • 온앤오프 서울 앙코르콘 선예매 오픈… 피켓팅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온앤오프(ONF)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선예매가 시작된다.온앤오프는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장충체육관에서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더 히든 셰도우]’(ONF CONCERT [SPOTLIGHT:THE HIDDEN SHADOW])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오늘(16일) 오후 8시부터 공식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팬클럽 선예매가 시작된다.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4월 6~7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개최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더 히든 셰도우]’ 이후 약 5개월만에 진행되는 콘서트다. 일본 제프 투어와 북미 8개 도시 투어 개최 소식에 이어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결정됐다..지난 4월 진행된 서울 콘서트는 지난 2021년 온앤오프의 첫 단독콘서트 이후 약 2년 4개월 여만이자,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갖는 첫 콘서트로 공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미니 8집 타이틀 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 뛰어난 라이브실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콘서트 직후 이어진 미니 8집 앨범 활동에서도 올라운더 그룹으로서 역량을 입증하며 국내외 많은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오는 9월 진행되는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지난 공연에서 보지 못한 미니 8집 수록곡의 새로운 무대를 포함, 그동안 팬들이 보고싶어 한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셋리스트를 유추할 수 있는 스포일러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등 오늘 진행되는 선예매는 더욱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앙코르 콘서트에 앞서 온앤오프는 현지시간(EST)으로 오늘(16일) 오후 7시 토론토 ‘Bluma Appel Theatre’에서 첫 북미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몬트리올,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덴버,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올 한해 컴백과 일본, 북미 등 국내외로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온앤오프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온앤오프의 앙코르 콘서트는 오늘(16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공식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예매를 오픈한다. 오는 19일부터는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2024.08.16 I 윤기백 기자
셀트리온제약, 2분기 매출 1171억원…2분기 사상 최대 실적
  • 셀트리온제약, 2분기 매출 1171억원…2분기 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1171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약 2141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생산시설 가동 확대에 사전 준비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지난해 결정된 제네릭 약가 인하의 영향에 따라 약 131억원으로 집계됐다.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는 약가 인하 정책이 일부 품목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약 150억원 매출을 올렸다.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은 약 14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이 총 약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램시마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39% 기록하며 최근 3년 이내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트룩시마는 처음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셀트리온제약은 향후 꾸준한 제품 확대와 생산 내재화를 통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먼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가 최근 국내 허가를 마치고 국내시장 상업화 준비에 돌입해 향후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케미컬 영역에서는 생산 내재화를 완료한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의 생산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당뇨병치료제 ‘네시나’도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내 수익성 강화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지난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충청북도 청주공장 PFS(Prefilled Syringe) 생산시설도 다수의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인증을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이 판매하고 있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을 활발히 생산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후속 제품 연구개발(R&D)에서는 셀트리온과 함께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분야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국내 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후속 제품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과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기존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국내 출시가 예정된 신규 품목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김진수 기자
바이오플러스, 2분기 영업익 27억원으로 68% ↓…“영업구조 재편 때문”
  • 바이오플러스, 2분기 영업익 27억원으로 68% ↓…“영업구조 재편 때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3억원으로 40.4% 줄고 순이익은 63억원으로 19.8% 감소했다.바이오플러스 CI (사진=바이오플러스)회사는 올해 1분기부터 추진해온 전략적 영업구조 재편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유통구조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달 신사업 확장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산둥 포커스프레다 생명과학(Shandong Focusfreda Biological Co., Ltd.)과 난연생명과학기술을 대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브라질 PHD사와도 5년간 650억원 규모의 필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남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구조 재편을 단행하면서 대형 유통사 확보와 해외시장의 권역별 거점 강화에 주력했다”며 “현재 중동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인도, 브라질 등의 지역에서 신규 거래처 발굴 및 직판 채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수시장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에서도 기존 고객사들에 대한 계약 갱신을 완료하며 공급망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여러 노력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 860억원 규모 올리고 공급계약 체결
  • 에스티팜, 860억원 규모 올리고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에 863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025년 12월 9일까지다.올리고 원료 수주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면서, 지난해 올리고 매출액 1700억원 대비 약 51%에 육박할 정도의 대형 계약이다.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원료는 만성질환(고지혈증) 신약으로 상업화 된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지혈증의 경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수주 계약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티팜은 올리고 누적 수주 금액 5억달러(약 68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에스티팜은 오랜 기간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저분자 의약품 CDMO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올리고 API의 출발물질인 아미다이트(Amidites)에서 최종 API까지 신약에 필요한 원료를 원스톱으로 GMP 생산이 가능한 전세계 유일한 올리고 API CDMO 기업이다.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올리고 생산설비에 대한 미국 FDA의 cGMP 인증을 받는 등 생산부터 설비까지 모든 측면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1500억원이 투입되는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은 지난해 기공식을 마쳤으며,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증설을 마치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연간 14mol로 현재 6.4mol 대비 두 배 이상 커지게 되며, 규모 역시 글로벌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특히 에스티팜은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논의를 시작으로 중국을 바이오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면서 올리고핵산 점유율 세계 4위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물량도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희귀질환 위주로 개발되던 올리고핵산치료제가 만성질환으로 그 개발 영역이 넓어지면서 올리고 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리고 CDMO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선진화 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차별화 된 올리고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4 I 김진수 기자
초록뱀미디어 시총 3배에 품은 큐캐피탈, '고가인수' 평가 바뀔까
  • [마켓인]초록뱀미디어 시총 3배에 품은 큐캐피탈, '고가인수' 평가 바뀔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를 품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에선 인수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만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또 한 번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047820)의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052300)는 보유한 지분 39.9%를 1800억원에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는 11월 29일로, 초록뱀미디어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에 따라 올해 11월 30일까지 경영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기준을 가까스로 맞출 수 있게 됐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까지는 딜을 마치게 될 예정이다.(사진=초록뱀미디어)당초 시장에서는 인수가로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사이를 예상했으나 매도측에서는 협상 초반 2000억 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종적으로 1800억 원에 합의점을 찾았지만 현재 초록뱀미디어의 시가총액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은 1321억원으로 이 중 큐캐피탈이 인수한 39.9%에 대한 기업가치는 약 527억원에 해당한다. 씨티프라퍼티는 시가총액 대비 약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손실 폭이 커진 상태다. 자회사 에스메디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반영되기도 했지만 4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오며 적자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뱀미디어는 매출 241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1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21년 1조원 수준까지 오가던 시가총액도 이미 지난해 11월 거래정지 사유 발생 이전 2500억원까지 떨어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큐캐피탈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딜의 강자로 불리는 하우스인 만큼 경영정상화를 이끌고 수익성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큐캐피탈도 오너 리스크를 제외한 초록뱀미디어의 사업적 역량을 높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딜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로, 통상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수 후에는 기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거나 성장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지업체 영풍제지, 골프장 큐로CC(전 블루버드CC) 모두 큐캐피탈이 경영난을 겪던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킨 사례다. 일반적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 투자에는 PEF들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초록뱀미디어와 어떤 시너지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큐캐피탈은 이전부터 문화콘텐츠 관련 투자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6월 원영식 초록뱀그룹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상장 폐지를 결정했으나 초록뱀미디어가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2024.08.14 I 송재민 기자
“티메프 사태, 플랫폼 문제 아냐”…스타트업들 ‘생존위기 호소’
  • “티메프 사태, 플랫폼 문제 아냐”…스타트업들 ‘생존위기 호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 번도 정산지연 사태가 없었는데 판매자 탈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플랫폼 전반에 불신이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티메프 사태는 개인의 도덕적 해이, 경영 실패인데 플랫폼 전반을 규제하는 게 맞을까요? 플랫폼 기업이 팔과 다리가 잘린 채로 사업한다면 글로벌 기업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오현석 온다 대표)14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바라본 티메프 사태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오현석 온다 대표,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 김동환 백패커 대표.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플랫폼 스타트업들이 티메프 사태로 인한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티메프 사태 이후 대형 이커머스 쏠림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규제까지 더해진다면 자본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들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바라본 티메프 사태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여행·숙박·명품 등 분야별 이커머스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선제작 후정산인데…에스크로 도입 불가능”업계는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의무화 등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에스크로는 은행 등 제3자가 소비자 결제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 배송이 완료된 후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당정은 티메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이커머스 업체의 에스크로 도입 등 판매대금 별도관리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태별로 판매 방식과 정산 주기가 달라 일원화가 어렵고 시스템 구축 및 관리 비용 등 부담이 따른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아이디어스·텀블벅·텐바이텐 등을 운영하는 백패커의 김동환 대표는 “아이디어스는 ‘선주문 후제작’ 방식의 핸드메이드(수제품) 마켓이다. 텀블벅은 모금을 통해 제작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라며 “모금 후 제작, 발송까지 2~3개월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에스크로를 도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플랫폼마다 판매 재화와 소비자가 다르고 특수성이 존재하는데 일괄적인 사전 규제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이커머스는 소비자의 결제금액을 플랫폼이 받아 판매자에게 정산해주는 구조”라면서 “모든 금액을 제3기관에 예치한 상태에서 어떻게 업무를 할 수 있을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시스템 구축과 관리에도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고객이 퇴실하는 즉시 정산해 하루 만에 숙박시설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사이에 에스크로가 개입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숙박 예약은 통상적으로 60일 전에 이뤄지는데 이중 절반은 취소한다. 에스크로를 이용하면 취소 처리 등이 불편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린 문제 없다”…플랫폼 전반 불신 확산 우려 업계는 짧은 정산주기, 재무 건전성 등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플랫폼 전반에 불신이 확산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티메프 사태는 큐텐그룹의 경영 실패,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이지 플랫폼 전반의 문제는 아니라는 항변이다.김 대표는 “우리는 단 한 번도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다. 텐바이텐 입점사가 위메프에서 받지 못한 3600억원도 텐바이텐이 정산했다”며 “그럼에도 ‘아이디어스가 불안하다’, ‘텐바이텐도 정산을 못 할 수 있다더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실제 탈퇴가 벌어지는 등 플랫폼 전반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티메프의 경영 실패로 인해 산업 전체를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일반화”라며 “일부 거대 자본만이 살아남아 독점은 더욱 강화되고 혁신 스타트업은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티메프에서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공급사들이 추가 매입을 하지 못해 자사에도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자사도 큐텐 계열사 한 곳에서 정산을 받지 못하는 등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상황”이라면서도 “자사는 유동비율이 300%에 달할 정도로 재무 건전성에 큰 책임감을 갖고 탄탄하게 운영 중인데 (이커머스 플랫폼을) 싸잡아서 언급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플랫폼을 규제한다면 과연 스타트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체력이 약한 곳부터 쓰러지게 될 거고 결국 큰 플랫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혜택은 알리, 테무, 트립닷컴 등 중국 플랫폼이 보게 된다”며 “이들 플랫폼이 규제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면 중국으로 자본과 데이터가 쏟아져 들어갈텐데 정부의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8.14 I 김경은 기자
셀레믹스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테마주는 급락
  • 셀레믹스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테마주는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질병’ 테마주로 분류되며 최근 급등했던 기업들 다수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분자진단 관련 기업 셀레믹스의 경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급등한 종목은 △셀레믹스(331920) △펩트론(087010) 등이고 급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우(019175) △엔젠바이오(35420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이다. ◇셀레믹스, 예외적 2연속 급등...왜?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셀레믹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레믹스는 전날에도 동일한 상승폭으로 52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5개월 만의 상한가 행진이다. 업계에서는 셀레믹스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속적인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첫주에는 861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7월 둘째주(148명) 대비 5.8배나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1만 2407명에 달한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KP.3 변이로 알려졌다.13일 코스닥 시장 급등주 리스트 (자료=KG제로인)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로 손꼽힌다. NGS는 개인 유전체를 분석해 탈모, 혈당 등 유전질환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확인하고 전파 경로를 추정하는 등 역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또 진단 정확도 향상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이 때문에 시장은 장기적으로 셀레믹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레믹스의 주력 제품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캡처 키트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다. 타깃 캡처 키트는 NGS 플랫폼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만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질병 분야 전반에서 매출 확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너무 올랐나...급락한 코로나19 테마주식들반면 셀레믹스를 제외한 코로나19 관련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관련 테마로 그간 상승세를 탄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서 하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우(019175)(-13.9%), 엔젠바이오(354200)(-12.75%), 진원생명과학(011000)(-11.51%), 진매트릭스(109820)(-10.61%) 등이다. 이밖에 피씨엘(241820)(-9.52%), 유투바이오(-9.02%), 서울제약(-8.57%), 엑세스바이오(-8.34%), 미코바이오메드(-8.07%), 에스씨엠생명과학(-7.76%) 등이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앞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주가 무더기로 급등세를 펼친 바 있다. 실제 전날 셀레믹스를 비롯해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셀리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엔젠바이오(22.67%), 일신바이오(20.07%)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테마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진매트릭스 역시 지난 7~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13일 코스피 급락주 리스트 (자료=KG제로인)다만 업계는 지난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비춰볼 때 향후 관련 테마주 급등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주 대부분은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중소형주로 변동성이 큰 데다 실제 실적 수혜로 이어질지 여부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단순 기대감에 의한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20~2021년 펜데믹 시기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발표만으로 상한가를 직행한 종목이 수두룩하다”며 “이 때문에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신중해야 하며 회사의 임상이나 연관 판매 실적을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바이오 주식, 어디가 급등했나13일(한국 저녁 11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는 아폴로믹스(52%), 바이오라 테라퓨틱스(13%) 등이 급등세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관심도가 높은 비만치료제 톱2인 일라이릴리(LLY)는 장 시작과 함께 3%대 상승하며 909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노보노디스크(NVO)도 2.8% 상승한 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일라이릴리 주가 추이 (데이터=인베스팅닷컴 주봉 갈무리)미국 바이오 회사인 아폴로믹스는 면역 체계를 활용하고 특정 분자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근절하기 위한 단일 및 복합 종양 치료법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이기 위해 신체의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새로운 인간화 단일 클론 항체와 제어되지 않는 성장 신호 경로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 단계의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루션에는 종양 억제제, 항암 강화제, 면역 항암제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라 테라퓨틱스는 경구용 바이오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프로제니티(Progenity, Inc.)로 알려졌으나 치료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2022년 4월에 바이오라 테라퓨틱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2024.08.14 I 김승권 기자
  •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미래 의료를 향한 기초의학의 도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단장 :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이 오는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미래 의료를 향한 기초의학의 도전」을 주제로 ‘제2회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23년 3월, 인간과 기술 간의 융합을 추구하는 산업 5.0 시대에 대응하고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의 근본이 되는 기초의학 분야 발전을 위하여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비전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출범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분야별 경계를 넘는 통합과 융합으로 인류 건강 증진 실현을 목표로 초정밀의학사업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으로 4개의 세부 사업단을 구축했고, 2023년 9월 출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제2회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심포지엄을 통해 세부 사업단의 지난 1년간의 본격적이고 원활한 기초의학 연구인프라 구축과 첨단 기술과의 융합에 대한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대내외 우수 연구진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4개 세부 사업단별 세션으로 진행된다.세션 1. 초정밀의학사업단 : Exploring the impact of tumor and immune signatures on the efficacy of immune checkpoint therapy in advanced lung cancer(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혜옥 교수), 환자-유래 오가노이드 모델 구축을 통한 뇌종양 치료 전략 수립(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암진화연구센터 박준성 교수) 세션 2. 첨단세포치료사업단 : 바이오헬스 산업과 규제과학(동국대학교 규제과학정책과 서경원 교수), 한국 퇴행성뇌질환 환자유래세포 활용 첨단연구/기술사업화 플랫폼 개발 필요성 및 현황(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노현웅 교수) 세션 3. 합성생물학사업단 : Nanoparticle and hydrogel for biomedical application(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 Saturation resistance profiling of EGFR variants against tyrosine kinase inhibitors using prime editing(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김영광 교수), Tissue-adhesive hydrogel materials for sutureless bioelectronics and peripheral nerve repair(성균관대학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 세션 4.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 의료분야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와 전망(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Leveraging machine learning for high-throughput omics data analysis(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 이제근 교수), 공간과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서울대학교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사업단 김응희 교수)가 각각 세션 주제와 발표자로 나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에서 주목하는 미래 의학의 혁신 플랫폼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은 “지난 1년간 본격적이고 원활한 연구 진행을 위해 공간과 장비, 인력 등 기반 마련의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며 “기초-임상 융합 연구를 통해 각 사업단의 우수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는 결실을 맺고 있고, 이번 심포지엄이 미래 의학의 혁신 플랫폼 개발을 위하여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의 근본이 되는 기초의학 분야 발전에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통해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차세대 세포치료제,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과 기초의학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4.08.14 I 이순용 기자
딥바이오, 아프리카 모로코에 전립선암 AI 진단보조 솔루션 공급
  • 딥바이오, 아프리카 모로코에 전립선암 AI 진단보조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AI의료 기업 딥바이오가 아프리카 모로코의 한 병원과 계약을 체결했다.딥바이오는 전립선암 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모로코 네이션스 유나이스 해부병리학 센터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AI를 활용해 전립선암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스탠포드 의과대학 등과 협업해 성능을 검증해 99% 민감도와 97% 특이도를 구현했다.이번 공급은 모로코 병리학 분야 권위자인 푸아드 케타니 박사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케타니 박사는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네이션스 유나이스 해부병리학 센터의 창립자이자 미래 라바트 국제병원의 해부병리학 실험실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Deep Bio-logo모로코는 남성암 신규 환자 중 약 20%가 전립선암일 정도로 흔히 진단되고 있다. 케타니 박사는 딥바이오 솔루션을 활용해 전립선암 진단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이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모로코 도입은 딥바이오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전립선암 진단 개선을 돕고,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딥바이오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리는 ‘2024 제36회 유럽 임상 병리학회에 참여해 주요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4.08.14 I 김승권 기자
하정우의 작품 담은 와인…비노파라다이스 ‘콜 미 레이터’ 17일 출시
  • 하정우의 작품 담은 와인…비노파라다이스 ‘콜 미 레이터’ 17일 출시
  • 작가 하정우의 작품을 적용한 와인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 (사진=비노파라다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파라다이스그룹의 와인 전문 회사 ‘비노파라다이스’가 배우 겸 화가 하정우의 라벨 디자인을 적용한 에디션 와인을 오는 17일 출시한다.배우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까르띠에 청담, 호림아트센터, 뉴욕 월터 위키저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 LA 아트 쇼 같은 국내외 여러 아트 페어에 참가하는 등 작가로서도 호평받고 있다.이번 에디션의 라벨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콜 미 레이터’는 2022년 표갤러리에서 열린 하정우 작가 개인전 ‘히트 더 로드’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모로코로 떠난 그는 현지 전통 공예인 형형색색의 도자기와 카펫의 기하학적인 아라베스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재치 있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작가 하정우 (사진=비노파라다이스)이번 에디션 와인 ‘러시안 잭’은 뉴질랜드의 피노 누아를 세계에 알린 마틴보로 빈야드가 만드는 스핀오프 브랜드로, 탁월한 아로마와 순수한 풍미의 집약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와인 애호가인 하정우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노파라다이스와 인연을 맺게 한 제품이기도 하다.하정우 작가는 “콜 미 레이터는 와인을 마시는 그 순간에는 분위기에 취해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을 만큼 몰입하는 경험을 의미한다”며 “콜 미 레이터를 즐길 때의 감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신규 출시되는 ‘하정우 에디션 와인’은 오는 17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비노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와인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식견을 가진 하정우 배우와의 협업 프로젝트는 앞으로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주류가 아닌 새로운 작품 감상과 소장의 형태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김명상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베스트 바이오로직스 CMO기업’ 수상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베스트 바이오로직스 CMO기업’ 수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코리아 바이오파마 엑설런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바이오로직스 CMO기업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코리아 바이오파마 엑설런스 어워드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국제기관인 이마팩이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매년 400여명 이상의 전문가가 바이오 제조 업계를 촉진한 기업 또는 인물에게 상을 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첫 번째 대규모 트랙레코드를 달성하고 뛰어난 품질, 비용 절감, 속도 증대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최종 수상자에 선정됐다.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MO 수상기업 중 유일하게 배양 공정에서 일회용 백을 사용하는 ‘싱글유즈’(Single Use) 기반 회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배양기의 글로벌 탑티어 제조사 사이티바와 써모피셔의 시설을 도입한 바 있다. 공정을 위한 다양한 핵심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싱글유즈는 기존 스테인리스 방식에 비해 교차오염 확률이 작을 뿐 아니라 공정 변경 시 세척을 위한 물과 에너지를 46% 절감하고, CO2 배출량을 35% 감소시키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췄다.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년 전 한국 바이오 프로세싱 엑설런스 기업 수상에 이어 올해 베스트 CMO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역동하는 기업의 변화를 체감한다”며 “현재 준비 중인 모기업 제품 투즈뉴의 생산과 또 다른 대형거래처 CDMO 수주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램프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오는 19일 상장 후 3년 만에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연다. 이 날 행사에는 발표자 박소연 회장을 필두로 김진우 부회장, 현 대표 등 등 그룹사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여해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의 성장전략, CDMO 사업현황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8.14 I 유진희 기자
라파스, 여드름패치 듀얼 브랜드로 美공략…3년 내 수백억 매출 자신
  • 라파스, 여드름패치 듀얼 브랜드로 美공략…3년 내 수백억 매출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기술을 보유한 라파스(214260)가 미국에 자사 브랜드를 단 일반의약품(OTC) 여드름 치료제를 출시, 7조원 규모 시장에 본격 출격한다. 회사는 미국에서 파트너사 브랜드와 자사 브랜드를 투 트랙으로 공략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11일 라파스에 따르면 ‘아크로패스 아크네큐어’(ACROPASS ACNE CURE)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품 등록을 신청했다.아마존에서 라파스의 미국 파트너사 헤이데이가 판매 중인 ‘Killa ACNE ES’의 판매 페이지 (자료=아마존 갈무리)이 제품은 지난해 4월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의 OTC 허가를 받아 파트너사인 헤이데이(Heyday)를 통해 같은 해 7월 미국에 출시된 여드름 치료제 ‘Killa ACNE ES’와도 동일한 제품이다. 다만 이번에는 자사 브랜드인 ‘아크로패스’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라파스는 지난 202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판매 법인 퍼시픽바이오아메리카를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아직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에 “올해 상반기에 헤이데이를 통해 나오는 매출액이 지난해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여드름 치료제 시장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아주 작은 점유율만 가져가더라도 2~3년내 수백억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회사는 지난해 헤이데이를 통해 27억원 안팎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헤이데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소비재 기업이다. 2020년 설립돼 여드름 패치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주방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다루고 있다. 다만 2021년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기업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인 곳이라고는 볼 수 없다.라파스는 아크로패스 아크네큐어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큰 파트너사와의 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헤이데이는 우리의 첫 미국 거래처로 미국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며 “하지만 독점계약은 아니므로 헤이데이, 자사 브랜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파트너사를 넓혀갈 여지가 있다”고 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여드름 치료제 시장 규모를 110억9000만 달러(약 15조원), 이중 북미 시장 규모는 54억5000만 달러(약 7조원) 로 각각 집계했다. 라파스가 1%만 차지해도 7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금속을 바늘 모양으로 깎아 만든 기존 기술과는 달리 약물 자체를 바늘 모양으로 굳혀 피부에 흡수시키는 원천기술 ‘DEN’ 플랫폼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존슨앤존슨(J&J),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에서도 아크로패스 아크네큐어와 동일한 여드름 치료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정 대표는 “오는 9월 중 같은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중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 국내 소비자들도 약국에서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의약품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고 당분간은 흑자전환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대표는 “반기에는 별도 기준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결기준으로는 적자지만 손익구조가 많이 개선됐다. 화장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번 돈을 R&D 비용으로 쓰는 지속가능한 개발 구조를 이어가도록 노력해 올해는 별도 기준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8.14 I 나은경 기자
③이석준 젬백스 대표 “글로벌하게 가장 빠른 임상 속도"
  • [불로장생이 뜬다-치매]③이석준 젬백스 대표 “글로벌하게 가장 빠른 임상 속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대표적 질병인 알츠하이머는 안티에이징 시장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을 타깃해 개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2021년 아두헬름(바이오젠 개발), 2023년 레켐비(에자이/바이오젠 개발), 키썬라(일라이 릴리 개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지만, 효능 문제와 부작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이 와중에 노화 관련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키는 기전에 주목,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젬백스(082270)앤카엘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석준 젬백스앤카엘 대표.(사진=젬백스앤카엘)2일 이석준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GV1001은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제거를 목표로 하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노화 관련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키고, 뇌세포 노화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알츠하이머 발병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강력한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hTERT)에서 유래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합성 펩타이드이다. 텔로머라제가 텔로미어 길이를 늘인 것이 특징이다. 텔로미어 길이는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에서 단축되는 양상을 보이는 핵심적인 마커다. GV1001은 신경염증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비신경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에 특이적으로 작용, 뇌 내 신경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알츠하이머를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항노화 효과도 입증했다. 이 대표는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에 관련된 효소(BACE)와 노화 관련 단백질 수치를 감소시켜 뇌 안 세포 노화를 억제한다”며 “병증의 정도가 심한 고령의 알츠하이머병 마우스에 GV1001을 투여한 결과, 뇌 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과 타우 인산화가 억제돼 세포 사멸이 감소했다. 특히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 효소와 아밀로이드 베타 중에서도 더 해롭고 용해가 잘되지 않는 Aβ1~42가 모두 줄어들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나온 알츠하이머 치료제들은 발생해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제거를 목표로 한다”며 “GV1001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뿐만 아니라 뇌세포 노화 관련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발중인 대부분의 치료제가 경도인지장애에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GV1001은 경증부터 중등증, 중증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는 것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중등증부터 중증을 대상으로 한 국내 2상 임상에서 일차 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IB)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작용 및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상용화됐음에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GV1001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상용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이 열렸다는 점과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서 하나의 기준이 세워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특히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거했음에도 증상 개선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신약의 치료적 유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다. 알츠하이머병 진행에 있어 아밀로이드 베타가 초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거만으로는 완벽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신경염증 및 타우 병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GV1001이 대안이 될 수 있고,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젬백스앤카엘의 GV1001 개발 속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기업은 노보노디스크와 한국 아리바이오가 있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기업도 손에 꼽힌다. 이중 환자모집을 완료한 기업은 젬백스앤카엘 등 몇몇 기업밖에 없다.GV1001은 또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인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진행성핵상마비의 발병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우 단백질 손상으로 인해 뇌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신경세포 사멸이 나타나는 등 알츠하이머와 병태생리학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이에 국내 알츠하이머 2상 임상시험 및 타우 병증 형질전환 쥐를 이용한 전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진행성핵상마비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빠르면 연내 탑라인(topline)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GV1001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는 내년 발표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국내 알츠하이머 임상 3상은 지난해 국내 실시권을 삼성제약(001360)에 기술이전했고 본격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 2상은 지난 4월 환자모집이 완료돼 내년 톱라인 결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2상 결과가 좋으면 글로벌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V1001 상업화 전략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하면서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송영두 기자
①K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발에도 시장선도할  新기술로 무장
  • [불로장생이 뜬다-치매]①K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발에도 시장선도할 新기술로 무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는데 이제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다.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블루오션 시장으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고령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면서 70세 이상 인구 약 16%가 인지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5개국 포함 G7 국가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65세 이상 13%, 85세 이상에서 최대 50%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높다.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 알츠하이머는 상용화된 치료제가 나왔지만, 여전히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 아두헬름(바이오젠)이 가장 먼저 상용화됐고, 레켐비(바이오젠/에자이), 키순라(일라이 릴리)가 추가로 선보였지만, 전망은 어둡다. 효능 논란이 있는데다 안전성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치매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을 타깃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외 명확히 밝혀진 알츠하이머 원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된 치료제 효능은 기대치를 밑돌았고,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만이 아닌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와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성장은 폭발적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약 17억3700만 달러(약 2조3936억원)에서 연평균 약 64.1% 성장해 2027년 338억7200만 달러(약 46조6655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기 출시된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사진=일라이 릴리)◇K-알츠하이머 NO.1 가능한 이유 : 개발 속도·제형 변경·다중기전국내 기업들은 후발 주자이지만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그 이유는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빠른 임상연구 속도를 보이고 있고,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만 타깃하는 것이 아닌 다중기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형 변경에도 선제적으로 나서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국내에서도 다수 기업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아리바이오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연구에서 다중기전이라는 컨셉을 세계 최초로 시도한 기업이다.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생리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나타난다. 단일기전 약물 한계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서 한계가 분명해졌다. 아리바이오 측은 “다중기전 전략은 복합적인 발병 원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기존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방식과는 다른 전략”이라며 “AR1001은 강력한 PDE5(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 억제제로, 알츠하이머병의 복잡하고 다양한 병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PDE5 억제제 계열 약물이 알츠하이머를 69% 예방하고, 올해 2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아리바이오 AR1001은 글로벌 임상 3상으로 PDE5 억제제 중 가장 빠른 임상을 진행 중이고, 정맥주사가 아닌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윤 서울대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는 “AR1001의 경우 단독으로 환자들에게 쓰였을 경우 아주 놀랄만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0~30년간 이런 약은 없었다”면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다시 입증한다면 임상 의사한테는 엄청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젬백스(082270)앤카엘은 아리바이오 다음으로 개발 속도가 빠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을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기술이전 한 삼성제약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임상 역시 2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GV1001은 신경염증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비신경 면역세포를 통해 뇌 속에서 항염, 항노화, 항산화, 타우 응집 감소 등 여러 작용을 해 뇌 내 신경염증을 감소시킨다. 알츠하이머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대부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GV1001은 경증부터 중등증, 중증 환자까지 대상으로 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큐어(175250)와 셀트리온(068270)은 그동안 치매치료제로 폭넓게 활용되던 도네페질 약물을 세계 최초 패치제로 개발했다.◇새로운 접근법 통했다...편의성·가격경쟁력 월등국내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유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알츠하이머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제형 변경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투여 횟수와 제형 변경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수단이다. 상용화된 레켐비와 키순라는 모두 정맥주사 형태로, 투약 주기가 각각 2주와 4주다. 먼저 출시된 레켐비의 경우 가격이 연간 2만6500달러(약 3646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한시간 간격으로 정맥주사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아리바이오 경구용 제제는 1일 1회 투약 방식으로 편의성 측면에서 월등하고, 젬백스앤카엘 GV1001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항암제의 경우 해외 기업들의 경험치나 리소스가 훨씬 뛰어나다. 허가받은 약물이 수십개에 이른다. 하지만 퇴행성 뇌질환 분야, 특히 알츠하이머는 아직도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다. 여전히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최근 상용화된 치료제가 나오고 있지만, 두 개에 불과하고 여러 논란이 있다. 특히 치료제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국내 학계, 연구계, 산업계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해 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폭넓은 연구 성과가 국내외 저명한 저널에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며 “한국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된 신약은 없지만 알츠하이머 여러 단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성과가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점점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4 I 송영두 기자
"제2의 엔허투 만들자"...상장 속도내는 차세대 ADC 바이오텍들
  • "제2의 엔허투 만들자"...상장 속도내는 차세대 ADC 바이오텍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ADC는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추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링커(Linker) 항암 치료서 효능을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제다.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 ‘엔허투’는 작년 매출이 약 3조 42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암제로 시장성을 충분히 증명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기술수출 규모 1조...오름테라퓨틱, 상장 가시화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 인투셀, 노벨티노빌리티 등 국내 ADC 개발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업계의 상장 문턱이 높아졌지만 기술수출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상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은 오름테라퓨틱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적격성 여부를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성과가 있는 기업의 경우 3개월 내 승인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실제 쓰리빌리언의 경우 심사 청구 후 3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름테라퓨틱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ADC로 불리는 DAC(분해제-항체접합체) 기술이다. ADC와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융합한 신약 개발 기술인데 이 두 기술을 융합한 임상을 진행 중인 곳은 오름테라퓨틱이 유일하다. TPD는 저분자 약물의 한 종류로 종양 등 표적을 분해해 치료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DAC는 ADC와 비슷한 개념인데 항체에 항암약물 대신 TPD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즉 항체와 단백질분해제를 결합해 암세포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포 안에 있는 표적단백질을 분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ADC는 접합시킬 수 있는 페이로드(세포독성을 가지는 약물)가 제한적이었지만 TPD는 다양한 페이로드 접합과 기능 발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글로벌 빅파마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기타 CD33 발현 악성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항CD33 항체 기반 GSPT1 저해제 ‘ORM-6151’(BMS-986497)을 총 1억8000만 달러(당시 약 2336억원)에 기술 수출한 것이다.당시 두 가지 면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임상 1상 단계의 약물이라는 점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임에도 전체 계약금의 56%에 달하는 선급금(약 1310억원)을 수령했다는 점이다. BMS와 오름테라퓨틱은 ORM-6151을 CD33 타깃 GSPT1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DAC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인투셀·노벨티노벨리티도 하반기 상장 목표또 다른 ADC 개발사인 인투셀은 상장 예심 청구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하반기 내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투셀은 상반기 전문 기술 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각각 ‘A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어섰다. 인투셀은 지난 2015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CTO)을 역임했던 박태교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텍이다. 약물의 아민기에만 적용할 수 있는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SIG-링커(SIG-Linker)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투셀 ADC 링커기술 설명 (사진=인투셀)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에 OHPAS 링커(Linker) 기술과 페이로드 변경 기술을 이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지만 포텐셜(확장성)이 큰 계약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도 지난달 31일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등급으로 통과하고 하반기 내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단클론항체부터 ADC, 이중항체 등 타깃 질환별 최적화된 형태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인데 비만세포 관련 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인 ‘NN2802’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엑셀러린(Acelyrin)에 기술 이전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 NN2101, c-Kit 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후보물질 NN3201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화이자와 MSD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ADC 기술 확보를 위해 통큰 베팅에 나서며 기술 수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 수출 성과가 명확한 ADC 관련 기업은 거래소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24.08.14 I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코센틱스 시밀러 美3상 IND 승인
  •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코센틱스 시밀러 美3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은 판상형 건선 환자 총 375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55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가 골자다.코센틱스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코센틱스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49억 8000만 달러(약 6조 4740억원)[1]에 달하며, 미국에서 2029년 1월, 유럽에서 2030년 7월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CT-P55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CT-P55의 1상 IND 승인을 획득해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미 램시마, 짐펜트라,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등 9개 허가 제품을 확보한 상태로, 이외 허가를 앞두고 있거나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CT-P41(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CT-P47(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5(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1(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등을 보유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환자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CT-P55를 비롯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3상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 성장 가도를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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